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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자녀 경제 교육 '퓨처 웰스 아카데미' 개최
증권국내증시 2025.08.20 18:11:29신영증권이 다음 달 3일 청담 APEX 프라이빗클럽에서 자녀의 올바른 경제관 형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퓨처 웰스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 자녀 또는 손자녀를 둔 우수 고객과 신영증권 자산관리서비스인 'APEX패밀리서비스'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단순한 자산 승계를 넘어 자녀가 올바른 경제관을 바탕으로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부모의 역할과 교육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행사 1부에서는 신종호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가 연사로 나서 '자녀의 성장을 지원하는 부모의 역할과 교육 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2부에서는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이 '부모가 먼저 알아야 하는 자녀 경제 교육'을 주제로 경제 교육의 필요성과 시기별 지도 포인트, 투자 개념, 가정 내 실천 활동 등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교육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대일 신영증권 부사장은 "APEX패밀리서비스는 고객의 금융자산 관리를 넘어, 가족 전체의 삶의 질과 가치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 세대가 먼저 올바른 경제관을 이해하고 이를 자녀에게 전달함으로써 미래 세대가 건강한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
발언하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정치대통령실 2025.08.20 18:10:21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욱 기자 2025.8.20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욱 기자 2025.8.20 -
동원산업, 원양어선에 AI챗봇 보급…HD현대는 '산업용 한국어시험' 개발
사회사회일반 2025.08.20 18:10:04정부 차원의 제도적 통합이 여전히 더딘 가운데 현장에서는 이미 ‘이주노동자 맞춤형 대응’이 업종을 가리지 않고 확산하는 추세다. 제조업과 원양어업처럼 외국인 의존도가 높은 산업일수록 업계 차원의 대응은 더욱 발 빠르다. 인공지능(AI) 활용부터 현장형 한국어 교육과 고급 인력 육성에 이르기까지 외국인을 장기적으로 정착시키려는 흐름이 뚜렷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산업(006040)은 최근 GPT 기반 다국어 AI 챗봇 ‘튜나 버디’를 개발해 참치잡이 원양어선단에 보급했다. 필리핀·베트남·인도네시아 등 7개국 언어를 지원하는 이 챗봇의 개발 과정에는 다국적 직원들까지 참여했다. 40여 척의 원양어선에 오르는 외국인 선원들이 안전 규정, 조업 절차, 물품 현황을 쉽게 확인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실제 이 회사 조업 선원 중 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 등 외국인의 비중은 70% 이상을 차지한다. 단순 편의 차원을 넘어 조업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결과도 낳았다. 선박별로 다른 보고 서류나 조업 규정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데다 조업을 위한 핵심 아이디어까지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항해 중인 선원의 복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물품의 배송 상황도 조회가 간편해졌다. 사고 방지 측면에서도 튜나 버디의 힘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고강도·장기체류 산업에서 언어 소통 장치의 필요성은 더욱 크다. 안전 용어의 정확한 이해 여부가 산업재해 발생률을 크게 좌우하기 때문이다. 육상 제조업 현장에서도 외국인 맞춤형 교육은 필수 과제가 됐다. 원양어업 못지않게 신규 이주노동자들의 유입이 많은 조선 산업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올해 3월 외국인 근로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사내 뿌리아카데미관에서 ‘HD TOPIC’을 시행했다. 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안전·보건 용어를 중심으로 조선 산업에 특화된 한국어 능력을 키우기 위해 이 시험을 울산대와 공동 개발했다. 일상생활 중심이던 기존의 공인 한국어 능력 시험은 실무상 한계가 뚜렷하다는 판단에서다. 언어 교육뿐 아니라 외국인 산업재해를 직접 예방하기 위한 설비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는 자동 정지 센서와 원터치 비상 스위치 같은 장비 확충이 자주 활용된다. 박영걸 DI동일 시화공장장은 “비용이 들더라도 이주노동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쉽게 작동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설비를 바꿔나가고 있다”며 “경공업 특성상 자동화가 필수는 아니지만 외국인 안전사고 방지에는 분명한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이제 이주노동자의 단순 유치를 넘어 고급 인력을 육성하는 과정에도 직접 뛰어든다. 동원산업은 고급 선원인 해기사(항해·기관·통신사)를 확보하기 위해 교육부와 연계해 인도네시아 학생을 유치 중이다. 한국해양마이스터고 등에 소속된 유학생들의 선발 과정과 생활비 전반을 보조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주로 기관사로 육성되지만 항해사로도 길이 열려 있다. 지난해 4명에 이어 올해도 10명이 이런 경로로 동원산업 해기사로 고용됐다. 현장에서는 이미 이주노동자들을 ‘임시 인력’이 아닌 장기 자산으로 바라보고 있는 셈이다. 특히 한국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외국인들은 본국에서 고학력자로 통하기에 습득력과 잠재성도 높다는 평가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인구 감소와 한국 젊은 층의 현장 기피 현상이 심화되면서 외국 인력 유치와 적응에 자원 투입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
기자간담회 갖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정치대통령실 2025.08.20 18:09:14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욱 기자 2025.8.20 -
"수행평가 줄여야 '내신지옥→자퇴' 끊어내죠"
사회피플 2025.08.20 18:09:11“고등학생들이 하나둘 학교를 떠나고 있습니다. 자퇴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수행평가가 상당한 몫을 차지합니다.” 온라인 교육 업체 공신닷컴의 강성태 대표는 2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사무실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행 수행평가의 문제점에 대해 “미리 외워뒀다가 수업 시간에 작성하는 방식, 즉 ‘기억력 경진 대회’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른바 ‘팩트 폭행’으로 수험생들에게 독설을 날리던 그가 이번에는 ‘수행평가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국민동의청원을 올려 수행평가 제도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지적하고 나섰다. 6월 20일 시작된 해당 청원은 한 달 만에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회부 요건을 충족한 5만 3091명의 동의를 달성했다. 강 대표가 국민청원에 나서게 된 것은 지난 10년간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행평가의 문제를 고발하는 제보가 끊임없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는 “한 학부모가 국민청원을 올렸다며 주변에 널리 알려달라고 요청해서 영상에 관련 내용을 담았는데 기간 내 5만 명 동의라는 소관 상임위 회부 요건을 달성하지 못한 채 청원이 만료되면서 직접 재청원을 올리게 됐다”며 “사실 교육이나 입시 제도 문제는 화제가 됐다가도 금방 잊히기 마련인데 예상보다 청원에 동의하는 속도가 빨라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현행 수행평가는 획일화된 지필 평가 중심의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1999년 처음 도입됐다. 이후 사교육 유발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2019년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및 관리 지침’ 개정으로 방과후 이뤄지는 과제형 수행평가가 폐지되고 과정 중심 평가로 전환하고 내신에 반영되는 비중도 확대됐다.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교사들은 한목소리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내신에 이어 수행평가까지 오히려 시험만 늘어나게 됐다며 현행 제도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강 대표는 “수행평가는 본래 평가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제도인데 오히려 평가만 미친 듯이 늘려놓았다”며 “‘수행 지옥’이라는 말까지 생겼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능과도 직결된 수행평가를 당장 없애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폐지보다는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고 평가 신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가 꼽는 수행평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빈도다. 수행평가는 한 학기에 과목당 세 번 정도는 진행된다. 중간·기말고사까지 포함하면 학기당 다섯 번 평가를 하는 셈이다. 평균 10과목이라고 치면 학생 입장에서 학기당 50번의 시험을 치러야 한다. 그는 “개학 후 첫 달은 배운 게 없어서 평가를 못하기 때문에 학기 중반 이후로 평가가 몰리는데 이때부터 거의 매일 평가가 있다고 보면 된다”며 “중간·기말고사 전후로 하루에 수행평가 4~5개가 치러지고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고사)까지 더해지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정”이라고 현행 수행평가의 현실을 알렸다. 강 대표는 이어 “대입 수시에서 중요한 내신의 40%를 수행평가가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은 학기당 50번씩 치러지는 평가 중 단 하나라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기성세대들에게 얘기하면 ‘옛날 실기 평가 이런 거 아니냐’ ‘미리미리 하면 된다’고 쉽게 말하는데 수행평가는 미리 할 수 없는 수준이 돼버렸고 더욱 끔찍한 것은 대입 제도와 교육과정 개편이 내신에서 수행평가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추진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평가 방식의 공정성 논란 역시 수행평가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거리 중 하나다. 강 대표는 “학생들은 점수를 잘 받거나 감점을 받은 이유를 알기 어렵고 점수에 불만이 있더라도 불이익을 당할까 봐 물어보지 못하는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해당 과목에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는 과제도 많다”고 전했다. 강 대표는 수행평가를 사교육비 증가의 원인으로도 지목했다. 교육부가 여러 차례 과제형 수행평가를 없애겠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부모나 사교육 업체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교육부는 청원 직후 2학기부터 수행평가는 수업 시간에만 이뤄지게 하고 과제형이나 암기형 수행을 금지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교육부 대책은 놀랍게도 2019년도 개정 때와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다”며 “사전에 공지된 수행평가 내용을 준비해야 하는 학생의 부담에는 변화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중학생들은 수행평가가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고등학교 진학 전에 선행 학습을 통해 공부를 마치고 가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하다”면서 “수행평가가 사교육을 조장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대 공대 출신인 강 대표는 교육 봉사 동아리 ‘공신(공부를 신나게 도와주자)’을 통해 자기 주도 학습법을 유튜브로 전파하면서 스타 강사가 됐다. 집중력 향상을 위한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라는 그는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혁신속도론’을 언급하며 “기술이 바뀌고 시대가 바뀌면 거기에 맞춰서 교육도 바뀌고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방법 또한 달라져야 한다”면서 “AI를 접목해 학생들이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내용은 내가 기존에 갖고 있던 묵은 지식이라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AI를 결합한 교육 방식에 대한 고민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라고 했다. -
빌 게이츠 '치매 AI치료법' 경진대회 연다
사회피플 2025.08.20 18:07:05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알츠하이머 치료법을 찾는 경진 대회를 개최한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전 세계 학계·기업·정부가 참여한 ‘알츠하이머 데이터 계획’은 19일(현지 시간) 이 같은 내용의 ‘알츠하이머 인사이트 AI’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기존 알츠하이머 자료를 토대로 돌파구가 될 만한 발견을 앞당겨 끌어낼 독립적 계획, 추론, 행동이 가능한 AI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 우승을 차지한 AI 프로그램은 전 세계 과학자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알츠하이머 데이터 계획’ 클라우드에 무료로 게시된다. 상금 100만 달러는 게이츠가 이끄는 ‘게이츠벤처스’에서 지원한다. 의학계에서는 전체 치매 환자가 5500만 명에 달하며 2050년에는 고령화에 따라 그 수가 세 배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게이츠벤처스 관계자는 “우리 모두 알츠하이머가 주는 부담감을 알고 있으며 앞으로도 상황은 나빠지기만 할 것”이라며 “우리가 직면한 다급한 상황에서 여전히 혁신적 치료가 등장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석기시대에 살고 있지 않는 한 AI는 현실이며 과학계는 이를 활용해야 한다”면서 알츠하이머 치료법 개발에 AI를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
조계종 총무부장에 성웅스님
사회피플 2025.08.20 18:06:17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에 성웅 스님이 임명되는 등 종단 주요 보직자 인사가 이뤄졌다. 다음 달 취임 3주년을 맞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20일 종단 주요 보직자 13명에 대한 인사를 인사를 단행했다. 성웅 스님은 대승사·각화사·보경사·흥국사 주지와 조계종 법규위원회 법규위원, 중앙종회의원을 지냈고 현재 죽림사 주지를 맡고 있다. 기획실장에는 묘장 스님, 포교부장에는 정무 스님, 교육부장에는 유정 스님이 보임됐다. 문화부장은 성원 스님, 사회부장은 진성 스님, 사서실장은 남전 스님, 미래본부 사무총장은 일감 스님이 맡는다. 조계종 산하기관인 사회복지재단 대표는 도륜 스님,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은 일화 스님, 불교문화연구소장은 혜공 스님,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는 법오 스님, 한국문화연수원장은 자공 스님이 각각 임명됐다. 조계종 행정 총괄 기구인 총무원 내 의전 서열 2위 총무부장을 포함한 대규모 요직 인사를 실행한 것은 2023년 8월에 이어 약 2년 만이다. 조계종은 “이번 인사는 변화하는 사회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종무 행정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안정적으로 종단을 운영하기 위해 단행됐다”고 설명했다. 진우 스님은 신규 보직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모든 종도와 불자, 모든 국민에게 부처님 법을 널리 전해 우리 국민과 국가의 평안을 이루는 데 책임과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롯데장학재단, 임산부 지원 위해 5000만원 기부
사회피플 2025.08.20 18:05:53롯데장학재단이 서울 중구 아동권리보장원에서 ‘위기임산부 긴급지원 사업 기부금 전달식’을 열어 출산·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임산부 지원을 위해 기부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재단은 산모와 영아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양육 인프라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 처음 이 사업을 시행한다. -
[인사] 스포츠조선 외
사회피플 2025.08.20 18:05:19◇스포츠조선 △경제산업본부장 전상희 ◇우송대 △학사부총장 정찬묵 △교학부총장보 이태규 △대외부총장보 김학만 △국제교류처장 김방용 △보건복지대학장 이현주 ◇제이앤피메디 △전무 박상미 -
[부고] 임기수씨(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부친상 외
사회피플 2025.08.20 18:04:59▲임헌일씨 별세, 임기수(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임기옥씨 부친상, 권윤주씨 시부상, 임석훈씨 장인상=19일 강동경희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30분 (02)440-8800 ▲김병준씨 별세, 소금녀씨 남편상, 김명희·김석규·김행규·김옥실·김동규씨(NH농협손해보험 제주총국장)부친상, 송경애·양복순·이인숙씨 시부상, 임수홍씨 장인상=20일 부민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7시 40분 (064)742-5000 ▲조주형씨 별세, 조현욱씨(전북일보 사진부 기자)부친상=20일 광주 스카이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7시 30분 (062)951-1004 -
"스테이블코인, 제품구매 결제 등 활용방안 찾아야"
증권국내증시 2025.08.20 18:04:36전 세계 경제·금융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스테이블코인을 놓고 국내 금융권과 주요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다. 국회에서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법안이 발의된 만큼 개별 기업마다 활용도가 높은 사용처를 찾고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와 관련해 김경호 한국딜로이트그룹 디지털자산센터장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다는 전제로 고민하지 말고 어디서 쓸 수 있을지부터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다른 가상자산과 달리 투자 목적이 아니라 결제에 활용되는 만큼 분명한 사용처와 발행사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금융 업체나 기업들도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강한데 명확하게 뭘 해야 할지 모른다는 것이 문제”라며 “제품 구매 등 일상생활 결제를 편하게 하는 방향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우리나라가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 미국·홍콩 등에 비해서는 후발 주자지만 디지털금융 이해도가 높고 국가 차원의 핀테크 인프라가 강력하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기축통화가 아닌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어떻게든 국내에서 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기업과 개인의 금융 활동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과의 협력 필요성도 강조했다. 히스 타버트 사장 등 서클 핵심 인사들은 국내 업체들과의 협력 논의를 위해 방한이 예정된 상태다. 김 센터장은 “스테이블코인은 신뢰가 중요하기 때문에 한 번 잘못되면 돌이키기 어렵다”며 “굳이 독자적인 위험을 안고 추진하기보다는 이익을 줄이더라도 글로벌 발행사와 협력하는 것이 확장성이나 신뢰도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스테이블코인 도입으로 기업의 자금 조달 방식이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 또한 내놓았다. 지난해부터 전통 금융자산의 토큰화가 가속화한 만큼 토큰증권공개(STO) 등으로 효율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 센터장은 “채권 토큰화는 대출 발행 비용의 40% 이상을 절감하고 정산 주기도 분 단위로 단축할 수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적시 자금 조달이 가능해지면서 필요한 시점에 정확한 금액을 모집해 운영 자본의 최적화를 이룰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센터장은 스테이블코인과는 별개로 국가 차원에서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민간 영역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됐는데 은행 지급결제만 아날로그 방식으로 처리할 수는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은 일상에서 활용되고 CBDC는 전체 금융 생태계를 뒷받침하기 때문에 목적이 다르다”며 “미국이 CBDC보다 스테이블코인을 우선한다고 무작정 따라 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최근 여당을 중심으로 발의된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법안에 대해서도 충분한 재무 건전성과 기술적 안정성을 요구하는 등 환금성을 보장하는 내용이 담겼으나 추가적인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발행사가 준비금을 투명하게 공시하고 외부 회계법인의 정기 감사를 받는 등 매우 기본적인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며 “규제 당국 역시 면밀하게 감시할 수 있어야 투자자와 사용자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인생샷' 찍으러 관광객 우르르…결국 "산 정상 오르려면 8000원 내세요" 초강수
국제국제일반 2025.08.20 18:04:07‘트래킹 성지’로 유명한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에 관광객이 과도하게 몰리자 주민 일부가 자체적으로 등산로에 개찰구를 설치하고 입장료를 받기 시작했다. 이에 이탈리아 당국은 허가 없이 설치됐다며 개찰구 철거를 요청했다.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에 지친 돌로미티 지역 사유지 소유주 4명은 7월 말부터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등산로 한 구간에 개찰구를 설치해 1인당 5유로(8100원)를 내도록 했다. 이 등산로는 세체다(해발 2519m)나 트레 치메같은 절경을 볼 수 있는 뷰포인트로 이어지는 곳인데, 최근 일부 관광객이 ‘인생샷’을 찍기 위해 주변 사유지에 무단으로 들어가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사유지 주인들은 무분별한 관광객 유입을 줄이기 위해 유료 개찰구를 설치했지만, 당국의 공식 허가 없이 설치됐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는 자연공원의 자유로운 출입이 법으로 보장된다. 결국 현지 관광청은 당국에 해당 개찰구를 철거하도록 요청했으며, 숲 관리원이 관광객들로 하여금 표시된 등산로에 머물로 사유지에 들어가지 않도록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근 토지 소유주인 제오르그 라반세르는 지역 언론에 "매일 수많은 사람이 이 곳을 지나며 우리 땅을 밟고 쓰레기를 버린다. 우리의 조치는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었다"며 "지방 당국의 응답을 기대했지만 아무 반응도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북동부 알프스산맥의 일부인 돌로미티는 날카롭고 웅장한 봉우리와 절벽, 초원, 호수 등이 어우러진 곳이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도 등재됐다. 하지만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인플루언서들이 돌로미티를 꼭 가봐야 하는 관광지로 추천하면서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
[미술 다시보기] 단테의 조각배
오피니언사외칼럼 2025.08.20 18:03:42“지옥의 문은 모든 희망을 버린 자들에게 열려 있다.” 단테 알리기에리가 저술한 중세 문학의 걸작 ‘신곡’에 등장하는 문장이다. 지옥은 단순히 육체적 고통의 장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잃은 절망의 상태를 상징함을 상기시키는 문구다. 중세 기독교적 세계관을 기반으로 죽음 후 인간 영혼의 여정과 구원 과정에 관해 탐구하는 단테의 서사시는 서구 많은 작가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제공했다. 특히 19세기 낭만주의 화가들은 사후 세계에 대한 우의적 여행담의 형식을 지닌 이 작품에 크게 매료됐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단테의 조각배’는 1822년 프랑스 낭만주의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의 의해 제작됐다. 당시 22세의 무명 화가였던 들라크루아의 첫 번째 살롱전 출품작이자 그의 명성이 시작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경제적인 이유로 작품 제작에 필요한 모델을 구할 수 없었던 화가가 루브르에 전시된 대가들의 그림들을 모사하며 단 세 달 만에 작품을 완성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영원한 지옥에 떨어져 표류하는 영혼들의 처절한 모습을 담은 이 작품은 주제의 독특함과 아카데미 규범에서 벗어난 들라크루아만의 독창적인 기법으로 인해 화단의 찬사를 받았다. 루벤스풍의 화려한 색채 기법으로 지옥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냈다는 이유로 ‘벌 받는 루벤스’라는 별칭이 붙여지기도 했다. 화면 중앙에는 작은 조각배에 올라탄 단테와 시인 푸블리우스 베르길리우스가 등장한다. 이들 옆에서 격정적인 자세로 노를 젓는 인물은 분노의 화신으로 알려진 플레기아스다. 이 지옥의 순례자들은 분노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해 죄를 저지른 영혼들로 가득 찬 스틱스 강을 건너고 있다. 성난 얼굴로 서로의 살점을 물어뜯던 영혼들이 단테의 조각배에 매달려 고통의 나락을 빠져나가려 몸부림치는 그림 하단의 모습은 이 작품의 핵심이 되는 부분이다. 애절함으로 몸이 뒤틀린 영혼들, 그들의 거친 몸짓으로 파생된 하얀 물보라, 그리고 치솟는 붉은 불길의 파장은 이들이 처한 고통의 강도를 가늠케 한다. 지옥은 희망이 상실된 공간이며 분노와 광기의 세계에는 위로도 없고 피난처도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
[목요일 아침에] 중국발 감산 쇼크 '反네이쥐안'에 대비해야
오피니언사내칼럼 2025.08.20 18:03:18지난 수년 사이 중국 항저우·광저우 등 주요 대도시 외곽에는 이른바 ‘전기차 무덤’들이 생겨났다. 폐차장이 아니다. 멀쩡한 자동차들이 많게는 수백 대 이상씩 공터나 수풀 사이에 방치돼 있다. 중국 정부는 2000년대 후반부터 보조금을 주며 국산 전기차 생산을 독려했다. 그 결과 2018년 100만 대를 돌파한 중국 전기차 생산량은 2024년 1000만 대를 넘어 약 1290만 대에 달할 정도로 공급과잉 수준에 이르렀다. 이 같은 생산 물량을 적극 구입해온 중국 내 자동차 공유 플랫폼 업체들마저 내수 침체 속 신규 구매를 자제하고 보유 차량들을 방치하면서 전기차 무덤이 생겨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미중 간 무역전쟁 속에 선진 시장 수출길마저 막힌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넘치는 재고를 털어내려고 덤핑 수준의 할인 경쟁을 가속화하면서 공멸 위기를 맞았다. 2019년 500여 개였던 중국 전기차 기업 중 대부분이 문 닫고 현재 5분의 1 안팎만이 살아남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동종 업계 기업들이 제 살 깎아먹기 식 경쟁으로 시장 질서를 왜곡하고 경제 비효율을 초래하는 현상을 중국인들은 ‘네이쥐안(內卷) 경쟁’이라고 부른다. 공급과잉에 따른 출혈 경쟁 문제는 전기차뿐 아니라 건설·철강·배터리·태양광·가전·자영업 등 중국 경제 전반에 만연했다. 특히 태양광 패널 업계의 상황이 심각하다. 이미 전 세계 공급량의 80% 이상을 점유한 상황에서 2020년부터 생산 공장을 크게 확장한 탓이다. 업체들은 늘어난 재고 소진을 위해 덤핑 경쟁을 벌이는데 실리콘 등 원자재 가격까지 급등해 이중고에 처했다. 자국 기업 간 출혈 경쟁으로 중국 경제에 디플레이션 징후까지 나타나자 중국 정부가 감산 정책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이른바 ‘반(反)네이쥐안 운동’이다. 정책 당국은 올해 3월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한 정부 업무보고에서 네이쥐안 경쟁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6월에는 덤핑 등을 막기 위한 ‘부정경쟁방지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그래도 가시적 성과가 나지 않자 시 주석이 직접 나섰다. 지난달 초 중앙재정경제위원회를 열어 “기업들의 무질서한 가격 경쟁을 규제하고 낙후된 생산력을 질서 있게 퇴출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이다. 이어 같은 달 중순에는 중앙도시공작회의를 개최해 지방자치정부들이 인공지능(AI), 컴퓨팅 파워, 신에너지 차량에 맹목적으로 과잉투자하고 있음을 질타했다. 시 주석이 직접 반네이쥐안 운동의 전면에 나서자 중국 산업 정책 당국은 태양광 업계 경영진을 소집한 회의에서 과잉 가격경쟁 자제, 노후 설비 폐쇄 방침을 정했다. 전기차·철강 등 여타 업계에서도 감산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우리 정부와 기업들은 반네이쥐안 운동이 불러올 ‘감산 쇼크’에 대비해야 한다. 중국에 원자재·부품 등을 공급하는 기업이라면 수요 감소에 따른 수출 실적 저하를 겪을 수 있다. 반대로 중국산 제품을 수입하는 기업은 현지 가격 정상화로 인한 원가 부담 압박에 대비해야 한다.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과 직접 경쟁하는 기업이라면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재고 밀어내기식 덤핑 수출 공세로부터 한숨 돌릴 시간을 벌 수는 있다. 하지만 그간의 과잉 공급 경쟁 과정에서 숙련된 인력과 대규모 생산 기반, 제조 노하우를 확보한 중국 기업들이 감산을 통해 체질을 개선해 경영 효율성과 기술 경쟁력까지 높이게 되면 과거보다 더 강력한 수출 라이벌로 부상해 우리 기업들을 추월할 우려가 있다. 중국 정부가 반네이쥐안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주요 공산품의 해외 공급 물량을 통제하며 ‘경제 무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 정부는 가급적 연내에 네이쥐안의 성과를 내 산업 구조조정의 틀을 잡고 15차 5개년 계획이 시작되는 내년부터는 중국 경제를 질적 성장 단계로 도약시키려 할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특히 생산 효율화, 기술 고도화 등에 중국의 정책 역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 차원에서 일사불란하게 산업 구조조정을 진행해 경제를 재도약시키려는 중국에 밀리지 않으려면 우리 정부도 기업들과 적극 소통해 경제구조 개혁에 나서야 한다. 무엇보다 노동 생산성 향상과 기술 혁신을 가로막는 대못 규제들을 풀고 AI·로봇·바이오 등 신성장 사업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전환하기 위해 재정·금융·세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
국세청 데이터로 민생·경제 방안 수립
경제·금융정책 2025.08.20 18:00:33국세청이 앞으로 자영업자 개·폐업과 신용카드 사용 현황 등 주요 소비 관련 경제지표를 부처와 지방자지단체에 매월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와 지자체가 국세청이 보유한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돼 민생·경제 지원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하고 지역상권 활성화 대책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세청은 임광현(사진) 청장의 지시로 내수 경제 지표와 밀접한 국세청 통계를 매달 부처와 지자체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임 청장은 지난달 인사 청문회에서 “방대한 국세 데이터를 활용해 민간 경제동향 등을 분석하고 국정 운영과 민간 경제활동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를 적기에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국세청이 제공하기로 한 지표는 △자영업자 개업·폐업 현황 △현금영수증 발급현황 △신용카드 사용현황 △전자세금계산서 발급현황 △수출입현황 등 5개다. 각 지표의 전월 현황을 다음 달 말에 공개하는 방식이다. 데이터가 필요한 지자체나 국가기관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가 운영 중인 공동활용데이터등록관리시스템에 등록할 예정이다. 경제지표를 국세청 누리집에도 올려 연구 기관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자영업자 개업·폐업 통계는 개인 및 법인 사업자의 개업·폐업·계속사업자 현황을 보여준다. 일자리 창출 및 지역상권 활성화 정책 등을 수립하고, 예비 창업자에게 지역·업종 선택 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금영수증 발급 및 신용카드 사용현황은 소비자의 주요 결제수단을 통해 자영업자 매출액 증감을 파악할 수 있는 경기 선행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사업자 간 거래 내역을 보여주는 전자세금서 발급현황은 주요 업종별·지역별 매출액 증감 현황을 분석해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및 산업육성 정책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수출입현황은 수출입 동향파악 및 관세정책 변동에 따른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효율적인 경제정책 수립 및 국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경제지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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