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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비, 테오 탈퇴 후 첫 컴백 "전화위복이라고 생각" [SE★현장]
서경스타가요 2023.11.30 17:10:29보이그룹 다크비(DKB)가 팀을 재편하고 새로이 컴백한 소감을 전했다.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새천년 대공연장에서 보이그룹 다크비(DKB)의 미니 7집 '힙(HIP)'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멤버 해리준, 지케이(GK), 이찬, 디원(D1), 룬, 희찬, 유쿠, 준서가 참석했다. 다크비의 컴백은 전작 '위 니드 러브(We Need Love)' 이후 4개월 만이다. 빠른 컴백이지만 준비 도중 불상사가 생겼다. 멤버 테오가 지난달 초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빚으며 탈퇴한 것. 멤버들은 테오를 제외한 8인조로 팀을 재편한 후 컴백에 나섰다. 리더 디원은 "갑작스러운 멤버 재편이 되어서 저희도 솔직히 당황은 했지만, 그래도 그런 심정을 느낄 수 없이 정말 바빴던 거 같다. 컴백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도 했고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 '피크타임' 콘서트도 있었고 다른 행사, 무대도 있었다. 그거를 8인 버전으로 맞추거나 재녹음한다거나 하면서 바쁘게 지내다 보니까 오히려 저희끼리는 '전화위복'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끼리 더 으쌰으쌰 해보자고 생각하며 준비했다"고 밝혔다. 지케이는 "다크비의 가장 큰 매력은 팀워크와 무대 위에서의 텐션, 에너지라고 생각한다. 8인 체제로 바뀌었다 해서 그게 절대 없어지진 않을 거 같다. 오히려 이전보다 더 의지를 다져서 이전보다 더한 에너지와 팀워크를 보여드릴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자신했다. 룬은 "불미스러운 사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과 팬에게 그 빈 자리가 느껴지지 않게끔, 공백이 없어 보이게끔 8명 완벽한 무대로 보답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희찬은 "제가 저번에는 95점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제 저희는 100%이다. 5점 고쳤다. 100점 다크비다"며 웃었다. 한편 다크비는 이날 오후 6시 미니 7집 '힙'을 발매하고 4개월 만에 컴백한다. 타이틀곡 '왓 더 헬'은 신스 베이스의 힙합 곡으로, 다크비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곡이다. -
'李 대선용 정치자금' 김용 유죄…'428억 약정설' 수사 동력
사회사회일반 2023.11.30 17:08:2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재판 가운데 처음으로 선고가 이뤄진 사례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른바 ‘428억 원 약정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재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30일 열린 김 전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 혐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5년에 벌금 7000만 원을 선고하고 6억 7000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보석을 취소하고 김 전 부원장을 법정 구속했다. 함께 기소된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는 징역 8개월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에게는 각각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지방의회의원 김용과 개발 사업을 관장하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실세 유동규가 민간 업자 사이에서 장기간에 걸쳐 인허가를 매개로 금품 수수를 통해 밀착해 유착한 일련의 부패 범죄”라며 “뿌리 깊은 부패의 고리는 지방자치 민주주의를 우롱하고 주민의 이익과 지방행정의 공공성을 심각히 훼손하는 병폐”라고 질타했다. 김 전 부원장 측의 부인에도 혐의 대부분이 인정된 배경에는 관련자들의 진술이 결정적이었다. 재판부는 유 전 본부장 등 관련자들 진술의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이를 기반으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유동규 측 진술을 보면 범행 주요 부분과 관련해 비교적 일관된 진술을 하고 있으며 자금 전달 당시 감각적 경험을 세밀히 진술했다”며 “정민용은 유원홀딩스에서 자금을 받아가는 김용의 모습을 상세하고 풍부하게 묘사했고 남욱은 허위로 만들어내기 어려운 구체적 묘사를 해 진술의 신빙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재판부는 유 전 본부장과 정 변호사가 불법 정치자금 전달에 관여한 것은 명백하다면서도 정치자금 수수 대향범 법리에 따라 무죄 판단을 내놓았다. 이번 재판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재판 가운데 선고가 이뤄진 첫 사례로 대장동 의혹 재판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나머지 재판에서도 유 전 본부장 등 관련자들이 혐의를 적극 소명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부원장과 이 대표의 연관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 전 부원장이 대선 경선 자금 명목으로 수수한 금품의 최종 수혜자가 이 대표라고 검찰은 보고 있다. 이른바 ‘428억 원 약정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대장동 일당에 개발 사업 특혜를 몰아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 원의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의 배경에 천화동인 1호 배당금으로 불리는 428억 원 약정이 있다고 보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선고 직후 “수혜자는 이재명”이라며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이재명을 위한 도구였다”고 비난했다. 그는 “저도 그 안에 있을 때는 발을 깊숙이 넣은 줄 몰랐다”며 “제가 죄가 없는 것은 아니고 가담한 부분도 있다. 앞으로 남은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 대표 측은 이날 재판과 관련해 “검찰의 짜깁기 수사와 기소로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 나왔다”며 “1주일 만에 20억 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일 정도로 경선 자금 조달 여력이 넘치는 상황에서 경선 자금 확보를 위해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 부정 자금은 1원도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
'中과 합작' K배터리, IRA 배제 촉각
국제국제일반 2023.11.30 17:07:25미국 재무부가 이르면 12월 1일(현지 시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에서 제외되는 해외우려기업(FEOC)에 대한 세부 규정을 발표한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합작 형태로 제품을 생산하는 등 IRA를 우회해 보조금 혜택을 받아 온 중국 국영기업을 정조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 규정 내용에 따라서는 중국 기업과 합작법인을 세워 미국에 진출하는 한국 배터리 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재무부가 이 같은 세부 규정을 이르면 12월 1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해 8월 시행된 IRA에 따라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를 대상으로 최대 보조금 7500달러를 지급하되 FEOC 조항을 둬 핵심 광물이나 배터리 부품을 사용하는 경우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FEOC에 해당하는 곳은 ‘중국·러시아·북한·이란 등이 소유하거나 관할·통제하는 기업’으로 업계에서는 이 분류가 지나치게 광범위하다며 상세한 규정을 요구해 왔다. WSJ에 따르면 FEOC 규정에는 중국 국영기업의 배터리나 부품, 핵심 광물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중국 민간기업이 지분 일부를 보유한 미국 및 제3국 기업을 어떻게 처리할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합작기업이다. 중국은 해외 기업과 합작 형태의 법인을 설립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방법으로 FEOC를 우회해 왔다. 한국과 모로코 등 미국과 FTA를 체결한 나라에서 제품을 만들고 이를 미국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보조금을 받은 것이다. 포드와 중국 CATL의 합작처럼 중국 기업으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은 기술로 만든 배터리에 대한 세액공제 가능 여부도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WSJ는 미국의 자국 산업 보호와 중국의 광물 시장점유율 등을 고려할 때 재무부가 ‘절충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기업의 지분율과 중국산 부품 및 광물의 허용 범위를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하는 선에서 FEOC 범위를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일부 기업은 새 규정에 맞춰 소유 구조를 조정하기 위한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도 12월 1일부터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흑연 수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라 미국의 이번 세부 규정 발표가 양국의 갈등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단독]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함정 수출 위해 '코리아 원팀' 준비"
산업기업 2023.11.30 17:05:55정기선 HD현대(267250) 부회장이 수요가 늘고 있는 함정 수출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한 팀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물이 들어올 때 노를 함께 저어 기업의 매출은 물론 국가의 부(富)를 키우자는 것이다. 정 부회장은 30일 서울대와 함께 성남 HD현대 사옥에서 개최한 'HD현대&SNU 인공지능(AI) 포럼'에서 조선해양, 건설기계 등 주요 계열사의 AI 개발 현황과 비전 등을 직접 공개했다. AI포럼은 올해 2회째다. AI 포럼이 끝난 뒤 정 부회장은 기자와 만나 최근 글로벌 함정 수출 방안에 대한 질문에 "(함정 수출)'코리아원팀'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정 수출에 있어서 정 부회장이 업계가 하나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부 관계자도 지난 20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캐나다 등 함정 수출은 절충교역을 요구하기 때문에 단독 입찰이 아닌 정부가 적극 지원하고 협력해야 하는 목소리가 많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현재 지정학적 분쟁이 늘어나며 전 세계 각 군의 함정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캐나다 군은 노후 잠수함을 교체하기 위해 3000톤급 잠수함 8~12척을 도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잠수함 척당 가격만 2조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유지보수와 교육훈련까지 총 사업 규모는 60조 원 안팎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 중순 이후 사업 윤곽이 나올 전망인 이 사업에서는 국내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참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사업은 일본의 미쓰비시와 가와사키중공업도 한 팀을 이뤄 우리와 경쟁하고 있는 구도다. 정 부회장이 '코리아원팀'을 주장한 것도 이 같은 상황 때문으로 풀이된다. 폴란드에서도 해군 잠수함 현대화 사업인 '오르카 사업'을 준비하는 등 전 세계 함정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 부회장은 한편 AI포럼에서 참석해 그룹 전반의 AI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정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HD현대는 조선해양, 건설기계, 에너지 분야에서 혁신적인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이번 AI 포럼을 통해 창의성을 높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해 국내 제조업의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HD현대의 조선해양, 건설기계, 에너지 등 주요 계열사에 AI가 적용된 최신 사례들이 공유됐다. 포럼 첫 세션에서는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의 자율운항선박 상용화 기술 등 조선해양 분야에 적용하고 있는 AI 기술이 논의됐다. 아비커스는 2020년 세계 최초로 딥러닝 기반 항해보조시스템 상용화에 성공하고 현재 자율운항기술이 적용된 레저보트도 글로벌 업체와 손잡고 실제 판매를 시작하고 있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스마트 건설 기계와 AI 활용 방안 등 건설기계 분야 AI 기술력이 소개됐다. 건설기계 분야에서도 AI 기반 자율운행 굴착기 등을 개발하고 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HD현대오일뱅크가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를 주제로 빅데이터·AI 활용 전략을 논의했다. 산업용 AI 솔루션 스타트업 마키나락스의 윤성호 대표가 연사로 나서 에너지 산업과 신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HD현대는 그룹 내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대학교와의 AI 포럼을 시작했으며, 올해 9월에는 국내 대학생·대학원생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해커톤 대회를 진행한 바 있다. 정 부회장은 “올해 1월 AI 센터를 발족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수준으로 AI 분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포럼을 통해 국내 제조업 AI 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
SH공사, 주거위기가구에 무상 임시주택 제공
부동산정책·제도 2023.11.30 17:03:59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갑작스럽게 거주지를 잃었거나 잃을 상황에 처한 주거위기가구를 위한 임시사용주택 ‘바로도움주택’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SH공사는 이날 주거위기가구에게 무상 제공하는 임시사용주택 ‘바로도움주택’을 개소했다. 바로도움주택은 주거위기 상황에 처해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긴급한 주거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람에게 제공하는 주택으로 자치구당 최대 5호를 공급한다.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는 면제이며(관리비 및 공과금은 사용자 부담) 사용기간은 입주한 날부터 6개월이다. 공사는 긴급 주거위기 가구가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과 긴급 생활용품을 지원할 예정으로 우선 20호의 가전 설치 등을 완료한 뒤 내년 순차적으로 나머지 주택들도 가전 설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청방법은 주거위기상황 발생시 SH공사 콜센터 또는 거주지 관할 구청에 위기상황을 접수하면 된다. 신청시 관할 구청이 긴급주거지원 대상자로 자격을 인정 및 선정하면 즉시 입주할 수 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주거위기를 겪고 있는 서울시민은 누구나 공사에 전화하면 주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바로도움주택을 기획했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천만 서울시민의 주거안정과 주거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인사]현대해상
경제·금융보험 2023.11.30 16:58:29◇현대해상 <부문장 전보> △장기보험부문장 이권도 △CPC전략부문장 이석현 △자산운용부문장 황인관△기업보험부문장 정승진 △기획관리부문장 조윤상 △자동차보험부문장 박주호 <본부장 전보> △브랜드전략본부장 황미은 △마케팅기획본부장 김종석 △강남지역본부장 인동인 △자산운용1본부장 안성일 △경영기획본부장 유원식 △기업마케팅본부장 박창수 △계리본부장 김경동 △AM2본부장 이기원 △커뮤니케이션본부장 박대수 △재무기획본부장 조희철 △AM마케팅본부장 김기훈 △장기손사본부장 김경종 △지방권대인보상본부장 유병국 △일반보험본부장 이재용 △호남지역본부장 길준희 △법인영업본부장 신봉인 △CISO 명지영 <실장 전보> △감사실장 이경만 △대체투자실장 권용관 <부장 승진> △장기업무파트장 정을진 △장기손사기획파트장 최현호 △장기조사부장 권기영△AM마케팅파트장 김보현 △AM교육파트장 손병수 △경인AM사업부장 고세영 △경기AM사업부장 지민아 △제휴영업2부장 정관용 △강남본부지원부장 손익수 △수원사업부장 고상규 △서산사업부장 이상호 △동광주사업부장 김용식 △제주사업부장 이달수 △북부산사업부장 김태영 △대구사업부장 박철성 △자동차보상기획파트장 임지훈 △수원대인보상부장 안성진 △대구대인보상부장 허진석 △광주대인보상부장 고호성 △재무기획파트장 최민엽 △디지털혁신파트장 곽종수 △커뮤니케이션파트장 이병주 △특종UW파트장 김수민 △일반신시장개발파트장 이준원 △기업보험2부장 김정수 △단체상해영업부장 박민호 △법인영업2부장 이병삼 -
中과 세운 합작법인만 20개…지분 조정 땐 韓기업 부담 수천억 증가
산업산업일반 2023.11.30 16:57:32국내 배터리 업계가 전구체·양극재 등 배터리 핵심 소재를 만들기 위해 중국 기업과 합작법인을 세우거나 공동투자한 프로젝트가 20개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재무부가 12월 1일 발표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해외우려기업(FEOC) 세부 규정에서 한중 합작법인에 대해서 중국의 지분율 조정을 강제할 경우 국내 기업들이 최소 수천억 원 이상을 떠안을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 기술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우회 진출하는 중국 기업에 대해 미 재무부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도 주목된다. FEOC의 세부 규정이 국내 배터리 업계에 미칠 영향을 시나리오별로 점검해 봤다. ①중국 광물 소재 업체 합작법인 지분 허용 범위=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및 소재 기업들이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부분은 합작법인의 ‘지분 허용률’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재무부가 이번 FEOC 세부 지침에 합작법인에 관한 중국 기업의 지분율과 중국산 부품 및 광물의 허용 범위를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IRA의 FEOC가 사실상 배터리 부품 및 광물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것이 목적인 만큼 합작법인 형태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중국 기업들의 시도를 견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에 대한 지분 허용률의 경우 적게는 25%, 많게는 50% 미만까지 거론된다. 문제는 한중 합작법인의 중국 지분율을 낮출수록 우리 기업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LG화학·포스코홀딩스·포스코퓨처엠·에코프로 등 국내 유력 배터리 및 소재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중국 배터리 기업들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거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한국·모로코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나라에서 양극재·전구체와 같은 핵심 소재를 만들어 북미에 공급하면 IRA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중국산 원료가 필요했던 우리 기업과 자신들을 겨냥한 IRA를 우회하기 위한 중국 기업 측의 이해관계도 맞아 떨어졌다. 양국 기업이 지금까지 합작법인 형태로 공동투자한 프로젝트는 20곳이 넘고 투자 금액만 수십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배터리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중 합작법인의 경우 대부분 5대5의 비율로 투자하지만 계약 안에 ‘지분 비중 조정’이라는 안전장치가 있다”면서 “중국 투자 지분이 내려갈수록 우리 기업의 추가 부담은 커지는 구조”라고 말했다. 양극재·전구체와 같은 배터리 소재 생산라인은 통상 ‘조 단위’의 자본이 투입되기 때문에 양 사가 절반씩 투자금을 부담하는 것이 관례다. 국내 기업들이 미국의 세부 규정에 따라 합작법인의 중국 지분율을 최대 75%까지 끌어올리려면 최소 수천억 원 이상이 들 수밖에 없다. ②기술료 받는 中 기업 우회로 차단할까=중국 기업으로부터 받은 기술로 만들어진 미국 기업의 배터리에 대한 세액공제 자격 여부도 쟁점이다. 중국 배터리 기업 닝더스다이(CATL)는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와 손잡고 올 2월 미국에 합작공장을 설립했다. 두 기업은 포드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CATL의 기술협력을 받는 방식으로 IRA 규제를 피했다. 하지만 미국 하원이 중국 기업들이 기술료를 받는 방식으로 미국 시장에 우회 진출하고 있다고 비판을 제기했고 현재 합작공장 설립은 중단됐다. 미 재무부가 이 사안과 관련해 어떤 가이드라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미국 현지에 생산 공장을 짓는 경우에 한해 중국 회사의 진출을 허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 경우 북미 진출에 공을 들여온 국내 업체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철완 서정대 스마트자동차과 교수도 “IRA의 본질은 중국 견제도 있지만 결국 미국의 배터리 굴기”라면서 “배터리 후진국인 미국 입장에서는 산업 부흥을 위해 중국과 완전히 손을 뗄 순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③FEOC 유예기간 부여 하나=FEOC 세부 규정의 유예기간 부여 여부도 관심 거리다. 미 재무무가 FEOC 세부 규정에서 중국 기업을 다수 포함하고 합작법인에서의 중국 기업의 지분율에 제한을 두더라도 실제 적용까지 유예기간을 둘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한중 합작법인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핵심 광물 수입선 다변화 등에 나설 시간을 벌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에 거미줄처럼 뻗쳐 있어 중국의 영향력을 단시간에 발라내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며 “중국산 배터리 부품과 광물의 허용 비율, 합작법인의 지분 허용률을 제시하면서 일정 기간 적용을 유예하는 방안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④핵심 광물 규정 추후 발표할 가능성은=업계에서는 미 재무부가 배터리 부품과 관련한 FEOC 세부 규정만 발표하고 배터리 핵심 광물은 추후에 공개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미 재무부는 올 3월 발표한 IRA 배터리 부품 및 광물 규정에서 2024년부터 배터리 부품, 2025년에는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이 FEOC에서 조달될 경우 세액공제 혜택을 주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
"시군 상황 맞는 미군 봔환공여구역 복합개발 계획 도입 필요"
사회전국 2023.11.30 16:52:55경기도는 30일 동두천시 자연휴양림 세미나실에서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를 위한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윤성진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 주재로 열린 이날 정책협의회에는 반환공여구역 개발 관련 도·시군 담당 공무원, 경기연구원, 경기주택도시공사, 학계 등 외부 전문가 포함 50여 명이 참석해 반환공여구역 관련 법령·제도 개선 건의사항, 반환공여구역 개발 방향 및 활성화 방안, 시군 현안사항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훈 신한대학교 교수가 ‘법·제도 개선을 통한 반환공여구역 등 개발 활성화 방안’에 대해, 경기연구원 남지현 연구위원이 ‘복합개발 등을 통한 반환공여구역 등 개발 추진방향’에 대한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경기융합타운과 일본 도시마구청 등 국내외 복합개발 우수 사례를 소개한 윤 실장은 “국비 지원과 법·제도 개선에만 계속 의존하기보다는 현재 시군 상황에서 실현 가능한 반환공여구역 내 복합개발 계획 도입이 필요하다”며 “경기도에서도 시군과 함께 협업해 반환공여구역 개발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근 국민은행장 사실상 연임…차기 후보 단독 추천
경제·금융금융정책 2023.11.30 16:50:22KB금융(105560)지주가 30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사진) 현 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1년이다. 추천위는 “이 행장이 2022년 취임 이후 코로나19,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우수한 경영 성과를 시현했다”며 “실행을 강조하는 리더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변화·혁신의 역량 및 리더십, 그리고 경영 전문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에도 쉽지 않은 경기 전망과 상생 금융 구현 등 은행의 중요 현안을 대응하는 데 있어 안정적인 조직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과 장기적이고 일관성 있는 경영전략 추진의 중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전했다. 대추위는 지난 2년간 안정적인 경영 승계를 위해 은행장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 내·외부 후보군을 상시 리뷰·검증해왔다. 올 10월 25일에는 은행장의 최초 2년 임기가 도래하는 상황에서 차기 은행장 후보 선정 기준 및 절차에 대해 논의했다. KB국민은행은 12월 중 은행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후보자에 대한 심층 인터뷰 및 심사·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은행장 선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
기업공시 [11월 30일]
증권국내증시 2023.11.30 16:47:53<코스피 공시> ▲빙그레(005180)=생산공산 증설을 목적으로 원건설과 에스디산업개발로부터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동부바이오 산업단지 토지 및 건물 876억 원에 양수 결정 ▲삼성엔지니어링(028050)=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 원 규모 기부금 출연 결정 ▲한국콜마홀딩스(024720)=자회사인 한국콜마주식회사가 고함량의 카프릴로일살리실릭애씨드를 포함하는 화장료 조성물 관련 특허권 취득 ▲일성건설(013360)=욱일6차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조합과 444억 원 규모 공사 수주 계약 체결 ▲SK오션플랜트(100090)=사모전환사채 전환가액을 시가 하락에 따라 기존 1만 9605원에서 1만 6265원으로 하향 조정 <코스닥 공시> ▲나인테크(267320)=LG전자와 127억 원 규모 이차전지 제조장비 공급계약 체결 ▲에프엔에스테크(083500)=켐트로닉스와 110억 원 규모 대형 글라스 슬리밍 기계 장치 공급계약 체결 ▲키이스트(054780)=최의상 법무법인 대륙아주 파트너변호사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 ▲이노뎁(303530)=알티솔루션 주식 4만 주 60억 원에 양수 결정 ▲아미코젠(092040)=유상증자 최종 발행가액 주당 9130원으로 확정 ▲아바코(083930)=미국 기업과 200억 원 규모 이차전지 자동화시스템 공급 계약 체결 ▲큐라티스(348080)=40억 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협진(138360)=하이랜드이노베이션과 53억 원 규모 식품제조용 기계장치 공급계약 체결 -
노조 회계공시 대거 참여…739곳중 700곳 이상 '공시'
사회사회일반 2023.11.30 16:44:27정부가 노동 개혁으로 추진한 노동조합 회계 자율 공시제가 도입 첫해 참여율 약 90% 기록하면서 일단 성공했다는 평가를 얻게 됐다. 하지만 공시제에 응한 노동계가 이 제도의 도입 방식, 취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대하고 있어 제도 안착까지 불씨는 남은 상황이다. 3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노조 회계 공시 마감일인 이날 공시 대상인 조합원 1000인 이상 노조 및 산하 조직 739곳 중 700곳 이상이 공시에 참여했다. 참여율은 88%를 기록했다. 이날 자정까지 참여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시 대상 노조 및 산하 조직은 고용부가 공시제 도입 전후 파악했던 673곳 보다 88곳 늘어났다. 노조 설립, 노조원 증감 등 노조별로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공시 결과 제1 노총인 한국노총은 자산이 약 523억 원, 수입은 약 392억 원이었다. 단 한국노총은 임대보증금 약 224억 원을 수입 항목으로 반영했다. 민주노총 자산은 약 88억 원, 수입은 약 246억 원이라고 공시했다. 고용부는 지난달 1일부터 노조 회계를 일반인이 알 수 있는 공시 시스템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현재 근로자가 낸 조합비는 기부금 명목으로 15% 세액공제된다. 하지만 그동안 노조는 병원·학교 등 기부금 세액공제를 받는 공익 법인처럼 회계 결산 자료를 공시하지 않았다. 일부 국민 세금으로 지원 받는 노조 활동도 이전보다 투명하게 관리돼야 한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는 노조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시스템에 공시한 노조(조합원 1000명 이상)만 조합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고쳤다. 이날까지 공시를 한 노조만 올해 10~12월 조합비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회계 공시에 대해 노조의 자주성을 훼손하는 노동 탄압이라며 반발해왔다. 그러다 지난달 공시에 응하기로 입장을 전격적으로 선회했다. 하지만 양대 노총은 회계 공시를 한 노조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 방식 탓에 어쩔 수 없이 공시에 응했다는 입장이다. 한국노총은 15일 노조 회계 공시제 근거 시행령에 대한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한국노총은 “(노조 회계 공시제 근거인) 두 시행령은 노조와 조합원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상위 법에서 위임한 바 없는 시행령으로서 위헌적 행정 입법”이라고 청구 이유를 밝혔다. -
美 성장도 피크아웃…"지역 절반서 경기둔화"
국제경제·마켓 2023.11.30 16:42:54미국 경제가 3분기를 정점으로 둔화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확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경제 경착륙을 피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내년 1분기에 피벗(Pivot·통화정책 방향 전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29일(현지 시간) 미국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4.9%)보다 0.3%포인트 상향된 연율 5.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GDP는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까지 세 번에 걸쳐 발표된다. 3분기 잠정치는 팬데믹 기저 효과로 7.0% 성장했던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기업 투자 증가율이 속보치 당시 0.8%에서 2.4%로 늘어난 점, 정부 지출이 4.6%에서 5.5%로 커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와 달리 미국 경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은 당초 4%에서 3.6%로 감소했다. 해리스파이낸셜그룹의 제이미 콕스는 “GDP가 더 높게 수정돼 장밋빛으로 보이지만 정작 소비자 지출이 줄어드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4분기부터는 미국 경제의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성장률 전망 모델 ‘GDP 나우’는 4분기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4분기 GDP 전망치는 0.92%다. 연준도 이미 둔화가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이날 발간한 경기 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지난 보고서 이후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지난달 6일부터 이달 17일까지 12개 연은 관할 지역 중 6개 지역에서 경기 하락세가 나타났다. 2개 지역은 보합 또는 다소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미니애폴리스와 필라델피아·뉴욕·세인트루이스 등에서는 소비지출이 정체되거나 둔화됐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소비가 3분기를 정점으로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는 대목이다. 이에 연준 내부에서는 과잉 긴축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연준 매파 인사로 꼽히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이날 “(금리는) 현재 좋은 위치에 있다”며 “(앞으로의 금리 변화는)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이중 목표의 진전 상황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물가 안정을 강조했던 것과 달리 고용의 중요성도 내세운 것이다. 경제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금리 인상으로 실업률을 높이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장은 내년 1분기에 피벗이 시작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내년 3월 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전날 34.7%에서 이날 45.4%로 10.3%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한때 3월 금리 인하 확률이 동결 가능성을 넘어서기도 했다. 금리 정점 전망에 채권 가격도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으로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글로벌 채권지수는 이달 들어 이날까지 4.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 발발로 안전자산 수요가 폭증했던 2008년 12월(6.2%)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롱테일알파의 창업자인 바이니어 반살리는 “만약 연준의 피벗이 (생각처럼) 일찍 시작되지 않으면 10년물 국채금리는 다시 4.5~5.0%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봤다. -
서울 상봉터미널 38년 만에 폐업…오늘밤 8시 원주·문막행 마지막 버스
사회사회일반 2023.11.30 16:39:35지난 1985년 개장해 강원도와 경기북부, 중부이남 국민들의 서울행 관문 역할을 해온 상봉터미널이 30일 오후 8시 원주·문막행 버스를 마지막으로 38년 만에 문을 닫는다. 올해 4월부터 운행 노선은 원주행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 상봉터미널은 1985년 9월 2일 개장 이래 한때 이용객이 하루 평균 2만 명을 넘어서는 등 서울 지역 내 주요 터미널로 자리를 잡았다. 당시 상봉터미널은 강원·경기북부 지역 시외버스, 중부 이남 지역을 잇는 고속버스의 기종점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인근에 동서울터미널이 개장하면서 점차 승객 수가 줄어들기 시작하다 2019년 시작된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고, 최근에는 하루 평균 이용객 수가 20명을 밑돌 정도로 운영난에 시달렸다. 올해 10월 기준으로 상봉터미널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26명에 불과하며, 한 달 총 수입은 83만6336원이다. 터미널 운영사 신아주 측은 지난 1997년부터 여러 차례 서울시에 사업면허 폐지를 신청했다. 이후 서울시와 행정소송까지 벌인 끝에 지난 2008년 대법원의 폐지 가능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부지 개발 계획이 번번이 틀어지며 폐업이 미뤄지다 30일 완전 폐업하게 됐다. 2001년부터는 터미널을 지하로 옮겨 운영을 축소하고 지상층은 임대를 했지만 매년 4∼5억 정도 적자가 나는 실정이다. 상봉터미널이 철거되고 나면 해당 부지에는 연면적 28만9902㎡(8만7695평) 규모의 지하 8층~지상 49층짜리 커뮤니티형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상복합건물은 아파트 999세대, 오피스텔 308세대, 상업·문화시설 등으로 이뤄진다. -
매출·생산력 2배 '껑충'…글로벌 배터리 선두 굳혀
산업기업 2023.11.30 16:39:32출범 3주년(12월 1일)을 맞은 LG에너지솔루션은 매년 가파른 성장 흐름을 보이며 글로벌 배터리 시장 선두 지위를 유지해왔다. 실적 개선에 더해 생산 거점 및 기술 확보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양적·질적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1992년 국내 기업 최초로 차세대 전지 개발에 뛰어든 뒤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0년 LG화학에서 분사했다. 2020년 당시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액 12조 3720억 원, 영업손실 1667억 원을 각각 기록하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이듬해인 2021년 매출액은 17조 8519억 원으로 1년 새 1.4배 넘는 성장을 이뤄냈다. 영업이익도 7684억 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5조 5985억 원, 영업이익은 1조 2144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는데 올해 들어 3분기 만에 매출액 25조 7441억 원, 영업이익 1조 8250억 원으로 새 기록을 썼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25조 7441억 원)은 분사 원년인 2020년 연간 매출액(12조 3720억 원) 대비 2.1배 증가한 금액이다. 생산능력도 껑충 뛰었다. 배터리의 연간 생산능력은 2020년 140GWh에서 올해 300GWh로 2배 넘게 커졌다. 고성능 전기차(1대당 80㎾h)를 370만 대 생산할 수 있는 용량이다. 2026년에는 550~57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위해 글로벌 생산 거점 구축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한국과 북미·유럽·중국·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총 14곳의 공장을 운영 또는 건설하고 있다. 공장 중 일부는 현대차와 제너럴모터스(GM)·혼다 등 고객사와 합작으로 세우며 파트너 관계를 다지고 있다. 수주 잔액은 2020년 150조 원에서 올해 10월 기준 500조 원 이상으로 뛰었다. 최근 일본 도요타와 60조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5대 완성차 회사(도요타·폭스바겐·르노닛산·현대차·GM) 모두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
홍은택 카카오 대표 "데이터센터·서울아레나 의혹, 법무법인 감사 착수"
산업IT 2023.11.30 16:38:11카카오(035720)가 최근 불거진 비리 의혹에 대해 공동체 준법경영실과 외부 법무법인을 중심으로 조사단을 꾸려 감사에 착수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30일 카카오 내부 전산망에 작성한 글에서 “경기 안산시 데이터센터와 서울 아레나, 제주 ESG 센터 등 건설과정과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 총괄 겸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이 제기한 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공동체 준법경영실과 법무법인을 중심으로 조사단을 꾸려서 감사에 착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이어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김 총괄은 앞서 28일부터 29일까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카카오 AI 캠퍼스 건축팀의 제주도 프로젝트 투입 제안에 대해 한 임원이 이미 정해진 업체가 있다고 주장했다며 700억~800억원이나 공사의 업체 선정에 대해 담당 임원이 결재·합의도 없이 그렇게 주장했지만 다른 임원들은 아무 말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카카오는 현재 데이터센터와 서울아레나 공사 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비리 제보를 접수해 내부 감사 중이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의 경우 총 3곳의 건설사가 참여하는 공개 입찰을 거쳐 시공사를 선정했다"며 "서울아레나의 공사 업체 선정 방식과 관련해서는 확인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이에 대해 카카오의 부동산 개발을 총괄하는 자산개발실 오지훈 부사장과 직원 11명은 전날 카카오 내부 전산망에 올린 공동 입장문에서 안산 데이터센터와 서울아레나 시공사 선정 과정이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오 부사장은 제주도 유휴 부지 개발 과정도 배재현 투자총괄대표 등 경영진 결재를 모두 거쳐 진행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김 총괄이 이달 22일 임원 회의에서 폭언한 데 대해서도 외부 법무법인에서 조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리위원회 규정상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사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외부 법무법인에 조사·의뢰할 것을 윤리위원회에서 건의해 와서 수용하기로 했다”며 “외부기관들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최종판단은 윤리위에서 하게 될 것이다.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며 “감사나 조사결과를 예단해서 얘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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