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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하던 꼬마가 시총 83조 CEO로…이틀간 270% 폭등한 피그마는? [김성태의 딥테크 트렌드]
산업IT 2025.08.03 07:00:00미국 디자인 협업 플랫폼 기업 피그마가 뉴욕 증시에 상장한 뒤 주가가 치솟으며 주목받고 있다. 상장 후 이틀간 피그마 주가는 공모가(33달러) 대비 269.7% 상승했다. 디자인 작업의 혁신을 앞세워 어도비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 인공지능(AI)도 적극적으로 도입해 디자인 작업 진입 장벽을 낮추며 이용자층 확대에 나섰다. 한국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3일 테크 및 투자 업계에 따르면 피그마는 1일(현지시간) 전날 대비 5.6% 오른 122.00달러에 장을 마쳤다. 피그마의 주가는 상장 첫날에는 공모가 대비 250.0% 폭등한 바 있다. 피그마의 기업 가치는 1일 기준 595억 달러(약 82조 6872억 원) 수준이다. 어도비가 2022년 피그마 인수를 시도했을 때 몸값인 200억 달러의 세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피그마의 성공적인 기업공개로 공동 창업자 딜런 필드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세계 500대 부호 반열에 다가섰다. 그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8조 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그마, 디자인 작업의 새 기준 제시…구글·우버 등 고객 피그마는 2012년 최고경영자(CEO) 필드와 대학 친구인 에반 월러스가 공동 창업한 기업이다. 사람들이 함께 프로젝트를 디자인할 수 있는 그래픽 편집 플랫폼을 개발하며 디자인 작업의 새 기준을 제시했다. 기존 제품이 데스크톱이나 앱에서만 작동한다면 피그마는 브라우저 기반으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작동하며 편의성을 높였다. 컴퓨터에 설치할 필요 없이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경쟁 소프트웨어가 파일을 주고 받는 형태로 협업하도록 했다면 피그마는 여러 명이 함께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작업할 수도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원격 근무 방식이 확산되며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했다. 필드 CEO는 이용자 의견을 직접 분석하며 서비스 개선을 이끌었다. 피그마의 월간 활성화 이용자는 1300만 명 수준이다. 포춘 500대 기업의 95%가 피그마를 사용하고 있다. 대표 고객사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우버 등이다. 경쟁자인 어도비는 2022년 피그마의 시장 영향력을 의식해 인수를 시도했다. 인수 금액은 200억 달러(약 27조 원)에 달했다. 하지만 2023년 말 독과점 우려 등으로 최종 무산된 바 있다. 피그마는 위약금으로 10억 달러(약 1조 3325억 원)을 받게 됐다. ‘피터 팬’ 출연한 아역배우, 아이비리그 자퇴하고 창업 피그마를 세운 필드 CEO는 199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펜그로브에서 치료사인 아버지와 학습이 어려운 학생을 도와주는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필드 CEO는 세 살 때 컴퓨터에 흥미를 느꼈고, 부모에게 컴퓨터 사용법을 가르쳐 줄 정도로 재능을 보였다. 필드는 아역 배우로도 활동했다. 그는 ‘윈도우 XP’ 광고에도 등장했다. 연극 ‘피터팬’에도 출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올해 6월 가이 라즈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서 “연기 인생에서 가장 창피했던 순간은 피터팬 출연했을 때”라며 “무대 위에서 잠이 들어버렸다”고 말했다. 필드 CEO는 2009년 아이비리그 브라운대학교를 입학했다. 링크드인과 플립보드 등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대학 3학년 때 중퇴했다. 억만장자 금융가가 운영하는 펠로우십에 지원해 10만 달러를 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첫 사업은 실패했다. 그는 교통을 모니터링하고 난폭한 운전자를 잡는 드론 소프트웨어를 선보였지만 좌절을 맛봤다. 2012년 에반 월러스와 함께 피그마를 설립한 뒤 13년 뒤인 2025년 뉴욕 증시에 회사를 상장했다. 필드 CEO는 ‘페이팔 마피아’의 수장인 피터 틸 팰런티어 의장과도 인연이 있다. 2012년 필드 CEO의 운명을 바꾼 펠로우십을 설립한 억만장자는 틸 의장이다. 틸 의장의 페이팔 마피아는 1990년대 후반 설립된 온라인 결제(전자지갑) 업체 페이팔을 이끌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공동 창업자 피터 틸, 리드 호프먼 전 페이팔 부사장, 데이비드 색스 전 페이팔 최고운영책임자(COO), 유튜브 공동 창업자 채드 허리, 스티브 첸 등이 속해있다. 다만 필드 CEO는 페이팔 마피아로 분류되진 않는다. AI로 전략적 성장…누구나 빠르고 쉽게 디자인 피그마는 AI를 회사의 전략적 성장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삼았다. AI로 디자인을 누구나 빠르고 쉽게 할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수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피그마는 지난해 AI 도구 모음인 ‘피그마 AI’를 선보였다. 소개 문구 등 텍스트를 자동으로 생성하거나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툴이다. 간단한 프롬프트를 통해 회의 템플릿을 생성하고 타임라인을 시각화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피그마는 올해 AI 기반 앱 빌더인 ‘피그마 메이크’도 공개했다. 프롬프트만 입력하면 웹 앱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도구다. 초보자도 빠르게 아이디어를 시각화할 수 있다. ‘피그마 사이트’도 베타 테스트 중이다. 사이트는 피그마에서 만든 디자인을 바로 웹사이트로 만들어준다. 기존에는 웹사이트를 만들려면 코딩이 필요했는데 이를 생략할 수 있게 됐다. ‘피그마 버즈’도 시험하고 있다. 브랜드에 맞는 콘텐츠를 대량으로 자동 제작하는 마케팅 도우미다. AI가 이미지, 텍스트, 배경, 브랜드 요소 등을 조합해 마케팅 소재를 자동 생성해준다. 마우스 등으로 자유롭게 그린 스케치를 정교한 디자인으로 보정하는 ‘피그마 드로잉’도 공개했다. 필드 CEO는 “피그마는 이미 AI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AI가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통합됨에 따라 디자인은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시장 공략에도 속도 피그마는 한국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003550), 카카오뱅크(323410), 우아한형제들, 당근마켓, 강남언니 등이 피그마를 활용하고 있다. 필드 CEO는 지난해 3월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한국은 디지털 측면에서 매우 발전한 국가”라며 “한국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 처음으로 방한했다”고 강조했다. 필드 CEO는 당시 주요 고객사들과 만났다. 피그마는 올해 5월 한국어를 공식 지원하기 시작했다. 현재 피그마의 한국 내 영업·마케팅·기술 지원은 단군소프트가 수행하고 있다. -
관세·증세 후폭풍…코스피, 반등 가능할까[선데이 머니카페]
증권증권일반 2025.08.03 07:00:00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고공 행진을 이어가던 코스피 지수가 지난 주 ‘검은 금요일’을 맞았습니다. 1일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약 4% 가량 급락했습니다. 특히 코스피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인 건데요. 전문가들은 정부가 발표한 세제 개편안에 따른 실망감과 관세라는 ‘이중고’에 짓눌린 영향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선데이머니카페에서는 국내 증시 하락 이유와 올해 하반기 코스피 지수 전망을 짚어보려 합니다. 올해 최대 낙폭 코스피, 힘못쓰는 코스닥 1일 국내 증시는 올 들어 가장 우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3.88% 내린 3119.41에 장을 마치며 3110대까지 밀려났습니다. 4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행정명령을 발표(-5.57%)한 이후 올해 최대 낙폭입니다. 코스닥 지수도 비슷합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03% 급락한 772.79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하락세를 이끈 건 외국인과 기관이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02억 원, 1조 720억 원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1조 6324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시가총액 상위 기업 뿐만 아니라 고배당 기대감이 높았던 금융·지주사의 하락폭 모두 컸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보다 각각 3.50%, 5.67% 급락했습니다. ‘황제주’에 등극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5.72%나 하락했습니다. 대신증권은 -7.44%, KB금융은 -4.42%, 미래에셋증권은 -6.13%를 기록했습니다. 관세·증세 실망감에 ‘패닉셀’ 전문가들은 정부가 발표한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과 관세 타결 후폭풍을 가장 큰 이유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정부는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현행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올 연말에도 과세 회피를 위해 매도 물량이 쏟아져 국내 증시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도 예상됐던 25%보다 10%포인트 높은 35%로 추진하면서 배당소득에 대한 실망감도 커졌습니다. 국회전자청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등록된 ‘대주주 양도소득세 하향 반대에 관한 청원’은 하루 만에 5만 명 이상이 동의할 정도로 반대 목소리가 높습니다. 새 정부가 줄곧 강조해온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게 시장의 판단입니다. 관세 타결안도 국내 증시의 부담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한국과 미국 간 상호관세율이 15%로 합의됐지만, 자동차 업종은 자유무역협정(FTA) 수혜가 사라지며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 점도 또다른 요인으로 꼽힙니다. “기업 실적 따라 ‘희비’” 다만 하반기 국내 증시 향방을 놓고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립니다.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될 수는 있지만 매수세가 완전히 꺾이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과 기업 별 실적에 따른 희비가 더욱 극명하게 갈릴 수 있다는 해석이 제기됩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주가 부양 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유발되지만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본회의 논의 과정에서 일부 내용이 수정될 가능성도 있으며, 기존에 추진됐던 상법 개정안도 8~9월에 추진 중이라는 점에서 주식에 우호적인 정책 기조가 완전히 전환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면서 “새 정부가 주식을 부동산의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드는데 집중하기 위해 주주가치 제고 정책은 하반기에도 지속 추진 될 전망”이라고 했습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3분기 순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지만, 2분기 어닝 쇼크 이후 3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기업에 보다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
종교·인종 차별?…“美 육군은 수염 기르면 안돼”[이현호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8.03 07:00:00미국 국방부가 수염을 깎지 않는 병사들을 군에서 퇴출하겠다고 밝혀 미군 안팎으로 시끄럽다. 그동안 종교적 또는 건강상 이유로 면도 의무를 면제 받은 수만 명의 병사들이 반발하면서 종교 및 인종차별 논란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육군은 일정 기간 내에 수염을 깨끗이 깎아야 하는 규정을 지키지 않은 장병은 군을 떠나도록 지침을 강화했다. 이와 관련 미 육군은 “종교적 이유로 국방부로부터 면도 의무를 면제받은 병사들을 제외한 모든 병사들이 수염을 정리해야 한다”며 “이번 개정은 규율을 중시하는 군 문화를 강화하는 것으로 규율이 곧 준비 태세”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번 규제 강화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이 신체적 적합성과 체형, 면도 등과 관련해 군의 규정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미 해병대도 지난 3월 면도 규제 강화했는데, 면도 의무 규정 강화 조치가 미군 전체로 확대 적용되는 모습이다. 종교적 측면에서 가장 먼저 반발이 나왔다. 시크교협회(Sikh Coalition)는 최근 미 육군이 향후 2년간 유예기간을 두고 면도 의무 규정을 지키지 않은 장병을 군에서 퇴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미 육군의 면도 의무에서 종교적 사유를 예외로 인정한다 해도 시크교를 믿는 군인들은 면제 승인서를 계속 가지고 다니고 감시받게 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협회는 미국에 거주하는 인도 시크교도들이 받는 종교적 불이익을 막기 위해 2001년 설립됐다. 흑인 남성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군 내 흑인 장병 중 약 45%가 가성모낭염(PFB) 질환을 갖고 있어 미군 내 약 4만 명이 의료적인 이유로 면도를 면제 받고 있다. PFB는 면도 후 수염이 피부 속으로 파고들어 염증과 피부변색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흑인남성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반면 백인 장병의 경우는 3% 정도로, 현재 미 육군과 예비군, 주방위군에서 4만명 정도가 의료적 이유로 면도를 면제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은 이번 개정을 통해 가성모낭염으로 면도를 면제받을 수 있었던 장병들도 수염을 깎게 된 것이다. 단지 종교적 이유로 수염을 기르는 경우 등만 예외적으로 면제가 허용된다. 20년 넘게 미 육군에서 복무한 피부과 의사인 실번 소던 박사는 NYT와 인터뷰에서 “PFB는 곱슬머리를 가진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며 피부 안쪽으로 파고드는 내성 턱수염 때문에 심각한 상처를 입을 수 있다”며 “이런 사람들은 수염을 완전히 밀지 말고 짧게 남겨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PFB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식은 레이저 시술을 받아야 하지만, 병사 1인당 수만 달러의 수술비가 필요하다. NYT는 면도 의무 규정 강화가 군대 내 인종·종교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 국방부가 면도 의무 규정을 만든 배경에는 수염이 작전 중 방독면 착용에 방해가 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방독면은 입술 및 안면 피부와 완전히 밀착돼야 독성물질 유입을 막을 수 있는데 콧수염과 턱수염이 긴 경우에는 밀착도가 크게 떨어진다. 이 때문에 방독면을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작전을 수행하는 경우에는 면도 면제 여부와 관계없이 미군 지휘관은 대원들에게 면도를 요구할 수 있다. 미 군사전문매체인 밀리터리닷컴은 “미군의 방독면 마스크 사용 지침에서는 수염이 계속 자랄 경우 군이 보유 중인 방독면 마스크의 보호력이 지속 저하된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수염 난 사람에게도 적절한 보호 기능을 제공하고 현장 조건에 맞게 유지 관리가 가능한 마스크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달리 유럽 국가들은 군인들의 면도 의무 규정을 없애는 추세다. BBC에 따르면 영국 육군은 지난해 모병 촉진을 목적으로 군인들의 수염 금지 규정을 폐지했다. 인도 시크교, 이슬람교도 군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독일과 벨기에, 덴마크, 캐나다 등도 수염을 기를 수 있게 허용하고 있다. -
"부장님, 그건 선 넘으셨어요"…Z세대가 뽑은 '최악의 점심 질문' 1위는 바로
사회사회일반 2025.08.03 06:30:00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 출생)는 점심시간 상사와의 스몰토크에서 연애·가족 등 개인적인 질문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라리 일 이야기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최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는 Z세대 구직자 1733명을 대상으로 '상사와의 식사 자리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상황'을 설문한 결과를 공개했다. 상사가 연애나 가족 등 개인적인 이야기를 물었을 때 느끼는 감정은 응답자의 69%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괜찮다'는 응답은 18%, '잘 모르겠다'는 13%로 집계됐다. 불편한 질문 유형(복수 응답)은 "대통령 누구 뽑으려고?" 등 '정치' 질문이 53%로 가장 많았으며 "연애는 해?" 등의 '연애·결혼'(41%) 관련 질문, "주말에는 뭐해?" 등 '취미·여가'(38%)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종교(32%) △외모(27%) △주소(21%) △출신 학교(17%) △나이(15%) △출신 지역(8%) △성격·성향(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질문이 불편한 이유는 '너무 사적인 이야기라서'가 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존중이 부족하다고 느껴서'(17%), '농담·뒷말·소문으로 이어질까봐'(11%), '아직 친밀하지 않은 사이여서'(11%) 등의 순이었다. 반면 ‘직장 동료와 친구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82%가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초기엔 거리감을 유지하길 바라지만, 시간이 지나 신뢰가 쌓이면 친밀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친밀하지 않은 관계에서 과도한 개인 질문은 세대를 불문하고 불편함을 줄 수 있다"며 "상대 반응을 살피면서 콘텐츠 취향, 좋아하는 음식, 날씨 같은 가벼운 주제로 대화를 시작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
여름철 ‘이 병’ 앓는 환자 늘더니…리커버리 슈즈가 뜨는 이유 [일터 일침]
사회사회일반 2025.08.03 06:00:00체감온도가 35를 훌쩍 넘기는 등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직장인들의 옷차림에도 변화가 생겼다. 체온을 낮추고 뛰어난 통기성을 가진 냉감 소재 의류는 직장인들의 ‘필수템’으로 자리잡았다. 국내 한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지난 6~7월 냉감 의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나 증가했다고 한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패션 업계는 신발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밑창에 쿠션감을 더한 ‘리커버리 슈즈’가 대표적이다. 리커버리 슈즈는 본래 운동 후 발의 피로를 완화하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진 기능성 신발이지만, 건강과 패션을 동시에 챙기는 애슬레저(athleisure) 열풍을 타고 슬리퍼, 샌들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의 올 여름 ‘리커버리’ 관련 검색량은 전년 동기 무려 493%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계 일각에선 리커버리 슈즈의 인기가 여름철 현대인들의 고질적인 발 통증 및 족저근막염에 대한 관심과 무관하지 않다고 해석한다. 그간 여름철 신발들은 통기성 만을 강조하며 얇은 밑창 처리를 고수해왔다. 얇은 밑창의 신발은 충격 흡수 기능이 약하고 발바닥 아치를 지지해 주는 기능이 부족하다. 보행 시 족저근막에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지면서 족저근막염이 유발될 위험이 컸다. 자생한방병원이 SCI(E)급 국제학술지 ‘BMC 건강서비스 연구(BMC Health Services Research)’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족저근막염 환자는 2010년보다 183%나 증가했고, 연중 7~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막(근육을 싸고 있는 얇은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발 뒤꿈치 통증으로 시작되고 걸을수록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걷기 시작하는 순간 발뒤꿈치가 욱신욱신 아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신호다. 이 같은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탓에 무심코 넘어가는 환자들도 많다. 이를 방치할 경우 통증이 만성화 될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다행히 대부분의 환자는 수술 없이 족저근막염의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침·약침 등과 같은 한의통합치료로 족저근막염의 증상을 호전시킨다. 한의통합치료의 효과는 다수의 연구를 통해 입증돼 왔다. 자생한방병원이 ‘척추신경추나의학회지’에 발표한 임상 증례 논문에는 약침 치료 후 통증이 약 5배 감소한 사례도 보고됐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고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선 전문적인 치료 못지 않게 일상생활 속 실천이 중요하다. 귀가 후 발을 높인 채로 휴식을 취하거나 따뜻한 족욕을 통해 혈액순환을 돕는 방법을 추천한다. 이는 경직된 족저근막을 이완해 통증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앞서 언급한 리커버리 슈즈 등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줄 수 있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모든 제품이 효과적인 것은 아니므로 자신에게 맞는 신발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보다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여름을 보내고 싶다면 발 건강을 꼼꼼히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발바닥 통증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부터 시작하자. 발바닥 통증이 장시간 지속된다면 증상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 시 진료에 적극 나서길 권한다. -
백화점 최초 칵테일바 입점… 신세계百, '슈퍼스타' 오픈
산업생활 2025.08.03 06:00:00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하이엔드 라운지 콘셉트의 칵테일바인 ‘슈퍼스타 by 폴스타’가 문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백화점 시설에 칵테일바가 정규 매장으로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매장은 청담동 대표 위스키바인 폴스타의 캐주얼 브랜드로 신세계 강남점 하우스오브신세계 지하 1층에 위치했다.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맞아 도심 속 휴식을 원하는 백캉스(백화점+바캉스) 고객을 겨냥해 칵테일과 위스키, 최고급 레스토랑 수준의 음식 메뉴를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폴스타와 협업해 인테리어부터 메뉴 개발에 이르기까지 모든 준비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매장에서는 낮과 밤의 분위기에 맞춰 논알콜 메뉴부터 하이엔드 칵테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음료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다. 유명 바텐더의 퍼포먼스도 상시 펼쳐진다. 바 기획에는 전 세계 유명 칵테일 대회를 휩쓴 일본 유명 바텐더인 ‘요시후미 츠보이’가 컨설턴트로 참여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하우스오브신세계에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요시후미 츠보이가 대회에서 수상한 다양한 칵테일 메뉴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상시 판매하는 시그니쳐 메뉴로는 마티니(2만 원), 김렛(2만 2000원), 화이트레이디(2만 원), 시소진토틱(2만 3000원) 등이 있다. 이 외에도 파마산 튀일 시저샐러드(2만 2000원), 크림치즈 연어샐러드(2만 4000원), 치즈 칠 파스타(3만 원), 만체고 치킨 파니니(2만 원), 누텔라 바나나 파니니(1만 8000원) 등이 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신세계백화점은 하우스오브신세계를 통해 고객의 취향을 저격하는 콘텐츠를 선보이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하우스오브신세계에서 무더운 여름철에 어울리는 칵테일 한 잔으로 이색 바캉스를 즐겨 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내일 출국인데 환전 깜빡?"… '이곳' 찾는 사람들 1년새 18배 '쑥'
산업산업일반 2025.08.03 05:30:00앞으로 해외여행을 준비하거나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번거롭게 은행을 가지 않아도 된다. CU와 GS25 등 국내 주요 편의점에서 손쉽게 외화를 환전할 수 있는 서비스가 대폭 강화되기 때문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외화 환전 서비스 확대를 위해 iM뱅크(옛 대구은행)와 손을 잡았다. 최근 iM뱅크 및 관련 협력사인 유핀테크허브(유트랜스퍼), 제니엘시스템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기존 서비스의 신뢰성과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CU는 2021년부터 자체 앱을 통해 외화 환전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고객이 앱에서 환전을 신청하면 지정 CU 점포로 외환이 도착해 집 근처에서 편리하게 수령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미 달러화, 유로화,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 태국 바트 등 총 10개국 통화를 환전할 수 있으며 기축 통화인 달러화는 최대 90%의 환전 우대율이 적용된다. 이번 iM뱅크와의 협력으로 가장 크게 달라지는 점은 은행 앱 내에서 환전 신청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이는 은행의 공신력 있는 금융 시스템을 편의점 서비스에 직접 연결함으로써 고객들이 더욱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iM뱅크의 외화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CU 점포는 서울, 수도권, 대구 및 경북권 210여 곳에서 시작해 추후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도 외화 환전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GS25는 2023년 초부터 외화 환전 키오스크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 키오스크를 통해 15개국 통화의 원화 환전은 물론, 원화를 달러화, 엔화, 유로화, 위안화 등 4개국 통화로 환전할 수 있다. 또한 GS25는 지난해 8월부터 매장 내 스마트 ATM을 통해 '트래블월렛 카드'를 즉시 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하며 고객 편의를 한층 높였다. 트래블월렛은 전 세계 45개 통화에 대한 환전 및 재환전 수수료와 해외 결제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인기 서비스다. 기존 트래블월렛 카드 발급에 평균 6일이 걸리던 것을 GS25 스마트 ATM을 이용하면 2분 내로 발급받을 수 있어 여행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GS25는 서울, 경기 등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스마트 ATM을 확대 설치 중이다. 편의점의 외화 환전 서비스는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GS25의 지난해 환전 서비스 이용객 수는 전년 대비 18배 증가했으며 CU의 경우 지난해 서비스 이용 건수가 전년 대비 390% 급증했다. 이처럼 편의점 업계가 외화 환전 서비스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단순히 고객 편의를 넘어, 점포 방문을 유도하여 다른 상품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락인(Lock-in)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화 서비스 육성의 일환으로 외화 환전 서비스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내국인까지 편의점으로 유입시키는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에 발맞춰, 편의점이 금융 서비스의 새로운 접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르포] 6만명 설레게 한 BBQ 스포츠 마케팅… FC바르샤 초청 서울 매치 가보니
산업생활 2025.08.03 05:00:00“황금올리브치킨을 좋아해서 BBQ만 먹었는데, 제가 ‘꾸레(FC바르셀로나 팬 지칭하는 말)’인 걸 어떻게 알고 1등석 티켓에 당첨됐습니다. 주식이 ‘떡상’한 것보다 더 기분이 좋았고, 죽을 때까지 기억에 남을 가장 큰 행운입니다.”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일대에는 FC바르셀로나와 FC서울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북적였다. 이날 진행된 ‘2025 FC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FC서울 친선경기’를 보기 위해서다. BBQ를 통해 초청 티켓을 받은 일반 고객은 물론, 브랜드 가맹점주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관계자 등도 모이면서 이날 공식 집계된 관중 수는 6만 2500여명에 달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입구와 내부에는 BBQ 로고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었다. 창사 30주년을 맞은 BBQ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는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창사 30주년을 기념해 후원한 대규모 스포츠 마케팅 행사다. BBQ는 올해 6월부터 47일간 프로모션을 진행해 총 3만 명에게 경기 초청 티켓을 제공했다. 당첨자는 BBQ 애플리케이션(앱) 응모권, 신규 가입, 친구 추천, TOP100, TOP20,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공식 인스타그램 이벤트, 랩핑버스 인증샷 이벤트 등 다양한 채널에서 추첨을 통해 뽑혔다. BBQ의 이번 스포츠 마케팅은 큰 관심을 모았다. 실제로 BBQ가 고객들에게 ‘2025 FC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FC서울 친선경기’ 초청 티켓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한 이후, BBQ 앱 가입자 수는 약 한 달 만에 6배 이상 급증했다. 관중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밝은 표정으로 경기를 즐겼다. FC서울과 FC바르셀로나 서포터즈를 포함한 관중 약 5만 명은 대형 카드로 ‘아이러브 BBQ(I♡BBQ)’를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전반전이 끝난 이후엔 현장에서 BBQ ‘치킨연금’ 당첨자를 뽑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인천에서 BBQ 매장을 운영하는 이 모 씨는 “30주년 기념 행사 덕분에 이 곳에 와서 너무 좋다”며 “매일 같은 일상을 보내는 자영업자들에게 이번 행사는 단비같은 행사”라고 말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도 행사에 참여해 인사말과 함께 시축에 나서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윤 회장은 “BBQ 30주년을 맞아 그동안 BBQ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세계 최고의 명문 축구클럽 FC바르셀로나를 초청해 FC서울과의 서울 매치를 개최하게 됐다”며 “BBQ로 인해서 고객들이 더욱 더 행복해지고 좀 더 즐거워졌으면 하는 그런 간절한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국내 가맹점주 약 1500명과 해외 계약 가맹점주 및 글로벌 사업 관계자 200여명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윤 회장은 “전 세계 57개국에서 BBQ를 운영하고 있는 약 200여 명의 대표 패밀리분들이 이 자리에 와 계신다”며 “이들이 K푸드의 최전선에 있는 선봉 전사들”이라고 치켜세웠다. 향후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매장 5만 개를 열고, 전세계 사람들이 BBQ 치킨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윤 회장은 “BBQ는 지금도 ‘전 세계 5만 개 가맹점 개설’이라는 목표 아래 맥도날드를 넘어 세계 최대·최고의 F&B(식음료) 프랜차이즈 그룹이자 80억 인류가 ‘잘 먹고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 불철주야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BBQ의 꿈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
"된장찌개 싫다던 미국인 아내, 말없이 애들 데리고 출국…이혼 될까요?"
사회사회일반 2025.08.03 04:30:00국제결혼 부부 사이에서 발생한 무단 아동 출국 사건이 법적 분쟁으로 번지고 있다. 1일 방송된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따르면 미국인 아내가 한국인 남편과의 상의 없이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출국한 사례가 접수됐다. 한국인 A씨는 영어학원에서 만난 미국인 강사와 결혼했으나 아내의 한국 생활 적응 문제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아내는 된장찌개나 김치 등 한국 음식을 거부하며 아침엔 피자, 점심엔 햄버거, 저녁엔 파스타만 먹었다. 아내는 "주말만이라도 미국에 있고 싶다. 북적거리지 않는 넓은 공간에 혼자 있고 싶다"고 호소했다고 A씨는 전했다. 문제는 아내가 사전 통보 없이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데려가 미국으로 출국한 것이다. A씨가 아이들의 하원 시간이 지나 유치원에 문의한 결과 아내가 아이들을 데려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내의 휴대전화는 꺼진 상태였다. 아이들은 한미 이중국적자로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이다. 김나희 변호사는 "부부의 마지막 공동 생활지가 한국이고 A씨가 계속 한국에 거주 중이라면 국제사법 제56조 제1항 제4호에 따라 한국에서 이혼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부모의 아동탈취가 징역형이 가능한 연방범죄인 반면 한국에서는 부모가 자녀를 데려간 행위에 대한 형사처벌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해결 방안으로는 헤이그 국제아동탈취협약 활용이 제시됐다. 김 변호사는 "아동을 반환하라는 청구가 받아들여지면 미국 정부가 아이를 다시 한국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강제력 있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A씨는 한국에서 이혼 및 양육자 지정 소송을 제기하고 법무부에 아동반환지원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아내가 아이들을 불법적으로 데려갔다는 객관적 증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애 낳으면 몸만 상해, 그냥 살림 할래"…5년 사귄 여자친구의 '깜짝 선언'
사회사회일반 2025.08.03 03:30:00‘결혼하면 맞벌이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여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30대 중반 남성의 사연에 전해졌다. 최근 방영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남성 A 씨는 "같은 회사에서 만나서 5년째 연애를 해 온 여자친구가 있다. 여자친구는 평소에 본인 성격상 결혼하면 일보다는 살림에 좀 더 집중하고 싶다고 말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저도 임신하고 육아하는 동안에는 당연히 쉬는 게 맞다. 네가 원하면 경제 활동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결혼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나누게 되면서 여자친구의 말이 바뀌기 시작했다. 여자친구는 "애를 낳으면 내 몸이 상하는데 그 정도면 평생 살림만 해도 충분하지 않냐"면서 "결혼하자마자 바로 일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A 씨가 "그래도 무작정 안 하기보다는 상황에 따라야 하지 않겠냐"고 묻자 "난 안 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큰소리쳤다. 여자친구네 집은 형편이 안 좋기도 하고 아버지는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A 씨는 결혼 준비를 할 때도 집 마련이나 생활비 등은 전부 본인이 부담하기로 정했다. 그런데도 여자친구는 당연하게 여기면서 "나는 애 낳아주지 않냐. 너는 그 정도도 못 해주냐"면서 불평만 했다. 심지어 "엄마가 살림을 잘한다. 엄마가 집에 와서 반찬도 해주고 애도 봐줄 거다. 용돈도 드려야 해"라면서 당연하게 이야기했다. A 씨는 "이건 본인 일을 친정어머니한테 미루는 것 아니냐. 그러다 보니까 이제는 결혼을 다시 생각해 봐야 될지 고민하고 있다. 제가 너무 계산적이냐"라고 물었다. 최형진 평론가는 "제가 봤을 때는 헤어져야 한다고 본다. 다른 이유보다도 여자친구의 태도가 굉장히 문제 같다. 너무 일방적이다. 제가 결혼 생활을 해보니까 가장 중요한 건 균형과 협치, 협의다. 가정도 의사가 합치되어야 하고 합의가 돼야 한다. 맞벌이 안 하면 힘들지 않나. 그것도 부부가 서로 합의가 돼야 한다. 이건 너무 일방적이다"라고 의견을 내비쳤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아내가 살림을 하고 싶고 아이를 키우는 데 엄마 도움 좀 받고 싶다고 이야기해서 의논을 했다면 괜찮을 것 같다. 그런데 통보하고 큰소리치는 건 너무 배려심이 없지 않나 싶다"고 했다. -
"밥 먹은 후 꼭 달달한 디저트 먹고싶어"…혈당 스파이크 막는 방법은 '이것'
사회사회일반 2025.08.03 01:30:00식후 급격한 혈당 변동을 일컫는 '혈당 스파이크'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소 식습관을 점검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디저트를 완전히 끊지 않고도 혈당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 제시됐다. 2일 서울대병원 조영민 교수는 식후 혈당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무리한 음식 제한보다는 섭취 순서와 생활 습관 개선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신간 '혈당 스파이크 제로'를 통해 당뇨병이 없는 사람도 식후 혈당이 공복보다 50mg/dL 이상 올라가거나 140mg/dL을 넘을 경우 혈당 스파이크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아직 공식 의학 용어는 아니지만, 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개념이다. 정상적인 혈당 상승과 병적 상태의 혈당 스파이크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 교수는 짚었다. 혈당이 자주 급상승하는 현상은 혈당 조절 기능이 서서히 저하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탄수화물이나 단맛을 모두 제거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공된 탄수화물 대신 통곡물이나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재료를 택하고, 단맛에 대한 민감도를 회복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디저트를 아예 포기하지 못하겠다면 섭취 시점을 조정하라고 했다. 조 교수는 “공복에 먹는 것보다는 식사 직후에 소량을 섭취하는 것이 혈당 관리에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식사 후에는 포만감 때문에 과식할 가능성이 낮고, 다른 음식과 함께 섭취될 경우 당 흡수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조 교수는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먼저 먹는 식사 순서를 유지하고, 식후 15분간 산책이나 계단 오르기 같은 가벼운 활동을 실천하면 혈당 상승 폭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믹스커피 대신 블랙커피를 선택하거나, 정제된 당보다 자연의 단맛에 적응해 나가는 것도 혈당 스파이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
"번개탄 살 수 있나요"…'눈썰미'로 단골 손님 생명 지킨 편의점 직원
사회사회일반 2025.08.03 00:30:00전북 전주의 한 편의점 직원이 빠른 판단으로 자살을 시도하려던 손님의 목숨을 살렸다. 지난달 31일 전주시에 따르면 사건은 이달 24일 완산구의 한 편의점에서 벌어졌다. 당시 근무 중이던 직원 A씨는 새벽에 매장을 찾은 단골손님 B씨를 알아보고, 평소와 다른 분위기를 감지했다. 이날 B씨는 술을 구입하며 A씨에게 “혹시 번개탄을 살 수 있느냐”고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A씨는 B씨가 매장을 떠난 직후 자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찰에 연락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곧장 B씨를 찾아 나섰고, 설득 끝에 무사히 귀가하도록 도왔다. 편의점 사장은 이와 관련해 "그 손님은 하루에도 몇 번씩 올 정도로 단골인데, 최근 며칠간 평소와 다른 보습을 보여 직원이 더욱 눈여겨봤던 것 같다"며 "결정적인 순간에 주저하지 않고 신고해준 직원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해당 매장은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추진 중인 생명존중안심마을 사업에 참여 중인 곳이다. 센터 측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위험 징후를 빠르게 인식하고 행동에 옮기는 시민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면서 "작은 행동도 무심코 지나치지 않고 관심을 갖고 대응했기에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검은 금요일'에도 진성준 "주식 안 무너져"…반대 청원 8만명 돌파
정치정치일반 2025.08.02 23:35:15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세제 개편안이 연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우리 주식시장이 무너질 것처럼 말씀들 하시지만 그렇지 않다"고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진성준 의장은 일련의 논란을 의식한 듯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일 우리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져 주식 투자자들께서 속도 상하고 화도 많이 나셨을 줄 안다"며 "지금 많은 투자자나 전문가들이 주식양도세 과세요건을 되돌리면 우리 주식시장이 무너질 것처럼 말씀들 하지만 선례는 그렇지 않다"고 적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 종목당 10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다시 25억원으로 낮추고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25억원에서 15억원으로, 다시 10억원으로 낮추었으나 당시 주가의 변동은 거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주식시장을 활성화한다며 이 요건을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크게 되돌렸지만 거꾸로 주가는 떨어져 왔다"며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요건 10억원 환원 등은 모두 윤석열 정권이 훼손한 세입 기반을 원상회복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진 의장은 "정부는 국정 전반에 걸친 과제들을 동시다발적으로 균형 있게 추진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이를 위해 수백조 재원도 마련해야 한다"며 "당과 정부는 세제 개편안 준비 과정에서 긴밀하게 협의해 왔으며, 국회 심의과정에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의 세제 개편안 추진이 알려진 뒤 전날 국내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4% 안팎으로 폭락하며 ‘블랙프라이데이’가 찾아왔다. 트럼프발 관세 쇼크로 급락한 지난 4월 7일(코스피 -5.57%, 코스닥 -5.25%)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인 것이다.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화들짝 놀란 여당은 하루 만에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서도 진 의장은 이날 신임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열린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취재진과 만나 "(개편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니 주식시장 상황 같은 걸 보면서 판단해야 한다"면서도 '저는 그것(김 원내대표 발언)으로 (개편안이) 흔들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반대하는 투자자들은 국회 국민동의 청원 게시판으로 몰려들어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이날 오후 11시 기준 '대주주 양도소득세 하향 반대에 관한 청원'글은 게시 이틀 만에 8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미장(미국주식)과 국장(국내주식) 세금이 같다면 어느 바보가 국장을 하느냐"며 "10억으로 사다리를 걷어차지 말라. 제발 대주주 양도세 기준 하향을 멈춰달라"고 말했다. 국회 국민동의 청원은 게시 후 30일 이내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돼 심사 대상이 된다. 야당에서도 비판에 가세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에 출마한 주진우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정부와 여당의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이 제각각 딴말하면 국민만 손실을 본다"며 "진 의장의 만용으로 개미 투자자만 골병들게 생겼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한동훈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민주당 정권이 하려는 '시장이 아니라 자기 진영을 만족시키기 위한 무책임한 정책들'에 대해 야당이 아니라 시장이 보복할 것"이라며 "문제는 그 보복의 피해자가 문제 만들고 오기 부린 민주당 정권 사람들이 아니라 열심히 일해서 투자하는 대다수 국민이라는 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어머, 슬의생 조정석인줄" 난리난 영상…평범한 대학교수 일상에 조회수 폭발, 왜?
사회사회일반 2025.08.02 22:58:57평범한 대학병원 교수의 일상을 담은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름 아닌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의 캐릭터 이익준 교수(배우 조정석)와 닮은꼴에 영상을 본 누리꾼들이 놀랍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2일 원주연세의료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대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교수의 하루’라는 제목으로 업로드된 영상이 23만 회의 조회수를 얻고 있다. 지난달 업로드 된 이 영상은 26분 33초 분량으로 해당 병원 신생아중환자실 교수로 근무하는 유영명 교수의 일상이 담겨 있다. 언뜻 평범한 영상에 그칠 뻔했지만 영상 썸네일(미리보기 화면) 때문에 누리꾼들의 큰 주목을 받게 됐다. 썸네일 이미지는 드라마 '슬의생' 이익준 교수와 판박이 모습이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정석 아니냐”, “조정석이 페이크 다큐 콘셉트 예능 찍은 줄 알았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날 오후 기준 댓글만 555개가 달려 있다. 유 교수가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모습에서도 이익준 캐릭터와 똑같다는 댓글도 보였다. 드라마 ‘슬의생’ 속 이익준도 이른 아침 자전거로 출근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기 때문이다.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이익준 그 자체”, “이익준 현실버전 같다”, “어떻게 자전거 타고 출근하는 것까지 똑같지”, “조정석 부캐(부캐릭터)로 유튜브 하는 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 교수는 자전거로 출근하는 이유에 대해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겸사겸사”라고 설명했다. 영상은 유 교수가 담담하고 진지하게 신생아중환자실 교수로서 전하는 일상 내용에 대해서도 많은 이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유 교수는 ‘외래에 퇴원한 아이들이 오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는 말에 “잘 커서 아무렇지도 않게 와서 (외래)보고 집에 가는 경우 진짜로 애들한테 고맙다. 애들이 건강한 경우 보면 진짜 가끔 울컥울컥 한다”며 “저런 거 보는 게 제가 사는 이유”라고 전했다. 하늘나라로 간 아기들을 볼 때는 힘겨운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유 교수는 “레지던트 1년 차 때 떠나간 아이를 처음 보고 엄청 울었다”며 “부모 앞에서 울면 좀 그러니까 그때는 자리를 피한다”고 토로했다. 유 교수에게 진료를 받은 아이의 부모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작고 작았던 우리 아기 교수님 덕에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 지금은 옆에서 뽀짝뽀짝 걸어다닌다, 이른둥이의 희망이 되어주신 교수님께 늘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유 교수는 소아과를 지원한 이유에 대해 “인턴 때 과를 지원해야 하는데 소아과가 의국 분위기가 좋더라. ‘저기 가면 도망가진 않겠다’ 싶어서 지원했다”며 “(소아과 지원에 대해)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영상 썸네일에는 유 교수가 과거 원주의과대에서 실시한 ‘학창 시절에 제일 인기 많았을 것 같은 교수’ 1위에 꼽힌 적이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 교수는 “기분 좋다”며 “(인기가) 없진 않았다”고 했다. 이어 ‘조정석을 닮았다’는 말에는 “몇 번 듣기는 했다”며 쑥스러운 듯 웃어 보이기도 했다. -
외신들 '손흥민 토트넘 결별' 타전…손흥민 "소년이 남자로, 멋지게 작별하려 해"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8.02 22:13:29아시아 축구 최고의 스타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떠난다고 2일 선언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다가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무대로 진출한 지 10년 만의 결별 선언이었다. 이에 영국을 비롯한 해외 매체들도 앞다퉈 관련 소식을 전하며 ‘프리미어리그의 레전드’ 손흥민의 발자취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올여름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면서 손흥민의 기자회견 내용과 전망, 분석 등을 자세히 전했다. 손흥민의 이적 소식을 축구 메인 기사로 올린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현대 토트넘의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가 현세대 토트넘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해리 케인이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일지는 모르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은 선수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함께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던 케인이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반면,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아 있다가 올해 5월 마침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고 '무관의 한'을 푼 점을 부각한 것이다. 이 매체는 "케인의 많은 골이 손흥민의 어시스트에서 비롯된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통계가 말해주듯 손흥민은 EPL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스트라이커 파트너십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썼다. EPL 역대 득점 16위(127골) 등 각종 기록을 조명한 스카이스포츠는 "이 모든 것에 더해 라이벌 팬들조차 반박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캐릭터까지, 손흥민은 단순히 토트넘의 레전드가 아닌 프리미어리그의 레전드"라고 강조했다. 영국 BBC도 축구 메인 소식으로 손흥민의 이적을 보도하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FC가 행선지 후보로 거론되는 점 등을 전했다. AP, AFP 통신은 손흥민의 발표를 긴급 뉴스로 타전했고, 로이터, dpa 통신 등도 관련 소식을 발 빠르게 보도했다. EPL 홈페이지도 첫 화면에 손흥민의 소식을 게재하며 2021~2022시즌 득점왕(23골),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 수상 등 업적을 기렸다. EPL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손흥민 관련 피드가 여럿 올라왔고, 한 피드에는 '토트넘의 레전드'라고 언급됐다. 손흥민은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IFC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잉글랜드)과의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서 이룰 수 있는 것,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고 생각한 것이 컸다. 새로운 환경이 필요하고, 새로운 동기를 통해 다시 시작하려고 했다"면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작별에도 좋은 시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이 그때라고 생각했다"고 결심의 이유를 밝혔다. "떠나겠다고 결정한 지는 좀 오래됐다"고 전한 그는 "축구하면서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고 털어놨다. 손흥민은 "한 팀에 10년 동안 있었던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고, 팀에 하루도 빠짐없이 바쳤다고 생각한다. 운동장 안팎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되짚었다. 이어 토트넘에 대해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가장 좋아했고, 사람으로서 가장 많이 성장한 곳이기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이런 결정을 팀에서 많이 도와주고 존중해줘서 고맙다"고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10년 전 팀에 처음 왔을 땐 영어도 잘 못하던 소년이 남자가 되어 떠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고향 같은 팀을 떠나는 게 어렵지만 멋지게 작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행선지에 대해선 "오늘 어디로 간다고 말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 내일 경기도 있기 때문에 향후 거취는 결정이 나면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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