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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전문가의 가족친화경영 실험…“인재 붙잡으려면 선택 아닌 필수”
오피니언사내칼럼 2025.02.19 18:30:16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는 지난해 7월 정재훈(61)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경북행복재단 대표로 선임하고 조직 운영의 전권을 부여했다. 경북행복재단은 경북도가 보건·복지·청소년 등 지역사회 서비스 향상을 위해 설립한 싱크탱크다. 정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가족 행복 경영 선포식’을 열고 저출생 극복을 위한 근무제도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재단 소재지인 경북 구미시로 내려가기 전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정 대표는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모든 것을 다 해 볼 작정”이라며 “경북행복재단에서 성과를 먼저 창출한 뒤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 대표가 150여 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실행하고 있는 ‘가족 행복 경영’은 출산·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비롯해 ‘3가4사(3家4社·3일은 가정에서 4일은 회사에서)’, 근무시간 선택제(4.5일 근무), 시차 출퇴근제, 재택근무제 등 다양한 유형의 유연·탄력근무제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일의 성격과 가정 여건에 따라 다양한 근무 형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오랫동안 저출생 연구에 천착한 정 대표로서는 자신의 이론을 현장에서 직접 실험하는 셈이다. 그는 쉰 살이 넘은 2015년 늦둥이 둘째를 본 초등생 학부모이기도 하다. 20년 넘게 이어져온 저출생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여성이 아이를 낳고 기르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지 않는 사회 문화 형성이 최소한의 전제 조건’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출산의 주체인 여성이 경력 단절과 ‘독박 육아’의 공포에서 벗어나야 출산율이 오른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저출생을 극복한 유럽의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유럽은 여성의 고용률이 높아지면서 1960~1990년대 출산율이 가파르게 하락했죠. 독일은 초저출산(합계출산율 1.3 미만)의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를 ‘이행의 계곡’에 빠졌다고 부릅니다. 이때 유럽 각국마다 사회적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가족 친화 경영이 자연스럽게 정착하면서 여성 고용률·출산율이 동시에 상승했습니다. 우리는 여태껏 계곡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이죠.” 기업친화경영 발목 잡는 노동 관련법…노동계도 경직성 벗어야 그는 노동법이 가족 친화 경영의 발목을 잡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일례로 점심시간을 30분만 사용하면 30분 일찍 퇴근하는 제도를 마련했는데 근로기준법상 ‘휴게 시간 보장’에 어긋난다는 노동계의 반발에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정 대표는 “재단 노조도 동의했지만 상급 노조에서 근로기준법 준수를 고집해 협상이 잘 안 된다”면서 “가족 친화 경영에 기업의 자발적 참여 못지않게 노동계도 경직성을 벗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족 친화 경영은 20~30년 전 유럽에서 시작됐습니다. 주목할 것은 정부가 시켜서 한 것도 아니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만도 아니라는 점입니다. 생존을 위해 스스로 그렇게 변신한 것입니다. 아이 키우기 힘든 직장이라면 기업이 애써 키운 인재들이 떠나고 입사조차 하지 않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죠.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찾아올 미래입니다.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입니다.” 유전자녀·무전무자녀…아동빈곤율 OECD 최저는 저출산의 역설 정 대표가 지난해 출간한 ‘0.6의 공포, 사라지는 한국’은 ‘유전유자녀·무전무자녀’라는 통설을 정면으로 거론한 화제작이다. “우리나라 아동 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아이를 낳기 때문이죠. 복지 선진국인 유럽의 아동 빈곤율이 높은 건 이민자 수용, 한부모가정이 많기 때문이죠. 우리나라 역시 한부모가정의 아동 빈곤율은 OECD 회원국 중 최상위권에 있어요.” 정부가 출산·육아 비용을 충분히 지원하면 출생률을 높일 수 있을까. 정 대표는 회의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현금 지원은 출산할지 말지 선택의 기로에 선 부부에게는 도움이 되겠죠. 문제는 그런 선택을 포기했거나 생각조차 없는 젊은이들이 더 많다는 겁니다. 출산부터 영유아기까지 정부가 많은 지원을 하긴 해요. 문제는 이런 기본적 비용보다는 사교육비 같은 ‘압박 비용’입니다. 압박 비용까지 정부가 부담할 수 없죠. 아이를 낳는 순간 엄마는 경력 단절과 ‘독박 육아’의 공포를 맞닥뜨리고 부양의 부담이 아빠의 어깨를 짓누르죠.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는데 청년들이 출산을 선택할까요?” 사상 초유의 저출생은 과거 압축 고도 성장의 후유증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정 대표는 “과거 수십 년간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자는 성장 담론은 당시의 정치적 선택이었다”면서 “그 과정에서 우리 사회는 극심한 경쟁을 낳고 피로·불안·성차별 사회로 이어진 결과 저출생의 함정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구 대책은 20~30년 이상 장기 대책이 흔들림 없이 꾸준히 지속돼야 한다”며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가 대개조 수준의 정치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벤처기업협회 이사회, 차기 협회장에 컴투스 송병준 추천
산업IT 2025.02.19 18:30:00벤처기업협회는 19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2025년 제1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컴투스(078340) 송병준(사진) 의장을 차기 벤처기업협회장으로 추천했다. 송병준 협회장 내정자는 오는 28일 개최될 벤처기업협회 제30차 정기총회에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송병준 내정자는 지난 13일 전임 회장단으로 구성된 벤처기업협회 회장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제12대 회장 단독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출신인 송 내정자는 게임 업계 1세대 기업인 컴투스홀딩스(063080)(옛 게임빌)를 창업하며 벤처기업인의 길을 걸어 왔다. 또 송 내정자는 한국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진출을 선도한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글로벌 누적 30억 달러 매출을 기록한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대표적인 사례다. 전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야구 게임 라인업 등 여러 우수한 게임도 성공적으로 서비스했다. 아울러 송 내정자는 후배 창업자들을 위한 멘토링 활동, 벤처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후진 양성에 기여해왔다. 문화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 국립발레단 후원회장, 국립중앙박물관회 젊은 친구들 위원장 등 다양한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
"태양광 지을 부지도 없는데"… 원전 줄이려다 전기료 오를판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2.19 18:27:11국가 전력 산업의 뼈대가 되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이 19일 국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으면서 국내 신규 원전 건설과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추가 확충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전기본 통과를 환영하면서도 급속한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의 부작용을 우려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11차 전기본(2024~20238년)을 보고했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전력정책심의회를 열어 11차 전기본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전기본에는 2037~2038년에 각 1.4기가와트(GW) 설비 용량의 신규 원전 2기를 도입하는 방안이 담겼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계획이 반영된 2015년 제7차 전기본 이후 10년 만에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마련된 것이다. 2035~2036년에는 0.7GW짜리 차세대 미니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을 도입하는 방안도 처음으로 포함됐다. 신규 원전 부지로는 과거 원전 건설이 추진됐다가 중단된 경북 영덕군 및 강원 삼척시,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추진됐던 울산 울주군 등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당초 지난해 말까지 확정돼야 했던 전기본이 이제라도 통과된 데 대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2기로 축소된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앞서 정부는 11차 전기본 실무안을 통해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당하려면 2038년까지 원전 3기와 SMR 1기를 새로 지어야 한다고 밝혔으나 야당이 원전 축소를 요구하면서 1기 건설 계획을 유보하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렸다. 이로써 당초 2038년께 204.4TWh였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06.2TWh로 확대됐다. 전체 발전량 대비 비중도 29.1%에서 29.2%로 늘게 됐다. 문제는 주요 재생에너지원인 태양광 설비를 추가로 확충할 만한 부지가 마땅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2023년 기준 태양광 누적 보급 용량이 28GW임을 고려하면 기존 실무안을 기준으로 봐도 2038년까지 서울 여의도의 약 137배 규모인 617.76㎢가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기요금 인상도 우려된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전력거래 시장에서 태양 에너지의 정산(구입) 단가는 지난해 기준 1㎾h 당 135.6원으로 원전 단가(66.3원)의 2배에 달했다. 이기복 한국원자력학회장은 “재생에너지를 급속도로 늘리는 것은 실현이 어려울 뿐더러 세계적 추세에도 맞지 않는다”며 “(기존 실무안인) 신규 원전 3기도 부족한데 원전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려 전기요금 인상도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
하남시, 보훈수당 인상·70세 이상 교통비 지원…민생예산 긴급 편성
사회전국 2025.02.19 18:18:43경기 하남시가 보훈명예수당을 인상하고,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연간 최대 16만 원의 교통비를 지원한다. 하남시는 지역경제 침체에 따른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제1회 원포인트(One-Point) 추경 예산이 확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 생활안정 도모를 위한 민생관련 예산을 신속하게 편성해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추진됐다. 세부 내역을 보면 국가보훈대상자 등 보훈명예수당 지원사업 6억 6000만 원과 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 21억 9000만 원이다. 우선 국가보훈대상자 등 보훈명예수당 지원사업은 기존 15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인상된다. 시는 수당 인상을 위해 관련 조례를 신속하게 개정해 법적근거를 마련했다. 이번에 인상된 수당은 별도의 추가 신청 절차 없이 이번 달 말 조례 공포가 완료되면 오는 3월부터 약 3700여명을 대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70세 이상 어르신들도 연간 최대 16만 원의 교통료를 지원받게 된다. 어르신들이 광역·시내·마을버스를 이용할 경우 분기별 최대 4만 원, 연간 16만 원 한도로 교통비를 지원하게 된다. 이 사업은 관련기관 업무협약 추진과 운영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오는 4월 농협은행에서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교통비는 최대 지원금 한도에서 분기별로 자신이 사용한 교통카드 요금에 대해서만 지원된다. 대상은 하남시 인구 약 9.7%인 3만 66명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최근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인해 전반적으로 어르신들을 포함하여 취약계층 등이 생활하는데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 동안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의 복지증진을 위해 보훈명예수당을 소폭 인상하고 어르신들의 이동권을 적극 보장하고자 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편성된 민생예산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토대로 어르신들이 살고싶어 하는 도시로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이번 임시회에서 조직개편 조례안을 통과시켜 오는 28일 대규모 개발사업과 기업유치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투자유치과 신설을 핵심으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향후 캠프콜번 및 K스타월드, 교산신도시 등 주요 대규모 개발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 자족도시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금융위, '회계처리 위반' 경남은행에 과징금 36억 원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2.19 18:17:59금융당국이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공시한 BNK경남은행에 과징금 36억 1000만 원과 감사인 지정 1년 등의 조치를 내렸다. 전 최고경영자(CEO) 등 4명에겐 7억 9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제 3차 정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2021년 소속 직원의 자금 횡령을 재무제표에 적절히 반영하지 못해 자기자본을 약 1000억 원 과대계상했다. 증권신고서 등에도 이처럼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작성한 2021년 재무제표를 사용했다. 금융위는 코스피 상장사 오리엔트바이오(002630)에도 과징금 1억 1000만 원과 감사인 지정 3년, 담당 임원 면직 권고와 직무정지 6개월 등을 의결했다. 대표이사 등 3명에게는 과징금 255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수익 인식 기준 검토를 소홀히 해 2018∼2019년 매출을 과대 및 과소 계상하고 매출채권 대손충당금을 과소 계상했다. 감사인인 대영회계법인에도 과징금 8200만 원이 부과됐고 소속 공인회계사 2명에게는 상장사 및 지정회사에 대한 감사업무 제한 1년을 내렸다. 금융위는 코스닥 상장사인 아크솔루션스(203690)에는 과징금 4억 6000만 원과 감사인지정 3년, 전 담당임원 해임권고 상당 등을 의결하고 회사와 전 대표이사 등 3명을 검찰에 통보했다. 전 대표이사 등 3명에겐 과징금 144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아크솔루션스는 2020년 상품매출 및 매출원가 16억 원 상당을 허위 계상하고, 이 같은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재고실사 일정에 맞춰 매입처로부터 재고 자산을 임시로 대여받는 등 감사인의 정상적인 외부감사를 방해했다. -
포스코홀딩스, 정기 이사회서 사내이사에 이주태·천성래 등 추천
산업기업 2025.02.19 18:17:08포스코홀딩스가 19일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 건을 다음 달 20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부의하기로 의결했다. 포스코호딩스 이사회는 이날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과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을 추천하고,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 최고기술책임자)을 재추천했다. 이사회는 △2024년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도 주총에 상정키로 했다. 이 본부장은 1988년 포스코에 입사 후 포스코 아메리카 법인장, 포스코 경영전략실장 및 구매투자본부장,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 등을 역임했다. 천 본부장은 1988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장, 포스코마하라슈트라 법인장을 거쳐 포스코홀딩스 철강팀장 등을 맡았다. 사내이사 후보로 재추천된 김 연구원장은 철강 연구 전문성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정 자동화 등 신기술 연구 경험을 토대로 그룹 기술 개발 체계 고도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홀딩스는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말 조직 개편에서 ‘본부제’를 도입해 의사 결정 단계를 간소화하고 업무 고유 기능을 강화했다. 이번에 선임되는 사내이사들은 그룹 내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철강 사업 본원 경쟁력 강화, 2차전지 소재 사업 캐즘 극복, 해외 사업 전략적 추진, 그룹 사업 구조 개편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사회 산하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임기가 만료되는 손성규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와 유진녕 엔젤식스플러스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재추천했다. 손 교수와 유 대표는 각각 재무·회계 분야와 신기술개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이밖에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인권경영 선언문을 선포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인권경영을 실천하고 주주친화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7월 발표한 ‘3년간(2024~2026년) 발행주식총수의 6% 자기주식 분할 소각’ 방침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했다. 회사의 배당정책인 주당 1만 원의 기본배당을 준수키로 했다. 또한 분기배당에 대해서는 선배당액 확정 후 배당일을 정해 주주의 투자결정을 용이하게 하는 등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한다. -
소규모 기업 절반 만 중처법 이행 "비용 투자 한계, 법 정비 필요"
산업기업 2025.02.19 18:16:15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된 50인 미만 사업장 가운데 절반은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 여력이 열악해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소규모 기업의 절반이 법의 사각 지대에 놓인 것이다. 모호한 법령을 정비해 법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기업 안전투자 현황 및 중대재해 예방정책 개선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처법 의무를 모두 이행하고 있는 지를 조사한 결과 기업 71%가 '전부 완료'라고 답했다. 하지만 50인 미만 사업장은 53%만 이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조사는 2022년 1월 중처법 시행 이후 3년이 지난 상황에서 국내기업 20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1000인 이상인 대기업은 모두(100%) 안전 관련 예산을 늘렸다. 평균 예산 규모는 2337억원에서 2965억원으로 627억6000만원이 증가했다. 300~999인은 93%에서 평균 9억1000만원, 50~299인은 80%에서 평균 2억원을 늘렸다. 다만 50인 미만의 소기업에서는 절반 가량인 54%만 예산을 늘렸고 증가 규모도 5000만원으로 작은 편이었다. 경총 관계자는 "소규모 기업은 열악한 재정 여건으로 인해 전문인력 확보와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비용 투자에 한계가 있어 정부의 컨설팅과 재정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 조사결과에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어려움으로 '과도한 서류작성에 따른 행정력 낭비'(63%)라고 답했다. 중처법 규정이 여전히 불명확하기 때문에 안전관리에 집중해야 할 전문 인력들이 관련 서류를 준비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안전인력 확보 및 예산 부족 32% △현장근로자의 관심과 협력 미흡 31% △관리해야 할 도급업체 증가 및 책임 강화 26% 순이었다. 정부의 산업안전 정책이 사망 재해를 효과적으로 줄이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58%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또 기업 81%가 중처법 개정이 필요하다 의견을 냈다. 개선이 시급한 부분으로는 '안전·보건 관계 법령 등 경영책임자 의무 구체화'(47%)를 꼽았다. 임우택 경총 안전보건본부장은 "기업의 안전 투자가 실질적 산재 감소 효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실효성이 낮은 안전 법령을 신속히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S&P500, M7보다 중형 기업 눈여겨보라” [여의도 고수의 한수]
증권해외증시 2025.02.19 18:14:05“투자자들의 인식과는 달리 올해 미국 증시 흐름은 나쁘지 않습니다. 미국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올 들어 4.45%의 수익률을 보이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상승세와 견줄 만한 수치입니다. 올 들어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미국 거대 기술 기업(빅테크) 주가도 이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국 증시 투자 전략은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정한섭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리서치센터 본부장은 19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애플·엔비디아·구글·아마존·메타·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M7)’을 제외한 나머지 493개 종목을 주의 깊게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미국 기업 기초체력(펀더멘털)이 여전히 튼튼한 가운데 상대 수익률 측면에서 지난 2년간 주가가 많이 오른 빅테크보다는 나머지 업종들의 올해 주가 상승 폭이 더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 본부장은 “M7과 나머지 493개 종목 사이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격차는 2023년 40% 수준에서 지난해 30%대로 감소했고 올해 전망치는 약 7%대로 대폭 준 상황”이라며 “M7보다 성장률이 높은 기업들을 찾아 투자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시가총액으로 보면 1000억 달러 이상 1조 달러 미만 중형 기업들의 약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올 들어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인 M7을 비롯한 빅테크 주가도 침체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하는 ‘M7 총수익 지수’는 올 들어 1% 상승에 그치며 S&P500지수의 수익률을 한참 밑돌고 있다. 정 본부장은 빅테크의 실적이 여전히 탄탄한데다 중국 ‘딥시크’ 사태 이후에도 투자를 꾸준히 늘리고 있는 등 긍정적인 모습이 많이 포착되는 만큼 반등 여력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영향 등은 지켜봐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본인들이 직접 제조까지 도맡아 하는 테슬라 투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 본부장은 올해 미국 증시에서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 전력, 에너지 등 인공지능(AI)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산업을 꼽았다. AI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이유에서다. 정 본부장은 “지난주 미국 하이퍼스케일(대형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시장 예상치(2700억 달러)보다 높은 3300억 달러 규모의 설비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딥시크 이슈로 AI 관련 투자가 줄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줄어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가능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 시장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도 향후 주가 상승세를 기대했다. 바이오 업종에 대해선 종목별 투자를 권했다. 최근 취임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약가 인하 기조를 계속해서 내비치고 있는 만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당부다. 정 본부장은 “지금 상황에선 섣부르게 들어가기 보다는 기업 개별 실적을 살펴보며 투자하는 게 좋다”고 짚었다. -
◇2월 20일 주요 정당 일정
정치모임·행사 2025.02.19 18:13:55◇2월 20일 주요 정당 일정 ■더불어민주당 ▲09:30 원내대표 정책조정회의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 ▲10:00 원내대표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국회 본청 국방위 전체회의실) ▲10:00 당대표 국제 통상 환경 변화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자동차 산업 현장간담회(현대자동차 아산공장) ▲13:00 원내대표 2025 전국여성위원회 발대식(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 ▲17:00 당대표 국정협의회(국회 사랑재) ■국민의힘 ▲09:00 비대위원장-원내대표 비상대책위원회의(국회 본관 228호) ▲10:00 원내대표 이인선, 이달희 의원실 주최 <저출생 극복, 비혼 출생아 지원 제도화 국회 토론회>(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 ▲10:30 비대위원장 전략기획특위 2차 세미나 <국민의힘, 어디로 가야 하는가?>(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 ▲10:30 비대위원장-원내대표 이인선 의원실 주최 <지방 MZ 포럼-지방에서 시작되는 청년문화예술, 화합의 대한민국>(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 ▲10:30 원내대표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국회 본관 604호) ▲17:00 비대위원장 국정협의회(국회 사랑재) ■조국혁신당 ▲09:30 당대표권한대행-원내대표 최고위원회의(국회 본관 당회의실 224호) ▲10:00 당대표권한대행-원내대표 <탄탄한 대한민국을 위한 정치개혁> 토론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 ▲10:00 당대표권한대행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2소위원회 회의(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실) ▲13:30 원내대표 부동산 PF 선진화를 위한 토론회(국회 회관 제2세미나실) -
한달 만에…상승세 멈춘 메타
증권증권일반 2025.02.19 18:12:14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 주가가 한 달 간 상승세를 보이다가 멈췄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17일 만에 다시 경신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메타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76% 하락한 716.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달 17일부터 이어지던 상승세는 20거래일로 종료됐다. 이는 1985년 1월 31일 나스닥 100 지수가 산출된 이후 최장기간 상승 일수다. 지난 20거래일 동안 주가 상승률은 20.5%로, 지난해 말 주가 보다 25.8% 상승했다. 메타의 친트럼프 행보와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가 효과를 내면서 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타는 광고 타깃팅을 위한 AI에 막대한 투자를 한 결과 사용자당 평균 수익이 증가했다고 보고 있다. 메타는 올해 대규모 신규 데이터 센터 구축과 AI에 최대 65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소폭 상승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4.99포인트(0.25%) 상승한 6129.62에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지난달 23일(6,118.71) 기록했던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17일 만에 다시 경신했다. 로이터 통신은 “실적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1월 회의록 공개가 예정돼 있다"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고 짚었다. -
삼성E&A, 문승욱 전 산업부 장관 사외이사 선임
산업기업 2025.02.19 18:10:08삼성E&A가 문승욱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삼성E&A는 다음 달 20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문 전 장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1965년생인 문 전 장관은 방위사업청 차장,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을 거쳐 문재인 정부였던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임명됐다. 현재는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특임교수로 재임 중이다. 문 전 장관이 기업의 사외이사로 선임된 것은 삼성E&A가 두 번째다. 문 전 장관은 2023년부터 공작기계 기업인 DN솔루션즈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해 3월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사명으로 바꾼 삼성E&A는 대규모 에너지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1월에는 1조 3800억 원 규모의 바이오정유 플랜트 수주에 성공하며 친환경 대체 연료인 지속가능항공유(SAF)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매출 9조 9666억 원, 영업이익 971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연간 목표치였던 8000억 원을 21.5% 초과 달성했다. -
빅테크 변동성 미리 준비했나…美헤지펀드, 헬스케어·산업재 담았다
증권정책 2025.02.19 18:09:57미국 헤지펀드들이 지난해 4분기 테크 부문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이고, 헬스케어·산업재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대표 주가 지수인 S&P 500과는 상이한 흐름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13F 공시 기준 미국 헤지펀드 전체(1141개)의 섹터 비중은 △테크 18.8% △금융 13.7% △경기소비재 12.3% △헬스케어 12% △산업재 9.5% 순으로 집계됐다. 13F 공시는 총 운용 자산이 1억 달러 이상인 기관 투자 관리자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무적으로 제출하는 분기별 보고서로, 이를 통해 미국 큰손 투자가들의 투자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 이 가운데 헤지펀드는 우월한 정보력과 다양한 투자 전략으로 인해 ‘스마트 머니 투자자’로 꼽힌다. 미 헤지펀드의 이 같은 투자 동향은 S&P500 대비 테크 비중을 크게 축소 시키고, 헬스케어·산업재 비중은 상대적으로 확대한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S&P 500 테크 부문 비중은 31.7%, 헬스케어·산업재 비중은 각각 10.1%, 8.1%로 나타났다. 헤지펀드 진영은 특히 주가가 오른 분야는 매도하고, 내린 분야는 저가 매수하는 역투자 전략을 구사했다. 주가가 상승한 경기소비재 부문은 소극 대응해 액티브 비중을 낮추고, 주가가 하락한 헬스케어 부문은 매수 대응해 액티브 비중을 늘리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헤지펀드는 주가가 상승한 헬스케어 부문 비중을 직전 분기 대비 0.1%포인트 늘린 반면 S&P 500은 1.2%포인트 확대했다. 한편 ‘투자의 구루(스승)’로 꼽히는 워렌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해 4분기 애플 주식 매도를 멈춘 것과는 달리 헤지펀드 진영은 직전 분기(1.4%) 대비 지분율(1.1%)을 소폭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헤지펀드의 보유 비중은 기존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헤지펀드가 올해 초 빅테크 변동성 증가 이전에 테크 섹터에 대한 위험 관리를 미리 준비했던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남태령 트랙터 시위’ 전농 간부 2명, 경찰 조사 첫 출석
사회사회일반 2025.02.19 18:06:59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며 남태령에서 트랙터 시위를 벌인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간부 2명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첫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랙터 행진은 적법하고 평화롭게 진행돼왔다”면서 ‘남태령 투쟁 당시 평화를 깬 것은 농민이 아닌 경찰’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19일 오후 2시께부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하원오 전농 의장 및 최석환 사무국장에 대한 첫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 앞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과 전농 ‘전봉준투쟁단’ 등은 오후 1시께 방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랙터 행진 금지는 평화적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침해하는 부당한 공권력 행사였다"고 밝혔다. 하 의장은 “시민들이 영하 14도 추위에 떨며 남태령에 갇힌 채 미신고 집회를 하게 만든 것은 경찰”이라 주장하고 “왕복 8차선 도로를 막아서 교통 불편을 만든 것도 농민이 아닌 경찰의 책임”이라면서 “당당하게 조사 받고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영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맹 회장은 “남태령 투쟁에 대한 수사가 웬말이냐”며 “우리가 아닌 내란 동조세력을 수사하라”고 강조했다. 임태훈 비상행동 공동대표는 “내란범들이 진군할 때는 가만히 있었으면서 농민들이 내란수괴를 체포하라고 외치는 시위는 왜 진압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주최 측 외에도 여러 진보 단체와 시민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경찰 조사 소식을 듣고 전농을 지지하기 위해 왔다는 김진아(30대·여)씨는 “트랙터 시위 당시 현장에 나가 28시간 동안 안 자고 자리를 지켰다”며 “일상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봉준투쟁단은 지난해 12월 21일 경남·전남에서부터 트랙터 30여 대와 화물차 50여 대를 몰고 서울 진입을 시도하다 서초구 남태령역 앞에서 진입을 막는 경찰과 충돌했다. 앞서 경찰은 전농 측의 집회 신고에 대해 ‘교통 질서 문제’를 이유로 제한 통고를 내린 상태였다. 당시 트랙터 시위대가 경찰에 의해 막혀 고립됐다는 소식이 SNS 등을 통해 전해지자 2030여성들을 중심으로 한 시민들이 다수 합류하기도 했다. 28시간 동안의 대치 끝에 22일 오후 4시께 경찰이 차벽을 해제하면서 전농은 대통령 관저 인근까지 진출했다. 이후 경찰은 집시법 위반 혐의로 하 의장과 최 사무국장을 입건했다. -
시세 분출 vs 펀더멘털 개선…유럽증시 불안한 ‘고공비행’
증권증권일반 2025.02.19 18:06:54올해 들어 유럽 증시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부정적 시각도 적지 않다. 기업들의 실적 성장, 유럽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을 기반으로 한 추세적 반등이 아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 인해 흔들리고 있는 국제 정세 격변에 따른 일시적인 ‘시세 분출’일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유럽 중앙은행(EBC)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독일 등 주요국 시장금리 하락 폭이 제한적인 점도 불안감을 키우는 요소 중 하나다. 여기에 트럼프의 관세 부과,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시장 변동성을 키울 재료들이 산재해 있는 만큼 경계심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8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프루트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닥스(DAX)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41포인트(0.20%) 오른 2만 2844.50에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마찬가지로 프랑스 CAC40는 0.21% 상승한 8206.56에 마감했다. 이에 힘입어 유럽 증시 대표 지수 유로스톡스50도 5533.84(0.25%)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이달 18일까지 닥스와 유로스톡스가 각각 14%, 13% 넘게 급증하면서 글로벌 주요 지수 가운데 수익률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유럽 증시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국내 투자자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독일 주식 보관금액은 지난달 1억 6963만 달러(약 2442억 1631만 원)에서 이달 1억 7648만 달러(2540억 9590만 원, 이달 17일 기준)으로 11거래일 만에 135억 원 이상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프랑스와 영국 주식 보관금액도 98억 원, 59억 원 각각 늘었다. 유럽 테마 상장지수펀드(ETF)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한 달 새 KIWOOM 독일 DAX ETF와 RISE 유로스탁스50(H) ETF는 10.66%, 9.17%씩 상승 중이다. 이 외에도 KODEX 유럽명품TOP10 STOXX ETF, TIGER 유로스탁스50(합성H) ETF가 한 달간 수익률이 각각 12.32%, 9.20% 오르며 유럽 증시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금리 장기화로 부진했던 유럽 증시가 모처럼 질주하고 있지만 곳곳에서 불안감이 감지되고 있다. 이번 반등이 실질적인 경기 회복 또는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상승세가 유지되기 힘들 것이란 판단에서다. 실제 최근 유럽 증시를 견인하고 있는 업종은 항공우주 및 방산으로 개별 기업들의 수익성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으로 주요국들의 방위비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유럽의 경제 상황마저 녹록치 않다. EBC가 지난해 6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며 경기 활성화에 나섰지만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 시장금리 하락폭이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회복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전날 독일과 프랑스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각각 2.4840%, 3.1630%로 나타났다. 현재 유럽의 기준금리는 2.90%다. 유럽의 체감 경기 역시 여전히 미국에 비해 위축돼 있다. 지난달 유로존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6.6로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미국(50.9)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은) PMI로 보여지는 기업 심리가 미국에 미치지 못하고 성장률 전망 하향도 탈피하지 못했다”며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주요국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개선세도 밋밋하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유럽 증시의 펀더멘털 개선 여부가 확실해질 때까지 시장을 관망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와 독일 총선 결과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 독일 내 정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선거 결과가 오히려 경제적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도 있다”며 “미국의 관세 위협도 경계 요인 중 하나다”라고 진단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의 최대 수출 품목으로 꼽히는 자동차와 의약품에 대해 25% 상당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만큼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
한화갤러리아, 지난해 영업이익 급감… "통상임금 여파"
산업생활 2025.02.19 18:06:04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로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1% 감소했다고 19일 공시했다. 매출은 53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9%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188억 원으로 전년(-301억 원)보다 37.4% 줄었다. 한화갤러리아 측은 "내부 효율 개선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통상임금 기준 변경으로 일회성 비용이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며 "4분기 백화점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신장했고 파이브가이즈 등 F&B 부문 매출이 증가 추세인 만큼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실적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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