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8일 만에 다시 '아프리카돼지열병'…최 대행 "방역 차질 없이 추진"
사회사회일반 2025.01.28 20:01:05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경기 양주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관해 철저한 방역조치를 긴급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또한 발생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와 집중소독, 살처분, 일시 이동 중지 등 긴급 행동 지침에 따른 방역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최 권한대행은 환경부에는 발생농장 일대의 울타리를 점검하고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과 포획 활동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양주 한 양돈농가에서 ASF가 발생했다. 올해 2번째 발생으로 지난 20일 이후 8일 만이다. -
지난해 서울 분양가 평당 908만원 올랐다…상승률 역대 최고
부동산부동산일반 2025.01.28 20:00:00공사비 상승 여파로 지난해 서울의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900만 원 이상 오르며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민간아파트의 3.3㎡(1평)당 평균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4408만 9000원으로 전년(3500만 8000원) 대비 908만 1000원(25.9%↑) 상승했다. 분양가와 상승률 모두 HUG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5년 이래 최고치다. 2015년 서울의 3.3㎡당 분양가는 1997만원이었으나 2016년 2129만 9000원(전년 대비 6.7%↑), 2017년 2216만 9000원(4.1%↑), 2018년 2445만6000원(10.3%↑)으로 올랐다. 이어 2019년 2629만 8000원(7.5%↑), 2020년 2831만 7000원(7.7%↑), 2021년 3300만 2000원(16.5%↑), 2022년 2983만1000원(9.6%↓), 2023년 3500만 8000천원(17.4%↑) 등으로 2022년을 제외하고는 줄곧 상승세를 유지했다. 2015년과 지난해 분양가를 비교하면 9년새 2배 이상 뛴 것으로, 특히 2023년과 지난해의 상승률이 더 가팔랐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3.3㎡당 분양가 상승률도 지난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수도권의 3.3㎡당 분양가는 2813만6000원으로 전년 대비 15.4% 상승했다. 수도권 분양가도 2020년까지 3.3㎡당 2000만 원을 밑돌았으나 2021년 2092만 9000원, 2022년 2124만 원, 2438만 7000원 등으로 지속 상승했다. 전국 기준 3.3㎡당 분양가도 1889만 6000원으로 최고치를 찍었으나 상승률은 2023년에 가장 높았다. 2023년 전국 3.3㎡당 분양가는 1739만 2000원으로 전년(1548만 8000원) 대비 12.3% 올랐다. 지난해 상승률은 8.6%였다. 경기(25.8%↑)와 광주(23.8%↑), 충남(16.2%↑), 전남(26.5%↑), 경남(13.2%↑) 등도 2023년에 역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최근의 분양가 급등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원자잿값이 치솟은 영향이 크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또 당분간 이러한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며 올해 평균 분양가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자잿값 상승세는 최근 다소 둔화했다고 하지만 인건비 상승세가 여전하고, 관련 규제 강화로 각종 안전 및 품질 비용 부담도 예전보다 훨씬 큰 상황"이라며 "여기에 금리와 환율 등으로 인한 각종 금융비용까지 더하면 서 -
폭설 다음엔 '강추위'…국토부, 도로 제설 대응 '경계'단계
사회전국 2025.01.28 19:57:00국토교통부는 도로 제설 대응 위기 단계를 ‘경계’로 높이고 고속도로와 일반 국도 제설 작업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설 연휴 전국적으로 대설주의보·경보가 발효된 데 따른 조치다. 지난 26일 오후 눈이 시작된 뒤 이날 오후 4시까지 제설 인력 7000여명과 장비 3500여대를 투입하고, 제설제 8만 6000여 톤을 살포했다. 터널 출입구와 교량 등 제설·결빙 취약 구간 647곳에는 자동 염수 분사 시설, 가변형 속도제한 표지, 도로 전광 표지 등 안전 시설을 설치했다. 24시간 제설 종합상황실을 가동해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도 하고 있다. 제설 대책은 각 도로관리청과 국토관리청, 국토관리사무소, 한국도로공사 지역본부와 시행 중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과 백원국 제2차관은 지난 26일부터 지방 국토관리청 등을 찾아 도로 제설 대책 추진 현황과 교통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국토부는 “내일 이후 기온이 낮아지면서 살얼음이 발생하는 등 도로가 얼어붙을 우려가 큰 만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감속운행 및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등 안전운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설날엔 '강추위'...충청·전북 눈 15cm 더 온다 설을 하루 앞둔 28일 부산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대설 특보가 내려지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귀성길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잇따라 취소되거나 지연됐고, 고속도로와 지방도로도 폭설로 차량 통행이 끊기는 일이 속출해 귀성을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24시간 내린 지역별 적설량을 보면 충북 진천이 36.5㎝로 가장 많다. 전북 무주(27.2㎝), 경북 봉화(25.2㎝), 충남 당진(24.6㎝), 강원 고성(20.9㎝) 등에도 폭설이 쏟아졌다. 서울에도 11.6㎝의 눈이 쌓였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전국적인 폭설과 한파로 인한 안전 확보를 위해 이날 경부고속선과 호남고속선, 강릉선, 중앙선의 KTX를 감속운행했다. 눈길 사고로 고속도로 통행도 상당한 차질이 있었다.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경기 안성시 평택제천고속도로 제천방향 서안성IC에서 남안성IC 사이 도로에서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편도 3차로를 모두 가로막아 전 차선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지나는 차들도 쌓인 눈이 곳곳에 얼어붙으며 거북이걸음을 이어갔다. 수원, 용인, 이천, 안성 등 경기 남부지역 대부분 지역에서 20㎝가량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고향 방문을 포기한 시민이 많았다. 29일 아침 최저기온 영하 13도~영하 1도 사이 중대본은 "29일까지 시간당 1∼3cm(일부 5cm 내외)의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9일까지 예상되는 추가 적설량은 제주 산지가 5∼15㎝로 가장 많고, 충청과 호남(전남 동부 남해안 제외)이 5∼10㎝(충남권과 전북 최대 15㎝)로 두 번째로 많다. 나머지 지역은 제주 중산간(3∼8㎝)과 대구·경북 중부내륙(1㎝ 안팎)을 빼면 1∼5㎝ 정도 눈이 더 내릴 전망이다. 충청과 호남, 제주는 29일 아침까지 시간당 1∼3㎝씩 폭설이 쏟아질 때가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이제는 많은 눈이 내리는 것보다 내려 쌓인 눈이 녹지 않아서 더 문제가 될 수 있다. 현재 한파특보가 내려진 경기 북부·강원 내륙·산지·충북 중부·충북 북부·경북 북부 내륙·경북 북동 산지를 중심으로는 종일 영하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한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에서 영하 1도 사이이고 낮 최고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상 6도로 예상된다. 순간풍속 시속 55㎞(초속 15m) 내외 강풍도 불 전망이다. 전국 해안과 산지, 충북 일부, 제주 등 강풍특보가 내려진 지역에는 29일(강원 동해안·산지는 30일)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는 90㎞)를 웃돌 만큼 바람이 더 거세게 불 수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할 필요가 있다. 서해상·남해 서부 먼바다·동해 앞바다·부산 울산 앞바다·제주 앞바다(남부 앞바다 제외)에 29일까지, 남해 동부 먼바다·제주 남쪽 먼바다에 30일까지, 동해 먼바다에 31일까지 바람이 시속 30∼60㎞로 세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높게 치겠다. 서해 먼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 동해 중부 먼바다, 동해 남부 바깥 먼바다, 제주 해상은 물결의 높이가 최고 5.0m를 넘겠다. -
‘봄 배구’ 희망 부풀리는 삼성화재, 한국전력 3대0 완파
문화·스포츠 2025.01.28 19:41:55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꺾고 봄 배구 기대감을 키웠다. 삼성화재는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 점수 3대0(25대17 25대22 25대16)으로 이겼다. 이 경기 승리로 최근 3연패를 끊은 삼성화재는 승점 29로 5위(8승 16패)에 올랐다. 3위 KB손해보험과 격차는 승점 10차다. V리그에서 3·4위 팀 간 준플레이오프가 열리려면 4위 팀은 3위 팀과 승점 차를 3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한국전력(9승 15패)은 승점 23으로 6위다. 이날 삼성화재는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와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 김정호의 삼각 편대가 한국전력을 맹폭했다. 막심이 양 팀 최다 21점을 올렸고 파즐리와 김정호도 각각 13점과 12점을 내 3명의 선수가 46점을 합작했다. 세터 노재욱도 적절한 공격 배분에 블로킹 3개 포함 5득점으로 활약했다.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세트 점수 3대0(25대18 25대20 27대25)으로 제압하고 6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승점 3을 보탠 도로공사(9승 15패)는 승점 26으로 페퍼저축은행(8승 16패·승점 25)을 6위로 제쳤다. 이날 패배로 IBK기업은행은 4라운드 전패와 함께 7연패 수렁에 빠졌다. -
민주당 "내란후 성장률 1.8%…추경·민생지원금 논의해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1.28 19:41:51더불어민주당은 28일 국민의힘을 향해 "설 명절이 끝나는 대로 즉각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민생회복지원금, 연금개혁 등 국민께 시급한 민생현안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은 설 민심을 외면하지 말고 시급한 민생경제 현안부터 논의하자"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러면서 “내란사태 이후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8%로 급락했다”며 "한국은행 등은 경기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소비위축과 내수부진 등을 꼽고 조속한 추경 등을 주문해왔다"고 추경 편성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진 위원장은 또 "민생회복지원금은 피의자 윤석열과 내란 잔당들의 소요로 더욱 위축된 내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조치"라며 "단순한 복지·시혜 혜택이 아닌 소비 진작을 통해 내수를 회복하는 적극적 재정·경제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역화폐로 전국민 보편지급을 견지해왔지만, 정부와 국민의힘이 수용키 어렵다면 논의를 거쳐 선별지원도 가능하다는 뜻도 밝혀왔다"며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민생회복지원금은커녕 추경도 안 된다는 입장만 고수해 온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진 의장은 연금개혁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시급한 모수개혁부터 합의 처리하자는 입장을 누차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번 양당 정책위의장 회동 때도 이러한 연금개혁 입장을 밝혔지만 국민의힘이 이를 거부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힘이 연금개혁에 대해) 진정성이 있다면 시급한 모수개혁부터 2월 안에 끝내자”며 "복잡하고 논의가 길어질 구조개혁은 국회 연금개혁특위를 구성하고 조속히 논의를 시작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
SK브로드밴드·KT·LG유플러스…IPTV 설 명절 이벤트
산업IT 2025.01.28 19:35:43긴 설 연휴 기간을 맞아 SK브로드밴드와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IPTV가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이어간다. 우선 SK브로드밴드는 다음달 2일까지 B tv에서 설 연휴 신작 VOD를 구매할 때마다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설날 영화 정福(복)’ 이벤트를 진행한다. ‘위키드’, ‘소방관’, ‘대가족’, ‘아마존 활명수’ 등 총 17편의 영화 VOD를 대상으로 혜택을 부여한다. 대상작 한 편 구매 시 1100원씩 늘어나는 할인 쿠폰을 제공, 중복 적용 시 최대 6600원까지 할인 혜택을 준다. 네 편 이상 구매 시에는 신세계 상품권(최대 3만원)을 증정한다. 월정액 신규 가입 고객 혜택도 있다. SK브로드밴드, 설 연휴 'B tv' 이벤트…신작 VOD 할인 신규 고객이 B tv+, 지상파, CJ ENM, JTBC, SPOTV, 캐치온 등 B tv 대표 월정액 6종을 12개월 약정으로 가입할 때마다 월정액 1개당 신세계 상품권 3만 원(최대 18만 원)을 전원 증정한다. 아울러 SK브로드밴드는 30일까지 ‘B tv 우리동네광고’를 통해 서울 수유전통시장, 대구서문시장, 부평종합시장 등 전국 총 59곳의 전통시장 광고를 인근 지역에 무료로 송출한다. ‘B tv 우리동네광고’는 골목상권, 소상공인 등 지역 사업자들이 B tv에 TV 광고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다. KT는 다음달 2일까지 지니 TV에서 최신 영화 및 지니 TV 오리지널 콘텐츠를 대상으로 ‘2025 설 특집관’ 경품 이벤트를 제공한다. 먼저 ‘소방관’, ‘대가족’, ‘시빌 워’ 등 14편 중 한 편 이상을 구매하고, TV 또는 지니 TV 모바일에서 응모하면 된다.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2025명에게 아이패드 에어 6세대 13인치, 배달의민족 상품권, 네이버페이 포인트 등을 제공한다. KT 지니 TV, 최신 영화 본 2025명 추첨 경품 증정 ‘나미브’, ‘나의 해리에게’, ‘유어 아너’ 등 지니 TV 오리지널 콘텐츠를 3편 이상 시청한 고객 중에서는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TV 쿠폰 2000원 권을 제공한다. ‘외계+인 2부’, ‘대도시의 사랑법’, ‘파묘’ 등 인기 영화를 특별 할인 라인업을 구성해 최대 50%까지 할인해준다. 30일까지 영유아 전용 IPTV 서비스 ‘키즈랜드’에서도 ‘설 특집 무료 테마관’을 통해 캐릭터별 인기·신작 콘텐츠도 제공한다. ‘캐치! 티니핑’, ‘브래드 이발소’, ‘시크릿 쥬쥬’, ‘헬로카봇’, ‘뽀로로’, ‘핑크퐁’ 등 총 1400편이다. 또한 프라임 키즈랜드 신규 가입 고객 대상으로 ‘꼬마버스 타요 세트’ 증정 이벤트도 준비했다. LG유플러스, U+콕서 선착순 쿠폰 증정 LG유플러스도 다음 달 2일까지 U+tv에서 최신 영화 구매 시 쇼핑 쿠폰을 증정한다. ‘소방관’, ‘대가족’, ‘위키드’, ‘히든페이스 ‘등 영화 VOD를 한 편 이상 구매한 고객 중 250명을 추첨을 통해 이마트 상품권(1만 원)을 선물한다. 2편 이상 구매 시 TV 4000원 할인 쿠폰, 3편 이상 구매 시에는 9000원 권을 추가 증정한다. ‘파일럿’, ‘아마존 활명수’, ‘사랑의 하츄핑’ 등 인기 영화 50여 편은 최대 60% 할인된 금액에 제공하고, 인기 공연 실황 및 뮤지컬 VOD는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시청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영화 월정액 서비스 ‘유플레이’에서는 독점 콘텐츠도 선보인다. 중국 애니메이션 ‘유수언(환상 속의 동물들)’ 시즌 1~4, ‘실버벨이 울리면’, 범죄도시 전편, 외계+인 전편 등 시리즈 영화가 제공된다. U+콕에서는 영양제·가전제품 등 인기 선물을 최대 94% 할인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U+콕 이용 고객은 매일 오전 11시 이벤트 페이지에서 10%(10명), 7%(100명), 5%(1000명) 할인쿠폰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
다가오는 멕시코·캐나다 관세폭탄…韓 진출 기업 타격 우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1.28 19:3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언한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의 관세 부과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관세를 무기 삼아 콜롬비아에게 불법 체류자 수용 동의를 받아낸 데다 백악관 참모들도 일단 관세를 부과한 뒤 협상에 나서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관세 부과가 현실이 될 경우 멕시코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대미 수출이 타격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보좌진 사이에서 다음 달 1일을 기점으로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 나라에 대한 관세 부과를 부과하겠다며 개시 시점을 다음 달 1일로 제시한 바 있다. 취임 직후만 해도 고율 관세가 원하는 바를 관철하기 위한 협상 카드를 꺼내든것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왔다. 교역 규모가 상당한 양국에 25%의 관세를 매길 경우 미국 내 소비자 물가 상승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행정명령에 관세 부과를 명시하지 않은 것도 이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전날 콜롬비아를 상대로 실제로 관세를 부과하면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도 허풍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외신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스티븐 밀러 부비서실장 등 보호무역주의 강경파 참모들 사이에서는 ‘선(先) 관세 부과, 후(後) 협상’ 접근 방식에 대한 지지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콜롬비아를 상대로 벌인 ‘관세전’이 앞으로 멕시코와 캐나다와의 협성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콜롬비아가 불법 이민자 본국 송환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즉각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콜롬비아는 즉각 25%의 맞불 관세로 응수했으나 9시간 뒤 미국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이겠다고 꼬리를 내리면서 양국의 관세 부과 조치는 없던 일이 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와 캐나다에 요구하는 것은 막대한 대미(對美) 무역 흑자 축소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미국 사회에 만연한 마약과 불법 이민자 문제의 원인을 멕시코와 캐나다에 돌리며 “관세는 마약, 특히 펜타닐과 모든 불법 외국인이 우리나라의 침략을 멈출 때까지 유효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국경통제와 마약 유통 문제까지 모두 협상 테이블에 올라야 하는 상황이라는 의미다. 문제는 관세 부과가 현실화 될 경우 캐나다와 멕시코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특히 멕시코에는 미국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전자·자동차·철강 등 주력 제조업 기업들이 다수 진출한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기준 멕시코 투자 실적이 있는 한국 기업은 총 525개로 이 중 300개가 제조업이다. 이 중에는 삼성전자·LG전자·기아자동차·포스코 같은 주요 기업도 포함돼 있다. 이들 기업은 멕시코 생산 제품을 남미·유럽 지역으로 수출하거나 아예 공장을 미국으로 옮기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동차·가전·철강 등 멕시코에 나가 있는 국내 500여 개 기업들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이외에 알래스카 개발·에너지·조선 분야에서 협력할 부분도 적지 않은 만큼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금·화·목·토·천·해'나란히…명절에 보는 행성정렬[사이언스씬]
산업IT 2025.01.28 19:04:26설 명절 연휴 기간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등 태양계 행성이 동시에 밤하늘에 떠있는 ‘행성 정렬’ 현상이 이어진다. 특히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금성과 토성 옆에 초승달이 뜨는 이례적인 장면도 볼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25일부터 일몰 직후인 오후 6시 30분부터 150분간 행성 정렬 현상이 펼쳐진다고 밝혔다. 과천과학관은 앞서 21일 전후로 여러 날에 걸쳐 행성 정렬이 일어난다며 이번과 같이 6개 행성이 한 하늘에 보이는 현상은 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성 정렬은 수성(태양보다 앞서 지는)과 지구를 제외한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등 태양계 6개 행성이 일렬로 배열된다. 해가 지고 한 시간이 지나서부터 약 3시간 동안 화성, 목성, 천왕성, 해왕성, 금성, 토성이 정렬한다. 6개 행성을 볼 수 있는 시간은 날이 갈수록 점점 짧아진다. 4개(화성, 목성, 금성, 토성)는 맨눈으로 볼 수 있으나, 해왕성과 천왕성을 보려면 망원경이나 고성능 쌍안경이 필요하다. 해가 진 뒤 동쪽 지평선 위에서 화성(겉보기 밝기 -1.3등급)을, 그 오른쪽 남쪽으로 더 높은 하늘에선 목성(-2.6등급)을, 남서쪽 지평선 위에선 금성(-4.7등급)과 토성(0.6등급)을 각각 볼 수 있다. 요즘 화성은 공전궤도상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다. 설 연휴 기간 중 관측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저녁 7∼8시다. 28일엔 수성까지 가세한 7개 행성 정렬을 일몰 직후 볼 수 있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화성, 목성, 천왕성, 금성, 해왕성, 수성, 토성 순으로 정렬한다. 7개 행성의 대정렬은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3월이 되면 수성, 토성, 해왕성은 태양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서 보이지 않는다. 행성 정렬을 관측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오후 8시께다. 그러나 수성까지 포함한 대정렬은 수성이 지평선에 워낙 가까워 일몰 직후 잠깐 구경할 수 있다. -
"눈과 함께하는 설날"…설 당일까지 눈 내린다
문화·스포츠라이프 2025.01.28 18:36:35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설이 내린 가운데 설 당일인 29일 낮까지 눈이 계속 내릴 예정이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설날인 29일에는 전국적으로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릴 전망이다. 수도권과 일부 경상권을 제외한 전국까지 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남부, 강원내륙, 충청권, 전라권, 경북서부, 경남서부내륙, 제주도는 오후까지 눈이 올 것으로 예측된다. 29일까지 예상되는 추가 적설량은 제주 산지가 5∼15㎝로 가장 많고 충청과 호남(전남 동부 남해안 제외)이 5∼10㎝(충남권과 전북 최대 15㎝)로 두 번째로 많다. 나머지 지역은 제주 중산간(3∼8㎝)과 대구·경북 중부내륙(1㎝ 안팎)을 빼면 1∼5㎝ 정도 눈이 더 내릴 전망이다. 미세먼지는 전역적으로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눈이 내린 지역에서는 도로에 살얼음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교통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
한 달 늦은 국가바이오위, 바이오GPU3000개로 총력전
산업IT 2025.01.28 18:00:00국내 바이오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이 예고된 국가바이오위원회가 지난주 출범했다. 계엄과 탄핵 등 불확실한 정국 상황 탓에 출범이 한 달여 미뤄졌지만 국가바이오위원회는 국가우주위원회와 국가AI위원회와 함께 핵심 전략사업을 수행할 전략기술위원회로 위상을 갖고 바이오 정책을 총괄·조정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바이오허브에서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제1차 회의를 주재했다. 최 권한대행은 모두발언을 통해 “주요 선진국들의 바이오 분야 국가전략 마련, 관련 투자 확대 등 최근의 변화를 언급하며, 반도체·자동차 등 제조업 중심 경제로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연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제 동력원으로서 바이오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드넓은 가능성의 신대륙, 첨단바이오 시대 개막’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부위원장에 이상엽 KAIST교수를 포함해 24명의 전문가가 민간위원으로 위촉했다. 앞으로 국가바이오위원회는 범부처 최상위 거버넌스의 위상을 가질 전망이다. 관계 기관에서 개별 추진 중인 정책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보건·의료, 식량, 자원, 에너지, 환경 등 바이오 전 분야에 대한 민·관의 역량을 결집해 나가게 된다. 최 권한대행은 “논의된 사항들을 바탕으로 민·관이 힘을 합쳐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신속히 도출해야 한다”며 “국가바이오위원회 지원단을 빠르게 출범시켜 관련 활동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R&D부터 사업화까지 생태계 조성…인재 11만명 양성 이날 1차 회의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정부는 바이오 분야 전주기 혁신을 위해 ‘한국형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전국의 첨단의료복합단지·연구개발특구·산업단지 등을 연계해 레드·그린·화이트·블루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 간 융합을 촉진하고, 핵심 기관(대학·연구소·기업·병원)을 유치해 R&D부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규 일자리를 2030년까지 1만개 만들어낸 다는 목표다. 국가바이오위원회 산하 ‘바이오 클러스터 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20여 개 클러스터를 연결하는 ‘버츄얼 플랫폼’을 통해 지역별 장비·전문가·창업지원 프로그램을 공동 활용하고, 해외 유수 클러스터와의 교류도 확대한다. 정부는 바이오 산업의 혁신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바이오 규제혁신과 바이오 안보 강화에 나선다. 국가바이오위원회를 중심으로 규제개혁위원회,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등과 협력해 전 주기 규제를 개편하고, 생성형 AI 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혁신기술의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고, 공급망 안정과 국제공조도 강화한다. 아울러 정부는 2027년까지 바이오헬스 분야 인재 11만 명을 양성하고, 다학제적·실무형 교육을 확대해 산업 현장의 미스매치를 해소한다. 바이오 전용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충 정부는 또 바이오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파급시켜 혁신을 가속화하고, 데이터 기반 R&D 패러다임 전환, R&D 투자 체질개선을 통해 바이오 기술주권을 확립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바이오 기술과 타 분야의 기술 융합을 도모한다. 예를 들어 AI 기반 기술로 시간‧비용 등을 기존 대비 절반가량으로 단축하고, 공공바이오파운드리 구축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기존 제약‧의료기기 분야뿐 아니라 식품‧소재‧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산업적 파급효과도 극대화한다. 이럴 경우 신약개발 기간은 현재 13.7년에서 약6년으로 단축되고, 비용도 2조 원에서 1조 원으로 절반이 축소된다. 국가바이오위원회를 중심으로 바이오데이터의 협업체계를 재편해 데이터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시범적으로 15개 바이오 분야 공공연구기관 간 데이터의 전면적인 개방을 추진하고 향후 공공영역 전반까지 확대한다. 특히 국가바이오데이터플랫폼에 ‘2035년까지 데이터 1000만 건을 확보한다. 바이오 전용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GPU 3000개 이상)도 확충해 고용량 데이터 분석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K-바이오·백신 등 1조 원 규모 메가펀드 조성 바이오 기업 성장 단계별로 필수적인 자금조달, 민간투자 활성화, 기업 성장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기업의 초기투자와 스케일업을 위해 K-바이오·백신 펀드 등 1조 원 규모 이상의 메가펀드를 신속히 조성하고, 금리우대, 대출한도 확대 등 정책금융과 무역보험 지원 확대를 통한 성장 사다리를 구축한다. 아울러 기업의 R&D 활동 촉진을 위해 M&A를 활성화하고, 바이오 버퍼, 바이오 항공유 등 바이오 관련 기술을 국가전략기술에 추가해 세액공제 혜택을 확대한다. 경영 컨설팅, 해외인증 지원과 함께 해외 주요국에 K-바이오데스크, 보스턴 CIC(케임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 등 지원거점을 확대하여 기업 성장을 지원한다. 정부는 ‘강한 분야는 더 강하게, 새로운 시장은 빠르게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국내 CDMO는 2032년까지 생산능력을 현재의 2.5배로 확대해 생산·매출 세계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
작년 서울 아파트 3.3㎡당 3천861만원…전고점 99.4% 회복
부동산부동산일반 2025.01.28 18:00:00지난해 서울 아파트 가격이 반등하며 평균 매매가가 고점이었던 2021년의 99%까지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3.3㎡당 평균 30861만 3000원으로, 2021년(3885만 5000원)의 99.4% 수준이다. 서울 집값은 2021년 고점을 찍은 이후 2022년(3738만 2000원)과 2023년(3613만 5000원) 연속으로 하락했으나 지난해는 전년 대비 6.9% 상승하며 전고점 수준을 회복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3월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3월 넷째 주 전주 대비로 상승 전환한 후 12월 넷째 주까지 40주 연속 올랐다. 다만 12월 마지막 주에 들어서는 전주 대비 보합(0.00%)을 나타내며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년 대비 4.5% 오르며 지난해 3.3㎡당 평균 2319만 9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2515만 4000원)의 92.2% 수준이다. 다만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집값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2021년 3.3㎡당 1030만 1000원에서 2022년 959만 8000원으로 6.8% 떨어졌다. 2023년(945만 1000원)은 전년 대비 2.6%, 지난해(932만 6000원)에는 0.3%의 하락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를 포함한 전국 아파트의 지난해 평균 매매가는 3.3㎡당 1619만 5000원으로, 2021년(1765만 2000원)의 91.7%에 해당한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상승한 것은 5년 이하 신축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른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아파트) 현상이 강화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서울에서 5년 이하 신축 아파트의 상승률은 같은 해 1월 대비 7.8%에 달했다. 같은 조건에서 전국 아파트 상승률은 1.6%에 그쳤고, 수도권은 3.39% 상승해 지방과 서울의 온도 차이를 드러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서울 신축 아파트가 가격 상승세를 이끌면서 이러한 온기가 수도권 지역으로 확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
트럼프가 직접 띄운 MS-틱톡 인수설…MS는 "입장 없다"
산업IT 2025.01.28 17:58:4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잠재적 인수자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를 언급해 주목된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블룸버그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MS가 틱톡을 인수하기 위해 논의 중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틱톡에 관심이 많고 엄청나다”고도 했다. 틱톡은 이른바 '틱톡금지법' 때문에 미국에서 퇴출 위기에 처한 상태다. 이 법은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이 정한 매각 시한은 1월 19일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금지법 시행을 75일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나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이 인수하는 방안에 열려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앨리슨 회장도 실제로 틱톡 매각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MS 역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틱톡과 바이트댄스도 언론의 논평 요구에 응답하지 않았다. MS의 틱톡 인수설은 이번이 두 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중인 2020년 국가 안보 우려로 틱톡 미국판과 바이트댄스를 분리하라고 명령했다. 당시 MS사가 최대 입찰자로 떠올랐지만, 협상은 결렬됐다. 트럼프 대통령도 재선에 실패해 백악관을 떠났다. 지난 2021년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당시 협상 과정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특정한 요구사항을 제시했지만, 정권교체로 물러났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지금까지 다양한 업무를 했지만, 가장 이상했다"고 회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틱톡 인수는 여러 기업과 협의 중이며 30일 안에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현재 틱톡 입찰에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전 오너이자 억만장자인 부동산 재벌 프랭크 맥코트 등이 나섰다. 퍼플렉시티와 틱톡 미국 법인을 결합하는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되, 기업공개(IPO)를 과정에서 미국 정부에 새 법인의 지분을 최대 50%까지 넘기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틱톡 매입자가 지분 절반을 미국에 주면 미국 내 사업권을 주겠다"고 발언한 것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
'계몽령''요원' 이어 헌재 편향 부각…주진우"한계 넘었다"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1.28 17:45:32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중에 집권여당 국민의힘이 재판관의 편향성을 부각하며 “한계를 넘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측이 계엄령을 ‘계몽령’이라고 칭하고 국회의 요원을 겨냥한 작전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헌법재판소의 신뢰 자체도 흔들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문형배 재판관은 이재명, 정성호 의원과 가깝고, 우리법연구회 중 가장 왼쪽에 있다는 커밍아웃을 했다"며 "헌법재판관의 편향성 우리가 한계를 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구속된 김용현과 접촉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면서, 문형배 재판관과 민주당 정치인들은 접촉 가능성이 없나"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선 재판관의 친동생인 이상희 변호사는 '윤석열 퇴진 특별위원회'의 부위원장이다. 윤석열 탄핵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명절에 만나거나 대화를 통해 예단이 형성될 수 있다"고 전했다. 주 의원은 "정계선 재판관은 남편 황필규 변호사가 탄핵소추대리인단 김이수 변호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에서 일한다"며 "남편과 김이수 변호사가 같은 직장에서 마주치는 사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법 제24조상 공정한 심판을 기대할 수 없는 경우 기피 또는 회피해야 한다. 문형배, 이미선, 정계선 재판관은 이 정도면 본인 스스로 사건을 회피해야 맞다"고 했다. 주 의원은 "헌법재판소는 2월 3일 마은혁 후보자를 임명하라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딱 한 번 재판하고, 한 달 만에 결정한다. 헌정 사상 초유의 초고속 결정이다. 답을 이미 정했다는 뜻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이어 "마은혁 재판관까지 임명된다면, 법원 내 극소수만 회원인 우리법·인권법연구회 출신이 문형배, 이미선, 정계선, 마은혁 재판관 등 4명이 된다"며 "헌법재판소가 특정 성향인 연구회 소속이 4명이나 됐던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
안철수, 中 '딥시크' 충격에 "대한민국 미래는 없다"
산업IT 2025.01.28 17:23:18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딥시크’(DeepSeek)의 저비용 AI모델에 대해 “미래 산업의 핵심인 AI에서 뒤처지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딥시크 충격,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도 세계가 깜짝 놀랄 혁신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계가 미래를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며 빛의 속도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지금, 우리는 나라가 둘로 갈라져 정쟁만 벌이며 오히려 경쟁에서 멀어지고 있는 점이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딥시크가) 불과 600만 달러(약 86억 원) 미만의 비용으로 오픈 AI의 최신 모델에 버금가는 추론 모델을 만들었다”며 “이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 소스로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마저 미국에 대한 경종이라고 평가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중국은 세계 2위의 AI 강국이며 특허 수로는 이미 미국을 추월해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AI 3강이라는 목표를 세운 우리로서는 정말 두려운 일”이라며 “이미 AI 분야에서 미중 양강과 나머지 나라의 차이가 큰 상황에서 격차가 더 벌어지면, 3위가 되더라도 큰 의미가 없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처럼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 기존 패러다임을 넘어서는 기술 혁신을 가능하게 할 제도에 대해 고민, AI 전문 인재와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 의원은 “중국은 2030년까지 AI산업에 1800조 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구 인력만 41만 명에 달한다”며 “이에 비해 우리는 27년까지 65조 원 정도 투자할 계획이며, 연구 인력도 2만여 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AI 하드웨어는 엔비디아의 GPU, 그리고 소프트웨어는 오픈 AI의 챗GPT가 주도하고 있다”며 “딥시크는 미국의 수출 제한 조치로 저성능 칩셋을 기반으로 더 우수한 성과를 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존의 질서는 영원한 것이 아니고 기술 혁신을 통해 언제든 무너질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우리도 미래를 바라보며 한발 앞서나가는 기술 혁신을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 혁신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도 국민의힘 ‘AI 3대 강국 도약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코카콜라 리콜 조치에 '발칵'…식약처 "수입된 적 없다"
국제기업 2025.01.28 17:10:55코카콜라가 유럽에서 높은 농도의 염소산염이 함유된 자사 음료 제품들에 대해 대규모 리콜을 명령한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문제의 제품은 최근 3년 간 국내에 수입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28일 "유럽에서 염소산염이 포함돼 회수 중인 코카콜라 사의 제품은 2022년부터 현재까지 최근 3년간 국내에 수입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BBC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코카콜라 벨기에 법인은 벨기에와 네덜란드, 영국, 독일, 프랑스, 룩셈부르크에서 지난해 11월부터 높은 수준의 염소산염이 포함된 음료들이 유통됐다고 밝혔다. 리콜 조치가 주로 내려진 지역은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이며, 염소산염이 검출된 제품군으로는 코카콜라, 환타, 스프라이트, 트로피코, 미닛메이드가 있다. 코카콜라 측은 음료 내 염소산염 검출치에 대해 "정확한 수치는 없지만 상당한 양이라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영향을 받은 대부분의 미판매 제품은 이미 매장 진열대에서 제거됐고, 나머지 모든 제품을 시장에서 회수하기 위한 조치도 계속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염소산염이 음료에 들어간 사실은 벨기에의 한 코카콜라 생산시설에서 정기 점검 중 발견됐다. 염소산염은 수처리 및 식품 가공에 쓰이는 염소 기반 소독제를 사용할 때 생성된다. 다만 유럽식품안전청은 지난 2015년 염소산염이 장기간 노출되면 어린이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의견을 낸 바 있다. 아울러 염소산염이 든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구토, 설사 등의 부작용과 함께 혈액의 산소 흡수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