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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VAC 영토 중남미까지…물류·기술 거점 확대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12.21 13:47:46삼성전자(005930)가 중남미 HVAC(냉난방공조)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고 있는 중남미 시장에 적기에 진출해 수주 기회를 늘리기 위해서다. 지난달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플랙트 인수를 완료한 이후 사업 영토를 넓히면서 본격적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페루 북부 치클라요에 처음으로 공조 전문 교육센터를 개설했다. 인근에 위치한 피우라라는 도시에 냉난방공조 제품을 위한 물류센터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교육센터는 페루 지역의 기술자와 엔지니어들에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칠러 등 삼성의 최신 공조 솔루션의 제품 시연과 시공·유지보수 실습을 묶어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기술 인력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물류 거점을 조성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중남미는 최근 구글·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어나고 있어 냉난방공조 사업의 잠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브라질에 2034년까지 클라우드와 AI 인프라를 위해 2조 4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인근 국가인 칠레에도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 지역에 AI 데이터센터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열을 효율적으로 식힐 수 있는 냉각솔루션의 필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중남미는 광섬유 해저케이블을 통해 미국 등의 수요 국가와 연결되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어 데이터센터 허브로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KOTRA에 따르면 중남미 데이터센터 산업 투자 규모는 2027년 91억 달러(약 12조 957억 원)를 기록하며 연평균 성장률 7%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으로 세를 늘리기 시작한 북미 공조사업과도 시너지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미국 냉난방공조 기업 레녹스와 합작법인 ‘삼성 레녹스 HVAC 북미’를 설립했고 올해 하반기엔 캐나다의 HVAC 유통사 ‘파워매틱’. 미국 미시간주 기반의 ‘에어테크’ 등 파트너 네트워크를 확충했다. 삼성전자는 AI 데이터센터가 확대되는 국가에 HVAC 기술 교육·물류 지원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레퍼런스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8일에는 2조 4000억 원을 투자해 인수한 플랙트그룹의 최고경영자(CEO)를 데이비드 도니 최고영업책임자(CSO)로 교체하는 등 공조사업 리더십도 재정비했다. 중장기적으로 플랙트의 국내 생산라인 설립도 추진해 국내외 전방위적으로 AI데이터센터 시장 대응력을 높일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생활가전(DA) 사업부에서 냉난방공조 산업의 매출 비중이 급격히 커지면서 삼성이 사업 확대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며 “상업용 설비 중심의 B2B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
거세지는 美 유전자 정보 보호 여론…韓유전자 업계 기대감 커진다
산업바이오 2025.12.21 13:46:06중국 바이오기업들과 거래를 막는 것을 골자로 한 ‘생물보안법’이 담긴 미국 국방수권법(NDAA)가 통과되며 국내 유전체 분석 기업들의 실적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의 주요 유전체 분석 기업 관련 장비 기업 리스트가 미 국방부 ‘중국 군사 기업(1260H)’에 포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내 여론도 유전체 관련 정보 유출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도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분야지만 아직 1260H 명단에 정확하게 거론되진 않은 상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관리예산국(OMB)은 1년 내에 ‘우려 바이오기업’ 명단을 지정·공개할 예정이다. 우려 바이오기업을 지정되면 생물보안법에 따라 미국 정부기관과 거래가 중단되고, 미국 정부 기관과 거래하거나 보조금을 받는 민간 기업도 우려 기업과 거래 시 조달·계약·대출·보조금 등에 불이익을 받는다. 업계에서는 미 국방부가 발표한 1260H에 이미 중국 유전체 분석 서비스 기업인 BGI와 장비회사 MGI 테크 등이 포함돼있는 데 주목한다. NDAA는 1260H에 포함된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제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BGI는 중국에 본사를 둔 유전체 분석 기업이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유전자 분석 데이터와 암, 산전 기형아 검사, 감염병 진단 서비스 등을 미국에 판매해왔다. 자회사인 MGI는 이에 필요한 장비를 제조해 납품하는 역할을 맡았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가격이 워낙 저렴하다 보니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는 연구시설, 대학교의 대부분이 BGI와 거래를 해온 것으로 안다”며 “수년 내 다른 거래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바이오 업계는 이 수요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그동안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해왔던 기업들에 관심이 쏠린다. 마크로젠(038290)의 미국 법인인 소마젠(950200)은 미국 정부기관과 수년에 걸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현지 대학 등에도 게놈 분석 및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생물보안법이 논의 단계였던 지난해 이미 중국 유전체 기업 수주 물량을 다량 흡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BGI가 판매해 온 산전 기형아 검사 등 유전자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도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희귀유전질환 진단 기업 쓰리빌리언(394800)은 최근 미국 델라웨어주에 자회사 '쓰리빌리언USA'을 설립했다. 내년부터 미국 내 병원과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분석 장비와 관련한 투자 비용은 높아질 수 있어 보인다. 중국 MGI 장비를 쓰던 기업들은 장비를 교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유전체 분석 장비업계 글로벌 1, 2위는 각각 미국의 일루미나와 써모피셔다. 오기환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장은 “중요한 것은 미국의 유전자 정보가 미국 밖으로 나가지 않는 것"이라며 "미국 본토에 거점을 마련하고 트랙 레코드를 쌓아온 회사들을 중심으로 반사 이익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SK에코플랜트, 3년 연속 공정위 CP AAA등급 획득
부동산정책·제도 2025.12.21 13:35:45SK에코플랜트가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등급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SK에코플랜트는 공정거래위원회 주관 2025년도 CP 등급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수상이다. 2006년 CP 등급평가 제도 도입 이래 한 기업이 3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최초다. CP는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기업들이 자체 제정해 운영하는 내부 준법시스템이다. 공정위는 CP를 도입 및 운영중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2006년부터 운영실태와 성과를 평가해 매년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평가 항목은 기업의 CP 운영 방침 수립, 최고경영자(CEO)의 적극적인 지원, 구성원 대상 교육·훈련 프로그램, 내부감시체계 구축 등이다. AA 등급 이상 우수 기업은 과징금 감경, 직권조사 면제 등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SK에코플랜트는 2008년 처음 CP를 도입한 이후 운영기준과 절차를 수립, 내부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CP 운영은 CEO 직속 조직인 자율준수사무국을 통해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CP 작동 성과를 주기적으로 평가해 최고경영진에 분기별 보고한다. 또한 공정거래 분야를 포함한 품질, 환경, 정보보호 등 사내 모든 분야의 준법 활동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컴플라이언스 관리 시스템(Compliance Management System, CMS)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준법 리스크를 정기 점검하고 통제 수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사내 준법문화 정착에도 앞장서고 있다. 매년 CEO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이 공정거래 자율준수 서약을 작성하며 주요 법규의 업무 가이드와 위반 사례, 자율준수편람 등을 공유한다. 김영식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앞으로도 준법 실천 문화와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 -
포스코이앤씨, 신안산선 전 현장 특별안전대책 착수
부동산정책·제도 2025.12.21 13:21:35포스코이앤씨가 신안선 전 구간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특별안전대책 마련에 나선다. 이는 지난 18일 여의도 신안산선 4-2공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한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포스코이앤씨는 현재 신안산선 복선전철 전체 11개 공구 가운데 7개 공구를 시공하는 주간사다.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21일 이번 사고를 특정 현장의 문제로 보지 않고, 전사적인 안전관리 체계 전반을 다시 점검해야 할 매우 엄중한 사안으로 보고 이 같이 지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단기적인 사고 수습에 그치지 않고,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별안전대책은 신안산선 전 현장을 대상으로 하며, 본선과 정거장, 환기구, 연결구간 등 모든 공정이 포함된다. 특히 지하 굴착, 터널 공사, 구조물 해석·설계 등 사고 위험이 높은 고위험 공정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이 같은 고위험 공정에 대해 공법과 작업 순서, 장비와 인력 투입 방식 등을 처음부터 다시 점검하고, 위험 요인이 확인될 경우 작업 방식을 바꾸거나, 필요 시 공사를 멈춘 뒤 보완 조치를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할 방침이다. 특히 지반 상태 변화와 구조물의 안정성, 작업 공간이 좁은 구간 등 현장별로 사고 가능성이 높은 요소를 집중 점검해, 공정별·현장별 맞춤형 개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회사 내부 점검에 그치지 않고, 외부 구조·지반·안전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기존 안전관리 기준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점검 결과는 즉시 현장에 반영해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원도급사와 협력사도 모든 작업에 동참해 동일한 안전 기준을 적용한다. 협력사 작업에 대해서도 사전에 위험 요소를 평가하고, 작업 승인과 사후 점검까지 전 과정을 강화한다. 포스코이앤씨는 특별안전대책을 신안산선 공사 완료 시점까지 지속 관리하고, 점검과 개선 결과를 바탕으로 개통 이후에도 안전에 대한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 안전관리 기준과 운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
국힘-개혁신당, 통일교 특검 합의…'제3자 추천' 방식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12.21 13:11:40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21일 여의도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이른바 ‘통일교 게이트’ 관련 특검법에 대해 범야권 단일안 마련에 전격 합의했다. 개혁신당은 특별검사 추천 절차를 둘러싸고, 정치권이 직접 추천하거나 별도 검토를 거치지 않는 대신 중립성과 공정성, 객관성을 갖춘 ‘제3의 인사’가 특검을 추천하는 국민의힘 제안에 동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범위와 관련해서도 국민의힘이 개혁신당이 제시한 안을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단일 법안의 큰 틀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개혁신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통일교 특검’ 도입에 대해 거듭 선을 그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현재로서는 특검에 동의할 만한 최소한의 명백성이 부족하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의혹 당사자들이 “철저하고, 완벽하게, 그리고 강하게 부인하는 상황”이라면서, 지금은 경찰 특별전담수사팀의 수사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현재로선 정확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여당 지지층 일부가 특검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보도와 관련해서는, 여러 설과 전언을 바탕으로 한 기사들이 적지 않다 보니 일반 국민의 시각에서는 더 구체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명백한 새로운 사실과 증거가 드러나 국민적 요구가 현저히 높아지는 상황이라면 모르겠지만, 현 단계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
15년 병수발 땐 '나 몰라라'…고모 사망하자 나타난 친척들, 유산 소송 걸었다
사회사회일반 2025.12.21 13:05:3615년간 병든 고모를 돌보다 성년 입양된 조카가 장례 직후 친척들로부터 “입양·증여는 무효”라며 소송을 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전파를 탄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아내와 고등학생 두 딸을 둔 50대 A씨가 “고모는 부모와 다름없는 분이었다”고 운을 떼며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아버지 별세 후 어머니가 재혼하셨고, 결혼도 하지 않고 교직에 헌신하던 고모가 친자식처럼 저를 키워주셨다”고 했다. 고모의 병세가 악화되자 A씨 가족은 집 근처로 이사해 통원 치료 동행, 식사 준비, 일상 돌봄을 맡았다. 그러던 중 고모는 “아들 같은 너를 정식으로 내 아들로 입양하고, 모든 재산을 물려주고 싶다”며 입양과 재산 계획을 밝혔다. 손녀들(외손녀 격인 A씨의 딸들)이 자취할 수 있게 오피스텔도 한 채 주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A씨는 처음엔 사양했지만 고모의 간청에 입양 신고를 진행했다. 그는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상황이었지만 고모는 모든 서류에 자필로 서명했고 판단 능력도 또렷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례 직후, 왕래가 거의 없던 큰아버지·작은아버지·막내 고모가 나타나 입양과 증여 무효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박선아 변호사는 “성년 입양은 민법 제867조에 따라 당사자 쌍방의 진정한 의사 합치와 적법한 신고가 있으면 유효”라며 “사망 직전에 이뤄졌다는 사정만으로 무효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양 신고를 조카가 실무적으로 처리했더라도, 피입양자인 고모의 의사가 명확했다면 법적 하자는 없다”며 “입양이 유효하면 조카는 ‘직계비속’으로서 단독 상속인이 되고, 고모의 형제자매는 상속권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입양 당시의 의사능력과 절차 적법성을 입증할 자료(의무기록, 서명·날인, 입양 경위 진술 등)를 잘 정리해 대응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
“비트코인 내년에 19만달러 간다?”…시티그룹의 파격 전망 보니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12.21 13:04:54미국 물가지표(CPI) 발표 이후 뉴욕 증시와 비트코인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글로벌 종합 금융사 시티그룹이 비트코인이 내년에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 외신에 따르면 피터 크리스티안센이 이끄는 시티그룹 분석팀은 19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최근 토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디지털자산 주식에 대해 여전히 강세 입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시티는 이번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 파이낸셜(CRCL)을 최우선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서클 주가가 최근 83달러 선까지 급락했음에도 시티는 목표주가를 243달러로 유지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자산 거래소 불리시와 코인베이스도 주요 추천 종목에 포함했다. 시티의 낙관적 전망은 비트코인이 단기 조정을 겪고 있지만, 내년에는 상승세가 재개되며 거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19일 일제히 상승 마감하며 연말 ‘산타 랠리’ 기대를 키웠고, 비트코인도 전날 대비 3% 넘게 오르며 20일 오전 10시 15분 기준 8만8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티그룹은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향후 12개월 내 비트코인이 14만3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세 시나리오의 경우 투자자 수요가 더욱 확대되며 18만900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면 글로벌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경우 약세 시나리오에서는 7만85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 시티가 기본 시나리오로 상승을 제시한 배경에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수요 회복과 미국 주식시장 강세, 그리고 미국 내 디지털자산 법제화 진전이 있다. 시티는 특히 하원을 통과한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이 상원을 통과해 최종 입법될 경우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며 기관 투자와 자금 유입을 촉진하는 핵심 촉매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클래리티 법안은 디지털자산(암호자산)이 증권인지 상품인지 구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권한을 명확히 하는 시장 구조 법안이다. 시티는 해당 법안이 제도권 자금의 본격 유입을 이끄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티그룹 분석가 알렉스 손더스, 디르크 빌러, 빈보는 “비트코인은 사용자 활동 가치 기준으로 새해까지 8만~9만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며 “2분기에 나올 가능성이 있는 미국의 디지털자산 입법(클래리티 법안의 상원 통과)에 힘입어 디지털자산 채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망했다. -
달러 수요 느는데 FDI 실적은 저조…수출대금 달러 결제도 뒷걸음질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12.21 13:01:49달러 수요가 늘어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넘나드는 가운데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액은 감소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후 달러를 받는 비율도 낮아지고 있어 외화 수급이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3분기 FDI 신고액은 약 75억 6800만 달러였다. 지난해 같은 분기(약 98억 4700만 달러)보다 23.1% 감소했다. 1~3분기 누적 기준으로 살펴봐도 올해 실적은 약 206억 7100만 달러로 지난해(약 251억 8200만 달러) 대비 17.9% 뒷걸음질 쳤다. 분기별 FDI 신고액은 지난해 3·4분기 각각 전년동기대비 43.6%·7%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낙폭도 1분기 -9.2%에서 2분기 -19.1%, 3분기 -23.1%로 확대되는 추세다. 직접 투자를 위한 해외 자본의 유입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수출한 뒤 달러를 받는 비중도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수지통계의 수출입 결제통화를 보면 올해 2분기 수출 대금이 달러로 결제된 비율은 전체 수출액의 83.5%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원화 결제 비중은 3.5%로 0.9%포인트 상승했다. 유로화 결제 비중 역시 0.1%포인트 오른 6.2%로 집계됐다. 다행히 올해 수출액 자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수출 대금 달러 결제 비중이 줄어드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외환 시장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정부는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촉진하는 등 달러화 공급을 늘리기 위해 정책 여력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외국인이 별도의 국내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 현지 증권사를 통해 한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외국인 통합계좌 개설을 촉진한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채권 투자를 보다 용이하게 하겠다는 이야기다. 이어 시중 은행 등 금융사가 보유한 외환을 쌓아두지 않고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금융기관을 상대로 하는 외화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를 내년 6월까지 한시 유예한다. -
"그냥 입병인 줄 알았는데 이럴수가"…생존율 반토막 나는 무서운 '이 암'
문화·스포츠헬스 2025.12.21 12:51:41입안에 생긴 궤양과 혀 통증을 일반적인 구내염 증상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결국 ‘설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사람이 늘고 있다. 영국 스코틀랜드에 거주하는 여성 마고 블레어는 최근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설암 진단을 받은 과정을 공유했다. 올해 초 지속되는 구강 궤양과 혀 통증으로 고통받은 그는 나중에는 혀가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턱에서 뺨, 그리고 머리까지 퍼져 나갔다. 병원을 찾은 블레어는 ‘편평세포암종’이라는 설암 진단을 받았다. 블레어는 이후 종합병원에서 MRI, CT, 생체검사 등 정밀 검사를 받았고, 대학 병원에서 초기 암과 림프절 제거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이미 암이 퍼진 상태인 블레어는 결국 2차 수술과 목의 암성 림프절 제거를 추가로 진행했다. 블레어는 이 과정에서 목에 5인치 길이의 흉터를 얻었고, 현재 미각 문제와 언어 장애를 겪고 있다. 블레어는 “처음 진단받았을 때는 1기 암이었는데, 2기를 거쳐 지금은 3기”라며 “5년 이상 생존율이 90%에서 약 40~45%로 급격히 감소했다”고 말하며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수 정미애도 가족들의 응원 덕분에 설암을 이겨낸 사연을 공개한 바 있다. 정미애는 "4년 전 갑작스럽게 설암 판정을 받고 혀 일부를 절제했다. 가수에게 너무 가혹했던 시간이었다"고 전한다. 이어 “가수의 꿈을 한동안 접었어야 했는데, 가족들이 곁에서 지켜준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경험을 공유했다. 설암은 혀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전체 두경부암의 약 10~15%를 차지하며 혀의 해부학적 특성에 의한 조직침투의 용이성과 조기 림프전이에 의해 불량한 예후를 보이는 질환으로 위험인자로는 흡연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이밖에 음주, 바이러스, 방사선이나 자외선, 식습관과 영양결핍, 유전적 감수성 등도 꼽힌다. 2024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2년 우리나라의 암 발생건수 중 설암은 1190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4%를 차지하며 남성이 여성보다 80% 이상 많이 발생하며 60~70대 연령층이 전체의 43.7%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신규 설암 환자 중 20~30대 젊은 층이 10%를 차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설암의 병소는 대부분 혀의 측면이나 밑부분에 발생하며 초기에는 하얗거나 붉은 반점이 나타나면서 혀가 부은듯한 느낌이 나거나 음식물 섭취시 약간의 불편감을 호소하는데 점차 괴사가 일어나는 염증성 궤양으로 진행하게 되면서 종양이 혀 신경 주변까지 침투하게 되면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설암의 초기 증상은 일반적인 구내염과 증상이 유사해 구분이 쉽지 않아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구내염은 과도한 스트레스나 피로, 면역력 저하, 영양 부족 등의 원인으로 나타나는 궤양으로 대개는 특별한 치료 없이 1~2주 내에 자연치유되지만 이런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되거나 병변이 더 커진다면 설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
[속보] '첫 상업발사'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재시도
산업IT 2025.12.21 12:15:37[속보] '첫 상업발사'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재시도 -
[부고]신용우 석교상사 상무 부친상
사회피플 2025.12.21 12:12:22▲신상호씨 별세, 신용우씨(석교상사 상무) 부친상=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30분 (02)3010-2000 -
"설마 했는데 이 정도 일 줄이야"…바글바글하던 중국인들 진짜로 사라졌다
국제국제일반 2025.12.21 12:05:49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에 따른 일본 방문 중국인 수의 감소세가 통계적으로 확인됐다. 18일(현지시간)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11월 일본 방문 외국인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일본을 찾은 중국인은 56만2600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3.0% 증가했지만, 지난 10월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수 71만5700명에 비하면 15만명가량 줄었다. 올해 1∼11월 일본 방문 중국인 증가율이 전년 대비 37.5%라는 점을 고려하면 증가율도 급감한 것이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달 7일 국회에서 대만 관련 발언을 한 이후 중일 관계가 급격히 악화하고, 중국이 지난달 중순 자국민을 대상으로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대중국 의존도가 강한 간사이 지역을 중심으로 관광·백화점 업계 매출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간사이(오사카·교토 등 위치한 혼슈 중서부) 지역은 직격탄을 맞았고, 일부 지역에선 "코로나19 수준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간사이국제공항의 지난달 중국 노선 항공편 운항 횟수는 전달 대비 10% 감소했는데, 이달은 감소세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추산됐다. 닛케이는 "간사이공항 국제선 겨울 운항 일정 중 중국 노선은 34%로 비중이 높아 영향이 상당하다"고 짚었다. 숙박업계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오사카 시내 한 호텔은 12월 예약 객실 수와 객단가가 모두 하락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약 2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화점 매출도 하락했다. 한큐백화점 우메다 본점은 중국인 고객 매출이 지난달 하순부터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0% 감소했다. 다이마루백화점 신사이바시점은 이달 면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을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급격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
소비자위, SKT 해킹피해자에 '10만원씩 보상'…2조3000억원 규모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12.21 12:02:59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지난 4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017670]에 보상 신청자들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소비자위는 지난 18일 집단분쟁조정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소비자위는 "지난 7월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와 8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처분 내용 등을 볼 때 SKT 해킹 사고로 개인정보가 유출돼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소비자 개인의 피해 회복을 위해 SKT에 보상 책임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각 신청인에게 1인당 5만원의 통신요금 할인과 제휴 업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티플러스포인트 5만 포인트를 지급하도록 했다. 이는 지난 5월 9일 소비자 58명이 SK텔레콤의 '홈가입자서버'(Home Subscriber Server)' 해킹 사고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봤다며 피해 보상과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위원회는 SK텔레콤이 이번 조정 결정을 수락하면 조정 절차에 참여하지 않은 피해자들에게도 동일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상계획서 제출을 포함한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체 피해자에 대한 보상이 이뤄질 경우 해킹 사고의 피해자가 약 2300만명에 달해 보상 규모는 2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위원회는 Sk텔레콤에 조정결정서를 조속히 통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결정서를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조정결정 내용에 대한 수락 여부를 위원회에 통보해야 한다. 한용호 위원장은 "대규모 소비자 피해를 신속히 회복하면서도 사업자의 자발적 보상을 통한 신뢰 회복 노력을 참작해 보상안을 도출했다"며 "최근 일련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불거진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한 사업자의 기술적, 제도적 노력이 더욱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
펀드 투자설명서…'통합 핵심설명서'로 일원화된다
증권증권일반 2025.12.21 12:00:00펀드 투자자가 상품을 고를 때 보는 핵심설명서·간이투자설명서·투자설명서가 ‘통합 핵심설명서’로 합쳐진다. 투자 판단 시 핵심 정보를 한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공모펀드 상품설명 합리화 테스크포스(TF)를 운영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설명 관행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TF에는 은행·금투 업계가 모두 참여해 소비자 이해도 제고를 위한 공모펀드 상품설명 합리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설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핵심설명서·간이투자설명서·투자설명서로 나눠져 있던 복수 설명서를 ‘통합 핵심설명서’로 통합하기로 했다. 핵심설명서에는 상품의 핵심 정보와 주요 투자 위험 등 펀드 관련 내용, 수수료 등 기타 설명사항 등이 담긴다. 이를 위해 금융투자협회와 금감원은 각각 ‘집합투자증권 핵심설명서 예시안’과 ‘기업공시서식 작성기준 간이투자설명서 표준안’ 등을 개정할 예정이다. 상품 설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금융회사 내 심사기능을 강화하고 설명서 용어도 투자자들이 쉽게 할 수 있는 표현으로 순화하기로 했다. 금융회사의 설명서 사전심의시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준법감시인이나 CCO 책임하에 설명서의 소비자 이해 가능성을 충실히 평가하고, 평가 결과가 낮은 경우 설명서를 재작성하거나 상품 부서 등에 관련 내용을 전파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서상 용어·문장 등을 순화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소비자 단체와 실시한다. 금융사가 상품 핵심사항 위주로 설명의무를 잘 이행했는지를 보다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미스터리쇼핑 체크리스트도 개정한다. 이밖에도 동일 날짜에 동일 투자자가 동일 판매직원으로부터 가입한 경우 다수 펀드를 동시 권유할 때는 공통 항목에 한해 1회만 설명하기로 했다. 원금 손실 위험이 낮은 초저위험(6등급) 상품은 적합성 평가시 투자금 성향 평가도 생략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금융위와 금감원은 ‘설명의무 합리화 가이드라인’을 개정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통합 핵심설명서가 마련돼 복수 설명서 교차 이용에 따른 불필요한 시간 소요 발생이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가이드라인과 기업공시서식을 개정하고 통합 설명서 마련 등 후속 조치를 이행해 금융회사 내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리점 거래 비중 50% 넘었는데…점주 만족도는 '3년 연속 하락’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12.21 12:00:00공급업자의 유통경로에서 대리점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지만, 정작 대리점주들의 거래 만족도는 3년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판매와 올해 처음 조사 대상에 포함된 스포츠·레저 업종에서 불공정행위 경험률이 높게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1일 발표한 2025년도 대리점거래 서면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급업자의 매출액 중 대리점 거래 비중은 51.9%로 전년(47.2%) 대비 4.7%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직접 납품(19.4%), 직영점(8.4%), 온라인(7.3%) 등 다른 유통경로를 압도하는 수치로, 대리점이 여전히 국내 유통의 핵심 축임을 보여준다. 하지만 대리점주들의 내실은 오히려 악화되는 추세다. 대리점주들의 전반적인 거래 만족도는 88.6%로 전년(89.4%) 대비 0.8%포인트 하락하며 2023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불공정 관행이 개선되었다고 느끼는 체감도 역시 91.6%로 전년(91.8%)보다 낮아졌다. 반면 공급업자로부터 불공정행위를 경험했다는 응답률은 20.5%를 기록해 전년(16.6%) 대비 3.9%포인트 크게 늘었다. 대리점주 5명 중 1명은 불공정 행위를 직접 겪은 셈이다. 업종별로는 명암이 뚜렷하게 갈렸다. 제약(97.5%), 주류(95.1%), 의료기기(95.8%) 등은 높은 만족도를 보인 반면 자동차판매(73.2%), 화장품(72.9%), 스포츠·레저(74.1%) 업종은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불공정행위 경험률에서 자동차판매는 58.6%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고 보일러(39.3%)와 스포츠·레저(32.3%)가 그 뒤를 이었다. 주요 불공정 유형으로는 판매목표 강제(7.8%), 구입강제(4.6%), 경영정보 제공 요구(4.2%) 순으로 조사됐다. 대리점주들의 불안감을 키우는 구조적 요인으로는 '짧은 계약 주기'와 '높은 초기 투자비'의 불일치가 꼽힌다. 대리점 창업 시 투자되는 평균 비용은 2억 1430만 원에 달하지만, 계약은 여전히 1년 단위(62.0%)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다수다. 특히 자동차판매(5억 7480만 원)와 석유유통(6억 6600만 원) 등은 초기 투자비가 5억 원을 넘어섰지만 계약 갱신 거절에 대한 보호 장치가 미흡해 투자 비용 회수 기회가 충분히 보장받지 못할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거래를 둘러싼 갈등도 현실화되고 있다. 공급업자의 29.3%가 온라인으로 제품을 직접 판매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대리점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거나 제한하도록 요청받은 대리점도 23.6%에 달했다. 특히 자동차판매(84.0%)와 스포츠·레저(56.1%) 업종에서 이러한 제한이 빈번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리점주들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핵심은 현재 국회 계류 중인 대리점법 개정안을 통한 대리점사업자단체 구성권 도입이다. 실태조사 결과 대리점주의 66.9%가 단체구성권 도입에 찬성하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정위 관계자는 "업종별 주요 불공정 거래 관행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며 "법 위반 혐의가 짙은 사항에 대해서는 직권조사 등을 통해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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