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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여성→경력보유여성으로…남양주시, 차별적 행정용어 개선 '앞장'
사회전국 2024.09.03 17:55:11경기 남양주시가 부정적이고 시대 흐름에 맞지 않은 차별적 행정용어를 시민 중심의 긍정적 언어로 개선한다. 3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사회적 낙인효과를 불러 일으키는 구태의연한 행정용어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낡고 침체된 느낌의 ‘구도심’은 ‘원도심’으로, ‘출산장려금’은 인구감소 현상에 대한 정부와 지원자의 관점이 아닌 수혜자의 관점에서 ‘출산축하금’으로 순화한다. 이와 함께 보호시설에서 나와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청년을 뜻하는 ‘보호종료아동’은 ‘자립준비청년’으로 바꿔 부름으로써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청년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대체한다. 또 ‘경력단절여성’은 경력이 끊겼다는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기 때문에 ‘경력보유여성’으로 순화해 재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을 존중하고, 이들의 권익을 증진하고자 했다. 이어 ‘다문화’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의 공존을 뜻하던 초기 취지와는 달리 내국인과 구분 짓고 차별하는 용어로 변질돼 다양한 이주 배경을 가진 공동체라는 의미의 ‘이주배경주민’, ‘이주배경학생’ 등으로 개선한다. 앞서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지난 1월 우리글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 공공문장 바로쓰기’ 자치단체장 소통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는 시민이 읽는 각종 안내문 등을 알기 쉽고 정확한 글로 선보이고, 공직자 국어 능력 향상에 애쓰는 등 공공문장 바로 쓰기에 모범을 보인 자치단체장에게 주는 상이다. 주 시장은 취임 이후부터 업무보고나 회의 시 행정용어를 순화해 공무원들에게 알리고, 인식개선과 실천을 이끌기 위해 노력해왔다. 주 시장은 이날 열린 9월 월례조회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행정용어가 우리의 인식에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차별의 언어가 아닌 화합과 배려의 언어로, 시민이 존중받는 공공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시민을 위한 행정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시는 개선이 필요한 행정용어를 적극 발굴해 행정용어 순화사례를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에 알려 동참을 이끌고, 중앙부처 건의를 통해 조례 개정 등 용어 사용의 근거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
[해외 공략 강화하는 K웹툰] 과금 모델 바꾸고 현지 작품도 늘린다
산업IT 2024.09.03 17:54:30국내 웹툰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작품·회차별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현지 콘텐츠를 늘리면서 수익성 강화와 이용자 확대를 꾀하고 있다. 국내 웹툰 시장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에서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에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웹툰 플랫폼 ‘만타’를 운영하는 리디는 이르면 이달부터 일부 콘텐츠를 대상으로 작품·회차별로 구매하는 과금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리디는 현재 월 4.99달러를 지불하면 모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리디가 과금 모델에 변화를 꾀하는 이유는 수익성 때문이다. 2020년 11월 북미 시장에 진출한 만타는 지난해 스페인·멕시코 등 5개국의 구글플레이 만화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성과를 냈지만 투자 대비 수익성은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다. 리디 관계자는 “만타가 해외 시장에 진출한 지 4년이 되어가는 만큼 비즈니스 모델(BM)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을 내야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지원 언어에 프랑스어를 추가한 리디는 지속적으로 지원 언어를 확대하며 해외 시장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리디에 앞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K웹툰 플랫폼들도 영토 확장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현지 작품을 늘려 이용자 확대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 웹툰 1740편 중 현지 작품은 577편(33.2%), 영어 서비스 웹툰 1113편 가운데 현지 작품은 458편(41.1%)인 것으로 집계됐다. 네이버웹툰 역시 BM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기존 편당 200~300원 정도의 회차 결제에 더해 작품 후원하기 기능인 ‘슈퍼라이크’ 기능을 추가했다. 아울러 광고 시청 시 연재 작품 1회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광고 보고 무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카카오(035720)엔터테인먼트의 북미법인 타파스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웹툰·웹소설 플랫폼 타파스는 웹소설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공모전 등을 진행하며 현지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K웹툰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국내 웹툰 시장이 이미 과포화돼 성장세가 꺾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웹툰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가 올해 2분기 공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국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2320만 명을 기록했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급증한 이용자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반면 글로벌 웹툰 시장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카이퀘스트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50억 6000만 달러(6조 7940억 원)로 추정되는 글로벌 웹툰 시장 규모는 2030년 849억 3000만 달러(114조 355억 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TDF서도 ETF 고속성장…올들어 순자산 90% ‘쑥’
증권증권일반 2024.09.03 17:54:06생애 주기에 따른 자산 배분 전략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Target Date Fund) 시장에서 상장지수펀드(ETF)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투자자가 직접 사고팔 수 있는 편의성과 낮은 보수 등으로 기존 공모 펀드 대비 ETF의 선호도가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3일 금융 정보 플랫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3종의 TDF ETF 순자산은 지난달 30일 기준 1978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89.8% 급증했다. 같은 기간 ETF를 제외한 TDF 공모펀드 전체 순자산이 12조 36억 원에서 14조 8809억 원으로 24.0% 늘어난 것을 감안할 때 TDF ETF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TDF란 투자자의 목표 시점, 주로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 배분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펀드로 초기에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비중을 높게 유지하다 목표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채권·현금 등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은퇴 시점에 따라 2040·2050 등 빈티지가 나뉘며 주식과 채권뿐 아니라 인프라, 물가 연동채, 리츠(REITs), 원자재 등 대체자산과 실물 자산에도 투자해 물가 상승 위험을 방어한다. 통상 공모 펀드로 출시돼 장기 투자자들이 연금 계좌에서 투자했지만 2022년 6월 ETF 방식으로도 상품이 출시됐다. TDF ETF가 일반 공모 펀드에 비해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이유는 공모펀드와 마찬가지로 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가 가능한 데다 ETF 특성상 당일 매수, 매도가 가능하고 공모 펀드 대비 낮은 보수와 자산 내역이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공개되는 등 투자의 편의성이 높아진 영향이 크다. 특히 퇴직연금 계좌는 적립금의 30%는 안전자산에 투자해야 하는데 TDF는 100% 안전자산으로 인정돼 상대적으로 주식 비중이 높은 TDF 2050을 활용해 주식 투자 비중을 높이려는 투자자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다만 TDF ETF 순자산은 아직 전체 TDF 공모펀드의 1.5% 수준에 불과하다. 수익률도 양호하다. 지난달 말 기준 ‘PLUS TDF 2060액티브’가 연초 이후 15.0% 올라 전체 TDF ETF 1위를 차지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연금 시장을 주도하는 TDF 시장에서 ETF가 빠르게 몸집을 불려가고 있다”며 “최근 증권사들이 ETF 자동 적립식 투자 서비스를 일반 계좌에서 연금저축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이어 퇴직연금까지 확대하면서 연금 투자자들의 유입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봤다. -
안정호 시몬스 대표 "반영구 사용 가능한 매트리스 시대 열겠다"
산업중기·벤처 2024.09.03 17:54:02시몬스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반영구 매트리스를 제시했다. 약 3년에 걸친 기술 연구를 통해 개발한 바나듐 포켓스프링 제품을 업계 최초로 시장에 내놓고 프리미엄 명가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3일 경기도 이천 시몬스 팩토리움에서 ‘뷰티레스트' 론칭 10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로 포스코산 경강선에 바나듐 소재를 적용한 신제품을 소개했다. 바나듐은 강철 등 합금 첨가물로 흔히 활용되는 금속으로, 강도와 온도 안정성을 증가시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고온·고압 등 극한의 상황을 견뎌 제트엔진 등 항공 엔지니어링 기술에 특수 소재로 활용된다. 그는 “바나듐 포켓스프링은 하루종일 20만 번 이상의 스프링 내구성 테스트를 1000만 번 이상 진행해도 끊어지지 않을 정도로 기존 제품보다 내구성이 월등히 향상돼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며 “시몬스는 100% 자체 생산을 통해 바나듐 포켓스프링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반영구적 매트리스 사용은 시몬스가 줄곧 선도해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부합한다는 게 안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제품 사용 주기가 늘어나면 폐기물 배출이 줄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이는 지속 가능한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도 부합하는 결정”이라고 했다. 시몬스의 핵심기술인 포켓스프링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안 대표는 “시몬스의 포켓스프링은 상단부와 하단부 직경이 좁고, 중간 부분이 넓은 항아리 모양이다. 스프링이 마찰하는 면적이 없어 불필요한 소음을 없애고 내구성 또한 강하다”며 “특히 압축률은 30%에 달하고, 이탈리아 이탈펠트로사의 고밀도·고인장력 특수 부직포로 포켓스프링을 감싸 스프링의 손상을 막아준다”고 강조했다.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 대비) 역성장은 아니다"라며 "업계 1위냐 2위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소비자에게 사랑 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시몬스는 지난해 매출 3138억 원을 기록하며 에이스침대를 처음으로 제친 바 있다. 올해 초 가격 인상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때 2년 동안 가격을 동결했고, 해당 기간에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많이 올랐다"면서 “뷰티레스트 신제품은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수준이 아니라 아예 새로운 제품이어서 가격 인상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안 대표는 설명했다. 안 대표는 최근 불거진 티몬·위메프 사태 때 티몬에서 14억원 가량의 미수금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 배송을 완료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안 대표는 "저희와 티몬 사이에서 일어난 문제일 뿐, 제품을 믿고 구매해 주신 분들은 잘못이 없기에 배송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시몬스의 제품 테스트 과정과 생산공정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팩토리움 투어를 개최한 배경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에게 시몬스 매트리스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자신 있게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안 대표는 말했다. -
[시로 여는 수요일] 사랑한다
오피니언사외칼럼 2024.09.03 17:53:17밥그릇을 들고 길을 걷는다 목이 말라 손가락으로 강물 위에 사랑한다라고 쓰고 물을 마신다 갑자기 먹구름이 몰리고 몇 날 며칠 장대비가 때린다 도도히 황톳물이 흐른다 제비꽃이 아파 고개를 숙인다 비가 그친 뒤 강둑 위에서 제비꽃이 고개를 들고 강물을 내려다본다 젊은 송장 하나가 떠내려오다가 사랑한다 내 글씨에 걸려 떠내려가지 못한다 ‘사랑한다’는 말에 걸려 떠내려가지 못하는 게 한둘이랴. 긴긴 겨울밤마다 고라니가 우는 소리를 들어보았는가? 봄밤에 우는 소쩍새 소리를 들어보았는가? 여름내 자지러지게 우는 매미 소리를 들어보았는가? 가으내 우는 귀뚜라미 소리를 안 들어보았는가? 구글 번역기로 저들의 말을 번역해 보았는가? ‘사랑한다’는 말 빼고 대체 무슨 단어가 남던가? 수, 금, 지, 화, 목, 토, 천, 해왕성이 덜커덩거리며 여태껏 태양 주위를 맴도는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아침마다 집 나온 당신, 저녁마다 되돌아가는 까닭이 무엇 때문이겠는가? <시인 반칠환> -
12년 지연 끝에…佛, 플라망빌 원자로 가동 돌입
국제정치·사회 2024.09.03 17:53:16프랑스가 25년 만에 신규 원자로를 가동한다. 인력 부족 등 여러 문제로 당초 계획보다 12년이나 미뤄진 프로젝트의 완성을 계기로 ‘원전 르네상스’를 꿈꾸는 프랑스 정부 정책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프랑스전력공사(EDF)는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 해안에 있는 플라망빌 원전 3호기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원전은 핵분열 과정에서 얻어진 열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구조인데 플라망빌 3호기가 핵발전 첫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의미다. 플라망빌 3호기는 총 1.65GW(기가와트) 규모로 설계됐으며 이 중 출력 수준이 25%에 도달하면 본격적으로 국가 전력망에 편입된다. EDF 측은 올해 말께 플라망빌 3호기가 본격적으로 국가 전력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플라망빌 3호기는 프랑스의 57번째 원자로가 된다. 플라망빌 3호기는 우여곡절 끝에 가동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2012년 준공을 끝내고 현재 정상적으로 작동돼야 했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해나가면서 여러 차질이 발생한 탓에 프로젝트 완성은 12년이나 늦어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투입되는 비용이 크게 늘어났다. 현재 건설 비용으로 총 132억 유로가 들어간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최초 예산 대비 네 배가 넘는 수준이다. 원전 강국으로 불리던 프랑스가 발전소를 제때 건설할 능력을 잃은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왔지만 이번에 완성 단계로 접어들면서 이런 우려를 불식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레지스 클레멘트 EDF 핵생산부문책임자는 “이제 출발선에 있으며 프로젝트의 역사적인 단계”라고 말했다. 신규 원자로 가동을 계기로 프랑스 정부의 ‘친(親)원전’ 정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에 원전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6기를 추가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자국 내 정치적 문제 등으로 신규 프로젝트들이 순항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FT는 “전 세계적으로 원전이 다시 주목받고 있지만 프랑스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EDF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정치적 교착상태로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물가목표 도달에도 가계빚 변수…李 "금리인하 타이밍 생각할 때"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9.03 17:52:51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를 기록하면서 한국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까지 내려왔다. 다만 여전히 체감 물가가 높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연히 꺾이지 않아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한은의 고민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54로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이는 2021년 3월(1.9%) 이후 3년 5개월 만의 최저치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 물가가 0.1% 오르면서 전달(8.4%)보다 상승 폭이 크게 줄었다. 농축수산물은 2.4% 상승해 7월(5.5%)의 절반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추석 성수품을 비롯해 생활물가가 높다. 배(120.3%)와 사과(17.0%)의 상승률이 높았고 김(29.8%), 섬유 유연제(16.8%), 도시철도료(11.7%) 등이 많이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도봉구 창동 하나로마트를 찾아 고객들에게 “아직 사과와 배 가격이 높은데 명절에 정부 보유 비축 물량을 많이 풀어서 가격을 좀 내리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문제는 기준금리다. 물가는 목표치를 달성했지만 통화 당국이 따져봐야 할 요인이 많다는 분석이 흘러나온다. 당장 인플레이션만 해도 체감 물가가 상대적으로 높다. 코로나19 이후 절대적인 물가 수준이 높아진 측면도 있다. 통계청은 2020년 물가 수준을 기준 지수(100)로 두는데 총 458개 품목 중 지수가 100 이하인 품목은 43개(9%)에 불과했다. 한은 입장에서 더 큰 문제는 가계부채와 금리 인하 여력이다. KB국민과 신한 등 5개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현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68조 6616억 원으로 한 달 새 8조 9115억 원이나 불어났다. 금융 당국은 이달부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확대 적용돼 차주별 대출 한도가 줄면서 가계부채 증가세도 꺾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한 달짜리 데이터만으로는 한은이 금리 인하를 확신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만 보면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충분한 시기”라며 “다른 최종 안정 요인들을 봐서 여기서부터 어떻게 움직일지 적절한 타이밍을 생각해야 할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에 비해 충분하지 않은 금리 인하 여력도 한은의 고민을 깊게 만들고 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5.25~5.50%이지만 한국은 3.5%다. 미국의 금리 인하 횟수와 폭을 따라갈 수가 없다. 이를 고려하면 다음 달 금리를 내릴지, 아니면 상황을 좀 더 지켜보면서 실탄을 아껴 11월에 금리를 내릴지 두고 봐야 한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11월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한은 내부에서는 내수도 중요하지만 전반적인 성장률과 수출도 함께 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다. 한은이 예상한 올해 경제성장률 2.4%는 잠재성장률인 2%대 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
보령, 내년 우주정거장 갈 초등생 그림 20점 선정
사회사회일반 2024.09.03 17:52:03우주꿈나무들의 꿈을 담은 미술 작품 20점이 내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한다. 보령(옛 보령제약)은 청소년 우주과학 경진 대회 ‘휴먼스 인 스페이스(HIS) 유스’를 통해 내년 4월 우주로 향할 초등부 그림 작품 20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HIS 유스는 우주의학에 초점을 맞춘 경진 대회다. 초등부 학생은 ‘우주정거장에서의 나의 하루’를 상상한 그림을 그리고 중고등부 학생은 ‘우주정거장에서 1년 이상 체류 시 인체에 생길 수 있는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연구 제안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지난달 31일 결선 대회를 통해 초등부 20개 팀, 중고등부 3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들은 내년 4월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스페이스의 ‘Ax-4’ 임무에 탑재돼 ISS에 오른다. 우주인이 직접 영상으로 그림들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중고등부 3개 팀은 올해 11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존슨우주센터를 비롯해 주요 우주기업 탐방에 나선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내년 4월 우주정거장에서 소개될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그림 작품은 많은 청소년에게 또 다른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인천시 '2014 인천아시안게임 10주년 기념음악회' 개최
사회전국 2024.09.03 17:51:37‘2014 인천아시안게임 10주년 기념 음악회’가 9월 10일 오후 7시 30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남측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인천시가 2014년 대회에 헌신한 자원봉사자, 서포터스, 시민들을 초청해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공연에는 김연자, 코요태, 크라잉넛, 케이윌, JD1(정동원), SOLE, 엔믹스, 보이넥스트도어, 리베린테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출연한다. 시는 열린음악회를 찾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북측광장에 임시 주차장을 마련했다. 또 당일 오후 3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검암역과 아시아드경기장역에서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입장권 소지자는 당일 오후 6시부터 선착순으로 입장하면 된다. 단, 공연장 상황에 따라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
신성환 금통위원 "부동산 이미 버블…정책효과 기다려야"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9.03 17:51:26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3일 “한국 부동산은 이미 버블에 들어갔다”며 현재 부동산 상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경고했다. 반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금리를 조금 내릴 수 있는 여지가 더 생기지 않겠느냐”고 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신 위원은 이날 ‘2024년 G20 세계경제와 금융 안정 콘퍼런스’에 참석해 한국의 부동산 과열 상황과 향후 통화정책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의 부동산 시장에 대해 “이미 버블 영역으로 들어갔다고 생각하는데 (집값이) 이미 소득 대비 올라갔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되면) 금융시장 안정을 상당히 저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 위원은 또 “개인적으로는 통화정책이 스탠바이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 금융 당국의 여러 가지 조치가 실제 시장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스탠바이’의 의미를 묻는 말에 “(당국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가 그걸 보고 우리(금통위원들)가 판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8·8 부동산 공급 대책과 이달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실시 등 당국의 정책 효과를 충분히 살펴야 한다는 말로 읽힌다. 신 위원은 또 “집값 상승 모멘트가 더 거세지면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금리 인상이 최후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도 재차 주장했다. 신 위원은 내수는 시간을 두고 해결될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수는 그래도 수출 효과가 지나면서 (반영되고) 물가가 떨어지면 (내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희망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물론 내수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 완전히 다르게 극단적으로 하락한다고 하면 그건 다른 얘기”라고 전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8월 소비자물가 2%를 근거로 “물가가 안정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혹시 투기가 붙을까 봐 강한 공급과 수요관리 정책을 쓰고 있지만 (금리 인하 시) 내수, 수출에서 오는 긍정적 효과를 받아서 경제 전체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재계 유력 인사 100여명 총출동…현대차그룹, '한미일 경제대화' 후원
산업산업일반 2024.09.03 17:51:19한국과 미국·일본 3국의 정치·재계 주요 인사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 발전과 국가 안보 등 상호 이익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현대차(005380)그룹은 4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를 후원한다고 3일 밝혔다. TED는 한미일의 정·재계 주요 리더들이 모여 민주주의와 공동 번영을 위한 다각적인 기회를 발굴하고 포괄적인 상호 이익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정책 세미나로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범했다. 올해 행사는 국제 유력 싱크탱크인 우드로윌슨센터와 허드슨연구소·21세기정책연구소·인도태평양포럼·동아시아재단 등 5곳이 공동 주관한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모빌리티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3국 간 민간 및 정부 협력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행사도 메인 스폰서 자격으로 후원에 참여했다. 행사에는 한미일 3국의 정부·의회·기업 등에서 주요 인사 약 100명이 참석한다. 한국 측에서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정기선 HD현대그룹 부회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홍범식 LG 사장 등이 참석한다. 미국 측에서는 빌 해거티(공화당) 테네시주 상원의원, 크리스 쿤스(민주당) 델라웨어주 상원의원 등 미 의회의 중진 상원의원을 포함한 연방 상원의원 7명이 함께한다. 당파를 떠나 한미일 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동반 방한한다. 모건 오테이거스 전 미 국무부 대변인,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알렉스 로저스 퀄컴 사장, 해롤드 햄 콘티넨털리소시스 설립자 겸 이사장 등도 참석한다. 일본 측에서는 도요타·덴소·NEC·NTT 등 기업의 미국 법인 대표와 임원이 참석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략적 무역 및 투자 △바이오 보안 △에너지 협력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기술과 민간 부문의 역할 등 다양한 주제의 세션이 진행된다. 한미일 3국 주요 인사들이 자유로운 대담과 교류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미일 3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관계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된 중요한 행사를 후원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한미일 3국의 경제 및 문화적 유대를 지속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글로벌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연방 상원의원단을 이끌고 한국을 찾은 빌 해거티 상원의원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한미일 3국이 경제·외교·전략적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한미일 경제 대화를 후원한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를 위해 방한한 참석자 및 배우자들을 대상으로 한식, 국악, 한옥,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등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의 조화로움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
“글로벌 국가부채 지속가능하지 않아…성장률 떨어질 것”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9.03 17:51:09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증세보다는 구조 개혁을 통해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년 주요 20개국(G20) 세계경제와 금융 안정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증세에 비해 재정지출 축소가 성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증세보다는 중복 사업과 성과가 낮은 사업의 구조조정을 통해 재정의 지속 가능성과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은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해 기술 혁신과 기후변화 대응 등 미래를 위한 투자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미국의 금리 인하가 가시화하고 주요국들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고금리로 위축됐던 경제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금리 인하 시기 및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가 공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에 참석한 글로벌 경제 기구 수장들은 일제히 재정정책의 건전성을 강조했다. 클라우디오 보리오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은 “재정정책의 지속 가능성이 가장 중요한 중장기적인 세계금융안정 리스크가 될 것”이라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지속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실망스러운 세계 성장세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크리스 파파제오르지우 IMF 조사국 개발·거시경제실장은 “1970년대 이후부터 글로벌 침체가 10년마다 발생했는데 예측이 어렵다”며 “최소한 이를 위해 글로벌 협력을 할 의향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브리엘 갈리폴로 브라질 중앙은행 부총재는 “국제 금융체제를 수립하면서 어떤 국가도 소외되면 안 된다”며 “페루나 아르헨티나 같은 경우 이들 국가가 촉발하지 않은 기후 위기로 막대한 GDP 손실을 잃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제금융 관련 규칙을 마련해야 하고 거버넌스 체제를 마련하고 환경 지속 가능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기재부와 KDI가 공동 주최했다. 브레턴우즈 체제 출범 80주년을 맞아 한은 브레턴우즈개혁위원회(RBWC)도 참여했다. -
한수원 수출본부 오송으로 이전하나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9.03 17:50:15한국수력원자력이 수출사업본부를 본사 소재지인 경북 경주에서 오송역 인근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경주시가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3일 세종 관가에 따르면 한수원은 2022년 12월 신설한 수출사업본부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수출사업본부 소속 인원은 220여 명으로 한수원 본사 전체 인원 1760여 명의 12.5%를 차지한다. 한수원의 수출사업본부는 사업개발처와 체코·폴란드사업실, 해외원전건설처, 소형모듈원전(SMR)사업실로 구성돼 있다. 이전 후보지로는 충북 청주시 오송읍이 우선 거론된다. 서울·인천 등 수도권과 인접해 있는 데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가 밀집한 세종시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 때문이다. 오송역은 서울역·용산역·수서역까지 1시간 내 갈 수 있는 고속열차가 정차하는 것은 물론 청주국제공항으로도 손쉽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한수원은 내년 상반기 오송역 인근 빌딩을 임차하는 안건을 실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전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은 24조 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사실상 수주한 데 이어 스웨덴·핀란드·네덜란드·슬로베니아 등에서 추가 수주 성과를 낼 기회를 잡았다”며 “정부와 밀접하게 움직여야 하는 만큼 수출사업본부는 세종시에 인접한 오송이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출사업본부의 이전에는 진통이 예상된다. 경주시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강력한 반대 의사를 나타내며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한수원 측에 수용 불가 입장도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은 앞서 경주시가 2005년 중저준위방폐장을 유치하자 방폐물유치지역지원법에 따라 2016년 본사를 서울에서 경주로 이전했다. 원전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체코 원전 수주에서 드러났듯 수주전은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야 할 정도로 치열하다”며 “수출사업본부의 경우에는 본사가 아닌 경쟁력 있는 지역에 자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
[인사] 기획재정부 외
사회피플 2024.09.03 17:50:01◇기획재정부 <과장급>△재정건전성과장 김완수 △재정분석과장 황희정 ◇행정안전부 <과장급 전보>△정보공개과장 김동현 △대통령기록관 행정기획과장 허영지 ◇헌법재판소 <선임헌법연구관>△헌법재판연구원장 지성수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제물류투자분석·지원센터장 김동환 ◇네이버페이 △이노 비즈 총괄부사장 조재박 ◇고려대 <교원 보직>△경영대학장 겸 경영전문대학원장 김언수 △과학기술대학장 겸 융합과학대학원장 겸 의용과학대학장서리 김태곤 △감사실장 김용재 △스마트보안학부장 홍석희 △융합연구원장 김영근 △경영전략실장 유승원 △세종SW중심대학사업단장 김희석 ◇건국대 <서울캠퍼스>△언론홍보대학원장 김동규 △국제대학장 이동명 △학생취업처장 이상원 △연구처장 강린우 △KU자유전공학부장 권성중 △KU FARM장 김상길 △예산팀장 윤규상 △혁신지원사업센터장 이준한 △학생지원팀장 겸 KU미디어 행정실장 이한세 △장학복지팀장 김은성 △장애학생지원센터장 유준연 △진로취업센터장 겸 대학일자리플러스사업운영센터장 김영봉 △연구전략팀장 신다원 △연구지원팀장 강우종 △총무·구매팀장 신민수 △재무팀장 김정화 △대학원 행정실장 김익선 △건축대학 행정실장 정우영 △농축대학원 행정실장 이인천 △예술디자인대학원 행정실장 박근춘 △문과대학 행정실장 김영달 △공과대학 행정실장 권기정 △상허교양대학 행정실장 김병수 △KU자유전공학부 행정실장 정수영 △대학스포츠지원팀장 겸 출판문화사업팀장 박종학 △동물병원 원무행정실장 김난근 △미래지식교육원 행정실장 민선기 △산학협력단 경영지원팀장 황희성 △산학협력단 사업관리팀장 이우형 △창업지원센터장 겸 창업교육센터장 윤병현 △예비창업패키지사업센터장 장성수 <글로컬캠퍼스>△KU글로컬혁신대학장 원형식 △KU자유전공학부장 남재우 △창업문화활성화센터장 박해림 △학생상담센터장 옥종선 △창업보육센터장 김정호 △KU미디어센터장 이준엽 △생활스포츠지도사연수원장 성동준 △창의융합대학원 행정실장 이태숙 △일반대학원 행정실장 김승호 △의료생명대학 행정실장 공영미 △KU글로컬혁신대학 제1행정실장 최용준 △KU글로컬혁신대학 제2행정실장 전영표 △생활관 행정실장 윤미경 △현장실습지원센터장 김문수 ◇아시아투데이 △미래전략실장(부사장) 송태정 -
獨 조율 명장 노하우 한눈에…"피아노 이해 폭 넓어졌죠"
문화·스포츠문화 2024.09.03 17:49:57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향 연습실. 평소에는 보기 힘든 그랜드피아노의 내부가 훤히 드러나 있었다. 클래식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는 그랜드피아노의 대표 모델인 ‘스타인웨이 모델 D’의 조율 시연이 이날 영국 런던 스타인웨이 지사장인 울리히 게르하르츠 조율사의 손에서 이뤄졌다. 수많은 해머 하나하나를 사포로 정성스럽게 갈아 소리를 정돈하는 파일링 작업에 열중하는 조율사와 그것을 지켜보는 20명의 교육생들에게서 엄숙함을 넘어선 신실함이 느껴졌다. 이번 조율 시연은 삼성문화재단의 국내 피아노 조율사 양성사업 심화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열렸다. 해외 유명 조율사와 국내 명장의 노하우를 집중 전수해 늘어나고 있는 클래식 인기와 공연장, 조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된 행사다. 조율·조정·정음으로 구성된 피아노 조율은 연주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피아니스트의 감각과 요구에 딱 맞는 조율이 있어야 더 완벽하고 아름다운 연주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알프레드 브렌델의 전속 조율사이자 영국 런던 스타인웨이 지사장인 게르하르츠가 내한해 이번 교육을 담당했다. 그는 “기술자들끼리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대 사회의 변화 속에 손으로 일할 수 있는 작업이라는 것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2018년 제22회 조율기능경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홍지수(30) 조율사는 “심화과정에서 조율의 각 분야에 특화된 강의에 이어 해외강사 초청을 통해 쉽게 접하기 어려운 피아노 작업의 처음과 끝을 모두 볼 수 있어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며 “조율·조정·정음에 이르는 연속적이고 총체적인 작업, 88개 건반 전체에 적용하는 실제 과정을 보여줘 조율사로서 악기에 대한 이해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율사 양성사업 심화과정은 해외 조율사 초청 강연 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7월부터 임종구·박성환·서인수 조율사가 한국 상황에 맞는 고급 교육을 통해 시대별·작곡가별 조율과 정음 및 배음, 건반 메커니즘 등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지난달 27~29일에는 국내 기술 세미나와 함께 아시아 피아노조율사협회 총회가 충남 천안 소노벨에서 조율사 350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김현용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 회장은 “일본·중국·대만·베트남·태국의 조율사들도 참석했다"며 “교류를 통해 기술적 영감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조율사들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협회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회원들이 피아노와 조율의 본고장인 유럽의 원류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며 “실제로 양성 사업을 거쳐간 조율사들이 전문적으로 튜닝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국내에도 관록 있는 명장들이 있지만 파트 별로 나눠져 있다면 해외 강사들은 총체적으로 다룬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앞으로 할 수 있다면 리빌트(피아노 해체 후 재조립) 과정도 양성사업에 추가하고 싶어 협회 사옥을 옮기는 등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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