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태균 측 "김건희 여사, 김영선에 김상민 도우면 장관 주겠다고 했다"
정치 정치일반 2025.02.20 14:27:47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 현역이던 김영선 국민의힘 전 의원에게 “김상민 검사의 당선을 지원해라. 그러면 선거 후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이른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측 남상권 변호사는 김 여사가 지난해 2월 18일께 텔레그램으로 김 전 의원과 김해 출마 문제를 논의한 뒤 연락해 이같이 말했다는 명씨의 주장을 언론에 전했다. 남 변호사는 명씨가 김 여사로부터 김 전 의원과의 텔레그램 메시지와 통화 내용도 전달받았다고도 주장했다. 김 여사 연락을 받은 김 전 의원은 “김건희가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지난 대선 때 내가 얼마나 죽을힘을 다해 도왔는데, 자기 사람 공천 주려고 5선 의원인 나를 자르고 거기에 더해 나보고 그 사람을 도우라고 하다니. 나는 밸도 없다”라며 분노했다고 명씨 측은 전했다. 현재 겸찰은 김 여사가 지난해 2월 18일 김 전 의원에게 세 차례 전화한 사실을 확인해 경위 등을 수사 중인데, 당일 통화에서 김 전 검사를 돕는 대가로 장관직을 제안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밤 의창 출마를 포기하고 김해 갑에 출마하기로 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명씨 측은 앞서 김 여사가 명씨에게 “김상민 검사 조국 수사 때 정말 고생 많이 했다”며 “의창구 국회의원 되게 도와주세요”라고 말했다는 통화 복기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 전 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장이던 2023년 12월 사직서를 내고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검사 신분으로 의창 선거구에 도전장을 냈으나 공천에서 배제됐다. 한편 명씨 측은 지난해 3월 1일 개혁신당 이준석·천하람 의원과 칠불사에서 만나 김 여사의 연락에 대해 논의했다며 “김 전 의원이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여주면서 대화 내용을 확인시켜줬다”라고도 주장했다. 또 “김 전 의원은 휴대전화에 김 여사, 국민의힘 윤재옥 당시 원내대표·이철규 의원, 장동혁 의원과의 녹취 파일이 저장돼 있다고 밝혔다”며 김 전 의원과 이 의원 간 통화는 명씨도 옆에서 직접 들었다고 했다. 남 변호사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재옥·이철규·장동혁 의원은 구명 활동의 대상이었던 것이냐’는 질문에 “그랬던 걸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
명태균 "돼지는 잔칫날 잡는다…오세훈·홍준표 고소할 것"
사회 사회일반 2025.02.20 10:08:15'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20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조기 대선 확정 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명 씨 측 변호인은 이날 오전 "시골에서는 돼지를 잔칫날에 잡는다.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 오세훈, 홍준표를 사기,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입장은 명 씨 명의로 17일자로 작성됐다. 명 씨의 이 같은 엄포성 발언은 최근 오 시장과 홍 시장이 명 씨를 비판하고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초기에 명태균은 상대할 가치가 없는 인물이라 생각해 끊어냈는데 3자 만남까지 할 이유가 없다"며 "사기꾼의 거짓말은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도 18일 "정권교체 후 김건희 여사를 팔며 하도 실세라고 거들먹거리기에 전화 받고 더러워서 '잘하라'고 한마디 건넨 것뿐 일 거다"고 했다. 이어 "(여론조사 대납에 대해서) 대납이 아니라 우리가 시킨 일도 없고, 그건 내 지지자가 자기 돈으로 본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
명태균 "시골에선 돼지를 잔칫날 잡는다…조기 대선 확정되면 오세훈·홍준표 고소"
사회 사회일반 2025.02.20 10:07:36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창원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명태균(54)씨가 “시골에서는 돼지를 잔칫날에 잡는다”며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을 사기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명씨를 변호하고 있는 남상권 변호사는 20일 명씨의 이러한 입장을 전했다. 최근 오 시장과 홍 시장이 자신과 연루됐다는 의혹을 부인하자 이를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씨는 김영선 전 의원, 오 시장, 홍 시장 등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명씨는 최근 더불어민주장을 비롯한 야6당이 '명태균과 관련한 불법 선거개입 및 국정농단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명태균 특검법)'을 발의하자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바"리며 "오세훈, 홍준표 시장이 고소한 사건까지 명태균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특검 내용에 꼭 포함시켜달라"라는 환영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초기에 명태균은 상대할 가치가 없는 인물이라 생각해 끊어냈는데, 3자 만남까지 할 이유가 없다"며 "사기꾼의 거짓말은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 시장이 후원회장과 명 씨의 3자 회동을 한 적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반박이다. 홍 시장도 페이스북에 "내 기억에는 딱 한 번 명씨와 통화했었다"며 "정권교체 후 김건희 여사를 팔며 하도 실세라고 거들먹거리기에 전화 받고 더러워서 '잘하라'고 한마디 건넨 것 뿐"이라고 밝혔다. 또한 "명태균 같은 여론조작 정치 브로커 따위와는 어울린 일도 없고 관계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
명태균 측 "황금폰에 5만5000명 연락처…포렌식 선별 작업 끝났다"
사회 사회일반 2025.02.18 13:31:26명태균 씨 측이 황금폰에 5만 5000여 명의 연락처와 50만 개의 파일이 들어있다고 밝혔다. 18일 명 씨 측 변호인인 여태형 변호사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경찰에 제출한 전자기기들에 대해 "포렌식 선별 작업이 지난주 금요일(14일) 거의 다 끝났다"며 "조만간 수사보고서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진행자가 추출된 파일량에 대해 묻자 여 변호사는 "사진과 카카오톡 내용까지 다 합치면 휴대폰에 들어 있던 양은 한 50만 개 정도 된다"며 "연락처도 공개된 게 한 140개 정도로 그거는 전·현직 국회의원만 한정된 숫자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 사건과 관련돼서 언급해드린 부분만 140명이고 실질적으로 그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나왔다"라며 5만 명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정확하게는 5만 5000명 정도"라고 밝혔다. 진행자가 놀라서 다시 묻자 여 변호사는 "평소 연락하지 않으신 분도 아마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50만 개라고 하는 건 휴대폰 3대를 통틀어 가지고 나왓던 사진, 그 다음에 카카오톡, 텔레그램, 문자메시지, 전체 다 통합해서 말씀드리는 것이다. 중복된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
오세훈, 명태균과 '3자 회동' 보도에 "새빨간 거짓말…대가 치를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2.18 12:00:52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자신과 그의 후원자로 알려진 김모 씨,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3자 회동’을 했다는 명 씨 측 주장을 인용한 보도에 대해 “말 그대로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명태균의 터무니없는 허위주장이 기정사실인 양 보도되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사기꾼의 거짓말은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명태균의 테스트용 1차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쫓아낸 이후로 어떠한 부탁도 의논도 한 바가 없음을 수차례 단호히 말씀드렸다”며 이른바 ‘3자 회동’에 대해서는 “초기에 명태균은 상대할 가치가 없는 인물이라 생각해 끊어냈는데, 3자 만남까지 할 이유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명태균과 그 일당은 13차례 미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언제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밝히라는 우리의 요구에 수개월째 답변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그것이 전달됐다고 가정해도 공표하면 처벌받는 미공표 여론조사가 일반국민 여론조사로 승부가 결정되는 당내 경선과 단일화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렇게 전혀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 자료에 자금을 지출하는 바보가 세상에 있겠느냐”며 “이치에 맞지도 않고, 구체적인 증거도 없는 허풍쟁이 사기꾼의 과장된 거짓말을 언론에 내보내는 명태균 측 변호인과 이를 사실인 양 보도한 언론에 대해서도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검찰을 향해서는 “수사가 늦어지는 동안 명태균발 가짜뉴스만 재생산되고, 개인의 명예는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하루빨리 구체적인 수사 결과를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
"조국 수사한 검사, 의원 되게 해달라"…명태균 측, '김건희 여사 통화' 복기록 공개
정치 정치일반 2025.02.18 10:55:23명태균 씨 측이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 복기록을 공개하며 지난해 4월 치러진 제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건희 여사로부터 특정 후보를 도와주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명 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법률대리인 남상권 변호사를 통해 ‘김건희와 마지막 텔레그램 통화 48분’이라는 제목의 통화 복기록을 공개했다. 통화 시기는 22대 총선을 약 2달 앞둔 지난해 2월 16일부터 19일까지다. 남 변호인은 김 여사와 명 씨가 "5~6차례 걸쳐 통화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복기록에 따르면 김 여사는 명 씨에게 김상민 전 대전고검 검사가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이 될 수 있게 도와달라는 취지를 담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 씨는 김 여사가 자신에게 "김상민 검사가 조국 수사 때 정말 고생 많이 했다"라며 "의창구 국회의원 되게 도와주세요. 김영선 의원은 어차피 컷오프라면서요”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전 검사는 현직 검사 신분이던 지난해 1월 총선 창원의창 선거구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나섰으나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더불어 명 씨는 "김 여사는 윤한옹 의원도 김상민 검사가 의창구 극회의원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박완수 (경남)지사에게 전화해서 김상민 검사를 도우라고도 했다"고도 말했다고 주장했다. 복기록에 등장한 이들은 명 씨 측의 언급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윤 의원은 “명태균 씨가 변호사를 통해 공개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저는 그 무렵 김 여사와 소통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해명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도 공보특별보좌관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당시 김 여사와 통화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명씨에 대해 다음달 24일 첫 공판기일을 열고 본격적인 재판을 시작할 예정이다. -
홍준표, 명태균 연루 의혹에 "샅샅이 조사해보라" 일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2.18 09:14:09홍준표 대구시장이 18일 명태균 씨 측이 주장하는 연루 의혹에 대해 “중앙지검이건 특검이건 나는 상관없으니 샅샅이 조사해 보라”고 일축했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명태균 같은 여론조작 정치 브로커 따위와는 어울린 일도 없고 관계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명태균의 허세와 거짓에 놀아나는 일부 찌라시 언론 보도 때문에 혹시나 하면서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런 거 전혀 없으니 걱정 마시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또 “얼마나 나올게 없으면 얼치기 변호사 시켜 10년이나 지난 경남지사 선거비용에 대한 거짓 인터뷰도 시키겠느냐”며 “수만 통의 황금폰에도 내 목소리, 카톡 한 자도 없으니 민주당도 폭로 할 게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2021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명 씨와 이준석 전 대표가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찾아온 사실을 언급하며 “명태균이는 나가라고 하고 이준석 대표하고 단독 면담 10분 한 게 명태균 관련 전부”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나는 그때도 명태균이 여론조작이나 하는 정치 브로커인줄 알고 있었다. 허세와 거짓말, 사기와 여론 조작으로 점철된 가짜인생이 나라를 뒤흔드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썼다. 그는 “나와 연결 지어야 민주당이 관심을 갖는다는 걸 사기꾼이 알고 있으니 계속 없는 말도 지어내는 것”이라며 “나를 음해질 하는 명태균 일당은 절대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명태균 재판장·검사 말 자르고 소란 피우다 퇴정
사회 사회일반 2025.02.17 18:21:56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법정에서 사건과 무관한 검찰 수사 조작설을 주장하며 소란을 피우다 퇴정당했다.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판사 김인택)는 17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명 씨와 김영선 전 국회의원 등 5명에 대한 3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명 씨는 공소사실 동의 여부와 증거 동의 여부 등과 관련해 재판이 시작된 뒤 "언론에 나온 거는 싹 다 조작"이라며 "오늘 검찰에서 영상을 틀었으면 어떻게 조작했는지 말씀드릴 수 있다. 재판장님, 제발 녹음 좀 틀어달라"고 요구했다. 이 발언은 최근까지 법정 안팎에서 '검사가 자신의 휴대전화 증거인멸교사를 했다'는 명 씨 주장을 뒷받침할 녹음을 법정에서 틀어 달라는 것으로 재판장은 진술 동영상은 사건과 관련되지 않고 열람·등사해서 주장할 거 있으면 변호인을 통해 하라고 자제시켰다. 이에 명 씨 측 남상권 변호인은 "수사 받는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돈 안 받는 거 안다는 게 검사의 이야기"라며 "그런데 또 구속됐으니까 기소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명 씨도 "검사의 녹음이 다 있다. 가져왔다"고 주장하며 "일제시대 검사도 군사정권의 검사도 그렇게 조작은 안 한다"고 주장했다. 검사가 증인 신청 순서를 재판부와 논의하고 있을 때도 명 씨는 "재판장님, 강혜경이 언론에 나와서 말한 것과 지금은 완전히 다르다"며 "이 사건은 볼 것도 없다"고 말을 잘랐다. 검사 측은 명 씨가 수사 검사를 비난하면서 감정적으로 재판에 응하는 것을 자제시켜 달라 재판부에 요청했다. 그러자 명 씨는 “검사가 그렇게 거짓말해도 되느냐", "수사 기록과 관련된 게 뭐가 나왔느냐"고 따져 물었고, 검사가 언론을 보라고 언급하자 "감옥에 가둬 놓고 언론을 어떻게 보냐"며 고성을 지르다 끝내 퇴정당했다. 재판부는 이날 준비 기일을 마치고 3월 24일 모두진술과 증인신문 등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가겠다고 검찰, 변호인측과 합의했다. 또 피고인들의 구속 기한을 고려해 향후 재판에 속도를 내기 위해 3월 31일과 4월 8일, 22일을 기일로 확정했다. -
尹부부 '명태균 게이트' 피의자 신분으로…중앙지검 수사 착수
사회 사회일반 2025.02.17 15:11:10서울중앙지검이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의 당사자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본격 수사에 나선다. 창원지검이 3개월 가량 수사한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해 윤 대통령과 김 여사, 오세훈 서울시장 등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통해 공천개입·여론조사 조작 의혹 사건 실체를 신속히 밝힌다는 방침이다. 17일 창원지검은 공천 관련 불법정치자금 수수 등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한다고 밝혔다. 창원지검 수사팀은 이밖에 △공직선거나 당내경선 과정 여론조사 결과 조작 의혹 △여론조사 무상제공 의혹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 사건도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지형 수사팀장(차장검사)과 수사팀 검사 7명이 중앙지검으로 온다.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을 보낸 것은 윤 대통령 부부와 오 시장 등 관련 인물에 대한 수사 속도를 빠르게 내기 위해서다. 수사팀은 “이 사건 관련자 대부분이 서울 등 창원 이외의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행위지도 주로 서울 지역인 점을 감안해 사건을 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 부부와 오 시장 등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이들을 이른 시일 내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부부는 명 씨 부탁에 2022년 지방선거 공천에 개입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밀어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검찰은 명 씨가 윤 대통령 측에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 제공했고 명 씨 등이 여론조사를 특정 정치인에게 유리하게 조작했다는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수사팀은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앞서 창원지검에 제출한 휴대전화 3대와 USB에 대한 정밀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민의힘 중앙당사, 경남도청, 여론조사기관 등 61개소 압수수색을 했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지방선거 당시 공천관리위원 등 당직자와 대통령실 비서관·행정관 등 100여명을 소환 조사했다. 이날 중간수사 발표에서 검찰은 창원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정보를 누설하고 이를 통해 후보 지 인근 토지를 매입한 혐의로 김 전 의원과 김 전 의원의 남동생 2명도 추가로 기소했다.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공범으로 이날 기소됐다. -
명태균·내란특검 공세 강화하는 野
정치 정치일반 2025.02.16 17:26:23더불어민주당이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명태균 게이트’로 인한 김건희 여사의 타격을 우려해 12·3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여당을 향해 관련 의혹을 밝힐 ‘명태균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윤석열은 명태균의 황금폰이 세상에 공개될 경우 자신과 김건희가 치명상을 입을 것을 알고 있었고, 그것을 막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명태균 특검법이 비상계엄의 동기를 밝히는 핵심”이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눈앞의 이익에 집착하느라 국민과 나라의 이익을 침해하지 말고 명태균 특검에 찬성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달 27일 본회의에서 명태균 특검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명 씨가 수감된 경남 창원교도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현안 질의를 여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민주당은 명 씨의 당 차원 공익제보자 지정 여부도 검토 중이다. 민주당은 명태균 특검법이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여권 주요 인사를 겨냥한 법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시행될 경우 여권을 향한 전방위적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는 “명 씨 사건에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이 100명 이상까지 관여한 것으로 예측된다”며 “명 씨의 발언들을 철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내란 특검법’ 재표결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일정을 고려해 시기를 고심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3월 초로 예상되는 탄핵 심판 전후에 재의결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정무적으로 적절한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시점에서는 여당의 반대로 재의결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큰 만큼 향후 본격적인 조기 대선 국면에 접어든 뒤 특검을 재추진하며 대여 공세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기존 ‘김 여사 특검법’에 담겨 있던 명품가방 수수, 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 의혹 등을 다룰 ‘김 여사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을 조만간 발의할 예정이다. -
박찬대 “尹, 명태균 ‘황금폰’ 공개시 김건희 치명상 막으려 계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2.16 12:23:02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명태균 씨의 ‘황금폰’이 공개될 경우 자신과 김건희 여사가 치명상을 입을 것을 막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명태균 특검법’ 처리 의지를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자신과 김건희의 처벌을 막으려면 반대파를 숙청하고 영구 집권을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명태균 게이트는 비상계엄의 ‘트리거’”라며 “명태균 구속과 황금폰 공개 입장은 비상계엄을 앞당긴 결정적 계기였다”고 주장했다. 황금폰은 명 씨와 윤 대통령 부부가 국민의힘 공천 등을 주제로 한 대화 녹취가 담긴 것으로 추정된다. 박 원내대표는 “‘명태균 특검’이 비상계엄의 동기를 밝히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명태균 게이트를 수사하는) 창원지검은 지난해 11월 4일 수사보고서 작성 후 태도가 돌변해 수사를 회피하고 있다”며 “보고서에 명태균과 윤석열 부부가 공천 관련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지만 후속 수사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명태균 특검법을 두고 ‘여당 탄압법’이라고 반대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명태균 게이트 탓에 비상계엄이 선포됐는데 그 진실을 덮어버리자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명태균 특검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19일에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특검법 관련 현안질의도 열 예정이다. 이날 증인으로 채택된 명씨가 불출석하면 그가 수감된 경남 창원교도소 현장 방문도 검토 중이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내란 특검법’ 재표결 시기와 관련해서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3월 초 정도에 나오지 않겠나”라며 “그 전후 적절한 시점에 재표결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홍준표 "'명태균 황금폰' 모지리들이 떠드는것…내 목소리 있으면 폭로하라"
정치 정치일반 2025.02.14 10:35:35홍준표 대구시장은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측 변호사가 명 씨의 '황금폰'에 전현직 국회의원 140명의 육성이 저장돼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거기에 내 목소리가 저장되어있는지 폭로해보라"고 14일 밝혔다. 앞서 명 씨 법률 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전날 MBC라디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검찰에 제출한 USB에는 김건희 여사가 명 씨에게 전화를 걸어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이 잘될 것이니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꼭 와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의 육성 파일이 담겼다고 밝히고 "명씨 휴대전화에 저장된 전·현직 국회의원이 14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홍 시장은 "이런 사기꾼, 모지리들이 거짓말로 떠드는 것이 왜 뉴스의 초점이 되는지, 사실 확인도 안 하고 무차별 보도하는 찌라시 언론들이 왜 이리 설치는지, 참 질 낮은 저급한 사람들이다"면서 "모두 감옥에 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자신이 2014년 경남지사 선거 때 20억원을 빌려 선거를 치르면서 선거비용을 초과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돈을 빌려 선거하고 선거 후 돌려받은 보전금으로 변제한 것은 맞다. 당시 선관위의 엄격한 감독을 거쳐 적법하게 한 일들이고 선거비용 초과는 단돈 1원도 없다"고 말하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
박찬대 "명태균 특검 반대하는 자가 범인 …與, 떳떳하면 받아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2.14 10:21:10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 국민의힘이 여권 대선후보를 말살하는 '자객 특검'이라고 한 것을 두고 "캥기는 게 있지 않고서야 그러겠느냐"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명태균 특검법을 반대하는 자들이 범인"이라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여당의 목숨줄을 노리는 자객 특검법이라고 맹비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과 일주일 전에는 추진하려면 해보라고 하더니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마음이 바뀐 것이 궁금하다"고 했다. 아울러 "명태균 측 변호사인 남상권 변호사는 명태균 특검법에 반대하거나 대답을 하지 않고 도망가는 자가 있으면 그 자들이 명태균 사단이라고 말했다'며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못지않게 무엇인가 캥기는 것이 있지 않고서 이렇게까지 결사 반대할 까닭이 없다"고 했다. 그는 "명태균을 사기꾼이라고 비난하던 국민의힘이 특검하면 자신의 목숨줄이 끊어질 것이라고 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괜한 오해를 만들지 말고 떳떳하게 명태균 특검법에 찬성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전날 공개한 35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두고는 정부와 여당을 향해 "꽁꽁 얼어붙은 민생의 막막함을 풀기 위해서라도 신속한 추경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대정부질문에서 추경 편성 필요성을 인정한 만큼, 논의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길 바란다"며 "국민이 겪는 어려움 앞에 정치적 유불리나 이런저런 조건을 따질 때가 아님을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명태균 측 "법사위, 건강 이유로 불참…현장질의는 응할 것"
사회 사회일반 2025.02.14 08:39:37‘명태균 게이트’의 중심에 선 명태균 씨가 건강 악화로 오는 19일 증인으로 채택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13일 명 씨의 법률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릎이 안 좋은데 재수술 외에는 방법이 없고 지금은 약물처방만 받고 있다. (상태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회의원들이 구치소에 가서 현장 질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만약 그렇게 결정해서 온다면 응해야 하지 않냐"고 답했다. 한편, 전날 국회 법사위는 전체회의에서 ‘명태균 게이트’ 긴급 현안질의를 통해 명 씨와 김석우 법무부 차관,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심우정 검찰총장을 증인으로 부르는 안건을 가결한 바 있다. -
민주당, 명태균 녹취 공개…"원희룡, 중책에 앉혀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2.13 16:21:07더불어민주당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윤석열 대통령 당선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합류시켰다고 과시하는 정치브로커 명태균씨 녹취를 13일 공개했다. 원 전 장관이 헌법재판소를 공격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려 하지만 ‘명태균 친분설’이 끊이지 않는다는 걸 환기시키겠다는 게 민주당 의도다. 민주당은 이날 2022년 3월 13일 명씨가 지인에게 “원희룡이는 (내게) 고맙다고 해야 한다”는 녹취를 공개했다. 명씨는 "원래 권성동이 자리가 내가 '당과 선대위 양쪽에 역할을 해야될 사람이 필요한데. 저쪽(원희룡)에는 지사 출신이고, 국회의원도 하고, 대선 나왔으니까 그만큼 준비를 했을 것 아닌가 원희룡이를 당의 사무총장이면서 선대위의 그 중책에 앉혀라' 그래 갖고 내가 그걸 딱 올렸다"며 "그걸 딱 보더니 권성동이가 내가 할게 이러더라. 그 자리 들어간 거라. 난 놀래버렸다"고 말했다. 또 "안상수 시장이 내보고(나한테) 원 지사 부탁도 여러번 했고"라며 "원 지사가 인수위에 이름이 있었나, 없었는데. 아예 명단 자체가 없는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성범도 '아니 원희룡이가 어떻게 들어왔지'(라고 하더라) 신성범이는 알거든 저번에 내가 추천하고 다 해갖고 원 지사가 하여튼 잘 돼서 다행이다. 내가 뭐 그 사람한테 바라는 것도 없고"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022년 3월 13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수위 기획위원장에 원 전 장관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2021년 11월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당 사무총장에 친윤계 권 의원을 임명했다. 또 같은 달 25일 원 전 장관을 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에 임명했다. 그해 당 사무총장에 원 전 장관을 추천했으나 권 의원이 가로챘고, 원 전 장관은 선대위 본부장 자리 하나를 맡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는 게 명씨 주장이다. 민주당은 "원 전 장관이 헌법재판소를 가리켜 '헌법도망소', '재판 독재'라며 공격했다"며 “극우가 판치는 정국에 편승하면서도 윤석열 파면 이후를 노려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얕은 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원희룡도 '명태균 친분설'이 끊이지 않았음을 환기하기 위해 녹취를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