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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만 먹었더니 뱃살 쏙 들어갔다는데…"몸에 실험 안 돼" 강력 경고, 왜?
문화·스포츠헬스 2025.08.03 14:43:13낮은 칼로리, 높은 수분, 식이섬유로 포만감을 유도해 단기간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일명 '수박 다이어트'에 대해 "극단적인 수박 섭취 시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의사의 경고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3일에서 5일 또는 일주일 동안 수박만 먹고 체중을 감량하는 '수박 다이어트' 경험담을 공유하는 글이 확산하고 있다. 수박은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수박만 먹으면 실제 체중이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해결책일 뿐 전혀 지속가능한 체중 감량법이 절대 아니라는 게 의사들의 판단이다. 내과 전문의 마크 하이먼 박사는 “수박은 대부분 물과 당분으로만 구성돼 있어 신체 기능에 필요한 단백질, 건강한 지방, 섬유질 등 중요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없다”며 “수박 다이어트를 하면 일시적으로 체중이 줄 수는 있지만 지방이 감소하는 게 아니라 체수분과 근육이 감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양학자 일라나 뮬스틴 역시 “수박에는 수분과 칼륨 등이 풍부해 소변을 통해 과도한 나트륨을 배출하고 체내 잔류 수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도 수박 다이어트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뮬스틴은 수박에는 단백질 거의 없기 때문에 수박만 먹으면 처음 24~72시간 이내에 근육이 손실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박은 칼륨이 풍부하지만 나트륨 함량은 낮아 전해질 불균형과 두통, 현기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박은 대부분 당분과 물로 구성돼 있어 혈당 수치가 급등했다가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나 기분, 집중력, 수면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박만 먹는 극단적인 원푸드 다이어트는 절대 삼가고 식사 전에 미리 수박 3~4조각을 섭취해 포만감을 준다거나 과자·빵 등 고칼로리 간식 대신 수박을 섭취함과 동시에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을 함께 시행하면 근육량 감소를 막고 체지방 감량도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다. 하이먼 박사는 “채소, 깨끗한 단백질, 건강에 좋은 지방, 충분한 섬유질을 섭취하고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운동을 병행하는 등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라인에서 인기 있는 것이 항상 내 몸에 맞는 건 아니다”라며 “건강은 개인적이며, 내 몸은 실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안철수 "尹과 계엄 숭상한 극단세력 당심으로 심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8.03 14:35:09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당원을 배신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계엄을 숭상하는 극단세력을 당심으로 심판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비전대회에 참석해 “극단세력과의 절연이 최우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국민의힘의 비전은 찾을래야 찾을 수 없는 백지상태”라며 “12.3 계엄과 6.3 대선을 거치면서 우리는 정치적 파산에 봉착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행정부, 국회, 공공기관, 그리고 사법부와 시민사회 전역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지배가 시작됐다”며 “170여 석에 달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매일매일 이재명 대통령배 천하제일 아부떨기 대회를 하고 친명 방송과 유튜버들은 연일 우리 당을 패배자로 묘사하는 뉴스를 쏟아낸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절반 이상이 우리보다 민주당을 더 믿는다”며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미래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문수·장동혁 당대표 후보의 전 역사강사 전한길 씨 유튜브 출연과 ‘언더 찐윤(친윤 실세 그룹)’, 대선 당시 지도부였던 ‘쌍권(권성동·권영세)’ 등을 싸잡아 비판하며 “이런 모습들이 축적될수록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은 민주당과 특검이 파놓은 내란정당 함정, 곧 정당해산 시도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통합론을 일축하며 “사과 궤짝에 썩은 사과 1개를 넣어두면 썩은 사과가 살아나는가. 오히려 나머지 사과들까지 다 썩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과의 썩은 부분을 도려내거나 썩은 사과는 버려야 한다”며 “그것이 우리가 소생할 수 있는 좁지만 가야하는 길, 혁신의 길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은 계엄, 탄핵, 계몽, 극단만 연상되고 있다. 이것은 우리 본 모습이 아니다”며 “완전히 붕괴된 수도권 시장보수를 재건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영남의 전통보수만으로는 역부족이다. 기업가와 시장을 잘 아는 사람이 더 많이 필요하다”며 “보수의 정치적 자원을 발굴하겠다. 청년, 보좌진, 당직자, 지방의원, 그리고 원외위원장에게 더 많은 정치적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역설했다. 세부 공약으로는 청년당을 창당해 자체 전당대회와 청년 당대표 등 자율적인 당직 운영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당대표 선출은 민심을 강화하고, 지방단체장은 선진국처럼 당원 100%로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안 의원은 스스로를 “비상계엄의 잔재와 특검의 정당해산 음모에 당당하게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혁신 당대표 안철수가 최전선에서 싸우겠다. 반드시 우리 보수정당의 원래 색깔을 다시 찾겠다”고 강조했다. -
첫 일정으로 전남 나주 찾은 정청래 "호남인에 보답"…기후에너지부 탄력 받나
사회전국 2025.08.03 14:23:28더불어민주당의 새 대표로 강성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4선 중진 정청래 의원이 선출된 가운데 그가 후보시절 주요 공약 중 하나로 내걸었던 ‘호남 기후에너지부 유치’를 놓고 전남 나주시가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정 대표는 후보시절 “호남을 재생에너지의 허브로 육성하고, 직접 이재명 대통령에게 기후에너지부 호남 유치를 적극 건의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정 대표는 3일 당 대표로 선출된 후 첫 일정으로 나주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 “호남의 발전을 위해 정청래 체제에서 뭔가 호남인들에게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들 하는데, ‘국가가 호남의 경제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줬는가’라는 한 기초단체장의 말씀이 가슴 속에 남아 있다”며 “호남인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표시하기 위해 호남으로 첫 일정을 잡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호남 지역 ‘골목골목 선대위원장’을 맡아 호남에 머물면서 선거 운동을 이끌었다. 이번 전대 기간에도 수해 피해가 집중된 호남 지역을 수차례 찾아 복구 활동에 매진하는 등 텃밭 당심에 각별한 공을 들이기도 했다. 나주는 혁신도시에는 한국전력공사 본사를 비롯해 한전KPS, 한전KDN, 전력거래소 등 전력산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핵심 공공기관이 집적화된 도시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불린다. 여기에 국내 유일의 에너지 특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는 에너지 AI, 수소에너지, 신소재, 기후기술 등 5대 에너지 분야에서 차세대 기술 연구와 인재 양성을 주도하며 기후에너지부와의 유기적 협업체계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지방소멸 위기가 현실로 다가온 상황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 등과 맞물려 기후에너지부의 나주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보조를 맞추고 국가 에너지 정책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실현 가능성이 주목된다. 기후에너지부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하나의 전략으로 통합하고자 한다면, 나주는 부처의 정착과 기능 수행에 가장 적합한 환경을 갖춘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기후 위기와 지역 균형발전, 사회적 연대라는 시대적 과제가 주어진 시기에 기후에너지부의 출발은 에너지 대전환의 중심지인 나주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정책, 지리, 산업, 교육 등 모든 여건을 갖춘 나주는 기후에너지부 신설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
HD현대일렉, 북미 이어 유럽 전력기기 시장 '정조준'
산업기업 2025.08.03 14:22:39HD현대일렉트릭(267260)이 초고압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GIS) 개발에 나섰다. 탈탄소에 성공한 친환경 전력기기를 토대로 환경 규제가 날로 강력해지는 유럽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에 이어 유럽을 새로운 전력기기 핵심 시장으로 판단한 HD현대일렉트릭은 친환경 변압기와 차단기 라인업 강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420㎸ 친환경 GIS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현재 성능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내년 6월 인증 시험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 GIS는 가스를 절연매개로 활용하는 초고압 차단기다. 공기를 매개로 하는 공기절연개폐장치보다 설치 면적이 좁아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친환경 GIS는 온실가스로 구분되는 SF₆(육불화황) 대신 환경오염 우려가 적은 플루오로니트릴(C4-FN)이나 이산화탄소 혼합가스를 사용하는 제품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단순히 절연매개를 친환경 가스로 바꾸는 것을 넘어 사용 효율을 극대화하고 화재 위험이 있는 변압기의 폭발을 막을 수 있는 기술 등을 접목하는 기술 등을 확보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이 초고압 친환경 GIS 개발에 나선 것은 유럽 시장을 보다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다. 유럽연합은 환경 규제의 일환으로 온실가스의 주범인 SF₆의 사용을 순차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145㎸ 이하 GIS는 2028년부터, 145㎸를 넘는 제품은 2032년부터 SF₆를 사용하는 제품의 신규 설치가 금지된다. 기존 SF₆를 쓰던 GIS는 사실상 유럽 시장에 발을 붙일 수 없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해외 수출용 145㎸ 친환경 GIS 개발에 성공했으며 올해 스웨덴 기업과 공급 계약을 맺으며 첫 유럽 수출에도 성공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2030년까지 420㎸ 친환경 GIS로 2000억~3000억 원의 매출이 유럽 시장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친환경 초고압 변압기 개발과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면서 전력기기 탈탄소화에 앞장서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기존 원유 기반 광유 대신 생분해가 가능한 식물성 및 합성유 기반 절연유를 적용한 친환경 초고압 변압기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스코틀랜드 기업과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고 지난달에도 영국 전력회사 내셔널그리드에 11대의 친환경 변압기를 공급하기로 했다. HD현대일렉트릭이 친환경 전력기기 라인업을 내세워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유럽 시장이 북미와 중동을 이을 새로운 블루오션이기 때문이다. 유럽은 2030년까지 800GW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구축, 에너지저장장치(ESS) 도입, 데이터센터 구축 등으로 인해 전력기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연평균 9% 내외의 성장률을 토대로 2030년에는 유럽 전력시장이 570억 달러(약 80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유럽 시장 매출 역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150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연간 1543억 원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올해 3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유럽에서 2023년 2062억 원, 지난해 293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수주가 쏟아지고 있는 초고압 변압기와 GIS를 패키지로 판매하는 영업 전략을 취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북미와 함께 핵심 시장이던 중동에서 신규 수주가 줄고 있지만 유럽에서는 전력기기 리드타임(주문부터 출고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돼 높은 수준의 이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제주은행·신한저축 금리감면 해준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8.03 14:15:12신한금융그룹이 이달부터 서민들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헬프업&밸류업(Help-up&Value-up)’ 프로젝트의 적용 범위를 그룹 계열사인 제주은행과 신한저축은행으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제주은행은 제주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부 대출을 연체한 고객 약 800명의 이자 약 2억 원을 전액 탕감해준다. 지난달 말 기준 금리가 연 10% 이상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고객의 기업 및 가계대출 금리를 최대 1년간 한 자릿수로 낮춰준다. 올해 신규 실행될 모든 ‘새희망홀씨대출’ 금리도 1%포인트 인하한다. 신한저축은행은 장기 연체 고객 약 8000명의 이자 40억 원을 없애준다. 지난달 말 현재 금리가 15%를 초과하는 ‘허그론’ 이용 고객 약 4800명의 대출금 350억 원의 금리를 앞으로 1년 동안 15%로 일괄 인하한다. 진옥동(사진)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그룹사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신용 개선 구조를 정착시키고 상생 금융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 방안을 꾸준히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김문수 "범죄자 이재명 '재판 재개' 투쟁 전개할 것"[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8.03 14:12:57김문수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3일 “범죄자 이재명 재판 재개를 위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력한 대여투쟁을 예고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비전대회에 참석해 “이재명 총통독재는 국민의힘을 해산해 일당 독재를 획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총통의 독재 내란몰이, 국민의힘 해산에 맞서 써워야 한다”며 “지금 해산해야 할 당은 북한에 불법으로 현금을 송금해 핵무기 개발을 지원한 더불어민주당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을 감옥에 안보내려고 사법부를 겁박하고 검찰을 해체하려는 정당이 민주당이 아닌가”라며 “야당 말살 내란특검 저지 투쟁을 하겠다. 싸울 줄 아는 사람, 싸워서 이길 사람 저 김문수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국가 부채는 급격히 늘어나고 세금 폭탄, 물가 폭탄, 민생 파탄이 몰려오고 있다”며 “이재명 정권의 퍼주기 꼼수로는 경제와 민생을 살릴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은 전작권 환수 논란으로 한미 동맹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안보가 불안하면 경제와 민생도 파탄난다. 한미 동맹을 강화해 안보를 튼튼히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단결하는 게 혁신”이라며 “사분오열 나눠서는 이길 수 없다. 뺄셈이 아닌 덧셈 정치가 필요할 때”라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화합과 단결의 리더십으로 당심을 하나로 결집하는 당대표 되겠다”며 “중요 결정에는 전 당원 투표, 토론 활성화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선 즉시 당대표가 주도하는 지방선거 기획단을 운영할 것”이라며 “전국 대학마다 국민의힘 대학생 조직을 만들고, 지구당을 부활하며 지자체장과 지방의원의 당무 참여 기회도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사심 없는 자세로 당과 당원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
"폭염 가고 폭우 온다"…5일까지 최대 250㎜ '물폭탄' 쏟아진다
사회사회일반 2025.08.03 14:02:35폭염이 주춤해진 가운데 3일 오후부터는 전국에 극한호우 수준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방은 5일 오전까지 최대 250㎜ 이상의 물폭탄이 예보돼 비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오늘(3일)과 내일(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3일 예보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라권과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낮에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으로 점차 확산할 전망이다. 오후부터 빗줄기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해상에서 강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충남과 전남, 제주 등 서쪽 지역부터 시간당 30~50㎜에 이르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이에 전남과 제주 일부 지역은 3일 오후, 인천 등 나머지 서쪽 지역은 3일 밤을 기준으로 호우 예비특보가 발령됐다. 취약 시간대인 밤사이에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 시간당 30~50㎜의 폭우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과 부산·지리산 부근·남해안·제주 산지에는 시간당 최대 80㎜에 이르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5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면서 남부 지방의 누적 강수량은 최대 25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등 수도권의 예상 강수량은 50~100㎜이며 경기 일부 지역은 150㎜ 이상의 비가 내릴 수 있다.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본 지역은 2차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기상청은 “전남 해안이나 경남 해안처럼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지고 남쪽의 다량의 수증기가 부딪히는 지역에서는 굉장히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APEC 정상회의에서 선보일 첨단 K-방역[빛이나는 비즈]
산업중기·벤처 2025.08.03 14:00:00일일이 손으로 해오던 위생·방역이 첨단 기술이 접목되면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세스코 역시 빅데이터와 첨단 무선 데이터 통신·관제 시스템을 통한 24시간 무인모니터링, 여기에 실시간 방제시스템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방역 서비스를 통해 국내 방역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특히 올 10월 경주에서 전 세계 정상이 모이는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세스코의 첨단 방역 시스템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3일 세스코에 따르면 세계가 주목하는 K-방역의 기반은 30년 전인 88 서울올림픽부터 시작이 됐다. 88 서울올림픽 시절만 해도 방역과 청소, 안내까지 행사장 위생은 대부분 사람의 손에 의존해 이뤄졌다. 1988년 서울올림픽은 한국이 세계에 문을 연 역사적인 국제행사였다. 당시 대회 준비 과정에서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당시 전우방제)는 대규모 행사에 맞는 해충 방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조직위원회에 방제 작업의 필요성을 직접 설득했다. 실태조사 결과, 주요 시설과 주변 지역에서 예상보다 많은 해충과 쥐의 흔적이 확인되자 조직위는 전면적인 방제 작업을 세스코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세스코는 본사 직원까지 현장에 투입해 구역별 특성에 맞춘 방제 계획을 세우고, 경기장, 선수촌 아파트, 공원 등에서 해충과 쥐 방제를 반복적으로 시행했다. 선수촌 아파트는 신축 건물 특성상 날벌레가 많았고, 올림픽공원은 쥐가 주요 대상이었다. 세스코는 침입로를 차단하고 서식지를 없애며 예방과 사후 관리에 철저를 기했다. 또한 선수와 관람객 안전을 위해 가장 안전한 약제와 방제 방식을 적용했다. 88올림픽에서 세스코는 대한민국 K-방역의 초석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2000년대에 들어서며 국제행사의 방역과 위생 관리 방식은 과학적 장비와 함께 더욱 선진화됐다. 세스코는 2010년 G20정상회의를 앞두고 두 달 전부터 전문적인 방제 계획을 세웠다. 개최 장소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실내 선반이나 자판기 아래 등 눈에 띄지 않는 곳에는 '모니터링 트랩’ 감시장치를 설치해 해충의 종류, 개체 수를 파악했다. 주변 음식점이나 봉은사 뒷산에서 쥐가 숨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코엑스 둘레로 80여개의 구서 장비도 배치했다. 모기 발생을 막기 위해 배수로와 화장실 쓰레기통 꼼꼼히 살균·세척했다. 인력에 의존하던 관리 방식은 첨단 방역장비와 과학적 해충관리 기술로 진화했고, 2012년 여수엑스포에서도 첨단 방제를 선보였다. 그리고 올해 APEC정상회의까지 감염병 예방을 넘어‘국가 청정위생 이미지 관리’로 그 역할이 확대됐다.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위생환경 기술의 현재와 청정대한민국으로의 완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우선 세스코는 10월 예정된 APEC 공식회의 기간 동안 해외 각국 내외빈이 방문하는 공간의 살균과 위생 관리를 지원한다. 행사장 주요 장소와 이동 동선에는 세스코의 첨단 바이러스 살균 솔루션이 적용되며, 회의장 내부에는 공기 살균과 청정을 동시에 수행하는 판테온 공기살균청정기가 설치된다. 판테온 공기살균청정기는 국내 최초로 세스코가 개발한 에어리바운드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바닥에 가라앉은 무거운 먼지들을 공중에 띄우고, 360° 입체살균 방식으로 흡입함으로써 96.7%의 먼지를 제거한다. 또 공기청정엔진과 공기살균엔진을 한 대에 탑재한 2 인(in) 1 방식 공기청정기로 극초미세먼지, 바이러스, 세균 살균이 가능하다. 필터 표면 부분만 살균하거나, 단순히 UV-C LED의 개수를 추가하는 기존의 공기청정기와는 달리, 공기를 직접 흡입해 별도의 살균엔진으로 바이러스의 유전자 자체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구현됐다. 일상 실내공간에서 공기살균을 통해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실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바이러스병 연구소와 살아있는 고위험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한 공기살균 실험에서 99.99% 제거되는 살균 효과를 얻었다. 특수 챔버 내에 인플루엔자(H1N1) 바이러스를 공기 중에 부유시킨 후 트루살균 공기청정기를 30분간 가동한 결과, 공기 중 바이러스 대부분이 제거되는 살균 효과가 입증됐다. 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실시한 부유바이러스(Phi-X174) 및 부유세균(S.epidermidis)에 대한 시험분석에서도 각각 99.9%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또 APEC 도입 솔루션으로서 지난해 공식 임명된 국내1호 빈대탐지견 ‘세코’도 투입된다. 세코는 빈대 특유의 페로몬 냄새를 탐지하는데 사용하는 뇌의 영역이 사람의 40배이며, 냄새를 감지하는 능력이 사람보다 1만배 크다. 빈대만을 탐지할 수 있도록 정교한 교육 훈련을 받았다. 견종은 활발하고 호기심이 많은 비글이나 세코의 경우 집중력, 탐지 능력 등을 고려해 선발됐으며 전문 훈련을 거쳐 차분한 성격을 갖고 있다. 이로 인해 세코는 95% 이상의 빈대 탐지 정확성을 가졌고,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빈대 탐지가 가능하다. 사람의 육안 보다 훨씬 빠르게, 발견이 어려운 알부터 성충까지 모든 월령 단계의 빈대를 감지한다. 숙박업 기준 객실당 단 1~2분 안에 빈대를 찾아낸다. 또 오직 냄새만으로 탐지할 수 있어 숨어있는 빈대를 찾기 위해 공간을 훼손하거나, 가구 등을 이동 혹은 분해하지 않아도 된다. 세코는 지난해 8월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질병관리청,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함께 진행하는 ‘빈대 해외 유입 차단 민관 합동 공동캠페인’에 투입되기도 했다. 해당 캠페인을 통해 세스코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기터미널 1층 입국장 B게이트 인근에 빈대 탐지 및 방제 지원 부스를 운영하며, 해당 부스에서는 빈대탐지견과 10년 이상의 빈대방제 경력을 보유한 1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방제전담팀이 빈대 방제 솔루션을 제공했다. 올해에는 10월말 APEC 정상회의를 포함해 이달 26일부터 8월15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SOM3(제3차 고위관리회의)에 선제적 빈대탐지 활동에 투입된다. 이외에도 회의장 입구, 식당, 주방 등에는 방문객 교차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자동 손 소독기가 배치되며, 화장실에는 자동 손 세정기와 방향기가 설치된다. 세스코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국제행사는 위생 관리 방식까지 포함해 지난 수십 년간 크게 달라졌다”며, “20년 만에 국내에서 다시 열리는 APEC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과학적인 공간 위생 관리로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韓 국채 30년물 쏠림 지나쳐… 재정 위험 될 수도”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8.03 13:59:01초장기 국고채 발행이 지속적으로 늘어 유동성 저하가 우려되는 만큼 국고채 만기를 분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만기 1년 이하의 단기 국고채 도입도 대책으로 제시됐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장보성·정화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국고채 만기 장기화의 배경과 효율적 관리를 위한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10여 년 동안 30년물을 중심으로 초장기 국고채 발행이 빠르게 늘면서 국고채 평균 만기가 2014년 7.1년에서 2024년 13.2년으로 확대됐다. 국고채 만기 장기화의 원인으로 보고서는 보험업권의 초장기채 수요 증가를 꼽았다. 일반적으로 보험사는 보험 계약이 장기로 이뤄지기 때문에 부채 듀레이션이 매우 길다. 자산·부채 간 듀레이션 차이가 크면 시장 금리 변동에 따른 자본 변동성과 지급여력 비율의 민감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초장기 국고채 매입을 지속해 자산의 듀레이션을 확대해온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는 최근과 같은 발행 비중이 유지된다면 2030년 중반까지 국고채의 평균 만기가 추가로 증가하고, 전체 국고채 잔액에서 초장기채 경과물이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했다. 절대적인 규모도 현재의 2배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장기 국고채는 경과물로 전환될 때 유동성이 급격히 저하된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재정 관리 측면에서 국고채 만기를 효율적으로 분산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초장기물에 대한 발행 집중도를 중장기적으로 완화하는 한편, 만기 1년 이하의 단기 국고채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고효율 가전 사면 10% 환급… 내수·에너지절약 多 잡는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8.03 13:58:30새로 집을 장만해 이달 이사를 준비 중인 김 모(41) 씨는 이번 기회에 냉장고·세탁기·전기밥솥 등 가전제품을 다시 살 계획이다.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을 사면 구매액의 일정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새 집에 맞게 가전도 바꾸려고 했는데 환급도 받을 수 있고 전기료도 아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이 5년 만에 시행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이 국내 소비를 활성화해 침체에 빠져 있던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달 13일부터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에 대한 환급 신청이 시작된다. 이 사업은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가전제품 구매 시 구매가의 10% 환급을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라 확정됐다. 총 예산 규모는 2671억 원이다. 지난달 4일 이후 TV·냉장고·에어컨·세탁기 등 11가지 가전 중 에너지 소비 효율 최고등급 제품을 구매했을 경우 신청자에게 환급해준다.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 2차 추경에 이 사업을 포함시킨 것은 내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말 비상계엄 및 올해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돼 국내 경기의 하방 위험이 확대됐다. 특히 고가의 가전제품은 가격이 높고 교체 주기도 긴데 내수 위축에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실제로 국내 가전시장 매출은 2023년부터 2년 연속 10%가량 줄었으며 올 5월 기준 가전제품 판매지수는 85.9(2020년=100)로 5년 전에 비해 크게 쪼그라들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백색 가전 시장이 내수 부진에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타격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환급 사업이 매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은 효과를 증명한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 3월부터 9월까지 3000억 원 규모의 추경을 통해 사업을 진행했는데 총 220만 건의 환급 신청이 접수됐으며 당시 국내 가전 매출액은 3조 23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배 늘었다. 가전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이후 현재까지 가전제품 판매액도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이 절실하다. 정부가 고효율 제품 구매를 장려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에너지 수요를 낮추고 수급 불안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2020년 으뜸효율 환급사업을 통해 절감된 전력은 연간 127GWh(기가와트시)로 4인 가구 기준 3만 4000가구가 쓰는 전력에 해당한다. 조익노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은 “국내 제조업 생태계를 살리고 고효율 제품 소비 문화를 확산하려는 게 목적”이라며 “제품을 이미 구매하고 기다리는 국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13일 차질 없이 신청 페이지를 열고 신속하게 환급이 개시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
"창업은 '올 오어 낫띵' 아냐…첫 실패가 끝이어선 안돼"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산업중기·벤처 2025.08.03 13:57:45“창업은 ‘올 오어 낫띵(All or Nothing)’이 아닙니다. 첫 창업 실패가 끝이어선 안 됩니다.” 국내 대표 컴퍼니 빌더인 박지웅(사진)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는 창업을 ‘타율의 게임’이라 정의한다. 시도할 기회와 자원이 여러 번 주어질수록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가 10여 년 전 도입한 ‘컴퍼니 빌딩’은 아이템과 자본은 회사가 제공하고 창업자는 실행에 집중하는 구조다. 이를 바탕으로 성인 교육 서비스 데이원컴퍼니, 공유오피스 패스트파이브, 벤처캐피털 패스트벤처스 등 회사를 키워내 지주회사인 패스트트랙아시아의 우산 아래에 뒀다. 박 대표는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패스트파이브 본사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컴퍼니 빌딩이 개인에게는 창업 리스크를 줄이고 생태계에는 연쇄 창업자를 만들 수 있는 역할을 한다”며 침체된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0억원 가량의 초기 자금을 제공해 여러 번의 방향 전환(피봇)을 거치게 한다. 그는 “이 방식으로는 창업자 개인이 지는 리스크는 없다 보니 이 경험을 바탕으로 또 다른 창업에도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새로운 컴퍼니 빌딩에 나서기 보다는 기존 회사들의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해로 삼았다. 올 초 기업 공개(IPO)도 처음 경험했다. ‘인생을 바꾸는 교육’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데이원컴퍼니는 지난 1월 회수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상장을 진행해 주가 부진을 겪어야 했다. 그는 “주가에 일희일비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내실을 다지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 크리에이티브 강좌의 경우 일본과 미국에서 빠르게 반응이 와 글로벌 매출이 지난해 151억원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디자인 영역은 언어의 장벽이 없어 글로벌에서도 문턱 없이 접근할 수 있다”며 “업체에서 고품질의 강의를 프로듀싱해서 완성도 있게 내놓는 플랫폼이 드물어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AI콘텐츠를 중심으로 기업 소비자간 거래(B2C) 매출이 흑자로 전환했다. AI 콘텐츠 매출은 지난해 85억 원으로 전년(38억원) 123% 증가했다. 공유 오피스 패스트파이브는 기존에 거액의 보증금을 내는 부동산 모델에서 탈피해 건물주와 직접 계약해 위탁 운영 수수료 모델로 진화했다. 박 대표는 “이전에 부동산 중심 모델에서는 지점 확장세의 기울기가 한계가 있었는데 스케일업이 가능해졌다”며 “올해 확장한 지점 수가 70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벤처캐피털(VC) 패스트벤처스의 경우 컴퍼니 빌딩을 실험 중이다. 처음부터 아이템을 함께 설계하는 동업형 VC로 접근하는 것이 핵심이다. 남성 패션 커머스 플랫폼 애슬러의 창업팀 바인드에 투자해 함께 아이템을 만든 사례가 대표적이다. 박 대표는 “수동적인 방식의 지분 투자보다는 함께 주도적으로 만들어내는 경험을 통해 VC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고 싶다”며 “국내에서도 조 단위의 VC가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
尹 체포 이르면 4일 재시도…'속옷 버티기' 논란 이어지나
사회사회일반 2025.08.03 13:54:08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이르면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다시 집행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특검과 윤 전 대통령 측이 강제 인치의 법적 정당성과 물리력 행사 범위를 놓고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에 강제력이 없다고 주장하며, 위헌 소지와 직권남용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 2일 김홍일·배보윤 변호사를 통해 특검에 변호인 선임계를 우편 제출하고 본격적인 법률 대응에 착수했다. 선임계는 주말을 지나 4일께 특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두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을 비롯해 내란 혐의 수사와 형사 재판 전반을 맡아온 인물들이다. 내주 초로 예상되는 체포영장 재집행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양측의 법리 다툼은 한층 격화할 전망이다.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7일까지로, 특검은 시한 내 강제 인치를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다.특검과 윤 대통령 측의 충돌은 이미 지난 1일 진행된 1차 체포 시도에서부터 시작됐다. 특검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윤 전 대통령에게 두 차례 소환을 통보했으나 모두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청구해 31일 법원에서 발부받았다. 이후 서울구치소를 찾아 신병 확보를 시도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속옷 차림으로 독방 바닥에 드러누운 채 조사를 거부하면서 집행은 무산됐다. 특검은 2차 체포 집행에선 물리력도 동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형사소송법 제200조의2에 따라 수사기관이 체포영장을 집행할 권한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 교정시설 내에서의 영장 집행 역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수용자 보호 규정이 있더라도, 법원 영장에 따른 신병 확보는 형사 절차상 정당한 공권력 행사라는 설명이다. 반면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은 사법경찰관이 아니므로 수용자의 신체를 강제로 제한할 권한이 없다”며 “구치소가 협조해 수용자를 이송할 경우, 불법감금과 직권남용이 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지난 1차 집행 당시 특검 인력이 생활구역에 무단 진입했다며 절차상 위법성도 지적하고 있다. -
주진우 "일 안하는 의원 퇴출시스템 못 박을 것"[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8.03 13:53:42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주진우 의원이 3일 “일 안 하는 국회의원은 반드시 퇴출되는 시스템을 당헌·당규에 못을 박겠다”고 약속했다. 주 후보는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비전대회에 참석해 “갑질·웰빙 국회의원은 더 이상 우리 국민의힘에 발붙일 곳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후보는 이번 당권 경쟁에서 ‘중립 인사’를 자처했다. 그는 “저는 당내 계파도 없고, 척 진 사람도 없고, 신세 진 사람도 없다”며 “제가 살아온 삶의 궤적은 늘 한 결 같았고, 보수를 저버린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누구보다 분열을 막을 통합의 적임자”라며 “계파싸움으로 개헌 저지선을 내주면 더불어민주당이 정말 어떤 짓을 벌일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어 “헌법을 바꿔 사법부를 침탈할 것이고, 최동석 같은 사람이 이재명 대통령 20년 장기집권을 부르짖으며 그에 맞도록 헌법 규정을 바꿀 것”이라며 “헌법상 양성평등을 성평등으로 바꾸고 동성애를 헌법에서 허용할지도 모른다. 포괄적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는 의도다”고 덧붙였다. 주 후보는 “이런 것들은 막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개헌 저지선만큼은 반드시 제가 지켜내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위기에는 젊은 새 얼굴이 필요하다”며 “젊고 새로운, 초선 당 대표를 내세운다면 우리 당의 개혁 의지를 세상에 널리 천명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동안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김민석 국무총리,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 강선우 민주당 의원 등을 겨냥해 각종 의혹을 성공적으로 제기한 성과를 소개하며 “일당백인 저에게 팀을 붙여 주신다면 그 즉시 전투력 급상승을 경험하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선과 관련해선 “주요 당직을 모두 초·재선에게 맡기고, 젊고 유능한 보좌진과 당직자를 중용하겠다”며 “낙하산은 없다. 지방에서 묵묵히 일해 온 청년들을 대거 발탁하겠다”고 공약했다. 주 후보는 또 “중진들 중심의 계파 정치가 국민 눈높이에 모자란 결정을 하게 된 원인”이라며 “중진들이 뒤에서 조종하고, 의원총회에서 대충 박수로 결정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요 사안은 의원들이 자기 이름을 걸고 기명 투표를 하도록 하고, 의총에 원외위원장·당직자·보좌진을 30% 참여시키기로 했다. 그는 “위기일수록 더욱더, 보수의 선봉에 섰다”며 “그렇기에 보수의 분열을 막고, 보수의 명예를 회복시킬 유일한 후보”라고 자임했다. -
"러브버그 가니 또 징그러운 게 나타났다"…열대서 왔다는 '이 벌레', 뭐길래?
사회사회일반 2025.08.03 13:51:06한반도 남부에서 ‘열대의 보석곤충’이라 불리는 알통다리잎벌레의 일종이 국내 최초로 포착됐다. 이 곤충은 농사를 망치고 식물의 생장에 피해를 줄 수 있어 해충으로 분류된다.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TV식물도감’에 올라온 영상에는 남해안 지역 칡 덩굴에 무리를 이루고 붙어 있는 알통다리잎벌레 일종(학명: sagra femorata)의 모습이 담겼다. 이 곤충은 국내에서는 좀처럼 발견되지 않았던 외래종이다. 핑크빛 광택을 띠는 등껍질과 굵은 뒷다리가 특징인 이 곤충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서식한다. 영상에서는 ‘사그라알통다리잎벌레’라 소개됐지만, 공식적인 한국어 명칭은 아직 없다. 이 곤충이 국내에서 관찰됐다는 사실은 생태계 입장에서 경계해야 할 신호일 수 있다. 잎과 줄기를 갉아먹어 농작물에 손해를 끼치고, 덩굴성 식물의 줄기 내부로 침투해 성장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열대 지역이 주요 서식지라 우리나라에는 이와 유사한 곤충이 없으며, 국내에 유입될 경우 소독처리 없이 방치되면 식물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관리해충’으로 분류된다. 2012~2014년, 그리고 2021년에 일시적으로 국내 유입이 보고된 적은 있었지만, 아직까지 대량 번식이나 서식지 정착 사례는 관찰되지 않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 소개된 것을 계기로 해당 종이 발생한 사실을 인식했다”며 “환경부 국립생태원과 합동 조사 예정이며, 발생 정도 및 범위 등을 확인한 후 관련 기관과 향후 조치 사항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잎벌레 전문가인 조희욱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박사는 “이전에 유사한 종이 아예 없었기 때문에 국내에 정착한 것이라면 예측할 수 없는 생태적 지위를 가질 수도 있다. 국내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어 우려스럽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알통다리잎벌레 사례처럼 최근 몇 년 사이 기후 변화로 인해 한반도에서 확인되는 아열대·열대 곤충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2년에는 아열대종인 노랑알락하늘소가 제주도를 중심으로 정착한 사실이 공식 확인됐고, 아시아집흰개미나 토마토뿔나방 등 고온다습한 환경을 선호하는 곤충들도 2020년 이후 국내에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에는 중국과 태국 등에 주로 서식하는 큰활무늬수염나방과 제주박각시살이고치벌이 제주도에서 관측됐다.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정착한 아열대성 곤충은 17종에서 38종으로 늘어났다. -
취임 후 첫 기관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찾은 최휘영 문체장관
문화·스포츠문화 2025.08.03 13:44:50“박물관은 K컬처의 정체성과 지속 가능성의 기반이자 고부가가치 문화 산업의 핵심 거점입니다. 박물관 자산 등 우리 전통 유산이 K컬처 시장 300조 원 달성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일 소속 기관인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유홍준 박물관장과 대화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문체부가 전했다. 최 장관이 취임 후 산하 소속·관련 기관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체부는 “최근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영향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의 관람객이 급증하고 관련 상품이 품절되는 등 국립중앙박물관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방문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상품 ‘뮷즈(뮤지엄+굿즈)’의 매출액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54.2%를 기록하며 5년 전에 비해 5.7배나 증가했다. ‘케데헌’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유사한 ‘까치 호랑이 배지’가 입소문을 타고 품절되기도 했다. 관람객은 1~7월 기준으로 지난해 약 199만 명에서 올해 약 345만 명으로 73% 늘어났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은 같은 기간 13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최 장관은 유 관장 등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 상품관 및 사유의 방, ‘두 발로 세계를 제패하다(손기정 특별전)’,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 등 현재 열리고 있는 전시를 직접 둘러보며 관람 여건과 박물관 상품 판매 상황을 점검하고 국립중앙박물관의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관람객이 몰리면서 심화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혼잡도는 앞서 유 관장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이 가능하도록 관람객 편의시설 확충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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