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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청래, 그 입 다물라…나 있는 한 국힘 무너지지 않아"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8.03 10:07:52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그 입 다물라”고 직격했다. 안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대 여당의 사령탑을 맡은 사람이 ‘야당과 손잡지 않겠다’? 이는 곧 선전포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이달 2일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선출된 직후 “국민의힘은 윤석열의 내란과 탄핵 반대에 대해 대국민 사과와 석고대죄를 해야 한다”며 “내란세력과 악수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안 의원 이와 같은 정 대표의 발언에 “거대 의석을 앞세워 더 노골적인 의회 독재와 입법 폭주를 예고한 것”이라며 “진정한 민주주의자라면 할 말이 아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또 “우리 국민의힘은 계엄과 관련해 계속 사과드리고 있다"며 "그런데 당신들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 때 지적했던 ‘이재명 민주당의 입법 폭거, 국정 마비, 방탄 국회’에 대해 단 한 번이라도 사과한 적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또 자꾸 우리 당 해산을 운운하는데, 그 입 다물라”며 “내란 정당 프레임으로부터 자유로운 저 안철수가 있는 한, 우리 당은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좌표는 찍혔다”며 “정청래 대표, 각오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영끌 열기' 꺾였다"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 40% '뚝'…오세훈, 2조 서울주택진흥기금 속도낸다 [AI 프리즘*부동산 투자자 뉴스]
부동산부동산일반 2025.08.03 10:0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공급 확대: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주택진흥기금 설치 조례안을 이달 중 직접 발의할 예정이다. 총 10년간 2조 원이 투입되는 기금으로 건설사에 토지매입 지원과 건설자금 융자를 제공해 연간 2500가구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며,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2만 8614가구로 올해 4만 6738가구 대비 38% 감소할 전망인 상황에서 공급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다. ■ 대출 급감: 6·27 대출규제 여파로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월 대비 40% 급감했다. 7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4조 1386억 원으로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은 4조 5452억 원 증가에 그쳤고 신용대출은 4334억 원 감소하여 4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 양재 개발: 서초구가 양재역을 중심으로 지하철 3호선, 신분당선, GTX-C, 광역버스 환승센터를 연결하는 환승코어를 조성한다. 강남데이터센터 개소와 양재 AI 특구 우수기업센터에 40여개 기업 입주, 5년간 1100억원 규모 AI 스타트업 육성 펀드 운용 등으로 AI 생태계 구축을 병행하며 직·주·락이 조화된 콤팩트시티 조성을 추진한다. [부동산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주택진흥기금 설치 조례안을 직접 발의하며 공공주택 확대 공급에 나섰다. 총 10년간 2조 원이 투입되는 기금을 통해 건설사에 토지매입 지원과 건설자금 융자, 이자지원 등 혜택을 제공해 청년안심주택 등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기금 도입으로 매년 계획했던 물량보다 2500가구를 추가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2만 8614가구로 올해 예정 물량 4만 6738가구보다 약 3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 핵심 요약: 6·27 대출규제 여파에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40%가량 급감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758조 9734억 원으로 6월 말 754조 8348억 원보다 4조 1386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603조 9702억 원으로 6월 말 599조 4250억 원보다 4조 5452억 원 늘었다. 신용대출은 6월 말 104조 4021억 원에서 지난달 말 103조 9687억 원으로 4334억 원 감소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은 지난달 12조 9257억 원 증가한 944조 8600억 원을 기록했다. - 핵심 요약: 전성수 서초구청장이 양재역을 중심으로 한 서초복합통합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단계로 지하철 3호선, 신분당선, GTX-C, 광역버스 환승센터, 서초구청을 연결하는 환승코어를 조성하고 2단계로 도시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에 민간투자형 복합청사를 만들 계획이다. 양재 AI 특구 조성의 핵심 인프라로 강남데이터센터를 개소했고 양재 AI 특구 우수기업센터에는 올 연말까지 40여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서초구는 향후 5년간 총 1100억원 규모의 AI 스타트업 육성 펀드를 운용해 자금 지원에 나선다. - 핵심 요약: 정부는 2025 세제개편안을 통해 다자녀 가구에 대한 세금 혜택을 늘렸다. 자녀가 2명 이상인 경우 최대 400만 원까지 신용카드 소득공제 기본한도가 높아지고 초등학교 1·2학년의 예체능 학원비도 세액공제 대상에 추가된다. 총급여가 7000만 원 이하인 경우 자녀 1명당 기본공제 한도가 50만 원 늘어나고, 자녀 2명 이상인 경우에는 최대 100만 원까지 높아진다.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보육수당에 대한 비과세 한도도 자녀 수에 따라 늘어나 자녀 1인당 월 20만 원으로 변경된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서울시 주택진흥기금이 부동산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A. 단기적으로는 공급 확대 기대감으로 가격 상승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금을 통해 연간 2500가구가 추가 공급되면서 내년 38% 감소 예정인 입주물량 부족 문제가 일부 해소될 전망입니다. 다만 실제 공급까지는 시간이 소요되므로 중장기적으로는 입지가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청년안심주택 등 정책적 공급이 집중되는 지역과 기존 주거지역 간에는 가격 변화에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대출 규제 강화로 부동산 투자 환경이 어떻게 변할까요? A.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는 어려워지지만 현금 보유 투자자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이 40% 급감하고 신용대출까지 감소하면서 대출을 통한 투자 접근이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매수 수요 위축으로 가격 협상력이 높아지고 있어 충분한 자금력을 갖춘 투자자들은 우량 물건을 확보할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Q. 양재 AI특구 개발이 주변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요? A. 교통 인프라와 첨단 산업이 결합되면서 중장기 투자 매력도가 크게 높아질 전망입니다. GTX-C와 기존 지하철 노선이 연결되는 환승코어 조성으로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고, 5년간 1100억 원 규모의 AI 스타트업 육성 펀드와 다수 기업 입주로 일자리가 늘어날 예정입니다. 서초구 전체를 4개 권역으로 나눈 장기 개발 계획도 본격화되고 있어 양재 중심 지역의 임대 수요 증가와 자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서울시 공급 정책 모니터링: 주택진흥기금 운영 현황과 지역별 공급 계획 추적 ✓ 대출 여건 변화 대응: 금융기관별 대출 한도 현황 파악 및 대체 자금조달 방안 준비 ✓ 양재 개발 호재 활용: AI특구 조성과 교통 인프라 개발 진행 상황 모니터링 ✓ 다자녀 정책 연계 투자: 세제 혜택 확대에 따른 다자녀 가구 주택 수요 변화 분석 ✓ 시장 환경 변화 대응: 공급 확대와 대출 규제라는 상반된 요인 속에서 투자 방향 설정 필요 [키워드 TOP 5] 서울 주택진흥기금, 6·27 대출규제, 양재 AI특구, 가계대출 급감, 서초구 개발, AI PRISM, AI 프리즘 -
FDA 신임 백신 최고 책임자 임명 3개월만 사퇴
산업바이오 2025.08.03 10:00:00미국 식품의약국(FDA) 산하 생물의약품 평가연구센터(CBER)를 이끌던 비나이 프라사드 박사가 취임 약 3개월 만에 사임했다. 프라사드는 피터 막스 전 국장의 갑작스러운 사임 이후 FDA CBER 국장으로 임명돼 백신, 유전자 치료제, 세포 치료제 등의 규제를 총괄해 왔다. 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 보건복지부(HHS)는 성명을 통해, 프라사드 박사가 "FDA의 업무에 불필요한 주목을 주지 않기 위해 사임을 결정했으며 가족과의 시간을 갖기 위해 캘리포니아로 복귀할 예정"이라며 “그의 서비스와 FDA 근무 기간 동안 달성할 수 있었던 많은 중요한 개혁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프라사드는 유전자 치료제와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오랫동안 주도해 온 피터 막스 국장이 3월 보건복지부 장관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와 불화로 사임하며 5월 후임으로 임명됐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정부의 대응과 백신학계에서 FDA의 승인 절차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던 인물로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보건 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인물로 평가돼왔다. 프라사드의 퇴임을 두고 업계에서는 최근 유전자 치료제 승인 관련 논란과 보수 성향 정치권의 압박, 그리고 내부 반발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취임 이후 그는 사렙타 테라퓨틱스의 뒤센 근이영양증 유전자 치료제 '엘레비디스'에 대해 안전성 문제를 이유로 공급 중단을 지시했다가 환자와 가족들의 반발, 정치권 압박으로 수일 만에 공급 중단을 철회해다. 또한 FDA가 리플리뮨의 흑색종 치료제 RP1과 카프리코어 테라퓨틱스의 뒤센 근이영양증 치료제에 대해 생물의약품허가신청서(BLA) 반려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기업과 문제를 충분히 공유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한 5월에 작성된 내부 메모에서 두 가지 새로운 버전의 코로나19 백신 추천에 대해 FDA 검토자들의 주장을 억압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전직 관리들과 백신 전문가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는 메모에서 “백신의 안전성과 특히 젊고 건강한 사람들에게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위협에 대한 검토자들의 결론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우파 활동가 로라 루머는 그가 2020년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당시 후보였던 조 바이든이 그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보편적 의료 보장과 낙태권 지지자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FDA를 약화시키는 진보적 좌파 공작원”이라 공격해왔다. FDA는 프라사드 박사 후임으로 조지 티드마시(George Tidmarsh) 박사를 CBER 국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
현대오토에버, 모빌리티 글로벌 정보보안 인증 획득
문화·스포츠문화 2025.08.03 10:00:00현대오토에버(307950)가 모빌리티 분야의 글로벌 정보보안 인증 ‘TISAX(Trusted Information Security Assessment eXchange)’를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오토에버에 따르면 이번 TISAX 인증은 현대오토에버가 글로벌 수준의 보안 체계를 보유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개발한 차량 소프트웨어(SW) 핵심기술을 고객사에 전송할 때는 고객사 유형에 맞게 반출 정책과 별도 보안 프로세스를 따른다. 현대오토에버는 △시제품 보호(Prototype Protection) △정보 보안(Information Security) 영역에서 평가 레벨3(AL3)을 취득했다. TISAX의 평가 레벨은 △AL1 △AL2 △AL3 등 3단계로 나뉜다. AL3는 최고 평가 레벨이다. TISAX는 유럽자동차제조·공급협회(ENX)가 운영하며,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가 만든 평가 기준을 활용한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번 인증으로 글로벌 시장경쟁력도 확보했다. 다양한 정보들이 온라인을 통해 연결되는 커넥티드카가 주목받는 만큼 모빌리티 보안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협력사에게 TISAX 인증을 필수로 요구하는 이유다. 최원혁 현대오토에버 사이버시큐리티사업부장(상무)는 “이번 TISAX 인증을 바탕으로 고객사가 신뢰할 수 있는 보안체계를 더욱 견고하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갈비뼈까지 뺐다"…23시간 '코르셋' 입고 허리 18인치 만든 美 여성
국제국제일반 2025.08.03 09:59:00세계에서 가장 잘록한 허리를 만들기 위해 17년 동안 하루 23시간 코르셋을 착용하며 갈비뼈까지 제거한 여성이 화제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니드투노우와 데일리스타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거주하는 알레이라 아벤다노(33)는 “목표는 허리 15인치(약 38cm)”라며 “숨 쉬기조차 힘들지만 코르셋을 벗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아벤다노는 잘록한 허리를 위해 갈비뼈 일부를 제거하고 17년째 하루 23시간 동안 코르셋을 착용해 왔다. 현재 그의 허리 둘레는 18인치(약 45cm)로, 일반 여성 평균의 절반 수준이다. 외모 집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코르셋 외에도 가슴 성형 7차례, 코 성형 5차례, 엉덩이 보형물, 치아 성형 등 100만 달러(약 14억 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그중 성형수술 비용만 63만8000달러(약 8억8000만 원)에 달한다. 아벤다노는 “나는 아름다워지고 싶다”며 “코르셋은 내 삶의 일부다. 샤워할 때만 잠깐 벗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아름다워지고 싶다면 성형수술과 코르셋은 필수”라며 “처음에는 하루 6시간부터 시작해 2시간씩 착용 시간을 늘려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타이트한 코르셋을 장기간 착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코르셋은 뼈에 압력을 가해 폐활량을 최대 60%까지 줄여 호흡을 어렵게 만든다. 복부와 장기를 압박해 위장 기능 장애·내부 출혈·장기 괴사까지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혈액순환을 방해해 체온 조절 기능을 떨어뜨리며, 심할 경우 실신·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흉곽을 줄이고 싶다면 운동을 통해 건강하게 체형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 의학 전문가는 “코르셋은 특정 상황에서 흉부 안정화가 필요할 때만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장기간 사용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신체 손상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주진우 "강선우 감싸는 정청래, 국민과 싸우자는 것"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8.03 09:58:03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주진우 의원은 정청래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직후 “강선우 의원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국민과 싸우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주 의원은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대표의 첫날 메시지는 민생도, 경제도, 안보도 아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 대표는 ‘강선우 의원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갑질을 당한 보좌진, 강선우의 가식에 분노한 민심을 달래야 했는데, 정반대로 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난 정 대표를 법사위원장 때 직접 겪어봤다. 오직 민주당의 강성 지지층만 보고 일을 한다”며 주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차별화 전략이 벌써 시작됐다”며 “이 대통령은 강선우를 내쳤지만, 정 대표는 끝까지 안을 것이라는 메시지다. ‘국민 통합’은 내팽개치고, ‘개딸 통합’을 노린다. 정확히 이재명 전략이다”고 짚었다. 그는 “우리 국민의힘은 지금 조급한 마음에 분열해선 안 된다. 국민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을 진심으로 기울이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며 “정 대표의 극단주의가 국민의 등을 돌리게 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강조했다. -
“토트넘 아이콘” “EPL 레전드” 박수칠 때 떠나는 손흥민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8.03 09:44:16“손흥민은 현 세대 토트넘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다.”(스카이스포츠) “손흥민의 이적은 한 시대가 막을 내린다는 것을 의미한다”(디애슬레틱) 손흥민(33·토트넘)의 이적 소식에 주요 외신들은 하나같이 그를 ‘레전드’로 대우하며 10년 헌신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프리시즌 친선전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 앞서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적 발표를 조국에서 자신의 입으로 밝힌 것도 국내 팬들을 끔찍이 생각하는 손흥민다웠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현대 토트넘의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팀 역대 최다 득점자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은 선수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케인이 우승을 찾아 뮌헨으로 떠난 반면 손흥민은 팀에 남아 올 5월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무관의 한’을 풀었다. 매체는 “라이벌 팬들조차 반박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캐릭터인 손흥민은 EPL의 레전드”라고 평가했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오스트리아 수비수 케빈 비머는 영국 BBC에 “요즘 시대에 토트넘 같은 빅 클럽에서 10년을 뛰는 것은 정말 특별한 성과다. 토트넘에서 또 다른 쏘니(손흥민의 애칭)를 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으며 미국 디애슬레틱은 “10년 동안 토트넘과 EPL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조명했다. 2015년 이적료 2200만 파운드(약 405억 원)에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다음 시즌부터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2021~2022시즌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23골) 이정표를 세웠고 EPL 역대 득점 16위(127골)에 올라있다. 10시즌 통산 공식 경기 성적은 454경기 173골 101도움. 손흥민은 “(내년 북중미 월드컵은) 제게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소문으로 도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행에 무게를 실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3일 “LA FC와 개인 조건에 대한 합의가 거의 완료됐으며 손흥민은 현재 MLS 연봉 전체 3위인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마이애미·약 120억 원)보다 많은 연봉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적료는 2000만~2700만 달러일 것으로 전망된다. -
비트코인 '14억' 간다는 부자아빠 "대공황 다시 올 수도…답은 바로 '이것'"
사회사회일반 2025.08.03 09:38:36글로벌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미국 경제가 1929년과 같은 대공황 위기를 또 다시 겪을 수 있다"라고 또 다시 경고했다. 현재 미국은 사상 최악의 부채국으로 전락했고, 은퇴 자금을 주식이나 채권에 집중한 투자자들이 큰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미국 정부의 재정정책이 지속 불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대공황 당시와 유사한 위험 신호들이 현재에도 감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은 빚을 갚기 위해 달러를 찍어내고 있지만, 그 한계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도 했다. 특히 기요사키는 워런 버핏(Warren Buffett)과 짐 로저스(Jim Rogers)가 주식과 채권 비중을 대폭 줄이고 현금과 은에 집중하는 최근 행보를 주목하라고 했다. 그는 "왜 이들이 포트폴리오를 그렇게 바꾸는지 모른다면 반드시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만의 생존 전략도 공개하면서 금과 은, 그리고 비트코인을 주요 방어 자산으로 언급했다. 기쇼사키는 “나는 금, 은,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하고 있다”며 통화가치 하락과 금융 붕괴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세 가지 자산에 집중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동안 비트코인을 강력히 지지해 온 기요사키는 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비트코인은 1코인당 100만달러, 금은 온스당 3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특히 위기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기존 법정통화 시스템의 붕괴에 대한 방어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드론 강자' 니어스랩이 풍력점검 넘어 방산 향하는 이유는
산업중기·벤처 2025.08.03 09:35:42니어스랩은 드론 기반 영상 AI 기술 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는 강소기업이다. 2015년 설립 이후 드론과 인공지능(AI)을 융합한 첨단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으며, 올해로 창립 11년 차를 맞은 가운데 연 매출 10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드론 자율주행 기술은 지상 자율주행차보다 더 높은 수준의 연산 능력과 복잡한 알고리즘을 요구한다. 드론은 크기가 작고, 비행 중 마주치는 변수도 훨씬 다양하기 때문이다. 니어스랩은 이러한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서울시 송파구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최재혁(사진) 니어스랩 대표는 "드론 자율주행은 자동차의 자율주행보다 10배 이상의 빠른 연산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드론에 특화된 AI를 별도로 개발하고, 많은 시간 기술 고도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니어스랩은 풍력 발전기 안전점검 시장에서 전 세계 톱3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약 30개국에서 니어스랩의 드론을 활용해 풍력 발전기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 텍사스 사막의 열기와 북유럽 겨울의 혹한, 강한 바람 등 극한 환경에서 자율주행 드론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른 기업들이 경험하지 못한 노하우를 축적해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2023년부터 니어스랩은 미국, 중동 등 방산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동안 풍력 발전기 안전점검 시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방산 분야에서 더욱 잘 활용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해서다. 최재혁 대표는 "우리 드론은 풍력 안전점검 과정에서 초속 15미터의 강한 바람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했다"면서 "다양한 극한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있었기 때문에, 방산 시장에도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니어스랩은 방산 시장에 진출한 지 불과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미국과 중동 등 관련 분야 선진국들로부터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탁월한 안정성은 물론, 유사한 성능을 지닌 드론들과 비교해 비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최 대표는 "최첨단 센서 등이 해줄 수 있는 기능을 우리는 자체 AI 기술을 통해 구현함으로써 방산 분야 드론 제조의 단가를 낮출 수 있었다"면서 "많은 국가가 방산 전략을 세울 때 경제성 측면도 고려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측면에서 우리 니어스랩의 드론이 높은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방산 분야에서의 드론의 활용성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 감소 등의 문제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적어진 병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최선의 해법은 로봇과 드론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다. 최 대표는 "결국 드론도 날아다니는 로봇으로 봐야 한다"면서 "앞으로 드론도 AI와 결합해 똑똑해지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고, 지난 10년 동안 드론의 지능을 강화하는 데 노력했던 니어스랩이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니어스랩은 현재 미국과 중동, 동남아 방산 시장에 드론을 공급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다. 또 국내 주요 방산 기업과도 협력을 지속하며 국방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방산 분야의 성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기업공개(IPO) 작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올해부터 방산 매출이 본격화할 예정이고, 더욱 탄탄한 기업을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지금의 성장 속도를 고려했을 때 머지않은 시점에 상장도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상호관세 2심 재판 스타트" 트럼프, 법원서 제동 걸리나…기업인 옥죄는 경제형법 규정 30% 손질 [AI 프리즘*기업 CEO뉴스]
국제경제·마켓 2025.08.03 09:3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관세정책 사법리스크: 워싱턴 연방항소법원이 상호관세 2심 재판에 판사 11명 전원을 투입해 사안의 중대성을 부각시켰다. 티머시 다이크 판사는 "대통령에게 의회가 수년간 수립한 관세 일정을 전면적으로 폐기할 권한은 없다"고 밝히며 트럼프 행정부에 불리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 한미조선협력 확대: 김동관 한화(000880) 부회장이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과 필리조선소를 시찰하며 한미 조선 협력 ‘마스가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현재 연간 1~1.5척 수준인 필리조선소 건조 능력을 2035년까지 10배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 경제형법 완화조치: 정부가 경제형벌 합리화 TF를 구성해 기업 대상 징역·금고·과징금·과태료 규정을 1년 내 30% 개선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진수 법무부 차관과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이 공동 단장을 맡아 13개 부처가 참여하는 대규모 개선 작업에 나선다. [기업 CEO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워싱턴 연방항소법원이 상호관세 2심 재판에 판사 11명 전원을 투입해 총 2시간 가량 진행된 첫 변론기일을 가졌다. 티머시 다이크 판사는 “대통령에게 의회가 수년간 수립한 관세 일정을 전면적으로 폐기할 권한은 없다”고 밝혔다. 지미 레이나 판사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는 관세라는 단어가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미 CBS방송과 유고브가 7월 미국 성인 23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관세정책 반대 60%, 찬성 40%로 나타났다. 한편 연방항소법원 11명 판사 중 8명이 민주당 소속 대통령이 임명한 상황이다. 2심에서 패소할 경우 무역확장법 232조와 301조를 근거로 한 품목관세 중심의 재협상이 예상되고 있다. - 핵심 요약: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과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 등이 지난달 30일 펜실베이니아주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김동관 부회장 등과 조선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는 필리조선소를 교두보로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설, 조선 인력 양성, 조선 관련 공급망 재구축, 선박 건조 유지·보수·정비(MRO) 등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한화는 현재 연간 1~1.5척인 건조 능력을 2035년까지 10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펠란 장관은 4월 거제조선소를 방문해 잠수함과 상선 건조 현황을 살펴본 바 있다. - 핵심 요약: 법무부와 기획재정부가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형벌 합리화 TF’ 1차 회의를 열고 1년 안에 기업 대상 형벌 규정을 30%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과도한 경제 형벌로 기업 활동이 위축되지 않게 신속하게 경제 형법 합리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공정거래위원회,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등 13개 부처가 참여해 우선 추진 과제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한다. 사업주의 고의·중과실이 아니거나 경미한 사안에 대해서는 형사 책임을 완화하고, 실무상 적용이 안 되는 상법상 특별배임죄는 폐지가 유력하다. 형법상 배임죄 조문은 구체적으로 적고 배임죄가 적용되지 않는 경영 판단 원칙에 해당하는 행위도 명시적으로 담을 계획이다. - 핵심 요약: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 등 국회철강포럼 소속 의원 33명을 비롯한 100여 명이 8월 4일 ‘철강 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 철강 기술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K스틸법)’을 공동 발의한다.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간사로 하는 ‘철강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를 설치해 5년 단위의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각종 재정·세제 지원에 대한 근거를 담았다. 미국이 올 6월부터 철강·알루미늄에 50%의 품목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7월 31일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에서 관세율이 그대로 유지됨에 따라 철강 업계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트럼프 관세정책 재판 결과가 우리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A. 2심 패소 시 품목관세 중심 재협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연방항소법원 판사들이 상호관세 정당성을 강하게 질타하고 있어 패소 확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경우 무역확장법 232조·301조를 근거로 한 개별 품목별 관세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기업들은 주력 수출 품목의 관세 부담 시나리오를 미리 분석하고 공급망 다변화나 현지 생산 확대 등 대응방안을 사전 준비해야 합니다. Q. 정부의 경제형법 완화 조치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A. 형사처벌 리스크 완화로 보다 적극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해집니다. 정부가 1년 내 경제형법 규정 30% 개선과 배임죄 손질을 추진하면서 기업 활동 위축 요인이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특히 사업주의 고의·중과실이 아닌 경미한 사안에 대한 형사 책임이 완화되고, 실무상 적용되지 않는 특별배임죄 폐지가 유력해 경영진들은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재점검하는 동시에 투자 결정과 사업 확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입니다. Q. 한미 조선 협력 확대가 다른 산업에 주는 시사점은 무엇일까요? A. 미국 제조업 재건 정책을 활용한 현지 진출 기회를 적극 모색해야 합니다. 한화가 필리조선소 건조 능력을 확대하는 ‘마스가 프로젝트’를 통해 보여준 것처럼, 트럼프 정부의 제조업 온쇼어링 정책은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조선업 외에도 반도체, 배터리, 철강, 화학 등 다양한 산업에서 미국 내 생산 기지 구축과 기술 협력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 업종별로 미국 정부의 산업 정책과 연계한 진출 방안을 수립하는 걸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경영진 핵심 체크포인트] ✓ 관세 재협상 대비체계 구축: 상호관세 폐지 시 품목관세 중심 재협상 가능성에 대비한 업종별 대응 방안 마련 ✓ 미국 제조업 재건 기회 발굴: 조선업 외 다른 산업에서도 미국 온쇼어링 정책 활용 방안 모색 ✓ 경제형법 완화 활용방안 검토: 형사처벌 리스크 완화에 따른 사업 확장 기회와 컴플라이언스 체계 재정비 ✓ 정부 지원제도 적극 활용: K스틸법 등 업종별 특별법 혜택 최대한 활용을 위한 대응 체계 구축 [키워드 TOP 5] 트럼프 관세정책 재판, 한미 조선 협력, 경제형법 완화, K스틸법 지원, 미국 제조업 재건, AI PRISM, AI 프리즘 -
강남 1%가 선택하는 한접시…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키친’ 가보니
산업기업 2025.08.03 09:30:00서울 강남 테헤란로. 한국 럭셔리의 정점 그 어디에 서 있는 곳. 지하철 2호선 삼성역 5번 출구를 나와 약 200m를 걸으니 유리 벽 너머로 차분한 우드톤 인테리어와 함께 은은한 조명이 빛나는 장소가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그랜드 키친’. 최근 ‘플렉시테리언’, ‘비건 뷔페’가 유행하는 사이 이곳은 오히려 ‘육류 특화’라는 키워드로 '미트 러버'들을 중심으로 강남의 미식 지도에 굵은 선을 그었다. “한 번도 맛없는 양갈비 못 봤어요”…20년 그릴 마스터의 침묵 규칙 뷔페 한복판 열기가 아른거리는 오픈 그릴 스테이션. 320 ℃ 화덕 위에서 호주산 양갈비가 천천히 숨을 고른다. 기자가 받은 첫 접시 속 한 점은 표면은 크리스피, 속은 장미빛. 칼을 대는 순간 적당한 저항감과 함께 육즙이 번쩍인다. 한 입 넣자 짧은 침묵이 흐른다—‘이건 말이 필요 없는 맛’이라는 침묵이다. 20년 이상 경력의 그릴 마스터들은 말보다 온도계와 숟가락 하나로 대화한다. 고기 두께·지방 분포에 따라 3 ℃ 미세 온도 조절, 58 ℃ 레스팅 포인트를 놓치지 않는다. “맛있어요”라는 말 한마디에 그들은 고개만 끄덕인다. 말이 많으면 오히려 불안한 거라는 눈빛이다. LA갈비·토마호크·채끝 등심…소모량이 증명하는 무게감 새벽 공급 라인을 타고 들어온 신선육은 당일 소진 원칙. LA갈비 양념장은 20년째 동일 레시피—간장·매실·청양고추 비율이 바뀌면 매장 전체가 떠는 날이라는 속설이 있을 정도다. 1 kg이 넘는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한 덩어리로 구워내 시각적 볼륨감을 선사하고, 숙성 채끝 등심은 표면 크러스트를 지켜낸 채 즉석 재그릴로 온도를 살려낸다. 숫자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퀄리티 검증의 결과물이다. 11개 별실, 50인 단체석…공간이 들려주는 프라이버시 “강남에서도 이만한 프라이버시는 드물다.” 그랜드 키친이 20년 넘게 ‘고기 명가’로 불리는 데는 단순히 맛 때문만은 아니다. 호텔 뷔페 중 드물게 11개의 별실을 갖춰 4인 소규모 미팅부터 50인 연회까지 한 번에 수용한다. 특히 이곳엔 20년 이상 경력의 시니어 서비스 전문가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육류 컷팅부터 와인 페어링, 생일 케이크 세레모니까지 한 테이블에서 모두 해결한다. 덕분에 단체 회식·돌잔치·상견례 같은 특별한 날, 장소를 옮기지 않고도 모든 절차를 마칠 수 있다. ‘많이’보다 ‘제대로’…비싼 값표 뒤에 숨은 가심비 평일 런치 17만3000원·디너 19만8000원, 주말 런치·디너 19만8000원. 20만원에 달하는 가격으로 프리미엄 뷔페 시장을 고려하더라도 비싼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 접시에 담긴 150g의 양갈비를 프리미엄 스테이크하우스에서 주문하면 8~10만 원이 훌쩍 넘는 요즘 ‘무제한’이 아닌 ‘프리미엄 무한’이라는 새로운 가치 코드가 생긴다. 이 정도면 강남에서도 꽤 ‘심플 럭셔리’다. 식사를 마치고 로비를 나서면서 문득 든 생각—여기서는 ‘가격표’보다 ‘한 점의 무게’가 더 크게 느껴진다. -
대법 “미계약 아파트, 가족·지인에 임의 공급은 주택법 위반”
사회사회일반 2025.08.03 09:00:00청약 계약 해지 등으로 발생한 미계약 아파트를 예비입주자나 공개모집 절차 없이 지인에게 공급한 시행사 대표와 관계자들에 대해 대법원이 주택법 위반 혐의를 인정했다. 대법원은 이 같은 행위가 주택법 제65조 제1항에서 금지한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에 의한 공급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최근 주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시행사 대표, 부사장, 법인, 그리고 이들이 공급한 지인 2명에 대해 1심과 2심의 벌금형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앞서 1심은 대표와 부사장에게 각 벌금 700만 원, 법인에 벌금 500만 원, 지인들에게 각 300만 원을 선고했고, 항소심도 이를 유지했다. 쟁점은 청약 이후 계약 미체결 등으로 발생한 '미계약분' 아파트도 주택공급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규칙의 적용 대상인지 여부였다. 피고인 측은 문제가 된 물량이 일반 분양에 실패한 ‘미분양’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미계약분은 청약으로 입주자가 선정된 이후 계약 해지·미체결 등의 사유로 발생한 물량으로, ‘미분양’과는 구별된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러한 미계약분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26조 제5항에 따라 예비입주자에게 공급하고, 예비입주자가 없거나 소진된 경우에는 반드시 공개모집을 통해 공급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특히 대법원은 “해당 규칙은 공급질서를 엄격히 규율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이를 거치지 않은 채 피고인들이 가족이나 지인 등에게 임의로 공급한 행위는 ‘부정한 방법에 의한 공급’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청약시장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해하고, 공급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훼손하는 자의적 공급은 명백히 위법”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
폭염·폭우에 7월 물가 어땠나…美관세 영향 경상수지도 주목 [한동훈의 위클리전망대]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8.03 08:39:00이번 주에는 최근 국내 물가동향과 우리나라 해외 교역 성적표가 공개된다. 미국의 상호관세가 7일부터 발효되는 가운데 국책연구기관의 최신 경기 진단도 나온다. 통계청은 5일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동월 대비 2.2% 올라 두 달 만에 2%대로 올라섰다. 누적된 식품 가격 인상으로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4.6%)이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이었다. 지난달에는 유례없는 폭염과 폭우로 농작물 수급에 차질이 우려되는 데다 수온 상승으로 수산물 가격도 불안해 물가가 더 올랐을 확률이 높다. 7일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동향 8월호’가 발표된다. KDI는 지난달 경제동향에서 건설업 부진이 이어지고 미국발 관세 충격으로 대외 여건도 악화돼 전월과 마찬가지로 ‘미약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 따라 소비심리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본격 시행되면서 내수 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행은 같은 날 ‘6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한다. 올 5월 경상수지는 101억 4000만 달러의 흑자를 보여 25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106억 6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돼 전년 동월보다 20.8% 증가했다. 다만 반도체의 수출 호조와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수입 감소의 영향으로 미 관세의 타격을 받은 자동차, 철강의 수출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은 자동차 수출 등에서 미국 관세 인상의 영향이 더 뚜렷해지면 하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해외에서는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경제지표나 주요 이벤트는 많지 않다. 미국과 일부 주요국의 무역 합의가 마무리되면서 관세율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완화됐으나 미국이 언제든지 추가 요구를 할 수 있어 관련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또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가 빠른 속도로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1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7만 3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10만명)를 밑돌았고, 5~6월 일자리 증가 폭은 종전 발표 대비 총 25만 8000명 하향 조정됐다. 경기 악화 전망에 연준이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연준은 지난해 9월 노동시장의 급격한 악화 가능성을 우려해 전격적으로 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선 바 있다. 이 밖에 영국중앙은행(BOE)은 7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며 중국은 같은 날 7월 무역수지, 9일 7월 CPI를 발표한다. -
캄차카 강진에 "완전 소름 돋는다"…日 강타한 '대재앙' 예언, 적중했다?
사회사회일반 2025.08.03 08:37:58일본의 만화가 다쓰키 료가 자신이 꾼 예지몽을 바탕으로 예언한 일본 ‘대재앙설’ 관련, 현지에서 그의 예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다쓰키가 예언한 기간(7월) 종료를 이틀 앞둔 지난달 30일 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발생한 강진의 여파로 일본에서 쓰나미가 관측되면서 “다쓰키의 예언이 맞았다”는 반응이 잇따른 가운데 “예언이 하나도 들어맞지 않았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면서다. 2일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캄차카반도 지진과 다쓰키의 ‘내가 본 미래: 완전판’ 내용을 비교하는 게시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을 예언한 인물로 주목받은 다쓰키는 해당 만화에서 “과거 인도 여행을 갔을 때 꿈에서 일본 열도 남쪽 태평양의 물이 솟아오르는 모습을 봤다”며 “그 재난이 일어나는 것은 2025년 7월이다. 갑자기 일본과 필리핀 중간 근처의 해저가 ‘펑’ 하며 균열(분화)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쓰키는 해당 폭발로 인해 동일본 대지진 당시보다 높이가 3배가량 높은 쓰나미(지진해일)가 사방팔방으로 퍼지는 한편 태평양 주변 나라에도 거대한 쓰나미가 닥쳤다고도 했다. 이 같은 다쓰키의 주장을 두고 캄파카반도 강진 이후 각종 SNS에서는 “다쓰키의 예지몽 맞은 것 아니냐. 장소나 규모는 약간 다르지만 화산, 지진, 쓰나미 다 왔지 않냐” “다쓰키 료의 예언, 설득력 있다” “다쓰키 료의 예언이 아슬아슬하게 맞은 것 같다” “지진 발생 위치나 규모는 (예언과) 꽤 다르긴 하지만 ‘일본에 쓰나미가 온다’는 부분은 맞는 것 아니냐. 완전 소름 돋는다” 등 다쓰키의 예언이 들어맞은 것 아니냐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다쓰키의 예언이 그저 ‘끼워맞추기 식’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다쓰키 료의 예언은 ‘필리핀해에서 대규모 화산 분화가 일어나고, 그게 원인이 돼 동일본 대지진 3배 높이의 쓰나미가 일본을 덮친다’는 내용인데 이번 (캄차카반도) 지진과 전혀 비슷하지 않다” “캄차카반도 지진 뉴스 보고 다쓰키 료 예언이 맞았다고 하는 사람들 판단 기준이 너무 허술하다" "지진 발생 위치가 (예언한 곳과) 5000㎞ 떨어져 있다” “어떻게 봐도 캄차카반도를 필리핀이라곤 안 하지 않냐” 등의 의견을 내놨다. 한편 지난달 30일 오전 9시 24분쯤(현지시간)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서 규모 8.8 지진이 발생했다. 이에 일본 기상청은 태평양 연안 지역 대부분에 주의보를 내렸다가 절반 이상 지역에는 한 단계 더 높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실제 지진 발생 다음 날 오후 혼슈섬 이와테현 구지항에서 1.3m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홋카이도섬 네무로에서 80㎝, 인근 하마나카에서도 60㎝의 쓰나미가 관측됐다고 NHK는 전했다. 기상청은 같은 날 밤 경보를 주의보로 낮췄으며, 그 뒤 일부 지역은 주의보도 해제했다. 일본에서 쓰나미 경보가 발표된 것은 지난해 4월 대만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 이후 처음이다. 해외 원거리에서 발생한 지진에 의한 경보는 2010년 2월 칠레 지진 이후 15년 만이다. 내각부에 따르면, 1952년에 발생한 캄차카반도 해역 지진 당시에는 홋카이도부터 혼슈 태평양 연안에 최대 3m의 쓰나미가 도달한 바 있다. -
"인천공항 면세점 진짜 문 닫으면 어쩌나"…눈덩이 적자에 "도저히 못 버텨"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8.03 08:37:14면세업계 업황이 갈수록 악화되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내 면세점이 문을 닫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국공)가 임대료를 낮추기 위해 면세점업계가 법원에 제기한 중재에 응하지 않으며 갈등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인천공항 제1터미널 매장 운영과 관련해 임대료 조정을 법원에 신청한 상태다. 이에 따라 법원은 지난 6월 30일 1차 조정기일을 진행하고 감정촉탁을 실시했으며, 2차 조정기일을 오는 14일로 잡았다. 그러나 인국공이 해당 일정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법원에 전달하면서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국공 측은 계약 조건을 변경하는 것은 배임 소지가 있다며 조정 절차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아예 조정에 응하지 않는다는 건 대화 자체를 포기했다는 뜻"이라며 "국가 관문인 공항이 법원 중재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니 민간사업자는 철수 외에 선택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일부 면세점들은 현재 매달 수십억 원대의 손실을 감내하며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운영사인 호텔신라와 신세계디에프(DF) 모두 지난해부터 인천공항 매장에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 같은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자 결국 계약 해지를 감수하고 법원 조정을 신청한 것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계약을) 당장 해지할 경우 막대한 위약금을 물게 되지만, 현재 상태로는 월 60억원 넘는 적자를 내며 버틸 수 없다"고 호소했다. 해외 주요 공항들이 임대료 감면에 유연하게 대응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코로나19 확산 시기 6개월간 기본 임대료의 절반을 인하했으며, 이후 매출에 연동하는 방식으로 체계를 바꿔나가는 식으로 임차인의 부담을 덜었다. 일본 나리타공항 역시 매출 하락에 따라 최대 전액 감면까지 포함하는 방식으로 임대료를 조정했고, 홍콩 첵랍콕공항도 항공 수요 급감 상황에 대응해 임대료 면제 및 매출 연동 체계를 도입했다. 문제는 인천공항 면세점 수익이 업계의 수익성과 직결된다는 점이다. 한국면세점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인원은 253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늘었지만, 면세점 매출은 오히려 1조854억 원으로 9.5% 줄었다. 업황 악화가 수치로 드러난 셈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고가 소비가 아직 회복되지 않으면서 매출 감소폭이 더 커졌다는 설명이다. 면세점업계는 인국공이 조정 절차에 불참할 경우 사실상 협의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계약 당사자인 인국공이 법원 조정을 외면하면 법원의 강제력에도 한계가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면세점들이 철수할 경우 공항 이용객의 불편은 물론 인천공항 수익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국공은 임대료 조정이 계약 외 조항이라 배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면세점업계는 법원의 조정 절차를 무시하는 행태는 ‘배임’을 피하려는 것이 아니라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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