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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약가 개편 불가피”… 인하 의지 재확인
산업바이오 2025.12.24 08:52:29보건복지부가 제네릭(복제약) 가격을 오리지널 의약품의 40% 수준으로 낮추는 약가제도 개편을 둘러싸고 제약업계의 강한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책 방향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제약·바이오 산업의 체질 전환을 유도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복지부 핵심 관계자는 24일 “약제비는 국민이 납부한 건강보험료로 지출되는 공적 재원인 만큼 효율성과 합리성을 함께 따져야 한다”며 “현행 약가 구조를 그대로 둔 채로는 중장기적인 건보 운영이 어렵다”고 말했다. 약가 인하가 산업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업계 주장에 대해 정부가 공개적으로 선을 그은 셈이다. 앞서 5개 제약단체로 구성된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약가 개편안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비대위는 제네릭 약가를 오리지널의 40%로 인하할 경우 연간 최대 3조 6000억 원의 매출 감소와 1만 4800명 수준의 고용 축소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제약사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연구개발(R&D) 투자 여력이 줄고 장기적으로는 국내 생산 기반 약화와 의약품 공급망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현행 약가 체계가 이미 한 차례 조정 이후 장기간 고착화돼 왔다는 점을 문제로 들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2012년 약가 인하 이후에도 조정되지 않은 의약품이 상당수 남아 있다”며 “그동안 유지된 가격 구조가 혁신 성과로 이어졌다면 산업 전반에서 보다 뚜렷한 결과가 나왔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 조정 기능이 사실상 작동하지 않는 상태에서 약가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은 정책적으로도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산업 위축 우려에 대해서는 구조적 전환 없이는 지속 가능성도 담보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판관비 중심의 수익 구조를 유지한 채 가격만 방어하는 방식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연구개발 역량 축적과 혁신 의지가 함께 뒷받침되지 않으면 산업 역시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향후 의견 수렴과 추가 논의를 거쳐 약가제도 개편안을 구체화할 계획이지만 업계 반발을 이유로 정책 방향 자체를 되돌리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조정 과정에서 충분한 논의는 필요하겠지만 약가 구조 개편을 더 이상 미루는 것은 건강보험 재정과 산업 모두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NH투자증권 "스페이스X 상장 수혜…세아베스틸지주 목표가 30%↑"[줍줍 리포트]
증권증권일반 2025.12.24 08:50:19NH투자증권은 24일 세아베스틸지주(001430)에 대해 스페이스X의 상장으로 미국 특수합금 자회사 SST(SeAH Superalloy Technologies)의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 4000원에서 5만 7000원으로 29.5% 상향 조정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세아베스틸지주가 미국 텍사스주에 건설 중인 항공우주·방위산업용 특수합금 공장 SST의 준공이 가까워지는 가운데, 주요 고객으로 거론되는 스페이스X의 상장 가능성이 SST의 성장 속도를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지난해 5월 미국 텍사스주에 SST를 설립하고 약 2130억 원을 투자해 연간 6000톤 규모의 특수합금 공장을 건설 중이며, 부지 면적은 약 18만㎡로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세아베스틸지주의 100%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이 스페이스X와 특수합금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합금은 니켈·티타늄·코발트 등을 배합한 고부가 금속 소재로, 극한의 온도 변화와 고온·고압·부식 환경에서도 견디는 특성이 있어 항공우주, 방위산업, 에너지,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이 연구원은 “스페이스X가 상장할 경우 300억 달러 이상 대규모 자금 조달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스타십(Starship) 생산 확대에 투입될 것”이라며 “스타십의 주요 소재로 특수합금이 사용되는 만큼, SST가 공급망에 편입될 경우 실적 성장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궁극적으로 연간 1000대의 스타십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도 성장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최근 스페이스X 수혜 기대를 반영해 세아베스틸지주 주가가 약 2주 만에 60% 넘게 급등했지만,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부담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 수준으로 아직 고평가 구간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또한 “SST의 가치를 산정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지만, 연간 10만 톤의 특수합금 생산능력을 보유한 미국 카펜터 테크놀로지의 시가총액이 약 165억 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연 6000톤 생산을 목표로 하는 SST의 기업가치도 최대 10억 달러(약 1조 5000억 원) 수준까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첫 생중계 업무보고 마침표…李대통령 “6개월 후에 봅시다” 예고
정치대통령실 2025.12.24 08:45:00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업무보고가 23일 해양수산부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언론, 시민단체, 야당 및 국회에서 지적된 문제들이 제대로 시정됐는지 점검하겠다”며 6개월 후 2차 업무보고를 예고했다. 미흡한 보고를 한 일부 기관장들을 향한 ‘공개질책’ 논란을 의식한 듯 “제 아내가 잘한 것을 칭찬해야지 문제 있는 것만 지적하면 되냐고 야단친다”며 “잘한 것을 칭찬하려니 너무 많아서 그런 것이다”라고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책임지지 않는 꼰대, 눈 뜨고 못봐줘” 이날 부산 해수부 청사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은 16분에 걸친 모두발언을 통해 ‘공직자의 책임감’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마지막 업무보고인 점을 고려해 이전보다 더 강경하고 단호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 대통령은 “내부 업무보고라는 것이 과거에는 형식적으로 했던 것 같다”며 “그러나 저는 그런 방식으로 적당히 일처리를 한다든지, 최고책임자가 권위, 명예, 이익, 혜택만 누리고 그 자리가 갖는 본질적 책임이나 역할을 제대로 안 하는 것은 눈 뜨고 못 봐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은 변하는데 가장 큰 권한을 가진 사람이 가장 구시대 사람”이라며 “이게 관료제의 특성”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지위, 계급이 올라갈수록 자꾸 현장에서 한 계단씩 멀어지며 현장에서 멀어진다”며 “꼰대가 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활력 있는 공직 사회를 지향하기 위해 업무보고를 6개월 후 다시 진행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관행적으로 해오던 일은 잘 하지만 부족한 것은 우리 스스로 몰랐던 문제점, 우리 구성원 중 소수의 일탈행위 이런 것들”이라며 “이런 것을 시정해야 하는데 똑같은 시각에서, 똑같은 각도에서 보기 때문에 잘 안 느껴진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른 사람의 눈으로 봐야 하는데 좋은 기회가 국회 같은 곳”이라며 “특히 야당, 언론, 시민단체, 비판적 전문가들의 얘기를 잘 새겨서 잘못된 것이 있으면 시정하고 좋은 제안이 있으면 받아들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다음 업무보고를 하면 기존에 지적됐던 일들 중 시정되지 않고 남아있는 것 위주로 챙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 지적만 한다고 야단” 농담도 보름 간 이어진 업무보고에서 일부 기관장 및 고위 공직자들을 공개적으로 질타한 점에 대해선 “오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사실 말이 없으면 잘 한 것”이라며 “문제가 있으면 지적하는데 주변에서 제 아내도 그렇고 잘한 것을 칭찬을 자꾸 해야지 문제 있는 것만 지적하면 되냐고 야단친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잘한 것을 칭찬하려니 너무 많아서 그런 것이니까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 업무보고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향해 업무 숙지가 미흡하다며 “말이 길다”, “왜 자꾸 옆으로 새느냐”고 질책했다. 전날 이명구 관세청장에게는 “인력이 없어서 필요한 일을 못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압박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생중계를 통해 전국민이 보는 앞에서 특정 인물을 질책하는 것이 “망신주기용”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 같은 여론이 커지자 이 대통령은 정책 성과를 내거나 명쾌한 답을 내놓는 실무자들을 공개적으로 칭찬하기도 했다. 또 마지막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라는 형식으로 재밌게 국민께서 관심을 가지시라고 하다보니 ‘대통령이 참 경박하게, 장난스럽게 하냐’, ‘품격도 없다’ 이런 비난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세상의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는데 그것(장난스럽다는 비판)이 잃는 점이라면 또 한편으론 ‘재밌다’ 이렇게 관심도를 제고한 것이 성과이기도 하다”고 자평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해수부 업무보고를 마지막으로 19부·5처·18청·7위원회 등 228개 기관 업무보고 일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8일 지방시대위원회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11~12일, 16~19일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 업무보고가 진행됐다. -
"보리로 에스프레소 추출"… 아머드프레시, 보리원두화 제품 양산 돌입
산업중기·벤처 2025.12.24 08:44:37푸드테크 기업 아머드프레시는 보리를 커피 원두처럼 가공해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추출하는 ‘보리원두화’ 기술을 개발하고 경기 부천시 아머드프레시 공장에 양산 설비 구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보리원두화 기술은 아머드프레시 보리커피 사업팀 주도로 개발됐다. 보리커피 사업팀은 기존 커피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원료 기반 커피 기술을 개발해 상업적 양산과 글로벌 확장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기존 원두 대체 커피가 차(茶) 추출 방식에 머문 것과 달리 보리원두화 기술은 보리를 아라비카·로부스타와 같은 원두로 바라보는 발상에서 출발했다. 커피와 같은 공정으로 가공해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실시간 추출이 가능하게 만들었으며 커피 고유의 바디감과 크레마를 구현한다. 보리원두화는 3단계 공정으로 이뤄진다. 1단계 선별에서는 전분 함량, 입자 크기, 당화 특성을 기준으로 보리를 선별하고 커핑 테스트를 실시한다. 2단계 로스팅에서는 고온배전과 수분 조절, 당화 반응 최적화를 통해 스페셜티급 풍미를 구현한다. 3단계 그라인딩에서는 커피 원두와 동일한 200~600마이크로미터(㎛) 입도로 정밀 분쇄해 수분 흡착 방지 처리와 미분 비율 제어로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자연스러운 크레마 형성을 유도한다. 완성된 보리원두는 100% 단일 원두로 사용하거나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브라질 등 고급 커피 원두와 블랜딩하여 추출할 수 있다. 아머드프레시는 부천 공장 내 양산 설비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자사 보리커피 브랜드 ‘맨해튼 로스트앤코 발리커피’에 원두 공급을 시작한다. 서울 강서구 마곡 매장을 시작으로 주요 상권에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정운 아머드프레시 이사는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 임산부, 수험생 등 그동안 커피를 선택하기 어려웠던 소비자에게 새로운 커피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20년 묵은 ‘헌혈 ALT 검사’ 폐지 수순… 혈액 낭비 구조 손본다
산업바이오 2025.12.24 08:44:29헌혈 혈액의 안전성을 이유로 20년 넘게 유지돼 온 ‘ALT(간 수치) 검사’가 폐지 수순에 들어간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20년 전 퇴출된 검사 기준이 국내에서는 관성적으로 유지되면서 매년 수만 유닛의 혈액이 폐기돼 왔다는 지적이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는 2026년 1분기 내 관련 심의 절차를 거쳐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4일 국회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는 2026년 1분기 혈액안전소위원회와 혈액관리위원회에 ‘헌혈 ALT 검사 폐지’ 안건을 공식 상정할 계획이다. 심의 결과 폐지가 확정될 경우 혈액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전국 혈액원 현장에 즉시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ALT 검사는 1990년대 간염 예방을 목적으로 도입됐다. 하지만 현재는 헌혈 혈액에 대해 바이러스를 직접 검출하는 핵산증폭검사(NAT)가 보편화되면서 ALT 검사로 감염 여부를 간접 추정할 필요성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미 2009년 ALT 검사 폐지를 권고했고 미국과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은 2000년대 초반부터 해당 검사를 중단했다. 그럼에도 국내에서는 ALT 수치 초과를 이유로 혈액을 폐기하는 관행이 이어져 왔다. 최근 5년간 폐기된 혈액은 약 2억cc에 달하며 이 가운데 32.2%에 해당하는 약 19만 유닛이 ALT 검사 결과 때문에 사용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헌혈자의 선의가 낡은 검사 기준으로 사장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온 이유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연구 결과로도 확인됐다. 복지부가 실시한 ‘헌혈자 선별 및 혈액검사 적격 기준 개선방안’ 연구에서는 의학적 타당성 측면에서 ALT 선별검사의 즉시 폐지가 최적 방안이라는 결론이 도출됐다. 낮은 효용성과 비용 대비 효과 부족 보다 정확한 감염병 검사법 도입, 국제 가이드라인 변화 등이 주요 근거로 제시됐다. ALT 검사 폐지 시 혈액 확보 효과 역시 분명하다는 분석이다. 국회에서도 제도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WHO 권고 이후 15년 넘게 방치된 낡은 행정이 이제야 제자리를 찾게 됐다”며 “연구용역을 통해 의학적 타당성이 확인된 만큼 정부가 약속한 폐지 절차가 차질 없이 이행되는지 끝까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M&A 방식의 기업승계 활성화”…중기부, 특별법 제정 추진
산업중기·벤처 2025.12.24 08:42:33정부가 인수합병(M&A)을 통한 중소기업 승계 활성화를 위해 특별법 제정 등 정책기반 구축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M&A를 통한 중소기업 승계 활성화 기반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실제 경영자가 60세 이상인 중소기업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3분의 1에 달하고 있고 이중 약 67만5000곳은 후계자 부재로 지속 경영이 불투명한 상황에 놓여있다. 제조 중소기업만 한정해도 5만6000개사가 넘고 이들 대부분인 4만6000개사는 서울 외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기업이 원활히 승계 되지 못하고 폐업할 경우 지역 경제 기반이 위축될 우려도 나온다. 이에 정부는 중소기업 경영자의 급속한 고령화에 대응해 친족승계에 곤란을 겪는 중소기업이 경영자 은퇴 이후에도 폐업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경영·성장할 수 있도록 M&A를 통한 기업승계 지원체계 구축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 승계의 개념과 지원에 대한 법률적 근거가 없는 상황인 만큼, 정부는 특별법 제정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M&A 유형의 중소기업 승계 정의와 함께 △경영자 연령 △경영기간 등 지원 정책의 토대가 되는 사항을 종합 규정하는 특별법을 이달 발의한다. 또 내년 1분기 공청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 입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특별법에는 M&A 및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전문성이 있는 공공·민간 기관 및 단체를 기업승계지원센터(가칭)로 지정·운영할 수 있는 근거도 포함될 예정으로 지원센터를 통해 △기업승계 수요 발굴 △승계전략 컨설팅 △각종 지원 프로그램(자금·보증·교육 등) 등 중소기업 승계와 관련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공공·민간 협력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뢰도 높은 기업승계 M&A 시장을 형성하기 위한 지원체계도 만든다. M&A 시장은 전형적으로 정보 비대칭이 존재하는 시장으로,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매수·매도 수요정보를 개별기업 또는 투자자가 직접 탐색·분석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또 특정 기업이 M&A를 추진한다는 정보 공개 시 △핵심인력 이탈 △거래관계 악영향 등의 우려가 있어 M&A 수요 파악이 곤란한 문제도 있다. 이에 중기부는 기업승계 M&A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승계 목적의 진성 M&A 수요를 선별하고 매수-매도 희망 수요를 내실 있게 매칭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이러한 플랫폼을 내년 상반기 중에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시범 구축하여, 하반기에 서비스 제공을 시작할 방침이다. 여기에 정보 비대칭의 문제와 함께 M&A 중개·자문 과정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도 기업승계 M&A를 촉진하는데 필요한 과제로 보고 특별법에 기업승계 M&A 중개기관 등록제 운영 근거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기업승계 M&A 수요자가 기초적 역량(M&A 전문인력 보유, 자문·중개 실적, 재무상태 등)이 담보된 민간 자문·중개사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만들 계획이다. 기업승계 M&A에 친화적 제도 환경을 조성한다. 기업이 M&A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주주총회 소집통지 등 상법이 요구하는 일련의 절차를 준수해야 하는데, 주주 수 및 기업규모가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비상장 중소기업의 M&A에도 이러한 절차 기준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절차 지연 등 비효율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이에 중소기업 승계 목적 M&A 시 이러한 절차 요건을 완화하기 위해, 상법에 대한 특례 규정을 특별법에 도입할 예정이다. 주주총회 소집 통지 시점을 '2주 전'에서 '1주 전'으로 줄이고 계약서 공시 기간을 단축하는 한편 이의 제기 기간을 '1개월 이상'에서 '열흘'로 단축하는 식이다. 또 기업승계 M&A 수요를 촉진하기 위한 인센티브 방안을 찾기 위해 중소기업계, 전문가와 소통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기업승계 M&A가 이루어진 후 기업의 안착 및 지속 성장을 위해 필요한 지원에 관한 사항도 특별법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성숙 장관은 “경영자 은퇴 후 중소기업의 지속 경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개별기업 차원의 문제가 아닌 지역 경제 및 제조업 기반 유지를 위한 국가적 당면 과제이므로 신속한 정책 대응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국회와 적극 협력하여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입법 이외에도 정책을 발굴·추진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수원시, '민원행정발전 유공 분야' 대통령상 수상
사회전국 2025.12.24 08:32:31수원시는 민원처리담당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주관 ‘민원행정발전 유공(민원처리담당자 보호) 분야’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수원시는 전국 최초로 ‘특이(악성)민원 대응 전문관제도’를 도입해 민원 담당 공무원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고,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정착시킨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 1월 경찰 35년 경력의 전문 인력을 특이민원 대응 전문관으로 채용했다. 특이민원 대응 전문관은 민원이 발생하면 초기 상담부터 현장 조사, 증거 확보, 고소·고발 등 법적 대응까지 전 과정을 처리한다. 또한 장기·반복 민원과 폭언·협박 등 고난도 민원에 부서가 단독으로 대응하는 것을 차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들은 2025년 한 해 동안 30여 건의 특이민원을 체계적으로 처리했다. 법적 대응이 필요한 사안은 즉각 조치하고 다수의 민원을 신속히 종결했다. 특히 무고·허위사실 유포, 폭언·협박 등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경찰 고발 등 강력한 법적 대응으로 맞섰다. 수원시는 민원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심리·의료·법률 지원을 확대하고, 피해 공무원에게는 전문 상담과 치료비·상담비를 지원해 회복과 업무 복귀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법적 대응 교육과 구·동 순회 교육에는 총 1180여 명이 참여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민원 현장에서 헌신한 공무원들의 안전을 제도적으로 지켜야 한다는 원칙을 실천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악성민원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고, 시민과 공무원이 모두 안전한 민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지에프씨생명과학, 내년부터 실적 정상화 전망 [Why 바이오]
산업바이오 2025.12.24 08:32:08지에프씨생명과학(388610)의 실적이 내년부터 정상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는 인허가 지연과 선투입 비용 영향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2026년을 기점으로 바이오 소재 수요 확대가 실적으로 이어지는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평가다. 대신증권은 24일 지에프씨생명과학에 대해 바이오 소재 개발과 화장품 인체적용시험을 함께 수행하는 구조를 갖춘 업체로 평가했다. 엑소좀(EVs), 마이크로바이옴(포스트바이오틱스), 식물세포 배양 소재 등 프리미엄 바이오 원료를 개발하고 효능 데이터를 내부에서 직접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 같은 사업 구조는 최근 화장품·스킨케어 시장 환경 변화와 맞물려 의미가 커지고 있다고 봤다. 브랜드와 마케팅 중심이던 시장이 성분의 과학적 개연성과 인체 적용 데이터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단순 원료 공급을 넘어 효능을 입증할 수 있는 바이오 소재 기업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화장품 규제가 강화되며 객관적인 데이터 확보 여부가 거래의 전제 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러한 구조적 강점이 곧바로 실적에 반영되지는 않았다. 대신증권은 지에프씨생명과학의 최근 실적 부진을 사업 경쟁력 약화가 아닌 일정 지연의 영향으로 해석했다. 스킨부스터와 일부 완제품의 해외 인허가가 미국(MoCRA), 유럽(CPNP), 중국 등에서 지연되면서 매출 인식 시점이 2026년으로 이월됐고 상장 이후 글로벌 유통망 구축과 인허가 대응을 위한 비용이 먼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와 올해는 비용이 선반영되고 매출이 뒤따르지 못한 구간이라는 평가다. 대신증권은 이를 구조적인 둔화로 보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바이오 소재 수요 자체는 유지되고 있으나 인허가 일정이 맞물리지 않으면서 실적이 일시적으로 눌린 상태라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내년을 분수령으로 봤다. 해외 인허가가 순차적으로 마무리되면 초도 발주가 본격화되고 올해 선반영된 비용이 흡수되면서 실적이 정상화되는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의료기기인 필러 제품 출시도 예정돼 있어 매출 구조 다변화와 수익성 개선 가능성도 거론된다. -
올해 주식 부자 1위는 이재용…BTS 정국·지민도 '100대 부호'[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증권일반 2025.12.24 08:30:27올해 들어 국내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100명의 지분 가치가 1년 새 약 70조 원 가까이 불어나며 177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상승 흐름 속에 자산 증가 폭도 크게 확대된 것이다.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12월 말과 이달 19일 기준 상장사 개인 주주별 보유 주식과 지분 가치를 비교한 결과,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총 보유 지분 가치는 107조 6314억 원에서 177조 2131억 원으로 69조 5817억 원(64.6%) 증가했다. 지분 가치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차지했다. 이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 12조330억 원에서 이달 19일 기준 23조 3590억 원으로 11조 3260억 원(94.1%) 늘었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주요 계열사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이다. 특히 삼성전자 보유 지분 가치는 같은 기간 5조 1885억 원에서 10조 3666억 원으로 약 5조 1781억 원(99.8%) 증가했고,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역시 각각 4조 5468억 원, 1조 2569억 원씩 불어났다. 여기에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180만 8577주(지분율 1.06%)를 내년 1월 2일 증여받을 예정이어서, 이 회장의 지분 가치는 추가 확대가 예상된다. 2위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으로, 지분 가치가 10조 7131억 원을 기록해 1년 사이 5474억 원(5.4%) 증가했다. 3위부터 5위까지는 홍라희 명예관장(9조 8202억 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8조 8389억 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8조 1173억 원) 등 삼성가 세 모녀가 차지했다. 상위 10명 가운데 창업 1세대 주식부호로는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4조 5723억 원)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각각 8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남도현 에임드바이오 CTO(1조 5615억 원·28위),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9746억 원·40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6235억 원·59위),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5408억 원·68위) 등 20명이 주식부호 100인에 새롭게 진입했다. 30대·젊은 부호도 눈에 띄었다. 1988년생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2조 9047억 원)와 레인보우로보틱스 창업자 오준호의 자녀 오수정 씨가 주식부호 상위 100인 가운데 30대 부호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30세 이하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 가치도 8010억 원(47.8%) 늘었으며, 이들 중 지분가치 1000억 원을 넘긴 인물은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장남 곽호성씨(2865억 원)와 차남 곽호중씨(2865억 원), 이성엽 에스엘 부회장 장남 이주환씨(1002억 원) 등 3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뷔·정국도 30세 이하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100인에 포함됐다. -
신한카드서 가맹점주 개인정보 19만건 유출
경제·금융은행 2025.12.24 08:29:04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폰 번호와 생년월일 등 약 19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킹 같은 외부 침해 사고는 아니지만 내부 직원이 개인정보를 외부로 빼돌렸다는 점에서 내부통제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신한카드는 2022년 3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최근 3년간 새로 들어온 가맹점 가운데 점주의 휴대폰 번호와 이름·생년월일·성별 등 19만 2088건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23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항목별로 △휴대폰 번호 18만 1585건 △전화번호·이름 8120건 △전화번호·이름·생년·성별 2310건 △전화번호·이름·생년 73건 등이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의 조사에 따르면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한 개인정보와 카드번호·계좌번호 등 신용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맹점 대표자의 정보 이외 일반 고객 정보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외부 침입이 아닌 내부 직원의 일탈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맹점을 대상으로 카드 영업을 하기 위해 정보를 빼낸 것이다. 전화번호의 경우 일일이 개인정보를 조회해 연락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는 유출 사실을 인지한 시점에 추가 유출을 차단하고 관련 직원 문책에 나섰다. 신한카드의 관계자는 “영업점을 관리하는 내부 직원이 가맹점 대표자를 대상으로 신규 카드 모집 실적을 올리고 싶어서 가맹점 대표자의 정보를 설계사에게 제공하는 과정에서 유출됐다”며 “마케팅 동의를 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어서 원래는 제공하면 안 되는 정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외부 침투에 의한 것이 아닌 만큼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에 해당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가 유출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신한카드는 또 개별적으로 해당 가맹점 대표자들에게 해당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신한카드 일부 가맹점 대표자님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유출로 고객님께 피해가 발생하면 피해 여부를 신속히 확인해 보상해 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공익 제보자가 가맹점 대표자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는 증거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지난달 12일 개보위는 제보를 받고 신한카드에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신한카드는 제보자가 제출한 메신저 사진 파일과 내부 자료를 대조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제보된 데이터 형태가 일정하지 않아 회사 자료와 비교 가능한 형태로 바꾸는 데 시간이 소요되면서 조사는 이달 5일까지 이어졌다는 게 신한카드 측의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신한카드가 공익 제보자가 나오기 전까지 해당 사항을 파악하지 못한 데다 내부 직원이 정보 유출에 연루됐다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고 보고 있다. 개보위는 “공직 제보자의 제보를 받아 조사에 착수했다”며 “신한카드의 공식적인 개인정보 유출 신고는 23일 이뤄졌다”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신한카드의 관계자는 “이번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에 해당하는지, 정보 유출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면서도 “고객 보호 차원에서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내부통제와 개인정보 관리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쿠팡 사건에 이어 금융권에서 또다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터지면서 고객들의 불안감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
경남도 2026년 생활임금 시급 1만 2110원 결정
사회전국 2025.12.24 08:28:45경상남도가 2026년 생활임금을 시급 1만 2110원으로 결정했다. ‘생활임금’은 노동자가 최소한의 인간적·문화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 이상으로 소득 수준을 보장하고자 경남도가 마련하는 자체 임금을 말한다. 2020년 도입된 경남도 생활임금은 공무원 보수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도 소속 노동자와 도내 출자·출연기관에 직접 고용된 노동자에게 적용한다. 국비 지원 노동자도 포함한다. 생활임금보다 임금을 더 많이 받거나 임금협약으로 임금을 결정하는 출자·출연기관 노동자는 대상이 아니다. 내년 생활임금 1만 2110원은 올해(1만 1701원)보다 3.5%(409원) 오른 금액이다. 내년 최저임금 1만 320원보다는 1790원 많다. 내년 생활임금을 적용하면 한 달에 253만 990원을 받게 된다. 최저임금을 적용받을 때 월급(215만 6880원)보다 37만 4110원이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934명, 올해 860명이 각각 생활임금을 적용받았다. 경남도는 내년에 920명이 생활임금을 적용받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남도 사회경제노동과 관계자는 “부서마다 기간제 노동자 채용 계획이 해마다 동일하지 않고 국비를 많이 확보하면 채용이 많아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12일 생활임금위원회를 열고 경남도 재정 여건, 최저임금 인상률, 가계 지출 등을 고려해 생활임금액과 적용 대상자를 심의·의결했다. 이번 생활임금은 내년 1월 1일부터 1년 동안 적용된다. -
'메이드 인 차이나' 무시마라…中, 세계 4위 무기 수출국 등극 [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정치·사회 2025.12.24 08:26: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中 무기 자립 속도…최대 수입국서 4위 수출국 탈바꿈 중국이 20년 만에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에서 4위 수출국으로 도약하며 군사력의 질적·양적 성장을 동시에 이뤘다는 평가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자료를 인용해 중국이 2020~2024년 세계 무기 수출 4위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무기 수입 비중은 4.8%에서 1.8%로 급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2005년 세계 최대 수입국이었던 중국의 위상이 근본적으로 바뀌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공군과 해군 전력이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스텔스 전투기 J-35A, 스텔스 무인기, 최신 드론을 잇달아 공개·실전 배치하며 서방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고 있습니다. 해군에서는 전자기식 사출기를 갖춘 항공모함 푸젠함을 취역시키며 대만 유사시 핵심 전력으로 활용할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핵전력도 2030년까지 핵탄두 1000기 보유가 예상될 만큼 빠르게 증강 중입니다. 이 같은 변화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군 현대화 전략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다만 러시아산 무기와 외국산 엔진 의존, 선전성 정보 과다 등으로 완전한 군사 자립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중국이 미국에 정면 도전할 역량을 키우고는 있지만, 기술·산업 전반에서의 격차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입니다. 60조원 개인 보증…파라마운트, 워너 인수전에 '아빠 찬스'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인수를 둘러싸고 넷플릭스와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 간 자금력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세계적 갑부인 래리 엘리슨(사진) 오라클 회장이 파라마운트 진영에 가세하며 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엘리슨 회장은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의 아버지이자 대표적인 친(親)공화당 인사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절친으로도 유명합니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엘리슨 회장이 총 인수 자금 1084억 달러 가운데 404억 달러를 개인 보증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규제 실패 시 지급하는 위약금도 넷플릭스와 같은 58억 달러로 상향했습니다. 이는 자금 신뢰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정면으로 해소하겠다는 메시지입니다. 이에 맞서 넷플릭스도 25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여력을 확보하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넷플릭스는 무담보 회전신용장과 선순위 채권 발행을 통해 대형 인수에 필요한 실탄을 마련한 상태입니다. 현재까지는 기존 계약을 체결한 넷플릭스가 유리하다는 평가가 우세하지만, 인수 가격이 계속 높아질 경우 주주들의 선택이 달라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번 인수전은 글로벌 미디어 산업이 스트리밍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콘텐츠와 자본력이 결합한 초대형 거래가 얼마나 치열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동시에 정치·재계 거물의 개입까지 더해지며, 향후 규제 판단과 주주 선택이 글로벌 미디어 판도를 좌우할 중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내년 AI 투자 34조원 확대 글로벌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 바이트댄스가 내년에 약 34조 원 규모의 AI 투자를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2025년 설비투자 예산으로 1600억 위안을 책정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을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한 첨단 반도체 구매에 투입할 방침입니다. 이는 올해 AI 인프라 투자액보다 늘어난 규모로, 중국 빅테크 가운데서도 공격적인 행보로 평가됩니다. 특히 바이트댄스는 미국이 최근 중국 수출을 허용한 엔비디아의 H200 칩을 대량 구매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최첨단 AI 칩을 확보해 미국 빅테크와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전략이지만, 미 의회의 반대와 중국 정부의 구매 승인 여부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그럼에도 판매가 본격화될 경우 중국 기술기업들의 주문이 급증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싱가포르의 AI 클라우드 업체가 엔비디아 칩을 중국에 밀반입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조사 결과가 향후 미국의 대중국 AI 칩 수출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AI를 둘러싼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투자와 규제를 동시에 자극하며 더욱 복잡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용인시, 반도체 소부장 기업 연구장비 사용료 지원 대상 확대
사회전국 2025.12.24 08:25:55용인시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장비 사용료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경기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한국나노기술원이 보유한 연구장비에 대해서만 사용료를 지원해 왔다. 하지만 2026년부터는 한국기계연구원이 보유한 연구장비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국가 기계기술 연구를 담당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제조·기계·소재 분야의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유일하게 반도체 장비 전문연구그룹을 운영하며, 기업이 제품 개발과 시험·검증에 활용할 수 있는 정밀장비와 시험·신뢰성 평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시설이용 대상은 용인시에 본사, 공장 또는 연구소 중 1곳 이상을 둔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다. 장비 이용을 원하는 기업은 24일부터 내년 1월 16일까지 용인시 반도체정책과 반도체기술지원팀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세부 신청 절차와 지원 계획은 용인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기업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 한국기계연구원의 연구장비를 사용료의 70%를 지원받아 이용할 수 있다. 기업당 최대 지원 한도는 1500만 원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연구장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반도제 소부장 기업들이 연구기관의 우수한 연구장비를 보다 저렴하게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가 지원을 확대했다”며 “시의 지원 확대가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기술개발,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삼성 하만, 獨 ZF '자율주행' 품었다…'갤럭시·스마트싱스·하만 車' AI로 초연결[biz-플러스]
산업기업 2025.12.24 08:25:00삼성전자(005930)가 자회사 하만을 통해 세계 2위 자동차 부품사인 독일 ZF프리드리히스하펜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업을 약 15억 유로(약 2조 6000억 원)에 인수한다. 전 세계 1위 차량용 디지털콕핏 공급사인 하만은 이번 인수로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이 될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기술을 선도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23일(현지 시간) 하만이 독일 ZF와 ADAS 사업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만은 ADAS 사업 인수를 내년까지 마쳐 통합을 완료할 방침이다. 하만은 이번 인수로 차량용 전방 카메라와 첨단 자율주행 보조 사업에 본격 진출해 삼성전자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향후 하만의 디지털콕핏과 자율주행 솔루션을 탑재하는 차는 삼성의 갤럭시 스마트폰, 가전과 연결돼 ‘홈투카(Home-to-Car), 카투홈(Car-to-Home)’ 생태계를 구축하게 된다. 크리스천 소봇카 하만 최고경영자(CEO)는 “전장 분야 전문성과 삼성의 정보기술(IT) 리더십을 결합해 자동차 업체들의 SDV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5월 독일의 냉난방공조(HVAC) 기업 플렉트를 15억 유로에 인수한 삼성전자는 지난달 사업지원실을 신설한 후 첫 조(兆) 단위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며 미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獨 ZF ADAS사업 2.6조에 인수 사업지원실 개편후 첫 '兆단위 딜' 李회장 '모빌리티 구상' 속도 높여 스마트폰·가전 등 생태계 확 넓혀 2035년 3400조 시장 선점 박차 삼성전자가 23일 자회사 하만이 독일 ZF사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업 인수를 발표하며 “고성장 중인 전장 사업 강화를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하만이 ZF의 ADAS 사업 인수를 위해 투자한 금액은 15억 유로(약 2조 6000억 원)에 달한다. 하만이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된 201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삼성전자와 계열사 전체로 확대해도 하만(80억 유로·9조 4000억 원) 인수 후 8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M&A를 그룹 차원에서 성사시켰다. 재계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사장단 인사에서 사업지원실을 발족한 후 한 달 만에 발표된 이번 하만·ZF의 인수 계약에 주목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태스크포스(TF)로 운영되던 사업지원TF를 사업지원실로 격상하고 M&A팀도 신설했다. ‘뉴 삼성’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사업지원실 차원의 1호 M&A가 하만의 ADAS 사업 인수다. 이번 M&A는 이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강조한 ‘모빌리티 구상’의 연장선에 있다. 이 회장은 취임 2주년을 맞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1위와 3위 완성차 업체의 수장인 도요타 아키오 일본 도요타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회동했다. 2월 ‘부당 합병’ 혐의와 관련해 항소심에서 전부 무죄를 선고받으며 사실상 사법 리스크를 털어낸 직후 독일을 찾아 올리버 집세 BMW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했고 3월에는 레이쥔 샤오미 회장과 샤오미의 베이징 전기차 공장을 함께 둘러봤다. 또 올해 11월에는 올라 켈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을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으로 초대해 전장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이달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만나며 모빌리티 사업 확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하만의 최대 M&A인 이번 계약이 삼성그룹의 모빌리티 확장 구상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하만은 이번 M&A를 통해 차량용 전방 카메라와 ADAS 컨트롤러 등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핵심 사업에 뛰어들어 삼성전자의 모빌리티 생태계가 무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만은 주행 정보와 차량 상태, 엔터테인먼트, 음향까지 연결하는 디지털 콕핏 분야 세계 1위 업체다. 삼성전자 산하에 편입된 후 아캄(하이파이오디오)와 카레시스(운전자 모니터링), 룬(음악스트리밍), 마시모(오디오 사업) 등 공격적인 M&A를 통해 디지털 콕핏을 중심으로 한 차량 내 솔루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에 ZF의 ADAS 사업까지 인수하면서 하만은 디지털 콕핏과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이 연결된 중앙 집중형 컨트롤러 구조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솔루션을 갖추게 된다. ZF는 ADAS 카메라 분야에서 전 세계 1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7500만 대 이상의 차에 적용된 ZF의 ADAS 카메라와 하만의 디지털 콕핏이 통합되면 자율주행 분야에서 하만의 경쟁력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천 소봇카 하만 최고경영자(CEO)는 “디지털 콕핏과 ADAS가 통합되는 기술 변곡점에 있는 전장 시장에서 중앙 집중형 통합 컨트롤러를 공급할 수 있는 전략적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가전, 하만의 독보적인 전장 기술력을 결합해 ‘스마트폰·스마트홈·스마트카’까지 하나의 생태계로 잇는 인공지능(AI) 기반 ‘초연결 모빌리티’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하만과의 시너지를 통해 2035년까지 약 2조 3500억 달러(약 3400조 원)로 성장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부를 선점하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만과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SW)·AI 기술과 전장·오디오 등에서 시너지를 창출해 2030년 매출 200억 달러(약 29조 원) 이상의 글로벌 전장 및 오디오 1등 업체로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2025년 최대 이슈는 ‘조기 대선’… 2030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
산업중기·벤처 2025.12.24 08:24:00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실시한 ‘2025년 올해의 인물과 이슈’ 설문조사 올해의 이슈 1위로 ‘조기 대선’이 꼽혔다. 24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회원 16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의 대표 이슈 조사에서 조기 대선이 30.8%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2.0 출범에 따른 무역 불확실성’이 29.1%로 2위,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이 27.9%로 3위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뚜렷한 인식 차이가 나타났다. 20대(29.7%)와 30대(30.2%)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을 올해의 대표 이슈로 가장 많이 선택한 반면 40대는 ‘코스피 4000 돌파’(34.9%), 50대는 ‘조기 대선’(43.8%)을 각각 1위로 꼽았다. 방송·연예 분야에서는 개그우먼 이수지 씨가 14.4%로 1위에 올랐다. 이수지를 선택한 이유로는 화제성이 63.3%로 가장 많았다. 그는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를 통해 대치동 제이미맘, 래퍼 햄부기, 랑데부 미용실 원장 등 다수의 부캐릭터를 흥행시키며 주목받았고 최근 쿠팡플레이 토크쇼 ‘자매다방’ 출연으로 인기를 입증했다. 지드래곤(G-DRAGON)(9.9%), 박정민(9.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손흥민 선수가 36.9%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선택 이유로는 ‘업적 인정’이 47.9%로 가장 많았다. 손흥민은 지난 5월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뒤, 10년간 몸담았던 토트넘을 떠나 미국 MLS LAFC로 이적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2위는 e스포츠 선수 페이커(17.7%), 3위는 배구선수 김연경(15.2%)이었다. 특히 페이커는 20대 응답자 중 30.5%의 선택을 받아 해당 연령대 ‘올해의 인물’ 1위에 올랐다. 경제·기업인 분야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40.0%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선택 이유 1위 역시 화제성(47.0%)이었다. 젠슨 황 CEO는 APEC 정상회의 기간 한국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치맥 회동’으로 주목받았다. 이재용 회장(27.6%)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10.7%)가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됐으며 신뢰 수준 95%, 표본오차는 ±2.0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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