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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부동산 PF 대출 비리' 증권사 전 직원 압수수색
사회사회일반 2025.01.14 17:44:45검찰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서 수십억원대 사금융 대출을 알선해 불법이득을 취득한 증권사 전 직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4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사금융 알선 등) 위반 및 이자제한법 위반 혐의로 전 한국투자증권직원 A씨의 자택과 한국투자증권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월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PF 기획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불법이득 취득 정황을 적발해 검찰에 통보했다. 검찰은 한국투자증권 PF 담당 팀장이던 A씨가 PF 대출 한도를 넘어 수십억원 규모 대출을 알선하고 고액의 이자를 챙기게 한 혐의를 받는다. -
트럼프 보란 듯…北, 8일만에 또 탄도미사일 도발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1.14 17:43:45북한이 8일 만에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잇따라 도발하며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합동참모본부는 14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북한 자강도 강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수 발을 포착했다. 북한 미사일은 250여 ㎞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북한이 SRBM 표적으로 쓰는 함북 길주군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 방향으로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도발은 올 들어 두 번째다. 이달 6일 평양 일대에서 극초음속 고체연료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고 주장한 후 8일 만에 SRBM을 쏜 것이다. 이번 탄도미사일은 SRBM보다 사거리가 짧은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등 전술탄도미사일(TBM)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거리 250여 ㎞에 수 발을 발사한 것에 비춰 휴전선 인근 부대에 배치한 사거리 300㎞ 이하인 고체연료 CRBM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은 20일 예정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안보 불안감을 조장해 협상에서 몸값을 올리기 위한 ‘기싸움’ 전략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미국 대통령선거를 6시간 앞두고 SRBM을 여러 발 발사한 바 있다. 이보다 5일 전인 지난해 10월 31일에는 사실상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시험발사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ICBM을 추가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끌어올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 북한 내부적으로는 올해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이기 때문에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대미 협상용’일 가능성이 있다”며 “북미 대화 과정에서 몸값을 높이기 위해 ICBM 추가 도발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군 당국도 발사지 주변에 예비용 이동식발사대(TEL)들이 식별되고 있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평양시 일대에 ICBM을 발사할 수 있는 TEL을 이동시키는 정황도 군 당국이 포착했다. 합참은 “군은 현 안보 상황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 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투자의 창]월배당 ETF 투자와 연금계좌
증권국내증시 2025.01.14 17:43:06‘월급이 사라진 자리를 무엇으로 채워야 하나’.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이 본격화하면서 이 같은 고민을 하는 은퇴자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월 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를 끄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작년 한 해 동안 국내 상장된 월 배당 ETF는 39개에서 101개로 늘었고 적립금 규모도 3조 6000억 원에서 19조 5000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퇴직 급여를 월 배당 ETF에 투자하겠다는 은퇴자도 많은데 이때는 연금 저축이나 개인형(IRP) 등 연금 계좌를 활용해야 한다. 여기에는 4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투자 금액이 늘어난다. 퇴직 급여를 일시금으로 수령하려면 퇴직소득세를 먼저 납부해야 하지만 연금 계좌로 이체하면 당장 퇴직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그만큼 월 배당 ETF에 투자할 수 있는 돈이 늘어나고 분배금도 더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달에 퇴직하는 A 씨(55세)의 퇴직급여가 2억 원이고 퇴직소득세로 2000만 원이 부과됐다고 해보자. A 씨가 퇴직급여를 일시에 현금으로 받겠다고 하면 회사는 먼저 퇴직소득세를 징수하고 남은 1억 8000만 원을 지급한다. 하지만 만약 A 씨가 퇴직급여를 연금 계좌로 이체해 달라고 하면 세전 퇴직급여 2억 원을 고스란히 옮겨 준다. 후자를 택하면 투자 자금이 2000만 원이 더 늘어나는 셈이다. 둘째 퇴직소득세 부담을 덜 수 있다. 연금 계좌에 이체한 퇴직급여는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이때 퇴직소득세율의 70%(11년 차 이후에는 60%)에 해당하는 세율로 연금 소득세가 부과된다. 앞서 사례로 든 A 씨에게 적용된 퇴직소득세율은 10%(2000만 원/2억 원)다. 따라서 A 씨가 퇴직급여를 연금으로 수령하겠다고 하면 연금 수령액의 7%(11년 차 이후 6%)를 세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A 씨가 연금 계좌에 이체한 2억 원을 전부 월 배당 ETF에 투자하고 매년 2000만 원씩 연금을 받는다고 해보자. A 씨가 연금 개시 신청을 하면 금융회사는 퇴직급여 원금부터 내어준다. A 씨는 처음 10년 동안은 퇴직급여를 재원으로 매년 2000만 원씩 연금을 수령하면서 연금액의 7%에 해당하는 140만원을 세금으로 납부한다. 이렇게 10년 동안 낸 세금을 전부 더하면 1400만 원이다. 퇴직소득세가 2000만 원인 것과 비교하면 세 부담이 600만 원이나 줄어든 셈이다. 셋째, 분배금에 부과되는 세 부담도 덜 수 있다. 본래 국내 상장 ETF에서 발생한 분배금은 배당 소득으로 분류돼 15.4% 세율로 과세한다. 그리고 연간 배당과 이자 소득이 2000만 원을 넘어가면 초과 부분을 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 과세한다. 하지만 연금 계좌에서 발생한 분배금을 연금으로 수령할 때는 상대적으로 낮은 세율(3.3~5.5%)로 연금소득세를 부과한다. 연간 연금 소득이 1500만 원을 초과하면 다른 소득과 합산 과세해야 하지만 이때도 가입자가 누진세율 대신 단일세율(16.5%)로 과세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넷째, 건강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대다수 은퇴자는 지역가입자로 건강보험료를 납부한다. 지역 건강보험료 부과 대상에는 이자와 배당 소득이 포함된다. 이자와 배당 소득의 합이 연간 1000만 원을 초과하면 해당 소득 전체에 지역 건강보험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연금 계좌에서 수령하는 연금에는 건강보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따라서 건강보험료 부담을 덜려면 월 배당 ETF는 연금 계좌를 활용해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
[기자의눈] '내수용 잔치'에 그친 CES
산업중기·벤처 2025.01.14 17:43:04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는 국내 기업 1031곳이 참가했다. 전 세계 참가 기업의 20%를 웃도는 역대 최다 수준이다. 스타트업에 한정해 보면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CES 스타트업관에 참여한 국가별 기업 수는 한국 625곳, 미국 189곳, 프랑스 171곳 등이다. 주관 기관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461개의 혁신상을 줬는데 이 중 210개가 한국 기업 몫이었다. 125개는 국내 벤처·스타트업이 받았다. 이는 얼핏 보면 국내 스타트업 업계가 이룬 성과이지만 이면을 바라보면 하나의 기현상이다. 초창기 기업 전문 조사기관 스타트업 블링크에 따르면 한국 창업 생태계 순위는 세계 20위다. 1·2·3위는 창업 강국으로 잘 알려진 미국·영국·이스라엘이다. CB인사이트는 국내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기업)’ 수를 13곳으로 본다. 미국(690곳)과 중국(162곳)에 비해 현저히 적다. 그런데 국내 스타트업은 CES를 매년 석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내 평판 효과와 투자 유치 때문”이라는 말을 전했다. CES 참가·수상 이력이 국내 사업 전개나 투자 유치 과정에서 효과를 내다 보니 CES에 목매게 된다는 것이다. 올해 CES에 참여한 한 기업 대표는 “각종 신기술을 둘러보는 것보다 행사장을 찾은 우리 기업인들에게 사업을 소개하는 효과가 더 크다”며 “정부·대기업·공공기관 고위직이 CES를 많이 찾는다”고 귀띔했다. 이 기업인은 “해외 기업과의 협업 기회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열린 국내 최대 스타트업 행사 ‘컴업 2024’는 예년보다 한산했다고 한다. 세계 주요 행사와 비교해 규모가 작기도 했지만 볼 만한 기술·콘텐츠·인물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국내 주요 기업인이 행사장을 찾았다는 이야기도 없다. 우리 정부와 공공기관, 지자체는 공적 재원을 투입해 국내 기업의 CES 참가를 지원한다. 이미 CES가 많은 기업에 내수를 위한 행사가 됐다면 정부가 이제는 눈을 돌려 국내 창업 행사를 육성할 방안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
巨野의 선 넘은 '최상목 흔들기'…"경제위기 공포 키운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1.14 17:42:53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압박의 수위가 선을 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 이후 경제의 보루 역할을 하고 있는 최 권한대행을 상대로 추가 탄핵을 시사하고 윤 대통령 체포와 ‘내란 특검법’ 협조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야당이 경제사령탑을 겸하고 있는 최 권한대행을 과도하게 흔들거나 정부의 정상적인 업무 집행을 계속 가로막을 경우 실제로 경제위기가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14일 국회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최 권한대행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거부권 대행이라도 될 작정이냐”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정부 안팎에서는 민주당의 비판 수위가 최근 급속하게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국회 내란혐의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최 권한대행에 대해 “반드시 특검이든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조특위는 이미 최 권한대행을 기관증인으로 신청한 상태다. 최 권한대행이 수사 대상에 오르면 제대로 된 거시경제 관리는 불가능해진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날 민주당에서는 “대한민국을 가장 불안정하게 만드는 주범” “최 권한대행은 경제와 민생을 입에 올릴 자격도 없다”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마라”는 말들이 쏟아졌다. 특히 이재명 대표가 최 권한대행을 겨냥해 ‘주범’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민주당이 내부적으로 탄핵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윤 대통령 체포가 계속 늦어지면서 야당이 초조한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민주당에서는 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발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추미애 의원은 6일 최 권한대행에 대해 “탄핵이라는 국정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수단까지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8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최 권한대행이 권한쟁의 심판 결과가 나오는 22일에도 마은혁 재판관을 임명 안 하고 버티면 100% 탄핵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을 지낸 박홍배 민주당 의원도 13일 “최 권한대행은 내란 공범 가능성이 높다”고 압박했다. 학계에서는 야당이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정치적 공세를 할 수 있지만 지금은 경제 상황을 고려해 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당장 최 권한대행이 대통령과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등 평소에도 1인 3역을 맡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대응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고금리와 고환율에 정치 상황까지 겹쳐 경제정책 부문에서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형국”이라며 “정치와 상관없이 정책 일관성은 유지돼야 한다. 여야가 서로 양보할 것은 양보하면서 국정과 민생 경제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직 경제부처 장관급 인사는 “야당의 최 권한대행 흔들기가 너무 심하다”며 “비상계엄의 불법·위법성은 반드시 책임을 묻고 처벌해야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경제 컨트롤타워마저 사라지면 해외에서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급변해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관가에서는 민주당이 정부 정책을 좌지우지하려는 데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로 중앙부처 과장급 인사 A는 최근 상임위원회 야당 의원의 호출을 받고 국회를 방문했다가 “우리가 곧 집권할 테니 잘 하라”며 지역 민원을 요구받았다. 국회에서는 “야당의 모 인사가 다음번 장관을 노린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야당이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상 원전 규모를 사실상 조정하고 추가경정예산 요구를 포함해 경제정책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
문학동네 북카페 '카페꼼마' 전국에 접점 만든다…'한강의 고향' 광주에 지방 가맹 1호점
문화·스포츠라이프 2025.01.14 17:42:50문학동네의 북카페 브랜드 카페꼼마가 서울과 경기권을 벗어나 처음으로 지방에 매장을 내면서 전국 단위로 확장한다. 전라남도 광주에서 첫 지방 가맹점을 오픈하는 것이 그 시작이다. 광주를 기점으로 전국에 문화적 접점을 늘린다는 포부다. 14일 카페꼼마는 “광주에 첫 지방 가맹점을 열어 지역 문화와 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문화 교류의 장을 열고자 한다”며 “사업 확장을 넘어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를 함께 나누려는 뜻을 담았다”고 밝혔다. 카페꼼마는 2011년 문학동네의 직영 북카페 브랜드로 시작해 도심의 생활반경에서 책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지금까지 여의도, 홍대, 합정을 비롯해 경기도 광교, 송도 등에서 6개의 직영점을 운영해 왔다. 첫 가맹점인 용인 모빌리티 뮤지엄점에 이어 광주에 가맹점을 열면서 이제 전국 단위로 매장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염현숙 카페꼼마 대표는 “직영 매장에서 쌓아온 일관된 메시지와 독창적인 사용자 경험을 가맹점에서도 유지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각 지역의 특색과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면서도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지역성과 정체성의 균형을 맞춰가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형 출판사에서 지방으로 사업 거점의 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로 꼽힌다. 광주는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이 태어난 도시이자 소설 ‘소년이 온다’의 배경이 된 평화와 인권의 상징적인 도시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게 문학동네 측의 설명이다. 광주 동구의 문화전당역에 접해 있는 지방 가맹 1호점 ‘카페꼼마 파랑새안과점’의 경우 지역 특성을 반영한 북 큐레이션이 핵심이다. 지역 주민들이 커피를 즐기며 책을 읽는 장소에 그치는 게 아니라 광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나 지역 출신 문인들의 책들을 큐레이션해 지역 문화와의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취지다. 또 ‘파랑새 추천도서’ 코너를 마련해 매장이 자리잡은 파랑새안과의 임직원들이 함께 읽고 추천하는 책들도 소개한다. 180평 규모의 2층짜리 대형 공간에 많은 좌석도 확보해 벌써부터 광주를 비롯한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광주 충장로의 명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염 대표는 “카페콤마가 지향하는 것은 커피와 책을 제공하는 공간을 넘어 사람들이 머루를 수 있는 문화적 허브가 되는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삶 속에서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적 체험을 제공하고 각 지역의 문화와 책을 잇는 허브로서 자리 잡는 것이 장기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광주 가맹점 오픈을 기념해 오는 18일에는 ‘트렌드 코리아 2025’의 저자 김난도 교수와 함께하는 북토크 행사도 연다. 참가 신청이 마감돼 인원을 100명까지 늘렸다는 설명이다. 염 대표는 “광주 지역이 문화적 기회에 목마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문학동네 북클럽 등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문화 행사를 기획하고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문화적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
[로터리] 번역대학원대학의 존재 이유
오피니언사외칼럼 2025.01.14 17:42:13지난해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이제 한국 문학은 세계문학의 중심 무대로 진출했다. 최고의 호황을 맞은 우리 문학은 그 물결을 타고 앞으로 한국 문학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모습을 좀 더 널리 알려 본격적인 세계문학으로 자리를 잡아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한국 문학의 진가를 해외에 알리기 위해서 우리는 실력 있는 번역가들을 많이 양성해야 한다. 2008년부터 한국문학번역원은 번역가 양성을 위해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외국어 원어민의 타고난 표현력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착안해 주로 원어민 번역가들을 위한 7개 언어권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번역원 아카데미는 뛰어난 교수진을 자랑하며 우수한 수료생들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정식 학위가 아닌 수료증밖에 줄 수 없는 현 상태에서는 수료생들의 활동 범위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 그들은 2년간 훈련을 받지만 대학에서 가르칠 수 있는 최소한의 자격인 석사 학위도 받지 못하고 아카데미를 떠나게 된다. 한국문학번역대학원대가 설립돼 그들이 석사 학위를 받을 수 있게 되면 그들은 본국으로 돌아가 번역가 노릇을 하면서 평생 교편을 잡고 한국 문학 번역가들을 양성할 수 있게 되고 한국 문화 유포의 거점이 될 것이다. 사실 전문 번역가로서만 생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기 때문에 교직이라는 보조 장치는 큰 도움이 된다. 그 때문에 역대 번역원 원장들은 아카데미가 대학원으로 격상돼야 한다는 주장을 오랫동안 펼쳐왔다. 곽효환 전 원장은 강의 시설 및 디지털 교육 기반까지 구축하고 대학원대 건립을 위한 관련 법안까지 마련해놓았다. 드디어 지난해 12월 31일 문학진흥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으로써 아카데미가 대학원으로 도약하는 첫걸음을 떼게 됐다. 노벨상 수상이 가져온 흥분과 열광이 이런 변화를 가능하게 했음은 물론이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한국문학번역대학원대가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2400㎡의 교지와 전임 교원 확보라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난해 책정한 올해 21억 8800만 원의 관련 예산보다는 30억~40억 원 증액된 약 60억 원이 필요하다. 번역원에서는 노벨상 수상으로 분위기가 좋아졌으니 국회에서 이러한 예산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국회의 파행으로 예산안은 증액 없이 삭감만 반영된 채 통과돼 버렸다. 이제 우리는 추경에서 우리가 바라는 증액이 가능할 것인지 숨죽여 기다리고 있다. 노벨상 수상으로 한껏 올라갔던 사기는 떨어져 버렸다. 모쪼록 정국이 안정돼 일상의 기대와 계획들이 제자리를 잡을 수 있는 때가 오기를 기다린다. -
가자 휴전협상 타결되나…“첫 날 인질 33명 석방”
국제국제일반 2025.01.14 17:41:49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가자전쟁 휴전 협상이 마무리 수순이라는 관측 속에 협상 타결 시 인질 33명이 우선 석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퇴임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맞아 타결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현지 시간) CNN 등은 복수의 이스라엘 관리의 발언을 인용해 휴전협정 첫 단계에서 이스라엘 인질 33명이 석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석방되는 인질에는 어린이·여성·노인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협정 발표 16일째에는 남은 이스라엘 포로(남성 군인 등)를 석방하고 숨진 인질의 시신을 인도하기 위한 2단계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이스라엘 관리들은 밝혔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현재 남아 있는 인원은 94명이며 이 중 34명은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 협상은 이달 1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중재국들과의 휴전 논의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이스라엘 측 대표로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의 데이비드 바네아 국장이, 미국 측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 등이 참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에 최종 합의안 초안이 전달됐다. 협상에 정통한 한 외교관은 모든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한 마지막 회담이 14일 도하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인질 가족들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휴전 합의가 임박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무부 이임 연설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서 내가 몇 달 전 내놓은 제안이 마침내 결실을 보려 하고 있다”며 “이 (휴전) 합의를 성사시키기 위해 긴급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같은 날 백악관 출입기자들에게 “(휴전)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이번 주 내로 성사될 수 있다”고 전했다. 취임을 앞둔 트럼프는 “그들(이스라엘과 하마스)은 악수했고 협상을 끝내고 있다고 이해했다”며 “이번 주 막바지에 어쩌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휴전 협상안이 타결되지 않으면 “엄청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
美 철강사, US스틸 헐값 인수 타진
국제정치·사회 2025.01.14 17:41:09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철강회사 US스틸에 대한 일본제철 인수를 최종 불허한 가운데 미국 철강사들이 US스틸 헐값 인수에 나서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미 CNBC에 따르면 미국 철강 기업인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경쟁사인 뉴코어와 손잡고 US스틸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클리프스는 US스틸을 현금으로 인수한 후 US스틸의 자회사인 빅리버스틸을 경쟁사인 뉴코어에 분리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클리프스가 내민 인수 가격은 주당 30달러대로 전해졌다. 앞서 일본제철이 제시한 주당 55달러(총 141억 달러)보다 크게 낮은 금액이다. 클리프스는 이전에도 US스틸을 총 72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가 US스틸로부터 거절당한 바 있다. 클리프스의 최고경영자(CEO)인 로렌코 곤칼베스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US스틸 매각을 불허한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을 칭찬하며 US스틸 인수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곤칼베스 CEO는 “중국은 사악하고 끔찍하지만 일본은 더 끔찍하다”며 미국의 중요한 제조사가 일본에 매각되는 일이 국가 안보적으로 위험한 결정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반면 US스틸 측은 클리프스의 헐값 인수 시도에 반발하며 일본제철과의 거래에만 동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실제 일본제철과 US스틸은 바이든 대통령과 인수 계획을 심사한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를 상대로 불허 명령 무효화와 재심사 청구 소송을 미 연방 항소법원에 제기한 상황이다. 또 클리프스와 데이비드 매콜 미국철강노조 위원장 등이 US스틸 매각을 저지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위법 활동을 했다고 판단해 이들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별도의 소송도 냈다. -
"영화·실화·단편소설 모티브로 창작…전세대 공감할 것"
문화·스포츠문화 2025.01.14 17:41:09“올해 공연예술창작산실이 선보이는 작품들은 사랑, 역사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들입니다. 4~5년 동안 개발 과정을 거치면서 탄탄한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14일 한국예술문화위원회는 기자 간담회를 열고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영화와 실화, 단편 소설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세 편 등을 선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창작산실은 기초 공연 예술 분야의 우수 신작을 발굴해 제작부터 유통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매년 1~3월 열려 신작을 집중적으로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연예술 신작 축제로 자리잡았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올려지는 작품은 21일 서울 인터파크 서경스퀘어 스콘2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그해 여름'이다. 이병헌과 수애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1969년 도서관 사서와 대학생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스타 작가’ 김은희의 영화 데뷔작으로 당시 이병헌과 수애가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이수인 연출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 탄탄한 스토리가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라며 “여기에 아름다운 음악이 스토리에 잘 스며들어 감동을 배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뮤지컬 '넬리블라이'는 24일 서울 SH아트홀에서 막이 오른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활약한 여성 저널리스트 엘리자베스 코크런의 삶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김민성 작사·작곡가는 “철강 공장의 사고, 정신병원 강제 입원 등 지금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이 130여 년 전에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었다”며 “우리는 이것을 어떠한 해결 방식으로 풀 수 있을까, 어떤 메시지를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이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30일에는 서울 플러스씨어터에서 미국 작가 너새니얼 호손의 단편 소설 '라파치니의 딸'을 재창작한 뮤지컬 '라파치니의 정원'을 공연한다. 박민선 프로듀서는 “개인이 가진 운명과 개인이 추구하는 사람 사이의 비극을 기본 서사로 한다”며 “사랑의 끝에서 인간성의 구원, 인간성의 협업이라고 하는 주제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창작무용 '녕(寧), 왕자의 길'은 25∼26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조선 태종이 왕관을 지키기 위해 자기 아들인 양녕·효령·충녕대군의 운명을 바꾼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제작했다. 안무 겸 연출 최재헌은 “태조 이성계 이후 ‘왕자의 난’ 등 왕권을 차지하는 과정 속에서 왕권집중화와 세 아들의 운명 등을 역동적으로 그려냈다”고 설명했다. 24∼26일에는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해원해줄게요: 리마스터'가 공연된다. 원통한 마음을 풀거나 바라는 것을 이루는 해원(解寃) 전통을 소재로 진도씻김굿과 황해도 굿 등에서 행해지는 절차와 의식을 재창작해 풀어낸다. 전통 현악기 '양금'의 특성을 강조한 공연 '구라철사금: 타(打)'는 다음 달 8∼9일 서울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열린다. -
미래에셋이냐 한투냐…IMA ‘1호 사업자’ 초읽기
증권국내증시 2025.01.14 17:40:54금융위원회가 선언적 규정에 불과했던 종합투자계좌(IMA) 제도를 정비해 이를 허용키로 하면서 1호 IMA 사업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IMA는 은행 예금처럼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회사채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낼 수 있는 만큼 사업을 크게 확장할 수 있는 기회다. IMA 신청 조건을 갖춘 증권사 두 곳 중에선 미래에셋증권보다 한국투자증권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오는 3월까지 초대형 투자은행(IB)에 대한 IMA 허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증권업계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위는 2016년 초대형 글로벌 IB 육성을 위해 자기자본 8조 원 이상 증권사에 대해 IMA 업무를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명확하지 않은 건전성 규정 등으로 9년 동안 신청한 사례가 없었다. 이에 증권사들이 신청할 수 있도록 세부 규정을 정비해 기업금융과 모험자본 공급이라는 초대형 IB 제도 도입 취지를 살리겠다는 의도다. 자기자본 8조 원을 넘어 IMA 신청 자격을 갖춘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대외적으론 신중한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원금 보장 방식 등에 따라 내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3월 발표될 제도개선안을 지켜본 뒤 IMA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 역시 “아직 특별히 준비하고 있는 것은 없다”며 “IMA에 필요한 인력이나 운용 역량을 하루아침에 갖추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선 한국투자증권이 IMA 신청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인 초대형 IB에만 허용되는 발행어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 단기 투자 상품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 잔고는 16조 4865억 원으로 미래에셋증권(7조 8921억 원) 대비 두 배 이상이다. 최근 유상증자로 자기자본 3000억 원을 추가 확충한 만큼 발행어음 한도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발행어음이나 IMA는 본질적으로 같은 사업인데 한국투자증권이 IB에 더 적극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 당국은 원금 보장을 위해 건전성 규제를 강화하면서도 증권사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유인을 만들기 위해 고심 중이다. IMA 원리금 보장 한도나 기간 등을 조절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일반 소비자가 봤을 때 IMA와 은행 예금을 구분하기 어려운 만큼 은행 수준의 예금자 보호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지금준비금, 예금보험이나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비율 등 은행 수준의 규제를 적용할 가능성은 낮다. 금융투자 상품이라는 성격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행 규정은 감독 당국이나 증권사 모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막막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를 손보겠다는 것”이라며 “건전성 규제만으로 접근할 수 없고 말이 되는 투자 상품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상품 형태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세계 10대 반도체기업, 작년 설비투자액 2% 줄었다
국제국제일반 2025.01.14 17:40:33삼성전자와 TSMC 등 세계 10대 반도체 기업의 지난해 설비투자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고 1년 전에 비해서도 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요가 인공지능(AI)으로 집중되면서 스마트폰과 전기차(EV) 부문이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미국·유럽·한국·중국·대만·일본의 반도체 대기업 10곳의 지난해 설비투자 내역을 분석한 결과 총금액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1233억 달러(약 180조 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이들 10개사의 2024년도 설비투자 계획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1328억 달러였으나 최종적으로 약 95억 달러 줄었다. 이들 10개 회사의 투자 실적은 2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 반도체 업계는 2023년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스마트폰·PC 특수가 끝나자 투자를 전반적으로 줄였다. 2024년에는 시장 회복을 기대하며 낙관적인 계획을 세웠지만 수요 침체가 이어지면서 투자를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은 당초 300억 달러 이상으로 예상했던 투자를 250억 달러 수준으로 20% 이상 줄였다. 인텔은 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 부문의 손실이 확대돼 지난해 3분기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삼성전자도 2024년 반도체 투자를 2023년 대비 1% 감소한 350억 달러 수준으로 조정했다. 당초 계획과 비교해도 20억 달러가 줄어든 수치다. 삼성전자의 설비투자액이 직전 해보다 감소한 것은 5년 만에 처음이다. 유럽과 미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면서 차량용 반도체 투자도 위축되고 있다. 세계 최대 차량용 반도체 기업인 독일의 인피니언은 지난해 9월 기준 설비투자액이 전년 대비 8% 감소한 29억 달러를 나타냈다. 2023년 11월만 해도 2024년 투입 자금이 역대 최고치인 35억 달러로 예상됐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공장의 가동률은 현재 70% 수준으로 ‘건전성’ 기준이 되는 80%를 밑돌고 있다. 닛케이는 “반도체의 수요 침체와 생산능력 과잉이 겹쳐 각 사가 2024년 설비투자의 재검토를 강요받았다”고 짚었다. 반면 AI용 반도체 수요를 확보한 기업들은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는 30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해 AI 반도체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다. SK하이닉스도 2028년까지 5년간 반도체 사업에 약 103조 원을 투자해 AI용 메모리 증산에 나선다. 영국 조사 업체 옴디아의 미나미카와 아키라 연구원은 “중국의 신규 공장 투자 속도가 둔화되고 있어 올해도 세계 반도체 투자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유럽 제약사와 역대 최대 '2조 잭팟'
문화·스포츠헬스 2025.01.14 17:40:10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유럽 소재 제약사로부터 2조 747억 원(약 14억 1011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수주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설립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연간 수주 금액의 40% 수준에 달한다. 올 4월 제5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세계 최대 규모의 ‘초격차’ 생산능력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일 공시를 통해 이 같은 계약 내용을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30년 12월 31일까지로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도별 수주 금액은 2022년 1조 7835억 원, 2023년 3조 5009억 원, 2024년 5조 4035억 원으로 매년 급성장하는 추세다. 연초부터 초대형 계약을 수주한 만큼 올해도 수주 잭팟 릴레이가 이어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제43회 JP모건헬스케어콘퍼런스(JPMHC)’에서 글로벌 투자자 및 잠재 고객사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콘퍼런스 이튿날에는 존 림 대표가 메인 세션 발표에 직접 나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강조하고 완공된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시설을 활용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한다. 셀트리온(068270)은 서정진 회장과 장남인 서진석 경영사업부 대표가 함께 참석해 ADC와 다중 항체 기술을 기반으로 한 13개 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 전략과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 취임한 제임스 박 대표가 인천 송도 캠퍼스 건설 현황과 미국 시러큐스 ADC 생산 시설에 대한 소개 및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SK바이오팜·한미약품·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임드바이오·휴젤·티움바이오 등 많은 한국 기업들이 현지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
'QR송금' 혁신으로 시장 선점…ABA뱅크, 캄보디아 결제정책 맞물려 급성장 [리빌딩 파이낸스 2025]
경제·금융은행 2025.01.14 17:40:06캄보디아에서는 ‘ABA’ 알파벳 세 자가 식당·마트 등 돈거래가 일어나는 거의 대부분의 장소에서 쓰인다. 고객이 “ABA”라고 말하면 캐나다계 은행인 ABA뱅크의 QR 송금 시스템을 이용해 결제 또는 송금하겠다는 뜻이다. 캄보디아 현지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금융사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ABA뱅크는 “보기 드문 외국계 은행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현지 QR 송금 인프라를 선점해 최근 3~4년간 비약적인 성장을 거뒀다. ABA뱅크의 예금 자산은 2019년 말 34억 달러에서 2023년 말 92억 달러로 4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었다. 순이익은 2019년 1억 2700만 달러에서 2023년 2억 7600만 달러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순이익 규모에서 명실상부한 캄보디아 1위다. KB국민은행의 캄보디아 진출을 초기부터 진두지휘한 김현종 KB프라삭은행 부행장은 “장사하는 모든 사람을 비롯해 한국 교민조차도 캄보디아에서 금융 결제를 하기 위해 ABA뱅크 계좌를 만들고 있다”며 “ABA는 QR 결제 시스템을 바탕으로 저원가성예금(CASA)을 폭발적으로 성장시켰다”고 말했다. 손철수 우리은행 캄보디아 법인장은 “ABA뱅크가 캄보디아의 문화적 특성들을 반영해 성공을 증명하고 있으니 우리도 한번 해보자는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 ABA뱅크의 전신은 한국인이 세운 한인은행이다. 고(故)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이 1996년 설립했다. 하지만 경영난을 겪으며 사모펀드를 거쳐 현재의 내셔널뱅크오브캐나다(NBC)로 주인이 바뀌었다. NBC는 2014년 ABA뱅크 지분 일부를 인수한 직후 공격적인 디지털 전환에 나섰다. 이듬해에 캄보디아 최초의 모바일뱅킹 앱을 선보였고 2019년 3월 비자(VISA) 등과 협력해 QR 송금 시스템인 ‘ABA페이’를 내놓았다. 신용카드업이 발전하지 않은 캄보디아에서 현금 계좌 기반의 QR 송금 시스템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특히 캄보디아 정부가 주도한 ‘현금 없는 사회’ 정책과 코로나19가 맞물리면서 ABA뱅크는 단숨에 QR 송금 시장에서 절대 강자 위치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동남아시아 모바일 플랫폼 ‘그랩’과 결제 플랫폼 파트너십을 맺으며 디지털 전환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한 금융사 관계자는 “캄보디아 금융계는 기업금융보다 개인 고객 시장이 대부분이어서 수신과 대출의 수익성을 결정짓는 저원가성 예금 확보가 경쟁의 핵심”이라며 “ABA뱅크는 QR 송금 시장을 선점하면서 예금을 확보해 2020년 이후 큰 성장을 이뤄냈다”고 전했다. 국내 금융계도 ABA뱅크의 성공 사례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이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는 테크를 활용한 전략을 펼쳤기 때문이다. 국내 금융지주의 한 고위 관계자는 “ABA뱅크의 경우 자체적인 전략 방향, 정부 정책, 외부 환경 3박자가 맞아떨어져 성과를 냈다”며 “해외에 진출할 때 지급결제 등 분야에서 신기술을 활용해 시장을 선점하고 현지 금융시장 상황을 판단해 집중 투자할 사업 분야를 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崔대행 '고교 무상교육 국고지원 연장'에 거부권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1.14 17:39:3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고교 무상교육에 국비를 지원하는 지방교육재정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가 비용 분담 3년 연장 및 분담 비율을 순차적으로 감축하는 대안이 제시됐음에도 충분한 논의 없이 개정안이 통과됐다”면서 “국가가 과도하게 추가 비용을 지원하면 국민 부담이 가중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27일 권한대행을 겸하게 된 최 경제부총리가 행사한 세 번째 법률안 거부권이다. 개정안은 문재인 정부가 2019년 고교 무상교육을 도입하며 필요한 비용의 47.5%를 국가가 5년간 한시적으로 지원하도록 한 특례를 3년 더 연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당정은 초중등교육 예산은 교육청 부담이 원칙인 데다 올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72조 3000억 원에 달하는 점을 근거로 반대해왔다. 최 권한대행은 “한정된 재원 여건 아래 국가 전체의 효율적 재정 운용을 위해서는 지방 교육재정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의 반발을 고려한 듯 “국회·정부 국정협의체 출범을 앞두고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게 돼 매우 송구스럽다”면서 “정부와 여야가 함께 다시 머리를 맞대고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권한대행은 북한이 이날 오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데 대해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굳건한 안보 태세와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더욱 단호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달 6일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데 이어 8일 만에 SRBM을 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잇따라 도발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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