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17년째 착공조차 못한 위례신사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008년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확정되고도 삽을 뜨지 못한 데 대한 주민들의 불만을 대변해 정부를 압박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15일 하남시청 상황실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위례신도시 주민들이 위례신사선, 위례트램 등 5470억 원의 철도 사업비를 분담하고도 2024년 민자사업이 최종 유찰됐다"며 "정부를 믿고 기다려온 주민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다"고 직격했다.
가장 첨예한 쟁점은 하남시민들의 '역차별' 문제다. 같은 위례신도시에 살면서도 하남 지역만 철도 노선에서 제외돼, 열악한 버스에만 의존하며 극심한 출퇴근 지옥을 겪고 있다. 1256억 원이라는 막대한 분담금을 냈는데도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17년째 계속되자 주민들의 분노는 폭발 직전이다.
특히 이 시장은 2022년 8월 국토부 면담 등 총 36회 이상 중앙정부에 사업추진을 요청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위례공통현안위원회가 서울시에 하남연장을 건의하고, 8월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는 한편 10월에는 1만8637명의 서명부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전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시장은 이 시장은 "단일 생활권역인 위례신도시 내에서 교통 차별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더 이상 주민들이 감내할 문제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위례신사선은 지난해 4월 기획예산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신속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 철도 부문 신속예타 기간이 9개월인 점을 고려하면 이달 말에서 2월 중 최종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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