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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관세협상 '미러클'…대한민국 경제도 또다른 기적 만들자"
정치총리실 2025.07.31 18:03:19“오늘 주제가 ‘다시(again·어게인), 미러클 코리아’인데요. 가만히 보니까 ‘미러클’이 ‘그레이트’보다 더 셌나 봅니다. 오늘 ‘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앞에서 저희가 ‘어게인 미러클 코리아’로 관세 협상을 잘 마무리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서울경제신문 창간 65주년 기념식의 주제인 ‘다시, 미러클 코리아’와 관세 협상 타결을 연결 지으며 좌중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한 김 총리는 “우리나라 최초의 경제 정론지, 65년간 강제 폐간·복간이라는 위기와 도전의 파고를 헤쳐온 서울경제신문 창간 6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는 내란으로 인해 선진국 문턱에서 탈락할지, 다시 도약해서 선진국 대열에 안착할지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결국 (선진국 대열) 안착에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첫째 근거는 민주주의다. 김 총리는 “민주주의가 회복된 것만으로도 코스피가 개선되듯, 민주주의가 실제로 밥을 먹여준다”면서 “민주주의가 안보도, 경제도, 성장도 다 지켜낼 것이라는 확신을 국민과 함께 확인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산업정책도 지혜롭게 부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ABCDE(인공지능·바이오·콘텐츠와 문화·방위산업·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나하나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특히 “국민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 모든 것들을 국민 참여, 국민주권의 원리하에서 풀어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안보·질서·민생’으로 이뤄진 국민주권정부의 3대 과제를 ‘속도·소통·성과’라는 3대 운영 원리로 풀어가겠다는 의미다. 김 총리는 “마침 10월 천년고도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며 “경주가 자리 잡았던 신라의 정신은 애민·통합·평화·문화인데, 이제 그 빛이 오늘에 이어지고 빛의 혁명을 넘어서 대한민국이 세계의 빛이 될 그러한 새로운 역사의 길이 열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이날 기념식의 주제인 ‘미러클’을 재차 언급하며 “다시 미러클을 만드는 일도 결국은 국민이 할 것”이라고 짚었다. 또 “민주주의가 미러클이고, 새로운 산업정책이 미러클이고, 결국은 대한민국 국민이 미러클이라는 믿음으로 서울경제 65주년을 축하하면서, 함께 다시 미러클을 만드는 계기로 삼자”고 당부했다. -
김병기 "강제폐간 시련 딛고 정론직필 정신 지켜"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7.31 18:02:30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1일 “서울경제신문이 제시하는 방향에 따라 국회도 민생경제 회복과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경제신문 창간 6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서울경제신문이 걸어온 길은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 민주주의의 역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경제가 대한민국의 성장과 위기 극복의 과정에서 깊은 통찰과 분석력으로 우리 경제의 방향을 제시해왔다”고 했다. 또 “1980년 신군부에 의한 강제 폐간이라는 시련을 딛고, 언론의 사명을 되새기며 정론직필의 정신을 굳건히 지켜왔다”면서 서울경제신문의 역사를 간략히 소개하기도 했다. 김 직무대행은 “대한민국이 복합적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고 짚으며 “위기 극복을 넘어 기회를 창출해내는 지혜와 담대한 실천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경제신문이 대한민국이 위기에 서 있을 때마다 우리 경제의 길잡이가 됐던 것처럼, 새롭게 도약하는 대한민국, 모두가 잘사는 진짜 대한민국의 든든한 이정표가 돼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
올 7월까지 중기대출 12조 늘려…든든한 버팀목 된 기업銀
경제·금융은행 2025.07.31 18:01:541997년 한국 경제를 덮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굴지의 대기업들마저 속절없이 무너지면서 수많은 중소기업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당시 재계 10위권이던 기아그룹의 부도는 5000개가 넘는 협력·하도급 업체를 줄도산 위기로 몰아넣었다. 시중은행들은 부실 우려에 기아차 어음할인을 모두 중단했지만 IBK기업은행은 꿋꿋이 어음할인을 유지했다. 덕분에 이듬해 기아차가 현대차그룹에 인수되면서 수많은 협력 업체들은 기사회생할 수 있었다. 한국 경제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중소기업의 안전판 역할을 해온 IBK기업은행이 8월 1일 창립 64주년을 맞는다. 1961년 ‘중소기업 육성’을 목표로 설립된 기업은행은 대한민국 산업화와 수출 성장의 밑거름이 돼왔다. 특히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했던 2020년에는 24조 원의 유동성을 지원하며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해왔다. 올해 들어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문턱을 높이는 와중에도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잔액을 12조 원가량 늘리면서 국책은행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이달 25일 기준 258조 9800억 원으로 지난해 말(247조 2000억 원)보다 11조 7800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금융 업계 최초로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240조 원을 돌파한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조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기업은행은 자금 공급에 적극 나서며 ‘금융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올 1~6월 은행권 전체의 중소기업 대출 순증 규모는 13조 8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8조 3000억 원)과 비교해 51% 급감했다. 주요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9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는 등 부실 우려가 커진 여파다. 이런 상황에서도 중소기업에 자금줄 역할을 한 것은 기업은행이었다. 올 1~6월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순증 규모는 11조 3000억 원으로 은행권 전체 순증분의 82%에 해당한다. 시중은행들이 올 들어 위험가중자산(RWA) 부담이 덜한 대기업 위주로 대출 영업을 펼친 것과 대조적이다. 기업은행은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자금 공급 기조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공급량 목표는 64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4조 원이나 늘렸다. 기업은행은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현실화된 만큼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보고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적시 자본 공급을 통해 유동성 위기를 겪지 않도록 하는 한편 중소기업에 대한 최고금리(9.5%) 상한제 역시 지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기업들이 체감하는 현실은 경영지표보다 훨씬 냉혹하다”며 “불확실성이 커지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도 우리 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 기업들에 대한 밀착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폴란드법인 설립을 추진 중인 기업은행은 최근 현지 금융 당국의 현장 실사를 마치며 연내 인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내년 상반기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을 목표로 이달 컨설팅 업체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기업 신뢰를 떨어뜨리는 금융 사고를 막기 위한 쇄신 작업도 김 행장의 주도 아래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여신문화개선팀을 신설해 금융 사고 예방 절차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감사자문단도 본격적인 운영에 착수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강도 높은 쇄신을 통해 국민과 고객의 신뢰를 되찾고 중소기업 지원도 선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야구선수 성적 부진이 아내 탓?…이순철 '정철원 발언'에 비난 봇물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7.31 18:01:48야구선수 출신으로 현재 SBS와 SBS 스포츠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순철(64)이 해설 중 부적절한 발언을 해 비판을 받고 있다. 논란이 된 발언은 이달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맞대결이 SBS 스포츠를 통해 중계되던 중 발생했다. 이날 정철원은 8회 초에 등판해 기대에 못 미치는 피칭을 보였다. 이순철은 정철원이 홈경기에서만 유독 흔들리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며, 해당 원인에 대해 "(야구 외에) 다른 것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정우영 캐스터에게 “정철원 선수가 애가 있냐”고 물었다. 정 캐스터가 “얼마 전 돌잔치를 했다”고 답하자 “그럼 집사람이 케어를 잘 해줘야 한다. 애가 그 정도로 어리면 정철원 선수의 리듬을 깰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밤늦게까지 경기한 선수들이 아침에 늦잠을 자면 암막 커튼 같은 걸 설치해서 깊게 잠을 잘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홈과 원정 경기 차이가 있는 건 아내도 생각해 봐야 한다, 아내가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 캐스터가 "그래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분위기를 정돈하려 하자, 이순철은 "그러니까 아내가 잘해야 한다, 계속 홈에서 부진하면 화살이 아내에게 갈 수도 있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중계 후 해당 발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각종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빠르게 퍼졌다. 많은 누리꾼들은 시대착오적이고 성차별적인 사고방식이라며 거센 비난을 가했다. 정철원의 경기력 문제를 개인이 아닌 가족 탓으로 돌리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팬들 사이에서는 "수 많은 야구선수가 결혼하고 가정을 꾸렸는데, 부진의 이유를 아내한테 찾는 건 처음 본다", "선수 부진이 왜 여자 탓인가?", "정철원 부부가 어떻게 사는지 모르면서 무례한 발언을 했다" 등 비판이 이어졌다. 정철원은 이와 관련된 여론을 인지한 듯 아내의 SNS 게시물에 "덕분에 올해 잘하고 있음. 집에서 만나"라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이순철 해설위원은 다음날인 30일에도 롯데와 NC의 경기를 해설했지만, 해당 발언과 관련해 현재까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밝히거나 사과를 하지 않았다. -
[만파식적] EU 세이프 프로그램
오피니언사내칼럼 2025.07.31 18:01:47미국 국방부가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돌연 중단하겠다고 발표하자 유럽연합(EU)이 바짝 긴장했다. EU는 미국의 결정을 군사적 의미 이상의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유럽이 자국 안보를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명확한 신호”라며 유럽 자체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재구축하자고 제안했다. 4개월 뒤인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자 유럽의 자강(自强) 움직임은 빨라졌다. EU는 올해 3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특별 정상회의에서 우르줄라 위원장의 구상을 구체화한 총 8000억 유로(약 1272조 원) 규모의 ‘유럽 재무장 계획’을 채택했다. 이 계획의 핵심 정책은 무기 공동구매 대출 프로그램인 ‘세이프(SAFE)’이다. 세이프는 EU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무기를 구매할 때 EU 예산으로 최대 1500억 유로를 지원하는 것이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국방비 증액 압박과 러시아의 위협 등에 대응하기 위한 회원국들의 국방력 강화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대출금은 저리로 제공되며 최장 45년 안에 상환하면 된다. 무기 구매 시에는 제3국산 부품이 전체의 35%를 넘을 수 없는데, ‘바이 유러피언(유럽산 구매)’으로 유럽 방위산업의 재건을 도우면서 미국산 의존도를 낮추려는 의도가 담겼다. EU 집행위원회는 7월 30일 전체 회원국(27개)의 3분의 2에 달하는 18개국에서 총 1270억 유로 규모의 세이프 대출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유럽 언론들은 “세이프의 본격 가동은 냉전 이후 30여 년간의 군축 기조로 취약해진 유럽의 군사력을 강화하는 신호탄”이라고 전했다.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동맹 균열 등 국제 정세가 급변하면서 주요국들이 자주 국방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중러 위협에 직면한 우리나라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한미 동맹을 굳건히 하면서 첨단 무기 체제 구축과 실전 훈련 반복 등으로 압도적인 힘을 갖춰야 평화와 자유를 지킬 수 있다. -
송언석 "65년간의 치열한 기록…韓 성장에 주춧돌되길"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7.31 18:01:36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서울경제신문에 “정론직필과 경제 이슈에 대한 혜안이 앞으로도 우리 경제가 더 성장하고 발전해나가는 데 큰 주춧돌이 되고 밑거름이 되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경제신문 창간 6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지난 65년간 우리 경제의 현장을 치열하게 기록하고 성찰해온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의 한미 관세 협상단에 수고했다는 덕담을 전하며 협상에 힘을 보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경제인들에게 감사와 존경심을 표했다. 다만 송 비대위원장은 “과거 일본 자동차의 경우 2.5%의 관세가 적용됐지만 대한민국은 관세가 제로였다”며 “일본이 모든 품목에 15% 관세가 합의됐을 때 우리는 12.5%가 돼야 동등한 조건인데, 15%로 타결돼 최소한 2.5%포인트만큼 우리 자동차 산업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쓴소리를 냈다. 향후 열릴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국민 경제에 부담이 되거나 어떤 이면의 계약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정부가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려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
[무언설태] “文정부 인사 기준 29건 의혹”…‘무늬만 청문회’ 탈피를
오피니언사내칼럼 2025.07.31 18:01:35▲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31일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의 국무위원 후보자로 인선된 20명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7대 인사 배제 기준을 적용할 경우 부적절한 재산 형성 및 투기 정황 9건을 포함해 29건의 의혹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병역 면탈, 불법 재산 증식, 탈세, 위장 전입, 논문 표절, 성 관련 범죄, 음주운전’ 등 고위공직자 7대 인사 배제 기준을 제시했지요. 이 기준을 적용했더라면 현 정부 1기 내각 국무위원 중 낙마될 사람들이 적지 않았겠네요. 인사 배제 기준을 명확히 하고 ‘형식적 청문회’를 넘어서야 한다는 경실련의 요구를 경청해야죠. ▲주한중국대사관이 31일 한국과 미국의 동맹 현대화 방안 논의에 대해 “한미 동맹의 발전이 제3자의 이익을 해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북한 대응에 집중했던 한미 동맹의 역할을 중국 견제로 확대하기를 원하는 가운데 중국이 이 같은 움직임에 견제구를 날린 셈인데요. 중국이 한국에 대한 과도한 간섭을 멈추고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를 억제하는 ‘건설적 역할’에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
의협 “의료정상화 시급”…의대생 사과 요구엔 선그어
사회사회일반 2025.07.31 18:00:53의대생들의 사과 없는 복귀를 둘러싼 특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의사단체가 31일 "이번 (의정갈등) 사태를 촉발한 원인이 무엇인지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선을 그었다. 김성근 대한의사협회(의협)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의대생의 사과를 요구하는 국민적 여론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의협이 의대생을 대신해 국민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은 이미 드렸다"며 "아직 대학별 학사일정이 정리되지 않아 향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의료계 시각에서 봤을 때 전공의와 의대생은 위치가 다르다. 의대생은 환자를 진료하는 입장도 아닌데 어떤 부분에 대해 사과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있다"며 "지난해 2월 이후 이 사태가 어떻게 촉발됐는지를 함께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협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대생들의 학업 복귀와 전공의 수련재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대변인은 "어려운 시기를 참고 견뎌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학사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주시는 학장님과 교수님 등 대학 관계자들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학 교육과 수련 대책이 조속히 마련되고 실행돼야 대한민국의 의료의 정상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며 "훌륭한 의사들이 배출되어 국민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대한의사협회가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은 1년 반 가까이 이어져 온 의정 갈등으로 싸늘하게 식은 여론을 되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의협과 전국재해구호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로 구성된 긴급의료지원단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수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에 파견돼 구호 및 의료지원 활동을 펼쳤다. 의협이 자체 회원 모금을 통해 마련된 피해복구 성금은 이날까지 1억 원을 돌파했다. 의협은 지난 25일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에 3000만 원을 기탁한 데 이어 추가성금이 수해현장 피해복구를 위해 전액 사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오세훈 "사실과 상식이 통하는 정론의 길 선도해달라"
사회사회일반 2025.07.31 18:00:40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경제신문 창간 65주년 기념 축사에서 “1960년 최초의 경제지로 시작한 서울경제신문이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믿음직한 언론으로 성장했다”며 “누구보다 먼저 시장의 흐름을 읽고 본질을 안내하는 방향을 꾸준히 제시해온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본지가 제시한 ‘다시, 미러클 코리아’ 비전에 대해 “기적이 필요한 시대의 분명한 요청이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오 시장 역시 올 초 ‘다시 성장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혼돈의 시대 속에서 돌파 가능한 성장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직후인 지금 과연 신정부가 기업과 기술의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채울지, 날개를 달아 훨훨 날 수 있게 해줄지 예의 주시해야 할 시점”이라며 “서울경제가 그간 해왔던 것처럼 균형 잡힌 시선과 깊이 있는 비판으로 든든한 동반자가 돼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서울시도 시민의 삶을 바꾸는 작지만 확실한 정책으로 신뢰받고 내일이 기대되는 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며 “사실과 상식이 통하는 정론의 길을 서울경제가 선도해줄 것을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
장재민 회장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동반자…'바른 저널리즘' 뿌리 내리겠다"
산업산업일반 2025.07.31 17:59:50장재민 서울경제신문 회장이 서울경제신문 창간 65주년을 맞아 “진실된 언론의 역할을 항상 고민하고 성찰해 바른 저널리즘이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창간 65주년 기념사에서 “24시간 늘 깨어 있는 미디어로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시장경제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회장은 “한국 최초의 종합 경제지인 서울경제신문은 1960년 8월 1일 저희 선친 백상 장기영 선생이 창간하신 이래 대한민국 경제개발의 매 순간을 함께하며 성장해왔다”며 “고도성장의 기틀을 다진 1960~1970년대 우리나라 경제 저널리즘을 이끈 주역이었다”고 평가했다. 장 회장은 “1980년 12월 신군부에 의해 강제로 폐간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1988년 복간 후 경제 정론으로 시장경제와 민주주의 발전에 힘써왔다고 자부한다”며 “이제 저와 서울경제 임직원들은 정치, 경제,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적절한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분투하면서 건강한 여론 형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이날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된 것과 관련해 “오늘 무더위를 날릴 만한 기쁜 소식이, 우리 경제에 매우 중요한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돼 경사가 아닐 수 없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기념식에 참석한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
BBQ, 3만 명과 함께 상암 달군다…BBQ, FC바르셀로나 서울 매치 개막
산업생활 2025.07.31 17:59:31BBQ가 자체 초청 관람객 3만여 명과 함께 서울 상암에서 FC바르셀로나 경기를 개최한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FC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FC서울 친선경기’에 관람객 3만여 명을 초청했다. 이번 경기는 BBQ가 창사 30주년을 맞아 선보인 스포츠 마케팅 프로젝트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BBQ앱 응모권, BBQ앱 신규 가입, BBQ앱 가입 친구 추천, 톱(TOP) 100, TOP 20, TOP 1000, SNS 공식 인스타그램 이벤트, 랩핑버스 인증샷 이벤트, 스크레치 응모권을 통해 당첨자를 뽑았다. 이 외에도 국내외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패밀리 및 마스터 프랜차이즈 관계자 등을 포함해 총 3만여 명을 초청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FC서울과 FC바르셀로나 서포터즈를 포함한 관중 약 5만 명이 ‘아이 러브 BBQ’ 대형 카드 섹션 퍼포먼스도 펼칠 예정이다. 또 경기 중 30주년을 기념한 ‘치킨연금’ 현장 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 관람객을 대상으로 총 10명의 당첨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FC바르셀로나의 방한은 무려 15년 만에 성사됐다. BBQ 관계자는 “오늘 상암에는 치킨과 축구, 그리고 전 세계 BBQ 가족의 열정이 하나로 어우러질 것”이라며 “이번 경기를 통해 K푸드와 스포츠가 함께 만들어내는 감동을 전 세계와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손경식 경총 회장 "올바른 경제 언론 중요…찬란한 역사 써나가길"
산업기업 2025.07.31 17:58:17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31일 “서울경제신문이 65주년을 넘어 앞으로도 100년, 200년의 찬란한 역사를 계속해서 써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경제신문 창간 6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창간 6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서울경제는 1960년 창간한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 경제지”라며 “때로는 감시자로, 때로는 조언자로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왔으며 균형 잡힌 경제 진단과 보도로 기업들의 듬직한 길잡이가 돼줬다”고 평가했다. 손 회장은 “아시다시피 현재 우리 경제는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제 정세와 통상 환경이 급변하고 있으며 글로벌 산업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내수 부진으로 국내 경기 또한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며 “나라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서울경제신문과 같은 합리적이고 올바른 경제 언론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손 회장은 “오늘 행사의 대주제인 ‘다시, 미러클 코리아’처럼 이 자리가 대한민국 재도약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며 서울경제가 100년, 200년의 역사를 이어가는 경제 정론지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축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손경식입니다. 우선 서울경제신문의 창간 6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서울경제신문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 정론지로 성장하기까지 열정과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장재민 회장님, 손동영 사장님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서울경제신문은 1960년 창간한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경제지입니다. 때로는 감시자로, 때로는 조언자로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 왔으며, 균형 잡힌 경제 진단과 보도로 우리 기업들의 듬직한 길잡이가 되어주었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아시다시피 현재 우리 경제는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제정세와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있으며, 글로벌 산업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내수부진으로 국내경기 또한,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나라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서울경제신문과 같은 합리적이고 올바른 경제 언론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행사의 대주제인‘다시, 미러클 코리아’처럼 이 자리가 대한민국 재도약의 초석이 되길 바라며, 서울경제신문이 65주년을 넘어 앞으로도 100년, 200년의 찬란한 역사를 계속해서 써나가길 바랍니다. 서울경제신문의 창립 65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이 자리에 모이신 모든 분들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국익·동맹 다 잡아" "대미투자 과도"…與野, 뚜렷한 온도차
정치정치일반 2025.07.31 17:57:47한미 간 관세 협상 타결에 여야가 31일 상반된 해석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3500억 달러 대미 투자를 조건으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농축산물 시장을 추가 개방하지 않기로 한 협상 결과를 강조하며 “국익과 동맹,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황명선 최고위원 후보)”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미 투자 규모가 과도하다”며 “결국 기업의 팔 비틀기에 들어갈 것(나경원 의원)”이라고 비판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역시 이재명 정부다.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가 옳았다”며 “이번 협상을 통해 한미 간의 산업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한미 동맹도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표 대행은 “출범 2개월 만에 국민의 큰 기대에 값진 성과로 응답한 것”이라며 “정부와 원팀이 돼서 제조업 협력 방안 도출에 힘과 지혜를 모아준 기업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특히 쌀과 소고기를 추가 개방하지 않기로 한 협상 결과를 반겼다. 김 대표 대행은 “우리 농민의 생존권과 식량 안보를 지켜냄으로써 민생 경제 회복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시켜줬다”고 전했다.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 확대를 규탄해온 농해수위 의원들도 “농축산물 시장 개방을 확대하라는 미국의 거센 압박을 막아낸 이 대통령과 협상단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며 “검역 절차 개선 등 추가 협의도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당 대표 후보들도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정청래 의원은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일본, 유럽연합(EU)과 비교해보건대 선방을 했고 상대적으로 최혜국 대우를 받았다고 평가 받을 만하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피 말리는 외교 협상전에서 시시각각 각론과 총론의 조합을 이끌어 내느라 (우리 협상단이) 수고했다”며 “후속 조치에 따른 협력할 부분이 있다면 국회에서 잘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의원도 “이재명 정부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우리 기업들이 공정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여당은 관세 협상을 뒷받침할 후속 입법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 대표 대행은 “민주당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 수출 시장 다변화 등 산업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입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이날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이행의 뒷받침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담은 ‘한미 조선업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법률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법안에는 한미 동맹에 기초해 양국 간 조선 분야 협력을 촉진하고 한국 기업이 미국 군함 건조 및 유지·보수(MRO)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외교 협상과 협정 체결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협상 시한에 쫓겨서 많은 양보를 했다는 느낌이 든다”는 비판이 나왔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미 투자 3500억 달러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투자 규모를 비교했을 때 일본이나 유럽연합(EU)의 GDP 대비 투자 규모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15%의 관세율에 대해서도 “표면적으로는 일본·EU와 동일해 보이지만 내용을 따져보면 국내 산업에 불리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나 의원은 “자동차만 하더라도 일본은 이미 2.5%의 관세가 있었지만 대한민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무관세였다”며 “0%에서 15%의 관세가 붙여진 것과 2.5%에서 15%로 된 것은 자동차 수출 경쟁력에 큰 차이를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협상 2주 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예정된 것에 대한 거래 의혹도 제기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얻기 위해 관세 협상에서 부담을 많이 하게 된 것은 아닌지 정부가 국민들에게 소상히 밝힐 필요가 있다”며 “아니면 다른 외교·안보·국방 차원의 알려지지 않은 이슈가 남아 있는 것은 아닌지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농축산물 추가 개방을 놓고 우리 정부와 트럼프 대통령 간 발표 내용이 엇갈린 점도 지적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보면 ‘오픈 투 트레이드’라고 해서 농업이 포함됐고 관세가 제로라는 표현까지 들어있다”며 “쌀·쇠고기 외에 다른 곡물에 대한 수입이 대폭 확대되는 것인지, 트럼프 대통령의 단순한 정치적 수사인지 정부에서 명확히 밝혀달라”고 말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야당 간사인 정희용 의원도 “트럼프 대통령 메시지에 일부 언론에서는 ‘농산물 시장 완전 개방’이라는 속보가 나왔고 농민들은 협상 결과에 여전히 불안해 한다”며 “농민들과 국민들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왜 이러한 해석의 차이가 있는 것인지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
옥태훈의 퍼트 스승 “케틀벨 운동하세요”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7.31 17:57:44올해 국내 남자골프의 최고 스타는 옥태훈이다. 전반기 막판 2주 연속 우승으로 상금 등 주요 부문 1위를 휩쓸고 있다. 원동력은 그린 적중 때 퍼트 수 1.72개의 짠물 퍼트다. 자연스럽게 옥태훈의 퍼트 코치인 김규태(35) 프로도 주목받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경기 용인 퍼팅 발리스틱스에서 만난 김 프로는 “옥 선수와는 2021년부터 정식으로 함께하고 있다. 최종 라운드에 미세하게 정타가 안 나오는 공이 많은 게 문제였고, 스트로크 때 체중이 오른발에 남아 있는 버릇도 발견해 같이 고쳐나갔다”고 돌아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노승희, 유현조, 김수지, 임희정 등도 김 프로한테 배운다. 가장 ‘잘나가는’ 퍼트 코치 중 한 명이다. 하부 투어 선수 출신의 김 프로는 20대 후반 떠난 미국 유학으로 인생이 바뀌었다. 다른 건 몰라도 퍼트는 자신 있어했던 그다. 그래서 퍼트 방면으로 특기를 살리기로 결심한 것이다. 교습법을 사사할 유명 퍼트 코치를 알아보던 중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을 지도하는 스티븐 스위니에게 꽂혔다. “골프를 오래하신 아버지가 보시기에 그리 재주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았나 봐요. 20대 초반부터 ‘미국 가서 공부해봐라’ 하셨거든요. 인정 못하고 버티다가 20대 후반 되면서 ‘이 길이 안 맞나’ 심각하게 의심했고 정말 미국에 가게 된 거죠.” 김 프로는 PGA 투어 대회장으로 매주 출근하며 스위니 코치의 선수 지도를 먼 발치에서 뚫어지게 살폈다. 해 뜰 때부터 해질 때까지 연습 그린을 지켰다. 몇 달을 그렇게 했더니 “가까이서 봐도 좋다”는 ‘그린 라이트’가 떨어졌다. 마침 스위니도 같이 일할 사람을 찾고 있던 차였다. 나중에는 지도하는 선수에게 인사도 시켜주고 교습 노하우도 가르쳐줬다. 김 프로는 “연습 그린에서 하염없이 서 있을 때는 ‘내가 뭐하고 있는 건가’ 싶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하니 헛된 시간은 아니었다”고 돌아봤다. 2020년까지 2년을 함께하면서 동업을 제안받아 스위니 브랜드를 한국에 가져오게 됐다. 김 프로의 아버지는 한희원·김주연·허윤경·장하나 등을 가르친 유명 레슨 프로 김종필 씨다. “어릴 때인데도 아버지를 보면 진짜 한결같다고 생각했다. 선수 대하는 태도가 늘 진심이셨다”는 김 프로는 “가르치는 입장이 돼보니 진심과 정성이 없으면 안 되는 직업이다. 한 번이라도 더 현장에 가서 힘닿는 데까지 선수한테 도움을 주는 코치가 되려 한다”고 다짐했다. 주말 골퍼들에게 추천하는 퍼트 연습법은 의외로 케틀벨 운동이다. “퍼팅 매트에서 공 굴리는 것도 좋지만 실제 그린과 환경이 달라 효과는 기대만큼 크지 않다”는 설명. 김 프로는 “케틀벨은 운동 삼아 흔들고만 있어도 퍼팅 밸런스 잡기에 효과적이다. 어드레스 자세를 취하고 팔은 늘어뜨린 채 시계추처럼 좌우로 흔들면 된다”고 했다. -
민주 전대 D-1…변수로 떠오른 '15% 대의원'
정치정치일반 2025.07.31 17:55:51‘포스트 이재명’을 뽑는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당 대표에 도전하는 정청래·박찬대 의원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두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15%의 반영 비율을 차지하는 대의원 투표가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30일) 호남·수도권·강원·제주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시작한 데 이어 이날부터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ARS 여론조사에 돌입했다. 대의원 투표는 전대 당일인 2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현장 투표로 진행된다. 이번 전당대회의 투표 반영 비율은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 △대의원 15% 등이다. 8·2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이날 양측은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정 의원은 이날 공개 일정을 잡는 대신 직접 대의원 등에게 전화를 돌리며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리는 청년위원회 정책 제안서 전달식에 참석한 뒤 ‘전국 청년 릴레이 지지 선언’에서 세몰이에 나섰다. 당 안팎에서는 여전히 정 의원이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표심에서 앞서고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유튜브 등 뉴미디어에서 오랫동안 활발하게 활동한 소위 ‘밭갈이’ 행보가 정 의원의 인지도 상승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박 의원도 지난 1년간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대선 승리를 이끄는 등 ‘현장’에서 역할을 했지만 이러한 성과는 권리당원들이 즉각적으로 체감하기 쉽지 않은 영역이다. 더욱이 검찰 개혁, 내란 종식 등 주요 의제에 대한 두 후보의 생각이 같은 상황에서 차별화를 두기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대의원 표심은 권리 당원 및 일반 국민과 다른 경향이 있다. 민주당의 대의원은 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 시도당 위원장 등 1만 60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권리당원이나 일반 국민보다 당무에 깊게 관여하다 보니 정무적인 판단이 중심이다.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는 달리 현역 의원들의 지지가 박 의원 쪽으로 쏠린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의원의 한 표는 민주당 당헌에 따라 권리당원 17표의 가치를 지닌다. 대의원들의 전략적 투표가 선거 결과에도 충분히 영향을 줄 수 있는 셈이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당원들이 국회의원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이 당원들의 눈치를 보는 시대로 변했다”며 “국회의원의 오더표(조직적 투표)는 이제 통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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