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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대통령 첫 '옥중 설날'에…결집하는 보수층
정치정치일반 2025.01.30 05:00:00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옥중 설날’을 보내면서 여권 일부와 지지층이 단단하게 결속되는 모습이다. 여당 의원 뿐 아니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구치소를 찾아 세배하고 대통령실 전·현직 참모진, 지지자들까지 나서 서울 구치소에 수감된 윤 대통령을 면회하겠다고 나섰다. 온라인에는 윤 대통령 응원 편지글 인증도 이어지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나온 검찰의 윤 대통령 구속 기소 결정이 보수층 결집을 자극시켰다는 분석이다. ◇전·현직 참모진 면회 신청…응원편지 인증 글도=30일 여권에 따르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해 김대기·이관섭 전 비서실장, 전직 대통령실 수석비서관·비서관 등 전·현직 참모진들은 서울구치소에 윤 대통령 면회를 신청했다. 또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 일부도 면회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설 연휴에는 면회가 안되는 만큼 설 연휴가 끝나는 31일을 전후해 면회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 구치소장의 허가는 아직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변호인이 아닌 일반 접견은 1일 1회만 가능해 일정을 조율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참모들은 모시던 대통령이 구속 상태인 만큼 가봐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참모들 역시 “찾아뵙는게 도리아니겠나”라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아직 김건희 여사는 윤 대통령 면회와 관련해 별도 입장 등을 내지는 않고 있다. 29일 설 당일에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20여명이 서울 구치소를 찾았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이 떡국은 드셨는지 평안한지 근황을 좀 알아보기 위해서 왔다”고 밝혔다. 당협위원장 20여명은 구치소 앞에 모여 “대통령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외치며 구치소 문을 향해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세배를 했다. 또 원외 당협위원장 120명 중 80명의 이름이 올라간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고 편지를 윤 대통령에 전달했다. 편지를 읽어본 윤 대통령은 “고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하 6도의 한파에도 서울 구치소 앞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시위를 하며 차례상에 떡국을 올리고 단체로 세배를 하기도 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 석방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서울 구치소 앞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를 다녀왔다는 인증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 시위 참석을 위해 구치소 인근 주차 정보를 묻는 글도 쉽게 볼 수 있었다. 특히 윤 대통령에 전달한 손편지를 인증한 사람도 있었다. 회원수 1만7564명인 윤 대통령 탄핵 반대 네이버 카페에는 ‘윤 대통령에 편지 보내는 법’이라며 서울구치소 주소가 올라와있다.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에 참여한 지지자들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 대통령의 "이번 계엄이 왜 내란이냐, 어떻게 내란이 될 수 있느냐"는 입장에 동의하며 사법부를 불신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기에 더해 국민의힘은 29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친분에 따른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문 대행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서 손을 떼라고 거듭 주장했다. ◇尹, 설날 당일 떡국 식사 성경 읽고 변호인단과 재판 대비=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구치소 설날을 보낸 윤 대통령은 이날 특별한 신년 메시지는 내지 않았다. 다만 변호인단 4명을 접견하며 재판 대비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다른 수용자들과 마찬가지로 아침으로 떡국, 김자반, 배추김치가 제공됐다. 점심은 청국장·온두부·무생채·열무김치·흑미밥이다. 저녁은 콩나물국·불고기·고추·쌈장·배추김치였다. 윤 대통령은 구치소 3평 규모의 독방에서는 성경을 읽거나 재판 관련 서류 등을 검토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설 연휴가 끝나면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국회의 탄핵소추 이후 46일이 지난 가운데 헌법재판소는 심리에 속도를 내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의 4월 18일 퇴임 이전에 결론을 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접수된 지난달 14일 이후 변론준비기일을 2차례, 변론기일을 4차례 진행했다. 향후 변론기일은 5차 2월 4일, 6차 6일, 7차 11일, 8차 13일까지 정해져 있다. 설 연휴를 제외하고 매주 화·목요일 주 2회씩 변론이 열리는 것이다. 특히 6일부터는 오전 10시부터 저녁까지 종일 열리며 속도가 더 붙을 전망이다. 다만 탄핵 심판 진행 중 채택되는 증인이 많아지면 다음 달 13일 8차 기일 이후 추가로 기일이 지정될 수 있다. 윤 대통령 측은 현재 30명 이상 증인을 신청하며 법이 정한 최소 180일 심리기간을 보장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심리 기간은 헌재 재량이다. -
日 초중고생 자살자 수 '역대 최다'…원인으로 꼽히는 '이것' [지금 일본에선]
국제정치·사회 2025.01.30 05:00:00지난해 일본의 자살자 수는 역대 두 번째로 적었지만, 초중고생 자살자 수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일각에선 교사의 부적절한 지도를 뜻하는 '지도사'(指導死)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이 경찰 자료 등을 토대로 집계한 지난해 일본의 전체 자살자 수는 2만268명으로 전년보다 1569명 줄어 1978년 집계 개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적었다. 다만 초중고생만 보면 자살자 수가 527명으로 전년보다 14명 늘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초중고생 자살자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계속 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후생노동성은 "아동과 학생 자살이 역대 최다가 된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요인을 분석해 관계 단체와 협력해 대책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서 초중고생 자살자 수가 늘고 있는 원인 중 하나로는 '지도사'(指導死)가 꼽힌다. 학교 교사의 부적절하거나 과한 지도가 원인이 돼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을 뜻하는 용어로, 현지에서 일부 피해자 유족들은 관련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도사로 불리는 자살 사건의 실태 파악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보도하기도 했다. -
“경제가 계속 성장” 美연준, 트럼프 압박에도 기준금리 동결
국제경제·마켓 2025.01.30 04:00:28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0.5%포인트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세차례 연속으로 이어졌던 연준의 연속 금리 인하 기조는 끝이 났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행 4.25~4.5%인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연준은 정책 결정문에서 미국 경제가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12월 회의 당시 3분기에 비해 둔화됐다고 진단한 것과 달라진 부분이다. 경제가 견고하다는 언급은 금리인하가 필요하지 않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연준은 정책 결정문에서 “노동시장 상황은 여전히 견조하며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그동안 12월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FOMC 개최 전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 확률을 99.5%로 매겼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인 23일(현지 시간) “유가가 낮아지는 것을 보고 싶고, 에너지 가격이 떨어지면 인플레이션이 나가 떨어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기준금리도 자동적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저금리 기조를 선호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자신의 금리 인하 구상을 밝힌 발언이다. 이후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금리와 관련) 적절한 때에 파월 의장과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는 점도표를 포함한 경제전망요약(SEP)을 발표하지 않는다. 연준은 분기에 한 차례 경제전망을 내놓으며 1분기는 다음 회의인 3월에 발표 예정이다. -
여기서 담배 피웠다간…1개비당 100만원? 20대 '벌금폭탄'
사회사회일반 2025.01.30 03:00:00동생에게 면회를 오게 해 담배를 반입한 뒤 교도소에서 몰래 담배를 피운 2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1단독 강명중 판사는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약식 기소된 A(28)씨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 사기죄로 영월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던 A씨는 지난해 6월 3일 낮 12시께와 오후 4시께 영월교도소 내 화장실에서 각각 담배 1개비씩을 피우고, 이튿날인 오전 2시 같은 장소에서 2개비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사건 발생 며칠 전 동생인 B씨에게 담배를 가지고 교도소 면회를 와 달라고 부탁했으며, 동생이 교도소 화장실에 두고 나온 담배를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수용자는 주류·담배·화기·현금·수표 등 시설 안전이나 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는 물품은 소지할 수 없다. 이 일로 징계를 받은 A씨는 반성은 하지 않고 징계로 인해 부당한 상황에 부닥쳤다고 억울해했다. 그는 또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가 결국 담배 한 개비당 100만원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받게 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면회를 통해 담배를 반입해 흡연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수용시설 내 교정 행정의 집행을 방해하고 다른 수용자들에게까지 악영향을 끼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 잘못으로 말미암아 내려진 징계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징계 등으로 인해 부당한 상황에 부닥쳐있다고 호소하는 등 반성하는 모습을 찾기 어려운 만큼 엄하게 벌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韓연구진, 차세대 반도체기술 '상온 양자역학' 규명
산업IT 2025.01.30 01:00:00국내 연구진이 반도체를 포함한 차세대 전자공학의 핵심 원리를 품은 양자역학 현상을 세계 최초로 상온에서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통상 극저온 환경에서만 나타나는 양자역학 현상이 상온에서도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향후 전자공학 이론과 반도체 기술 혁신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경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 교수와 김갑진 물리학과 교수, 정명화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상온에서 양자역학적 ‘스핀 펌핑’ 현상을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이날 게재됐다. 스핀 펌핑은 차세대 반도체 기술로 평가받는 ‘스핀트로닉스’의 핵심 기술이다. 반도체 집적회로(IC·칩) 같은 전자회로를 구동하는 전류는 전자가 직접 움직여서 발생하는 ‘전하 전류’와 전자의 자성(磁性)과 관련된 양자역학적 성질인 스핀으로 인해 발생하는 ‘스핀 전류’ 등 두 종류로 나뉜다. 스핀 전류를 통해 전자회로를 구동하는 전자공학이 스핀트로닉스다. 현재 대부분 전자회로는 전하 전류 제어를 통해 구현되지만 전자가 물질 내부에서 이동하는 과정에서 원자와 충돌해 전력 효율 저하와 발열 문제가 따른다. 대안으로 스핀트로닉스가 전 세계 학계에서 연구되고 있지만 스핀 전류는 극저온의 양자역학 현상인 스핀 펌핑을 통해서 만들 수 있고 그 세기마저 약해 전자회로를 구동하는 데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스핀 펌핑이 극저온이 아닌 상온에서도 발생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철-로듐 자성 박막이라는 신소재를 만들어 이 같은 스핀 펌핑 현상을 극대화함으로써 기존보다 10배 이상 센 스핀 전류를 만드는 방법을 찾았다. 지구의 자전축이 팽이처럼 빙빙 도는 것과 같은 세차운동이 전자에게도 일어나는데 이 과정에서 전자의 스핀이 자성체에서 비자성체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스핀 펌핑이 발생한다. 연구팀은 “스핀트로닉스가 양자 기술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고전역학을 넘어 양자역학적 해석으로 스핀트로닉스 연구 전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
"이혼 발표를 '여기'서 한다고?"…호주 테니스 선수, 소식 전한 '기막힌' 방법
국제국제일반 2025.01.30 01:00:00호주의 테니스 선수 아리나 로디오노바가 유료 팬 페이지를 통해 이혼을 발표했다. 28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83위 아리나 로디오노바의 사연을 전했다. 1989년생인 로디오노바는 최근 유료 팬 페이지인 '온리 팬스'(OnlyFans) 계정을 만든 뒤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혼을 발표했다. 온리 팬스는 이용자들이 영상이나 사진을 올리고, 유료 구독자를 모집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외국 플랫폼이다. 성인물 등 자극적인 내용도 올리는 것이 가능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로디오노바는 온리 팬스의 계정을 통해 전 남편인 호주식 풋볼 AFL 선수 출신인 타이 비커리와 함께 모습을 비쳤다. 이들은 영상에서 "1년 전에 이미 이혼해서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은 모두 아는 내용"이라며 "이혼 후에도 서로 응원하는 사이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이국종 떠오르네” 의료대란 속 돌아온 의학드라마, 글로벌 인기몰이
사회사회일반 2025.01.29 22:23:12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가 공개 3일만에 글로벌 TV쇼 비영어 부문 3위에 올랐다. 29일 넷플릭스 투둠(Tudum) 톱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중증외상센터'는 공개 후 3일만에 47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 326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TV쇼 부문 비영어 3위, 전체 7위의 데뷔 성적을 기록했다.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칠레, 페루, 루마니아,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아랍에미리트 등 전 세계 26개국 톱10 리스트에 오르며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 26일에는 미국 넷플릭스 TV쇼 부문 10위에 첫 진입했고 27일 8위, 28일 9위 등으로 10위권을 지키고 있다. 비영어권은 물론 영어권 시청자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는 셈이다.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 분)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네이버 웹소설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원작자인 이낙준 작가(필명 한산이가)가 의사 유튜버로 활동 중인 이비인후과 전문의라는 점은 흥미를 더한다. 이 작가는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에 출연해 ”저희는 이미 2,3를 상정하고 만든 드라마“라고 언급하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 중증외상센터는 작년 2월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하면서 의료대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방영을 시작한 첫 의학드라마다. 주지훈은 지난 21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과거 석해균 선장과 귀순 병사 오창성 씨의 생명을 구하고, 아주대학병원 권역외상센터를 이끌었던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주지훈은 국내 중증 외상치료의 현실을 폭로한 이국종 교수가 모티브냐는 질문에 "'중증외상센터'라는 단어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이국종 교수다. 당연히 저도 작품과 상관 없이 이국종 교수님의 다큐멘터리를 많이 접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중증외상센터'가 의사의 생활을 다큐로 하는 작품은 아니다. 그걸 소재로 가져온 것이고 그 안의 이야기는 다르다"며 "처음 원작을 볼 때는 저도 이국종 교수님이 떠올랐는데 장르는 다르다. 하지만 사람을 살리겠다는 교수님의 헌신적인 마음을 품고 연기해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
현대캐피탈·현대건설, 남녀배구 설날경기 승리 합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1.29 22:12:21프로배구 '현대가(家) 오누이' 현대캐피탈과 현대건설이 설날 경기에서 나란히 기분 좋은 승전가를 불렀다. 현대캐피탈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39점을 합작한 좌우 쌍포 레오(23점)와 허수봉(16점)을 앞세워 대한항공에 3대1(20대25 25대23 25대23 25대22) 역전승을 낚았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파죽의 15연승 행진으로 지난 2005~2006시즌 자신들이 작성했던 역대 최다 연승 부문 공동 2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대캐피탈은 또 시즌 22승2패(승점 64)를 기록해 2위 대한항공(15승9패·승점 47)과 간격을 승점 17 차로 벌려 독주 체제를 굳혔다. 반면 통합 4연패에 빛나는 대한항공은 올 시즌 현대캐피탈과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해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하는 정규리그 1위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 기선은 대한항공이 잡았으나 현대캐피탈이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대한항공은 첫 세트 14대15에서 4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18대15로 전세를 뒤집었다. 16대15에서 나온 요스바니의 서브 득점으로 대한항공은 역대 1호 팀 통산 서브 성공 3100개를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23대20에서 정한용의 대각선 강타와 요스바니의 퀵오픈으로 1세트 승리를 확정했다. 1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이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16대16 동점에서 허수봉의 퀵오픈, 전광인의 서브 에이스, 상대 공격 범실, 레오의 강타로 4연속 득점해 순식간에 20대16으로 달아났다. 이어 24대23 세트포인트에서 상대 팀 주포 요스바니의 서브가 네트를 맞고 라인을 벗어난 덕분에 2세트를 따내 세트 스코어 1대1로 균형을 맞췄다. 현대캐피탈이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마저 따내며 물꼬를 돌렸다. 17대14에서 3연속 득점으로 20대14, 6점 차까지 앞섰던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의 추격에 휘말려 22대22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상대 팀의 연속 범실로 세트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고 허수봉이 24대23에서 호쾌한 백어택을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했다. 4세트에도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지만 현대캐피탈이 강한 집중력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19대19 동점에서 레오가 직선 강타로 균형을 깬 뒤 세터 황승빈이 상대 팀 이준의 공격을 가로막아 21대19를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24대22 매치포인트에서 레오의 시원한 후위 공격으로 마지막 점수를 뽑아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수원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모마(14점)와 양효진(11점), 이다현(10점), 위파위(9점)의 고른 활약으로 GS칼텍스를 3대0(25대17 25대19 25대22)으로 완파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2위 현대건설은 시즌 16승8패(승점 50)를 기록해 선두 흥국생명(18승5패·승점 53)에 승점 3 차로 다가섰고 13연승 중인 3위 정관장(17승6패·승점 46)과는 간격을 벌렸다. 반면 2연승 중이던 최하위 GS칼텍스는 현대건설에 막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현대건설은 첫 세트 14대11에서 이다현의 속공을 시작으로 모마의 서브 에이스까지 연속 6점을 몰아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2세트에도 11대14로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3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뒤 16대16에서도 3연속 득점했다. 현대건설은 24대19에서 상대팀 주포 실바의 범실에 편승해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앞섰다. 3세트 들어 GS칼텍스에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12대15에서 고예림의 서브 에이스까지 4연속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21대21에서 상대팀의 3연속 범실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24대22에서 모마가 백어택으로 현대건설의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GS칼텍스는 외국인 주포 실바가 양팀 최다인 26득점으로 분전했음에도 올 시즌 현대건설과 네 차례 맞대결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는 부진에 시달렸다. -
제임스 아들 브로니, 15분간 5개 슛 전부 실패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1.29 22:02:41미국프로농구(NBA) 살아있는 전설 르브론 제임스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의 부진 속에 LA 레이커스가 동부 하위권 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대패했다. 레이커스는 29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필라델피아에 104대118로 완패했다. 1쿼터를 25대25로 마친 레이커스는 2쿼터에만 필라델피아에 48점이나 내주며 끌려갔다. 레이커스는 3쿼터에도 필라델피아(26점)보다 떨어지는 공격력으로 19점만 올리는 데 그쳤고 일찌감치 승부의 추는 필라델피아 쪽으로 기울었다. 필라델피아의 에이스이자 리그 최고 빅맨으로 꼽히는 조엘 엠비드와 간판 포워드 폴 조지가 모두 결장했는데도 경기 내내 압도 당한 것이다. 연승 행진이 4경기에서 멈춘 레이커스는 현재 서부 콘퍼런스 5위(26승 19패·승률 57.8%)고 압승을 거둔 필라델피아는 동부 11위(18승 27패·승률 40%)다. 전날 샬럿 호니츠를 상대로 42점 23리바운드를 폭발한 앤서니 데이비스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1쿼터에 코트를 떠나면서 레이커스는 동력을 잃었다. 데이비스의 공백을 메워야 했던 에이스 르브론 제임스는 31점 9어시스트 8리바운드를 올렸으나 실책을 8개나 저지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공격의 핵인 제임스가 연신 실책을 저지른 레이커스는 이날 총 실책 22개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9개)보다 13개가 많았다. 게다가 레이커스의 골 밑 수비를 지탱하던 데이비스가 이탈한 탓에 필라델피아의 가드 타이리스 맥시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내외곽을 넘나들며 자유투 9개를 얻는 등 필라델피아 공격을 주도한 맥시는 43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우뚝 섰다. 패장이 된 JJ 레딕 레이커스 감독은 제임스의 아들 브로니를 1쿼터부터 투입하는 모험수를 뒀다. 그러나 브로니는 코트를 밟은 15분가량 5개 슛을 모두 실패한 데다 실책도 3개나 저지르면서 레딕 감독의 기대를 완전히 저버렸다. -
토트넘 양민혁, 英2부 QPR 임대갈 듯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1.29 21:54:35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입단한 뒤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양민혁(19)이 일단 2부리그 구단으로 옮길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서 토트넘 구단을 담당하는 앨러스데어 골드 기자는 2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늘 양민혁이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토트넘 구단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QPR이 유력한 행선지로 언급되는 가운데 왓퍼드 역시 양민혁의 임대 이적에 관심을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 전설인 박지성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몸담았던 QPR은 올 시즌 잉글랜드 2부리그 챔피언십에서 13위(9승 11무 9패)에 올라있다. 왓퍼드(12승 5무 12패)는 9위다.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에서 지난해 맹활약을 펼치며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양민혁은 2024시즌 중인 지난해 7월 토트넘 입단이 확정되며 화제를 모았다. 입단 발표 당시에는 이달 토트넘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던 양민혁은 토트넘 측 요청에 예정보다 이른 지난달 중순 영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적응을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한 차례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달 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4~2025시즌 EPL 20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의 활용 계획을 묻는 질의에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면서 "단지 적응하도록 두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양민혁은 아직 어리고 이곳에서 마주하게 될 리그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며 "양민혁이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전력 외로 분류된 양민혁으로서는 임대 이적이 잉글랜드 무대에 차근차근 적응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현재 양민혁과 같은 유망주들에게 충분한 출전 기회를 제공할 정도로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다. 리그 4연패를 당한 토트넘(7승 3무 13패·승점 24)은 최근 리그 7경기에서 1무 6패로 승리가 없다. 20개 팀 중 15위로 강등권인 18위 울버햄프턴(승점 16)과는 승점 8차에 불과하다. -
“명절음식 너무 먹었나” 더부룩하다고 탄산음료 들이켰다간[헬시타임]
사회사회일반 2025.01.29 21:49:02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길어진 설 연휴가 끝나간다. 명절에는 평소보다 활동량이 줄어들고 고칼로리의 음식을 더 많이 자주 먹게 된다. 고칼로리의 명절 음식에 반주를 곁들이다 보면 소화기 기능에 부담을 주고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고지방·고열량의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심적으로도 느슨해지는 시기인 만큼 건강 관리에 소홀해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정화음 인천힘찬종합병원 소화기내과 과장은 “명절 음식은 평소에 먹는 식사보다 기름기가 많고 열량이 높다. 많이 먹게 되면 소화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며 “소화불량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신체 리듬이 깨지면서 생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소화불량은 질환으로 인한 증상과 그렇지 않은 경우의 증상이 거의 비슷하게 나타나므로 본인의 신체반응을 잘 살펴야 한다는 의미다. 정 과장의 도움말로 명절 연휴에 경험할 수 있는 소화기 증상에 대해 알아봤다. ◇ “떡국에 반찬 몇가지, 후식 챙겨먹으면”…하루 권장 열량 훌쩍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밝힌 명절 음식별 칼로리를 기준으로 한끼에 섭취하는 열량을 따져보면 하루 섭취 권장량을 훌쩍 넘긴다. 성인의 하루 섭취 권장량은 남성이 2500kcal, 여성이 2000kcal다. 설 명절 상차림에 기본적으로 올라오는 떡국 1그릇(800g)만 먹어도 711kcal에 소갈비찜을 1/2그릇(125g), 잡채 1/2그릇(75g)을 함께 먹었다면 각각 249kcal, 102kcal이 늘어난다. 비교적 살이 덜 찔 것 같은 동태전도 1/2그릇(75g) 열량이 134kcal 정도다. 후식으로 따라오는 식혜 1잔(150g)에 약과 1개(30g)를 먹으면 각각 135kcal과 119kcal가 추가된다. 한 끼에 총 1450kal를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이렇게 세끼 식사에 술을 곁들이거나 다른 간식을 집어 먹으면 5000kcal을 훌쩍 넘길 수 있다. 이처럼 명절에는 대체로 기름진 음식을 평소보다 많이 섭취하다 보니 음식을 분쇄하고 이동시키는 소화 운동기능이 저하되기 쉽다. 자주 먹거나 늦은 시간까지 야식을 먹는 것도 소화기능에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이다. 주위를 돌아보면 가족, 친지 중에 소화가 되지 않아 답답하다거나 더부룩하고 체한 느낌, 복부 팽만감 등을 호소하는 이가 있을지 모른다. ◇ 과음 후 좌측 옆구리에 통증? 급성 췌장염 의심해봐야 명절 연휴를 핑계로 과음하다 보면 단순히 소화 기능의 문제가 아닌 급성 췌장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과한 음주를 하면 췌장이 알코올을 대사하기 위해 췌장액을 더 많이 분비하게 된다. 이때 췌장액이 십이지장으로 다 배출되지 못하고 역류하며 췌장 세포를 손상시키면서 급성 췌장염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급성 췌장염이 생기면 위쪽 복부 또는 배꼽 주위부터 등 쪽이나 좌측 옆구리로 통증이 생긴다. 음식을 섭취하면 통증이 악화되고 심하면 구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과식·과음 후 가슴 통증과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은 역류성 식도염의 신호일 가능성도 있다. 역류성 식도염은 강한 산성의 위산과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가슴 안쪽에 타는 듯한 통증과 속 쓰림 증상을 일으킨다. 고열량·고지방 음식을 섭취 후 바로 눕거나 야식을 즐겨먹는 식습관이 주된 원인이다. ◇ “명절인데 뭐 어때” 분위기 휩쓸려 과음·과식은 금물 명절 음식을 준비할 때 조리방법을 조금 바꾸면 가족들의 소화기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전과 같은 부침류를 조리할 때는 기름을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센 불에 빨리 부쳐 기름의 흡수를 최소화해준다. 육류는 주로 살코기를 쓰며, 나물도 기름에 볶는 것보다는 데치는 방법으로 무치는 것이 좋다. 식습관을 바꿔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식사는 되도록 천천히 하고 음식은 개인 접시에 먹을 만큼 덜어놓고 먹는 양을 확인하며 과식을 줄인다. 주전부리는 적게 먹어 전체적으로 평소 식사량에 맞춰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당뇨, 심혈관질환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식혜나 떡, 전, 고기류 등을 먹을 때 적당량을 섭취하도록 하자. 과식을 했다고 여겨진다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운동으로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 분위기에 휩쓸려 과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변의 배려도 필요하다. ◇ “너무 먹었네” 후회될 땐 산책·걷기 등 가벼운 유산소운동 추천 식사 후 곧바로 격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소화기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휴식을 취한 뒤 산책, 걷기 등 30분 정도 가볍게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더부룩함이 지속된다면 따뜻한 물이나 생강차, 페퍼민트차 등 소화에 도움이 되는 차를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 과장은 “과식 후 속이 불편한 정도는 괜찮다고 여겨 참다가 통증이 악화될 수 있고, 증상이 반복되다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며 “기본적으로 본인이 섭취했을 때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는 음식은 기억해 뒀다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소화가 안될 때 탄산음료를 드시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며 "가벼운 식체의 경우 도움이 되지만 식도나 위에 가스가 많이 차 있을 때 마시면 오히려 가스가 더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16강부터 한판도 안 졌다…'씨름괴물' 김민재 백두장사 탈환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1.29 21:47:58'씨름 괴물' 김민재(23·영암군민속씨름단)가 설날장사대회 백두장사(140㎏ 이하)를 2년 만에 탈환했다. 김민재는 29일 충남 태안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백두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최성민(태안군청)을 3대0으로 제압했다. 2023년 이후 2년 만에 대회 백두장사 타이틀을 탈환한 김민재는 백두장사 13회, 천하장사 2회 등 통산 15번째 꽃가마에 올랐다. 2022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 설날대회 백두급 정상을 노렸던 최성민은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김민재는 첫 판과 두 번째 판에서 연달아 잡채기에 성공했고 세 번째 판에서 되치기로 승리를 확정했다. 김민재는 "올해는 전관왕을 목표로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민재는 16강에서 김동현(용인특례시청), 8강에서 마권수(문경시청), 4강에서 박성용(영암군민속씨름단)을 모두 2대0으로 제압해 이번 대회에서 단 한 판도 지지 않았다. -
국토부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대테러 용의점 없어”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1.29 21:27:20정부가 김해공항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와 관련해 대테러 용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고 직후인 29일 오전 0시 30분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관계기관 합동 대테러 조사를 실시했다”며 “항공기 내 반입이 금지된 위해물품 등 테러와 관련된 용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향후 조사 과정에서 용의점이 파악되는 경우 관계기관 합동 추가 조사를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사고기 승객 158명과 승무원 6명, 정비사 1명 등 탑승자 165명은 자택으로 귀가했다. 외국인 승객 10명은 여전히 호텔로 투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박상 등 경상을 입은 승객 1명은 의료기관에 입원해 치료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18명의 전담직원으로 구성된 종합지원센터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부산지방항공청도 민원 접수 창구를 운영 중이다. 여객기 화재 사고로 항공편이 취소된 에어부산 승객들은 이날 저녁 중으로 임시 항공편을 통해 홍콩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돌아오는 항공편은 사고기 후속편으로 입국할 예정이던 승객을 태워 운항한다. 임시항공편은 이날 오후 10시 부산을 출발해 오전 2시 홍콩에 도착하는 에어부산 3971편, 30일 오전 3시 10분에 홍콩을 출발해 오전 6시 25분 부산에 도착하는 에어부산 3972편이다. -
“명절 끝나가니 한파 덮친다…내일 아침 최저 -17도 강추위
사회사회일반 2025.01.29 20:07:03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은 일부 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내려가고 강한 바람까지 불어 매우 춥겠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7∼-1도, 낮 최고기온은 -4∼8도 분포를 보이겠다.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도 0도 이하에 머물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과 경기 동부, 충북과 경북 일부에는 한파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한파특보가 발효된 경기 북부·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남 북부 내륙, 충북중·북부 등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 아래로 떨어지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연휴 중 전국 곳곳에 쏟아진 대설은 어느 정도 잦아들었다. 이날 오후 충청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1㎝ 미만의 약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뿐, 전국의 대설특보는 해제됐다. 오후 5시 기준 쌓인 눈은 제주도 사제비 132.2㎝, 전북 무주 덕유산 43.5㎝, 강원 고성 향로봉 38.0㎝, 강원 횡성 안흥 34.9㎝, 전북 임실 32.2㎝, 경북 봉화 석포 25.2㎝, 경기 안성 17.5㎝ 등이다. 이날 저녁까지 충북중·남부, 전남권서부, 전북서해안 일부 지역에 눈이 내리겠고, 30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충남 서해안과 충남 남부 내륙, 전북에 눈이 조금 내리는 곳이 있겠다. 30일 예상 적설량은 충남 서해안·충남 남부 내륙·전북 1㎝ 내외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눈이 쌓인 가운데 영하권의 기온이 이어지면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귀경길 교통 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 30일 강원 영동과 경상권에는 순간풍속 55㎞/h(15m/s) 내외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남해동부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30일까지, 동해 먼바다는 31일까지 바람이 30∼70㎞/h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 중부 먼바다·동해 남부 바깥 먼바다의 경우 물결이 5.0m 이상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겠다. -
긴 연휴에 ‘급찐살’ 충격…“이렇게 먹으면 덜 찐다” 전문가 조언[헬시타임]
사회사회일반 2025.01.29 19:53:50긴 명절 연휴는 다이어터들의 최대 고비라고 할 수 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친지들과 맛있는 음식과 한잔 술을 곁들이며 긴 연휴를 보내고 나면 가장 먼저 달라진 체중계의 숫자와 마주하게 된다. 이는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공통적인 고민거리다. 한국에 소위 ‘명절 급찐살(급하게 찐 살)’이 있다면 서구권에서는 '휴가철 체중 증가(holiday weight gain)'라는 표현을 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에서 휴가철 체중 증가를 연구할 때 이 같은 표현을 사용하곤 한다. 설 연휴가 다이어터들에게 부담스러운 건 명절 음식을 조리할 때 기름을 많이 써서 굽거나 볶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명절 음식이라고 해서 살 찌기 쉬운 메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는 물론 미국의 명절 식단에서도 체중 관리 식단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인 365mc 대표원장들의 도움말로 세계 각국의 건강한 명절 식단과 급찐살을 효과적으로 빼는 방법을 알아봤다. ◇ 일본인들이 먹는 '오세치'…"조미료 최소화해 소량씩 섭취" 일본에선 새해를 맞아 ‘오세치 요리’를 먹는다. 의미 있는 음식을 하나하나 먹으며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것이 일본인들의 오랜 전통이다. 달콤하게 졸인 검은콩인 쿠로마메, 달걀말이를 일컫는 다테마키, 청어알로 만든 카즈노코, 새우 요리 등은 각각 장수와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밖에 우엉 요리인 고보, 무와 당근으로 만든 새콤달콤한 절임 요리 등으로 ‘주바코’라는 찬합을 채운다. 오세치 요리는 조미료를 과하게 사용하지 않고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둔다. 식재료와 조리법도 가벼운 편이다. 오세치로 즐기는 각 음식의 칼로리는 어느 정도일까. 설탕으로 졸인 쿠로마메 1알은 약 5~10kcal, 계란말이 1조각(20g)은 약 30~40kcal, 새우 1마리는 약 7~10kcal, 카즈노코 1조각(20g)은 약 20kcal 수준이다. 우엉, 무와 당근 절임도 20g 기준 10kcal 안팎으로 칼로리가 높지 않다. 모든 음식을 한 개씩 먹는다고 가정할 경우 80~110kcal를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이렇게 소량으로만 즐기면 체중 관리에도 부담이 적다. 채규희 365mc 노원점 대표원장은 “오세치 요리는 여러 음식을 소량씩 섭취할 수 있어 과식을 예방하는 데 도움되지만 염분이 높은 편”이라며 “짠 음식은 과도하게 먹으면 부종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식후 물을 충분히 섭취해 체내 균형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 칠면조·구운 닭 요리…“단백질 채우고 섭취 열량은 낮출 수 있어” 인도네시아의 최대 명절은 금식 기간인 라마단을 마치는 ‘르바란(Lebaran)’이다. 이 때 먹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코코넛밀크, 향신료와 함께 끓여낸 닭고기 요리인 오포르 아얌을 들 수 있다. 짠맛, 단맛, 향신료의 복합적인 풍미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음식인데, 닭고기 자체가 고단백 식품이라 다이어터들도 특식으로 도전해볼 만하다. 그웬디 아니코(Gwendy Aniko) 365mc 인도네시아 1호점 대표원장은 “오포르 아얌은 포만감이 높고, 코코넛밀크가 함유돼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음식”이라며 “퍽퍽하게 느껴질 수 있는 닭고기를 코코넛밀크 등에 재워 먹는 방식은 단백질을 맛있고 똑똑하게 섭취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추수감사절 등 미국인들이 즐겨찾는 명절 요리의 대명사는 칠면조 구이다. 칠면조는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유리한 음식으로 꼽힌다. 특히 칠면조의 가슴살은 다이어트 중 섭취하기 좋은 고단백 음식으로 꼽힌다. 단백질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게 해 과식을 방지하는 데 유용하다. 칠면조 요리는 구운 형태로 조리할 때 칼로리를 최소화할 수 있다. 칠면조의 가슴살‧날개‧다리 등 주요 부위별 칼로리는 100g당 130~190㎉ 정도다. 다만 튀기거나 버터를 많이 사용하는 방식으로 조리하면 열량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칠면조 대신 구운 닭 요리를 대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에는 국내 대형 마트의 조리 판매대에서 통째로 구운 닭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채 대표원장은 “고기를 먹을 때 사이드 메뉴를 똑똑하게 골라야 한다”며 “미국에서 칠면조 구이와 흔히 곁들이는 매쉬드 포테이토나 그래비 소스, 크랜베리 소스는 열량을 높이는 주범이다. 야채 샐러드로 대체하면 포만감을 높이면서 열량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 태국의 ‘카오 채’…“정제 탄수화물 섭취 땐 칼로리 주의해야” 태국의 명절음식인 ‘카오 채’는 향신료와 허브로 만든 냉 쌀밥 요리다. 카오는 ‘밥’, 채는 ‘담그다’는 의미로, 자스민 등 향신료를 우려낸 물에 밥을 말아먹는 방식을 일컫는다. 카오 채는 본래 왕족이나 귀족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먹던 음식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매년 4월 13일~15일 경에 보내는 태국의 전통 명절인 ‘쏭끄란(Songkran)’ 기간에 즐긴다. 태국의 젊은 세대는 카오 채를 자주 접하는 편은 아니고, 전통과 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옛 세대 사람들이 즐겨 찾는 편이다. 카오 채를 즐길 때는 새우볼, 설탕과 간장으로 졸인 돼지고기, 달콤하게 볶은 단무지, 달걀을 섞은 게살 등을 곁들인다. 밥 100g과 반찬을 소량 먹는다고 가정하면 한끼에 400㎉ 정도를 섭취하게 된다. 짠(JAN) 365mc 태국점 대표원장은 “카오 채는 칼로리가 낮고 시원하게 먹기 좋지만, 쌀밥 자체가 정제된 탄수화물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며 “반찬 중 튀김이나 설탕을 많이 사용하는 요리가 포함되면 칼로리가 높아질 수 있으니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급찐살 관리에도 골든타임 있다…“연휴 끝나자마자 관리 시작해야” 명절 연휴엔 일상적인 활동량이 줄어들고 고칼로리 명절 음식은 계속 먹는 데다 심적으로 안일해져 몸무게가 확 늘어나기 쉽다. 명절에 급하게 찐 살을 효과적으로 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채 대표원장은 “평소보다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일시적으로 얼굴이 붓거나 체중이 증가하는데, 이는 글리코겐이 일시적으로 증가해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빠르게 관리에 돌입하면 평소 몸무게로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명절 연휴가 끝난 다음 날부터 당장 관리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비만 전문가들은 “의식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미루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미온수를 충분히 마셔 신진대사를 깨우고, 하루에 한 끼는 고단백 식품과 저탄수화물 식단으로 가볍게 식사하는 것이 좋다. 활동량을 서서히 늘려주고 반신욕으로 대사를 높여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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