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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총재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엔달러 환율 하락
국제국제일반 2025.01.16 17:37:20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 총재와 부총재가 연일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다음주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것이란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현지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제2지방은행협회가 개최한 회의에 참석해 "다음 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해 논의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전국지방은행협회 회의에 이어 연이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23∼24일 개최되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히미노 료조 일본은행 부총재도 요코하마시 강연에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닛케이는 "일본은행 총재와 부총재가 금융정책결정회의 직전에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짚었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의 중요한 조건으로 여기는 임금 상승과 관련해 "긍정적인 이야기가 많았다"고 전하며 "이런 요인을 지켜보면서 경제·물가 전망을 정리해 이를 기초로 다음 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실시할지 논의해 판단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우에다 총재는 구체적인 금리 인상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단기 금융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도탄리서치에 따르면 금융시장에서 보는 일본은행의 내주 금리 인상 확률은 14일 60%대에서 15일에는 74%로 상승했다. 일본 정책금리가 0.5%로 올라가면 2008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 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은행은 ‘금융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3월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고, 작년 7월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올린 뒤 추가 인상 시기를 검토해 왔다. 일본은행은 물가가 2%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오르고, 임금도 함께 상승할 경우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일본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 2.7% 상승하는 등 1년간 줄곧 2%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일부 대기업들은 이전보다 큰 폭의 임금 인상 계획을 속속 내놓고 있다. 우에다 총재의 잇따른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발언에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이날 오전 한때 엔/달러 환율이 전날 종가인 156.87엔에서 1.7엔가량 내린 155.1엔대까지 떨어졌다. 시장 관계자는 이날 발표된 작년 12월 일본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같은 달 대비 3.8% 오른 것도 엔화 매수세 확대 배경이 됐다고 NHK에 말했다. -
애플 카플레이 출시 지연에…티맵 '반사이익'
산업IT 2025.01.16 17:37:00애플이 지난해까지 선보인다고 공언했던 차세대 카플레이의 출시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글로벌 차량 제조사들이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처럼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지원하는 대신 자체 시스템 탑재에 나서면서 국내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1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차세대 카플레이를 2024년 출시하고 이를 지원하는 차량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새해를 넘기면서 결국 약속한 일정을 지키지 못했다. 외신을 통해 최근 차세대 카플레이의 개발 중인 위젯 일부가 공개되는 등 여전히 차세대 서비스 출시 계획은 유효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탑재할 신규 차량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출시 일정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포르쉐와 애스턴 마틴 등 글로벌 차량 제조사들은 새로운 카플레이를 새로운 차량에 탑재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나오지 않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등 다른 제조사들도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등 스마트폰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지원하는 대신 자체 시스템을 개발해 탑재하는 방식을 택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벤츠의 MBUX와 현대자동차의 커넥티드 카 운영체제(ccOS) 등이 대표적이다. 각 차량 제조사들은 브랜드 정체성의 일관성과 자체 플랫폼 구축 등을 위해 각 사가 시스템을 직접 개발해 탑재하는 게 중장기적으로 더 낫다고 판단한다. 방대한 차량 주행 관련 데이터를 애플·구글 등에게 넘길 수 없다는 계산도 깔렸다. 이 같은 흐름은 티맵과 카카오맵 등 국내 내비게이션 기업들에게 반사이익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차량 제조사들이 자체 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국가별로 현지화한 내비게이션 솔루션을 현지 업체로부터 조달하고 있어서다. 티맵모빌리티는 현대차를 비롯해 볼보, BMW, 벤츠 등 글로벌 주요 차량 제조사들과 협업해 각 사의 국내 수입 차량에 티맵 오토를 제공한다. 차량 내 기본 탑재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티맵의 시장 점유율도 커지고 있다. 카카오맵 등 다른 국내 특화 내비 서비스로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모빌리티 업계의 화두가 자율주행으로 향하면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는 흐름으로 가면서 현지 업체와의 협업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단독]티빙 CFO가 웨이브로…'메가 OTT' 사전 준비 착착
산업IT 2025.01.16 17:36:23CJ ENM(035760)이 콘텐츠웨이브(웨이브)에 티빙 출신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파견하고 티빙·웨이브 합병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합병에 앞서 티빙은 물론 웨이브에 대한 재무적 영향력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또 웨이브의 사업적 특성을 더욱 면밀히 파악하고, 향후 티빙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전략 수립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CJ ENM은 이양기 전 티빙 CFO를 웨이브 CFO로 파견했다. 이로써 CJ ENM은 티빙뿐 아니라 웨이브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또 재무·회계 정보뿐 아니라 경영과 관련한 일부 정보도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SK스퀘어(402340)와 함께 웨이브에 2500억 원을 투자한 CJ ENM은 당시 주요 투자자로서 임원 선임권을 확보하고 경영진 파견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CJ ENM은 이 CFO를 지난해 12월 티빙에서 CJ ENM으로 복귀시켰다. 이 CFO는 CJ와 CJ ENM에서 재무 업무를 담당했으며 티빙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인 2023년까지 CJ ENM의 사업관리담당으로 근무했다. 이 CFO는 웨이브에 합류한 이후에도 티빙을 오가며 양사 합병을 위한 재무적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통해 최종 합병 계약이 이뤄지면 신속하게 관련 후속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티빙의 CFO는 공석인 상태다. 또 CJ ENM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임원 겸임 기업결합심사'도 신청했다. 해당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향후 CFO는 물론 대표이사 등이 양사의 임원을 겸임할 수 있다. 해당 심사 과정에는 일반적으로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결과가 나오기 전 CFO 파견부터 진행한 것이다. 현재 티빙과 웨이브 주주들 대부분은 합병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티빙의 주요 주주로 있는 KT(030200)그룹의 의사결정이 늦어지면서 합병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KT 관계자는 "KT그룹과 티빙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미치는 영향과 티빙 주주로서 주주가치 제고에 유리한지 여부를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CJ ENM은 빠르게 변화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환경에 대응하려면 티빙·웨이브 합병을 빨리 마무리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아이에이지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OTT 시장은 지난해 12월 기준 넷플릭스가 사용자 수 1299만 명을 확보하고 독주 체제를 굳혔다. 여기에 쿠팡플레이가 709만 명의 사용자 수로 티빙을 맹추격 중이다. 티빙과 웨이브는 각각 약 725만 명과 437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 중이다. OTT 업계에서는 양사가 합병할 경우 사용자 수 순증 효과와 함께 비용 개선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뤄 가입자당 제작비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바탕으로 확보한 여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늘려 나간다면 사용자 수의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 티빙 관계자는 "CJ ENM과 SK스퀘어와의 전략적 공동 투자 이후 웨이브 CFO를 파견하게 된 것"이라며 "향후 양사의 다양한 시너지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美, 물가 안정세…올 2회 금리인하 기대 살아났다
국제경제·마켓 2025.01.16 17:36:09미국 인플레이션이 다시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월가에서 연내 두 차례 이상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되살아났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인플레이션 개선 추세가 멈춘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이 물가 부담을 더할 것이라는 전망에 금리 동결론도 나왔지만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물가 우려를 다소 덜어냈다. 15일(현지 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현재 4.25~4.5%인 미국 기준금리가 올 연말까지 0.25%포인트씩 두 차례 이상 인하될 확률은 전날 34.7%에서 이날 50% 수준으로 늘었다. 반면 연말까지 현 수준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같은 기간 25.7%에서 17%로 감소했다. 이 같은 변화는 그동안 좀처럼 개선 추세가 나타나지 않던 CPI 상승 폭이 12월 둔화됐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올라 전월치와 시장 전망치인 0.3%를 밑돌았다. 근원 CPI는 8월부터 매달 0.3%씩 올랐지만 이번에 오름폭이 5개월 만에 둔화됐다. 전년 대비로도 3.2% 상승해 전월치와 예상치였던 3.3%를 하회했다. 12월 전체 CPI는 전년 대비 2.9% 올라 전월치(2.7%)보다 상승 폭이 커졌지만 투자자들은 근원 지수의 개선에 더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전날 12월 근원 생산자물가지수(PPI) 변동률이 0.1%로 예상치(0.3%)를 크게 하회한 데 이어 근원 CPI까지 개선을 보이면서 시장의 물가 우려가 일부 해소됐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도 12월 CPI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토머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2월 CPI는 우리가 이어온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턴 굴즈비 미국 시카고 연은 총재는 “지난 몇 달을 보면 주거 분야의 인플레이션이 꾸준한 진전을 보였다”며 “올해도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에 웰스파고는 올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 25bp씩 인하할 것이며 시기는 9월과 12월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프린스펄자산운용의 수석 전략가 시마 샤는 “다음 달 CPI도 개선된다면 3월에 기준금리 인하가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고공 행진하던 국채금리도 급락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 수익률은 전날보다 13.6bp(1bp=0.01%포인트) 떨어진 4.657%를 기록했다. -
[단독] '콘텐츠 이용률 높이자" 네이버웹툰 숏폼 도입
산업IT 2025.01.16 17:35:41네이버웹툰이 숏폼(짦은 영상) 콘텐츠 서비스를 출시한다. 인기 웹툰·웹소설 지식재산권(IP)을 숏폼과 접목해 작품 노출을 늘리고 콘텐츠 열람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1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웹툰을 숏폼 애니메이션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서비스명은 컷츠 등을 검토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창작자들을 위한 새로운 콘텐츠 포맷을 준비 중”이라며 “이용자들에게는 새로운 재미, 창작자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확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은 숏폼과 웹툰·웹소설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인기 IP를 기반으로 숏폼을 제작해서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원작이 ‘역주행’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주목을 받은 숏폼 애니메이션을 웹툰으로 제작할 수도 있다. 네이버웹툰은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숏폼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콘텐츠 분야의 대세로 자리 잡은 숏폼에서 사업 기회를 포착하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퓨처에 따르면 숏폼 플랫폼 시장 규모는 2023년 267억 달러(약 39조 원)에서 2032년 2895억 달러(약 422조 원)로 연 평균 약 30.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숏폼 서비스로 기업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웹툰의 지난해 3분기 월간 활성화 이용자(MAU)는 1억 669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하며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네이버웹툰의 모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올해 주가는 공모가(21달러)에 절반 수준인 12~14달러를 횡보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을 제외한 지역에서 웹툰의 성장세가 정체되고 있다"면서 "좋은 IP를 발굴하는 노력과 함께 숏폼 콘텐츠 제작 등 웹툰 소비를 이끌어내는 다양한 시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의 숏폼 서비스 출시로 웹툰 업계에도 숏폼 열풍이 불지 주목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미 지난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웹툰과 웹소설 줄거리를 숏폼으로 제작하는 기술 '헬릭스 쇼츠'를 카카오페이지 등에 탑재했다. 숏폼 콘텐츠는 미리보기 등에 활용되고 있다. 한편 네이버웹툰은 이날 일본어 서비스 운영사인 라인디지털프론티어가 최근 일본 전자 만화 에이전시 넘버나인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이끈 창작 생태계를 일본에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
기업은행, 주담대 금리 0.3%P 인하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1.16 17:35:38IBK기업은행(024110)도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내린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가산금리 점검을 지시하고 나서면서 은행권의 가산금리 인하 행렬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17일부터 주택담보대출 5년·10년 고정형 상품의 가산금리를 0.3%포인트 인하한다. 전세대출 상품은 지표금리와 관계없이 가산금리를 일괄 0.2%포인트 내린다. 기업은행 측은 "가계대출 금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최근 은행들은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려왔던 가산금리를 내리고 있다. 해가 바뀌면서 대출한도가 새롭게 부여됐고 이에 은행권이 본격적인 새해 영업을 시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
이재명 직격한 이창용 "전국민 25만원 바람직 않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1.16 17:35:15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대 20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하면서도 전 국민에게 지원금을 나눠주는 형태는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진하는 전 국민 25만 원 지급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총재는 16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연 기자간담회에서 “추경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추경이 늦어져 성장률 전망치가 떨어지면 심리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영업자가 어렵다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원금을 줄 것이 아니라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당연한 것”이라며 “전 국민에게 지원금을 주면 잘되는 자영업자만 더 잘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은은 이날 중소기업에 대한 한시 특별 지원 규모도 대폭 확대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자영업자와 지방 중소기업의 연쇄 도산 우려가 커지는 데 따른 조치다. 한은은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통한 중소기업 한시 특별 지원 한도를 기존 9조 원에서 14조 원으로 5조 원 확대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한도 확대에 따라 서울에는 2조 8000억 원, 지방에는 11조 2000억 원의 유동성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감안해 80%를 15개 지역 본부에 배정하고 나머지 20%는 본부(서울 지역)에 배정했다. 업체당 한도는 은행 대출 취급 실적 기준 10억 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지원 대상은 서울 및 지방 소재 저신용 중소기업이며 자영업자도 포함된다. 다만 주점업과 부동산업 등 일부 업종은 배제됐다. 한은의 은행에 대한 대출금리는 연 1.50%를 적용하지만 대출을 실제 취급하는 은행은 금중대 지원 금리와 지원 비율 등을 고려해 금리를 산정하게 된다. -
李, 성장률 추가하향 시사…美 보편관세 살핀후 내달 금리 내릴듯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1.16 17:34:28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후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환율뿐 아니라 국제유가가 같이 올라가면 (물가에 미치는) 임팩트가 더 클 것”이라며 “물가 걱정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차례 금리 인하 효과도 볼 겸 숨 고르기를 하면서 상황에 따라 판단하는 게 더 신중하고 바람직한 게 아닌가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의 발언은 한은의 고민 지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새해 들어서도 원·달러 환율이 1450~1470원을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는 한미 금리 차이를 더 벌려 원화 약세와 외국인 투자 자금 이탈을 부추길 수 있다.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 장기화에 지난해 12월 국내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38억 6000만 달러(약 5조 6300억 원) 규모의 외국인 투자 자금이 순유출됐다. 20일(현지 시간) 공식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방향도 커다란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예고한 대로 고율의 보편관세를 부과하면 미국의 물가가 치솟고 국채금리가 뜀박질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스케줄이 뒤로 밀리게 되고 미 국채에 영향을 받은 한국 국고채 금리도 덩달아 상승할 수 있다. 한은 입장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실제로 어떤 정책을 쏟아내는지 이후 유럽연합(EU)과 중국이 어떻게 대응할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한은의 사정에 정통한 금융권의 고위 관계자는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최대 1.5%포인트가 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인하 카드를 아껴두고 싶었을 것”이라며 “경기를 고려하면 다음 달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을 텐데 결국은 시간 벌기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경기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월보다 12.3포인트 급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첫해인 2020년 3월(-18.3포인트)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 역시 2804만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5만 명 이상 줄었다. 실업자도 17만 명 넘게 늘면서 46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이 총재는 “계엄 후 소비와 건설경기 등이 예상보다 많이 떨어졌다”며 “앞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소비심리 위축에 내수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면서 지난해와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 11월 전망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지난해와 올해 한국 경제가 각각 2.2%와 1.9%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만 해도 탄핵 국면에 성장률이 0.2%를 밑돌 것이라는 게 한은의 전망이다. 주요 기관들도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다. UBS(1.9%)와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1.8%), JP모건(1.3)%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대로 내다보고 있다. 잠재성장률(2%)을 밑도는 성장과 물가 목표(2%)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이 더해진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둔화 속 물가 상승)이 불가피한 셈이다. 이 총재는 “4분기 성장률이 떨어지면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성장률도 영향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금리 인하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시점을 최대한 맞춰 경기 부양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도 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만으로 경기를 부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추경이 필요하며 성장률이 예상보다 0.2% 정도 떨어진다면 한 15조~20조 원 규모의 재정 집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한은이 다음 달 금통위(2월 25일)에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금통위원 전원도 3개월 내 인하 가능성을 열어놨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연내 총 두세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미국 연준의 점도표를 고려할 때 한은 올해 두 차례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최남진 원광대 경제금융학과 교수는 “미국의 물가가 안정되면 한은의 올해 금리 인하가 세 차례 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호한 것과 관련해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메시지였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앞서 이달 초 기자들과 만나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비난한 일부 국무위원에 대해 “대외 신뢰도가 어떻게 될지 고민 좀 하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서는 “이를 계기로 정치와 경제가 분리된 것으로 말할 수 있다”며 “경제정책은 정상적으로 집행될 것이라는 얘기를 해외에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1.16 17:33:43◇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전보> △원전전략기획관 양기욱 △국가기술표준원 적합성정책국장 전응길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사무처 에너지전환국장 김규성 △KOTRA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 이옥헌 △국립외교원 교육훈련 김진 △국립외교원 교육훈련 배준형 △국방대학교 교육훈련 정상용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육훈련 이재식 -
미래에셋證, 지난해 개인형 퇴직연금 수익률 업권 1위
증권재테크 2025.01.16 17:33:42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개인형 퇴직연금(DC·IRP) 원리금 비보장 수익률이 업권 내 1위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적립금도 지난 한 해 전 업권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내 원리금 비보장 상품 1년 수익률은 각각 12.17%, 12.48%를 기록해 업권 1위를 차지했다. 적립금 역시 지난 한 해만 6조 원 증가하며 전 업권에서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에만 1조 9720억 원의 적립금이 늘었다. 이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 이후, 수익률을 중시하는 가입자들이 더 나은 자산 운용 환경을 제공하는 금융기관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진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고객 성향에 맞춘 맞춤형 상품과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통해 장기 수익률을 제고하고, 세무·노무·계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연금 조직의 컨설팅 역량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정효영 미래에셋증권 연금컨설팅본부 본부장은 “MP구독, 로보어드바이저, 개인연금랩 등과 같은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연금계좌에서 스스로 투자 결정을 내리기 어려웠던 고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성공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실물이전 제도가 시행되면서 더 나은 자산 운용 환경을 제공하는 금융기관으로 이동하는 고객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액화수소 충전소·드론 속도…정부, 연내 법적 근거 마련한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1.16 17:31:08정부가 수소 생태계 확장을 위해 액화수소 충전소와 드론 상용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현재 임시 안전 기준에 따라 실증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두 분야에 대해 법적 근거를 만들어 속도감 있는 사업 시행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16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연내 액화수소 관련 규제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포지티브 규제(법률상 허용하는 것 외에 모든 것을 금지) 산업인 수소 산업은 관련 규제가 없이는 시설 확충과 운영이 힘들다. 현재 액화수소 충전소는 임시 안전 기준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임시 안전 기준에 따라 운영되더라도 충전소를 운영하는 데 문제는 없다. 다만 신규 충전소를 설치하는 데 있어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절차가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서울시도 은평구 진관2 공영차고지와 송파구 장지공영차고지에 수소버스 충전소를 확충하기로 했으나 계획이 밀리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연내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액화수소 산업 활성화를 뒷받침 한다는 계획이다. 액화수소 충전소와 관련한 규제는 올해 상반기, 드론 관련 규제는 하반기에 각각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기준 상용 액화수소 충전소는 전국에 누적 14개소가 구축돼 있다. 기체수소 충전소는 42개소가 있다. 액화수소 드론의 경우 재난·구조 현장 등에 널리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 드론보다 더 먼 거리의 비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액화수소가 기체수소에 비해 부피가 적어 더 많은 양을 충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임시 안전 기준에 따른 실증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실증을 통해 안전성이 검증 되는대로 법 개정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단독] 中 저가 공세에 에너지 사업 연이어 '휘청'…LG전자, ESS서 '숨고르기'
산업산업일반 2025.01.16 17:31:02LG전자가 10여 년간 이어온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한다. 제품 개발팀을 해체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의 유지보수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여기에는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중국 기업에 밀려 장기적으로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태양광에 이어 ESS에서도 중국 업계에 밀리면서 에너지 부문에서 기업간거래(B2B) 비중을 키우려던 LG전자는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 회사가 5년 내 B2B 사업 비중을 4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한 만큼 칠러·공조·소프트웨어 등을 중심으로 B2B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ES사업본부 산하의 ESS사업담당이 최근 ESS사업지원태스크로 명칭이 바뀌었다. ESS사업담당 아래에서 제품 개발을 맡던 ESS개발팀도 사실상 팀이 해체됐다. 이를 두고 LG전자가 신규 솔루션 개발을 접고 이미 판매된 제품 지원 위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면서 사업 철수 수순을 밟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LG전자는 2014년 LG유플러스의 전력변환시스템(PCS) 사업부를 약 77억 원에 인수하며 ESS 사업에 뛰어들었다.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자사 스마트홈 허브 ‘씽큐온’ 및 가전과의 시너지를 노려 가정용 ESS 비즈니스에 힘을 줬다. 각 주마다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따른 태양광 설치가 확산되면서 ESS 수요가 늘고 있는 세계 최대 ESS 시장 미국에서는 ESS 설치 전문가를 육성하고 ESS 구매 유도를 위한 금융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의 부상으로 ESS 시장은 성장이 더뎠다. LG전자는 미국·유럽에서 사업 초기 괜찮은 실적을 내기도 했지만 결국 중국 기업들에 밀리며 점유율을 내줬다. 시장조사 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ESS 시장 점유율은 중국이 약 86%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가격을 무기로 공격적으로 시장을 잠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들고 왔는데 LG전자가 주력으로 삼은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등에 비해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가격 경쟁력이 월등히 앞서고 충·방전 횟수에서도 크게 유리해 자연스럽게 시장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가정용 ESS는 가격의 민감도가 크다. 남인호 중앙대 화학신소재공학부 교수는 “ESS라는 게 결국 에너지를 저장해 놓는 용도인데 효율성과 크기가 중요한 결정 요소가 아니다”라며 “가정용 ESS의 소비층은 개인이다 보니 가격의 요소가 무엇보다도 중요해 국내 기업들이 중국에 고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ESS와 산업 연관성이 높은 태양광 패널 사업에서도 2021년 철수했다. 이때도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중국에 밀렸다. 최근에는 LG전자가 전기차 충전 사업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전망이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2022년 전기차 충전 업체 애플망고의 지분을 인수하며 대대적으로 전기차 충전 사업에 뛰어들었고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도 이 사업을 조 단위 사업으로 키우겠다고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던 LG전자의 밑그림은 B2B 사업 일부가 삐걱대면서 전략의 수정도 예상된다. 조 CEO가 2030년까지 B2B 매출 비중을 4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던 만큼 사업성과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사업군을 중심으로 B2B 사업의 재편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ESS 개발팀의 상당수가 칠러, 에어컨 공조 등 B2B 사업으로 전환 배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공지능(AI)이라는 새로운 기술 물결에 트럼프 2기라는 정치 변수까지 고려해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피크아웃 우려 지운 전력기기株…AI 확장에 새해부터 '반짝'
증권국내증시 2025.01.16 17:28:19새해부터 전력 기기 업종의 주가가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기된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와 달리 업황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영향이다. 견조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이익 개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중공업(298040)은 전 거래일 대비 1만 9000원(4.22%) 오른 46만 9000원에 장을 마쳤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3.60% 상승한 41만 7500원,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은 3.31% 오른 19만 3400원에 마무리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 이날까지 효성중공업은 19.34% 상승했으며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도 각각 9.29%, 20.27% 올랐다. 최근 몇 년간 호황을 누렸던 전력 기기 업종은 지난해에만 주가가 세 자릿수로 급등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실제 효성중공업·HD현대일렉트릭·LS일렉트릭의 합산 시가총액은 233% 증가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피크아웃 가능성이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 지난해 미국의 변압기 관련 생산자물가지수(PPI)마저 주춤하며 이러한 의견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지난해 국내 업체들의 변압기 수출 단가는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이 높은 초고압 변압기의 경우 수출 단가 증가율이 무려 18.4%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북미를 제외한 시장에서도 변압기 가격이 상승세에 돌입했다고 진단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변압기) 판매 가격 상승이 다른 시장으로 확산 중”이라며 “여전히 시장이 호황인 가운데 북미로 수출 비중이 늘어나며 타 지역은 수급이 제한적인 것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로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여전한 상황에서 곧 취임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발표한 것도 호재로 꼽힌다. 국내 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생산시설 증설에 나선 상태지만 본격적인 공급 확대까지 적어도 4~5년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아 호황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이익 개선을 기반으로 한 상승이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은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효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46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HD현대일렉트릭은 39만 원에서 44만 원으로 각각 올렸다. LS일렉트릭도 19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역시 조정했다. JP모건은 “제한적인 변압기 공급이 이익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너도나도 美 투자에…대형 증권사 신났다
증권국내증시 2025.01.16 17:28:09작년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국내 증권사들이 흑자전환을 넘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목표주가도 덩달아 상향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 해소, 해외 주식 거래대금 급증에 힘입은 덕분이다. 전문가들은 증권주들이 올해에도 글로벌 금리 인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 등의 호재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삼성증권(016360)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890억 원에서 2440억 원으로 29.10% 대폭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의 순이익도 1340억 원에서 1790억 원으로 33.58% 올렸다. 기존 영업이익과 순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인 2080억 원, 1560억 원을 각각 17.31%, 14.74% 상회하는 수치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 거래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 주식 수수료가 574억 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13% 성장할 것”이라며 “인수·자문 수수료는 601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 감소할 전망이지만 대형 인수금융 딜을 주관하면서 구조화금융 수익(400억 원)이 괜찮아 선방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가를 5만 9000원으로 6000원 올렸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 성향을 35% 내외로 가정해도 배당수익률이 8%를 넘을 것”이라며 “높은 고객 충성도를 기반으로 리테일 중심의 영업 강화와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 업종 내 이익 안정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BNK투자증권은 같은 날 미래에셋증권(006800)의 목표주가를 9000원에서 1만 원으로 소폭 상향했다. 재작년 4분기 부동산 PF 처분 손실 반영의 기저 효과, 여의도 사옥 매각 등에 따라 2000억 원대의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한국투자증권은 키움증권(039490)에 대해서도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이 전 분기 대비 31%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순이익 전망치를 29%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키움증권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2023년 4분기 저조한 실적을 냈던 국내 증권사들은 지난해 ‘서학 개미’ 증가와 부동산 PF 리스크 완화에 힘입어 ‘V자’ 반등을 꾀하고 있다. 특히 5대 대형 증권사(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071050)·NH투자증권(005940)·삼성증권·키움증권)의 경우 3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재입성 가능성도 점쳐진다. 5대 증권사들은 지난 2021년 코로나19 당시 ‘동학 개미’ 열풍을 타고 영업이익 1조 원에 다가섰지만, 이듬해 글로벌 금리 인상과 증시 부진, PF 부실로 곧바로 고꾸라진 바 있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올해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 증가와 부동산 PF를 포함한 국내외 투자 자산 관련 리스크 감소로 업황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밸류업 기조에 앞장서 주주 친화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만큼, 수익 증가와 주주 환원의 선순환 구조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기업금융(IB) 영업이 재개돼 관련 수익이 개선되고, 하반기 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부동산 관련 사업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
절세수단으로 자산가 선호…6조 시장 타격
증권정책 2025.01.16 17:27:58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정부의 이번 해외 주식형 토털리턴(TR) 상장지수펀드(ETF) 규제로 6조 원에 이르는 해당 시장이 사실상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해외 주식형 TR ETF가 분배금을 나눠주고 소득세도 내게 하는 가격리턴(PR)형 상품으로 변모하면서 시장 선두 주자였던 삼성자산운용이 일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된 해외 주식형 TR ETF 주요 5종의 순자산 총액은 ‘KODEX 미국S&P500TR(3조 5338억 원)’ ‘KODEX 미국나스닥100TR(1조 7478억 원)’ ‘TIGER 미국S&P500TR(H)(3517억 원)’ ‘TIGER 미국나스닥100TR(H)(2263억 원)’ ‘SOL 미국배당다우존스TR(354억 원)’ 등 총 5조 8950억 원에 달한다. 같은 날 기준으로 ETF 총 순자산이 177조 7583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의 3% 이상을 차지한다. 그간 각 자산운용사들은 이들 ETF가 해외 주식 투자로 얻은 분배금을 그대로 재투자하면서 납세 없이 큰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퇴직연금 상품이라며 빠르게 자금을 끌어모았다. 재투자로 미뤘던 분배금에 대한 배당소득세 과세가 ETF 매도 시점에 한꺼번에 이뤄지다 보니 연간 금융 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들의 절세 수단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이 ETF의 존재 자체가 해외 주식 투자 관련 배당소득세 납부를 회피하려는 꼼수라고 판단했다. 기재부는 소득세법 시행령에 ‘국내 ETF’만 이익금 분배 유보 대상으로 새로 명시해 사실상 현존 해외 주식형 TR 시장의 해산을 결정했다. 지난해 말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로 시장 청산의 위기를 넘기는가 했지만 과세 당국의 화살을 끝내 피하지 못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에 따라 기존 해외 주식형 TR ETF들은 올해 7월 1일 배당분부터 재투자하지 않고 투자자들에게 나눠주게 됐다. 현 소득세법 시행령은 원칙적으로 모든 펀드가 설정일부터 매년 한 번 이상 의무적으로 결산·분배하게끔 한다. 분배 의무에서 예외로 인정받는 경우는 △손실을 본 펀드 △지수 구성 종목을 교체하거나 파생상품에 투자한 펀드 △투자자산의 매매·평가이익 등뿐이다. 각 자산운용사들은 TR ETF의 배당금 전액 재투자가 이 가운데 ‘지수 구성 종목 교체’에 해당한다고 보고 납세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기존 해외 주식형 TR ETF들이 조만간 모두 다른 상품과 차별성이 없는 PR 형태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재투자용 자산을 배당금으로 지급하고 투자자들이 이탈하는 과정에서 전체 시장의 90%가량을 차지하는 삼성자산운용도 일부 악영향을 입을 수 있다고 봤다. 삼성운용의 관련 ETF 2종의 순자산 총액은 15일 기준 5조 2816억 원으로 전체 운용 순자산(68조 4801억 원)의 7.7%에 해당한다. 2위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63조 4755억 원)과의 격차(5조 46억 원)보다 많은 수치다. 삼성운용은 지난해 해당 ETF 2종의 수수료를 연 0.05%에서 0.0099%로 낮추면서 업계 전체 출혈 경쟁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A운용사의 한 고위 관계자는 “기재부가 시행령 예외 규정을 근거로 세금을 안 내던 TR ETF의 관행을 바로잡으려는 것”이라며 “PR 상품으로 바뀌면 차별성은 잃겠지만 삼성운용의 수수료가 워낙 낮아 당장 업계 판도에 미치는 영향은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입법 과정에서 논의되는 내용 등을 고려해 투자자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기존 상품 유형 등의 변경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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