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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3사, 병오년 새해 대규모 세일 돌입…장바구니 공략 본격
산업생활 2026.01.01 06:00:00백화점 3사가 병오년 새해를 맞아 할인 행사를 줄줄이 진행한다. 패션·명품 등 주요 카테고리에서 세일과 리워드 혜택을 동시에 내걸며 연초부터 소비자의 장바구니를 공략하는 모습이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달 2일부터 18일까지 ‘2026 신년 정기 세일’을 진행하며 새해 고객 맞이에 나선다. 이번 정기 세일에는 총 41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띠어리’, ‘꼼데가르송’, ‘폴스미스’ 등 주요 패션 브랜드에서 패딩 코트 등 겨울 시즌오프 상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또한 ‘폴로’, ‘빈폴’, ‘라코스테’, ‘헤지스’, ‘타미힐피거’ 등 5대 트래디셔널 브랜드를 비롯해 럭셔리 상품군에서도 겨울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세일 기간 중인 2일부터 11일까지 럭셔리 상품군을 포함해 패션·스포츠·잡화·주방식기·홈패션·홈데코 등 전 상품군에서 단일 브랜드 기준 당일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7% 상당의 롯데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아울러 ‘신년 맞이 쇼핑지원금 이벤트’를 통해 추첨을 거쳐 1등 당첨자 2026명에게는 5만 원 상당의 롯데모바일상품권을, 2등 당첨자 2만 명에게는 1만 원 상당의 롯데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2일부터 18일까지 압구정본점과 더현대 서울 등 전국 백화점 점포에서 신년 시즌 할인 행사 ‘더 세일’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패션·리빙·스포츠 등 300여 개 브랜드의 가을·겨울(FW) 시즌 상품 등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해 선보인다. 점포별로도 대형 할인 행사가 이어진다. 무역센터점은 이달 2일부터 4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타미힐피거, 라코스테, 빈폴, 헤지스 등 인기 패션브랜드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트래디셔널 패션 대전’을 진행한다. 같은 기간 판교점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아동 패션 브랜드 ‘아이러브제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새해를 맞아 대규모 세일 행사 ‘신세계 페스타’를 연다. 이달 2일부터 전국 13개 점포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패션·잡화·리빙 등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시즌오프와 세일 행사도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르메르는 2025 가을·겨울(F/W) 제품을 30% 할인된 가격 선보이고, 플리츠플리츠에서는 20% 세일을 진행한다. 구매 시 신세계 제휴카드로 당일 60만원 이상 결제하면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신백리워드 쿠폰을 신세계백화점 앱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신세계 제휴 카드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이달 2일 단 하루 명품·패션·잡화 단일 매장에서 60만원, 100만원, 200만원, 300만원, 500만원, 1000만원 결제 시 7% 리워드를 돌려주는 특별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고객들에게 복을 선사하고자 300여 개 브랜드와 함께 풍성한 신년맞이 행사를 준비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신년 최고의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빅테크, 이제 우주로 간다… '스페이스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정치·사회 2026.01.01 06:00: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우주로 눈돌리는 빅테크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이 인공지능(AI)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를 지구 밖 우주공간에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구글은 2025년 11월 발표한 ‘프로젝트 선캐처(Suncatcher)'를 통해 2027년 초까지 자체 AI 반도체인 텐서처리장치(TPU)를 탑재한 AI 위성 시험기 2기를 지구 궤도에 쏘아 올릴 계획입니다. ‘프로젝트 선캐처’는 이 반도체와 태양광발전 패널을 갖춘 다수의 소형위성을 군집으로 운용해 우주 방사선과 극한 온도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 검증할 방침입니다. 다른 테크 기업들도 우주의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는데요.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팟캐스트에서 “데이터센터를 굳이 지구에 둘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며 우주 인프라 확장에 관심을 드러냈고,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 역시 “(우주 데이터센터는) 좋은 아이디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지원을 받고 있는 미국 스타트업 스타클라우드는 2025년 11월 엔비디아의 최신 AI 가속기인 H100을 탑재한 소형 냉장고 크기의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우주 데이터센터가 주목받는 이유는 압도적인 에너지 효율성에 있습니다. 궤도상의 태양광 패널은 대기의 간섭 없어 지상보다 최대 8배 높은 생산성을 발휘하면서 24시간 전력을 만들어내고요. 또한 평균기온이 낮은 우주공간에서는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자연 방출할 수 있어 지상처럼 냉각을 위해 막대한 양의 물과 전력을 소비할 필요도 없습니다. 지상 데이터센터가 직면한 만성적인 전력 부족과 막대한 냉각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대안으로 우주가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트럼프가 집권하면 떨어진다… 달러, 8년 만에 최대 하락 2025년 주요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가 2017년 이후 최대 연간 하락 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3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달러화를 6개 통화(유로·엔·파운드·캐나다달러·크로나·프랑) 가치와 비교한 달러인덱스는 이날 종가 기준 98.238로 2024년 12월 31일의 108.487 대비 9.45% 떨어졌습니다. 이는 2017년 달러인덱스가 한 해 동안 9.87% 하락한 후 가장 큰 감소 폭인데요. 트럼프 1기 출범 첫해인 2017년 거둔 낙폭 기록을 2기 출범 1년 만에 따라잡은 셈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이 약달러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상호관세 발표(4월) 직후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달러와 주가, 채권 가격이 일제히 하락하는 ‘셀 아메리카’가 펼쳐졌고 지금까지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이체방크의 조지 사라벨로스 글로벌 외환 연구 책임자는 “1970년대 도입된 자유변동환율제 역사상 달러의 실적이 가장 부진했다”고 짚었습니다. 최근 세 번 연속 금리를 내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달리 유럽중앙은행(ECB) 등 다른 통화 당국은 금리를 묶어두거나 올린 것도 달러의 비교 가치를 떨어뜨린 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충성파’ 연준 의장을 임명할 경우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높이며 약달러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연준 내부에서 금리 인하 신중론이 커지고 있는 점은 변수로 꼽히는데요. 12월 기준금리 인하(0.25%포인트)를 결정한 연방공개시장(FOMC) 회의 당시 금리 동결이 필요하다는 ‘매파적’ 목소리가 예상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새해 1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월 금리 동결 확률은 이날 82.8%로 0.25%포인트 인하(17.2%)를 크게 앞섰습니다. "中 기업들, H200칩 200만개 주문"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을 200만 개 이상 대량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31일(현지 시간) 보도했습니다. H200은 엔비디아의 현재 주력 신제품인 블랙웰 시리즈의 이전 세대 제품입니다. 현재 엔비디아는 H200 재고를 70만 개가량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엔비디아는 이에 따라 대만 TSMC에 추가 생산을 의뢰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엔비디아는 H200 칩의 가격을 개당 약 2만 7000달러(약 3900만 원)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200은 TSMC의 4㎚(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으로 2026년 2분기부터 생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가운데 엔비디아가 TSMC에 130만 개가 넘는 칩 생산을 추가 의뢰한 가운데 TSMC는 최첨단 2나노 공정 캐파 확장에 나섰습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분야에서 압도적 1위 굳히기에 나선 셈입니다. -
[신년사] 金총리 “韓 대도약 기회…산업구조 혁신, 내실 다질 시점”
정치정치일반 2026.01.01 06:00:00김민석 국무총리가 1일 “K-브랜드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지금은 대한민국 대도약의 기회인 동시에, 산업 구조를 혁신하고 내실을 다져야 할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는 민주주의의 위기 속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했지만, 올해는 성장과 도약에 대한 희망을 품고 출발한다”며 “2026년은 ‘대한민국 더 큰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무엇보다 국민들의 불안 해소와 국정 안정이 중요하다”며 “내란의 완전한 청산과 더불어 재발 방지를 위해 민주주의의 토대를 굳건히 하는 한 해가 돼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ABCDE(AI, 바이오, 문화콘텐츠, 방위산업, 에너지)를 주축으로 성장을 견인하고, 그 발전의 혜택을 온 국민이 고루 누리도록 하겠다”면서 “김구 선생님께서 꿈꾸셨던 문화국가 비전이 가시화되고, 체감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총리는 또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한 관심과 연대 의식이 기업과 정부, 사회 곳곳에 뿌리내리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산업재해와 자살로부터 서로를 지켜내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과 사회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은 평화의 토대 위에서만 가능하다”며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지난해 유엔 총회연설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교류, 관계 정상화, 비핵화’의 분명한 의지를 밝히셨다. 정부는 평화를 향한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올해도 국민주권정부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궁극의 이정표로 삼아 정책을 펼 것”이라며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들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
엘리스그룹, 국산 NPU 기반 교육 특화 AI 에이전트 실증 성공
산업IT 2026.01.01 06:00:00엘리스그룹은 ‘2025년도 AI 반도체 응용실증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엘리스그룹이 직접 최적화 과정을 거쳐 실사용 가능한 수준으로 성능을 끌어올린 국산 AI 반도체에 교육 특화 생성형 AI 서비스를 적용해 대규모로 검증한 사례다. 교육 분야에서 국산 NPU 기반 AI 응용 실효성을 입증하는 동시에 국산 NPU 최적화 및 운영 노하우를 축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원하는 ‘AI반도체 응용실증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엘리스그룹은 국산 NPU 시제품을 기반으로 NPU팜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교과서 정보 검증 및 교육용 질의응답 AI 에이전트를 구현했다. 해당 AI 응용 서비스는 공인 시험기관의 성능 검증 결과 AI 응용 모델 평가 전 항목에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실증에 적용된 AI 에이전트는 교육 환경의 특성을 고려해 정확성과 신뢰성,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과제는 AI 반도체 인프라 구축부터 AI 모델 학습, 교육 특화 응용 서비스 구현까지 전 과정을 단일 기업이 직접 수행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엘리스그룹은 자체 AI 데이터센터인 ‘엘리스 AI PMDC’를 기반으로 국산 AI 반도체 서버와 클라우드 환경을 직접 구성하고, 그 위에서 AI 모델과 서비스 운영까지 통합적으로 구현했다. 이 과정에서 국산 NPU 기반 시스템의 성능 최적화, 자원 할당, 서비스 안정화 등 실질적인 설정∙운영을 자체적으로 진행해 노하우를 축적했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이번 실증을 통해 국산 NPU 기반 환경에서도 교육용 생성형 AI 에이전트가 충분한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
'탈팡' 현실화?…네이버 쇼핑앱 다운로드 급증
산업IT 2026.01.01 06:00:00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반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최근 3주 동안 쇼핑 부문 신규 설치 수 1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탈팡(쿠팡 탈퇴)’ 등 쿠팡 이용자 이탈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네이버가 지속적으로 강화해온 멤버십 혜택과 배송 품질, 초개인화 서비스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지난달 2~4주(8~28일) 쇼핑 부문에서 신규 설치 수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다운로드 수는 62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의 주간 활성화 이용자는 361만 명으로 한 달 전인 지난해 11월 4주차(11월 24~30일) 대비 11.1% 증가했다.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등의 영향으로 쿠팡을 이탈한 이용자가 네이버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 등 핵심 증인이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 불참한 가운데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의 대응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김 의장, 로저스 임시대표 등 쿠팡 전·현직 임원 7명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산업재해 은폐 의혹까지 제기되며 이용자 반감은 점차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4주 쿠팡 앱의 주간 활성화 이용자는 2669만 명으로 한 달 전 대비 4.2% 감소했다. 이는 지난달 6월 4주 이후 최저치다. 네이버는 우군을 확보하며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컬리와 지난해 9월 프리미엄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컬리N마트’를 내놨다. 밤 11시 이전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새벽 배송으로 받는 서비스다. 컬리N마트의 지난해 10월 거래액은 전달 대비 50% 이상 늘었다. 아울러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롯데마트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멤버십 회원에게 온라인 그로서리 플랫폼 제타의 구독형 서비스 ‘제타패스’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 택시,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등과 제휴를 맺었다. 넷플릭스, 쏘카(403550), 롯데시네마, CU, 신라면세점 등과 제휴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는 배송 서비스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 CJ대한통운(000120) 등과 협업을 통해 오늘배송, 내일배송, 일요배송, 새벽배송, 희망일배송 등 다양한 쇼핑 옵션을 지원하는 ‘N배송’ 적용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N배송 취급 상품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0% 늘었다. 네이버는 AI 기반 초개인화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이용자 몰이에 속도를 낸다. 올해 1분기 쇼핑 AI 에이전트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탑재하며 편의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
국정원 부인에도… 쿠팡 "국정원의 유출자 접촉 제안 3번 이상"
산업생활 2026.01.01 05:35:00국회가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30~31일 이틀간 진행된 청문회에서 로저스 대표가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와 쿠팡이 접촉한 배경에 대해 한국 정부(국가정보원)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했기 때문이다.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한 바 없다’며 국회에 위증죄 고발을 요청했다. 쿠팡, “국정원이 용의자 접촉 제안 세차례 이상” 31일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관련 국회 연석 청문회에서 “로저스 대표의 위증죄 고발,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 등 불출석에 조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쿠팡은 유출자의 진술과 노트북 등을 확보한 조사가 국정원의 지시에 따랐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로저스 대표는 “왜 쿠팡과 한국 정부 공동 노력의 성공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나. 이것은 성공의 좋은 사례다”고 반박했다. 이재걸 쿠팡 법무담당 부사장도 “12월 2일 국정원으로부터 공문을 받았고, 해당 사안이 국가 안보와 관련된 사안이라 협조할 법적 의무가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특히 이 과정에서 국정원이 용의자에 연락을 취하라는 요청을 세차례 이상했다고 설명했다.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에 활용한 노트북 등 기기를 회수해 포렌식한 것을 두고도 이 부사장은 “국정원에서는 ‘기기를 회수한 다음 알아서 하는 것이지’라며 (포렌식을) 허용하는 듯한 취지로 말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 부사장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관련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국정원이) 저희에게 지시를 내려서 발표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 고객 정보를 갖고 이용했다는 허위의 소문을 갖고 2차 피싱을 당한다는 기사가 있어 고객들에게 외부 유출된 부분은 원복 회복됐고 나머지는 삭제됐다는 것을 알려야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정부 “쿠팡 자료 협조 안해” 하지만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개인정보 유출 이후 쿠팡에 11월 19일 자료 보전을 요구했으나 5개월 분량의 홈페이지 접속 로그가 삭제되도록 방치했다는 것을 11월 27일 확인했다. 이는 법 위반 사항”이라며 “쿠팡에 160여 건의 자료 요청을 했지만 50여 건만 제출받았다”고 지적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쿠팡에 대한 영업정지 처분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공정위는 집단소송제에 상응하는 단체소송제 도입을 검토 중이며 집단소송제 역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보상안으로 제시한 구매 이용권에 ‘부제소 합의 조건’을 달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제소 합의 조건이란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쿠팡이 구매 이용권 5만 원 상당의 보상안을 발표한 후 일부 법무법인은 이를 사용할 경우 부제소 합의 조건이 약관에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촉구했었다. 로저스 대표는 “손해배상 소송 시 이것(보상안 이용)은 감경 요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쿠팡의 불법적 기업 행위 전반에 대한 국조 요구서'를 제출했다. 이번 국조는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노동자의 사망 및 산재, 쿠팡 물류센터 운영의 실태, 쿠팡의 불공정·독점적 경영 행태 등이 조사 범위로 설정됐다. -
선명한 해돋이 본다…서울 체감 -15도 [오늘의 날씨]
사회사회일반 2026.01.01 05:30:002026년도 첫 날인 목요일에도 전국에 강추위가 사라지지 않았다. 날씨는 맑아 새해 선명한 일출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4∼-4도, 낮 최고 기온은 -5∼2도로 예보됐다. 이는 평년 기온보다 5도 이상 낮은 수준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 5도를 밑돌겠다. 서울은 체감온도가 -15도까지 떨어진다. 찬 바람이 강하게 불기 때문이다. 혹한에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제주도는 오전부터, 전라 서해안과 전북 내륙에는 밤부터 눈발이 날릴 수 있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10~20cm, 해안은 1~5cm다. 산지 일부 지역에는 최대 30cm 이상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새해 등산객들은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바다 물결은 다소 높겠다. 동해 앞바다에서 1∼2m, 서해 앞바다에서 0.5∼3m, 남해 앞바다에서 0.5∼2m로 일겠다. -
환율 쇼크에 기름값 ‘역주행’…경유 10.8% 급등[Pick코노미]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6.01.01 05:30:00지난해 12월 석유류 가격이 10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환율이 달러당 1500원 선을 위협할 정도로 뛰어오르며 휘발유·경유 등의 유통가격을 밀어올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수입 쇠고기 등 수입 먹거리의 가격도 크게 뛰었다. 31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9월 이후 넉 달 연속 2%대 오름세다. 특히 12월에는 고환율의 여파로 석유류가 6.1% 급등하며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는 올해 2월(6.3%) 이후 10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경유(10.8%)와 휘발유(5.7%) 가격 모두 가파르게 올랐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 속에서도 12월 평균 환율이 달러당 1472원까지 치솟아 유가 하락분을 상쇄했다. 수입 쇠고기(8.0%)와 쌀(18.2%), 사과(19.6%) 등 먹거리 물가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농축수산물 물가는 4.1% 올랐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2.8%,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3% 상승했다. 한편 2025년 연간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1% 올라 2020년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의 물가 관리 목표인 2%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다만 최근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새해에도 물가가 불안한 조짐을 나타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의 특징은 고환율이 본격적으로 물가에 전이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실제 수입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식탁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12월 기준 수입 쇠고기는 8.0% 올랐고 수입 과일인 키위(18.2%), 망고(7.2%), 바나나(6.1%) 등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환율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석유류 가격 역시 급등세를 나타냈다. 12월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6.1% 급등하며 2월(6.3%)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특히 경유는 10.8% 뛰었는데 이는 2023년 1월(15.5%)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겨울에는 비닐하우스 작물과 축사 등에 기름을 많이 때기 때문에 석유류 가격 상승이 먹거리 가격 인상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 환율발(發) 물가 오름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OECD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12월 보고서를 보면 OECD 회원국 37개국의 10월 식료품 물가 상승률은 9월과 비교해 20개국에서 평균 0.9%포인트 하락했다. 6개국은 보합세를 보였고 11개국만 상승했는데 한국은 상승 그룹에 속했다. 10월 식료품 물가 상승률은 3.5%로 9월(3.3%)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다수 OECD 국가의 식료품 물가 압력이 완화되는 추세와는 대조적이다. 특히 수입 의존도가 높은 축산물과 수산물은 고환율의 직격탄을 맞았다. 수입 비중이 58.1%에 달하는 쇠고기의 경우 11월 수입물가가 원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4% 올랐다. 하지만 계약 통화(달러) 기준 상승률은 10.3%에 그쳤다. 약 5.1%포인트가 순수하게 환율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새해에도 2025년 수준의 환율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경우 수입물가 상승분이 가공식품과 외식물가로 전이되는 2차 파급효과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환율 상승이 지속될 경우 가공식품이라든지 음식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역시 향후에도 환율이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관련 사항을 계속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생활물가가 2% 후반으로 여전히 높은 만큼 환율이 물가에 미칠 영향 등에 유의하면서 물가 상황을 계속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외 투자은행(IB)들도 우리나라 물가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순 기준 국내외 주요 기관 37곳이 제시한 2026년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0%(중간값)로 지난달 말(1.9%)과 비교해 0.1%포인트 상승했다. -
태안1호기부터 시작하는 '탈석탄'…기저전원 안정적 수급은 과제[Pick코노미]
경제·금융경제동향 2026.01.01 05:30:00태안 석탄화력발전소 1호기가 30년 6개월간의 임무를 마치고 멈처섰다. 2040년 ‘탈(脫)석탄’을 목표로 내세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석탄 발전소가 문을 닫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입장이어서 남은 60기의 석탄발전소 폐쇄 일정도 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31일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서부발전 태안 석탄화력발전소 1호기 발전 종료 행사에서 “1호기가 남긴 역사는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전환의 미래로 이어지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 등이 참석했다. 설비용량 500㎿(메가와트)의 태안 1호기는 1995년 6월부터 30년 넘게 전기를 생산했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그동안 태안 1호기가 만든 전기의 총량은 118TWh( 테라와트시)로 1년간 한국 총전기소비량의 21% 수준에 이른다.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기후부는 태안 1호기를 시작으로 새해부터 석탄발전소 폐쇄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가동 연한이 30년에 도달한 발전소를 노후 설비로 보고 2038년까지 총 61기 발전소 중 40기의 운영을 단계적으로 멈추는 방식이다. 당장 새해 태안 2호기, 하동 1호기, 보령 5호기를 포함해 이재명 정부 임기 내에만 해도 최소 17기의 발전소가 문을 닫게 된다. 이들의 설비용량은 총 8020GW로 원전 8기분에 달한다. 정부는 여기에서 더 급진적인 탈석탄 계획을 짜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김 장관은 11월 브라질 벨렝에서 탈석탄동맹(PCCA)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이 PCCA에 공식 가입한다고 밝혔다. 아시아에서 PCCA에 가입한 것은 싱가포르 이후 한국이 처음이다. 이재명 정부는 2035년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2018년 대비 53~61% 줄이겠다는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발표했는데 목표 달성을 위한 감축량 대부분이 발전 부문에 몰린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문제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상 퇴출 계획에서 벗어난 설비들은 대부분 2010년대 이후 지어진 최신 설비들이라는 점이다. 발전기당 설비 규모도 원전과 유사한 1GW급 이상인 것이 13기에 달해 폐쇄할 때마다 대체 부담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1990년대 지어진 설비들도 조금만 보강하면 충분히 더 쓸 수 있는데 30년을 기준으로 잡아 문을 닫고 있다”며 “2010년대 이후 건설된 발전소들은 2040년대면 한참 현역 장비”라고 지적했다. 2010년대 이후 지어진 석탄화력발전소의 상당수가 민간 발전사 소속이라는 점도 정부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특히 동해안에 위치한 강릉안인 1·2호기, 삼척그린파워 1·2호기, 북평화력 1·2호기의 경우 동해안~수도권 초고압직류송전(HVDC) 전력망 구축이 늦어지면서 완공 이후 제대로 된 가동도 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재생에너지가 문제 없이 석탄발전의 빈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지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전력 당국은 석탄발전과 원전을 하루 중 일정하게 유지되는 최소 전력수요를 담당하는 ‘기저 전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은 낮 시간대에만 가동되므로 결국 풍력발전소가 상당 부분 석탄발전의 자리를 대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내놓은 육상·해상풍력 보급 목표를 원활히 달성해도 2035년께 설비 누적 규모는 37GW에 불과하다. 현행 석탄발전 설비(41.3GW)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량이다. 이마저도 풍력 설비의 평균 효율이 20% 미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저 전원을 값비싼 액화천연가스(LNG)발전으로 대체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무리한 탈석탄 행보에 전력 생산 비용만 높아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급격한 석탄발전소 폐쇄는 충남과 인천의 지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후부 관계자는 “발전소를 폐쇄해도 대체 산업을 발굴하고 다른 전력 기반 시설을 유치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하겠다”며 “석탄발전소 부지에 있는 양질의 전력 설비를 에너지저장장치(ESS)나 풍력·수소 등 미래 에너지의 기반으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화력발전소가 문을 닫은 곳을 정의로운 전환 특구로 우선 지정해 기업 투자 촉진 보조금 등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
"트럼프 중병 걸리고, 마두로는 몰락"…페루 주술사들의 섬뜩한 새해 예언
국제정치·사회 2026.01.01 05:05:00남미 페루의 주술사들이 새해 의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병 가능성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몰락을 예언해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루 주술사들은 매년 12월 말 이듬해의 정치·사회적 흐름을 점치는 전통 의식을 연다. 올해도 페루 리마 남부 초리요스 해변에 모여 세계 주요 지도자들의 사진을 놓고 새해 의식을 치렀다. 주술사들은 모래 위에 꽃을 뿌리고 향을 피우는 한편, 지도자들의 대형 사진 위에 칼을 교차시키거나 발로 밟는 상징적 행위를 이어갔다. 이 의식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두로 대통령을 비롯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도 등장했다. 의식에 참여한 주술사 후안 데 디오스 가르시아는 “미국은 대비해야 한다”며 “트럼프가 심각한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정국에 대해서는 정권 붕괴를 예언했다. 가르시아는 “마두로 대통령은 패배할 것”이라며 “체포되지 않은 채 베네수엘라를 떠나 도망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갈등 종식을 점쳤다. 주술사들은 “분쟁이 끝나고 평화의 깃발이 올라가는 모습을 본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2023년에도 전쟁 종식을 예언했으나 실제로는 맞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페루 정치에 대해서는 게이코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이 2026년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가르시아는 “와추마(산 페드로 선인장)를 통해 그가 대통령이 되는 모습을 보았다”고 말했다. -
[신년사 전문]李대통령 “‘반칙과 특권 없는 사회’만들 것”
정치대통령실 2026.01.01 05:05:00이재명 대통령이 1월 1일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모든 분야에서 대대적인 도약과 성장을 이뤄내는 한편 대도약을 통한 성장의 과실은 특정 소수가 독식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도약의 유일한 기준을 ‘국민의 삶’으로 세운 이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작년보다 나은 올해’를 삶 속에서 직접 느끼실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다섯 가지 대전환의 방법도 제시했다. 우선 ‘수도권 중심 성장’에서 ‘지방 주도 성장’으로의 전환을 내놓았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토를 다극 체제로 더욱 넓게 쓰겠다”며 ‘5극 3특 체제’ 구상에 힘을 줬다. 이어 ‘일부 대기업 중심 성장’에서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으로의 전환을 제안했다. 그는 “공동의 경제적 성과가 중소·벤처기업까지 흐르고, 국민들의 호주머니까지 채워줄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전 기본’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환도 주창했다. 이 대통령은 “생명 경시에 대한 비용과 대가를 지금보다 훨씬 비싸게 치를 수 있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문화가 이끄는 성장 전환을 공언했다. 그는 “K콘텐츠 수출이 2차전지도 전기차도 넘어서고, 문화에 대한 투자가 사회 공헌이 아니라 필수 성장 전략”이라며 “문화를 매개로 산업이 성장하는 선순환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평화가 뒷받침하는 안정적인 성장’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적대로 인한 비용과 위험을, 평화가 뒷받침하는 성장으로 바꿔낸다면 지금의 ‘코리아 리스크’를 미래의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7개월을 회고하며 “내란으로 무너진 나라를 복구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신속한 추경,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이 제 역할을 해내 소비심리는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고, 경제성장률 또한 상승 추세”라고 평가했다. 주식시장은 코스피 4000돌파와 연간 수출 7000억 달러 신기록도 그 사례로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시대에 맞춰 “어렵게 확보한 GPU 26만 장, 150조 원에 달하는 국민성장펀드, 여야가 합의한 ‘AI시대의 첫 예산안’은 첨단산업과 중소벤처기업 발전을 뒷받침할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민주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복귀와 ‘국익 중심 실용 외교’도 성장과 도약의 지평을 넓히는 원동력으로 삼았다. 그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로 경제를 짓누르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었다는 점도 고무적”이라며 “핵 추진 잠수함 건조부터 우라늄 농축,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까지, 르네상스를 맞이한 한미동맹이 경제 부흥의 든든한 뒷받침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겨우 출발선에 섰을 뿐”이라며 “남들보다 늦은 만큼 이제 더 빠르게 달려야 한다”고 결의를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 이제 실천과 행동의 시간”이라며 “지나간 7개월보다 앞으로의 4년 5개월이 더 기대되는 정부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년사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붉은 말의 해,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정부를 믿고, 함께 위기의 파도를 건너 주신 우리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부터 전합니다. 허물을 벗고 다시 태어나는 ‘푸른 뱀’의 해, 을사년은 우리 모두에게 걱정과 불안을 이겨낸 회복과 정상화의 시간이었습니다. 내란으로 무너진 나라를 복구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했습니다. 신속한 추경,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소비심리는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고, 경제성장률 또한 상승 추세입니다. 주식시장은 코스피 4000을 돌파했고 수출은 연간 7000억 달러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우려 섞인 좌절이 기대 섞인 전망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어렵게 확보한 GPU 26만 장, 150조 원에 달하는 국민성장펀드, 여야가 합의한 ‘AI시대의 첫 예산안’은 첨단산업과 중소벤처기업 발전을 뒷받침할 중요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민주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복귀와 ‘국익 중심 실용 외교’는 성장과 도약을 향한 우리의 지평을 크게 넓혔습니다. 특히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로 우리 경제를 짓누르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었다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핵 추진 잠수함 건조부터 우라늄 농축,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까지, 르네상스를 맞이한 우리 한미동맹이 경제 부흥의 든든한 뒷받침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희망적인 변화는 ‘빛의 혁명’으로 입증된 주권자의 집단지성이 국정 운영의 중심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국민추천제, 국민사서함, 타운홀미팅부터 국무회의와 업무보고의 생중계까지,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일상으로 만들고, 국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혁신을 앞으로도 결코 멈추지 않겠습니다. 자랑스러운 국민 여러분, 여러분께서 마음을 모아주신 덕분에 무너진 민생경제와 민주주의를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겨우 출발선에 섰을 뿐입니다. 남들보다 늦은 만큼 이제 더 빠르게 달려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2026년 새해, 국민주권 정부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올 한 해를 붉은 말처럼 힘차게 달리는 해로,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대대적인 도약과 성장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대도약을 통한 성장의 과실은 특정 소수가 독식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편법과 불공정을 확실히 없애고 ‘반칙과 특권 없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도 매진하겠습니다. 국가만 부강하고 국민은 가난한 것이 아니라 국가가 성장하는 만큼 국민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나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성장하는 대도약을 이뤄내겠습니다. 대도약의 유일한 기준은 오직 ‘국민의 삶’입니다. 우리 국민의 인내와 노력이 담긴 ‘회복의 시간’을 넘어, 본격적인 ‘결실의 시간’을 열어젖히겠습니다. 국민들께서 ‘작년보다 나은 올해’를 삶 속에서 직접 느끼실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 어둠을 물리친 K-민주주의의 찬란한 빛이 국민의 일상 속까지 따스하게 스며들 수 있도록 만들어 내겠습니다. 국민 한 분 한 분의 표정이 더 밝아지는 나라, 대한민국 위상에 걸맞은 삶의 질을 누리는 그런 나라를 향해, 더욱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은 그동안 초고속 산업화 시대의 ‘성공의 공식’을 따라 온 힘을 다해 압축 성장을 일궈냈습니다. 자원이 부족했던 대한민국은 특정 지역, 특정 기업, 특정 계층에 집중 투자하며 세계 10위 경제 대국의 빛나는 성취를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러한 성장전략의 한계가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고도성장을 이끈 ‘성공의 공식’이 우리의 발목을 잡는 ‘성공의 함정’이 되었습니다. 불평등과 격차가 성장을 가로막고 경쟁과 갈등이 격화되는 이 악순환 속에서 자원의 집중과 기회의 편중은 이제 성장의 디딤돌이 아니라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성장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야 합니다. 익숙한 옛길이 아니라 새로운 길로 대전환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을 대도약의 새로운 미래로 이끌 지름길입니다. 그래서, 다섯 가지 대전환의 길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수도권 중심 성장’에서 ‘지방 주도 성장’으로 대전환하겠습니다. ‘수도권 1극 체제’에서 ‘5극 3특 체제’로의 대전환은 지방에 대한 시혜나 배려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끌 필수 전략입니다.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수록 더 두텁게, 더 과감하게 지원하겠습니다. 지난해 완료한 해수부 이전은 시작일 뿐입니다. 서울은 경제 수도로, 중부권은 행정수도로, 남부권은 해양 수도로 대한민국 국토를 다극 체제로 더욱 넓게 쓰겠습니다. 에너지가 풍부한 남부의 반도체 벨트부터 인공지능 실증도시와 재생에너지 집적단지까지, 첨단산업 발전이 지역의 발전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설계할 것입니다. 인재와 기술 양성을 위한 교육투자, 삶의 질을 높여줄 광역교통과 문화시설 투자, 여기에 관광 정책까지 하나로 잇는 집중 투자를 통해 ‘지방 주도 성장’의 기반을 촘촘하게 실현해 내겠습니다. 둘째, ‘일부 대기업 중심 성장’에서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하겠습니다. 온 국민이 힘을 모아 관세 협상을 성공적으로 타결했지만, 그로 인한 혜택이 일부 대기업 위주로 돌아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연간 수십조 원 규모의 방산, 원전 수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공동체의 역량과 국민 전체의 노력으로 이뤄낸 공동의 경제적 성과가 중소·벤처 기업까지 흐르고, 국민들의 호주머니까지 채워줄 수 있어야 합니다. 지난해 출범한 ‘국민성장펀드’는 국민 누구나 나라의 성장 발전에 투자하고, 성장의 열매를 고루 나눌 수 있는 전환의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70년대 한국 경제의 성장은 도전하는 기업가 정신이 이끌었고 2000년대 IT 강국으로의 도약은 혁신하는 벤처 정신이 이끌었습니다. AI시대부터 에너지 대전환까지, 기존의 질서가 흔들리는 지금이 ‘창조적 파괴’를 이끌 혁신가들에게는 무한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정부는 ‘고용 중심 사회’에서 ‘창업 중심 사회’로의 전환에 발맞춰 청년 기업인과 창업가들이 자유롭게 담대하게 도전하며 마음껏 혁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 실패가 오히려 성공의 자산이 되어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나라, 어떤 아이디어도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스타트업·벤처기업 열풍 시대, 중소기업 전성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셋째, 생명을 경시하고 위험을 당연시하는 성장에서 안전이 기본인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대전환하겠습니다. ‘산재 사망률 OECD 1위’라는 이 불명예스러운 기록 앞에서 세계 10위 경제 대국이라는 성취는 결코 자랑스러울 수 없습니다. 아침밥 먹여 보낸 가족이 저녁에 돌아오지 못하는 그런 나라에서 경제성장률이 아무리 높다 한들 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생명 경시에 대한 비용과 대가를 지금보다 훨씬 비싸게 치를 수 있어야 합니다. 일하고 싶지 않은 위험한 일터로 가득한 나라에서는 기업의 지속적 성장도, 나라의 지속적 발전도 요원합니다. 근로감독관 2000 명 증원, 일터 지킴이 신설을 통해서 안전한 작업환경과 생명 존중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반드시 만들어 가겠습니다. 안전한 일터에서 이뤄낸 성장이야말로 국민 행복을 담보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입니다. 네 번째로, 상품만 앞세우는 성장에서 문화가 이끄는 매력적인 성장으로 대전환하겠습니다. K-콘텐츠 수출이 이차전지도 전기차도 넘어서는 시대, 문화에 대한 투자는 사회공헌이 아니라 이제 필수 성장전략입니다. 문화가 곧 경제이자 미래 먹거리이며 국가경쟁력의 핵심 축이 됐습니다. K-팝 팬덤이 K-뷰티 매니아로 성장합니다. K-드라마 시청률이 K-푸드 판매율을 끌어올립니다. 문화를 매개로 산업이 성장하는 선순환이 일어납니다. K-컬처가 한때의 유행에 머무르지 않도록, 대중문화의 뿌리가 되는 기초예술을 비롯해 문화 생태계 전반을 풍성하게 만드는 일에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9조 6000억 원까지 대폭 증액한 문화 예산을 토대로, K-콘텐츠가 세계 속에 더 넓고 깊게 스며들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마지막으로 전쟁 위협을 안고 사는 이 불안한 성장에서 평화가 뒷받침하는 안정적인 성장으로 대전환하겠습니다. 굳건한 평화는 성장의 다른 말이고, 튼튼한 안보가 번영의 동력입니다. 적대로 인한 비용과 위험을, 평화가 뒷받침하는 성장으로 바꿔낸다면 지금의 ‘코리아 리스크’를 미래의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남북 간 군사적인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 조치를 일관되게 추진하고, 미국·중국 등 국제사회와 한반도 평화·안정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페이스메이커’로서 북미대화를 적극 지원하고 남북 관계 복원을 거듭 모색할 것입니다.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화한 한미동맹, 강력한 자주국방을 토대로 한반도 평화 공존이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익 중심 실용 외교’는 세계를 향해 더 넓게 뻗어나갈 것입니다.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하고, 협력을 통한 공동번영의 모델을 세계의 모범으로 만들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앞에서 말씀드린 다섯 가지 대전환의 원칙은 낭만적 당위나 희망 사항이 아닙니다. 성장 발전 전략의 대전환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이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절박한 호소의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더 이상 머뭇거릴 여유도 없습니다. 이제 실천과 행동의 시간입니다. 2026년이 ‘대전환을 통한 대도약의 원년’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오직 국민만 믿고 뚜벅뚜벅 나아가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해 외교무대를 누비며 ‘국력을 키워야겠다’라는 말씀을 자주 드렸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국력이 단지 경제력이나 군사력만을 뜻하진 않습니다. 굴곡진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가 증명하듯 국력의 원천은 언제나 국민이었습니다. 5200만 국민 한 명 한 명이 행복해질수록, 저마다의 꿈과 희망, 도전이 넘쳐날수록 우리 대한민국의 국력은 더욱 커지는 것입니다. 올 한 해 국민주권정부는 ‘국가가 부강해지면 내 삶도 나아지느냐’는 우리 국민들의 절박한 질문에 더욱 성실하게 응답하겠습니다. 지나간 7개월보다 앞으로의 4년 5개월이 더 기대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각오로 작은 변화의 성과들을 하나하나 눈덩이처럼 키워나가겠습니다. 당장의 성과가 보이지 않는 개혁의 과정도 피하지 않겠습니다. 미래를 위한 인내심과 진정성으로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이 모든 지난하고 위대한 과업이 국민 통합과 굳건한 국민의 신뢰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국정에 임하겠습니다. 절망의 겨울을 희망의 봄으로 바꿔내신 우리 국민들의 그 저력을 믿습니다. 나라의 주인인 국민께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한 여정에 함께해 주십시오. 지난해 힘을 모아 민주주의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낸 것처럼, 이제 전 세계가 따라 배울 ‘성장과 도약의 새로운 표준’을 함께 만들어 냅시다. 대한민국 대도약, 결국 국민이 합니다! 고맙습니다. -
신용위험평가, 25년만에 개편…사전 구조조정 속도낸다
경제·금융은행 2026.01.01 05:00:00기업 구조조정의 핵심 기준으로 쓰이는 ‘A·B·C·D’의 4단계 신용위험평가 체계가 도입 25년 만에 5등급으로 바뀐다. 금융 당국은 기업 규모와 등급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자금 공급 규모를 확대하고 법원 구조조정 제도와의 연계도 강화한다. 3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기업 구조조정 제도 개선 방향’ 보고서를 정무위에 제출했다. 안을 보면 금융위는 새해에 기업 신용위험평가 등급을 세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지금의 ‘A(정상), B(부실 징후 가능성), C(워크아웃), D(기업회생)’ 4등급에서 B를 ‘B’와 ‘B-’로 나눠 5단계로 개편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기업 부실 위험을 조기 포착하기 위해 평가 등급을 세분화하겠다”며 “B등급 내에 중점 관리 대상을 신설하는 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신용위험평가는 금융사가 부실 징후 기업을 미리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2001년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제정되면서 처음 도입됐다. 금융위는 또한 B등급 기업에 대한 신속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부실 가능성이 있는 업체의 사전 구조조정을 유도할 방침이다. 은행이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금리 감면 시 영업점의 핵심성과지표(KPI)에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부실 기업의 하이브리드 회생 신청 시 워크아웃은 별도의 신청 없이 절차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하고 워크아웃이 부결돼도 회계 실사 결과와 정상화 계획이 회생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법원과 협력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기촉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금융위는 개선안에 대해 “부실 가능성을 조기에 포착해 실효성 있는 지원으로 구조조정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채권은행과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기사 3면 기업 구조조정은 매년 주채권은행이 진행하는 정기 신용위험평가에서 시작된다. 은행들은 거래 기업을 대상으로 먼저 기본 평가를 진행해 위험 기업을 가려낸 뒤 2차 세부 평가를 해 총 4개 등급(A~D)으로 분류한다. 이 중 C·D등급은 ‘부실 징후 기업’으로 분류돼 워크아웃이나 회생과 같은 구조조정 절차를 밟게 된다. C·D등급을 받은 기업이 정당한 사유 없이 개선 조치에 나서지 않으면 신규 여신 중단 등 정상적 영업을 하기 어려운 제재를 받는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방식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위는 31일 “평가 관대화로 부실이 이연되고 이는 구조조정 실패로 이어져 기업·채권은행 모두가 소극적인 구조조정 행태를 강화하는 악순환 구조가 고착됐다”고 진단했다. 이는 수치로 입증된다. 매년 세부 평가 대상에 오른 기업은 2023년 3578개, 2024년 4028개, 2025년 4482개로 증가 추세다. 경기 부진 장기화와 금리 상승, 관세 불안 등의 여파로 부실 위험이 있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C·D등급을 받은 기업은 2023년 231개, 2024년 230개, 2025년 221개로 감소하거나 정체된 양상이다.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부담을 감안해 은행권이 신용위험평가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당국은 현행 4단계인 신용위험평가 등급을 5단계로 세분화할 경우 구조조정제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세부 평가를 받은 기업의 80%가량이 받는 B등급(부실 징후 가능성 기업)을 두 단계로 나눈다면 부실이 상당 부분 진행된 기업을 사전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정·관리해 C등급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은행 입장에서도 관리가 조기에 진행될 경우 채권 회수 가능성이 높아져 자금 공급 유인도 비교적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구정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부실이 심화되기 전에 구조조정을 추진한 것이 비용 효율적이며 선순환 구조 정착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안의 또 다른 한 축은 금융권 주도의 워크아웃과 법원 주도 회생 사이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금융위는 기업이 서울회생법원에 하이브리드 구조조정을 신청할 경우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워크아웃 절차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금융권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구조조정은 워크아웃을 먼저 진행해 본 뒤 불발될 경우 회생을 속행하는 방식이다. 워크아웃과 회생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업의 부담을 덜기 위해 5월 도입됐으나 절차 미비 등의 이유로 유명무실한 상태다. 금융위 또한 법원에 ‘Pre-ARS’를 신청할 경우 채권은행에 이를 즉시 알려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하도록 연계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Pre-ARS는 민사 조정 절차를 이용해 기업과 채권자가 비공개로 구조조정을 협상하는 제도다. 부실 징후 가능성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속 금융과 경영 컨설팅 등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 기업 지원 온라인 플랫폼 ‘온기업’에 신용위험평가 등급별 이용 가능한 제도 및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캠코·신용보증기금을 중심으로 기업 종합 상담 및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은행권에는 구조조정 지원 시 자산 건전성 분류 및 성과지표(KPI)상의 불이익을 덜어줄 방법을 찾고 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산업구조 변화와 중국산 저가 제품 공세로 부실 위험에 노출된 기업이 늘고 있다”며 “부실 징후 기업들이 낙인 효과 없이 조기에 경영 정상화를 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정교한 관리·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의 상시법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국회에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아웃의 법적 근거가 담긴 기촉법은 2001년 한시법으로 제정된 후 3~5년 단위로 일몰과 연장을 반복 중이고 2026년 말 일몰이 도래한다. 금융위는 ‘기촉법 상시화 요건으로 법원의 사전 인가·승인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법원행정처 의견에 대해서는 “워크아웃의 장점은 신속성이다. 도입 시 절차 지연 우려가 있다”며 “법원은 워크아웃에 직접 개입하기보다 연계 강화를 통해 실효적 지원을 도모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
붉은 말의 해 2026년…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처럼
사회사회일반 2026.01.01 05:00:002026년이 힘차게 밝았다.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경주마는 단 한순간도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만 나아간다. 그 눈빛에는 반드시 앞을 돌파하겠다는 결연한 의지와 힘이 서려 있다. 새해 우리가 품어야 할 정신도 바로 이러한 집중과 흔들림 없는 추진력이다. 시대의 변화와 거센 파고가 몰아쳐도 앞으로 나아가야만이 새로운 지평을 연다. 붉은 말이 상징하는 열정·기백·비상의 에너지는 우리 앞을 막는 장벽을 넘어 더 높이 도약할 힘이 된다. 2026년 새해, 담대한 포부와 불굴의 자세로 결승선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 과천=오승현 기자 -
2026년 새해, 거침없는 경주마처럼
사회사회일반 2026.01.01 05:00:002026년이 힘차게 밝았다.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경주마는 단 한순간도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만 나아간다. 그 눈빛에는 반드시 앞을 돌파하겠다는 결연한 의지와 힘이 서려 있다. 새해 우리가 품어야 할 정신도 바로 이러한 집중과 흔들림 없는 추진력이다. 시대의 변화와 거센 파고가 몰아쳐도 앞으로 나아가야만이 새로운 지평을 연다. 붉은 말이 상징하는 열정·기백·비상의 에너지는 우리 앞을 막는 장벽을 넘어 더 높이 도약할 힘이 된다. 2026년 새해, 담대한 포부와 불굴의 자세로 결승선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 과천=오승현 기자 -
코스피, 통계상 1월에 올랐다…새해에도 상승 이어갈까 [마켓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6.01.01 05:00:00코스피 지수가 지난해 76% 가까이 오른 가운데 매년 초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이른바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코스피가 1월에 상승한 경우는 6번으로 2023년 1월에는 한 달만에 8% 상승하는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올해 초 증시 흐름의 주요 변수는 1월 초 몰려 있는 국내 주요 기업의 잠정 실적 발표가 될 전망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 4214.17로 거래를 마쳤다. 2024년 말과 비교했을 때 75.6% 올라 1987년(92.6% 상승)과 1999년(82.8%)에 이어 역대 세 번째 높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4년 말 비상계엄과 2025년 초 미국 상호관세 부과 등으로 한때 2293.70까지 하락했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증시 부양 정책 기대감과 반도체 슈퍼 사이클 진입이 맞물려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초에도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거래소 통계를 살펴보면 2016~2025년 10년 동안 코스피는 1월에 총 6차례 상승했다. 지난해와 코로나19 유동성이 풀린 2020~2021년을 제외하면 지수가 연간으로 하락한 연도가 많았기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이를 1월 효과를 뒷받침하는 주요 사례로 본다. 2023년 1월에는 코스피 지수가 한 달 만에 8% 이상 급등하기도 했는데 당시에는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연초 증시 상승의 근본적인 배경으로는 계절적 수급 요인이 지목된다. 직전 연말 대주주들이 양도소득세를 회피하기 위해 매도한 물량이 1월 증시로 재유입되는 경우가 많고, 연말 보너스 등으로 자산이 늘어난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기관 투자자들이 연초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 증시가 힘을 받는다는 분석도 있다. 기관의 힘이 보다 크게 작용하는 채권 발행 시장이나 기업공개(IPO) 시장도 통상 연초에 강세를 보인다. 올해 초 증시 향방의 관건은 주요 기업의 지난해 실적이다. 삼성전자 등 국내 증시를 이끄는 기업들의 잠정 실적 발표가 이달 초 예정돼 있다. 지난해 코스피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 등의 요인으로 각각 125.4%, 274.35% 상승했다. 일각에서 AI 투자 과열에 따른 증시 조정 가능성을 제기하는 만큼 두 기업의 연간 실적을 통해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와 국내 증시 전반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신중론도 제기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금리 불확실성이 늘어났고 원화 환율 변동성 역시 커진 상황이어서 투자자들이 매수 시기를 미룰 가능성이 있다. AI 투자 과열 가능성도 모두 해소된 상황은 아니어서 미국 뉴욕 증시 변동에 따라 코스피가 약세를 보일 수도 있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금리와 AI 산업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지난해 증시 급등에 따른 부담감도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증시를 이끈 주요 반도체 기업과 조선·방산·원자력 기업들이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낸다면 증시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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