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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랠리 타고…8월 MSCI 편입 종목 주목
증권 정책 2025.06.15 15:06:10국내 증시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허니문 랠리를 이어가면서 오는 8월 예정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 리뷰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MSCI 한국 지수 내 편입 종목을 중심으로 7월 중순까지 오름세가 이어진다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오는 8월 13일(현지시간) 정기 리뷰 결과를 발표한다. 변경 내용은 9월 1일부터 적용된다. 국내 증시가 이 대통령 취임 전후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리뷰에서도 2~3개 종목이 추가로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 MSCI는 전 세계 투자자들이 참고하는 대표적인 벤치마크 지수로, 매년 2월, 5월, 8월, 11월 네 차례 정기 리뷰를 진행한다.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핵심 지표로 삼아 종목을 조정하는데 편입 종목은 글로벌 패시브 자금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어 증시 내 영향력이 크다. 편입 유력 후보군으로는 LIG넥스원, 두산, 현대건설 등이 거론된다. 이들 종목은 방위산업·조선업·지주회사 등 정부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업계에서는 이들이 속한 섹터 중심으로 지금부터 수급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MSCI 신규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통상 2~3개월 전부터 주가가 선제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2년 간 MSCI 신규 편입 종목들의 리뷰일까지 주가 흐름을 봤을 때, 8월 MSCI 기준으로 7월 중순까지의 성과가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5월 리뷰 직전 삼양식품은 MSCI 코리아 지수이 확실시되자 신고가를 달성했다. 한편 역대 정부에서 번번이 좌초됐던 한국 증시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도 긍정적인 기류가 흐른다는 전망도 나온다.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면 외국인 자금 유입과 환율 안정, 자본시장 신뢰 회복 등 국내 증시가 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0일 MSCI 시장 접근성 평가 결과에서 한국의 선진국지수 편입 가능성을 유추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지난해 지적된 사안들은 대부분 해결한 상태”라고 말했다. MSCI는 지난해 시장 접근성 평가에서 △배당 절차의 변경 외환시장 개방 △영문 공시 확대 등 외국인 접근성 개방을 요구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번스타인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지배 구조 변화와 한국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노력을 포함한 개혁안이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
삼전·카카오 “곧 밸류업 공시”…삼바·한전은 계획도 없어
증권 국내증시 2025.06.15 15:02:34새 정부 출범 이후 주주가치 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중 16곳이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공시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삼성전자·카카오 등은 빠른 시일 안에 공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물산·한국전력 등은 아직 참여 의사가 없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 밸류업 공시를 하지 않은 상장사는 16개사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SDI, 삼성에스디에스 등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들이 포진한 가운데 최근 주가 상승 흐름을 타면서 시총 상위권으로 대거 진입한 ‘조선·방산·원전’ 등도 공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금융위원회나 한국거래소가 주최하는 밸류업 간담회에 꾸준히 참석해 공시 이행 의지를 내비쳤으나 실행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지난달 거래소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재조정할 때 미공시 기업인 삼성전자를 편출하지 않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현 상황에서 경기에 민감한 회사 특성 때문에 사업·재무계획을 견고하게 수립하는 것이 어렵다”며 “빠른 시일 안에 성장 계획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카카오도 업황을 이유로 밸류업 공시 참여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급변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최근 사업과 지배구조를 재편 중인 만큼 중장기 목표치를 수치화해서 제시하긴 어렵다는 설명이다. 향후 이사회 승인 등을 거쳐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시장 주목도가 높은 조선·원전 등은 장기 부진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여력이 없다고 털어놨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누적 결손금 등으로 배당가능이익이 없는 만큼 당분간은 주주환원보단 성장과 주가 부양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가스터빈 등 주력 사업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시점부터 배당가능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대되고 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향후 경영실적이 개선되고 재무건전성이 회복되는 시점에 공시를 고려할 계획”이라고 했다. 반면 밸류업 공시 참여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곳들도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바 없으나 분기 실적 발표회와 기업설명회를 통해 정기적으로 투자자와 소통하고 있다”면서 우회적으로 공시 의사가 없음을 드러냈다. 삼성물산은 ‘해당사항 없음’이라며 간략히 적었다. 두 회사 모두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곳이다. 상장 공기업 중 가장 규모가 큰 한국전력공사도 공시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는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 새롭게 출범한 정부가 증시 활성화와 주주가치 제고 등에 관심이 큰 만큼 기업가치제고 공시에 대한 압박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위원은 “대선을 지나 코스피 지수가 상승한 건 증시 부양 정책이 이전 정부의 밸류업 정책 방향이 연속된다는 신뢰감을 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8월 MSCI 편입 수혜주 무엇?…LIG넥스원·두산·현대건설 거론[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국내증시 2025.06.15 11:22:18오는 8월 예정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 리뷰 관련, 한국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수급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편입 유력 후보군으로는 LIG넥스원(079550)과 두산(000150), 현대건설(000720) 등이 거론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오는 8월 13일(현지시간) 정기 리뷰 결과를 발표한다. 변경 내용은 9월 1일부터 적용된다. 국내 증시가 이 대통령 취임 전후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리뷰에서도 2~3개 종목이 추가로 편입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MSCI는 전 세계 투자자들이 참고하는 대표적인 벤치마크 지수로, 매년 2월, 5월, 8월, 11월 네 차례 정기 리뷰를 진행한다.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핵심 지표로 삼아 종목을 조정하는데 편입 종목은 글로벌 패시브 자금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어 증시 내 영향력이 크다. 유력 후보군으로는 LIG넥스원과 두산, 현대건설 등이 거론된다. 이들 종목은 방위산업·조선업·지주회사 등 정부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업계에서는 이들 편입 유력 후보군 섹터 중심으로 지금부터 수급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MSCI 신규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통상 2~3개월 전부터 주가가 선제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2년 간 MSCI 신규 편입 종목들의 리뷰일까지 주가 흐름을 봤을 때, 8월 MSCI 기준으로 7월 중순까지의 성과가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5월 리뷰 직전 삼양식품은 MSCI 코리아 지수이 확실시되자 신고가를 달성했다. 한편 역대 정부에서 번번이 좌초됐던 한국 증시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도 긍정적인 기류가 흐른다는 전망도 나온다.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면 외국인 자금 유입과 환율 안정, 자본시장 신뢰 회복 등 국내 증시가 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0일 MSCI 시장 접근성 평가 결과에서 한국의 선진국지수 편입 가능성을 유추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지난해 지적된 사안들은 대부분 해결한 상태”라고 말했다. MSCI는 지난해 시장 접근성 평가에서 △배당 절차의 변경 외환시장 개방 △영문 공시 확대 등 외국인 접근성 개방을 요구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번스타인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지배 구조 변화와 한국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노력을 포함한 개혁안이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
“코스피 3천 뚫고 4천까지?”… 전문가들 “30년 디스카운트 끝내자” 한목소리 [AI 프리즘*주식투자자 뉴스]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5.06.15 08:4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코스피지수 2700→2900 단숨 돌파: 코스피지수가 6월 4일 2700, 5일 2800, 11일 2900을 연달아 뚫어내며 급등세를 탔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7일 만에 한국거래소를 찾은 파격 행보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몰려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코스피는 2894.62까지 곤두박질치며 2900선을 반납하게 됐다. ■ 달러인덱스 약세 심화: 달러인덱스가 12일 97.92를 기록하며 2022년 3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추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주 안에 각국에 관세율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발언한 것이 직접적 계기로 작용했다. 특히 월가 사모펀드들이 유럽 투자 비중을 20~30%에서 60%로 대폭 늘리는 등 글로벌 자금 재배치가 가속화되는 상황이다. ■ 밸류업 공시 기업 절반 이상 이사회 소극 참여: 밸류업 공시를 낸 99개 상장사 중 이사회 승인을 받은 기업이 34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48개사는 단순 보고에 그쳤고 17개사는 불명확하거나 단순 논의 수준에 머물렀다. 한편 LG는 이사회 전원 찬성으로 자사주 전량 소각과 배당성향 10%포인트 상향을 승인해 모범 사례로 떠올랐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자본시장 전문가들이 코스피 3000은 물론 4000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재명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과 상법 개정, 자사주 소각 등이 현실화되면 30년간 지속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세제 혜택과 ISA 납입 한도 증액 등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조건을 달았다. 특히 조선·방산·원전 등 중국과 경쟁하지 않는 산업의 장기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핵심 요약: 달러인덱스가 97.92를 기록하며 2022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동맹국과의 관계 악화, 미국 경제 신뢰도 하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월가 사모펀드들이 유럽 투자 비중을 20~30%에서 60%로 늘리는 등 글로벌 자금 재배치가 가속화되고 있다.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 해외투자자들이 미국 자산에서 자국 자산으로 투자를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져 한국 등 상대적 저평가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핵심 요약: 밸류업 공시를 낸 코스피 대형 상장사 99개사 중 이사회 승인을 받은 기업은 34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기업들은 단순 보고나 논의 수준에 그쳐 기업가치 제고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편 LG처럼 이사회 전원 찬성으로 자사주 전량 소각과 배당성향 상향을 승인한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핵심 지표 준수율은 49%에서 54%로 상승했으나, 집중투표제 도입은 16개사에 불과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 핵심 요약: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WTI 원유가 배럴당 77.58달러까지 치솟으며 14% 폭등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면서 코스피는 2894.62로 0.87% 하락해 2900선을 내줬다. 이와 함께 원달러 환율은 1369.6원으로 10.9원 상승했고, 금 가격도 2.34% 올랐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을 중심으로 1219억 원을 순매수하며 8거래일 연속 매수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코스피 4000포인트 전망이 현실적인가요? A. 전문가들은 주주가치 제고 정책과 세제 혜택이 뒷받침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에 따라 30년간 지속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외국인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상법 개정과 자사주 소각 등이 현실화되면 기업가치 재평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ISA 납입 한도 증액 등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고, 중동 긴장과 관세 문제로 인한 변동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Q. 달러 약세 상황에서 투자 전략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미국 자산을 전면 회피하기보다는 지역 분산 투자가 바람직합니다. 이로써 미국 시장에 한 발은 붙이되 국내 주식 비중을 적극 확대하고, 달러 약세 수혜가 예상되는 유럽과 일본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특히 상대적 저평가 상태인 한국 증시는 달러 약세와 주주가치 정책이 맞물려 재평가 기회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월가 사모펀드들도 유럽 투자 비중을 대폭 늘리고 있어 이런 흐름에 동참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Q. 중동 긴장과 변동성 장세에서 어떤 종목에 주목해야 하나요? A. 조선·방산·원전 등 지정학적 리스크 수혜 업종과 해운, 정유 등 유가 상승 수혜주가 유력합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 현대차, HD현대미포, SK이노베이션 등을 적극 매수하고 있어 이들 종목의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밸류업 공시 기업 중 이사회 승인을 받은 LG 같은 기업들도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습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분할 매수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전략이다. [주식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국내 증시 비중 확대: 코스피 2900 돌파 모멘텀 활용해 미국 자산 유지하되 국내 주식 비중 적극 확대 ✓ 달러 약세 수혜 포지션: 상대적 저평가 한국 증시와 유럽 자산 편입으로 글로벌 자금 재배치 흐름 활용 ✓ 변동성 대응 전략: 중동 긴장과 관세 문제로 인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와 분할 매수 전략 필요 ✓ ETF 활용 전략: 200조 원 돌파한 ETF 시장에서 커버드콜, 고배당 상품과 향후 가상자산 ETF 출시 모니터링 [키워드 TOP 5] 코스피 4000 전망, 달러 약세 수혜주, 주주가치 제고 정책,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밸류업 공시 기업, AI PRISM, AI 프리즘 -
세계로 뻗는 ‘K굿즈’ 대형 엔터 매출 1조 달성… 3곳 중 2곳 이사회 승인 없이 밸류업 공시 [AI 프리즘*대학생 취준생 뉴스]
산업 기업 2025.06.15 08:15:00▲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K굿즈 산업 폭발적 성장세: 하이브·SM·JYP·YG 등 국내 엔터 4사의 올해 굿즈 매출이 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26% 폭증했다. 글로벌 K팝 아이돌의 굿즈를 소장하려는 팬들이 급증하고 굿즈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팬 이외의 소비 수요까지 더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 지주회사 ETF 투자 열풍: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TIGER 지주회사 ETF가 연초 이후 49.6%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이 1~4월 평균 대비 85배 급증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 밸류업 공시 이사회 참여 미흡: 밸류업 공시를 낸 코스피 대형 상장사 3곳 중 2곳이 이사회 승인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밸류업 공시에 참여한 99개사 중 이사회 승인을 받은 곳은 34개사뿐이고 나머지는 단순 보고나 논의에 그쳤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방탄소년단 응원봉, 블랙핑크 포토카드 등 K팝 아이돌의 굿즈가 올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SM·JYP·YG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 4사의 지난해 굿즈 매출은 7913억원에서 올해 26% 늘어날 전망이다. 이베이재팬에 따르면 일본 내 K팝 관련 굿즈 거래량은 작년 16% 뛴 데 이어 올해 8% 더 증가했다. 중국 굿즈 시장 규모는 2016년 53억 위안에서 지난해 1689억 위안으로 확대됐으며 2029년에는 3000억 위안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핵심 요약: 밸류업 공시를 낸 유가증권시장 대형 상장사 3곳 중 2곳은 이사회 승인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제출한 비금융 상장사 509개사 가운데 밸류업 공시에 참여한 곳은 99개사로 집계됐다. 이 중 밸류업 공시 과정에서 이사회 승인을 받은 곳은 34개사뿐이고 나머지는 단순 보고나 불명확한 논의에 그쳤다. 이례적으로 LG(003550)의 경우 지난해 11월 이사회 전원 찬성으로 기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 최소 배당성향 10%포인트 상향 등의 목표를 담은 밸류업 공시를 승인했다. - 핵심 요약: 공매도 거래대금이 연이틀 1조원을 넘기며 국내 증시에 조정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정규장 마감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을 더한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 1485억 원으로 4월 9일 이후 두 달 만에 1조 원을 돌파했다. 공매도 순보유 잔액은 3월 31일 3조 9156억 원에서 이달 4일 7조 634억 원으로 급증했다. 대차거래 잔액도 지난달 말 78조 5885억 원에서 전날 86조 19억 원으로 2주 만에 9.4% 늘어났다. - 핵심 요약: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에 국내 증시가 들썩이며 지주사 투자 ETF도 주목받고 있다. TIGER 지주회사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32.1%, 연초 이후 수익률은 49.6%를 기록했다. 지난달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은 1~4월 평균 대비 85배 급증했다. 새 정부는 5년 내 배당성향 40% 달성 로드맵, 자사주 소각 강화, 전자·집중투표제 전면 의무화 등 굵직한 상법·세제 개편안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으로 주주 간 이해 상충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해소되고 구조적인 가치 재평가가 이뤄지며 지주사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K굿즈 산업이 이렇게 성장한 이유는 뭔가요? A. 글로벌 K팝 팬덤 확산과 굿즈 종류 다양화가 주요 원인입니다. K팝 아이돌의 굿즈를 소장하려는 글로벌 팬들이 급증한 데다 굿즈 종류가 다양해지며 팬 이외의 일반 소비자 수요까지 더해졌습니다. 특히 중국 굿즈 시장이 2016년 53억 위안에서 지난해 1689억 위안으로 30배 이상 확대되는 등 해외 시장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상황입니다. Q. 밸류업 정책이 투자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A.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투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새 정부가 추진하는 배당성향 40% 달성, 자사주 소각 강화, 상법 개정 등으로 기업들이 저평가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주회사들은 순자산에 비해 주가 할인폭이 가장 크기 때문에 정책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공매도 증가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A. 단기적으로는 증시 조정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증시 상승이 외국인투자가들의 쇼트커버링 영향이 상당 부분 작용했던 만큼 신규 쇼트포지션 유입으로 상승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동 지역 정세 불안도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취준생 핵심 체크포인트] ✓ K굿즈 산업 동향 파악: 엔터테인먼트 4사 굿즈 매출 현황과 해외 시장 확장 계획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 밸류업 관련 기업 분석: 이사회 승인을 거친 밸류업 공시 기업들의 채용 계획과 사업 확장 현황 체크 ✓ 증시 동향 이해: 공매도 거래대금과 대차거래 잔액 변화를 통한 증시 흐름 파악 능력 기르기 ✓ 지주회사 구조 학습: 주요 지주회사의 계열사 현황과 사업 포트폴리오 분석으로 취업 기회 탐색 [키워드 TOP 5] K굿즈 매출 급증, 지주회사 ETF 열풍, 밸류업 공시 확산, 공매도 거래 증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AI PRISM, AI 프리즘 -
지주사 ETF 50% 폭등 투자자들 ‘열광’… 원자재로 눈 돌리는 이유는? [AI 프리즘*금융상품 투자자 뉴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6.15 07:5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TIGER 지주회사 ETF 수익률 급등: TIGER 지주회사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이 32.1%, 연초 이후 수익률은 49.6%로 치솟았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달 이후 1~4월 평균 대비 85배 폭증했다. 해당 상품은 한진칼(13.89%), HD현대(10.47%), 두산(9.74%), SK(9.57%), LG(7.17%) 등 유가증권시장 상장 지주회사 상위 30종목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 공매도 거래대금 1조 원 돌파와 시장 우려 확산: 13일 국내 증시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 1485억 원으로 급증했다. 거래대금은 10일 1조 371억 원으로 4월 9일 이후 두 달 만에 1조 원을 돌파한 후 연속으로 1조 원을 웃돌았다. 이로 인해 코스피 시장의 공매도 순보유 잔액은 이달 4일 7조 634억 원으로 7조 원을 넘긴 뒤 11일까지 5거래일 연속 7조 원을 넘어서는 모습이다. ■ 원자재 ETN 수익률 상승과 대체투자 관심 증가: 이달 들어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원자재 상장지수증권(ETN)’이 43.00% 급등했다. 메리츠 레버리지 은 선물 ETN은 20.16%, N2 레버리지 은 선물 ETN은 20.14% 훨훨 날았다. 금값이 이미 크게 오른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원유·은·구리 등 실물 자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TIGER 지주회사 ETF’가 연초 이후 49.6%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해당 상품은 해당 상품은 국내 유일의 지주회사 전용 ETF로 한진칼, HD현대, 두산, SK, LG 등 유가증권시장 상장 지주회사 상위 30종목을 담고 있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패키지로 배당성향 40% 달성과 상법 개정이 추진되면서 구조적 가치 재평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한 현재 지주회사들의 평균 PBR이 0.7배에 불과해 밸류업 여력이 크고,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강화도 추가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핵심 요약: 공매도 거래대금이 연이틀 1조 원을 넘기며 4월 9일 이후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코스피 공매도 순보유 잔액은 7조 원을 상회하고 대차거래 잔액도 86조 원으로 급증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 상승이 쇼트커버링 효과였던 만큼 신규 공매도 포지션 유입으로 단기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동 지역 정세 불안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포지션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 핵심 요약: 국내외 증시에서 주가 고평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원자재 상장지수증권(ETN)이 대체투자처로 주목받는 모양새다. 이달 들어 WTI원유 선물 ETN은 43% 급등했고, 은 관련 ETN도 20% 상승하며 주목 받고 있다. 조선·방산·반도체 등 특정 섹터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은과 구리가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는 추세다. KB증권 오재영 연구원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와 주요국 재정정책 확대로 금은 가격의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5대 그룹 총수와 경제6단체장들을 만나 규제 합리화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은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하게 정리하고 기업이 국제 경쟁에서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정부와 함께 해법 모색에 힘을 보태겠다”며 적극 화답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또한 “국내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이행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헤쳐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자주 묻는 질문] Q. 지금 지주사 ETF에 투자해도 되나요? A.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유망합니다. 연초 이후 49.6% 급등한 상황이지만 상법 개정과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본격 추진되면 구조적 가치 재평가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다만 단기 과열 우려가 있어 분할 매수를 통한 점진적 투자가 바람직하며, 전체 포트폴리오의 10-15% 수준에서 비중을 관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현재 지주회사들의 평균 PBR이 0.7배에 불과해 밸류업 여력이 크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입니다. Q. 공매도 급증으로 주식시장이 조정받을까요? A. 단기 조정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공매도 거래대금이 1조 원을 넘기고 대차거래 잔액도 86조 원으로 급증한 상황은 매도 압력 증가를 시사합니다. 이에 따라 최근 급등한 종목들의 부분 이익실현을 검토하고, 현금 비중을 늘려 향후 매수 기회에 대비하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특히 중동 정세 불안 등 외부 변수도 추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방어적 포지션 조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Q. 원자재 ETN 투자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요? A.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를 위해 소량 투자를 권장합니다. 원유 ETN이 43% 급등하고 은 ETN이 20% 상승하는 등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지만 변동성이 큰 상품입니다. 이에 따라 전체 투자금의 5-10% 수준에서 원유, 금, 은 등으로 분산 투자하고, 레버리지 상품보다는 기초 상품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조선·방산·반도체 등 특정 섹터 중심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 실물 자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금융상품 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지주사 ETF 투자 검토: 상법 개정 수혜 기대하되 49.6% 급등 후 단기 과열 우려로 분할 매수 전략 필요 ✓ 공매도 급증 대응: 1조 원 돌파한 공매도 거래대금 모니터링, 급등 종목 부분 이익실현 검토 ✓ 원자재 투자 다변화: 증시 고평가 우려 시 원유·은 ETN을 활용한 대체투자 5-10% 비중 고려 ✓ 정책 수혜주 발굴: 규제 완화와 기업 지원 정책 수혜 업종 중심 투자 기회 모색 필요 [키워드 TOP 5] 지주사 ETF, 공매도 급증, 원자재 투자, 상법 개정, 변동성 대응, AI PRISM, AI 프리즘 -
밸류업하려면 자본 배분 필요한데…3곳 중 2곳은 이사회 승인 없었다
증권 국내증시 2025.06.13 18:33:41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공시를 낸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대형 상장사 3곳 중 2곳은 이사회 승인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밸류업 핵심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을 높이려면 자본 구조를 바꿀 만큼 중요한 사업·경영계획이 필요한데도 이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곳이 여전히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제출한 비금융 상장사 509개사 가운데 밸류업 공시에 참여한 곳은 99개사로 집계됐다. 이 중 밸류업 공시 과정에서 이사회 승인을 받은 곳은 34개사뿐이고 나머지 상장사는 단순 보고(48개사)만 했거나 불명확 또는 단순 논의(17개사) 등 소극적인 참여에 그쳤다.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는 상장사들이 최적의 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하도록 주주 등에게 지배구조 현황을 공개하는 제도다. 2017년 자율 공시로 시작해 올해 자산 5000억 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로 의무 공시가 확대됐는데 내년부터는 코스피 전체 상장사가 대상이 된다. 밸류업 관련 내용이 보고서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정부와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계획 수립 과정에서 이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권고했다. 밸류업 목표 달성을 위해 신규 투자 확대나 자사주 소각, 배당 등 주주 환원 활동으로 자산 및 자본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려면 이사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밸류업 공시 가이드라인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관련 이사회 참여 현황을 기타 기재 사항으로 적도록 예시로 언급했다. 그러나 일부 상장사들은 밸류업 공시를 하면서도 이사회 역할을 아예 기재하지 않았거나 “관련 공시는 이사회 보고 후 진행했다”며 간단히 언급하는 정도에 그쳤다. 정다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장기 자산 배분이나 성장 전략 등이 담긴 밸류업 계획 상당수가 이사회에서 적극 검토되지 않고 보고 사항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그나마 LG는 지난해 11월 이사회 전원 찬성으로 기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 최소 배당성향 10%포인트 상향 등의 목표를 담은 밸류업 공시를 승인했다. LG는 “이사들은 재무 목표인 ROE와 자기자본비용(COE) 관계, 평가 체계 연동 등 목표 달성 방안에 대한 상세한 답변을 듣고 내용에 공감했을 뿐만 아니라 변경이 필요하면 신속 정정할 것을 당부했다”며 이사회의 역할에 대해 상세히 기술했다.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상 핵심 지표 준수율은 지난해 평균 49%에서 올해 54%로 다소 상승했다. 평가 대상은 주주, 이사회, 감사 기구 등 3개 부문으로 나뉘는데 특히 주주 분야에서 지표가 높아졌다. 정부가 배당 기준일 이전에 배당액을 결정하도록 제도를 개선하면서 ‘현금 배당 관련 예측 가능성 제공’ 준수율이 크게 올라갔기 때문이다. 결산배당일 기준일을 이사회 결의일 이후로 설정한 곳은 2023년 55개사에서 지난해 228개사로 크게 늘었다. POSCO홀딩스, KT&G, 지역난방공사 등은 100% 준수율을 기록했다. 집중투표제 채택,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여부, 주주총회 4주 전 소집 공고 실시 등 일부 항목은 여전히 미흡한 상태다. 특히 집중투표제를 도입한 상장사는 한전기술·K고려아연 등 16개사뿐이다. 집중투표제는 이사 후보가 여럿일 때 주식 1주당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의 중요성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치한 ESG행복경제연구소장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가이드라인의 중요성이 강화돼 실질적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며 “기업들도 강화된 지배구조 기준을 공시하고 준수해야 하는 부담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
새 정부 핵심 수혜 지주株로 구성…연초 이후 수익률 50% [ETF 줌인]
증권 정책 2025.06.13 18:05:43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 해소 기대감에 국내 증시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상법 개정과 주주환원 정책에 힘이 실리면서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지주사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지주회사 ETF’의 전일 기준 최근 1개월 수익률은 32.1%, 연초 이후 수익률은 49.6%으로 집계됐다. 거래 열기도 뜨겁다. 지난달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은 1~4월 평균 대비 85배 급증했다. 해당 상품은 국내 유일의 지주회사 전용 ETF로 한진칼(13.89%), HD현대(10.47%), 두산(9.74%), SK(9.57%), LG(7.17%) 등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지주회사 중 유동 시가총액 기준 상위 30종목을 담고 있다. 단, 금융·중간지주회사는 편입에서 제외한다. 지주사는 그간 자회사에서 발생하는 견조한 현금흐름 등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저평가받는 경우가 많았다.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위치한 특성상 의사결정이 최대주주 중심으로 이뤄지는 구조적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 자회사가 별도로 상장된 경우, 지주사 주가는 자산가치나 수익구조에 비해 제값을 받기 어렵다. 현재 지주회사들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보유한 순자산보다 시가총액이 낮다는 뜻이다. 이런 가운데 새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패키지’가 증시를 달구면서 지주회사는 대표적인 수혜 종목으로 부상했다. 이번 정부는 5년 내 배당성향 40 % 달성 로드맵, 자사주 소각 강화, 전자·집중투표제 전면 의무화, 이사 충실의무 범위 확대 등 굵직한 상법·세제 개편안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상법 개정안이 가시화되면 지배주주·경영진이 더 이상 저평가를 받도록 방치하기 힘들어진다.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지배구조 단순화 같은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기조가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으로 주주 간 이해 상충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해소되고 구조적인 가치 재평가가 이뤄지며 지주사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강화도 지주사에 강한 압박으로 작용한다. 지주사는 순자산에 비해 주가 할인폭이 가장 크고, 주주친화 여력이 크기 때문에 정책 드라이브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밸류업 정책 드라이브와 상법 개정 흐름까지 감안하면 TIGER 지주회사 ETF는 단기 이벤트뿐 아니라 중장기 리레이팅 구간의 핵심 매력주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배당 늘리는 금융株…'RISE 코리아금융고배당 ETF' 1개월 수익률 17% 돌파
증권 정책 2025.06.13 14:06:02KB자산운용은 ‘RISE 코리아금융고배당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7%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국내 대표 금융주를 엄선해 구성한 고배당 특화 상품으로, 증권·보험·은행 업종 내 고배당주를 담는다. ‘iSelect 코리아 금융 고배당 지수’를 기초지수로 금융지주, 은행, 증권, 보험업종에 속한 기업을 4개 팩터(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수익률, 주가순자산비율(PBR), 시가총액)로 분류한 뒤 상위 기업을 선정해 총 13개 종목에 투자한다. 다만 팩터 상위 기업이어도 배당수익률을 우선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의 평균보다 낮은 기업은 최종 편입에서 제외한다. 주요 투자종목은 키움증권(11.02%), 신영증권(10.58%), DB손해보험(10.23%), 삼성증권(10.09%), NH투자증권(9.82%) 등이다. 국내 금융사들의 자본 건전성 개선과 배당 확대 흐름과 맞물려 우수한 수익률도 보이고 있다. 최근 1개월, 3개월 수익률은 각각 17.41%, 28.07%로 집계됐다. 배당성향 공시 의무화와 주주환원 강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추진 등도 금융 고배당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RISE 코리아금융고배당 ETF’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금융지주,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업종으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기존의 고배당 ETF 대비 배당을 최대한 많이 받을 수 있게 설계했다”며 “정부 주도 ‘기업가치 제고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주주환원 확대와 저평가 해소를 기대할 수 있는 ETF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로봇 소프트웨어가 미래다”… 삼성전자, 엔비디아와 美 스타트업 ‘스킬드AI’ 합동 투자 [AI 프리즘*주식투자자 뉴스]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5.06.13 08:26:1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삼성전자 로봇 시장 진출 본격화: 삼성전자가 미국 로봇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스킬드AI’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등 미래 산업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는 행보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과 엔비디아도 투자에 참여하면서 삼성전자의 사업 다각화 전략이 본격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 밸류업 열풍 속 메리츠 독주 행진: 메리츠금융그룹이 밸류업 모범 사례로 우뚝 섰다. 2년간 2조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통해 총주주수익률 194.4%를 달성하는 성적표를 내놓았다. 조정호 회장의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으로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175.78% 치솟으면서 금융권 중심으로 밸류업의 순풍이 부는 분위기다. ■ 국내 경제 구조적 리스크 심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90.3%로 세계 2위를 기록하며 경제 변동성에 대한 취약성이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 특히 부동산 집중 부채 구조로 인한 잠재성장률 하락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다. 정책 대응과 함께 내수 기업 투자 전략 전면 재검토가 시급한 상황이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삼성전자가 미국 로봇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스킬드A’에 1000만 달러(약 136억 원)를 투자하며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스킬드A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1억 달러, 세계 최대 AI칩 제조사인 엔비디아가 2500만 달러를 각각 투자하면서 총 45억 달러(약 6조 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집중 공략하는 필드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사족 보행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이다. 가전·스마트폰·반도체를 주력으로 삼아 온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확보해 로봇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핵심 요약: 메리츠금융그룹이 2023년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3086만 주, 약 2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며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 실현을 보여줬다. 지난해 기준 메리츠의 총주주수익률(TSR)은 78.3%에 달했으며, 2023년 이후 누적 총주주수익률은 무려 194.4%를 기록했다.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면서 총 발행주식 수까지 감소하자 주당순이익(EPS)이 크게 증가한 결과다. 자사주 소각 기간 동안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175.78% 급등하며 올해 3월 사상 최고가인 12만 7400원을 돌파했다. - 핵심 요약: 네이버가 내년 상반기 ‘AI 탭’ 출시를 통해 검색·쇼핑·로컬을 결합한 통합 에이전트 서비스를 선보인다. AI 탭은 사용자의 복합적 요구를 해결하며 예약·구매·결제까지 최종 액션을 지원하는 기능을 탑재한다. 네이버는 현재 3% 수준인 AI 브리핑의 노출을 연내 20%까지 확대하고 2027년에는 통합 에이전트까지 선보일 방침이다. 27년간 축적한 블로그·카페 등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글·오픈AI와 차별화된 AI 검색 서비스를 구축하려는 전략이다. [주식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홈플러스의 청산가치가 3조 7000억 원으로 계속기업가치 2조 5000억 원을 1조 2000억 원 넘어설 전망이다. 실질 매각가는 1조 원대로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 삼일회계법인이 조사위원으로서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높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회생계획에 따른 각종 채무와 비용을 탕감받으면 실질적인 매각 거래 대금은 청산가치보다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홈플러스의 2024회계연도 영업손실이 3141억 원으로 전년(1994억 원) 대비 57.5% 확대됐으며 당기순손실 역시 5742억 원에서 6758억 원으로 17.7% 증가한 상황이다. - 핵심 요약: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방산·조선·고배당 등 특정 업종이나 테마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기초지수 산출 기준을 잇달아 변경하는 중이다. 신한자산운용은 ‘SOL K방산’ ETF의 방산 업종 편입 비중을 기존 50% 대비 20%포인트 높여 잡은 70%로 올린다. 해상방위(조선) 비중을 15%로 신규 설정해 편입하는 것이다. 올해 SOL K방산 ETF 수익률은 110.79%로 ‘PLUS K방산’ 151.40% 대비 40%포인트나 뒤진 모습이다. - 핵심 요약: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90.3%로 캐나다(100.4%)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경제 변동성에 대한 취약성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뜻이다. 올 1분기 기준 조사 대상 38개국 중 한국은 주요 선진국인 미국(68%), 일본(61.8%), 영국(76%)은 물론 중국(61.1%) 대비 여전히 압도적으로 높다. 가계와 기업 부채를 합한 민간부채는 2020년 처음으로 GDP의 2배를 넘어선 뒤 줄곧 비슷한 수준(2024년 3분기 기준 201.9%)을 보이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삼성전자 로봇 투자 지금 사도 될까요? A.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AI 기술 발전과 함께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로, 삼성전자가 하드웨어 경쟁력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와 소프트뱅크가 함께 투자에 참여한 점은 기술력 검증과 함께 향후 협력 가능성을 시사하며, 단기 주가 변동성보다는 장기 성장성에 초점을 맞춘 투자 접근이 유효합니다. Q. 밸류업 주식 어떻게 골라야 하나요? A. 실제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를 실행하는 기업에 집중해야 합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2년간 2조 원 자사주 소각으로 총주주수익률 194.4%를 달성했으며, 이는 단순한 발표가 아닌 실행력의 결과입니다. 밸류업 공시만으로는 부족하고 실질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행하는 기업을 선별해야 합니다. 특히 자사주 소각 규모, 배당 정책 변화, 경영진의 실행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Q. 가계부채 높을 때 어떤 주식 사야 하나요? A. 수출 기업과 기술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합니다. 가계부채 비율 90.3%는 소비 여력 축소와 내수 부진을 의미하며, 특히 부동산 집중 부채 구조는 금리 상승 시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내수 의존도가 높은 기업보다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출 기업이나 기술 기업에 투자 비중을 높이는 것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유리하며, 반도체·조선·화학 등 수출 주력 업종과 AI·로봇·바이오 등 신기술 분야가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가 될 수 있습니다. [주식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기술주 신성장 동력 점검: 삼성전자 로봇 투자로 AI·로봇 관련 기술주 테마 확산 가능성이 높아져 중장기 성장성 검증 후 투자 진입 필요 ✓ 밸류업 실행력 검증 필수: 메리츠금융그룹식 자사주 소각·배당 확대 실행 기업을 선별해 단순 공시와 실질 정책을 구분한 투자 결정 중요 ✓ 플랫폼 경쟁력 재평가 시점: 네이버가 AI 에이전트 출시로 검색·커머스 융합 서비스 경쟁이 심화되어 관련 기업 투자 기회 적극 활용 필요 ✓ 유통업계 구조조정 모니터링: 홈플러스 매각 과정을 추적으로 유통업계 밸류에이션 변화와 구조조정 수혜주 발굴이 지속 필요 [키워드 TOP 5] 로봇 산업 투자, 밸류업 실행력, AI 에이전트 경쟁, 가계부채 리스크, 유통업계 구조조정, AI PRISM, AI 프리즘 -
한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신호탄…"국가부채도 안심 못해" 장기 국고채 금리 오르나 [AI 프리즘*금융상품 투자자 뉴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6.13 08:11:16▲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한국, 세계 2위 가계부: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90.3%로 캐나다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하며 ‘부채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가계와 기업을 합한 민간부채는 GDP의 201.9%로 일본 거품 붕괴 직전인 1992년(208%) 수준에 육박한다. 특히 부동산 부문 신용 잔액이 1932조 5000억 원으로 전체 민간부채의 49.2%를 차지해 부동산 쏠림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다. ■ DSR 규제 쓰나미와 2금융권 특수: 3단계 스트레스 DSR 세부 방안이 나온 5월 3주 차에 고신용자의 2금융권 대출 약정 수가 전주 대비 40.4% 폭증했다. 금융위원회 분석에 따르면 연봉 1억 원 대출 차주의 경우 7월부터 대출 한도가 3300만 원 줄어들 예정이어서 미리 자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 장기 국고채 금리 상승과 재정 건전성 우려: 정부의 20조 원 규모 추가경정예산 편성 발표로 적자 국채 발행이 본격화되면서 국고채 시장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IMF는 올해 한국의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54.5%로 비기축통화국 평균(54.3%)을 처음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권에서는 재정 확장 기조가 지속될 경우 시장 신뢰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90.3%로 캐나다(100.4%)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가계와 기업을 합한 민간부채는 GDP의 201.9%로 일본 거품 붕괴 직전인 1992년(208%) 수준에 육박했다. 부동산 부문 신용 잔액이 1932조 5000억 원으로 전체 민간부채의 49.2%를 차지해 부동산 쏠림 현상이 심각하다. 최남진 원광대 교수는 ‘변동금리대출 비중이 높아 장기금리가 오르면 이자 부담이 즉각 늘어나 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핵심 요약: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 간 금리 격차가 이재명 대통령 취임 4일 기준 0.479%포인트로 벌어져 2022년 3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대 격차를 나타냈다. 정부가 20조 원 이상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공식화하고 적자 국채 발행을 예고하면서 재정 건전성 우려가 장기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IMF는 올해 한국의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54.5%로 비기축통화국 평균(54.3%)을 처음 넘어설 것으로 본다. 업계에서는 ‘재정 확장 기조를 계속 유지하면 시장의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 핵심 요약: 3단계 스트레스 DSR 세부 방안이 나온 5월 3주 차에 신용점수 900점 이상 고신용자의 2금융권 대출 약정 수가 전주 대비 40.4% 폭증했다. 금융위원회 분석에 따르면 연봉 1억 원 대출 차주의 경우 7월부터 대출 한도가 3300만 원 줄어들 예정이다. 보험에서 고신용자들의 대출 약정 수(100%)와 약정액(117%) 증가가 두드러졌고, 카드사의 한도 조회도 31% 급증했다. 은행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고신용자들이 2금융권으로 발걸음을 옮긴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상품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한국은행 창립 제75주년 기념식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 대한 중앙은행의 적극적 개입 의지를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이 총재는 ‘원화 표시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의 대체 기능이 있어 외환시장 규제를 우회하지 않도록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0.8%로 지난 30년 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단순한 경기부양보다 구조적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과도하게 낮추면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신중한 통화정책 운용 방침을 재확인했다. - 핵심 요약: 토스뱅크가 지난달 금융감독원에 증권 투자 및 대차거래를 겸영업무로 신고하며 주식과 일반 채권 투자에 본격 진출한다. 토스뱅크의 조달금액이 2021년 14조 3485억 원에서 지난해 29조 4792억 원으로 2배 넘게 폭증하면서 운용 전략 다변화에 나선 것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운용 대상 자산의 다양화를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제고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이 선제적으로 자금운용 역량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한다. - 핵심 요약: 메리츠금융그룹이 2023년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3086만 주, 약 2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며 적극적인 주주 환원 행보를 보여줬다. 지난해 기준 총주주수익률(TSR)은 78.3%를 기록했으며, 2023년 이후 누적 TSR은 194.4%에 달한다. 자사주 소각 효과로 주당순이익(EPS)이 크게 증가하면서 주가도 약 2년간 175.78% 급등해 3배 가까운 상승을 기록했다. 메리츠는 지난달 한국거래소와 자본시장연구원이 주최한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1주년 세미나에서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가계부채 세계 2위 상황에서 어떤 투자 전략이 필요한가요? A. 안전 자산 중심의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성이 핵심입니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가 GDP의 90.3%에 달하고 민간부채가 201.9%로 일본 거품 붕괴 직전 수준에 근접한 상황에서는 원금보장 상품 비중을 대폭 늘려야 합니다. 특히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85%에 달하는 우리나라 특성상 금리 상승 시 이자 부담이 급증할 수 있어 고정금리 전환을 검토하고, 부동산 집중도가 높은 포트폴리오라면 주식·채권 등으로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DSR 규제 강화가 투자에 어떤 기회를 제공하나요? A. 2금융권 투자 기회 포착과 대출 전략 재편이 필요합니다. 3단계 스트레스 DSR로 고신용자들이 보험사와 카드사로 대거 몰리면서 관련 금융주의 실적 개선이 예상됩니다. 대출 한도 축소에 대비해 개인 투자자들은 필요 자금을 미리 확보하거나 대출 조건을 재검토해야 합니다. 또한 2금융권 대출 급증으로 수혜를 받는 보험주와 카드주에 대한 선별적 투자를 고려할 만합니다. Q. 장기 금리 상승 시기 채권 투자 전략은? A. 단기 채권 중심의 듀레이션 축소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 간 금리차가 3년 만에 최대폭으로 벌어지며 장기 금리 상승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장기 채권은 금리 상승 시 가격 하락 폭이 크므로 만기 1~3년 내외의 단기 채권이나 MMF 중심으로 운용하되, 금리 상승이 진정되는 시점에서 장기 채권 편입을 고려하는 타이밍 전략이 중요합니다. [금융상품 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변동금리 대출 긴급점검: 금리 4.5% 초과 시 고정금리 전환 검토, 대출 원금의 30% 이상 부분 상환 고려 ✓ 부동산 집중도 완화: 전체 자산의 부동산 비중 50% 초과 시 주식·채권으로 분산투자 확대 필수 ✓ 안전 자산 비중 확대: 예적금·MMF 등 원금보장 상품 비중을 전체 포트폴리오의 60% 이상 유지 ✓ 2금융권 투자 기회 모니터링: DSR 규제 수혜주인 보험·카드 관련 금융주 투자 타이밍 포착 [키워드 TOP 5] 가계부채, DSR 규제, 장기금리, 2금융권, 변동금리, 재정건전성, AI PRISM, AI 프리즘 -
2년간 자사주 2조 소각…메리츠, 행동으로 밸류업 증명한다
증권 국내증시 2025.06.12 18:12:01메리츠금융그룹이 2년간 2조 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으로 밸류업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달 한국거래소와 자본시장연구원 등이 주최한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1주년 세미나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되며 자본시장 내 ‘가치 제고’ 열풍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1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메리츠의 총주주수익률(TSR)은 78.3%로 집계됐다. TSR은 주가뿐 아니라 배당까지 포함한 지표로 투자자 입장에서 실질적인 수익률을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즉 메리츠금융지주(138040)의 주식 1주를 매수했을 때 약 80%에 달하는 수익을 얻은 셈이다. 2023년 이후 메리츠의 누적 TSR은 무려 194.4%에 달한다. 이처럼 메리츠가 높은 TSR을 달성한 배경에는 적극적인 자사주 소각이 있다. 2023년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메리츠가 소각한 자사주는 총 3086만 주로 약 2조 원에 달하는 규모다. 그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면서 총 발행주식 수까지 감소하자 주당순이익(EPS)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메리츠식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과는 주가에도 반영됐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메리츠의 주가는 7.88% 증가했다. 2조 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한 기간으로 확대하면 무려 175.78% 급등했다. 약 2년간 주가가 3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특히 올해 3월에는 사상 최고가인 12만 74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메리츠는 밸류업 의지를 행동으로 실천하면서 밸류업 1주년 세미나에서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이 같은 실행력의 바탕에는 조정호 회장의 오랜 철학이 자리한다. 조 회장은 ‘1주=1주주’라는 원칙 아래 대주주와 일반 투자자의 주식이 지니는 권리를 동등하다고 강조해왔다. 그의 이런 철학은 승계보다는 경영 효율, 권한보다는 가치 중심의 사고방식으로 나타나며 △실적 중심의 성과 △효율적 자본 배치 △자사주 소각이라는 메리츠만의 세 가지 원칙으로 구체화됐다. 메리츠 관계자는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 관점의 가치 성장을, 대주주 이익보다 전체 주주의 가치를 앞세운 결과 주주로부터 신뢰를 얻었다”며 “현재는 지배구조 혁신 및 주주 환원 확대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
“전기료 인하 우려는 과도”…한국전력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증권일반 2025.06.12 11:39:22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2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국전력(015760), JB금융지주(175330), 대한항공(00349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카카오(03572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국전력이다. 한국전력은 이재명 대통령이 물가 관리를 지시하며 전기료 인하 우려감이 유입되면서 지난 10일 10% 넘게 급락했다. 그러나 이날 증권가에서 과도한 우려라며 목표가를 상향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은 12일 한국전력에 대해 "6월 하순 연료비단가 조정을 통한 전기요금 인하 우려로 10.2% 하락했다"며 "정권교체로 물가 안정화를 위한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로 인한 것으로 과도하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 원으로 상향했다. 하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중장기 전기요금 인상 및 지역별 전기요금제도 도입 등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며 "전기요금은 매분기 지난 1년간 평균 연료비와 지난 3개월 평균 연료비 차이를 반영하기로 돼 있지만, 실제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별도기준 2027년말까지 사채발행배수 2배로 미만 축소, 올해부터 2038년까지 78조원 투자자금 마련 등을 감안 시, 유가 및 LNG 가격 하락에도 전기요금이 인하될 가능성은 대단히 낮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순매수 2위는 JB금융지주다. JB금융지주는 한국거래소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 정기변경에서 삼성증권과 함께 신규 편입됐다. JB금융의 밸류업 지수 편입은 전체 금융지주 가운데 다섯 번째 사례이자 JB·BNK·iM(옛 DGB금융) 등 지방금융 3사 중에서는 첫 번째 사례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이, 12월에는 KB금융과 하나금융이 각각 밸류업 지수에 편입됐다. JB금융 등 이번 정기변경에서 편입된 종목들은 이달 13일부터 지수에 반영될 예정이다. 지수 편입을 앞두고 매수세가 몰리며 이날 주가는 10% 가까이 상승 중이다. 3위는 대한항공이다.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유안타증권은 대한항공 장거리 노선 운임 인상 제한이 하반기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주가 재평가 가능성도 크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3만 1000원으로 제시했다. 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밸류에이션은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7배로, 글로벌 평균인 1.2배 대비 저평가돼있다"며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통한 중복 노선 조정, 운항 효율화, 정비 조직 통합 등 시너지가 점진적으로 반영되면 재평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조치로 인해 미주 5개, 유럽 6개 등 장거리 노선에 대한 운임 인상이 제한된 상황임을 언급하며 "티웨이항공, 에어프레미아의 증편이 진행되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시정조치가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봤다. 장거리 노선의 여객 운임이 정상화되고 수익성 확대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최 연구원은 예상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중공업(010140), 한화오션(042660), 알테오젠(196170) 등이었다. 전일 순매수는 한국가스공사(036460), 현대건설(000720),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현대로템(064350), 삼양식품(00323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등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李 "주가조작땐 퇴출"…시장은 '이재명 랠리' 취임후 7.71%↑
정치 대통령실 2025.06.12 07:00:00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를 방문해 “주식시장이 불공평하고 불투명하다”며 “(우리 증시가) 최소한 정상화까진 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 일주일 만에 첫 경제 분야 외부 행보로 국내 증시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거래소에서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새 정부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부당 이득에 과징금을 물려 환수하는 등 불공정거래 행위자를 엄벌할 방침을 밝혔다”고 강유정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지금은 우량주 장기 투자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물적 분할이라느니, 인수합병이니 이런 것을 해 가지고 내가 가진 주식이 분명히 알맹이 통통한 우량주였는데 갑자기 껍데기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주변에다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라는 말을 차마 못하겠다”며 “이제는 다 바꿔서 투자할 만한, 길게 보면 괜찮은 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배당을 통해 경제의 선순환이 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다른 나라는 우량주를 사서 중간배당을 받아 생활비도 하고, 내수에도 도움이 되고 경제 선순환에 도움이 되는데 우리나라는 배당을 안 한다”며 “그래서 배당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개편이나 제도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만 “무조건 배당소득세를 내리는 것이 능사냐, 이건 잘 모르겠다”며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소개했다. 이 법안은 배당 성향이 35% 이상인 상장법인의 배당소득에 대해 별도 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35.19포인트(1.23%) 오른 2907.0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900 선을 넘어선 것은 2022년 1월 14일(2921.92)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4일부터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상승 폭은 7.71%에 이른다. "주식시장서 장난치면 패가망신 부동산 버금가는 투자수단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일주일 만에 첫 현장 방문으로 한국거래소를 선택한 것은 주가 부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거래소 여러 부서 가운데 시장감시위원회와 간담회를 가진 것은 공정과 투명한 시장 조성에 대한 목표를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질서를 확립해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시장감시위의 역할과 책임을 치켜세웠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하고 부당이득에 과징금을 물려 환수하는 등 불공정거래 행위자를 엄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주식시장 불공정거래의 재범률이 평균 29%를 넘을 정도로 만연한 배경에는 신속하지 못한 조사와 미흡한 제재·처벌이 있다고 보고 관련 대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李 "나도 깡통 차본 휴면개미…부당이득은 과징금 물려 환수" 실제 이 대통령은 아닐 간담회에서 스스로를 “아주 오래된 휴면 개미”라고 소개하며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때 선물·옵션 등 복잡한 금융 상품에 투자했다가 크게 손해를 본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너무 늦게 사법적·형사적 조치가 이뤄지거나 너무 수위가 낮아서 재범 우려가 높다는 것이 ‘국장(국내 증시)’을 허약하게 만드는 것 아니냐는 의미로 후보 시절부터 여러 번 말씀하셨다”며 “자본시장을 투명하지 못하게 오염시키는 범죄를 엄단하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공매도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시장 퇴출을 언급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 1·2번 불만 사항이 공매도”라며 “세계적으로 다 하는 제도이고 MSCI 가입을 위해서는 필요한 제도지만 악용이 문제”라고 했다. 이어 “제재가 늦고 수위가 낮다며 제대로 엄정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 감시를 담당하는 한국거래소의 조직과 인력 확충 방안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처럼 불공정거래에 대한 엄벌이 부각되자 간담회 참석자는 ‘증시 활성화와 엄벌은 상충되지 않겠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시장을 자유롭게 하기 위한 규제도 있다”며 “시장이라는 게 자칫 강자들의 횡포와 반칙하는 사람들이 유리하게 방치될 경우 규칙을 안 지키는 사람들이 유리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 활성화를 위한 감시 규제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불공정거래 세력들이 대규모로 매도하려는 움직임을 사전에 포착할 필요가 있다’는 참석자의 건의에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 기술 강화’를 거론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도 AI가 일정한 패턴을 벗어나는 자동 감지를 (기능)하고 있지 않느냐”며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은 사람이 하겠지만 (감지 등은) AI에 맡기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AI 활용 감시 시스템 강화 거론 상법개정안엔 뚜렷한 입장 안내 이 대통령은 이날 여당 일각에서 ‘더 센’ 상법 개정안 처리를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여당 내부에서도 상법 개정안에 대한 수위 조절이 필요하다는 신중론이 고개를 들면서 이 대통령도 속도와 수위에 조절 필요성을 인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순차적으로 주가 부양 카드를 꺼낼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우선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는 데 집중하는 한편 그 사이 경영계의 자정 노력을 지켜보겠다는 식이다. 이른바 ‘단계적 밸류업’으로 불공정행위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규제 합리화를 통해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데 방점을 두고 이후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도모하는 상법 개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시장은 이른바 ‘이재명 랠리’를 이어갔다. 새 정부의 주가 부양이 단순히 주가지수 상승만을 의미한다기보다 경제·산업정책과 함께 공정한 시장 조성을 수반할 것이라는 기대에서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의 기조를 우선 신뢰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년 5개월 만에 2900선을 넘어 2907.04에 거래를 마쳤다. 김대중·윤석열 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재임 중에 한국거래소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취임 1주일 만에 거래소를 들른 것은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그만큼 이재명 정부의 친시장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재명 "조사조직 확충" 지시…'한국판 SEC' 만드나 이재명 대통령이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해 관련 조직과 인력 확충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대통령의 11일 한국거래소 방문을 계기로 금융 감독 체계 개편 논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한국거래소 방문과 관련해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신속한 조사를 위해 조직 인력 확충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해당 지시는 거래소의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감시 기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나온 발언이지만 통상 불공정거래 사건 처리 과정에서 거래소는 ‘심리’를 담당하고 금융 당국이 ‘조사’를 진행다는 점에서 추후 금융 당국의 불공정거래 조사 관련 조직 확대를 예고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과거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3년 3월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주가조작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한 직후 금융위원회 내 자본시장조사단이 신설됐다. 지금은 여당 내에서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으로 이원화된 금융 감독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 대통령 지시의 무게감이 과거와 사뭇 다르다는 평가다. 특히 이 대통령이 정부의 불공정거래 근절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연 간담회에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이나 금감원 조사국 관계자가 참석 대상에서 빠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 금융 당국 관계자는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겠다는 취지의 행사인데도 불공정거래 조사의 핵심을 맡고 있는 금감원이나 금융위 인원이 참석하지 않은 걸 두고 관련 조직에 대한 대수술을 예고한 게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여당 내에서는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해 한국판 ‘증권거래위원회(SEC)’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부 공감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금융위를 해체, 금융기관 감독 기능은 금감원 중심으로 재편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위의 설치 등에 관한 법’을 대표 발의한 적 있다. -
최운열 “보수 덤핑 심각…금감원에 특별회계감리 요청할 것”
증권 국내증시 2025.06.11 18:28:13‘신외감법(외부감사법 개정안)의 아버지’로 불리는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이 11일 “감사인 자유 선임 때 지나치게 감사 비용을 낮추는 회계법인은 금융감독원에 특별 회계감리를 요청하는 등 대책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주기적 지정제가 끝난 상장사를 대상으로 회계법인들이 수임을 따내기 위해 경쟁적으로 보수를 낮추면서 감사 제도 도입 취지가 왜곡되자 적극 대응하기로 한 것이다. 최 회장은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유 선임 과정에서 감사 보수를 30%씩 낮추는 법인들이 많은데 보수 덤핑이 품질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최 회장은 지난해 6월 한공회장으로 취임했다.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는 감사인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2017년 신외감법을 통해 도입한 제도다. 상장사가 6년 동안 자유롭게 외부 감사인을 선임하면 이후 3년은 금융 당국이 지정한 감사인으로부터 외부감사를 받아야 한다. 최근 주기적 지정제가 끝난 상장사들이 늘어나자 대형 회계법인을 중심으로 보수를 낮추면서 감사 품질 저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회계법인들이 담합을 통해 감사 보수를 조정할 경우 공정거래 위반이 될 수 있다. 이에 최 회장은 “공정거래 이슈에 해당하지 않도록 정부 주도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위원회·금감원 등 당국에서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만큼 특별 회계감리 등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 보수 덤핑은) 회계 업계 ‘빅4(삼일·삼정·안진·한영)’부터 풀어야 할 문제”라고 꼬집었다. 최 회장은 남은 임기 중 중요 과제의 하나로 회계기본법 제정도 꼽았다. 현행 법 체계에서는 영리기업과 공공기관·사립학교·의료기관 등 법인 형태별로 회계·공시 기준과 주무 부처, 감사 기준 등 제도가 제각각이다. 체계적인 회계 관리·감독을 위해 회계기본법을 제정하자는 것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도 포함된 사안이다. 그는 “국가 전반에 걸쳐 체계적이고 일관된 회계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할 수 있도록 공통된 기준을 제시하자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포함된 사안이라 법 제정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법 제정인 만큼 2~3년 동안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지난 1년간 가장 큰 난관으로 꼽혔던 서울시의회의 민간 위탁 회계감사 부실 논란을 일부 풀었다. 2022년 서울시의회가 민간위탁사업비 결산서에 대한 ‘회계감사’를 간이 수준인 ‘결산서 검사’로 바꾸는 조례안을 가결했는데 이를 대법원이 적법하다고 판단하면서 논란이 확대됐다. 서울시의회가 조례 개정안을 원상회복하면서 해결됐다. 다만 이를 본 다른 지방자치단체 의회들이 연달아 비슷한 조례안을 발의하면서 사태가 끝나지 않고 있다. 최 회장은 “각 지자체가 조례안을 낼 때마다 직접 가서 설명하면서 법안 심의를 미루고 있다”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위탁 사업 규모가 어느 정도 이상이면 회계감사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의된 만큼 1~2년 이내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인회계사는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과 정보 이용자인 투자자와 삼각관계를 이루는 만큼 신뢰받는 자본시장을 위한 역할이 중요하다”며 “회계 투명성이 떨어지면 지배구조가 개선돼도 밸류업이 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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