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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韓종사자 안전 보장 전까지 대미 투자 전면 중단해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9.10 10:51:16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0일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와 관련해 "한국인 종사자의 안전이 보장되기 전까지 대미 투자도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기업이나 종사자에게 아무리 부적절한 관행이 있었다고 해도 쇠사슬과 족쇄가 우리 국민들에게 적나라하게 보여졌고, 이를 본 우리 국민들은 충격에 빠졌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해도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주권국가로서 대한민국 그리고 우리 국민의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구금 사태가 관세 협상의 연장선에 있는 무언의 압박이란 분석도 있다"며 "관세 협상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고, 향후 후속 협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우리 국민의 안전이 인질이 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의 확실한 약속이 있기 전까지는 공장 건설을 잠정 중단하고, 비자 쿼터 24 신설 등 해법부터 분명하게 마련할 것을 우리 정부에게 요청한다"며 "미국 측이 국민의 안전을 협상의 지렛대로 삼았다면 우리 정부 역시 대미 투자를 지렛대로 삼고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
박수현 "정청래-대통령실 이견 없다…내란종식과 협치는 별개"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9.10 10:51:05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0일 "정청래 대표와 당 지도부는 대통령실과 거의 매일 하루에도 여러 차례 소통하고 있고 이견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언론에서) 정 대표와 대통령실이 마치 방향이 다른 것 같은 걱정을 주셨지만 절대 그런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가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내란 청산'을 언급하며 여야 협치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등의 지적에는 "분명히 말하지만 내란 종식과 협치는 별개 문제"라고 반박했다. 그는 "민생경제협의체 출범 성과를 국민 앞에 보고한 것이 내란과 협치는 분명히 다르다는 걸 대통령 앞에서 양당 대표가 확인한 것"이라며 "내란 청산과 여야 협치가 섞여선 안 된다"고 했다. 아울러 박 수석대변인은 당 최고위에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민주당 상임고문으로 임명했다고도 전했다. -
강릉시, 가뭄 해결 위해 도암댐 비상 방류 수용
사회사회일반 2025.09.10 10:48:43강릉시가 극심한 가뭄 해결을 위해 도암댐의 비상 방류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도암댐 방류는 24년 만이다. 도암댐 내 물을 생활용수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정부 판단을 강릉시민이 수용했다는 의미다. 10일 환경부는 강릉시가 도암댐 도수관리 비상 방류수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강릉시는 방류수 방안이 제기된 후 주민대표, 시민단체, 강릉시의회 등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환경부는 전문기관과 방류수의 수질을 분석한 결과 먹는 물 수질 기준에 충족한다고 판단한 바 있다. 1990년 건설된 도암댐은 방류수의 환경 오염 문제가 불거져 2001년부터 방류가 중단됐었다. 도암댐 도수관로에는 약 15만톤의 물이 저장됐다. 시는 학계, 시민 단체로 구성된 수질검증위원회를 구성해 비상 방류수의 수질과 방류체 계의 안정성을 추가로 검증한다. 환경부와 수질검사를 교차로 해 방류수가 생활용수 원수로서 부적합할 경우 비상 방류를 중단한다. 강릉시 측은 “도암댐 비상방류로 1일 1만톤의 원수가 확보될 경우 오봉 저수지의 저수율 하락세를 늦추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경주 APEC ‘D-50’…경호안전통제단, 합동 안전점검 실시
정치대통령실 2025.09.10 10:48:31대통령경호처가 오는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호안전통제단(통제단)을 중심으로 합동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안전 점검은 관계기관과 각국 정상이 묵게 될 숙소와 정상회의장, 행사장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황인권 대통령경호처장을 단장으로 하는 경호안전통제단은 각국 정상과 대표단의 절대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사전 위험요소 제거와 안전망 강화를 위한 합동 점검을 진행 중이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21개국 정상과 각국 대표단, 경제계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한다. 통제단은 소방청·한국전력공사·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승강기안전공단·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정상회의 개최 전까지 총 다섯 차례 안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3차 점검이 완료됐다. 주요 점검 항목은 △시설물 안전 점검 △폭발물 은닉 가능 구역 사전 점검 △화재 및 정전 발생 대비 대응 체계 △승강기 운영 안정성 점검 △기타 안전사고 예방 대책 등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인프라 시설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당부한 만큼 통제단은 향후 4·5차 점검을 통해 각종 시설의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한다는 계획이다. 황 통제단장은 “정상과 대표단의 안전은 단 한 순간도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세계적 수준의 ‘K-경호’를 통해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빈틈없는 준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송언석 "마스가 프로젝트, 시작도 전에 노란봉투법에 발목 잡혀"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9.10 10:47:57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정부가 자랑하던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시작도 전에 노란봉투법에 발목이 잡혔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노조가 미국 조선 시장 진출에 반발해 파업을 시작한 것을 언급하며 "법이 본격 시행되면 산업현장의 대혼란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 센 상법은 감사위원 분리 선출과 집중투표제를 강제해 기업 경영권을 상시적으로 위협하는 경영 마비법”이라며 “국내 투자자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 투기자본의 탐욕만 채워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노란봉투법, 더 센 상법은 결국 한국에서 사업을 하지 말라는 ‘기업 단두대법’”이라며 “국정에 무한 책임이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국가경제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후속 보완 조치 마련에 적극 호응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정부가 발표한 728조 원 규모의 내년도 국가 예산안을 두고는 “건전 재정의 둑을 무너뜨린 빚더미 예산”이라면서 “국가 재정 파탄을 불러올 수 있는 급격하고 무책임한 재정 폭주이자 처참하게 실패한 문재인 정권 ‘소득주도 성장’ 시즌 2 ‘부채주도 성장’”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나라 빚을 갚아야 할 미래세대를 약탈하는 재정 패륜”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우리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을 빚더미로 올려놓는 재정 폭주를 용납할 수 없다”며 “국회 예산 심사를 통해 불요불급한 포퓰리즘 예산을 철저히 가려내겠다”고 대대적인 삭감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무분별한 돈풀기를 막기 위한 재정건전화법 제정과 제로베이스 예산 제도 도입, 여야정 재정개혁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송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을 향해 △방송 장악 3법 폐지 및 여·야 공영방송 법제화 특위를 통한 방송개혁 논의 △인사검증 시스템 정상화 및 공공기관장 강제 교체 시도 중단 △한미 정상회담 후속 협상 총력 대응 △실효적인 대북 정책 및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추진 등을 제안했다. -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 “진심으로 사죄…전사적 역량 다해 재발 방지”
부동산정책·제도 2025.09.10 10:47:03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가 경기 시흥시 거북섬 내 아파트 신축현장서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와 관련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중대재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대대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10일 대우건설은 김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하며 “당사는 이번 사고에 대해 관계기관의 조사에 협조를 다하고 그 결과를 겸허히 받이겠다”며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고인과 슬픔에 빠져 있을 유가족께도 할 수 있는 모든 책임과 의무를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 시흥시 정왕동 거북섬 내 ‘푸르지오 디오션’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하청업체 근로자 50대 A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 대표는 사고 발생 당일 직접 현장을 찾았다. 김 대표는 “대우건설은 2024년 4분기부터 근로자를 비롯한 현장 전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안전혁신정책을 수립, 시행해 왔다”면서도 “저부터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 반성하며, 현장에서 체감하고 한번 더 변화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해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우건설은 전 현장 작업을 중지하고, 안전 관리시스템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미비점을 전면 개선하고, 최고안전책임자(CSO)가 현장의 안전 대비 상태를 확인 후 작업 중지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외부 전문가 특별 점검을 추가로 실시하고, 재해 다발시간대 현장 집중 점검 등 안전점검 시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위험 작업계획전 승인 절차를 강화하고 작업 진행시에는 안전관리 감독자가 상주하는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관리감독자 및 안전·보건관리자 등의 현장 인력을 추가해 충원하고, 협력업체와도 특별안전교육을 시행하는 등 각자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교육으로 실효적인 안전사고 예방활동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대우건설은 보건관리활동을 강화하고,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관리 방안을 더욱 촘촘히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안전관리 혁신방안을 수립해 개선하고, 안전을 가장 우선하는 현장 관리체계를 구축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저희는 이번 사태를 결코 잊지 않고,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다하겠다”고 했다. -
‘순천 세계유산 축전’ 가치에 가치를 더하는 사진전 열린다
사회전국 2025.09.10 10:43:44오는 12일 개막을 앞둔 ‘2025 순천 세계유산 축전 선암사, 순천갯벌’의 가치를 빛내고 다채롭게 조명하는 사진전이 열려 관심이다. 순천시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기획전시 ‘순천의 유산을 담다 순천 국가유산 사진展’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5 순천 세계유산 축전 선암사, 순천갯벌’과 같은 기간에 열린다. 전시에서는 순천이 간직한 고유한 문화유산을 담은 사진 28점을 선보이며, 특히 선암사 화담 승종스님의 20년 전 촬영작 ‘삼보일배’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참여 작가는 순천시 사진 작가협회 소속 대표 작가 7인(성정채, 김동욱, 정경모, 김정희, 이호동, 이삼환, 윤종근)으로 각기 다른 시선과 감각을 통해 순천의 문화유산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전시는 순천의 국가유산은 물론 과거의 일상적 풍경과 기억을 사진으로 담아 사라져가는 삶의 흔적과 의미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고 지역 내 국가유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13~14일까지는 체험부스가 운영돼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직접 사진을 촬영하고 인화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순천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내 온라인 전시관에서도 주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 현장을 찾기 어려운 시민들도 전시를 즐길 수 있다. -
대기업 女임원 비중 사상 첫 8% 돌파…남녀 임금 격차도 확 줄었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9.10 10:41:28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여성 임원 비중이 처음으로 8% 선을 넘어섰다. 남성 대비 여성 임금 수준 역시 70%대를 기록하며 격차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국내 500대 기업의 다양성 지수는 3년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10일 리더스인덱스와 사단법인 위민인이노베이션이 발표한 '2025년 다양성 지수' 결과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76곳의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57점으로 전년보다 1점 올랐다. 평가 항목에는 남녀 고용·근속·임금·임원 비율, 등기임원과 고위직 여성 비중, 여성 직무 영향도 등이 반영됐다. 여성 임원은 지난해 1221명으로 전년보다 108명(9.7%) 증가했다. 반면 남성 임원은 1만 3889명으로 196명(1.4%) 감소해 전체 임원 가운데 여성이 8.8%를 차지했다. 이는 사상 처음으로 8%를 넘어선 수치다. 등기임원 비율도 확대됐다. 2023년 남성 2310명, 여성 295명이었던 등기임원은 2024년 남성 2344명(1.5%↑), 여성 344명(16.6%↑)으로 나타났다. 다만 리더스인덱스 측은 "여성 사외이사 증가에 따른 착시효과가 일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전무급 이상 고위 임원에서도 여성 진출이 두드러졌다. 남성 고위 임원은 3464명에서 3510명으로 소폭 늘었지만(1.3%↑), 여성은 184명에서 209명으로 13.6% 급증했다. 근속연수 격차도 좁혀졌다. 2023년 남녀 근속연수 비율은 75.8%였으나, 지난해에는 77.9%로 개선됐다. 남성의 평균 근속연수가 11.6년에서 11.4년으로 줄어든 반면, 여성은 8.8년에서 8.9년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임금 차이는 더욱 줄었다. 2023년 여성 평균 연봉은 6960만 원으로 남성의 68.5%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남성 1억 1110만 원, 여성 7880만 원으로 조사돼 여성 임금이 남성의 71%까지 상승했다. 다양성 지수 도입 이후 처음으로 70%대를 넘은 기록이다. 여성 고용 비중도 소폭 높아졌다. 2023년 35.4%에서 2024년 35.6%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남성 근로자는 2만 6402명 감소했고, 여성도 8250명 줄었지만 감소 폭이 작아 격차가 완화됐다. 업종별 다양성 지수는 제약, 은행, 통신, 서비스, 생활용품 순으로 높았다. 반대로 건설, 조선·기계·설비, 에너지, 자동차 부품 업종은 여전히 낮았다. 특히 전통적으로 점수가 낮았던 석유화학과 철강 업종에서 각각 3.2점, 2.4점 상승하며 개선세를 보였다. 올해 다양성 지수 우수기업으로는 매일유업, 영원무역, 삼성물산, 애경케미칼, SK이노베이션, 유한양행, 크래프톤, SC제일은행, NH투자증권, 현대자동차 등이 꼽혔다. -
파리에서 발견된 돼지머리 9개 "참담해"…무슨 의미담겼나 [글로벌 왓]
국제정치·사회 2025.09.10 10:41:25프랑스 파리와 교외 지역에서 돼지머리가 연달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중 일부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이름이 낙서돼 있었다. 9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파리와 파리 인근 지역의 모스크 앞에서 돼지머리가 총 9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중 5개에는 마크롱 대통령의 이름이 적혀있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당국은 이번 공격의 배후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프랑스 내에 팽배해진 반이슬람 정서로 인한 혐오 범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프랑스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600만 명 이상의 무슬림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돼지고기 섭취는 금기다. 파리 모스크 인근에서 돼지 머리를 발견한 한 시민은 "이런 일을 보는 것은 참담하고 실망스럽다"며 "그들이 그런 짓을 할 수 있다면, 또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우려했다. 브뤼노 르타이요 내무장관은 기자들에게 "우리 무슬림 동포들이 평화롭게 신앙을 실천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정치적, 경제적 위기에 처한 프랑스를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외부 세력의 선동일 수도 있다는 추측도 있다. 로랑 뉘네즈 파리 경찰청장은 "과거 비슷한 사건들은 종종 외국 간섭 행위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그는 더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프랑스 정부는 과거 러시아가 프랑스의 사회 불화를 조장하려 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는 지난 5월 시나고그(유대교 회당)과 홀로코스트 기념관이 녹색 페인트로 훼손된 후 ‘외국 세력’과 연관된 혐의로 세르비아인 3명이 체포된 사건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인권위원회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인종차별이 증가하고 있다. 내무부가 기록한 반무슬림 행위는 2025년 1월부터 6월 사이 181건으로, 2024년 같은 기간 대비 81% 증가했다. 지난 6월에는 튀니지 출신 이발사가 이웃의 총에 맞아 사망했으며 4월에는 한 이슬람 혐오자가 이슬람을 모독하는 행위를 영상으로 촬영하면서 모스크에서 이슬람교도를 찔러 죽이는 사건도 발생했다. 한편 프랑스는 최근 극심한 정치적,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다. 재정 건전성을 위해 강력한 긴축 재정을 추진하던 프랑수아 바이루 정부가 8일 의회의 불신임으로 사퇴했다. 이는 9개월 만의 정부 해산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임기 중 역대 최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야권으로부터 사임·탄핵 압박까지 받고 있다. -
네이버-컬리 맞손… 쿠팡 독주 막고 IPO 탄력 받나
산업생활 2025.09.10 10:41:00네이버와 컬리가 쿠팡을 잡기 위해 ‘새로운 장보기’를 기반으로 협업에 나섰다. 네이버는 컬리와 협업을 시작으로 인공지능(AI)을 통한 맞춤형 쇼핑을 강화해 단골 고객을 확보하고, 컬리는 4000만 이용자를 보유한 네이버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쿠팡이 독주하는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양사의 협력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컬리·우버 혜택에 AI로 맞춤형 쇼핑 강화 이윤숙 네이버 쇼핑사업부문장은 9일 네이버스퀘어 종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리미엄 장보기 시장에서 가장 풍부한 사용자층을 가진 컬리와의 파트너십을 시작했다”며 “이제 네이버에서도 고객들이 새벽 배송은 물론 그때그때 필요한 소용량 상품을 담아 장보기를 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컬리가 손잡고 4일 선보인 ‘컬리N마트’는 컬리의 신선상품을 네이버에서 주문해 새벽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이라면 2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이 가능하다. 또한 이달 초부터 컬리의 물류자회사 컬리 넥스트마일이 네이버풀필먼트얼라이언스(NFA)에 합류해 스마트스토어 상품의 새벽배송도 시작했다. 네이버는 컬리 뿐만 아니라 우버택시와도 제휴해 이달 말 구체적인 멤버십 혜택을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가 이처럼 외부 제휴를 넓히는 데는 네이버 쇼핑에 적극적인 단골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단골 고객이란 네이버에 입점한 셀러를 구독하고 할인 행사 등 알림을 받는 이용자를 뜻한다. 현재 8억 1000여 명의 단골을 구축한 네이버는 내년까지 이를 10억 명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네이버가 AI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쇼핑 경험을 강화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네이버는 4분기 내 쇼핑 앱의 홈 화면에 개인별 맞춤 추천영역을 강화하는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 블로그, 카페 등의 풍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 디지털, 가전 등에 한정했던 AI 쇼핑가이드를 캠핑, 등산으로 확장하는 등 고도화된 AI 쇼핑 에이전트를 내놓을 계획이다. 컬리 “락스 잘 파는 회사 됐다” 컬리는 네이버와의 제휴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이날 네이버를 상징하는 녹색 가디건을 입고 간담회에 참석해 “이번 제휴로 거래액과 매출 성장의 기반을 만들었다”고 자신했다. 기존에 컬리를 이용하지 않았던 신규 고객 유치가 가능할 뿐 아니라 네이버 입점한 셀러의 새벽배송 수요까지 확보할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소비자들은 오늘 주문 시 내일 아침에 상품이 와 굉장한 구매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셀러들은 물류와 배송 인프라를 확대해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함으로써 수익성이 확대되고, 운영자 입장에서는 인프라의 효율화와 재무 성과의 개선을 노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제휴로 컬리의 고객이 이탈하는 카니발라이제이션 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게 김대표의 설명이다. 컬리는 20대 후반부터 40대 중후반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프리미엄의 신선식품에서 강점을 가진 반면 네이버는 좀 더 대중적인 고객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가 "드디어 컬리도 락스를 잘 파는 회사가 됐다"며 "네이버는 상대적으로 4인 가구 비중이 높고 주로 대량 구매를 하는 이용자가 많아 상품 기획 차원에서 이용자의 특성 차이를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네이버와의 사업 성과에 따라 컬리의 기업공개(IPO)가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컬리는 경기 침체로 투자 심리가 꺾이고 적자가 지속되면서 2023년 IPO를 연기했다. 이후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1억 원을 내는 등 수익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대표는 “(IPO 재도전은) 시장 환경이 잘 맞아야 한다”며 “(환경이 마련됐을 때) 사업이 잘되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컬리 본체의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부산 금련산청소년수련원, ‘복합문화공간’으로…900억 투입
사회전국 2025.09.10 10:39:29부산시가 노후화된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을 ‘미래형 청소년 수련원’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 부산시는 최근 ‘금련산청소년수련원 활성화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은 수십 년간 지역 청소년의 교육·체험 거점으로 자리했으나 시설 노후화와 수요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최신 청소년 프로그램과 공간 트렌드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수련원을 재정비한다는 구상이다. 용역은 올해 9월부터 12개월간 진행, 내년 8월 최종보고회를 거쳐 마무리된다. 이후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총 9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재건축이 추진된다. 2028년 설계공모, 2030년 착공, 2032년 준공하는 게 목표다. 박설연 시 여성가족국장은 “청소년은 미래 주역인 만큼, 청소년에게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이번 용역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은 청소년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미래 세대 맞춤형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화살 관통당한 고양이가 돌아다녀요"…범인 잡고보니 "화가 나 그랬다"
사회사회일반 2025.09.10 10:39:00농장의 모종을 밟는다는 이유로 길고양이에게 활을 쏴 몸통을 관통시킨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화살에 맞은 고양이는 8일 현재까지 실종된 상황이다. 남양주남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이달 4일 오전 남양주시 와부읍 일대에서 길고양이에게 화살을 쏜 혐의를 받는다. 앞서 4일 낮 12시 51분께 "길고양이가 등 부위를 화살에 관통당한 채 돌아다닌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주변 탐문과 영상 분석 등 수사 끝에 다음 날 오후 3시 50분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 "고양이들이 아버지 농장의 모종을 밟아 화가 나 집에 있던 활과 화살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범행에 쓴 활은 레저용 활(컴파운드 보우)이라고 전해진다. 경찰과 남양주시 동물복지과는 화살에 맞은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 포획용 틀을 설치했으나 현재까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수사를 마치는 대로 A씨를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에 도구 등 물리적 방법을 사용해 상해를 입힌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허가·면허 등 정당한 사유 없이 죽음에 이르게 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
부산조달청, 울산지역 여성기업에 맞춤 컨설팅 실시
사회전국 2025.09.10 10:38:03부산지방조달청은 10일 울산시티컨벤션에서 열린 ‘2025년 울산 여성기업-공공기관 구매상담회’에 참석한 울산 지역 여성기업을 대상으로 공공조달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벤처나라, 혁신제품, 우수조달물품 등 조달 제도를 안내하고 기업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했다고 부산조달청은 설명했다. 조달청은 지난해 3월부터 정보 부족으로 공공조달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달기업 등록부터 수출 유망기업 지정까지 원스톱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조달길잡이’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1250여 건의 컨설팅을 통해 100여 개 초보기업이 조달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신봉재 부산조달청장은 “지역경제의 현장에서 여성기업의 비중과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공공조달이 여성기업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여성기업이 공공 조달시장을 통해 판로 확대 및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공공임대에서 살기 싫어요” 공실만 6만가구…수요자들 외면
부동산정책·제도 2025.09.10 10:38:00정부가 9·7 부동산 공급 대책에서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제시한 가운데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방치된 공공임대주택의 공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공공임대주택을 통해 서울 아파트의 매매 수요를 분산하고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 심리를 해소하겠다는 구상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열악한 입지와 낙후된 주변 인프라로 인해 공공임대주택의 수요가 떨어지고 있어 9·7 대책이 서울 집값 잡기에 역부족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9일 안태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6개월 이상 공실로 남아 임대하지 못한 공공임대주택 가구 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기준 6개월 이상 미임대 공공임대주택은 5만 8448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2만 4820호 대비 135% 증가한 규모다. 미임대율은 △2020년 2.3%에서 △2021년 3.1% △2022년 2.9% △2023년 3.5% △2024년 4.3% △2025년 5.2%로 점차 증가했다. 실제 평택고덕 신도시의 한 임대주택의 경우 1600 가구 중 291가구가 공실로 남아 미임대율은 18.2%를 기록했다. 미임대에 따른 임대료 손실도 최근 5년간 3289억 원에 달했다. 임대료 손실은 연간 기준 2024년 처음으로 700억 원을 돌파 후 올해도 7월까지 벌써 600억 원을 돌파해 손실액은 더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부동산 시장에서 공공임대주택을 외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부가 공공임대주택 확대를 주택 공급 대책의 핵심 뼈대로 세워 놓았다는 점이다. 정부는 9·7 대책을 통해 서울 주요 입지에 있는 준공 30년 이상 경과 노후 영구임대 등 공공임대주택을 전면 재건축해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2만 3000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을 맡아 LH가 보유한 공공 택지에 6만 가구를 추가로 공급하고 이 중 상당수를 공공분양과 공공임대 주택으로 공급하겠다고 제시했다. 임대주택 확대를 위한 주택도시기금 비중도 늘렸다. 국회에 제출된 2026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주택도시기금의 내년 임대주택 융자와 출자액은 각각 14조 4584억 원, 8조 3274억 원으로 편성돼 올해 대비 각각 15.9%, 182.4% 증가했다. 반면 공공분양주택을 지을 때 사업자가 받는 분양주택 융자 예산은 올해 1조 4716억 원에서 내년 4270억 원으로 71%나 감소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분양주택 융자를 줄여서 신혼부부, 청년, 고령자 등을 위한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임대를 더 늘리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공공임대주택의 단순 양적 확대보다는 입지와 인프라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안태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새로운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공공임대주택 단지의 미임대율을 최소화해 추가 주택 공급 및 임대료 손실을 줄일 필요가 있다”며 “입지 개선, 사회 인프라 추가, 다양한 커뮤니티 조성 등을 통해 사람들이 거주하고 싶은 양질의 공공임대주택 단지로 거듭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득·자산 요건 완화도 필수적이다. LH의 국민임대 주택 요건에 따르면 전용 60㎡ 미만의 주택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여야 한다. 3인 가구일 경우 월 소득이 533만 원, 4인 가구일 경우 600만 원 이하다. 또 토지와 건물 등을 합산해 3억 3700만 원을 초과하는 자산을 보유하면 임대주택 청약에 나설 수 없다. 수입차 보유로 인해 차량 기준가액 3800만 원을 넘어선 경우도 청약 자격이 박탈된다. 공고 시점 기준에 소득 요건을 맞추려고 부부 중 한 명이 일부러 입주 이후로 취업을 미루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소득·자산 요건 등이 한정된 재화를 합리적으로 배분하는 하나의 역할을 하는 점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임대주택의 미임대율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유연하게 조건 등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속보] 중국, 8월 CPI -0.4%…3개월만에 마이너스 추락
국제경제·마켓 2025.09.10 10:37:43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세 달만에 마이너스로 추락했다.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결과에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8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0.4% 하락했다고 10일 밝혔다. 전월 0%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0.2%에도 못 미쳤다. 지난 5월(-0.1%)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역성장을 기록했다. 중국의 CPI는 올해 1월 춘제(음력 설) 연휴 영향 등에 힘입어 0.5% 상승 이후 2월 0.7% 하락해 5월까지 4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6월 플러스로 전환했으나 지난달 다시 하락한 것이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대비 2.9% 하락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전월(-3.6%)에 비해서는 소폭 개선됐다. 중국의 PPI는 2022년 12월 이후 35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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