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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학원도 지역의대 '정조준'…전국 거점에 의대반 만든다
사회사회일반 2024.03.06 16:42:50대형입시학원들이 지역 거점에 의대반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대 정원 확대로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이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방에서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 비해 학습 환경이 열악한 지방에 의대반이 늘어나는 만큼 학습권 강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사교육비가 증가할 수 있어 대책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6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메가스터디는 일부 지역에 의대반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전국에서 재수학원인 메가스터디러셀을 운영하고 있어 인프라 투자를 크게 늘리지 않아도 된다”며 “학생 수요도 있어 (지역 거점 의대반 신설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강사진과 커리큘럼 등을 고민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전국에서 초중 대상 오프라인 학원인 하늘교육을 운영하고 있는 종로학원도 주요 지역에 전문관 형태로 의대반을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현재 고민 단계”라며 “대학별 입시 요강이 확정되면 의대반 지역 확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형입시학원이 지역 공략에 적극 나서는 배경에는 26년 만에 이뤄지는 의대 정원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의 27개 의대는 당초 2025학년도 입시에서 전체 모집 정원(2023명)의 52.8%인 1068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올해 입시부터 의대 정원이 2000명 늘어나면서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도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종로학원은 의대 정원 2000명 증가, 지역인재전형 비중 60% 이상이라는 변수를 대입하면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이 2018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역의료 활성화 명분으로 정부가 인센티브 제공을 검토하고 있고 정주형 인재 선발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있는 각 대학 역시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높일 가능성이 큰 만큼 선발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의대의 경우 강원·제주권은 지역인재를 최소 20%, 나머지 비수도권 권역은 40% 이상 선발하도록 정하고 있는데 26개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은 현재 평균 52%에 달한다. 선발 비율이 80%를 넘는 대학도 일부 있다. 입시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역인재전형은 이미 법제화됐고 정부가 인센티브 제공 의사까지 밝힌 만큼 해당 전형은 더욱 공고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인재전형 확대와 맞물려 지역에 의대반이 신설될 경우 교육 여건이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송경원 녹색정의당 정책위원은 “지역에서 의대를 희망하는 수험생들의 경우 목동이나 대치동이 아닌 집 근처 학원을 다니면 시간을 아낄 수 있다”며 “학생 입장에서 평가하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짚었다. 다만 의대 쏠림 현상으로 사교육비가 급증할 수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장기적으로 보면 증원 효과로 의대 쏠림이 완화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의대 진학을 위해 학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날 수 있다”며 “학원들이 불·편법 운영을 하지 않도록 단속 강화, 개발 중인 사교육비 조사 모델에 의대생 포함 등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멜로'처럼 자유롭게…"고민말고 현재를 즐기세요"
문화·스포츠문화 2024.03.06 16:42:18강아지 같기도 하고, 늑대 같기도 한 생명체가 우주복을 입고 괴상한 세계를 떠돈다. 이 세계에는 알록달록 다채로운 동식물이 살고 있고, 커다란 눈을 가진 야자수도 있다. 다소 어지러울 정도로 현란한 이 세계는 인간의 잠재의식이다. 잠재의식을 떠도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명체의 이름은 ‘멜로’,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며 온종일 멜로를 바라보는 키 큰 야자수의 이름은 ‘룰루’다. 멜로와 룰루라는 두 캐릭터로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현하는 팝아트 작가 스티븐 해링턴(Steven Harrington)의 개인전'스티븐 해링턴: 스테이 멜로'가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에서 열린다. 팝아트는 추상표현 미술의 엄숙함과 고고함에 반대하며 등장한 미술 사조다. 팝아트 작가들은 직관적인 표현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고, 그 작품을 상업적으로 시장에 선보이며 적극적으로 관람객과 교류한다. 대량 소비되는 제품에 자신의 작품을 적용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대중이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팝아트 작가들의 역할이다. 스티븐 해링턴은 ‘멜로’라는 잠재의식을 상징하는 독특한 캐릭터를 통해 삶과 사회에 대한 자신의 시선을 보여주는 팝 아트 작가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작가의 개인전이지만 멜로와 룰루 자체가 낯설진 않다.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베어브릭이나 나이키, 크록스 등의 제품에서 등장한 인기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인간의 형상으로부터 자유로운 캐릭터를 고민하다 멜로를 창조했다. 멜로는 인종이나 나이, 성별 등을 벗어나 누구나 자신을 투영할 수 있는 도구이며, 멜로가 살고 있는 세계는 인간의 잠재의식이다. 전시는 멜로와 룰루가 등장하는 회화와 대형 캐릭터 조각, 애니메이션, 드로잉, 판화 등 작가의 작품 속 세계관을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작가는 "전시 초반에는 최신작인 대형회화에 초점을 맞췄고 좀 더 들어가면 초기 판화 작업 등 창작과정을, 후반부에서는 파트너십을 맺고 협업했던 작업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드넓은 전시장에 처음 들어서면 관람객은 세로 2m·가로 1.7m 크기의 대형 회화, ‘꽃향기를 맡기 위해 멈춰보세요’ 6점을 볼 수 있다. 빨강, 주황, 노랑 등 현란한 색의 꽃에 둘러싸인 멜로는 관객들에게 “어려운 시기 너무 고민만 하지 말고 현재를 살아보자”는 메시지를 던진다. 회화 옆에는 꽃을 들고 있는 커다란 멜로 동상이 서 있다. 작가는 “멜로가 그림 속에서 튀어 나왔다”고 말하며, 설치 작품을 설명했다. 또 다른 벽에는 멜로와 룰루가 바다를 유영하며 다양한 해양 동물과 만나는 모습을 그린 가로 10m 크기의 대형 회화 ‘진실의 순간’이 걸려 있다. 그림 속 캐릭터와 동물들을 통해 작가는 관객들에게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다. 그는 “(나의 작품은) 첫눈에 보기엔 재미있는 모습이지만 이런 만화적인 이미지들이 관객들을 사로잡게 되면 환경문제나 사회문제 같은 좀 더 심각한 주제를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시장에서는 작가가 국내외 기업 브랜드와 협업한 작품도 볼 수 있다. 나이키 한정판 운동화부터 일본 패션 브랜드 베이프와 협업한 베어브릭 피규어 장난감 등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작가는 나이키, 베이프 뿐 아니라 몽클레르, 크록스 등 다양한 대중 상품 속에 자신의 작품을 녹여낸다. 그는 “다른 주체들과 함께하는 작업은 나에게 큰 영감을 주고, 내 자신을 충만하게 한다”며 “그 대상이 사람이든, 회사든 브랜드이든 결과는 예측할 수 없지만 협업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은 작가와 대중이 직접 소통하는 ‘아티스트 토크’를 8일 개최하고, 다양한 전시 연계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전시는 7월 14일까지. -
[데이터로 보는 증시]채권 수익률 현황(3월 6일)
증권채권 2024.03.06 16:42:156일 채권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보다 2.4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325%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381%로 2.8bp 하락했고 20년물은 1.6bp 내린 연 3.380%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와 BBB- 금리는 전일대비 각각 3.0bp, 4.3bp 내린 연 3.962%, 연 10.282%를 나타냈다. 한전채 3년물은 3.711%로 2.5bp 하락했다. -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비위행위 무관용"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3.06 16:39:47새마을금고중앙회는 6일 서울시 강남구 본부 회관에서 김인 회장과 상근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준법·청렴 서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약식은 김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중앙회 윤리경영 비전인 ‘정직과 신용을 바탕으로 회원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협동조합그룹’을 실현하고, ‘회원감동 추구’, ‘회원이익 극대화’, ‘사회적 책임’이라는 윤리경영 실천과제의 이행 의지를 대내외에 공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약서에는 직무수행 과정에서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고 조직 내 부정부패 행위 근절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영진의 준법·청렴 서약에 발맞춰 중앙회 전직원도 준법·청렴 서약서 제출을 통해 윤리경영 실천에 전사적으로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김 회장은 “임직원 모두의 준법·윤리경영 실천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깨끗하고 투명한 중앙회가 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중앙회 윤리경영 실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비위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
中, 4번째 항공모함 건조중인 듯…핵추진 항모 가능성
국제경제·마켓 2024.03.06 16:39:05군사력 증강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이 현재 건조중인 4번째 항공모함이 핵추진 항공모함으로 건조될 것이라는 관측을 부인하지 않았다. 중국 해군 장성은 4번째 항공모함이 건조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관련 정보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6일 홍콩상보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인 위안화즈 해군 정치위원(상장)에게 “중국의 4번째 항공모함 상황을 외부 세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세부 사항 발표가 늦어진 것은 기술적인 병목 현상(결함) 때문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며 이에 대한 입장을 질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위안 정치위원은 “건조 중인 중국 항공모함에 기술적 병목 현상은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4번째 항공모함의 원자력(핵)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매우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화권 매체들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중국 해군 수뇌부가 4번째 항공모함이 핵 추진 방식으로 건조되고 있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핵 추진 항공모함은 원자력을 연료로 사용해 추진하며 연료의 재공급 없이 장기간 작전할 수 있는 항속력을 갖고 있다. 위안 위원은 “중국의 항공모함 건조는 미국을 따라가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 주권과 영토 안정을 수호하고 국가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중국은 현재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함과 2호 산둥함, 최초의 사출형이자 3번째인 푸젠함 등 3척의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재래식(디젤) 추진 항공모함이다. 푸젠함은 중국이 자체 기술력으로 설계한 항공모함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21년 초 중국의 4번째 항공모함이 중국의 첫 핵 추진 항공모함으로 건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추측만 무성했으나 이번 위안 위원의 발언을 토대로 4번째 항공모함의 존재가 어느 정도 확인된 셈이다. 중국은 2030년까지 최소 4개의 항공모함전단을 꾸려 미국에 이은 세계 두 번째 대양 해군을 육성하고 2035년까지 총 6척의 항공모함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5일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중국 재정부는 국방예산을 지난해 대비 7.2% 증액한 1조6655억 위안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
채용 강요 심했는데…건설현장, 불공정 채용 줄어든 듯
사회사회일반 2024.03.06 16:38:59건설현장에서 채용 강요와 같은 불공정 채용 관행이 크게 줄었다고 예상할 수 있는 정부 현장 점검 결과가 나왔다. 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온라인 채용공고, 청년 다수 고용사업장(종사자 중 청년 30% 이상), 건설현장 등 200여곳씩 총 627곳의 채용절차법 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 근로조건 임의변경, 개인정보 요구 등 법 위반 및 개선 사항이 확인된 사업장은 151곳으로 나타났다. 위반율이 약 27%란 얘기다. 이는 상반기 동일한 방식으로 채용절차법 지도 점검을 한 결과와 비교해 주목된다. 당시에는 청년 다수 고용사업장 200곳 점검 결과만 일반에 공개됐다. 그 결과 62곳에서 법 위반 및 개선 사항이 적발됐다. 위반율은 약 31%로 하반기(27%) 보다 높았다. 고용부는 작년 상반기도 하반기처럼 비공개로 건설현장 400곳을 점검했다. 공개된 점검 사업장 기준으로 상반기 보다 하반기 위반율이 낮아졌다는 의미는 건설현장에서 위반율이 높지 않았다고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정부는 2021년 10월부터 범부처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건설현장 불공정 채용 관행 근절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현장에서 채용 강요가 심하다는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국토교통부가 신고를 받고 고용부, 경찰, 공정거래위원회가 현장 점검을 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2021년 당시 대책에 맞춰 고용부는 작년처럼 채용절차법 사업장 지도 점검과 건설현장 채용 강요 위반도 함께 점검했다. 채용 강요 정황이 의심되는 71개 건설현장을 점검해 이듬해 2개 현장에서 4건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했다. -
이젠 화장품 개발도 AI가…코스메카코리아, AI 기반 화장품 처방 시스템 특허 등록
산업기업 2024.03.06 16:38:22코스메카코리아(241710)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화장품 유사 처방 검색 시스템 및 그 방법’ 특허를 등록했다고 6일 밝혔다. 코스메카코리아 기술연구원은 화장품 처방 적합성 검증 및 개발 기간 단축을 위한 핵심 기술로 AI를 활용한 화장품 처방 검색 시스템을 개발했다. 일반적인 화장품 신규 개발은 개발하고자 하는 제품에 대한 처방(Recipe) 기획한 뒤 실험을 통한 적합성 검증 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하지만 최근 화장품 시장은 인디 브랜드 성장으로 상품 기획력과 빠른 제품 출시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코스메카코리아는 AI 기반 처방 검색 시스템을 통해 실제 처방에 앞서 기존 실험 처방 중 유사도가 높은 것을 검색해 △과거 이력 △제조 과정 △물성 △충진 △포장 △클레임 이력 등을 사전에 파악한다. 또 타겟 제품의 적합한 처방을 빅데이터 기반으로 제안해 신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시켰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면서도 제품 수(SKU, Stock Keeping Unit)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AI를 활용해 연구개발(R&D)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빠르게 파악하고 연구(실험)노트의 활용도를 높여 처방 구현의 효율화를 실현했다”며 “화장품 개발 노하우에 AI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는 디지털 융합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
공정위, 中알리 현장조사…소비자 보호 의무 위반 의혹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3.06 16:38:06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가 초저가 공세에 이어 신선 식품으로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알리익스프레스의 소비자 보호 의무 위반과 관련 현장 조사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주 서울 중구 알리코리아 사무실에 조사관을 보내 소비자 분쟁 대응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알리코리아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최근 설립한 국내 법인이다. 공정위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전자상거래법상 규정된 소비자 보호 의무를 다하지 않았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상거래법상 알리익스프레스와 같은 통신 판매 중개 사업자는 입점업체의 신원 정보 등을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하고 소비자 불만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인력이나 설비 등을 갖춰 대응해야 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에 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법 위반 사항이 있다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기준 알리익스프레스 앱 사용자 수는 717만 5000명으로 지난해 1월(336만 4000명)보다 113% 급증했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연맹에 접수된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소비자 불만 건수는 465건으로 전년(93건) 대비 5배로 늘었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의 ‘짝퉁 판매’ 문제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불공정행위의 관점에서 조사를 검토하고 필요하다면 임시중지명령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12월 지적재산권 보호와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해 향후 3년간 1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는 “한국어 전용 지적재산권 보호 포털을 개설해 소비자를 위한 품질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며 구매 상품이 가품으로 의심되면 증빙서류 없이 100% 환불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
러시아 "1명 당 10명씩 투표장 데리고 가라" 명령 내린 이유가 '충격'
국제국제일반 2024.03.06 16:37:25러시아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이 ‘어차피 대통령은 푸틴’이라는 생각에 아예 투표소로 향하지 않을까봐 크렘린궁이 딜레마에 빠졌다고 러시아 독립 매체인 메두자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대선 등록 후보는 4명이며 5선에 도전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승리가 유력하다. 소식통에 따르면 크렘린궁이 기대하는 투표율은 70~80% 정도로, 이번 대선이 '부정 선거'라는 인식이 퍼질까봐 투표율 목표치를 높게 잡았다. 이에 따라 크렘린궁은 정부나 공공기관 당국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 중이며, 특히 많게는 '1인당 10명씩' 투표소로 데려가도록 할당하기도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크렘린궁은 전자투표나 QR코드 투표를 허용해 투표율을 끌어올리려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크렘린궁의 이같은 행보가 이번 대선의 정당성이나 대중의 푸틴 지지를 포장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고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전했다. 그러나 러시아인들 사이에서 이미 푸틴이 승리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정서가 지배적이라면서 이 때문에 많은 유권자가 투표소에 나가지 않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ISW는 전망했다. 한편 러시아 대선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
'열애' 카리나 "죄송하다" 사과문에…"이게 사과할 일이냐" 일침 날린 해외 팬들
서경스타TV·방송 2024.03.06 16:33:06최근 배우 이재욱과 열애를 인정한 아이돌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다”며 팬들에게 자필 사과문을 쓰고 고개를 숙인 것과 관련, 세계 각국의 팬들은 극성 팬덤을 비판하면서 “카리나가 사과할 일이냐”, “한국 팬들 이상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카리나는 5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필 편지를 통해 “그동안 저를 응원해 준 마이(에스파 팬덤)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그리고 우리가 같이 나눈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그 마음을 저도 너무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썼다. 그러면서 카리나는 “혹여나 다시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무릅쓰고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데뷔한 순간부터 저에게 가장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 준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카리나는 이어 “마이들이 상처받은 부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다”며 “마이들에게 항상 진심이었고 지금도 저한테는 정말 소중한 한 사람, 한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카리나는 “제 마음을 다 표현하기에 짧다면 짧은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마이들에게 실망시키지 않고 더 성숙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적었다. 여기에 덧붙여 카리나는 “마이들, 밥 잘 챙겨 먹고 좋은 모습으로 만나요"라며 "미안하고 많이 고마워요”라고 글을 맺었다. 이같은 카리나의 사과문을 두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카리나의 사과문에는 "사과할 일이 아니다", "왜 사과를 하는가 뭘 잘못됐는데", "사생활에 왜 사과를 하나, 한국 K팝 문화 굉장히 이상하다", "한국에서만 연예인이 연애한 것을 사과할 것", "K팝 회사들이 아티스트 보다 한국 팬들의 정신질환을 우선시하지 않으면 좋겠다" 등 세계 각국의 팬들의 댓글이 수십만개가 달렸다. 앞서 카리나는 지난달 27일 이재욱과 교제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온 후 “서로 알아가는 중”이라며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일부 팬들은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현했다. 각종 악성 댓글에 이어 ‘트럭 시위’까지 벌어졌다. 해당 트럭은 중국 팬들이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럭 시위 전광판에는 “카리나는 7년 동안 노력한 자신에게 미안해야 한다”며 “당신이 직접 당신의 진로를 망쳤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당신의 모든 노력이 하나의 연애로 인해 모두 부정되고 있다”며 “당신은 만족합니까?”라고 묻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카리나, 팬이 너에게 주는 사랑이 부족하니? 당신은 왜 팬을 배신하기로 선택했습니까?”라며 “직접 사과해 주세요”라고까지 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하락한 앨범 판매량과 텅 빈 콘서트 좌석을 보게 될 것”이라는 협박 같은 문구도 덧붙였다. -
바다 한복판에 한국인 응급환자… 아르헨티나 해경이 이송 도와
사회사회일반 2024.03.06 16:32:53대서양 한복판에서 급성맹장염 증세를 보인 우리나라 국적 선원이 아르헨티나 해경이 지원한 헬기로 이송돼 무사히 수술을 받았다. 6일 해양경찰청(해경)은 지난 4일 오후 9시 25분께 해양수산부 상황실로부터 아르헨티나 해상을 항해 중인 우리 원양어선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상황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위성조난을 담당하는 홍정의 경사가 종합상황실에서 아르헨티나 해경에 헬기 지원을 요청했고 우리 선원이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옮겨질 수 있도록 도왔다. 복통을 호소하던 선원 A씨는 선박 내 원격의료진료를 통해 급성맹장염 의심 판정을 받았고 병원 이송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홍 경사는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아르헨티나 해경 측과 영어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수차례 전화연결을 시도하며 영어 의사소통 가능자를 찾았다. 아르헨티나 해경은 오전 8시(현지시간)께에 원양어선에 도착해 인양용 줄(호이스트)을 이용해 A씨를 태우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오후 10시께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아르헨티나 해경의 도움으로 우리 선원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3일에도 아르헨티나 해상에서 우리나라 국적의 원양어선 선장 이 심근경색 증상을 보이자 아르헨티나 해경과 협력해 헬기를 이용해 긴급 이송한 바 있다. -
[투자의 창] 우주산업 르네상스서 찾는 기회
증권국내증시 2024.03.06 16:32:21지난 2월 22일 미국의 민간기업 인튜이티브머신즈가 발사한 무인 우주선인 오디세우스가 달 남극지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2년만에 처음으로 달 표면에 착륙한 미국 국적 우주선이 된 것인데 보다 큰 의미는 다른 곳에 있다는 생각이다. 세계 최초로 민간 기업이 이룬 달 착륙이라는 점이 더 주목된다. 달 착륙 시도는 하반기에도 다수 예정돼 있는데 모두가 미국, 일본, 이스라엘 등의 민간 기업이 추진하게 된다. 역사상 이례적으로 적극적인 달 탐사에 대한 민간 기업의 참여에는 미항공우주국의 상업용 달 탑재체 서비스(Commercial Lunar Payload Services; CLPS) 프로그램이라는 배경이 있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민간기업과 우주선 개발 및 발사비용 등을 분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우주 사업의 최대 위험인 비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고 민간기업은 우주산업을 상업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면서 상호 윈윈(Win-Win)의 협력 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수 십년간 우주산업은 국가 주도로 추진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었으나 2010년을 전후로 민간 기업들의 참여가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을 올드 스페이스(Old Space, 군사 안보 목적의 국가 주도 우주탐사)에서 뉴 스페이스(New Space, 민간 주도로 이뤄지는 상업적 목적의 우주탐사) 시대로 접어들었다 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 같은 흐름의 변화에는 일런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라는 민간기업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스페이스X는 2000년 초 스타트업으로 시작하면서부터 자기자본을 투입하는 리스크를 감수했다. 성과기반 고정계약방식을 통해 우주사업에 참여했는데 당시 예산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미국 정부와 이해관계가 일치할 수 밖에 없었다. 미항공우주국이 현재 진행하는 수많은 민간 기업과의 프로그램 초석을 다진 것이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이 가속화된 시기는 2008년 9월을 기점으로 보면 된다. 스페이스X의 팰컨 1호가 민간기업 최초로 궤도에 진입하는데 성공을 거뒀기 때문인데 그 때부터 의미있는 변화가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2008년 12월 스페이스X는 미항공우주국으로부터 16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따내게 되는데 우주수송사업의 임무를 처음으로 맡게 된다. 당시 파산 위기에 몰렸던 스페이스X는 이후 극적으로 재도약을 하게 된다. 과거 우주수송사업을 맡았던 우주왕복선의 발사비용에 비해 17분의 1에 불과한 개선을 이뤘으니 당연한 결과였고 우주산업에서 민간기업의 참여가 얼마나 효율성을 올릴 수 있는 지를 보여 준 것이다. 미국 뿐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일본을 비롯해 거의 모든 국가가 우주 관련 기반 산업에 대한 정부 예산을 확대하고 있고 민간 투자 규모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유는 분명하다. 우주 관련 산업이 안보 등 군사적 필요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매우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우주경제가 향후 수년간 40%이상의 고성장을 예상했다. 수 십년간 잊혀졌던 산업이 새로운 기술혁신과 획기적인 비용절감으로 새단장을 하고 있다. 변화가 있는 곳에 분명한 투자 기회가 있다. 그 산업의 구조변화와 밸류체인에 있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1969년의 과학기술로 인류가 처음으로 달에 갔다고 한다. 2024년의 과학기술 수준으로 가능한 도전은 어떤 것이 있을까. 질문을 던져야 한다. -
경상국립대 의대 교수도 '증원 반대' 집단 행동
사회사회일반 2024.03.06 16:32:09교육부의 의대 정원 증원 신청을 반대했던 경상국립대 의과대학 보직 교수 전원이 행정 보직을 사직한다는 뜻을 학교에 전달했다. 의대 교수 중 2명은 사직서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경상국립대 의대는 5일 오후부터 보직 교수 12명이 보직 사직원을 내고 보직이 없는 교수 2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보직 사직원은 교수가 소속 학과에서 각자 담당하는 학장, 부학장, 학과장 등의 행정 보직을 사임하는 것으로 교수직을 그만두는 의미는 아니다. 경상국립대 의대는 보직 사직원을 제출한 교수들은 행정 업무 외 수술이나 진료, 문진 등 의료활동과 수업, 연구 등 업무는 차질 없이 계속 담당한다. 보직 사직원 제출은 앞서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학교 측에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항의 차원에서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보직이 없는 교수 2명의 사직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 대학본부도 교무과로 접수되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이번 정부 의대 정원 증원 방침과 관련해 사직서를 낸 것으로 파악했다. 경남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을 보유한 경상국립대는 76명인 정원을 200명으로 늘리고자 124명 증원을 교육부에 신청한 상태다. 경상국립대는 지역 거점국립대로서 경남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가 1.65명으로 전국 평균 2.04명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를 증원 사유로 들었다. 하지만 의대 측은 내부 논의를 거쳐 합의가 되지 않은 채 증원 신청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
尹 "나도 야구·농구 연습해…늘봄학교, 후퇴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
정치정치일반 2024.03.06 16:24:44윤석열 대통령은 6일 “늘봄학교는 이제 아무리 힘들어도 되돌리거나 후퇴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며 “무조건 성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1동 회의실에서 진행된 ‘제2차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 회의’에서 “늘봄학교 성공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원팀이 되어야 한다”며 “우리사회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는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9개 관계부처 장관, 국무조정실장,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구성된 중앙정부 차원의 늘봄학교 지원체계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27일에 주재한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의 후속 조치로 지난달 29일에 출범했다.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의 성공을 위해 정부와 지역 기관, 기업, 대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 같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시범 사업을 하는 동안 늘봄학교를 방문해 보고 현장 상황도 챙겨봤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을 마련하고 양질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좋은 강사와 충분한 인력 확보까지 준비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부를 중심으로 내일이라는 생각으로 자치 단체와 시도 교육청에서도 모든 자원 총동원하여 세심하게 지원해달라”며 “지역의 기업·기관·대학과 다앙한 분야 전문가께서 재능 기부로 힘을 합쳐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저도) 아이들과 함께 하려고 틈을 내 야구와 농구 연습을 하고 있다”며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가 도시·농촌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다”며 “어디서든 같은 혜택을 공정하게 누릴 수 있도록 지역별 격차를 빠르게 해소해야 한다”며 “그래야 2학기부터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하는 일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부모님들은 정부를 믿고 아이를 맡기고 개선할 점은 교육부에 건의해 달라”며 “교육부는 건의를 신속 처리할 수 있는 소통체계를 완벽히 구축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소명”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학기 늘봄학교 운영 상황과 관련해 현장의 준비 현황, 관계부처 및 민간 등과 협력 현황, 개선 과제와 대응 방안, 홍보 및 소통 방안을 보고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시도교육감, 시도지사, 관계부처 장관들과 국무총리가 참여해 지역의 운영 상황과 지원방안, 1학기 늘봄학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중앙부처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과학기술정보통신·문화체육관광·산업통상자원·보건복지·고용노동부 장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17개 시도에서는 시도지사와 시도교육감이 화상회의 방식으로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참석했다. -
기후위기에 반기 든 노년층, 정부 상대 첫 인권위 진정…"기후대책 마련해달라"
사회사회일반 2024.03.06 16:23:5350세 이상 시민들이 노년층의 생명권을 보호해달라며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정부를 상대로 처음 진정을 제기했다. 6일 기후단체 ‘60+ 기후행동과 기후솔루션’은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노년층의 생명권을 위해 기후대책 정책을 마련해달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123명이 참여한 진정서를 제출했다. 단체는 “노년층의 헌법상 권리인 생명권과 행복추구권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고발하고 정부의 정책 변화를 촉구하고자 한다”면서 “효과적 온실가스 배출 감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피해가 더 커질 것이 자명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멸종위기종인 붓꽃을 종이로 만들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붓꽃은 강한 생명력을 가졌지만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로, 기후위기에 처한 노년세대를 상징한다. 단체는 “진정인의 평균 연령은 63세이고 최고령자는 92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기후위기 대책을 발표한 2011년 이래 한 번도 고령층을 포함한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기후 위험 실태조사가 시행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단체는 “잦은 폭염과 폭우, 한파 등으로 기후위기가 현실로 닥쳐오고 있음에도 (정부는) 고령층을 위한 대책의 기본조차 돼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기본법) 시행령의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 설정, 탄소중립기본계획에 따른 연도별 감축목표 개선, 노년층의 기후위기 적응강화 대책 마련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앞서 인권위는 지난해 1월 정부가 기후위기 상황에서 인권 보호·증진을 기본 의무로 인식하고 관련 법령·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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