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올해 해남 파인비치서 열린다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8.08 18:10:35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오는 10월 전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다. BMW 코리아는 8일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개최지를 공식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회는 오는 10월 16일부터 나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BMW 코리아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만의 독자적인 헤리티지와 지속 가능한 대회로 차별화를 주기 위해 전국 각 지역의 명품 코스를 순회하며 대회를 치르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선보이기 위해 사상 최초로 전라남도에서 LPGA 대회 개최를 결정했다. 대회 개최지로 선정된 파인비치는 환상적인 해안 경관과 도전적인 코스 세팅을 갖춘 시사이드 코스 골프장이다. 특히 대한민국 10대 골프 코스뿐만 아니라 다수의 베스트 코스 순위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려왔다. 최근에는 아시아퍼시픽 톱50 골프장에도 포함되며 국제적인 경쟁력까지 인정받았다. 한상윤 BMW 코리아 대표이사는 “국내 유일의 LPGA 정규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천혜의 자연 환경을 품은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의 페블비치로 불리는 파인비치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BMW 코리아는 최근 LPGA와의 파트너십 연장으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국내에서 2029년까지 개최할 수 있게 됐다. -
'최고 매출' 쓴 네이버…"AI시대 필수 플랫폼으로 진화"
산업IT 2025.08.08 18:00:51네이버가 2분기에 역대 최대 규모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네이버는 이 기세를 몰아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주력 사업 부문 전반을 아우르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미래 디지털 생태계에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조 915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수치다. 전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서치플랫폼 1조 365억 원 △커머스 8611억 원 △핀테크 4117억 원 △콘텐츠 4740억 원 △엔터프라이즈 1317억 원 등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5216억 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추가 성장과 관련해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검색과 쇼핑·금융·콘텐츠 등 자사의 모든 서비스와 연결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 검색 행태에 대한 이해와 AI 기술 적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네이버 생태계 전반을 관통하는 통합 AI 에이전트를 선보이겠다”며 “AI 시대에도 필수적인 서비스로서 자리 잡겠다”고 전했다. 이미 AI 개발의 핵심 자산인 고품질의 데이터를 폭넓게 확보해 경쟁 우위를 갖췄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대표는 “압도적인 수의 이용자생성콘텐츠(UGC)와 쇼핑·플레이스 등 비즈니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보기 드문 사용자들의 일상생활 속 검색·쇼핑·결제·예약·방문 등 포괄적인 이용 패턴을 촘촘히 파악하고 있는 플랫폼”이라며 “네이버만이 보유한 콘텐츠와 데이터에 AI 기술이 더해지며 플랫폼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수익화도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통합 AI 에이전트를 선보이기에 앞서 자사 생태계에 AI를 본격 탑재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연내 검색 결과를 요약해 제공하는 ‘AI브리핑’의 적용 범위를 쿼리(검색문)의 20%로 확대한다.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 결과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대화형 AI 탭’을 출시해 쇼핑·로컬·금융 등 데이터 기반의 심층 검색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캐시카우인 커머스 사업에도 AI를 적극 활용한다. 연내 쇼핑 AI 에이전트도 출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3분기 컬리·CJ대한통운과 새벽배송을 도입하고 콜드체인(저온 유통망) 배송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윤석열의 강' 못 건넌 국힘 전대…진흙탕 싸움 고조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8.08 17:56:35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8일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열린 첫 합동 연설회에서 저마다 보수 재건 적임자를 자처하며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당의 미래를 제시하긴커녕 ‘윤석열의 강’을 건너지 못한 채 ‘찬탄(탄핵 찬성) 대 반탄(탄핵 반대)’ 후보 간 진흙탕 싸움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이날 열린 대구·경북 합동 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 4인은 “내가 이재명 정권과 맞서 싸우겠다”고 당심의 지지를 호소했지만 당의 문제 상황에 대한 진단과 혁신 방향을 두고서는 상반된 목소리를 냈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정권이 집권한 지 두 달 만에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파탄이 났다”며 대여 투쟁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해산시키기 위해 내란 특별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민주당을 해산해야 될 것인지, 국민의힘을 해산해야 될 것인지 공개 끝장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 “이재명 독재에 반대하는 모든 국민과 손을 잡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반명(반이재명) 독재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근 김 후보보다 더 ‘우클릭’ 행보를 보이는 장동혁 후보는 “당원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우리 당의 대통령을 지켜내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찬탄파를 겨냥해 “스스로 탄핵의 문을 열어줬던 사람들이 탄핵 반대를 외쳤던 당원들을 향해 극우니, 혁신의 대상이니 큰소리를 치고 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시 구속돼 인권이 유린당하고 있지만 내란 세력으로 몰릴까 절연하자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반면 조경태 후보는 “탄핵을 반대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리고 ‘윤 어게인’을 부르짖을수록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뚝뚝 떨어지지만 우리 당은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며 “해당 행위를 일삼는 훼방꾼들을 몰아내지 않고서는 당의 미래는 없다”고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거듭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도 “계엄에 찬성하고 윤 어게인을 신봉하는 극단 세력의 대변자들이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에 와서 표를 맡겨놓은 것처럼 손을 벌리고 있다”고 공세를 폈다. ‘통합’ 대신 ‘분열’ 양상만 부각되면서 국민의힘은 컨벤션 효과(정치 행사에 따른 지지율 상승 효과)를 누리기는커녕 당 지지율 최저치를 연일 경신하며 시름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번 전당대회는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흩어진 민심을 다시 모으는 국민의힘 재건의 출발점”이라며 보수 단합을 당부했다. -
세금 알바에 가려진 통계 착시…기업 일자리 창출능력 다시 따진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8.08 17:56:07한국은행이 민간 고용과 공공 고용을 분리해 파악하려는 것은 그간 국내 노동시장 내에서 숨겨져 있던 순환적 경기변동 요인을 명확히 드러내기 위한 조치다. 최근 정부 재정 주도의 일자리 증가로 전체 고용지표는 안정된 모습이지만 이 가운데 상당수가 단기적이고 고령층에 집중돼 있어 민간기업의 일자리 창출 능력은 오히려 둔화되고 있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통화정책 판단에 있어 경기변동을 보다 정확히 반영하겠다는 의도로도 해석할 수 있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5월 취업자 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24만 5000명 늘어 13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경제활동인구도 사상 처음 3000만 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증가분 대부분이 공공 부문에 집중됐다. 같은 기간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23만 3000명, 공공 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에서 3만 2000명이 늘어난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6만 7000명 줄었다. 고령층 쏠림 현상도 뚜렷하다. 같은 달 55~79세 경제활동인구는 1001만 명으로 전체의 60.9%를 차지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정부 추정에 따르면 직접 일자리의 80%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 일자리로 이러한 확대를 고용의 질적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은의 민간 고용 순증 파악 작업은 주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과 공공 행정 분야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최근 인공지능(AI), 정보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청년층 대상 직접 일자리를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특정 업종에 국한된 상황이다. 특히 이 중에는 민간 고용이 혼재돼 있어 정확한 선별이 필요하다. 한은은 경제활동인구 조사에서 해당 업종 중 정부 직접 일자리를 걸러내 그 결과를 8월 경제전망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령, 업종, 고용 기간을 기준으로 공공일자리 규모를 추정하고 과거 정부 발표 실적과 비교해 정확도를 검증할 계획이다. 다만 경제활동인구 조사는 사업체가 아닌 가계를 대상으로 하는 서베이 방식이어서 한은의 새로운 작업에는 어려움도 존재한다. 고령층이 단기 정부 일자리에 참여하더라도 스스로 ‘취업자’라고 응답하면 민간 고용으로 잡히는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민간 고용 자료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통해 민간 일자리를 파악한다. 한은 관계자는 “경제활동인구 조사가 사업체 기반 통계가 아니기 때문에 정부 일자리가 민간 고용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며 “정교한 필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 직접 일자리 실적 발표는 최대 1년 반 이상 시차를 두고 이뤄지며 전국 250여 개 지방자치단체가 개별적으로 일자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전체 규모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렵다. 올해 실적조차 2027년 초에야 공개될 예정이다. 한은의 최종 목표는 월 단위 민간 고용 흐름을 보여주는 속보성 지표를 마련해 매년 네 차례(2·5·8·11월) 공개되는 경제전망에 반영하는 것이다. 고령자 재정 일자리 중심의 증가분을 걸러내면 기업의 순수 일자리 창출 능력을 보다 명확히 평가할 수 있다. 비슷한 문제는 미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실업률만 보면 완전고용에 가까운 상황이지만 민간 부문 고용 둔화가 공공 부문 고용 급증에 가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한은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처럼 ‘최대 고용’을 법적 책무로 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공공 고용이 민간 고용 둔화를 가리는 상황에서는 경기 판단이 과대평가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보완 지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취지에서 올해 5월 경제전망에서는 ‘거미줄 차트’를 도입했다. 거미줄 차트는 미국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에서 활용하는데 △고용의 양 △고용의 질 △취약 계층 △노동시장 슬랙(slack·유휴 인력) △노동이동 △임금으로 분류해 작성한다. 당시 전망에서 한은은 “실직률이 일부 개선된 것은 지난해 4분기 중 예상보다 빨리 종료됐던 정부 직접 일자리 사업이 올해 초 재개된 데 기인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은 입장에서는 통화정책을 제대로 하려면 경기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실제 경기 요인에 따른 민간 일자리 수준을 별도로 살펴보는 것이 정책 결정에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신보 '주4.5일 근무제' 도입 공식 논의…금융권 첫 사례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8.08 17:55:28신용보증기금 노사가 정부 지침이 나오는 대로 주4.5일 근무제 도입 여부를 공식 논의하기로 했다. 금융권에서 노사가 주4.5일 근무제 검토를 공식 약속한 것은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신보를 시작으로 주요 금융기관들의 주4.5일 근무제 도입 논의가 확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보 노사는 지난달 24일 열린 상반기 노사협의회에서 “정부 가이드라인 확정 이후에 주4.5일 근무제 도입을 논의한다”고 합의했다. 신보의 한 관계자는 “정부에서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으면 주4.5일 근무제 도입이 어렵다”며 “이 때문에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내놓으면 주4.5일 근무제 도입 논의를 적극적으로 진행하자는 취지의 선언적인 내용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신보 노동조합 측에서는 주4.5일 근무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사측에 꾸준히 제기해왔다. 그러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뒤 주4.5일 근무제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주4.5일 근무제를 가능하면 빨리 도입하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지난달 신보 노사협의회에서 주4.5일 근무제가 공식 안건으로 상정될 수 있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비록 ‘정부 가이드라인 확정’이라는 단서가 걸려 있기는 하지만 이번 합의가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계에서 처음으로 노사 협의를 통해 주4.5일 근무제 도입 안건을 공식화한 사례이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계는 국내 최초로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한 업권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각 금융기관장은 2002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통해 주5일 근무제를 도입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한 2004년보다 2년 앞섰다. 다른 금융기관에서도 주4.5일 근무제 도입 논의에 물꼬가 트이는 모습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주4.5일 근무제 도입에 따른 영업·업무 관행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지침을 밝혔다. 기술보증기금 노사는 6월 노사협의회에서 새 정부의 주요 노동 공약 사항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다만 기보 관계자는 “주4.5일 근무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협의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금융노조는 주4.5일 근무제 도입을 촉구하기 위해 총파업에 나설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금융노조는 다음 달 16일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찬반투표를 실시한 뒤 같은 달 26일 총파업에 돌입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올해 금융노조는 사용자 측(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과의 산별 교섭 과정에서 주4.5일 근무제 도입을 촉구했다. 하지만 교섭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이 모두 결렬되면서 총파업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김형선 금융노조위원장은 “주4.5일 근무제는 시대적 과제”라며 “산별 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개별 지부에서 주4.5일 근무제를 계속 요구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계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다른 노동정책 현안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공공기관 총인건비제가 대표적인 사례다. 총인건비제는 기획재정부에서 공공기관이 1년간 사용할 인건비 한도를 미리 정해주는 제도다. 그러나 지난해 대법원에서 통상임금 범위를 확대하는 판결을 내면서 노동계를 중심을 총인건비제 개선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각 공공기관에 할당된 총인건비로는 통상임금과 함께 오른 시간외수당이나 휴일수당 등을 충당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다. -
코오롱인더, 2분기 영업익 453억…전년比 25% 감소
산업기업 2025.08.08 17:54:45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5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 2585억 원으로 같은 기간 0.1% 증가했다. 산업자재 부문 일부 제품군의 회복세 지연, 패션 소비심리 위축 지속,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등이 실적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코오롱인더스트리 측은 설명했다. 산업자재 부문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호조에 힘입어 에어백, 카시트 등 자동차 부품소재 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꾀했다. 아라미드의 회복세는 여전히 더디지만 가동률 및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화학 부문은 조선 경기 호조에 따른 페놀수지 수요 확대와 신규 5세대(5G) 통신소재 판매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은 개선됐다. 다만 경쟁사 판가 인하 등 외부 경쟁 요인에 의해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영향을 받았다. 패션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로 전 분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국내 소비심리 위축 지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세가 이어졌다. 다만 코오롱스포츠 차이나의 경우 최근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사업 경쟁력 제고를 통해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운영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 중심의 체절 변화를 이어가며 지속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금감원, '특허 사태' 인투셀 상장 과정 들여다본다
증권국내증시 2025.08.08 17:54:04금융감독원이 코스닥 바이오 기업 인투셀(287840)의 상장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에 특허와 관련해 허위로 기재한 내용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상장 과정에서 허위 사실이 적발될 경우 상장폐지 실질 심사 대상이 된다. 금융 당국의 조사 결과 허위 기재가 확인될 경우 한국거래소도 자체적인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공시심사국은 인투셀이 상장 과정에서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보고 있다. 금감원 측은 특히 최근 논란이 된 인투셀의 특허와 관련해 허위 사실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내부 검토 중”이라며 “증권신고서에 공시 위반 사항 등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투셀은 올 5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인투셀의 공모가는 1만 7000원이었지만 암 치료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항체약물접합체(ADC)의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상장 후 주가는 공모가의 3배인 5만 2400원까지 치솟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등 굵직한 바이오 기업과 기술이전 계약을 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인투셀은 핵심 기술과 관련해 특허 문제가 발생했다. 인투셀은 지난해 10월 이중 항체 전문 기업 에이비엘바이오와 ADC 플랫폼 ‘넥사테칸’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문제는 에이비엘바이오가 지난달 “인투셀의 넥사테칸 기술에서 발생한 특허 이슈로 해당 기술을 사용할 경우 특허 미확보 또는 제3자 특허를 침해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존재하므로 더 이상 넥사테칸을 활용한 ADC 연구개발(R&D)을 지속하는 것이 불가능해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한 대목이다. 이후 인투셀의 주가는 애프터마켓(오후 3시 40분~8시)에서 직전 거래일 대비 25.09%(1만 350원) 하락한 3만 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인투셀의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 문제가 발생하자 금감원은 인투셀 측에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인투셀 측은 이에 특허 문제가 발생할 수 없다는 취지의 경위서를 금감원 측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인투셀이 제출한 경위서와 증권신고서를 대조하면서 허위 사실 기재 여부를 보고 있다. 금감원은 인투셀의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에는 별도 자료 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장 과정에서 핵심 기술의 특허와 관련해 허위 기재 내용이 있을 경우 상장폐지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금감원의 조사에 따라 허위 기재가 확인되면 한국거래소도 자체 조사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한국거래소는 증권신고서의 허위 기재 내용을 바탕으로 상장예비심사청구서 등 상장과 관련해 인투셀이 제출한 서류를 검토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허위 기재 또는 누락 내용이 발견되면 상장폐지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한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장한 지 3개월 만에 상장폐지 여부를 논하는 것은 전례가 없다”며 “허위 사실로 상장폐지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특허 문제가 인투셀의 핵심 기술과 연관된 문제가 아니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핵심 기술은 넥사테칸이 아닌 링커인 오파스(OPHAS)”라며 “하반기 신규 파트너십 등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라고 했다. -
구글 지도 반출 결정 또 유보…기한 60일 연장
부동산정책·제도 2025.08.08 17:53:26정부가 구글의 국내 고정밀 지도 반출 요청에 대한 결정을 유보했다. 8일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도 국외반출 협의체 회의를 열고 지도 반출에 대한 결정을 유보하고 처리 기한을 60일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 연기로, 이에 따라 기한은 오는 11월 11일까지 미뤄졌다. 협의체는 이번 연장 결정에 대해 “구글이 추가 검토를 위해 처리기간의 연장을 요청한 데 따른 결과”라며 “고정밀 지도의 국외 반출에 따른 안보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 및 대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구글의 회신 내용을 관계부처와 충분히 검토후 국외반출을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
두산·효성중공업·LIG넥스원, MSCI 한국지수 신규 편입
증권증권일반 2025.08.08 17:53:07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두산(000150)·효성중공업(298040)·LIG넥스원(079550)이 새로 편입됐다. 반면 CJ제일제당(097950)·LG이노텍(011070)·SKC(011790)는 제외됐다. 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 업체인 MSCI는 8월 정기 리뷰 결과를 발표하며 한국 지수 구성 종목을 이같이 조정했다. 지수 리밸런싱(재조정)은 이달 26일 장 마감 이후 진행된다. 증권가에서는 한국 증시가 올 들어 글로벌 증시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는 점에서 8월 정기 리뷰에서는 편입이 편출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돼왔다. 그러나 이날 MSCI가 3개 종목을 신규 편입하고 3개 종목을 편출하는 데 그치면서 MSCI 한국 지수 편입 종목은 기존 81개에서 변동이 없게 됐다. MSCI지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주가지수 중 하나다. 특히 글로벌 투자자의 벤치마크 지수 역할을 해 지수에 편입되면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이 빨라질 수 있다. 반면 편출되면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 MSCI는 매년 2월과 5월·8월·11월 정기 리뷰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조정하고 있다. 앞서 2월에는 국내 증시 부진으로 편입되는 종목 없이 11개 종목이 무더기로 편출된 바 있다. 또 5월에는 편출입 종목이 각각 2개씩으로 동일했다. -
홍콩 증시서 몸집 불리는 개미…中 기술주 집중 매수
증권해외증시 2025.08.08 17:52:45홍콩 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초 중국의 딥시크 열풍 이후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올 들어 전날까지 홍콩 증시에서 총 4억 5015만 달러(약 6241억 원)를 순매수했다. 중학개미들은 3년 연속으로 이어온 순매도세를 올해는 끊어낼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2022년(2억 2850만 달러), 2023년(1억 1603만 달러), 2024년(4억 5506만 달러)에는 팔아 치운 바 있다. 홍콩 증시에서의 주식 보관액은 2020년 31억 3881만 달러를 기록한 후 차츰 감소해왔다. 지난해 소폭 반등해 18억 3185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회복세는 제한적이었다. 전날 기준 보관액은 25억 995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37% 증가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홍콩 지수의 반등세가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국내 투자자들도 다시 눈길을 돌린 결과로 풀이된다. 홍콩 항셍지수와 H지수는 각각 연초 대비 25.03%, 23.21% 상승했다. 항셍지수는 지난달 24일에는 종가 기준 2만 5667포인트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종목별로는 샤오미와 알리바바 등 기술주에 자금이 집중됐다. 올해 샤오미의 순매수액은 1억 7760만 달러로 전체 종목 중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50% 넘게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중국의 이구환신(옛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내수 부양 정책) 효과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전기차, 대형 가전 등 다각화된 사업에서 호실적을 거두면서다. 최근 한 달 기준으로는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알리바바가 가장 많은 순매수 규모를 기록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2722만 달러어치를 순매수했고, 2위인 라오푸골드와는 약 1700만 달러라는 큰 격차를 보였다. 자사 AI 모델인 ‘큐원’ 시리즈를 비롯해 AI 안경인 ‘쿼크’를 공개하는 등의 행보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주가도 올 들어 44.67% 상승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알리바바가 중국의 오픈소스 전환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플랫폼과 연계한 응용 서비스 출시가 용이하다는 것도 차별점”이라고 평가했다. -
살아나는 ELS·ELB…조기상환 회복세
증권정책 2025.08.08 17:51:26올해 들어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주가연계증권(ELS)·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조기 상환 규모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조기 상환은 단순한 수익 지표를 넘어 투자심리 안정과 시장 회복 흐름을 가늠하는 중요한 신호로 평가된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ELS·ELB 조기 상환 규모는 2조 2410억 원으로 지난해 연말(1조 3268억 원) 대비 69%가량 증가했다. 특히 4월(1조 4120억 원), 5월(1조 6500억 원) 6월(2조 660억 원)로 올수록 뚜렷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ELS는 주로 코스피200·홍콩H지수·S&P500·나스닥 등 주요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파생결합증권으로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 ELB는 ELS와 구조는 유사하지만 원금이 보장된다는 점이 다르다. ELS·ELB는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기간 사전에 정한 조건을 유지하면 약정된 수익을 받고 만기 전 조기 상환이 가능하다. 기초자산이 안정적이거나 상승세를 보일 때 주로 발생하며 시장 변동성이 낮을수록 유리하다. 이 때문에 조기 상환 규모 증가는 투자심리가 안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코스피가 올 6월 3000 선을 돌파하고 미국 S&P500과 나스닥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ELS·ELB 조기 상환 회복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조기 상환 회복은 ELS·ELB 발행 확대 움직임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ELS·ELB 발행 총규모는 19조 9809억 원에 달했다. 증권사 입장에서 조기 상환은 실적 안정성과 직결된다. 조기 상환이 늘어날수록 수수료 수익을 조기에 인식할 수 있으며 운용과 헤지에 따른 리스크 부담도 줄어든다. 또 조기 상환 자금이 고객의 재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상품 회전율 확대와 유동성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올 상반기 조기 상환 증가세가 증권사 실적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2023년 월평균 조기 상환액이 약 3조 1000억 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증권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ELS·ELB의 원금 손실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 파생결합증권은 구조상 ‘녹인(Knock-in) 위험’이 존재한다. 녹인 배리어는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 대비 일정 비율(보통 40~60%) 이하로 하락하는 구간을 뜻한다. 투자 기간 중 한 번이라도 이 구간에 진입하면 이후 기초자산 가격이 회복되더라도 만기에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홍콩H지수 급락으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2023년 말 ‘홍콩 ELS 사태’가 대표적인 사례다. 금융 당국은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최근 ‘고난도 금융투자 상품 불완전판매 예방 종합 대책’을 통해 금융권의 투자자 적합성·적정성 평가 등 판매 규율을 강화하기로 했다. -
휴가철 더 쏠쏠해진 트래블카드…알면 알수록 혜택 커져요 [S머니+]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8.08 17:49:58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여행자들을 겨냥한 트래블카드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예전처럼 은행 창구에서 달러나 엔화를 바꿔 지갑에 넣는 대신 환율 우대와 각종 혜택이 붙은 카드를 활용해 스마트하게 비용을 줄이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카드사들도 이런 흐름을 놓치지 않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환율 우대는 물론이고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면제와 경품 이벤트까지 더하며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트래블카드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환전과 결제 과정에서 드는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어서다. 일반 국제카드로 해외 결제를 하면 통상 1% 안팎의 해외 이용 수수료가 붙지만 트래블카드는 수수료 면제 서비스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해외 ATM에서 현금 인출 시에도 별도의 수수료가 없는 상품이 많아 현지 생활비 마련에도 유리하다. 외화 충전 기능을 활용하면 환율이 유리할 때 미리 환전해둘 수도 있어 변동성이 큰 달러·엔화 사용자들에게 특히 매력적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신한카드의 ‘쏠트래블’, 국민카드의 ‘트래블러스’, 우리은행의 ‘위비트래블’이 꼽힌다. 지난달에는 롯데카드도 ‘트래블월렛 하이브리드 카드’를 선보이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단순히 결제 혜택을 넘어 이벤트와 추가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휴가철을 겨냥한 마케팅도 한창이다. 하나카드는 이달 말까지 ‘트래블로그’ 고객을 대상으로 58종의 통화를 최저 환율로 환전한 회원에게 총 1000만 원의 상금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연다. 매일 5명에게는 전 세계 공항 라운지 쿠폰이 제공되고 첫 환전 고객에게는 1000하나머니가 지급된다. 일본 여행객을 위한 혜택도 강화했다. 연말까지 일본 돈키호테에서 하나머니 2만 점을 적립해주고 세븐일레븐에서는 50% 할인, 유니클로에서는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트래블고카드’ 이용 시 다이소, 스타벅스, 일본 편의점(로손·세븐일레븐·패밀리마트), 맥도날드에서 쓸 수 있는 쿠폰도 증정한다. 신한카드도 이달 말까지 ‘쏠트래블카드’로 해외 온라인 결제 시 누적 금액 구간에 따라 최대 10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지급한다. 같은 카드를 통해 신한EZ손해보험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의 10%를 할인해준다. KB국민카드는 ‘트래블러스체크카드’ 신규 발급 고객에게 최대 3만 5000원을 제공하고 9월 말까지 최근 30일간 300달러 이상 이용 시 공항 라운지 이용권 1장 또는 인천공항 식사권(1만 6000원 상당 2장)을 준다. 우리카드는 ‘위비트래블체크카드’로 전 세계 1300여 개 라운지를 무료 입장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K공항리무진 탑승 시 3000원 할인, 여행자보험 10% 할인도 가능하며 이달 말까지 신규 발급 고객에게는 신라면세점 쿠폰북을 증정한다. 싱가포르 여행객을 위한 혜택도 눈에 띈다. 싱가포르 점보시푸드 매장에서 10% 할인, 창이공항 신라면세점과 이세탄백화점 싱가포르에서 최대 5%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활용법을 잘 알면 절감 효과는 더 커진다. 은행권 관계자는 “외화 충전식 카드를 선택하면 환율이 유리할 때 원하는 금액을 미리 충전해두고 여행 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며 “실시간 환율 적용 여부나 우대 조건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비트코인ETF에 수백억弗 유입 기대…'디지털 금' 캐는 채굴株도 주목 [S머니+]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08.08 17:48:45미국 노동부는 그동안 “401k 상품에 가상화폐 옵션을 추가하려는 이들은 극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퇴직연금에 가상화폐를 편입하는 것을 사실상 반대해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5월에는 해당 지침이 철회됐고 이번에 401k에 가상화폐를 담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재 미국의 은퇴연금 시장 규모는 43조 달러(약 5경 9700조 원)에 달한다. 이 중 약 9조 달러가 401k에 보관돼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가상화폐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산운용사와 투자 관리자들이 가상화폐에 주목하면서 상당한 규모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의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퇴직연금 시장을 개방하는 데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아 실제 편입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예측이 있지만 업계에서는 비트코인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수백억 달러의 자금이 흘러들어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401k 전체 자산 9조 달러의 1%만 가상화폐 시장으로 들어와도 900억 달러가 시장에 유입되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이 행정명령이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 가상화폐 ETF 운용사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가상화폐 수요가 늘면서 채굴 기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6일부터 이달 5일까지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미국 상장 채굴 기업인 비트마인(BMNR)이었다. 국내 투자자들은 올 6월 초 상장한 이 기업의 주식을 한 달간 2억 5833만 달러어치나 사들이면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비트마인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둔 코인 채굴·투자 기업이다. 특히 이더리움을 대규모로 매입해 보유하는 전략을 앞세워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수혜주로 부각된 점도 국내외 투자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상장 첫날 7.75달러에 장을 마감했던 비트마인은 한때 종가 기준 135달러까지 치솟으며 1642%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개인뿐 아니라 주요 기관투자가도 채굴주에 주목하고 있다. JP모건은 지난달 말 가상자산 채굴주에 대한 분석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채굴 수익성은 최근 반감기(2024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13개 채굴 업체 중 10개 업체의 채굴 수익성이 7월 비트코인 가격 상승률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표적 채굴주인 마라홀딩스(MARA)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하고 연말 목표가를 19달러에서 22달러로 올렸다. 또 다른 채굴주인 클린스파크(CLSK)에 대해서는 최우선 추천 종목 등급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14달러에서 15달러로 높여 잡았다. 전문가들은 미국 지니어스법 통과로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이 가속화되면서 채굴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가상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더라도 관련 산업의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니어스법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을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간주하고 거래소, 수탁사, 발행 기업에 대한 규제를 명확하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는 채굴 기업 입장에서 규제 불확실성을 크게 줄이고 제도권 수혜를 기대하게 하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여기에 가상자산 ETF 실물 상환 허용 등 투자 인프라 확대 조치가 병행되면서 관련 산업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특정 종목을 선별하는 것이 어렵다면 발키리비트코인마이너스(WGMI)와 같은 가상자산 채굴 기업 ETF를 편입하는 것도 안전한 전략이 될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해당 ETF 편입 기업들의 매출은 올해 52% 늘고 내년에도 57%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년간 해당 ETF의 주가 상승률은 38%에 이른다. 다만 투자에 앞서 주의할 점도 있다. 채굴 기업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 시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데다 채굴 난도 상승이나 해시레이트 변동에 따라 수익성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시레이트는 채굴 컴퓨터가 초당 수행하는 연산 횟수로, 얼마나 빠르게 비트코인을 캐낼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다. 고정비 부담이 크고 자산의 상당 부분이 가상자산인 만큼 회계적 손실 리스크도 존재한다. -
현대로템 트램, 첫 북미 진출…캐나다 서부 달린다
산업기업 2025.08.08 17:48:39 -
[북스&] 한국인 시각으로 본 日의 도약과 몰락
문화·스포츠문화 2025.08.08 17:47:32역사는 끊임없이 다시 씌어져야 하는데 한국·일본 관계사도 마찬가지다. 박훈 서울대 역사학부 교수가 ‘한국인의 눈으로 본 근대 일본의 역사’를 내놓은 이유다. 그동안 한국과 일본 모두가 변했다. 한국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일본을 넘어섰다. 혹자는 임진왜란 이후 400여 년 만에 일본을 앞섰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경제력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기본 조건은 된다. 정치와 문화 수준의 역전도 이뤄졌다. 저자는 책에서 “과거 세계 열강에 처참하게 능욕당했던 한국이 제국주의적 방법을 쓰지 않고도 ‘세계 열강’의 하나가 됐다. 이러한 대한민국의 도약에 가장 당황한 나라는 아마도 일본일 것”이라고 분석한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서 19세기 후반부터 지금까지 한일 관계를 재조명하려고 한다. 앞서 일방적으로 일본을 비판하고 ‘악마화’한 데서 벗어나 한국의 잘잘못도 가리자고 한다. “20세기 후반 한국의 도약은 19세기 말 일본의 도약과 어떤 점에서 비슷하고 다른 점은 무엇인가. 21세기 초반, 해방 후 처음으로 찾아온 고차방정식의 국제 현실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말이다. 근대 일본은 단지 서구 열강의 외압에 ‘끌려간’ 것이 아니라 그것을 국가의 전환점으로 삼아 능동적으로 ‘도약’에 나섰다. 하지만 그것은 ‘죽음의 도약’이었다. 우리는 그러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일본도 그렇게 놓아두면 안된다. 저자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단순히 비판하거나 감정적으로 접근하지 않는다. 대신 이성과 성찰을 바탕으로 일본 근대사를 읽고 그 안에서 한국의 오늘과 미래를 되돌아본다. “진정한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표면적 화해를 넘어 서로의 역사를 배우고 그 속에서 우리 자신을 성찰하는 지적 노력이 필요하다.” 책은 전체적으로 담담하게, 그리고 중요한 대목에서는 속도감 있게 스토리를 뽑아 낸다. 책의 1부 ‘메이지 유신으로 가는 길’은 미국 페리 제독의 개항 요구부터 메이지 유신의 완성까지를 다룬다. 일본이 외세의 충격에 어떻게 성공적으로 대응했는지, 천황과 막부 사이의 권력 투쟁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국가 체제를 재편했는지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이어 2부 ‘19세기 한일 근대사의 명암’은 같은 시기를 살아간 조선과 일본의 선택과 결과를 비교한다. 이때까지는 그래도 일본이 성공했다. 3부 ‘20세기 일본사와 한국’은 일본 제국주의의 팽창과 패망의 시기다. 잘 나가던 일본이 엉망이 될 수밖에 없던 이유와 전후 한일 간의 국교 정상화 과정, 그리고 현재 한일 국민 간의 복잡미묘한 감정까지 다룬다. 책의 제목에 붙인 ‘한국인의 눈으로 본’이라는 수식어는 감정적이라거나 피해자의 관점에서 썼다는 말이 아니다. 같은 바다를 공유하는 처지로서 일본 근대 정치를 한국과 비교해 구체적으로 바라보자는 제안이다. 때때로 나오는 저자의 의견은 역사를 더 다채롭게 바라볼 기회를 준다. 1만 9800원.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