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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서 '아슬아슬' 곡예 주행 화물차에 뛰어든 경찰…알고 보니
사회사회일반 2025.02.05 04:00:00고속도로 주행 중 저혈당 쇼크로 의식을 잃어가는 화물차 운전자가 경찰의 도움으로 위험을 넘긴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4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고속도로순찰대 소속 홍학기 경위는 지난달 16일 오후 2시께 평택~제천 간 고속도로 제천방향 118㎞ 지점에서 순찰하던 중 갓길과 2차선 도로 사이에서 비틀거리며 서행하는 4.5t 화물차를 발견했다. 홍 경위는 사고 예방을 위해 스피커를 통해 정지명령을 했으나 화물차는 터널 옹벽을 들이받는 등 정상적으로 운행하지 못했다. 이에 운전자에게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직감한 그는 순찰차에서 내려 화물차 조수석 쪽으로 뛰어올라 문을 두드려 운전자를 깨우고 차량을 정지시켰다. 당시 운전자는 당뇨로 인한 저혈당 쇼크로 의식이 희미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운전자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은 뒤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경위는 “머리로는 달리는 차량에 뛰어든다는 게 많이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몸이 먼저 움직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책임을 다하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
"레이싱 게임하냐"…15억 든 중학교 운동장 덮친 '무법 차량' 무슨 일?
사회사회일반 2025.02.05 03:30:00설날 밤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승용차가 무분별한 운행을 하며 운동장을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8시 22분께 충북 충주시 호암동 충주중학교 운동장에 흰색 승용차 한 대가 진입했다. 학교 측이 공개한 CC(폐쇄회로)TV 영상에는 해당 차량이 눈이 쌓인 운동장을 빠르게 돌며 바퀴 자국을 남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하며 드리프트 주행을 하는 장면도 확인됐다. 차량은 약 5분간 운동장을 돌아다닌 뒤 학교를 빠져나갔다. 이 운동장은 약 15억 원을 들여 조성된 인조잔디 구장으로 완공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아 아직 학생들도 사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학교 관계자는 “운동장에 차량이 진입하면 안 된다는 안내 현수막도 부착해 놓았지만 이를 무시한 채 차량이 들어왔다”며 “현재 눈이 덮여 있어 정확한 피해 규모는 시공사와 함께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교 측은 인조잔디가 훼손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 신원을 파악 중”이라며 “잔디 훼손 여부와 고의성 등을 조사한 뒤 재물손괴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대륙 최고봉에서 아이언 샷 날리는 핑맨…“산 오르듯 골프 세일즈도 한 걸음부터”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2.05 03:00:00핑은 골프계의 ‘소리 없는 강자’다. 시끌벅적한 마케팅 없이도 골퍼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특히 국내에서는 G 시리즈 드라이버가 큰 사랑을 받으면서 ‘국민 드라이버’라는 기분 좋은 애칭을 얻었다. 이런 핑의 글로벌 세일즈와 마케팅을 총괄하는 팻 로프터스 부사장이 한국을 찾았다. 사실 1월의 어느날 로프터스 부사장을 만나기 몇 시간 전까지도 하더라도 그와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고민했다. 자칫 모범 답안이 정해져 있는 뻔한 대화만 오가는 게 아닐지 걱정도 들었다. 그러던 차에 유튜브에서 그의 영상 하나를 발견했다. 눈 덮인 산 정상에서 온통 얼굴에 성에가 낀 그가 아이언 샷을 날리는 게 아닌가. 그 산은 해발 6168m로 북미 최고봉으로 알려진, 미국 알래스카에 있는 데날리였다. 더 놀라운 건 그가 7대륙 최고봉 중 4개를 정복했다는 것이었다. 1955년생으로 올해 일흔 살인 로프터스 부사장은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핑에 근무하며 판매와 마케팅 분야에서 대부분의 경력을 쌓아 최고의 세일즈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극한의 산행을 즐기는 그와 핑의 조용하지만 강한 면모에는 어떤 접점이 있을까. 이번에 한국을 찾은 특별한 이유가 있나. “한국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골프 시장이다. 핑으로서도 그만큼 중요하다. 한국에 지금까지 총 세 차례 방문했는데 가장 최근은 3개월 전이었다. 올해는 여러 번 올 계획이다.” 올해 한국을 자주 찾게 된다는 말은. “한국이 워낙 중요하다는 거다. 한국 총판을 맡고 있는 삼양인터내셔날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어떻게 시장 점유율을 높일지 등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 골퍼들은 다이내믹하고 골프에 대해 열정적이기에 관심이 많다.” 지난해 한국에 핑의 생산 공장을 설립했다. 생산 시설이 생긴 건 미국, 유럽, 일본에 이어 한국이 네 번째였다. 어떤 계기가 있었나. “한국 시장 자체가 하나의 생산 공장을 가질 정도로 사이즈가 충분히 커졌다는 걸 의미한다. 한국에서 직접 생산하게 되면서 커스텀 피팅 제품들을 더 빠른 시간 내에 소비자한테 전달할 수 있게 됐고, 유통 매장들에게도 원하는 제품의 종류와 수량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핑 전체적으로 보면 글로벌 판매량이 많이 증가했는데, 미국 피닉스 공장에도 여유가 생겨서 미국 내에 있는 소비자들도 더 빨리 제품을 전달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한국 생산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한 후 커스텀 피팅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었나. “사실 공장 자체는 작년 하반기에 세팅이 됐고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건 올해부터다. 기반을 마련했으니 올해부터는 커스텀 피팅 확대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커스텀 피팅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커스텀 피팅에 대한 글로벌 상황은 어떤가. “시장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미국이나 일본 같은 경우에도 늘어나는 추세다. 가장 큰 이유는 고객들이 원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피팅 클럽을 사용함으로써 골프라는 게임을 좀 더 즐길 수 있고 스코어도 더 낮출 수 있다. 소비자가 원하기 때문에 일선 매장 입장에서도 커스텀 피팅 서비스 제공 여부가 중요하게 됐다. 소비자들에게는 지속적으로 커스텀 피팅이 얼마나 중요한지 홍보하면서 우리는 그걸 제대로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한국 공장 설립은 그만큼 시장 커졌다는 의미…커스텀 피팅 수요도 늘 것” 핑의 역사를 보면 힐-토 밸런스, 페리미티 웨이팅 아이언, 컬러 코드 차트 등 다양한 혁신을 이끌어 왔는데. “핑 자체가 워낙 제품 중심의 회사다. 기본적으로 좋은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철학과 문화를 가지고 있다. 그에 따라 박사급 인재를 포함한 개발진이 매우 풍부하다. 제품에 대해 진심이기 때문에 그런 혁신이 가능했던 것이다.” 핑은 가족기업이고 창업자인 카르스텐 솔하임은 엔지니어이면서 독실한 신앙인이기도 했다. 핑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가 있는 것 같다. “창업자였던 솔하임은 제품이나 유통 관계자, 소비자 등을 대하는 데 있어 진실한 마음이었다. 그런 마인드는 현재 3대까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우리는 제대로 된 제품을, 필요한 사람에게, 올바른 이유로 제공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언제든지 진실만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믿는다. 이런 것들이 변치 않고 유지될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가 가족기업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경영에서도 다른 점이 있나. “일반 회사는 매 분기 실적 보고를 해야 하고 그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핑 역시 열심히 영업을 하지만 매 분기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어 팔면 결국 좋은 실적으로 연결된다는 기본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게 실제 결과로 나타난다. 또한 여성 골프 발전을 위해 솔하임컵을 개최하거나 미국에서 참전용사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활동들은 마케팅 목적이 아니라 골프 커뮤니티에 필요한 올바른 일을 해야 한다는 신념과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게 결과적으로 우리의 성과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믿는다.” 일반적인 회사에서는 이익 극대화가 최고의 목적인데. “모든 브랜드마다 그들의 존재 이유를 생각한다. 핑이 존재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우리의 직원들에게 제대로 된 근로 여건과 급여를 지급해 그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둘째는 좀 더 나은 제품을 만들고 공급해 골퍼들이 더 나은 게임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가 우리가 생각하는 핑의 존재 이유다. 핑에서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인가. 미국 핑 직원들은 다들 오래 근무한다고 들었다. “30~40년 된 직원들도 많고, 평균 근무 기간은 22년이나 된다. 또한 핑은 골프 쪽에서는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경쟁사로 이직하는 인원도 적다. 패밀리 기업이라고 해서 창업자인 솔하임 가문만 패밀리가 아니고 같이 일하는 직원들도 가족으로 여기는 문화가 있다.” 솔하임이 그런 선한 인성을 가졌던 건 어떤 것에서 비롯됐나. “솔하임은 종교적인 가정에서 태어났고 본인 자체가 워낙 진지했다. 내가 솔하임을 만났을 때가 그가 60대였을 때였는데 어떤 일에 항상 진지하고 사람들을 워낙 좋아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걸 좋아했다. 그래서 쉽게 다가가고 친해질 수 있는 사람이었다. 종교적인 배경과 개인적인 품성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핑의 존재 이유는 첫째가 직원의 행복, 둘째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핑은 주요 골프 브랜드 중 유일하게 볼을 생산하지 않고 있다. 과거 잠시 생산하다 중단했는데 다시 뛰어들 계획은 없나. “지금 당장 골프볼 시장에 뛰어들 계획은 없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전에 진지하게 볼을 다시 생산할까 검토한 적이 있었는데 마침 그때 전 세계적인 불황이 겹치면서 계획을 접었다. 현재 골프볼 시장은 워낙 경쟁이 치열한 데다 드라이버나 아이언, 웨지 등 클럽을 만드는 게 더 우선이기 때문에 볼에 신경 쓸 여력은 없다.” 우승자에게 주는 골드 퍼터는 현재 몇 개나 보관돼 있나. “대략 3300개 정도의 골드 퍼터가 있다.” 핑은 후원 선수가 우승하면 골드 퍼터를 기념으로 제작해 준다. 일반 대회 우승자에겐 24k 금도금 퍼터를 주고 메이저 대회 우승자에게는 순금으로 만든 퍼터를 만들어 준다. 선수에게 주는 것과 동일한 퍼터를 하나 더 만들어 골드 퍼터 금고에 보관하고 있다. 퍼터 헤드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순금 퍼터의 경우 개당 가격이 5만~7만 달러가 된다고 한다. 등산을 무척 좋아하는 것 같더라. 당신이 산 정상에서 샷을 날리는 영상을 봤다. “높은 산에 올라가면 자기만의 어떤 퍼포먼스를 한다. 예를 들어 재를 뿌리는 사람도 있다. 나는 뭘 할까 고민하다 골프스윙을 하기로 했다.” 로프터스는 2009년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산인 킬리만자로(탄자니아·5895m)를 시작으로 2010년 유럽의 엘브루스(러시아·5642m), 2011년 북미의 데날리(미국·6168m), 2012년 남미의 아콩카과(아르헨티나·6960m)까지 7대륙 최고봉 중 4개를 올랐다. 그때마다 정상에서 샷을 날리는 그만의 작은 자축 의식을 치렀다. 험준한 고산에 오르는 탓에 클럽을 챙겨가는 게 난관이었는데 다행히 엔지니어가 채를 3등분 할 수 있도록 개조해준 덕분에 배낭에 넣고 오를 수 있었다. 실제 골프볼을 때린 건가. “그렇다. 2011년 데날리에서 샷을 할 때는 발밑이 약 1220m 절벽이어서 너무 떨린 나머지 풀스윙을 하지는 못하고 하프 스윙으로 때렸다(그는 소파에서 일어나 당시 그의 모습을 재연하며 설명했다). 그때 사용했던 채가 핑 G20 8번 아이언이었다. 나중에 아래로 내려와서 동행자 중 한 명이 관리인에게 정상에서 볼을 날렸다고 했더니, 정상에는 어떤 쓰레기도 남겨놓으면 안 된다면서 볼을 주워 왔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1220m 아래로 보냈는데 어떻게 주워오느냐고 했더니, 다음에는 그러지 말라고 하더라.(웃음)” 산 정상에서 샷을 날린 건 언제부터 한 건가. “2009년 킬리만자로에 올랐을 때부터다.” 앨런 셰퍼드는 지구인 최초로 달에서 샷을 날렸다. 혹시 그걸 따라서 한 건가. “누굴 모방한 건 아니다. 높은 산 정상에 오르면 다들 자기만의 특별한 퍼포먼스를 한다고 해서 나는 그냥 스윙을 한 번 해볼까 한 거다. 처음 킬리만자로에서 쳤을 때는 투 터치를 해서 볼이 앞으로 안 가고 뒤로 갔다.(웃음)” 처음엔 많이 긴장했었나 보다. “아니다. 사실 처음인 데다 피곤해서 그런 거였다. 데날리 같은 경우에는 12시간 걸어 올라가는 등 최고봉에 오르려면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근데 정상에는 고작 20분 정도밖에 머무를 수 없다. 거기서 짐 풀고 클럽 조립하고 스윙을 해야 하는데 이런 것들을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실수를 한 거였다.” 산을 좋아하는 이유는 뭔가. “난 언제나 경쟁적인 삶을 살아왔다. 높은 산을 오르는 건 힘들지만 내 삶의 치열함을 그곳에서도 느낄 수 있다. 역경을 이기고 오르는 그 성취감에 희열을 느낀다. 처음 산을 오르기 시작한 게 50대 때였는데 같이 오르던 친구들은 모두 20대였다. 그들에게 뒤처지지 않고 올라가는 건 더 힘든 일이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상에 올랐을 때의 만족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골프를 산에 비유한다면 마지막으로 오르고 싶은 산은 어딜까. “(옆에 있던 한국 총판 삼양인터내셔날 부사장을 바라보며) 우선 핑이 한국에서 넘버원 브랜드가 되는 거다.(웃음) 잘 알다시피 등산은 중간중간 쉴 수도 있고 정상에 오른 후에는 다시 밑으로 내려오지만 골프 비즈니스는 끊임없이 계속 노력해야 한다. 나중에 내가 은퇴했을 때 내가 시작했을 때보다 핑이 더 좋아졌다면 그게 아마 보람일 것이다.” 산소가 희박한 고산을 오르는 건 극한의 고통이다. 그럼에도 한 발 한 발 내딛다 보면 어느 순간 정상에 이른다. 좋은 제품을 만들다 보면 언젠가는 소비자들이 찾는다는 핑의 철학이 고산 등반에 관한 로프터스 부사장의 견해와도 맞닿아 있는 듯했다. “삶의 치열함이 등산과도 같아…언젠가는 에베레스트에도 오르고 싶어” 나이가 적지 않다. 지금도 고산에 오르나. “작년에는 남미에 있는 파타고니아의 피츠로이산을 올랐다. 파타고니아는 빙하도 유명하고 풍경이 정말 너무 아름다웠다. 당신은 나보다 훨씬 젊으니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 나머지 7대륙 최고봉에 계속 도전할 계획인가. “물론이다. 다섯 번째를 오르기 위한 열정을 갖고 있다. 근데 그걸 달성하려면 엄청난 훈련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데날리에 올랐을 때는 빙하 위에서 2주 동안 얇은 슬리핑 패드 위에서 잠을 자야 했고 오트밀 하나로 4일 동안 먹어야 했다.” 에베레스트에는 언제쯤 갈까. “베이스캠프에는 갔었는데 아직 그 위로는 못 올라갔다. 내 컴퓨터 스크린 세이버 화면이 에베레스트산인데 베이스캠프에서 직접 찍은 거다. 일흔의 나이를 생각하면 사실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계속 훈련을 하고 몸을 만들어 언젠가는 오르겠다는 열정을 가지고 살 거다.” -
"직업 없이 게임만 하더니 돈까지"…아들 살해 60대 父, 구속영장
사회사회일반 2025.02.05 03:00:00설 연휴 기간 아들을 살해하고 자진 신고한 60대 남성 평소 휴대전화 게임에 빠져 사는 피해자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6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목포시 상동 자택에서 함께 살던 20대 아들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그는 평소 일정한 직업 없이 집에서 휴대전화 게임에만 몰두한 아들과 불화를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가 자신과 아내의 휴대전화를 새것으로 교체해 달라며 준 돈을 아들이 탕진하면서 갈등이 더욱 깊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숨진 아들을 방치한 채 자택에서 지내다가 이틀 뒤인 지난 3일 “아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며 지인을 통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져 있던 아들이 곳곳에 흉기로 찔린 상처가 있는 점 등을 확인하고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에 대해 대체로 시인했다. 경찰은 범행 직후 A씨의 아내도 자택에 함께 있었을 것으로 봤으나, 관련 진술과 정황 등으로 미뤄 범행을 미리 알았거나 가담했을 가능성은 적다고 잠정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보완 조사를 거쳐 A씨를 송치할 예정이다. -
남편은 내연녀 불법촬영, 아내는 유포하겠다 협박…'끼리끼리' 부부의 최후
사회사회일반 2025.02.05 03:00:00내연녀를 불법촬영한 남편과 남편이 찍은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아내가 모두 집행유예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박재성)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의 아내인 50대 여성 B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 협박)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2023년 5월 당시 연인 관계였던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내 B 씨는 2023년과 2024년에 C씨의 집에 찾아가 해당 사진을 지인들에게 유포할 것처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남편의 휴대전화에서 사진을 본 B씨가 이를 다시 촬영한 뒤 내연 관계에 대해 항의하며 유포 협박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A씨는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는 태도가 보이지 않고 피해자와 합의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B씨는 사실관계 자체는 대체로 인정하면서 후회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 남편과의 내연 관계에 화가 나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
"보조배터리, 기내에 들고 타고 되나요?" 질문에…파일럿 출신 교수 꺼낸 말
사회사회일반 2025.02.05 02:30:00“이제 보조배터리 들고 여행 못 가겠어요. 위탁수화물로 부칠 수도 없고 들고 타기에도 위험하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지난해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에 이어 지난달 2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여객기(BX391)에서 보조배터리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면서 ‘비행기 포비아’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기내 반입 물품 관리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항공 사고 전문가가 보다 안전하게 보조 배터리를 기내에 반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3일 최인찬 신라대 항공운항과 교수는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보조 배터리가 직접적인 원인이 될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항시 화재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현 단계에서 성급히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트북·스마트폰 등 전자기기가 필수품이 된 만큼 기내 반입을 제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이에 따라 국제 규정과 국내법에서도 수량·용량·화물 처리 기준 등을 통해 권고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100Wh(와트시) 이하 보조 배터리는 1인당 5개까지 기내에 반입할 수 있으며 6개 이상 반입 시에는 항공사 승인이 필요하다. 그러나 기내 보관 방식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어 수화물 선반 등에 보관될 경우 화재 발생 시 초동 대처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최 교수는 “승객이 발권 카운터에서 수속할 때 보조 배터리 소지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도입해야 한다”라며 대책을 제안했다. 그는 “항공사가 투명 비닐백을 제공해 보조 배터리를 보관하도록 하면 육안으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며 “탑승 전 승무원이 탑승권을 확인할 때 이를 다시 확인하고 안전 수칙을 안내하는 절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공사 전산 시스템에 보조 배터리 소지 승객 정보를 입력해 승무원이 비행 중에도 이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복잡한 시스템 구축 없이도 즉시 시행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기 때문에 항공 안전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 경찰 과학수사대,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에어부산 여객기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이번 감식은 발화 원인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승객과 승무원들은 기체 후방 수화물 선반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난 뒤 연기와 불꽃이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해당 공간에 보관된 보조 배터리나 전자기기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유치원 앞 술 취해 女교사에 "데이트하자" 행패 70대 男…법원 판결은
사회사회일반 2025.02.05 02:30:00인천의 한 유치원 앞에서 술에 취해 욕설을 하고, 유치원생들의 등원을 지도하는 여성 교사에게 데이트를 요구하면서 행패를 부린 70대 남성이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3부(장우영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75)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26일 오전 8시 5분께 인천시 남동구 유치원 앞에서 술에 취해 욕설을 하며 통학버스를 가로막았다. 유치원생들의 등원을 지도하는 여성 교사에게 "예쁘게 생겼는데 나랑 데이트하자"고 요구하며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 이에 한 유치원 교사가 "취객이 유치원에 들어오려고 하면서 난동을 부린다"고 112에 신고해 A씨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러나 경찰에서 2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풀려난 A씨는 1시간 뒤 유치원에 찾아가 출입문 앞에서 "내가 뭘 잘못했길래 신고했느냐"며 "죽여버린다"고 협박하면서 다시 행패를 부렸다. A씨는 과거에도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이나 보복 협박 등 혐의로 여러 차례 징역형을 선고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유치원 직원들의 업무를 방해했고 경찰에 신고하자 보복할 목적으로 교사를 협박했다"며 "죄질이 좋지 않아 엄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으며 나이가 많은 데다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우울하다"며 이혼 요구한 남편, 알고 보니 직원과 불륜…증거 확보 방법은?
사회사회일반 2025.02.05 02:00:00우울증을 비롯한 정신병을 호소한 남편의 제안으로 이혼에 합의한 다음 남편의 외도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렸다는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3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지난달 협의 이혼을 신청해 숙려 기간 중이라는 여성 A씨가 이 같은 사연을 전하며 상담을 신청했다. A씨는 “결혼 후 아이를 낳고 2년이 지났을 무렵 남편은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병을 호소하며 결혼 생활이 힘드니 이혼하자고 했다”며 “처음에는 말렸지만 금방이라도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할 것 같아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이혼 합의에 이른 과정을 설명했다. 자녀를 데리고 친정으로 들어간 후 남편이 어떤 여성과 함께 출퇴근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A씨는 남편 거주지 관리사무소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했다. 영상 속 남편 곁에 있는 상대 여성은 남편 사업장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 직원이었다. A씨는 “사업장에 출근해서 남편 일을 도왔던 때도 있어서 그 직원도 저를 알고 있었다”며 “그런데도 저 몰래 연인 관계였다는 사실이 괘씸하고 이로 인해 남편이 이혼을 종용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배신감을 토로했다. A씨는 남편 불륜의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관리사무소에 CCTV 영상을 달라고 요청했으나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거절 당했다고 했다. A씨는 CCTV 영상 확보 방법, 자신이 갖고 있는 공용 노트북에 로그인돼 있는 남편 구글 계정을 통해 볼 수 있는 사진의 증거 활용 가능 여부, 협의 이혼 신청 전의 불륜 증거 필요 여부 및 확보 방법을 질의했다.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신진희 변호사는 CCTV 영상 확보에 대해 “법원에 증거 보전 신청을 하면 증거를 확보할 수 있다”며 “절차상 시간이 어느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미리 관리사무소 등 영상 소지인에게 법원에서 결정이 있을 테니 삭제하지 말고 보관해 달라고 요청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공용 노트북에 로그인돼 있는 남편 구글 계정을 통해 볼 수 있는 사진에 대해서는 “최근 대법원은 배우자가 구글 계정에 접속된 상태에서 배우자나 구글로부터 아무런 승낙이나 동의 등을 받지 않고 접속하는 것은 서비스 제공자인 구글의 의사에 반해 정당한 접근 권한 없는 정보통신망인 배우자의 계정에 접속한 것이므로 정보통신망법 위반이 된다고 판단했다"며 "로그인돼 있던 배우자의 계정이라 하더라도 이를 증거로 제출할 경우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상대방의 부정행위가 협의 이혼 신청 전부터 지속됐고, 이 때문에 (상대방이) 이혼을 종용했다고 주장하려면 합의 이혼 신청 전에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증거를 확보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법원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자료는 배우자와 상간자 사이의 통화 내역, 카카오톡 로그 기록 등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이는 배우자의 핸드폰 번호와 상간자의 핸드폰 번호 사이의 내역을 조회하는 것이라서 상간자의 핸드폰 번호를 알아야 빠른 신청이 가능하므로 이러한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선행돼야야 한다”고 조언했다. -
'차털이'로 훔친 신용카드 들고…아이폰 등 379만원 긁은 20대
사회사회일반 2025.02.05 01:30:00새벽 시간 이른바 '차털이'로 신용카드를 훔쳐 아이폰 등 고가의 전자제품을 산 20대 남성이 실형에 처해졌다. 차털이는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찾아 물건을 훔치는 범죄를 뜻한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된 A 씨(21)에게 징역 3개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4월 20일 오전 2시 40분쯤 인천 서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B 씨와 공모해 문이 잠기지 않은 자동차의 문을 열고 신용카드와 현금 6만 원, 미화 20달러를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이튿날인 21일 훔친 신용카드로 연수구의 한 핸드폰 판매점에서 아이폰 2대와 이어폰 등 379만 원 상당의 전자제품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같은날 훔친 신용카드를 이용해 기름을 주유하기도 했다. 홍 판사는 "피고인은 범죄행위 당시에는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과는 없었다"며 "또한 연령, 성행, 환경, 범행의 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 여러 양형 조건들을 종합하여 주문과 같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차털이는 전국 곳곳에서 흔히 발생하는 범죄다. 지난 1월에도 청주와 세종 증평 등의 원룸 밀집 지역에서 차털이를 한 50대 B씨가 경찰에 붙잡혀 구속 송치된 바 있다. B씨는 차량 6대에서 현금과 상품권 등 5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
"보증금 '이것' 때문에 못 돌려줘"…'막 나가는' 집주인, 무슨 일?
국제정치·사회 2025.02.05 01:00:00태국에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논란이다. 2일 카오소드 등 현지 매체는 세입자 A씨의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최근 이사를 한 A씨는 전에 살던 집 주인에게 보증금 11만밧(약 474만 원)을 돌려받고자 요구했다. 그러나 집주인은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다고 통보했다. 집주인은 보증금을 돌려받으려면 집 곳곳에 난 흠집을 복구해야 한다고 조건을 내걸었다. 흠집을 확인하기 위해 이전에 살던 집을 찾아간 A씨는 당황했다. 집주인이 포스트잇으로 표시해 둔 곳이 무려 300여 곳에 달했고 13단짜리 나무 계단에만 30개 이상의 포스트잇이 붙어있었다. A씨는 처음 입주했을 당시 신축 주택이었으며 첫 달 월세를 포함해 16만5000밧(약 712만 원)을 지불했다고 밝혔다. 천장이 평평하지 않아 일부 보수공사를 했으며 가구 이동 중 흠집이 발생해 수리하려 했으나 수리기사가 “손상이 경미하고 망가진 것이 아니다”라고 말해 생활 흠집으로 여겼다고 설명했다. A씨는 흠집에 대해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청소와 페인트칠, 광택 작업, 커튼 철거 등 사비로 보수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집주인은 페인트 색상 차이와 새로운 얼룩 등을 문제 삼으며 여전히 보증금 지급을 거부했다. 이후 집주인은 복구 비용을 공제하고 2만밧(약 86만 원)만 돌려줬다. 이에 A씨는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 사연을 접한 태국 누리꾼들은 “흠집이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새집같다”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어서 트집을 잡는 것” “그 정도의 흠집이 두려우면 임대를 해선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집주인의 처사를 강하게 비난했다. -
"캠핑 갔을 뿐인데 두 다리 절단"…40대男, 'OOO' 걸린 사연에 '충격'
국제국제일반 2025.02.05 00:25:00미국의 한 남성이 캠핑 여행 중 화상을 입은 후 패혈증 때문에 두 다리를 잃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2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와 뉴욕포스트는 샌디에이고 출신 야외 활동 애호가 맥스 암스트롱이 겪은 사연을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2일 콜로라도주에서 친구들과 캠핑하던 중 요리가 담긴 프라이팬을 테이블로 옮기던 중 엄지손가락 일부에 화상을 입었다. 큰 부상이 아니라는 생각에 별생각 없이 지냈으나 이틀 후 왼쪽 발목이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가벼운 부상이라고 생각했지만 항생제 크림을 바르고 붕대를 감았는데도 화상은 아물지 않았고 발톱도 보라색으로 변하며 통증도 느껴졌다. 심각함을 느낀 암스트롱은 직접 차를 운전해 응급실에 찾아갔다. 의료진은 A군 연쇄상구균이 화상 부위에 침투했고 이 때문에 패혈증에 걸렸다고 진단했다. 암스트롱은 치료를 받았지만 의료진은 곁을 지킨 가족에게 그가 살아나지 못할 만일의 가능성을 대비하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6일 후인 같은 달 13일 암스트롱은 다행히 혼수상태에서 깨어났지만 자신의 두 발이 모두 검게 변한 모습을 발견했다. 의사들은 다리를 정상으로 되돌릴 수 없으니 절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10일 후 그는 3시간에 걸쳐 무릎 아래 두 다리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한편, 암스트롱은 지난달 14일 병원을 떠나 스포츠 의학·재활 병원으로 옮겨 같은 달 29일 퇴원했다. 평생 휠체어에 의지하게 된 암스트롱은 어깨와 삼두근을 강화하는 재활 운동을 하고 있다. -
"새 옷? 다 떨어질 때까지 절대 안 사"…악착같이 돈 모으는 美 여성들, 왜?
국제정치·사회 2025.02.05 00:20:00경제 불황과 치솟는 물가 속에 미국 여성들 사이에서 소비를 최대한 줄이는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CNN은 미국인들,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노 바이(No Buy) 2025 챌린지'가 유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노 바이 챌린지'는 생필품을 제외한 자신이 가진 제품을 모두 사용할 때까지 추가로 구매하지 않는, 즉 불필요한 구매를 모두 없애는 소비 행태를 뜻한다. 매체는 해당 챌린지가 확산되는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나아지지 않는 경제 문제를 꼽았다. CNN은 “많은 사람이 최근 트럼프 새 행정부에서 제안한 경제 정책에 비춰 지출이 적거나 없는 생활을 시작하고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포브스 역시 "과거에도 몇 번 나타난 챌린지였지만, 최근 확산되는 비율에는 미치지 못했다. 아마도 미국의 현재 인플레이션과 다가올 경기 침체, 정치적 혼란에 대한 대응일 것"이라며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재정적 통제력을 되찾기 위해 하드코어하면서도 게임화된 소비 방식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캠페인 당시 물가를 잡겠다고 공약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은 올해 경제 상황이 더 좋아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 자료를 보면 지난 1월 소비자신뢰도는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이는 사람들이 물가가 안정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뜻한다. 식료품 가격도 다시 오름세다.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달걀 가격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콜롬비아에 대해 25%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정책을 철회했음에도 커피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사람들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 바이 2025’ 챌린지와 관련한 숏폼 영상을 올려 옷부터 화장품, 인테리어 장식품, 음식까지 다양한 '노 바이' 물품 목록을 공유하고 있다. -
[사설] 모수·구조 개혁 논쟁 접고 ‘더 내는’ 방식 초점 맞춰 연금 개혁해야
오피니언사설 2025.02.05 00:05:00국민연금 개혁이 주요 이슈로 떠올랐지만 여야가 개혁 방안을 놓고 신경전만 벌이고 있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4일 “조속히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에 대한 모수 개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여당의 구조 개혁 병행 주장에 대해서는 “개혁을 미루려는 꼼수”라고 공격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의 모수 개혁 주장에 대해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정치적 이미지에 분칠하려는 것”이라며 “땜질식 처방에서 끝나지 않으려면 반드시 구조 개혁을 수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 개혁은 계속 표류해왔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보험료율 9%에서 13%로 연령별 차등 인상, 자동조정장치 도입 등을 골자로 한 개혁안을 국회에 넘겼지만 여야가 논의의 장도 만들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민주당은 보건복지위원회 산하 소위 논의를 각각 주장하면서 개혁을 뒷전으로 미뤘다. 연금 개혁이 지체되면 후세대에 전가되는 재정 부족분이 하루 평균 1400억여 원, 연간 52조 원씩 불어난다. 국민연금 기금은 2041년 적자로 전환된 후 2056년에 고갈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계엄·탄핵 사태로 혼란이 적지 않지만 이런 때일수록 여야가 합심하면 후세대들에게 물려줄 짐을 덜 수 있다. 연금 개혁에 대한 국민 여론도 무르익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보험료율 13% 인상은 물론 15% 인상도 감당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21대 국회 말에도 여야가 보험료율 13% 인상, 소득대체율 43~45% 상향으로 의견을 좁히기도 했다. 중요한 것은 연금 제도가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제대로 수술하는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보험료율은 18.2%, 소득대체율은 42.3%다. 정부안대로 보험료율 13% 인상에 현행 소득대체율 42%를 유지해도 OECD 회원국들에 비하면 받는 돈은 비슷하지만 내는 돈은 훨씬 적다. 소득대체율을 현 상태에서 묶되 보험료율 15% 이상 인상, 자동조정장치 도입 등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여야는 모수·구조 개혁 논쟁을 접고 ‘더 내는’ 방식에 초점을 맞춰 연금 제도 개혁에 적극 나서야 한다. -
[사설] 여야정 국정협의회 ‘주 52시간제 완화’부터 합의하라
오피니언사설 2025.02.05 00:05:00정부와 여야가 4일 실무협의를 갖고 다음 주 초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여하는 국정협의회 4자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국민의힘은 이 자리에서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 조항을 담은 반도체특별법과 에너지 3법(전력망확충특별법·고준위방폐장법·해상풍력특별법)의 2월 국회 처리를 제안했다. 민주당은 민생 정책과 인공지능(AI) 및 연구개발(R&D) 관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을 주요 의제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 가동되는 국정협의회인 만큼 여야정은 경제·민생 살리기에서 실질적 진전을 이뤄야 한다. 특히 획일적 주 52시간 근무제 규제 완화부터 합의해야 할 것이다. 현행 근로시간제는 노동자들이 공장에서 비슷한 작업을 반복하던 65년 전의 제조업 환경에 맞춰 설계됐다. 우리는 낡은 규제를 업종·직무별 특성과 관계없이 기술 연구 분야에도 무차별적으로 적용해왔다. 반면 미국·일본 등 주요 경쟁국들은 첨단산업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을 근로시간 규제에서 제외하고 있다.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연구자들은 하루 24시간 2교대 근무까지 마다하지 않고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우리 기업들은 주 52시간제 틀에 묶여 평일 저녁이면 연구실 불을 꺼야 하니 답답한 노릇이다. 중국의 저비용 고성능 AI ‘딥시크’ 쇼크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우리 기업들의 R&D 근로 규제를 조속히 풀어줘야 한다. 현재 국회에는 반도체 분야 R&D 인력을 주 52시간제 적용에서 제외하는 반도체특별법안이 여당 발의로 계류돼 있다. 민주당 이 대표가 3일 “특정 산업의 R&D 분야 전문가들이 동의할 경우 예외로 몰아서 일하게 해주자는 게 왜 안 되느냐 하니 할 말이 없더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 52시간제를 고집해온 거대 야당의 입장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이 대표는 4일 “방위산업은 가장 가시적인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라면서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 여야 정치권의 경제 살리기, 실용주의 구호가 진심이라면 국회는 기업의 족쇄들을 풀어주는 법안부터 조속히 통과시켜야 할 것이다. -
[사설] 트럼프 정상외교 시동…‘대행의 대행’ 체제 문제 조속히 해결해야
오피니언사설 2025.02.05 00:05: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외교에 시동을 걸면서 우리나라의 국정 리더십 공백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이스라엘, 7일 일본, 11일 요르단 등 다른 나라 정상들을 백악관에서 만나 경제·통상·안보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캐나다 총리, 멕시코 대통령과 각각 통화한 뒤 마약·이민 단속을 약속받고 양국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한 달 동안 유예하기로 했다. 한시적 조치에 불과하지만 캐나다와 멕시코로서는 일단 관세 전쟁 위기를 넘길 수 있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통화해 10% 대중(對中) 관세 부과 문제를 협상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를 극한으로 압박한 뒤 정상 간 담판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는 ‘충격과 압박’ 전술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식 ‘정상 간 거래’에 대응해 일본의 움직임이 발 빠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자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세계 최대 규모라는 점을 내세워 안보·경제·기술 등 폭넓은 분야에서 미일 동맹의 심화를 노릴 것이라고 한다. 반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한 통 하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행’ 신분인 최 대행을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이 미국의 향후 관세 표적이 되고 한국을 ‘패싱’한 북미 직접 대화가 이뤄질 경우 손 놓고 당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 지경에 이른 것은 정치적 이유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탄핵을 밀어붙인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이 크다. 지금은 정상외교의 공백을 극복하기 위해 민관정이 대미 소통 채널 확보, 시나리오별 대책 마련 등 총력전을 펴야 할 때다. 정부는 외교·통상·산업·금융 등을 아우르는 패키지 대책과 양국 간 ‘윈윈’ 산업 협력 방안을 마련해 트럼프 측을 설득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기업들은 대미 네트워크 등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한미 협력 확대 논의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헌법재판소는 국정 혼란 장기화를 막기 위해 최우선으로 한 총리 탄핵심판 관련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급변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초당적으로 국력을 결집해야 우리의 국익과 안보를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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