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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보험사 혁신기업 투자 유도…자본 규제 완화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8.03 15:10:25금융당국이 보험사의 혁신기업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규제 완화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위험계수를 낮춰 보험사의 장기투자 유인을 높일 방침이다. 규제가 개선되면 수 조 원 규모의 자금이 혁신 분야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국내 장기투자 분야에 보험사가 투자할 경우 적용되는 위험계수를 경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험사는 첨단·벤처·혁신기업 투자를 위한 민·관 합동 100조원 규모 펀드와 같은 정책 펀드를 비롯한 장기투자처에 투자할 때 위험계수를 고려해야 한다. 현행 감독규정에 따르면 국채에는 0%, 우량 회사채에는 0.2~2.5%의 위험계수가 적용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스(PF) 대출에는 2.9~12.7%, 주식에는 20~49%, 부동산 보유에는 20~25% 등이 적용된다. 위험계수를 낮추면 투자를 진행할 때 건전성 지표 관리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최근 유럽연합(EU)에서도 보험사의 정책 프로그램 투자를 장려하는 방향으로 규제 완화가 진행됐다. 금융위는 이러한 해외 사례를 참고하고, 보험사 의견을 종합해 구체적 경감 범위와 요건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행 제도에서도 보험사의 사회기반시설 투자에는 위험계수가 다른 자산 대비 낮게 책정돼 있다"며 "마찬가지로 정책 펀드 등과 관련한 투자에는 위험계수를 경감 적용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업권의 전체 운용 자산은 1200조 원 수준이다. 위험계수 경감으로 투자가 활성화되면 적어도 수 조원 이상의 신규 자금이 혁신 분야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금융당국은 이번 조치가 보험사의 자산 부채 종합관리(ALM)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사들은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새 회계제도(IFRS 17)와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이후 자본 건전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규제 완화로 장기 투자처가 다양해지면 대응 여력을 넓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험사 입장에서도 생산적 분야에 투자를 늘린다면 채권에 편중된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자산·부채 관리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인천총기사건에 경찰 미온적 대응… 내부선 자성의 목소리 [채민석의 경솔한이야기]
사회사회일반 2025.08.03 15:05:28지난달 20일 인천 송도 국제신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사제 총기 살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매뉴얼대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 내부에서는 ‘지휘관이 현장에 나타나지 않은 것은 잘못’, ‘특공대를 기다리느라 진입이 늦어진 것이 이해가지 않는다’는 등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20일 오후 9시 30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신도시의 한 아파트 33층에서 60대 아버지 A 씨가 30~40㎝ 크기의 사제 총기로 쇠구슬 여러 개가 들어 있는 산탄을 아들 30대 B 씨에게 2회 격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은 A 씨의 생일로 당시 B 씨와 B 씨의 아내, 아들 2명, 지인 1명 등 6명이 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잠시 나갔다 오겠다”고 한 뒤 사제 총기를 챙겨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B 씨의 아내가 신고한 시점으로부터 72분 만인 오후 10시 43분에 경찰이 현장으로 진입했다는 것이다. B 씨의 아내는 당시 “남편이 총에 맞았으니 빨리 와달라”, “아버지가 밖에서 총을 들고 있다”고 경찰의 빠른 대응을 요구했다. B 씨의 아내는 사건이 발생한 장소의 주소와 상황을 말했지만 경찰은 계속해 B 씨의 아내에게 피의자의 위치를 묻는 등 계속해 질문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과의 통화에는 B 씨의 아내가 A 씨의 총격을 피해 자녀에게 ‘방으로 들어가라’고 말하는 내용도 고스란히 들어갔다. B 씨의 아내는 경찰에게 진입을 요구하며 문을 열 수 있다고 얘기했지만 경찰은 테라스 등 다른 진입 통로를 확인했다. 모든 상황을 확인한 경찰이 B 씨의 아내에게 ‘현장에 있는 경찰이 전화드릴 것’이라고 얘기했지만 그 뒤로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그 이후로 A 씨의 아내가 두 차례, 이웃 주민들이 4차례 112에 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9시 56분 마지막 신고가 접수된 지 1시간가량 지난 뒤인 10시 43분에 현장에 진입했다. 총격을 당한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A 씨는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 A 씨를 검거하는 과정에서도 지연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매뉴얼에 따르면 코드0가 발령되면 상황관리관이 초동대응팀과 함께 현장으로 출동했어야 하지만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살인사건이 발생할 경우 서장이 직접 현장에 가기도 하지만 서장 또한 현장에 없었다. 결국 피의자에 대한 위치 추적 지령은 최초 신고 접수 98분 만인 오후 11시 9분께 이뤄졌다. A 씨는 범행 직후 아파트 1층으로 내려와 도보로 공용주차장으로 이동, 자신이 타고 온 렌터카를 이용해 도주했다. 경찰은 특공대 등을 투입하는 한편 연수경찰서, 서울 방배·도봉경찰서 등 관계서 공조를 통해 미사리 또는 한강으로 도주하려던 A 씨를 다음날 새벽 서울 서초구 남태령 인근에서 살인 및 총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서울 도봉구 쌍문동의 한 아파트에 21일 정오에 폭발하는 사제 시한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급히 같은 날 새벽 3시 54분께 A 씨의 자택을 찾아 20여 분 만에 폭발물을 제거했다. 조금만 더 늦었거나 A 씨의 진술이 없었으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 당시 서울경찰청 상황실은 서울 지역 모든 경찰서에 A 씨의 주거지 확인을 지시했으며, 도봉경찰서 지휘관 역시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내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한 지휘관급 경찰관은 “보통 살인 사건이 발생하면 서장이 이유를 막론하고 현장으로 뛰쳐 나가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며 “피해자 가족들이 신고를 하며 애원을 했음에도 진입도, 지휘도 모두 늦어졌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이 경찰이 잘못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인천 연수서를 상대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초동대처가 매뉴얼대로 이뤄졌는 지, 미흡한 점이 있었는 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들은 연수서 관계자들에 대한 징게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경찰관은 “백번 양보해서 피의자가 총기를 들고 있었다는 이유로 현장 진입이 늦어졌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피해자들이 지속적으로 애원하며 진입을 요구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았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현장에 지휘관이 없었다는 것도 징계를 피할 수 없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
"'토트넘 손흥민' 마지막 경기 티켓 65만원에 팝니다"…도 넘은 중고거래 '공분'
사회사회일반 2025.08.03 15:01:52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는 모습을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친선경기 입장권 가격이 중고거래 시장에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을 이용해 폭리를 취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일 중고거래플랫폼 당근마켓에는 이날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 입장권 프리미엄 A석을 장당 65만원에 판매하겠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글쓴이는 “손흥민 선수 토트넘 마지막 경기”라며 “정가 수수료 빼고 장당 50만원”이라고 적었다. 이뿐 아니라 장당 4만원인 3등석 입장권이 13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서울에서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경기인 탓에 팬들의 구매 수요가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열리는 토트넘과 뉴캐슬 경기 입장권의 1차 예매분은 단 15분만에 전석 매진됐다. 프리미엄석 가격은 최대 50만원에 달했다. 1등석은 30만원 이상이었으며, 2등석도 20만원에 육박했다. 3등석은 7만원과 4만원 수준이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몸담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의 동행을 마무리한다고 선언했다. 손흥민은 2일 서울 영등포구 IFC 더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 자리에서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 팀에 10년 동안 있었던 건 나에게도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팀한테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걸 바쳤다. 유로파리그를 우승함으로써 제가 이룰 수 있는 것,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고 생각한 게 가장 컸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환경에서 축구를 하고 싶다고 내 안에서 이야기를 했다. 팀에서도 많이 도와주고 내 선택을 존중해줘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총 454경기를 뛰며 173골을 기록했다. 2021-2022 시즌에는 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2024-2025 시즌에는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팀에 크게 기여했다. -
리더십·사명감이 ‘저커버그 10억달러 제안'도 이겼다
산업IT 2025.08.03 14:59:09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1조 원이 넘는 보상으로 인공지능(AI) 인재를 ‘싹쓸이’하는 와중에도 ‘거액의 제안’을 거절한 인물들도 많다. 자신의 사업을 하고자 하는 욕망과 안전한 AI 구축을 위한 사명감, 저커버그 외 다른 리더들에 대한 믿음이 ‘충성심’의 원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I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자금력만으로 한계에 부딪히는 사례가 확인된다”며 “일부 AI 연구자들은 자유계약(FA) 선수처럼 행동하지만 상당수는 자신이 선택한 리더에게 흔들리지 않은 충성심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미라 무라티와 그가 설립한 싱킹머신랩(TML) 공동창업자 앤드루 툴록이다. 저커버그는 TML 인수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툴록에게는 최대 15억 달러에 달하는 보상까지 제의했지만 이 역시 거절당했다. 저커버그는 일리야 수츠케버 전 오픈AI 수석과학자가 창업한 SSI 인수도 타진했으나 실패했다. 오픈AI 출신들이 만든 앤스로픽의 상황도 비슷하다. 메타초지능연구소(MSL)는 앤스로픽 출신 인물들을 다수 영입했지만 7인의 공동창업자 중에서는 이탈자가 나오지 않았다. 메타가 앤스로픽에서 영입한 직원 두 명은 메타 출신들이다. WSJ는 “앤스로픽은 AI가 인류를 파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누는 사회운동에서 시작된 모임으로 끈끈한 공동체 의식을 지녔다”고 짚었다. 메타가 연락한 인력과 보상 규모를 감안할 때 영입 ‘타율’이 낮다는 평가도 있다. 저커버그가 무려 100여 명에 달하는 오픈AI 직원들에게 연락했지만 실제 영입한 인원은 10명 남짓인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메타의 제안을 거절한 오픈AI 연구원들은 범용인공지능(AGI)에 오픈AI가 가장 가깝다고 믿거나 자신의 연구 성과가 광고 기반 플랫폼(메타)에 쓰이는 것을 경계한다”며 “록스타처럼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존재감을 가진 거물급 인사들과 각 스타트업이 지닌 독특한 문화는 직원을 하나로 묶고, 인재 영입 전쟁이 이어진 끝에 기업들이 ‘수비 전략’에도 능숙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
‘인텔 위기’에 반사이익…삼성전기, 유리기판 선구자 영입
산업산업일반 2025.08.03 14:53:59반도체 패키징 분야의 차세대 기술로 떠오르는 유리기판 사업을 추진 중인 삼성전기(009150)가 이 분야 베테랑이자 17년 이상 미국 인텔에서 근무한 전문가를 영입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강 두안 전 인텔 수석 엔지니어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강 부사장은 이달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위치한 삼성전기 미국법인에서 기술 마케팅 및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 부문 총괄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중국계 미국인인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칼텍) 출신으로 반도체 패키징 분야의 베테랑으로 통한다.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인 유리 기판 분야의 선구자로 꼽히며 지난해 인텔에서 올해의 발명가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삼성전기에서 유리 기판과 관련한 신규 비즈니스 개발은 물론 반도체 패키징 및 패키지 기판 시장 기술 트렌드 센싱, 패키지 기술 로드맵 작성, 빅테크 기업 연구개발(R&D) 기술 노하우 전수 등의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고성능 AI 칩에 활용 가능한 유리 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재질의 반도체 패키지 기판을 유리 재질로 바꾼 것으로, 얇고 판 표면이 매끄러워 회로 왜곡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반도체 패키지의 데이터 속도와 전력 소모를 개선할 수 있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기는 현재 유리 기판의 파일럿 라인을 가동 중이며, 올해 2∼3개의 미국 빅테크를 대상으로 샘플링을 할 계획이다. 양산 목표 시점은 2027년이다. 삼성전기의 이번 영입은 최근 실적 부진으로 유리기판 등 각종 사업 규모를 줄이고 있는 인텔의 행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강 부사장의 전 직장인 인텔은 지난해 188억달러(26조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1986년 이후 처음 적자를 냈다. 지난해 대규모 감원에 나섰던 인텔은 경영난이 지속되자 지난달에도 2만명의 추가 감원 작업에 착수했으며 유리기판 연구개발도 중단하는 등 관련 사업 철수가 점쳐지고 있다.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에 자금과 연구력을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
전세사기 피해자 3만 2000명… 신청자 중 65% 인정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8.03 14:53:43지난달 전세사기 피해자 740여 명이 추가되면서 총 피해자가 3만 2000명을 넘어섰다. 국토교통부는 7월 전세사기 피해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748명을 전세사기 피해자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가운데 630명은 신규 신청자이고, 118명은 기존 결정에 이의신청해 피해자 요건 충족 여부가 추가로 확인된 세입자이다. 이로써 2023년 6월 전세사기피해자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3만 2185명이 피해자로 인정됐다. 피해자로 결정된 비율은 전체 신청 중 65.2%이며, 19.1%(9443명)는 요건 미충족으로 부결됐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등으로 전세금 전액 회수가 가능하거나 경·공매 완료 후 2년이 지난 9.7%(4761명)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현재까지 매입한 피해주택은 1440가구로 집계됐다. -
조경태 "부정선거 음모론자·윤 어게인 주창자 절연해야"[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8.03 14:53:13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기려면 부정선거 음모론자와 전광훈 추종자, 윤 어게인 주창자와 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비전대회에 참석해 “마지막 기회인 지방선거에서 마저 패배하면 당의 미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은 해체 수준의 위기 상황”이라며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12·3 비상계엄으로 탄핵과 조기 대선 패배를 통해 엄한 꾸짖음을 들었지만 지금까지 아무도 진정성 있는 반성과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결과 10%대의 지지율로 국민의 외면을 받고 있음에도 ‘오히려 싸워야 할 때’라는 황당한 주장이 나온다”며 “도대체 누구와 무슨 명분으로 싸우는가”라고 반문했다. 조 후보는 “지난 과오에 대한 진실한 반성과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때 국민들의 시선이 돌아올 것”이라며 “정상 지지율이 회복될 때 제대로 여당을 견제하고 싸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내 6선 최다선인 조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중도층 지지율 1위를 거뒀다는 점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이 TK(대구·경북) 지역 정당의 한계를 벗고 전국 정당으로 도약하려면 중도층의 지지를 획득해야 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그 적임자로 조경태를 지목하고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민심을 담지 못하는 정당은 죽은 정당이다. 잘못된 과거와의 절연을 통해 높은 지지를 얻어야 한다”며 “탄핵을 부정하고 극우의 손을 놓지 못하는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면 민주당이 망설임 없이 국민의힘 해산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당원 주권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며 “공천과 정책과 공약을 당원이 직접 결정하도록 하겠다. 당헌 제1조에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고 명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주요 당직이나 공천 심사에서 당원이 배제되지 않고 우대받는 가점 제도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같이 중앙부처를 전국으로 배치하며 당대표 직속 청년자치정책위원회 신설, 사법시험 부활, 국민 100% 인적 쇄신위원회 설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
"남자 친구가 마약해요" 신고하려던 여친 '퍽퍽'…잡고보니 '전과 23범'
사회사회일반 2025.08.03 14:50:00"남자 친구가 마약을 한다"며 112에 신고하려던 여성을 마구 폭행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3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서울 수서경찰서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과 상해 혐의로 A씨(40)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31일 낮 12시쯤 강남구 한 숙소에서 자신을 마약 투약 혐의로 신고하려던 피해 여성 B씨의 몸에 주사기를 꽂고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치 8주의 골절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는 B씨는 A씨와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지역을 수색한 끝에 같은 날 밤 9시쯤 A씨를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전과 23범으로 마약 전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마약류 관리법 위반과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분양캘린더] 동대문 '제기동역아이파크' 등 5383가구 공급[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08.03 14:46:598월 첫째 주에는 전국 8개 단지, 총 5383 가구(일반 분양 3683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892-68번지 일원에서 제기1구역을 재건축한 ‘제기동역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2개 동, 총 35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44~59㎡ 8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역세권 아파트로 2027년까지 동북선 제기동역 환승 노선이 추가될 예정이다. 인근 청량리역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C 노선 개통과 2034년 면목선 신설 등이 계획돼 있다. 공공주택으로는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에 공급되는 남양주 왕숙 A1블록(공공분양)과 A2블록(신혼희망타운)이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668-1번지 일대에서 주상복합아파트 ‘서면써밋더뉴’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지하 8층~지상 최고 47층, 4개 동, 전용면적 84~147㎡, 총 919가구 규모다. 옛 NC백화점 서면점 부지에 들어서는 단지로 서면역과 전포역 역세권 중심 상권과 병원, 학원가, 전포 카페거리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부산 지하철 1·2호선 서면역을 비롯해 1호선 부전역, 2호선 전포역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동서고가도로 진입 시 부산시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
수박만 먹었더니 뱃살 쏙 들어갔다는데…"몸에 실험 안 돼" 강력 경고, 왜?
문화·스포츠헬스 2025.08.03 14:43:13낮은 칼로리, 높은 수분, 식이섬유로 포만감을 유도해 단기간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일명 '수박 다이어트'에 대해 "극단적인 수박 섭취 시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의사의 경고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3일에서 5일 또는 일주일 동안 수박만 먹고 체중을 감량하는 '수박 다이어트' 경험담을 공유하는 글이 확산하고 있다. 수박은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수박만 먹으면 실제 체중이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해결책일 뿐 전혀 지속가능한 체중 감량법이 절대 아니라는 게 의사들의 판단이다. 내과 전문의 마크 하이먼 박사는 “수박은 대부분 물과 당분으로만 구성돼 있어 신체 기능에 필요한 단백질, 건강한 지방, 섬유질 등 중요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없다”며 “수박 다이어트를 하면 일시적으로 체중이 줄 수는 있지만 지방이 감소하는 게 아니라 체수분과 근육이 감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양학자 일라나 뮬스틴 역시 “수박에는 수분과 칼륨 등이 풍부해 소변을 통해 과도한 나트륨을 배출하고 체내 잔류 수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도 수박 다이어트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뮬스틴은 수박에는 단백질 거의 없기 때문에 수박만 먹으면 처음 24~72시간 이내에 근육이 손실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박은 칼륨이 풍부하지만 나트륨 함량은 낮아 전해질 불균형과 두통, 현기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박은 대부분 당분과 물로 구성돼 있어 혈당 수치가 급등했다가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나 기분, 집중력, 수면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박만 먹는 극단적인 원푸드 다이어트는 절대 삼가고 식사 전에 미리 수박 3~4조각을 섭취해 포만감을 준다거나 과자·빵 등 고칼로리 간식 대신 수박을 섭취함과 동시에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을 함께 시행하면 근육량 감소를 막고 체지방 감량도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다. 하이먼 박사는 “채소, 깨끗한 단백질, 건강에 좋은 지방, 충분한 섬유질을 섭취하고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운동을 병행하는 등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라인에서 인기 있는 것이 항상 내 몸에 맞는 건 아니다”라며 “건강은 개인적이며, 내 몸은 실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안철수 "尹과 계엄 숭상한 극단세력 당심으로 심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8.03 14:35:09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당원을 배신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계엄을 숭상하는 극단세력을 당심으로 심판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비전대회에 참석해 “극단세력과의 절연이 최우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국민의힘의 비전은 찾을래야 찾을 수 없는 백지상태”라며 “12.3 계엄과 6.3 대선을 거치면서 우리는 정치적 파산에 봉착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행정부, 국회, 공공기관, 그리고 사법부와 시민사회 전역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지배가 시작됐다”며 “170여 석에 달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매일매일 이재명 대통령배 천하제일 아부떨기 대회를 하고 친명 방송과 유튜버들은 연일 우리 당을 패배자로 묘사하는 뉴스를 쏟아낸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절반 이상이 우리보다 민주당을 더 믿는다”며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미래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문수·장동혁 당대표 후보의 전 역사강사 전한길 씨 유튜브 출연과 ‘언더 찐윤(친윤 실세 그룹)’, 대선 당시 지도부였던 ‘쌍권(권성동·권영세)’ 등을 싸잡아 비판하며 “이런 모습들이 축적될수록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은 민주당과 특검이 파놓은 내란정당 함정, 곧 정당해산 시도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통합론을 일축하며 “사과 궤짝에 썩은 사과 1개를 넣어두면 썩은 사과가 살아나는가. 오히려 나머지 사과들까지 다 썩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과의 썩은 부분을 도려내거나 썩은 사과는 버려야 한다”며 “그것이 우리가 소생할 수 있는 좁지만 가야하는 길, 혁신의 길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은 계엄, 탄핵, 계몽, 극단만 연상되고 있다. 이것은 우리 본 모습이 아니다”며 “완전히 붕괴된 수도권 시장보수를 재건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영남의 전통보수만으로는 역부족이다. 기업가와 시장을 잘 아는 사람이 더 많이 필요하다”며 “보수의 정치적 자원을 발굴하겠다. 청년, 보좌진, 당직자, 지방의원, 그리고 원외위원장에게 더 많은 정치적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역설했다. 세부 공약으로는 청년당을 창당해 자체 전당대회와 청년 당대표 등 자율적인 당직 운영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당대표 선출은 민심을 강화하고, 지방단체장은 선진국처럼 당원 100%로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안 의원은 스스로를 “비상계엄의 잔재와 특검의 정당해산 음모에 당당하게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혁신 당대표 안철수가 최전선에서 싸우겠다. 반드시 우리 보수정당의 원래 색깔을 다시 찾겠다”고 강조했다. -
첫 일정으로 전남 나주 찾은 정청래 "호남인에 보답"…기후에너지부 탄력 받나
사회전국 2025.08.03 14:23:28더불어민주당의 새 대표로 강성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4선 중진 정청래 의원이 선출된 가운데 그가 후보시절 주요 공약 중 하나로 내걸었던 ‘호남 기후에너지부 유치’를 놓고 전남 나주시가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정 대표는 후보시절 “호남을 재생에너지의 허브로 육성하고, 직접 이재명 대통령에게 기후에너지부 호남 유치를 적극 건의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정 대표는 3일 당 대표로 선출된 후 첫 일정으로 나주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 “호남의 발전을 위해 정청래 체제에서 뭔가 호남인들에게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들 하는데, ‘국가가 호남의 경제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줬는가’라는 한 기초단체장의 말씀이 가슴 속에 남아 있다”며 “호남인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표시하기 위해 호남으로 첫 일정을 잡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호남 지역 ‘골목골목 선대위원장’을 맡아 호남에 머물면서 선거 운동을 이끌었다. 이번 전대 기간에도 수해 피해가 집중된 호남 지역을 수차례 찾아 복구 활동에 매진하는 등 텃밭 당심에 각별한 공을 들이기도 했다. 나주는 혁신도시에는 한국전력공사 본사를 비롯해 한전KPS, 한전KDN, 전력거래소 등 전력산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핵심 공공기관이 집적화된 도시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불린다. 여기에 국내 유일의 에너지 특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는 에너지 AI, 수소에너지, 신소재, 기후기술 등 5대 에너지 분야에서 차세대 기술 연구와 인재 양성을 주도하며 기후에너지부와의 유기적 협업체계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지방소멸 위기가 현실로 다가온 상황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 등과 맞물려 기후에너지부의 나주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보조를 맞추고 국가 에너지 정책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실현 가능성이 주목된다. 기후에너지부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하나의 전략으로 통합하고자 한다면, 나주는 부처의 정착과 기능 수행에 가장 적합한 환경을 갖춘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기후 위기와 지역 균형발전, 사회적 연대라는 시대적 과제가 주어진 시기에 기후에너지부의 출발은 에너지 대전환의 중심지인 나주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정책, 지리, 산업, 교육 등 모든 여건을 갖춘 나주는 기후에너지부 신설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
HD현대일렉, 북미 이어 유럽 전력기기 시장 '정조준'
산업기업 2025.08.03 14:22:39HD현대일렉트릭(267260)이 초고압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GIS) 개발에 나섰다. 탈탄소에 성공한 친환경 전력기기를 토대로 환경 규제가 날로 강력해지는 유럽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에 이어 유럽을 새로운 전력기기 핵심 시장으로 판단한 HD현대일렉트릭은 친환경 변압기와 차단기 라인업 강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420㎸ 친환경 GIS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현재 성능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내년 6월 인증 시험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 GIS는 가스를 절연매개로 활용하는 초고압 차단기다. 공기를 매개로 하는 공기절연개폐장치보다 설치 면적이 좁아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친환경 GIS는 온실가스로 구분되는 SF₆(육불화황) 대신 환경오염 우려가 적은 플루오로니트릴(C4-FN)이나 이산화탄소 혼합가스를 사용하는 제품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단순히 절연매개를 친환경 가스로 바꾸는 것을 넘어 사용 효율을 극대화하고 화재 위험이 있는 변압기의 폭발을 막을 수 있는 기술 등을 접목하는 기술 등을 확보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이 초고압 친환경 GIS 개발에 나선 것은 유럽 시장을 보다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다. 유럽연합은 환경 규제의 일환으로 온실가스의 주범인 SF₆의 사용을 순차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145㎸ 이하 GIS는 2028년부터, 145㎸를 넘는 제품은 2032년부터 SF₆를 사용하는 제품의 신규 설치가 금지된다. 기존 SF₆를 쓰던 GIS는 사실상 유럽 시장에 발을 붙일 수 없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해외 수출용 145㎸ 친환경 GIS 개발에 성공했으며 올해 스웨덴 기업과 공급 계약을 맺으며 첫 유럽 수출에도 성공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2030년까지 420㎸ 친환경 GIS로 2000억~3000억 원의 매출이 유럽 시장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친환경 초고압 변압기 개발과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면서 전력기기 탈탄소화에 앞장서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기존 원유 기반 광유 대신 생분해가 가능한 식물성 및 합성유 기반 절연유를 적용한 친환경 초고압 변압기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스코틀랜드 기업과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고 지난달에도 영국 전력회사 내셔널그리드에 11대의 친환경 변압기를 공급하기로 했다. HD현대일렉트릭이 친환경 전력기기 라인업을 내세워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유럽 시장이 북미와 중동을 이을 새로운 블루오션이기 때문이다. 유럽은 2030년까지 800GW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구축, 에너지저장장치(ESS) 도입, 데이터센터 구축 등으로 인해 전력기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연평균 9% 내외의 성장률을 토대로 2030년에는 유럽 전력시장이 570억 달러(약 80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유럽 시장 매출 역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150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연간 1543억 원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올해 3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유럽에서 2023년 2062억 원, 지난해 293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수주가 쏟아지고 있는 초고압 변압기와 GIS를 패키지로 판매하는 영업 전략을 취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북미와 함께 핵심 시장이던 중동에서 신규 수주가 줄고 있지만 유럽에서는 전력기기 리드타임(주문부터 출고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돼 높은 수준의 이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제주은행·신한저축 금리감면 해준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8.03 14:15:12신한금융그룹이 이달부터 서민들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헬프업&밸류업(Help-up&Value-up)’ 프로젝트의 적용 범위를 그룹 계열사인 제주은행과 신한저축은행으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제주은행은 제주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부 대출을 연체한 고객 약 800명의 이자 약 2억 원을 전액 탕감해준다. 지난달 말 기준 금리가 연 10% 이상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고객의 기업 및 가계대출 금리를 최대 1년간 한 자릿수로 낮춰준다. 올해 신규 실행될 모든 ‘새희망홀씨대출’ 금리도 1%포인트 인하한다. 신한저축은행은 장기 연체 고객 약 8000명의 이자 40억 원을 없애준다. 지난달 말 현재 금리가 15%를 초과하는 ‘허그론’ 이용 고객 약 4800명의 대출금 350억 원의 금리를 앞으로 1년 동안 15%로 일괄 인하한다. 진옥동(사진)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그룹사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신용 개선 구조를 정착시키고 상생 금융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 방안을 꾸준히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김문수 "범죄자 이재명 '재판 재개' 투쟁 전개할 것"[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8.03 14:12:57김문수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3일 “범죄자 이재명 재판 재개를 위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력한 대여투쟁을 예고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비전대회에 참석해 “이재명 총통독재는 국민의힘을 해산해 일당 독재를 획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총통의 독재 내란몰이, 국민의힘 해산에 맞서 써워야 한다”며 “지금 해산해야 할 당은 북한에 불법으로 현금을 송금해 핵무기 개발을 지원한 더불어민주당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을 감옥에 안보내려고 사법부를 겁박하고 검찰을 해체하려는 정당이 민주당이 아닌가”라며 “야당 말살 내란특검 저지 투쟁을 하겠다. 싸울 줄 아는 사람, 싸워서 이길 사람 저 김문수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국가 부채는 급격히 늘어나고 세금 폭탄, 물가 폭탄, 민생 파탄이 몰려오고 있다”며 “이재명 정권의 퍼주기 꼼수로는 경제와 민생을 살릴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은 전작권 환수 논란으로 한미 동맹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안보가 불안하면 경제와 민생도 파탄난다. 한미 동맹을 강화해 안보를 튼튼히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단결하는 게 혁신”이라며 “사분오열 나눠서는 이길 수 없다. 뺄셈이 아닌 덧셈 정치가 필요할 때”라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화합과 단결의 리더십으로 당심을 하나로 결집하는 당대표 되겠다”며 “중요 결정에는 전 당원 투표, 토론 활성화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선 즉시 당대표가 주도하는 지방선거 기획단을 운영할 것”이라며 “전국 대학마다 국민의힘 대학생 조직을 만들고, 지구당을 부활하며 지자체장과 지방의원의 당무 참여 기회도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사심 없는 자세로 당과 당원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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