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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4월 국고채 모집 발행 미실시…“수급 여건 감안”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4.17 17:02:14정부가 이달 국고채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를 통한 국고채 발행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최근 국고채 발행실적과 국고채 수급 여건 등을 감안해 이달에는 비경쟁 인수 방식의 국고채 발행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모집 방식 비경쟁 인수는 월별 발행물량의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일정한 발행물량을 사전 공고된 발행금리로 발행하는 방식이다. 다음달 국고채 발행 계획은 이달 24일 기재부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 공지된다. -
"망분리·GA규제 풀자"…혁신금융 신청 199건 몰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4.17 17:01:53금융위원회가 올 1분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정기신청 접수 결과 총 199건의 신청서를 접수받았다고 17일 밝혔다.이 중 125건(62.8%)은 전자금융·보안 분야의 망분리 규제 특례 관련 신청이다. 금융회사 내부망에서도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및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이 골자다. 보험 분야에선 금융기관 보험대리점(GA)이 특정 보험사를 편중해 판매하지 못하도록 한 25% 룰 완화를 요청하는 신청이 43건(21.6%) 몰렸다. 금융기관 GA의 판매비중 규제 특례 서비스는 앞서 실시된 보험개혁회의에서 제안된 제도 실험이다. 판매비중 규제를 풀어보고 효과를 검증한 뒤 제도 개선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이처럼 대규모 신청이 가능했던 배경엔 기획형 샌드박스가 있다. 이는 정부가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주제를 미리 정한 뒤 기업을 모집해 신청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규제 특례를 제안하던 기존 상향식 모델과 달리 정부가 주도하는 하향식 구조다. 올 1분기 샌드박스 신청의 84.9%(168건)가 이 기획형 과제로 나타났다. 신청 기업은 금융회사가 174곳(87.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핀테크기업 15곳(7.5%), 빅테크 6곳(3.0%)도 참여했다. 서비스 유형별로는 전자금융·보안 분야가 131건(65.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험 47건(23.6%), 자본시장 8건(4.0%), 여신전문 6건(3.0%) 순이었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신청 기업의 이해를 돕기 위해 3단계 컨설팅을 제공 중이다. 포괄 상담(1단계)부터 형식 검토(2단계), 전문 컨설팅(3단계)까지 무료로 지원한다. 금융위는 이번 정기 공고기간에 접수된 신청서들에 대해 법정 심사기간 내(최대 120일) 혁신금융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2분기 정기신청은 5월 중 공고한다. -
국토부, '신안산선 붕괴' 사조위 꾸려… "원인 명확히 규명"
부동산정책·제도 2025.04.17 16:58:08국토교통부가 신안산선 붕괴사고와 관련 원인 규명 등을 위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를 구성한다고 17일 밝혔다. 국토부는 사조위를 통해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유사 사고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조사위원은 신안산선 건설공사와 관련성이 없는 토목시공·구조, 토질 및 기초, 품질 분야 등 전문가 12인 이내로 구성할 예정이다. 사조위는 6월 16일까지 2개월 동안 운영될 계획이며 조사 진행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신안선선 건설공사 붕괴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께 광명시 일직동 공구에서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포스코이앤씨 소속의 직원 1명이 지하에 매몰돼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조위가 이날부터 사고현장 인근에서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현장조사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설계도서 등 관련 서류 검토와 관계자 청문 등을 통해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재발방지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정말 기괴하다"…양쯔강에 멀쩡한 생수 '콸콸' 버리는 사람들, 대체 왜?
국제인물·화제 2025.04.17 16:54:17중국 양쯔강에 생수를 붓는 중국인들의 모습이 화제다. 14일(현지 시각) 중국 지무뉴스에 따르면 충칭의 한 다리 난간에 선 사람들이 일제히 생수를 강물에 붓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사람들 주변에는 새 생수가 쌓여있고, 바닥엔 빈 생수병이 나뒹굴고 있다. 이들이 양쯔강에 멀쩡한 생수를 붓는 이유는 미신 때문이다. 중국인들은 과거 양쯔강에 물고기를 방생하면서 복을 기원해왔다. 하지만 양쯔강에서 어업이 금지되면서 물고기를 방생하는 것도 금지됐다. 이에 물고기를 대신해서 생수를 붓는 사람들이 생기면서 이런 장면이 포착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관할 사무소 측은 "양쯔강에 물을 붓는 행위를 발견하고 즉시 제재했다"며 "이러한 생수 낭비 행위는 권장하지 않으며 이후에도 해당 사건에 대해 계속 주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쯔강은 총 길이 6400km로 아시아에서 가장 긴 강으로, 중국에선 수억명에게 생명줄을 제공하는 '어머니 강'으로 묘사돼 왔다. 양쯔강은 중국 11개 주요 성과 도시를 통과하며, 담수자원의 3분의1과 수력에너지 매장량의 3분의2를 차지한다. 그만큼 중국인들에게 중요한 강이지만, 암모니아와 질산염, 아산화황 등 화학물질이 전국 평균의 2배에 이르는 등 환경 문제로 몸살을 앓아왔다. 이에 중국 정부는 2020년 양쯔강 보호법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10년간 어업을 금지하고 모래 채취와 인근에서 화학품 생산을 제한하는 것 등이다. -
샤이니 태민, 노제와 열애설 부인…"친한 동료 사이일 뿐, 억측 자제"
서경스타TV·방송 2025.04.17 16:53:07그룹 샤이니 태민이 댄서 노제와의 열애설을 전면 부인했다. 17일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는 태민과 노제의 열애설에 대해 "태민의 지속적인 스케줄로 인하여 확인이 다소 지연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두 사람은 같이 일을 해 온 친한 동료 사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향후 지나친 억측은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태민과 노제로 추정되는 남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 속에서 두 사람은 다정한 모습으로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팔짱을 끼거나 백허그를 하는 등 스킨십을 하고 있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꾸준하게 열애설이 제기됐던 태민과 노제의 모습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 빅플래닛메이드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빅플래닛메이드엔터입니다. 태민의 지속적인 스케줄로 인하여 확인이 다소 지연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두 사람은 같이 일을 해 온 친한 동료 사이입니다. 향후 지나친 억측은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비번 날 운동 중이던 소방관, 키즈카페 참사 막았다…"20여 명 대피"
사회사회일반 2025.04.17 16:52:32비번 날 운동 중이던 소방관이 키즈카페에서 발생한 화재를 목격하고 초기 진화에 나서 큰 피해를 막은 사실이 알려졌다. 17일 강원 원주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8분께 원주시 반곡동 한 상가건물 5층 키즈카페에서 불이 났다. 당시 비번 날 같은 건물 4층에서 운동 중이던 원주소방서 학성119안전센터 유상문(36) 소방교는 건물 안이 순식간에 연기로 가득 찬 모습을 보고 본능적으로 불이 난 지점을 수색했다. 이어 키즈카페 카운터에서 충전 중이던 배터리가 과열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깨달은 유 소방교는 곧장 119에 신고했고, 어린이 등 이용객 20여 명을 대피시킨 다음 옥내소화전을 이용해 화재를 진압했다. 화재는 10여 분 만에 소화했으며 곧이어 도착한 소방대원들도 배연 작업을 벌였다.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화재로 5층 내부 10㎡가 불에 타 소방당국 추산 약 6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유 소방교는 “어린아이들이 이용하는 키즈카페에서 발생한 화재로 자칫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했다”며 “마침 옥내소화전이 있어서 초기 화재 진압에 나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
화단에 수류탄 있다…알고보니 1986년형 최루탄
사회사회일반 2025.04.17 16:52:21경남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 창원시청 앞 화단에서 수류탄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군부대가 출동했으나 대공 용의점이 없는 최루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창원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8분께 창원시청 정문 앞 왼쪽 화단에서 수류탄 1발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당시 화단에서 환경 미화 작업 중이던 창원시 직원이 수류탄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발견하고 신고했다. 경찰과 육군 9탄약창 폭발물처리반(EOD)은 현장에 출동해 수류탄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대공 용의점이 없는 최루탄인 것으로 파악됐다. 발견 당시 최루탄 안전고리와 레버는 모두 체결된 상태였다. 이 일로 대피한 사람은 없었다. 발견된 최루탄은 1986년에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루탄을 수거한 군부대는 관련 절차에 따라 폐기 조치할 예정이다. -
[속보] ‘TV 수신료 통합징수’ 방송법 개정안, 국회 재표결서 가결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4.17 16:52:13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이 행사된 ‘방송법 개정안’이 17일 국회 재표결에서 총 299표 중 가결 212표, 부결 81표로 가결됐다. -
당국 “상반기 중 부실 PF 정리” 엄포에… 저축은행업계 '난색'
경제·금융제2금융 2025.04.17 16:51:50금융 당국이 저축은행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자산을 상반기 내 정리하라는 지침을 내렸지만 업계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부실 사업장을 소화할 수 있는 시장의 수요가 부족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당국은 저축은행권에 부실 PF 자산 정리를 서두르라는 지침을 내리면서 제때 이행하지 않을 경우 현장 점검 및 제재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메시지를 함께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축은행 업계의 부실 PF 규모는 지난해 말 현재 약 3조 6000억 원에 달한다. 유의 등급은 약 7000억 원, 경·공매 대상인 부실 우려 등급은 약 2조 9000억 원에 수준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살 사람이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PF 부실 매물은 쏟아지고 있지만 이를 받아줄 매수자는 부족하다. 연합자산관리(유암코)도 시중은행에서 쏟아지는 부실 PF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유암코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부실 자산을 인수하는 것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2금융권 물건은 우선순위에서 밀린다”고 말했다. 업계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책적 개입 없이 시장의 자생적 회복에만 기대는 지금의 기조로는 부실 정리가 더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한다. 이에 저축은행중앙회는 자구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앙회는 100억 원 규모의 부실채권(NPL)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중앙회 고위 관계자는 “1000억 원 규모의 자회사 설립을 계획했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무리인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100억 원 규모로 설립하면 대부업법상 1000억 원에 달하는 부실채권을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상화 펀드도 병행한다. 중앙회는 앞서 4차 PF 정리펀드 운용사로 KB자산운용을 선정하고 회원사들로부터 매각 희망 PF 사업장에 대한 목록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저축은행의 자본 건전성과 충당금 수준을 감안할 때, 일정 기간 유예를 통해 자율적 정리가 가능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충당금 적립률이 법정 기준을 크게 웃도는 만큼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점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제 지난해 말 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02%로 같은 기간 0.67%포인트 개선됐다. 저축은행의 BIS 규제비율은 자산 1조 원 이상 8%, 1조 원 미만은 7%로 법정 규제비율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유동성비율은 181.92%로 법정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했고 대손충당금적립률도 법정기준보다 13.23%포인트 높은 113.23%로 집계됐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부실을 감당할 수 있는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하고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이 회복된 후 매각하면 손실을 줄일 수 있는데 지금 매각을 강요하는 것은 회사 입장에서 배임 소지도 있다”고 우려했다. -
이창용 "올 성장률 예상보다 더 나쁠 것"…내달 금리인하 확실시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4.17 16:50:56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7일 현재 연 2.75% 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산재해 일단 상황을 지켜본 뒤 대응하자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0%대의 저성장 전망에 금리 인하로 경기 부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널뛰는 환율,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 변수를 고려한 것이다. 다만 한은이 올 1분기 ‘역성장’이 우려된다는 전망까지 내놓은 만큼 시장은 5월 금리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 동결의 주된 배경으로 환율 불안을 꼽았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 달러당 1400원에 진입해 올 3월 말 1470원대에 올라타더니 이달 9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 이후 1484.1원까지 치솟아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상호관세 유예 소식과 글로벌 달러 약세로 이번 주 들어서는 1410원 중반대까지 급락(원화 가치 상승)했다. 불과 10여 일 사이에 환율 등락 폭이 70원을 넘긴 것이다. 이처럼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내리면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가 확대돼 언제든지 환율이 1500원 선에 근접하는 등 다시 요동칠 수 있다. 한은은 그동안 환율의 특정 수준보다 변동성 확대를 더 경계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2월부터 큰 폭으로 불어난 가계부채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4조 2000억 원 폭증했다. 3월에는 4000억 원 느는 데 그쳤지만 2월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여파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고 금리 인하까지 겹치면 자칫 4~5월부터 가계대출 확대에 기름을 부을 위험이 있다. 이밖에 정부가 12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예고한 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아직 확실히 금리를 내리겠다고 시장에 신호를 보내지 않은 점도 금리 동결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통위는 “글로벌 통상 여건 악화로 성장의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지만 환율의 높은 변동성과 가계대출 흐름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어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금통위가 5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한다. 장기간 이어진 내수 부진에 미국발 관세전쟁에 따른 수출 타격으로 성장률 추가 하락이 예상돼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이 불가피해서다. 한은은 이날 ‘경제상황평가’ 보고서에서 올 1분기 성장률은 2월 전망치인 0.2%를 밑돈 것으로 추정되며 소폭의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2월 이후에 미 관세정책의 강도가 세지고 대형 산불, 일부 건설 현장 공사 중단 등 예기치 못한 이슈까지 겹쳐 내수와 수출 모두 하방 압력이 증대됐다는 이유에서다. 또 한은은 다음 달 29일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대폭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우리나라 성장률을 1% 초반이나 0%대로 낮춘 상황이다. 한은도 이미 1.5%를 밑돌 것으로 기정사실화하고 있고 1% 초반으로 낮출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다음 달 발표하게 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상당히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관세 충격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전망치가) 애초 예상보다 나빠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내리면서 금리도 같이 인하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주된 시각이다. 실제 이날 금통위원 6명 모두 3개월 내 금리 인하 전망(3개월 포워드 가이던스)에 대해 현 2.75%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초 예상보다 올해 한은의 금리 인하 횟수가 더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발 관세전쟁의 강도가 예상보다 센 데다 추경 등 재정정책이 경기 부양에 충분한 정도로 실행되지 않으면 한은이 나서서 금리라도 더 낮출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당초 연내 3회 내려 연말 최종 금리가 2.25%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는데 추가 인하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제 관심사는 올해 최종 금리가 2.25%보다도 낮은 2%가 될 것인가로 보인다”면서 “이는 한은이 5월에 성장률을 얼마나 하향 조정하는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재는 정부가 12조 원 추경 편성에 나선 것에 대해 성장률을 0.1%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에 대해서는 “원화 가치가 한국 경제 펀더멘털보다 더 절하돼 있다고 보인다”며 “정치 불확실성이 안정되면 추가로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
대한통운 이어 한진도 주7일 배송…27일부터 시범운영
산업생활 2025.04.17 16:50:05CJ대한통운에 이어 한진이 주7일 배송사업에 뛰어든다. 얼마나 더 빨리 배송하는지가 유통업계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택배회사들이 연초부터 주7일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한진은 오는 27일부터 수도권과 전국 지방 주요 도시에서 주7일 배송을 시범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도권에서 제공하던 휴일배송 서비스를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해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고객 서비스를 제고하고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서 집배점, 택배기사, 회사가 모두 생존하기 위한 방안으로 휴일 배송을 검토해왔다”며 “집배점, 택배기사와 충분한 논의를 통해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이 주7일 배송 시범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e커머스를 중심으로 주7일, 당일 배송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확대된 데 따름이다. 앞서 쿠팡이 주7일 배송·새벽 배송을 앞세워 급성장한 후 CJ대한통운은 올해 1월부터 주7일 배송을 시작했다. 이후 CJ온스타일이 CJ대한통운과 협업해 주7일 배송을 시작했고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도 이달 중순부터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주7일 배송을 시작했다. 아직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나머지 택배업체들은 주7일 배송을 도입하지 않았다. 이들은 주7일 배송시 물동량 증가 등 추가되는 수익과 비용에 대해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주7일 배송의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노조와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김광석 택배노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진 본사 앞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주7일 배송 자체를 무조건 반대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속도 경쟁보다 우선할 것은 택배노동자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보장하는 협약”이라고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한진의 주7일 배송에 반대하는 서명운동 결과 일주일 만에 1917명이 동참했다. 한진택배 기사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10명 중 9명이 주7일제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
[속보]‘주주 충실 의무’ 상법 개정안, 국회 재표결서 부결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4.17 16:49:05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상법 개정안’이 17일 국회 재표결에서 총 299표 중 가결 196표, 부결 98표, 기권1표, 무효 4표로 최종 부결됐다. -
‘벤처금융 활성화’ 띄운 김병환, 다음주 美출장…블랙스톤 회장도 면담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4.17 16:48:00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현지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우리 금융권의 모험자본 공급 기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다음주 미국을 방문한다. 17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오는 20~26일 미국 보스턴, 뉴욕,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국내외 벤처캐피탈(VC),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두루 만난다. 금융위 관계자는 “미국 VC 생태계가 왜 활력이 넘치는지, 어떠한 과정으로 투자가 이뤄지는지 등 실무적인 부분을 살펴보겠다는 김 위원장의 생각이 강하다”며 “한국 모험자본 시장이 개선해 나갈 부분에 대한 의견도 청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선 21일 보스턴에 위치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를 가장 먼저 방문한다. 보스턴 일대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기업·연구시설·투자자 등이 밀집한 바이오 클러스터로 꼽힌다. 김 위원장은 진흥원에서 아주IB투자의 보스턴 법인인 솔라스타벤처스 등과 VC 업계 간담회를 열어 우리 기업의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의료 관련 분야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국내 금융권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LG화학이 인수한 아베오 온콜로지도 방문한다. 아베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항암제를 보유한 항암제전문회사다. 김 위원장은 22일 뉴욕으로 이동해 세계 최대 PEF 운용사인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과 면담한다. 슈워츠먼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캠페인 때 공개 지지 선언을 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슈워츠먼 회장에게 공매도 재개, 외국인투자자 등록제 폐지, 영문공시 의무화 등 한국 정부의 자본·외환시장 접근성 개선 노력을 설명하고, 통상정책을 비롯한 최근 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 여건에서도 한국 금융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을 강조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도 최고위급 면담을 실시한다. 김 위원장은 마지막 행선지로 혁신·창업 기업의 글로벌 중심지인 실리콘밸리를 방문한다. 23일에는 한국산업은행이 개최하는 ‘2025 넥스트라운드 인 실리콘밸리’ 행사에 참석해 국내 창업·벤처기업의 미국 진출 및 현지 자금조달 활동을 지원한다. 넥스트라운드 인 실리콘밸리 행사는 국내외에 설립된 한인 스타트업들의 미국 시장에 진출과 글로벌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2023년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다. 행사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대형 VC의 주요 경영진과 해외 VC 심사역 200여명이 참석한다. 국내 VC들의 추천을 받은 10곳의 스타트업이 행사에서 기업설명(IR)을 진행하는데 최근 메타와의 인수 협상을 철회한 퓨리오사AI도 IR에 나설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24일에는 글로벌 기업벤처캐피털(CVC)인 인텔캐피털 대표와 면담을 실시한다. 이어 한·미 VC 업계 간담회를 통해 실리콘밸리 성공요인과 국내 개선점 등을 청취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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