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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세진 소액주주·행동주의, 이사회 파고든다
증권국내증시 2025.04.01 17:25:15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일단락된 가운데 일부 상장사에서 소액주주 연대나 행동주의 펀드에서 추천한 인사가 이사회에 진출한 사례가 나타났다. 가족 경영으로 주가를 외면하는 경영 실태를 바로 잡고, 자회사 상장 등을 막아 주가 회복을 꾀하겠다며 의결권을 모은 결과다. 시장에서는 주가 반등을 기대하고 있지만 단기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에이치피오(357230)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29% 오른 245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덴마크 유산균 이야기’ 등 건강기능식품 전문업체로 지난달 31일 주총에서 행동주의 펀드가 추천한 감사가 선출되면서 7거래일 만에 주가가 반등했다. 행동주의 펀드인 스트라이드 파트너스는 에이치피오 지배구조와 잘못된 의사결정이 주가 부진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에이치피오는 2021년 5월 상장한 이후 단 한 번도 공모가(1만 608원)를 넘지 못했고, 시가총액도 4426억 원에서 1033억 원으로 줄었다. 스트라이드 파트너스는 에이치피오가 추진 중인 자회사 상장 철회를 요구하면서 남중구 변호사를 감사로 추천해 가결됐다. 코스닥 상장사인 스테인리스 가공업체 티플랙스(081150)도 주총에서 소액주주 연대가 추천한 구희찬 전 부사장이 상근 감사로 선임됐다. 소액주주 플랫폼인 헤이홀더를 통해 의결권 있는 주식 56.11%를 확보한 결과다. 이날 티플랙스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1.9% 상승했다. 소액주주 연대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위온은 과도한 가족 경영으로 회사 가치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전체 임원 7명 중 4명, 이사회 4명 중 3명이 모두 대표이사와 친인척 관계다. 최근 5년 누적 영업이익 453억 원을 내는 동안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챙긴 보수는 93억 원인 반면 주주 배당 총액은 30억 원에 그쳤다. 경영 투명화로 기업 가치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콜마홀딩스(024720)는 미국 행동주의 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의 임성윤 공동대표가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경영엔 참여하지 않지만 이사회에 참석해 의견을 낸다. 콜마홀딩스는 이사회 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 의견을 듣겠다며 안건을 의결했다. 이외에도 DI동일(001530)(이상국)과 유엑스엔(김병철·이한남) 등도 주주 제안을 통해 추천한 인사가 사외이사로 뽑혔다. 주주 제안으로 이사·감사 선임되는 사례가 늘어나는 건 주주 환원 요구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기 때문이다. 온라인 주주행동 플랫폼 활성화로 표 대결에서 소액주주가 이기는 사례도 늘었다. 대한상공회의소 분석 결과 상장사 200곳의 소액주주 평균 지분율은 47.8%로 최대주주·특수관계인(37.8%)을 웃돈다. 유가증권 상장사 덴티움(145720)도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지분 7.17%를 확보했다는 소식만으로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11.11% 상승했다. 다만 소액주주 연대나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가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만 주는 것은 아니라는 우려도 나온다. 과도한 배당이나 자기주식 소각 요구가 늘어날수록 장기 투자 여력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덴티움은 주주 환원 정책에 소극적인 모습으로 역사적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하단 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한 만큼 행동주의 펀드 개입이 주가 반전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도 “근본적인 실적 개선 전략이 나올 때까진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
경찰, 헌재 앞 100m '진공상태' 착수…인근 학교에 '휴교 공지'
사회사회일반 2025.04.01 17:25:14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일이 결정된 1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앞은 탄핵 찬성파와 반대파들이 동시에 몰려 혼잡한 모습이었다.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단체는 손에 ‘탄핵 무효’ ‘대통령 복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헌재를 향해 고성을 내질렀다. 일부 극성 지지자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진이 인쇄된 종이를 바닥에 붙이고 행인들을 향해 “밟고 가지 않으면 빨갱이”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헌재 인근 재동초 앞에도 윤 대통령의 지지자 20여 명이 몰려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무효를 주장하고 나섰다. 관광을 하러 온 외국인들에게 영어로 탄핵 무효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집회 참가자도 있었다. 학교 경비원이 “학생들이 수업 중이니 마이크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자 잠시 구호가 잦아들었지만 이내 목청은 다시 높아졌다. 탄핵 찬성 측 역시 심판일이 4일로 정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안국역 1번 출구 인근으로 몰려 “윤석열을 파면하라” “대통령 무능은 범죄” 등의 구호를 외치며 헌재에 탄핵소추안 인용을 촉구했다. 근처를 지나던 보수 단체 지지자들이 이들을 향해 고성과 욕설을 내뱉고 휴대폰으로 얼굴을 촬영하자 진보 단체가 항의하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도 발생했다. 진보·보수 단체들이 선고 당일은 물론 주말까지 대규모 집회에 나설 예정인 만큼 양측 간 물리적 충돌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중심으로 하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철야 집회를 이달 4일까지 이어간다고 밝혔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선고일까지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매일 집회를 진행한다. 금요일인 탄핵 심판 이후에도 주말 집회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비상행동은 5일 광화문에서 헌재까지 범시민 대행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국본 또한 주말마다 진행하던 연합 예배를 이어갈 계획이다. 탄핵 심판일 전후로 수십만 명의 인파가 헌재 앞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찰은 철통 보안 태세에 돌입했다. 이날 경찰은 긴급히 기동대를 배치해 시위대를 진정시키는 한편 바리케이드 등을 이용해 상호 간의 접근을 차단했다. 헌재 인근 경비에 나선 경찰은 탄핵 선고일이 발표된 직후 경비 강화에 나섰다. 헌재 정문 안팎에 버스로 차벽을 두르는가 하면 담벼락에 철조망을 설치하고 월담 인원 감시를 위해 골목 곳곳에 경찰을 배치했다. 각종 교통 통제도 이뤄졌다. 경찰은 이날 정오부터 안국역 1번·6번 출구를 제외한 나머지 출입구를 봉쇄하고 안국역사거리부터 헌재 방향 북촌로 차량 통행을 막았다. 또한 오후 1시부로 헌재 인근 반경 100m가량을 진공 상태로 만들겠다고 헌재 앞에 있는 국민변호인단 농성 천막에 통보했다. 당초 선고일 하루에서 이틀 전부터 헌재 앞 통제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었는데 이를 앞당긴 것이다. 선고 당일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에도 나선다. 앞서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 당시 차벽 인근에 몰린 시위대에 짓눌려 혼수 상태에 빠진 2명 등 총 4명이 사망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선고 당일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가용 인력을 100% 동원해 인명 피해를 막을 계획이다. 서울에만 전국 가용 기동대의 60%에 해당하는 210개의 기동대 소속 1만 4000여 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헌재 경내에도 형사를 배치하고 차벽을 넘어 청사에 난입할 경우 현행범으로 체포한다. 과격 시위에 대비해 보호복을 착용한 기동대원들은 캡사이신 분사기와 삼단봉을 지참할 예정이다. 무인기를 무력화하는 ‘안티드론’ 장비 또한 현장에 배치된다. 안국역은 선고 당일에 첫차부터 역을 폐쇄한 뒤 무정차 운행한다. 재판관에 대한 신변 보호도 강화한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지난달 31일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탄핵 심판 선고를 전후해 신변 보호 인력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라며 “자택 안전관리도 112순찰과 연계해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헌재 인근 초중고는 대대적인 휴업 공지에 나섰다. 선고 당일에 재동초·병설유치원, 운현초·유치원, 교동초, 덕성여중·고 등 헌재 인근 11개 초중고·유치원·특수학교가 휴업한다. 대통령 관저 인근 한남초·병설유치원 역시 선고 당일과 이달 7일 임시 휴업한다. 선고 전날에도 재동초·운현초 등 8개 학교는 휴업하고 중앙중·고, 대동세무고는 단축 수업을 진행한다. -
[투자의 창] 엔비디아 GTC 2025 탐방기
증권국내증시 2025.04.01 17:24:29인공지능(AI)이 무섭도록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현재 인공지능의 개발 단계는 생성형 AI를 지나 에이전틱 AI(독립적으로 행동하고 의사결정을 수행할 수 있는 AI 시스템) 단계로 접어들었고 머지않아 피지컬 AI(로봇·자율주행차 등 물리적 형태를 가진 AI 기술)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7~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진행된 ‘엔비디아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에서는 ‘추론형 AI(Reasoning AI)’와 ‘AI 공장(AI Factory)’이 중요 키워드로 떠올랐다. 인공지능이 질문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추론하기 시작하면서 토큰 생성량이 많아지고 컴퓨팅 수요가 증가하며 기존 데이터센터의 역할이 토큰을 생성해 내는 ‘토큰 공장’으로 변화한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제품 및 관련 솔루션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용화 가능한 인공지능의 종착점은 결국 피지컬 AI다. 피지컬 AI 핵심 모델은 ‘멀티모달’에 있다. 기존 인공지능 모델이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 영상, 3D 데이터, 코드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AI가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하는 멀티모달 모델로 향상되고 있다. 엔비디아가 지난해 GTC에서 강조했던 것도 로봇 기술이었다. 엔비디아는 로봇 기술 발전을 위해 아이작(Isaac)·오린(Orin)·옴니버스 (Omnibus)와 같은 모델을 업그레이드하고 있으며, AI 개발 및 검증을 자동화하기 위해 로봇 테스트 플랫폼인 코스모스(Cosmos)를 제시 중이다. 엔비디아는 올해 GTC에서 새로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선보였다. 하드웨어 부분의 핵심은 블랙웰 GPU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블랙웰 울트라(Blackwell Ultra)와 베라 루빈 (Vera Rubin)이었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블랙웰 GPU의 가속화를 위해 새로운 다이나모(Dynamo) 솔루션을 선보였다. 다이나모를 통해 블랙웰을 운영할 경우 성능이 기존 호퍼칩 대비 약 40배 개선됐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울트라는 기존 블랙웰 대비 메모리 용량이 50% 이상 증가하고 성능도 크게 향상됐으며 전력을 덜 사용하면서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울트라는 AI 추론, 에이전틱 AI, 물리적 AI 등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가속할 차세대 AI 인프라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초 이후 엔비디아의 주가 수익률은 반도체 산업 평균을 하회 중이지만 장기 이익 성장성을 반영한 주가는 저평가돼 있으므로 ‘운용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 엔비디아의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7%로 시장 평균 21%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이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은 25.0배이며 향후 3년 주당순이익(EPS) 연평균 성장률(CAGR) 30.1%를 반영한 멀티플 배수(PEG)는 0.8배로 시장 평균인 1.7배 대비 낮다. -
심우정 딸 '특혜 채용 논란'에…외교부, 공익감사 청구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4.01 17:24:05심우정 검찰총장의 딸에 대한 특혜 채용 논란과 관련, 외교부가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했다고 1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검찰총장 자녀의 외교부 공무직 근로자 채용과 관련해 제기된 문제에 대해 객관적인 판단을 구하기 위해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또 “감사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중에 채용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며 "감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채용 결정은 유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 등은 외교부가 심 총장의 딸에 대해 유연하고 관대한 채용 기준을 적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채용 공고에 명시된 석사 자격을 갖추지 않은 시점에 국립외교부 인턴으로 합격했다는 점, 이어 공무직 근로자 채용 과정에서 외교부가 모집 요건을 바꾼 2차 공고를 냈다는 점 등이 근거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당사자가 석사 학위 수여 예정 증명서를 제출했고 1차 모집에서 적합한 응시자가 없어 더 많은 지원자들의 응시를 위해 모집 요건을 수정했다”고 밝혀왔다. -
조계종 31년만에 대규모 조직개편…"젊고 역동적인 불교 위해"
문화·스포츠문화 2025.04.01 17:16:15대한불교조계종이 1일 3원(총무원·포교원·교육원) 체계였던 중앙종무기관을 총무원 단일 체계로 개편했다고 1일 밝혔다. 조계종이 원 단위의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한 것은 1994년 이후 31년 만이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존 별원 조직에서 담당했던 포교와 출가 진흥, 승가 교육 및 복지 업무는 총무원이 직접 관할하게 됐다. 또 총무원장 직속 기구로 조계종연구소와 미디어홍보실을 신설했다. 조계종연구소는 종단 종책 연구의 중추가 돼 사회적 현안에 대한 불교적 해법 마련에 집중한다. 또 미디어홍보실은 유튜브나 뉴미디어에 적합한 불교 콘텐츠를 제작해 종단의 대중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 조계총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일관되고 지속적인 종책 운영 및 발 빠른 사회변화에 대응해 젊고 역동적인 불교를 만드는 데 진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기아 1분기 역대최대 실적…해외서만 63만대 팔며 '질주'
산업산업일반 2025.04.01 17:16:14기아가 1분기에 77만여 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역대 최다 판매량을 경신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에 힘입어 해외 판매량이 1만 5000대가량 늘어난 덕분이다. 기아는 올 1분기에 국내 13만 4412대, 해외 63만 7051대, 특수 888대 등 총 77만 2351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1분기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던 2014년(76만 9917대)보다 3000대가량 늘어났으며 지난해 1분기(76만 514대)와 비교하면 1.6% 증가했다. 지난달 기아의 판매량은 27만 8058대로 집계됐다. 해외 판매가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기아의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기아는 1분기 해외에서 63만 7051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동기(62만 2143대)에 비해 2.4% 늘어난 수치다. 특히 해외 최다 판매 모델에 오른 스포티지를 포함해 셀토스·K3가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경기 침체가 심화하고 있는 내수시장에서는 1분기 13만 4412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가 2.3% 줄었다.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게 됐다. 기아 EV3는 ‘2025 영국 올해의 차’에 오르는 등 시장에서 인정을 받으며 올해 1월 스페인과 네덜란드에서 모델별 판매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2월에는 중동과 호주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첫 픽업트럭 ‘타스만’을 공개했으며 인도 시장에서 생산량도 올해 33만 대로 목표를 상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화 모델인 EV4와 목적기반차량(PBV)인 PV5, EV5 등 신형 전기차도 출시해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EV3와 스포티지·쏘렌토 등 SUV 차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 호조를 이끌며 역대 최대 1분기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EV4·타스만 등 경쟁력 있는 신차로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1분기 99만 9626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지난해 대비 판매량이 0.7% 소폭 줄었다. 국내에서 16만 6360대를 판매하며 4.0% 늘었지만 해외 판매가 83만 3266대로 1.6% 감소했다. 현대차는 미국 등 글로벌 국가의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판매·생산 체계를 구축해 시장 변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
계엄 정당성 주장 尹책 출간에 민주당 "나무야 미안해"
정치정치일반 2025.04.01 17:15:36더불어민주당은 1일 12·3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한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책 출간과 관련해 “나무야 미안해”라고 평가했다. 새로운 대한민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의 정당성과 자신의 철학 등을 담아 ‘87체제를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김기현, 나경원, 도태우, 백지원, 복거일, 신평, 심규진, 윤상현, 윤석열, 이인호, 전한길, 조정훈 등 보수 논객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책이 출간된다”며 “4월 4일은 윤석열 정권의 종말을 고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4월 4일을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 선고기일로 정한 것을 가리켜 책의 제목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이 출범할 것”이라고 애둘러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오늘 탄핵심판 날짜가 공고된 후 코스피의 상승폭은 확대되고 환율은 내렸다”며 “이는 ‘새로운 대한민국’이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말해준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책이 의도하는게 친위쿠데타를 일으킨 내란 수괴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라니 참으로 얼굴이 두껍다”며 “책의 공저자로, 김기현· 나경원· 윤상현 의원, 신평 변호사, 전한길 강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헌정파괴를 주도해온 라인업”이라고 쏘아붙였다. 박 대변인은 “이 책에서 말하는 ‘87체제를 넘어선 새로운 대한민국’은 비상계엄을 선포해 군경을 국회와 선관위에 투입시키고, 정치인과 법관을 무작위로 체포하는 나라입니까"라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임기 내내 책은 읽지 않고 선물 받은 책은 버리고, 음모론을 일삼는 극우 유튜브에 빠져 살던 분”이라며 “그러니 책 출간 기사에 대해 “종이를 만들어 내는 나무야, 미안해”라는 댓글이 넘쳐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변인은 “파면되어 곧 물러날 전 대통령은 은인자중하십시오”라며 “그것이 국민들에 대한 마지막 예의”라고 덧붙였다. -
한덕수, 최전방 군부대 찾아 "압도적 대응으로 적의 도발의지 분쇄"
정치정치일반 2025.04.01 17:13:46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최전방 군부대를 찾아 “적이 도발할 경우 압도적으로 대응해 도발 의지를 분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육군 1사단 도라 관측소(OP)를 방문해 “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우리 군 본연의 사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권한대행이 최전방 부대를 방문한 것은 지난 24일 권한대행 복귀 이후 처음이다 한 권한대행은 “최근 한반도의 안보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에 몰두하며 미사일 발사·사이버공격·GPS 전파 교란 등 위협적인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러시아와 불법적인 군사협력을 통해 현대전 전술을 익히고 무기를 개발하며 새로운 양상의 대남 도발을 획책하고 있다”먀 “우리 군은 북한이 감행할 수 있는 모든 도발 시나리오를 예측해 철저히 대비해 나가야 한다”고 지시했다./ 한 권한대행은 한미 장병이 함께 근무하는 공동경비구역(JSA) 대대도 방문했다. 그는 “JSA 대대는 한반도 방위의 최전선에서 굳건한 한미동맹과 확고한 연합방위 태세를 상징하는 부대”라며 “지금처럼 한미 장병들이 전우애로 굳게 단결해 연합 대비 태세를 확고히 유지해 달라”고 했다. 이어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동맹으로 평가받는 한미동맹은 6·25전쟁이라는 위기에서 태동해 지난 70여 년간 운명을 함께 해 왔다”며 “주한미군이 이번 영남 지역 산불 진화를 위해 헬기를 포함해 아낌없이 지원해 준 데 대해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
'尹 운명의 날' 궁궐도 문 닫아요…주변 박물관도 휴관
사회사회일반 2025.04.01 17:13:26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기일이 오는 4일로 지정되면서 헌법재판소 인근 궁궐과 박물관이 선고 당일 문을 닫는다. 이러한 조치는 헌재 인근 대규모 인파 운집에 대비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선고 당일인 4일에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등 3곳은 휴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운현궁 역시 "경찰에서 운현궁 일대를 통제하는 상황이어서 관람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출입이 금지된다. 헌법재판소 인근 누리시설인 서울공예박물관 또한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일 종로구와 중구 일대 특별범죄예방구역 선포 예정에 따라 시민의 안전을 위해 휴관한다"고 공지했다. 창덕궁은 헌재 인근 약 600m, 운현궁은 100m 거리에 있으며, 경복궁 일대에는 탄핵 찬반 단체가 설치한 여러 천막이 즐비해 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안국역 1번 출구 인근에 위치해 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한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14일 윤 대통령이 탄핵 소추된 때로부터 111일 만이며, 올해 2월 25일 변론을 종결한 이후 약 38일 만이다. -
이복현 "서울 집값 급등, 3월 후반부터 가계대출에 반영"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4.01 17:12:51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임원회의를 통해 4월 이후 가계부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1일 임원회의에서 "최근 서울·수도권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및 거래량 단기 급등에 따른 영향이 시차를 두고 3월 후반부터 가계대출에 점차 반영되고 있다"며 "지역별 대출 신청·승인·취급 등을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점검해 달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가계대출에 대해서는 "신학기 이사 수요 해소 등으로 증가 폭이 감소하면서 1분기 가계대출이 관리 목표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전월 대비 주택 거래량 증가율은 서울 전체가 79.0%, 강남·서초·송파는 108.7%, 마포·용산·성동 등은 108.0%로 집계됐다. 이 원장은 "4월 이후 가계부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며 "지역별로 주택가격 변동과 대출 증가세를 면밀히 살펴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는 2일로 예정된 미국 상호관세 행정명령 발표 등으로 인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폭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 관세정책 발표 이후에도 각국의 협상·대응에 따라 시장 변동성 확대는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며 "관세정책 불확실성은 기업 투자심리 위축, 경제전망 하향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국내 경제 및 산업별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자금이 유럽이나 중국 등 적극적 경기부양을 추진하는 국가로 이동하는 움직임도 관찰되는 만큼, 우리나라도 경기 활성화 논의 진전과 주주보호 등 자본시장 선진화 추진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금이 저평가된 국내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 전면 재개된 공매도에 대해서는 "미국 증시하락 및 트럼프 관세정책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공매도 재개와 동시에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공매도는 가격발견 기능과 유동성을 높여 중장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낮추는 데 기여하므로 우려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전했다. -
삼성, DX부문장 직무대행에 노태문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4.01 17:11:37삼성전자(005930)가 가전·모바일 사업을 총괄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에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겸 사장을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관련 기사 11면 삼성전자는 DX부문장을 지낸 한종희 전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에 따른 리더십 공백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수시 인사를 단행했다. 노 사장은 한 전 부회장이 맡았던 품질혁신위원장도 겸한다. MX사업부에는 사장급인 최고운영책임자(COO) 보직을 신설해 최원준 DX 부문 MX사업부 개발실장을 임명했다. 한 전 부회장이 겸했던 생활가전(DA)사업부장에는 김철기 MX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을 발탁했다. 삼성전자는 인사 배경에 대해 “DX 부문의 조직 안정화와 가전 사업 혁신을 위해서”라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마우로 포르치니를 DX 부문 최고디자인책임자(CDO·사장)로 영입했다. 삼성전자의 첫 외국인 디자인 총괄 사장이다. -
美 기술로 방산강국 된 韓 직격…LMO감자도 노골적 개방 압박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4.01 17:10:45미국의 국가별 무역장벽(NTE) 보고서가 발표된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보도 참고 자료를 배포하고 “한국에 대한 언급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이 올해 한국의 무역장벽으로 지목한 요소 대부분이 기존 NTE 보고서나 미국 내 이해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한 문제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서울경제신문이 지난해와 올해 NTE 보고서를 비교 분석한 결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NTE 보고서에는 방위·원전 산업부터 국가 핵심 기술까지 무역장벽을 낮출 경우 우리 경제·안보를 흔들 수 있는 내용들이 다수 담겨 있었다. 한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문구도 추가됐다. 특히 이번에 한국 보고서에 처음 언급된 ‘국방 절충 교역(defense offsets)’은 미국이 한국에 제기한 21개의 무역장벽 중 1개의 별도 카테고리로 언급됐다. 군수품을 구매할 때 수출국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국방 절충 교역은 전 세계 대부분 국가들이 적용하는 제도다. 하지만 미국은 NTE 보고서에 언급된 60여 개 국가 중 한국의 절충 교역 제도만 별도로 콕 찍어 지목했다. 우리 방위사업법은 1000만 달러 이상 군수품을 수입할 경우 절충 교역을 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는데 향후 이 조건을 완화하라고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근 한국의 방산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미국이 견제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우리나라는 1990년대 미국산 전투기 F-16을 도입하면서 기술을 제공받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공격기 FA-50을 개발할 수 있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미국 방산 업체가 한국 제도에 갖고 있던 불만이 이번에 담긴 듯하다”고 설명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한미 간 절충 교역 규모는 점점 낮아지는 추세”라며 “미 상무부·국무부·국방부와 이 내용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차세대 먹거리인 방산 산업뿐만 아니라 반도체·자동차·로봇 등 국가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는 국가 핵심 기술에 대한 개방 요구도 이어졌다. 국가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각자 서버를 운영하는 대신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구글클라우드 등 해외 서버를 사용하도록 개방도를 높이라는 것이다. NTE 보고서는 “산업부는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가 데이터를 해외로 유출할 수 있다는 이유로 국가 핵심 기술 작업에 외국 CSP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며 “산업부는 국가 핵심 기술을 다루는 기업들이 미국 CSP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둘러 관련 지침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보고서는 또 “한국은 원자력발전 분야에서 외국인 지분 소유를 금지하고 있다”며 원전 산업 내 외국인 투자 장벽도 이번에 새롭게 거론했다. 한국의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제도에 대해서는 “한국의 개혁 부족으로 인해 글로벌 규제의 조화 속도가 늦춰지고 있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간 NTE 보고서에는 LMO 제품 승인 절차 간소화와 관련해 “미국 측이 노력했지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수준의 서술만 담겼다. 이외 농식품 분야에서는 쇠고기 월령 제한 폐지가 예년과 같이 반복해서 언급됐고 딸기, 미니 당근, 냉동 라즈베리·블루베리 등 수입을 허용하라는 내용이 새로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NTE 보고서를 바탕으로 향후 주요 비관세장벽이 완화되고 자동차·철강 등 품목별 관세, 상호관세까지 더해질 경우 우리 경제에 겹악재가 닥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외교부 차관을 지낸 이태호 법무법인 광장 고문은 “전체 NTE 보고서의 서론을 보면 미국이 통상 무역장벽에 대해 불만을 드러낼 때 쓰는 ‘불공정하다(unfair)’는 표현에 더해 ‘비상호주의적인(non-reciprocal)’이라는 표현도 새롭게 들어간 것을 볼 수 있다”며 “무역장벽을 바라보는 시각이 더 강화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등 품목관세에 이어 상호관세까지 더해져 관세율이 천정부지로 올라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가장 우려되는 것 중 하나는 중복 관세”라며 “상호관세가 20~25% 수준으로 발표되고 여기에 자동차 관세 25%까지 겹치면 자동차 관세는 40%를 넘기게 되고, 50%를 넘기게 되는 품목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도 “철강·자동차 등에서 관세가 가중되면 이는 상상하기 힘든 관세율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굿스플로 투자금 회수…SK 리밸런싱 속도낸다
산업기업 2025.04.01 17:07:53SK(034730)에너지가 배송·물류 플랫폼 자회사 굿스플로의 유상감자를 단행하며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주유소 정리 작업을 실시하면서 물류 사업 부문과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려워지자 굿스플로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SK에너지는 100% 자회사인 굿스플로의 유상감자에 참여해 보유 지분 27만 6412주를 처분한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이는 총 보유 지분의 12%가량으로 처분가액은 100억 원 규모다. SK에너지의 이번 조치는 SK가 그룹 차원으로 실시하고 있는 리밸런싱(구조조정)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SK는 지난해부터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핵심 사업에 자금을 투입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SK에너지는 현재 굿스플로 매각을 위해 시장가치 평가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에너지는 유상감자를 통해 굿스플로에 투입된 자금을 회수하는 한편 몸집을 줄여 원매자의 인수 부담을 낮췄다. 다만 SK에너지 측은 “유상감자는 매각과 관련 없이 굿스플로가 벌어들인 현금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에너지는 2020년 자사의 공유 택배 플랫폼 줌마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굿스플로 지분 41%를 확보한 데 이어 2023년 지분을 추가 매입해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SK에너지가 굿스플로 인수에 투입한 자금은 5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SK에너지는 당시 주요소를 물류센터로 활용하는 도심형 물류센터 사업 확장을 염두해 굿스플로를 인수했다. 그러나 물류 시장 상황이 나빠진 데다 구조조정을 위해 주유소 처분 작업에 나서면서 굿스플로 매각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SK에너지는 굿스플로 영업권을 모두 손실 반영했다. SK에너지는 굿스플로 인수 당시 영업권을 458억 원으로 인식한 바 있다. -
GM과 합작 美배터리공장…LG엔솔, 3조 투자해 인수
산업기업 2025.04.01 17:05:53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으로 미국 미시간주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을 3조 원에 인수한다. ★본지 2024년 12월 4일자 1·4면 참조 LG에너지솔루션은 1일 GM과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 3기의 건물 등 자산 일체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결정으로 얼티엄셀즈 3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 단독 공장으로 전환된다. 취득 금액은 장부가 기준 약 3조 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계약 금액은 3조 원보다 줄어들 수 있고 실제 집행하는 비용은 합작법인이기 때문에 계약 금액의 절반”이라며 “집행 비용은 올해 초 발표한 설비투자(Capex)에 포함돼 있어 추가적인 투자비 증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공장 인수로 신규 증설 부담을 최소화하고 기존 설비 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완공을 앞둔 3공장을 단독 공장으로 활용해 신규 공장 건설 없이도 기존에 수주한 북미 물량을 소화할 수 있다. 3공장의 주요 고객사로는 일본 도요타가 거론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도요타는 지난해 연간 20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3공장은 현재 건물 공사를 마무리 짓고 장비 반입을 진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돌파를 위해 올 들어 리밸런싱 전략을 본격화해 기존 공장 내 전기차 전용 생산라인을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과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을 활용해 ESS용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기존에 건설하려던 미국 애리조나 ESS 공장 건설은 잠정 중단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배터리의 안정적 공급처 확보에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 24일 폴란드 국영전력공사 PGE가 추진하는 대규모 ESS 프로젝트의 사업 파트너로 선정된 데 이어 같은 달 27일에는 글로벌 에너지 관리 업체인 델타 일렉트로닉스와 5년간 총 4GWh 규모의 주택용 ESS를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생산시설 리밸런싱에 더해 고객·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미래 대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0일 주주총회에서 “현재의 위기가 지나면 진정한 승자가 가려지게 될 것”이라며 “이 시기를 펀더멘털 경쟁력을 높이고 운영 효율화에 힘써 미래의 더 큰 도약을 위한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HLB, HLB생명과학 흡수합병 “리보세라닙 글로벌 권리 통합”
문화·스포츠헬스 2025.04.01 17:05:17HLB(028300)가 HLB생명과학(067630)을 흡수합병한다. 회사는 리보세라닙의 판권과 수익권을 통합해 국내 품목허가 신청 과정에서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HLB와 HLB생명과학은 1일 이사회를 열고 HLB가 HLB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HLB생명과학 주주들에게 HLB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주당 합병가액은 HLB 5만 8349원, HLB생명과학 6812원이다. HLB생명과학 보통주 1주당 HLB 보통주 0.1167458주가 배정된다. 최종 합병은 6월 12일 HLB는 이사회를 통해, HLB생명과학은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된다. 피합병법인인 HLB생명과학 주주에 한해 주식매수청구권이 부여되며 매수권 행사 기간은 6월 12일부터 7월 2일까지다. 합병 기일은 8월 1일로 예정됐다. 이번 합병으로 HLB와 HLB생명과학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리보세라닙의 판권과 수익권은 통합된다. HLB 관계자는 “국내 품목허가 신청에 있어서 추진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 구조가 통합되면서 중복 비용을 최소화하고 수익성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간암 신약 등 항암제의 글로벌 허가와 시판이 이뤄질 경우 이를 통한 배당 확대나 가치 상승 등의 이점을 HLB와 HLB생명과학 주주들 모두 향유 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신약후보물질 개발 속도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HLB관계자는 “HLB생명과학 자회사인 HLB생명과학R&D가 리보세라닙과 병용 시너지가 높은 항암물질을 발굴하고 있다”며 “연구개발 역량이 통합되면 초기 신약후보물질 발굴부터 신약허가 단계까지의 경험과 기술력이 더해져 속도와 효율성 역시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외에도 HLB생명과학의 자회사 지분을 확보함에 따라 계열사의 성과가 HLB 가치에 반영된다. HLB생명과학은 비상장회사인 세포치료제 개발기업 'HLB셀'과 동남권 소각로 사업을 하는 'HLB에너지'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다. 또한 HLB제약 14%, HLB이노베이션 3% 등의 지분과 HLB 주식 193만주도 보유하고 있다. 남상우 HLB그룹 수석 부회장 겸 HLB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양사의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인적·기술적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복잡한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경영 효율성도 높일 예정”이라며 “특히 리보세라닙 간암신약이 올해 미국에서 허가를 받게 되면 합병 후 기업가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후 국내 품목허가 신청도 더욱 효율적이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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