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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주요 정당 일정
정치 모임·행사 2025.10.09 21:50:24◇10월 10일 주요 정당 일정 ■더불어민주당 ▲09:30 당대표-원내대표 최고위원회의(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국민의힘 ▲08:30 원내대표 국정감사 대책회의(국회 본관 245호) ▲10:00 당대표-원내대표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 제막식(국회 원내대표실 앞) ▲10:00 당대표-원내대표 반도체·AI 첨단산업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전체회의(국회 본관 245호) ▲10:30 당대표 주식 및 디지털자산 밸류업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전체회의(국회 본관 228호) ▲11:00 당대표 지방선거총괄기획단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전체회의(국회 본관 245호) ▲14:00 당대표-원내대표 "민심을 듣다 민생을 담다" - 국민의힘 전국 시도당위원장 간담회(중앙당사 지하1층 다목적홀)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원내대표 공개 일정 없음 -
이르면 이달 스테이블코인 정부안 발표…원화 코인 속도 낼까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10.08 18:00:00여야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이달 중 스테이블코인 규율 체계를 담은 정부 법안이 모습을 드러낸다. 제도화 이전부터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둘러싸고 기업들의 합종연횡과 상표권 출원 등 사업 논의가 활발한 상황에서 이번 정부안 발표로 사업에 속도가 더욱 붙을지 주목된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늦어도 내달께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여야는 올 상반기부터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을 잇따라 발의하며 제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민병덕·안도걸·이강일 의원이,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김은혜·김재섭 의원이 법안을 내놨다. 스테이블코인 정의와 발행·유통 체계를 규율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야에서 다수 법안이 발의됐지만 정부안이 마련돼야 조율을 거쳐 단일 법안으로 본격적인 처리가 가능해지는 만큼 시장에서는 정부안 발표가 조속히 이뤄지길 바라왔다. 이재명 대통령도 올해 대선 후보 시절부터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공약한 바 있는 만큼 업계 기대는 더욱 커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금융 당국 조직개편이 추진되면서 업계는 정부안 마련이 무기한 연기될 수 있다는 우려에 휩싸이기도 했다. 금융위는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서 의원입법 형식으로 발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입법은 정부 입법 대비 상대적으로 신속한 발의와 처리가 가능하다. 입법과 함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스테이블코인 관련 태스크포스(TF)도 발족하며 제도화에 힘을 싣고 있다. 민주당의 디지털자산 TF는 이정문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법률 제정을 위해 정부와 소통하는 동시에 다양한 업계 이해관계자로부터 의견을 청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국민의힘은 ‘주식·디지털자산 밸류업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4선 중진인 김상훈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여야가 한 목소리로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외치고 있는 것은 그만큼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유로 등 법정화폐에 1대1로 연동돼 가치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다.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3031억 5200만 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8일 1732억 5800만 달러 대비 1년 새 75%나 불어났다. 글로벌 투자은행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스테이블코인의 연간 송금 규모는 27조 6000억달러(약 3경 7654조원)로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각각 연간 결제액을 넘어섰다. 글로벌 금융사와 가상화폐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차세대 지급결제 수단으로 주목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자칫 골든 타임을 놓칠 경우, 시장 선점 실패는 물론 통화 주권까지 위협받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과 업계 우려다. 무분별한 자본유출과 외환시장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이미 수치로도 감지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USDT·USDC·USDS) 보유량은 3억 6541만달러(약 4조90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시점의 1억 6392만달러 대비 2.2배(121%) 증가한 수치다. 이 수치는 거래소 보유량만 포함한 것으로, 개인 지갑에 보관된 스테이블코인은 제외돼 실제 규모는 이보다 클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심은 정부안의 규제 정도에 쏠린다. 업계에서는 정부안이 기존 발의된 법안들보다 더 엄격한 규제 내용을 담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비스 범위와 달러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외화 스테이블코인 규제 방식, 시장 진입 요건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과 관련해서는 규제 내용에 따라 자본금 수준이나 참여가 제한되면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 다양한 기업들이 사업에 뛰어들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현재 사업에 관심이 있는 주요 시장 참여자로는 은행을 비롯한 전통 금융사들과 대형 핀테크 기업, 원화 가상화폐 거래소 등이 거론되지만 중소 핀테크 기업이나 가상화폐 사업자들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신중론을 펼치고 있는 한국은행 등에서는 은행권부터 우선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지나치게 진입 문턱을 높일 필요는 없다는 데 공감대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안 초안은 다소 보수적이더라도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가상화폐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국 입장에서는 검증되고 안정적인 은행권을 중심으로 원화 코인 도입을 시도하려 할 수 있지만 은행만으로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이 이뤄질 수 없다"며 “반쪽짜리 사업보다는 다양한 기업들을 참여토록 하고 컨소시엄 형태로 함께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
너도나도 빚 내서 사업…이자 부담 ‘스노우볼’ 국면 [시그널]
산업 산업일반 2025.10.08 16:00:00누적 회사채 발행액이 105조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3분기 만에 100조 원을 넘겼다. 기업들이 앞으로 갚아야 하는 회사채 잔액도 420조 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9월 30일 발행된 회사채는 107조 2760억 원으로 세 분기 만에 100조 원을 돌파했다. 3분기 누적 회사채 발행액은 2022년 66조 원, 2023년 77조 원, 2024년 89조 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꾸준히 증가해왔다. 기업들이 앞으로 6개월 사이에 상환해야 하는 회사채는 약 44조 원으로, 통상 기업들이 만기 도래 이전 차환 목적의 채권을 선제적으로 발행하는 점을 고려하면 연간 발행액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커졌다.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면서 국내 산업계가 부담하고 있는 회사채 잔액은 422조 5097억 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으로 불어났다. 올해 회사채 발행액에서 상환액을 차감한 순발행액은 29조 9879억 원으로 30조 원에 근접하며 약 10년 만에 가장 많았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의 강력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기조로 기업들이 유상증자나 기업공개(IPO)를 통해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새로 확보하기가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수요가 일반 공모 회사채 시장으로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투자 아닌 운영·차환용 조달이 다수 신규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상당수는 신규 시설 투자나 연구개발(R&D) 목적이 아닌 운영 자금 확보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 속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되면서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석유화학 위기와 같은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하면 늘어나는 시장성 차입이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는 107조 276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9조 1023억)과 비교해 20.4% 늘어났다. 금융투자협회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래 3분기 누적 회사채 발행액이 100조 원을 돌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올해는 발행액에서 상환액을 차감한 순발행액도 크게 증가해 29조 987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10조 5973억 원)의 2배를 웃도는 규모로 기업들이 기존 차입금을 차환하거나 신규 채권을 발행해 차입 규모를 꾸준히 늘리는 모습이다. 지난달 말일 기준 회사채 발행 잔액은 422조 5097억 원에 달했다.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신규 조달 회사채가 인공지능(AI)이나 반도체 등 핵심 산업의 신규 투자에 사용된다면 경제 전반에 걸쳐 긍정적이지만, 단순 차입금 차환이나 운영자금 목적이라면 부정적인 측면이 크다”며 “중장기적으로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증가해 신규 투자 여력이 축소되고 위기 대응 능력도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채권 자금의 사용 목적은 크게 △시설자금 △운영자금 △채무상환 자금 △타 법인 증권 취득 자금 △영업양수 자금으로 나뉜다. 운영·채무상환 자금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신규 투자와 관련이 있다. 상당수 기업은 단순 운영자금을 목적으로 채권을 새로 발행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700억 원 규모의 무보증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 빙그레는 조달 금액 중 400억 원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채권 조달 자금을 올해 4분기 낙농진흥회, 낙농가, 삼양사, CJ제일제당 등에서 매입하는 원유 매입 대금으로 사용할 예정인데, 매입 대금이 부족하면 내부 보유 자금을 추가로 투입할 방침이다. 기존 차입금을 상환하는 목적으로 채권을 발행하는 기업도 다수다. 9월 25일 2500억 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 롯데칠성음료는 발행액 전액을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 과거 다수의 증권사에 빌린 기업어음(CP)을 비롯해 1100억 원 규모로 내년 1월 만기가 돌아오는 55-2회 공모 회사채를 차환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중 55-2회 공모 회사채는 이자율이 1.55%에 불과하지만 이번 채권 발행에서 수요예측을 거쳐 확정된 금리는 2.79~2.99%다. 더 높은 금리를 줘가면서 과거 빚을 갚는 것이다. 국내 기업들의 신규 설비 투자는 지지부진한 상황이지만 기업부채는 꾸준히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산업계의 설비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 줄어들었다. 1분기(-0.4%)에 이어 순감 기조를 이어간 것인데 은행권 대출 등을 포함한 기업부채는 2700조 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늘어났다. 무보증 공모 회사채는 보통 신용등급이 우량한 대기업이 발행하지만 이 역시 부동산 PF나 석유화학 산업 위기와 같은 시스템 리스크로부터 안전하지는 않다. 주가수익스와프(PRS) 등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되는 숨은 부채까지 포함하면 국내 기업들이 부담하고 있는 차입금 규모는 더욱 크다. SK이노베이션과 소속 자회사는 올 들어 사업구조 재편을 위해 2조 3000억 원 규모의 PRS와 3조 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했다. LG화학은 이달 1일 LG에너지솔루션 주식 575만 주를 기초자산으로 활용해 PRS 방식으로 다수 증권사에서 1조 9981억 원을 조달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 금융 상품은 계약 만기 시 주가가 기준가(최초 매입 단가)보다 낮으면 매도 기업이 투자자에게 손실 금액을 보전해야 해 자본보다는 부채 성격이 짙다. 국내 증권사 부채자본시장(DCM) 본부장은 “과거 조달한 차임금을 상환하기 위해 채권을 신규 발행하는 기업 외에도 경기 불확실성 속 자금을 확보하려 움직이는 곳들도 다수”라며 “PRS 등을 고려하면 국내 기업의 부채 규모는 과소 집계된 측면이 있어 특정 산업에서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할 시 파장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
거래소 "밸류업 공시 166개社…지수 상승률 47% 돌파"
증권 국내증시 2025.10.02 13:27:47지난달 5개 기업이 새롭게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밸류업 공시 기업이 총 166개사로 늘었다. 코스피와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확장되는 흐름이다. 한국거래소가 2일 발표한 '9월 기업가치 제고 현황'에 따르면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상장사는 코스피 128곳, 코스닥 38곳 등 총 166곳으로 집계됐다. 공시 기업의 시가총액은 1423조 원으로 전체의 43.6%를 차지했으며 코스피만 놓고 보면 공시 참여 기업이 시총의 49.6%에 달했다. 9월 새로 공시한 기업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 △풀무원(017810) △유니테크노(241690) △서울보증보험(031210) △에스티팜(237690) 등 5곳이다. 주기적 공시(이전 공시에 대한 이행평가 포함) 제출 상장사는 △노을(376930) △디케이앤디(263020) △현대글로비스(086280) △고려아연(010130) △KT&G 등 5곳이다. 거래소는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 등에 힘입어 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3486.19)와 코리아 밸류업 지수(1419.71)는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밸류업 지수는 47.3% 상승해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42.7%)을 웃돌았다. 이에 발맞춰 밸류업 관련 상품 개수가 확대되기도 했다. 지난달 2일 'RISE 코리아밸류업위클리고정커버드콜' ETF가 상장되면서 밸류업 연계 ETF는 총 13종으로 늘었다. 이들의 순자산총액은 지난달 말 기준 8289억 원으로, 지난해 11월 첫 설정액(4961억 원)보다 67% 증가했다. 한편 상장사들의 주주환원도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KT&G는 2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고, 셀트리온(068270)은 약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액은 18조 8000억 원, 소각은 13조 9000억 원, 현금배당은 45조 8000억 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
거래소 방문한 정청래 "OECD 평균 PBR 되면 李 임기 내 5000피 가능"
증권 국내증시 2025.09.30 17:10:41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 시대' 공약이 임기 내 현실화할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자본시장 현장 간담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출범 만으로 코스피 지수가 3200포인트를 뛰어 넘고 순자산비율(PBR)도 0.8 수준에서 1.2배까지 회복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윤석열의 불법 계엄으로 환율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주식 시장도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지난 정권 3년 내내 한반도 리스크가 반복되는 가운데 불법 계엄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까지 겹쳐 외국인 투자는 썰물처럼 빠져나갔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PBR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4만 되면 코스피 5000은 너끈히 가지 않을까 하는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며 "정부의 노력만으론 불가능하기 때문에 동학개미와 투자자, 더 근본적으로는 기업인과 노동자 모두 합심해 노력했을 때 도달이 가능하다"고 했다. 부동산 시장의 자금 쏠림 현상이 문제로 언급됐다. 정 대표는 "오랜 세월 너무 많은 자본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없이 양극화를 가중했다"며 "부동산 시장이 시장 전반을 좌우하는 기형적 구조가 형성되고, 그로 인해 소비·투자뿐만 아니라 노동의 가치와 출산율까지도 영향을 받는 등 사회적 문제를 야기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돈의 물줄기를 바꿔야 한다"며 "이 대통령이 제시하는 코스피 5000시대는 경제의 체질을 완전히 바꿔 부가가치를 연속적으로 창출함으로써 모든 국민이 그 과실을 나누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새 정부 들어 연일 코스피 지수가 전고점을 갱신하고 있다"며 "정부의 제도적·정책적 지원이 결합하며 가능했다"고 화답했다. 이어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여당이 제도적 보완에 계속 나서준다면 머지 않은 날에 코스피 5000이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자본시장 정상화를 넘어 모든 밸류업 프로그램이 작동되고, 서학개미가 동학으로 이전해 오도록 당 차원에서 돕겠다"며 "간담회 논의를 토대로 정기국회 내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퇴직연금 시장을 콕 집어 "개별 증권사는 지금처럼 운영하는 게 편할 수 있지만 대한민국 전체로는 기금화 방식으로 대형 투자가 가능할 수 있게 하는 게 자본시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대림 민주당 대변인은 이어진 비공개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대만, 일본, 중국 등과 비교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배당 성향이 가장 낮다는 지적이 나왔고, 제도적으로 개선할 내용이 있는지 검토하기로 했다"며 "상장사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배당을 늘려야 내수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주가지수 상승과 별개로 침체된 내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 지속 추진 방안, 기업의 설비 투자에 따른 투명한 이익 공시, 과보유 자사주 소각 등 주주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 거래소 관계자들과 더불어 키움증권, 하나증권, 신영증권 등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이 동석했다. 비공개 회의는 센터장들이 증시 시황에 대해 브리핑한 이후 자본시장 현안에 관해 질의응답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
정청래 "코스피5000시대 뒷받침…'코리아 디스카운트' 끝낼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9.30 15:02:35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코리아 디스카운트 시대를 끝내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열겠다"며 "이재명 정부 임기 내에 코스피 5000시대를 활짝 열 수 있도록 민주당이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자본시장 현장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 출범만으로 코스피 지수가 3200으로 뛰었고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2배로 회복됐다"며 "우리 주식시장 지수가 3500으로 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PBR이 3.4배 정도 된다고 하는데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우리도 OECD 평균 PBR이 되면 코스피5000은 너끈히 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랜 세월 너무나 많은 자본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가며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없이 부익부 빈익빈 양극화의 어두움만 가중됐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코스피5000시대는 이처럼 우리 경제의 체질을 완전히 바꾸고 부가가치를 연속적으로 창출하며 그 과실을 우리 국민 모두가 나누는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난 7월 국회 본회의에서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권익 강화를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고 당 차원에서 코스피5000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소액주주를 보호하기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마련에 논의를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자본시장을 넘어 우리가 추진하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이 작동되고 실제로 시장에서 많은 희열을 느끼도록 해 서학개미가 어서 빨리 동학개미로 되돌아올 수 있게 가열차게 군불을 떼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D램 재고 사상 최저치" 7년 만에 돌아온 슈퍼사이클…외국인 한 달새 6조원 폭풍매수 [AI 프리즘*주식투자자 뉴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9.30 08:13:42▲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메모리 슈퍼사이클: 세계 D램 제조업체 평균 재고가 3.3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7년 만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화하고 있다. AI 가속기에 필수적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급증으로 기존 D램 생산라인이 HBM용으로 전환되면서 범용 D램 공급량이 급격히 줄어든 상황이다. ■ 생산적 금융: 우리금융그룹이 2030년까지 AI·바이오·방위산업 등에 73조 원을 투입하는 ‘미래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업대출 비중을 현재 50%에서 60%로 확대하고 부동산 금융 중심에서 기업금융 중심으로 구조를 전환할 방침이다. ■ 미중 반도체: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중국의 반도체 기술이 미국과 불과 ‘몇 나노초 차이’ 수준까지 근접했다며 강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또한 미국 정부가 전 세계에서 미국 기업들이 경쟁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3분기 말 기준 세계 D램 제조업체의 평균 재고가 3.3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발표했다. 이는 2018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당시 평균 3~4주였던 것을 고려해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재고는 각각 2주에 불과하고 삼성전자는 6주로 나타났다. AI 시장 급성장으로 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업체들이 기존 D램 생산라인을 HBM용으로 전환했고, 이에 따라 범용 D램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PC용 D램 범용 제품인 ‘DDR4 8Gb’ 가격은 6.3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최신 규격인 ‘DDR5 16Gb’ 가격은 7.5달러로 최대 두 배 가까이 상승한 상황이다. - 핵심 요약: 우리금융그룹이 2030년까지 AI·바이오·방위산업 등에 73조 원을 투입하는 ‘미래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고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73조 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과 7조 원 상당의 포용금융으로 구성된다. 생산적 금융을 위해 정부 국민성장펀드에 10조 원을 출자하며, 이는 전체 150조 원 중 민간 몫인 75조 원의 약 13%에 해당한다. 또한 그룹 공동투자펀드에 1조 원, 증권 중심 모험자본 투자에 1조 원, 자산운용 계열사의 생산적 금융 펀드에 5조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나머지 56조 원은 대출로 활용되며, 이를 통해 기업대출 비중을 현재 50%에서 60%로 확대하고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중심의 현재 영업 구조를 기업금융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 핵심 요약: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의 반도체 기술 수준이 미국과 불과 ‘몇 나노초(10억 분의 1초) 차이’ 수준까지 근접했다며 강한 위기감을 드러냈다고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황 CEO는 최근 팟캐스트 ‘BG2’에 출연해 중국의 넓은 인재 풀과 치열한 근로 문화, 지역 간 내부 경쟁을 바탕으로 한 급성장을 언급하며 미국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미국 정부가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미국 기업들이 경쟁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앞두고 반도체 자립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화웨이가 내년 1분기 중 자체 HBM을 탑재한 AI칩 출시를 공식화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식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71% 상승한 34만 9000원에, 삼성전자는 1.08% 오른 8만 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외국인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으며, 1~29일 기준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1조 4386억 원, 삼성전자를 4조 820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두 종목은 이달에만 각각 29.74%, 20.80%씩 가파르게 상승했다. JP모건은 25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36만 원에서 46만 원으로, 삼성전자를 6만 8000원에서 10만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은 2026년 HBM3E는 공급과잉 압력을 받을 수 있으나 HBM4는 공급 제약으로 35%의 가격 프리미엄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핵심 요약: 코스피가 3500선 돌파를 시도하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 4000포인트 돌파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가 개최한 ‘코리아캐피털마켓콘퍼런스(KCMC)’에서 믹소 다스 JP모건 한국 주식 전략 총괄은 “1년 내 4000 돌파는 무난하며,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5000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장은 “코스피는 단순 반등이 아닌 확장 국면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상법 개정, 스튜어드십 코드 개선, 공시 강화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5000포인트 달성을 위해서는 글로벌 수요 확대와 기업 실적 개선에 더해 지배구조 개혁과 주주 환원 강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핵심 요약: 한미약품이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에 정맥주사(IV) 제형을 경구용으로 바꿔주는 플랫폼 기술을 수출했다고 29일 공시했다. 한미약품과 영국 제약사 헬스호프파마(HHP)는 길리어드사이언스에 경구용 흡수 강화제 ‘엔서퀴다’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독점 권리를 부여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3450만 달러(483억 원)로, 계약금 250만 달러(35억 원)는 조건 없이 지급되며 개발 성과 및 판매 조건 충족 시 최대 3200만 달러를 추가로 수령하는 구조다. 엔서퀴다는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를 통해 발굴됐으며, 기존 주사제를 경구 제형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이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이번 계약은 한미약품의 제제 기술력과 연구개발(R&D)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한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자주 묻는 질문] Q. D램 슈퍼사이클이 시작됐다는데 지금 반도체주에 투자해도 될까요? A. 공급 부족이 구조적이어서 투자 타이밍으로는 적절합니다. D램 재고가 3.3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AI 수요로 HBM 전환이 지속되면서 범용 D램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생산능력이 가장 크고 SK하이닉스는 HBM 기술력에서 앞서 있어 차별적 수혜가 예상됩니다. 다만 이미 상당한 상승 후이므로 단기 조정 가능성을 고려해 분할 매수 전략을 권합니다. Q. 외국인이 한 달에 6조 원이나 사들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가 확실해지면서 글로벌 자금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JP모건이 SK하이닉스 목표가를 46만 원, 삼성전자를 10만 원으로 대폭 상향하며 HBM4 시장이 2027년 900억 달러로 확대된다고 전망한 것이 핵심 배경입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HBM 기술력과 삼성전자의 생산 규모가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외국인 매수세를 견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코스피 5000 달성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요? A. 4000은 무난하지만 5000은 조건부로 가능합니다. JP모건은 1년 내 4000 돌파는 무난하다고 전망했으며, 글로벌 증시 활황과 금리 인하, 한국 기업의 반도체·AI 호황이 뒷받침 요인입니다. 하지만 5000 달성을 위해서는 주주 환원 정책 강화와 지배구조 개혁이 필수적입니다. 현재 배당성향을 높이고 기업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밸류업 프로그램의 실질적 성과가 나와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주식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D램 슈퍼사이클 진입: 재고 3.3주 역대 최저로 가격 상승 사이클 본격화, 메모리주 중장기 상승 모멘텀 확보 ✓ 외국인 매수세 지속성: 9월 6조 원 순매수 추세가 업황 개선 확신 반영, 추가 유입 가능성 지속 모니터링 필요 ✓ 반도체주 투자 비중 조절: SK하이닉스(HBM 기술력 우위), 삼성전자(생산 규모 우위) 순서로 차별적 접근 고려 ✓ 코스피 상승 단계별 접근: 4000 달성은 무난한 전망, 5000은 기업 실적·주주 환원·제도 개선 3박자 완성 시점 주목 ✓ 신성장 동력 투자 확산: 우리금융 73조 원 생산적 금융 전환 발표로 AI·방산 등 관련 수혜주 선별 투자 기회 모색 [키워드 TOP 5] D램 슈퍼사이클, 반도체 업황 회복, 외국인 순매수, HBM 기술력, 코스피 4000, AI PRISM, AI 프리즘 -
"삼전 21%·하이닉스 30% 껑충" 외국인, 한달새 6조 폭풍매수…“내년 4000피 무난, 5000피는 수요·제도·실적 3박자 맞아야”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9.30 08:11:12▲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메모리 슈퍼사이클: 글로벌 D램 제조업체의 평균 재고가 3.3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2018년 이후 7년 만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 개막했다. AI 시장 급성장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폭증하면서 기존 D램 생산라인이 HBM용으로 전환되어 범용 D램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 외국인 매수세: 외국인이 9월 한 달간 삼성전자 4조 8203억 원, SK하이닉스 1조 4386억 원을 순매수하며 두 종목이 각각 20.80%, 29.74% 급등했다. JP모건이 HBM4 시장 2027년 900억 달러 확대 전망을 근거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6만 원에서 46만 원으로, 삼성전자를 6만 8000원에서 10만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한 가운데 글로벌 자금이 한국 메모리 반도체로 몰리는 양상이다. ■ 기업부채 급증: 올해 3분기까지 회사채 발행액이 105조 3296억 원으로 사상 처음 100조 원을 돌파했고, 기업 부채 잔액도 420조 6246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들이 선제적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상당수가 신규 투자보다는 운영자금이나 차환 목적으로 채권을 발행하고 있어 생산성 향상 효과는 제한적인 모습이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71% 상승한 34만 9000원, 삼성전자는 1.08% 오른 8만 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외국인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 두드러지면서 SK하이닉스 1조 4386억 원, 삼성전자 4조 8203억 원어치를 매수했다. 이에 따라 두 종목은 9월에만 각각 29.74%, 20.80%씩 급등했다. JP모건은 2026년 HBM3E는 공급과잉 압력을 받을 수 있으나 HBM4는 공급 제약으로 35%의 가격 프리미엄이 형성될 것이라며 HBM4 시장 규모가 2027년까지 90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 핵심 요약: D램 반도체 재고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고 가격이 급등하며 7년 만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화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세계 D램 제조업체의 평균 재고는 3.3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재고는 각각 2주에 불과하고 삼성전자는 6주인 상황이다. AI 시장 급성장으로 AI 가속기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해 반도체 업체들이 기존 D램 생산라인을 HBM용으로 전환하자 범용 D램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날 PC용 D램 범용 제품인 ‘DDR4 8Gb’ 가격은 6.3달러, 최신 규격인 ‘DDR5 16Gb’ 가격은 7.5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슈퍼사이클의 최대 수혜자로는 메모리 반도체 업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삼성전자가 꼽힌다. - 핵심 요약: 이달 말 누적 회사채 발행액이 105조 원으로 사상 처음 3분기 만에 100조 원을 넘어섰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9월 26일 발행된 회사채는 105조 329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2% 증가했다. 기업들이 앞으로 갚아야 하는 회사채 잔액도 420조 6246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순발행액은 28조 1028억 원으로 2019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았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의 강력한 밸류업 기조로 기업들이 신주 발행을 통한 자금 확보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경기 불확실성 속 선제적 자금 확보 수요가 회사채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당수 기업이 운영자금이나 기존 차입금 차환 목적으로 채권을 발행하고 있어 신규 투자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의 반도체 기술 수준이 미국에 근접했다며 강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황 CEO는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중국의 반도체 기술이 미국에 불과 ‘몇 나노초’ 뒤져 있는 수준까지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에서 미국 기업들이 경쟁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미국의 경제적 성공과 지정학적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2022년부터 중국으로의 첨단 반도체 수출을 금지해왔고, 엔비디아도 중국에는 ‘H20’ 등 저사양 칩만 수출해왔다. 중국은 엔비디아 전체 매출에서 13%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지만 미중 갈등이 이어지자 엔비디아는 3분기 실적 가이던스에서 중국 매출을 제외했다. - 핵심 요약: 우리금융그룹이 2030년까지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방위산업 등에 73조 원을 투입하며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29일 ‘미래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부동산 금융 중심에서 탈피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73조 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과 7조 원 상당의 포용금융으로 구성된다. 우리금융은 정부 국민성장펀드에 10조 원을 출자하고 그룹 공동투자펀드에 1조 원, 증권 중심 모험자본 투자에 1조 원을 투입한다. 나머지 56조 원은 대출로 첨단전략산업 기업과 밸류체인에 19조 원, 지역 우수기술기업에 16조 원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대출 비중을 현재 50%에서 6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 핵심 요약: 코스피 3500선 돌파를 시도하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 4000포인트 돌파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주최한 코리아캐피털마켓콘퍼런스에서 믹소 다스 JP모건 한국 주식 전략 총괄은 “1년 내 4000 돌파는 무난하며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5000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증시 활황과 금리 인하, 한국 기업의 수출 호조를 근거로 제시했다.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장은 “코스피는 단순 반등이 아니라 확장 국면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5000포인트 달성을 위해서는 글로벌 수요 확대와 기업 실적 개선에 더해 지배구조 개혁과 주주 환원 강화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센터장은 “배당성향을 두 배로 올리면 코스피 4000 달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자주 묻는 질문] Q. D램 슈퍼사이클이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A. 최소 2027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글로벌 D램 제조업체 평균 재고가 3.3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AI 시장 급성장으로 HBM 수요가 폭증해 기존 D램 생산라인이 HBM용으로 전환되면서 범용 D램 공급 부족이 구조적으로 지속되고 있습니다. JP모건은 HBM4 시장이 2027년까지 9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가 모두 차세대 AI 가속기용 HBM4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 범용 메모리 생산 제약은 중기적으로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코스피 5000포인트 달성이 가능할까요? A. 4000포인트는 무난하지만 5000포인트는 조건부입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 활황과 금리 인하, 반도체·AI·조선 등 주요 산업 호황을 근거로 내년 상반기 4000포인트 돌파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이 9월 한 달간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만 6조 원 이상을 순매수하는 등 자금 유입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다만 5000포인트 달성을 위해서는 배당성향을 현재 수준에서 두 배로 높이고,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지배구조 개선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Q. 기업 부채 급증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A. 단기적으로는 유동성 확보 효과가 있지만 중장기 리스크 요인입니다. 올해 회사채 발행액이 105조 3296억 원으로 사상 처음 100조 원을 돌파했고, 기업 부채 잔액도 420조 6246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순발행액은 28조 1028억 원으로 2019년 이후 6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상당수 기업이 신규 시설투자보다는 운영자금 확보나 기존 차입금 차환 목적으로 채권을 발행하고 있어 생산성 향상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석유화학 위기 등 시스템 리스크 발생 시 늘어난 부채가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메모리 반도체 집중 투자: D램 재고 3.3주 역대 최저로 슈퍼사이클 본격화, 한국 메모리 기업 비중 확대 검토 ✓ 외국인 자금 유입 추세: 9월 삼성전자·SK하이닉스 6조 원 순매수로 상승 모멘텀 지속, 추가 유입 가능성 모니터링 ✓ 기업 부채 리스크 점검: 회사채 발행 105조 원 돌파와 부채 잔액 420조 원 달성으로 신용 위험 증가 우려 ✓ 중국 반도체 경쟁 심화: 엔비디아 CEO “나노초 차이” 발언으로 기술 격차 축소, 공급망 재편 영향 분석 필요 ✓ 코스피 상승 모멘텀: 전문가들 4000포인트 무난 전망, 밸류업 정책과 주주환원 강화가 5000포인트 달성 열쇠 [키워드 TOP 5] 메모리 슈퍼사이클, 외국인 매수세, 회사채 급증, 중국 반도체 추격, 코스피 4000, AI PRISM, AI 프리즘 -
한양증권 PB “추석 이후 반도체·바이오·고배당 유망”
증권 증권일반 2025.09.29 18:00:32다음 달 추석 연휴 이후 국내 증시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반도체와 제약·바이오, 고배당 종목이 꼽혔다. 한양증권 프라이빗뱅커(PB)들은 추석 이후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미국 경기 둔화와 관세 리스크를 우려했다. 한양증권이 29일 전국 주요 지점 PB 40명을 대상으로 국내 증시 전망을 설문 조사한 것에 따르면 추석 이후 유망 종목군으로 반도체를 선택한 응답이 28.3%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제약·바이오(18.6%), 고배당(13.3%), 금융(12.4%), 자사주 소각(8%) 순이었다. 시장에 대한 기대 요인으로는 밸류업 정책과 기준금리 인하(각 19.2%)를 꼽은 응답자가 똑같은 비율로 나타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미국 증시 조정과 경기 둔화(34.7%), 관세 리스크(33.3%)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금리·환율 변동성(14.7%), 지정학적 리스크(8%),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금융 불안(8%)이 뒤를 이었다. 증시 전반의 흐름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이 55%를 차지했으며 박스권 등락 전망이 35%였다. 하락을 예상한 답변은 10%에 불과했다. 연말 코스피 전망에서도 낙관론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62.5%가 3600선 이상을 예상했으며 이 중 3600~3800대 전망이 3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3400~3600(25%), 3800~4000(15%), 4000 이상(10%) 순으로 나타났다. 연휴를 앞두고 전략 변화와 관련해서는 ‘이전과 큰 차이 없다’는 답변이 47.5%로 가장 많았다. 다만 27.5%는 현금 등 안전자산 비중을 확대했고 25%는 주식 등 투자 자산을 더 늘렸다고 응답했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경기 반등 기대와 정책적 기조가 맞물리며 시장에 대한 낙관론도 커지고 있지만, 투자 전략에 있어서는 신중한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내년 4000피 무난…5000피는 수요·제도·실적 3박자 맞아야"
증권 국내증시 2025.09.29 17:55:06코스피가 3500선 돌파 시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 4000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천피’ 달성을 위해서는 글로벌 수요 확대와 기업 실적 개선에 더해 지배구조 개혁과 주주 환원 강화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9일 한국거래소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코리아캐피털마켓콘퍼런스(KCMC)’에서 믹소 다스 JP모건 한국 주식 전략 총괄은 “1년 내 4000 돌파는 무난하며,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5000을 넘어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증시 활황과 금리 인하, 한국 기업의 수출 호조를 근거로 제시하며 “반도체·인공지능(AI)·조선 등 주요 산업 호황과 밸류업 정책, 상법 개정, 자사주 매입 확대가 신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주주 이익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과 상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시장은 아직 관망 중”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연구기관도 유사한 시각을 나타냈다.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장은 “코스피는 단순 반등이 아니라 확장 국면에 들어섰으며 확장 지속 확률은 사실상 100%”라고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기관 순매수 전환, 코리아 디스카운트 축소에 더해 주가수익비율(PER) 개선과 업종 전반 상승, 글로벌 신뢰 회복이 맞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도 4000 돌파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김동원 KB증권 센터장은 “현재 시장은 1985년 강세장과 유사하다”며 “달러 약세,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반도체 실적 호조가 기회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여당과 정부도 일관된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코스피5000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투자 심리 변화는 냉소에서 호기심을 지나 기대 단계”라며 “상법 개정, 스튜어드십 코드 개선, 공시 강화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자본시장 혁신은 국정과제이자 경제 성장의 핵심 어젠다”라며 “공정시장 확립, 주주가치 중심 경영, 수요 기반 확충을 3대 축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코리아 프리미엄’이 뉴노멀로 자리 잡도록 기업가치 제고, 주주 환원, 지배구조 개선을 지원하겠다”면서 “주가조작 합동대응단 운영을 강화하고, 24시간 거래 체계와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등 디지털 자산 플랫폼도 조속히 구축하겠다”고 했다. 다만 신뢰 회복 없이 코스피 5000 돌파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센터장은 “배당·환원 정책으로 4000은 가능하지만, 5000은 기업들이 이익잉여금을 줄여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은 배당성향이 50%, PER 15배지만 우리는 절반 수준인 만큼 배당성향을 두 배로 올리면 코스피 4000 달성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문성 율촌 변호사 역시 “코스피 5000의 열쇠는 지배구조”라며 “상법 개정, 감사위원 분리선임, 집중투표제 등 소수주주 권익 보호 장치가 국제 신뢰를 끌어올리는 출발점”이라고 짚었다. -
정은보 "코리아 디스카운트 넘어 프리미엄으로…24시간 거래 나아가야"
증권 국내증시 2025.09.29 13:51:13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국내 증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나아가기 위해 불공정 거래 감시를 강화하고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등에 힘 쓰겠다고 29일 밝혔다. 정 이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거래소 주최 '한국 자본시장 컨퍼런스'에서 "한국 자본시장은 선진 시장으로 가는 길목에 서 있다"며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자본시장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고 밸류에이션도 꾸준히 개선돼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이 같은 시장의 흐름은 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는 자본시장 정책과 첨단 주력 산업의 혁신, 구조 전환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며 "거래소도 밸류업을 통해 기업 성과, 장기 성장 전략이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공시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그간 강조한 주가조작 근절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정 이사장은 "금융위, 금감원, 거래소가 합동 설치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의 초동 대응 역량을 강화해 불공정거래를 획기적으로 근절하겠다"며 "감시 체계의 개인 기반 전환, 생성형 AI(인공지능) 기반 감시 시스템의 도입 등 시장감시 체계 고도화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업공개(IPO) 시장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기관투자가의 의무 보유 확약을 확대하고 주관사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부실 기업이 시장을 교란하지 않도록 상장 폐지 요건을 강화하고, 그 절차를 효율화하는 등 진입·퇴출 체계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업계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거래시간 연장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의지를 밝혔다. 그는 "무한 경쟁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거래소들은 24시간 거래 체계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한국거래소가 추진 중인 주식시장 거래시간 연장 역시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한 노력으로 24시간 거래 체계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 확산이 자본시장에 큰 도전이 되고 있는 가운데 토큰증권(STO),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신상품을 준비하는 등 미래 금융의 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2회차를 맞는 행사는 이달 30일까지 이틀 동안 열리며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기간에는 참여 기관 홍보 부스, 상장지수상품(ETP) 상품 설명회, 글로벌 기관투자가 라운드 테이블, 일대일 투자 미팅 등 부대 행사가 열린다. 거래소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논의된 다양한 의견이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천 계획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주가 절반 이하로”…롯데지주 소액주주, 경영진에 기업가치 정상화 요구 [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5.09.29 10:25:36롯데지주(004990) 소액주주연대가 이사회와 경영진을 상대로 공식 주주서한을 발송하고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를 통해 주주가치 정상화를 위한 지분 결집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주주연대는 롯데지주가 투자 실패와 경영상의 판단 문제로 기업가치가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달 25일 종가 기준 롯데지주의 주가는 2만 9050원으로 최고점(8만 8000원)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올해 상반기 기준 0.35배 수준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0분 기준 롯데지주는 전장 대비 0.17% 2만 90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주연대는 이러한 기업가치 부진의 배경으로 △롯데헬스케어 사업 청산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고가 인수 △롯데건설 유동성 위기 등을 꼽았다. 또 주주연대는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기준 216억 원의 보수를 받은 점을 언급하며 경영 성과와 연동되지 않는 보수 체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주주연대는 서한을 통해 기업가치 정상화를 위해 △보유 자사주 27.5% 전량 소각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포함한 지배구조 투명화 △부실 계열사 지원 중단 △성과에 연동된 경영진 보수 체계 개편 △대표 직속 ‘밸류업팀’ 설치 등을 포함한 8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박종진 롯데지주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반복된 투자 실패와 불투명한 의사결정 구조 속에서 훼손된 주주와 기업의 장기적 가치를 바로잡으려는 것”이라며 “주주를 배제한 경영으로는 더 이상 생존할 수 없으며 서한에 대한 성실한 답변과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주주연대는 롯데지주 측이 내용증명 수령 후 일주일 내에 회신하지 않을 경우 이달 말 기준 주주명부를 확보하고 2027년 주주총회를 목표로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달 26일 기준 액트 플랫폼에는 롯데지주 주주 687명이 참여해 총 83만 9468주(지분율 0.80%)를 확보했으며 결집 규모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들의 자발적인 목소리가 전해지는 것은 자본시장 발전에 있어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며 “플랫폼은 개별 주주들의 의견이 모여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에 기여하는 건전한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기술적·절차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한양증권PB 55% "추석 연휴 뒤 코스피 상승 전망…반도체 유망"
증권 증권일반 2025.09.29 10:14:21한양증권의 프라이빗 뱅커(PB) 절반 이상은 다음 달 추석 연휴 이후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유망한 종목으로는 반도체를 꼽았다. 한양증권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 주요 지점의 PB 40명을 대상으로 국내 증시의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 증시 흐름에 대한 전망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응답률이 55%를 차지했다. 박스권 등락을 예상하는 응답이 35%로 뒤를 이었고, 하락을 예상하는 답변은 10%에 그쳤다. 시장 리스크 요인으로는 미국 증시 조정 및 경기 둔화(34.7%)와 관세 리스크(33.3%)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금리·환율 변동성(14.7%), 지정학적 리스크(8%),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금융 불안(8%)이 그 뒤를 이었다. 추석 이후 유망하다고 판단하는 국내 종목군은 반도체가 28.3%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제약·바이오(18.6%), 고배당(13.3%), 금융(12.4%), 자사주 소각(8%) 순으로 이었다. 시장에 대한 기대 요인으로는 밸류업 정책과 기준금리 인하(이상 19.2%)를 꼽은 응답자가 똑같은 비율로 나타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연말 코스피 지수 예측 관련 질문에는 응답자의 62.5%가 3600선 이상을 전망했다. 구체적으로는 3600~3800대가 37.5%로 가장 많은 응답이 나왔으며, 이어 3400~3600(25%), 3800~4000p(15%), 4000선 이상(10%) 순으로 나타났다. 연휴를 앞두고 투자 전략 변화에 대해 응답자 47.5%가 ‘이전과 큰 차이 없다’고 답했다. 나머지 27.5%는 현금 등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렸고, 25%는 주식 등 투자자산의 비중을 늘렸다고 응답했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경기 반등 기대와 정책적 기조가 맞물리며 시장에 대한 낙관론도 커지고 있지만, 투자 전략에 있어서는 신중한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도 넘은 美 투자 압박에 재계 인사 태풍까지”…3500억 달러 선불 요구와 조기 경영진 교체 가속화 [AI 프리즘*기업 CEO 뉴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9.28 06:0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美 투자 압박 심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3500억 달러 투자 펀드를 ‘선불’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원·달러 무제한 스와프 체결이나 미국 국채 담보 달러 조달 등의 대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상업적 합리성 부족을 이유로 현금 투자 요구에는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관세 협상 교착상태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 코스피 5000 추진: 이재명 대통령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코스피 5000’ 목표와 함께 지배구조 개선 의지를 적극 피력했다. 정부는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에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을 의무화하는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으며, 부동산 중심 투자 문화에서 자본시장으로의 ‘머니 무브’를 통한 국민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다. ■ 글로벌 재편 가속: 인텔이 미국 정부·엔비디아·소프트뱅크에 이어 애플과도 투자 협상을 진행하며 ‘미국의 반도체 공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또한 신세계그룹이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긴 조기 인사를 단행하면서 재계 전반에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직 개편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기업 CEO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3500억 달러 투자 펀드를 ‘선불’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투자 프로그램과 규모, 시기를 정하면 상대방 국가가 이를 현금으로 조달하는 일본식 투자 방식을 의미한다. 한국 정부는 원·달러 무제한 스와프 체결과 같은 해결책이 없는 이상 협상안에 서명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진일 고려대 교수는 “우리 외환시장에서 3~4년간 3500억 달러를 조달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그러다 보니 차라리 25% 관세를 감당하는 게 낫다는 말까지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투자 규모를 장기간에 걸쳐 분할하거나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한 달러 융통, 통화스와프 규모 제한 등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제시하고 있다. - 핵심 요약: 김학균 신영증권(001720) 리서치센터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 목표가 달성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본과 대만처럼 정말 오랫동안 주주친화 정책을 펴야 한다”며 지속적인 기업 지배구조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에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를 의무화하는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대통령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월가 투자자들을 만나 지배구조 개선과 규제 완화, 배당 확대 등을 통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의지를 적극 피력했다. 김 센터장은 “망국병인 ‘부동산공화국’에서 벗어나 자본시장으로 ‘머니 무브’를 꾀하려면” 장기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핵심 요약: 인텔이 미국 정부와 엔비디아·소프트뱅크에 이어 애플과도 투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애플이 인텔에 투자하는 동시에 기술 파트너십을 맺는 구조가 높게 점쳐지며, 핵심 모바일AP는 TSMC에 발주하더라도 모뎀 등 기타 칩셋은 인텔 파운드리에 맡기는 방식이 거론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CNBC 인터뷰에서 “경쟁이 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텔이 다시 돌아오는 것을 보고 싶다”고 언급했다. 미국 정부가 100억 달러 상당의 반도체지원법 지원금으로 인텔 지분 10%가량을 확보했고, 엔비디아는 5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4%를 보유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미 정부·기관·기업 지분율이 35%에 달한다”며 명실상부한 ‘미국의 반도체 공기업’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 핵심 요약: 신세계그룹이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르게 8개 계열사의 대표를 교체하는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 부문과 여동생 정유경 회장의 백화점 부문으로 계열 분리한 이후 첫 정기 인사로, 특히 백화점 부문에서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들의 대표들이 물갈이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총괄대표로 김덕주 해외패션본부장이 내정됐고, 신세계디에프 새 대표로 이석구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가 선임됐다. 알리바바와의 합작 자회사가 되는 지마켓 대표에는 알리바바 출신인 제임스 장이 내정됐다. 재계에서는 삼성과 SK(034730), HD현대(267250) 등 타 그룹사의 사장단 인사도 조금씩 앞당겨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미국 고관세 정책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서둘러 내년 경영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주 묻는 질문] Q. 미국의 3500억 달러 투자 압박이 우리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A. 관세 협상 교착으로 25% 관세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불’ 투자 요구에 대해 한국 정부가 원·달러 무제한 스와프나 미국 국채 담보 달러 조달 등의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협상 타결 가능성은 낮은 상황입니다. 기업들은 25% 관세 적용 시나리오에 대비한 공급망 다변화, 현금 보유량 확대, 미국 내 직접 투자 확대 등의 대응 방안을 즉시 수립하셔야 합니다. Q. 코스피 5000 목표가 기업 경영에 어떤 기회를 제공할까요? A.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밸류업 기회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상법 개정으로 집중투표제 의무화 등 주주 친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증시 재평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주가 상승 여건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주주 소통 강화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증시 상승 추세를 활용한 자금 조달 기회를 적극 모색하시기 바랍니다. Q. 재계의 조기 인사 움직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A.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조직 민첩성과 전문성 강화가 필수입니다. 신세계그룹이 한 달 앞당긴 인사 단행처럼 다른 그룹들도 조기 인사를 통해 내년 경영 전략을 조속히 수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영진들은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외부 인재 영입, 디지털 전환 역량 보유 인력 확보, 사업부문별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인적 쇄신을 서둘러 추진하셔야 할 상황입니다. [경영진 핵심 체크포인트] ✓ 즉시 관세 시나리오 점검: 25% 관세 적용 대비 공급망 다변화, 현금 보유량 확대 방안 마련 ✓ 3개월 내 지배구조 개선 계획 수립: 집중투표제 대응,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 정책 재검토 ✓ 분기별 조직 개편 검토: 대내외 불확실성 대응 위한 인적 쇄신,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점검 ✓ 연내 전략적 투자 기회 발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기술 파트너십, 합작투자 기회 모색 ✓ 월별 자본시장 동향 모니터링: 코스피 5000 추진에 따른 증시 상승 활용, 자금 조달 계획 수립 [키워드 TOP 5] 미국 투자 압박, 코스피 5000 전략, 기업 지배구조 개선, 글로벌 공급망 재편, 조직 개편 가속화, AI PRISM, AI 프리즘 -
“투자 中 못따라가” 구광모의 위기론 속 LG, 선택과 집중 속도전…“기업 지배구조 개선해야 ‘코스피 5000’ 가능" [AI 프리즘*기업 CEO 뉴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9.26 07:45:5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기재부 경제 컨트롤타워 기능 약화로 정책 추진 체계 변화: 대통령실과 여당의 금융당국 개편안 전격 철회로 기재부의 예산 기능 분리는 확정되고 금융정책 이관 기대마저 무산됐다. 2008년 통합 출범한 기재부가 예산이라는 강력한 정책 지렛대를 상실하면서 경영진들은 향후 정부 정책의 추진 속도 둔화와 부처 간 협업 복잡화에 따른 사업 환경 변화 대응책을 3개월 내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 LG그룹 중국 경쟁 대응 위기 경영 본격화: 구광모 회장이 사장단회의에서 “중국 경쟁사들이 자본·인력에서 3-4배 이상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강한 위기감을 드러내고 구조적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지난해 주요 7개 계열사 합산 순이익률이 0.07%에 그치는 등 중국 기업 추격으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경영진들은 한계 사업 정리와 핵심 역량 집중을 통한 생존 전략을 연내 완료해야 할 시점이다. ■ SKT, AI 전담 조직 신설해 대규모 투자 선언: SK텔레콤이 전사 AI 역량을 결집한 사내독립기업을 설립하고 향후 5년간 약 5조 원 규모의 AI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연 매출 5조 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AI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대기업들의 AI 중심 사업 재편과 대규모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경영진들은 AI 전환 전략과 투자 우선순위를 6개월 내 확정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기업 CEO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대통령실과 여당의 금융당국 개편안 전격 철회로 기재부가 입주한 세종시 청사는 하루 종일 침울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예산 기능 분리에 이어 기대했던 금융정책 이관마저 무산되면서 “차관보실을 없애라”, “가만히 있다가 우리만 바보가 됐다” 등 불만과 자조가 섞인 글들이 부처 내부 게시판에 잇따라 올라왔다. 2008년 기획예산처와 재경부 통합 이후 예산이라는 강력한 정책 수단을 기반으로 타 부처의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왔으나, 이번 정부조직개편으로 세제와 국제금융만 남게 됐다.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관세 인상 등 무역질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경제 컨트롤타워의 힘을 빼는 모순된 선택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앞으로는 재정·세제·금융을 결합한 대책 마련 시 세 부처가 모여야 하는 구조로 바뀌면서 의사결정 과정이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 핵심 요약: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중국 경쟁사들은 우리보다 자본·인력에서 3배·4배 이상의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사장단을 향해 강한 체질 개선과 빠른 인공지능 전환을 주문했다. 지난해 LG전자(066570) 등 주요 7개 계열사의 합산 실적은 총매출 191조 6109억 원에 순이익 1240억 원에 그쳐 평균 순이익률이 0.07%에 불과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중국 BOE에 밀려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으며 LG화학(051910) 역시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른 치킨게임이 수년째 이어지며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 공장을 2조 2466억 원에 매각했고 LG화학 워터솔루션 사업부를 1조 4000억 원, 에스테틱 사업부를 2000억 원에 팔았다. 구 회장은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와 수익성 강화를 위한 사업의 선택과 집중, 차별적 경쟁력의 핵심인 ‘이기는 연구개발’, 구조적 수익 체질 개선 등을 강조하며 그룹의 명운을 걸 수 있는 인공지능과 2차전지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 핵심 요약: SK텔레콤이 전사 인공지능 역량을 결집한 사내독립기업(CIC)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전 구성원 대상 타운홀미팅을 통해 AI CIC를 통해 향후 5년간 약 5조 원 규모의 AI 투자를 단행하고 2030년까지 연 매출 5조 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설되는 AI CIC는 기업의 AI 관련 기능과 사업을 전담하며 추후 SK텔레콤의 사업은 이동통신과 AI로 이원화될 전망이다. 유 대표는 “정예화된 조직 체계인 AI CIC를 새롭게 출범하고 사내 시스템, 조직 문화, 구성원 AI 역량 강화 등 내부 AI 혁신도 함께 추진한다”며 “SK그룹 전체의 AI 사업을 이끄는 핵심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10월 말 AI CIC의 세부 조직 개편안을 선보일 계획인 상황이다. [기업 CEO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마이크론이 2025년 회계연도 4분기 매출 113억 2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3.03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6% 늘었으며 HBM을 포함하는 클라우드 메모리 부문에서만 1년 전보다 3배 늘어난 45억 4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점이 주효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대역폭 한계설도 일축하며 “주요 고객사 요구에 맞춰 대역폭을 최대 11Gbps로 높인 HBM4 고객 샘플을 전달했고 내년 상반기 첫 제품을 출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전망도 밝게 내다보며 내년 D램·낸드플래시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데다 2030년까지 HBM 시장 규모가 1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마이크론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도 호재지만 HBM4 개발 차질설이 무너지며 한국 기업의 점유율 상승 기대감이 낮아진 점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 핵심 요약: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을 밑돈 한계기업 비중이 17.1%에 달했다. 전년 16.4%보다 0.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17%를 넘어섰으며 특히 글로벌 공급과잉 이슈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석유화학 업종의 한계기업 비중은 2023년 3.5%에서 2024년 14.0%로 급증했다. 한계기업 중 정상 상태로 회복되는 기업의 비중은 2023년 16.3%에서 2024년 12.8%로 대폭 감소한 반면 부실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고위험 한계기업 비중은 2023년 5.5%에서 지난해 7.0%로 상승했다. 자영업자 취약차주의 대출 연체율도 11.34%를 기록하며 연체진입률과 연체지속률이 동반 상승하고 있고 신용카드사의 대출자산 연체율도 올해 2분기 2.2%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금융기관 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 핵심 요약: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 정부의 ‘코스피 5000’ 공약이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며 일본과 대만처럼 정말 오랫동안 주주친화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 움직임에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 재평가 추세를 보이는 등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지배구조 개선과 함께 ‘밸류업’을 오랫동안 추진하면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연평균 영업이익 상승률은 2015~2024년 8.8%였으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연평균 45%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코스피 5000’ 시대를 열려면 이론상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연평균 10%가량 상승해야 하지만 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병행되면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고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에 집중투표제 확대를 의무화하는 상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기재부 조직개편이 기업 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A. 정부 정책 추진 속도 둔화와 부처 간 협업 복잡화가 예상됩니다. 기재부에서 예산 기능이 분리되고 금융정책 이관도 무산되면서 경제정책 조정 지렛대가 사라져 앞으로 재정·세제·금융 정책을 종합한 대책 수립 시 세 부처가 협의해야 하는 구조로 바뀝니다. 이는 의사결정 과정 복잡화와 정책 실행 지연으로 이어져 기업들의 정책 대응 전략도 더욱 세분화되고 장기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Q. 중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국내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A.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구조적 경쟁력 강화가 핵심입니다. LG그룹 사례처럼 중국 기업들이 자본·인력에서 3-4배 우위를 점하고 있어 모든 영역에서 경쟁하기보다는 한계 사업 정리와 핵심 역량 집중이 필요합니다. AI, 2차전지, 반도체 등 기술 우위 분야에서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기술 격차를 벌리고, 중국이 장악한 영역에서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틈새 공략이 중요합니다. Q. 현재 한계기업 증가 상황에서 재무건전성 관리 방안은? A. 이자 보상 배율 개선과 현금흐름 관리가 최우선 과제입니다. 한계기업 비중이 17.1%로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영업이익으로 대출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석유화학 업종처럼 구조적 어려움을 겪는 분야는 사업 재편과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한 수익성 회복이 시급하며, 금융기관과의 관계 관리 강화와 대출 조건 재협상을 통한 유동성 확보도 필요합니다. [경영진 핵심 체크포인트] ✓ 즉시 재무건전성 점검: 이자보상배율 분석, 거래 금융기관 건전성 모니터링으로 자금조달 리스크 사전 차단 ✓ 3개월 내 핵심 사업 집중: 수익성 저조 사업부 구조조정, 경쟁 우위 확보 가능 분야 선별해 자원 집중 배분 ✓ 6개월 내 AI 전환 로드맵: 디지털 혁신 계획 수립, 사내독립기업 설립 등 조직 개편을 통한 의사결정 속도 향상 ✓ 연내 지배구조 개선: 상법 개정 대응 방안 마련, 주주친화 정책 검토로 기업가치 제고와 자본비용 절감 ✓ 분기별 정책 변화 대응: 경제 컨트롤타워 약화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 모니터링, 시나리오별 대응 계획 수립 [키워드 TOP 5] 경제 컨트롤타워 약화, 기업 구조조정 가속화, 한계기업 급증, AI 투자 경쟁, 지배구조 개선, AI PRISM, AI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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