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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효과라지만…불안한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마이너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3.11.30 17:35:45올 10월 산업생산과 소비·투자가 일제히 감소세로 돌아섰다. 산업활동을 보여주는 3개 지표가 모두 줄어든 것은 올 7월 이후 3개월 만이다. 고금리 여파로 당분간 소비·투자심리가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6% 감소했다. 2020년 4월(-1.8%)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올 8월(1.9%)부터 9월(1.0%)까지 2개월 연속 이어진 증가세도 꺾였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 생산은 0.7% 늘었지만 서비스업과 공공행정 생산은 각각 0.9%, 1.4% 감소했다. 특히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3.5% 줄며 생산 위축을 주도했다. 지난해 12월(-3.5%)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반도체 생산 감소율이 11.4%로 올 2월(-15.5%) 이후 최대 낙폭을 갈아치운 영향이 컸다. 반도체 생산은 올 8월(13.5%)에 이어 9월(12.8%)까지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지만 지난달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도체 부문인 기계장비 생산도 8.3% 줄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0월 광공업 생산은 8~9월 높은 증가율로 인한 기저 효과와 임시공휴일(10월 2일) 지정에 따른 조업 일수 감소 등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출하도 전월 대비 29% 급감했다. 반도체 수출 출하가 30.1% 쪼그라든 게 직격탄이 됐다. 기계장비(-10.6%)와 전기장비(-8.4%) 출하도 일제히 줄며 제조업 출하는 6.5%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자부품(41.5%), 화학제품(5.3%) 등을 중심으로 0.4% 늘었다. 반도체 재고는 9.6% 감소했다. 지난달 제조업 재고율은 122.3%로 전월 대비 8.4%포인트 올랐다. 재고율이 높을수록 재고가 많다는 뜻이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4.3%)와 컴퓨터 등 내구재(1.0%) 판매가 늘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1%) 판매가 감소한 결과다. 소매판매는 올 9월(0.1%)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승한 기재부 종합정책과장은 “내수 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느리다”며 “고금리 영향이 남아 있는 한 소비 회복세는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소비심리가 개선되려면 일단 고금리가 해소돼야 한다”며 “물가 상승률이 어느 정도 내려가야 하는데 당장 해결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3.3% 감소했다. 특수 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4.1%)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1.2%) 투자가 모두 줄었다. 김 심의관은 “10월 설비투자 역시 8~9월 크게 증가한 기저 효과로 감소했다”며 “설비투자는 반도체 장비 도입 일정 등에 따라 월별 변동 폭이 큰 측면이 있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달 산업활동 ‘트리플 감소’에도 경기 회복세가 꺾이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 과장은 “수출과 고용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경기 개선세는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반도체 단가·재고 등을 고려하면 반도체 업황 회복세에 있다”고 말했다. 단 소비·투자 위축은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 실장은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지만 소비·투자는 그렇지 않다”며 “전반적으로 내년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가며 천천히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금리로 소비심리는 물론 자금 조달이 필요한 기업의 투자심리도 위축됐다”며 “이런 흐름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
용산구, 권일용 교수와 '마약 오남용' 예방 교육 실시
사회전국 2023.11.30 17:35:21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지난 29일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구민을 대상으로 ‘2023년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가 강의를 맡은 이번 교육은 구민, 자율방범대, 숙명여대 학생, 직원 등 5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권 교수는 ‘일상 속의 마약범죄와 심리’라는 주제로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마약범죄의 심리적인 원인, 예방법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권 교수는 실감 나는 사례로 일상에서 일어나는 범죄의 유형과 심리를 생생하게 소개했다. 이상동기 범죄뿐만 아니라 점점 진화하고 있는 마약과 연루된 범죄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일깨웠다. 특히, 권 교수는 음식 이름에도 ‘마약’을 붙일 정도로 마약이 일상생활 속에서 가볍게 여겨지는 점을 지적했다. ‘마약김밥’, ‘마약 떡볶이’, ‘마약 족발’, 연예인의 마약 투약 뉴스 등 평소 어린이나 청소년이 마약을 쉽게 접하고 궁금해하는 것을 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권 교수는 이 외에도 마약은 경제 범죄, 성착취 범죄, 도박 범죄 등으로 연루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마약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호기심에라도 시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는 지난 9월부터 용산구보건소에서 마약범죄 피해자를 대상으로 익명 검사를 시행한다. 검사자는 QR코드로 접수 후 마약류 6종을 검사해 30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요즘 청소년, 일반인, 의료계 등 마약 오남용 문제가 심각해 경각심을 고취하고자 교육을 개최하게 됐다”며 “마약을 혹시라도 접하게 됐다면 보건소에서 익명으로 검사가 가능하니 스스로를 범죄로부터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코닝, 한국지역 총괄 사장으로 반 홀 수석 부사장 선임
산업기업 2023.11.30 17:35:07코닝이 반 홀 수석 부사장을 코닝 한국지역 총괄사장 겸 코닝정밀소재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반 홀 신임 사장은 1995년 켄터키주 해로즈버그 공장 선임 엔지니어로 코닝에 입사해 미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코닝 유리 사업부 생산관리 분야의 운영 총괄직을 역임했다. 2017년 코닝 디스플레이 인터내셔널 부사장으로 임명돼 코닝 디스플레이 사업 운영을 담당했다. 지난해부터 코닝정밀소재 수석 부사장 겸 총괄로서 코닝정밀소재의 전반적인 사업 운영을 이끌었다. 코닝 측은 반 홀 신임 사장이 미국과 아시아에서 쌓아 온 제조, 생산관리, 비즈니스 리더십 경험과 코닝의 국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한 인재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그가 한국 기업과의 협력 강화, 첨단신소재 투자, 차세대 혁신 제조 플랫폼 구축과 확대, 연구개발(R&D) 강화 등을 이끌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반 홀 신임 사장은 “올해 한국 진출 50년이 된 코닝은 디스플레이, 벤더블 기기, 반도체, 자동차, 생명과학 분야에서 혁신과 산업 성장을 주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가계빚 낮출 골든타임…디레버리징 정책 절실"
경제·금융금융정책 2023.11.30 17:35:06한국은행이 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가계부채 위험 수위를 낮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경고음이 나온다. 한은이 당분간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을 시사했지만 미국이 이르면 내년 초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관측되면서 한국도 금리 인하 압력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지나치게 높은 가계부채 규모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며 적극적인 디레버리징(부채 감축) 정책 대응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수년 전부터 가계부채가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는 경고가 계속됐지만 근본적인 처방보다는 대증요법에 의존하면서 이를 막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취약 계층 지원 등을 이유로 금리 인하로 이자 부담을 경감시킨 것이 가계대출 증가를 부채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만기 도래한 대출에 대해 만기 연장보다는 원금 상환을 요구하거나 부분 상환을 전제로 대출을 연장해줘야 한다”며 “도저히 갚을 능력이 없는 차주에 대해서는 만기 연장보다는 부실 채권을 정리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부채를 도려내는 확실한 디레버리징 ‘수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업권에서도 조기 상환을 유도해 올해 증가세로 돌아선 빚 규모를 줄이는 데 동참하는 분위기다. 국내 6개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은 올해 12월 한 달간 가계대출 중도 상환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아울러 6개 은행은 올해 초 도입한 저신용자 등 취약차주 대상 중도 상환 수수료 면제 프로그램도 연장해 2025년 초까지 1년 더 운영하기로 했다. 양 교수는 과감한 부실 채권 정리와 함께 자금 경색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퇴로를 열어주는 정책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봤다. 특히 보유세·양도세 등 세제 부담을 줄여 부동산 손바뀜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교수는 “원활한 부동산 자산 정리를 통해 구조조정을 촉진시켜야 한다”며 “이 같은 디레버리징을 연말 내지는 내년 초까지 완성해야 금리 인하로의 피벗(정책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1~27일 기준) 증가액은 2조 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권 주담대 관리 강화로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
40번 재활용 가능한 철…현대제철, 정크아트로 철의 친환경성 알린다
산업기업 2023.11.30 17:33:23현대제철(004020)이 '철이 그린(Green) 세상'이라는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한다. 철이 가진 순환의 속성과 그 가치를 대중에게 알리고 자원순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하는 캠페인으로, '내일을 그린다'는 의미의 '그린'과 친환경 철강의 비전을 상징하는 'Green'의 의미를 중의적으로 담았다. 이 캠페인은 40번 이상 재활용되는 철의 지속가능한 특징을 예술작가와의 협업, 웹예능, 업사이클링 숏폼 챌린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그 첫발은 정크아트의 대가 김후철 작가와 콜라보 영상으로 시작한다. 김후철 작가는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등에서 나온 고철을 재활용해 로봇 등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 방식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H Steel 아틀리에' 사업도 확대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과 협업해 철제 예술품을 제작하고 현대제철 사업장 인근 장소에 설치 및 기부하는 사업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8년 당진 삼선산수목원, 2019년 순천만 생태문화교육원에 철제 예술품을 기증, 설치한 바 있으며 올해 3월에도 세 번째 작품 공모전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전문 작가의 공모 작품인 '아름다운 선물', '꽃바람: Flower Breeze', '포옹(Hug me)' 등 3점과 시민 참여 작품 '기지개 펴는 고양이' 1점이 최종 선정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 설치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이 그린(Green) 세상' 캠페인을 통해 업사이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한편,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현대제철의 진심을 나타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
"호날두 굳게 믿었는데"…홍보했다 1조3000억 물어줄 판, 대체 왜?
국제국제일반 2023.11.30 17:30:12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한 업체를 홍보했다는 이유로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물어줘야 할지도 모르는 처지에 놓였다. 호날두가 홍보했던 업체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였다. 29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바이낸스 이용자들은 호날두의 홍보로 투자 손실을 봤다며 호날두에게 10억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집단 소송을 미국에서 제기했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해 11월 바이낸스와 함께 대체불가토큰(NFT) 'CR7' 컬렉션을 출시했다. CR7은 호날두의 이름과 등번호를 딴 브랜드로, 호날두는 신발부터 향수,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CR7 NFT 가격은 출시 당시 가장 저렴한 게 77달러였지만, 1년 후엔 약 1달러로 내려앉았다. 호날두에게 소송을 제기한 투자자들 측은 세계적 유명인인 호날두가 바이낸스의 광고로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홍보 당시 호날두는 바이낸스와 제휴를 알리는 영상에서 "우리는 NFT를 바꾸고 축구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 릴 것"이라고 말했다. 호날두와 바이낸스 측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 컨설팅회사 드비어 그룹의 나이젤 그린 사장은 BBC에 호날두만을 비난하는 것은 문제를 지나치게 단순화하는 것이라며, 진화하는 금융 환경에 대한 글로벌 규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집단소송은 미국 법무부가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43억달러(약 5조5000억원)의 벌금을 바이낸스에 부과한 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는 돈세탁, 금융제재 위반, 사기 등의 혐의로 미 당국의 조사를 받아왔으며 창업자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금세탁 등의 혐의에 유죄를 인정했다. -
제2 에코프로머티 기대…LS머트리얼즈 공모가 6000원 확정 [시그널]
증권IB&Deal 2023.11.30 17:25:08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LS(006260)머트리얼즈와 블루엠텍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희망 범위(밴드) 이상의 금액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본지 11월 29일자 19면 참조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는 22일부터 5영업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희망 밴드(4400~5500원)보다 높은 6000원에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총 공모액은 877억 5000만 원(1462만 5000주), 기준 시가총액은 약 4059억 원이다. LS머트리얼즈는 상장 대표주관사인 키움·KB증권을 통해 12월 1일과 4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고 1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025개 기관이 참여해 39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신청 물량의 91.44%가 6000원 이상의 가격으로 주문됐다. 15일~6개월 간 지분을 팔지 않겠다고 확약한 비율은 신청 물량 기준 약 12%다. 이에 따라 상장일 유통가능물량 비율도 기존 33.91%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LS머트리얼즈는 LS그룹이 친환경에너지 사업 확장을 위해 2021년 LS엠트론의 울트라커패시터(고출력 중대형 에너지저장장치·UC)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업계에서는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던 에코프로머티(450080)리얼즈가 코스피 상장 후 주가 고공행진을 거듭한 것처럼 차세대 2차전지를 생산하는 LS머트리얼즈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기대에 힘입어 수요예측이 흥행했다고 평가했다. 의약품 온라인 유통 플랫폼을 운영하는 블루엠텍 역시 희망 밴드(1만 5000~1만 9000원) 최상단인 1만 9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총 공모액은 266억 원(140만 주), 기준 시가총액은 약 2023억 원이다. 기관투자가 1749곳이 수요예측에 참여해 58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0%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엠텍은 상장 대표주관사인 하나증권, 공동 주관사인 키움증권(039490)을 통해 12월 4~5일 일반 청약을 거쳐 13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의약품 유통 플랫폼사의 증시 입성은 블루엠텍이 처음이다. 업계 상장 1호라는 점 때문에 공모 과정에서 두 차례에나 증권신고서를 고치기도 했다. 수요예측 첫날까지만 해도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심리가 양극화할 조짐을 보였다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흥행 효과로 공모가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
"8인 체제도 완벽" 맞춤옷 입은 다크비, '왓 더 헬'로 '퍼포비' 굳힌다(종합) [SE★현장]
서경스타가요 2023.11.30 17:23:44다크비가 '맞춤형 옷'을 입었다. 청량한 전작을 내려놓고 다크비가 가장 자신 있는 콘셉트와 음악으로 돌아온 것. 멤버들은 신보 '힙'과 타이틀곡 '왓 더 헬'을 두고 전원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무대와 퍼포먼스로는 동시대 활동하는 그 어떤 아이돌 그룹에도 뒤처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다.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새천년 대공연장에서 보이그룹 다크비(DKB)의 미니 7집 '힙(HIP)'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멤버 해리준, 지케이(GK), 이찬, 디원(D1), 룬, 희찬, 유쿠, 준서는 타이틀곡 '왓 더 헬(What The Hall)'과 수록곡 '고스트 라이다 (와우 와우)(Ghost Ridah (Wow Wow)' 무대를 선보이고 앨범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전작 '위 러브 유(We Love You)' 이후 4개월 만의 빠른 컴백이다. 위 앨범은 전작 대비 판매량이 10배 이상 뛰며 다크비의 가능성을 알렸다. 해당 앨범은 데뷔 후 처음으로 아이튠즈 월드 와이드 앨범 차트에 진입하기도 했다. 기세를 몰아 멤버들은 지난 9월에는 데뷔 후 첫 일본 투어로 팬들을 만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크비는 전날까지 일본에서 공연을 하고 올해 새벽에 귀국해 쇼케이스를 할 정도로 열의를 보이고 있다. 준서는 "저희가 벌써 일곱 번째 미니 앨범을 선보이게 됐다. 팬 분들과 대중 분에게 어떻게 하면 저희 음악을 좋게 들어주실지도 생각하고, 가장 중요한, 올해 마지막을 장식하는 앨범이다 보니 저희에게도 의미가 있다. 어느 때보다 저희 멤버의 각오가 남다르다. 다크비의 힙한 매력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팀 활동에 변동이 생겼다. 멤버 테오가 이번 달 초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팀을 탈퇴한 것. 9인조로 데뷔한 다크비는 테오를 제외한 8명으로 팀을 재정비하고 컴백하게 됐다. 이번 컴백은 8인조로 재편된 후 처음으로 준비한 컴백이다. 룬은 "그런 불미스러운 사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과 팬에게 그 빈 자리가 느껴지지 않게끔, 공백이 없어 보이게끔 8명 완벽한 무대로 보답 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희찬은 "제가 저번 활동에서는 저희 무대가 95점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제 저희는 100%이다. 5점 고쳤다. 100점 다크비다"며 웃었다. 신보 '힙'은 '4세대 다크호스'를 자칭하는 다크비의 성장에 대한 욕구, 그리고 포부를 담아낸 앨범이다. 힙한 에너지와 퍼포먼스는 청량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보여줬던 '위 니드 러브'와는 180도 다른 콘셉트다. JTBC '피크 타임' 등에서 보여준 '풀 파워 퍼포먼스'라는 수식어를 감안하면 다크비에게 '찰떡'인 콘셉트다. 멤버들 역시 쇼케이스 내내 "자신 있다"는 말을 반복했다. 희찬은 "다크비만의 성장하고자 하는 줏대 있는 포부를 담은 앨범이다. 저희가 원래 힙합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팀인데, 감성 힙합 위주의 음악을 많이 했다면 이번에는 정말 다크하고, '본 투 비' 힙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다"고 자신했다. 지케이 역시 "이번 앨범은 저희의 장점을 다 끌어 모아 만든 앨범"이라고 강조했다. 룬은 "다크비의 최대 장점인 퍼포먼스가 우선적으로 잘 나왔고, 두 번째는 멤버들의 비주얼이다. 이제는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올라왔다. 앨범 구성도 정말 알차고 멋지고 예쁘게 나왔다"고 부연했다. 준서는 "저희 팀만의 '다크 힙'을 보여드리고자 신경썼다. 타이틀곡, 콘셉트 포토, 뮤직비디오까지 저희 그룹 이름에 걸맞게 다크한 매력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왓 더 헬'은 신스 베이스 기반의 힙합 댄스곡이다. '삐딱한 시선만 가득한 곳 / 미쳐버린 세상 날 묶어 놔 또 / 고 스트레이트 앞으로만 직진' 등 그 어떤 고난도 이겨낼 수 있다는 다크비의 강한 의지를 담았다. 힙하고 '스웩' 넘치는 곡과 콘셉트는 멤버들이 오래 전부터 원했던 바이기도 하다. 멤버들은 처음 '왓 더 헬'의 가이드를 들었을 때 30분 동안 감동의 칭찬을 이어갔다고. 디원은 "대표님께서 가이드를 들려주시자마자 멤버 모두 만장일치로 '이거 됐다', '이거다'고 감탄했다. 30분 동안 저희끼리 칭찬만 계속 했다. 그만큼 해보고 싶었던 분위기의 곡이고, 자신 있게 해낼 수 있는 곡"이라며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도 다크비의 활동에 대해 기대를 걸었다. 준서는 "대표님이 이번 곡은 우리에게 맞춤형 옷이니까, 뮤직비디오, 퍼포먼스, 음악, 사진까지 너희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면 잘 될 거라고 이야기해 주셨다"고 밝혔다. 다크비 하면 '퍼포먼스'다. 올해 초 JTBC '피크타임' 등에서 보여준 '풀 파워 퍼포먼스'와 댄스 브레이크는 여전하다. 특히 이번 타이틀 곡에는 해리준과 준서, 디원이 안무 창작에 참여했다. 디원은 "일본 댄스 팀인 '킹 오브 스웩'에게 안무 시안을 먼저 받았다. 거기서 우리의 아이디어와 우리 스타일의 안무가 조금 더 들어가면 개성과 색깔을 더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저와 해리준, 준서를 주축으로 안무 창작에 참여했다. 감사하게도 회사 식구들이 안무가 너무 좋다고 말씀해 주셔서 90% 이상을 저희의 안무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케이는 안무 창작 능력을 다크비만의 강력한 무기로 꼽기도 했다. 그는 "세 번째로 직접 안무 창작을 했다. 누구 걸 따라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우리 걸 하는 게 차별점이자 힙이다. 또 저희는 칼군무적으로 칼각을 맞춘다기 보다는 각자의 멋과 개성을 살린다. 저희는 훅도 잘 안 맞춘다. 손동작 하나 하나도 맞출 수 있지만 자기의 멋이 덜 느껴지기 때문이다. 각자의 힙이 있기 때문에 그 힙을 나타내기 위해 안무적인 부분에서도 프리함을 가지고 간다"고 설명했다. 해리준은 "포인트 안무는 '빵야 빵야' 춤이다. 후렴구 마지막 부분에 빵야 빵야 소리가 나온다. 이 노래에 맞춰 손으로 장전을 한 다음 빵 하고 쏘는 동작이다"고 시범을 보였다. 뮤직비디오는 데뷔 후 처음으로 미국 LA 올 로케이션 일정으로 촬영됐다. 룬은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저희의 자유분방한 모습, 성장한 모습도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고, 유쿠는 "화려한 장면들과 그래픽 디자인이 몰입감을 준다. 시각적으로 보는 맛이 있다"고 짚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고스트 라이다 (와우 와우)', '겁이 나 (Me, Me & You)', '슬러쉬(Slush)', '쏘아 올려 (Fireworks)' 등 5곡이 수록됐다. 마지막 트랙 '쏘아 올려'는 멤버 이찬과 지케이가 작곡과 작사에 참여한 팬 송이다. 이찬은 "처음 '피크타임' 촬영 당시 '피크타임' 로고를 보며 불꽃 놀이를 생각했다. '피크타임'에서 열심히 해서 대중에게 많은 인기를 얻은 것 같다. 그래서 '피크타임'이 끝나고 불꽃 놀이처럼 화려하게 쏘아 올려져서 결실을 맺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사를 썼다"며 "쓰다 보니 팬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더라. 저희가 폭죽이고 비비(팬덤명)이 불이라 생각하며 소중한 추억을 나누고 있는 지금을 생각하며 썼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쇼케이스 내내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차례 멤버 변동을 겪었지만 기세만큼은 여전히 상승세다. 이번 활동으로 멤버들이 바라보고 있는 목표는 무엇일까. 유쿠는 "음악 차트에 '차트인' 했으면 좋겠고, 오래 갔으면 좋겠다. 너무나 원했던 곡이고 회사에서도 힘을 준 곡이다. 많은 분이 이 타이틀곡 '왓 더 헬'을 플레이 리스트에 넣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찬은 "각오는 크게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크비가 '최강 힙합 퍼포먼스 그룹'인 만큼, 이번 활동에서 퍼포먼스는 제대로 먹고 들어갈 거다. 수식어 '퍼포비' 가져갈 거고, 이번 곡은 우리가 정말 자신 있는 곡이다. 무대에서는 절대 다른 팀에게 뒤처지지 않을 자신 있다. 음악 방송 1위 하고 싶다. 아버지가 각오는 크게 잡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1위 공약으로는 코스튬 무대와 파트 체인지를 언급했다. 이찬은 "사실 생각을 안 해봤다"면서도 "요새 코스튬이 유행인 거 같다. 강렬한 무대인 만큼 멤버들이 귀엽게 꾸미고 무대를 하면 좋을 거 같고, 파트 체인지로 앙코르를 해도 좋을 거 같다"며 웃었다. 해리준은 "다크비하면 퍼포먼스 아니겠나. '퍼포비(퍼포먼스+다크비)' 수식어를 가져가고 싶다"고 바랐다. 룬은 "다크비가 정말 자신 있는 모습과 본연의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다. 레벨 업 한다는 마음으로 '4세대 다크호스'를 넘어 '가요계 다크호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다크비의 미니 7집 '힙'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
[데이터로 보는 증시]채권 수익률 현황(11월 30일)
증권채권 2023.11.30 17:22:5230일 채권 금리가 상승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보다 2.9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583%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699%로 5.8bp 상승했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5.4bp, 5.2bp 상승으로 연 3.562%, 연 3.521%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와 BBB- 금리는 각각 2.2bp 2.3bp 오른 연 4.319%, 연 10.756%를 나타냈다. 한전채3년물은 연 4.051%로 2.6bp 상승했다. -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하루 더 연장
국제국제일반 2023.11.30 17:22:13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엿새간 이어진 일시 휴전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휴전 종료 시점을 불과 6분 남긴 30일 오전 6시 54분(현지 시각)에 “인질 석방 절차를 계속하려는 중재국들의 노력과 기존 합의 조건을 고려해 하마스와의 휴전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하마스도 “7일째로 일시 휴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측은 24일 오전 7시(한국 시각 오후 2시)를 기해 나흘간의 일시 휴전에 돌입했고 27일 밤에 휴전을 30일까지 이틀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날 추가 연장이 타결됨에 따라 휴전 종료 시점은 12월 1일로 24시간 더 미뤄졌다. 휴전 연장 협상은 이날 오전까지도 진통을 겪었다. 하마스가 인질 7명을 풀어주고 사망한 인질 시신 3구를 인도하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이스라엘이 이를 거절하면서다. 양측의 최초 휴전 조건은 하마스가 하루에 인질 10명을 돌려보내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약 30명씩 석방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이스라엘이 최초 조건과 차이가 있는 하마스의 제안을 거부하자 양측이 교전 재개 의사를 밝히며 상황은 일촉즉발로 치닫는 듯했다. 결국 하마스가 석방 대상 인질 명단을 최초 합의 조건에 맞춰 수정하고 이스라엘이 이를 수용하며 합의가 타결됐다. 교전 중단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높은 만큼 일각에서는 휴전이 12월 1일 이후에도 계속될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양측의 협상이 결국 결렬될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하마스 고위 인사 바셈 나임은 29일 “우리 수감자 전원을 대가로 (이스라엘) 군인 전원을 석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인질과 수감자 간 1대3’ 맞교환을 추구하는 이스라엘 입장과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은 145명으로 추정되는 반면 이스라엘이 구금 중인 팔레스타인 수감자는 수천 명에 달한다. -
코인원 USDT 상장…김치 프리미엄 줄어드나
블록체인블록체인 2023.11.30 17:21:09코인원이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USDT)를 상장했다. 달러와 가치가 1대 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을 원화로 거래할 수 있게 되면 거래소 간 이체가 활발해져 김치 프리미엄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코인원은 트론 네트워크 기반 USDT를 신규 거래 지원한다고 밝혔다. USDT 입금은 이날 오전 11시 8분, 출금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가능해졌다. 매수와 매도는 각각 이날 오후 5시와 오후 5시 5분부터 시작됐다. 기준가는 1289원으로 책정됐다. USDT는 1달러에 상응하는 가치를 지닌 스테이블코인이다. 테더사는 현금, 현금성 자산, 채권 등의 준비금을 바탕으로 USDT를 발행한다. USDT는 스테이블코인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코인으로, 이날 오후 1시 54분 코인마켓캡 기준 USDT 시총은 892억 8744만 9369달러(약 115조 2611억 6839만 원)에 이른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가운데서도 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USDT는 특히 이를 활용해 다른 가상자산을 거래할 때 많이 쓰인다. 가상자산 생태계에서 일종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셈이다. 전세계 글로벌 거래소에 USDT 마켓이 존재하는 게 그 방증이다. USDT로 송금이나 결제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탈중앙화금융(De-Fi) 서비스를 이용하기에도 유용하다. 이처럼 USDT는 업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지만 그간 국내 원화 마켓에서는 거래를 할 수 없었다. USDT 마켓이 있어도 USDT를 원화로 구매할 수 없어 해외 거래소를 통하는 등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했다.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가운데 원화 마켓에 USDT를 상장한 건 코인원이 처음이다. 권오훈 차앤권 변호사는 “국내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별도로 보는 규제가 없기에 가상자산 거래소가 USDT를 취급하는 건 법적으로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다른 가상자산과 마찬가지로 1달러에 페깅된 USDT 거래 지원도 합법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USDT 거래와 입·출금이 가능해지면 김치 프리미엄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김치 프리미엄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 시세가 해외 거래소보다 얼마나 높은지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국내에서는 거래소 간 가상자산 이동이 상대적으로 어려워 가두리 펌핑 같은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날 김프가 기준 업비트와 바이낸스 간 비트코인(BTC) 김치 프리미엄은 3.62%다. 업비트 사용자가 바이낸스 사용자보다 약 170만 원 비싸게 BTC를 사야한다는 뜻이다. 알트코인은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같은 시각 아이오타(IOTA)의 김치 프리미엄은 17.39%에 달한다. 그런데 가치가 안정적인 USDT 입·출금을 할 수 있게 되면 거래소 간 자금 이동이 보다 쉬워지게 되고, 아비트리지(차익거래)가 원활해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가격이 균형을 이루며 김치 프리미엄이 줄어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출금이 가능하면 아비트리지를 더 안전하게 할 수 있다”면서 “김치 프리미엄이 줄어들면 한국인이 굳이 더 비싼 가격에 코인을 살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산을 이체하는 과정에서 이더리움(ETH) 등과 대조해 “USDT는 가치가 안정적이라 시세 변동성 위험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조동현 언디파인랩스 대표도 “예를 들어 기존에 원화로 비트코인(BTC)을 산 다음에 김치 프리미엄을 확인하고 복잡하게 계산해 아비트리지를 했다면, 이제는 USDT로 손쉽게 아비트리지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거래소 간 이체가 수월한 USDT는 기관이나 프로젝트들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 사용하기에도 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카카오모빌리티 의무고발, 중기부 이달 결단 내린다
산업중기·벤처 2023.11.30 17:18:06중소벤처기업부가 카카오(035720)모빌리티와 대한변호사협회 등 14곳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검찰 고발을 요청할 지 여부를 이달 중 결정한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초 “카카오의 택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고 발언한 데 이어 검찰 고발까지 이어질 경우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30일 정부에 따르면 중기부는 이달 중 카카오모빌리티, 대한변호사협회·서울지방변호사회 등 14개 기관에 대한 의무고발 요청 심의위원회를 열어 고발 요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의무고발 제도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위법성을 확인해 과징금 등의 조치는 취했지만 검찰 고발은 하지 않은 사건에 대해 중기부, 조달청, 감사원 등이 고발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들 부처가 고발을 요청하면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등에 따라 반드시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열어 해당 사건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피해 정도, 사회적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해 고발 요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그동안 쌓여있었던 사안들에 대해 이달 중에 심의위를 열어 고발 요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 2월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 257억 원을 부과받았다. 알고리즘 조작으로 배차 시 가맹택시를 우대해 시장 경쟁 질서를 해쳤다는 이유에서다.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공정거래법 5조 1항 3호(다른 사업자의 사업 활동 방해), 45조 1항 2호(차별 취급 및 거래상 지위 남용)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당시 검찰에 고발하지는 않았다. 중기부가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해 검찰 고발을 결정할 경우 카카오는 새로운 사법리스크에 직면하게 된다.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의 시세 조종 혐의)와 카카오페이(377300)(가맹점 모집 과정에서의 불법 지원금 우회 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카카오게임즈(293490)(외주 업체 대상 불공정 용역 거래 의혹)도 공정위의 조사를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엔터, 카카오페이에 이어 카카오모빌리티까지 수사 당국의 조사를 받게되면 카카오 브랜드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하다"며 "특히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정치권은 물론 여론도 비우호적이어서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눈에 띄는 또 다른 의무고발 검토 대상은 대한변협과 서울지방변호사회다. 두 단체는 올 2월 공정위로부터 각각 시정명령과 과징금 10억 원 처분을 받았다. 소속 변호사들의 특정 법률 플랫폼(로톡) 이용을 금지하고 탈퇴를 종용해 사업 활동을 제한(공정거래법 51조 1항 3호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는 올 9월 법무부가 서비스 적법성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기까지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공정위는 두 단체에 대해 검찰 고발에는 나서지 않아 중기부의 의무고발 검토 대상에 올랐다. 중기부는 그동안 두 단체에 대해 사건 접수 후 6개월 내 심사위를 열기 위해 자료제출 등을 요구해왔지만, 자료 제출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일정을 계속 늦춰왔다. 중기부 관계자는 “규정상 자료 제출 기간은 6개월 기한에서 제외할 수 있다”면서 “대한변협이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서울변회도 일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일정이 미뤄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대한변협 관계자는 이에 대해 “중기부 요청 자료는 현재 진행 중인 행정소송 및 개인정보와 연관돼 있어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美 재무부 “가상자산 믹서 신바드, 북한 해커 돈세탁에 가담"
블록체인블록체인 2023.11.30 17:15:57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가산자산 믹서 신바드가 북한 해커 그룹 라자루스의 자금 세탁에 가담했다며 제재를 가했다.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OFAC는 신바드가 라자루스가 해킹으로 탈취한 가상자산의 세탁을 도맡았다고 밝혔다. 라자루스는 지난해 3월부터 호라이즌 브리지, 액시 인피니티의 로닌 브리지 등 수 건의 해킹으로 8억 2000만 달러(약 1조 623억 1000만 원)의 가상자산을 탈취한 바 있다. 월리 아데예모 재무부 차관은 라자루스 그룹 등의 범죄 조직의 자산세탁에 가담하는 기업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미국 정부 파트너와 협력해 신바드 등 가상자산 믹서 업체가 불법 활동을 조장하지 못하도록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믹서란 가상자산을 쪼개 재분배하는 기술로 사용처·현금화 여부 등 자금 흐름을 추적하기 어려워 자금세탁에 악용되기도 한다. 이날 미국 법무부·연방수사국·네덜란드 재정정보수사국·핀란드 수사국은 신바드 웹사이트에 압수 조치를 내렸다. 이에 대해 재무부는 “처벌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행동 교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OFAC는 또 다른 가상자산 믹서 업체인 토네이도 캐시 및 블렌더에 같은 이유로 제재를 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토네이도 캐시 이용자를 중심으로 권력 남용이라는 비판이 일며 미국 재무부를 상대로 소송이 제기되기도 했다. 법원은 약식 판결 신청 이후 재무부에 유리한 판결을 내렸으나 토네이도 캐시 이용자들은 이에 불복, 지난 14일 항소를 제기했다. -
필리핀 SEC “바이낸스, 증권 판매·제공 권한 없어”
블록체인블록체인 2023.11.30 17:15:11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에 대해 현지에서 증권을 판매·제공할 권한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필리핀 SEC는 “바이낸스가 국내 라이선스 미비, 불법 홍보 등의 혐의가 있다”며 “바이낸스의 홍보·거래에 관여한 기관은 필리핀 증권 규제법(SRC) 28항에 따라 형사적 책임을 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SRC는 증권 발행인이 투자 상품을 제공 전 당국에 등록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위반 시 최대 5000만 필리핀 페소(약 11억 6500만 원)의 벌금형과 함께 최대 21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필리핀 당국이 바이낸스의 법적 지위에 대한 미국 SEC의 결정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선 6월 레딧의 한 평론가는 “바이낸스가 미국 SEC와의 소송에서 패소한다면 필리핀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줄줄이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바이낸스에 대한 필리핀 SEC의 경고는 바이낸스가 미국 내 자금세탁 방지법 위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43억 달러(약 5조 5000억 원) 벌금형에 합의한 지 수 일 만에 발표됐다. 앞서 필리핀 SEC는 지난 9월 가상자산 사기 근절을 위해 미국 SEC와 제휴한 바 있다. -
SK하이닉스, 임금인상분 12월 조기지급…"다운턴 극복 임직원 격려"
산업기업 2023.11.30 17:14:42SK하이닉스가 분기 흑자전환 시 지급하기로 했던 올해 임금인상분의 소급금을 12월 중 일괄 지급한다. 다운턴 극복과 구성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의미를 담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30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함께하는 더(THE)' 소통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곽 사장은 "원래 (임금인상분은) 흑자전환 시 지급되지만 다운턴 극복의 의미를 담아 12월에 연봉인상 소급분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SK하이닉스와 노조는 올해 8월 임금 교섭을 통해 연봉 인상률을 총 4.5%로 정하되 분기 영업이익 흑자 시 인상분을 소급해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업계에서는 빨라야 내년 초에 임금인상분 소급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분기 흑자전환 시'라는 조건이 붙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측이 이를 앞당겨 소급금을 주기로 한 것은 3분기 D램 사업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 4분기 SK하이닉스는 3000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을 내고 내년 1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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