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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하지 않네"…환율 '1440원 턱밑'서 올해 거래 마무리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12.30 17:02:53원·달러 환율이 달러 저가 매수세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영향으로 달러당 1440원 문턱에서 올해 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연평균 환율은 최종 1421원 수준으로 집계돼 외환위기 때를 웃돌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2원 오른 1439.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7원 오른 1433.5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427원까지 내려 저점을 찍었다. 이후 점차 상승 전환해 오후 들어 1439.9원까지 올랐고 오후 3시 30분 이후에는 1442.8원까지 일시적으로 치솟기도 했다. 환율 상승은 최근 하락 흐름에 따른 되돌림 성격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79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엔화 가치가 떨어진 점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연말을 앞두고 1483원 수준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은 24일 외환 당국의 고강도 구두 개입과 정부의 외환 수급 대책에 따라 이후 3거래일 동안 무려 53.8원 급락했지만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에는 9원 넘게 반등하며 전날 하락 폭을 대부분 상쇄했다. 정용호 KB증권 부부장은 “환율이 상승한 것은 기업들의 달러 결제 수요 영향이 컸다”며 “외국인 주식 매도세도 이어지면서 장중 환율 상방 압력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환시장 전문가는 “오늘 장만 놓고 보면 연말 종가 관리를 위한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이 두드러졌다는 인상은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주간 종가 기준 올해 연평균 환율은 1421.9원으로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1394.97원)을 웃돌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해 12·3 계엄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미중 관세 갈등, 개인 및 기업의 달러 수요 등의 변수가 겹치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에 따르면 서울 외환시장은 31일 휴장하며 새해 첫 거래일인 내년 1월 2일에는 개장 시각이 오전 10시로 기존보다 1시간 늦춰진다. 장 마감 시간은 다음 날 오전 2시로 종전과 같다. 한편 정부는 내년 초 외환·자본시장 제도 개선 방향을 공식화할 방침이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외환건전성협의회 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추진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로드맵을 내년 초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
광주은행 신임 부행장에…강지훈·김홍화·김원주·박성민·박대하 선임
사회전국 2025.12.30 17:02:33광주은행은 30일 본부 조직개편과 함께 부행장보 5명(강지훈·김홍화·김원주·박성민·박대하)을 신규 선임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기존 임원 5명(이강현·박성우·김재춘·임양진·김은호)의 퇴임에 따라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고루 갖춘 내부 인재를 전면에 배치해, 조직의 연속성과 실행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자산관리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여성 임원을 추가 발탁해 전문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이에 따라 광주은행의 여성 임원은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확대됐다. 또한 풍부한 실무 경험과 현장 성과를 두루 갖춘 내부 인재를 임원으로 선임해, 조직의 연속성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도모했다. 광주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별 전담 조직을 신설·재편하고, 업무 실행력과 집중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신성장전략본부’ 신설이다. 전략대출, 자산담보대출, 외국인금융 기능을 통합한 핵심 사업 전담 조직을 구축해 전문성과 관리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IB 전문은행으로의 도약을 위해 ‘투자금융본부’를 확대 개편했다. 부동산 PF와 비부동산 IB 조직을 분리하고, 인수금융, ABL, 메자닌, Equity 등 전담 조직을 강화해 투자금융 전반의 전문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한층 제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 혁신부’를 신설해 눈길을 끈다. AI 전담 조직을 통해 여신·영업·리스크·컴플라이언스 전 과정에 데이터·AI 기반 의사결정을 확대하고, 전사적 업무 혁신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고객 자산관리 체계 고도화를 위해 ‘자산관리본부’를 신설하고 카드·WM·신탁 기능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고객 생애주기 기반의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 제공은 물론 비이자수익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은행은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통해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내실 중심의 성장 구조와 IB·AI 기반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는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성장을 위한 구조적 변화”라며 “미래 성장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경쟁력 있는 지방은행 모델을 정립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웹케시글로벌, 행성전자 베트남에 자금관리 솔루션 '위씨엠에스' 구축
산업IT 2025.12.30 16:54:13웹케시글로벌이 행성전자 베트남 법인에 자금관리 솔루션 위씨엠에스 구축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위씨엠에스 구축 프로젝트는 베트남 현지 중견·대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자금관리(CMS) 서비스를 제공한 최초 사례다. 위씨엠에스는 베트남 중견·대기업을 위한 통합 자금관리 솔루션이다. △매출·매입 관리 △실시간 자금 흐름 모니터링 △환율 및 은행 거래내역 조회 등의 업무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에는 여러 은행 계좌와 금융 시스템을 개별적으로 관리해야 했지만 위씨엠에스는 하나의 솔루션으로 통합 관리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권한 관리 기반의 내부 통제 기능도 위씨엠에스의 주요 특징이다. 계좌 정보를 등록하면 일반 직원은 사전에 설정된 범위 내에서만 조회와 이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자금 이체의 경우 지출 결의와 승인 절차가 완료된 경우에만 활성화된다. 이를 통해 임의 출금이나 허위 증빙 생성 등 횡령 위험을 차단할 수 있다. -
‘특혜 계약’ 문학경기장…정부 시정명령 무시하고 ‘3차 계약’
사회전국 2025.12.30 16:52:51‘계약 해지하라’는 정부 시정명령을 받은 인천시가 오히려 SSG랜더스와 2028년까지 문학경기장 관리위탁을 위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 위법 상태를 고착화하고 있다. 2019년 정부합동감사에서 ‘일반재산 위탁계약 해지’와 ‘불법 전대 경위 수사의뢰’를 요구받고도 6년째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서 위법 상태의 계약을 연장한 것이다. ★관련 기사 본지 2025년 12월 22일 21면 30일 서울경제신문(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시가 문학경기장 운영과 관련해 2019년 정부합동감사에서 △법령 위반 위·수탁 계약 체결 △자격 없는 자에게 일반재산 위탁 △수탁기관 불법 전대행위 방치 △위탁료 산정·정산 부적정 △직접사업비 민간위탁비 편성 등 5개 위법사항으로 적발됐다. 정부합동감사를 주도한 행정안전부는 “5년간 관리계약을 맺은 자가 20년까지 제3자에게 대부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은 사인 간 거래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부당한 계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행안부는 “시민 재산인 공유재산이 특정인의 임대 사업에 활용되도록 특혜를 제공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감사결과 당시 인천시 전 체육진흥과장과 전 담당 주사가 경징계를, 전 국장 등 3명이 훈계 처분을 받았다. 정부합동감사는 인천시에 △SK와이번즈(현 SSG랜더스)와 일반재산 위탁계약 해지 △불법 전대 경위 수사의뢰 △매 회계연도별 정산 실시 등을 시정 요구했다. 이 사건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천시는 SK와이번즈와 문학경기장 관리위탁 계약을 맺었다. 공유재산법상 관리위탁은 행정재산에만 적용되고, 일반재산은 민간기업에 위탁할 수 없다. 그런데도 인천시는 이를 구분하지 않고 일괄 위탁했다. 전대가 원천 금지임에도 제3자에 최대 20년까지 전대를 허용하는 조항까지 넣었다. 더 큰 문제는 인천시와 SSG 간에 2023년 12월 21일 체결한 ‘인천시 문학경기장 관리위탁 계약(3차 계약)’이다. 인천시가 SSG와 체결한 당시 3차 계약의 근거인 스포츠산업진흥법 제17조로는 정당화될 수 없는 계약이다. 법조계에서는 이 조항이 국비·지방비 지원, 사업 추진 경비 지원, 조세·부담금 특례, 공공투자와 민간사업의 결합과 같은 강화된 공익성 인증 수단 규정으로 해석한다. 스포츠산업진흥을 위한 ‘절차적 특례’이지 ‘재산 성격 전환 특례’가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일반재산을 행정재산처럼 관리위탁하거나 장기·독점·전대·기부채납 구조로 정당화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는 해석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스포츠산업진흥법 근거로 한 3차 계약 역시 합법성을 가장한 방패막이”라며 “인천시가 당시 재정난으로 그냥 넘긴 것으로 보이고 지금에 와서는 수습을 못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문학경기장 관리 운영 및 2019년 정부합동감사 시정요구에 직·간접으로 관련있는 인천시와 행정안전부 직원 20여 명이 최근 시민사회운동을 운영하는 이 모(60)씨로부터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고발인 이 모 씨는 “2019년 감사에서 위법 판정을 받고도 인천시는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았고, 행안부 역시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인천경찰청은 고발장을 접수한 뒤 수사과에서 반부패경제수사대로 사건을 이첩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소상공인 보호와 상생을 위해 관리위탁 계약을 해지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며 “행정 신뢰성을 유지하는 것이 공유재산법 준수보다 더 공익에 부합한다고 본다”고 해명했다. SSG랜더스 측은 본지와 전화인터뷰에서 “답변드릴 사항이 아니다”라고만 답했다. -
LNG선 3척 추가 계약…HD현대삼호, 올해 수주 '12조원'
산업기업 2025.12.30 16:52:33전남 최대 기업인 HD현대(267250)삼호가 올 해 전세계 선박 발주 둔화세에도 고부가 선종 중심으로 12조 원에 달하는 수주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선업 슈퍼사이클 진입 시기였던 2022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성과다. 30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선사 캐피털클린에너지캐리어스는 최근 HD현대의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삼호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3척을 발주하기로 했다. 총 계약 규모는 7억 6950만 달러(약 1조 1047억 원)이며, 해당 선박들은 2028~2029년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캐피털클린에너지캐리어스는 LNG 운반선의 연료 효율을 극대화할 기술력을 갖춘 조선사를 물색해 HD현대삼호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삼호는 이달 들어서만 2조 원 이상을 추가 수주하며 막판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선 2일에는 아시아 소재 선사와 3672억 원 규모의 LNG 운반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고, 19일에는 오세아니아 선사에 총 6896억 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4척을 공급하기로 했다. 해당 계약들을 포함한 HD현대삼호의 올 수주 금액은 78억 89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HD현대삼호가 연초 세운 목표치(45억 7100만 달러)를 한참 웃도는 것은 물론 글로벌 선박 발주가 활발했던 지난해 수주액(72억 4200만 달러) 역시 뛰어넘는 수준이다. 글로벌 조선업 초호황기였던 2022년(86억 6200만 달러) 이후 최대 수주 성적이기도 하다. HD현대삼호는 고부가 선종인 LNG 운반선 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이익 개선 역시 이루고 있다. HD현대삼호는 HD현대 조선 계열사 중 LNG 운반선 건조에 특화돼 있다. HD현대삼호가 올해 수주한 LNG 운반선은 총 7척으로 지난해(6척)보다 늘었다. 아울러 컨테이너선 수주 역시 같은 기간 16척에서 24척으로, 탱커는 9척에서 12척으로 늘었다. HD현대삼호는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1조 44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4.3% 증가했다. HD현대삼호의 수주 및 이익 호조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HD현대삼호는 전남 영암에 조선소를 두고 약 4000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HD현대삼호와 관련된 근로자 규모는 약 2만 명에 이른다. 고용 효과와 아울러 HD현대삼호가 영암 지역 제조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기준 50%에 달한다. -
한국거래소, "거래 부진" 미원홀딩스 등 24개 종목 내년 단일가 매매
증권증권일반 2025.12.30 16:48:43한국거래소가 거래 빈도가 낮은 종목을 대상으로 내년 1년간 단일가매매를 적용할 저유동성 종목 24개를 최종 확정해 30일 발표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내년 단일가매매 대상 저유동성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22개, 코스닥시장 2개로 구성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미원화학, 하이트진로홀딩스우, 유유제약2우B, 노루홀딩스우, 부국증권우, 동양우, 동양2우B, 진흥기업우B, 진흥기업2우B, 유화증권우, 서울식품우, 넥센우, 크라운해태홀딩스우, 일양약품우, 코리아써키트2우B, 남선알미우, 계양전기우, 금강공업우, 성문전자우, 노루페인트우, 미원홀딩스, 삼양사우가 포함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대호특수강우와 소프트센우가 대상에 올랐다. 단일가매매는 주문이 접수될 때마다 체결되는 일반적인 연속매매 방식과 달리, 일정 시간 동안 모인 주문을 하나의 가격으로 일괄 체결하는 방식이다. 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의 유동성 수준을 매년 1년 단위(전년도 10월부터 9월까지)로 평가해, 평균 체결 주기가 10분을 초과하는 경우 저유동성 종목으로 분류하고 다음 1년간 정규시장 거래를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로 운영한다. 다만 기업이 유동성공급자(LP)를 지정하는 등 자체적인 유동성 개선 조치를 시행하거나, 실제 거래량이 크게 개선된 경우에는 단일가매매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올해는 저유동성 기준에 해당했던 35개 종목 가운데 천일고속, 이화산업, 조흥, 코리아써우, 대덕1우 등 5개 종목이 LP 계약 체결이나 유동성 개선을 이유로 단일가매매 대상에서 빠졌다. 반면 JW중외제약우, JW중외제약2우B, 깨끗한나라우, 동부건설우, CJ씨푸드1우, 동원시스템즈우 등 6개 종목은 LP를 지정했음에도 상장 주식 수가 50만 주 미만인 우선주에 해당해, 종목 선정 여부와 관계없이 상시 단일가매매(30분 주기)가 적용된다. 거래소는 이번에 확정된 단일가매매 적용 종목에 대해 내년 1년간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를 적용할 예정이며, 내년 1월 이후에는 LP 계약 여부와 유동성 수준을 월 단위로 점검해 대상 종목에서 제외하거나 재적용할 계획이다. LP 계약이 해지되거나 유동성이 다시 악화될 경우에는 익월부터 단일가매매가 재적용된다. -
ETF 거래대금 1년 새 58% 급증…일평균 5.5조 원 오가[마켓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12.30 16:48:18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거래가 빠르게 늘어나며 주식시장 내 존재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코스피 시장 내 ETF 일평균 거래대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으면서 단순한 투자 대안을 넘어 핵심 거래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5년 국내 ETF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 5000억 원이다. 지난해 3조 5000억원 대비 57.5% 증가한 수준이다. ETF 거래대금이 코스피 시장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4.3%로 확대돼 지난해 대비 11.9%포인트 상승했다. 거래 활성화는 국내 주식형 ETF가 주도했다. 올해 국내 주식형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 5000억 원으로 ETF 시장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코스피200과 같은 국내 시장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약 6700억 원 증가하며 거래 증가세를 이끌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 모두 거래 규모를 크게 늘렸다. 개인 투자자의 ETF 거래대금 비중은 30.4%로 가장 높았으며 연간 순매수 규모는 34조 9000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관투자가 역시 35조 4000억 원을 순매수하며 ETF를 활용한 자산 배분과 트레이딩 비중을 확대했다. ETF 거래 증가 배경에는 시장 변동성 확대와 함께 상품 구조의 다양화가 자리하고 있다. 반도체와 조선, 인공지능(AI) 등 업종 테마형 ETF와 금, 단기금리 상품을 활용한 파킹형 ETF 거래가 동시에 늘면서 단기 매매와 중장기 투자 수요가 함께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수익률 환경도 거래 확대를 뒷받침했다. 올해 ETF 시장 평균 수익률은 34.2%를 기록했으며 특히 국내 주식형 ETF 수익률은 64.8%로 해외 주식형 ETF를 크게 웃돌았다. 국내 증시 강세 국면에서 ETF를 활용한 지수·섹터 매매가 활발해졌다는 평가다. 자금 유입 흐름도 이어졌다. 2025년 말 기준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297조 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71.2%로 같은 기간 글로벌 ETF 시장 성장률 31.7%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ETF 상장 종목 수도 1058개로 1년 새 123개 늘었다. 순자산 50억 원 미만인 소규모 ETF 수는 34개로 지난해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올해는 대형 ETF로의 자금 쏠림도 두드러졌다. 순자산 1조 원 이상 ETF는 66종목으로 전년보다 31종목 증가했다. 순자산 상위 종목은 TIGER 미국S&P500(12조 6000억 원), KODEX 200(11조 7000억 원),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8조 7000억 원) 순으로 상위 3개 상품이 전체 ETF 순자산의 11.1%를 차지했다. 특히 코스피 강세에 힘입어 KODEX 200 ETF의 순자산이 1년 새 6조 2000억 원 증가했다. 상장지수증권(ETN)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5년 말 기준 ETN 지표가치총액은 18조 99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다만 만기 도래와 상품 구조조정 영향으로 상장 종목 수는 385개로 27개 감소했다. ETN 일평균 거래대금은 1479억 원으로 전년보다 21.9% 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ETF 시장은 거래 측면에서도 주식시장 내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국내 주식형을 중심으로 한 거래 확대와 함께 중장기 자금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국방과학연구소, ‘한국공공ESG경영대상’ 수상
사회전국 2025.12.30 16:44:14국방과학연구소(ADD)는 30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회 한국공공ESG경영대상 시상식’에서 ESG경영보고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ADD는 ‘ESG경영보고서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국방 분야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ESG경영보고서 성과를 인정받는 영예를 안았다. ADD는 2023년 국방 분야 공공기관으로는 최초로 ESG 경영을 선언한 후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국민에게 ESG 경영의 성과와 가치를 나누고 있습니다. ADD는 ‘환경, 사회, 미래를 지키는 ESG 선도 연구기관’이라는 목표를 토대로 국방연구개발 이해관계자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연구개발 생태계를 구축하고 청렴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국방연구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이건완 ADD 소장은 “ADD가 국방연구개발의 핵심 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필수”라며 “앞으로도 국방연구개발 이해관계자들과 동반성장하고, 지속 가능한 국방연구개발 생태계를 구축해 첨단 국방과학기술을 선도하는 ADD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KAI,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와 친환경 항공기 핵심기술 개발
산업기업 2025.12.30 16:43:03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와 ‘수소산업 전주기 기술개발 및 실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식은 부산 남구 해양산업 클러스터 내 위치한 수소선박기술센터에서 개최됐으며, 최종원 KAI 전략본부 본부장과 이제명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 센터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AI와 수소선박기술센터는 업무협약에 따라 액체수소 저장·공급을 위한 소재·부품의 공동 연구개발 및 실증에 나선다. 아울러 항공우주 분야 수소 기술의 중장기 연구개발(R&D) 기획 및 국가 정책 연계 협력, 수소 기반 모빌리티 기술 확보를 위한 제도·기반기술·정책 연계 협력, 산·학·연 연계를 통한 전문인력 양성 및 교류, 국제 공동연구 및 산업 생태계 활성화 기반 마련 등도 함께 추진한다. 최 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수소 기반 모빌리티 기술을 항공우주 영역까지 확장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KAI는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수소 기반의 친환경 항공기 개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항공산업의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국내 대표 항공우주기업과 친환경 수소 기술 관련 협력관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한 수소 산업의 전주기 기술 고도화와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KAI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시설 구축, 전자기기·제품 자원순환 실천 등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한편 항공기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항공기 연구개발을 추진, 탄소중립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2023년 5월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지원하는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의 첨단 모빌리티 시범사업에 참여해 왔으며 이를 통해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항공기 기반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동력 시스템과 분산 전기 추진 시스템 등 저탄소·저소음 기반의 차세대 커뮤터기 핵심 기술은 향후 친환경 민수항공기 국제공동개발을 비롯해 유·무인복합체계, 미래비행체 등 KAI의 중장기 핵심사업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
노타, 삼성 엑시노스 2600에 AI 최적화 기술 공급
산업IT 2025.12.30 16:42:50노타는 삼성전자 모바일 앱 프로세서 엑시노스 2600에 인공지능(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기술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노타는 이번 협력으로 삼성전자 AI 모델 최적화 톨체인인 엑시노스 AI 스튜디오 차세대 버전 개발에 참여한다. 대규모 생성형 AI 모델의 정밀도를 유지하며 엑시노스 2600에서도 구동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노타는 최적화 파이프라인 자동화로 개발자가 최신 AI 모델을 구현화는 과정을 개선할 계획으로 사용자는 별도 클라우드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엑시노스 2400부터 이어진 협력으로 노타의 기술이 삼성 하드웨어와 결합해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
삼성 반도체, 최대 연봉 48% 연말 성과급으로 받는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12.30 16:42:40삼성전자(005930)에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임직원들의 초과이익성과급(OPI)이 연봉의 43~48%로 책정됐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임직원들은 연봉의 최대 50%를 받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에 사업부별 초과이익성과급(OPI) 예상 지급률을 공지했다. DS 부문의 OPI 예상 지급률은 43∼48%, MX사업부 45~50%, VD·DA사업부 9~12%다. OPI는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하는 성과급이다. 목표달성장려금(TAI)과 함께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로 꼽힌다. DS 부문은 통상적으로 매년 초 연봉의 50%가량을 성과급으로 받아왔지만 2023년 반도체 불황으로 적자를 내면서 2023년도분에는 처음으로 OPI가 0%로 책정됐다. 이후 지난해 반도체 사업이 회복세를 보이며 DS부문의 OPI는 12~16%까지 회복됐다. 올해는 범용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 호조가 겹쳐 지급률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전자 DS 부문은 지난 22일 하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 지급률을 공지했다. DS 부문의 TAI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 100%, 시스템LSI·파운드리는 25%, 반도체연구소 100% 등으로 결정됐다. TAI는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하는 제도다. -
대구공항발 해외 직항 확대…항공사 지원 63% 증액
사회전국 2025.12.30 16:41:58대구시는 대구공항발 해외 직항노선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항공사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항공사 지원 예산을 올해보다 약 63% 증액한 8억5000만 원으로 편성했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항공사 재정지원 대상 및 범위 확대 근거를 담은 ‘대구국제공항 활성화 지원 조례’를 개정했다. 재정지원 확대 방침에 따라 시는 앞으로 수요가 부족한 노선에 대한 항공사의 취항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신규노선 지원에 대한 최소 운항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약 5개월(20주)로 단축, 노선의 조기 정착을 유도한다. 또 기존 운항노선에 신규 항공사가 진입할 경우, 운항장려금을 지원해 항공사 간 선의의 경쟁을 촉진한다. 이는 항공편의 운항 시간대가 다양해지고, 항공권 가격 인하 효과도 기대된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및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를 위해 정책노선의 안정적 운항을 전폭 지원한다. 현재 대구시 정책노선은 12개국 17개 노선으로, 칭다오·청두(중국), 나고야·히로시마(일본), 가오슝(대만), 울란바토르(몽골) 등이 있다. 나웅진 대구시 신공항건설단장은 “항공·관광업계와 적극 협력해 대구와 해외를 오가는 직항노선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국 이어서 또…트럼프에 '최고 민간 훈장' 수여하는 이스라엘 [글로벌 왓]
국제정치·사회 2025.12.30 16:40:51지난 10월 국빈 방한 당시 대한민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을 수상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또 훈장을 받는다. 이번에는 이스라엘의 최고 민간훈장인 ‘이스라엘상’(Israel Prize)이다. 외국인에게는 이례적인 결정으로 이스라엘의 이익을 중심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정책에 영향을 미치려는 외교적 노력으로 분석된다. 29일(현지 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이스라엘 내 전반에 걸친 압도적인 공감대를 반영한 결정"이라며 내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이스라엘상 수여 방침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상은 이스라엘 국민들이 그가 이스라엘을 돕고 테러리즘과 문명을 위협하는 세력에 맞서는 투쟁에 기여한 점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상 소식에 "정말 놀랍고 매우 감사하다"고 화답했으며, 매년 이스라엘 독립기념일 전야에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스라엘의 독립기념일은 유대력에 따르기 때문에 매년 양력상 날짜가 달라지는데, 내년에는 4월 22일로 예정돼 있다. 영국 더타임스는 이스라엘상 수여와 관련해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와 협상하는 기술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또다시 입증했다"며 "전통적으로 이스라엘인에게만 수여돼온 상을 미국 대통령에게 수여하며 거래를 유리하게 만들려 했다"고 평가했다. 자신에 대한 치켜세우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개인적 감정을 외교 정책으로 발전시키기도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을 적극 활용했다는 것이다. 더타임스는 "네타냐후 총리는 플로리다 방문에서 들은 내용에 대해 대체로 만족한 채 (이스라엘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 휴전, 이란의 핵 문제 등에 관해 네타냐후의 입장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이번 수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임해온 '세계적 평화 중재자' 이미지에 또 하나의 상징적 성과로 평가된다고 AFP는 전했다. 그는 자신이 "8개의 전쟁을 멈췄다"고 주장하며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한 의지를 공공연하게 드러내 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종식을 위한 노력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을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대표적인 인사이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노벨평화상은 베네수엘라의 여성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에게 돌아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수상 불발 후에는 자신의 측근처럼 활동하는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이끄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FIFA 평화상을 받았다. 축구계 안팎에서는 인판티노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올해 평화상을 신설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으며 FIFA가 스포츠의 정치 중립성 의무를 위반했다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
또 김범석 없는 쿠팡 청문회…정부, 국조로 수위 높인다
산업생활 2025.12.30 16:40:11‘쿠팡 사태 범정부 태스크포스(TF)’가 쿠팡의 3000건 유출 셀프 조사 발표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정면 반박하면서 사고의 규모와 책임 소재 등을 두고 추가 검증이 불가피해졌다. 여기에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의 불출석과 1조 7000억 원 규모의 쿠폰 보상안 등이 도마 위에 오르며 30일 쿠팡 연석 청문회장은 난타전 양상으로 치달았다. 이날 국회는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를 열고 쿠팡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번 청문회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주도로 정무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등 6개 유관 상임위원회가 참석했다. 청문회장에서는 쿠팡의 ‘셀프 조사’에 대한 신뢰성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쿠팡은 전직 직원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3300만 계정 접근 중 3000건이 저장됐고, 외부 전송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사전 협의 절차와 조사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는 “국정원이 용의자와 접촉하라고 요청을 했고, 포렌식 카피를 만들어 전달해달라고 했다”며 “저희가 포렌식 분석은 직접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쿠팡에 지시할 수 있는 곳은 플랫폼 주무부서인 과기정통부로 국정원은 지시 권한이 없다”며 “(쿠팡의 사전 발표는) 지극히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쿠팡이 3000개의 정보만 유출됐다고 말하는 것은 컴퓨터상에서 용의자가 일부 데이터를 저장했다는 진술을 가지고 얘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용의자가 어떤 클라우드에 정보를 올렸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런 모든 가능성을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은 로저스 대표의 발언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며 위증죄로 고발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 쿠팡의 보상안 역시 논란이 됐다. 김우영 민주당 의원은 “쿠폰 형태의 보상은 공정거래법상 끼워팔기 소지가 있다”고 했고, 김현정 의원은 “추가적으로 보상안을 내놓을 의지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로저스 대표는 “이번 보상안은 쿠팡의 자발적인 것”이라며 “보상안 규모는 1조 7000억 원으로 전례 없는 수준”이라며 추가 보상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핵심 경영진의 불출석 문제도 책임 공방으로 이어졌다. 김 의장과 동생인 김유석 부사장, 강한승 전 대표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자 여야는 ‘책임 회피’라고 지적했다. 특히 2020년 물류센터 근로자 고(故) 장덕준 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김 의장이 적극적으로 과로 실태를 축소하려 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이주희 민주당 의원은 “김 의장은 여전히 국민 앞에 고개 숙이지 않고 있다”며 “출석 요구 이행 전까지 고발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간사 협의를 통해 김 의장에 대한 재출석 요구 및 법적 절차를 예고했다. 이번 청문회를 기점으로 쿠팡에 대한 국회와 정부의 압박 강도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시장지배적 사업자 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고, 임광현 국세청장은 “대상과 범위를 예단하지 않는 세무조사로 조세 정의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는 31일 연석 청문회를 개최하는 데 이어 국정조사 추진을 공식화했다. -
김태흠 충남도지사, “충남 체질 역동적으로 탈바꿈…대한민국 50년, 100년 미래 준비”
사회전국 2025.12.30 16:39:14“충남의 체질이 역동적으로 바뀌었고 역대급 성장과 변화의 결실을 맺었습니다. 국비 12조 원 시대가 열리고 5대 핵심과제를 바탕으로 한 대한민국 50년, 100년 미래가 펼쳐졌습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마지막 송년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도정을 뒤돌아본 뒤 새해 계획을 밝혔다. 김 지사는 “취임하면서 도민 여러분께 ‘힘쎈충남을 실현하겠다’, ‘충남의 새 역사를 쓰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을 때 그 말이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왔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고 힘쎈충남답게 역대급 성장과 변화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김 지사는 우선 충남의 근본적인 체질이 역동적이고 파워풀하게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정부예산의 경우 2022년 8조 3000억 원에서 매년 1조 원 씩 늘어 내년에는 12조 3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김 지사는 “4년 동안 국비 총액이 47.2% 증가했는데 전국 최상급 증가율”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유치와 관련, “발로 뛰는 세일즈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대규모 투자가 들어왔다”며 “현재 43조 7200억 원으로 도정 역사에 유례없는 결과가 나왔고 약속드렸던 45조 원 목표는 임기 내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민과의 약속과 관련해서는 “전국 시도 공약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았고 공약 이행률도 84%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또 “충남대 내포캠퍼스, tbn충남교통방송국 설립,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1호 지정 등의 현안들이 풀렸다”며 “글로컬대학,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금산 양수발전소 등 굵직한 국책 사업이나 기관 유치에서도 타 시도와의 샅바싸움에서 결코 밀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는 특히 5대 핵심과제를 통해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50년, 100년 미래를 준비해왔다. 복지도 산업도 아닌 농업은 돈이 되는 산업으로 전환됐다. 김 지사는 “이제는 충남 곳곳에서 도의 지원으로 스마트팜을 창농한 청년들이 억대 소득을 올리는 등 농업이 유망한 미래 산업이라는 점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선포 이후 수소도시와 탄소중립 선도 도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메가 프로젝트 등 정부 사업에 선정되며, 미래 성장의 기회가 되고 있다. 베이밸리 메가시티에 대해서는 “아산만 순환철도, 벤처펀드 6000억 원 조성 등이 이뤄지고, 내년 초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경제자유구역청 개청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또 “지역 특장과 특색을 살린 권역별 균형발전 전략을 통해 충남 곳곳이 함께 성장하고 골고루 잘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저출산 대응과 관련해서는 “전국 공공기관 최초 주4일 출근제, 365일 24시간 어린이집 확대, 임신·출산가구 공공임대주택 100% 특별공급 등 실질적인 대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선8기 남은 6개월 동안에는 대형 현안 해결에 집중한다. 김 지사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천댐 건설, 석탄화력발전 폐지 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커다란 현안들이 남아있다”며 “임기 내 이런 부분들을 매듭짓고,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누가 도지사가 되든 차질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기반을 굳건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행정통합은 정부 여당이 뒤늦게나마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충남은 주민들에게 이득이 되는 통합이 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권한 이양을 담은 특별법의 근간이 훼손되지 않게 대응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유지경성(有志竟成), ‘뜻이 있다면 반드시 이룬다’는 말처럼, 민선8기 충남은 마지막까지 흔들림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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