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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지시에…대검 '이태원 참사 전담팀' 구성
사회사회일반 2025.07.30 16:17:17검찰과 경찰이 이태원 참사를 재수사하기 위해 합동 수사에 나선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16일 유족을 만나 진상 규명을 위한 검·경 조사단 편성을 약속한 지 2주 만이다. 대검찰청은 30일 검찰과 경찰이 이태원 참사 전반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참사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2차 가해에 엄정 대처하기 위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합동수사팀(합동수사팀)’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합동수사팀의 수사 대상은 이태원 참사의 원인과 구조 활동, 대응 상황의 적정성 등 사건을 둘러싼 의혹 전반과 피해자·유족에 대한 2차 가해 사건 등이다. 수사팀은 서울서부지검에 설치됐고 팀장은 하준호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7기)가 맡는다. 총 20여 명 규모로 구성된 이번 수사팀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대검찰청 형사부의 직접 지휘를 받는다. 앞서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지난해 9월 출범했으나 강제수사권이 없어 사실관계 확인에 한계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이 대통령은 이달 16일 사회적 참사 유가족과의 간담회에서 “이태원 참사 특조위에 강제 조사권이 없으므로 수사권이 있는 검·경 조사단을 편성하겠다”고 약속했다. -
DXVX, 美 바이오텍에 mRNA 항암백신 기술이전
산업바이오 2025.07.30 16:16:12디엑스앤브이엑스(DXVX(180400))가 미국 바이오기업과 3000억원 규모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항암백신 공동 연구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30일 DXVX는 공시를 통해 자체 개발한 mRNA 항암백신 물질 특허의 전세계 전용 실시권을 파트너사인 미국의 한 바이오텍에 부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파트너사는 개발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총액 약 3000억 원을 지급받는다. DXVX는 항암백신 상업화 후 15년 이상 세일즈 마일스톤으로 수익의 10% 이상을 받는다. 회사 관계자는 “상업화 후 거둬들이는 세일즈 마일스톤 규모는 1조 3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은 DXVX 창사 이래 처음 이뤄진 라이센스 계약이다. mRNA 항암백신 후보물질은 전임상에서 임상 2b상을 진행 중인 글로벌 경쟁 물질에 비해 우월한 항암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기존 항체 치료제와의 병용 투여 효력 시험을 준비 중으로 지난해 특허 출원을 마쳤다. DXVX는 기술이전 이후에도 전임상 및 임상 1~3상 시험과 생산 등 상업화에 필요한 연구개발(R&D)을 주도할 예정이다. 파트너사는 글로벌 인허가와 판매 등 상업화를 담당한다. 권규찬 DXVX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현재 논의 중인 다른 파이프라인들의 후속 계약 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회사는 mRNA 항암백신 외에도 상온 초장기 보관 mRNA 백신 플랫폼, 먹는 비만치료제, OVM-200 항암백신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
法 "고정OT 통상임금…연장근로 수당 별도 지급이 맞다"
사회사회일반 2025.07.30 16:15:21LG생활건강(051900) 면세점 판촉직 근로자들이 미지급된 연장근로 수당을 달라며 사측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했다. 법원은 사측이 매달 정액으로 지급해온 고정 연장근로수당(OT)은 통상임금에 해당하므로, 별도의 연장근로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07단독 박창우 판사는 판촉직 근로자 49명이 LG생활건강을 상대로 제기한 임금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들에게 각 원고별 청구금액과 이에 대한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LG생활건강은 2023년부터 면세점 판촉직 근로자들에게 1일 1시간씩 연장근무를 지시했다. 이는 코로나19로 단축됐던 면세점 영업시간이 정상화되면서 근무 시간이 기존 수준으로 회복된 데 따른 조치였다. 문제는 연장근로 수당 지급에서 발생했다. 근로자들은 2023년 한 해 동안 연장근로를 해왔음에도 사측이 별도의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LG생활건강 측은 “매달 지급되는 고정 연장근로 수당은 연장근로의 대가로, 1일 1시간 연장근로는 ‘고정OT 20시간’에 포함돼 이미 지급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LG생활건강은 2022년 11월, 코로나19 시기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기존 월 고정OT 40시간을 20시간으로 단축하고, 줄어든 OT분은 기본급에 포함시킨 바 있다. 법원은 근로자 측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LG생활건강이 2022년까지 근로자들에게 ‘월 고정 연장근로 수당’ 명목으로 지급한 금액은 연장근로와 무관하게 정기적으로 지급된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해당 수당은 근로자가 휴가 등으로 실제 연장근로를 하지 못한 경우에도 감액 없이 고정적으로 지급됐고, 코로나19 기간처럼 연장근로가 거의 없었던 시기에도 그대로 지급됐다”며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된 이상 통상임금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사측 주장대로 고정 연장근로 수당이 연장근로에 대한 대가로서 실제 연장근로시간과 무관하게 지급된 것이라면, 이는 사실상 포괄임금제와 유사한 방식으로 연장근로 수당 체계를 운영한 것”이라며 “이 사건에서 코로나19 이전에 사측과 노조가 포괄임금제에 준하는 합의를 했다고 인정할 만한 분명한 근거는 없다”고 판시했다. -
단순 사고라더니…사천 발파 사망사고 초동 수사 미흡 경찰 4명 불송치
사회사회일반 2025.07.30 16:12:56채석장 발파가 원인이었던 차량 전복·사망사고를 ‘단순 교통사고’로 처리해 부실수사 논란에 휩싸이고 유족에게 고소당했던 사천경찰서 소속 경찰들이 불송치됐다. 다만 이들 중 1명은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가 확인돼 송치됐다. 30일 경남경찰청은 직무유기 혐의로 조사해 온 사천경찰서 전 교통과장 A 씨 등 경찰관 4명을 불송치하고, 이들 중 1명만 허위공문서작성 혐의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근로감독관 2명의 직무유기 혐의와 채석장 전·현직 임직원 12명의 증거인멸 등 혐의도 없다고 보고 불송치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과 관련한 사고는 지난해 8월 2일 낮 12시 11분께 사천시 사천읍 한 골재채취장에서 났다. 당시 골재채취장 내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도로 3m 높이 아래로 추락해 전복됐다. 이 사고로 골재 생산업체 대표인 운전자 60대 A 씨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임원 50대 B 씨 등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애초 사고는 ‘단순 교통사고’로 처리됐다. 유족들은 사고 직후 업체 관계자와 경찰에게 ‘차량 전복 사고’라는 설명을 듣고 그저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고 생각해 장례를 마쳤다. 사망자 시신도 모두 화장했다. 현장에서는 사고 발생 후 같은 날 오후 4시 47분께 또 한 번의 발파 작업이 이뤄지기도 했다. 하지만 장례 후 고인의 지인들은 사고 차량 사진 등을 보고 ‘단순 차량 추락 사고일 리가 없다’고 언급했다. 유족들은 곧 고인 휴대전화 있던 CCTV 영상을 분석했고 사고 당시 골재채취장에서 ‘발파’ 작업이 있었던 정황을 발견했다. 이후 유족 등 요구에 따라 경남경찰청은 사천경찰서 교통조사계에서 사건을 넘겨받아 재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폐쇄회로(CC)TV 분석, 사고기록장치(EDR) 분석 등을 분석해 발파과정에 발생한 비산물이 차량 등을 충격하고 이로 말미암아 A 씨 등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단서를 확보했다. 비산물이 차량 이동 경로로 날아와 흩어지는 모습을 확인하고 차량 내부에서 돌 19개 가량을 수거한 것이다. 차량 표면 긁힌 흔적과 전면 유리파손 흔적 등을 볼 때 일부는 비산된 돌에 의해 생성됐을 것이라는 추정도 했다. 또 EDR 분석 결과를 거쳐 당시 차량이 약 10㎞ 속도로 달리다 좌측(운전석 방향)으로 전복됐는데 이는 조수석에 타고 있던 B 씨 부상 정도와 불일치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40대 발파팀장 C 씨가 관련 법상 안전 수칙을 준수하지 못했다고 봤다. 발파로 흩어진 돌에 차량과 피해자들이 강한 충격을 받았고, 이는 외상성 두부 손상과 차량 추락을 불러와 사망으로 이어졌다는 결론이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C씨를 업무상과실치사 불구속 송치했다. 발파 팀장 송치 후인 지난해 10월 22일 민주노총과 유족은 해당 사건을 단순 교통사고로 보고 내부 수색을 부실하게 하는 등 직무를 유기한 혐의로 사천경찰서 소속 4명을 고발했다. 이날 고발 9개월 만에 수사 결과를 내놓은 경남경찰청은 “담당 경찰관 4명이 현장에 출동해 목격자 진술에 의존, 단순 교통사고로 판단하여 사고 차량의 감정누락·관리 미흡, 차량 내부 수색 부실 등 초동 조치가 미흡했다는 점은 인정된다”며 “하지만 현장·목격자 조사, 변사자 검시, 블랙박스 회수 등 초동수사·교통사고 처리에 따른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한 사실도 확인된다. 따라서 피의자들이 자신의 직무를 의식적으로 방임하거나 포기했다고 보기는 어려워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서는 대상자 4명 모두 불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일부 서류(검시조서)를 허위 작성한 사실이 확인돼 허위공문서 2건을 작성한 혐의로 1명을 송치했다”며 “대상자들의 조치 미흡 사항에 대해서는 감찰 부서에 통보해 징계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당일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지 않은 혐의(직무 유기)로 고발된 고용노동부 진주지청 근로감독관 2명도 모두 불송치했다.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려면 당일 사고 원인조사가 완료되어야 하나, 당시 원인조사가 끝나지 않아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릴 수 없었던 상황임을 확인했다. 이후 작업 중지 명령은 사고 발생 49일 만에 내려졌다. 경찰은 또 사고 후 차량 폐차 시도 등 증거인멸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증거인멸)를 받던 발파 업체 전·현직 직원 12명도 수사를 방해할 동기나 의도를 인정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불송치했다. 경남청은 “교통사고 초동 조치가 미흡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현장 감식을 강화하고 일선 교통조사관 상대로 사례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고인들은 등기 임원일 뿐 실질적 경영주가 아니다’라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 등을 검토 중이다. 해당 사업장은 별도 장비(무전기·경음기) 없이 ‘자동차 경적’에만 의지해 발파 작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한 두 명이 자동차를 타고 개활지로 가서 작업장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난 뒤 경적을 울리면, 발파팀장이 발파를 하는 시스템이었다. 사고 당시 발파팀장 C 씨는 A·B 씨가 탄 차량이 개활지로 향하는 모습을 봤고 자동차 경적 역시 들었다고 했지만 실제 차량은 개활지까지 150m가량 남은 위치에 있었다. 차량이 당시 그 위치에 왜 서 있었는지, 실제 차량 경적이 울렸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
지게차에 묶였던 이주노동자 "가해자 처벌 원치 않아"…이유 보니
사회사회일반 2025.07.30 16:10:16화물에 묶인 채 지게차로 옮겨지는 인권유린 피해를 본 30대 이주노동자가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29일 광주전남이주노동자네트워크와 전남노동권익센터에 따르면, 스리랑카 국적의 A씨(31)는 이날 오후 2시쯤 전남 나주의 한 장소에서 가해자로 분류된 지게차 운전자의 법률대리인과 만나 피해 보상금 지급 등에 합의했다. 이날 협의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이뤄졌으며 피해자는 공식적인 처벌불원서나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A씨는 "이 사건으로 인해 더 이상 고통받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향후 경찰과 노동 당국의 조사에 응하는 과정이 심리적으로 부담스럽고 가해자와 다시 마주하는 것도 꺼려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손상용 이주노동자네트워크 위원장은 "A씨가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 것일 뿐이지, 용서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피해자가 수사기관에 처벌불원서나 탄원서 등을 제출할 계획은 일절 없다"고 부연했다. 사건은 지난 2월 전남 나주의 한 벽돌 공장에서 발생했다. A씨는 업무 도중 화물과 함께 결박된 채 지게차에 약 5분간 매달려 이동하는 등의 부당한 대우를 받았고, 이전부터 언어폭력 등도 지속적으로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언어 장벽과 고용 불안 등으로 문제 제기를 망설이다 최근에서야 노동단체에 도움을 요청하며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해당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이재명 대통령은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이자 명백한 인권유린"이라고 규정하며 관계 부처에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고용노동부는 사건 발생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실태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한편, A씨는 한국 사회에 계속 머물며 일할 계획이지만 이번 사건으로 큰 심리적 충격을 받았다고 노동단체는 전했다. -
與의원들 美 대사관 앞에서 "깡패냐…농어민 희생 안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7.30 16:09:44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위원장 임미애)가 한미 통상 협상에서 농축산물 시장 개방을 요구하는 미국을 향해 “더이상 대한민국 농어민의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고 30일 비판했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미국은 상식과 도덕을 결여한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데 이런 행패는 깡패와 다름없다”고도 했다. 민주당 농어민위는 이날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농축산물 시장에 대한 미국의 추가 개방요구는 대한민국의 식량주권을 짓밟는 행위이고 농민의 생존권을 빼앗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이미 한국은 미국산 소고기의 세계 최대 수입국으로 내년이면 관세도 0%가 된다. 30개월령 이상 소고기의 수입 요구는 자칫 미국산 소고기 식품안전에 대한 우려로 번질 수 있으며 이는 소탐대실의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쌀이나 사과 수입 요구와 관련해서도 “쌀 소비가 급감함에도 한국은 미국 등의 요구로 연간 수요량의 10% 이상을 매년 의무적으로 수입하고 있다. 이 이상을 강요하는 건 상호 호혜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했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및 기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서 합의된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은 존중되어야 한다. 이를 무시한 일방적 농축산물 개방 요구는 협정 정신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는 농어민위 위원장 임미애 의원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금주·문대림·서삼석·신정훈·송옥주·윤준병·이병진·이원택 의원이 참석했다. 전라남도 순천을 지역구로 둔 김문수 의원도 함께 했다. 윤준병 의원은 “지금도 한국은 세계에서 미국에서 (농축산물을) 가장 많이 수입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이런 대한민국에 대해서 아직도 농수산물 수입을 확대하라고 하는 건 깡패지 무엇이겠냐”고 했다. 문대림 의원도 “일방적인 트럼프 정부의 폭력적 통상 압력으로 인해 국민의 생명인 농촌의 지속가능성이 위태로워지고 있다”며 “우리 민주당은 결사항전할 것이다. 온몸으로 막아낼 것이다”이라고 했다. 이날 의원들은 미 대사관에 직접 항의서한을 전달하려 했으나 전달 방식에 대한 미 대사관 측 반발로 우편과 이메일을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 -
[단독]李 대통령 ‘주야 2교대’ 질타에…고용부 채용사이트까지 개편했다
사회사회일반 2025.07.30 16:06:36고용노동부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채용사이트에 기업의 교대 근무에 대한 정보를 담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SPC그룹의 주야 2교대제를 비판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30일 고용부 등에 따르면 고용부는 조만간 일자리 지원망인 ‘고용24’ 사이트에 교대근무와 관련한 검색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 기능이 도입되면, 지원자가 고용24에 구직공고를 낸 기업의 2교대와 3교대 여부를 별도로 파악할 수 있다. 고용24는 구직서비스인 워크넷, 고용보험 등을 한 데 모은 것이다. 특히 워크넷은 고용보험 가입 사업체 중 약 20%(약 40만 개)가 이용 중인 대규모 채용 플랫폼이다. 이번 사이트 개편은 이 대통령이 25일 SPC그룹과 중대산업재해 간담회를 한 결과에 대한 일종의 후속 조치다. 이 대통령은 당시 “일주일에 나흘을 밤 7시부터 새벽 7시까지 풀(full-time)로 12시간씩 일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관련해 SPC그룹 계열사에서는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3건의 사망산재가 발생했다. 사망한 근로자 3명 모두 주야 2교대 근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3명 중 2명은 야간 근로를 하던 도중 사고를 당했다. SPC그룹도 이 대통령의 지적을 수용하고 생산직 근로자의 야근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현재 50%인 2조 2교대(주야 2교대) 근무 비중도 2027년까지 20%로 줄인다. 주야 2교대는 산업 현장에서 만연한 근무형태다. 제조업, 물류, 병원 등에서 주로 활용한다. 야간에도 근로자가 필요한 기업과 가산 수당(연장·야간 근로)을 벌려는 근로자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이기도 하다. 하지만 주야 2교대는 반복적인 야간 근로를 통해 근로자의 건강을 해치고 사고 위험을 높인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제노동기구(ILO)와 국제암연구소는 야간 근로를 2급 발암 물질로 지정했다. 이승윤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올 1월 국회에서 연 새벽배송 정책토론회에서 야간·새벽 배송종사자 102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공개했는데 58%는 업무 탓에 최근 한 달간 몸이 아픈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재명 정부가 주야 2교대에 대한 추가 대책을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주야 2교대는 민간 기업 스스로 결정한 업무 방식인 만큼 정부가 강제로 폐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야 2교대를 도입한 기업은 3교대나 4교대로 바꿀 때 그만큼 인건비 부담이 늘어난다. 정부 관계자는 “근로기준법 개정을 통해 야간 근로 규제를 만들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처서 매직? 이제 그런 거 없습니다"…8월 폭염, 지옥문 열릴 수도 있다는데
사회사회일반 2025.07.30 16:03:39전국에 연일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진짜 무더위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8월부터는 기록적인 폭염이 다시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29일 김백민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정도 더위를 경험한 게 처음”이라며 “아직 무시무시한 더위가 더 남아 있다는 게 참 죄송스러울 따름”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아직은 관측 사상 가장 더웠던 1994년, 2018년 기록 경신에는 근소한 차이로 실패하고 있지만, 정말 무서운 건 그때(1994년·2018년) 기록 대부분이 절기상 가장 더운 8월에 기록된 것으로 아직 7월이다"라고 8월에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8월 초 잠시 더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가 다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것”이라며 “2018년 강원도 홍천에서 41도를 기록했는데, 이 추세로 가면 올해 8월 이 기록이 깨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이번 폭염의 주요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꼽았다. 그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 세력이 한반도를 덮을 때면 햇빛이 계속 지면을 가열해 뜨거워진다”며 “이러한 고기압이 한반도에 자주 출몰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지고 있어 (극한 더위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나타날 수밖에 없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찾아오는 현상에 대해서도 “폭염과 폭우는 함께 가는 메커니즘”이라며 “지구를 어떤 큰 기후시스템으로 볼 때 너무 더우면 스스로 식히려고 하는 자정 능력이 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너무 심해져서 지면을 데우면 그 스스로 상승 기류가 발생해서 폭우를 또 만들어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기후변화의 핵심으로 날씨 변동성 확대를 꼽았다. 그는 “계속 더운 게 아니라 극단적인 날씨들이 극단에 극단을 더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게 기후 변화의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른바 ‘처서 매직’(처서가 지나면 선선한 바람이 분다는 속설·올해 처서는 8월 23일)에 대해서는 “올해는 기대하기 쉽지 않다”며 “9월 중순은 돼야 시원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복인 30일에도 전국은 낮 최고기온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8.4도, 인천 27.1도, 수원 25.7도, 춘천 24.9도, 강릉 26.7도, 청주 28.2도, 대전 26.6도, 전주 26.0도, 광주 25.4도, 제주 27.7도, 대구 23.2도, 부산 26.3도, 울산 23.5도, 창원 25.2도다. 낮 최고기온은 32∼38도로 예보됐다. -
청년 창업가, 서울시가 최대 7000만 원 쏜다…'프렙 아카데미'
사회사회일반 2025.07.30 16:02:50서울시가 외식업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해 운영하는 실전형 창업 교육 프로그램 ‘프렙 아카데미’를 업그레이드한 9기 정규과정을 30일부터 3주간 모집한다. 이번 9기는 기존 수료생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 ‘AI 기반 마케팅’ 신설, 브랜딩 교육 강화, 성공 창업가 특강 확대 등 실질 창업 역량 중심으로 대폭 개편된 것이 특징이다. 프렙 아카데미는 2021년 ‘골목창업학교’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후, 외식업 분야에 특화된 체계적 창업 교육과정으로 기수마다 높은 만족도와 성과를 기록해 왔다. 지금까지 총 155명의 수료생 중 84명이 창업에 성공했으며, 90.5%의 높은 생존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9기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외식업 환경에 맞춰 1인 자영업자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마케팅 과정’을 신규 도입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의 중요성을 반영해 브랜딩 수업 비중도 확대됐으며, 현장의 실전 노하우를 전달할 성공 창업가 초청 특강도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외식업 창업이 단순히 요리를 잘하는 것을 넘어, 상권분석, 고객 분석, 인테리어 등 다양한 역량이 요구되는 만큼 교육과정은 예비 창업자에게 필요한 창업 및 경영 필수역량을 습득할 수 있는 체계적인 강좌로 구성되어 있다. 수료 이후에는 창업 전·후 전문가 컨설팅, 창업자금 융자지원(최대 7000만 원) 등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모집 대상은 외식업 창업을 희망하는 서울시 거주 청년으로 교육은 9월 9일부터 11월 25일까지 3개월간 매주 월~목 운영된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요즘처럼 외식 창업의 경쟁이 치열한 시대에 생존하려면, 차별성을 가진 창업자가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정규과정은 검증된 전략과 실전 경험을 통해 특색있는 창업가로 육성하고, 더 나아가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내달부터 장기 보장성 보험료 5% 안팎 오른다
경제·금융보험 2025.07.30 16:02:03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장기 보장성 상품 보험료가 다음 달부터 일제히 5% 안팎 오른다. 기준금리 인하로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손보사들의 자산 운용 수익률이 떨어지자 보험료를 올려 역마진을 해소하겠다는 조치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성화재(000810)와 DB손해보험(005830), K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 3사는 다음 달 1일부터 장기 보장성 보험에 대한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고객들에게 받은 보험료를 운용해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익률을 뜻한다.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보험사가 얻는 수익이 줄어드는 만큼 보험료를 올리고 반대로 예정이율이 높아지면 보험료는 낮아지는 구조다. 손보사들이 다음 달부터 예정이율을 낮추기로 하면서 고객들이 내야 하는 보험료도 5% 안팎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상품의 경우 최대 10%까지 보험료가 인상될 수도 있다. 이에 맞춰 손보사들은 기존 영업 현장에 배포됐던 청약서를 회수해 상품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보험료 인상은 신규 및 갱신형 상품에 한해 적용되고 자동차보험이나 여행자보험과 같은 단기 상품의 보험료는 오르지 않는다. 손보사들은 통상 운용자산의 50%가량을 안정 자산인 채권에 투자하는데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가격이 오르면서 채권 수익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생명보험사들은 당분간 보험료 인상은 없다는 입장이다. 생보사들은 손보사에 비해 보장 기간과 자산 운용 기간이 길어 예정이율 변동 주기도 느리기 때문이다. -
5명 중 1명이 코인 투자…베트남, 동남아 웹3 허브로 부상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07.30 15:51:38베트남이 동남아시아 웹3 산업의 중심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평균연령이 낮고 기술 수용도가 높은 사회 구조가 블록체인 도입률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아시아 웹3 전문 리서치 및 컨설팅 기업 타이거리서치는 30일 ‘2025 베트남 웹3 시장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블록체인 위크 ‘GMVN’의 공식 리서치 파트너로 작성한 보고서다. GMVN은 8월 1일부터 이틀간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가상자산 도입률은 전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약 2120만 명의 베트남 성인이 가상자산을 보유하거나 사용한 경험이 있다. 전체 인구가 약 1억 100만 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0.99%에 달하는 수치다. 보고서는 체이널리시스 데이터를 인용하며 “베트남은 전세계 가상자산 도입률 순위에서 지속적으로 상위 5위 안에 든다”면서 “기관 자금이 아닌 활발한 개인투자자층이 이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트남 사회의 구조도 도입률 확대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베트남의 인구 중위연령은 33세 미만이며, 인터넷 보급률은 80%에 달한다”며 “신기술을 빠르게 흡수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이처럼 거래가 활발한데도 베트남에서는 라이선스를 받은 자국 가상자산 거래소가 없다는 점이다. 규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베트남 가상자산 투자자 대부분은 바이낸스, 바이비트, 빙엑스 같은 중앙화 거래소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거리서치는 보고서에서 베트남 정부가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하고 공식 라이선스 프레임워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정책이 본격 시행되면 2026년까지 베트남이 가상자산 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베트남 현지 프로젝트도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 출신 엔지니어들이 공동 창립한 카이버 네트워크, 펜들 파이낸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프로토콜로 자리 잡았다. 스카이 마비스가 개발한 블록체인 게임 엑시인피니티는 2021년 플레이투언(P2E) 열풍을 주도하며 베트남을 글로벌 무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김규진 타이거리서치 대표는 "베트남 웹3 시장은 단순한 투기 시장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웹3 생태계를 확장시키는 주요 거점"이라며 "규제가 명확해지면서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제약·백신 경북 대표산업 키운다”…육성위원회 첫 회의
사회전국 2025.07.30 15:51:00경북도는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제약‧백신산업 육성 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가 포항‧안동을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함에 따라 도는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기존 ‘백신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약·백신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로 개정했다. 위원회는 이 조례에 근거해 구성됐다. 위원회는 양금희 경제부지사를 위원장으로, 산업계, 연구기관, 대학의 민간 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위원회는 경북의 제약·백신산업 정책 방향, 종합계획 수립, 산업 육성·지원 등에 대해 심의·자문한다. 위원 임기는 2년이다. 양 경제부지사는 “위원회는 지역 생명공학·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 결정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제약・백신산업이 지역 대표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예탁원 KSD나눔재단, 복지시설 종사자 위해 8000만원 후원
증권증권일반 2025.07.30 15:50:39한국예탁결제원 KSD나눔재단이 소외계층지원시설 종사자 대상 소진 예방 연수를 위해 한국여성수련원에 후원금 8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소진예방 연수는 매년 전국 여성 폭력 피해자 지원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나눔을 위한 채움 연수’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나를 위한 행복충전 연수’로 나뉘어 진행된다. 올해는 자기돌봄, 참가자간 유대관계 형성, 힐링여행, 금융복지의 이해 등 정서적 치유와 회복, 소진 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2박 3일씩 6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연수는 240명의 소외계층지원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한국여성수련원에서 오는 9월 10일부터 11월 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예탁원은 여성폭력 근절을 위해 2013년 여성가족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KSD나눔재단을 통해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시설 종사자 소진 예방 연수를 후원해 왔다. 2022년부터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까지 연수 대상자를 확대하여 후원하고 있다. 이순호 KSD나눔재단 이사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사회의 아픈 곳을 사랑과 헌신으로 돌보고 지원하는 종사자분들께 이번 연수가 회복과 재충전을 통해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내란 특검, ‘국힘 5인방’ 계엄 해제 방해 정황 추적…금명간 소환
사회사회일반 2025.07.30 15:45:59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12·3 비상계엄 당시 대통령실과 연락하며 국회 계엄 해제 표결을 조직적으로 방해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 5명을 특정하고 고강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검팀은 이들이 대통령실 지시에 따라 의원 총회 장소 변경 등 당내 의사 결정을 주도하며 비상계엄이 해제되는 것을 막으려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이 12·3 비상계엄을 사실상 방조한 국무위원 라인과 이에 동조한 당시 여당 인사들을 동시에 겨냥하는 등 이른바 ‘쌍끌이’ 수사에 나서는 모습이다. 30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특검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및 중진 의원들 가운데 당내 단체 대화방과 통신 기록 등에서 계엄 해제 반대 흐름을 주도한 5인을 핵심 수사선상에 올리고 소환 시점과 증거 확보 절차를 가다듬고 있다. 이들은 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여론이 확산되던 2024년 12월 3일 밤에서 4일 새벽 사이 의원총회 소집 및 장소 변경에 깊이 관여한 인물들로 특검은 해당 의총의 기획 및 실행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통화나 별도 방침 공유가 있었는지를 중점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특검 수사 대상 범위에 국회 계엄해제안 의결 방해도 포함돼 있다”며 “특정 정당에 한해서만 조사하지는 않고 필요한 경우 모두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1시 22분 윤 전 대통령은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와 약 1분간 통화했고 4분 뒤인 11시 26분께는 나경원 의원과도 약 40초간 통화한 것으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수단이 확보한 비화 폰 기록에서 확인됐다. 이후 국민의힘 비상 의총 장소는 국회→당사→국회→당사로 세 차례나 오락가락하며 변경됐다. 당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계엄 해제 논의가 표류됐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어 12월 4일 오전 1시 3분 개의된 본회의에서 계엄 해제안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은 단 18명에 불과했다. 특검은 이와 같은 의총 동선과 장소 변경 흐름이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유지 기조와 맞물려 실행된 것인지 확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전담해 사실관계를 검토할 수사팀을 이미 꾸린 상태다. 앞서 특검은 내란 방조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된 추 전 원내대표, 내란 선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나 의원 사건을 각각 이첩 받아 관련 기록을 검토해왔다. 다만 나 의원은 피의자로 전환되지는 않았으며 서울경찰청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기초 조사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 심사)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 5인에 대한 소환 및 증거 조사 시점을 조율 중이다. 이 전 장관이 계엄 실행을 주도한 관료 라인의 핵심 인물로 구속될 경우 특검은 곧바로 정치권의 방조·공모 수사로 수사 범위를 확장할 방침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 → 관료 실행 → 정치적 방조’로 이어지는 ‘삼각 공모 체계’의 연결 고리를 구체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특검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게 수사 협조를 요청했지만 안 의원은 이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계엄 해제 표결 당시 현장에 있었고, 특검법에 찬성한 유일한 국민의힘 의원으로 당시 여당 내 의사 결정 흐름과 이탈 배경, 표결 분위기 등을 파악하려는 목적에서 특검이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
KB손보, 설계사 교육에 AI 도입한다
경제·금융보험 2025.07.30 15:44:50KB손해보험이 설계사들의 고객 응대 능력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KB손보는 AI 기반 화법 코칭 솔루션인 크디랩의 ‘쏘카인드’를 지난 6월부터 영업 교육현장에 시범 도입해 운영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KB손보가 시범 운영 중인 AI 화법 코칭은 고객 응대 과정에서 드러나는 설계사의 언어와 음성, 표정, 시선, 습관 등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설계사는 자신의 화법과 표현 습관 등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반복 훈련함으로써 고객과의 소통 역량을 높이고 고객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당 솔루션은 KB금융(105560)그룹이 주관한 ‘2025년 KB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과제로 선정됐고, 크디랩은 KB금융의 유망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KB스타터스’에도 포함된 바 있다. KB손보는 8월까지 석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효과를 따져본 뒤 향후 설계사 교육 프로그램에도 정식 도입할 방침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설계사의 말 한마디나 표정 하나가 고객 신뢰를 좌우하는 만큼 고객과의 공감과 소통 능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디지털 기반 혁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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