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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월가 황제' 겨눴다… JP모건에 7조원대 소송
국제경제·마켓 2026.01.23 17:35:0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가 황제’로 불리는 미국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을 상대로 수조 원대의 소송을 제기했다. 2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JP모건과 다이먼 회장에 50억 달러(약 7조 3270억 원)를 배상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법원에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장에서 집권 1기를 마친 직후인 2021년 2월 JP모건이 사전 통보만 하고 별도의 설명 없이 자신과 관련된 여러 계좌를 폐쇄하면서 금융거래를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JP모건이 트럼프와 그의 사업체들과의 거래를 중단하는 게 당시 정치적 흐름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거래 중단에 대해 “정치적 차별”이라고 밝혔다. 또한 JP모건이 다이먼 회장의 지시로 트럼프 대통령 및 그의 사업체 이름을 부정행위 이력이 있는 개인과 단체를 식별하기 위해 사용하는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했다. 이에 대해 JP모건은 “트럼프 대통령 계좌 폐쇄는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 아니었기에 소송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월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정책에 사사건건 반대해온 다이먼 회장을 겨냥해 압박에 나섰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트럼프 1기 초만 해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한 두 사람은 2018년 다이먼 회장이 한 행사에서 “내가 트럼프보다 똑똑하다”고 발언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이먼은) 불안한 존재”라고 받아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2021년 1·6 국회의사당 폭동 이후 JP모건의 트럼프 계좌 폐쇄로 감정 대립이 최고조에 달했다. 다이먼 회장은 백악관 복귀 이후 관세와 강력한 반(反)이민정책,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교체 시도 등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일일이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다이먼 회장은 최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도 카드사 이자율에 10% 상한을 두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경제적 재앙’이라고 평가절하했다. -
매각시한 하루 앞두고 틱톡 6년 분쟁 마침표
국제정치·사회 2026.01.23 17:34:44중국계 숏폼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의 미국 사업부 매각이 마무리되면서 6년 공방에 마침표가 찍혔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과제가 해결되면서 올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22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새로운 틱톡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최종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이 참여한 컨소시엄 간 합작사 설립 합의가 이뤄진 지 한 달여 만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 절차가 마무리된 것이다. 미국 정부가 행정명령으로 정한 틱톡의 매각 시한을 하루 앞둔 시점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도 틱톡 매각 최종 승인을 공식화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틱톡이) 세계 최대 규모의 위대한 미국 애국자 및 투자자 그룹의 소유가 된다”며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최종적으로 이번 합의를 승인해준 점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틱톡은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 사업만 따로 떼어내 틱톡 미국데이터보안(USDS)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오라클, 실버레이크,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 인공지능(AI) 투자사 MGX가 각각 합작사 지분 15%를 갖는다. 바이트댄스의 지분은 19.9%로 줄었다. 합작사는 7인 이사회가 운영한다. 쇼우지 추 틱톡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하기는 하지만 이사들은 대부분 미국인이다. 틱톡 갈등의 시작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이미 2년 전 끝난 틱톡의 뮤지컬리 인수 조사에 나선 것이 발단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법원이 틱톡이 제기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고 정권을 넘겨받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폐기했다. 하지만 2024년 4월 미 의회에서 틱톡의 미국 사업을 270일 안에 매각하지 않으면 퇴출시키는 법안이 통과되고 바이든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면서 갈등이 다시 고조됐다. 애초 매각 시한은 지난해 1월 19일이었으나 백악관에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이 시한을 수차례 연장하면서 중국과 마라톤 협상을 벌여왔다. 틱톡 매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4월 중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화해 모드가 형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올해 미중 정상이 최대 네 차례 회동할 예정”이라며 “미중 관계가 매우 양호한 균형 상태에 있으며 지난해처럼 전면적인 경제 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
내수부진의 늪…中, 5% 성장 고집 꺾나
국제국제일반 2026.01.23 17:34:04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4%대로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5% 안팎의 성장률을 유지해온 중국 정부가 4%대 목표치를 제시하는 것은 성장 중심 기조에서 안정적 관리로의 선회를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세 명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4.5~5%로 설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달성한 5% 성장에서 완만한 둔화를 용인하겠다는 의미다. SCMP는 “경제 재균형과 안정에 대한 정책 기조 전환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신호”라고 해석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3월 초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NPC) 연례 회의에서 공표된다. 새 목표 하한선인 4.5%는 중국의 장기 경제계획에는 부합한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차기 5개년계획(2026~2030년)에 따르면 당국은 2035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 2만 달러를 목표로 연평균 4.17%의 최소 성장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소 성장률보다는 높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4.5%를 제시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온다. 특히 올해는 제15차 5개년계획(2026∼2030년)이 시작되는 첫해로 앞으로 5년간 중국 경제방향에 중요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중국은 팬데믹 이전까지만 해도 6~9%대의 고속 성장을 유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2020년 2.2%의 성장률을 기록한 후 ‘위드 코로나’ 원년인 2023년부터 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제시해왔다. 2023년에는 5.2%, 2024년과 2025년 모두 5%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연이은 목표 달성에도 중국 정부가 4%대 경제성장률 목표를 검토하는 것은 갈수록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대외 무역 환경 불확실성 확대와 중국의 내수 부진 및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의 여파로 올해 성장률은 4%대 중반까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로이터가 73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중국의 성장률은 올해 4.5%로 둔화되고 2027년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장 큰 원인은 내수 경기 부진이다. 지난해 1분기 5.4%였던 경제성장률은 4분기 4.5%로 떨어졌다. 중국 정부가 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해 연말에 소비 진작과 투자 강도 등을 높이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를 밑도는 성적이다. 내수 경기의 가늠자인 소매판매 증가율도 지난해 5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소매판매 증가세가 둔화하는 상황이다. 부동산 경기 역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는 전년 대비 17.2% 감소해 4년 연속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외부 환경도 녹록지 않다. 지난해 10월 미중 정상회담이 이뤄지면서 최악의 관세전쟁은 피했지만 두 나라는 반도체와 에너지 자원을 놓고 여전히 팽팽한 긴장감을 지속하고 있다. 극우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된 것도 올해 중국 대외 경제의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소식통은 “경제성장률 목표 하향은 미국의 관세정책 향방과 침체된 국내 부동산 시장 등 불확실성이 가득한 올해에 대응할 정책적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지도부는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책 결정자들 사이에서는 ‘디플레이션은 경제성장의 암’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SCMP는 전했다. 중국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목표를 지난해와 같은 2% 이내로 설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이 0%에 머물렀던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목표다. -
넷플 '이사통' 김선호 "사랑의 언어, 세계에 닿아 설레"
문화·스포츠문화 2026.01.23 17:31:27넷플릭스 오리지널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서로 다른 사랑의 언어를 사용하는 주호진과 차무희가 서서히 서로의 언어를 배우며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 첫 주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 쇼 2위에 오르며 글로벌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은 ‘이 사랑 통역 되나요?’에서 주호진 역을 맡은 배우 김선호(사진)를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주호진과 차무희의 사랑이 만국 공통어가 돼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통한 소감을 묻자 그는 “세계인이 보는 플랫폼을 통해 작품이 공개된다는 사실 만으로 가슴이 뛰었는데 좋은 반응까지 얻어 얼떨떨하다”며 “‘사람마다 각자의 언어가 있다’라는 문장에 이끌려 작품을 하게 됐는데 저희가 전한 사랑의 언어가 잘 전달돼 설렌다니 감사하고 벅찬 순간”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주호진은 6개 언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는 다중언어 통역사이지만 정작 무희가 전하는 사랑의 언어는 알아듣지 못해 어긋난다. 김선호는 “이러한 어긋남이 오히려 사랑을 알아가는 방식이자 작품의 주제인 소통인 것 같다”며 “사랑 앞에서 마음 같지 않게 어긋나는 에피소드가 일본·캐나다·이탈리아 등 아름다운 풍경 속에 놓여 로맨틱한 감성과 감동이 극대화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둘은 자주 어긋나지만 모든 장면이 달콤하고 로맨틱하다. 그는 특히 주호진이 차무희에게 점점 마음을 여는 ‘오로라 신’을 가장 로맨틱한 장면으로 꼽았다. 김선호는 “견고하게 닫힌 주호진의 마음이 갑자기 열리는 것은 시청자들도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며 “서서히 마음을 여는 서사를 쌓아가는 장면들이 필요했는데 그게 바로 5화의 오로라 신”이라고 설명했다. 김선호는 주호진이 마침내 차무희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서로의 아픔을 공유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주호진도 가족에 대한 아픔과 결핍이 있다”며 “차무희가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비밀을 털어놓고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게 되는 순간 공감하고 보듬어주면서 그동안 통하지 않았던 각자의 언어가 하나의 언어로 통한 게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
1980년대 자본론 읽고 기소유예…檢 재검토 뒤 무혐의 처분
사회사회일반 2026.01.23 17:30:3340여년 전 ‘자본론’을 읽었다는 이유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2명에 대해 검찰이 다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서울남부지검은 23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1980년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A씨 등 2명에 대한 사건을 직권으로 재기해 검토한 뒤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1980년대 20대 청년 시절 이들은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 등 서적을 취득해 탐독하는 등 국보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한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가 지난해 10월 재심 사건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정진태(73)씨와 A씨 등 2명은 당시 함께 수사를 받은 바 있다. 검찰은 정씨가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정씨와 함께 수사를 받은 A씨 등 2명에 대한 사건 기록을 확보하고, 당시 수사과정에서 불법 구금 등이 확인됐으며 정씨와 같은 이유로 혐의가 인정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앞으로도 과거사 사건에서 억울한 피해를 받은 국민들의 신속한 명예 회복과 권리 구제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사랑은 떠나도 흔적은 남는다"…김성복 조각전 '그리움의 그림자'
문화·스포츠문화 2026.01.23 17:30:28거울처럼 빛나는 인간 형상의 조각 두 점이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며 섰다. 원래는 양팔을 벌려 서로를 끌어안고 있던 한 덩어리의 형상을 작가가 직접 둘로 떼어내 완성한 작품이다. 한때 하나였던 두 사람이 각자의 방향으로 떠나는 순간 서로에 닿았던 팔과 기댔던 흔적들은 마치 지워지지 않는 상흔처럼 금속 깊이 새겨졌다. 서울 인사동 노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김성복(62) 작가의 개인전 ‘그리움의 그림자’에서 만날 수 있는 이 스테인리스스틸 조각은 작가가 부모님을 여읜 후 그 부재에서 오는 슬픔 앞에 오래 서있다 완성한 작품이다. ‘사랑했던 이가 떠난 자리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움의 실체는 무엇인가’ 같은 질문을 반복하면서 얻어낸 작가의 조형적 답변인 셈이다. 22일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나에게 그리움이란 단순한 노스탤지어가 아니라 끌어안고 살아가며 극복하려 애쓰는 삶의 몸짓과 같았다”며 “사랑에서 시작했지만 결코 잡히지 않는 감정은 결국 흔적을 남기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리움의 감정을 탐구한 스틸 조각 연작이 전시의 중심을 잡고 있지만 이번 전시가 ‘그리움’이라는 테마만 다루는 것은 아니다. 전시는 지난해 제14회 한국 미술평론가협회 작가상을 수상한 기념전으로 조각가 김성복의 작품 세계 전반을 두루 조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커다란 발로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는 스틸 조각 ‘바람이 불어도 가야한다’를 비롯해 우리 민속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핑크 대리석의 도깨비 방망이 ‘꿈 나와라 뚝딱’, 상상 속 동물인 해태가 떠오르는 석조 ‘신화’ 등 한 작가의 작품이라고 믿기 어려운 다채로운 형상의 조각 20점이 노화랑 1·2층을 꽉꽉 채웠다. 전시에는 조각가 김성복의 남다른 색채감을 확인할 수 있는 회화 80점도 함께 출품돼 눈길을 끈다. 아크릴로 그린 작품들은 조각 작업의 기초가 되는 스케치들이다. 실제 전시장에는 조각이 되기 전의 스케치와 조각으로 완성된 작품이 함께 자리해 서로 짝을 찾아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돌 조각’으로 먼저 이름을 알렸고 본인 역시 “지금도 내게 가장 흥미로운 재료는 돌”이라고 말하지만 전시장에서는 청동과 스틸, 나무까지 다양한 재료를 능숙하게 다룬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시선을 사로잡는 작품은 대표작 ‘바람이 불어도 가야한다’의 연장선이자 이번 전시의 테마인 그리움을 담은 ‘춤추는 그리움의 그림자’ 연작이다. 손과 발이 몸에 비해 유난히 큰 데 반해 얼굴은 작고 흐릿한 작가의 독특한 인물상이 신작에도 등장했다. 작가는 “나의 인물들은 사유하기보다는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며 “손과 발을 땅에 딱 붙이고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내 세계의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신작에서는 이 인물들이 단단한 땅이 아니라 둥근 반구 위로 올라섰다. 툭 치면 크게 흔들리는 반구 위에서 큰 손과 발을 가진 인물들은 흔들리지만 쓰러지지 않는다. 작가는 “흔들린다는 건 우리가 살아있다는 증거”라며 “삶을 조각하는 조각가로서 우리가 꿋꿋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시는 2월 5일까지. -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서 불, “문화유산 피해 無”…24일부터 부분 개관(종합)
문화·스포츠문화 2026.01.23 17:30:28겨울철 화재 예방 비상령이 내려진 가운데 23일 새벽 서울 종로구 경복궁 내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소장 문화유산(문화재)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고궁박물관을 관할하는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8분께 박물관 지하 1층 기계실 일대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당시 화재 감지기가 작동하자 근무하던 당직자가 CCTV로 상황을 확인한 뒤, 2시 44분께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소방차는 2시 53분 현장에 도착했다. 화재는 공조기 과열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일부 설비가 불에 탔으나 유물 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기계실의 가습기가 과열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발화 후 (불이) 자체 소멸됐으며, 인명 피해나 문화유산 피해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4시 40분께 현장 상황을 확인한 뒤 모두 철수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국립고궁박물관 측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지하 1층 열린 수장고에 보관된 유물을 정리하고 중요 유물의 상태를 점검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 역시 오전 7시에 현장을 찾아 시설물과 유물 점검을 감독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 왕실 및 대한제국 황실의 문화를 다루는 전문 박물관으로 국보 8점, 보물 336점 등 총 8만 9000여점의 유물을 보관하고 있다. 경복궁 권역 안에 있지만 경복궁과는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국립고궁박물관은 23일 하루 문을 닫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확인했다. 박물관 측은 이날 오후 누리집에 올린 공지사항에서 “화재로 인한 긴급 시설 점검 및 보수가 완료됨에 따라 24일부터 정상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환기 작업을 위해 지하 1층 출입은 제한할 예정이다. 허 청장은 “국가유산청 전체 소속 기관과 산하 기관에 대해서도 일괄적으로 화재 대응 여부를 점검할 것”이라며 “유물과 관람객 보호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국민연금, 이르면 2월 쿠팡에 주주서한…정보보호 강화와 소비자 배상 확대 요구 [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6.01.23 17:30:00국민연금 수탁자책임위원회가 이르면 다음 달 중 쿠팡에 주주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다.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하면서 정보 보안을 강화하고 피해자들에게 배상을 확대하라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책위는 주주서한 발송을 위해 해외 자문사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상장기업의 경우 국민연금이 직접 주주서한을 발송하지만 해외의 경우 자문사를 통해 주주활동을 한다. 자문사를 통해 쿠팡 주주 간 연대해 우호 지분을 확대하고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쿠팡 지분은 약 2000억 원 수준으로 1%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의 주주서한은 수탁자 책임 활동의 일환이다. 국민연금이 투자한 기업에 시행할 수 있는 수탁자 책임 활동은 비공개 대화, 비공개 중점 관리 기업 선정, 공개 중점 관리 기업 선정, 공개서한 발송, 주주 제안 등으로 이뤄진다. 비공개 대화는 비교적 초기 단계로 대상 기업의 개선 의지가 크지 않고 응답하지 않을 경우 주주 제안까지 나아갈 수 있다. 주주서한을 발송하면 국민연금과 쿠팡 경영진 간 비공개 대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국민연금이 주주서한을 발송하기로 결정한 것은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 때문이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3300만 명의 회원 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유출된 정보에는 회원들의 성명·주소·연락처 등 민감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은 대규모 소송전으로 비화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집단소송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기업 존속 리스크로 번질 우려가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31일 국회에서도 쿠팡에 투자한 국민연금에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당시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해외 주식인 쿠팡에 대해 위탁 운용사를 통해 투자하고 있다”면서 “해당 사안을 상당히 심각하고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관련 절차와 판단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했는데 주주서한 발송이 그 후속 조치다. 국민연금은 구체적으로 쿠팡에 대한 정보 보안 강화와 소비자 배상 확대 등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보안을 강화해 이 같은 정보 유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확충하고 합리적인 소비자 배상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해 달라는 게 골자다. 다만 쿠팡 측이 주주서한에 담긴 내용을 수용하고 국민연금과 비공개 대화를 우호적으로 이어나갈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앞서 미국 쿠팡Inc의 투자사 그린옥스와 알티미터는 22일(현지 시간) 한국 정부가 쿠팡에 대해 차별적인 대우를 하고 있다며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조사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한국 정부에는 투자자·국가분쟁해결(ISDS) 중재의향서를 냈다. 이들은 한국 정부가 쿠팡에 대해 집중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고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린옥스와 알티미터는 전날 기준으로 쿠팡 지분을 각각 3.2%, 0.6% 보유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쿠팡의 주가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표 직전인 지난해 11월 28일 대비 이달 22일 기준 약 29% 하락한 상태다. 이 때문에 쿠팡 문제가 한국과 미국 간 외교 문제로 확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
김종철 방미통위원장 "규제 칸막이 허물고 기업 사다리 될 것"
산업IT 2026.01.23 17:23:41“낡은 규제의 칸막이를 허물고 미래 지향적인 통합 미디어 체계를 세워야 합니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은 23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6년 방송미디어통신인 신년 인사회’에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방송과 미디어 정책의 통합적 추진을 위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미통위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신년 인사회인 이번 행사에서 김 위원장은 “위원 구성 지연으로 산적한 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지 못한 현실은 다소 안타깝다”며 “아날로그 시대에 머무는 낡은 틀과 비대칭 규제를 타파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가는 사다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은 이 땅에서 방송이 시작된 지 100년이 되는 해이자 전파가 송출된 지 80년이 되는 해로 방송미디어통신헤쳐 나가야 분야의 100년 설계도를 그릴 막중한 소명 앞에 서 있다”며 “AI가 일상을 바꾸고 여론 형성 구조까지 뒤흔드는 거대한 도전 앞에서 기술혁신과 인간 중심 가치가 공존하는 새로운 질서를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표현의 자유는 두터이 보호하되 민주적 기본 질서를 위협하는 디지털 성범죄물, 마약, 허위 조작정보 등에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스틱-한투PE 컨소, SK그룹 엠유·울산GPS 품는다[시그널]
증권IB&Deal 2026.01.23 17:20:48SK멀티유틸리티(SK엠유)와 울산GPS의 소수지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인수 측에 이 같은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인수가는 1조 원 중반대가 될 전망이다. 인수 대상은 각사 지분 49%다. SK엠유는 SK케미칼의 100% 자회사이고, 울산GPS는 SK가스의 자회사로 SK가스 측 지분율이 99.48%다. SK엠유는 울산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기업이다. 울산GPS는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를 겸용으로 사용하는 세계 첫 복합발전소다. SK텔레콤이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대한 대규모 확장을 예고하면서 SK엠유와 울산GPS가 데이터센터 확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점쳐진다. SK엠유·울산GPS가 투자처로 각광을 받는 이유는 SK텔레콤의 신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밀접한 에너지 인프라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SK그룹의 AI 거점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은 물론 지분가치 상승도 기대되는 우량 자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이달 14일 벌어진 본입찰에는 스틱·한투PE 컨소시엄을 비롯해 IMM인베스트먼트·IMM크레딧앤솔루션 컨소시엄,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참여했다. 스틱·한투PE 컨소시엄은 경쟁사 대비 높은 가격을 써내며 승기를 거머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인수금융 증권사로 한국투자증권과 손잡고 투자금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
전통시장 깜짝 방문한 李대통령 향해 "민생소비쿠폰 또 안주십니까"
정치청와대 2026.01.23 17:19:07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울주군 남창옹기종기 시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민생소비쿠폰 가능합니다’라는 손팻말을 흔들던 한 상인이 이 대통령을 향해 “또 안 주시냐”며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환하게 웃는 등 상인들의 환영을 받았다고 전은수 청와대 부대변인은 전했다. 전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울산에서 열린 ‘울산의 마음을 듣다’타운홀미팅에 앞서 울주군에 위치한 남창옹기종기시장을 깜짝 방문했다”고 했다. 울산 울주군 온양읍에 위치한 남창옹기종기시장은 조선시대 곡물창고가 있던 남창리 지역에서 열리는 5일장(3일.8일) 형태의 전통시장이다. 장날 시장에 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방문에도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은 “대통령님 화이팅“, “중국은 잘 다녀오셨냐“ 등 환영 인사를 전했다고 전 부대변인은 전했다. ‘대통령님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A4 크기의 종이를 흔드는 시민들도 있었다. 이 대통령은 시민들과 악수를 하거나 휴대전화로 셀카를 찍는 등 화답했고, 멀리 있는 시민들을 향해서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큰 소리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에게 “장사는 잘 되시냐”며 곳곳을 세심히 살폈고, 상인들은 “남창시장을 찾은 첫 대통령”이라며 이 대통령 방문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가락엿, 도너츠, 알밤, 대파와 같은 먹거리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구매했다. 배와 튀김을 산 후에는 현장에서 일행과 나눠먹기도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동행한 수행원들과 시장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동석한 조종준 남창옹기종기시장 상인회장을 향해 “점포가 몇 개냐”, “근처에 5일장은 몇 개 있느냐” 등 전통시장에 관심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남창옹기종기시장에 한 시간 정도 머문 뒤 타운홀미팅 장소인 울산전시컨벤션센터로 이동해 울산 시민들과 의견을 나눴다. -
대기업 한계오는데 줄어든 유니콘…성장 동력 잃어가는 한국 [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6.01.23 17:17:00한국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스타트업) 기업이 2022년을 고점으로 미국·중국·인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쿠팡을 시작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한국의 유니콘 기업은 주로 내수 시장에 머문 플랫폼 산업에 해당해 인공지능(AI)·반도체·로봇 등 글로벌 시장을 기반으로 투자를 빨아들이는 스타트업 생태계와 멀어졌기 때문이다. 23일 글로벌 스타트업 데이터 기관인 CB인사이트의 통계를 보면 2015년 이후 2025년 10월까지 등장한 한국의 유니콘은 총 24개로 이중 10개가 2022년에 쏟아졌지만 2023년에는 한 곳도 없었고 지난해에는 리벨리온 1곳, 2024년 역시 에이블리 1곳에 그쳤다. 기존 유니콘 중 투자 당시 기대했던 성장을 이룬 곳은 배달의민족과 쿠팡, 크래프톤, 무신사, 토스 정도가 꼽힌다. 옐로모바일과 위메프는 각각 2024년 폐업과 2025년 파산으로 사라졌고, 지피클럽은 2024년 말 첫 연결기준 영업적자, 트릿지는 자본잠식상태로 전락했다. 쏘카, 컬리, 직방, 리디는 투자 당시보다 기업가치가 오히려 떨어졌다. 오늘의집, 오아시스, 여기어때, 야놀자, 에이블리 등은 추가 성장이 쉽지 않다는 평가다. 반면 미국은 벤처투자 자금 중 55.7%을 차지하는 AI분야에서 72%의 자금을 독점하면서 대형 스타트업계를 장악했다. 전세계 유니콘 1위인 오픈AI(기업가치 5000억 달러)를 포함해 1~20위 중 15개가 미국 기업이었다. 전세계 투자 혹한기였던 2023년 이후에도 앤트로픽(1830억 달러·4위), xAI(500억 달러·9위), 피겨(390억 달러·11위), 퍼플렉시티(200억 달러·17위) 등 초대형 유니콘이 탄생했다. 중국 역시 바이트댄스가 기업가치 3000억 달러로 전세계 유니콘 중 3위를 차지했고, 샤오홍슈(19위), 원푸다오(21위) 등 20위~50위 권 기업 상당수를 차지했다. 인도 역시 오요룸스(67위) 등 50~100위 권에서 지속적으로 유니콘을 키워내고 있다. 업계는 앞으로 전세계 투자 흐름이 AI와 반도체·로봇 등 기술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간거래(B2B)로 쏠리면서 내수 중심의 국내 스타트업은 더욱 위축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의 벤처관련 정책지원은 분산됐고, 국내에서 출발했지만 해외로 본사를 이전하거나 해외 매출이 늘면 정책자금의 특성상 지원 폭은 줄어든다. 민간보다 정부 주도로 성장한 국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투자업계에서 관심을 덜 받는 점도 문제다. 퓨리오사AI는 지난해 7월 1700억 원의 투자유치 과정에서 기업가치 1조 원을 인정받았고, 그 직전 메타가 약 1조원에 인수를 제안했지만 CB인사이트에는 등재되지 않았다. 대기업 기반 산업 생태계가 스타트업까지 차지하는 풍토도 초반 안착 이후 성장에는 오히려 역효과라는 지적이다. 국내 주요 대기업은 기업주도형벤처캐피털(CVC)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들의 주된 목표는 스타트업의 기술과 인력을 흡수하는 데에 있다. 창업 초반 모델을 사업화하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하지만 어느 정도 성장한 후에는 수십억 원대에 인수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대부분이다. 대기업 CVC를 통해 기업을 매각한 한 창업자는 “대기업에서 매각 의향을 물어본 뒤에 적정가치를 평가해 주면 그나마 다행”이라며 “스타트업이 기술을 사업화 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노하우는 이미 CVC를 통해 대기업에 넘어가 버리기 때문에 홀로서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
정재헌 SKT 대표 "AI 패권 경쟁, 과거 냉전시대 방불케 해"
산업IT 2026.01.23 17:16:32“현재 전 세계의 인공지능(AI) 경쟁은 과거 미소 냉전 시대를 방불케 합니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는 23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방송미디어통신인 신년 인사회에서 인공지능전환(AX) 시대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자리에서 “우리는 지금 AI 글로벌 패권 경쟁의 한 가운데 서 있다”며 “AI 밸류체인을 장악하기 위한 미국의 질주와 충격은 과거 미소 군비경쟁을 방불케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AI는 생존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좌우하는 것”이라며 “이 경쟁에서 승리해야만 글로벌 질서 저편에서 선진국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6년은 AI 대전환 시대로, AI는 실험 단계를 넘어 산업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았다”며 “미디어 통신 분야가 범국가적 AI 협업을 선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미국 컴퓨터공학자 엘렌 케이의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는 말을 언급하며 “통신 분야가 AI 미래를 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와대 지키는 경찰 부대서 '갑질 논란'
사회사회일반 2026.01.23 17:15:53대통령실 외곽 경비와 근접 경호를 책임지는 경찰 핵심 부대들이 폭행과 갑질 의혹으로 감찰과 수사의 대상이 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101경비단 소속 30대 직원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3시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거리에서 행인과 시비가 붙어 물리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근무시간이 아니었던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임의동행해 기초 조사를 마쳤다. 피해 시민은 육안상 큰 상처는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근접 경호를 전담하는 서울경찰청 직할 ‘22경찰경호대’에서는 지휘관의 비위 의혹이 불거졌다. 서울경찰청 감찰수사계는 22경호대 소속이던 간부 B 씨의 직장 내 괴롭힘 등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고강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B 씨는 부하 직원들에게 사적인 심부름을 강요하거나 상습적인 폭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내부에서는 이 간부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악명이 높았다”는 제보가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사태를 인지한 서울경찰청은 최근 부대원을 대상으로 피해 사실 전수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B씨를 일선 경찰서로 전출시켜 대원들과 분리 조치했다. -
미래에셋, TIGER 그룹주 ETF 3종 명칭 변경
증권국내증시 2026.01.23 17:10:59미래에셋자산운용이 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 3종의 명칭을 변경한다. 각 그룹의 핵심 계열사에 집중 투자한다는 상품 성격을 보다 직관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조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3일 기존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을 ‘TIGER 현대차그룹플러스’로 ‘TIGER 삼성그룹펀더멘털’을 ‘TIGER 삼성그룹’으로 ‘TIGER LG그룹+펀더멘털’을 ‘TIGER LG그룹플러스’로 각각 변경한다고 밝혔다. 종목코드는 기존과 동일하다. 운용 전략과 포트폴리오는 그대로 유지하되 상품명이 전달하는 메시지를 단순화했다는 설명이다. 명칭 변경 대상 가운데 TIGER 현대차그룹플러스 ETF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현대차그룹 계열사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피지컬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조선·방산·원자력 전력기기 등으로 확장되고 있는 그룹의 핵심 성장 축을 함께 담고 있다. 이날 기준 순자산은 3796억 원으로 연초 이후 약 3배 규모로 늘었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 순매수 금액은 1361억 원에 달했고 수익률은 39.94%를 기록하며 코스피200 수익률 19.20%를 웃돌았다. 이 상품은 조선업 호황의 수혜가 기대되는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해 방산 수주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는 현대로템, 원전 사업 확대의 수혜주로 꼽히는 현대건설, 전력기기 핵심 기업인 HD현대일렉트릭 등을 편입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을 중심으로 주요 메가트렌드에 한 번에 접근할 수 있는 올인원 투자 수단이라는 평가다. TIGER 삼성그룹 ETF는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SDI 등 그룹 내 핵심 계열사를 중심으로 반도체, 건설, 2차전지, 바이오, 조선 등 국내 산업의 주력 사업 전반에 투자한다. 코스피 재평가 국면에서 삼성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을 그룹 단위로 담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TIGER LG그룹플러스 ETF는 LG화학·LG전자·LG디스플레이 등 핵심 계열사를 중심으로 2차전지, 친환경 소재, 전자, 디스플레이 등 미래 산업 전반에 투자한다. 소재 부품부터 완제품 서비스로 이어지는 LG그룹의 수직계열화 구조를 바탕으로 성장 과정에서 부각되는 계열사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그룹주 ETF의 명칭을 단순화해 투자자들이 상품 간 차이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며 “특히 TIGER 현대차그룹플러스 ETF는 피지컬 AI를 넘어 조선·방산·원자력 전력기기 등으로 확장되는 현대차그룹의 구조적 성장 스토리를 그룹 단위로 담아낸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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