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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내년 노사관계 더 불안”, 당정이 선제적 갈등 조정 나서야
오피니언사설 2025.12.22 00:05:00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이 노란봉투법 시행, 정년 연장과 주4.5일제 추진 등으로 내년 노사 관계가 올해보다 더 불안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1일 회원사 151곳을 대상으로 ‘2026년 노사 관계 전망 조사’를 진행한 결과 72.9%가 “내년 노사 관계는 올해보다 더 불안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2020년대 들어 가장 높은 비율이다. 특히 83.6%는 내년 3월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 산업 현장의 갈등이 증폭되고 노동계 투쟁도 급증할 것으로 우려했다. 원청 기업에 대한 교섭 확대와 직접 고용 요구, 손해배상책임 제한에 따른 불법행위가 분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기업들은 가장 큰 경영 압박 요인으로 주4.5일제(73.5%)와 법정 정년 연장(70.2%)을 꼽았다. 설상가상으로 고환율 고착화가 기업 경영을 더욱 심하게 압박할 것이라는 지적까지 제기됐다. 서울경제신문이 국내 대학 경제학과 교수, 국책연구원 연구위원 등 전문가 2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가장 많은 63.6%가 내년 우리 경제의 최대 핵심 변수로 ‘고환율 장기화’를 들었다. 물가 상승에 내수 부진, 투자와 고용 감소가 겹치면 이재명 정부가 표방한 잠재성장률 3% 달성도 공허한 메아리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내년도 기업들의 경영 환경은 그야말로 ‘가시밭길’이다. 미국의 관세 부과, 미중 공급망 갈등, 중국의 기술 굴기 등도 버거운데 고환율 고착화에 친노조 정책까지 엄습하고 있다. 당정은 균형 잡힌 노동정책과 고용 유연성 확대를 호소하는 기업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흘려들어서는 안 된다. 노란봉투법이 아무런 보완 조치 없이 시행된다면 산업 현장은 ‘파업의 일상화’가 굳어질 수도 있다. 마찰과 갈등이 불을 보듯 뻔한데도 당정이 선제적 조정 장치를 마련하지 않는다면 이는 시위와 파업을 조장하는 행위와 다름없다. 노란봉투법 시행령에는 기업의 우려 사항을 충분히 반영하고 그래도 부작용이 해소되지 않으면 법안 자체를 손봐야 한다. 현실을 무시한 주4.5일제와 임금 조정 없는 정년 연장도 반드시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선무당 사람 잡는 식’의 일방적 강행은 사회 혼란을 야기하고 기업 경쟁력만 훼손시킬 뿐이다. -
[사설] 금융기관 지배구조 간섭, 교각살우 잘못 범해선 안 된다
오피니언사설 2025.12.22 00:05:00정부의 금융기관에 대한 지배구조 간섭과 경영 개입이 선을 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금융기관 지배구조와 관련해 “요새 저에게 투서가 엄청 들어온다”며 “가만 놓아두니 부패한 ‘이너서클’이 생겨 멋대로 소수가 돌아가며 계속 지배권을 행사한다”고 직격했다. 이 대통령의 공개적인 질타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켜 내년 1월까지 관련 입법 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라며 “금융지주사 산하 금융회사들에 대한 검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투서를 바탕으로 인사에 개입하려 한다며 낙하산 인사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특정 대주주가 없는 틈을 타 친분 관계가 있는 이사진을 ‘들러리’로 세워 연임 관행을 이어오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들만의 리그’는 개선돼야 한다. 그러나 대다수 시중 금융기관들은 민간 기업이므로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다면 주주들이 바꿀 일이다. 지금도 관치에 취약한 금융기관들은 정권 교체 때마다 회장이나 최고경영자(CEO)가 바뀌기 일쑤다. 금융 당국이 지배구조 모범 규준을 새로 만든다면 독립성 확보와 금융 선진화가 최우선 목표가 돼야 한다. 이런데도 금감원은 국민연금공단이나 금융소비자 단체의 인사를 금융지주 사외이사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섣부른 금융 지배구조 간섭이 교각살우(矯角殺牛)의 잘못을 범해서는 안 된다. 정부와 여당은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소비자 보호를 내세워 금융 질서와 시장 원리마저 흔들고 있다. 최근 이 대통령이 기존의 신용 시스템에 대해 ‘금융계급제’라고 비판하자 시중 은행권에서는 고신용자보다 저신용자의 대출금리가 더 낮아지는 기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현장에서는 성실히 빚을 상환해온 대출자가 역차별을 받는다고 아우성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금융사 교육세율을 0.5%에서 1%로 올린 데 이어 전세사기 피해 보증 지원을 은행권에 떠넘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금융은 실물경제의 ‘핏줄’이다. 생산성 높은 분야에 자금을 공급해 성장을 돕는 것이 본연의 역할이다. 지금처럼 관치금융이 판을 친다면 은행의 혁신 노력도 꺾이게 된다. 시중 자금을 첨단·혁신 산업으로 돌려 성장 엔진을 다시 가동하겠다는 정부의 ‘생산적 금융’ 구상도 물 건너가게 될 수 있다. -
[사설] “李정부 5년 너무 짧다”…금도 넘어선 金총리의 충성발언
오피니언사설 2025.12.22 00:05:00김민석 국무총리가 여권 심장부인 호남을 찾아 불쑥 꺼낸 “‘(이재명 정부) 5년이 너무 짧다’고 하는 거 아니냐. ‘더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분들도 있다”는 발언이 정치권을 흔들고 있다. 여권 지지층 일각의 ‘이재명 대통령 연임론’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20일 전남도청을 방문한 김 총리는 “이 대통령은 정책을 가장 깊이 아는 분”이라고 추켜세우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국정 2인자인 총리가 취임한 지 6개월밖에 안 된 대통령의 연임 여론을 공개적으로 들먹이는 것은 금도를 넘어선 것이다. 무엇보다 1980년부터 대통령 단임제를 채택한 우리 헌법은 현직 집권자의 셀프 연임 개헌을 허용하지 않는다. 헌법 128조는 ‘대통령의 임기 연장 또는 중임 변경을 위한 헌법 개정은 그 헌법 개정 제안 당시의 대통령에 대하여는 효력이 없다’고 못 박았다. 헌법 부칙은 ‘중임 제한에 관한 규정은 이 헌법에 의하여 그 공무원이 최초로 선출 또는 임명된 때로부터 적용한다’고 명시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10월 30일 연임제 개헌에 대해 “통상적으로 재임 중인 대통령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총리 또한 9월 연임제 개헌이 ‘일반적 헌법 원리상’ 현직인 이 대통령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국회에 답변했다. 그랬던 김 총리가 갑자기 “5년은 너무 짧다”며 연임 옹호로 비칠 수 있는 말을 하니 정치적 욕심에 앞선 충성 발언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자칫 이 문제는 이 대통령의 ‘4년 연임제 개헌 공약’의 모호성과 맞물려 정쟁화할 수 있다. 대선 전 이 대통령은 연임제 개헌이 재임 중인 대통령에게도 적용되는지를 묻는 기자들에게 “국민의 뜻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애매하게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라도 명확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 김 총리도 국민 정서에 맞지 않고 위헌 소지를 안고 있는 이슈를 띄워 국론 분열을 초래하는 게 현 정부를 위한 일인지 되짚어봐야 한다. 진정 이 대통령의 국정 성공을 바란다면 김 총리는 듣기에 좋은 말로 충성심을 뽐내려 하지 말고 누구나 체감할 좋은 경제·민생 정책 성과로 국민을 섬겨야 할 것이다. -
강원연구개발특구 신규 지정…바이오 신소재 혁신 거점 만든다
산업IT 2025.12.22 00:00:00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2일 강원특별자치도를 연구개발(R&D)특구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R&D특구는 기술이전과 창업, R&D 투자, 펀드 등 재정 지원과 세제 혜택, 실증 특례 등 제도적 지원을 집중해 지역을 첨단산업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강원R&D특구는 춘천시의 바이오 신소재, 원주시의 디지털 헬스케어, 강릉시의 반도체 소재·부품 등 3대 특화 산업을 중심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강원R&D특구 내에는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학, 지자체·기업부설연구소 등 총 182개의 연구기관이 집적돼 있어 바이오·헬스케어·소재·부품 등 첨단 분야의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R&D특구를 통해 “춘천·원주·강릉을 중심으로 도 전역에서 미래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30년까지 약 500개 이상의 기업을 유치하고 매출 4조 2000억 원 증가, 고용 창출 7800명 등의 가시적 경제성과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 재난드론 등 강원특자도의 특성을 반영한 성장동력 분야도 추가로 발굴해 특구의 역할과 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특구 지정은 대덕, 광주, 대구, 부산, 전북에 이어 10년 만이자 역대 6번째로 이뤄졌다. 배경훈 과학기술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10년 만에 새로 지정된 강원R&D특구는 ‘5극3특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혁신 거점이 될 것이다”며 “강원R&D특구가 첨단산업 혁신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지역경제 성장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앞으로 회사 나오지 말래요"…억대 연봉 받다가도 잘리는 이유가
국제경제·마켓 2025.12.21 23:25:28인공지능(AI) 확산이 노동시장에 구조적 실업을 늘리는 등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의 김좌겸 차장은 21일 공개한 '2026년 미국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보고서에서 AI 확산이 미 고용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해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는 "올해 하반기 미국 고용시장이 부진한 데에는 AI의 노동력 대체 효과도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직은 이런 부정적 영향이 단기에 국한되고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고용량을 증대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우세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보고서는 "AI 확산이 노동시장의 변화를 일으키고 구조적 실업을 더욱 긴 시간 동안 증가시키는 등 고용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하방 위험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며 "이런 구조적 실업은 경기침체와 맞물려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AI 자동화가 경기침체에 대응해 기존 노동력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면 노동시장도 장기간 침체를 지속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에서 AI로 인한 ‘감원 칼바람’이 불고 있는 곳은 은행권이 대표적이다. 은행들은 AI 활용 범위를 늘리는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며 인력 구조를 적극 개편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초 KB국민은행에서 647명, 신한은행에서 541명, 우리은행에서 429명, 하나은행에서 263명(상·하반기) 등 1880명이 희망퇴직했다. 농협은행 희망퇴직자까지 확정되면 올해 5대 은행의 희망퇴직자는 2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
골프에 100점은 없다는 유현조…자신에게 100점 준 황유민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12.21 22:40:36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열린 기자 회견 자리에서 유현조는 “우승을 하고 나서 내게 100점을 주고 싶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1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10회를 기록하면서도 정작 우승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소망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유현조는 하반기 마침내 우승의 꿈을 이뤘다. 그것도 작년 신인 때 우승했던 메이저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톱10’ 횟수도 19회로 늘리고 대상과 평균 타수 1위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시즌을 마치고 나서는 말을 바꾸었다.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유현조는 “골프에서 평생 100점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아쉬움이 남는 게 골프”라는 것이다. 우승을 놓치는 과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상금 1위 자리를 놓치면서 ‘주요 타이틀 3관왕’을 완성하지 못한 점도 아쉬웠을 것이다. 유현조와 달리 시즌을 마치고 한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당당히 100점을 준 선수가 한 명 있다. 바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초청 선수로 출전해 턱하니 우승을 차지한 황유민이다. “목표했던 다승과 LPGA 시드를 확보해 100점을 주고 싶은 해”라고 했다. 올해 황유민은 시작과 끝이 모두 좋았다. 3월 폭스콘 대만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기세등등하게 시즌을 열어젖혔고 중반 한때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화룡점정’했다. 하지만 황유민이라고 아쉬움이 없지는 않았을 것이다. 자신에게 100점을 준 것은 분전한 ‘2025년 황유민’을 위로하는 동시에 ‘2026년 황유민’을 격려하는 의미일 것이다. 골프 선수들이 자신에게 100점을 줄 때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다. 2021년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택한 김하늘은 당시 자신의 골프 인생에 100점을 주면서 “단 1점도 빼고 싶지 않다. 정말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하늘처럼 굴곡이 심한 선수 생활을 한 한국여자골퍼도 별로 없을 것이다. 특히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 데뷔 첫해인 2015년 초반 극심한 난조가 있었는데, 데뷔전을 시작으로 17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도 오르지 못하는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그 위기를 넘어섰고 일본에서만 6승을 거뒀다. 2023년 박민지도 자신에게 100점을 주고 싶다고 한 적이 있다. 상금 12위, 대상 포인트 9위, 평균 타수 14위 등 2023년은 박민지에게 썩 만족할 만한 해는 아니었다. 2021년 6승을 거두며 상금 왕에 오르고도 자신에게 94점을 줬던 박민지였다. 그럼에도 자신에게 만점을 준 건 ‘2023년 박민지’를 위로하고 ‘2024년 박민지’를 독려하는 차원이었을 것이다. 올해 힘겨운 LPGA 신인의 해를 보낸 윤이나도 자신에게 100점을 줬던 때가 있었다. 2024년 징계에서 풀리고 첫 출전한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친 후다. 성적은 만족하지 못했을 수 있지만 심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무척 힘들었을 복귀전을 무사히 완주하고 무엇보다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된 자체만으로도 무척 행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윤이나는 시즌을 마치고 한 인터뷰에서는 자신에게 68점을 주고 싶다고 했다. 분명 자신의 골프가 성장한 것은 맞지만 원하는 목표에는 아직 턱없이 모자라다고 자평한 것이다. 68점이라는 야박한 점수는 내년에는 100점 짜리 맹활약을 하고 싶다는 의지가 담겨있을 수도 있다. 이제 2025년의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나이가 들수록 가슴 깊이 닿는 생각은 새해에 대한 설렘이나 기대보다는 가는 해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가 더 커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후회와 아쉬움의 한 숨보다는 설렘과 희망의 웃음이 필요하다. 골프도 인생도 계속 되어야 한다. 100점을 향해. -
시부모에 잘한다는 이유로…'효부' 아내에 "이혼하자" 통보한 남편
사회사회일반 2025.12.21 22:33:40부모와 사이가 좋지 않은 남편이 아내가 시부모에게 잘한다는 이유로 이혼을 청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는 효부라는 이유로 남편과 이혼하게 된 여성 A씨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A씨 남편의 집안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시부모는 사업을 아들한테 물려주기를 바라는 상황이었는데, 남편은 그걸 원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실 남편은 유학을 가고 싶었지만 부모의 반대로 유학을 포기했다. 이에 우울증을 앓게 된 남편은 부모와 관계도 멀어지게 됐다. 사업에 뜻이 없던 남편은 무단결근도 잦고 연락 두절을 반복했다. 시부모의 소개로 남편과 만나 결혼하게 된 A씨는 남편을 대신해 사업을 하고 열심히 시부모를 도왔다. 그런 A씨를 못마땅해한 남편은 "내 꿈을 꺾은 부모한테 당신이 잘하는 거 견디기 힘들다"면서 "이혼하자"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시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자 남편은 부모에게 "나 이혼 못하면 죽어버리겠다"고 통보했다. 결국 시부모는 아들의 손을 들어줬다. A씨는 "위자료를 줄 테니 이혼하라"는 시부모의 말에 이혼했다. 조인섭 변호사는 “이런 경우 재판상 이혼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민법 840조에서 정하는 6가지 이혼 사유가 있는데, 그중에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자분이 남편을 좋아해서 결혼했겠지만 결혼 상대방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시부모님이 너무 잘해주고 경제적으로도 윤택하니까 행복한 혼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또 내가 열심히 하면 사업체가 부부 것이 될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
"여보, 아직도 화장실이야?" 부부싸움까지 한다는데…쾌변 돕는 의외의 음식
국제국제일반 2025.12.21 22:33:14겨울은 실내활동 증가와 수분 섭취 감소로 변비 환자가 급증하는 계절이다. 변비로 고생하고 있다면 밀가루빵 대신 호밀빵을 섭취하는 게 좋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지금까지 나온 75개의 임상시험을 메타 분석한 결과 호밀 빵, 키위, 미네랄 함량 높은 물, 차전자피가 변비 완화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꼽혔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변비를 ‘주 3회 미만의 배변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로 정의했다. 연구에 따르면 호밀빵은 정제 밀가루로 만든 흰 빵보다 변비 개선 효과가 높았다. 미국 뉴욕 소화기내과 전문의 로시니 라지 박사는 “호밀빵과 흰 빵을 비교했을 때 호밀빵에서만 변비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데브라 머스 박사는 “호밀은 혈당을 안정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식품”이라며 “흰 빵은 정제 밀가루로 만들어 변비를 악화시키지만 호밀은 장 운동을 돕는 장 친화적인 식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라지 박사는 “호밀빵은 가스나 복부 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어 소량부터 천천히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루 6~8조각 이상 섭취는 좋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 연구는 영양학 분야 국제 학술지 ‘인간 영양학 및 식이요법 저널’에 실렸다. -
美 FTC, 엔비디아의 인텔 50억달러 투자 승인
국제정치·사회 2025.12.21 22:33:03엔비디아가 인텔에 50억 달러(약 7조 405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이 미국 반독점 규제 기관의 승인을 얻었다. 2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엔비디아와 인텔간 거래에 대한 승인 통지서를 최근 게시했다. 공지에는 거래의 세부 내용은 명시되지 않았으나 엔비디아가 지난 9월 발표했던 50억 달러 투자안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엔비디아는 앞선 9월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텔에 50억 달러 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해 PC·데이터센터용 칩 공동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인텔은 엔비디아 맞춤형 x86 중앙처리장치(CPU)를 만들고, 엔비디아는 이를 자사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스템과 AI 칩 등에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당시 시장에선 엔비디아가 경쟁사 AMD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관계 강화를 위해 인텔 투자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정책의 일환으로 미국 대표 반도체 업체인 인텔에 전폭적인 지원을 쏟아붓고 있다. 엔비디아가 투자안을 발표한 시점 역시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의 약 10%를 직접 인수해 최대 주주로 등극한 지 약 한 달 만이었다. 인텔은 한때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을 지배했고 2022년까지만 해도 엔비디아보다 두 배 이상의 매출을 올렸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대규모 적자와 AI칩 시장 실기 등으로 인해 현재는 창사 이래 최대 경영난에 직면한 상태다. 다만 엔비디아가 인텔 지분 4% 이상을 확보해 주요 주주로 올라서게 되는 만큼 거래 성사를 위해선 FTC의 승인이 필요했다. 업계에선 이번 승인으로 인텔의 경영 정상화 전략을 둘러싼 주요 불확실성 가운데 하나였던 규제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평가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엔비디아는 AI 데이터센터용 GPU 시장에서 85~95%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가 성사되면 AI 시장 내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9시간 반 특검 조사받은 이준석…"왜 피의자인지 아직 잘 몰라"
정치정치일반 2025.12.21 21:52:40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1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10시간 가까이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에 대한 조사는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6시 50분께 끝났다. 이 대표는 피의자 신문조서를 열람한 후 7시 40분께 조사실을 떠났다. 조서 열람 시간을 포함해 약 9시간 40분가량 조사를 받은 것이다. 이 대표는 조사가 끝난 뒤 취재진에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성실하게 진술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조사 내용을 봤을 때 기존의 조사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법률가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왜 피의자로 구성돼 있는지 아직도 잘 모른다”고 했다. 이 대표의 변호인은 “피의자 신분이긴 하지만 주로 참고인 조사의 성격을 띠었다”고 설명했다. 특검 팀은 이날 이 대표에게 2022년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부당한 공천 개입이 있었는지 물으며 94쪽 분량의 질문지를 모두 소화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 시절 윤 전 대통령이 서울 강서구청장과 포항시장 등의 공천에 개입하려 했다는 통화 녹음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특검은 이 대표가 언론 등에서 이런 발언을 한 배경에 대해 주로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특검은 지난해 4·10 국회의원 선거에서 김건희 여사가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에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출마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이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조사실에 들어가면서 “2022년 윤 전 대통령이 저를 어떻게 대했는지 대부분의 국민들이 모두 알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저와 윤 전 대통령을 공범으로 엮으려는 것은 굉장히 무리한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당한 공천이 없었나’라는 질문에는 “그것(부당한 공천)의 주체가 중요한데, 당 대표인 제가 공천 개입을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언어 모순”이라며 “그런 일이 전혀 없고, 다른 사람(윤 전 대통령)에 대해선 특검이 알고 싶은 게 있으면 얘기해줄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또 윤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 혐의에 대해 “당시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었다는 말을 일관되게 해왔고, 제가 겪은 일이기 때문에 특검에 자료 제출을 성실히 해 왔다”며 “다만 그것이 범죄 구성요건에 해당하는지 등은 법률가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했다. -
"소주도 맥주도 단돈 1000원"…한 해 동안 8000만개 팔린 마트 어디?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12.21 21:51:50국군복지단 마트(군 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품목은 주류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월 부터 11월까지 군 마트에서 팔린 주류는 8000만개를 돌파했다.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군 마트 물품 판매량 1∼4위는 모두 주류가 차지했다. 1위는 A 캔맥주로, 2398만개가 판매됐다. 뒤이어 B 캔맥주(2171만개), C 소주(2056만개), D 캔맥주(1400만개) 순이었다. 이를 모두 합치면 8025만개에 이르고, 매출액으로는 총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판매가인 2250원의 절반이 안 된다. C 소주도 1060원으로 편의점(1800원)보다 훨씬 저렴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봤을 때 올해 최고 인기 상품은 E 화장품 세트로, 83만개가 팔려 323억6621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제품은 온라인 쇼핑몰 기준 최저가가 29만원이지만, 군 마트에선 3만8930원에 팔렸다. 유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복지 공간임에도 판매 구조를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과 판매량을 사실상 주도한다"며 "이 같은 구조가 군 마트의 본래 취지에 부합하는지 국방부 차원의 점검과 기준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한화에어로, 에스토니아에 5000억 '천무' 수출
산업생활 2025.12.21 21:50:55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형 다연장 로켓인 '천무'를 발트 3국 중 하나인 에스토니아에 처음으로 수출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1일(현지 시각) 에스토니아 국방부 산하 방산투자청(ECDI)과 '천무 다연장 로켓 시스템 공급을 위한 정부 간(G2G)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으로 3년간 총 3억유로(약 5200억 원) 규모의 천무 발사대 6문 및 미사일 3종을 에스토니아에 공급하기로 했다. 유럽에서 천무 수출 계약이 체결된 건 폴란드에 이어 두 번째다. 천무는 한반도 유사시 북한의 방사포와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해 우리 군이 수행하는 핵심 화력장비로, 최대사거리 80㎞에서 고폭 유도탄과 분산 유도탄 발사가 가능하다. 유럽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의 필요성이 확인된 상황에서 화력 공백을 메울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양국은 2018년 K9 자주포 수출 계약 이후 신뢰를 기반으로 방산 협력을 넓혀왔다"며 "천무 계약을 계기로 양국 방산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대문구, 금화터널 상부 도로 개설
사회전국 2025.12.21 21:36:02서울 서대문구는 신촌동 금화터널 인근에 새 도로를 개설하고 23일 개통한다. 구는 신촌역 방향으로 이어지는 폭 9m, 길이 92m의 도로를 신설했고, 175m 구간은 폭을 확장했다. 그동안 충현동과 봉원동, 신촌동을 잇는 이면도로는 폭이 매우 좁아 차량 통행이 원활하지 못했고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도 적지 않았다. 이에 구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공사를 시작했다. 이번 개통으로 주민들의 신촌역과 도심 방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보행 환경도 함께 정비돼 주민들의 이용 편의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분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 기반 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관악구, '관악S밸리 청소년 창업학교' 성료
사회전국 2025.12.21 21:35:55서울 관악구는 ‘2025 관악S밸리 청소년 창업학교’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10~12월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창업 등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에게 선배들의 경험담을 전하며 기업가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관내 고교 3곳 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총 7회에 걸쳐 창업 교육을 진행했다. 연사로 나선 기업 대표들은 창업 초기 겪은 실패와 극복 경험을 진솔하게 전했다. 특히 아이디어 사업화 과정에서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와 위기 극복 노하우는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
용산구, '2025 용용이 야시장 X-MAS' 행사 지원
사회전국 2025.12.21 21:35:48서울 용산구가 23일 용산용문시장 상인들 주최로 열리는 ‘2025 용용이 야시장 엑스마스’ 행사를 지원한다. 이번 행사는 성탄절을 맞아 특별한 즐거움을 제공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용문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가격에 따라 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을 지급한다. 오후 3~8시에는 야시장 분위기를 한층 돋울 소규모 야외 공연이 열린다. 용산구를 대표하는 지역 기반 예술가 5팀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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