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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 100m 결선에 늘 태극기 들어가도록…9초대 꿈꾸며 오늘도 출발선에”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12.28 16:58:36출발 전 심판의 “제자리에” 호명에 긴장감이 고조된다. 이어 “차려”, 그리고 ‘탕’하는 총성이 울리면 총알같이 튀어 나가 질주를 시작한다. “‘제자리에’라는 소리가 들리면 몸이 경직될 정도로 긴장되지만 막상 달릴 때는 필름이 끊기는 기분이에요. 긴장감을 뚫고 결승선에 도착하면 그제야 막 정신이 들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쾌감을 느껴요.” 나마디 조엘진(19·예천군청)은 한국 육상 단거리의 현재이자 미래다. 올해 성인 무대에 데뷔한 그는 각종 대회에서 쟁쟁한 성적을 남기며 100m 9초대에 가장 근접한 한국 선수로 평가 받는다. 10월 전국체전에서 100·200m와 400m 계주를 모두 우승했고 7월 독일 하계 U대회(유니버시아드) 400m 계주에서 한국 육상 최초로 단거리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나이키·CJ·KB금융그룹·SK텔레콤 등 굵직한 스폰서가 조엘진의 성장성을 내다보고 올해부터 후원을 시작했다. 또 체육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낸 인물에 뽑혀 31일 보신각 제야의 종을 친다. 최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만난 조엘진은 “요즘에는 식당이나 공항에서 가끔 저를 알아보고 함께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시는 분들이 있다. 신기하고 감사한 동시에 제 개인의 성과를 넘어 한국 육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그래서 그분들의 기대에 꼭 부응해야겠다는 마음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타종 행사에 초대 받으면서 선수로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큰 책임감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 2026년에는 더 성장한 모습으로 보답해 많은 분께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키 186㎝, 몸무게 80㎏로 건장한 체격인 조엘진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 서울에서 태어나 김포에서 자랐다. 아버지의 성 나마디와 세례명 조엘에 보배 진(珍) 자를 더해 이름이 지어졌다. 육상 입문은 초등학교 5학년. 김포시 대회에 학교 대표로 출전했다가 코치의 권유로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조엘진은 “어머니가 초등학교 때 달리기 선수를 하셨고 아버지도 멀리뛰기 선수를 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 육상 시작할 때부터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며 “다른 운동보다 달리는 게 제일 즐거웠다”고 돌아봤다. 조엘진은 남다른 성장 속도로 한국 육상의 ‘괴물’로 주목 받는다. 4월 국가대표 선발전 100m 1위로 태극마크를 단 그는 9월 동아시아 20세 이하 육상선수권에서 개인 최고인 10초 26을 찍었다. 1년 만에 개인 최고 기록을 0.09초 단축한 것이다. 아시아선수권 계주 한국 신기록 우승 등 동료들과 함께하는 계주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조엘진은 “내년에는 100m 10초 1대까지는 바라보고 있다. 이후에는 은퇴한 김국영 선수가 세운 한국 최고 기록(10초 07)을 3~4년 안에 경신하는 게 목표”라며 “초반 스타트 가속이 약점이지만 중후반 이후 가속도는 자신 있다. 사실 지금 수준에서는 종이 한 장 차이라서 발가락 하나하나까지 훈련하는 등 미세한 근육들을 강화해서 기록 단축 가능성을 넓히는 방향으로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혼자 뛰는 100m도 물론 좋지만 팀원들과 함께 뛰고 함께 기뻐할 수 있는 400m도 애틋한 종목”이라고 했다. 롤모델은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100m 금메달리스트 노아 라일스(미국)다. “선수촌 숙소에서 라일스가 출전한 경기 영상을 틀어 놓고 함께 뛴다는 생각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는 한다”는 조엘진은 “올림픽에서 함께 뛰는 상상이 언젠가 현실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조엘진이 그리는 선수 생활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당장은 내년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결선에 나서고 메달권에 진입하는 게 목표지만 최종 목표는 한국 선수 최초의 100m 9초대 진입이에요.” “여러 국제 대회 결선 라인에 항상 대한민국 국기가 들어가게끔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조엘진은 “그중 올림픽이 가장 마음에 두는 대회고 출전할 수 있다는 마음을 늘 갖고 훈련 중이다. 한 번은 꼭 올림픽 결선에 서볼 것”이라고 다짐했다. -
펫테크 전문가 키우는 서울사이버대
사회사회일반 2025.12.28 16:57:08서울사이버대학교가 반려동물 전문가 양성을 위한 신설학과를 개설하는 등 교육 커리큘럼 확장에 나선다. 이와 함께 특수심리치료학과나 음악치료학과 등 여타 대학과 차별화된 전공을 바탕으로 학생 모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울사이버대는 다음달 15일까지 11개 단과대학 49개 학과에 신·편입생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사이버대는 이번 학기에 △반려동물산업학과 △스포츠지도학과 △응용수학·통계학과 등을 신설한데 이어 드론·로봇공학과, 문예창작학과, 인공지능(AI) 커머스학과, 국방AI학과 등을 확대 개편했다. 이 중 교육계의 주목을 받는 학과는 이른바 ‘펫테크(PetTech) 솔루션 전문가 양성을 위한 반려동물산업학과다. 해당 학과는 반려동물의 건강, 행동, 영양, 미용, 관련 법규 등을 아우르는 체계적 융복합 교육을 제공한다.졸업생은 동물보건사나 펫푸드 연구원과 같은 헬스케어 전문가나 펫테크 기업의 데이터 분석가는 물론 전문 서비스 창업까지 가능하다. 서울 사이버대가 기존에 운영 중인 특수학과에도 지원자가 몰릴 전망이다. 서울사이버대가 국내 최초로 4년제 대학 과정에 설립한 특수심리치료학과는 언어 상담뿐 아니라 놀이치료, 모래놀이치료, 미술치료 등 심리치료를 배울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학과는 국가 자격증에 해당하는 놀이심리재활 영역의 ‘발달재활 자격과정’을 운영중이며 관련 실습지원 체계도 갖췄다. 수도권 최초의 학부과정으로 개설된 음악치료학과는 발달재활서비스 제공인력 자격인정 및 자격취득 관련 음악치료 현장 실습을 제공한다. 음악치료학사 학위 취득이 가능하며 졸업 후 발달재활서비스 제공인력 자격을 인정받는다. 국내 음악치료학과 중 유일하게 치유음악사역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석·박사로 이어지는 온라인 음악치료 체계를 구축했다. AI스마트팜학과는 스마트팜과 AI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융합기술 전문인력을 육성한다. 매년 국내외 스마트팜 업체 견학 및 현장전문가 특강을 통해 현장밀착형 실무지식을 교육 중이며 강북구청 내 스마트팜 시설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수업과 연계한 현장 실습교육도 제공한다. 서울사이버대 관계자는 “서울사이버대는 서울에 소재한 독립 ‘인텔리전트 캠퍼스’를 비롯해 7개 지역캠퍼스를 운영중이며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를 비롯한 해외 유수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었다”며 “방학 기간에는 세계화 교육의 일환으로 해외탐방 프로그램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
'지방대 위기론'속에…"지역고등교육위원회 설립 검토해야"
사회사회일반 2025.12.28 16:56:41학생수 감소 및 자체 경쟁력 약화에 따른 국내대학의 존립 위기와 관련해 지역사회 기반의 ‘교육중심대학'을 육성하는 한편 ‘지역고등교육위원회’와 같은 기구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창남 부산대 교육학과 교수는 ‘교육 대전환기, 고등교육 전력과 과제’를 주제로 국회입법조사처에서 개최된 세미나 주제발표에서 “2033년 43만~46만명 가량인 학령인구가 2040년 26만명으로 급감하며 지역대학의 소멸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특성화된 대학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대학소멸 우려와 관련해 홍 교수는 △세계 수준의 연구거점대학 △지역기반 교육중심대학 △평생학습기반 직업중심대학과 같은 특성화 정책을 제안했다. 연구거점대학의 경우 이른바 ‘5극 3특’ 전략과 연계한 특성화 정책을 담고 있으며 지역기반 교육중심대학 정책은 초광역 단위 지역과 대학간 혁신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홍 교수는 “권역별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지역고등교육위원회’와 같은 특수 법인 설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기존 ‘글로컬 대학’은 ‘특성화 지방대학’으로 전환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학부교육은 지역사회 및 지역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권역별 공동학위와 교육프로그램 및 인프라 공유 제도화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평생학습기반 직업중심대학 육성 방안과 관련해서는 “전문대 등 각종 직업교육기관을 정비하는 한편 특성화고와 고등직업교육기관 간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직업중심 대학은 평생학습 중심으로 개편하는 한편 국가장학금 체제를 개선해 고등직업교육부터 무상교육 실시를 검토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홍 교수는 이외에도 재정난 등으로 기능이 마비된 이른바 ‘한계대학’과 관련해 “적립금 사용 범위 확대, 기본재산 처분절차 간소화, 세제혜택 등으로 자율적 구조개혁을 유도한 뒤 정부 주도의 강제 구조개혁을 최후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대학 구조개선을 위한 국가 차원의 법령정비,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 전담기구 설치 등도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
[교육알림장] 천재교육, '문제집 무제한 구독서비스' 출시
사회사회일반 2025.12.28 16:56:18천재교육이 초·중·고 문제집 및 강좌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 ‘디북패스 월 구독’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디북패스 월 구독은 천재교육의 '디북 올인원 문제집 앱'을 통해 제공되는 상품으로, 구독 후 별도의 문제집 구매 없이 초·중·고 전학년 문제집 600권 이상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문제집별 핵심 강좌와 다양한 필기 도구까지 하나의 앱에 담아내 문제 풀이 중 어려운 부분이 있을 때 연계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강좌는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역사 등 주요 과목을 중심으로 제공된다. 디북패스 월 구독은 학습 목적에 따라 두 가지 상품으로 운영된다. 월 1만 1900원의 ‘디북패스 라이트 월 구독’은 초·중·고 문제집 무제한 열람이 가능하며, 월 1만 6900원의 ‘디북패스 베이직 월 구독’은 문제집 무제한 열람에 더해 중·고등 문제집에 연계된 ‘밀크T’ 강좌를 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다. -
[교육알림장] 대교, 시니어 전용 홈페이지 오픈
사회사회일반 2025.12.28 16:56:09대교는 시니어 전용 홈페이지를 오픈해 ‘대교 브레인 트레이닝’과 ‘대교 내일의 학습’ 등 시니어 학습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한다고 밝혔다. 28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번에 오픈된 대교 시니어 전용 홈페이지는 시니어의 일상 속 학습과 인지 훈련을 지원하는 동시에 주요 학습 프로그램을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원스톱 플랫폼이다. 홈페이지에서는 두뇌 건강을 위한 토탈 솔루션 프로그램 ‘대교 브레인 트레이닝’, 시니어 통합 학습 프로그램 ‘대교 내일의 학습’ 등 대표적인 시니어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 프로그램의 커리큘럼, 교재 구성, 방문형∙비대면형 학습 방식, 기대 효과 등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와 함께 △간편 상담 신청 기능 △학습 이용자 후기 △시니어 맞춤 생활 정보 등을 제공함으로써 시니어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도 특징이다. 대교는 이번 시니어 전용 홈페이지 오픈을 기념해 1 월 30 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시니어 프로그램 상담을 신청한 고객에게 캘리그래피북·펜·단어카드로 구성된 ‘내일을 여는 키트’를 증정할 예정이다. -
“상호금융권 규제가 포용금융 확대 막아”
경제·금융제2금융 2025.12.28 16:44:06농업협동조합과 수산업협동조합·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이 포용금융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활용 규제 완화와 금융 교육 근거 명시 등 제도 개편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황정훈 호서대 법학연구소 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한 포용적 금융 활성화 방안’을 이달 발간된 학술지 ‘법과 기업 연구’에 게재했다. 황 연구원은 “상호금융은 지역 맞춤형 디지털 금융 인프라 확충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중점 추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 활용 규제 완화, 비대면 금융 규제 개선, 디지털 교육 지원 법제화 등 포용적 금융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법·제도 개편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현행 법제도에서는 비대면 중심의 포용금융 확대가 어려워 전통적으로 지역사회 취약 계층과 영세 자영업자, 농업인 등 금융 소외 위험이 높은 집단에 대한 디지털 접근성이 확보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상호금융권의 데이터 활용 범위를 넓혀 비대면 대안 평가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빅데이터 기반 대안 신용평가의 활용은 취약 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강화하는 핵심 도구”라며 “비식별·가명처리를 전제로 한 금융 상품 개발 및 리스크 관리 목적을 명시하고 상호금융기관을 데이터 결합 활용 주체로 포함하도록 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황 연구원은 또 “디지털 금융 교육이 지속 가능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국가·지방자치단체 협력 조항, 교육 프로그램 비용 지원 조항 등 상호금융에 대한 정책적 지원 근거가 법률에 명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복제약 출시 반년에도…'카나브' 매출 되레 뛰었다
산업바이오 2025.12.28 16:33:33국내 첫 고혈압 신약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가 올 하반기 제네릭 출시 이후에도 90% 이상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집계 기준 피마사르탄 성분의 단일제·복합제 가운데 카나브 제품군의 점유율은 99.7%로 집계됐다. 카나브 단일제는 11월 한 달 동안만 57억 원어치 처방됐다. 카나브는 보령(003850)이 개발해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 허가를 받은 국산 15호 신약이다. 2023년 2월 물질특허 만료에 따라 알리코제약(260660) ‘알카나’, 동국제약(086450) ‘피마모노’, 대웅바이오 ‘카나덴’, 한국프라임제약 ‘피마솔로’, 휴텍스 ‘휴나브’ 등 제네릭 5종이 7월 1일 나란히 출시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네릭이 출시된지 6개월 가까이 됐지만 급격한 매출 변화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제네릭 5종의 점유율이 0.3%로 비교할 의미가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피마사르탄에 다른 고혈압 성분을 합친 복합제의 가세로 카나브 제품군의 처방액은 매년 증가세로 지속 중이다. 카나브 단일제와 복합제를 합친 일명 ‘카나브 패밀리’의 올 1~11월 누적 처방액은 17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 이 같은 결과는 제네릭이 마주하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높은 벽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은 대체로 약가에 큰 차이가 없으면 기존에 복용하던 약을 그대로 투약하려는 경향이 짙다. 제네릭이 좀 더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해도 오리지널 의약품이 특허 독점기간 동안 쌓아온 경쟁력을 넘어서기 쉽지 않다. 오리지널 의약품 제조사들은 다른 성분을 합쳐서 치료효과·편의성을 높인 개량신약이나 다양한 용량의 제품을 출시해 특허만료에 대응하고 있다. 보령은 2016년 카나브에 카나브에 암로디핀을 추가한 2제 복합제 '듀카브'를 시작으로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합친 '투베로', 이들 성분을 한알에 담은 3제 복합제 '듀카로' 등 총 7종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제네릭 출시를 늦추기 위한 특허 방어 노력도 오리지널 의약품의 시장점유율을 지킬 수 있었던 비결로 꼽힌다. 현재 ‘카나브’ 제네릭은 고혈압 치료제로 처방이 가능하지만 또 다른 적응증인 고혈압을 동반한 당뇨병성 신장질환에는 사용할 수 없다. ‘당뇨병성 신장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 특허가 2036년에야 종료되기 때문이다. 제네릭이 이 적응증으로 영업할 경우 소송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
2조 美투자로 관세 불끈 CDMO…"바이오 보호 장벽 기회로"
산업바이오 2025.12.28 16:33:06국내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업계는 미국의 의약품 관세 압박에 맞서 올해 2조 원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해 현지 생산시설을 확보했다. 최고 300%에 달할 수 있는 의약품 관세 리스크를 전면 탈피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빅파마들의 CDMO 수요를 현지에서 흡수하기 위한 전략이다. 중국 바이오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미국 생물보안법중국 바이오기업과의 거래를 규제하는 생물보안법의 통과로 내년에는 반사이익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시가총액 1·2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은 모두 미국 내 원료의약품(DS) 공장을 인수하며 관세 리스크를 상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미국 메릴랜드에 위치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034730)) 공장을 약 4136억 원에 인수했으며 향후 수요에 따라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이다. 셀트리온은 이보다 앞서 9월에 미국 뉴저지 소재의 일라이릴리 공장을 4600억 원에 인수했고, 생산능력 증설에 7000억 원 등 총 1조 4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같은 움직임의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자리한다. 한미 관세 협상을 통해 제네릭 의약품 무관세 유지와 최혜국 대우(15%)로 일단락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과정에서 미국 외 생산 의약품에 최대 30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압박해왔다. 10월부터 적용 예정이었던 ‘의약품 100% 관세 부과’ 계획이 일시적으로 보류된 상황으로, 언제든 고율 관세가 시작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미국 현지에 생산시설을 확보한 기업들은 이 같은 관세 리스크에서 벗어났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미국 공장이 기존 물량 외 새로운 CDMO서비스를 개시하기 위해서는 FDA 허가, 벨리데이션 등 1~2년의 기간이 필요하지만 수주는 그 전에도 언제든 이뤄질 수 있다”며 “특히 미국산 원료를 20% 이상 사용할 경우 해당 비중을 제외한 금액에만 관세를 부과하기로 해 미국산 원료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일찌감치 미국 현지 공장을 확보한 CDMO기업들의 수주·시설 확장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4월 아시아 소재 기업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수주를 시작으로 6월 영국 오티모 파마의 이중항체 신약, 9월 미국 기반 바이오기업의 임상 3상 및 상업화 물량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SK팜테코도 미국 내 비만치료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85억 원을 투입, 캘리포니아 공장의 펩타이드 시설을 확장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현지 생산시설의 전략적 가치가 내년에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 중국 바이오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을 통과시키면서 중국 CDMO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 국방부는 우시앱택 등 우시 계열 기업을 ‘중국 군사기업 목록(1260H)’에 포함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의 미국향 매출은 약 2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며 “공급망 전략과 맞물려 국내 기업들의 대규모 수주 확대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도 “한국이 글로벌 벨류체인 톱 5에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대규모 자본 투입이 어려운 기업들은 파트너사와 관세 부담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미약품(128940)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베돈’의 파트너사 어썰티오홀딩스와 원료의약품 공급가를 기존 대비 약 5%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대웅제약(069620) 등 보툴리눔 톡신 업체들도 글로벌 경쟁사 대부분이 미국 외 지역에서 제품을 들여오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GC녹십자(006280)는 면역글로불린제제 ‘알리글로’의 원료 혈장을 100% 미국에서 조달하고 해당 제품이 ‘면역 품목’으로 분류돼 무관세 혜택을 받으며 관세 리스크를 피해갔다. -
배현진, 이혜훈 장관 지명에 "명백한 배신…일제 부역 행위와 다름없어"
정치정치일반 2025.12.28 16:24:05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이 28일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이혜훈 전 의원이 지명된 것을 두고 “정치적 도의를 넘어선 명백한 배신행위”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배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정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이혜훈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당협위원장의 몰염치한 정치 행보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강세 지역인 서울 서초갑에서 3선을 지낸 전직 중진의원이자 현직 중·성동을 당협위원장이 탈당계조차 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특히 재정 전문가로서 대한민국 미래에 큰 위해가 될 이재명 정부의 포퓰리즘 확장 재정 기조를 막기 위해 우리 국민의힘이 혼신의 힘을 다 해온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 지명자의 행보는 자기 출세를 위해 양심과 영혼을 팔았던 일제 부역 행위와 다름없다”고 했다. 배 의원은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이 지명자에 대한 즉각 제명을 중앙당에 강력히 건의한다”고 강조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이 전 의원의 지명은 경제 폭망에 대한 물타기”라며 “시켜준다고 하냐”고 날을 세웠다. -
명절 눈치싸움 끝?… 일본 2030 며느리, 시댁 안 가고 친정 가는 이유
국제정치·사회 2025.12.28 16:16:05# "명절에는 각자의 부모님께 최선을 다하자." 일본 사이타마현에 사는 30대 여성 A 씨는 이번 연말연시 휴가를 앞두고 남편과 '귀성 독립'을 선언했다. 시댁 방문 대신 친정에서 고령의 부모님과 오롯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다. 일본에서 설날(오쇼가츠)과 같은 명절에 부부가 각자 고향으로 돌아가는 '각자 귀성(세퍼레이트 귀성)'이 뉴노멀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성인 남녀 121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은 '각자 귀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4.3%는 ‘여러 번 해본 적 있다’고 답했고 5.3% ‘한번 경험했다’고 밝혔다. 아직 각자 귀성을 해본 적은 없지만 ‘검토해본 적이 있다’는 답변도 11.7%로 나타났다. ‘해본 적도 없고, 검토도 하지 않는다’는 28.7%에 그쳤다. 이들이 고향 집 문턱을 따로 넘는 이유는 명확했다. 20대 응답자 63.5%는 "상대방 가족의 눈치를 보지 않고 편안하게 쉬고 싶어서"를 첫손에 꼽았다. 짧은 연휴 기간에 양가를 모두 방문해야 하는 물리적·심리적 부담을 덜겠다는 합리주의가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경험자들의 만족도는 전체적으로 높았다. 전체의 72.4%가 "만족한다"고 답한 가운데 특히 여성의 만족도는 92.3%에 달했다. 명절 때마다 시댁 방문에 부담을 느껴온 여성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도 20대(88.5%)와 30대(82.3%)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각자 귀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코람코, IDC·시니어하우징 키워 2030년까지 퀀텀 점프"
부동산정책·제도 2025.12.28 16:10:53윤장호 코람코자산운용 신임 대표가 데이터센터(IDC)와 시니어하우징 등 미래 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동시에 사업 분야별 전문화 조직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윤 대표는 28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데이터센터(IDC) 본부를 추가 신설해 시장 장악력을 높일 것”이라며 “또 인구 구조와 주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호텔 중심의 레지덴셜본부 내에 임대주택과 시니어하우징 전담 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를 분리했던 기존 투자 구조에서 벗어나 한국·일본·싱가포르·호주를 잇는 아시아 투자 체계(APAC 투자조직)도 단계적으로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 속에서 성장을 위해 미래 먹거리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코람코자산운용은 올해 6월 서울 금천구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가산’ 준공을 앞두고 2032년까지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를 10조 원까지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달 프로젝트 리츠 방식으로 인천 남동공단 내 임대형 기숙사를 개발하는 사업의 리츠 설립신고서 접수를 마쳤다. 레지던스는 단순 분양이 아닌 장기 임대 운영으로 수익을 내는 대표적인 운영형 상품이다. 윤 대표는 이 같은 신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련 분야별 전문가 집단을 탄탄히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부동산 투자에서 ‘이기는 싸움’을 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좋은 자산을 고르는 투자 선구안이 필요하고, 투자 단계 이후에는 꼼꼼한 자산 관리와 적극적인 투자자 소통으로 신뢰를 키워야 한다"며 "펀딩과 투자, 자산 관리 등 각 업무의 전문화를 통해 투자자에게 높은 수익을 제공하고 임직원에게 실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구상은 태스크포스팀(TFT) 체제의 경우 시장 변화나 정보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힘들지만 전문성을 갖춘 전담 인력의 존재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회사 내부의 자신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인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자신을 최고경영자(CEO)인 동시에 조직에 필요한 인재를 영입하고 지켜내는 ‘CHO(Chief Head Hunter Officer)’라고 규정한다. 그는 “섹터 전문화 전략은 인재 육성으로 이어지는 만큼 후배들이 업계에서 인정받는 재원으로 평가받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또 후배들이 코람코에 계속 머물고 싶어 하도록 회사의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외부의 우수 인재들을 받아들여 회사가 새롭고 생동감 있는 조직으로 성장하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윤 대표는 2030년까지 코람코자산운용이 지난 15년간 쌓아온 운용자산(AUM)에 더블 이상의 퀀텀 점프를 이루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해외부문은 우수한 인력 구성과 운용 실적을 고려하면 더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국내외 투자자와의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재간접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직접 투자도 차분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코람코자산운용은 국내, 해외의 부동산펀드 사업을 위해 설립한 부동산 전문 운용사로서, 지난달 말 기준 AUM은 약 36조 원 규모다. 그는 “단순 AUM 확대가 아닌 실속 있고 명분 있는 성장을 이루겠다”며 “투자자들과의 소통 창구도 대폭 넓혀 국내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부동산 투자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장교 포섭해 軍기밀 유출…배후엔 북한 해커
사회사회일반 2025.12.28 16:06:25북한 해커로 추정되는 인물의 지령을 받고 현역 장교를 포섭해 군사기밀을 빼돌린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자에게 대법원이 징역 4년형을 확정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국가보안법 위반(간첩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모(42) 씨에게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최근 확정했다. 이 씨는 2021년 7월 북한 해커로 추정되는 인물(텔레그램 활동명 ‘보리스’)로부터 ‘군사기밀 탐지에 필요한 현역 장교를 포섭하라’는 지령을 받고, 당시 현역 대위였던 김 모(33) 씨에게 “가상화폐를 지급하겠다”며 텔레그램으로 접근해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이 씨는 보리스의 지시에 따라 김 씨에게 시계형 몰래카메라를 전달했고, 김 씨는 이를 군부대에 반입했다. 또 군사기밀 탐지에 사용되는 USB 형태의 해킹 장비(포이즌 탭) 부품을 노트북에 연결해 해커가 원격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김 씨는 보리스와 이 씨에게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로그인 자료 등을 제공했으나 실제 해킹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런 범행을 통해 이 씨는 약 7억 원, 김 씨는 약 4800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각각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
올해 글로벌 M&A 시장 커졌다…4년 만에 4조 달러
국제정치·사회 2025.12.28 16:05:46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 규모가 2021년 이후 처음으로 4조 달러를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금융 규제를 완화하고 자금 조달 여건도 개선되면서 이른바 ‘메가딜’이 잇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7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자료를 인용해 올해 전 세계 M&A 규모가 4조 5000억 달러(약 6502조 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대형 거래가 집중됐던 2021년(5조 8000억 달러, 약 8380조 원) 이후 최대 규모다. 전체 M&A 성사 건수는 지난해보다 7% 줄며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소형 규모의 거래가 감소한 탓으로 해석된다. 다만 100억 달러(약 14조 4500억 원) 이상 대형 거래가 68건이나 진행되면서 전체 시장 규모를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 철도 회사 유니언퍼시픽이 미 동부 지역 철도사 노퍽서던을 850억 달러(약 123조 원)에 인수한 것이다. 이들의 합병이 마무리될 경우 시가총액 2500억 달러(약 361조 원) 규모의 초대형 운송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를 둘러싼 인수 경쟁도 시장 열기를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현재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는 총 1000억 달러(약 144조 5000억 원)를 웃도는 초대형의 적대적 인수를 제안했다. 토니 김 센터뷰파트너스 공동대표는 “이 같은 규모의 대형 M&A는 10년 만에 처음”이라며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M&A 시장에 뛰어드는 배경으로 금융시장 활황과 풍부한 자금 조달 여건, 미국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이 맞물린 점이 지목된다. 대형 로펌 왁텔립튼의 앤드루 누스바움 공동의장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거래라면 기업들이 규제 리스크를 감수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규제 당국 역시 건설적인 대화에 나서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거래 급증은 투자은행(IB)들의 실적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IB들이 거둔 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1350억 달러(약 195조 750억 원)로 추산된다. -
FDA, 해외임상 기업에 심사 수수료 인상 검토
산업바이오 2025.12.28 16:05:21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자국 내 임상 개’ 강화를 위해 해외 임상 데이터에 대한 심사 수수료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FDA는 최근 공개한 산업 운영위원회 회의록에서 ‘전문의약품 이용자 부담금법(PDUFA)’을 개정해 미국 내에서 임상 1상을 수행하는 기업에 신약 신청 수수료를 감면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미국 내 임상 없이 해외 임상 데이터에만 의존하는 경우 더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거나 매년 연간 수수료를 납부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법안은 2027년 종료를 앞두고 있어 내년 중 세부 정책 방향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변화는 국내 기업에 기회와 부담을 동시에 안길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 생산·개발 거점을 확보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에겐 임상 시료 등 위탁개발(CDO) 서비스의 기회 요인이 될 수 있지만, 국내 임상 1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수출을 추진해온 바이오텍은 미국에서 초기 임상을 진행해야 해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오기환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장은 “중국의 임상 역량이 빠르게 커지자 이를 견제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바이오 기업이라면 미국 내 역량 확보가 필수화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1호 펀드 조성
경제·금융은행 2025.12.28 15:55:30우리금융그룹이 ‘미래 동반성장 프로젝트’ 1호 펀드를 조성하고 생산적 금융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우리금융은 우리자산운용이 26일 ‘그룹 투자 1호 펀드’ 약정을 체결하고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2000억 원 규모의 펀드는 우리자산운용이 운용을 총괄한다. 펀드 조성에는 그룹 계열사인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을 비롯해 동양생명과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ABL생명 등 주요 계열사가 공동 출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펀드 조성은 우리금융이 올 9월 발표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핵심 실행 과제인 그룹 공동투자펀드가 구체화된 첫 사례다. 앞서 우리금융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5년간 생산적·포용금융 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이와 별도로 공동투자펀드 및 모험자본 등 그룹 자체 투자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우리자산운용은 조만간 첫 투자를 개시하고 △반도체 △이차전지 △인공지능(AI) △바이오 △로봇 △항공우주 등 혁신 성장 분야를 비롯해 신기술 도입이나 사업 전환 과정에서 중장기 자금이 필요한 기업까지 폭넓게 발굴할 방침이다. 우리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이번 펀드는 기획 단계부터 정부의 첨단산업 지원 정책과 그룹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발맞춰 설계됐다"며 "그룹사의 풍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잠재력을 지닌 기업과 미래동반성장을 이루는 확실한 마중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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