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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가처분 기각…급한 불 끈 국힘, '한덕수로 후보 교체' 강행할듯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5.09 18:47:18법원이 9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국민의힘의 후보 단일화 작업이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 국민의힘은 11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를 김 후보 대신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지명하겠다는 계획을 강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김 후보가 신청한 가처분에 대한 기각 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소집 공고 안건에 ‘추후 공고’라고 기재돼 있다는 사정만으로 중대한 위법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어 “전국위원회가 전당대회와 같은 날짜에 공고됐다는 등의 사정만으로 중대한 위법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전국위와 전당대회를 중단할 사유가 부족하다고 봤다. 전국위원회에서 ‘단일화 여론조사 실시 결과에 따른 최종 후보자 지명’ 안건의 상정을 중단해야 한다는 신청 내용에 대해서는 “(김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한덕수와의 단일화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사실상 후보자 확정과 관련된 단일화 절차 진행에 관해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지는 김문수에게 당무우선권이 무조건적으로 보장된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선 후보 등록을 이틀 앞두고 법원이 김 후보가 아닌 국민의힘 손을 들어주면서 국민의힘은 일단 급한 불은 끄게 됐다. 더욱이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민의힘이 8~9일 당원과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단일화 후보 적합도 조사의 결과 공표를 막으면서 후보 교체 작업에 차질이 빚어졌지만 법원의 기각 결정으로 한숨 돌리게 됐다. 법원의 결정으로 전국위원회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서 한 후보가 당 후보로 지명되고 11일 중앙선관위 후보 등록까지 마무리하면 결국 한 후보가 기호 2번으로 대선에 나가는 시나리오도 가능해진다. 양측 후보 대리인들은 법원의 기각 결정 이후 단일화 협상을 가졌지만 '여론조사 역선택 방지'와 관련해 이견 끝에 결렬됐다. -
하남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일반공급에 5만 3000명 접수 [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05.09 18:45:463기 신도시인 경기 하남시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의 첫 분양 단지 일반공급에 5만 2920명이 몰렸다.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하남교산A2블록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의 일반 물량 본청약 접수에는 201가구 모집에 5만 2920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이 263.3대 1에 달했다. 주택형별로 보면 112가구를 모집한 전용면적 59㎡에 4만 1059명이 신청해 366.6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전용 51㎡(9923명), 58㎡(1220명), 57㎡(718명) 순으로 신청자가 많았다. 7일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에서는 186가구 모집에 2만 5012명이 접수했다. 경쟁률은 134.5대 1이었다.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경기 하남시 천현동 130번지 일원에 10개 동, 전용면적 51~59㎡, 총 1115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아파트 단지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방식으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다. 2021년 12월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4억 8695만 원이었으나, 확정 분양가는 이보다 8472만 원 높은 5억 7167만 원(최고가 기준)으로 책정됐다. 지난달 사전청약 당첨자 대상으로 실시한 본청약 접수에서는 당첨자 866명 중 728명이 접수해 84.1%의 본청약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의 특별공급·일반공급 당첨자는 오는 23일 발표된다. 정당계약은 7월 15~22일 진행된다. -
'우정의 무대' 활약…영원한 '뽀빠이 아저씨' 떠나다
사회피플 2025.05.09 18:36:20‘뽀빠이 아저씨’로 알려진 방송인 이상용 씨가 9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소속사 이메이드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이 씨는 오늘 낮 12시 45분께 감기 증세로 서울 서초구 자택 인근 병원을 다녀오던 중 갑자기 쓰러졌고,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심정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1944년 충남 서천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려대 임학과를 졸업한 후 1973년 문화방송(MBC) ‘유쾌한 청백전’으로 방송에 데뷔했다. 학군사관후보생 출신 방송인으로 주목받았고 1989년 MBC 병영 위문 예능 방송 ‘우정의 무대’ 진행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국군방송 ‘위문열차’를 포함해 방송을 통해 군 위문 방송 횟수만 4300번에 달했고 ‘60만 장병의 큰형님’ ‘국군 전문 MC’ 등으로 불렸다. 1980년대 중반 한국방송(KBS) ‘전국노래자랑’의 2대 MC로도 활약했다. 특히 고인이 1975년부터 9년간 진행을 맡은 KBS 어린이 노래 프로그램 ‘모이자 노래하자’는 당시 인기 만화 캐릭터였던 ‘뽀빠이’의 인기와 맞물려 ‘뽀빠이 아저씨’라는 별칭을 안겨줬다. 고인은 지난해 한 언론 인터뷰에서 뽀빠이라는 별명에 대해 “덩치는 작아도 거구의 블루토와 당당히 맞서는 모습이 좋았고 키 큰 여자친구 올리브와 함께인 모습도 아내가 키가 더 큰 나와 비슷하니 딱이다 싶었다”며 “‘뽀빠이입니다’ 하고 인사하면 몰라보는 분들이 없으니 이만하면 잘 살았다는 생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어제까지 (이 씨가) 행사 무대에 오를 정도로 건강했다”며 “빈소는 해외에 있는 유족들이 도착하는 대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NH투자증권 대회에 등장한 ‘밥차’…선수·캐디에 밥샌드·유부초밥·식혜 제공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5.09 18:23:11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농협경제지주(대표 박서홍)와 손잡고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경기 용인 수원 컨트리클럽에서 '행복미(米) 밥차'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행복미 밥차는 대회가 열리는 뉴코스 5번 홀 티잉 구역 옆에 세워져 대회 기간 선수와 캐디 등에게 밥 영양샌드, 유부초밥, 무스비 등 쌀 간편식과 식혜, 국내산 바나나 등으로 구성된 아침 식사를 제공한다. 행복미 밥차는 KLPGA와 농협경제지주의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아침밥 먹기' 업무 협약에 따른 것으로 우리 쌀 소비를 장려하고 건강한 식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KLPGA와 농협경제지주는 지난해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때 행복미 밥차를 운영한 바 있다. 올해는 정규 투어 2회, 챔피언스 투어 2회 등 행복미 밥차 운영을 더 늘릴 예정이다. -
[속보]법원 "김문수 당무우선권 무조건 보장 안돼"
국제정치·사회 2025.05.09 18:22:35[속보] 법원 "김문수 당무우선권 무조건 보장 안돼" -
‘지존’ 신지애 2R 선두와 3타차…우승경쟁 슬슬 ‘시동’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5.09 18:13:07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의 전설 신지애(37)가 시즌 첫 승을 향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신지애는 8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GC(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 2000만 엔)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전날 71타 성적을 더해 3언더파 141타가 된 신지애는 6언더파 선두 후지타 사이키(일본)와 3타 차의 공동 8위로 올라섰다. 1라운드에는 선두와 5타 차의 공동 17위였다. 1번 홀(파5) 버디로 시작한 신지애는 이후 보기 2개로 타수를 잃은 채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들자마자 10·11번 홀(이상 파4) 연속 버디에 14번 홀(파4) 버디까지 보태며 기분 좋게 반환점을 돌았다. 신지애는 프로 통산 65승의 ‘지존’이다. 3월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대회(공동 2위)를 통해 누적 상금을 13억 8074만 3405엔으로 늘리면서 J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로도 올라섰다. 지난달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에 출전해 KLPGA 투어 60개 대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주무대인 JLPGA 투어에서 최근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으로 주춤하나 싶었지만 지난주 대회 공동 31위로 어느 정도 회복한 뒤 시즌 첫 메이저인 이번 대회에서 샷 감을 찾은 모습이다. 투어 통산 7승의 이민영이 5언더파로 선두와 1타 차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고 투어 25승의 통산 상금 3위 전미정은 4언더파 공동 5위다. KLPGA 투어 간판인 박현경은 보기만 2개로 2타를 잃어 합계 1언더파(공동 14위)로 내려갔다. 박현경은 지난해 연말 기준 세계 랭킹 50위 안에 들어 이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디펜딩 챔피언 이효송과 아마추어 오수민은 2오버파다. -
"위약금 면제" SK텔레콤 소비자들, 집단분쟁조정 신청
사회사회일반 2025.05.09 18:12:18SK텔레콤 유심 개인정보 해킹 사건과 관련해 소비자들이 가입 중도 해지 시 위약금을 면제해달라며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집단분쟁조정신청 대표 당사자인 이철우 변호사는 9일 SK텔레콤 이용자 58명과 함께 한국소비자원에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사태 집단분쟁 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정보유출 피해 배상액 30만원과 함께 다른 통신사로 이동할 시 위약금을 면제해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유심 물량이 부족해 교체가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즉각적인 유심 교체도 요청했다. 이 변호사는 "소송에 나서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전체 소비자를 대상으로 배상과 재발 방지책이 마련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
배당락일 맞은 은행株 희비
증권증권일반 2025.05.09 18:11:55전통적인 고배당주로 불리는 은행주가 배당락일을 맞아 희비가 엇갈렸다. KB금융(105560)지주와 하나금융지주(086790)는 각각 2.65%, 1.39% 하락한 반면 BNK금융지주(138930)는 배당락을 맞았는데도 주가가 소폭 올랐다. 1년 전체 배당액을 나눈 분기 배당이다 보니 주당 배당금 규모가 크지 않아 주가 하락 폭이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2일을 배당 기준일로 정한 종목은 KB금융·하나금융지주·BNK금융지주로 모두 은행주다. 이들 종목의 배당을 받으려면 배당 기준일 이틀 전인 8일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배당락일인 이날은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면서, 일반적으로 배당액만큼 주가가 떨어진다. 코스피 시가총액 8위인 KB금융과 20위인 하나금융은 이날 배당락이 발생했지만 코스피 하방 압력을 키울 정도로 낙폭은 아주 크지 않았다. KB금융은 전일 종가 대비 2.65% 하락한 9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금융도 전일 종가보다 1.39% 떨어진 6만 3800원에 마감했다. 반면 BNK금융은 전일 종가보다 0.19% 오른 1만 370원에 장을 마쳤다. 업계에서는 이들 종목 모두 ‘분기 배당’이라는 점에서 주가 하락 폭이 아주 크지 않았거나 오히려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당 기준일이 이달 2일이었던 신한금융지주도 배당락일인 지난달 29일 주가가 전일 종가보다 1050원이나 뛰기도 했다. 주당 912원(총 배당금 3348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한 KB금융은 이들 종목 중 배당락 영향이 가장 컸지만 낙폭(2500원)이 아주 심하지는 않았다. 올해 연간 현금 배당 총액을 1조 원으로 정하고, 분기마다 2500억 원씩을 균등 배당하기로 한 하나금융의 경우 전일 종가 대비 하락 폭(900원)이 주당 배당금(906원)보다 적었다. 주당 배당금 규모가 120원(총 배당금 379억 원)인 BNK금융은 오히려 전일 종가보다 20원 올랐다. 설용진 SK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분기 배당은 1년 전체 배당액을 나눠 지급하다 보니 결산 배당보다 배당락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
外人 등돌린 증시 떠받친 연기금…국민연금 한도 채울까
증권국내증시 2025.05.09 18:11:23연기금투자자들이 지난해 8월부터 지난 달까지 9개월 연속 사들이는 가운데, 특히 관세 쇼크로 변동성이 컸던 지난달 5년 1개월 만에 최대 순매수로 국내 증시를 떠받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이달 들어서도 이어지면서 등 돌린 외국인투자가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다만 ‘큰손’ 국민연금의 전체 자산 대비 국내 주식 비중은 여전히 목표치를 밑돌고 있는 데다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어서 ‘증시 구원투수’ 역할론에 대한 논란이 제기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 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2조 3501억 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2020년 3월(3조 286억 원) 이후 최대 규모다. 연기금은 지난해 8월부터 9개월 연속 국내 증시에서 매수 우위를 보이며 약 12조 원을 쓸어담았다. 이달 들어서도 4거래일 만에 1202억 원을 사들이며 ‘셀코리아’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외국인과 반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달 관세발(發) 경기 둔화 우려,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흔들렸을 때도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가며 버팀목 역할을 수행했다. 실제 연기금은 코스피가 5% 이상 급락한 4월 7일에만 4310억 원 가량을 사들이며 추가적인 하락을 방어했다. 연기금이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는 배경은 국내 증시 저평가 문제가 꼽힌다.지난해 하반기 내내 국내 증시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 인공지능(AI) 고점 논란, 비상계엄 사태 등으로 내리막을 걸으며 미국 등 해외 주식 대비 가치가 낮아지면서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올해 들어서는 조선, 방산 등이 주도주로 급부상해 종목별로 접근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는 “지수는 빠져도 조선, 방산 등 미국에서는 소외됐지만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종목이 국내 증시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보완하는 전략으로 매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여기에 연기금이 자산 배분 전략에 따라 국내 주식 비중을 다시 높여야 하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연금의 경우 올해 2월 기준 전체 자산 대비 국내 주식 비중은 12.5%다. 지난해 연말(11.5%)보다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목표치(14.9%)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국내 증시에서 약 20조 원 이상 사들일 여력이 있는 셈이다. 문제는 2021년 이후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이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오는 2029년까지 국내 주식 비중을 13%까지 낮추겠다고 알려진 가운데 이달 중 중기자산배분안을 수립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비중을 급격하게 줄이게 되면 시장에선 ‘국장에 미련이 없다’는 식으로 비춰질 수 있다. 이준서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수익성 측면을 고려했을 때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비중을 늘리고 해외 주식을 늘리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면서도 “국민연금 운영 목표에 공공성이 있는 만큼 국내 증시 방어를 위해 기본적으로 국내 주식 비중을 14% 정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성장 모멘텀 지속"…에이피알 목표가 줄상향
증권국내증시 2025.05.09 18:09:35에이피알(278470)이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자 국내외 증권가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는 에이피알의 목표주가를 11만 원으로 상향하며 폭발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씨티는 최근 에이피알에 대한 보고서를 대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 3000원에서 11만 원으로 높였다. 씨티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라는 핵심 사업의 견조한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씨티는 에이피알의 이러한 이익 모멘텀이 유지될 것이라는 판단에 투자 의견으로 매수(buy)를 유지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앞다퉈 목표주가 조정에 나섰다. 신한투자증권은 6만 8000원에서 11만 7000원으로, 다올투자증권은 9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올렸다. 키움증권(8만 6000원→12만 원)과 한국투자증권(7만 6000원→11만 5000원) 등도 대폭 상향했다. 특히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에이피알의 주가가 하루 만에 28.80% 급등했는데도 주가가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에 대한 우려로 밸류에이션 저평가 정도가 과도했으나 성장성을 재확인했다”며 “한국 증시 특유의 빠른 순환매로 차익 실현 매물이 있겠지만 주가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에이피알은 1분기 매출 2660억 원, 영업이익 546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97%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4분기에 기록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이날 에이피알은 4.37% 오른 10만 2700원에 장을 마쳤다. -
'서학개미 제2의 테슬라'될까…中 비야디에 2100억 베팅
증권해외증시 2025.05.09 18:06:17서학개미(해외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의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 순매수 규모가 올해 들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YD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어 투자자들을 끌어들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서학개미의 BYD 순매수 규모는 1억 5077만 달러(약 2109억 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서학개미의 BYD 순매수 규모는 1150만 달러(약 161억 원)에 그쳤지만 올해 들어 12배 넘게 증가했다. BYD의 전기차 판매량은 1분기에도 글로벌 1위를 기록하면서 주가도 힘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신규 등록된 전기차는 총 421만 4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6% 증가했다. 이 중 BYD가 전년 동기 대비 50.9% 증가한 87만 5000대를 판매하면서 1위 자리를 지켰다. BYD의 주가는 올해 초 282.66홍콩달러(5만 969원)에서 9일(현지 시간) 363.61홍콩달러(6만 5566원)로 28.64% 상승했다. 조철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초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강화된 현지화 노력과 유통 채널 확장으로 1분기 유럽 판매량이 지난해(8500대) 대비 3만 7000대로 급증했다”며 “2분기에도 유럽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올해 해외 판매 규모는 약 8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
알고리즘 초단타 기승…"법으로 규제해야"
증권국내증시 2025.05.09 18:04:52최근 알고리즘을 이용한 고빈도 매매(HFT)가 급증하면서 자본시장법 등 법적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금융 당국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올해 3월 대체거래소(ATS) 출범 이후 알고리즘 거래가 확대되면서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도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임은애 수석조사역은 금감원이 직접 발행하는 학술지 ‘금융감독연구’에 ‘고빈도 알고리즘 매매에 의한 시세조종 규제에 관한 고찰’ 논문을 게재하면서 “현재 거래소 업무 규정으로 자율 규제 방식인 고빈도 및 알고리즘 거래 관련 규제를 자본시장법으로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관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ATS 출범 이후 당국 내부에서 HFT에 대한 법적 규제 필요성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다. HFT 매매는 거래 주문 관련 의사결정을 정보기술(IT)을 이용해 초고속으로 빈번하게 거래하는 방식을 말한다. 한국거래소는 그동안 단순히 기술적 사항만 관리하다가 2023년 업무 규정을 개정해 고속 알고리즘 거래자의 사전 등록·신고 등을 도입하면서 자율 규율에 나섰다. 자본시장법은 아직 HFT 거래와 관련해 아무런 규제가 없는 상태다. 문제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등으로 HFT 매매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HFT 거래 대금 규모는 한국거래소가 규제 도입 이후 집계를 시작한 첫해 2023년 1647조 4390억 원에서 지난해 2072조 7047억 원으로 25.81% 급증했다. ATS가 도입되면서 거래소 간 거래 시간, 호가 방식 등 매매 체결 속도 차이를 이용한 HFT가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HFT가 활발해질수록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매우 빠른 속도로 대량 거래를 반복 처리하는 만큼 짧은 시간에 피해가 크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2023년 1월 HFT를 통한 시장질서 교란 행위를 이유로 홍콩 소재 시타델증권사에 첫 과징금 118억 원을 부과하는 등 적발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시세조종이나 부정 거래 등을 현행 자본시장법 규정을 통해 제재할 수 있지만 현재 판례가 고의 등 주관적 목적이 있는 경우에만 과징금을 부여할 수 있다고 보는 등 한계도 있다. 이에 학계에서도 규제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임 수석조사역은 “한국거래소 업무 규정은 공익적인 성격이 있어도 본질적으로는 자치법규로 약관 성질이 있다”며 “ATS 출범 등으로 알고리즘 거래 확대가 예상돼 위험성과 불공정거래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법상 강제력 있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
의대생 8300명 유급…내년 교육도 결국 '파행'
사회사회일반 2025.05.09 18:03:59의대생 10명 중 6명 이상이 수업 거부를 고수하면서 8000명이 넘는 의대생이 유급 처분을 받게 됐다. 학사 유연화 불가, 의대 모집 인원 동결 등 강경책과 유화책에도 의대생 단체를 주축으로 한 강경파들의 압박과 새 정부 출범 이후 구제 기대감 등이 미복귀 의대생들의 단일대오를 깨지 못한 이유로 분석된다. 9일 교육부가 공개한 40개 의대 유급·제적 현황에 따르면 의대 재학생 1만 9475명 중 유급 예정 인원은 8305명이다. 제적 예정자(46명), 학칙상 예과 과정에 유급이 없어 성적 경고를 받게 될 인원(3027명), 1개 과목만 수강신청한 학생(1389명)까지 더하면 1학기에 최대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대상은 6708명이다. 수업 복귀율이 34.4%에 불과한 셈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17일 내년 의대 모집 인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는 안을 확정하면서 동결 결정이 의대생의 수업 참여를 높이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동결 발표 당시(25.9%)와 비교하면 증가율은 8.5%포인트에 그쳤다. 결과만 놓고 보면 전원 복귀 시 동결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번복하면서 내놓은 카드가 큰 효과는 거두지 못하고 오히려 강경파 의대생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예상이 들어맞은 것이다. 실제 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동결 이후 투쟁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의대생 복귀 마감 시한인 7일 자퇴 결의를 한 데 이어 정부를 상대로 법적 소송전에도 나섰다. 의대협은 이날 교육부가 대학에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반려하게 한 데 이어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은 제적·유급하도록 압박했다며 오석환 교육부 차관 등 교육부 관계자들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의대협을 필두로 강경파 의대생들의 수업 불참 독려가 복귀율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수도권 대학의 한 총장은 “동결 발표 이후 미복귀 의대생들을 설득하기 위해 여러 차례 만났다”면서도 “수업에 복귀는 하고 싶지만 투쟁하고 있는 선배들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답한 학생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학사 유연화를 통해 의대생 다수가 유급·제적 처분을 받지 않았던 것처럼 새 정부가 출범하면 다시 한 번 구제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수업 복귀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정책 일관성, 학칙 적용 과정에서 형평성을 고려하면 유급·제적 처분은 대선 결과와 상관 없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교육부는 대학별 유급·제적 확정으로 내년에 24·25·26학번이 동시에 1학년 수업을 받는 ‘트리플링’이 현실화함에 따라 의대 교육 파행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유급 결정으로 복수 학번의 학생들이 같은 학년으로 동시 교육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하겠다”며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신입생이 우선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대학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수익성 더 좋아진다" LIG넥스원 훨훨
증권국내증시 2025.05.09 18:03:31JP모건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LIG넥스원(079550)의 목표주가를 기존 34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높였다. LIG넥스원은 올해 영업이익률 7%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는데 수익성이 보다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 봤기 때문이다. JP모건은 9일 보고서를 통해 LIG넥스원의 목표주가를 기존 34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은 “LIG넥스원은 올해 영업이익률(OPM) 가이던스(추정치)를 7%로 유지했는데 이는 보수적인 수준에서 추정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또 JP모건은 “정부의 우호적인 정책 기조가 뒷받침되고 있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연합(UAE)향 M-SAM II 수출 물량이 올해 4분기부터 본격 반영돼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만 9500원(7.92%) 오른 40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도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영향으로 3만 6000원(10.70%) 올라 37만 2500원에 장을 마감했는데 급등세가 이어졌다. LIG넥스원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9% 증가한 9076억 원, 영업이익은 69.6% 오른 113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의 시장 기대치는 각각 8105억 원, 662억 원이었으나 이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
펏지펭귄(PENGU), 업비트 원화 상장…빗썸에서 10% 급등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05.09 18:02:01블루칩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 펏지펭귄의 토큰 펏지펭귄(PENGU)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상장됐다. 업비트는 9일 오후 6시 PENGU를 원화마켓을 포함해 비트코인(BTC), 테더(USDT) 마켓에 동시 상장했다. PENGU는 솔라나 기반으로 입금이 가능하다. 상장 소식이 전해지며 빗썸에서는 이날 오후 5시 47분 기준 PENGU가 전일 대비 10% 이상 급등해 21.24원에 거래되고 있다. 펏지펭귄은 총 8888개가 발행된 프로필 NFT(PFP NFT)로,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웹2 산업과 연계하며 활용도를 넓히고 있다. 2023년부터는 미국 월마트 매장에서 장난감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장난감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로 연결되는 출생 증명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펏지펭귄 모회사 이글루는 잠재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7월에는 세계적 투자자 피터 틸의 파운더스 펀드 등으로부터 1100만 달러를 투자 받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롯데그룹 계열 광고회사 대홍기획과 손잡고 펏지펭귄 IP를 활용한 한정판 브랜드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 2월에는 라인프렌즈 미니니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상장 소식과 함께 NFT 거래량도 급증했다. NFT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슬램에 따르면 펏지펭귄 NFT의 최근 24시간 거래액은 64만 3천 773달러(약 9억 153만 원)로, 전일 대비 380.82% 폭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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