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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엔 코미디지” 권상우 ‘히트맨2’, 송혜교 꺾고 이틀째 1위
문화·스포츠문화 2025.01.29 14:55:58배우 권상우가 주연한 영화 '히트맨2'가 송혜교 주연 '검은 수녀들'을 누르고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히트맨2'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로써 히트맨2는 개봉 8일만에 올해 개봉작 중 첫 100만 관객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지난해 한국 영화 흥행 성적 5위에 올랐던 영화 ‘소방관’과 같은 속도라는 점에서 더욱 빛나는 성적표로 평가된다.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다. 배우 권상우와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등이 출연했다. ‘히트맨2’는 지난 27일부터 2일 연속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데 이어 25일 25.7%, 26일 31.3%, 27일 30.1%, 28일 27.8%의 높은 좌석판매율을 달성하며 4일 연속 좌석판매율 1위를 기록, 설 연휴 극장가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송혜교, 전여빈 주연 '검은 수녀들'은 이날 13만 868명을 동원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관객수는 89만 9471명이다. 도경수, 원진아 주연 '말할 수 없는 비밀'은 4만 1684명, 영화 '하얼빈'은 3만 4774명으로 각각 3, 4위에 포진했다. 한국 영화 네 편이 설 연휴 극장가 상위권을 싹쓸이한 셈이다. '극장판 포켓몬스터 AG: 뮤와 파동의 용사 로카리오'가 1만 710명으로 5위에 랭크됐다. -
"설마 내 샤넬백도?" 짝퉁 명품 조사해 봤더니…90%는 중국산이었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1.29 14:50:01지난해 세관 당국에 적발된 이른바 '짝퉁(가품)' 수입품 규모의 90%는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브랜드별로는 샤넬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식재산권을 침해해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수입품 규모는 1705억원(79건)어치였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산 짝퉁 규모가 1539억원으로 전체 지재권 침해 수입품 규모의 90.3%를 차지했다. 건수로도 79건 중 61건으로 전체의 77.2%였다. 중국에 이어 홍콩(67억원·5건), 태국(54억원·3건), 기타(45억원·10건) 등이었다. 브랜드별로는 샤넬 짝퉁이 540억원 규모로 전체의 3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버버리(117억원)와 루이뷔통(100억원) 등도 짝퉁 규모가 100억원을 넘겼다. 품목별로는 가방이 803억원(2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류·직물은 520억원(39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시계류는 202억원(8건)어치가 적발됐다. 박 의원은 "해외 직구 증가와 함께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중국산 짝퉁 제품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짝퉁 제품 유통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국내 생산자에게도 피해를 주는 만큼 범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이재명·문형배 소통…헌재 공정성 의문"
정치대통령실 2025.01.29 14:42:13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심리하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에게 정치적 편향성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문 권한대행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SNS상에서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눈 사실을 거론하며 "헌재가 이 대표와 관련된 다수의 탄핵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러한 사실은 국민들로 하여금 헌재의 공정성과 중립성에 대해 의문을 품게 한다"고 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주도한 탄핵 사건으로 △최재해 감사원장 △이창수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검사 △박성재 법무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윤석열 대통령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등 탄핵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이는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는 중대한 문제로, 모든 재판 결과는 국민적 신뢰를 확보해야 하는 책무가 따른다"며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헌재의 공정성과 중립성이 의심받는다면 헌재를 향한 국민적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문 권한대행이 과거 SNS에 세월호 다큐멘터리를 언급하며 “진실이 뭘까”라는 의문을 제기한 내용도 소개했다. 또 유엔(UN)기념공원 방문 당시 "유엔군 참전용사들은 무엇을 위해 이 땅에 왔을까", "전쟁의 방법으로 통일을 이루려는 자들은 좋은 전쟁이란 낭만적 생각에 불과하다는 인류의 보편적 깨달음을 몰랐을까"라는 글을 개인 블로그에 남긴 것을 언급했다. 이어 "헌재는 정치적 논란에서 철저히 독립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달라"며 강조했다. -
중앙응급의료센터 찾은 복지장관 “의료진 노고에 감사”
사회사회일반 2025.01.29 14:23:24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설 당일인 29일 오전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를 찾아 현장 근무 직원들을 격려했다.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25조에 따라 국가 응급의료정책을 지원하는 전문기관이다. 응급환자 이송체계 운영 및 관리, 대규모 재난의료 상황 감시 및 대응을 위한 중앙응급의료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중앙응급의료상황실을 통해 중증도별 환자 현황, 병상 가동률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해 중증·응급 환자 전원을 지원하고 다수 사상자 사고 등에 대비한 재난의료 핫라인을 운영 중이다. 올해 설 명절은 전공의 공백이 1년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 유행까지 겹치면서 현장 의료진들의 피로가 가중되고 있다. 이번 현장 방문은 긴 연휴 기간 응급의료현장 대응 상황을 직접 점검하는 동시에 밤낮없이 자리를 지키는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업무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지난 28일 오후에는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이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근무 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조 장관은 "중증응급 환자의 의료 이용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밤낮 없이 현장을 지키며 소임을 다하는 중앙응급의료센터 직원들의 노고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발화 원인 규명 나선다
사회전국 2025.01.29 14:23:20지난 28일 밤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의 발화 원인을 규명하는 조사가 시작된다. 29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30일 오전 10시 소방·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사고 항공기에 대한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감식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뤄지며 항공기의 블랙박스(FDR)와 조종실 음성 기록 장치(CVR) 데이터 등을 분석해 당시 상황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고의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항공기 후미 쪽 선반 내부에 어떤 물품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전자기기나 배터리 등 발화 가능성이 높은 물질의 유무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전기 시스템 결함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정밀 분석을 할 방침이다. 화재는 “선반에서 갑자기 연기와 불꽃이 치솟았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라 항공기 후미 선반 내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승객은 “선반 안에 보관된 전자기기나 보조배터리에서 발화가 시작된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와 소방당국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유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에어부산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항철위와 소방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 점검 절차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10시 15분께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 전원이 비상 탈출했다. 이 과정에서 승객 3명과 승무원 4명 등 모두 7명이 경상을 입었다. -
항공기 화재 발생 시 절대 해선 안 되는 행동은…'수하물 챙기기'
사회사회일반 2025.01.29 14:06:40제주항공 참사 한 달 만에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로 항공기 이용객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여객기 화재 발생 시 수하물을 꺼내는 등의 행동으로 탈출을 지연시켜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날 밤 부산 김해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176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 꼬리 쪽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불길이 기내를 완전히 덮치기 전에 탑승자 전원이 비상용 슬라이드로 탈출하는 데 성공해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항공기 화재에 대처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승무원의 신속한 통제와 승객의 적극적인 협조라고 입을 모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광일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기내에서 불이 나면 연기로 인해 시야가 제한될 수 있다"며 "낮 시간대라면 창문 가리개를 올려 시야를 확보한 뒤 바닥등과 비상구 표시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중요한 점은 승무원의 통제에 적극적으로 따라야 한다는 사실"이라며 "귀중품을 챙긴다며 선반을 열어 다른 승객들의 대피 시간을 지연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발생한 일본항공(JAL) 여객기와 해상보안청 항공기 간 충돌 사고 당시, 안내 방송 장치가 고장 난 상황에서도 승무원들이 ‘짐을 챙기지 말고 탈출하라’고 지시해 JAL 여객기 탑승자 379명 모두가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다. 한편 이번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의 원인과 관련해선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선반 속 정체불명의 물체가 주목받고 있다. 해당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무원과 승객들이 잇따라 "선반에서 불이 발생했다"고 증언하면서다. 한 승객은 "기내 수하물을 두는 선반 짐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난 후 조금 있다가 연기가 났다"며 "보조배터리나 전자기기 그런 게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박찬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선반 내 짐에서 발화됐다는 얘기도 있는데, 이것이 만약 보조배터리나 전자기기라면 싣는 과정에서 충격이나 압력이 가해져 불이 났을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당국 차원에서 저가 항공사를 대상으로 항공기 점검 규정 준수와 정비 상태 등을 세밀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짚었다. -
리조트 1위와 출판업 강자가 맞붙는다…격전지는 항공업계[시그널]
증권IB&Deal 2025.01.29 14:00:00국내 리조트 업계 1위인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091810)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공식화하면서 현재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출판업계 강자 예림당(036000) 측과 한판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두 회사의 티웨이항공 지분율 격차는 약 3%포인트에 불과한데, 투자은행(IB) 업계에선 양측이 보유한 현금과 자산총액 등을 분석하면서 지분 추가 매입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에 대해서도 따져보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는 지분 30.06%를 소유한 티웨이홀딩스(004870)·예림당이다. 이어 대명소노그룹이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16.77%)과 계열사 대명소노시즌(10%)를 합해 지분 26.77% 확보한 상태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해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로부터 해당 지분을 모두 취득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다. 대명소노 선전포고…티웨이에 경영개선요구서 발송 소노인터내서널은 전국 17개 리조트·호텔과 스키장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골프장 등을 보유한 국내 최대 리조트 그룹이다. 상조회사를 운영하는 대명스테이션, 한국프로농구(KBL) 10개 팀 가운데 하나인 고양 소노스카이거너스도 소유하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그룹의 외연 확장, 기존 리조트·호텔업과의 사업 시너지를 찾기 위해 항공업 진출을 꾀하고 있다. 현재 항공사 에어프레미아의 2대주주인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유한회사(26.95%)의 지분 50%도 보유했으며, 내년 6월 이후 나머지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까지 확보한 상태다. 그러면서 지난 22일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경영개선을 요구하고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 및 주주제안을 전달하는 등 경영 참여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앞서 20일에는 티웨이항공과 정홍근 대표이사에게 경영진의 전면교체, 티웨이항공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유상증자 요구 등의 내용을 담은 경영개선요구서를 보내기도 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주주제안을 통해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 선임에 대한 의안 상정도 요청할 전망이다. 이에 맞서야 하는 예림당은 어린이 만화책 시장에서 공전의 히트를 달성한 'Why?' 시리즈의 출판사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만화책은 2001년 출간후 지난해 9월 말까지 8143만 부 이상이 판매되는 등 어린이 학습 만화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회사는 또 저작권 매니지먼트 사업등과 같은 출판 관련 사업으로 확장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 현재 티웨이홀딩스 지분 39.85%를 보유한 이 회사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예림당 반격 카드 있나…사모펀드 유치 가능성 예림당은 경영권 분쟁 상대 대명소노그룹과 비교해 덩치가 매우 작은 편이다. 예림당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자산총액이 2241억 원, 현금성자산은 69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소노인터내셔널의 2023년 말 기준 자산총액은 3조5889억 원, 현금성자산은 2083억 원에 달한다. 예림당과의 자산총액은 16배, 현금성자산은 무려 30배 차이가 난다. 여기에 예림당은 지난해부터 영업적자로 전환하며 회사의 수익성이 낮아지는 추세다. IB 업계는 올 정기주총 결과에 따라 양측의 지분 매입 경쟁에 재차 불이 붙을 수 있다고 예상한다. 대명소노그룹은 이사회 진입이 불발 되고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지분을 추가 매입해 아예 최대주주로 나설 가능성까지 타진하고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예림당의 자금력이 대명소노그룹 대비 높지 않다는 점에서 외부 자본의 힘을 빌려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자회사 티웨이홀딩스의 자금력에 기대기도 힘든 상황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티웨이홀딩스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산총액은 2092억 원, 현금성자산은 4억 원에 불과하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예림당이 증권사나 사모펀드 등 금융권 자금을 끌어올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 계획이 실현되려면 자사가 보유한 지분 상당수를 담보로 맡기는 등 일부 출혈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제2의 계엄사태 막자…쏟아지는 ‘윤석열 방지법’
정치정치일반 2025.01.29 14:00:00지난해 국가를 혼란에 빠뜨렸던 12·3 비상계엄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이른바 ‘윤석열 방지법’이 국회에서 잇따라 발의되고 있다. 불법적인 계엄을 일으킨 전직 대통령에 대해선 경호 예우를 폐지하고, 특별사면 또한 금지하도록 하는 법안들도 나왔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계엄 기간을 프랑스 등 해외 입법례에 근거해 최대 14일로 제한하고 이를 연장할 때는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는 ‘계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은 계엄 상황에서도 계엄군의 국회 경내 출입을 금지하고, 계엄군이 국회의원을 현행범으로 체포·구금하더라도 국회가 계엄 논의를 위한 회의를 소집하면 참석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내용도 담겼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 계엄 해제 의결 이후에도 실제 계엄 해제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던 점을 감안, 국회 계엄 해제 의결 후 2시간 내에 국무회의 심의를 하도록 하고 그러지 않으면 심의가 완료되는 것으로 간주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같은 당의 서영교·이기헌 의원 등은 내란·반란·외환 또는 민간인 학살 등 반인륜적 범죄로 유죄가 확정된 이에 대해선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제한하도록 하는 ‘사면법’ 개정안을 내놨다. 사면 금지라는 단호한 메시지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내란 또는 외환죄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전직 대통령에 대해선 경비 및 경호 등 예우를 박탈하는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자는 대통령경호처의 경호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경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 대통령 체포 실패 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한 차원이다. 정춘생 혁신당 의원은 대통령이 구금상태에 있는 기간에는 경호대상에서 제외하는 ‘경호법’ 개정안을 내놨다. 정 의원은 “피의자를 위해 막대한 경호 인력과 자원이 동원되는 것은 국민 세금 낭비”라며 “국가 경호의 본질과 국민의 상식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경호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홍동백서, 조율이시' 없는 차례 괜찮아요…'역대 최고' 차례상 비용에 고군분투
사회사회일반 2025.01.29 13:50:03홍동백서, 조율이시, 좌포우혜. 복잡한 차례상 용어 대신 이번 설은 간단한 차례상이 어떨까. 물가가 상승하면서 설 차례상 비용이 가파르게 오르는 가운데,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에서 발표한 간소화된 설 차례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국물가정보가 이달 12일 추산한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30만 2500원, 대형마트 40만 951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 지난해 설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 28만 3500원, 대형마트 38만 198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과일류와 채소류가 각각 전년 대비 57.9%, 32.0% 상승으로 차례상 비용 견인에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3개 기준 1만 5000원이던 사과(부사)는 1만 8000원으로 20% 상승했고, 1만 3500원이던 배(신고)는 2만 7000원으로 2배 가격이 됐다. 채소 중에서는 같은 기간 1개 2000원이던 무 가격이 올해 4000원으로 100% 증가해 눈에 띈다. 한국물가정보 관계자는 “배 가격 상승의 이유는 지난 여름 폭염 및 집중호우로 인한 일소, 낙과 등의 피해가 커 생산량 감소와 상품성 저하로 저장량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라면서 “채소류의 경우 무와 배추는 지난해 여름 생육 부진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김장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조기 출하가 많이 이루어진 상황 속에서 한파로 인한 공급량 부족으로 가격이 급등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의 가격이 전통시장보다 35.4% 높은 만큼 저렴한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편이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방편이 된다. 특히 정부는 이달 9일 ‘2025년 설 명절 대책’을 통해 온누리상품권 환급 규모를 90억 원, 참여시장을 75개소 늘리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또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다음달 10일까지 15%로 높이고, 디지털 결제액의 15%를 디지털 상품권으로 환급한다. 물가 안정을 위해 농산물·축산물 등 16대 성수품도 역대 최대 규모인 26.5만 톤 공급하고 오렌지 등 수입과일 10종 할당관세 물량도 30만톤 신속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비용을 아끼기 위해 차례상을 지내는 풍습 또한 변하고 있다. 차례 등 유교 문화의 중심인 성균관도 차례상 간소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2023년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성균관)·성균관유도회총본부·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2022년에 이어 연속으로 차례상 간소화 방안을 발표했다. 성균관에 따르면 떡국·나물·구이·김치·술(잔)·과일 4종 등 9가지 음식을 기준으로 삼아 자유롭게 차례상을 마련해도 괜찮다. 고질적인 명절 스트레스의 주범으로 꼽혀 온 전 등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은 차례상에 올리지 않아도 된다. 과일 종류도 사과·배뿐 아니라 4~6가지를 자유롭게 선택해 올리는 것을 권장한다. 세배 때 하는 절 ‘전배(展拜)’에 대해서는 두 손과 복부 사이에 주먹 하나 정도의 간격을 두고, 배꼽 높이에서 가지런히 손을 모은 공수 자세를 취한 뒤 절을 하면 된다고 설명한다. 이 때 남자는 왼손이 위에, 여자는 오른손이 위에 가면 된다. 공수를 한 상태에서 몸을 굽혀 손을 바닥에 대고 왼쪽 무릎, 오른쪽 무릎 순으로 바닥에 닿게 한 후 손등에 닿을 듯 말 듯 하게 머리를 숙인다. 일어선 후에는 공수한 상태에서 가볍게 고개를 숙이는 ‘읍(揖)’을 한다. -
김선호 국방장관 직무대행, 설에도 나라 지키는 장병들 격려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1.29 13:48:22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이 29일 9사단 강안 경계부대를 방문해 현행작전태세를 점검하고 설 연휴 기간에도 나라를 지키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현행작전태세를 점검하면서 “여러분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는 덕분에 국민들께서 설 연휴를 편하게 보낼 수 있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 “어떤 상황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선승구전의 대비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병들과 함께 식사하고 초급간부들과는 간담회를 통해 담소를 나누며 의견을 경청하기도 했다. 김선호 직무대행은 “초급간부들이 임무 완수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복무여건과 처우개선을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면서 “장병들이 군 복무를 자랑스러워 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박상우 국토부 장관 “잇따른 항공기 사고 송구…원인 규명 및 보상에 최선”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1.29 13:48:21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나지 않아 또다시 항공기가 절반 가까이 타버리는 화재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철저히 원인을 규명해 재발 방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이어 항공기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과 국민들께 송구한 심정”이라며 “피해자 지원과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전날 사고 직후 사고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신속한 피해 규모 파악 및 구조를 지시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국토부 역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7명을 현장에 급파해 이날 오전 5시 55분께부터 현장 조사를 개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사고기 기체는 반소됐지만 양측 날개와 엔진은 손상되지 않았다. 승객과 승무원 176명은 전원 탈출해 생존했다. 탈출한 승객 중 110명은 자택으로 귀가하고 65명은 호텔에 머무르고 있다. 한 명의 승객은 탈출 도중 발생한 경미한 부상으로 인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삼성화재에 기체 및 승객보험에 가입했다. 보험에는 승객 상해 및 수하물에 대한 보상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사고 수습과 탑승객 피해 지원을 위해 에어부산에 종합지원센터(051-410-0330, 월금 오전9시~오후6시 운영)를 구축하도록 지시했다. 이와 별도로 부산지방항공청에 탑승객 피해 지원 및 민원 접수를 위한 창구(051-974-2268)를 개설했다. -
에어부산 "좌측 선반에서 불꽃"…선반 내 화재 주의보
사회사회일반 2025.01.29 13:38:36에어부산이 28일 저녁 김해~홍콩 여객기가 출발 직전 화재가 난 데 대해 "최초 선반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29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초 목격 승무원에 따르면 후방 좌측 선반에서 발화를 목격했다고 한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했다. 항공기 뒤 주방에서 대기하던 승무원이 선반에서 연기와 불꽃을 목격한 뒤 탑승객과 승무원 모두 전원 대피했다. 이 같은 '선반 내 화재'는 지난해도 몇 건 발생했다. 지난해 4월 아시아나항공의 김포~제주행 항공기 기내 선반 안에 있던 보조배터리에서도 불이 났다. 당시 승무원들이 보조배터리가 들어있는 가방을 꺼내 소화 전용 용기에 넣어 불을 끈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도 태국 방콕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이스타항공 여객기 안에서도 보조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무원들이 가까스로 진압했다. 다만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선 "아직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했다. 탑승인원은 승객 169명(외국인 22명), 승무원 6명, 탑승정비사 1명이었다. 현재까지 부상인원은 경상 3명으로 2명은 병원진료 후 현재 귀가했다. -
"성과급 보니 '신의직장' 맞네"…전직원 통장에 '연봉 50%' 꽂혔다
산업산업일반 2025.01.29 13:30:47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년 연속으로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지급 상한선인 연봉의 50%로 책정해 주목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1월 임직원들에게 연봉 5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 작년 OPI를 비롯해 두 차례의 목표달성장려금(TAI) 역시 모두 최대치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성과급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연간 매출 4조5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은 1조3201억원으로 전년보다 18.5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4조5473억원으로 23.08% 늘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연간 매출 4조원을 넘어선 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과급은 업계 내 최고 수준"이라며 "그 외 제약·바이오 기업은 별도 상여금이 없거나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적은 금액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성과급뿐만 아니라 다른 복지 정책도 업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개인연금 및 복지포인트를 제공하고 있고 기숙사, 어린이집, 식사, 병원, 편의시설 등 복지를 지원 중이다. 기숙사의 경우 장거리 거주 임직원을 대상으로 무료 제공되며 어린이집은 송도 최대 규모 시설이다. 사내병원 및 약국은 일부 비급여 항목을 제외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8월 잡코리아 및 알바몬이 대기업 취업을 준비 중인 대학생과 신입직 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에서 자연과학 계열 전공자들의 취업 선호기업 1위에 오르며 ‘신의 직장’으로 불리기도 했다. -
전국 대설 특보 해제… 위기경보 경계→관심 하향
사회사회일반 2025.01.29 13:19:19행정안전부는 29일 낮 12시부로 전국 대설 특보를 모두 해제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관심으로 하향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까지 충청과 호남 일부 지역에 유지됐던 대설특보는 낮 12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근무도 해제했다. 이번 대설로 이날 오전 11시 기준 항공시 9편과 여객선 40척이 결항했고 도로 26곳도 통제됐다. 충청과 전북 일부 지역에서 축사 붕괴 13건, 비닐하우스 1건 등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27일부터 현재까지 구조 101건과 안전조치 166건 등 총 277건의 대설 관련 소방 활동을 펼쳤고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
중국 관영지 "딥시크, 中 통제 실패 증거"
국제기업 2025.01.29 13:13:39중국 관영매체가 자국 인공지능(AI) 딥시크의 성공에 대해 “미국 행정부의 대(對)중국 첨단 기술 통제의 실패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중 경쟁이 아닌 협력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인민일보 계열 영문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딥시크의 성공은 바이든 정부의 4년에 걸친 중국 AI·컴퓨팅 파워 통제가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중국이 AI 발전의 독자적 경로를 개척하도록 자극해 자율적 AI 발전에서 상당한 발전을 얻게 했음을 보여준다"는 중국 통신업계 관측통 마지화의 주장을 28일 기사에서 실었다. 마지화는 “글로벌 AI 커뮤니티가 컴퓨팅 파워 증대에 초점을 맞추는 동안 중국은 최적화를 통해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며 “비용 효율적이면서도 (다른 모델과) 동일하게 효과적인 새로운 접근법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2022년 바이든 정부는 중국군이 첨단 반도체를 군사용으로 전용할 위험을 언급하며 엔비디아와 AMD에 고성능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을 통제했다. 이후 엔비디아는 사양이 낮은 칩만 중국에 수출할 수 있었고 딥시크는 이 같은 저사양 칩을 활용해 AI를 개발했다고 한다. 다만 글로벌타임스는 딥시크 성공이 미중 경쟁보다 협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마지화는"딥시크의 등장과 중국 AI 산업의 급속한 발전으로 중국과 미국 사이에는 이제 더 큰 상호보완적 협력 잠재력이 생겼다"며 "양국은 각자 강점을 활용해 그 어느 때보다 유망한 협력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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