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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뷰] 아세안의 기후 변화, 새로운 동반 성장 기회
오피니언사외칼럼 2025.12.29 05:00:002025년을 돌아보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 전역에서 대규모 홍수 피해 소식이 유난히 잦았다. 세계위험보고서에서 필리핀이 1위를 차지했고 인도네시아·미얀마·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들이 상위 위험군에 올랐다. 주목할 점은 아세안의 최대 리스크로 실업과 경기 침체, 미중 갈등 격화가 아닌 극단적 기상이변이 꼽혔다는 사실이다. 기후 문제는 환경을 넘어 사회·경제 전반을 위협하는 구조적 위기로 부상했다. 아세안의 주요 도시는 지반이 연약해 해수면 상승보다 지반 침하가 더 빨리 진행되는 곳이 많다. 인구 증가와 도시화로 물 사용은 급증했지만 하수·수처리 인프라는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필자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일하며 체감하는 변화도 크다. 과거 중부 지역에 집중되던 태풍이 최근에는 북부까지 자주 올라온다. 저지대는 순식간에 물이 허벅지까지 차오르고 비가 그쳐도 며칠씩 배수가 되지 않는다. 단순히 기후변화 탓만 하기에는 낙후된 도시 인프라의 한계가 더 커 보인다. 아세안은 지금 기후 리스크가 경제 리스크로 전이되는 국면에 들어섰다. 침수와 정전, 교통 마비는 물류 차질과 산업 생산 감소로 직결된다. 기업 활동 전반의 위협 요소로 부각되면서 도로·전력·배수·방재를 통합한 스마트 사회간접자본(SOC)과 기후복원력 기반의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세계은행·아시아개발은행·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등 국제기구도 관련 투자를 확대하면서 우리 기업이 설계·시공·정보통신기술(ICT)·운영·프로젝트파이낸싱까지 결합해 진출할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다. 해법은 분명하다. 상수도·수처리 강화로 지하수 의존을 낮추고 배수·저류 시설 확충으로 집중호우 피해를 줄여야 한다. 지반 안정화와 지하 구조물 보강, 도시 물순환 인프라 확대 역시 핵심 과제다. 우리 기업의 협력 분야로는 기후복원형 SOC 설계 가이드라인으로 위험 지역을 센서와 대시보드로 모니터링하고 노후 SOC를 진단해 복원력을 높이는 서비스가 꼽힌다. 이와 함께 이동식 배수와 응급 장비 같은 소형 재난 대응 제품도 공급할 수 있다. 아울러 스마트시티와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전력·배수 안전을 통합 관리하는 SOC 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다. 재난 모니터링, 예측, 통합 관제 솔루션 제공도 주목할 만하다. 재난 시 병원·급수·전력 패키지를 이동식으로 공급하는 모델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베트남과 태국·필리핀은 이미 수십억 달러 규모의 홍수 대비와 지반 안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재원이 부족한 캄보디아와 라오스도 국제기구 자금을 활용한 복원력 인프라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아세안의 SOC 프로젝트는 대부분 자금 부족 문제로 국가 재정으로만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다. 그래서 민관 협력 사업이나 개발금융·수출금융을 결합한 구조를 원하고 있다. 국제기구들이 기후·전력·SOC 프로젝트 예산을 크게 늘리고 있는 데다 브릭스 국가들의 신개발은행까지 뛰어들면서 개발금융 시장 자체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술과 금융·운영을 결합해 제안할 수 있다면 참여 가능성은 높아진다. 초기부터 사업 구상, 재원 조달, 운영 모델을 패키지로 설계하고 국제기구 또는 수출금융과 연계하며 현지 정부나 공기업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아세안과의 경제·문화 교류가 깊어지는 지금, 기후변화를 함께 극복하는 협력이 새로운 동반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 -
[로터리] AI 시대의 인프라, 동네
오피니언사외칼럼 2025.12.29 05:00:00인공지능(AI)의 시대다. 컴퓨터 화면 속 텍스트와 이미지에 머물던 AI가 이제 우리의 생활 곳곳에 스며들었다. 사람의 필요를 미리 헤아리는 ‘AI 에이전트’를 넘어 건물과 길, 동네의 분위기까지 이해하는 물리적 AI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가 공개한 코스모스 모델은 공간의 형태와 질감을 이해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AI는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과 일상을 이해하며 생활을 돕는 동반자가 되고 있다. AI 경쟁의 기준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제 성패는 알고리즘의 성능이나 모델의 크기가 아니라 어디에서 작동하고 어떤 데이터로 학습되며 어떻게 검증되는가에 달려 있다.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한 AI는 연구실과 서버 안에 머무를 뿐 도시와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기술로 자리 잡기 어렵다. 동네가 답이다. 동네는 이동과 소비, 에너지 사용, 환경 변화, 돌봄과 안전 같은 삶의 장면이 매일 축적되는 공간이다. 여기서 생성되는 데이터는 단순한 수치의 집합이 아니라 시간과 장소·인간관계가 함께 얽힌 삶의 기록이다. AI가 필요로 하는 것은 이런 맥락이 담긴 생활 데이터이며 동네는 AI가 배우고 검증하며 신뢰를 쌓아갈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무대다. 동네는 AI 실증에도 적합한 단위다. 적절한 규모 덕분에 시행착오의 부담은 적고 개선의 속도는 빠르다. 알고리즘은 실제 생활 속에서 적용과 보정을 거듭하며 점차 정교해진다. 예를 들어 AI 기반 에너지 관리나 쓰레기 수거, 노인 돌봄로봇은 전국 단위의 일괄 도입보다 동네에서의 생활 속 검증을 거칠 때 효과가 분명해진다. 이러한 작은 성공이 쌓일 때 AI는 기술을 넘어 일상에서 신뢰를 획득한 사회 인프라로 발전한다. AI가 동네에서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기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인재가 함께 필요하다. AI 시대의 인재는 한 분야를 깊이 이해하면서도 영역 간의 경계를 넘나들고 AI에 본질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다. 동네에서 자라는 아이,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중년, 배움의 끈을 놓지 않는 노년까지 모두가 잠재적 인재다. 도시는 이들이 삶의 어느 단계에서든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 인재로 성장하는 조건은 분명하다. 실패를 허용하고 질문을 장려하며 기술을 두려움이 아닌 배움의 대상으로 받아들이는 심리적 안정감이 뒷받침된 환경이다. 이러한 마음의 안정은 사람들이 매일 살아가는 동네의 공간과 환경 속에서 비롯된다.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충분한 햇빛, 안전하게 걷고 머물며 이웃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환경은 시대가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기본 조건이다. 이러한 동네에 사람이 모이고 인재가 자라나며 AI와 사람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혁신의 문화가 형성된다. 화면을 벗어나 공간과 환경, 일상의 맥락을 이해하는 물리적 AI로 진화한 지금, AI의 미래는 데이터센터나 연구 단지에서만 결정되지 않는다. AI 기술을 동네라는 생활 공간에 집약해 실증하고 시민이 직접 체험하며 검증하는 과정을 통해 작은 성공을 만들어갈 때 AI는 비로소 도시의 기반 기술이 된다. 르네상스가 피렌체의 공방과 골목에서 시작됐고 디지털 혁신이 실리콘밸리의 동네 차고에서 싹텄듯 문명은 언제나 동네의 일상에서 자라났다. AI 시대에 동네는 새로운 의미의 인프라로서, AI 문명의 방향과 성패는 결국 동네에서 결정된다. -
12·29 여객기 참사 1주기…안전한 하늘길을 위한 각오
사회사회일반 2025.12.29 05:00:00179명의 희생자를 낳은 '12·29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다. 항공 안전의 시작인 인천공항 아시아나항공 정비고에서 항공기 정비사들은 하루의 끝까지 보잉777 항공기 곁을 지키며 작은 이상도 놓치지 않기 위해 세밀한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반복되는 절차와 꼼꼼한 확인에는 비극을 다시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담겨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어지는 이들의 노력이 수많은 승객의 안전한 하늘길을 떠받치고 있다. 영종도=오승현 기자 -
[열린송현] '디딤돌소득' 3년 실험의 메시지
오피니언사외칼럼 2025.12.29 05:00:00대한민국 헌법 제34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는 이를 위해 노력할 의무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런데 복지 정책에는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사회복지 지출은 국내총생산(GDP)의 15%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낮다. 고령화의 여파로 현행 제도를 유지하더라도 앞으로 사회복지 지출은 빠르게 늘어날 것이다. 그만큼 빠듯한 살림살이에 부담스러운 지출이므로 신중할 필요가 있다. 게다가 이 지출은 불가역적인 만큼 더욱 신중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현실에서 가장 바람직한 복지제도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복지 정책의 주요 대상은 노동시장 취약 계층이다. 따라서 즉각적인 효과만 보면 복지 예산은 소모적일 위험이 크다. 복지를 너무 강화하면 일할 의욕을 잃고 복지에만 의존하는 결과가 초래된다. 이른바 ‘복지 의존성’이 커지면 항구적인 빈곤층이 생겨 예산 부담은 더 커진다. 이는 개인에게도 결코 바람직한 결과가 아니다. 복지 의존이 아무리 합리적 선택이었더라도 이를 헌법이 보장하고자 했던 인간다운 생활이라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제적이나 도덕적인 관점에서 바람직한 복지제도는 모든 국민이 최소한의 생활 수준을 ‘스스로’ 유지하는 게 궁극적 목표여야 한다. 또 만약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원인 때문에 최소한의 생활을 하는 것이 불가능할 경우에 한해 도움을 주는 제도여야 한다. 서울시가 ‘디딤돌소득’이라는 이름으로 3년간 시행한 복지제도 실험은 최적의 복지제도 설계에 필요한 중요한 단서들을 제공했다. 우선 식료품·의료비·공공요금 등의 지출이 늘어난 사실이 발견됐다. 이는 상당수 가구가 디딤돌소득을 받기 전에는 필수재 소비를 충족시킬 최소한의 소득에 미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소득 지원이 너무 적거나 사각지대가 있다는 의미로 최소 필요 기준에서 보더라도 현행 복지제도 아래서 추가 지원이 필요한 빈곤 가구가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다. 무조건부 소득 지원이 근로 참여를 감소시킨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통제된 실험이라는 과학적 방법을 통해 근로 참여가 얼마나 줄고, 나아가 어떤 계층에서 이런 영향이 크게 나타나는지를 계량적으로 확인한 점은 디딤돌소득 실험의 중요한 성과다. 가령 단시간 일자리에서 일하던 이들의 근로 참여는 더 줄었는데 이는 ‘복지 의존성’ 위험 최소화를 위해서는 비정규직이나 파트타임 근로자 대상 재취업 교육 훈련이나 구직 지원 서비스 등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복지 정책은 보건복지부가, 노동 정책은 고용노동부가 독립적으로 관리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플랫폼 경제의 확산으로 창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새로운 복지제도는 창업에 도전했으나 실패한 이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안전망이어야 한다. 다만 도덕적 해이는 경계해야 한다. 경제적 자립 능력이 원천적으로 없는 이를 제외하면 실업급여처럼 수혜 기간을 제한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제 ‘구빈(救貧)’을 넘어 경제 활력을 뒷받침하는 복지제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는 디딤돌소득 실험을 통해 새로운 시대에 맞는 복지제도는 추상적인 가치 판단이 아닌 실증적 근거에 기반해 설정돼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더 크거나 더 작은 복지에 대한 논쟁이 아니라 정교한 설계에 대한 고민이다. -
12·29 여객기 참사 1주기…다시 안전한 내일을 향해
사회사회일반 2025.12.29 05:00:00179명의 희생자를 낳은 '12·29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다. 항공 안전의 시작인 인천공항 아시아나항공 정비고에서 항공기 정비사들은 하루의 끝까지 보잉777 항공기 곁을 지키며 작은 이상도 놓치지 않기 위해 세밀한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반복되는 절차와 꼼꼼한 확인에는 비극을 다시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담겨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어지는 이들의 노력이 수많은 승객의 안전한 하늘길을 떠받치고 있다. 영종도=오승현 기자 -
디즈니의 시대…아바타3·주토피아2 합쳐 1100만 달성
문화·스포츠문화 2025.12.29 01:09:10연말 디즈니 영화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디즈니 작품인 ‘아바타: 불과 제’와 ‘주토피아2’ 두 작품이 합쳐 1100만 관객을 달성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디즈니 영화 아바타의 세번째 시리즈인 ‘아바타: 불과 재’(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36만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 유지했다. 개봉 12일 만에 누적 관객 수는 404만 명이다. ‘아바타: 불과 재’는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첫째 아들 네테이얌의 죽음 이후 슬픔에 빠진 설리 가족 앞에, 바랑이 이끄는 재의 부족이 등장하며 판도라에서 벌어진 더 큰 위기를 담았다. 앞서 ‘주토피아2’가 13일째 400만 고지에 오른 속도보다 빠른 것이다. 이날 박스오피스 2위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주토피아2’(감독 재러드 부시, 바이론 하워드)로 16만 관객을 모아 누적 관객 수 748만 명을 기록 중이다. 올해 전체 개봉 영화 중 유일하게 700만 명 선을 돌파했다. ‘주토피아2’ 역시 ‘주토피아’ 이후 9년 만에 선보인 속편이다. 연말에 인기작들이 나오면서 28일 현재 올해 국내 극장 총 관객수는 1억 492만 명까지 회복됐다. 다만 작년 한해(1억 2312만 명)보다는 여전히 15% 부족한 상황이다. 올해 개봉한 디즈니 영화는 앞에 언급한 ‘아바타3’와 ‘주토피아2’ 외에도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165만명), ‘썬더볼츠’(92만명), ‘엘리오’(62만명),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59만명), ‘릴로&스티치’(49만명), ‘프레데터: 죽음의 땅’(42만명) 등이 있다. 디즈니 영화가 올해 1621만명을 책임진 셈이다. 이는 전체 관객의 16%를 차지하는 규모다. -
[사설] ‘청와대 시대’ 재개…소통 실패 땐 또다시 ‘구중궁궐’
오피니언사설 2025.12.29 00:00:00대통령실이 29일 0시를 기해 용산에서 청와대로 공식 이전함에 따라 ‘청와대 시대’가 다시 열렸다. 대한민국 국가수반을 상징하는 봉황기가 청와대에 게양되고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돌아갔다. 3년 7개월 전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라고 밝히며 ‘용산 시대’를 연 윤석열 정권은 불통 정치를 이어가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으로 한국 정치사에 큰 상흔을 남겼다. 청와대가 갖는 ‘권위주의’ 이미지와 대국민 개방에 따른 보안 리스크, 1000억 원 넘게 소요되는 왕복 이전 비용, 세종시로의 이전 가능성 등 여러 논란에도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복귀를 서두른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이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해도 눈에 띄게 왕성한 소통 행보를 보이며 기업 및 국민들과 접점을 넓혀 왔다. 그 자체로도 평가받을 만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기업인들을 수시로 만나 전폭 지원과 규제 철폐를 약속했지만 당정이 노란봉투법 등 기업 옥죄기 정책을 밀어붙이면서 소통의 진정성을 두고 뒷말이 적지 않았다. 전 국민이 생중계로 지켜보는 부처 업무보고에서는 공직자에 대한 ‘공개 망신주기’와 대통령의 일방적인 지시가 즉흥적으로 튀어나왔다. 거침없는 이 대통령의 소통 방식을 두고 ‘사이다’라는 환호와 ‘정치 쇼’라는 엇갈린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청와대의 높은 담장 안에서 집권 2년 차를 맞게 된 이 대통령 앞에는 민심과의 괴리, ‘문고리’로 상징되는 비선 논란, 폐쇄적 권위주의 등 역대 청와대 주인들이 발목 잡혔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소통의 정치를 펴야 하는 만만찮은 과제가 놓였다. 물론 평소에 소통력을 강조해온 이 대통령은 적극적인 소통 강화를 예고하고 있다. 참모진과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는 여민관에서 근무하고 국정 운영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도 확대할 방침이다. 하지만 물리적 공간이나 겉으로 드러나는 형식보다 중요한 것은 활짝 열린 귀와 열린 마음, 그리고 진정성 자체다. 청와대가 또다시 불통의 ‘구중궁궐’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머슴’을 자처하는 이 대통령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상호작용하는 진정한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
[사설] 李, 새해 초 국빈 방중…‘2단계 한중 FTA’ 속도 높여야
오피니언사설 2025.12.29 00:00:00이재명 대통령이 다음 달 초 중국을 국빈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중 정상이 11월 1일 경주에서 만나 경색됐던 한중 관계 복원의 물꼬를 튼 터라 후속 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당시 양국은 북한 비핵화, 중국의 서해 구조물 설치 등 민감한 외교·안보 현안은 피하면서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임을 재확인했다. 특히 한중 정상은 통화스와프 갱신, 서비스·투자 협력 등에 합의하면서 경제·통상 분야 협력을 관계 개선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새해 첫 한중 정상회담은 선언적 차원의 말잔치에 그치지 말고 양국 간 경제협력 고도화를 위한 구체적 성과 도출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2015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양국 교역 규모는 매년 급증하다 2022년에 정점을 찍은 뒤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대중 무역적자는 올해 3년 연속 100억 달러 안팎에 이를 듯하다. 한국은 과거 중국에 중간재를 수출해 완제품을 만들어 미국 등 다른 나라로 수출해 왔다. 하지만 중국이 첨단 부품과 소재의 자급도를 끌어올리고 미중 무역 갈등의 여파로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중국을 생산기지화하는 전략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지금은 중국과 경쟁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대중국 통상 전략의 전면적인 재설계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중국이 기술 선도국임을 인정하고 대중 수출과 투자 구조를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 우선 정부는 한중 FTA를 상품 위주 교역에서 서비스·투자 분야로 넓히는 2단계 FTA 체결에 속도를 내야 한다. 중국의 시장 개방 범위를 의료·문화·금융 등으로 대폭 넓혀야 대중 무역적자를 줄일 수 있다. 이를 위해 한한령(한류제한령) 완화, 지적재산권 보호 등에서 중국의 전향적 입장을 이끌어내야 한다. 또 기존의 초격차 전략을 통해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는 동시에 중국의 첨단 제조·기술 생태계와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최근 중일 갈등 심화로 한국의 중재자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한미일 삼각 공조를 유지하면서도 한중 협력 고도화와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한 지렛대로 삼는 유연한 외교력이 필요하다. -
[사설] 용인 반도체산단까지 ‘포퓰리즘 제물’로 삼을 셈인가
오피니언사설 2025.12.29 00:00:00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경기도 용인에 조성 중인 반도체 산업단지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장관은 2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용인에 입주하면 두 기업이 쓸 전기의 총량이 원전 15기 분량이어서 꼭 거기에 있어야 할지 (고민된다)”라며 “에너지가 생산되는 곳에 기업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을 지역구로 둔 여당 의원들이 주장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새만금 이전론에 힘을 보탠 셈이다. 2023년 조성에 들어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여의도 면적에 육박하는 약 777만 ㎡ 부지에 대규모 시스템반도체 특화 단지를 만드는 국가 프로젝트다. 그러나 김 장관과 전북 여당 의원들의 주장과 달리 반도체 산단 주요 입주 업체인 삼성전자는 9GW(기가와트), 하이닉스는 6GW의 필요 전력 중 이미 6GW와 3GW를 확보했다. 부족한 전력을 공급하는 동해안~수도권초고압직류송전망(HVDC)도 속도를 내고 있고 용수를 공급하는 도수관로 역시 국가수도계획에 반영된 상태다. 이르면 2027년 첫 공장이 가동될 예정인데 이제 와서 백지화하겠다니 황당하기 짝이 없다. 더구나 새만금 일대에 해상 풍력과 태양광을 이용해 5GW의 발전소를 구축한다 해도 이는 필요 전력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이러니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반도체 산업을 정치 포퓰리즘의 제물로 삼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국가 명운이 걸린 프로젝트를 정부 유관 부처나 기업들과 협의도 조율도 없이 특정 장관이 개인 의견을 불쑥 던지는 것은 정책 혼란을 야기할 뿐 아니라 지역 갈등까지 부추기는 무책임한 행태다. 실제로 전북 완주·진안·무주를 지역구로 둔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용인 일대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은 “포퓰리즘 발상”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정부 정책을 믿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기업들의 매몰 비용과 추가 재정 투입도 막대하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규제 혁신과 투자 지원은 외면하면서 클러스터 조성마저 ‘정치적 거래’ 수단으로 삼는다면 ‘반도체 2강’은 공허한 메아리에 그칠 우려가 크다. 김 장관의 발언은 국가 프로젝트에 대한 ‘정책 신뢰’를 크게 훼손하고 반도체 경쟁력을 스스로 갉아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즉각 철회해야 마땅하다. -
'20만전자' 가능할까…'역대 최고가' 뚫은 삼성전자에 '들썩', 내년에는?
증권증권일반 2025.12.28 23:24:34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12만전자’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 잇따른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목표주가 상향,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품귀 현상이 맞물리며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전 거래일 대비 5.31%(5900원) 오른 11만7000원에 마감하며 장중·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외국인은 1조2560억원, 기관은 337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SK하이닉스도 투자경고 종목 지정에도 1.87% 상승했고, SK하이닉스 지분을 보유한 SK스퀘어 역시 4% 넘게 올랐다. 주가 강세의 배경에는 글로벌 IB들의 잇단 ‘장밋빛’ 전망이 있다.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상향하며 메모리 가격 상승과 실적 레버리지 효과를 강조했다. 앞서 모건스탠리도 반도체 호황이 이어질 경우 주가가 17만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국내 증권사들 역시 HBM(고대역폭메모리)과 AI 서버 공급망 진입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16만원 안팎으로 제시하고 있다. 실적 기대를 키운 직접적인 촉매는 메모리 시장의 구조적 변화다. AI 투자 확대 속에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HBM에 집중하면서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고, 그 결과 서버용 D램을 중심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 미국 메모리 3위 업체 마이크론의 호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도 한층 높아졌다. HBM과 범용 D램, 낸드플래시 가격이 동시다발적으로 오르면서 메모리 전반의 수익성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AI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DDR4 가격 상승과 낸드 업황 개선이 맞물리고 있다”며 “DDR과 낸드 가격 반등은 레거시 메모리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에 특히 긍정적인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선 이번 사이클이 과거와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AI가 학습에서 추론 단계로 넘어가며 필요한 메모리 용량이 크게 늘었고, 피지컬 AI 등 활용처도 확대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HBM은 고객 맞춤형 장기 계약 비중이 높아 파운드리처럼 안정적인 사업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무라증권은 의미 있는 공급 확대가 2028년 이후에나 가능하다며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2027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 역시 향후 2년간 수요 증가가 공급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추가 상승 여력은 남아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8배 안팎으로 SK하이닉스(4배대)와 마이크론(5배대)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수록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며 조심스럽게 ‘20만전자’ 가능성까지 거론한다. 다만 자금이 반도체에 쏠리면서 시장 내 온도차도 커졌다. 26일 기준 코스피에서 상승 종목은 253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643개로 더 많았다. 반도체 독주 속에 업종 간 차별화가 심화되는 국면이라는 분석이다. -
30대에 발기부전약? 전현무 처방전 공개가 불러온 파장 [안경진의 약이야기]
사회사회일반 2025.12.28 22:29:50방송인 전현무(48)씨가 2016년 ‘나 혼자 산다’ 방송을 통해 공개됐던 '차량 내 링거' 장면과 관련해 불법 의료 논란이 일자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의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방송인 박나래와 그룹 샤이니 키,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본명 김미경) 등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주사이모'와 연관이 있느냐는 추측이 제기되자 소속사를 통해 9년 전 진료기록부와 진료비 수납명세서를 낱낱이 공개했죠. 그에 따르면 전씨는 모 의료기관에서 위염, 급성 편도염, 위염, 기관지염, 후두염 등으로 진단돼 수액 주사와 함께 경구약물을 처방받았습니다. 그런데 대중의 관심은 뜻하지 않게 처방 내역에 포함된 '엠빅스 100'이라는 의약품에 쏠렸죠. 엠빅스는 국내 기업인 SK케미칼(285130)이 개발해 2007년 출시한 미로데나필염산염 성분의 발기부전 치료제입니다. 발기부전 치료제의 대명사 격인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 '시알리스'(성분명 타다라필)와 마찬가지로 음경 해면체에 분포하는 '포스포디에스테라제-5(PDE-5)'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리기전을 나타냅니다. 동맥 확장을 통해 음경으로 가는 혈류량을 증가시켜 발기부전 증상을 치료하는 원리죠. 물과 함께 복용하는 정제와 물 없이 혀 위에 놓고 녹여서 투여하는 구강분해필름 2가지 제형이 발매 중으로, 의사 소견에 따라 최대 100㎎까지 증감할 수 있습니다. 최대 권장 투여횟수는 1일 1회로 명시돼 있죠. 전씨는 미로데나필 100㎎이 함유된 '엠빅스100' 10회 분량을 처방받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SK케미칼은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에 비해 출시가 늦다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엠빅스 발매 당시 '국제발기력 지수(IIEF) 1위'라는 점을 어필했죠. 국제발기력 지수란 발기부전 치료제의 약효를 숫자로 표현한 건데요, 30점을 만점으로 하고 통상 26점 이상이면 정상인의 발기 수준으로 간주합니다. 엠빅스는 25.57점을 획득해 동아제약의 자이데나(24.19점), 화이자의 비아그라(22.1점), 일라이릴리의 시알리스(20.6점) 등을 압도했죠. 발현 시간은 30분으로 경쟁 제품과 비슷한데 두통이 적게 나타나고 색각장애가 전혀 보고되지 않는 등 부작용이 적다는 점을 앞세워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대다수 발기부전 치료제의 표적인 PDE-5 효소는 음경, 전립선, 방광 등 골반 주변 장기 외에도 신체 여러 조직에 존재하다 보니 예기치 않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왔거든요. 이를테면 눈의 모세혈관을 확장시키는 효과도 동반하기 때문에 약물 복용 횟수가 늘어날수록 망막정맥폐쇄·허혈성 시신경병증·장액망막박리 등 3가지 안과질환 중 1가지 이상을 경험할 확률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습니다. 색소성 망막염을 포함해 이미 알려진 유전적인 퇴행성 망막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는 투여가 금지되어 있죠. 최근 6개월 이내에 뇌졸증, 일시적 허혈성 발작, 심근경색증을 경험했거나 관상동맥우회수술을 받은 환자도 엠빅스 투여 금기 대상입니다. 물론 의사 처방에 따라 정해진 용량을 지켜 복용한다면 별다른 염려를 할 필요는 없겠죠. 일각에선 처방 당시 30대였던 전씨가 발기부전 치료제를 처방받은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씨가 과거 방송에서 탈모 고민을 여러 차례 털어놓으며 탈모약을 복용 중이라고 발언한 적이 있다보니, 탈모약으로 인한 부작용 때문에 발기부전 치료제를 처방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거론되고 있죠. 탈모약과 발기부전약을 병용 처방하는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나, 이런 경우 시알리스 등 엠빅스보다 반감기(약효 지속 시간)가 긴 PDE-5 억제제를 주로 처방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참고로 발기부전 유병률은 연령에 비례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지만, 연령이과 상관 없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사질환이 늘어나고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바랭 연령층이 낮아지는 추세여서 30대는 물론, 20대에 발기부전에 대한 고민으로 비뇨의학과를 찾는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
佛 배우 브리지트 바르도 타계…향년 91세
사회피플 2025.12.28 22:24:111950∼1960년대를 풍미했던 프랑스 영화배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향년 91세로 사망했다. 28일(현지 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브리지트바르도재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재단 창립자이자 대표인 브리지트의 별세 소식을 깊은 슬픔과 함께 전한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사인을 밝히지 않은 채 그가 프랑스 남부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1934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바르도는 패션 잡지 ‘엘르’ 모델로 활동하다가 1952년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1956년작 ‘그리고 신은 세계를 창조했다’에서 자유분방하고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를 연기해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프랑스어로 아기(bébé)를 뜻하는 약칭 BB로 불리며 미국 배우 매릴린 먼로(MM)와 쌍벽을 이뤘다. 1973년 은퇴한 바르도는 이후 반세기 동안 동물 복지 운동에 전념했다. 개고기를 먹는 게 야만적이라며 한국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는 등 한국의 보신탕 문화를 집요하게 비판한 걸로 유명하다. 감독 로제 바딤, 배우 자크 샤리에, 독일 백만장자 귄터 작스와 결혼했으나 3∼5년 만에 이혼한 그는 네 번째 남편인 베르나르 도르말과는 1992년 결혼해 30년 넘게 부부로 지냈다. 두 번째 남편 샤리에와 사이에 아들 니콜라를 뒀다. -
노원구, 공공대응 우수 지자체 선정
사회사회일반 2025.12.28 22:15:24서울 노원구가 아동학대 예방부터 피해아동 보호와 회복, 원가정 복귀 지원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공공 중심의 아동보호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아는 아동학대 대응에 있어 ‘공공의 책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전국 자치구 최초의 제도와 운영 방식을 통해 촘촘하고 책임감 있는 보호망을 실현해 온 결과다. 구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5년 아동학대 공공 대응체계 평가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아동보호전문기관 구 직영 운영이다. 구는 2018년부터 아동보호전문기관을 구청이 직접 운영하며, 아동학대 조사를 담당하는 전담공무원과 사례관리 상담 인력이 동일 공간에서 상시 협업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
광진구, "대외기관 수상 162차례"
사회사회일반 2025.12.28 22:14:45서울 광진구가 소통을 구정운영 핵심가치로 앞세우고 있다. 광진구는 2040 광진 재창조 플랜 완성, 상업지역 확대, 생활쓰레기 주 6일 수거제 도입, 동 지역책임제 시행, 아차산 여가시설 확대, 뚝섬한강공원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불법노점 정비, 교통체계 개선과 안전한 통학로 조성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눈에 띄는 변화를 만들었다. 구민의 행복을 위해 흘린 결과 각종 대외기관 평가에서 162 차례 수상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종합청렴도 평가다. 민선8기 들어 청렴도가 수직 상승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 재난관리평가 대통령상 수상도 주목할 만하다. 재난훈련 실시, 매뉴얼 관리 및 초동조치, 재해구호 인프라 확보, 재난관리기금 운영 등 모든 지표에서 탁월한 점수를 얻었다. -
성북 '행복 세탁소 1호사업' 추진
사회사회일반 2025.12.28 22:13:24서울 성북구 성북복지재단, 성북시니어클럽,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이 취약 계층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행복한 세탁소 1호 기부물품 제작·배부 사업’을 추진했다. ‘행복한 세탁소'는 위치한 복지 거점 공간이다. 1층은 세탁실과 사무공간을 갖춘 빨래방, 2층은 수선·봉제 작업과 제품 제작이 이루어지는 수선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수선방은 의류제조업에서 퇴직한 어르신들이 중심이 되어 운영되는 시니어 일자리 공간으로 지역의 대표 산업과 연계한 노인 일자리 창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기부물품은 방한용 목도리 700개다. 성북복지재단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원단 500개 분량을, 추가로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가 원단 200개 분량을 후원했다. 완성된 목도리 700개는 관내 지역아동센터 23개소를 이용하는 아동 700여 명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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