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손경식 경총 회장 "올바른 경제 언론 중요…찬란한 역사 써나가길"
산업기업 2025.07.31 17:58:17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31일 “서울경제신문이 65주년을 넘어 앞으로도 100년, 200년의 찬란한 역사를 계속해서 써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경제신문 창간 6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창간 6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서울경제는 1960년 창간한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 경제지”라며 “때로는 감시자로, 때로는 조언자로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왔으며 균형 잡힌 경제 진단과 보도로 기업들의 듬직한 길잡이가 돼줬다”고 평가했다. 손 회장은 “아시다시피 현재 우리 경제는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제 정세와 통상 환경이 급변하고 있으며 글로벌 산업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내수 부진으로 국내 경기 또한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며 “나라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서울경제신문과 같은 합리적이고 올바른 경제 언론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손 회장은 “오늘 행사의 대주제인 ‘다시, 미러클 코리아’처럼 이 자리가 대한민국 재도약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며 서울경제가 100년, 200년의 역사를 이어가는 경제 정론지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축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손경식입니다. 우선 서울경제신문의 창간 6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서울경제신문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 정론지로 성장하기까지 열정과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장재민 회장님, 손동영 사장님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서울경제신문은 1960년 창간한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경제지입니다. 때로는 감시자로, 때로는 조언자로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 왔으며, 균형 잡힌 경제 진단과 보도로 우리 기업들의 듬직한 길잡이가 되어주었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아시다시피 현재 우리 경제는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제정세와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있으며, 글로벌 산업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내수부진으로 국내경기 또한,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나라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서울경제신문과 같은 합리적이고 올바른 경제 언론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행사의 대주제인‘다시, 미러클 코리아’처럼 이 자리가 대한민국 재도약의 초석이 되길 바라며, 서울경제신문이 65주년을 넘어 앞으로도 100년, 200년의 찬란한 역사를 계속해서 써나가길 바랍니다. 서울경제신문의 창립 65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이 자리에 모이신 모든 분들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국익·동맹 다 잡아" "대미투자 과도"…與野, 뚜렷한 온도차
정치정치일반 2025.07.31 17:57:47한미 간 관세 협상 타결에 여야가 31일 상반된 해석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3500억 달러 대미 투자를 조건으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농축산물 시장을 추가 개방하지 않기로 한 협상 결과를 강조하며 “국익과 동맹,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황명선 최고위원 후보)”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미 투자 규모가 과도하다”며 “결국 기업의 팔 비틀기에 들어갈 것(나경원 의원)”이라고 비판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역시 이재명 정부다.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가 옳았다”며 “이번 협상을 통해 한미 간의 산업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한미 동맹도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표 대행은 “출범 2개월 만에 국민의 큰 기대에 값진 성과로 응답한 것”이라며 “정부와 원팀이 돼서 제조업 협력 방안 도출에 힘과 지혜를 모아준 기업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특히 쌀과 소고기를 추가 개방하지 않기로 한 협상 결과를 반겼다. 김 대표 대행은 “우리 농민의 생존권과 식량 안보를 지켜냄으로써 민생 경제 회복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시켜줬다”고 전했다.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 확대를 규탄해온 농해수위 의원들도 “농축산물 시장 개방을 확대하라는 미국의 거센 압박을 막아낸 이 대통령과 협상단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며 “검역 절차 개선 등 추가 협의도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당 대표 후보들도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정청래 의원은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일본, 유럽연합(EU)과 비교해보건대 선방을 했고 상대적으로 최혜국 대우를 받았다고 평가 받을 만하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피 말리는 외교 협상전에서 시시각각 각론과 총론의 조합을 이끌어 내느라 (우리 협상단이) 수고했다”며 “후속 조치에 따른 협력할 부분이 있다면 국회에서 잘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의원도 “이재명 정부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우리 기업들이 공정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여당은 관세 협상을 뒷받침할 후속 입법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 대표 대행은 “민주당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 수출 시장 다변화 등 산업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입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이날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이행의 뒷받침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담은 ‘한미 조선업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법률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법안에는 한미 동맹에 기초해 양국 간 조선 분야 협력을 촉진하고 한국 기업이 미국 군함 건조 및 유지·보수(MRO)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외교 협상과 협정 체결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협상 시한에 쫓겨서 많은 양보를 했다는 느낌이 든다”는 비판이 나왔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미 투자 3500억 달러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투자 규모를 비교했을 때 일본이나 유럽연합(EU)의 GDP 대비 투자 규모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15%의 관세율에 대해서도 “표면적으로는 일본·EU와 동일해 보이지만 내용을 따져보면 국내 산업에 불리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나 의원은 “자동차만 하더라도 일본은 이미 2.5%의 관세가 있었지만 대한민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무관세였다”며 “0%에서 15%의 관세가 붙여진 것과 2.5%에서 15%로 된 것은 자동차 수출 경쟁력에 큰 차이를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협상 2주 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예정된 것에 대한 거래 의혹도 제기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얻기 위해 관세 협상에서 부담을 많이 하게 된 것은 아닌지 정부가 국민들에게 소상히 밝힐 필요가 있다”며 “아니면 다른 외교·안보·국방 차원의 알려지지 않은 이슈가 남아 있는 것은 아닌지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농축산물 추가 개방을 놓고 우리 정부와 트럼프 대통령 간 발표 내용이 엇갈린 점도 지적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보면 ‘오픈 투 트레이드’라고 해서 농업이 포함됐고 관세가 제로라는 표현까지 들어있다”며 “쌀·쇠고기 외에 다른 곡물에 대한 수입이 대폭 확대되는 것인지, 트럼프 대통령의 단순한 정치적 수사인지 정부에서 명확히 밝혀달라”고 말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야당 간사인 정희용 의원도 “트럼프 대통령 메시지에 일부 언론에서는 ‘농산물 시장 완전 개방’이라는 속보가 나왔고 농민들은 협상 결과에 여전히 불안해 한다”며 “농민들과 국민들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왜 이러한 해석의 차이가 있는 것인지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
옥태훈의 퍼트 스승 “케틀벨 운동하세요”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7.31 17:57:44올해 국내 남자골프의 최고 스타는 옥태훈이다. 전반기 막판 2주 연속 우승으로 상금 등 주요 부문 1위를 휩쓸고 있다. 원동력은 그린 적중 때 퍼트 수 1.72개의 짠물 퍼트다. 자연스럽게 옥태훈의 퍼트 코치인 김규태(35) 프로도 주목받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경기 용인 퍼팅 발리스틱스에서 만난 김 프로는 “옥 선수와는 2021년부터 정식으로 함께하고 있다. 최종 라운드에 미세하게 정타가 안 나오는 공이 많은 게 문제였고, 스트로크 때 체중이 오른발에 남아 있는 버릇도 발견해 같이 고쳐나갔다”고 돌아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노승희, 유현조, 김수지, 임희정 등도 김 프로한테 배운다. 가장 ‘잘나가는’ 퍼트 코치 중 한 명이다. 하부 투어 선수 출신의 김 프로는 20대 후반 떠난 미국 유학으로 인생이 바뀌었다. 다른 건 몰라도 퍼트는 자신 있어했던 그다. 그래서 퍼트 방면으로 특기를 살리기로 결심한 것이다. 교습법을 사사할 유명 퍼트 코치를 알아보던 중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을 지도하는 스티븐 스위니에게 꽂혔다. “골프를 오래하신 아버지가 보시기에 그리 재주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았나 봐요. 20대 초반부터 ‘미국 가서 공부해봐라’ 하셨거든요. 인정 못하고 버티다가 20대 후반 되면서 ‘이 길이 안 맞나’ 심각하게 의심했고 정말 미국에 가게 된 거죠.” 김 프로는 PGA 투어 대회장으로 매주 출근하며 스위니 코치의 선수 지도를 먼 발치에서 뚫어지게 살폈다. 해 뜰 때부터 해질 때까지 연습 그린을 지켰다. 몇 달을 그렇게 했더니 “가까이서 봐도 좋다”는 ‘그린 라이트’가 떨어졌다. 마침 스위니도 같이 일할 사람을 찾고 있던 차였다. 나중에는 지도하는 선수에게 인사도 시켜주고 교습 노하우도 가르쳐줬다. 김 프로는 “연습 그린에서 하염없이 서 있을 때는 ‘내가 뭐하고 있는 건가’ 싶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하니 헛된 시간은 아니었다”고 돌아봤다. 2020년까지 2년을 함께하면서 동업을 제안받아 스위니 브랜드를 한국에 가져오게 됐다. 김 프로의 아버지는 한희원·김주연·허윤경·장하나 등을 가르친 유명 레슨 프로 김종필 씨다. “어릴 때인데도 아버지를 보면 진짜 한결같다고 생각했다. 선수 대하는 태도가 늘 진심이셨다”는 김 프로는 “가르치는 입장이 돼보니 진심과 정성이 없으면 안 되는 직업이다. 한 번이라도 더 현장에 가서 힘닿는 데까지 선수한테 도움을 주는 코치가 되려 한다”고 다짐했다. 주말 골퍼들에게 추천하는 퍼트 연습법은 의외로 케틀벨 운동이다. “퍼팅 매트에서 공 굴리는 것도 좋지만 실제 그린과 환경이 달라 효과는 기대만큼 크지 않다”는 설명. 김 프로는 “케틀벨은 운동 삼아 흔들고만 있어도 퍼팅 밸런스 잡기에 효과적이다. 어드레스 자세를 취하고 팔은 늘어뜨린 채 시계추처럼 좌우로 흔들면 된다”고 했다. -
민주 전대 D-1…변수로 떠오른 '15% 대의원'
정치정치일반 2025.07.31 17:55:51‘포스트 이재명’을 뽑는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당 대표에 도전하는 정청래·박찬대 의원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두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15%의 반영 비율을 차지하는 대의원 투표가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30일) 호남·수도권·강원·제주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시작한 데 이어 이날부터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ARS 여론조사에 돌입했다. 대의원 투표는 전대 당일인 2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현장 투표로 진행된다. 이번 전당대회의 투표 반영 비율은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 △대의원 15% 등이다. 8·2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이날 양측은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정 의원은 이날 공개 일정을 잡는 대신 직접 대의원 등에게 전화를 돌리며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리는 청년위원회 정책 제안서 전달식에 참석한 뒤 ‘전국 청년 릴레이 지지 선언’에서 세몰이에 나섰다. 당 안팎에서는 여전히 정 의원이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표심에서 앞서고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유튜브 등 뉴미디어에서 오랫동안 활발하게 활동한 소위 ‘밭갈이’ 행보가 정 의원의 인지도 상승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박 의원도 지난 1년간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대선 승리를 이끄는 등 ‘현장’에서 역할을 했지만 이러한 성과는 권리당원들이 즉각적으로 체감하기 쉽지 않은 영역이다. 더욱이 검찰 개혁, 내란 종식 등 주요 의제에 대한 두 후보의 생각이 같은 상황에서 차별화를 두기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대의원 표심은 권리 당원 및 일반 국민과 다른 경향이 있다. 민주당의 대의원은 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 시도당 위원장 등 1만 60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권리당원이나 일반 국민보다 당무에 깊게 관여하다 보니 정무적인 판단이 중심이다.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는 달리 현역 의원들의 지지가 박 의원 쪽으로 쏠린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의원의 한 표는 민주당 당헌에 따라 권리당원 17표의 가치를 지닌다. 대의원들의 전략적 투표가 선거 결과에도 충분히 영향을 줄 수 있는 셈이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당원들이 국회의원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이 당원들의 눈치를 보는 시대로 변했다”며 “국회의원의 오더표(조직적 투표)는 이제 통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통편집'돼도 출연료 보장해준다
문화·스포츠문화 2025.07.31 17:55:50방송·영상 출연자들이 본인 촬영분이 편집으로 누락되더라도 출연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포괄적 실연권 양도는 금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12년 만에 전면 개정한 ‘대중문화예술인 방송·영상 출연 표준계약서’를 고시했다고 31일 밝혔다. 표준계약서는 실제 계약 과정에서 당사자들이 사용하도록 권고하는 계약서 형식이다. 우선 방송 출연자의 권리를 크게 강화했다. 출연 계약에 따라 출연자를 촬영한 경우 편집 과정에서 해당 촬영분을 들어내더라도 용역 제공에 따른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도록 했다. 출연료를 실제 방송된 영상을 기준으로 하는 게 아니라 촬영 행위 자체를 기준으로 지급하게 한 것이다. 이른바 출연자가 찍힌 영상에 대한 권한을 제작자가 모두 갖는 ‘포괄적 실연권 양도’ 관행도 새 표준계약서에서는 금지된다. 방송·제작사가 영상이 송출되는 매체를 출연자와 사전에 합의하도록 하고 계약 이후 새로 등장한 매체에서 영상을 활용할 때도 출연자와 별도로 합의하도록 했다. 또 변형된 형태로 영상을 활용하거나 미방영·미공개한 영상을 나중에 사용하게 될 경우에도 출연료 등 대가를 지급하도록 했다. 또 방송·제작자의 책임을 일부 완화하고 매니지먼트사의 관리·책임은 강화했다. 출연자가 학교 폭력이나 사생활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에는 방송·제작사가 배상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출연자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매니지먼트사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하고 전속 계약 관계에 변동이 생기면 의무적으로 통보하도록 했다. 기존 ‘방송 출연 표준계약서’라는 명칭을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대에 따라 ‘방송·영상 출연표준계약서’로 변경한 것도 특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은 예술인과 방송·제작사 간 실질적 분쟁을 줄이고 상호 존중하는 계약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임플란트 출혈경쟁 부메랑…中서 못받은 돈 늘어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31 17:55:24국내 임플란트 업계가 중국 거래처의 자금 상황 악화로 받을 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해 대손상각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임플란트 회사들은 대손상각비로 영업이익까지 직격탄을 맞아 재무 건전성이 위협받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의 대손상각비는 올 1분기 34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8억 원보다 4배 이상 급증했다. 2023년 55억 원에서 지난해 24억 원으로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1년 만에 다시 증가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로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치과 운영의 어려움도 커지면서 매출 채권 회수가 불가한 사례가 발생했다”며 “건전한 재무 상황과 투명한 회계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덴티움(145720)도 올 1분기 대손상각비 31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2억 원이 환입된 것과 비교하면 사정이 좋지 않다. 덴티움은 2022년 120억 원, 2023년 48억 원 각각 환입되며 재무건전성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다시 대손상각비 2억 8000만 원이 발생했다. 대손상각비는 외상매출금, 어음 등 매출채권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처리하는 비용이다. 대손상각비가 늘었다는 것은 돌려받지 못할 채권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순이익 감소로 이어져 회사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 실제 덴티움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96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15%나 급감했다. 업계에서는 ‘밀어넣기’ 영업을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 공격적인 영업을 위해 일단 치과에 임플란트를 공급하고 나중에 돈을 받는 영업 방식이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최근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예정된 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중국에서 가격통제 정책인 중앙집중식구매(VBP) 제도에 맞춰 영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손상각비 발생 규모가 커졌다. VBP는 중국 정부가 환자들의 임플란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국공립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정부 주도로 낮은 가격에 의약품을 대량 구매하는 제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경기침체 장기화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대형치과네트워크의 폐업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일단 임플란트를 공급하고 나중에 수금하는 식으로 영업을 했다가 떼이는 돈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
[속보] 진해 입항 해군 상륙함서 화재…환자 2명 발생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7.31 17:55:0331일 오후 3시 49분께 진해 군항에 입항 중이던 해군 상륙함(향로봉함) 보조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압 중이라고 해군이 밝혔다. 항로봉함에는 승조원 등 180여명이 탑승 중이었고, 화상 및 호흡곤란 환자 2명이 발생했다. 화상환자 1명은 해양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해군은 “함장과 도선사를 제외한 모든 장병은 함정에서 이탈했다”며 “가용한 모든 전력을 투입해 화재 진화 중”이라고 밝혔다. -
월화드라마 승부수 통했다…티빙 주간시청 250% '폭증'
문화·스포츠문화 2025.07.31 17:54:37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물량 공세 속에 콘텐츠 소비 패턴이 급변하면서 국내 방송사는 물론이고 국내 OTT도 편성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주말뿐 아니라 주중에도 시청자들을 잡아두기 위한 전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가운데 티빙이 독점 확보한 드라마를 월·화요일에 편성하면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토종 OTT가 새로운 편성의 기준을 제시하면서 방송가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31일 티빙에 따르면 ‘견우와 선녀’ ‘아이쇼핑’ 등 월화 드라마가 인기를 끌며 주말에 몰려있던 시청 시간을 주중으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시청 시간도 끌어 올리고 있다. 원하는 시간에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청 습관에 본방송 당일 시청이 맞물려 월화 드라마의 시청 잠재력이 폭발했다는 분석이다. 티빙의 한 관계자는 “실제 월화 드라마의 흥행이 주중 리텐션(고객이 제품·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비율)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견우와 선녀'는 첫주 대비 월·화요일 시청량이 5주차에 2배 이상 늘었고 주간 시청시간도 250% 이상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티빙은 월화 드라마 독점 수급을 통해 금토일 시청량이 몰리는 OTT의 특성을 넘어 주중 시청량 확보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티빙이 이같은 전략을 구사한 것은 글로벌 OTT의 공세 속에서 주중 리텐션과 독점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기존 OTT가 금토일 황금 시간대 콘텐츠로 주말 집중 시청을 유도하는 전략이었다면 이제는 평일에도 꾸준히 시청자를 붙잡아 둘 수 있는 ‘주중 리텐션’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다. 티빙의 독점 월화 드라마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핵심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금요일에 신작 드라마를 공개하고 있고 디즈니+는 수요일에 공개하면서 사실상 주말 시청에 여전히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또 이번 티빙의 월화 드라마 성공은 OTT 플랫폼이 금토일 드라마 외에도 경쟁력있는 독점 콘텐츠를 확보해 전략적으로 노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재확인시켜줬다는 분석이다. 구독자 이탈 방지 및 신규 유입의 핵심적인 동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간파한 전략이기 때문이다. ‘흥행 드라마는 주말’이라는 공식을 깨며 월화 드라마 흥행에 대한 인식에 전환점을 마련하는 한편 제작 역량 분산 등 긍정적 신호로도 작용하고 있다. 특히 국내 드라마 사업이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월화 드라마의 흥행은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콘텐츠 중심의 미디어 생태계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방송사와 OTT 플랫폼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한편 요일과 플랫폼에 상관없이 '재미있는 콘텐츠'에 몰입하고 콘텐츠의 본질적 힘이 미디어 생태계 전반을 이끌어 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방송사는 제작 역량 재편과 편성 전략 다변화를 통해 시청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OTT는 월화드라마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주중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며 “이런 노력들로 한국 드라마 산업은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열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스포츠문화 2025.07.31 17:54:33◇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장관실 장관비서실장 윤용한 -
광업부터 반도체·AI까지 65년 '동고동락'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7.31 17:54:23대한민국 최초의 경제 정론지로 태어난 서울경제신문은 1960년 8월 1일 창간사에서 ‘경제의 안정·부흥을 통한 국민경제의 자립화’를 긴급한 과업으로 내걸었다. 경제개발이 막 움트기 시작할 즈음부터 본지가 걸어온 65년은 대한민국 경제가 경공업에서 중공업, 반도체로 대표되는 첨단 제조업까지 진화하는 발전사와 맥을 같이한다. 본지 창간호 1면 머리기사 제목은 ‘경제 9월 위기, 갈수록 심화-물가 15% 앙등·생산 3.8% 위축’이었다. 시작부터 우리 경제에 대한 경고를 아끼지 않았다. 창간호부터 100회분이 연달아 연재된 ‘경제백서’ 시리즈는 당시 주력 산업이며 수출 업종이던 광업부터 농업·금융·제조업까지 한국 경제의 실태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해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창간 6년 만인 1966년 일본이 어업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 한일 공동규제수역에서 물고기량을 부풀리려 했다는 ‘어획량 집계이상’ 기사는 큰 반향을 일으키며 한일 어업협정을 유리하게 이끈 계기가 됐다. 1960년대 초중반까지 국내 최고의 경제 엘리트들이 모였던 한국은행 조사부의 중간 실무자급 인력과 경제 부처 과장급들이 집필한 연재 칼럼 ‘경제교실’이 고시나 대기업 취직을 위한 필독서처럼 여겨졌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경제는 서울경제의 ‘경제칼럼’으로 공부했다”고 말했을 정도다. 1980년 신군부의 등장으로 본지와 독자들은 뜻하지 않은 비극을 겪었다. 명실상부 1등 경제지로 위상을 누리던 본지는 언론 통폐합 조치로 창간 20년 만에 종간 사태를 맞았다. 뼈아픈 좌절과 성장의 고통을 이기고 본지는 1988년 8월 1일 복간해 경제지의 판도를 바꿔놓는 새로운 시도를 이어간다. 베일에 가려진 재벌가의 인맥을 낱낱이 공개해 장안의 화제가 된 1990년의 ‘재벌과 가벌’ 시리즈, 1997년 외환위기 직전에 우리 경제의 총체적 위기에 대한 경보음을 울리고 대안을 제시했던 ‘경제를 살리자’ 시리즈를 통해 한국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새 미래를 제시했다. 외환위기 직후에는 ‘전 국민 주식 갖기 운동’을 펼쳐 IMF 외환위기 조기 졸업을 도왔다. 2000년대 들어선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처하는 방향타 역할을 수행했다. 2007년 우리 경제를 재점검한 ‘외환위기 그후 10년’, 기후변화 협약의 현황과 미래 전망을 심층 분석한 ‘기후변화 시리즈’ 등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2010년부터는 대표 행사인 ‘서울포럼’이 시작됐고 이후 ‘금융전략포럼’ ‘미래컨퍼런스’ ‘한반도경제포럼’ ‘에너지전략포럼’ 등을 통해 각 분야 인사들과 토론하고 산업 상황을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로봇 등으로 촉발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발맞춰 나아가고 있다. 2023년 ‘Big Shift 제조업 대전(大戰)’ 시리즈를 통해 해외 제조업 대전환 사례를 돌아봤고 올해 ‘다시, 코리아 미러클’을 통해 경기 침체가 길어지는 복합위기 속에서 첨단 제조업을 통한 돌파구를 강조했다. 지난달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AI 기반 콘텐츠 솔루션을 전 세계에 공급할 준비를 하고 있다. -
성인용 기저귀 생산량, 어린이용 제품 첫 추월
산업바이오 2025.07.31 17:52:41국내에서 생산한 성인용 기저귀의 양이 지난해 처음으로 어린이용 제품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생·고령화가 이어지면서 어린이용 기저귀는 수요가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늘어 성인용 기저귀 수요는 늘어났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31일 공개한 ‘2024년 위생용품 생산실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용 기저귀 국내 생산량은 전년 대비 4.8% 늘어난 5만 7806톤으로 같은 기간 10.3% 급감해 5만 3286톤에 그친 어린이용 기저귀 생산량을 넘어섰다. 성인용 기저귀 생산량이 어린이용 기저귀를 넘어선 것은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이다. 1년 전인 2023년에는 어린이용 기저귀 생산량이 5만 9436톤으로 성인용 5만 5174톤 보다 많았다. 어린이용 기저귀 생산량은 저출생 영향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생산량은 6년 전인 2019년보다 30.0%나 감소했다. 반면 고령화 추세로 성인용 기저귀는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다. 성인용 기저귀의 경우 2023년 이전 생산량은 갯수로 집계돼 무게로는 어린이용과 비교가 어렵지만, 전반적인 추이를 볼 때 최근 증가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에 따르면 2023년 성인용 기저귀 수입량은 2만 5518톤으로 2018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에는 성인용 기저귀 수입량이 2만 9328톤으로 아기 기저귀 수입량(2만 2181톤)을 추월했다. 식약처는 “저출생으로 인해 영·유아 인구가 감소하는 반면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장 변화는 위생용품 생산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유한킴벌리는 충주공장에서 운영 중인 생리대와 노인 기저귀 생산라인 8개 중 2개를 내년 6월까지 대전공장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아기 기저귀를 주로 생산해 온 대전공장의 생산라인을 줄이는 대신 성인용 위생용품 생산물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기저귀를 포함해 세척제·위생물수건·일회용컵 등 전체 위생용품 시장 규모는 2조8716억원으로 전년대비 0.4%의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일회용 컵과 빨대의 공급량이 각각 14만9951톤, 9140톤으로 전년 대비 약 3.0%, 12.8% 감소했다. 최근 환경문제에 대한 국민의 인식변화에 따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 컵 등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의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음식점 등에서 위생물수건 대용으로 쓰는 일회용 물티슈 생산액은 총 565억 원으로 전년대비 약 5.8% 증가했다. 세척·살균·소독 등 위생적 방법으로 처리·포장 한 후 재사용하는 위생물수건의 생산액은 84억 원으로 15.2% 줄었다. -
'IPO 대어' 실종에…전 연령층, 증권계좌 개설 감소
증권증권일반 2025.07.31 17:51:05올해 상반기 전 연령대에서 주식 계좌 개설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가 많지 않아 주식투자 수요가 제한되면서 신규 계좌 개설 움직임도 둔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경제신문이 31일 국내 대형사 3곳(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에 의뢰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전 연령층(10~60대 이상)에서 개설된 신규 계좌는 총 69만 5651개로 지난해 상반기(93만 2315개)보다 25%(23만 6664개) 급감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와 50대, 60대 이상의 신규 계좌 개설 건수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20만 2543개 계좌를 개설했던 40대는 올 상반기 14만 4256개에 그쳐 29%(5만 8287건)나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50대는 18만 2554개에서 12만 9221개(-29%)로, 60대 이상은 9만 4342개에서 6만 6721개(-29%)로 각각 줄었다. 10대와 30대도 20% 이상의 감소 폭을 보였다. 10대는 지난해 상반기 6만 7958개의 신규 계좌를 개설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4만 9561개로 1만 8397개(-27%) 감소했다. 30대도 21만 6445개에서 16만 7377개로 4만 9068개(-23%) 줄었다. 업계에서는 올 상반기 부진한 IPO 시장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올 2월과 3월 각각 상장한 LG CNS와 서울보증보험 외에 ‘대어’로 평가될 만한 상장사가 사실상 없다 보니 공모주 청약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자연스럽게 주식 계좌 개설도 감소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증권사들은 “대어로 평가받던 롯데글로벌로지스와 DN솔루션즈 등의 상장이 연기되면서 주식 투자 수요와 함께 계좌 개설 움직임도 주춤해졌다”고 평가했다. 올 초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으로 코스피지수도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 수요가 높지 않았던 점도 이유로 거론된다. 특히 지난해 증권 업계가 서학개미(미국 주식 국내 투자자) 유치를 위해 수수료 경쟁에 나서면서 주식 계좌 개설 수요가 눈에 띄게 몰린 점도 영향을 줬다는 해석이 나온다. -
[단독] 신동국 회장, 한미약품 지분 유동화… 투자회수 나서나
산업기업 2025.07.31 17:50:22한미사이언스(008930)의 최대 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약품(128940) 지분을 바탕으로 약 197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신 회장 행보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시장 일각에서는 한미약품그룹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서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달 29일 한양정밀 법인 명의로 197억 5340만 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했다. 표면이율 0%에 2030년 7월 29일을 만기일로 잡았다. EB의 교환 대상은 신 회장과 한양정밀이 보유한 한미약품 주식으로 행사 가격은 34만 9000원이다. 교환사채는 투자자가 만기 시 현금 또는 주식으로 상환을 선택할 수 있어 교환 대상 주식의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을 경우 적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식이다. 올 1분기 말 기준 신 회장은 7.72%, 한양정밀은 1.42%의 한미약품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양정밀이 한미약품 주식을 대상으로 교환사채를 발행한 것은 올 1월에 이어 두 번째다. 업계에서는 이번 EB 발행을 두고 신 회장이 한미약품그룹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신 회장은 최근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매각하기 위해 사모펀드, 법인 등 재무적투자자(FI)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올 1분기 말 기준 한미사이언스 개인 지분 16.43%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양정밀도 6.95%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신 회장과 한양정밀의 지분율을 합치면 총 23.38%로 최대 주주다. 일각에서는 4자 연합에 균열이 생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 회장을 제외한 4자 연합 측은 최근 신 회장이 주주 간 계약을 위반했다며 자산 약 220억 원을 가압류한 상태다. 신 회장이 보유한 120억 원 규모의 한미사이언스 주식과 시세 100억 원 수준의 한남더힐 아파트(전용면적 233㎡)가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4자 연합의 계약에는 ‘보유 주식을 매각할 때 다른 주주가 해당 주식을 우선적으로 매수할 권리(우선매수권)’가 포함되어 있는데, 신 회장이 이를 어기고 4자 연합이 아닌 외부에 먼저 한미사이언스 지분 매각을 추진하자 계약 위반으로 채권 보전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최근 신 회장은 한미약품에 대한 과도한 경영 개입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신 회장은 한미약품 생산라인 효율화를 위해 배인규 전 HD현대중공업 경영기술 자문을 경영 고문직으로 영입했다. 하지만 배 고문이 생산라인을 넘어 연구개발(R&D)과 품질관리 등의 비용 절감까지 지시하는 등 직접적으로 경영에 나서는 듯한 정황이 공개돼 회사 안팎에서 논란이 됐다. -
상반기 주택 착공 19% 감소…2~3년 뒤 공급 '빨간불'
부동산부동산일반 2025.07.31 17:49:33서울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 대한 ‘공급가뭄’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 상반기 전국 주택 착공 물량이 19%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주택 인허가 물량도 감소해 향후 공급 위축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다만, 2만 6000여 가구까지 늘어난 전국 ‘악성 미분양’ 주택은 2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택 착공은 10만 314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 감소했다. 수도권이 6만 5631가구로 전년보다 8.1% 줄었고 지방이 3만 7516가구로 32.8% 감소했다. 다만 6월 한 달 간 수도권 착공은 지난해보다 152.1% 급증했다. 상반기 인허가 물량도 7.6% 감소했다. 올 들어 6월까지 전국 주택 인허가는 13만 8456가구로 지난해(14만 9860가구)보다 1만 가구 이상 줄었다. 수도권이 지난해보다 22.7% 늘었지만, 지방이 28% 감소하며 전체 물량이 감소했다. 착공은 향후 2~3년 뒤 주택 시장에 영향을 주고, 인허가는 3~5년 뒤 영향을 주는 만큼 ‘주택 공급’ 우려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주택 분양도 6만 7965가구에 그치며 지난해보다 39.6% 감소했다. 수도권 분양이 18.4%, 지방이 56.7% 줄었다. 특히 상반기 서울에서 분양된 주택은 6558가구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0.3%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준공 역시 20만 5611가구로 전년보다 6.4% 감소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 공급지표인 인허가와 착공·분양·준공 수치가 일제히 감소세를 보인 점이 우려 요인”이라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주택 공급 등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악성 미분양’은 23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 6716가구로 전월보다 1.1%(297가구) 감소했다. 전남(-13.2%), 경북(-4.5%) 등에서 미분양 물량이 새 주인을 찾으면서 감소세로 돌아서게 됐다. 전체 미분양 주택 수도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국 미분양 물량은 지난달 6만 3734가구로 전월보다 4.4%(2944가구) 줄었다. 수도권(1만 3939가구)이 8.9%, 지방(4만 9795가구)이 3.1% 감소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가 본격적으로 매입을 시작한 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매입 등이 시장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부산·대구 등에서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여전히 수천 가구 가량 남아 있어 지방 건설경기 등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
‘민생경제 활성화’ 인천시, 음식점·제과점 옥외영업 허용
사회전국 2025.07.31 17:48:21인천시가 시민 보행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음식점과 제과점의 옥외영업을 허용한다고 31일 밝혔다. 그동안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는 옥외영업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왔다. 이번 제도 개선은 코로나19 이후 내수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시는 해당 구청과 협력해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옥외영업 허용 대상지를 선정하고, 주민 의견 청취, 관계기관 협의,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고시해 옥외영업을 허용했다. 옥외영업이 허용되는 지역은 △(중구) 월미지구 △(동구) 송림지구 △(미추홀구) 용현·학익 2-1구역 △(연수구) 송도지구, 연수지구 △ (남동구) 구월지구, 구월업무지구, 논현2지구, 소래·논현지구, 인천서창2지구 △(부평구) 동암역남광장지구, 삼산1지구 △(계양구) 계산지구, 동양지구 △(서구) 인천가정지구, 인천검단지구 택지개발사업(준공 1·2·3단계) 등 16개 지구단위계획구역이다. 상세 내용은 인천시 및 각 구청 누리집과 ‘토지이음’ 누리집에서 열람할 수 있다. 테라스형 전면공지에 접한 일반음식점, 휴게 음식점, 제과점에서 옥외영업을 하고자 할 경우에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제42조에 따라 해당 구청 위생부서에 옥외영업을 신고하면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민생경제 회복을 돕고 지역상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민 보행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옥외영업을 허용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군·구에서는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옥외영업 허용 지역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