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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약자 옆에 선 '파더 호르헤'…부활절 다음날 떠났다
국제국제일반 2025.04.21 20:42:08“교회에 있는 모든 사람은 축복받을 수 있다. 이혼한 사람, 동성애자, 트랜스젠더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축복받을 수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집필한 자서전 ‘희망’에 드러난 것처럼 그는 역대 교황 중 가장 진보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매번 거센 반대에 부닥쳤지만 끊임없이 개혁 작업을 추진해나갔다. 건강을 회복하는 듯 보였던 교황의 선종 소식이 전해진 21일(현지 시간) 14억 가톨릭 신자를 비롯해 전 세계는 깊은 슬픔에 잠겼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인간과 지구를 위한 노고와 보살핌으로 고인은 수많은 이들의 삶에 깊은 감동을 줬다”며 추모했다.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프란치스코 교황의 속명)는 1936년 12월 1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철도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이탈리아 이민 가정의 장남으로 자란 그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문과 신앙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다. 그는 중학교 때 아버지가 회계 업무를 봐주던 양말 공장에서 청소와 사무 보조로 일했다. 공업학교에 진학한 후에도 오전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오후에는 학교에서 식품 화학을 공부했다. 화학자가 되기를 꿈꿨던 그는 친구들과 같이 간 교회에서 고해성사를 하던 중 신의 부름을 받고 성직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17세 때다. 성직자로서는 다소 늦은 나이인 22세에 예수회에 입회했으며 이후 신학·철학·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969년 12월 13일 사제로 서품된 후 그는 아르헨티나 내에서 주교와 대주교로서 사목에 매진했다. 경제위기와 사회 불평등에 맞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목소리를 냈다. 교계에서 그는 ‘겸손과 청빈’의 상징으로 통했다. 2001년 추기경에 선출된 직후에도 로마행 비행기를 타는 대신 국가 부도(디폴트) 위기에 몰린 아르헨티나 빈민을 위해 비행기 삯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도 했다. 베네딕토 16세가 2013년 건강상의 이유로 교황직에서 스스로 물러나자 같은 해 266대 교황에 선출됐다. 당시 콘클라베(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단 비밀회의)에서 다섯 번 끝에 하느님의 선택을 받았다. 최초의 아메리카 대륙 출신 교황이자 예수회 출신, 비유럽권 인사, 그리고 프란치스코라는 즉위명을 처음 사용한 교황으로 수많은 ‘최초’ 기록을 세웠다. 프란치스코는 평생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위해 헌신했던 성인의 이름이다. 즉위 이후에는 소수자와 약자를 위한 개혁을 밀어붙였다. 평신도 참여 확대, 동성애자와 이혼·재혼자에 대한 포용, 성직자의 독신 의무 완화 등으로 교황청 내 보수 세력과 지속적으로 충돌했다. 그러면서도 ‘포용하는 교회’를 강조하며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했다. 동성 결혼 합법화에는 반대했지만 이들의 권리를 법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2023년 8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성전환자도 다 같은 하느님의 자녀”라고 말하는 등 개혁적 시각을 견지했다. 그러면서도 교회의 잘못된 과거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가톨릭의 식민 지배 가담과 사제의 성추행에 대해 적극적으로 사과했던 것이 대표적이다. 교황청은 2021년 6월 미성년자 성범죄를 저지른 성직자의 처벌을 명문화하는 등 38년 만에 교회법을 개정했다. 전 세계적으로 종교가 쇠퇴하는 가운데 교황 즉위 이후 가톨릭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그의 파격 행보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국제 무대에서도 평화의 씨앗을 뿌리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미국과 쿠바의 국교 정상화 과정에 중재자로 나섰고 2021년에는 가톨릭 역사상 최초로 이라크를 방문했다. 그 외에도 미얀마, 북마케도니아,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남수단 등 교황 역사상 처음으로 방문한 국가가 다수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전쟁이 발발한 이래 교황은 끊임없이 평화의 목소리를 냈으며 2023년 10월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을 두고도 민간인 희생을 막고 분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교황이 선종 전 마지막 공개 활동에서 남긴 메시지도 평화였다. 그는 부활절인 20일 안젤로 코마스트리 추기경이 대독한 부활절 메시지에서 “가자지구의 상황이 개탄스럽다”며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휴전을 거듭 촉구했다. 교황은 또 “종교와 사상, 표현의 자유와 타인의 견해에 대한 존중 없이는 평화가 있을 수 없다”며 “전쟁 당사자들에게 휴전을 촉구하고 인질을 석방해 평화의 미래를 열망하는 굶주린 이를 도와줄 것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활절 야외 미사 후반에 성베드로 대성전 2층 중앙 ‘강복의 발코니’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운집한 신자와 순례자를 향해 “형제자매 여러분, 행복한 부활절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끔찍한 전쟁을 중단하고 평화를 이루자는 이번 부활절 메시지는 교황의 마지막 유언이 됐다. -
"어? 여기 소아과였는데 없어졌네"…문 닫은 전문의들, 어디로 갔나 봤더니
사회사회일반 2025.04.21 20:24:41코로나19 기간 폐업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3명 중 1명 이상은 소아과와 무관한 진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대한의학회의 국제학술지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따르면 전국 소아청소년과 의원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229곳에서 2022년 2135곳으로 94곳 줄었다. 노진원 연세대 보건행정학부 교수와 구준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혁신센터 주임연구원 등은 심평원 자료 등을 토대로 소아과 폐업 현황과 이후 경로 등을 추적, 분석해 대한의학회지에 발표했다. 2020∼2022년 3년간 총 285곳의 소아과 의원이 문을 열고 379곳이 닫았는데, 저출생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소아청소년과는 코로나19 유행 시기 호흡기질환 환자 감소 등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연구진이 소아과 폐업에 미친 요인들을 분석한 결과 원장 나이가 65세 이상 고령이거나, 개업한 지 5년 미만인 경우에 상대적으로 폐업 위험이 더 컸다. 해당 기간 소아과를 폐업한 소아과 전문의 364명을 추적했더니 29.7%인 108명은 현재 의료기관 근무 이력이 확인되지 않았거나, 은퇴 또는 잠시 쉬는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폐업 이후에도 다른 소아과 관련 의료기관에 취업해 근무 중인 사람은 127명(34.9%)이다. 나머지 129명(35.4%)은 소아과와 관련 없는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02명은 소아과가 아닌 다른 의원에서, 24명은 요양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었고 한방병원과 정신병원에서도 각각 2명과 1명이 일했다. 다른 의원에서 근무하는 102명 중엔 74명이 진료과가 표시되지 않은 일반의원에서 진료를 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기간 폐업한 소아과 전문의들의 경로를 추적한 최초의 연구로, 소아과 엑소더스가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소아과는 환자 진료에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업무 강도도 높은 만큼, 소아과 전문의들이 전공 분야에 오래 남아있게 하기 위해선 근무 환경 개선과 공정한 보상이 필수적인 만큼,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백종원, 이번엔 '예능 갑질' 논란…함께 일한 관계자들 입장은
서경스타TV·방송 2025.04.21 20:09:2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방송에 출연하는 과정에서 방송사에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갑질 논란'이 터진 가운데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는 관계자들이 나타났다. 21일 한경닷컴에 따르면 과거 백종원과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었던 한 연출자 A 씨는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전혀 그런 적이 없다"며 "어떻게 이렇게까지 나오냐"고 주장했다. 또 다른 관계자 B 씨도 "백종원 대표는 전문 방송인들과 달리 아쉬울 게 없는 사람이고 그게 방송에서 매력으로 드러났다"며 "자신의 의견을 직설적이고 강하게 피력하는 스타일은 맞지만 '갑질'을 문제 삼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방송 관계자 C 씨는 "백종원 대표가 사람을 가리는 것은 맞다"며 "자기가 하는 말을 잘 이해하고 함께 일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지속해서 소통하려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피하려고 하는 건 본능 아니냐. 다만 방송가에는 훗날을 생각해 그래도 참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백종원 대표는 방송을 꼭 해야 하는 사람이 아니니 티를 내는 스타일이긴 했다"고 귀띔했다. 더불어 "본업이 있고, 사업하는 사람이 자기 홍보를 위해 방송 출연을 하는 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윈윈이 되면 하는 거고 안 맞으면 안 하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MBC 교양 PD 출신 김재환 감독은 유튜브 채널 45플러스에 “백종원은 회생할 수 있을까? 백종원과 미디어가 서로를 이용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 감독은 “세상엔 두 가지 백종원이 있다. 방송용 백종원과 사업용 백종원. 방송용 백종원이 한 말이 부메랑처럼 돌아와서 사업용 백종원을 찌른다”고 백종원을 정조준해 지적을 날렸다. MBC 교양 PD 출신으로 다큐멘터리 영화 '트루맛쇼'를 제작한 김 감독은 백종원이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출연 이후 혜택을 본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2015년 백종원 대표가 '마리텔'을 만나 510억의 매출이 폭증했다"며 방송을 만나 더본코리아 성장이 시작됐다며 "백종원과 같이 방송을 해봤던 여러 제작진에게 물어봤는데, '마리텔' 이전과 이후 백 대표는 확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김 감독은 "백종원은 방송사에 점점 무리한 요구를 시작했다"며 "프로그램에 '내가 지명하는 작가팀, 촬영팀을 넣으라'고 한다더라. PD는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 분위기는 PD와 촬영팀 호흡이 중요한데 백종원이 데려온 촬영 팀이 백종원 대표 심기만 살피면 현장 권력은 백종원에게 쏠린다"고 했다. 김 감독은 해당 영상을 통해 백종원 대한 방송 관계자들의 말들을 공개했으며 이에 갑질을 했다는 폭로로 받아들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질 논란이' 일었다. -
임태희 교육감, 中亞 카자흐 공식방문…글로벌 교육 협력체계 구축
사회전국 2025.04.21 20:06:51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한국시간으로 21일부터 26일까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해 글로벌 교육 표준을 만들기 위한 교육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 과학고등교육부와 체결한 협약의 후속조치다. 도교육청은 현지 우수 인재를 도내 학교의 이중언어교육을 위한 원어민 보조교사로 배치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임 교육감은 교사 교류를 넘어 경기교육의 우수성 공유, 다문화 교육의 국제 확장, 미래 세대 성장을 위한 교육 생태계 구축 등 교육 협력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자 한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카자흐스탄 교육부와 협력해 ‘제3섹터’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KLS, 한국어 공유학교)을 통한 온라인기반 한국어교육을 현지 학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과학고등교육부, 유라시아국립대와 다문화 학생 대상 글로벌 해외인턴십 운영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한다. 글로벌 해외인턴십은 대학 강의와 기업 실습을 연계해 다문화 고등학생을 양국 간 가교역할을 할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임 교육감은 카자흐스탄의 공교육 현장도 방문한다. 방문이 예정된 아스타나 제31번 김나지움 학교는 경기도 내 다문화 밀집 학교와 교류 수업, 프로젝트 학습 등을 함께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다양한 민족이 공존하는 다문화 교육 현장 방문으로 경기 다문화 교육의 방향성과 확장 가능성을 모색한다. 또한 고려인협회와의 만남을 통해 도내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 자녀에 대한 교육지원 현황을 공유하고 한국어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임 교육감은 순방기간 고려인협회, 알마티 한국교육원, 카자흐스탄 교육부, 아바이 사범대학, 아스타나 제31번 김나지움, 유라시아 국립대학교 등을 잇따라 방문하고 과학고등교육부-유라시아국립대와 업무협약을 진행한다. 임 교육감은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경기 다문화 교육 정책과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의 성과를 다른 나라의 공교육에 제안하는 과정”이라면서 “앞으로도 경기교육의 우수성을 직접 알리는 현장 중심 국제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2024년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과 북미교육청과의 협약을 통해 국제교육 협력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카자흐스탄과의 교육 교류는 그 범위를 중앙아시아로 확장하는 의미를 가졌다. -
대구간송미술관 기획전 ‘화조미감’…22일부터 온라인 예매
사회전국 2025.04.21 19:48:42대구간송미술관은 개관 이후 처음 선보이는 기획전 ‘화조미감’의 온라인 사전 예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16~19세기 시대적 미감을 대표하는 화조화와 독자적 화풍을 형성한 화가의 그림 등 조선시대 화조화 37건 77점을 소개한다. 전시회는 오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진행된다. 관람료는 성인 1만1000원, 청소년·학생 5500원으로, 사전 예매는 22일부터 온라인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한편 이번 전시회 오디오 가이드 제작에는 배우 임수정과 방송인 마크 테토가 재능 기부로 참가했다. -
국민연금, 한화에어로 유증 문제 논의키로…중점관리사안 우려[시그널]
산업기업 2025.04.21 19:40:57국민연금이 '역대급 유상증자'로 논란을 일으킨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해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보고 논의에 나서기로 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조만간 수책위 회의를 열고 한화(000880)에어로가 중점관리사안을 위반하지 않았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구체적인 수책위 일정은 아직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책위에서는 이번 한화에어로의 유증이 기업 가치 훼손 및 주주 가치 침해 등 거버넌스 관련 이슈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따져볼 예정이다. 만일 중점관리사안에 해당한다고 판단될 경우 한화에어로는 비공개 대화 대상 기업에 지정될 수 있다. 비공개 대화 대상 기업으로 지정되면 국민연금은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일반 투자로 바꾸고, 사실관계 확인과 개선 대책 요구 등을 위한 비공개 서한 발송 및 비공개 면담을 수행하게 된다. 국민연금은 지분율 5% 또는 보유비중 1% 이상인 국내 투자 기업에 대해 중점관리사안별 대상기업을 선정해 주주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한화에어로 지분 7.43%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한화에어로는 지난달 20일 국내 역사상 최대 규모인 3조6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주주가치 희석 우려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는 등 시장에 파장이 일었다. 금융당국 역시 한화에어로에 제동을 걸고 나선 상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7일 "유상증자의 당위성과 주주소통 절차가 부족하다"며 유증 증권신고서에 정정을 요구했고, 한화에어로는 이달 8일 유증 규모를 2조3000억 원으로 줄인다고 정정공시했다. 이에 금감원은 같은달 17일 2차 정정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무제한 정정' 방침을 내놓으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금감원에서는 한화에어로가 유증 조달 관련 법률적 문제 등을 더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거래소도 이달 9일 한화에어로를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
대구 북성로 ‘청년마을’ 공모 선정…예술체험 공간으로
사회전국 2025.04.21 19:31:15대구시는 중구 북성로 공구골목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청년마을 만들기’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청년에게 지역자원을 활용한 창업과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 유출 방지와 청년 인구 유입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사업 수행 단체는 ‘레인메이커’로, 앞으로 공구골목을 대상으로 지역 예술가와 협업해 축제와 상품을 기획하고 지역 주민에게는 예술체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3년간 국비 6억 원이 지원된다. 현재 전국에 39개 청년마을이 운영되고 있는데 대구에서 이 사업에 선정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북성로 공구마을이 청년창업가와 창작가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기회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한덕수, 교황청에 조전 발송…"전세계 천주교인들과 함께 추모"
정치정치일반 2025.04.21 19:27:26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1일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소식에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전 세계 천주교인들과 함께 슬픔을 같이 하며 진심 어린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고 추모했다. 총리실은 이날 한 권한대행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조전을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에게 발송했다고 전했다. 한 권한대행은 조전에서 “교황님은 ‘우리는 모두 형제·자매’라는 가르침을 통해 인류에게 사랑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셨다”며 “평화와 화해의 삶을 실천하시며 평생을 가난한 자, 소외된 자들을 위해 헌신하셨다”고 애도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년 대한민국 찾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2023 리스본 세계청년대회 폐막 미사에서 차기 ‘2027 세계청년대회’ 개최 장소로 서울을 발표한 사실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을 세계 평화의 중심지로 인정하고, 대한민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하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황님께서 전 세계에 전한 사랑과 평화의 가르침을 기억하겠다”며 “교황님의 고귀한 영혼이 예수 그리스도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과 평화를 누리시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로마 가톨릭 교회 최고 지도자이자 바티칸 시국 원수 프란치스코 교황은 21일(현지시간) 향년 88세로 선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심각한 폐렴 때문에 입원했다가 회복해 교황청으로 돌아온 뒤 활동을 재개하고 있었다. 특히 부활절 일요일이었던 선종 전날에는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을 만나고 부활절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
"큰 별이 졌다"…종교계 애도 물결 [교황 선종]
문화·스포츠문화 2025.04.21 19:22:16한국 종교계가 21일 향년 88세로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애도하며 일제히 메시지를 발표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주교는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대해 “교황님과 함께 한 모든 시간이 희망으로 가득하였음을 고백하며 주님 안에서 영원히 안식과 평화를 누리시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지상 생활의 마지막 여정을 하느님 섭리에 오롯이 내맡기시면서도 끝까지 세상에 관심을 두시며 전쟁과 반목이 없는 온전한 평화를 염원하셨다"며 "이로써 교황님께서는 아름답게 하느님 품으로 돌아가시는 모범을 온 세계에 보여 주셨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교황이 남긴 가르침을 강조하며 “한국 천주교회가 남과 북으로 분단되어 있는 한반도와 전 세계에 희망과 평화 지킴이로서 수행할 책무가 있음을 강조하시고 무엇보다 먼저 가난한 이들을 비롯한 소외된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기를 당부하셨다”고 말했다. 이날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도 “교황께서는 2013년 3월 13일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되신 이후 신앙과 사랑의 길을 몸소 실천하며 우리 모두에 깊은 영적 가르침을 주셨다”며 “특히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하는 삶을 몸소 실천하셨다”고 덧붙였다. 정 대주교는 “이제 우리는 그분을 떠나보내지만 복음을 삶 속에서 실천하며 그분의 사랑과 자비를 이어가야 한다”며 “교황님께서 평생 신자들에게 부탁하셨던 말씀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를 기억한다”고 애도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도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에 대해 "전 세계 가톨릭 신자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인류와 함께 애도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진우스님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 보여준 각별한 관심을 거론하며 "우리 불교와도 인연을 맺으시며 따뜻한 우정을 나누셨다"고 회고했다. 그리고 이어 교황은 “인류의 큰 스승”이었다며 “큰 별이 지고 세상은 다시 어두워졌지만 교황께서 남기신 사랑과 헌신의 길은 우리 모두의 마음에 남았다”고 덧붙였다. 원불교 최고 지도자인 왕산 성도종 종법사도 "원불교를 대표하여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는 애도문을 발표했다. 그는 “교황께서는 평생 인류의 평화와 사랑, 자비와 포용을 실천하신 위대한 영적 지도사셨다”며 “종교 간의 경계를 넘어 상호 존중과 대화, 연대의 길을 열어주신 숭고한 행적은 전 세계 신앙인들에게 깊은 감동과 희망을 주었다”고 했다. 또 방한의 기억을 회고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기도하신 모습, 종교 지도자들에게 평화와 비폭력의 길을 함께 걸어가자고 하신 말씀을 원불교는 오래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
"민감국가 딱지 떼야"…정부, 美와 연구 교류 비용까지 지원
산업IT 2025.04.21 19:13:41정부가 국내 과학계 연구자들이 현재 추진 중인 연구를 미국 연구자들과 함께 진행할 경우 필요한 출장비 등 부수 비용을 지원한다. 미국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지정 조기 해제 방안 찾기에 나선 정부와 과학기술계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차원에서 마련한 대응책이다. 21일 과학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이 미국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리스트에 오른 지 하루 만인 지난 16일 ‘2025년도 한미 국제공동연구 추가지원 사업 신규과제 공모’를 시작했다. 해당 공모에는 ‘국내에서 수행 중인 연구 과제를 미국과의 국제 공동연구 협력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연구자를 대상으로 사업비 일부를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공모는 정부가 3대 게임 체인저 분야로 지정한 AI·반도체, 첨단 바이오, 양자기술 등에서 기존 연구와 연계해 미국과 국제 공동 연구를 추진하는 연구자가 있을 경우 제반 비용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국내 연구자가 미국 연구자와 교류하고자할 때 이를 독려하려는 것으로 세미나 개최비용, 출장 비용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특히 미국측 협력 대상 연구자가 미국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경우 3점의 가점이 부여돼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연구책임자는 최근 3년간 과기정통부 소관 R&D 사업의 연구책임자 및 참여 연구원이어야 한다. 또 미국과 국제공동연구 및 인력교류 비용을 지원받은 이력이 없어야 한다. 정부는 이같은 조건을 충족하는 연구자에게 올해 당해연도 연구비의 30% 이내에서 최대 6000만 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한다. 해당 사업의 총지원비는 5억 원으로 많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 7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사업 기간 내에 최대한 많은 수의 과제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미간 과학 공동 연구의 가짓수를 최대한 늘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민감국가 지정된 지 단 하루 만에 이같은 지원책을 마련한 이유는 한미간 함께 진행하는 공동연구의 규모가 작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한해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를 찾은 한국 학생과 연구원은 약 2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과기정통부 산하 출연연은 에너지부와 총 9건의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사업 예산은 120억 원 규모다. 정부는 민감국가 지정이 양국간 과학 협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반복해서 강조했지만, 한국 연구자가 미국 에너지부와 그 산하 17개 연구소를 방문할 때는 사전에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 보안 규정이 엄격해진 것은 사실이다. 미국측 인사가 한국을 방문할 때도 추가 보안 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 연구 협력 과정에서 절차상 어려움이 생기는 것은 분명하다. 이런 이유로 정부와 산하 연구기관은 부랴부랴 민감국가 리스트가 시행된 첫날부터 미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들과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날 미 에너지부 산하 아르곤국립연구소와 원자력 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도 대전에서 미 에너지부 산하 오크리지국립연구소, 프린스턴플라스마물리연구소와 한미 핵융합 연구 협력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 윤시우 핵융합연 부원장은 연구소 차원에서 7~8월쯤 미국 에너지부를 직접 방문해 연구 협력에 문제가 없도록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
美 백악관 "안식을…" 교황 선종에 짧은 메시지
국제국제일반 2025.04.21 19:12:20미국 백악관은 21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소식에 짧은 애도 메시지를 보냈다. 백악관은 이날 X(옛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이 각각 교황과 만나는 사진을 올리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화로운 안식을 빈다”는 한마디를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지난 2017년 5월 바티칸 사도궁을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바 있다. 가톨릭 신자인 밴스 부통령은 부활절이던 지난 20일 바티칸을 찾아 교황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부터 난민을 비롯한 이주민, 기후변화를 위시한 환경 등 각종 국제 현안을 두고 프란치스코 교황과 대립해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취임 전날 그의 이주민 추방 계획에 대해 “불명예스럽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최근에도 교황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추방을 “미국의 중대한 위기”라고 규정했고, 이에 대해 백악관은 “교황은 가톨릭 교회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
"가진 건 집 하나밖에 없어요"…'현금 없는' 부자 노인들, 대안은?
사회사회일반 2025.04.21 19:10:15고령층 가운데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에 묶인 ‘현금 없는 부자’가 늘고 있다. 지난해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층 자산의 약 85%가 부동산에 편중돼 있어 노후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경우 은퇴 후 수입이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 생활비나 의료비 등 긴급자금이 필요할 때 현금 부족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이러한 구조적 모순을 해결할 방안으로 주택 ‘다운사이징’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서 다운사이징이란 큰 집을 팔고 작은 집으로 옮겨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차액을 생활자금이나 연금으로 활용하는 전략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이를 제도화해 노후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호주는 2018년부터 55세 이상이 주택 매도 자금을 연금계좌로 이전할 경우 최대 30만 호주달러(약 2억6000만 원)까지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영국과 뉴질랜드도 유사한 제도를 활용해 고령자의 안정적 자금 확보를 돕고 있다. 반면 한국은 아직 제도가 미흡하다. 다운사이징 이후 연금계좌로 전환 시 1억 원까지만 이연 과세 혜택이 있으나 인지도가 낮아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고령층의 현실적인 어려움도 문제로 꼽힌다. 고령층이 선호하는 저층이면서 소형, 엘리베이터가 있는 주택은 공급이 부족하고 낯선 환경으로 주거지를 옮겼을 때 사회적 고립이나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주거지를 찾는 과정 자체가 고령자에게는 체력적·정신적 부담으로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팔아도 갈 곳 없는 다운사이징이 되지 않도록 고령층 맞춤형 주택 공급 확대와 이사·입주 연계 금융상품, 공공임대 연계형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더불어 주택연금과 전환형 보증금 제도 등과 연계해 고령층이 주거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자산을 유동화할 수 있는 종합적 구조 설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
"결혼하면 500만원 드려요" 이번에도 통할까…신혼부부에 '결혼장려금' 주는 지자체들
사회사회일반 2025.04.21 19:09:43충남 공주시는 5월부터 신혼부부에게 결혼장려금 500만원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은 2025년 1월 1일 이후 혼인신고를 한 만 18세~45세 이하의 청년 신혼부부로, 혼인신고일 기준 1년 전부터 부부 중 최소 한 명이 공주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한다. 신청 시점에는 부부 모두 공주 시민이어야 한다. 지원 대상자는 혼인신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거주 지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결혼장려금은 부부당 500만 원이 지급되며, 공주사랑상품권인 '공주페이'로 세 차례에 걸쳐 나눠 지급된다. 다만 지원금 지급 기간(2년) 동안 계속해서 공주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지 않거나 이혼·사별 등으로 혼인 관계가 종료된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혼인 친화적인 지역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결혼장려금 제도를 도입했다"며 "청년 부부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결혼장려금 효과는 지난해 전국 전국 특·광역시 최초로 결혼장려금을 지급한 대전광역시 사례에서 증명된 바 있다. 지난해 대전시의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은 5.6건을 기록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에 올랐다. 혼인 건수도 7986건으로, 결혼장려금을 지급하기 전인 1년 전보다 53.2% 급증해 증가폭이 가장 높았다. 이밖에 강원 정선군, 경남 함안군, 경남 밀양시, 경북 구미 등 다양한 지자체가 결혼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
‘역대급 노벨상 특수’에도 작년 출판사 매출은 ‘주춤’…영업이익은 다소 늘어
문화·스포츠문화 2025.04.21 19:06:07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특수가 있었음에도 지난해 국내 주요 출판사들의 총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떨어지는 독서율에 책 판매가 더 줄어든 것이다.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가 21일 내놓은 ‘2024년 출판시장 통계’에 따르면 주요 71개 출판기업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약 4조 8911억원으로, 전년 대비 0.1%(약 52억원) 감소했다. 책값 상승에도 매출이 줄었다는 것은 책 판매가 감소했다는 의미다. 다만 이들의 총 영업이익은 약 1468억원으로 전년 대비 36.4%(약 392억원) 증가했다. 출판 부문별로 매출액을 살펴보면 교육도서 출판사(42개사)의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지만, 단행본 출판사(22개사) 및 만화·웹툰·웹소설 출판사(8개사)의 매출액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모든 부문에서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특히 만화·웹툰·웹소설 출판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주요 교육도서 출판사(42개사)의 2024년 총매출액은 약 4조 1622억원으로 2023년에 비해 1.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 합계는 약 915억원으로 8.7% 증가했다. 교육도서 중 교과서·학습참고서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8% 감소했다.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둘러싼 혼란이 업계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주요 단행본 출판사(22개사)의 2024년 총매출액은 약 4653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합계는 약 431억원으로, 105.3% 증가했다. 특히 작가 한강의 책을 출간한 ㈜ 문학동네와 ㈜창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크게 올랐으며, 노벨문학상 특수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만화 붐으로 주요 만화·웹툰·웹소설 출판사(8개사)의 2024년 총매출액은 약 263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1% 증가했다. 2024년 영업이익 합계는 약 123억원이며, 385.9% 증가했다. 부문 1위로 올라선 ㈜디앤씨미디어는 IP 수출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점은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온·오프라인 주요 서점 5개사(교보문고, 리브로, 알라딘커뮤니케이션, 영풍문고, 예스24)의 2024년 매출액 합계는 약 2조 2524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영업이익 합계는 전년 114억원 적자에서 2024년 189억원 흑자로 나타났다. 교보문고는 전년에 이어 적자를 유지하고 있으나 적자 폭은 줄었으며, 알라딘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8% 감소했다. 반면 예스24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4.4% 증가했다. 경기 침체 상황에서 이들 대형 서점 매출액이 상승세를 보인 데에는 한강 작가 특수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보문고의 경우 소매에서 도매 영업까지 사업을 확장하면서 2024년 B2B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6.5% 상승했으며, 전체 매출 중 비중도 2023년 2.9%에서 9.9%로 올랐다. 최근 도서 부문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 쿠팡의 경우 세부적인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지 않아, 추후 별도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됐다. 종이책과 달리 전자책은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24년 주요 전자출판(전자책·웹툰·웹소설) 플랫폼 기업(13개사)의 매출액은 약 1조 59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영업이익 합계는 약 654억원으로, 전년 대비 25.6% 증가했다. -
상지건설 CB 발행 메리츠 "조기상환, 아쉽네"
증권국내증시 2025.04.21 19:03:3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테마주로 주목받고 있는 상지건설(042940) 전환사채(CB) 발행에 메리츠증권이 참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은 단독으로 CB 발행에 참여해 조기에 매각하면서 10% 수익률을 올렸다. 2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22일 상지건설 240만 주(59.35%)가 상장할 예정이다. 전환가액은 5000원이다. 전환가액이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때 필요한 금액이다. 상지건설의 전환사채를 보유한 영파, 글로벌 제1호 조합, 엠제이앤리, 티디엠 투자조합 1호는 18일(230만 주), 21일(10만 주)에 걸쳐 전환청구권을 행사한다고 공시했다. 이들이 보유한 ‘제20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CB’는 메리츠증권에서 시작됐다. 메리츠증권은 2022년 9월 22일 상지건설이 120억 원 규모로 발행하는 CB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CB 만기는 올해 9월 23일까지로 3년이다. 메리츠증권이 상지건설의 CB 발행에 참여했을 당시 전환가액은 770원이다. 770원으로 상지건설 한 주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증권가에서는 메리츠증권이 상지건설 CB 발행에 단독으로 참여한 것에 대해 흔치 않은 일이라고 평했다. 통상 증권사의 경우 CB 발행에 직접 참여하기보다는 중계를 주선하는 역할을 맡기 때문이다. 메리츠증권은 120억 원 규모로 발행한 전환사채를 2023년 11월 상지건설에 132억 원에 매각했다. 당시 전환가액은 533원이다. 사실상 조기 상환으로 메리츠증권은 CB 발행에 참여한 지 1년 만에 12억 원의 차익을 냈다. 상지건설은 해당 CB를 영파 등 투자자들에게 153억 원에 재매각했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지건설 같은 중소형 건설주에 증권사가 단독으로 CB 발행에 참여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메리츠증권이 적극적으로 투자처를 발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년 만에 10%의 수익률을 올렸음에도 메리츠증권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상지건설의 주가가 최근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10거래일 연속 상한가 기록은 상하한가 30% 제한 이후 삼성중공업(010140) 우선주가 세운 기록이 유일했는데 상지건설도 공동 1위 반열에 합류했다. 주가는 이달 2일부터 17일까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3165원에서 4만 3400원까지 무려 1271.25%나 뛰었다. 상지건설은 지난해까지 사외이사를 지낸 임무영 전 정무기획비서관이 과거 이 후보의 대선 캠프에 합류한 이력이 있어 이 후보의 테마주로 분류된다. 전환청구권 행사로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큰 수익률을 낼 것으로 보인다. 전환가액은 5000원으로 급락한 주가 대비 여전히 저렴한 가격이기 때문이다. 이날 기준 상지건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550원(25.10%) 내린 2만 8500원으로 전환가액 대비 470%나 높다. 영파 등 투자자들은 이날 기준 약 411억 원의 차익을 거둘 수 있다. 전환청구된 주식은 다음 달 20일부터 매도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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