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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지연 안됐으면 이륙 후 불 났을 수도…생각만 해도 아찔" 에어부산 승객들 증언
사회사회일반 2025.01.29 09:42:19“지연 출발하지 않았으면 비행기가 이륙한 후에 선반에서 불이 났을 텐데 생각만 해도 아찔해요”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 불이 난 에어부산 항공기는 이륙이 지연되면서 지상에서 불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5분께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승객 170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 꼬리 쪽 내부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시 이 비행기에 있던 승객들은 불이 신고 시각보다는 빨리 발생했다고 기억했다. 항공기의 33 번열에 앉아있던 20대 여성 A씨는 당시 모든 승객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고 전했다. 비행기는 9시 55분 출발 예정 시간을 넘겨 문이 닫힌 상태였고, 승무원들도 안전과 관련한 안내를 마친 상태였다. 그러던 중 기내에서 20분 정도 출발이 지연된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고 한다. A씨는 "비행기가 앞 비행기랑 간격 때문에 20분 지연 출발한다는 안내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그 방송을 듣고 5분 정도 기다리던 중에 불이 났다"고 밝혔다. A씨는 당시를 오후 10시 5분 전후로 기억했다. 불은 A씨의 바로 앞줄에 있는 왼쪽 기내 수화물 선반(오버해드 빈)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만약 지연 출발하지 않았으면 비행기가 이륙한 후에 선반에서 불이 났을 텐데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면서 "비상탈출을 하면서 연기를 세 모금 정도 크게 들이마셨는데 곧바로 가슴이 답답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불이 나면서 내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한다. 꼬리 쪽에 비상문이 2개가 있었는데, 좌측 편은 승객이 열었고 우측 편은 승무원이 열었다고 탑승객은 설명했다. 30번대 열에 앉아 있었다는 한 승객은 "승무원이 문을 잘못 열었는지 문을 다시 닫았다가 열기도 했다“며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27번열에 앉아 있었던 한 손님도 "뒤에서 연기가 훅 나온 뒤로는 아수라장이 됐다"면서 "손님들끼리 당기고 밀고 하는 상황이었고, 승무원이 비상 탈출구로 탈출하게끔 만들어 줘야 하는데 손님들끼리 잡아주고 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당시 비행기는 이륙 전 항공유를 가득 채운 상태여서 대피가 늦었더라면 큰 피해가 발생할 뻔했다. 김동학 강서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비행기에 3만5000파운드의 항공유가 양쪽 날개에 가득 실려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소방대가 집중적으로 특수차를 활용해 집중적으로 방어했다"면서 "남동풍이 초속 10미터로 불었고 항공유가 화재에 연속 확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부산소방본부와 강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6분께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로 인해 기장을 포함한 운항·기내승무원 6명과 승객 170명(탑승 정비사 1명)이 비상 탈출했다. 이 과정에서 3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국토부는 이날 김해공항의 항공기 주기장 40개 중 사고 항공기 주변의 주기장 3개소를 폐쇄 조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계획된 항공편 279편 중 271편은 정상 운항하고, 에어부산이 운항하는 8편은 결항 조처했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공항 시설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급파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 관계자들과 함께 모든 가능성을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리버풀과 리그컵 준결 어쩌나…'부상병동' 토트넘, 매디슨도 부상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1.29 09:40:45손흥민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에서 제임스 매디슨도 부상자 대열에 합류했다. 데일리메일, 토트넘홋스퍼뉴스 등 현지 매체는 토트넘 사정에 정통한 폴 오키프 기자의 소셜미디어를 인용해 "매디슨이 종아리 부상으로 2~3주 결장한다"고 29일(이하 한국 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달 26일 치른 레스터시티와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경기 뒤 "다음주 쯤에는 괜찮아질 것"이라고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매디슨의 몸 상태를 알린 바 있다. 그러나 정밀검사 결과 부상 상태가 당초 예상보다는 심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공격형 미드필더 매디슨은 골잡이를 향해 정밀한 패스를 넣어줄 줄 아는 데다 직접 득점으로 마무리 짓는 능력도 출중하다. 그런 매디슨이 전열에서 이탈하는 것은 토트넘에 커다란 악재다. 토트넘은 매디슨 없이 치른 레스터전에서 1대2로 패하며 리그 4연패, 7경기 무승(1무 6패)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토트넘은 2월 초 컵 대회 두 경기도 치러야 한다. 2월 7일 리버풀과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 10일 애스턴 빌라와 FA컵 4라운드를 치르는데 현재 예상대로라면 매디슨은 이들 경기에 모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최근 연이은 부상 악재로 힘겨워하고 있어 매디슨의 부상은 더욱 뼈아프다. 센터백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공격수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키 등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
국토부 "에어부산 화재, 항공기 반소·경상 3명"
사회사회일반 2025.01.29 09:37:13국토교통부는 28일 저녁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와 관련해 탑승객 3명이 경상을 입었고 항동기 1대가 반소됐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경상자 3명은 모두 여성으로 각각 허리통증, 팔다리 타박상, 대퇴부타박상 등으로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이중 50대와 60대 승객은 진료 후 귀가했다고 전했다. 김해공항의 항공기 주기장 40개 중 사고 항공기 주변의 주기장 3개소도 폐쇄했다고 한다. 이날 계획된 항공편 279편 중 271편은 정상 운항한다. 에어부산이 운항하는 8편은 모두 결항 조처했다. 국토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를 김해공항으로 급파하고 관계자들과 함께 모든 가능성을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에어부산은 이날 "기내 화재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대표이사 주관으로 초동조치팀 및 비상대책반을 가동 중이며 사후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김하성, 시즌 개막 이후에도 소속팀 못 찾을 수도”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1.29 09:34:09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아있는 내야수 김하성(30)이 시즌 개막이 지나고서도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9일 현재 시장에 남아 있는 FA 들을 대상으로 가장 어울리는 팀과 예상 행선지를 전망하는 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에서 김하성은 유격수 자원으로 남아있는 FA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선수로 언급됐다. 다만 김하성이 지난해 8월 오른쪽 어깨 부상 이후 경기에 나오지 못했고 올해 개막 시점까지도 출전이 쉽지 않다는 점을 거론했다. 최근 미국 매체들은 김하성이 5월은 돼야 경기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김하성의 공격력은 리그 평균 정도지만 빼어난 수비력이 특출한 강점이었기 때문에 어깨 수술 이력이 FA 시장에서 변수를 키웠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김하성이 어느 팀으로 갈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망한 ESPN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유격수 잭 네토의 어깨 부상으로 시즌 초반 공백이 예상되지만 이는 (시즌 초반 출전이 어려운)김하성을 영입해도 마찬가지"라며 "김하성이 에인절스에서 2루를 맡아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거나 지난 시즌까지 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돌아갈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김하성을 영입하는 데 걸맞은 계약에 투자할 가능성이 크지 않아 김하성이 시즌 개막 이후에도 여전히 FA로 남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ESPN은 김하성의 계약 규모를 2년 4210만 달러(약 610억 원) 정도로 예상했다. 김하성은 2024시즌 샌디에이고에서 뛰며 타율 0.233, 홈런 11개, 47타점, 도루 22개를 기록했다. -
김일성·김정일 생일이 최대 명절인 北, 설도 쇨까?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1.29 09:30:00‘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북한도 설을 쇨까. 쇤다. 차례도 지내고 세배도 한다. 다만 임시공휴일까지 합쳐 일주일에 가까운 연휴를 즐길 수 있는 우리와는 달리 설 당일 하루만 쉴 수 있다. 북한은 과거 음력설을 폐지하기도 했다. 28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음력 1월1일을 ‘설 명절’로 기념하고 있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북한은 일제 해방 이후 민속 명절을 봉건 잔재로 간주한 김일성 주석의 지시에 따라 설과 추석을 명절로 취급하지 않았다. 그러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체제 수호를 위해 강조한 ‘우리민족제일주의’의 일환으로 민속 명절 복원 지시를 내리면서 1989년부터 다시 설을 쇠기 시작했다. 다만 우리는 설 당일 전휴로 3일 간 쉴 수 있으나 북한은 대체 휴일 없이 설 당일 하루만 공휴일이다. 북한 당국은 설을 조상뿐만 아니라 김일성·김정일의 업적을 기리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심을 다지는 선전의 계기로 활용한다. 북한 주민들에게는 설 즈음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있는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이나 만수대언덕 등 각지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찾아 헌화하는 게 관례다. 거리의 풍경도 다르다. 많이 사라졌지만 귀성·귀경 행렬로 ‘민족 대이동’ 문화가 남아있는 우리와는 달리 북한은 이동의 자유가 제한돼 통행증을 받아야만 거주지 외 다른 지역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명절이면 대부분 가게가 문을 닫고 쉬는 우리와 다르게 북한 식당은 설음식을 먹으러 오는 손님들로 붐빈다. 옥류관·청류관 등 유명 음식점은 물론 지방 급양봉사기지들은 다양한 설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설날 명절음식으로는 떡과 만두, 지짐(부침)류, 고기구이, 수정과 등이 대표적이다. 떡국에는 꿩고기를 넣고 끓이는데 꿩이 없으면 닭고기를 대신 쓰기도 해 ‘꿩 대신 닭’이라는 말이 나왔다는 후문이다. 음력설을 더 크게 지내는 남한과 달리 북한 주민은 대부분 양력설에 차례와 세배를 드리는 것도 차이점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새해 인사를 담은 연하장은 1년에 한 번 주로 양력설에 보낸다. 최근에는 휴대전화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음력설에도 새해 축하 인사를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에서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보다 ‘새해를 축하합니다’라는 인사말이 보편적이다. 세배 답례로 음식과 학용품 등 선물을 주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남한의 세뱃돈처럼 현금으로 답례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한다. 설날 민속놀이는 윷놀이와 장기, 널뛰기, 연날리기 등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명절 분위기를 내기 위해 각 기관·기업소, 극장, 영화관, 식당들은 다양한 모양의 ‘불장식(조명)’을 켜기도 한다. 국립교향악단, 국립교예단, 국립민족예술단이 주최하는 음악회나 단막극 등 설 기념 공연도 열린다. 북한에서 설보다도 더 큰 명절은 김일성 주석(4월15일)과 김정일 국방위원장(2월16일)의 생일이다. 각각 ‘태양절’과 ‘광명성절’이라 부른다. 북한은 이들의 생일을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명절”로 기념한다. -
'여객기 화재' 에어부산 "대표이사 주관 초동조치팀 가동"
사회사회일반 2025.01.29 09:29:51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화재 사고에 에어부산(298690)은 초동조치팀과 비상대책반을 가동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이날 "기내 화재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대표이사 주관으로 초동조치팀 및 비상대책반을 가동 중이며 사후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오후 9시 55분 김해국제공항에서 홍콩으로 출발을 준비하던 에어부산 항공기(A321) BX391편 후미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지 1시간 30분 만에 완진됐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169명(외국인 22명)과 승무원 6명, 탑승정비사 1명이 타고 있었다. 여객기가 출발하기 전 기내 후미에서 연기와 함께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모두 슬라이드를 이용해 긴급 탈출했다. 승객 3명이 경상을 입고 현재 2명은 퇴원했다. 에어부산은 내국인 승객에게는 귀가 교통비를 지원하고 외국인 승객은 숙박 지원을 했다고 밝혔다. -
대구시, 설계경제성검토 535억 절감…최대 성과
사회전국 2025.01.29 09:29:19대구시는 지난해 21건의 건설공사에 대한 설계경제성검토를 실시해 총 공사비 7213억 원의 7.42%인 535억 원을 절감했다고 29일 밝혔다. 설계경제성검토란 설계 완료 전에 설계에 대한 경제성 검토, 현장적용의 타당성 등을 기능·대안별로 검토해 건설공사의 가치를 높이는 선진 건설관리 기법을 말한다. 시는 지난해 시행한 설계경제성검토 결과를 정리한 사례집을 발간하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사례집에는 침산동 일원 신천처리구역 우·오수분류화 사업의 배수설비 및 오수연결관의 터파기고를 최적화해 경제성을 향상한 사례와 금호강 하천조성사업의 저수로(가동보 수위) 구간의 호안을 사석부설로 변경한 사례 등이 담겼다. 또 범어천 신천처리구역 오수간선관로 설치공사의 오수간선관로 노선 변경 및 지선관로와 기능이 중복된 구간을 삭제한 사례 등이 담겼다. 앞서 시는 2022년 24건의 공사에 대한 설계경제성검토를 통해 총 공사비 1조4375억 원 가운데 506억 원을 절감했다. 2023년에도 설계경제성검토를 통해 361억을 절감했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설계경제성검토를 통해 예산 낭비 요인을 막고 공공시설물의 성능향상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설계경제성검토 과정에서 제안된 우수사례를 널리 알려 내실 있는 설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탁구 이승수·최나현 U-17 세계대회 남녀부 정상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1.29 09:26:21한국 탁구의 기대주 이승수(14·대전동산중)와 최나현(17·호수돈여고)이 올해 처음 출전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에서 나란히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이승수는 29일(한국 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WTT 유스 컨텐더 도하 2025 17세 이하(U-17) 남자 단식 결승에서 튀니지의 와심 에시드에게 3대1(8대11 11대6 11대6 11대6)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이승수는 올해 처음 출전한 WTT 시리즈에서 우승하며 기대감을 부풀렸다. 이승수는 앞서 이달 2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끝난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쟁쟁한 실업 선배들과 경쟁해 7승9패의 성적으로 전체 17명 중 11위에 오르면서 자력으로 대한탁구협회 운영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지난해 세계청소년선수권 때 U-15 남자 단식 4강에 진출했던 이승수는 두세 살 위 선수들과 경쟁을 뚫고 이번 대회 결승에 올라 와심에게 첫 게임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승수는 두 번째 게임을 11대6으로 이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3·4게임마저 따내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 대회 U-17 여자 단식에서 성사된 한국 선수끼리 결승 대결에서는 최나현이 유예린(화성도시공사 유스팀)을 3대1(11대8 8대11 17대15 11대9)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해 세계청소년선수권 때 U-19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의 출전 사상 첫 금메달을 합작했던 유예린과 만난 최나현은 게임 스코어 1대1로 맞선 3게임 듀스 대결을 17대15로 승리했고 4게임마저 11대9로 이겨 우승을 확정했다. -
"초심 잃지 않아 여기까지 왔다" 세번쨰 연에대상 수상한 전현무
문화·스포츠라이프 2025.01.29 09:14:39“특별한 재능이 있어서가 아니라 어릴 때 초심을 잘 유지하고 여기까지 왔기에 받은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송인 전현무가 올해 MBC 연예대상을 거머쥐었다. 2017년, 2022년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이다. 전현무는 29일 오전까지 진행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2024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대상 트로피를 건네받은 전현무는 "특별한 재능도, 취미도 없고, 외아들로 태어나서 공부만 했던 제가 유일하게 재밌어했던 것이 방송이고 예능이었다"라며 "언젠가 나도 커서 작은 네모 상자 안에 들어가서 나처럼 외로운 사람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살아왔다"고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리 몸이 고돼도 한 번도 그 초심을 잃은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전현무는 "요즘 어떤 웃음을 드려야 하나 많이 고민하는 시기"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도파민보단 비타민 같은 방송을 만들고 싶다. 보고 나면 두고두고 여운이 남는 방송, 미소가 지어지는 방송, 건강한 웃음을 드리려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어릴 때 자신과 했던 약속, 여러분을 즐겁게 하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정진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전현무는 가수 정재형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요정식탁’에 출연해 “(여러 작품을 하면서도) 단 한 번도 불평을 한 적이 없다”면서 자신의 ‘롱런’ 비결을 언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KBS 아나운서 출신인 전현무는 2017년 '나 혼자 산다'로, 2022년에는 '나 혼자 산다'와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24년에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선을 넘는 클래스', '송스틸러', '2024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주간 입맛 연구소 뭐먹을랩' 등에 출연했다. '2024 MBC 연예대상'은 지난해 12월 29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취소됐다가 한 달여 만에 진행됐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 대상 전현무 ▲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나 혼자 산다' ▲ 올해의 예능인상 김대호·기안84·전현무·유재석 ▲ 최우수상(쇼·버라이어티) 김대호·장도연 ▲ 최우수상(리얼리티) 기안84·박나래 ▲ 최우수상(라디오) 김이나 ▲ 베스트 파트너상 김구라·김성주 ▲ 멀티 플레이어상 이장우 ▲ 우수상 이이경·홍현희 ▲ 우수상(라디오 부문) 박영진·더보이즈 선우 ▲ 프로듀서 MC상 유세윤 ▲ 프로듀서 특별상 붐·키 ▲ 베스트 커플상 유재석·하하 ▲ 공로상 배철수 ▲ 베스트 팀워크상 '푹 쉬면 다행이야' ▲ 핫이슈상 김석훈 ▲ 인기상(리얼리티) 유태오 ▲ 인기상(쇼·버라이어티) 임우일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리얼리티) 최다니엘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쇼·버라이어티) 주우재 ▲ 베스트 파트너상(특별) 어댑트 ▲ MBC상(시사·교양) 오승훈 ▲ 공헌상(라디오) 이모션 스튜디오 ▲ 온라인 콘텐츠상 브라이언 ▲ 특별상(시사·교양) 김응수, 박지민, 임현주 ▲ 특별상(라디오) 노중훈·류수민 ▲ 올해의 작가상(예능) '나혼자 산다'의 이경하 ▲ 올해의 작가상(라디오) '굿모닝FM 테이입니다'의 김은선 ▲ 올해의 작가상(시사·교양) '심야괴담회', '이유 있는 건축'의 남수희 ▲ 신인상(예능) 구성환·최강희 ▲ 신인상(라디오) 손태진·윤태진 -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인근 화재로 연기 유입…한때 열차 무정차 통과
사회사회일반 2025.01.29 09:14:3329일 오전 8시 17분께 서울 중구 신당역 1번 출구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때 지하철 2호선 열차가 무정차 통과 조처가 내려졌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8시 49분께 신당역 외부 화재로 연기가 유입돼 내·외선 열차를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며 "신당역 이용 고객은 인근 역을 이용해 달라"고 공지했다. 이후 9시 32분께 “신당역 내·외선 열차 무정차 통과는 9시 22분 종료됐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진압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
잘먹고 잘사는 일의 기본은 '몸'…요한 하리부터 정희원까지 새 화두 던진다
문화·스포츠라이프 2025.01.29 09:00:00올해 출판계는 전 세계의 지정학적 갈등 속에서 전쟁과 차별을 다룬 책과 ‘잘 먹고 잘 사는 일’의 기본이 되는 몸을 탐구하는 책들이 잇따라 독자들을 찾는다. 올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전 세계인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슈는 정치·사회적 불확실성이다. 문학동네에서 출간될 ‘24분’은 북한 핵미사일 발사 24분 후 미국 워싱턴 상공에서 벌어지는 핵전쟁을 다룬 책이다. 상상만으로도 끔찍하지만 퓰리처상 수상 작가인 애니 제이콥슨이 수백 건의 인터뷰와 기밀 문서 연구를 통해 핵전쟁이 몰고 올 파장에 대한 예측 시나리오를 내놨다. 구독자 111만명의 유튜버인 김지윤 박사는 올 6월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를 통해 그간 유튜브로 다뤘던 국제 정치의 변화 모습들을 담아낸다. 상반기 중 출간될 예정인 ‘한국전쟁의 심문실(후마니타스 펴냄)’은 85주년을 맞는 한국전쟁을 두고 어떤 폭력성을 지니는지 의미를 파헤치기 위해 전쟁에서 주목받지 않았던 심문실을 파고들었다. 한국전쟁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를 해온 모니카 김 미국 위스콘슨대 교수는 심문실에서 벌어졌던 질문들 ‘당신은 어느 쪽을 지지하는가’ ‘어느 나라의 국민이 될 것인가’ 등을 바탕으로 그간 다루지 않았던 전쟁의 이면을 보여준다. 지정학적 갈등 외에도 사회 전반에 자리한 불안과 갈등을 부추기는 극단주의 또한 새해의 화두다. 올 4월에 출간 예정인 ‘극단주의에 빠진 뇌(어크로스 펴냄)’는 사회적·정치적 양극화가 극심한 시대에서 우리가 어떻게 극단주의에 빠질 수밖에 없는지 조명한다. 세계의 지성으로 평가되는 스티븐 핑커 하버드대 교수 역시 ‘이성이란 무엇인가(사이언스북스 펴냄)’를 통해 합리적 추론을 가능하게 하는 이성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을 담아낸다. 재미 저널리스트인 안희경씨는 인문교양서 ‘인간 차별’을 통해 우리 사회에 뿌리 박힌 이민자, 노동자, 성소수자, 장애인 등에 대한 차별의 세묘화를 그려낸다. ‘잘 먹고 잘 사는 일’의 기본이 되는 몸에 대해 파고드는 책들도 눈에 띈다. 2023년 ‘도둑맞은 집중력’ 열풍을 일으켜 30만권이 넘는 판매 부수를 기록했던 스코틀랜드 작가 요한 하리는 비만과 몸, 의지력과 수치심을 다룬 신간 ‘매직 필(어크로스 펴냄)’을 내놓는다. ‘기적의 비만 치료제’로 불리는 오젬픽을 작가가 직접 복용하면서 경험하는 변화를 체험해보면서 우리 사회에 비만이 왜 병이 되었는지를 추적한다. 응급의학과 전문의인 남궁인씨는 의학서 ‘몸’을 통해 신체 각 기관의 기능부터 면역 체계 등 인체 방어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몸의 작동 원리를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지난해 한국사회에 ‘저속노화’ 열풍을 일으킨 정희원 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가속사회의 청년들(문학동내 펴냄)’에서 젊은 세대의 자기 돌봄을 위한 처방전을 제시한다. 소설계에는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이어진 소설 읽기 열풍을 겨냥한 다양한 신작들이 쏟아진다. 밀란 쿤데라, 폴 오스터 등 거물급의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새롭게 출간된다.가장 기대되는 작품은 단연 한강의 신간 소설이다. 한강은 황순원문학상 수상작인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 김유정문학상 수상작 ‘작별’에 이은 겨울 3부작 완성편을 발표한다. 지난해 장편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을 내놓은 김애란 작가도 신간 ‘다섯 번째 소설집’(가제)을 공개한다. 황석영도 '철도원 삼대'를 펴낸 2020년 이후 5년 만에 장편소설 ‘할매’(가제)를 내놓는다. 해외 거장들의 작품도 기대된다. 민음사는 밀란 쿤데라의 유작 ‘여든아홉 개의 말’을 출간할 계획이다. 1980년 발표한 ‘프라하, 사라져가는 시’와 1985년 발표한 ‘여든아홉 개의 말’을 함께 엮은 작품집이다. 미국 소설가 폴 오스터의 마지막 장편소설 '바움 가트너'도 올해 출간된다.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로 꼽혔던 중국 소설가 찬쉐의 중편소설 '노쇠한 뜬구름'과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키메라의 시대' 등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재즈에 관한 에세이 ‘데이비드 스턴 마틴의 멋진 세계’는 하반기에 출간된다. -
핀다로 대출받은 사용자들, 지방은행 중 '여기'가 1위라는데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1.29 09:00:00대출 전문 핀테크 기업 핀다에서 지방은행 대출을 받은 사용자 3명 중 1명은 전북은행 대출 상품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핀다 대출 약정액에서 부산·경남·전북·광주·제주은행 등 5개 지방은행 중 전북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32.1%로 가장 컸다. 2023년 27.2%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비중이 확대됐다. 앞서 핀다는 2023년 7월 JB금융과 주식을 상호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핀테크-금융그룹 동맹’을 맺었다. JB금융은 핀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핀다 지분 15%를 총 445억 원에 취득해 2대 주주에 올랐다. JB금융지주가 5%(148억 원), 전북은행이 10%(297억 원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는 형태다. 핀다 역시 JB금융의 지분 0.75%를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JB금융은 지난해 지방금융 최초로 분기 배당을 시행했고 주가 또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핀다 측에서는 배당금 확대와 평가이익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핀다와 JB금융은 주택담보대출 등 비대면 상품 거래와 대안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하며 협력 관계를 다져가고 있다. 지난해 핀다는 대출의 전 과정을 핀다 앱에서 할 수 있는 서비스인 원스톱 대출 약정프로세스(인앱약정)를 전북은행부터 도입했다. 해당 상품을 신청한 사용자들에게 24시간 365일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한도조회부터 신청, 실행까지 모든 과정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도록 한 셈이다. 핀다 관계자는 "지난해 1월 전북은행의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JB우리집대출’을 입점하고 4월엔 비대면 자동차담보대출 ‘JB 자동차담보대출’을 입점하는 등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그 결과 지난해 전북은행 대환대출 중개 금액은 2023년 대비 217%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방은행과 핀테크 등 플랫폼 기업의 협업은 생존형 합종연횡이라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지방은행 입장에서는 금융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 외연을 넓힐 수 있고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에 도전할 수 있다. 핀테크 기업 입장에서는 오랜 업력을 보유한 지방은행의 풍부한 영업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다. 지방은행들이 갖춘 고객 네트워크도 확보도 기대할 수 있는 효과다. 핀다는 향후 전북은행과의 제휴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비대면 대출 상품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대안신용평가모델인 핀다스코어 고도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
제주항공 무안참사 한 달…여전히 공항 떠나지 못하는 유족들
사회사회일반 2025.01.29 09:00:00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주항공 무안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 여전히 유가족들은 무안국제공항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긴 시간 희생자 수습과 장례 절차를 모두 마무리 했지만 사고 조사 결과를 기다리며 최종 수습을 위해 명절에도 공항에 머물고 있는 모습이다. 설 명절 당일인 29일 오후, 유가족들은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차례를 지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유가족 대표단 등 일부 유족들은 명절에 앞서 차례상 준비를 위해 식재료를 구입하고 전날인 28일 차례 음식을 함께 만들기도 했다. 이달 25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협의회는 무안국제공항 대합실에서 제2차 유가족 총회를 개최하고 사고 현장 주변의 시신 조각 및 유류품 등에 대한 수색 작업 종료를 선언한 바 있다. 유가족 협의회가 공식적으로 수색 작업 종료를 선언하고 명절 차례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남은 사고 원인의 조사 결과에 유가족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 프랑스 사고조사당국(BEA)와 함께 합동 사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조위는 이달 25일 사고 여객기 양쪽 엔진에서 깃털과 혈흔을 발견했으며, 유전자 분석 결과 ‘가창오리’의 것으로 확인했다. 사고의 1차적인 원인으로 지목됐던 ‘버드스트라이크’의 증거를 확인한 것이다. 추가의 사고 원인 등에 대해서 사조위는 “운항·정비 등 각 그룹별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세부 사항을 면밀히 분석해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유가족들이 마음을 졸이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악성 댓글, 허위사실 유포 등 온라인 게시글의 작성자 등에 대한 경찰 조사도 이어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달 24일 기준 총 233건의 참사 관련 악성 댓글 등 온라인 게시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으면 총 14명을 검거했다. 참사와 관련해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관계자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주까지 경찰은 20여 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의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했으며, 이중에는 사고 규모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로컬라이저 둔덕을 설계한 공항공사 실무자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참사를 이용해 유가족들에게 접근해 사건을 수임하려는 로펌들이 있어 유가족들이 입장문을 발표하고 강력히 항의하기도 했다. 이달 23일 유가족 협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여러 로펌에서 우리의 안타까운 사고를 이용해 본인들의 영업에 이용하려는 시도가 여러 방면으로 확인되고 있다"라며 “개별적으로 유가족들에게 접촉하며 사건을 선임하려는 행위를 당장 멈춰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배상 및 보상과 관련한 금전적인 이야기는 유족의 동의도 없이 진행할 수 없다”면서 “조사 과정의 공정성, 조사 결과의 객관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사고조사 결과르 지켜보고 대응하자’는 것이 유가족 협의회의 입장이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취임에 기지개 켜는 블록체인 게임…주요 게임사 총출동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01.29 09:00:00국내 블록체인 게임 업계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기지개를 켜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대감에 주요 게임사들의 블록체인 게임 신작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올해 상반기 블록체인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다. 블록체인 게임 사행성 문제와 위메이드의 위믹스(WEMIX) 유동화 논란 등 각종 대니외 이슈에 부딪히며 소극적 자세를 취했던 지난해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산하 가상자산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가상자산 정책 관련 실무그룹을 신설하는 등 가상자산 규제 명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간 블록체인 게임 산업에 제동을 걸었던 블록체인 게임 토큰·대체불가토큰(NFT)의 규제 리스크가 해소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넥슨은 첫 블록체인 게임 ‘메이플스토리N’을 준비 중이다. 넥슨은 블록체인 자회사 넥스페이스를 통해 메이플스토리N 게임 서비스를 비롯해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와 익스플로러 등 탈중앙화애플리케이션(DApp·디앱) 생태계를 갖춘 블록체인 프로젝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출시한다. 지난해 11월 진행한 오픈베타테스트엔 1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참여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번 블록체인 게임 신작 출시와 함께 발행될 자체 가상자산 NXPC에 대한 관심도 높다. 넥스페이스 관계자는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이번 테스트에서 검증한 결과가 이용자 피드백을 토대로 완성도를 높여 상반기 정식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도 블록체인 게임 ‘레전드 오브 이미르’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내달 20일 블록체인 요소가 빠진 국내 버전을 선보이고 이후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글로벌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2018년 발빠르게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며 국내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개척해왔지만 지난해 장현국 전 위메이드 부회장이 위믹스(WEMIX) 유동화 이슈로 검찰 기소되는 등 법적 리스크에 부딪혀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크게 축소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으로 가상자산 규제 완화가 기대되면서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다시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박관호 의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게임과 블록체인 사업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위메이드를 떠난 장 전 부회장이 공동 대표로 취임한 액션스퀘어도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액션스퀘어는 지난 달 7일 이더리움(ETH) 기반의 자체 토큰 크로쓰(CROSS)를 발행하며 본격적인 블록체인 게임 시장 진출을 알렸다. 장 대표의 최근 인터뷰에 따르면 액션스퀘어는 조만간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를 선보이고 오는 3월 중 첫 번째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액션스퀘어 사명 역시 블록체인 프로젝트 크로쓰와 유사한 ‘넥써쓰’로 변경하며 블록체인 게임사로서의 정체성을 세우고 있다. 컴투스도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엑스플라(XPLA) 활성화를 도모한다. 엑스플라 공식 미디움에 따르면 엑스플라는 올해 1분기 내에 리플(XRP) 생태계와의 상호운용성을 구축할 계획이다. 넷마블 역시 새해를 맞아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마브렉스(MBX)를 리브랜딩하며 재정비에 나섰다. 마브렉스는 리브랜딩을 바탕으로 연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캐주얼, 시뮬레이션 등 10여 개 이상의 신규 게임 프로젝트를 마브렉스 생태계에 온보딩 한다. 다만 게임산업법상 NFT 아이템이 사행성으로 해석돼 이들 게임은 국내 출시가 불가능하다. 이보현 법무법인 화우 가상자산팀장은 지난달 게임 대담회에서 “트럼프 2기 정부의 가상자산 규제 완화가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웹3에 대한 한미 정책 디커플링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게임은 국경이 없는 산업으로서 국내 게임사들의 경쟁력 저하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
명절 연휴 끝…'이복현 매운맛' 나온다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1.29 09:00:00금융감독원이 설 연휴 다음주인 내달 4일 우리금융·은행을 비롯한 주요 금융지주 검사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이 ‘매운 맛’으로 결과를 알리겠다고 예고한 만큼 검사 결과에 대한 금융권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내달 4일 오전 10시 '2024년 금융지주·은행주요 검사 결과 관련 브리핑을 개최한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지난해 정기검사 대상이었던 우리·KB·농협금융지주와 각 은행의 주요 검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 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박충현 은행담당 부원장보가 브리핑 후 질의응답을 한다. 금융권 관심은 우리금융·은행에 대한 검사결과에 집중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20년 4월 3일부터 지난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 수백억 원 규모의 부당 대출을 해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금감원은 작년 10월부터 약 두 달간 진행한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 정기 검사에서 부당 대출 외에도 자본 비율과 자산건전성·내부통제·리스크관리·지배구조 등을 전반적으로 다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후폭풍으로 새해 초로 한 차례 연기한 데 이어 2월 초로 재차 연기했다. 이 원장은 지난해 11월 기자들과 만나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현 회장 재임 기간인 최근까지도 부당 대출이 실행된 것을 확인했다며 지속적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첫 검사 발표 연기 당시 "원칙대로, 매운 맛으로 시장과 국민께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발언해 더욱 관심이 모였다. 정기 검사 결과는 우리금융이 동양·ABL생명 인수합병(M&A) 등 신사업 추진 시 자본 비율 관리나 적정성 등에 있어 리스크가 없는지 금융 당국이 판단하는 근거가 된다. 이런 가운데 우리금융은 지난해 말 윤리경영실을 신설해 윤리정책 총괄과 경영진 감찰을 전담케 하는 등 쇄신에 나서고 있다. 금융권 처음으로 ‘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제’를 시행했다. 해당 제도는 임원 본인과 그 친인척의 개인 정보를 등록하고 이를 대출 심사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부당한 관여가 발견되면 즉시 윤리경영실에 보고돼 조사와 제재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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