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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엔 경차”…중고차 시장선 통했다
산업기업 2025.06.20 11:46:09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경차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강세가 뚜렷한 신차 시장과는 대조적인 상황으로 ‘경기 불황에는 경차가 잘 팔린다’는 공식이 중고차 시장에서 맞아떨어지는 모습이다. 20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경차들이 지난달 중고차 시장에서 판매량 ‘톱 3’를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팔린 국산 중고차는 기아(000270) 모닝으로 3497대로 집계됐다. 쉐보레 스파크(3189대)와 기아 뉴레이(2709대)가 그 뒤를 이었다. 기아 레이도 2043대가 팔려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모닝과 스파크·레이의 5월까지 올해 판매량은 각각 5만 648대, 2만 9394대, 2만 4947대로 중고차 시장에서 각각 2위, 6위, 7위를 차지했다. 경차가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매물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을 운영하는 케이카가 올 1분기 자사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월 경차의 판매 기간은 22일로 1월(28일)보다 6일 단축됐다. 판매 기간은 중고차가 매물로 등록된 후 차량 매각까지 걸리는 시간을 뜻한다. 쉐보레 더뉴스파크의 판매 기간은 14일로 1월(36일)보다 22일 줄었다. 현대자동차의 캐스퍼도 같은 기간 21일에서 9일로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차와 달리 중형차(40→36일), 준중형차(33→29일), 소형차(43→49일) 등 중간급 차량은 오히려 판매 기간이 늘거나 다소 정체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신차 시장에서는 경차가 판매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신차 시장에서 경차 판매량은 5626대로 지난해 동월보다 37.4% 급감했다. 국산 경차 중 판매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모델은 1개도 없었고 레이가 3846대 팔려 11위를 기록했다. 신차 시장에서는 현대차(005380) 팰리세이드(8124대)와 기아 쏘렌토(7957대), 카니발(7908대) 등 SUV를 비롯한 패밀리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중고차 시장에서 경차 수요가 높은 것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소비 경향이 짙어진 결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경차는 저렴한 유지비와 세금 혜택을 갖추고 있다”며 “자금 여력이 부족한 사회 초년생과 세컨카를 찾는 소비자들이 중고차 시장에서 경차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
‘LPGA 메이저’에 분 ‘KLPGA 매운 장타’ 바람…293야드 방신실 ‘비거리 1위’ 277야드 황유민 ‘비거리 10위’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6.20 11:36:49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첫 날 언더파를 친 선수는 15명 나왔다. 흥미로운 건 그 15명이 모두 아시아 국가 출신이거나 아시아계 선수라는 점이다. 그 중에는 한국 선수 6명도 포함됐다. 국가별로 따지면 가장 많은 숫자다. 그 다음이 미국과 일본 선수 각 3명씩이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는 태국의 지노 티띠꾼 이름이 올랐다. 4언더파 68타를 쳤다. 그 뒤를 호주 동포 이민지가 바짝 쫓고 있다.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2언더파 70타 공동 3위 그룹에는 유해란과 이소미가 포함됐다. 미국 동포 노예림과 신인 랭킹 1위 다케다 리오(일본)도 2언더파 70타를 쳤다. 1언더파 71타 공동 7위에는 9명이 몰려 있는데, 전인지, 박금강, 방신실, 황유민도 그 안에 들었다. 이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표 장타자들인 방신실과 황유민은 대한민국의 ‘매운 장타 맛’을 톡톡히 보여줬다. 이날 156명 출전자 중 드라이브 거리 1위에 오른 주인공이 바로 방신실이다. 평균 293.7야드를 날렸는데, 290야드 이상을 친 선수는 방신실과 공동 7위에 오른 미국 동포 오스톤 킴(290.2야드) 둘 뿐이다. 방신실은 가장 멀리 보내면서도 78.57%의 높은 페어웨이 적중률을 보였다. 454야드의 16번 홀(파4)에서는 티샷을 무려 332야드를 날리기도 했다. 황유민 역시 만만치 않은 장타력을 과시했다. 평균 277.3야드를 보낸 황유민의 이날 드라이브 거리 순위는 10위였다. 방신실과 황유민은 나란히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했다. 이날 장타 순위 10위 이내에 한국 선수 4명의 이름이 올랐다. 양희영이 4위(285.6야드), 김아림이 8위(279.3야드)였다. 김아림은 공동 26위(1오버파 73타)를 기록했고 양희영은 공동 84위(4오버파 76타)에 머물러 컷 통과에 집중해야 할 상황이다. 이미향, 신지은, 주수빈이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등과 함께 공동 16위(이븐파 72타)에 올랐고 고진영과 이정은6 그리고 강혜지가 공동 40위(2오버파 74타)를 달렸다. 최혜진, 김세영, 안나린, 임진희는 세계 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58위(3오버파 75타)에 자리했다. 신인 윤이나는 마지막 4개 홀에서 연속보기를 기록하는 난조로 김수지와 함께 공동 119위(6오버파 78타)에 그쳤다. -
중국發 훈풍 기대감에…화장품주 일제히 강세[줍줍 리포트]
증권증권일반 2025.06.20 11:32:04중국의 소비 회복 기대감과 내수부양책 기대감으로 20일 화장품 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10분 현재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전 거래일 대비 9.30% 오른 12만 4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한국화장품(123690)(27.75%), 토니모리(214420)(16.54%), 애경산업(018250)(11.59%), 코리아나(027050)(19.95%), 한국화장품제조(003350)(7.98%) 등 화장품 관련 종목이 줄줄이 오르는 모습이다. 이는 2분기 들어 중국 시장 회복세가 뚜렷하다는 증권사 전망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분기부터 중국 매출이 성장세로 전환하면서 대중국 채널의 실적 회복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5000원에서 17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중국과 면세점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21%, 10%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연결기준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 1724% 늘어난 1조 160억 원, 758억 원으로 추정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 효과가 가시화하는 가운데, 최근 중국 단체관광객 비자 면제까지 추진되며 화장품, 여행·면세 관련주가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규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은 소비의 성장 기여도가 높아질 전망”이라며 “일부 품목을 제외하면 연초 소비가 양호했고 가계 소비의지도 완만하게 개선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국내 증시를 규정할 요인은 정책 발(發) 내수 부양, 미국 발 수출 둔화 두 가지 요소”라며 “조선과 반도체가 주도주를 다투며 순환매를 보이는 사이 5월 이후 국내 정책 수혜주(지주·증권·내수) 관련주가 새로운 주도주로 등극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
코웨이라이프솔루션 "시니어 맞춤 세무 컨설팅 제공"
산업중기·벤처 2025.06.20 11:30:58코웨이라이프솔루션이 BnH세무법인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시니어 고객을 위한 맞춤 세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시니어 세대의 자산 이전, 상속·증여, 세금 신고 등 세무 컨설팅에 대한 관심과 전문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이러한 고객 니즈를 반영해 자산 관리와 세무 상담 등 실용적인 제휴 혜택을 확대하고자 BnH세무법인과의 파트너십을 추진했다. BnH세무법인은 160여 명의 세무사, 회계사,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조세 관련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 세무법인이다. 이번 제휴는 코웨이라이프솔루션 가입 고객만을 위한 전용 서비스로, 시니어 세대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세무 관련 사안에 대해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코웨이라이프솔루션 고객은 △상속세 및 증여세 무료 세무 상담 △세금 신고 대행 서비스 최대 20% 할인 △세무 조사 대응 컨설팅 등 실생활에 유용한 전문 서비스를 언제든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코웨이라이프솔루션 관계자는 “세무 컨설팅과 같이 시니어 고객이 일상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서비스를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제휴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협력을 통해 고객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제휴 혜택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실버케어 사업을 전담하는 코웨이의 자회사로 GC케어, 케어링 등 다양한 전문 기관과 파트너십을 통해 뉴 시니어 세대의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맞춤형 케어서비스와 제휴 혜택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
정부 지원 없이 못 버틴다…美 태양광 기업 생존 위기
국제경제·마켓 2025.06.20 11:30:56미국 태양광 발전 업계가 붕괴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에너지 정책이 전환된 가운데 미 의회가 태양광 산업에 대한 지원을 줄이는 법안을 추진하면서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에서 총 9개 재생에너지 기업이 파산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총 16건의 파산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게 FT 분석이다. 최근 파산한 재생에너지 기업 중 상당수는 태양광 산업과 관련한 업체로 보인다. 실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달 초 미국 최대 주택용 태양광 설치업체 선노바에너지가 파산 신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태양광 기업에 대출 서비스를 앞세운 솔라 모자이크도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미국 내 상당수 재생에너지 기업은 이미 고금리와 비용 상승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정부 지원이 불확실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자 파산을 택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선노바 측은 파산을 신청 배경에 대해 “국가 차원의 태양광 지원 약속이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미 의회에서 논의되는 세법조정안도 업계 불안을 키우고 있다. 최근 미 상원 재무위원회가 2028년까지 태양광 및 풍력 에너지 세액공제를 전면 폐지하는 방안을 제안하면서다. 2022년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근거한 태양광과 풍력에 대한 보조금을 2026년까지 60%까지 줄인 뒤 2028년까지 전면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FTI 컨설팅 재생에너지 전무 카터 아틀라마조글루는 “아직 (법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매우 부정적인 분위기인 것은 분명하다”며 “주택 소유자부터 금융업자까지 모두가 상황을 지켜보며 태양광 설치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태양광 보험업체 솔라 인슈어의 최고경영자(CEO)인 아라 아고피안은 “태양광 수요가 50~60% 줄어들 것”이라면서 “많은 태양광 회사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며 세액공제가 사라질 경우 문을 닫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우려 속에 관련 기업 주가도 급락하고 있다. 태양광 시스템 공급업체 선런의 주가는 올해 들어 40% 가까이 하락했고, 엔페이즈 에너지, 퍼스트 솔라, 솔라엣지 등도 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FT는 “분석가들은 상원이 하원의 강경한 입장을 그대로 수용한 데 충격을 받은 투자자들이 태양광 시장에서 이탈하고 있다”고 전했다. -
김포FC 직원 사칭 식당 '노쇼' 사기범 수사의뢰…"의심되면 확인해야"
사회전국 2025.06.20 11:29:11경기도 김포시를 연고지로 둔 K리그2 소속 프로축구단인 김포FC 직원을 사칭해 식당을 예약하려하는 등 사기 피해가 우려돼 주의가 요구된다. 김포FC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홈페이지에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문을 게재했다. 20일 김포FC에 따르면 최근 지역 내 양고기 식당 점주에게 김포FC 매니저 명함과 함께 내일 30명이 방문하겠다면서 예약을 요청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양갈비 등 40인분을 우선 준비하고 부족한 부분은 먹으면서 추가주문 하겠다"고도 했다. 이에 점주는 "서비스도 잘해드리겠다"고 화답했지만 정작 약속시간이 다가와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에 해당 점주는 평소 알고 지내던 김포FC 관계자를 통해 명함에 기재된 직원이 근무하지 않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고, 김포FC는 즉시 경찰에 고발했다. 또 김포FC홈페이지 내 긴급공지를 통해 "최근 김포FC를 사칭해 명함을 무단으로 제작, 김포 지역 식당에 회식을 명목으로 단체 예약 후 방문하지 않는 사기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의심스러운 사례가 있을 경우 김포FC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포FC 관계자는 "자주 가던 식당이어서 그나마 바로 확인이 가능해 피해가 크지 않은 데다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다"면서 "현재까지 추가 피해가 접수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
글로벌운용사 아문디 “하반기엔 유럽 방산·신흥국 주목”
증권정책 2025.06.20 11:25:51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아문디가 글로벌 자산 배분에 있어 미국 중심의 포지션에서 유럽과 신흥국 중심으로의 리밸런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20일 NH아문디자산운용에 따르면 아문디는 17일 '2025년 하반기 글로벌 투자 전망'을 발표했다. 아문디는 미국의 재정 정책과 통상 정책을 둘러싼 정책 결정의 불확실성이 향후 12개월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 확대와 수요 둔화로 미국 경제는 성장세가 꺾일 것으로 보이는 반면, 유럽은 무역 동맹 확대, 금리 인하, 유로화 강세 등의 요인으로 내수와 민간 신용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아문디는 미국 시장에서 다른 지역으로 투자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국 주식 전체는 하반기에 한 자릿수 초반대의 수익률이 예상되지만, 유럽 방위산업·인프라 관련 섹터, 일본의 기업 지배구조 개혁 수혜주,‘Make in India(인도 제조업 육성 정책)’ 테마주 등 구조적 변화에 기반한 종목 중심의 선별적 투자 전략이 유망하다고 짚었다. 또한 유럽 중형주, 동일가중 방식의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 일본 고배당주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모니카 디펜드 아문디 투자연구소장은 “정책 예측이 어려운 환경이지만 기업의 회복 탄력성과 새로운 투자 경로 형성, 주요국의 금리 인하가 맞물리면서 글로벌 주식 시장은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며 “유럽의 국방 지출 확대, 미국의 규제 완화, 일본의 기업 지배구조 개혁, 'Make in India' 정책과 같은 테마에 주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문디자산운용은 NH아문디자산운용의 2대 주주이자 유럽 1위, 전 세계 10위를 차지하고 있는 프랑스 자산운용사다. 운용 규모는 2조 2000억유로(약 3429조 원)다. -
“尹정권 언론자유에 미친 해악, 내란 못지않아”…국정위, 방통위 거센 질타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6.20 11:24:54“윤석열 정권이 대한민국 언론의 자유와 민주주의에 끼친 해악은 내란 못지않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에 대한 진상 규명과 정상화, 언론의 독립성과 공공성 강화, 미디어 산업 진흥 같은 산적한 과제를 앞에 두고 기대보다는 우려의 마음으로 방통위 업무보고에 임하려고 합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가 기획위원들의 거센 질타로 시작했다. 홍창남 국정기획위 사회2분과장은 2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된 방통위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이 (각 부처) 업무보고를 다시 받아야 할 수준이라고 말했는데 오늘 방통위 보고가 그릇된 상황에 정점을 찍지 않을까 시작부터 우려가 크다”며 “정권을 옹호하는 부적절한 인사를 공영방송 사장에 앉히는가 하면 정권을 비판하는 언론에 대해서는 제지와 고발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홍 분과장은 또한 “지난 3년간 방통위가 보여준 정권 편향적 행태를 오늘 이 자리에서 일일이 거론하지는 않겠지만 한 마디로 윤석열 정권은 언론 공공성과 공적 가치를 철저하게 짓밟았다”면서 “언론 미디어 관련 대선 공약의 핵심은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인 언론, 자유롭고 창의적인 공론의 장을 만들고 미디어 강국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 위원은 이날 방통위 업무보고 내용에 대해 반문했다. 그는 방통위가 지난 정권에서 방송3법 개정, TV 수신료 통합징수에 줄곧 반대 의견을 내왔지만 이날 업무보고 자료에는 찬성 의견을 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상하다. 적어도 왜 그러는지에 대한 경과는 넣어야 국민에게 제대로 설명이 되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TV 수신료의 경우에도 방통위가 용산 비서실로 전락해 분리 징수를 해야 한다는 논리를 전파하는 나팔수가 됐었는데 오늘은 통합징수를 하겠다면서 설명이 한 줄도 안 붙어있다”며 “이 업무보고에 대해 이진숙 위원장이 동의했는지도 궁금하다. 위원장 소신과 다른 이야기들이 들어가 있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은 “방통위 정상화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위원장이 임기를 보장해달라고 하고 조직 개혁에 대한 밑그림은 없다”며 “본인이 방통위 정상화에 방해 요인으로 작동한다는 걸 모르는 것 같다. 직원들은 자기반성과 국민에 대한 사과가 먼저”라고 말했다. -
[속보] 주한 미대사관 "유학비자 신청 곧 재개…SNS 공개 설정해야"
국제국제일반 2025.06.20 11:23:41[속보] 주한 미대사관 "유학비자 신청 곧 재개…SNS 공개 설정해야" -
튀르키예 참전용사가 전장에 떨군 인식표, 74년 만에 유가족 품으로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6.20 11:22:18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6·25전쟁에서 전사한 튀르키예 참전용사 메흐메트 찰라르 육군 이병의 군 인식표를 발굴해 유가족에게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인의 인식표는 지난해 4월 경기 포천시 내촌면 국사봉 일대에서 유해발굴 작업 중 발견됐다. 인식표가 발견된 지역은 1951년 3∼4월 튀르키예 군이 참전한 '38선 진격작전' 전투가 이뤄진 곳이다. 이 전투는 1951년 중공군의 2월 공세를 저지하고 공세로 전환한 '유엔군 2차 반격작전' 중 하나로, 작전에 투입된 미 1군단은 중공군 제26군에 큰 피해를 입혔다. 당시 튀르키예 여단은 포천 방향으로 북진한 미 25사단에 배속돼 주금산·국사봉을 목표로 공격하라는 임무를 받았고, 고인은 이 과정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인의 유해는 앞서 발굴돼 재한유엔기념공원에 안장돼 있다. 이근원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장은 "낯선 타국에서 치열하게 싸우다 전사한 튀르키예 군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유가족에게 인식표를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들의 작지만 귀한 유품 하나까지도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韓·中에 더 밀리면 안돼" 日 ‘국립 조선소’ 설립 검토
국제국제일반 2025.06.20 11:22:18일본 정부와 자민당이 쇠퇴한 자국 조선업 부활을 위해 국가가 직접 조선소를 건설하는 ‘국립 조선소(국영 도크·dock )’ 구상을 포함한 대규모 지원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총 1조엔(약 9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로 한국과 중국에 밀려 위축된 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조선업 부활을 내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력도 겨냥한다는 계획이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여당인 자민당 경제안보추진본부는 이날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게 조선업 재건을 위한 제언서를 전달하고, 정책 세부안과 민관 투자 계획을 담은 로드맵을 오는 가을까지 마련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정부도 본격적인 지원책 검토에 착수했다. 기우치 미노루 경제안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선업 재생은 경제안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국토교통성과 협력해 선박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공급망 강화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자민당 제언의 핵심은 ‘국영 도크’다. 방위생산기반강화법이나 경제안전보장추진법 규정에 따라 국가가 조선 시설을 건설·취득하고 민간에 운영을 위탁하는 '국유시설 민간운영' 방식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선에 사용되는 선체(船体)를 경제안보상 ‘특정중요물자’로 지정하는 방안도 제안 목록에 포함됐다. 안정 공급이 필수적인 물자로 수송선과 군함을 재정 지원 대상에 넣어 공급망을 강화하자는 것이다. 초기 필요한 투자액으로 약 1조엔 규모를 상정해 설비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펀드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 올 가을 편성될 추경예산안 반영을 목표로 한다. 국영 도크 추진에 있어 필수인 인력 확보도 점검한다. 일본 조선업은 심각한 일손 부족과 설비 노후화에 직면해 있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조선업 종사자는 약 7만1000명으로, 5년 전보다 1만명 이상이 줄었다. 이에 조선소가 집중된 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기능인력 교육 거점 확충과 외국 인력 수용 확대 등을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의 이 같은 구상은 한국, 중국과의 경쟁에서 자국이 뒤처지고 있다는 판단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일본은 전체 무역의 99%를 해상운송에 의존하지만, 조선산업은 인력 부족과 설비 노후화 등으로 경쟁국에 밀려 위축되고 있다. 2023년 일본의 선박 건조량은 1005만 총톤으로 5년 전보다 3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3148만 총톤, 한국은 1835만 총톤으로 각각 약 30% 증가했다. 일본 내 조선 설비(도크 등)도 2018년 194개에서 2024년 178개까지 줄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내걸고 중국 견제 차원에서 한국, 일본 등 다른 조선 강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건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은 최근 진행 중인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조선업 협력을 핵심 카드로 제시하고 있다. 자국 경쟁력을 키워 향후 미국과의 여러 협상에서 목소리를 키우겠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제언을 정리한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상은 "다른 나라에 과하게 의존하는 일이 없이, 자율적으로 재화를 수송할 수 있도록 산업 전체의 부활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닛케이도 조선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신규 조선소 설립에는 약 500억~800억엔의 비용이 든다"며 "(국영 도크 시행 시) 국가가 건설 비용을 출연함으로써 기업의 투자 부담이 억제되고, 국제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
"모기인 줄 알았는데 으악!"…호텔 객실서 진드기 수백 마리, 무슨 일?
사회사회일반 2025.06.20 11:19:00대구의 한 호텔에서 진드기가 발견돼 투숙하던 일가족이 병원 치료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 19일 TBC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A씨 가족 4명은 대구의 유명 놀이공원 인근 호텔에 투숙했다가 이 같은 피해를 당했다. A씨는 “잠들었을 때 몸에 무언가 기어다니는 느낌이 들었다”며 “처음엔 모기인 줄 알았는데 얼굴을 만져보니 동글동글한 것이 잡혔다”고 말했다. A씨가 객실 불을 켰을 때 수십 마리의 진드기가 벽과 천장, 이불 위를 기어다니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100마리는 훨씬 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해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A씨의 어린 자녀들은 진드기에 물려 피부가 붉게 변했고 결국 온 가족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진드기에 물린 후 몸통과 등, 다리에 소양증이 심한 흉반성 구진 병변이 발생했다”고 했다. 하지만 호텔 측은 한 달 넘도록 보상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관계자는 “치료 기간이 1~2년 걸릴 수 있어 중간마다 정산은 어렵다”며 “완치되면 전체 금액을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숙박업소는 연 2회 이상 전문업체 소독을 받아야 하며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해당 호텔은 이번 사건으로 과태료 처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한-사우디, 군사협력위원회 개최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6.20 11:16:44합동참모본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총참모부와 제3차 ‘한-사우디 군사협력위원회’를 열고 방위산업 협력과 군사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19일(현지 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손정환 공군 중장 등 한국 측 11명이 참석했다. 사우디 측에선 총참모부 참모장 하메드 라페 알아므리 공군 소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양측은 최근 국제 안보 정세를 평가하고 군사교류 활성화 및 교육훈련 협력, 방산협력 방안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 손정환 전략기획본부장은 “사우디와의 군사·방산 협력은 중동지역 안보와 미래지향적 전략동반자 관계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며 “양국 간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사우디 측 대표단장 알아므리 소장은 “대한민국과의 파트너십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교육훈련과 방산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
동국대, 중장년 직무 역량 강화 나선다…‘2025 서울마이칼리지’ 사업 선정
라이프점프정책 2025.06.20 11:14:06동국대 미래융합교육원이 서울시에 거주하는 중장년층을 위한 직무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국대 미래융합교육원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서울마이칼리지’ 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서울마이칼리지는 중장년층이 실제 취업, 이직, 창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직무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대학과 연계해 개발·운영하는 서울시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이다. 동국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디지털 직무 능력과 창업 기반을 강화하는 4개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과정은 △N잡러 이커머스 창업실전 캠프 △이모티콘 웹테이너 양성과정 △웹소설 크리에이터 기본과정 △인공지능(AI) 활용 3차원(3D) 모델링 시제품 제작과정 등이다. 이커머스 창업실전 캠프는 온라인 셀러 창업과 아이템 소싱, 무자본 창업 실습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모티콘 웹테이너 양성과정은 디지털 이모티콘과 SNS 브랜딩 콘텐츠 제작을 실습하며 실제 판매까지 연계되는 교육을 제공한다. 웹소설 크리에이터 과정은 장르소설의 구조 이해부터 플랫폼 연재 전략까지 다뤄 콘텐츠 창작과 시장 진입을 지원한다. AI 기반 3D 모델링 과정은 생성형 AI와 3D 툴을 활용한 시제품 제작을 목표로 한다. 정규 강좌 이외 이준희 대표의 ‘1인 창업 전략’, 신강현 세무사의 ‘1인 창업자 세무 실무’ 등 전문가 초청 특강도 열린다. 프로그램은 8월 2일부터 9월 6일까지 진행되며,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모집 기간은 이달 2일 시작해 다음달 25일까지로 서울시 중장년층(생활권자 포함)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지원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서울시민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합격자는 내달 30일경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박서진 동국대 미래융합교육원장은 “평생직업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4차 산업혁명으로 사회 변화가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중장년 직업 재교육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미래 수요가 높은 분야에서 새로운 진로를 설계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野 김소희, 월·분기·반기·연단위 연장근로제 도입法 발의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6.20 11:12:33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월·분기·반기·연 단위 연장근로제를 도입하면서 사용자의 근로자 건강보호 조치를 의무화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 의원에 따르면 현행 근로기준법은 1주 간의 근로시간이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도록 하면서 당사자 간 합의 시 1주 간에 12시간을 한도로 근로시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해 ‘주52시간제’를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고도의 창의성과 자율성이 요구되는 연구개발 업무나 단순히 근로시간만으로 일의 성과를 평가하기 어려운 고소득 전문직의 경우 획일화된 현행 근로시간 제도를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업무 특성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주 단위로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는 현행 연장근로 제도로는 산업현장의 급작스러운 업무증가에 유연하게 대응하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 탄력적 근로시간제의 경우 최대 6개월, 선택적 근로시간제의 경우 최대 1개월(연구개발의 경우 3개월)로 활용 기간이 제한돼 있어 성수기 등 근로가 집중되는 시기에 활용이 어렵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가 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실제 미국은 일정 소득 이상의 특정 직군, 일본은 연구개발 업무에 대해 근로시간 규제 적용을 제외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앞서 지난 11일 김 의원 발의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신상품 또는 신기술 등 연구개발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이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금액 이상의 근로소득을 받는 사람에 대해서는 현행법상 근로시간, 휴게와 휴일에 관한 규정이 적용되지 않도록 했다. 아울러 이번 개정안에선 탄력적·선택적 근로시간제의 활용 기간을 최대 1년으로 확대하고 연장 근로 산정기준을 현행 주 단위 이외에도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노사가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특히 개정안은 근로자 의사 면접, 야간근로 횟수 제한, 최소연속휴식시간, 보상휴가 또는 특별휴가 부여, 건강진단 실시 등 사용자의 근로자 건강보호 조치 의무를 함께 마련했다. 김 의원은 “AI,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산업의 글로벌 경쟁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다면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은 낮아지고 결과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도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근로시간 배분 및 업무수행 방식에 있어 근로자 개인의 자율성이 커지는 글로벌 경쟁 시대에 기업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근로시간 규제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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