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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외교부 외
사회피플 2025.05.09 17:34:40◇외교부 △감사관 유영 △한반도정책국장 백용진 △국립외교원 경력교수 이원재 ◇통일부 <고위 공무원 임용>△인권정책관 손성연 ◇SWTV △편집국장 윤대헌 ◇포인트데일리 △소비자경제부 국장 최영운 -
내수 부진에도 선방한 백화점…편의점은 '속수무책'
산업생활 2025.05.09 17:34:16글로벌 경기 불황과 내수 침체에도 백화점 업계가 점포 리뉴얼 및 신규 개점, 해외 사업 등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편의점 업계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인 만큼 유통 업계는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1분기 영업이익 148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9.0% 증가한 규모로 시장 전망치(1325억 원)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 4568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비결로는 백화점과 해외 사업이 꼽힌다. 백화점은 전체 영업이익 중 1300억 원을 차지했다. 지난해 타임빌라스 수원을 오픈한 데 이어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의 주요 점포를 리뉴얼한 후 집객 효과가 컸다. 해외에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성장세가 이어졌다. 특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오픈 이후 6분기 만에 첫 흑자를 달성하는 등 베트남 백화점 전체 매출이 33.8% 성장했다. 현대백화점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1125억 원)이 전년 동기보다 63.3% 늘었다. 면세점에서 적자 폭을 32억 원 줄이고 지누스가 흑자 전환한 영향이 컸다. 현대백화점 측은 “백화점은 경기 침체에도 명품 워치와 주얼리 등 하이엔드 럭셔리 매출이 늘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다음 주 실적 발표를 앞둔 이마트는 시장에서 깜짝 실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증권가에서는 이마트의 1분기 영업이익이 12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비용을 절감한 데다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 마곡점, 식료품 특화 매장인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을 신규 오픈하는 등 규모를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편의점 업계는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1분기 영업이익은 3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 감소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30%가량 감소한 226억 원을 기록했다. 물가 상승으로 각종 비용이 늘어난 반면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익을 올리지 못한 탓이다. 항공기 사고와 대형 산불, 지속된 추위 등 비우호적인 환경이 형성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관세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경제성장도 둔화되면서 소비심리가 당분간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 93.8로 5개월째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 이하면 소비자들이 경제 상황에 비관적으로 느끼고 있다는 의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기준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 모두 구매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줄었다. 구매 단가 역시 VIP 중심의 명품 수요가 뒷받침해주는 백화점만 4.6%로 증가했을 뿐 편의점과 마트는 1%대 증가에 그쳤다. 소비자들이 쇼핑 횟수, 규모를 줄이고 꼭 필요한 것만 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유통 업계는 올해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며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GS리테일은 글로벌 히트 상품을 선제 도입하는 등 먹거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BGF리테일은 2분기부터 간편식·디저트·음료·주류 등에서 차별화된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핵심 점포들을 대규모 리뉴얼을 하고 그룹사 복합 단지 개발이 가능한 해외 부지를 검토해 호실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통 채널별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상품을 적극 출시해 소비자를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부고] 이경택씨(수도일보 편집국장 겸 전무이사) 모친상
사회피플 2025.05.09 17:34:01▲김봉녀씨 별세, 이경택씨(수도일보 편집국장 겸 전무이사)모친상, 강현주씨 시모상, 송윤종씨(충청일보 국장)장모상=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2227-7500 ▲안인식씨 별세, 박용철씨(대한축구협회 천안NFC 건립추진단 국장)장모상=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10분 (02)2258-5925 ▲홍흥표씨 별세, 박성률씨(프로축구 FC서울 트레이너)장인상=9일 쉴낙원 경기 발인 11일 오전 6시 (031)672-1009 ▲이인구씨 별세, 구승회씨(전 충남 태안군 태안읍장)장모상=9일 서산의료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41)689-7444 -
'이재명 책사' 김현종, 美서 백악관 고위인사와 회동
국제정치·사회 2025.05.09 17:31:3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외교안보 분야 참모인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과 전격 회동했다.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미국 측에 설명했고 자동차 및 부품 관세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7월 8일 종료될 예정인 상호관세 유예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이 후보 측의 요청도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차장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이날 백악관에서 고위 당국자들과 회동한 후 한국 취재진을 만나 “한미 동맹은 매우 중요하고 지금보다 더 강화해야 하며 한미일 간 협력 관계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 후보 입장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 전 차장은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고위 관계자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전에 후보 측 핵심 관계자가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만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김 전 차장이 공식적인 정부 인사가 아닌 만큼 주미 한국대사관의 조력 없이 개인 인맥을 통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조야에서 이 후보가 집권할 경우 한국의 외교정책이 중국 쪽으로 기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 후보자의 생각을 미국에 직접 전달해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민주당 ‘통상안보 태스크포스(TF)’ 단장도 맡고 있는 김 전 차장은 “관세에 대해서도 미국의 동맹국이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으로서 자동차 부품 관세는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해결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이 한미 간 교역에서 거두는 무역 흑자 중 약 67%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서 나오기 때문에 그 중요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며 “조선과 안보 등 다른 분야에서 우리(한국)의 역할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상호관세 유예기간에 대해서는 “(협상을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고 상대 측도 고개를 끄덕였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이 한국에 25% 상호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한 데 대해 “미국의 FTA 체결국가 중 가장 높은데 그것이 과연 타당한 것인지 문제제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철강·알루미늄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품목별 관세도 한국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 이유로 “한미 FTA로 미국산 상품은 (대부분) 무관세인 상황인 만큼 어찌 보면 이중 페널티”라고 지적했다. 한일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자주 쓰는 표현인데 현 상황에서 한일은 일본의 조슈번과 사쓰마번이 (에도막부 타도를 위해) 협력했던 수준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핵 미사일 위협, 중국의 역내 영향력 확대에 따른 안보 지형 변화 속에서 한일이 전략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힌 것으로 읽힌다. -
러트닉 "한미 무역협상, 시간 많이 걸릴 것"
국제기업 2025.05.09 17:30:38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8일(현지 시간) 영국과 첫 무역 합의를 이루면서 관심은 한미 무역 합의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에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일본) 한국과의 무역 협상은 영국과 달리 복잡해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해 협상 과정이 난항을 겪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무역 합의를 계기로 미국이 ‘고관세, 보호무역주의 국가’로 자리 잡게 됐다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협상에서 영국의 임무는 이기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적게 잃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에서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를 지낸 세라 비앙키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무역흑자국인) 영국이 관세율을 0%로 낮추지 못하다면 어떤 나라도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대미 무역흑자 660억 달러로 미국의 무역적자국 8위인 한국으로서는 협상 과정 자체가 순탄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특히 미영 무역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미국 완성차 업계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미국 자동차 ‘빅3’는 “(영국과 합의에 따라) 미국산 부품이 거의 없는 영국산 자동차를 수입하는 것이 더 저렴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영국산 자동차에 관세를 낮춰준 것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주요 생산 기지를 둔 미국 완성차 업체들의 수입 비용을 더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러한 특혜가 향후 아시아 및 유럽 경쟁 업체와 협상에서 선례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못 박았다. 자국 산업 눈치를 봐야 하는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와의 협상에서 자동차 등 핵심 산업과 관련해 양보할 여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영 간 무역 합의 소식에도 세부 사안에서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영국은 미국 측이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백악관은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관세에 대해서는 대체 협정을 협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철폐’가 아닌 ‘조정’에 무게를 둔 셈이다. 전문가들은 난관이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된 영국조차 전통적 형식의 무역협정이 아니라 주요 원칙만 담은 일종의 프레임워크(기본 합의)에 그쳤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양국 간 철강 등 관세 문제에 대한 표현 차이, 디지털세 등에 대한 입장 차이를 고려할 때 향후 논의 과정에서 무역 협정 체결이 무산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편 러트닉 장관은 이날 인도가 영국을 이을 다음 무역 합의 대상국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인도와의 합의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다음 협정 체결 대상국 가운데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
계열사 67곳 정리해 빚 줄였지만…"배터리 흑자전환 불투명"[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5.09 17:30:00SK(034730)그룹이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주도로 재작년부터 주요 계열사를 합병하고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리밸런싱을 단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연결 대상 계열사 수가 감소하고 순차입금이 줄어드는 등 일부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정유·화학 업계 불황과 배터리 부문에서 대규모 적자가 누적된 SK이노베이션(096770)의 위기는 여전하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리밸런싱 성공의 관건으로 SK온의 빠른 턴어라운드가 꼽힌다. SK㈜의 지난해 말 연결 기준 계열사 수는 649개로 1년 사이 67개 감소했다. SK㈜의 계열사 수는 2020년 325개, 2021년 454개, 2022년 572개, 2023년 716개 등 수년간 문어발처럼 급증하는 패턴을 보였으나 지난해부터는 이런 추세가 일단락됐다. 그룹 전체의 순차입금도 2021년 45조 320억 원, 2022년 60조 2836억 원, 2023년 70조 881억 원에서 지난해 66조 1316억 원으로 줄었다. 실제 SK그룹은 지난해 SK렌터카 지분 100%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8200억 원을 받고 매각했으며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스 지분 100%도 한앤컴퍼니에 3600억 원에 팔았다. 또 SK이노베이션은 SK E&S를, SK온은 SK엔텀과 SK트레이딩을 각각 흡수합병하며 덩치를 키우고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추가 리밸런싱 작업은 올해도 진행형이다. SK스페셜티 지분 85%(2조 6000억 원), SK엔펄스 CMP패드 사업부 지분 100%(3346억 원)를 모두 한앤컴퍼니가 인수했다. 기업가치가 4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SK실트론 경영권 매각 협상도 사모펀드(PEF) 운용사들과 진행 중이다. 이 밖에 SK에코플랜트의 폐기물 자회사 두 곳(리뉴어스·리뉴원)의 경영권 매각도 추진되고 있다. 최태원 그룹 회장을 대신해 리밸런싱을 이끄는 최 부회장에 대해서는 그룹 전반에 경각심과 재무적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덕분에 SK그룹은 알짜사업을 선제적으로 매각하며 유동성 위기를 겪은 다른 그룹보다 빠른 시간 안에 현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다만 그 과정에서 과거 투자 당시 실질적인 결정권자가 아니었던 임직원들이 대거 물러났고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이지만 아직 성과가 더딘 일부 사업에 대해 손대지 않는 점은 한계라는 평가도 뒤따른다. 업계 관계자는 “SK그룹 등 최근 사업 재편을 벌이는 많은 그룹들이 신사업을 살리기 위해 그룹의 모태이자 현금 여력이 높은 사업을 파는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처럼 활발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작업에도 최근 SK그룹 안팎에서는 핵심 계열사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위기감이 그 어느 때보다 짙게 묻어나온다.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국내 정유사들은 유가 하락과 정제 마진 악화, 고환율이라는 복합 위기 상황에 직면한 상태다. 특히 수십조 원을 쏟아부은 배터리 사업이 언제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산업 당국 등 정부 일각에서도 SK그룹의 리밸런싱 결과를 주목하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SK그룹 리밸런싱의 목표는 결국 SK온에 대한 추가 증자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면서 “그룹의 모든 역량을 SK이노베이션과 100% 자회사인 SK온에 투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자체 현금 창출력 강화를 위해 SK E&S와 합병하며 2024년 4분기 반짝 흑자를 이뤘으나 올 1분기 다시 영업손실 446억 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손실액 역시 320억 원으로 2분기 연속 적자도 예상된다. 금융 업계의 한 관계자는 “2차전지 업계는 이미 덩치가 작은 하도급 업체부터 부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면서 “업황이 개선되지 않은 채 2~3년 지나면 위기가 대기업까지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부문 실적 턴어라운드가 결국 리밸런싱의 마지막 관문을 열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는 공통된 분석을 내리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연간 흑자 전환을 자신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SK온에 대한 주요 자본 지출이 올해 마무리되더라도 공장 시설을 유지하기 위한 고정비용이 꾸준히 발생해 재무 상태를 짓누를 가능성이 높다. 전기차 시장의 극적인 반등 없이는 재무구조가 단번에 개선되기 어려운 구조인 것이다. 좀처럼 풀리지 않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역시 큰 부담이다. 장수명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SK온의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영업 실적이 지속되고 있다”며 “완성차 업체의 배터리 부품 조달 전략, 각국 정부의 정책 변화, 배터리 업체 간 경쟁, 수요 등락에 따른 사업 및 재무적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GS 1분기 영업이익 8002억원…작년 동기 대비 21.3% 감소
산업산업일반 2025.05.09 17:27:56GS(078930)는 올해 1분기(연결기준) 영업이익 8002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1조163억 원) 대비 21.3%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은 6조 2388억 원, 당기순이익은 2915억 원이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0.8%, 38.8% 줄어든 수치다. 다만 전 분기보다는 영업이익이 29.5% 증가하고, 당기순이익도 297.1% 늘어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GS는 "미국의 무역 정책 불확실성과 중국 내수 수요 부진으로 정제마진 및 화학 제품 스프레드가 약세를 보이고, 전력도매가(SMP) 또한 전년동기대비 11%가량 하락해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GS에너지는 매출 1조6547억 원, 영업이익 6438억 원을 기록했다. GS에너지가 지분 50%를 소유한 GS칼텍스는 매출 11조8569억 원, 영업이익 1161억 원이었다. 특히 GS칼텍스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72.1%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정유 부문은 매출액 8조4840억원과 영업이익 77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의 무역 정책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로 정제마진이 하락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2조2009억원과 영업손실 526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파라자일렌(PX), 벤젠(BZ)의 수요가 위축돼 방향족 스프레드 약세가 이어졌다. 윤활유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289억원, 916억원이었다. 윤활유의 계절적 성수기에도 정기보수에 따른 물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GS는 "연초 러시아 선박 제재에 따른 공급 이슈로 유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해 재고의 유가효과는 긍정적이었지만,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부진 우려로 인해 정유 및 석유화학 제품 마진이 약세를 보이면서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GS EPS는 매출액 3611억 원에 영업이익 456억 원, GS E&R은 매출 3667억 원에 영업이익 482억 원을 기록했다. GS EPS과 GS E&R은 GS그룹의 민간 발전사다. SMP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향 안정화돼 발전사들의 전력 판매마진이 대체로 전년 대비 부진했다. GS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중국의 화학 제품 수요 위축이 정유 화학 업종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 해소와 이에 따른 중국 및 글로벌 수요 회복 여부가 하반기 실적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했다. -
SK, 화학·배터리 차입금만 34조…해킹 리스크 새 복병 [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5.09 17:25:00배터리 사업에 매년 수조 원을 투입 중인 SK이노베이션(096770)의 순차입금이 1년 만에 14조 원 폭증하면서 화학·배터리 등 에너지 부문의 순차입금이 34조 원으로 그룹 전체의 5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034730)그룹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작업을 통해 순차입금을 지난해 약 4조 원 줄였으나 SK텔레콤 해킹으로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재무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2024년 말 순차입금은 66조 1316억 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치였던 2023년 70조 881억 원 대비 3조 9565억 원 감소했다. 매년 순증세를 보이던 순차입금이 지난해부터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2년 차로 접어든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도의 리밸런싱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SK그룹의 순차입금 감소는 고대역폭메모리(HBM)로 인공지능(AI) 반도체 혁신을 일군 SK하이닉스(000660)의 역할이 가장 컸다. SK하이닉스는 2023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5조 9434억 원에서 2024년 36조 489억 원으로 무려 6배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순차입금은 23조 5776억 원에서 11조 2957 원으로 12조 원 가까이 줄었다. 그러나 SK이노베이션은 같은 기간 순차입금이 17조 1393억 원에서 31조 265억 원으로 14조 원 가까이 폭증하면서 재무 우려를 더하고 있다. 자회사 SK온은 미국 신공장 건설에 최근 3년간 연평균 10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하며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이 20조 원을 넘어서게 됐다. IB 업계 관계자는 “SK온 미국 신공장 건설이 연내 대부분 마무리되지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지속에 고정비 부담은 이어질 것”이라며 “배터리 사업에서 자체 현금 흐름이 창출되는 때가 진짜 리밸런싱이 마무리되는 시기”라고 말했다. -
봄 궁중문화축전 '역대최다' 70만명 발길
문화·스포츠문화 2025.05.09 17:21:59올해 ‘봄 궁중문화축전’에 모두 70만 명의 사람들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규모다. 궁궐 등 문화유산의 ‘속살’을 보여준 것이 성공으로 연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서울의 5대 고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에서 4월 26일부터 5월 4일까지 열린 ‘2025년 봄 궁중문화축전’에 총 69만 8549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015년 궁중문화축전이 시작된 이후 역대 최다 방문 인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6%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관람객은 13만 8225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국가유산진흥원 측은 “이번 궁중문화축전은 평소에 개방되지 않는 시간과 구역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관람객들에게 축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봄 궁중문화축전’은 세종의 생애와 업적을 주제로 경복궁 일대에서 펼쳐진 대규모 체험형 복합 프로그램 ‘시간여행, 세종’을 비롯해 한복을 입고 전각 내부에서 왕가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어 사전 예매가 조기 마감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한복 입은 그대, 반갑습니다’, ‘왕비의 옷장’과 함께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궁중문화축전’ 등 다양한 세대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모두가 함께 고궁과 종묘를 배경으로 우리 궁중 문화의 정수를 즐기고 배울 수 있는 관람객 참여형 행사가 됐던 셈이다. 또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을 지난해 1개에서 올해 4개로 확대했다. 글로벌 예약 플랫폼 활용과 영문 안내문 제공, 궁이둥이의 외국어 응대 등으로 외국인 관람객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국가유산진흥원 측은 “앞으로도 고유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축전 만의 특색을 살릴 것”이라며 “내외국민 모두가 전통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이영애라는 '묘수'…스타 캐스팅·대극장 매력 多 살렸다
문화·스포츠문화 2025.05.09 17:09:29제목부터 주인공의 이름을 앞세운 연극 ‘헤다 가블러’의 성패는 주역 ‘헤다’의 연기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LG아트센터가 개관 25주년 기념 공연 ‘헤다 가블러’의 ‘헤다’로 32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서는 배우 이영애를 선택한 것은 모험적 시도로 보였다. 한껏 올라간 대중의 기대치에 못 미칠 경우 ‘스타 캐스팅의 폐해’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7일 막을 올린 ‘헤다 가블러’는 이런 관객의 기대와 불안을 정면 돌파한다. 이영애가 연기하는 ‘헤다’ 대신 ‘이영애의 헤다’를 작정하고 선보이는 방식을 통해서다. 무대 위의 헤다를 실시간으로 클로즈업하는 연출이 대표적이다. 대극장의 거대한 후면 벽을 스크린 삼아 펼쳐지는 친숙한 배우의 얼굴을 바라보는 경험은 연극 관객에게는 다소 낯설지만 배우를 아는 대중에게는 익숙한 독특한 감상을 안긴다. 배우의 외적 매력을 적극적으로 내세운 선택도 서사에 설득력을 더했다. 연극은 6개월에 걸친 화려한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헤다가 남편과 전 연인 등을 둘러싼 관계를 휘두르려 하고 또 휘둘리다가 끝내 자신의 관자놀이에 권총을 발사하기까지 36시간을 다룬다. ‘헤다’는 모든 남성이 욕망하는 매혹적인 여성이지만 종잡을 수 없는 오만한 성격과 통제 불가능한 욕망, 파괴적인 충동 탓에 주변과 자신 모두를 파국에 이르게 하는 인물이다. 보랏빛 드레스를 입고 무대 중앙에 서는 것만으로도 “바로 그 헤다”라는 단순한 대사가 이해되는 배우 본연의 매력은 작품의 ‘성격 비극적’ 면모를 가중시키는 힘이 있다. 그렇다고 작품 전체가 주역에만 기대는 것은 아니다. 오랜 연극 팬들이라면 김정호·지현준·이승준·백지원·이정미·조어진 배우가 선보이는 군더더기 없는 연기의 합에 더욱 찬사를 보낼 듯 하다. 특히 김정호의 연기로 다시 태어난 헤다의 남편 조지 테스만은 순진무구하고 유쾌한 매력을 뽐내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대극장 무대 곳곳을 채운 감각적인 미장센(시각적 연출)도 인상적이다. 공간, 조명, 소품, 음향 등 모든 장치가 복잡한 헤다의 내면을 직관적으로 묘사하도록 기능한다. 예컨대 원작에는 가정집으로 묘사된 배경이 회색 벽으로 사방이 가로막힌 공간으로 변했는데 “무대조차 헤다를 압박하는 것처럼 보이기를 바랐다”는 게 전인철 연출의 설명이다. 또 중세 이탈리아의 화가 카라바조의 명화 ‘디오니소스’를 무대 공간에 배치해 헤다의 이해할 수 없는 파괴적 격정을 예술·혼돈·광기 등을 상징하는 디오니소스적 열망으로 해석하도록 이끈다. 캐릭터에 자신만의 색을 덧입혀 ‘자기화’하는 이영애의 연기적 특성상 ‘친절한 금자씨’나 ‘구경이’ 같은 지난 필모그래피가 겹쳐 보이는 것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요소다. 연극 경험이 많지 않기에 첫 공연은 대사 전달이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거나 때로는 실수가 아닌가 싶은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배우가 소화했던 모든 캐릭터가 층층이 쌓여 헤다라는 복잡다단한 인물의 배경처럼 보였던 것 또한 극의 서사와 어울렸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호’에 가까웠다. 공연은 6월 8일까지. -
'러 전승절' 대사관 찾은 김정은 "불패의 동맹관계 발전"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5.09 17:08:17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러시아 전승절 80주년을 맞아 주북 러시아 대사관을 방문하는 등 끈끈한 북러 밀착을 과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러시아 대사관을 방문해 “위대한 소련군대와 인민이 파시즘을 이긴 승리의 날이 인류의 운명과 미래에 미친 미증유의 중대한 영향과 영원한 의의”에 대해 피력했다. 이어 “조로(북러) 관계의 오랜 전통과 숭고한 이념적 기초, 불패의 동맹관계를 끊임없이 공고히 발전시켜 나가려는 우리 당과 정부와 인민의 확고부동한 입장”을 천명했다.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직접 참여하는 대신 러시아 대사관에서 북러 밀착을 과시한 것이다. 전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도 평양 양각도국제호텔에서 노광철 국방상 등을 초청해 연회를 열고 “쿠르스크 해방 작전은 러시아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동맹국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체고라 대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쿠르스크 해방 작전에서 큰 역할을 한 북한군의 용감함과 희생을 높이 평가했다”며 푸틴이 김 위원장과 북한 지도부, 인민에게 사의를 표한 사실을 언급했다. 이어 “조선의 영웅들을 추억하는 아름다운 기념탑들이 일떠설(세워질) 해방된 도시들과 마을들, 광장들은 그들의 이름으로 불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르스크 현지에 북한군 기념탑을 건설하고 쿠르스크 내 마을의 명칭까지 바꿀 계획을 공개한 것이다. 노 국방상도 연회에서 “조선인민군은 앞으로도 러시아 군대의 행동을 변함없이 지지 성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8일 동부전선구분대들의 장거리포·미사일 체계 합동타격훈련을 직접 지도하며 “전쟁 억제 전략과 전쟁 수행의 모든 면에서 핵무력의 중추적 역할을 부단히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올 들어 북한은 신형 무인기,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등을 잇따라 공개하고 포탄 증산 계획을 밝히는 등 부쩍 무력을 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파병의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군사·기술 지원을 받는 것으로 추정해왔다. -
김수현, 가세연 '명예훼손' 추가 고소…"故김새론과 중학생 때 교제 주장은 허위사실"
서경스타TV·방송 2025.05.09 17:05:16배우 김수현 측이 故 김새론과 중학생 때부터 교제했다는 주장을 한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와 故김새론 유가족을 추가 고소했다.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법률대리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9일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故 김새론 배우의 유족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각 추가 고소·고발했다"며 공식 입장문을 공개했다. 법률대리인은 "김세의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김수현 배우와 故 김새론 배우가 중학교 때부터 교제하였고 故 김새론 배우가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처음으로 성관계를 하였으며, 이를 뒷받침할 녹취파일이 있다', '김수현 배우 측이 녹취파일 제보자에게 40억원을 줄 테니 녹취파일을 넘기라고 회유하였고, 제보자가 이를 거절하자 킬러 2명을 통해 제보자를 살해하려고 시도하였다'라는, 그야말로 허무맹랑한 허위사실을 유포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세의의 주장들에 관해 "일반인의 상식에 비추어 보아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이라며 '고발대리인 대표변호사가 제보자에게 전화를 걸어 회유를 시도했다'는 김세의의 발언도 "단 한치의 진실조차 없는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단호하게 지적했다. 그러면서 " 김세의는 위조된 녹취파일과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사진을 근거로 김수현 배우에 대한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을 마구잡이로 유포하였는바, 이는 김세의가 지금까지 저질러온 범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골드메달리스트와 김수현 배우는 김세의와 故 김새론 배우의 유족에 대하여 신속히 추가고소·고발 조치하였음을 알려드리고, 이들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수현에 이어 김세의의 기자회견과 녹취록에서 이름이 언급된 당사자들도 "사실이 아니다"면서 고소장 접수, 법적 대응 의지 발표에 나섰다. 당시 김세의를 통해 실명이 언급된 고상록 변호사, 강용석 변호사,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등도 모두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
PGA 투어 정규대회에 父子 출전…아들이 첫날 판정승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5.09 17:04:46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에 아빠와 아들이 함께 나가 아빠는 오버파를 치고 아들은 언더파 스코어를 적었다. 9일(한국 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듄스 골프앤드비치클럽(파71)에서 열린 머틀비치 클래식(총상금 4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18세 아마추어 잭슨 버드(미국)는 2언더파 공동 39위에 올랐다. 버드는 전미 주니어 랭킹 2위의 전도유망한 18세다. PGA 투어 통산 5승의 47세 베테랑인 조너선 버드의 아들이기도 하다. 부자(父子)는 스폰서 초청으로 이 대회에 나왔다. 아버지 버드는 대회 전 “요즘 아들과 라운드하면 한 번은 이기고 한 번은 진다. 나는 경험, 아들은 패기가 무기”라고 했었다. 아버지 버드는 이날 아들에 3타 뒤진 1오버파로 공동 88위에 머물렀다. 8언더파 매켄지 휴스(캐나다)가 단독 선두다. 펜실베이니아주 크리켓 클럽의 위사이콘 코스(파70)에서 벌어진 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는 김시우가 5언더파 공동 11위에 올랐다. 9언더파 선두 키스 미첼(미국)과 4타 차이다.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언더파 공동 25위다. -
[영상]이재명 TK서 민생행보…당은 '조희대 사퇴' 사법부 압박
정치정치일반 2025.05.09 17:04:0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보수 텃밭인 경북을 찾아 지지세 확장에 나섰다. 12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마지막 지역 일정으로 민주당 ‘험지’를 돌며 표심을 얻기 위해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같은 날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하며 강공 모드를 이어갔다. 대선 전 사법 리스크를 피하며 민생 행보에 집중하는 이 후보 대신 당 차원에서 사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당분간 당과 후보가 각기 다른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경주·영천·김천시와 칠곡·성주·고령군으로 연결되는 이른바 ‘영남 신라벨트’에서 3차 ‘경청투어’를 진행했다. 앞서 이달 1일 경기·강원 북부 지역을 잇달아 방문한 1차 경청투어를 시작으로 이 후보는 전국 순회를 이어오고 있다. 경북 첫 방문지로 경주를 택한 이 후보는 골목과 상가를 둘러보며 상인들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한 문구점을 들린 이 후보는 “장사가 잘 안 돼 힘들다”며 눈물을 보인 점주에게 “불안하고 힘드실 것 같다”면서 위로를 건넸다. 이어 영천으로 이동한 이 후보는 영천공설시장을 찾아 그곳에서 판매하는 상추를 맛보고 고추를 직접 구매하면서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하는 등 주민들과 적극 소통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6·3 대선이 “국민을 위한 일꾼을 뽑는 선거”라는 점을 부각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영천의 한 떡집 앞에서 연단에 선 이 후보는 “우리는 왕이나 지배자를 뽑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충직하게 일할 사람을 뽑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가 지나가는 말로 ‘카더라’ 하는 것과 가짜뉴스를 가르쳐 준다고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열리는 경주에서는 “경주 APEC도 준비가 조금 부실하다는 소문이 있던데 국회 차원에서도 잘 챙기라고 제가 이야기해놓았다”며 “경주가 천년고도의 찬란한 문화가 꽃피는 대단한 도시로 다시 우뚝 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다음 날 경남 창녕과 함안·의령·진주·사천·하동에서 경청투어를 이어간다. 또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은사로 알려진 김장하 선생을 만나 시대적 혼란 극복과 통합의 방법을 논의한다. 같은 날 민주당 지도부는 조 대법원장의 자진 사퇴를 압박하는 여론전을 펼쳤다. 박찬대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법원 내부망에는 조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현직 판사들의 성토가 빗발치고 있다고 한다”며 “조 대법원장은 더 늦기 전에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미애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도 “정치 개입으로 사법 파국을 초래한 대법원장이 사태를 수습할 유일한 길은 조속히 사퇴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다만 이 후보는 조 대법원장의 사퇴를 직접적으로 거론하는 대신 사법부를 가리켜 “대부분의 사법부 구성원을 믿는다”면서도 “‘최후의 보루’ 총구가 우리를 향해 난사하거나 자폭한다면 어떻게 되겠나. 고쳐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자신의 공직선거법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결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이달 26일 소집된 것을 두고서는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 중 일부”로 평가했다. 민주당은 이달 14일 예정된 조 대법원장 청문회에서도 거취 압박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 재판을 대선 이후로 연기하면서 사법 리스크를 덜긴 했지만 대선 정국에서 사법부 개혁 필요성을 띄우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다만 당초 당내에서 거론됐던 조 대법원장 탄핵과 특검법 발의는 역풍 가능성을 고려해 우선 보류한 상태다. 한편 김재연 진보당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는 이날 “이 후보를 광장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며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원내 진보 진영 정당에서는 이 후보가 유일한 대선 후보가 됐다. 민주당 중앙선대위는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 후보를 대선 후보자로 공식 등록한다. -
엔에스이엔엠, 걸그룹 ‘어블룸’ 본격 데뷔
증권종목·투자전략 2025.05.09 17:03:37엔에스이엔엠(078860)은 자회사 매시브이엔씨의 걸그룹 ‘어블룸’의 첫 싱글 타이틀곡 ‘에코(Echo)’ 뮤직비디오를 전격 공개하며 본격적인 데뷔 활동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 측은 김창준 한미연구원 이사장(전 미국 연방하원의원) 영입을 통해 어블룸의 북미 시장 진출에 실질적인 조언과 지원 등 글로벌 활동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에코’ 뮤직비디오는 어블룸의 정식 데뷔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음악과 영상에서 완성도 높은 세계관을 뽐냈다고 밝혔다. 함께 하는 시간의 소중함과 변치 않는 우정을 섬세하고 생기 있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북미 등 해외에서도 글로벌 걸그룹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 글로벌 팬심을 저격한다는 방침이다. 고병철 엔에스이엔엠 대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북미 등 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어블룸의 진심과 팀워크가 잘 담긴 신곡 '에코'를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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