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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삼성물산 외
사회피플 2023.11.30 17:38:25◇삼성그룹 ▶삼성물산 <상사부문 승진>△부사장 이창원 △상무 강성욱 권순종 배문성 신수호 <건설부문 승진>△부사장 도규 △상무 김희현 변동규 여상식 예병용 이경민 이상현 전성배 진주현 <패션부문 승진>△부사장 이소란 정욱준 △상무 박영미 안상욱 <리조트부문 승진>△상무 조영민 ▶삼성엔지니어링 <승진>△부사장 김대원 김동현 이성희 △상무 김종원 박준영 방승권 양승찬 정용석 ▶삼성웰스토리 <승진>△상무 윤상민 ▶삼성중공업 <승진>△부사장 김경희 김진모 남궁금성 안영규 이동연 △상무 김경수 백정훈 안동민 윤병협 이병선 이승훈 이호기 △마스터 최두진 ▶삼성바이오로직스 <승진>△상무 윤종규 이상명 조성환 홍연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승진>△부사장 고유상 백상현 양철보 △상무 이상민 ◇OCI그룹 ▶유니드 <승진>△부회장 정의승 △사장 이우일 ▶유니드글로벌상사 <승진>△상무 곽현철 ◇금호그룹 ▶금호건설 △전무 류기옥 서원상 이관상 정연준 △상무 강희웅 이원준 전찬영 정세호 최선호 허연회 △상무대우 김승주 ▶금호고속 △사장 대표이사 이계영 ▶금호익스프레스 △전무 대표이사 채형옥 ◇대보그룹 ▶대보건설 △상무 최희원 이병복 이의문 △상무보 손익창 ▶대보실업 △상무 장상근 ▶대보정보통신 △전무 채승언 △상무 윤재욱 ▶대보그룹 △상무보 임윤식 ◇넥센 <부사장 승진>△경영관리본부장 문성희 <상무이사 승진>△CMB사업부장 박성집 <이사 신규 선임>△청도넥센 생산담당 임응철 -
10대 제조업 투자이행률 3분기까지 고작 66%…"임투세액공제 연장을"
경제·금융경제동향 2023.11.30 17:38:20올 들어 9월까지 반도체와 자동차·석유화학 등 10대 제조업의 투자 금액이 기존 계획의 66% 수준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속도라면 최종 이행률은 90% 안팎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 장기화와 점차 어두워지는 내년 경기 전망 등을 고려하면 투자 동력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10대 제조업의 설비투자 계획을 점검한 결과 3분기 기준 약 66%가 이행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 2월 산업부는 반도체 47조 원, 디스플레이 14조 원, 배터리 8조 원, 철강 4조 8000억 원 등 올해 10대 제조업의 설비투자 규모가 100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봤는데 올 3분기까지 65조 원 안팎에 그친 셈이다. 산업부는 “글로벌 고금리 및 불확실성 증가 등 투자 여건이 좋지 않아 기업의 투자 이행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석유화학 업계의 투자가 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황 자체가 좋지 않은 탓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석유화학제품 수출량은 전년 대비 9.5% 줄었다.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의 경기 둔화로 수요가 위축된 영향이다. 특히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미미한 탓에 석유화학제품의 대중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이대로면 올해 투자 이행률은 90%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내년 경기 전망도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을 빼면 불확실성이 커 남은 기간 투자 동력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남은 기간 정책 지원 여력도 비교적 적은 상태다. 올 초 정부가 상반기 경제 여건이 유독 어려울 것으로 보고 수출·투자 지원 정책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집행했기 때문이다. 업계는 투자 활성화를 위한 추가 대책을 요구했다. 이날 산업부가 개최한 ‘10대 제조업 주요 기업 투자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과감한 세제·금융 지원과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연장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는 전언이다. 연초 정부는 임시투자세액공제를 도입해 직전 3년간 연평균 투자 금액 대비 투자 증가분의 10%를 추가 공제해주기로 했는데 이 제도는 올해 한시로만 진행된다. 산업부는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업계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 투자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장관이 주재하는 산업투자전략회의를 신설, 매 분기 기업의 투자 애로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 회의는 내년 1월 처음 열린다. 또한 업종별 핵심 투자 프로젝트는 전담팀을 구성해 밀착 지원한다. ‘샤힌 프로젝트’ 등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밀착팀이 구성될 예정이다. -
[알립니다] 기업인을 위한 서경 송년음악회
문화·스포츠헬스 2023.11.30 17:38:09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하는 ‘2023 기업인을 위한 서경 송년음악회’가 12월 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립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기업과 국가 발전을 위해 열심히 달려온 기업인과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돼준 가족의 노고에 보답하고자 마련된 자리입니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서경 송년음악회에는 트리니티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류성규)와의 협연으로 뮤지컬 배우 민우혁·김소향 등이 함께하며 가수 완이화·진민호·더원 등이 출연합니다. 오케스트라의 하모니와 뮤지컬 배우, 인기 가수들의 열창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어우러지는 공연이 펼쳐집니다. 갑진년 용의 해를 앞두고 서경 송년음악회에서 희망을 나누고 화합의 소통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일시=2023년 12월 4일(월) 오후 7시 30분 ◇장소=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출연=트리니티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류성규), 뮤지컬 배우 민우혁, 김소향, 가수 완이화, 진민호, 더원 ◇주최=서울경제신문 ◇주관=SEN 서울경제TV ◇협찬=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S-OIL, 두산그룹, KT&G -
"23년전 KIST서 창업…16명중 유일 상장하죠"
산업IT 2023.11.30 17:37:59“2000년 정보기술(IT) 버블 당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만 16명의 연구원이 2년 겸직 허가를 받아 창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20년 넘게 사투를 벌이며 이번에 코스닥에 상장하는 경우는 저밖에 없네요.” 세계 최초·유일의 레이저 미용·의료 기기 3종을 개발한 주홍 레이저옵텍 대표는 30일 서울 사무소가 있는 강남 국제전자센터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겁 없이 창업의 돛을 달고 험난한 여정을 헤쳐왔다”며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 방식으로 내년 2월 1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으로 최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인하대에서 레이저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KIST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창업에 도전한 뒤 2002년 말 아예 KIST를 나와 사업에 전념해왔다. 퍼스트무버의 길을 걸어온 주 대표는 “피부 미용 레이저 기기의 매출 비중이 80%가량”이라며 “백반증과 건선 등 질환 치료용 레이저 기기의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유럽·동남아시아 등 40여 개국에 수출하며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약 300억 원, 25억 원 올렸다. 그는 “KIST에서 창업 승인을 받을 때는 파장대에 따라 특성이 다른 광통신용 부품을 검사하는 반도체 레이저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이내 광통신 분야 사업이 나락으로 떨어지며 KIST로 복귀할까 고민도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우연히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를 참관했다가 병변 치료용 레이저 의료 기기가 중국산 조립품인 것을 알고 ‘이쪽으로 방향을 틀면 더 잘할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중국산은 피부의 점을 깎는 방식으로 화상 위험, 색소 침착, 섬유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점의 멜라닌 세포를 잘게 쪼개 인체에 흡수시키는 대체 기기도 10배가량 비싼 것에 비해 레이저 파장 출력이 균일하지 않아 상당한 통증을 유발했다. 이에 주 대표는 특성이 다른 레이저에 맞는 엔진을 쓰는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했다. 그 결과 출력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안정적 레이저 의료 기기를 내놓을 수 있었다. 곧바로 그는 KIST가 출자한 한국기술벤처재단과 엔젤투자자에게서 총 10억 원의 투자금을 받았다. 하지만 1년 반 만에 이 돈을 다 쓰며 통장이 제로가 돼 7~8명 직원의 월급을 주기 위해 사채까지 써야 했다. “당시만 해도 의료 기기 유통 구조가 문란해 물건을 줬다가 떼이는 사기도 당했지요. 세상 물정을 너무 몰랐어요. 하지만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를 악물고 버텼죠.” 결국 그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고 곧바로 제품을 수주하면서 사채를 갚았다. 우선 병원에서 편하게 점·잡티 제거, 주름 개선을 할 수 있는 기기를 납품했다. 나아가 아토피 환자가 별로 없는 산·바닷가 근처의 자외선 파장에 맞춘 가스 레이저 의료 기기도 고체 레이저 방식으로 바꿨다. 이를 통해 투입 에너지의 레이저 전환율을 40%까지 높여 백반·혈관 치료 등의 새 길을 열었다. 2006년부터는 대만·싱가포르 등 수출에도 나섰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2007년부터 매출이 크게 오르자 자만심이 생겨 거의 망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2011년 매출이 83억 원으로 올랐는데도 경영 전문가를 영입하지 않았다가 경영이 크게 부실해졌죠. 2015년과 2020년 운 좋게 벤처캐피털의 추가 투자를 받고 2014~2019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연구개발(R&D) 자금 65억 원도 지원받아 도약의 토대를 만들 수 있었어요.” 현재는 직원도 80여 명으로 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589㎚(나노미터·10억분의 1m)의 액체 레이저 파장도 고체 레이저로 구현하는 연구를 하고 있는데 1~2년 내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기존 제품에 비해 안전하고 유지비가 거의 들지 않는 게 특징”이라고 했다. 주 대표는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연구원이나 교수는 사회를 잘 모르고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해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죠. 사회 공헌이나 상품 개발 마인드도 없고요. 하지만 창업하면 기술력의 비중이 5%라면 나머지 기본 소양을 비롯해 중요한 요소가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 주 대표는 산학연 R&D 협력과 관련, “과제가 실패로 끝나면 연구소나 학교는 빠져나가고 기업만 돈을 문다. 과제를 통해 돈을 버는 기술 기업이 얼마나 나왔는지 냉철하게 되돌아봐야 한다”면서도 “기술 기반 창업을 적극 독려해야 성장 동력을 확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이창용 “섣부른 경기부양, 집값만 올릴 수도”
경제·금융경제동향 2023.11.30 17:37:57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지금 상황에서 섣불리 경기를 부양하면 오히려 부동산 가격만 올릴 수 있다”며 “성장률과 같은 중장기 문제는 구조조정을 통해 풀어나가야지, 재정이나 통화정책으로 해결할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둘러 금리를 낮추거나 정부 재정을 풀어서라도 회복세가 더딘 경기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셈이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은 고물가와 고금리로 금융 취약 계층과 저소득층, 빚을 많이 낸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성장률이 낮아서 부양하고 금리도 낮추고 하는 게 바람직하냐고 묻는다면 제 대답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려움을 겪는 계층은 재정 정책으로 타깃해 도와줘야 한다”며 “현 단계에서는 부양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에 대해 “완전히 해결됐다고 보지 않고 아직 안심할 단계도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고금리가 유지되면 그로 인한 부담도 증가할 것”이라며 “고금리로 작은 기관과 건설사 등에서 문제가 생기면 하나씩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가계부채 절대액이 늘지 않도록 하는 정책을 펼치면 성장 둔화와 금융 불안 등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속도 조절을 통해 천천히 줄여나가되 이번 정부가 끝날 때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얼마나 줄었는지 보고 판단해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규모 손실이 우려되는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에 대해서는 “단기자금시장이나 채권시장에 끼칠 영향은 적을 것”이라면서도 “불완전 판매가 사회적 문제가 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
내년 성장률 2.1% 낮춘 한은…물가는 2.6%로 높여잡아
경제·금융경제동향 2023.11.30 17:37:50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0일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2·4·5·7·8·10월에 이은 7회 연속 동결이다. 최근 먹거리 물가가 들썩이고 있지만 중동 사태의 확산 우려가 일부분 해소된 데다 미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마저 크게 줄면서 또다시 금리 동결 카드를 택했다는 분석이다. 더딘 경기 회복 우려를 반영해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2%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10개월째 3.50%로 묶었다. 금통위원 6명의 만장일치 결정이다. 금통위가 7차례 연속 금리 동결에 나선 것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만큼 경기 회복세가 더딘 상황에서 금리를 올려 소비·투자를 위축시키고 가계·기업부채의 부실 위험을 키울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고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되찾고 있는 점도 금리 동결에 힘을 실었다. 다만 한은은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는 선을 그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2%)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충분히 장기간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며 “(긴축 기조는) 현실적으로 6개월보다 더 길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통위원 6명 중 4명은 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한은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다.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유지한 반면 내년 전망치는 2.2%에서 2.1%로 낮춰 잡았다. 올해와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3.5%와 2.4%에서 각각 3.6%와 2.6%로 상향 조정했다. 한은은 “내년 국내 경기는 수출·설비투자 회복에도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모멘텀 약화로 지난 전망치(2.2%)를 소폭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양천구, 올해 외부재원 '120억' 확보…공모사업 45개 선정돼
사회전국 2023.11.30 17:37:31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올해 국·시비 등 약 120억 원의 외부재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구가 중앙부처와 서울시 등이 주관하는 공모사업에 적극 응모한 결과 총 45건이 선정된 덕이다. 이는 지난해 구가 확보한 85억 원 대비 41% 증가한 규모다. 선정된 공모사업 분야는 △행정지원 6건 △디지털·전통시장 17건 △복지 12건 △환경녹지 5건 △도시관리 3건 △안전교통 2건 등 총 45건이다. 앞서 구는 외부재원 유치를 위해 연초 ‘대외 공모사업 발굴 및 응모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대외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공모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왔다. 정부 및 서울시 주요사업 공모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구 주요업무 및 현안 연계 사업을 관련 부서와 긴밀히 공유한 것이다. 이에 더해 공모자료 작성 지원 및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응모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등 공모 참여 활성화를 독려했다. 특히 구는 전통시장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 공모사업에 가장 많이 참여했다. ‘특성화시장 육성사업(디지털 전통시장)’, ‘우리 동네 가게 아트테리어’,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화재 알림)’ 등 16개 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시비만 7억여 원에 이른다. 또한 ‘목3동 지역 공동주차장 조성 사업’으로 30억여 원을 확보해 주택가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신목동역 일대도 ‘수변활력거점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시비 30억 원을 확보했다. 내년 초 설계공모를 거쳐 수변역세권과 안양천을 잇는 신목동역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구민 여가생활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구는 한국공항공사의 ‘공항소음 피해지원 공모’에도 적극 지원해 ‘아동청소년 공부방 조성’, ‘통학로 보행환경 개선 사업’, ‘소음지역 주민 위한 문화예술제’ 총 3건의 주민친화 사업이 선정됐으며, 이를 위한 재원 1억 7천만 원을 확보했다. 이 외에도 구의 ‘레이더센서를 이용한 생활도로 교통사고 예방시스템 구축 사업’이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지역주도형 스마트도시 규제 샌드박스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구가 기획 단계부터 주도하는 이번 실증사업으로 규제 특례 혜택은 물론, 생활도로 교통사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직원 모두가 합심해서 대외 공모사업에 매진해준 덕분에 어려운 재정여건 속 단비 같은 외부재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공모사업에 응모해 지역발전을 견인할 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巨野 '이동관 탄핵안' 강행…국회 또 파국
정치국회·정당·정책 2023.11.30 17:37:16더불어민주당이 자진 철회했다가 다시 발의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및 검사 2명(손준성·이정섭) 탄핵소추안’이 3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정상적인 정부 운영을 저해하는 폭거라고 비판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12월 1일 본회의에서 탄핵안들을 강행 처리하기로 했다. 정명호 국회 의사국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해당 탄핵안들이 각각 발의됐다고 보고했다.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무기명투표로 표결돼야 한다. 만약 72시간 내에 표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탄핵안은 자동 폐기된다. 국무위원 탄핵안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150명)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현재 민주당은 168석의 의석을 점유하고 있으므로 여당이 반대하더라도 단독으로 탄핵안을 가결시킬 수 있다. 이 위원장 등에 대한 탄핵안 추진은 이번이 두 번째다. 민주당은 앞서 9일 열린 본회의에서 이 방통위원장과 검사 2명에 대한 탄핵안을 본회의 안건에 상정했다. 다만 당시 국민의힘이 ‘노란봉투법’ 및 ‘방송3법’의 입법 저지 차원에서 추진했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실행 계획을 철회한 여파로 탄핵안 표결도 무산됐다. 이에 민주당은 하루 만에 안건을 철회하고 28일 탄핵안을 재발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과 12월 1일 본회의가 당초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목적으로 잡아놓은 것인데 야당의 탄핵안 처리에 악용됐다며 김진표 의장의 본회의 소집 결정에 거세게 반발했다. 하지만 김 의장이 민주당의 본회의 요구를 수용해 본회의를 개의하기로 하자 여당 의원들은 “편파적 국회 운영”이라며 국회의장실 앞에서 연좌 농성에 들어갔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본회의 의사 진행 발언을 통해 “이 위원장은 취임 후 세 달간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며 “민주당은 168석의 거대 의석을 내세워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여야를 중재해야 할 국회의장은 중립 의무를 저버리고 일방적으로 야당 편만 든다”며 비판했다. -
이창용 "긴축, 충분히 장기간 지속"…내년 상반기 피벗 기대에 찬물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3.11.30 17:36:52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0일 내놓은 정책 결정문에서 향후 통화 긴축 기조의 지속 기간과 관련한 표현을 ‘상당 기간’에서 ‘충분히 장기간’으로 바꾼 것은 핵심적인 변화다. 통상 ‘당분간’은 3개월, ‘상당 기간’은 ‘6개월’로 해석하는 관례에 비춰볼 때 ‘장기간’은 6개월보다 더 긴 시계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한은이 내년 말에나 물가가 2% 목표에 수렴할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즉 6개월 이상 금리 동면기에 접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그간 한은은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추가 인상 가능성에 조금 더 힘을 실어왔다. 이번에 태도가 달라진 것은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 데다 이스라엘·하마스 등 중동 사태도 확산 가능성이 줄어 물가·성장 등 국내 여건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이날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리 결정 이후 기자 간담회에서 ‘(통화 긴축을) 충분히 장기간 지속하겠다’는 표현에 대해 “(긴축 기조 유지 기간을) 6개월로 못 박고 싶지 않아서 ‘상당 기간’이라는 표현을 안 쓰기로 한 것”이라며 “물가가 2%대 목표 수준에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충분히 긴축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조건부라는 전제를 달고 “현재 성장률과 물가 전망대로면 물가가 2%대로 수렴하는 시기는 내년 말이나 2025년 초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은은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6%, 2.6%로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씩 상향 조정했다. 물가가 2%대로 수렴하는 시기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물가 상방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이 총재는 “미국 등에서 조만간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 걸 잘 알고 있는데 다른 중앙은행 총재들의 말을 들어보면 ‘확실히’ 시장이 앞서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종합하면 국내외 모두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제동을 건 셈이다. 금통위원들도 추가 인상보다는 동결로 점차 기우는 모습이다.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가운데 4명은 향후 3개월 이내 여전히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나머지 2명은 현 금리 수준에서 동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추가 인상 의견을 내는 금통위원 수는 6명(5·7·8월)에서 5명(10월), 다시 4명(11월)으로 줄면서 동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총재도 “소비가 둔화되는 조짐이나 부동산 가격 조정이 이뤄지는 점을 보면 지금 기준금리가 충분히 긴축적인 수준”이라며 “얼마나 오래 끌고 가느냐에 따라 효과가 다를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동결에 무게를 싣기도 했다. 실제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높지 않다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 이날 이 총재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우려했듯 고금리로 인한 금융 안정 문제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가 예상 경로대로 둔화하고 있다”고 한 대목이나 “가계대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한 점도 추가 인상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1.4%로 유지하면서도 내년 전망치를 2.2%에서 2.1%로 낮췄는데 주요 요인으로 통화 긴축 기조 장기화와 더딘 소비 회복세를 지목했다. 내수 회복 모멘텀이 약해졌다고 평가한 만큼 추가 인상에 나서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시장은 한은이 최소 6개월 이상 금리 동결을 시사한 만큼 당분간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물가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것을 보면 상반기 중 인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하반기에도 한 번 이상 인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한은의 그림은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낮추며 시장 기대보다는 오랫동안 고금리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라며 “빠른 금리 인하 기대까지 불거졌던 채권시장은 이번 금통위 이후 다소 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이번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 직후 박춘섭 금통위원이 대통령실 경제수석에 임명됐다. 신년 1월 11일 예정된 내년도 첫 통방회의까지 박 위원의 후임이 임명되지 않으면 이 총재를 포함한 금통위원 6명이 금리를 결정하게 된다. 박 위원의 후임 금통위원은 잔여 임기를 이어받는다. -
[부고] 이인영씨(전 한국폴리우레탄 대표이사) 별세 외
사회피플 2023.11.30 17:36:28▲이인영씨(전 한국폴리우레탄 대표이사)별세, 김남희씨 남편상, 이종주(통일부 국장)·이종민(LG CNS L&D 담당)·이종성씨(하나손해보험 기업보험팀장)부친상, 차세현(중앙일보 국제외교안보에디터)·오기영씨 장인상=29일 서울대병원 발인 12월 2일 낮 12시 30분 (02)2072-2011 ▲손경준씨 별세, 손세희씨(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 대한한돈협회장)부친상=29일 충남 홍성의료원 발인 12월 2일 오전 7시 20분 (041)630-6244 ▲김구한씨 별세, 김광준(예당미디어 부회장, 변호사)·김재임·김양순·김재옥·김기옥씨(충주 봄치과 원장)부친상, 오지윤씨(서양화가)시부상, 김완수(유신 부사장)·배진영(자영업)·박상진씨(건국대 교수)장인상=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월 2일 오전 7시 (02)3010-2000 -
'오너家 2세' KG그룹 곽정현 부사장, 사장 승진
산업산업일반 2023.11.30 17:36:26곽재선 KG그룹 회장의 장남인 곽정현(사진) KG그룹 부사장이 30일 사장으로 승진했다. KG그룹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로 곽 신임 사장이 KG그룹의 후계자로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곽 신임 사장은 2016년 KG모빌리언스 각자 대표이사를 지냈다. 2020년 KG케미칼 대표이사, 2022년 KG스틸 부사장(경영지원본부장)에 올랐다. 현재 KG그룹에서는 경영지원실장을 맡고 있다. 김재익 KG케미칼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곽혜은 이데일리 전무를 비롯해 KG이니시스 이선재 전무와 KG ICT 이상준 전무 등 3명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곽 회장의 딸인 곽 부사장은 이데일리에 입사해 2019년 상무, 2021년 전무로 각각 승진했으며 지난해 6월부터는 이데일리M의 각자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KG모빌리티(003620)커머셜의 김종현 상무, KG E&C의 김진섭 상무(보), KG에너캠의 우치구 상무(보)는 각각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와 함께 9명이 이사대우로, 6명이 전무로 승진하는 등 49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한편 KG모빌리티는 KG그룹사 편입 1주년을 맞아 대표 브랜드 KGM을 새롭게 출시한다. KGM은 KG모빌리티(Mobility)의 약자로 해외시장에서는 올해 4월부터 사용해 왔다. KG모빌리티는 이를 전국 200여 개 판매 네트워크에 적용하고 12월 중 외관 교체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국 500여 개 부품·서비스 네트워크 간판도 순차적으로 교체한다. 토레스 EVX에 우선 적용한 KGM 레터링은 12월 1일부터 생산하는 모든 차종에 적용하기로 했다. -
[여명]‘카마리나 늪’의 비극과 한국 기업
국제국제일반 2023.11.30 17:36:16카마리나는 지중해 시칠리아 섬 남쪽에 있던 고대 도시다. 북쪽에 커다란 늪이 있어 호전적인 카르타고의 침략을 막아줬다. ‘카마리나 늪’은 외세로부터 도시를 보호해주는 방패막이 역할을 했다. 기원전 5세기 이 지역에 전염병이 돌았다. 카마리나 사람들은 늪이 전염병의 근원이라고 잘못 판단해 늪의 물을 전부 빼버렸다. 신탁(神託)은 시간이 지나면 역병은 사라질 것이라고 알려줬지만 어리석은 위정자들은 습지를 배수하기로 결정해버렸다. 카르타고 군대는 힘들이지 않고 늪을 가로질러 카마리나를 점령했고 주민들을 몰살했다. 당장의 난국을 모면하려 핵심 국가 자원을 스스로 갉아먹은 무지와 어리석음의 소치다. 글로벌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장기화하고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쏟아부은 경기 부양 자금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보이지 않는 공급망 전쟁은 해소되기는커녕 전선을 더욱 넓혀나가는 모양새다. 한국 경제를 둘러싼 ‘복합 위기’는 내년에도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2.9%에 머물고 내년에는 2.7%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고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3.0%에서 내년에는 2.9%로 후퇴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역과 수출로 국부(國富)를 창출하는 한국으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형국이다. 글로벌 경제에 이상 신호가 생기면 한국 경제는 더 큰 충격파를 받는다. 국세 수입 현황을 보면 단면을 읽을 수 있다. 올 들어 10월까지 국세 수입은 305조 2000억 원에 그쳐 50조 4000억 원 펑크가 났다. 법인세가 23조 7000억 원 급감했고 소득세도 14조 6000억 원이나 줄었다. 세수 부족은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 재원 감소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위축으로 이어진다. 해법은 기업 경쟁력 제고다. 기업이 살아야 고용과 투자가 늘어나고 국부가 쌓인다. 하지만 우리 현실은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부와 여야는 릴레이경주하듯 표를 의식한 기업 옥죄기 정책과 법안을 양산하고 있다. 야당은 금융회사와 정유사에 횡재세를 부과하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고 최대 60%에 달하는 상속세는 여야 정쟁에 보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정치 파업을 조장하는 노란봉투법은 ‘노란’이라는 아름다운 색깔로 덧칠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불법 파업을 용인하는 장치에 불과하다. 불법 파업에는 엄격한 법의 잣대를 적용하는 미국·영국·독일과 달리 노조에 면죄부를 주겠다는 것이다. 세계는 기업 지원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있다. 독일은 기업용 전기요금을 기존 15.37유로에서 0.5유로로 97%가량 대폭 감면하기로 했고 이를 위해 내년부터 4년간 총 280억 유로(약 40조 원)를 투입한다. 아울러 앞으로 4년간 320억 유로를 들여 법인세를 줄이기로 했는데 독일 제조 기업의 99%가 혜택을 받는다. ‘잃어버린 30년’을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일본은 반도체·배터리 등 전략산업에 장기 세제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고 가업승계 시 증여세·상속세를 경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사우스를 대표하는 인도는 법인세를 기존 30%에서 22%로 내렸으며 현지에 신설된 제조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를 15%까지 낮췄다. 한국 국회라면 철 지난 이념 렌즈를 들이대고 ‘기업 특혜’ 딱지를 붙일 게 뻔하다. “본말이 전도된 지혜보다 어리석은 것은 없고 삐딱한 분별력보다 경솔한 것은 없다.” 중세 인문학자 에라스무스가 당대의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한 저서 ‘우신예찬’에서 지적한 경구다. 당장의 인기를 얻기 위해 기업의 발목을 잡고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하책이다. 카마리나 사람들은 ‘카마리나 늪’을 훼손하는 순간 카르타고의 공격을 받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한국 정부와 국회가 국가 미래는 생각하지 않은 채 앞뒤 가리지 않고 설익은 정책과 법안으로 기업 경쟁력을 훼손한다면 ‘카마리나 늪’의 비극은 바로 우리의 현실이 돼 있을 것이다. -
'이재명 최측근' 김용 징역 5년 선고·법정구속
사회사회일반 2023.11.30 17:36:1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 대선 경선 자금을 수수하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번 재판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재판 가운데 처음으로 선고가 이뤄진 사례로 남은 재판에 영향이 불가피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30일 열린 김 전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 혐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5년에 벌금 7000만 원을 선고하고 6억 7000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보석을 취소하고 김 전 부원장을 법정 구속했다. 함께 기소된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는 징역 8개월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에게는 각각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지방의회의원 김용과 개발 사업을 관장하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실세 유동규가 민간 업자 사이에서 장기간에 걸쳐 인허가를 매개로 금품 수수를 통해 밀착해 유착한 일련의 부패 범죄”라며 “뿌리 깊은 부패의 고리는 지방자치 민주주의를 우롱하고 주민의 이익과 지방행정의 공공성을 심각히 훼손하는 병폐”라고 지적했다. 김 전 부원장은 당내 대선 예비 경선 전후인 2021년 4∼8월 유 전 본부장, 정 변호사와 공모해 민간 업자 남욱 씨로부터 4차례에 걸쳐 대선 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8억 47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2022년 11월 기소됐다. 유 전 본부장이 정 변호사를 통해 남 변호사로부터 8억 4700만 원을 받았지만 실제로는 6억 원이 김 전 부원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전 부원장은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상임위원 시절인 2013년 2월∼2014년 4월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총 1억 9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
기저효과라지만…불안한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마이너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3.11.30 17:35:45올 10월 산업생산과 소비·투자가 일제히 감소세로 돌아섰다. 산업활동을 보여주는 3개 지표가 모두 줄어든 것은 올 7월 이후 3개월 만이다. 고금리 여파로 당분간 소비·투자심리가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6% 감소했다. 2020년 4월(-1.8%)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올 8월(1.9%)부터 9월(1.0%)까지 2개월 연속 이어진 증가세도 꺾였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 생산은 0.7% 늘었지만 서비스업과 공공행정 생산은 각각 0.9%, 1.4% 감소했다. 특히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3.5% 줄며 생산 위축을 주도했다. 지난해 12월(-3.5%)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반도체 생산 감소율이 11.4%로 올 2월(-15.5%) 이후 최대 낙폭을 갈아치운 영향이 컸다. 반도체 생산은 올 8월(13.5%)에 이어 9월(12.8%)까지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지만 지난달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도체 부문인 기계장비 생산도 8.3% 줄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0월 광공업 생산은 8~9월 높은 증가율로 인한 기저 효과와 임시공휴일(10월 2일) 지정에 따른 조업 일수 감소 등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출하도 전월 대비 29% 급감했다. 반도체 수출 출하가 30.1% 쪼그라든 게 직격탄이 됐다. 기계장비(-10.6%)와 전기장비(-8.4%) 출하도 일제히 줄며 제조업 출하는 6.5%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자부품(41.5%), 화학제품(5.3%) 등을 중심으로 0.4% 늘었다. 반도체 재고는 9.6% 감소했다. 지난달 제조업 재고율은 122.3%로 전월 대비 8.4%포인트 올랐다. 재고율이 높을수록 재고가 많다는 뜻이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4.3%)와 컴퓨터 등 내구재(1.0%) 판매가 늘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1%) 판매가 감소한 결과다. 소매판매는 올 9월(0.1%)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승한 기재부 종합정책과장은 “내수 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느리다”며 “고금리 영향이 남아 있는 한 소비 회복세는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소비심리가 개선되려면 일단 고금리가 해소돼야 한다”며 “물가 상승률이 어느 정도 내려가야 하는데 당장 해결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3.3% 감소했다. 특수 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4.1%)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1.2%) 투자가 모두 줄었다. 김 심의관은 “10월 설비투자 역시 8~9월 크게 증가한 기저 효과로 감소했다”며 “설비투자는 반도체 장비 도입 일정 등에 따라 월별 변동 폭이 큰 측면이 있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달 산업활동 ‘트리플 감소’에도 경기 회복세가 꺾이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 과장은 “수출과 고용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경기 개선세는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반도체 단가·재고 등을 고려하면 반도체 업황 회복세에 있다”고 말했다. 단 소비·투자 위축은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 실장은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지만 소비·투자는 그렇지 않다”며 “전반적으로 내년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가며 천천히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금리로 소비심리는 물론 자금 조달이 필요한 기업의 투자심리도 위축됐다”며 “이런 흐름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
용산구, 권일용 교수와 '마약 오남용' 예방 교육 실시
사회전국 2023.11.30 17:35:21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지난 29일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구민을 대상으로 ‘2023년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가 강의를 맡은 이번 교육은 구민, 자율방범대, 숙명여대 학생, 직원 등 5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권 교수는 ‘일상 속의 마약범죄와 심리’라는 주제로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마약범죄의 심리적인 원인, 예방법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권 교수는 실감 나는 사례로 일상에서 일어나는 범죄의 유형과 심리를 생생하게 소개했다. 이상동기 범죄뿐만 아니라 점점 진화하고 있는 마약과 연루된 범죄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일깨웠다. 특히, 권 교수는 음식 이름에도 ‘마약’을 붙일 정도로 마약이 일상생활 속에서 가볍게 여겨지는 점을 지적했다. ‘마약김밥’, ‘마약 떡볶이’, ‘마약 족발’, 연예인의 마약 투약 뉴스 등 평소 어린이나 청소년이 마약을 쉽게 접하고 궁금해하는 것을 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권 교수는 이 외에도 마약은 경제 범죄, 성착취 범죄, 도박 범죄 등으로 연루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마약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호기심에라도 시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는 지난 9월부터 용산구보건소에서 마약범죄 피해자를 대상으로 익명 검사를 시행한다. 검사자는 QR코드로 접수 후 마약류 6종을 검사해 30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요즘 청소년, 일반인, 의료계 등 마약 오남용 문제가 심각해 경각심을 고취하고자 교육을 개최하게 됐다”며 “마약을 혹시라도 접하게 됐다면 보건소에서 익명으로 검사가 가능하니 스스로를 범죄로부터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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