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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부당 내부거래 혐의’ SM그룹 현장 조사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2.11 17:55:56공정거래위원회가 부당 내부거래 의혹을 받는 SM그룹 현장 조사에 나섰다. 11일 공정위 등에 따르면 공정위 내부거래감시과는 10일부터 SM그룹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이틀째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장 조사는 이번 주까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SM그룹은 해운·건설업을 영위하는 재계 25위 기업으로 공정위는 SM그룹이 계열사 간 부당한 내부거래를 진행했다고 보고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공정위는 SM그룹이 특정 계열사를 부당 지원했다는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당 지원 행위는 계열사에 과다한 경제적 이익이 돌아가도록 자금·자산 등을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하는 것을 의미한다. 부당 지원 행위는 독립된 기업 간에도 발생할 수 있으나 대부분 기업집단 내 계열회사 간 내부거래로 이뤄져 부당 내부거래로도 불린다. 이번 조사에는 SM그룹의 계열사인 SM상선·삼환기업·SM경남기업·삼라·대한해운(005880)·SMAMC투자대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공정위는 SM그룹이 내부거래를 통해 특정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준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M그룹은 지난해 5월에도 오너 일가 소유 계열사를 부당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아 공정위 현장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공정위는 오너 일가 계열사인 태초이앤씨의 성정동 아파트 사업을 위해 SM그룹이 타 계열사 직원과 자금 등을 부당하게 지원했다고 본 것으로 알려졌다. 태초이앤씨는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차녀인 우지영 씨가 지분 100%를 소유한 회사로, 태초이앤씨는 다른 계열사의 돈을 빌리거나 지원받아 천안 성정동 사업 용지를 매입하고 사업 인허가 및 마케팅 등 각종 비용을 충당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공정위는 이 같은 행위가 계열사를 동원한 오너 일가 부당 지원 소지가 있다고 보고 조사를 벌였다. 이와 관련해 경찰도 같은 달 우 회장과 우지영 씨의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다만 SM그룹 측은 이에 대해 “천안 성정동 주택건설사업은 자금 마련과 부지 매입, 조직 구성, 시공 등 모든 과정에 있어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철강으로만 車값 1500달러 오른다"…美 '인플레 부메랑' 공포
국제경제·마켓 2025.02.11 17:55:5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철강과 구리·커피 등 전 세계 주요 원자재와 상품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경제 불안과 수입 물가 상승 우려에 안전자산 수요가 불붙는가 하면 미국 시장에서 더 비싸게 거래되는 시장 왜곡 현상도 심해지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금 선물은 역대 최고가인 트로이온스당 2934.4 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서만 일곱 번째 최고가다. 로이터통신은 “관세 계획에 따른 물가 상승과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의 금 수요가 미국에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런던금시장연합회(LBMA)에 따르면 금괴의 미국 운송 수요가 급증하면서 1월 런던 금고에 보관된 금 재고는 8535톤으로 전월 대비 1.7% 줄었다. 반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창고에 보관된 금은 3460만 온스로 11월 말 이후 90% 이상 증가했다. 본격적으로 관세가 부과돼 미국 내 금 수입 가격이 오르기 전에 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알루미늄과 구리 등 금속 원자재도 마찬가지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이날 파운드당 4.7달러로 톤당 기준으로는 한때 1만 달러를 넘었다. 런던금속거래소(LME)보다 톤당 800달러 비싸게 거래됐다. 2020년 초 이후 가장 큰 격차로 미국 시장에서 구리 수요가 몰린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이번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구리의 산업 수요가 아닌 관세를 지목하고 있다. 영국 투자은행(IB) 팬뮤어리버럼의 톰 프라이스 전략가는 “미국 시장의 높은 가격은 시장의 왜곡을 반영한다”며 “미국 구매자들은 원자재를 손에 넣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알루미늄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에 따르면 3월물 알루미늄 선물 거래에서 다른 시장 대비 미국 중서부 시장에 붙은 웃돈(미스웨스트 프리미엄)은 전 거래일보다 약 10% 오른 파운드당 30센트를 기록했다. JP모건은 “모든 국가에 관세가 부과되면 재고가 빨리 소진돼 미국 중서부 프리미엄이 파운드당 40센트가 넘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결국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7일 미시간대가 발표한 1월 소비자 조사에서 1년 인플레이션 기대는 4.3%로 한 달 전(3.3%)에 비해 1%포인트나 급등했다. 조사일인 4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멕시코·캐나다 대상 관세를 발표한 지 사흘 뒤였다. 딘 베이커 경제정책연구소(CEPR)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붙인다면 이를 사용하는 모든 제품의 가격이 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특수 차량의 경우 약 1000파운드(약 453㎏)의 철이 쓰이며 가격은 6000~7000달러에 이른다. 25% 철강 관세는 미국 내 판매 가격을 1000~1500달러까지 끌어올리게 된다. 도이체방크는 철강·알루미늄 관세만으로 미국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0.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봤다. 상호 관세 우려에 커피 원두 가격도 오르면서 미국 내 커피숍 가격도 불안해졌다. 이날 뉴욕 ICE선물거래소에서 커피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4.21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썼다. 트럼프 관세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줄고 있다. 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내 기준금리 인하 횟수가 한 차례에 그칠 확률(35%)이 가장 높다. 야데니 리서치의 창립자인 에드 야데니는 “현재로서는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
딥시크로 中기술주 재평가… “中 MSCI지수 올 최대 28% 오를 것”
국제경제·마켓 2025.02.11 17:55:33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의 열풍으로 중국 기술주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며 중화권 증시에 간만에 훈풍이 불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중국 주식에 대한 디스카운트가 해소돼 올해 중국과 홍콩 증시가 강세를 띨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11일 중국 금융 정보 제공 업체 둥팡차이푸에 따르면 메이G스마트테크놀로지·척유인터넷정보는 개장과 함께 상승 제한 폭까지 치솟아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병행과기·청운기술·항저우철강 등도 장중 상한가를 찍는 등 지난달 27일부터 이어진 강세를 유지했다. 이들은 모두 딥시크 관련주로 꼽히는 주식들로, 지난달 딥시크의 오픈 소스 추론 모델인 R1이 공개되고 시장에 뜨거운 관심을 모으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딥시크 테마주는 물론 중국을 대표하는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도 춘제(음력설) 연휴 직후인 5일부터 이날까지 미국발 관세 폭탄에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부상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기술 주식을 재평가하고 있다”며 “춘제 연휴 기간 붐을 이룬 소비자 시장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인 중국의 활력과 모멘텀을 강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달 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지수가 올해 1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낙관적인 상황이 이어진다면 상승 폭은 28%까지 올라갈 것으로 봤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기술주가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66%에 달하는 미국과 중국의 기술주 밸류에이션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 제조업은 첨단기술, 특허 수, 산업 클러스터, 인재 등의 측면에서 상당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이체방크 역시 딥시크의 사례를 통해 중국 지식재산권의 가치가 증명됐다며 “중국 A주와 홍콩 주식이 올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올해 중국 증시의 강세를 기대하며 외국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증권차이나는 지난달 17일 상하이 지사가 중국에서 증권 및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도 지난달 22일 중국 자회사인 선물 회사가 운영을 시작했으며 중국 내에서 상품 선물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
동작구, 장애인 이동권 향상 위해 동작행복카 시스템 개편
사회사회일반 2025.02.11 17:55:20동작구가 장애인 이동권 향상과 구민 교통복지 증진을 위해 올해 ‘동작행복카’ 운영 시스템을 개편한다. 동작구는 동작행복카 미운행 시간인 오전 8시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관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장애 아동의 등교를 지원한다.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운행하는 지원 시스템은 올해 신입생 12명이 대상이다. 또한 동작구는 승합차 1대를 더해 올해부터는 총 3대로 운행한다. 운전과 상담 인력도 각각 1명씩 더 충원해 5명으로 늘렸다. 동작구는 4월부터는 운행 권역을 기존에 동작구 인근 지역에서 ‘서울 지역 내 상급종합병원’까지 확장해 이용자 편의를 돕는다. 이 외에도 콜백서비스, 동행콜 예약, 온라인 예약 등을 도입할 에정이다. -
EU수장 “美 철강관세에 비례적인 대응 조치”…무역장관 긴급회의
국제국제일반 2025.02.11 17:55:01유럽연합(EU)이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결정에 정면 대응 방침을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의 관세 부과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EU에 대한 부당한 관세에 대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확고하고 비례적인 대응 조치를 유발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관세는 곧 세금이며 기업에 나쁘고 소비자에겐 더 좋지 않다”며 “EU는 경제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U 27개국 무역장관들은 12일 미국의 이번 조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영상회의를 연다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
"나눔 문화 확산 위한 노력"…윤창철 양주시의장, 적십자 특별회비 전달
사회전국 2025.02.11 17:54:57윤창철 경기 양주시의회 의장이 11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재정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게 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서인숙·고광용 대의원을 비롯해 대한적십자사봉사회 박주수 경기도협의회장과 정진수 양주시협의회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윤 의장은 전달식을 마친 뒤 이 회장 등 적십자사 관계자들과 회비 모금 확대 및 지역의 봉사활동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시의회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긴급재난구호와 공공의료, 국제협력 등 대한적십자사의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매년 특별회비를 전달하고 있다. 이날 건넨 적십자회비는 지진·호우·화재 등 국내외 재난 구호와 위기 가정 및 취약 계층 지원 등 적십자 인도주의 사업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윤 의장은 “양주시의회는 취약계층 지원 등 따뜻한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 리스크·관치에 서울 금융경쟁력 뚝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2.11 17:54:45정치적 불확실성과 과도한 관치에 서울의 글로벌 금융 경쟁력 순위가 네 계단 하락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프랑스 루이바슐리에연구소(ILB)와 독일 괴테대 금융연구소(CFS)가 공동 연구한 글로벌 금융 중심지 평가 모델(OFEX)에서 올해 서울의 금융시장 경쟁력은 52개 도시 중 12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위에서 네 계단 하락한 수준이다. 해당 자료는 지난달 말 발표됐다. 서울의 금융 경쟁력 하락은 사업 환경 점수가 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OFEX는 △금융 △사업 환경 △인프라 등을 평가지표로 삼는다. 올해 서울은 금융 부문 점수가 소폭 올랐으나 사업 환경 점수가 하락하면서 종합 순위가 낮아졌다. 사업 환경 부문의 주요 평가 항목에는 외국인 직접투자 유입, 규제 품질, 정치적 안정성 등이 포함된다. 금융계에서는 지난해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의 장기화로 한국의 정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한 시중은행의 런던지점 관계자는 “계엄 사태 이후 기존에 거래하던 외국 은행 중 한 곳에서 일시적 거래 중단 요청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에 따르면 한국의 정치적 안정성 순위는 △2021년 69위 △2022년 72위 △2023년 72위 등으로 하락세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정치 리스크가 낮고 규제가 예측 가능한 시장을 선호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정치적 혼란은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금융 당국의 과도한 개입도 서울의 금융 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 당국이 금융사의 자율성을 보장하기보다 각종 규제와 개입을 통해 시장을 통제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지적이 많다. 정부 주도의 금융정책이 단기적인 정치적 목적에 맞춰 시행되면서 장기적인 금융시장의 신뢰도를 떨어뜨린다는 분석도 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외국인투자가의 입장에서 보면 횡재세나 상생 금융 정책도 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며 “금융사가 국내에서 이자 장사를 한다고 비판하지만 부동산에 집중하고 이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구조를 만든 것도 금융 당국과 정치권”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금융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안정성을 서둘러 확보하고 금융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정확하게 산출할 수는 없지만 지난해 비상계엄 선언 이후 발생한 일련의 사태들로 조 단위의 국가적 경제 손실이 발생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금융 당국은 꼭 필요한 규제만 마련하고 시장 참여자에게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만파식적] 켈트의 호랑이
국제경제·마켓 2025.02.11 17:54:29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관세·세금 전쟁의 포문을 열면서 ‘켈트의 호랑이(Celtic Tiger)’로 불리는 아일랜드 경제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켈트의 호랑이’는 1994년 모건스탠리의 이코노미스트였던 케빈 가디너가 아일랜드를 ‘아시아의 네 마리 용’에 빗대어 부른 데서 유래했다. 아일랜드는 유럽 변방의 농업 국가였으나 1980년대 후반 이후 노사정 대타협과 외자 유치 등을 통해 ‘리피강(수도 더블린의 강)의 기적’을 일궈냈다. 특히 아일랜드는 2023년까지 12.5%(현행 15%)의 낮은 법인세율을 내세워 애플·구글·화이자 등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했다. 하지만 트럼프발(發) 충격에 해외 자본 의존도가 높은 아일랜드 경제의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법인세 최저세율을 15%로 정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글로벌 최저한세’ 합의에서 빠지겠다고 선언했다. 또 미국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1%에서 15%로 낮출 방침이다. 게다가 아일랜드는 미국의 네 번째 무역 적자국이다. 2023년 대미 수출액 540억 유로 가운데 360억 유로어치는 아일랜드에 제조 공장을 둔 미국 제약사들이 본토로 역수출한 제품들이다. 관세 폭격을 받고 법인세 실효세율이 미국과 비슷해지면 빅테크 등 미국 기업들이 자국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아일랜드가 미국을 희생해 무역 흑자를 내는 것은 터무니없다”며 무역 보복을 예고했다. 외국인 기업들의 아일랜드 국내총생산(GDP) 기여 비중은 61%에 이른다. 상위 미국 기업 3곳만 떠나도 아일랜드 전체 법인세수의 43%(2023년 기준)가 줄어든다. 영국 BBC는 “미국의 추가 관세로 유럽연합(EU) 가운데 아일랜드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법인세제 개편을 계기로 주요국의 감세 경쟁이 본격화할 공산이 크다. 우리나라도 법인세 최고세율을 선진국 평균 수준으로 낮추고 복잡한 누진 구조를 단순화해야 기업들의 해외 탈출을 막을 수 있다. -
"관세폭탄 현실화땐 韓 성장률 1%대 초반 내려갈수도"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2.11 17:53:44한국개발연구원(KDI)이 3개월 만에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은 최근 대내외 경제 여건이 더욱 악화된 점을 반영한 조치다. 정치 불안에 따른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수출 여건도 악화하면서 성장률 하향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반도체·자동차까지 관세를 부과하면 1% 초반대까지 성장률이 떨어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처럼 국내외 다수 기관에서 1%대 중후반의 성장률을 예상해 올해 국내 경기 둔화가 확실시되고 있는 만큼 KDI는 올해 적어도 두세 차례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KDI는 11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지난해 11월 대비 성장률 등 대부분 경제지표를 하향 조정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0%에서 1.6%로 0.4%포인트 인하했다. 부문별로 보면 소비는 경기 상황에 비해 높은 금리가 지속되고 정국 불안에 따른 심리 위축이 더해지면서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수출은 통상 환경 불확실성 확대로 종전 전망치보다 0.3%포인트 감소한 1.8%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고 경상수지 흑자 폭 전망치도 930억 달러에서 897억 달러로 내렸다. 무엇보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현실화가 성장률 전망치를 끌어내리는 요소로 작용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는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우리나라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자동차까지 관세가 부과되고 통상 갈등이 격화한다면 성장률 전망치가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두 품목의 관세 부과가 현실화할 때 한국 경제성장률이 1%대 초반까지도 떨어질 수 있음을 부인하지 않은 것이다. 이처럼 올해 경기 악화 국면에 진입할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KDI는 통화·재정 정책을 통한 경기 보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고금리 기조가 경기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잠재성장률이 1%대에 진입한 것으로 전망돼 기준금리를 올해 최소 2~3차례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이미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을 했고 경제 상황에 비해서 여전히 고금리라고 보기 때문에 추가적인 인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중립금리를 대략 2%대 중반 정도로 보면 좋지 않은 경기 상황을 고려할 때 적어도 (올해) 두세 차례 정도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이 필요한 상황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민간에서도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본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비상계엄 이전만 해도 통화 완화 정책의 필요성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면서도 “국내 정치적 리스크에 소비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트럼프 불확실성마저 너무 큰 상황이라서 금리 인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재정 확대 정책에는 이자율 상승 등 구축 효과가 따르는 데 이를 상쇄하기 위해서라도 통화정책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KDI는 재정정책과 관련해서 재정 조기 집행 필요성 등을 언급하면서도 법적 요건과 재정적자 등을 이유로 추가경정예산 필요성에는 선을 그었다. 추경은 시기 상조이며 금리 인하로 경기 악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KDI 측은 “추경은 경기 침체나 대량 실업이 발생했을 때 편성할 수 있다고 국가재정법에 명시돼 있는데 현 상황이 추경의 요건이 갖춰졌다고 명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재정적자가 많이 확대됐기 때문에 현 재정정책이 긴축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소비·투자 심리 위축에 관세 전쟁까지 겹쳐 경기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재정정책과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이 시너지를 내는 ‘폴리시 믹스’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추경 편성을 통한 소비심리 자극이 통화 당국의 금리 인하와 시기적으로 맞물려야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얘기다. 경제 부처의 한 관계자는 “재정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정한 규모의 추경을 적기에 집행하는 것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
‘딥시크 쇼크’에 美빅테크 시대 저무나…'매그니피센트7' 투자자 이탈 가속
국제국제일반 2025.02.11 17:52:30‘매그니피센트7(M7)’로 불리는 미국 거대 기술기업(빅테크)의 주가가 올 들어 약세를 보이는 등 시장에서 타격을 입고 있다.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의 등장으로 AI 기술 도입 비용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10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알파벳과 아마존·애플, 메타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테슬라 등 M7 기업들의 주가는 올해 들어 약세를 띠고 있다. 지난 1년간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각각 87%, 메타는 52% 급등하는 등 시장 상승을 주도해왔다. M7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구성 종목 시가총액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평균 112.5%, 2024년에는 60.2%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연초(1월 2일 종가 기준) 138.31달러에 거래되던 엔비디아는 이달 10일 133.57달러로 3.43% 떨어졌으며 테슬라는 379.28달러에서 350.73달러로 7.53% 내렸다. 같은 기간 나스닥종합지수가 2.25%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등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이미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애플은 아이폰 판매가 기대치를 밑돌았고 아마존은 예상보다 낮은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놓았다. 여기에 중국 딥시크까지 등장하면서 AI 기술 도입 비용에 대한 우려마저 높아졌다. 실제로 최근 아마존·메타·알파벳·MS 등 4개 기업의 올해 자본 지출 예정 규모는 총 3200억 달러(약 466조 49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총자본 지출액인 2300억 달러(약 335조 2900억 원)보다 40% 증가한 규모다. 딥시크는 미국 AI 기업들 개발비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금액으로 챗GPT o1과 대등한 수준의 AI 성능을 구현해 AI 개발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지에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그럼에도 미국 빅테크들은 AI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리사 샬렛은 “AI 관련 자본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빅테크 기업들의 이익 성장률이 둔화해 다른 기업들과 비슷한 성장세로 내려앉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용 증가 우려에 투자자들의 이탈도 가속화하고 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올해 들어 S&P500에서 가장 실적이 좋았던 섹터는 △금융주(8.5%) △부동산주(7%)였으며 빅테크 기업들이 포함된 기술주는 1.3% 상승에 그쳤다. 트라이버리에이트리서치는 “기대치 상승과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고려하면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보유 비중을 줄일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
도봉구, 한 발 앞선 겨울철 모기 특별방역 실시
사회사회일반 2025.02.11 17:51:25도봉구가 이달 말까지 겨울철 모기 특별방역을 실시한다. 방역 대상은 목욕장 주변, 빌라 밀집지역 등 모기가 많이 모이는 곳들이다. 도봉구는 지역적 특성에 맞춰 위생해충살충기와 유충구제제를 활용해 통합 방제를 실시한다. 통상적으로 유충구제 방역은 모기 유충 1마리 방제로 성충 500마리를 방제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도봉구는 다중이용시설 등에는 유충구제제를 배부해 주민 참여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추운 겨울은 모기가 따뜻하고 습한 곳에 머무르기 때문에 유충구제 방역을 하기에 적절한 시기”라며 “안전한 여름을 위해 미리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 급락하는데…中企대출 최대 11조 줄어든다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2.11 17:50:14경기 둔화세가 가팔라지는 가운데 신용보증기금이 올해 보증 공급 규모를 최대 11조 원 가까이 줄이기로 했다. 코로나19 당시 시장에 대거 푼 보증이 부실화하면서 신보의 재무 건전성까지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 보증에 기대 보릿고개를 버텨온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자금난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은 올해 보증 총량을 75조 6000억 원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내용의 업무계획을 금융위원회에 최근 제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2.4%(10조 7000억 원)나 줄어든 규모다. 신보는 최근 5년간 80조 원 이상의 보증을 공급해왔는데 올 들어 확실한 감축 기조로 돌아선 것이다. 공급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코로나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한시 사업이 종료 수순을 밟는 영향이 크다.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바꿔주는 대환 문제는 보증을 내준 차주가 빚을 제때 갚지 못하면서 부실률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보증 부실률은 2022년 2.0%를 기록한 뒤 매해 뛰어 올해 4.3%로 2배 넘게 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신보가 차주를 대신해 갚아야 하는 돈은 늘고 보증의 밑천 격인 자산은 줄고 있다. 신보가 최근 정부에 제출한 중장기 계획에 따르면 대위변제액 증가에 따라 신보의 자산은 지난해 16조 8546억 원에서 2028년 15조 34억 원으로 1조 8512억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역대급 세수 부족에 나라 곳간 사정이 여의치 않아 정부의 예산 지원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신보는 지난해 위탁보증 사업 대위변제 명목으로 7000억 원가량을 정부에 요청했으나 1000억 원가량만 받아내는 데 그쳤다. 문제는 올해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신보의 보증마저 줄면 중소·중견기업의 자금난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1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에서 1.6%로 낮추며 경기 침체의 골이 더 깊어졌다고 진단했다. JP모건은 최근 1.2%까지 성장률을 내리는 등 시장 상황에 민감한 글로벌 투자은행(IB) 역시 한국 경제를 어둡게 보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보증서를 받으면 시중은행 대출이 손쉽다. 은행 입장에서는 부실이 나도 신보가 80~90% 안팎을 대신 물어주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 시중은행 사이에서는 보증서가 없는 중소기업 대출을 꺼리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이를 고려하면 10조 원 가까운 중소·중견기업 대출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경기 침체가 심화하는 와중에 기업들 대출마저 줄어들 수 있는 셈이다. 신보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보증 총량의 절대 규모를 줄이는 것은 경제 충격을 더 깊게 할 수 있다”면서 “부실률이 올라간다고 보증을 줄이는 것은 신보의 설립 취지와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
'책준'에 발목 잡혔다…신탁사 줄줄이 대규모 적자
부동산분양 2025.02.11 17:49:09지난해 국내 주요 부동산 신탁사들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경기 악화에 부도 건설사가 늘어나면서 그동안 공격적으로 추진해 온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책준)’이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11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신한자산신탁은 지난해 250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3년 695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것을 고려하면 적자 폭이 크다. 매출도 전년 대비 약 32% 감소한 1006억 원에 그쳤다. KB부동산신탁도 지난해 106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962억 원)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줄곧 흑자를 기록하던 대신자산신탁도 지난해 209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해 국내 부동산 신탁사 14곳의 총 연간 영업이익도 집계 이후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3년 총 영업이익은 3466억 원으로 전년(8479억 원) 대비 약 60% 감소했다. 건설 업계는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 사업 탓에 신탁사들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책준 토지신탁은 건설사가 약속한 기한 내에 공사를 마치지 못하면 신탁사가 금융비용 등 모든 책임을 떠안는 사업 방식이다. 그 대가로 신탁사는 시행사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낸다. 특히 신탁 업계 후발주자인 금융계열 신탁사들이 2015년부터 책준 토지신탁 사업에 열을 올리며 사세를 키워왔다. 하지만 건설경기 위축에 부도 등의 이유로 책임준공 기한을 맞추지 못하는 건설사가 늘어나면서 부실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책준 토지신탁 현장 중 약 23%가 책임준공 기한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사 부도 위기가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것을 고려하면 비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부도를 신고한 국내 건설업체는 총 29곳으로 2019년(49곳) 이후 5년 만에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
성북구, 고려대 학생들과 업사이클링 '기저귀 가방' 제작
사회사회일반 2025.02.11 17:48:50성북구가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에 위탁 운영 중인 성북스마트패션산업센터에서 고려대 지속가능원의 체인지 메이커스 대학생들과 재단 후 남은 원단을 활용한 업사이클 ‘기저귀 가방’을 기획·개발했다. 체인지 메이커스는 학생들이 주도해 지역사회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 실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고려대 학생들 ‘쪼가리팀’은 재사용할 수 있는 천 조각들이 기부로 이어지는 자원의 선순환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센터는 업사이클이 가능한 폐원단, 패턴, 재단, 봉제 교육, 봉제 기기를 제공하며 적극적인 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저귀 가방은 미혼모센터인 애란원에 전달됐다. -
"B2B 사업의 힘"…현대리바트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산업중기·벤처 2025.02.11 17:47:48현대리바트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리바트는 2024년 연간 영업이익이 240억 원으로 전년(영업적자 341억 원) 대비 흑자전환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현대리바트가 연간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3년 이후 1년 만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87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0% 증가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경쟁 업체인 한샘 매출액(1조9084억 원)보다는 소폭 낮았다. 당기순이익은 1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현대리바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는 7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매출액은 414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줄었다. 지난해 'B2B가구' 부문 매출액은 64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2% 증가했다. 특히 빌트인 가구는 37.7%, 선박용 가구는 30.1% 증가했다. 반면 사무용 가구는 11.5% 감소했다. 'B2B사업' 부문 매출액도 65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4% 증가했다. 해외 가설공사 매출액이 40.9% 증가한 1126억 원을 기록한 덕분이다. 가정용 가구로 대표되는 B2C 가구도 전년 대비 2.9% 증가한 3218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가정용 가구와 집 인테리어(주방·바스·건자재) 매출 모두 증가했다. 현대리바트 측은 "빌트인 가구 공급 물량 증가와 B2C 인테리어 수요 확대, 해외 사업 호조 등으로 지난해 매출은 역대 최대를 달성하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면서 다만 "4분기 실적은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 일시 반영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적자가 지속됐다. 선행 공정 지연으로 빌트인 공급 시기가 늦어지면서 매출도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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