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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권형 상품에 3조 몰렸다…'금리 하락' 베팅
증권국내증시 2025.01.14 07:30:00국내 투자자들이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매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6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기준 금리 하락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 11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도 예정돼 매수세가 더 몰리는 양상이다. 다만 미국에서 올들어 기준 금리 인하 횟수가 줄어들고 심지어 금리 인상 가능성마저 나오는 상황에서 국내 금리 방향성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쏠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4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의 설정액은 47조 5627억 원으로 올 들어 8거래일 동안 1조 1600억 원 가량 증가했다. 올 들어 주요국 증시 대비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방 중인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같은 기간 4924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해외 주식형 ETF의 설정액 증가분도 1조 원을 넘지 못하며 국내 채권형 ETF보다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ETF를 제외한 펀드 상품에서도 국내 채권형으로 투자가 몰렸다. 국내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올 들어서만 1조 9722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오히려 2376억 원 감소했다. 해외 펀드와 비교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올 들어 해외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 증가분은 각각 7877억 원과 4094억 원으로 둘 모두를 합쳐도 국내 채권형 펀드 설정액 증가분에 미치지 못했다. 투자자들이 국내 채권형 ETF와 펀드를 매집한 건 기준 금리 인하로 이자 수익은 물론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 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며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 가격은 상승한다. 실제 지난 한 해 한은의 기준 금리 인하가 시작된 이후부터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64bp(1bp=0.01%), 45.1bp씩 하락했다. WGBI 편입도 채권 금리를 끌어 내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정부는 올 11월 이후부터 WGBI를 추종하는 75조 원 이상의 외국인 투자 자금이 국내 채권 시장에 유입되면서 금리 인하 효과가 단기물부터 장기물까지 전반에 걸쳐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환경이 금리 방향성을 점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당장 급등 추세인 원·달러 환율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미국 경제가 좋은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부과 정책 우려로 미국 장기 국채 금리도 급등세가 뚜렷하다. 원·달러 환율은 이미 달러당 1470원대를 오가는 상황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대통령 정식 취임 이후 원·달러 환율이 1500원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와 한국은행의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를 위한 선제 조건으로 원·달러 환율이 1450원 이내로 진정되는 것을 최소 조건으로 삼았는데 지난주 막판에 이미 조건이 깨졌다"며 “금통위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 국내 채권형 펀드에서도 최근 금리 급등으로 손실을 기록한 미국 장기채 펀드의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짚었다. -
'동탄 대국민 로또청약' 무주택자만 가능…위장전입도 현미경 조사
부동산분양 2025.01.14 07:30:00정부가 유주택자의 무순위 청약 기회를 제한한다. 일명 ‘줍줍’이라 하는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과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접수할 수 있어 시장 과열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또 위장 전입 등 부정 청약을 막기 위해 부양가족 확인 절차도 한층 강화한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유주택자의 무순위 청약을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또 무주택자일지라도 청약 접수자가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지 따지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거주지를 어떤 방식으로 제한할지에 대해서 논의 중”이라며 “다음 달 중 무순위 청약 제도 개선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파트 부정 청약을 막기 위해 부양가족과 실거주 여부 등에 대한 서류 확인 심사도 깐깐해진다. 기존에는 부모 등 직계존속과 실제 함께 거주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가족관계증명서와 주민등록 등·초본만 확인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건강보험 요양급여 내역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병원이나 약국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위장 전입을 적발하는 데 활용하기 위해서다. 주택 공급 부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상반기 중 재건축·재개발뿐 아니라 리모델링 사업 절차도 간소화한다. 현행법상 리모델링은 조합이 주택 건설업체로 등록하거나 주택 건설 업체와 공동 시행으로 이름을 올려야만 진행이 가능해 문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회 초년생인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저 2%대의 금리로 분양가의 80%까지 대출을 지원해주는 ‘청년주택드림대출’도 출시한다. 단 연 소득 5000만 원 이하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한 청년이 전용면적 85㎡, 6억 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만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국토부는 3기 신도시(8000가구)를 비롯해 공공주택 2만 8000가구 본청약과 상반기 내 3만 가구 규모의 수도권 신규 택지 발표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병원·약국 기록 훑어…위장전입 '무늬만 대가족' 걸러낸다 공급 부족하자 "일단 넣고보자" 동탄선 줍줍 1가구 294만명 몰려 부양가족 5명 이상도 작년 4배 '건보내역 검증' 전국 확대 적용 올 공공주택 25.2만가구 공급 재건축 평가에 '주차 불편' 추가 정부가 무순위 청약 제도 손질에 나선 것은 주택 공급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일단 넣고 보자’는 무지성 청약이 오히려 시장 과열을 부추기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침체기인 2023년에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무순위 청약 자격 요건을 무주택자에 유주택자로 변경한 후 2년 만에 메스를 꺼내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앞으로 무순위 청약에서 경쟁률이 현재의 절반 이하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서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2021년 163.8대1에서 2022년 10.3대1로 크게 꺾였다가 2023년 56.9대1, 지난해(12월 20일까지) 119.4대1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일명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까지 포함하면 경쟁률은 더욱 높아진다. 무순위 청약은 1·2차 청약에서 미달됐거나 계약 포기 등으로 생기는 잔여 물량에 청약을 다시 받는 제도다. 최초 분양가로 공급하면서도 청약통장 가입이나 주택 소유 여부, 거주지 등과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 국내 거주자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로또 청약으로 불리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7월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에 대한 1가구 무순위 청약에 294만 4780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이 단지의 경우 무순위 청약 접수 첫날 접속자가 한번에 쏠리며 청약 홈 사이트가 먹통이 됐고 결국 청약 접수 기간을 하루 더 연장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흑석리버파크자이(46만 5000대1)’ ‘세종린스트라우스(43만 대1)’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33만 6000대1)’ 등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거 무순위 청약의 자격 요건은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로 한정됐다. 그러나 고금리 등 여파에 미분양이 가파르게 늘자 정부는 2023년 2월부터 순차적으로 거주 지역과 무주택 요건을 삭제했다. 정부가 정책을 선회해 무순위 청약 자격 요건을 다시 강화하는 것은 ‘무주택자의 주거 안정’이라는 청약 제도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연립·다세대와 같은 빌라 소유자도 무순위 청약을 할 수 없는지, 무순위 청약자의 거주지를 제한할지 여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제도 개선안을 다음 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지난해 기준 주택 자가 보유율이 50% 이상이고 분양 시장 침체 등을 고려하면 제도 개선 후 무순위 청약 경쟁률은 현재의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무순위 청약과 별개로 청약 당첨 시 부양가족과 실거주 여부 등에 대한 확인 절차도 강화한다. 현행 규칙상 민간 아파트 청약에서 일정 물량은 당첨자 선정 시 청약가점제가 적용된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17점 만점)과 무주택 기간(32점 만점), 부양가족 수(35점 만점)를 점수로 매겨 합산한다. 부양가족이 5명이면 30점, 6명 이상이면 35점을 받는다. 부양가족 가점을 받으려면 직계존속이 청약 예정자와 3년 이상 실거주해야 한다. 이에 청약 가점을 높이기 위해 부모나 배우자 부모 등을 위장 전입시키는 편법까지 동원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 당첨자 중 부양가족 수를 5명 이상으로 신고한 경우는 2022년 36명에서 지난해 8월까지 116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8월 시세차익 20억 원으로 청약 열풍을 일으킨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의 경우 총 482세대 중 50세대의 잔여 물량이 발생해 예비 당첨자들에게 기회가 돌아간 바 있다. 정부가 부정 청약 집중 단속을 예고하자 당첨 포기자가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현재 서울 주요 분양 단지에 대해 가족관계증명서와 주민등록 등·초본에 더해 건강보험 요양급여 내역 3년치를 제출받아 부양가족을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더욱 철저한 검증을 위해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위장 전입을 하더라도 병원이나 약국은 실제 거주하는 곳에서 다닐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부정 청약을 판별해낼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부양가족이 많을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지는 청약가점제 자체를 개편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도 추진한다. 우선 국토부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5만 2000가구의 공공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3기 신도시 8000가구를 비롯해 총 2만 80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 본청약도 진행한다. 이밖에 의왕군포안산 등 16만 6000가구 지구계획 승인, 용인이동·구리토평 등 7만 1000가구 지구 지정, 수도권 신규 택지 3만 가구 발표 등도 예정돼 있다. 안전진단에서 이름을 바꾼 ‘재건축진단’ 평가 기준에 지하주차장 유무와 엘리베이터 규모 등 주민 거주 불편 사항을 추가한다. 재건축·재개발뿐 아니라 리모델링도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국토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리모델링의 경우 건축 심의를 통과해도 세대 수가 늘어나면 다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한다”며 “두 심의 과정을 통합해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의 경우 수도권 1기 신도시에 이어 지방 노후 계획도시에 대해서도 연내 선도지구를 지정해 정비사업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
생포된 북한군, 한국으로 올 가능성은…복잡한 셈법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1.14 07:25:00지난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생포한 북한 군인의 송환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법적으로 한국 송환도 가능은 하지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북한·러시아·우크라이나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생포된 북한 군인 2명 중 1명은 우크라이나에 남고 싶다는 뜻을 표시했다. 그러나 향후 북한군이 한국행을 원하면 우리 정부도 헌법에 근거해 송환을 위해 노력할 수 있다. 헌법상 북한 주민도 우리 국민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국가정보원도 13일 이같이 정보위에 보고했다. 이 의원은 "국정원은 북한군도 헌법 가치에 의해 우리 국민이기 때문에 포로가 된 북한군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는 관점"이라며 “포로로 잡힌 북한군이 한국으로 귀순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우크라이나 측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는 게 국정원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쟁포로에 관한 국제법인 제네바 협약(제3협약)에는 ‘교전 중에 붙잡힌 포로는 전쟁이 끝나면 지체 없이 석방해 본국으로 송환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지점에서 북한이 파병·전투 참여 사실을 공식화하느냐가 관건이 된다. 북한과 러시아는 아직까지 북한군의 전투 참여 사실을 인정한 적이 없다. 만일 러시아가 생포된 북한군에 대해 러시아군 소속이라고 인정한다면 협약에 따라 전쟁포로 지위가 부여되고 러시아로 송환돼야 한다. 다만 러시아와 북한 모두 자국군 소속이 아니라고 부인한다면 생포된 군인들이 전쟁포로 지위를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포로가 아닌 전쟁 범죄자로 우크라이나 형사법에 따라 처벌될 가능성이 있다. 이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생포된 북한 군인과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의 맞교환을 희망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 X(옛 트위터)에 한글로 "김정은이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와 북한 군인의 교환을 추진할 수 있을 경우에만 북한 군인을 김정은에게 넘겨줄 준비가 돼 있다"고 게시했다. 이처럼 각각 셈법이 다르기 때문에 향후 관련국 간의 협의에 따라 생포된 북한군의 송환처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전쟁 포로 문제는 국제법 등 법률적 검토와 함께 관계국과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말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
정진석 '尹 체포 막아달라' 여론전…"제3장소·방문조사 가능"
정치정치일반 2025.01.14 07:21:24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4일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 시도를 막아달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정 실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경찰의 “폭압적 위협”에 윤 대통령이 최소한의 방어권도 행사하지 못한 채로 희생당한다는 주장을 펼치며 “국민이 뜻을 모아달라”고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수사기관을 향해선 ‘제3의 장소 조사 또는 방문 조사’ 협상 카드를 내밀었다. 대통령경호처의 균열로 당장 15일로 예상되는 2차 영장 집행 저지에 차질이 생기자 침묵해 온 참모가 직접 등판해 여론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정 실장은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지금 윤 대통령의 처지는 고성낙일(孤城落日)”이라며 “외딴 성에 해가 기울고 있고 도와줄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경찰과 공수처는 막무가내로 내일이 (체포영장 2차 집행) D-데이라고 한다”며 “언제든 성벽을 허물고, 한남동 관저에 고립돼 있는 윤 대통령에게 수갑을 채워 끌고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약범죄 수사대원들까지 동원한다고 한다”며 “직무가 중지되었다 해도 여전히 국가원수이자 최고 헌법기관인 윤 대통령을 마치 남미의 마약 갱단 다루듯 몰아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실장은 윤 대통령에게 자기 방어권 등 권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대통령이 자신의 방어권을 충분히 발휘하고 자신의 입장을 설명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며 “사실을 호도하는 정파적 선동, 수사기관의 폭압으로, 자연인 윤석열의 입을 틀어 막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에게 특례를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며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자기 방어권을 보장해 달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절차와 비교하며 윤 대통령이 폭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실장은 “야당의 유력 정치인은 이런 사법체계를 교묘히 이용해서 재판을 한없이 지연시키고 있다”며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고 사법 처리를 모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윤 대통령만 우리의 사법체계 밖으로 추방돼야 하느냐”며 “무죄 추정의 원칙, 불구속 수사의 원칙이 윤석열에게만 적용되지 않아야 할 무슨 이유가 있느냐”고 따졌다. 정 실장은 2차 영장 집행 과정에서 경호처와 수사기관의 무력 충돌은 절대 안된다며 “제3의 장소에서의 조사 또는 방문 조사 등을 모두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국가 기관들이 충돌하면 중재할 수도 조정할 수도 없다”며 “경찰과 경호처는 행정부의 수반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침과 지휘를 따라야 한다”고 했다. 수사기관을 향해선 “대통령에 대한 제3의 장소에서의 조사 또는 방문조사 등을 모두 검토할 수 있다”며 “대통령실은 경찰 공수처와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수사본부가 냉정을 되찾기 바란다”며 “유독 윤 대통령에게만 가혹하게 대응하는 것이 온당한 일인지 생각해 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정 실장은 지지층 결집을 겨냥한 듯 “폭압적인 위협에 윤 대통령이 무릎을 꿇어야 하느냐”며 “국민 여러분께서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수갑을 차고, 수사관에 끌려 한남동 관저를 나서는 것이, 2025년 대한민국에 어울리는 모습이느냐”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이 난국이 슬기롭게 해결될 수 있도록 뜻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다만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정 실장이 ‘제3의 장소, 방문조사’를 언급한 것에 대해 사전의 상의 되지 않은 내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도 사전 소통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과 사전상의 없이 절박한 심경에서 정부 기관간 물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보자는 취지로 호소문을 썼다고 주변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인천 서구, 수렵면허증 PVC 카드 발급기 도입
사회전국 2025.01.14 07:20:05인천시 서구가 올해부터 수렵면허증 폴리염화비닐(PVC) 카드 발급기를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수렵면허증은 종이로 인쇄된 후 코팅된 형태였다. 들뜸과 습기에 취약하여 훼손이 많으며 위․변조 우려가 있는 등 많은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서구는 2025년 수렵면허 신청자를 대상으로 내구성이 향상된 PVC 재질 플라스틱 카드로 발급해 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발급 대상은 수렵면허증을 신규, 갱신, 재발급하는 경우이며 기존 수렵면허증 발급자도 PVC 플라스틱 수렵면허증으로 교체 가능하다. 기존 수렵면허증과 구비서류를 지참해 구청 환경관리과로 방문하면 된다. 서구청 관계자는 “기존 수렵면허증의 훼손과 분실에 취약하다는 문제점을 개선해 재발급 사례를 줄이고, 주민등록증 크기와 동일해 휴대성이 향상되어 구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미국 투자사' 브랜디스, 이번엔 에스원 지분 5% 샀다 [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1.14 07:20:00미국 투자사 브랜디스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삼성그룹의 보안 전문 계열사인 에스원(012750) 지분 5%를 취득했다. 회사는 앞서 삼천리를 상대로 주주행동주의를 펼쳤던 곳이다. 브랜디스는 ‘단순 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매입했다고 공시했지만 언제 ‘경영 참여’로 바꿀지 모른다는 지적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14일 브랜디스는 에스원 지분 5%를 취득했다고 이달 10일 공시했다. 브랜디스의 기존 에스원 지분율은 4.99%로 ‘5%룰’을 피하고 있었다. 그러나 3일 기준 0.01% 지분을 추가 취득하면서 5% 공시 의무를 지게 됐다. 브랜디스는 1974년 설립된 미국 뮤추얼 펀드로 국내에서는 삼천리 주주행동을 시작으로 빙그레와 남양유업에 5% 지분 공시를 하기도 했다. 남양유업 투자에서는 50%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5%룰은 개별 종목 지분이 5%를 넘은 주주에게 공시 의무를 부여하는 제도다.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인한 경영권 위협에 합리적으로 대응하고 시장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업계에서는 브랜디스의 5% 공시 이후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삼천리 때처럼 단순 투자 목적으로 있다가 주주총회를 앞두고 깜짝 주주 제안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브랜디스는 2015년 처음 삼천리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후 3년 동안 단순 투자자로 머물다 2018년 2월에 돌연 투자 목적을 ‘경영 참여’로 전환했다. 3월 주총을 한 달 앞둔 때였다. 삼천리 3대 주주였던 브랜디스는 기관투자가·소액주주와 연대해 삼천리 측에 배당금 증액, 자사주(지분율 12.1%) 소각, 액면분할 등을 요청했다. 당시 삼천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1배로 극도로 저평가된 상태였다. 당시와 현재 증시 상황, 투자자 인식이 많이 달라진 만큼 삼천리와 에스원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브랜디스가 이번에도 경영 참여 의사를 밝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에스원의 자사주 지분율은 11.02%에 달해 소각 시 시장 유통 주식 수 감소에 따라 주당 가치 상승으로 주가 재평가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현금성 자산만 6000억 원으로 배당 여력도 충분하다. 여기에 3년 가까이 6만 원 선에 갇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에스원 주가가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에스원의 소액주주 비중이 30%를 넘는다”며 “브랜디스가 주주 환원 제고와 관련한 안건을 들고 나설 경우 소액주주가 호응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주총 표 대결이 벌어질 경우 캐스팅보트는 국민연금(5.96%)과 피델리티(5.50%)가 쥘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원의 주주 구성을 보면 보면 최대주주 세콤(25.65%)을 필두로 삼성SDI(11.03%), 삼성생명(5.34%)이 총 42.02%의 지분을 들고 있다. 브랜디스와 소액주주가 들고 있는 지분은 약 40%다. -
물가·고용 강세 부담에 뉴욕 증시 혼조…S&P500 0.16%↑[데일리국제금융시장]
증권해외증시 2025.01.14 07:13:57지난주 고용시장의 강세를 나타내는 일자리보고서가 발표되고 이번 주중 12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도 상승세를 낼 것이란 전망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 국채 수익률이 오르며 증시에 부담을 더했다. 다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장중 하락세를 뒤집고 상승 마감했다. 13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58.67포인트(+0.86%) 상승한 4만2297.1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9.18포인트(+0.16%) 오른 5836.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3.53포인트(-0.38%) 내린 1만9088.10에 장을 마감했다. LPL파이낸셜의 전략인 애덤 던퀴스트는 “10년 물 국채 수익률이 약 5% 수준에 도달했으며, 이 금리가 안정될 때까지는 주식시장이 의미있는 상승 동력을 얻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시장이 하락세로 전환될 리크는 크지 않지만 단기적 조정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는 상승했다. 2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0.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399%에 거래됐다. 10년물 금리는 3bp 오른 4.802%를 기록했다. 데이터트렉리서치의 공동설립자인 니콜라스 콜라스는 “10년물 금리가 5%를 넘은 것은 2007년 6월이 마지막이었다”며 “5%는 지난 20년 동안 경험한 이자율의 한계이기 때문에 시장은 10년 물 금리 5% 수준에 겁을 먹는다”고 말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중장기적으로 잘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봤다. 전 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12월 소비자기대조사에 따르면 1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3%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3년 인플레이션 전망은 3%로 0.4%포인트 올랐으며 5년 기준으로는 전월 2.9%에서 2.7%로 감소했다. 다우존스의 집계에 따르면 15일로 예정된 12월 CPI는 상승률이 전월 2.7%에서 2.9%로 높아질 전망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근원 CPI는 3.3%로 전월과 동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배런스는 “시장 참여자들은 국채 수익률과 연준의 금리 인하 재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시장은 이번 주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2.17% 오른 테슬라를 제외하면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애플과 엔비디아, 메타플랫폼스는 1% 이상 내렸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알파벳은 약보합이었다. US스틸의 주가는 6.13% 급등했다. 이날 CNBC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US스틸의 일본제철 매각을 불허하자 미국 철강기업인 클리블랜드-클리프스가 경쟁사인 뉴코어와 손잡고 US스틸을 인수하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클리프스는 주당 30달러 대에 US스틸을 현금으로 인수한 뒤 US스틸의 자회사인 빅리버스틸을 경쟁사인 뉴코어에 분리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제철이 제시한 주당 55달러보다 낮다. 글리블랜드-클리프스의 주가는 5.96% 상승했다. 모더나의 주가는 16.8% 급락했다. 모더나가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전망 25~35억 달러보다 낮은 15억~25억 달러로 하향조정한 여파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2% 내린 9만3577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 때 9만 달러 아래까지 미끄러졌다가 하락폭을 만회했다. 이더는 5.6% 급락한 3096.2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이 러시아 석유산업에 대해 강력한 제재에 나서면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2.25달러(2.94%) 오른 배럴당 78.8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보다 1.25달러(1.56%) 오른 81.01달러에 마무리됐다. 앞서 지난 10일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가 러시아 에너지 회사인 가즈프롬 네프트와 수르구트네프테, 그리고 이들의 자회사에 대해 제재를 가한다고 발표한 여파다. 씨티그룹은 “러시아의 그림자 함대의 최대 30%가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하루 최대 80만배럴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전문] 정진석 "내일이 D데이…尹, 제3장소·방문조사 검토 가능"
정치정치일반 2025.01.14 07:13:06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체포영장 재집행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14일 "제3의 장소에서의 조사 또는 방문 조사 등을 모두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새벽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대통령이 자신의 방어권을 충분히 발휘하고 자신의 입장을 설명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경찰, 공수처와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경찰과 공수처, 국가수사본부가 공성전 채비를 끝냈다”며 “언제든 성벽을 허물고, 한남동 관저에 고립돼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수갑을 채워 끌고 나가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내일이 디데이”라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직무가 중지되었다 해도 여전히 국가원수이자 최고 헌법기관인 윤 대통령을 마치 남미의 마약 갱단 다루듯 몰아붙이고 있다"며 "우리는 윤 대통령에게 특례를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야당의 유력 정치인은 사법 체계를 교묘히 이용해 재판을 한없이 지연시키고 있다”며 “무죄 추정의 원칙, 불구속 수사의 원칙이 윤석열에게만 적용되지 않아야 할 이유가 있는가”라고도 했다. 이어 "사실을 호도하는 정파적 선동, 수사기관의 폭압으로, 자연인 윤석열의 입을 틀어막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의 대국민 호소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잘못, 한없이 부끄럽고 죄송스럽습니다. 국가 기관이 정면 충돌하여 나라가 분열될 위기 상황입니다. 그것만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국민 여러분께 직접 호소드리게 되었습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처지는 고성낙일(孤城落日)입니다. 외딴 성에 해가 기울고 있습니다. 도와줄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경찰과 공수처는 막무가내입니다. 내일이 D데이라고 합니다. 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공성전 채비를 끝냈습니다. 언제든 성벽을 허물고, 한남동 관저에 고립돼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수갑을 채워 끌고 나가려고 합니다. 경찰과 공수처는 마약범죄 수사대원들까지 동원한다고 합니다. 경호처 병력의 네다섯 배가 넘는 경찰 병력을 동원해서 경호처의 경호 경비를 무력화시키겠다고 합니다. 직무가 중지되었다 해도, 여전히 국가원수이자 최고 헌법기관인 윤석열 대통령을 마치 남미의 마약 갱단 다루듯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특례를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자기 방어권을 보장해 달라는 것입니다. 사실을 호도하는 정파적 선동, 수사기관의 폭압으로, 자연인 윤석열의 입을 틀어막아서는 안 됩니다. 대통령이 자신의 방어권을 충분히 발휘하고, 자신의 입장을 설명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합니다. 이는 대통령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보장되어야 하는 권리입니다. 우리는 헌법과 법률이 가리키는, 좁은 길을 가야 합니다. 우리 현대사에서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그 길이 바른길입니다. 우리 헌법은 모든 형사 피의자가 유죄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무죄로 추정한다고 천명하고 있습니다. 형사소송법은 모든 피의자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받는 것을 원칙으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야당의 유력 정치인은 이런 사법체계를 교묘히 이용해서 재판을 한없이 지연시키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고, 사법 처리를 모면하고 있습니다. 왜 윤석열 대통령만 우리의 사법체계 밖으로 추방돼야 합니까? 무죄 추정의 원칙, 불구속 수사의 원칙이 윤석열에게만 적용되지 않아야 할 무슨 이유가 있습니까? 지금 경찰과 공수처는 대통령을 향해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네 죄를 네가 알렸다. 순순히 무릎 꿇고 오랏줄을 받아라.” 이런 폭압적인 위협에 윤석열 대통령이 무릎을 꿇어야 합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수갑을 차고, 수사관에 끌려 한남동 관저를 나서는 것이, 2025년 대한민국에 어울리는 모습입니까? 공수처와 경찰의 목적이 정말 수사입니까, 아니면 대통령 망신주기입니까? 국민 여러분께서 판단해 주십시오.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경찰 병력과 경호처 경호원 사이의 충돌 가능성입니다. 국가 기관과 기관이 충돌하면 중재할 수도 조정할 수도 없습니다. 또한, 지금 이 순간에도 수천 명의 시민들이 관저 앞에서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밤을 새우고 있습니다. 경찰과 시민이 충돌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비극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이 충돌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행정부의 수반을 맡고 있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뿐입니다. 경찰과 경호처는 행정부의 수반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침과 지휘를 따라야 합니다. 최 대행은 어제 이렇게 지시했습니다. “만일 국가기관 간에 충돌이 발생한다면 우리 헌정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일이 된다. 모든 법 집행은 평화적이고 절제된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관계 기관장들은 질서 유지와 충돌 방지에 특별히 유념해 주기 바란다. 소속 기관 간 충돌 방지를 위해 상호 간 충분히 협의해 질서 있는 법 집행과 실무 공무원들의 안전을 확보해 주기 바란다.” 대통령실은 경찰 공수처와 협의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제삼의 장소에서의 조사 또는 방문 조사 등을 모두 검토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 연루된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1년이 넘도록 소환에 불응하고 있습니다. 우리 수사기관들은 그 의원들에게 무슨 조치를 했습니까?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법률대리인단은 이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국가수사본부가 국가 안보와 군사 비밀의 유출을 아랑곳하지 않으며 위법 수사를 자행하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 대통령을 체포하는 모습을 보여서 기관의 위상을 높이고 역량을 보여주겠다는 국수본의 결과 지상주의를 경계한다.” 경찰과 공수처, 국가수사본부가 냉정을 되찾기 바랍니다. 유독 윤석열 대통령에게만 가혹하게 대응하는 것이 온당한 일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국민 여러분, 우리는 현직 대통령을 체포하겠다는 경찰과 이를 막으려는 경호처의 충돌이 국가적 위난 사태에 이르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이 난국이 슬기롭게 해결될 수 있도록 뜻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인천 남동구, 방치된 빈집 정비…개방주차장 활용
사회전국 2025.01.14 07:12:29인천시 남동구는 도심 속 30년 가까이 방치돼 있던 빈집을 철거해 개방주차장을 조성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빈집(간석동 770-2)은 장기간 관리되지 않아 생활 쓰레기와 폐기물의 무단투기가 빈번하게 발생해 주민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벌레와 악취는 물론 노후된 벽의 붕괴 위험에 쓰레기 적치로 인한 화재 우려, 골목길 치안 약화 등 총체적인 문제로 주변 거주민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구는 문제 해결을 위해 소유자를 지속적으로 설득한 끝에 지난해 10월 동의를 얻어 빈집을 철거하고, 3년간 무상 사용 협약을 맺었다. 이어 해당부지를 안전하고 깨끗한 개방주차장으로 조성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이번 사업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도시미관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83개 기업에 209억 투자…혹한기에도 씨앗 뿌린 투자기관
산업중기·벤처 2025.01.14 07:00:00아이엑셀이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적극적인 투자와 성공적인 회수로 두각을 드러냈으며 정부 지원 프로그램 운영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인공지능(AI) 컨택트센터(AICC), AI 기반 메시징 서비스, 자율주행 서비스 등 AI 솔루션 제공 기업 인포뱅크의 투자사업부 아이엑셀(iAccel)이 2024년 연간 투자 실적 및 성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아이엑셀은 2024년 △신규투자 83건 △총 투자액 209억 원 △신규 펀드 결성 규모 144억 원 △팁스(TIPS) 선정팀 60개(딥테크 팁스 7개 포함, 누적 223개)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 선정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 등 성과를 거뒀다. 투자 혹한기에도 83개 기업에 총 209억 원을 투자하며 전년 대비 투자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특히 6개 기업에서 총 89억 원을 회수하며 투자 대비 17배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아이엑셀의 우수한 기업 선별 능력과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의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팁스(TIPS) 운영사로서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 팁스(TIPS) 프로그램 유공 표창'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운영사 연간 평가 A등급 획득과 비수도권 소재 기업 추천 30% 이상 달성으로 운영 능력을 입증한 결과다. 2024년에는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로 선정되며 예비창업 단계(프리팁스)부터 스케일업 단계(스케일업 팁스)까지 아우르는 전방위적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위해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와의 협력 아래 '2024 K-Global InnoVista'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수행하고, 일본 및 싱가포르 현지 투자사와 MOU를 체결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144억 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결성해 미래환경산업, 뷰티테크산업 등으로 투자영역을 확대했고 소재·부품·장비/모빌리티, AI/빅데이터, 바이오/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양에 균형 있는 투자를 진행했다. 홍종철 아이엑셀 대표는 "2024년의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더욱 전략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특히 딥테크와 환경/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여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수입차 늘며 5년새 2배 성장…고급 휘발유 시장을 잡아라 [biz-플러스]
산업산업일반 2025.01.14 07:00:00정유업계가 고급 휘발유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 고급 휘발유 시장이 최근 5년 새 2배 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업체로서는 윤활유와 지속가능항공유(SAF)에 이어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자료에 따르면 고급 휘발유 시장 규모는 2020년 173만 배럴에서 지난해 392만 배럴로 약 2.3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 휘발유 시장 규모 증가율이 16%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매우 큰 증가 폭이다. 고급 휘발유 하루 사용량은 지난해 처음으로 1만 배럴을 넘어 1만 765배럴을 기록했다. 2020년의 경우 하루 4745배럴 수준이었다. 고급 휘발유를 취급하는 주유소 역시 2020년 전국 1042개소에서 지난해 1669개소로 62.4% 늘었다. 고급 휘발유는 사실 새롭게 등장한 시장은 아니다. SK(034730)에너지가 업계 최초로 고급 휘발유 브랜드를 출시한 게 2005년의 일이다. 하지만 최근 수입·고급차 판매가 증가하고 경유차가 감소하면서 성장 가능성을 재발견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6.7%에서 2024년 18.3%(11월 기준)로 우상향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가 차량을 고장 없이 운영하기 위해 고급 휘발유를 선택하는 소비층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는 지난해 자동차의 신차 등록 대수 163만 8506대 가운데 경유차가 14만 3134대(8.7%)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다. 2015년 디젤차는 전체 판매 차량의 52.5%에 달했으나 2023년 17.6%까지 떨어졌고 다시 1년 만에 반토막 났다. 국내 고급 휘발유는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열린 상황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급 휘발유 주유 비중은 3.6%로 일본(13%), 미국(8.4%) 등 해외 시장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다. 고급 휘발유를 아직 경험하지 못한 잠재 소비자들이 많이 있는 셈이다.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인해 전기차 판매도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휘발유를 사용하는 가솔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에서는 고급 휘발유가 일반 휘발유보다 7% 이상 탄소 저감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친환경 연료로서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고급 휘발유는 일반 휘발유보다 엔진의 노킹(이상 폭발) 현상이 적고 연소가 잘 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휘발유의 옥탄가는 91~93 수준인데 고급 휘발유는 94 이상이다. 옥탄가가 높을수록 엔진소음과 기름 찌꺼기가 줄고 연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급 휘발유 가격은 일반 휘발유보다 약 20% 정도 높게 형성돼 있다. 업체들은 카젠(HD현대(267250)오일뱅크)을 비롯해 킥스 프라임(GS(078930)칼텍스), 솔룩스(SK에너지), 에쓰 가솔린 프리미엄(에쓰오일)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 상황이다. GS칼텍스는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HD현대오일뱅크가 시장 공략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HD현대오일뱅크는 옥탄가 100 이상인 카젠을 국내 최대 규모 모터스포츠 대회인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 6년 연속 독점 공급하고 있다. 2021년에는 국내 최초로 옥탄가 102 이상인 초고급 휘발유 ‘울트라카젠’을 출시한 바 있다. -
공모주 시장 침체에…기관 수요예측 '옥석가리기' [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1.14 07:00:00올 들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기업들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고 있다. 공모주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기관투자가들이 자금 집행을 재개하는 연초부터 ‘옥석 가리기’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미용 의료기기 기업 아스테라시스는 이달 6일부터 5영업일 동안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밴드(4000~4600원) 최상단인 4600원에 확정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공모액은 약 168억 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1680억 원이다. 아스테라시스는 상장 주관사인 DB금융투자를 통해 14~15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스테라시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219곳이 참여해 124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밴드 상단보다 높은 가격에 주문을 써낸 비율도 신청 수량 기준 20.99%였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국내 미용 의료기기 시장 성장성이 높고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반면 기업간거래(B2B)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와이즈넛은 이날 공모가를 밴드(2만 4000~2만 6000원) 최하단에도 못 미치는 1만 7000원으로 결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65대1로 국내외 기관 370곳이 참여했다. 의무보유확약 비율도 0.3%로 저조했다. 상장일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이 66.97%로 높은 데다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는 우려도 흥행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와이즈넛은 삼성증권을 통해 15~16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1만 7000원보다 낮은 가격으로 주문한 비율이 81.64%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반청약 역시 난항이 예상된다. 통상 1~2월은 기관투자가들이 자금 집행을 재개하면서 공모주 시장이 호황을 맞는 시기로 여겨진다. 지난해에는 첫 상장 종목이던 우진엔텍을 시작으로 포스뱅크·현대힘스 등 19개 종목 연속으로 밴드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가 정해졌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4분기 급격히 위축됐던 공모주 투자심리가 좀체 반등하지 못하는 양상이다. 올 IPO 시장 첫 타자였던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운영사 미트박스글로벌도 이달 10일 공모가를 밴드(1만 9000원~2만 3000원) 하단인 1만 9000원에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올 공모주 시장은 연초 효과보다는 ‘옥석 가리기’가 키워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상장일 새내기주 주가 급락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된 상황에서 ‘묻지 마 투자’ 전략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이다. -
소상공인 대출 협업…한국평가정보(KCS), 하나은행 10억원 투자 유치
산업중기·벤처 2025.01.14 07:00:00국내 유일 전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인 한국평가정보(KCS)가 하나은행으로부터 10억 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KCS는 2022년 1월 KB국민은행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 4대 금융지주 은행 절반으로부터 투자를 받게 됐다. 한국평가정보(KCS)는 하나은행과 모회사인 KCD로부터 총 20억 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KCS와 함께 소상공인 대출 확장 및 정책자금 사전 진단 서비스 협업 등 금융 전반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KCS는 이번 투자 유치를 더해 은행업권 6곳으로부터 투자 받았으며,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222억원을 넘었다. 소상공인 영역에서 사업자평가모형과 데이터에 대한 필요성을 인정 받은 것이다. KCS에 투자한 기업으로는 한국신용데이터(KCD), 카카오뱅크, iM뱅크, SGI서울보증,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현대캐피탈, 전북은행, 웰컴저축은행 등이 있다. KCS는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인 '크레딧노트'를 통해 소상공인 및 개인사업자들에게 소상공인의 사업 역량 기반 신용평가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공공기관 입찰 등에서 활용되는 신용평가등급확인서를 자동 평가 방식으로 발급하는 ‘신용평가등급확인서 가장 빠른 3분 발급’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신용등급 즉시조회 서비스는 보고서 구매 전 신용등급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무제한 발급 상품은 최대 2년간 등급을 매월 업데이트하며 보고서를 발급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서비스 론칭 6개월 만에 약 30배 성장하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KCS의 서비스를 사용한 사업장은 약 16만곳(2024년 12월 기준)에 달한다. KCS는 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신용보증재단 등 주요 공공기관과 협력해 소상공인의 정책자금 및 보증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력이 짧은 소상공인을 위해 과거 창업이력을 활용한 신용평가정보와 개인사업자가 보유한 여러 사업장을 통합 분석하는 연결 사업정보 서비스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전병우 하나은행 기업사업본부장은 “하나은행은 ‘하나 문화’라는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하나금융그룹의 일원으로, KCS가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적 가치를 강조하는 KCD 공동체와 함께 한다는 점에서 ‘같이의 가치’를 실현하기에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하나은행은 소상공인 대출 확대와 정책자금 사전진단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 영역에서 KCS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고, 이를 전 그룹사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상우 한국평가정보(KCS) 대표는 "KCS는 개인사업자CB 사업자로서 혁신 성과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국내 대표 은행인 하나은행을 새로운 파트너로 모실 수 있었다”며 “KCS는 국내 유일의 전업 개인사업자CB 사업자다. 경쟁력 있는 주주사들과 함께 개인사업자의 잠재력을 신용으로 연결해 더 많은 금융기회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더 큰 가치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K바이오 수장 JPM 총출동…삼성·롯데 新리더십 ‘주목’
산업산업일반 2025.01.14 07:00:00대기업들이 바이오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집중 육성 중인 가운데 삼성과 롯데가 최근 계열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를 교체하는 ‘변화’의 리더십을 선택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와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11월 말 김 대표가 취임한 이후 신약 개발 중심으로 조직 개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 제품인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 개발로 영역을 넓히기 위한 행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창립 이후 고한승 전 대표가 13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 왔다. 고 전 대표가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옮기면서 바이오시밀러 개발 전문가인 김 대표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김 대표는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합류해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공정, 품질, 인허가 등 사업 전반을 두루 경험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총 9종의 바이오시밀러가 허가를 받는데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고 전 대표가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기반을 닦았다면 김 대표는 신약 개발 등 회사의 혁신을 주도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여러 모달리티를 바탕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연구하고 있다. 올해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의 미국 출시, 프롤리아·엑스지바 등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승인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테바와 상업화 파트너십을 체결해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를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출시한다. 삼성 그룹 최초의 여성 전문경영인(CEO)인 김 대표의 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설립 이후 회사를 이끌어온 이원직 대표를 지난해 말 제임스 박 대표로 교체했다. 제임스 박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 머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영업센터장(부사장)을 거쳐 최근까지 CGT 전문 기업 지씨셀 대표를 역임했다. 업계에서 ‘사업 개발 전문가’로 평가 받는 인물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신생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지만 2023년 매출 2286억 원, 영업이익 266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BMS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인 시러큐스 공장에서 나온 매출이다. 2년 만에 수장 교체라는 결단을 내린 배경은 자체 수주 성과를 내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제임스 박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보다 기존보다 적극적인 수주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임스 박 대표는 지난달 열린 취임식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의약품 시설 조성’, ‘신뢰 기반의 파트너십 구축’, ‘혁신적인 기술 도입을 통한 고속 성장’을 핵심 목표로 꼽았다. 글로벌 사업 수주와 확장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송도 메가플랜트 1공장 완공을 목표로 하는 만큼 1공장 수주 계약이 최우선 과제다. 김 대표와 제임스박 대표 모두 이번주 열리는 JPMHC에서 글로벌 첫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김 대표는 기존 글로벌 파트너사인 바이오젠, 산도즈 등을 만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미팅에 나설 예정이다. 제임스 박 대표는 세션 발표자로 나서 송도 바이오 캠퍼스 건설 현황과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 등을 홍보하고 사업 진행 방향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수주 계획 및 목표치를 밝힐지도 주목된다. -
“이번엔 맞힐까”…증권사 65% "1월 금리인하"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1.14 07:00:00올해 첫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부양과 환율 사이의 딜레마 때문이다. 증권가 내부에서도 금리 전망에 대한 고심의 흔적이 엿보이는데 금통위를 불과 이틀 앞두고 기존 전망을 뒤집은 증권사가 나타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창용 한은 총재 취임 후 가장 어려운 금리결정 회의가 될 거라고 보고 있다. 13일 서울경제신문이 국내 증권사 17곳을 대상으로 올해 1월 한은 금통위 전망 보고서(프리뷰)를 분석한 결과 11곳 (65%)이 금리인하를 점쳤다. 나머지 6곳(35%)이 동결에 힘을 실었다. 올해 첫 금통위는 오는 15~16일 예정돼 있다. 금통위는 통상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목요일에 정기회의를 여는 데 이중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통방) 결정 회의는 1년에 8번 열린다. 이에 맞춰 증권사들의 금통위 프리뷰는 통방이 열리는 직전주나 금통위가 열리는 그주 월요일에 발표되곤 한다. 인하를 점친 증권가 연구원들은 얼어붙고 있는 내수 심리와 암울한 성장 전망에 대한 대응이 발빠른 금리인하로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A증권사 연구원은 "낮아지고 있는 성장 전망, 지난해 12월 중 크게 하락한 소비자 심리 등을 감안하면 금리 인하는 시간문제"라고 했다. B증권사 연구원 역시 “세월호, 이태원 등 각종 참사 이후 소비심리가 크게 고꾸라졌다"면서 "경제는 심리임을 상기해볼때 무안 제주항공 참사 여파를 감안해서라도 한은은 서둘러 금리인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증권가에선 막판까지 금리전망이 뒤바뀔만큼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6일부터 이날까지 1월 전망을 바꾼 증권사는 두 곳인데, 방향이 서로 엇갈린 점이 눈에 띈다. 신영증권은 금리인하에서 동결로, 삼성증권은 금리동결에서 인하로 선회했다. 이날 전망 조정에 나선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8일 장중 1440원대로 떨어졌던 환율이 금통위 직전 20원 넘게 상승하고 있어 쉽사리 인하에 나서기 어렵게 됐다"면서 “다음 2월 금통위까지 6주간 트럼프 정부 출범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채 금리와 환율을 점검하는 기간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실제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8.2원 상승한 1473.2원에 개장한 뒤 1470원대에 머물다 5.8원 오른 1470.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 급등은 미국의 고용지표 서프라이즈가 촉발한 강달러 영향이 주된 원인이다. 지난해 12월 미국 비농업 고용이 예상을 웃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이 커지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64% 오른 109.65를 기록했다. 반면 메리츠증권은 기존 인하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지난주부터 높아지는 시장금리로 인해 동결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03%포인트 오른 연 2.664%에 장을 마치며 금리동결에 대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증권가의 작년 전망 성적만 놓고 봐선 1월 금통위는 인하가 더 우세해 보인다. NH투자·메리츠·키움·IBK·신영 등이 8번중 7번을 맞췄는데 이중 NH와 신영을 제외한 모든 증권사가 1월 ‘인하’로 전망했다. 물론 작년 성적이 대동소이하다는 측면에선 증권사간 예측력 격차가 그렇게 크지 않을 수는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금통위를 두고 ‘포워드 가이던스 무용론'까지 나온 상황에서 한은 내부에서도 소통 강화를 위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시장에 여러 메시지가 쏟아지기도 했는데 김종화 금통위원의 금융안정보고서 메시지(지난달 23일), 통화신용정책 운용방향(지난달 25일), 이창용 한은 총재 신년사(2일), 이수형 금통위원의 미 CNBC 인터뷰(2일) 등이 대표적이다. 이 금통위원은 해당 인터뷰에서 물가와 금융안정, 경제성장이 서로 상충되는 경우 물가와 금융안정에 주로 초점을 맞춘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C증권사 연구원은 "이 금통위원만의 생각일 수 있지만, 금통위 내부의 컨센서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1월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D연구원은 “이 총재의 신년사에서 보면 기민하고 유연한 통화정책을 강조했는데, 그말은 금리인하에 속도를 내겠다는 말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은의 스탠스를 두고도 여러 해석이 나오면서 벌써부터 난맥이 읽힌다. 1월 금통위 결과가 시장 전망에서 크게 벗어날 경우 한은이 일관된 목소리를 내는 등 메시지 관리에 더 고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큰 틀에서는 인하론이 앞서고 있지만 학계에선 동결론에 기운다. 본지의 ‘서경 금통위 서베이’에 따르면 금리전망은 양극단이 더 팽팽하게 맞붙는 모습이다. 인하와 동결 응답이 각 55%, 45%로 집계됐는데, 다수의 경제·경영학 교수들과 국책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동결에 서며 인하 의견에 맞선 영향이다. 동결을 주장한 이들은 연속된 금리인하로 인한 부작용이 더 클거라고 봤다. 무엇보다 3연속 금리인하가 한국 경제에 대한 불안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크게 우려했다. 또 금리인하시 소비심리 개선 효과와 환율 자극이라는 득과 실을 따져봤을 때 실이 더 클거란 분석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증권사의 채권 전략은 금통위원들의 발언이나, 시장 동향에 더 민감한 반면 거시경제 전문가들은 대외신인도나 금통위원들의 역할 등에 당위를 부여하기도 해 전망에는 시각차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권사 내부에서도 채권, 매크로 등 담당자 마다 의견이 갈리기도 해 하우스뷰를 따로 내지 않는 곳도 꽤 있다”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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