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납품 지연 논란에 휩싸인 다원시스(068240)가 지분을 엔지니어링공제조합에 매각한다.
21일 다원시스는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총 1908만 1718주가 신주로 발행되며 총 조달 규모는 411억 원이다.
아울러 다원시스는 엔지니어링공제조합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는 이번 유상증자뿐 아니라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에 대한 협의 내용을 담고 있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실사를 진행한 뒤 다원시스 지분 인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선순 대표이사가 다원시스 지분 13.7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다원시스의 지분 매각은 전동차 납기 지연으로 제기된 사회적 우려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발주처 등 이해관계자와의 신뢰 회복을 위해 경영 쇄신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상습적으로 전동차 납품을 지연시켰다며 다원시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공사는 다원시스가 전동차를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도록 4호선 전동차 210칸 계약금의 선금 1433억 원과 5호선 및 8호선 전동차 298칸 계약금 선금 1923억 원 등 총 3356억 원의 선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다원시스는 4호선 납품만 마쳤고 5호선과 8호선 전동차는 단 한 칸도 납품하지 못했다. 4호선은 당초 납품 기한인 2024년을 1년 넘겨 지난해 말 납품이 끝났다.
다원시스의 상습적인 납품 지연은 꾸준히 지적돼 온 문제로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정부 기관들이 사기를 당한 것 같다”며 강하게 질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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