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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필터링, 웰빙 미션 추가… 틱톡 "청소년 보호 가장 중요"
산업IT 2025.07.30 20:00:00“전 세계 10억 명이 넘는 사용자가 매일 수 억 건의 콘텐츠를 틱톡에 업로드합니다. 틱톡은 안전한 커뮤니티 구축을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로 두고 매년 20억 달러(약 2조 766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아담 프레서 틱톡 운영·신뢰와 안전 글로벌 총괄은 30일 ‘틱톡의 신뢰와 안전’을 주제로 진행된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새로운 청소년 보호 기능들을 소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틱톡은 이날 부모·보호자가 자녀의 틱톡 계정을 관리할 수 있는 ‘세이프티 페어링’의 기능을 대폭 고도화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자녀가 틱톡에 동영상·스토리 등 게시물을 올리면 부모가 실시간으로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 또한 자녀의 개인정보 보호 설정, 관심 있는 콘텐츠 주제, 팔로잉 목록 등 다양한 항목을 부모가 직접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틱톡은 청소년이 건강한 디지털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웰빙 미션’도 새롭게 선보였다. 청소년들은 짧은 미션을 수행하고 배지를 획득하는 과정을 통해 통제력과 균형감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틱톡은 크리에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기능들도 강화했다. 틱톡은 욕설이 포함된 댓글 등을 필터링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케어 모드’를 도입했다. 또한 라이브 방송 중 특정 단어 등을 차단할 수 있는 ‘라이브 댓글 제한 기능’, 콘텐츠 게시 전 추천피드 노출 가능성을 사전에 점검할 수 있는 ‘콘텐츠 사전 점검’ 기능 등도 추가했다. 프레서 총괄은 “인공지능(AI) 기술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재 삭제되는 콘텐츠 중 85% 이상이 AI 등을 통해 자동으로 처리되고 있다”며 “틱톡은 크리에이터에게 안전한 환경이 제공될 때 그들의 창의성이 증가한다는 믿음 하에 청소년·가족·크리에이터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제발 비행기 타게 해주세요"…탑승 거부 당하자 무릎 꿇은 여성, 무슨 일?
국제국제일반 2025.07.30 19:57:19불가리아 소피아 국제공항에서 라이언에어 승객이 수하물 크기 문제로 탑승을 거부당한 뒤 무릎을 꿇고 애원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이달 24일 발생했다. 여성 승객 A씨는 오스트리아 빈행 라이언에어 항공편 탑승을 시도했으나 항공사 측이 휴대 수하물이 크다며 추가 요금을 요구했다. A씨는 "수하물이 측정기에 딱 맞게 들어갔다"고 항의했지만 라이언에어는 탑승을 거부했다. 탑승 게이트 앞에서 A씨가 무릎을 꿇고 애원하는 모습을 목격한 승객 니콜라이 스테파노프씨는 "A씨가 우리에게 떠나지 말라고 간청했는데 항공사 측은 버스에 탑승하지 않으면 항공편 전체가 취소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두려움에 빠진 승객들은 결국 버스에 타야 했다"며 "직원들의 냉정한 태도가 가장 충격적이었다"고 밝혔다.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자 불가리아 현지에서 논란이 커졌다. 그로즈단 카라조프 부총리 겸 교통부 장관이 직접 나서 사건 조사를 지시했다. 카라조프 부총리는 라이언에어 지상 직원들의 행동을 "터무니없다"고 비판하며 "주요 책임자들에게 벌금을 부과했고 유사한 상황 발생 시 면허 취소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발표했다. 라이언에어 측은 해명 자료를 통해 "승객이 기본요금 티켓을 예약해 소형 개인 수하물만 소지할 수 있었다"며 "수하물이 허용 크기를 초과해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했지만 이를 거부하자 게이트 직원이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
"삼계탕 한그릇에 얼마라고요?"…복날 음식점 계산서 보고 '깜짝'
사회사회일반 2025.07.30 19:24:42외식 물가 급등으로 광주 지역 삼계탕 전문점들의 가격이 2만원대로 진입하며 전통 서민 보양식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복날을 앞두고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중복을 하루 앞둔 29일 요식업계에 따르면 광주 동구·북구에 지점을 둔 A 삼계탕 전문점은 올해 기본 한방삼계탕을 2만원으로 올리는 등 주요 메뉴를 1000원씩 인상했다. 서구 B 음식점도 약초삼계탕을 작년 1만9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렸다. 4개 지점을 운영하는 C 전문점은 가격을 1만8000원으로 유지하는 대신 무료 제공하던 인삼주를 요청 시에만 제공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자료에 따르면 6월 기준 광주 삼계탕 외식 평균가격은 1만6400원으로 2020년(1만4200원) 대비 15.5% 상승했다.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에서도 삼계탕은 131.52로 외식 전체 평균(124.79)을 크게 웃돌았다.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원재료비 급등이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이달 삼계탕용 생계 시세는 2190∼2890원으로 2020년(1500∼2000원대) 대비 46% 이상 올랐다.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 증가도 공급 부족을 가중시키고 있다. 도소매 과정을 거친 실제 원재료 가격은 더욱 높아 업계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축산재해대응반을 통해 폐사 방지와 수급 안정에 나서고 있다. 농식품부는 "복날 수요 증가에 대비해 수급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다음 달 6일까지 대형마트 할인행사 지원과 4∼9일 전국 전통시장 130곳 대상 100억원 규모 현장 환급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남편 총 맞았어요" 벌벌 떨며 신고한 며느리…70분 후 경찰 나타나서는
사회사회일반 2025.07.30 19:23:09인천 송도에서 발생한 사제총기 살인 사건 당시 관할 경찰서 지휘관이 70분 넘게 현장에 출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초동 대처 논란에 휩싸였다. 28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총격 피해자 아들의 아내는 20일 밤 9시31분부터 41분까지 10분 사이 세 차례에 걸쳐 경찰에 전화를 걸어 출동을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신고자인 피해자 가족에게 “시아버지를 설득해 총 맞은 아들을 밖으로 내보내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관할인 연수경찰서 상황관리관 A경정이 현장에 도착한 건 신고 접수 후 72분이 지나서였다. 사건 당시 경찰은 대응체계 최고 단계인 ‘코드 제로(0)’를 부여했다. 코드 제로 발령 시 상황관리관은 초동대응팀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지휘관 역할을 수행하다가 주무과장이 도착하면 지휘권을 이양해야 하는데 A경정은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다. A경정은 현장 도착 전까지 무전으로 상황을 지휘했다고 한다. 상황관리관이 현장에 출동하지 못할 경우 초동대응팀원 중 선임자를 팀장으로 지정해야 했지만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았다. 그사이 경찰은 총격으로 파손된 도어록을 열지 않았고 휴대전화 위치추적·CCTV 확인도 피의자 도주 이후에야 진행됐다.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해 초동 대응 과정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 살인 등 혐의로 구속된 B씨는 살인미수 혐의는 계속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B씨가 아들뿐 아니라 며느리, 손주 2명, 며느리의 지인(외국인 가정교사) 등도 살해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그는 "아들만 살해하려 했다"는 입장이다. -
용인시, 임대형 기숙사 건립 민간 사업자 겨냥 “도시계획심의, 국토계획법 따른 법적 절차”
사회전국 2025.07.30 19:01:59용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30일 최근 한 사업자가 임대형 기숙사 건립과 관련해 입장을 낸 것에 대해 사실과 다른 잘못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해당 사업자는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법적 요건을 모두 충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용인시가 ‘진입도로 길이 50m 초과’라는 사유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대상으로 지정됐다”고 주장했다. 용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 시행령 제57조는 진입도로 길이 50m를 넘는 경우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해당 업자가 추진하는 사업의 진입도로는 260m로 50m를 넘기에 국토계획법 시행령에 따라 ‘심의’를 받아야 하는 사안이라는 것이다. 관계 법령에 근거해 이 문제는 지난 7월 15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상정됐고, 같은 달 24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회의에서 재심의가 결정됐다. 용인시는 ‘국토계획법’과 ‘용인시 도시계획조례’ 등에 따라 당연직을 제외한 도시계획위원들을 민간 전문가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사업의 이해관계가 있는 위원의 경우 원칙적으로 해당 심의에서 배제된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사업에 직접적 이해관계를 가진 인사들이 심의에 참여한다"는 이 사업자의 주장도 사실과 다른 엉터리 주장이라고 주장했다. 문제의 사업자가 “심의는 사업의 정당성과 상관없이 합법적인 개발조차 가로막는 규제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잘못된 주장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도시계획·건축·방재·토목·교통·환경·조경 분야 전문가의 심의를 받는 것은 개발행위 허가를 신중히 결정해 난개발을 방지하고, 국토를 계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지방도시계획위원회 운영 가이드라인’과 ‘용인시 도시계획위원회 운영지침’도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환경·경관·안전, 기타 주변 지역에 미치는 영향 등을 중점 심의토록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진입도로·내부동선·오수처리계획 적정성 등 기반시설 계획 △개발행위의 자연경관·미관 훼손 여부 등 환경·경관 보호 △인근 지역 피해 여부 등 입지의 적정성 △경사도가 있는 사진·비탈면·절개면·연약지반의 안전조치 등 안전·방재계획 등을 검토해야 한다. 용인시 도시계획위원회 관계자는 “애초에 법적인 요건을 갖추지 않으면 심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도시계획위원회는 공익성이나 복합적 사안을 고려해 사업의 적정성 여부를 확인하는 합의제 기관이지 규제 수단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각 분야 전문가가 기존 도로의 흐름은 어떠한지, 주변 환경과의 조화는 가능한지 등 안전성, 교통, 경관 등에 대해 의견을 보태거나 조정하면서 더 좋은 계획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며 “업자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진행되지 않는다고 해서 법령에 규정된 시의 심의 절차를 규제라며 비난하는 것은 제 욕심만 앞세우는 부적절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
튀르키예, 2번째 원전 건설 협상국으로 韓 언급…“시노프 프로젝트 관심”
국제기업 2025.07.30 18:51:31튀르키예가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한 협상국으로 한국을 언급했다. 30일(현지 시간) 알파르슬란 바이락타르 튀르키예 에너지장관은 국영 아나돌루통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시노프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다”며 “중국, 캐나다, 한국도 협상 대상국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정부는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이 남부 메르신 지역에 1호 아쿠유 원전을 지은 이후 흑해에 접한 북부 시노프를 2번째 원전 후보지로 정하고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7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원전과 방위산업 등 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메흐메트 파티흐 카즈르 튀르키예 산업기술장관은 2023년 9월 방한 당시 “튀르키예는 두번째, 세번째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고려하는 상황”이라며 “이 부분에서 대한민국과 협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바이락타르 장관은 아쿠유 원전의 첫 원자로 가동 시점과 관련해 2026년 내로 가동할 계획이며 이르면 올해 안으로 가동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
차은우 측 "군부대로 편지·선물 삼가 부탁…모두 폐기 예정"
서경스타TV·방송 2025.07.30 18:38:31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가 입대한 가운데 소속사가 팬들에게 편지 및 선물 자제를 당부했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29일 팬카페를 통해 "차은우는 지난 28일 아로하 여러분의 많은 응원 덕분에 무사히 훈련소에 입소했다"며 "이와 관련해 한 가지 당부의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고 공지했다. 소속사는 "차은우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아로하 여러분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군부대는 많은 양의 편지나 우편물은 관리가 어렵다"며 "편지 및 우편물 전달은 삼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선물 전달로 인해 군 생활에 방해되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 불가피하게 당사 차원에서 페널티가 부여될 수 있는 점 참고 부탁드린다"며 "군부대 및 군 관련 장소에서 전달되는 선물 등은 모두 폐기 처리될 예정"이라 설명했다. 이어 "차은우에게 전하고 싶은 편지 및 우편물은 가급적 회사로 보내주시길 요청드린다"며 "당사는 앞으로도 차은우의 원활한 복무를 위해 다방면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차은우는 육군 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육군 군악대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다. 전역 예정일은 2027년 1월 27일이다. 한편, 차은우는 입대 후에도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오는 9월 새 솔로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며 입대 전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마친 상태다. 또한 내년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 '더 원더풀스'에 출연하며 영화 '퍼스트 라이드' 공개도 앞두고 있다. -
"즐기러 왔는데 두렵다"…NC파크 떠올리게 한 볼파크 '간판 추락'에 다시 커지는 불안 [이슈, 풀어주리]
사회사회일반 2025.07.30 18:37:19출근길에서도, 퇴근길에서도. 온·오프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를 풀어드립니다. 사실 전달을 넘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인 의미도 함께 담아냅니다. 세상의 모든 이슈, 풀어주리! <편집자주> 야구장에서 구조물이 추락하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창원에서 불의의 사고가 발생한 지 4개월 만에 개장 5개월 차를 맞은 ‘신축’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도 인명피해가 일어날 뻔한 것이다. 사고는 이달 27일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리던 중 일어났다. 이날 1루 방향 4층 관중석 인근에 설치돼 있던 간판의 볼트 연결 부위 중 한쪽이 떨어졌다. 해당 경기가 1만 7000명이 입장한 ‘만원 관중’ 경기였다는 점에서 자연스레 팬들의 우려도 확산됐다. 떨어진 간판을 직접 맞을 뻔 했다는 한화 이글스 팬 A씨는 28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무서웠다”며 “창원NC파크 사고가 생각났고, 신구장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사고가 일어나는 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유리창·인피니티풀에 간판까지…신축 구장인데도 반복되는 사고 문제는 볼파크 내에서 일어난 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달 9일 기아 타이거즈와의 주중 2차전 8회말, 한화 노시환의 파울 타구로 인해 스카이박스 유리창 일부가 깨지는 사고도 있었다. 당시 내부와 테라스에 관중이 있긴 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달 12일에는 관람객 이동이 많은 식당 유리창이 파울볼에 파손된 사례도 있었다. 유리창 파손 사고가 반복되자 대전시와 한화 구단은 스카이박스 유리창에 안전 필름을 부착하는 공사를 최근 완료했다. 다른 공간에서도 불편 사례가 이어졌다. 이달 8일 정식 개장한 인피니티 풀은 시범 운영 당시부터 수영장 물이 아래 관람석으로 떨어져 관중의 불만을 샀다. 구조적 특성상 처음부터 물 넘침은 예상됐는데, 실제 현장에서는 마치 빗물이 내리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라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 수영장 바닥이 투명하게 설계돼 아래 좌석에서도 수영하는 모습이 들여다보인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에 구단은 대형 물받이를 설치하고 누수 부위 보수 작업을 완료한 상태다. 10개 구단의 홈 구장 중 가장 ‘새것’임에도 크고 작은 사고가 반복되자 팬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또 다른 한화의 팬 B씨는 “노후 구장이 아닌 신축 구장임에도 시설물 이슈가 있어 우려가 크다”며 “시공 기간이 짧아 개장 전부터 걱정됐는데, 실제로도 계속 잡음이 있어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갑자기 ‘뚝’ 떨어진 간판…신속했지만 심각하진 않았던 조치?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A씨에 따르면 간판은 전조 없이 떨어졌다. A씨는 “간판이 떨어지기 전 흔들리는 모습은 없었고, 갑자기 ‘우쾅쾅’ 떨어졌다”고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다. 사고 발생 후 한화 측은 즉각 현장 조치에 나섰다. 구단 관계자는 “오후 5시 17분쯤 1루 방향에 위치한 행잉 간판의 볼트 체결 부위 중 하나가 탈락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 조치 이후 시공사와 함께 동일 방식의 간판 전수조사 및 점검을 했다. 오후 7시 30분에는 대전시와 시공사, 구단이 대책 회의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경기 종료 후 시와 시공사가 현장을 점검하고 동일 간판에 와이어를 보강하기로 했다. 그리고 월요일(28일) 시공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래도 팬들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A씨는 “보수 작업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며 “간판이 떨어진 후 현장에 온 시큐(리티) 분들이 웃으면서 대처를 했다. 심각성을 깊이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 더 우려가 커졌다”고 했다. ◇더 이상 참극 반복되는 일 없어야 앞서 지난 3월 29일에는 창원 NC파크에서 더욱 심각한 사고가 일어났다. 3루 측 매점 인근 4층 구단 사무실 창문에 설치돼 있던 길이 약 2.6m, 폭 40cm, 무게 60kg 규모의 알루미늄 루버가 지상으로 추락했다. 이는 당시 매점을 이용하던 관중이 구조물에 맞아 사망하는 참극으로 이어졌다. 해당 사고 이후 NC파크는 약 두 달간 경기 일정을 멈추고 시설 안전 점검에 착수했다. 추락 위험이 있는 루버는 전면 철거됐고, 시설물에 대한 전반적인 보완과 정밀 진단이 진행됐다. NC파크 역시 2019년에 문을 연 최신식 야구장이다. KBO리그는 최근 1500만 관중을 목표로 흥행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개장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구장에서 연이어 사고가 발생하면서, 프로야구계 전반에 걸쳐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팬들은 안전에 대한 우려 없이 오로지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라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약 20년 간 한화를 응원해 온 C씨는 “스포츠를 즐기고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방문한 곳에서 사고가 난다는 것 자체가 너무 불안하다”며 “꼭 안전대책을 강구했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씨 또한 “팬들이 경기 그 자체에만 집중하며 안심하고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신구장의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대전시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20년 성장한 PEF 최대 위기…기업의 자금 수혈 역할도 봐달라"
증권국내증시 2025.07.30 18:33:02임유철 H&Q코리아 공동대표는 지난해 11월 20년 차를 맞은 사모펀드(PEF) 업계를 대표하는 PEF운용사협의회의 제8대 회장을 맡았다. 취임 직후만 해도 20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을 세우는 등 업계에 신바람을 넣겠다는 기대에 부풀었지만 올해 초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여론이 싸잡아 비판하면서 조용히 협의회를 이끌고 있다. 임 대표는 30일 “홈플러스 사태는 한 운용사의 문제인데 PEF 전체가 비난받고 있다”면서 “20년간 성장한 PEF 업계에 최대 위기가 왔는데 자본시장과 기업의 자금 수혈 역할을 한 면도 함께 봐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투자는 실패했고 MBK가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겠지만 역부족이지 않았나”라며 “올해 하반기에 나올 홈플러스 매각 결과가 PEF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가장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했던) 10년 전에는 아무도 e커머스 시대의 도래를 예상하지 못했고 해외는 국내보다 기업가치를 올릴 수 있는 수단이 많다”고 항변했다. 그는 “국내 PEF는 투자 기업에 대해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한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에 사양산업에 속한 기업 여러 개를 인수한 뒤 중복되는 기능과 인력을 구조조정하고 기업을 키우는 볼트온(Bolt-on) 전략이 성공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이제는 국내 PEF 산업의 양적 성장을 지나 질적 성장에 들어설 때라고 냉정하게 단언했다. 그는 “현재 100조~120조 원 규모인 국내 PEF 산업은 감히 한계에 왔고 펀드당 1조 원 이상을 조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앞으로 기관투자가는 국내 PEF에 출자하는 속도를 줄이고 시장이 더 크고 전문가가 많은 해외로 출자를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가 국내 산업의 양적 성장을 어렵게 보는 또 다른 이유는 그동안 SK·교보·두산그룹 등 일부 대기업 소수 지분 투자의 결말이 분쟁으로 이어진 점이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 등 PEF를 통해 대기업에 투자했던 ‘큰손’들은 더 이상 투자에 나서지 않으려 하는 분위기다. 임 대표는 “소수 지분 투자는 최대주주가 경영을 책임지기 때문에 기업가치가 예상만큼 커지지 않았을 때 최대주주가 투자자의 지분을 되사는 콜옵션(지분 매수 요구권)을 갖고, 만약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소수 지분 투자자가 최대주주 지분까지 묶어 파는 콜앤드래그옵션(경영권 지분 매도 요구권)을 받는다”면서 “실제로는 콜앤드래그옵션을 발동하기 전에 최대주주가 투자금을 돌려주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임 대표가 이끄는 H&Q 역시 2018년 SK그룹 e커머스 계열사인 11번가에 국민연금 출자를 받아 4000억 원을 투자했지만 SK그룹이 2023년 콜옵션 행사를 거부했고 올 10월 다시 SK그룹이 두 번째 만기가 온 콜옵션을 행사할지 기다리는 상황이다. 그는 “우리가 업계에서 제일 먼저 투자 조건에 콜앤드래그옵션을 체결했기 때문에 당시 많은 PEF 운용사들이 어떻게 될 것인지 관심이 컸다”면서 “이제 PEF들이 SK그룹 하고는 소수 지분 투자를 잘 안 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임 대표는 MBK가 주식담보대출인 인수금융으로 홈플러스를 인수했던 게 문제가 되자 등장한 PEF의 대출 규제 강화에 대해서는 역차별의 우려는 있겠지만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수조 원에 달하는 대형 매물이 나왔을 때 해외 PEF가 싹쓸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지난 20년간 인수금융에 의한 폐해가 있었고 개정안을 보면 예외적으로 금융위원회에 보고하면 되기 때문에 국내 PEF 운용사들이 적응할 수 있다”고 했다. -
"기업가정신 남달랐던 정몽원 회장…만도 되찾아온 딜 가장 기억에 남죠"
증권IB&Deal 2025.07.30 18:32:09아침에 일어나 세면 후 독도 스킨을 바른 뒤 출근길에 투썸플레이스에 들러 커피를 마신다. 점심은 큰맘할매순대국에서 해결하고 간식으로 런던베이글을 산 뒤 롯데카드 앱으로 결제한다. 퇴근하면서 홈플러스에 들러 장을 보고 돌아오니 중학생 아이는 족보닷컴에서 기말고사를 준비하고 있다. 아이가 잠든 후 크린토피아에서 세탁해온 테일러메이드 피케 티셔츠를 한샘 옷장에 넣어둔 뒤 내일 출장을 위해 이스타항공권을 예약했다. 어떤 이의 하루 일과에 등장한 이 기업들은 모두 사모펀드(PEF)가 경영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먹고 마시고 입는 소비재뿐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반도체·조선·방산까지 PEF의 손길이 닿지 않은 기업을 찾기가 어렵다. 때로는 재벌 오너보다 더 큰돈을 다루고 성공하면 수백억 원의 보수를 챙기는 사람들이 PEF 운용사의 파트너다. 하지만 한 우물만 파기도 쉽지 않은 게 사업인데 매번 다른 기업에 투자해 수년 만에 키워낸 뒤 되파는 작업의 연속. 그것도 남의 돈 수백억, 수천억 원을 갖고 투자하니 압박감은 어마어마하다. 국내 1세대 PEF 운용사 H&Q코리아의 임유철 공동대표는 그 속에서 20여 년간 한자리를 지킨 업계의 맏형이다. 그는 2005년 해외 운용사였던 H&Q아시아퍼시픽에서 출발해 토종 운용사로 독립한 드문 경험을 갖고 있다. 이달 15일 서울 종로구 원서동에 있는 H&Q코리아 사무실에서 만난 임 대표는 “그때는 나이 마흔도 되기 전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아파트 담보로 사업 자금 대출까지 받아 운용사 몫으로 펀드에 출자했다”고 말했다. 당시는 기관투자가들이 운용사에 펀드의 5%를 공동 출자하라고 요구했던 시절이다. 임 대표는 “그 당시 경쟁하던 은행 등이 만든 PEF는 운용사 몫으로 20%를 출자하겠다고 했지만 개인이 집 한 채 값을 걸고 한 우리와 회삿돈을 넣겠다는 금융계 PEF 중 누가 더 열심히 했겠나”라며 미소를 지었다. 20년이 지난 지금은 H&Q와 같은 독립계 PEF의 실적이 금융계 PEF를 압도한다. 30년 가까이 인수합병(M&A) 업계에 몸담은 임 대표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재계 총수는 정몽원 HL그룹(옛 한라그룹) 회장이다. 그는 H&Q가 2005년 3000억 원 규모로 조성한 1호 블라인드 펀드(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고 모집)를 통해 만도에 투자한 2008년을 떠올렸다. H&Q는 당시 한라그룹 주도의 컨소시엄에 참여해 만도 경영권을 9년 만에 되찾아왔다. 만도는 IMF 외환위기 이후 1999년 공중분해된 한라그룹의 자동차 부품 회사였다. 당시 만도를 인수해간 외국계 투자회사 선세이지(JP모건·UBS 합작사)가 2008년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매각 공고를 내자 정 회장은 만도를 되찾고자 하는 생각이 절실했다고 한다. 이때 H&Q와 한라그룹의 첫 만남이 시작됐다. 임 회장은 “당시는 투자한 지 1년 만에 미국의 자동차 빅3(제너럴모터스·포드·크라이슬러)가 무너지는 큰일이 있었을 정도로 전 세계 경기가 어려운 시기였다”고 운을 뗀 뒤 “우리를 포함한 재무적투자자(FI)들 다수가 (자동차 부품 회사에는) 투자를 할 수 없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당시 정 회장께서 먼저 FI에 미팅 콜을 요청하는 등 투자를 적극적으로 설득했다”면서 “그가 그때 ‘절대 적자 내지 않을 자신이 있다. 믿어달라’고 강하게 말씀하신 게 기억에 선명하다”고 했다. 결국 H&Q는 한라그룹 컨소시엄에 FI로 참여해 750억 원을 투자했다. 컨소시엄은 KCC·산업은행 등 다른 투자자들로부터 조달한 자금까지 합쳐 총 6515억 원에 만도 경영권을 되찾아왔다. 이후 만도는 승승장구하며 2010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성공했다. H&Q도 투자 약 2년 만에 1536억 원을 회수하는 등 2배의 차익을 거두며 성공적으로 엑시트했다. 임 회장은 “정 회장과 한라그룹이 당시 만도의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솔선수범하며 뛰었고 특히 FI들과 매번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했다”면서 “만도가 기업공개(IPO)를 준비할 때도 정 회장은 FI 측 의견을 상당히 많이 경청하고 의견 반영을 많이 해준 열려 있던 분”이라고 회상했다. 국내 주요 재벌가의 총수였음에도 당시 신생 사모펀드의 생각을 유심히 헤아리면서 투자사와 기업 간 의견을 조율했던 훌륭한 기업가로 정 회장을 기억하는 것이다. 당시 H&Q는 한라그룹과 합작한 첫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지금도 범현대가(家)와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현대그룹의 지주사 현대홀딩스컴퍼니에 총 3200억 원을 투자하며 현정은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도운 게 대표 사례다. 현대홀딩스컴퍼니는 2대 주주 쉰들러그룹과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사모펀드들의 투자 제안을 접수했으나 H&Q의 딜 구조화 역량, 또 20년 가까이 이어온 현대가와의 인연 등을 고려해 백기사로 낙점했다고 한다. 임 회장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높게 책정해주겠다는 일부 외국계 펀드들을 포함해 많은 FI들이 현대홀딩스컴퍼니에 투자하고자 경쟁을 했다”며 “이 과정에서 범현대 패밀리와의 오래된 신뢰 관계도 FI 선정에 중요하게 작용해 H&Q의 현대홀딩스컴퍼니 투자가 성사된 것”이라고 떠올렸다. 현 회장은 2023년 3월 쉰들러 측이 제기한 주주대표소송에서 최종 패소하며 대규모 배상금을 마련해야 했으나 H&Q를 우군으로 끌어들이며 분쟁을 마무리하고 경영권을 지켜냈다. 이후 H&Q는 핵심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의 배당 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 전략을 함께 마련해 2년 새 주가를 두 배 가까이 상승시키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빠른 제도 변화로 PEF 업계도 전환기를 맞고 있다. PEF 운용사는 정부의 상법 개정을 통한 주주권 강화 정책에서 최대주주와 소수주주 양쪽 모두에 해당하는 이해관계자다. 극단적인 서로의 주장을 가장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입장인 셈이다. 임 대표는 “PEF는 소수 지분 투자 시에도 이사회에 참여하고 주주 간 계약을 맺기 때문에 상법 개정이 기업가치를 올리고 우리의 권리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경영권을 인수한 경우에는 기업의 오너가보다는 짧은 시간 동안 경영하기 때문에 상법 개정의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의 주주권 강화는 기업 최대주주 입장에서 당근은 없고 채찍만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임 대표는 “최대주주가 이사회를 장악하고 경영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기업가치를 올리는 데 가장 영향력이 있다”면서 “정책 당국자들도 최대주주에게 일정한 당근을 줘야 밸류업이 된다는 사실을 다 알지만 어떤 정서 때문에 못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최대주주에게 세제나 경영권 보장 방안을 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장사 경영권 거래에 영향이 큰 또 다른 정책은 의무 공개매수다. 최대주주 지분과 소수주주 지분을 동일한 가격으로 인수하라는 제도로, 현재 법이 통과되지는 않았지만 최소 50%에서 최대 100%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미 PEF들은 최대주주 지분 인수와 함께 공개매수를 통해 소수주주 지분도 사들이고 있다. 임 대표는 사견을 전제로 “95%까지 지분을 인수했는데, 남은 소수주주가 매도 단가를 높이기 위해 매도를 거부하는 경우에는 자동으로 응하게 하는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업계에서는 최대주주가 경영권 지분을 소수주주와 같은 가격으로 PEF에 매도하는 대신 지분을 PEF에 재출자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이는 최대주주가 세금 부담을 줄이고 그간 경영을 책임진 성과를 갖겠다는 의도지만 소수주주들은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임 대표는 “최대주주가 매각한 기업에 재출자했을 때는 앞으로 발생할 손실 또한 책임진다는 의미인데 소수주주들은 이를 간과하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PEF의 빛을 기대하며 업계에 종사하려는 청년들에게 임 대표가 주문하는 것은 인내와 겸손이다. 그는 “일반 기업이나 투자은행(IB)은 매년 실적이 나오고 보너스가 나오지만 PEF는 만기 10년짜리 펀드를 운용하기 때문에 만기가 끝나야 성과 보수를 받을 수 있다”면서 “투자가 돌아갈 때는 24시간 일할 수 있다는 점을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또 “5000억 원짜리 펀드의 대표 매니저라고 해서 5000억 원이 자기 돈이 아니다”라며 “남의 돈을 맡아서 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성과가 나오더라도 겸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e is… △1988년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1995년 하버드 케네디스쿨 석사 △2001~2002년 리타워테크놀로지스 기획실장 △2002~2003년 ㈜리드코프 이사 △2003년 H&Q코리아 이사 △2005년~ H&Q코리아 공동대표 △2024년 11월~ PEF운용사협의회 회장 -
대웅제약, 나보타 中 허가 신청 자진취하… “50U 포함 재제출 예정”
산업바이오 2025.07.30 18:28:04대웅제약(069620)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제출했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품목허가 신청을 자진취하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 2021년 12월 중국 당국에 제출한 나보타의 품목허가 신청 건을 지난 30일자로 철회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허가 승인 지연과 전략 재검토에 따라 보완을 거쳐 허가 신청을 다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품목허가가 통상 승인되는 기간을 초과한 상황으로, 내부 종합평가 및 사업 개발 전략 조정에 따라 확실하게 허가를 받기 위해 기존 제출 건을 자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이 단순 철회가 아닌 보완 후 재진입 전략의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완벽하게 서류를 다시 제출해 중국에서 확실하게 허가를 받기 위한 사전 조치로 자진 취하한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재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시장의 제도 변화도 전략 수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1환자 1바이알’ 제도가 시행되고 있어 기존 100U 단일 용량만으로는 사용에 제약이 있다”며 “환자 맞춤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50U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용량 허가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는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이후 미국·유럽·중남미 등 6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중국 시장은 글로벌 톡신 시장 중 최대 성장세를 보이는 지역으로 대웅제약 측은 나보타의 중국 진출을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삼고 있다. -
[사진]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7.30 18:27:55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본사에서 열린 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영상]캄차카 8.8 대지진 '불의고리' 건드렸나…5m 쓰나미에 마을 초토화
국제국제일반 2025.07.30 18:20:28러시아 캄차카반도 부근에서 발생한 8.8 규모 초강진에 일본 북부 이와테현에서 1.3m 쓰나미가 관측됐다. 몇 시간 뒤 하와이 마우이섬 카훌루이에서는 높이 1.5m의 쓰나미가 포착됐다. 태평양 ‘불의 고리’에 위치한 캄차카 반도의 대지진으로 일본 사회를 달군 '7월 대지진설'이 7월의 마지막 날까지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4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동남쪽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인근(도심 기준 약 119km) 해역에서 깊이 19.3km, 리히터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했다. 처음에는 규모 8.0으로 발표됐지만 이후 8.8로 상향 조정됐다. 이어 오후 12시16분쯤에도 캄차카반도 동쪽 근해에서 규모 8.7의 초강진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여진이 30건 이상 추가 발생했다. 러시아 사할린서 높이 5m 쓰나미…비상사태 선포 지진 발생 이후 캄차카 일부 지역에서는 높이 3~4m의 쓰나미가 확인됐다. 캄차카반도와 접한 러시아 사할린 지역에서는 높이 5m의 쓰나미가 들이닥쳐 러시아 해안 도시를 강타했다. 러시아 쿠릴열도 끝자락 항구도시인 세베로-쿠릴스크에는 총 네 차례 쓰나미가 덮치며 해안 인근 마을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유치원 외벽이 무너지고, 강한 흔들림으로 인해 가구와 가전제품이 낙하하거나 정전 및 통신 장애가 일시적으로 발생하기도 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건물 간 파도가 흐르는가 하면, 컨테이너와 대형 잔해물이 휩쓸려 가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솔로도프 캄차카 주지사는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을 통해 “오늘 지진은 심각했고,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추가 피해를 우려해 쿠릴열도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해안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쓰나미! 도망쳐!”…높이 1m30cm 해일 관측되기도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최대 3m의 쓰나미가 일본 해안 지역에 도달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구체적으로 홋카이도·도호쿠·이바라키현·지바현 구주쿠리·미야자키현 등이다. 일본 NHK는 오전 10시부터 쓰나미가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며 "쓰나미! 피난! 도망쳐!"라는 자막을 반복 송출하며 대피를 독려하고 있다. 일본은 홋카이도와 혼슈 태평양 연안부에 쓰나미 경보를, 규슈와 시코쿠 태평양 연안부 및 홋카이도 북부 등에는 대피령을 각각 발령했다. 총 21개 지방자치단체 190만명에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피해 지역의 항공편·철도·페리 등의 운항이 중단됐고, 고속도로도 일부 폐쇄됐다. 닛산은 공장 가동도 멈췄다.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추가 쓰나미 가능성을 우려한 당국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실제로 이날 오후 이와테현에서는 1m 30c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되기도 했다. 일본 기상청은 "긴 시간 반복해 덮쳐 오는 해일 특성상 적어도 하루는 계속될 전망"이라며 쓰나미 경보 해제 때까지 대피 상태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1952년에도 캄차카반도에서 규모 9.0의 강진이 일어나 일본에 최고 높이 3m의 쓰나미가 도달했고, 주택 약 1200채가 침수됐다. 하와이에서도 1.5m 쓰나미…동일본대지진 당시에도 피해 커 미국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하와이 주도 호놀룰루가 있는 오아후섬 할레이바 해안선에서 29일(현지시간) 오후 7시48분(한국 시간 오후 2시48분)께 높이 1.2m의 쓰나미가 감지됐다. 마우이섬 카훌루이에서는 높이 1.5m의 쓰나미 웨이브가 감지됐다고 전했다. 호놀룰루 당국은 쓰나미 발생 직후 X(구 트위터)를 통해 "지금 당장 행동하라"라며 "쓰나미 웨이브가 현재 하와이를 강타하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하와이에서는 사전 경고로 대피소 개방과 고지대로의 대피 등이 이뤄졌다. 당국은 경고문에서 "파괴적인 쓰나미가 예상된다"라며 "대피 지도에 따라 위험 지역에서 대피하거나 최소 10층 건물 내 4층 이상으로 이동하라"라고 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3m의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와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도 0.9~3m의 쓰나미를 겪었다. 당시 하와이에서 발생한 최대 쓰나미는 3.6m에 달했다고 한다. CNN은 당시 몇 시간에 걸쳐 경고가 이뤄졌음에도 선박이 파도에 휩쓸리거나 호텔이 침수되는 등 750만 달러(약 103억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쓰나미 위협도 유사한 리스크를 수반한다"라고 했다. 미국은 케이프 멘도시노에서 오리건과의 주 경계까지 서부 연안 일부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나머지 태평양 연안 일대에는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졌으며, 하와이와 괌, 알래스카 지역도 쓰나미 경보·주의보 영향권에 이름을 올렸다. ‘불의 고리' 또다시 흔들… 日 7월 대지진설 다시 고개 칠레, 솔로몬 제도 해안 지역, 뉴질랜드 남쪽 해안 지역에서도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에콰도르 일부 해안 지역에서는 3m 이상의 쓰나미가 예상됐다. 중국도 이날 해일 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중국 자연자원부 해일경보센터는 쓰나미가 상하이·저우산 등 중국 동부 연안 지역과 대만 타이베이·핀둥·타이둥·화롄 등에 재해성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에 러시아 캄차카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8.8 지진은 1952년 11월 4일 규모 9.0 지진이 발생한 이후 73년 만에 최대 규모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하며 20세기 이후 규모를 따질 때 6번째에 해당한다. 캄차카반도는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다만 규모 8.0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수십 년 만이다. 러시아 과학자들은 이번 강진을 “특이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지구물리조사국 지역지부는 이날 텔레그램 공식 채널을 통해 “진앙지는 지난 20일 캄차카반도에서 발생한 지진과 가까운 곳”이라며 “최대 한 달 간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강진 소식이 퍼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7월 대지진설이 사실이 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이른바 '7월 대지진설'은 과거 동일본대지진을 예견했다는 만화 '내가 본 미래' 속 예언이나 유튜브발 괴담이 확산되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예언이 명시한 날짜인 7월 5일은 큰일 없이 지나갔지만, 이후에도 "이번 달 안에 올 것"이라는 불안이 계속됐고 실제로 7월 말에 인근에서 강진이 발생하면서 불안심리는 다시 확산되고 있다. -
"큰일이네, 이러다 일본 꼴 나는 거 아니야?"…마트서 쌀 사려다 가격에 '화들짝'
사회사회일반 2025.07.30 18:17:14쌀값 산지 가격이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올해 초 일본을 곤욕스럽게 만든 '쌀값 폭등 사태'가 한국에서도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산지 쌀값은 20㎏당 5만2328원으로 나타났다. 2023년 10월 15일(5만2387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산지 쌀값은 지난달 15일 5만420원으로 5만원대를 넘어선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산지 쌀값이 뛰면서 소비자 가격도 올랐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 쌀 소매가격(상품·20㎏)은 6만390원으로, 전년(5만2602원) 대비 14.8% 오르고 평년(5만1962원)과 비교하면 16.2% 상승했다. 쌀 소매가는 지난 23일 6만원을 넘어섰는데, 이는 2023년 10월 20일 이후 약 2년 만이다. 쌀 생산이 줄어든 배경에는 최근 들어 악화 중인 기상 이변이 꼽힌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를 보면, 이달 중순 호우 피해로 인해 전체 벼 재배면적 2만5065헥타르(ha)가 침수 피해를 봤다. 전체 벼 재배면적의 3.6%에 해당한다. 특히 평년보다 높은 기온, 갑작스러운 폭우 등으로 인해 경작 단계부터 벼농사를 망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앞서 일본 관광객들이 한국 마트에서 쌀을 대거 사 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일본에서 쌀값이 폭등한 데다 구입도 어려워지자 관광차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들이 한국 쌀을 사서 귀국하는 것이다. 4월에는 한국 쌀이 일본에 수출되기도 했다. 한국 정부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재해 상황 때 인도주의 명목으로 일본에 쌀을 지원한 적은 있지만 공식적으로 수출한 것은 1990년 대일 통계 집계 이래 처음이다. -
의협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예방수칙 준수를”
사회사회일반 2025.07.30 18:16:58의사단체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 유행이 커질 우려가 있다며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감염병대응위원회는 30일 '여름철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대응을 위한 권고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5년 7월 셋째 주 기준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23명으로 4주 만에 2배가량 증가했다. 그 중 65세 이상 고령층이 60%를 차지하는 등 고위험군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의협은 호흡기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율과 하수 감시에서 바이러스 농도 수치 모두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데 주목하고 있다. 위원회는 "현재 유행을 주도하는 바이러스가 오미크론 XDV 계열의 하위 변이인 NB.1.8.1로 기존 백신의 효과는 확인됐으나 전파력과 중증도는 알려지지 않았다"며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동과 대면 접촉이 빈번해지고 무더위로 인해 에어컨이 가동되는 실내 밀집 환경이 많아지면서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위원회는 이번 이번 권고문에서 △개인위생 수칙 철저히 지키기 △잦은 실내 환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 받기를 3대 실천사항으로 제시했다. 개인위생 수칙으로는 비누와 물로 30초 이상 손 씻기,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기침 후 손씻기, 불가피한 경우 휴대용 손소독제 사용을 권고했다.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때 휴지 또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사용한 휴지와 마스크는 위생적으로 버리는 등 기침예절을 준수하고 기침 후 반드시 손을 씻는 것도 중요하다. 또 실내에서 많은 인원이 밀접 접촉하는 경우 2시간마다 최소 10분 이상 환기할 것을 권고했다. 발열, 기침, 인후통, 피로감 등의 급성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임신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조기 진단과 항바이러스제 투약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로 진단되면 전염력이 소실될 때까지 자택에서 치료하며 휴식을 취하는 것이 권고된다. 이들 단체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정부 공급이 종료되고 시중 유통망으로 전환된 이후 수급 불안으로 국민들이 처방 약을 구입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위원회는 "국민건강 보호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질병관리청 등 보건당국과 협력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일선 약국에 코로나19 치료제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해달라”고 정부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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