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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세노바메이트' 질주…"올해가 더 좋다…2년 뒤 美 뇌전증 시장 1위" [바이오리더스클럽]
문화·스포츠헬스 2025.02.11 18:05:57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판매에 힘입어 지난해 첫 흑자를 낸 SK바이오팜(326030)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이익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전년 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70%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처방 데이터(리얼월드 데이터) 축적, 영업·마케팅 강화, 소아 및 전신 발작 적응증 확대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2년 후인 2027년 매출 1조, 미국 뇌전증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바이오팜에 대한 증권사들의 올해 연간 매출 추정치는 지난해보다 30.4% 오른 7121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67.91% 늘어난 161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이 지난해 보다 41~43% 늘어 6204억~6279억 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성장을 위해 영업·마케팅에 400억 원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에서 소비자 대상 마케팅(DTC) 광고에 200억 원을 투입하고, 영업 인력도 확충할 계획이다. 유로파마와 인공지능(AI) 기반 뇌전증 관리 플랫폼 사업화를 위한 합작법인(JV)을 설립해 세노바메이트의 마케팅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앞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리얼월드 데이터와 AI 기반 발작 예측 시스템을 탑재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제로(ZERO)’를 활용해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부분 발작)과 처방 연령(성인 대상) 확장을 통한 시장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현재는 부분 발작 보조 요법에 한해 처방되고 있지만 전신 발작에도 처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SK바이오팜은 이를 위해 전신 발작 임상 3상을 진행 중으로, 회사 측은 올해 주요 결과(톱라인)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얻는다면 내년께 적응증을 전신 발작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성인만을 대상으로 처방이 가능한 것을 소아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내년에 소아 임상 3상을 마무리하고, 연말 께 품목허가를 신청하기 위해 규제당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뇌전증 치료제 시장에서 소아 시장은 20%, 전신 발작 시장은 약 27%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얻어 소아와 전신 발작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되면 시장 침투율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SK바이오팜의 시선은 미국 뇌전증 시장을 향하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2027년 미국 시장 1위 달성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판단이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는 UCB가 강력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지만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 회사의 ‘빔팻’은 2022년 특허 만료 후 매출이 감소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 1위인 같은 회사의 ‘브리비액트’도 2026년 특허가 만료된다. 반면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의 미국명)는 2030년 이후까지 특허가 유지된다. 경쟁 약물들에 비해 장기적으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2023년에는 5%에 불과했지만, 2030년에는 16%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빔팻과 브리비액트를 앞세워 뇌전증 시장의 38%를 차지하고 있는 UCB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16%로 급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2027년에는 새로운 신약 2개가 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존 치료제와 작용 기전이 다르고 부작용 우려가 있어 엑스코프리를 위협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SK바이오팜의 분석이다. SK바이오팜이 미국 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경쟁 제품에 비해 뛰어난 효과가 입증됐기 때문이다. 세노바메이트는 발작 완전 소실 효과에서 기존 치료제를 크게 앞서는 결과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미국 뇌전증 학회에서 발표된 동북아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400㎎ 투약군의 52.4%가 발작 완전 소실 효과를 보였다. 이는 기존 블록버스터 치료제인 빔팻의 4.8%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뒤를 이을 새로운 ‘비밀 병기’도 준비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 ‘넥스트 프로덕트’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 출시될 제품은 세노바메이트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중추신경계(CNS) 관련 치료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장은 신제품에 대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통해 구축한 세일즈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의약품이 될 것"이라며 "영업·마케팅 시너지를 극대화 한 의약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두산퓨얼셀 수소버스 올 상반기내 첫 출시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2.11 18:04:58두산이 올 상반기 수소버스를 출시한다. 현대차그룹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 수소버스 시장에 진출하는 두산은 연료전지부터 수소모빌리티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해 차세대 에너지인 수소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 자회사인 하이엑시움모터스는 수소버스 2종에 대한 정부 안전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환경부와 가스안전공사로부터 수소연료전지와 내압용기 등 부품의 인증을 획득한 뒤 상반기 출시가 목표다. 두산이 출시를 준비 중인 수소버스는 11m급 대형 시내버스(저상형)와 광역버스(고상형)다. 하이엑시움모터스는 두산그룹이 2022년 설립한 수소 상용차 회사다. 두산퓨얼셀 미국법인인 하이엑시움이 100% 출자해 설립한 뒤 지난해 1월 두산퓨얼셀이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환경부는 시외버스와 광역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해 2030년까지 2만1000대의 수소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1700여 대가 보급돼 있는 수소버스를 10배 이상 늘리겠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수소버스를 포함한 수소모빌리티 시장 규모가 2050년 300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소버스는 주유소처럼 충전소만 있다면 어디서든 충전할 수 있고 한 번의 충전으로 500㎞ 이상 운행할 수 있다.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의 대안으로 수소차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주행거리가 긴 버스 등 상용차는 충전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전기차 대신 짧은 시간에 충전할 수 있는 수소차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업계는 두산퓨얼셀이 수소버스 상용화에 성공하면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17억 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소버스 대당 가격이 7억 원 수준이라 두산퓨얼셀의 수익성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그룹 차원에서도 수소 사업을 강화해가고 있다. 두산은 지난해 12월 중소형 수소연료전지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두산 산하에 있던 퓨얼셀파워BU(비즈니스 유닛)의 사업을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통합했다. 두산퓨얼셀파워BU는 건물용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수소드론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
삼전 주식 '2800억' 태운다…삼성생명·화재, 매각 나선 이유는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2.11 18:04:01삼성생명(032830)과 삼성화재(000810)가 보유 중인 삼성전자(005930) 지분 2800억 원어치를 12일 장 시작전에 매각한다.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소각함에 따라 보유 지분율이 늘어나면서 금융사가 보유하는 비금융회사 지분이 10%를 넘지 못하도록 한 법률(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위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금산법 위반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삼성전자 지분 일부를 처분하는 안을 의결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식 425만2천305주(0.7%·2364억2814만8000억 원)를 매각했다.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은 기존 8.51%에서 8.44%로 변동된다. 삼성생명은 12일 장 개시 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지분을 처리한다. 삼성화재 역시 74만3104주(413억1658만2400원) 규모의 삼성전자 지분을 처분키로 했다. 삼성화재는 향후 1.48%의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이번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지분 매각은 금융산업 구조 개선에 대한 법률(금산분리법)상 규제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중 3조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이 이번 주 중 완료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취득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율이 자연스레 올라갔고 이에 맞춰 매각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3조원 규모의 자사주 중 98%를 매입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
기업銀, 도소매·음식숙박업 대출비중 감소
경제·금융은행 2025.02.11 18:03:57중소기업 전문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024110)의 도소매와 음식숙박업 대출 비중이 감소했다. 경상 성장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역성장이어서 기업이 어려울 때 우산을 뺏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도소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6%(39조 4730억 원)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떨어졌다. 대출 규모 자체는 1조 5190억 원 증가(4%)했지만 전체 중기 대출 증가율 5.7%를 밑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2.0%)과 물가 상승률(2.3%)을 더한 경상 성장률에도 못 미친다. 음식숙박업도 대출 비중이 줄었다. 2023년 2.0%였던 대출 비중은 지난해 1.9%로 낮아졌다. 음식숙박업의 대출 증가율은 1.45%로 전체 증가율의 4분의 1 수준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의 경우 같은 기간 대출 비중이 3.1%에서 2.9%로 0.2%포인트 하락했다. 건설업의 대출 증가율은 1.38%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 같은 대표적인 자영업 업종에 대한 대출을 충분히 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내수 부진 지속에 지난해 전체 자영업자는 565만 7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 2000명 감소했다. 도소매업과 음식점의 경우 소비 부진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업종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누적된 고금리로 이자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내수 부진이 지속되며 특히 자영업자가 몰려 있는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을 중심으로 폐업이 크게 늘었다”며 “기존 자영업자들도 이미 가지고 있는 채무 부담이 크기 때문에 신규 대출 수요가 이전만큼 많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이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2조 673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부동산 임대업 대출은 크게 늘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에만 부동산임대업 대출을 2조 2740억 원이나 늘렸다. 부동산임대업 대출 비중도 11.1%에서 11.4%로 확대됐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현재 부동산임대업과 관련한 대출이 늘어난 것은 부동산 시장이 악화하고 자금난이 이어지는 위기 상황에서 대출받아 ‘버티기’에 나선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며 “만약 부동산 시장이 장기 불황으로 이어질 경우 결국 상가 건물들이 경매시장에 쏟아지는 등 임대업자 역시 폐업 수순을 밟을 공산이 크다”고 우려했다. -
국민은행, 고신용 대출에 가산점…위험자산 규모 줄인다
경제·금융은행 2025.02.11 18:03:09KB국민은행이 올해부터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높고 담보가 확실한 대출을 취급하는 영업점을 평가에서 우대한다. 자사주 소각 같은 주주 환원 정책을 위해서는 자본비율이 높아야 하는 만큼 위험자산 취급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의도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올해 지점 평가 항목(KPI)에 신규 지표인 위험가중자산대비이익률(RoRWA)을 도입했다. 은행은 대출의 성격과 내용에 따라 위험가중치를 따로 부여한다. 신용대출이 담보대출보다 가중치가 높은 식이다. RoRWA는 위험가중자산을 수익률로 나눈 것으로 같은 규모의 이익을 냈을 때 고위험 자산이 적을수록 좋은 점수를 받게 된다. 이는 KB금융(105560)지주가 올해부터 보통주자본비율(CET1)과 연계한 주주 환원 정책을 시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위험자산 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은 지난해 10월 CET1 13%를 초과하는 잉여 자본을 주주 환원 재원으로 삼겠다는 밸류업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위험자산을 줄이면 자본비율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RoRWA는 기본적으로 CET1과 비슷한 구조”라며 “자산 및 이익 성장 위주의 평가 방식에서 우량 자산 위주의 성장 전략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경기 침체로 대출 부실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평가 항목을 바꾼 이유 가운데 하나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6~1.7%로 제시했다. 투자은행(IB)에서는 1.3% 안팎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다른 주요 시중은행도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며 대출 성장보다는 위험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신한은행은 평가지표에 배분자본대비이익률(ROC)을 도입해 위험자산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올해 중소기업 대출 문턱을 높여 건전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들 역시 지주 차원에서 자본비율 제고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출 관리 기조 탓에 중소기업과 신성장 기업, 저신용자 등에 대한 대출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은행권의 고위 관계자는 “내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은행 건전성 관리가 중요 목표로 떠오르면서 중소기업 대출도 보수적으로 취급하게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기업 대출 심사 역량을 강화해 건실한 중소기업을 골라내는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호림이 사랑한 '진귀한 보물' 한 자리에
문화·스포츠문화 2025.02.11 18:02:25리움·간송미술관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3대 사립 박물·미술관으로 불리는 호림박물관이 소장 국보와 보물 100여 점을 한 자리에 모아 대중에 공개하는 특별전을 연다. 2006년 ‘국보전’ 이후 19년 만에 열리는 전시로 호림(湖林) 윤장섭 선생(1922~2016)이 반생에 걸쳐 수집한 한국 미술문화유산의 걸작들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성보문화재단 호림박물관은 올해 첫 특별전으로 박물관이 소장한 국가·서울시 지정 문화유산을 한 곳에 모두 모아 선보이는 ‘호림명보(湖林名寶)전’을 11일부터 서울 강남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에서 연다. 기업가 윤장섭 선생이 모은 유물과 기금을 바탕으로 1982년 설립된 호림박물관은 현재 국보 8건, 보물 54건, 서울시 유형문화유산 11건을 포함한 1만 9000여 점의 한국 미술문화유산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주요 소장품 100여 점이 공개된다. 3개 공간에서 열리는 전시는 주요 유물을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시대 순으로 소개한다. 윤장섭 선생이 소장했던 작품 중 1974년 가장 처음 국보로 지정된 ‘분청사기 박지연화어문 편병’을 시작으로 1984년 국보에 오른 ‘백자 청화매죽문 유개항아리’와 보물 ‘백자 반합’ 등 대표적인 도자 유물이 공개된다. 조선 세종대에 일본으로 건너간 작품을 윤장섭 선생이 1971년 재일 동포 소장가로부터 직접 환수한 ‘백지묵서 묘법연화경(국보)’도 만날 수 있다. 하얀 닥종이에 먹으로 불교 경전인 묘법연화경을 정성껏 써 내려간 고려시대 ‘사경(寫經·경전을 베껴 쓰는 작업)’으로 선생이 가장 아낀 소장품으로 알려져 있다. 전시 후반에서는 조선 후기 대표 화가인 겸재 정선의 그림 7폭을 모아 놓은 사계산수화첩과 통일신라 시대의 백지묵서 ‘금광명경’ 등 국가지정문화유산 후보로 거론되는 숨은 ‘명보’들도 만날 수 있다.박물관 관계자는 “출품 작품들은 한국 미술사의 명작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어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며 “전시를 통해 한국 미술의 아름다움과 정체성을 살필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템플스테이 62만명 최대…선명상 프로 늘린다
오피니언사설 2025.02.11 18:01:58템플스테이 이용자가 한해 6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대한불교조계종이 체계적인 선명상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예약 사이트를 전면 리뉴얼하는 등 추가 활성화에 나선다. 11일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사진) 스님은 신년 간담회에서 “개별 사찰 단위에서 이뤄지고 있는 선명상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선명상 특화사찰을 30곳 선정해 운영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국 158곳의 사찰에선 프로그램형·휴식형 두 가지 유형의 템플스테이를 운영 중인데 정신 수양 기회를 원하는 국내외 이용자들을 위해 선명상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조계종은 4월에는 국제선명상대회와 연계해 총 2500명의 내·외국인이 참가하는 템플스테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계종은 템플스테이 예약 페이지도 전면 개편해 20일 오픈한다. 외국인들 위해 해외결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모바일 접근성도 높였다. 지난해 템플스테이 참여자 수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61만 707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조계종은 사찰음식 문화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6월 7~8일 양재 aT센터에서 사찰음식 대축제를 진행하고, 8월에는 해외 명문 학교의 연구자들을 초청해 ‘사찰음식 국제심포지움’을 연다. -
정은보 이사장 "코스피·코스닥·코넥스 구조 개편…가상자산 ETF 상장 논의해야"
증권국내증시 2025.02.11 18:01:27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의 구조 개편에 속도를 낸다. 코스닥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추락하고 코스피로 이전 상장이 잇따르는 가운데 코넥스 시장은 정체성마저 모호하다는 비판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또 정 이사장은 그간 정부가 허용하지 않던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화두를 던졌다. 정 이사장은 11일 ‘코리아 프리미엄을 향한 거래소 핵심 전략’을 주제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프리미엄으로 전환하기 위해 4대 핵심 전략, 12대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4대 핵심 전략으로는 △자본시장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달성 △미래 성장동력 확보 △투자자 신뢰 제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정 이사장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과 투자자 신뢰 제고 차원에서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 구조 개편을 언급했다. 그는 “최근에는 코스닥 시장을 떠나려는 수요도 있고 투자자의 신뢰를 얻는데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정책 당국, 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지난해 취임 당시 “일본의 사례(3부제)도 참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 이사장은 “투자자들의 다양해진 수요를 반영해 가상자산 ETF 상장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월 비트코인 ETF 승인에 이어 7월에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가 승인됐지만 금융 당국에서는 증권사가 가상자산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은 자본시장법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최근 자본시장에서는 가상자산 선물에 이어 현물 ETF까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한국도 너무 늦지 않도록 투자자에 대한 보호를 고려하면서 공식적으로 금융 당국과 가상자산 ETF 도입 방안과 구체적 일정 등에 대해 점진적으로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잘 안착할 수 있도록 밸류업 우수 기업을 선정해 표창하고 기업 간담회·컨설팅 등을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밸류업 펀드 규모는 더욱 늘린다. 밸류업 펀드는 지난해 11월 최초 2000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가 다음 달인 12월 3000억 원을 추가로 출자해 총 5000억 원 규모로 조성된 바 있다. 올 하반기에는 지수사용권 개방을 통해 한국물 지수 파생상품의 해외 상장을 허용하고 뉴욕·런던 사무소를 개소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 선진지수 편입 마케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고조 등 올해 녹록지 않은 자본시장 환경에 대응해 한국 시장이 ‘프리미어 자본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략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했다. -
강남구, 강남푸드지원센터 1년 간 27억 온정 나눴다
사회사회일반 2025.02.11 18:00:50강남구가 강남푸드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지난 한 해 동안 3103명에게 약 27억 원의 기부 물품을 지원했다. 지역사회의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강남푸드지원센터는 지역사회 기부를 통해 취약계층에 식품과 생활용품을 제공하는 상설 무료 마켓이다. 이용을 원하는 사람들은 직접 센터를 방문하거나 이동푸드트럭을 통해 필요한 물품을 받을 수 있다. 강남구는 지난해 7월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중앙회와 미간 위탁 협약을 체결해 5년 간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업, 종교단체, 공공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안정적인 기부처를 확보했다. 강남구는 올해에도 미간 후원처 발굴을 지속해 센터를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
송파구, 전국 최초 '전기차 충전시설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
사회사회일반 2025.02.11 18:00:13송파구가 전국 최초로 ‘전기차 충전시설 통합관리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관내 모든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관한 정보를 통합 기록·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송파구가 통합관리 플랫폼을 구축한 것은 전기차 충전시설 관리 강화 때문이다. 전기차 충전시설의 동별, 지상·지하 설치 현황과 소방안전시설 현황을 파악해 전기차 화재 예방 등 안전 관리에 주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또 송파구는 통합 플랫폼을 활용해 관내 충전시설 관리 주체와 실시간 소통함으로써 구민들의 충전소 이용 불편 민원에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다음 달 부터는 송파구 홈페이지를 통해 관내 전기차 충전소 위칭 안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평가자만 80명…'국대 골프장' 매의 눈으로 뽑는다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2.11 17:59:15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골프장’을 뽑는 ‘매의 눈’이 더 넓어지고 정교해진다. 서울경제신문과 서울경제 골프먼슬리는 올해부터 한국 10대 골프장 선정위원회의 위원을 80명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1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신규 위원 위촉식을 진행하고 28명에게 위촉패를 전달했다. 골프장 경영인과 지역 골프협회 임원, 골프용품 업체 최고경영자(CEO), 프로 골퍼는 물론이고 대기업 임원, 패션 업체 대표, 학교법인 이사장, 대학 총장 출신, 법조인, 세무사, 건축사 등 골프에 조예가 깊은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대거 합류했다. 기존 선정위원들의 추천으로 신규 후보군이 추려졌고 문홍식 선정위원장과 이경철 사무총장 등 집행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28인의 새 얼굴이 결정됐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을 지낸 문 위원장은 KPGA 코리안 투어 출범에 앞장선 한국 골프 역사의 산증인이다. 이번이 3기인 80명의 패널리스트는 당장 2025년 한국 10대 골프장 선정 작업에 착수한다. 서울경제는 짝수 해에 한국 10대 회원제·퍼블릭 골프장을 선정해 발표하고 홀수 해에는 회원제와 퍼블릭 구분 없이 통합 한국 10대 골프장을 뽑는다. 선정위는 우선 내부 추천과 토론을 거쳐 전국 500여 곳 중 40곳의 후보 골프장을 추린다. 이후로 진행될 2단계는 40곳의 후보 골프장 가운데 선정위원이 상위 10곳을 결정하는 핵심 과정이다. 위원들은 40곳 중 자신이 직접 플레이를 해본 곳만 10개 항목으로 세분해 평가하게 된다. 50여 명이던 선정위원이 80명으로 늘어난 만큼 더 다양한 의견이 논의되고 한층 더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10개 평가 항목은 시험성, 공정성, 심미성, 코스 유지·관리, 안전성, 리듬감, 전통성 및 기여도, 종업원의 전문성 및 서비스, 클럽하우스, 평판 및 피드백이다. 시험성은 기량 테스트의 적합도와 한 코스에서 요구되는 샷의 다양성을 의미한다. 훌륭한 코스는 골프백 속에 14개의 클럽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골퍼가 가진 기량을 완벽하게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곳이라는 전제를 담았다. 공정성은 해저드(페널티 구역)의 종류와 난도, 그리고 홀까지의 어프로치 방법이 수준에 따라 얼마나 공정하게 확보됐는지를 뜻한다. 홀 공략 루트가 하나밖에 없거나 어렵기만 한 경우, 살짝 건드린 퍼트가 멈추지 않는 경우 등 대다수 플레이어의 능력 범위 밖이라면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 한편 이날 2024 한국 10대 회원제·퍼블릭 골프장 시상식도 진행됐다. 10대 회원제는 더스타휴, 마이다스밸리 청평, 엘리시안 강촌, 우정힐스, 일동레이크, 잭니클라우스, 정산, 클럽 나인브릿지, 핀크스, 휘슬링락이고 10대 퍼블릭은 골든베이, 베어즈베스트 청라, 블루원 상주, 사이프러스, 서원힐스, 설해원, 성문안, JNJ, 파인리즈, 파인비치다. -
통합법인 후 최대 순익 신한라이프…이영종 톱2 전략 본격화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2.11 17:58:35신한라이프가 통합법인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업황 흐름에 발맞춰 보장성 보험 상품 판매를 적극 늘리고 영업 근본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배경이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가 강조한 ‘톱2’ 전략이 작동했다는 분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5284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1.9%(560억 원) 증가한 수치다. 2021년 7월 오렌지라이프와 통합법인 출범 후 최고치로 통합법인 출범 당시 3000억 원대였던 순익은 매년 성장하며 3년 만에 5000억 원대로 뛰어올랐다. KB라이프 등 주요 지주계열 생보사 순익 1위 자리도 지켜냈다. 신한라이프의 실적 개선세는 새 국제회계제도(IFRS17)하에서 보험사들의 새 먹거리로 떠오른 ‘보장성 보험’ 판매를 적극 늘린 것이 배경이다. 전속설계사(FC)를 통한 중점 상품 판매 등 영업력 강화도 한몫했다. 장기보장성 보험은 소비자가 장기간 보험료를 납입해 보험사의 투자나 자산운용에 유리하다. 또 보험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도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보장성 보험은 암·뇌·심장 보험을 비롯해 종신보장 건강보험 등을 말한다. 이런 그림은 신한지주 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평가받는 이 대표가 그렸다. 이 대표는 업계 4위권인 신한라이프를 ‘가장 다르게, 가장 빠르게’ 성장시켜 업계 2위로 끌어올리겠다는 톱2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보험 본원의 경쟁력 확보를 추진해왔다. 신한라이프의 영업력 개선은 수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보장성 보험과 저축 및 연금 상품 등의 판매에서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 누적 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 대비 73.4% 성장한 1조 5796억 원을 기록했다. APE는 보험 영업 성장 지표로 활용된다. 공격적 영업 전략에 따른 성과가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기준 CSM은 1년 전보다 0.8%(581억 원) 증가한 7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 경과 조치 전 신지급여력(K-ICS·킥스) 비율 역시 지난해 말 기준 206.8%로 금융 당국 권고치인 150%도 크게 웃돌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신한라이프는 올해도 이익 개선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톱2 전략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회사 가치 성장을 기반으로 동반 성장을 이루자”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 △고객 편의성 혁신△선진 내부통제 및 소비자 보호 체계 구축△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영업 경쟁력 혁신을 강조했다. 신한라이프는 해외와 신사업으로 영토도 확대한다. 글로벌 법인은 베트남 환경에 적합한 한국형 보험 영업 채널을 구축해 양적·질적 성장을 본격화한다. 시니어 사업은 하남 미사요양 1호점의 성공적인 운영을 시작으로 연합 생태계를 구축해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
[속보] 한미사이언스 '형제측' 사봉관 이사 사임…이사회 5대 4 재편
산업기업 2025.02.11 17:58:32한미사이언스 '형제측' 사봉관 이사 사임…이사회 5대 4 재편 -
“이러다 다 죽어”…ETF 수수료 '치킨게임'에 당국도 주시
증권국내증시 2025.02.11 17:57:38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간 수수료 인하 경쟁에 상장지수펀드(ETF) 업계 3위였던 KB자산운용이 참전하면서 운용사 간 치킨 게임이 본격화했다. 자산운용사들이 ETF 수수료 인하 등 양적 경쟁에만 몰두하자 금융 당국도 질적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11일 KB자산운용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따르는 ‘RISE 미국S&P500’ ‘RISE미국 S&P500(H)’ ETF의 총보수를 0.01%에서 0.0047%로 낮춘다고 밝혔다. 미국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RISE 미국 나스닥100’ ETF의 총보수도 0.01%에서 0.0062%로 조정했다. 사실상 업계 최저 보수다. 특히 해당 상품의 운용 보수는 0.0001%로 사실상 제로(0) 수준까지 낮췄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이번 보수 인하는 투자자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연금 투자 파트너로서 장기 투자자에게 유리한 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KB자산운용이 오랫동안 지켜왔던 ETF 3위 자리를 뺏기자 파격적인 보수 인하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0일 ETF 순자산 14조 4275억 원으로 KB자산운용(14조 4088억 원)을 제치고 3위에 올라서며 두 운용사 간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지난해 7월 RISE로 ETF 브랜드를 바꾸면서 글로벌 자산 ETF 13종의 수수료를 연 0.01%로 낮추고도 역전을 당하자 추가 인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KB자산운용마저 보수를 대폭 인하하자 운용 업계에서는 ‘모두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달 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S&P500과 나스닥100 ETF 2종의 수수료를 연 0.07%에서 0.0068%로 낮춘 지 불과 하루 만에 삼성자산운용이 동일 지수에 투자하는 상품 수수료를 0.0099%에서 0.0062%로 인하하면서 보수 경쟁이 과열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도 ETF 수수료 치킨 게임을 주시하고 있다. ‘제 살 깎아 먹기’식 보수 경쟁이 지속 가능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운용사들이 투자하고 성장할 여력마저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범을 보여야 할 대형 운용사들이 수수료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는 측면에서도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과도한 경쟁으로 질적 서비스를 제고하는 것을 간과하는지 주시할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 업계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수수료 문제를 포함해 전반적인 질적 개선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
공정위, ‘부당 내부거래 혐의’ SM그룹 현장 조사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2.11 17:55:56공정거래위원회가 부당 내부거래 의혹을 받는 SM그룹 현장 조사에 나섰다. 11일 공정위 등에 따르면 공정위 내부거래감시과는 10일부터 SM그룹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이틀째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장 조사는 이번 주까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SM그룹은 해운·건설업을 영위하는 재계 25위 기업으로 공정위는 SM그룹이 계열사 간 부당한 내부거래를 진행했다고 보고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공정위는 SM그룹이 특정 계열사를 부당 지원했다는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당 지원 행위는 계열사에 과다한 경제적 이익이 돌아가도록 자금·자산 등을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하는 것을 의미한다. 부당 지원 행위는 독립된 기업 간에도 발생할 수 있으나 대부분 기업집단 내 계열회사 간 내부거래로 이뤄져 부당 내부거래로도 불린다. 이번 조사에는 SM그룹의 계열사인 SM상선·삼환기업·SM경남기업·삼라·대한해운(005880)·SMAMC투자대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공정위는 SM그룹이 내부거래를 통해 특정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준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M그룹은 지난해 5월에도 오너 일가 소유 계열사를 부당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아 공정위 현장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공정위는 오너 일가 계열사인 태초이앤씨의 성정동 아파트 사업을 위해 SM그룹이 타 계열사 직원과 자금 등을 부당하게 지원했다고 본 것으로 알려졌다. 태초이앤씨는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차녀인 우지영 씨가 지분 100%를 소유한 회사로, 태초이앤씨는 다른 계열사의 돈을 빌리거나 지원받아 천안 성정동 사업 용지를 매입하고 사업 인허가 및 마케팅 등 각종 비용을 충당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공정위는 이 같은 행위가 계열사를 동원한 오너 일가 부당 지원 소지가 있다고 보고 조사를 벌였다. 이와 관련해 경찰도 같은 달 우 회장과 우지영 씨의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다만 SM그룹 측은 이에 대해 “천안 성정동 주택건설사업은 자금 마련과 부지 매입, 조직 구성, 시공 등 모든 과정에 있어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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