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내년 필수의료 떠받칠 '전문의 1400명 공백' 위기
문화·스포츠헬스 2024.05.20 17:27:28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한 지 20일로 3개월이 지나면서 이날까지 복귀하지 않은 고연차 전공의들이 내년 초 시행되는 전문의 시험 응시 자격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내년 초 전문의 시험 응시 대상인 전공의 3·4년차 2910명이 자격을 잃으면 전문의 공급이 1년간 끊기고 특히 절반 가까운 인원이 필수의료 분야라 필수·지역의료 현장의 타격도 예상된다. 정부는 ‘신규 전문의 공백’에서 시작될 의료 시스템의 위기를 막기 위해 연일 전공의들을 향해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 정부·의료계 등에 따르면 전공의 중 내년 초 전문의 시험을 봐야 할 3·4년차는 2910명으로 이 중 48%인 1385명이 필수의료 분야다. 진료과별로는 내과 656명, 응급의학과 157명, 외과 129명, 소아청소년과 124명, 산부인과 115명, 신경외과 95명, 신경과 86명, 심장혈관흉부외과 23명이다. 이들 전공의가 전문의 시험 응시 자격을 잃어 신규 전문의가 나오지 않으면 필수·지역의료 쪽에 상당한 타격을 예상할 수 있다. 현재까지도 서울 시내 ‘빅5’ 상급병원을 비롯한 주요 수련병원마다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전문의 수련 및 자격 인증 등에 관한 규정 및 시행규칙상 전공의는 매년 소화해야 하는 일정한 수련 기간이 있다. 매년 1월에 시행되는 전문의 시험을 치른 전공의들은 원칙적으로 2월 말까지 수련을 완료해야 하는데 공백이 발생할 경우 5월 말까지 최대 3개월의 추가 수련 기간을 채워야 한다. 현재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 3·4년차는 20일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추가 수련을 통해서도 이를 충족할 수 없는 만큼 1년이 지난 2026년에야 전문의 시험을 볼 수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병가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으면 수련병원에 소명함으로써 추가 수련 기간이 일부 조정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전공의 복귀 시한을 8월로 예상하는 일부 의료계의 해석은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법령 개정 등을 통한 구제책에 대해서도 “전공의들은 불법 상태로 근무지를 이탈해 있는데 정부가 먼저 이를 말하는 건 순서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차관은 내년도 신규 전문의가 없으면 “전체적인 인력 양성 체계에 악영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전공의들은) 합리적 이성의 목소리를 좇아서 용기 내 판단하고 돌아오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고등법원은 최근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항고심 재판장에 대해 ‘대법관 자리 회유 의혹’을 제기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에게 “매우 부적절한 언사”라고 지적했다. 서울고법은 “해당 단체장의 아무런 객관적 근거가 없는 추측성 발언은 재판장의 명예와 인격에 대한 심대한 모욕”이라며 “사법부 독립에 관한 국민의 신뢰를 현저히 침해할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언사”라고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임 회장은 17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재판장을 맡은 구회근 부장판사가 대법관직 자리를 주겠다는 정부의 제안에 회유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
보험계약 ‘2300조’ 붕괴…노후 방파제 다시 세워야
경제·금융보험 2024.05.20 17:27:22지난해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보유 계약 잔액 2300조 원이 붕괴됐다. 새로 보험에 가입하는 사람은 줄어드는 반면 기존 보험을 해지하는 고객은 늘어난 탓이다. 역피라미드 인구구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서는 국민연금 개혁과 더불어 민간보험의 생태계 복원이 시급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생보사의 보유 계약은 총 2295조 9286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52조 9717억 원(2.26%) 줄어 2300조 원 아래로 떨어졌다. 생보사의 보유 계약 잔액은 2017년까지 늘어난 뒤 6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최근 6년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올해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올 2월 생보사의 보유 계약 잔액은 두 달 사이 5조 원 가까이 축소됐다. 이런 흐름이 계속된다면 올해만 60조 원이 줄어들 수도 있는 상황이다. 보험 가입은 감소하고 기존 보험 해지는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새로 가입한 보험 계약 금액은 233조 1246억 원으로 2015년 이후 가장 적었다. 불과 1년 전에 비해 20조 원 이상 쪼그라든 것이다. 반면 지난해 해지 또는 효력 상실된 보험액은 202조 7171억 원으로 전년보다 7조 원 넘게 늘었다. 해지 보험이 증가한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저출생·고령화 문제도 있지만 보험 산업 성장기에 맞춰진 제도와 인식이 바뀌지 않은 탓도 크다고 지적한다. 이석호 한국금융연구원 보험·연금연구실장은 “미래의 고령층은 단지 질병만 관리하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하지만 은퇴자들이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과 서비스도 필요하기 때문에 고령화 시대에 맞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쿠바 진출하려면 ‘통제 경제’ 이해부터…현지 직원도 정부가 배정”
오피니언사내칼럼 2024.05.20 17:25:56“쿠바에는 한인 이민자 후손 1100여 명이 계십니다. 65년 만에 수교 소식이 전해지자 부모님의 독립운동 모금을 보고 자란 한인 3세대들이 가장 감격스러워하더군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생전에 부모님들이 그토록 바라던 일이었으니까요.” 한국과 쿠바의 수교 100일(24일)을 앞두고 유성준 KOTRA 아바나무역관장과 20일 e메일·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유 관장은 “쿠바 한인 후손 가운데 현지에서 태어난 3세대가 수교에 특별한 감회가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바나무역관은 쿠바 내 유일한 우리나라 공관으로 수교 이전부터 쿠바와의 경제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경제외교의 최일선 현장이다. 아바나무역관은 2005년 개설돼 올해로 19년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유 관장은 리마(페루)와 카라카스(베네수엘라)·키토(에콰도르) 무역관장을 역임한 KOTRA의 대표적인 중남미통이다. 유 관장은 “우리나라가 꽤 오래전부터 쿠바와의 수교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1999년 미국의 쿠바 금수 조치 해제를 촉구하는 유엔 결의안에 우리나라가 찬성표를 던진 것이 양국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KOTRA가 쿠바와의 교류에 나선 것도 그즈음이었다. 그는 “1996년 아바나국제박람회에 KOTRA가 처음으로 참가하면서 경제협력의 물꼬를 텄다”며 “2003년에는 쿠바 무역 기관과 업무 협정을 체결하는 등 미수교국임에도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아 쿠바 정부로부터 무역관 설립을 허가받았다”고 전했다. 이곳은 본업인 경제 교류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영사 기능도 맡고 있다. 6세대까지 내려간 ‘애니깽’ 후손들…독립유공자·한글학교 지원 기대 쿠바 이민 사회는 영화 ‘애니깽(에네켄·용설란)’으로 알려진 멕시코 농업 이민자들이 1920년대 쿠바로 이주하면서 형성돼 지금은 이민 6세대까지 이어졌다. 유 관장은 “한인 사회는 이번 수교로 인해 한국 정부의 독립유공자 지원과 후손 찾기, 한글학교 지원이 활발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쿠바 한인들은 1930년대 후반부터 독립운동 모금 활동을 벌여 정부로부터 독립운동 유공자로 추서되기도 했다. 그는 ‘살사의 나라’ 쿠바를 방문하는 한국인은 많지 않다고 했다. 진출 기업도 없고 장기 체류자도 20여 명 수준에 그친다. 쿠바가 2015년 미국과 수교한 후 한때 연간 1만 명이 넘는 한국인 관광객이 들어왔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2021년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긴 것이다. “쿠바에 한인이 운영하는 여행사도 문을 닫았죠. 쿠바 여행 이력이 있으면 미국의 ‘전자입국허가시스템(ESTA·무이자입국사전심사제)’에서 제외돼 별도의 비자를 받아야 하고 심지어 비자를 발급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 기업인이 쿠바 방문을 계획했다가도 ESTA 불허 가능성을 말하면 계획 자체를 취소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그래서 수교로 인해 당장 경제협력이 활성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미국의 제재로 우리 기업이 주로 이용하는 미국 은행을 통한 달러 결제가 안 되는 데다 신용장 개설 같은 기본적인 무역 결제 시스템이 미비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멕시코와 파나마 같은 제3국 에이전트를 통한 우회 교류만 이뤄지고 있다. 그는 “수교로 그동안 불가능했던 정부 차원의 협력을 통해 무역 결제의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교류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정부가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미·쿠바 수교 때 크루즈선 입항…아바나 전체가 들썩 그는 쿠바 진출에 앞서 쿠바의 경제 시스템부터 이해해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무역관 현지 직원이 두 명 있는데 직접 채용한 것이 아닙니다. 쿠바 국영 용역 회사에서 뽑아서 보내준 것입니다. 정부가 모든 것을 통제하는 사회주의 체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쿠바는 장기적으로 잠재력과 매력이 크다고 한다. “쿠바는 카리브해 연안국 중심 국가입니다. 인구도 가장 많고요. 원래 소련의 원조 경제 체제였기에 이렇다 할 공산품 생산이 없습니다. 미개척 시장으로 소비재 시장의 잠재력이 있는 것이죠. 구매력 차원에서 보면 국영기업이 단연 으뜸입니다. 지난해에는 국영 관광·교통공사가 현대차·기아의 자동차 800대를 들여왔습니다. LG전자는 파나마에서 현지 직원을 보내 관리하는 애프터서비스(AS) 센터까지 운영하는데 반응이 좋습니다.” 유 관장은 “미국과 쿠바가 수교하자 아바나 전체가 들썩였다”며 “크루즈 선박 입항에 맞춰 식당과 호텔·가게들이 재단장하고 관광객이 뿌리는 달러 팁에 난리가 났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쿠바 정부가 경제난 타개를 위해 시장경제를 부분적으로 도입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자영업에 이어 중소기업 설립을 허용해 현재 1만여 개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쿠바는 전력난과 식량난을 타개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가공식품을 포함한 농업 분야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차전지 원료인 니켈과 코발트 매장량이 풍부한 것도 매력적이다. 유 관장은 “캐나다는 미국의 제재에 상관없이 쿠바에 니켈 합작법인을 설립했고 중국도 광산 개발을 준비 중”이라며 “광산 분야는 우리와 협력할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
"꿀벌 절대 지켜" 독성 농약 금지, 전국 확대는 언제쯤
사회사회일반 2024.05.20 17:24:38서울시가 공원이나 가로수 병해충 방제 시 꿀벌에 강한 독성이 있는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꿀벌 폐사의 원인으로 해당 살충제가 거론되면서 선제적으로 사용을 중지하고 저독성 농약으로 대체한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도심 내 병해충 방제 시 농업진흥청에 정식 등록된 약제 중 최저등급 독성 제품(인축독성 4급, 어독성 3급)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또 독성 등급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현장 점검도 진행해 산림병해충 농약 사용 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길동생태공원과 서울창포원에 이어 올해는 남산공원 일부, 서서울호수공원 시설공원부지 등 총 4개 공원을 ‘무농약·친환경 방제 공원’으로 확대 관리한다. 길동생태공원은 고압살수, 직접 살포 등 무농약 방제를 시행하고, 서울창포원은 다양한 유기농업자재를 이용한 친환경 방제를 실시 중이다. 이밖에 서울시는 각 자치구에 무농약 친환경 방제 방법을 전달해 동참을 유도, 친환경 방제 효과를 공유하는 네트워크를 구성해 친환경 방제 문화를 확산할 예정이다. 다만 이와 관련해 서울환경연합은 “서울시의 진전된 결정을 환영하지만 소나무재선충병 살포용 약제인 플루피라디퓨론(인축독성Ⅲ)급은 저독성의 대체약제가 없다”며 아쉬움을 ㅍ표했다. 또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 시행규칙 제6조(방제)에 따른 산림청 지정 약제로 피해(우려)지역에 한해 불가피하게 사용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 “꿀벌을 위협하고 생물다양성을 파괴하는 합성살충제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이제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생닭을 더러운 매장 바닥에 방치…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딱 걸렸다
사회사회일반 2024.05.20 17:22:17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생닭을 바닥에 방치한 채 튀김 작업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에 거주하는 A씨는 B 치킨집에 주문한 제품을 찾으러 갔다가 조리실 바닥에 방치된 생닭을 목격했다. A씨는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의 비위생 실태를 알려야겠다고 생각해 사진을 촬영한 뒤 한 온라인 카페에 올렸다. 그는 사진을 올리며 “입에 들어갈 닭들이 더러운 매장 바닥에 비닐만 깐 상태로 방치되고 무감각한 직원들이 양념하고 튀기고 오가는 모습을 보게 됐다”며 “본사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B치킨 본사는 해당 매장에 영업정지 3일과 특별교육 2일 등을 명령했다. 또한 A씨에게 치킨 쿠폰 10장과 현금을 지급했고, 논란이 된 글은 삭제됐다. 해당 매장은 비위생 실태가 알려지면서 영업이 어렵게 되자 매물로 나온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B치킨 관계자는 “먼저 이번 일로 고객 여러분과 치킨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고객에게 조치 사항을 설명해 드렸고 문제점을 시정할 기회를 주신 데 대한 고마움의 뜻으로 소액의 성의를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프랜차이즈 본사로부터 생닭을 주문받아 냉장고로 옮겨 넣는 과정에 잠시 바닥에 놔두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오늘 최저임금 첫 회의인데…‘돌봄업종 차등범위’ 안갯속
사회사회일반 2024.05.20 17:21:38내년도 최저임금을 정할 최저임금위원회 첫 전원회의가 21일 열린다. 올해 최임위 심의의 최대 관심은 시간당 1만 원 돌파 여부와 돌봄 업종에 대한 임금 차등 적용 등이 이뤄질지다. 하지만 경영계는 논의의 출발점인 어떤 업종을 돌봄 업종으로 제안할지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20일 노동계·경영계 등에 따르면 최임위의 심의에서는 돌봄 업종에 대한 업종 구분 적용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임위는 노동계를 대표한 근로자위원, 경영계를 대표한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9명씩 27명으로 구성된다. 노동계는 9명 위원 중 2명을 돌봄 운동가로 배치하는 등 이번 심의에서 업종 구분이 이뤄지지 않도록 배수진을 쳤다. 최임위에서 업종 구분 논의가 이뤄지려면 노사 어느 한쪽에서 구분 적용을 원하는 업종을 제안해야 한다. 노동계는 업종 구분을 반대하고 있어 경영계가 제안을 해야 한다. 지난해에도 경영계는 편의점, 숙박·음식점업, 택시운송업 등 3개 업종에 대해 업종 구분을 주장했다. 하지만 경영계는 이번 심의에서 어떤 돌봄 업종을 제안할지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돌봄 업종은 너무 범위가 넓고 모호하기 때문에 최저임금 영향을 받는 근로자 수도 파악이 어렵다. 이 상황은 사용자위원 측인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6일 ‘올해 최저임금 미만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드러났다. 보고서는 최저임금 구분 적용 논의를 돕기 위해 ‘보건·사회복지업’과 ‘가구 내 고용 활동’이라는 두 개 업종을 모두 분석했다. 이는 돌봄 업종의 구분 적용 필요성의 촉매제가 된 한국은행의 관련 보고서에서 돌봄 업종을 제시하지 않고 돌봄 및 보건 서비스 종사자, 가사 및 육아 도우미처럼 직종만 제안했기 때문이다. 보건·사회복지업은 돌봄 및 보건 서비스 종사자가, 가구 내 고용 활동도 가사 및 육아도우미가 상당수 포함된다. 문제는 두 업종의 규모와 성격이다. 보건·사회복지업은 고용노동부의 올 3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종사자가 235만 명에 이른다. 올해 최저임금 영향 근로자가 65만~334.7만 명인 점을 고려하면 이 업종에 차등 적용을 하기에 종사자 수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다. 가구 내 고용 활동은 가구에서 직접 고용한 경우가 문제 될 수 있다. 가구가 직접 고용하는 종사자는 근로자가 아니라 자영업자 성격을 띠기 때문에 이미 최저임금 적용을 받지 않는다. 노사는 올해도 최저임금 심의 전 ‘장외’에서 치열한 기 싸움을 시작했다. 경총은 최저임금 미만율 보고서에서 올해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가 301만 1000명으로 전년 대비 25만 5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하상우 경총 본부장은 “지난해 일부 업종과 소규모 사업체에서는 현재의 최저임금 수준도 감내하기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이 통계로 입증됐다”며 “최저임금 수용성 제고를 위해 상당 기간 최저임금이 안정돼야 하고 업종별 경영 환경 차이 등을 감안해 최저임금을 구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노동조합총연맹·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참여연대 등 노동·시민단체는 이날 최저임금 운동본부를 출범하고 “실질임금 하락으로 인해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업종별 차별 적용을 막고 최저임금 사각지대까지 적용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해 첫 전원회의에서 선출될 새 최임위 위원장이 누구인지도 관심이 모인다. 최임위 위원장은 9명 공익위원 중에서 결정된다. 노동계 안팎에서는 공익위원 중 연장자이면서 한국노동연구원장을 지낸 이인재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가 위원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최임위 위원장과 공익위원은 최저임금 결정의 키를 쥔다. 노사는 늘 임금 수준과 업종 구분을 두고 합의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두 사안은 위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올해 공익위원은 9명 중 6명이 교체됐는데 노동계는 대부분 공익위원이 보수 성향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내년 최저임금은 시급 기준으로 1.42%만 오르면 사상 처음으로 1만 원을 넘는다. 올해 최저임금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인상률인 2.5%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최저임금 1만 원 돌파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최저임금 1만 원이 지니는 상징성을 고려할 때 ‘경영계의 1만 원 아래 수성 싸움’이 거셀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경영계는 단일 연도 최저임금 인상 폭보다 최저임금의 거듭된 인상이 영세 소상공인에 누적된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을 가늠할 노사가 원하는 최저임금 수준도 조만간 공개될 방침이다. 최근 5년간 추이를 보면 노동계는 두 자릿수 이상 대폭 인상을, 경영계는 삭감 또는 동결을 내세웠다. 올해 최저임금을 정한 지난해 심의에서도 노동계는 2023년 최저임금보다 26.9% 인상안을, 경영계는 동결안을 제안했다. 노사의 이런 입장은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계는 고물가로 인해 2년 연속 근로자 실질임금 삭감을 근거로 대폭 인상을 요구할 방침이다. 반면 경영계는 고물가로 인해 임금 지급 여력이 낮아졌고 원자재값, 인건비 동 경영난 요인을 고려한 제한된 임금 인상론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최저임금 수준 심의는 노사가 최초 요구안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만일 올해 심의에서 경영계가 원하는 대로 구분 적용이 이뤄지면 경영계는 노동계에 임금 인상 수준을 더 양보할 가능성도 노동계 안팎에서 거론된다. -
서울 강서구, 체험 위주 교육으로 어린이·청소년 안전 지킨다!
사회사회일반 2024.05.20 17:20:31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어린이와 청소년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직접 현장으로 찾아간다. 구는 20일부터 오는 10월까지 ‘찾아가는 어린이·청소년 안전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어린이·청소년 안전교실은 전문 강사가 직접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를 찾아가 안전사고에 대한 대처법과 참여형 안전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안전교육 전문 강사와 함께 재난 유형별 대처법과 각종 응급처치법을 경험해봄으로써 안전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구는 5월 20일부터 10월까지 지역 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등 89개 기관을 방문해 4,50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는 △생활안전 △교통안전 △재난안전 △폭력예방 및 신변안전 △약물 및 사이버 중독 예방 △응급처치 총 6개 분야의 교육을 마련했다. 애니메이션, 역할극, 교구 등을 활용해 아이들이 쉽게 교육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중학생 대상으로는 △생활안전 △교통안전 △폭력예방 및 신변안전 △약물 및 사이버 중독 예방 총 4개 분야의 교육을 준비했다. O/X 퀴즈, 토론, 발표 등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는 각 기관에서 교육 유형 중 필요한 1가지 교육 주제를 선택하면 전문 강사를 파견해 대상자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안전사고와 각종 재난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직접 현장으로 찾아가는 참여형 교육을 마련했다”라며 “아이들에게 꼭 도움이 되는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강서구 안전관리과로 문의하면 된다. -
中 경기 반등 조짐 보이자 다시 들썩이는 석유화학株
증권국내증시 2024.05.20 17:20:18중국 시장 침체로 바닥에서 허덕이던 석유화학 주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 중국 경기 반등과 함께 중국 당국이 15년 만에 도입한 ‘이구환신(以舊換新, 노후 차량 및 가전을 새 제품으로 교체할 시 보조금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는 제도)’ 정책의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과거만큼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중국의 성장세가 과거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051910)은 39만 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4월 19일에 기록한 36만 6000원에서 6.97% 상승한 수치다. 한때 9만 7300원까지 떨어졌던 롯데케미칼(011170) 주가도 이날 저점 대비 25.08% 상승한 12만 1700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중국 경기가 저점을 통과했다는 주장에 점점 힘이 실리며 중국 의존도가 높은 석유화학 업종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자지수(PMI)가 50.4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50을 넘겼다고 발표했다. 수치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국면을 맞이한 것으로 해석된다. 경기가 살아나자 소비도 함께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부터 소비 진작을 위해 중국 당국이 재도입한 이구환신 정책이 투자심리에 불을 지폈다. 중국은행연구원은 이구환신 정책으로 창출되는 신규 자동차 및 가전제품 수요 규모를 약 40조~120조 원으로 추산했다. 증권 업계에서는 중국 소비 회복으로 국내 석유화학 업종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가전제품과 자동차 내외장재 소재로 주로 사용되는 고부가합성수지(ABS)에 강한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플라스틱과 합성섬유의 기초 소재로 쓰이는 올레핀 생산 비중이 높은 롯데케미칼은 이중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전 세계 올레핀과 합성수지 수요 시장에서 각각 34%·50%를 차지할 만큼의 수요 대국”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석유화학 업종의 주가 상승 폭이 예전만큼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 발전으로 15년 전보다 중국 내 자급률이 높아지며 중국 수출이 과거보다 많이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체 범용 화학제품에 대한 근본적인 수요 개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짚었다. -
네카오, 계열사 뭉쳐 협업 강화
산업IT 2024.05.20 17:16:52네이버와 카카오(035720)가 뿔뿔이 흩어진 계열사를 본사로 불러모으면서 중앙집권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장으로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실적 개선을 위해 계열사 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20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종로 오피스를 철수하고 상주 중인 인력을 모두 판교 본사로 옮길 계획이다.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뮤직·스토리 등 업무에 따라 분리된 오피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부서 간 협력을 강화하고 집중적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오피스 통합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실적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도 종로 오피스 철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22년 7년 만에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구조조정 등 뼈를 깎는 노력 끝에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도 카카오픽코마의 프랑스 현지 법인 철수 등 비용 효율화 기조를 이어가는 한편 뮤직·스토리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실적을 개선을 이어가겠다는 게획이다. 카카오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서울 오피스 중심지의 2개 층을 통째로 임대하고 있어 매달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며 “불필요한 자원을 줄이고 이를 필요한 곳에 투자해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다만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관련해 “아직 검토 중인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뿐 아니라 네이버도 계열사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현재 판교에 오피스를 두고 있는 네이버웹툰, 스노우, 네이버제트 등은 분당 정자동에 위치한 그린팩토리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2022년 12월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간 그린팩토리는 올 하반기에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곳곳에 흩어져있던 계열사들이 한 곳으로 모이면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중앙집권 체제를 강화하고 있는 배경으로 협업 활성화를 통한 위기 대응 능력 강화를 꼽는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혁명으로 촉발된 산업 지형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계열사 간 협력 확대와 시너지 창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카카오의 경우 핵심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 등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계열사 간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CA협의체 내 협력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최근 업무 보고 방식도 기존 카카오톡에서 서류 결재로 바꾸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플랫폼 기업뿐만 아니라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실적 개선을 위해 비핵심 사업 매각과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경기 침체에 따른 업황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ICT 업계에서도 근무 환경과 기업 복지 등 여러 방면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 대규모 행사서 일회용품 금지…장례식장도 다회용기 도입 확대
사회사회일반 2024.05.20 17:12:22오는 9월부터 1000명 이상 모이는 서울시 주최 행사나 축제에서는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 없다. 20일 서울시는 ‘플라스틱 프리 서울’을 목표로 올해도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선다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서울특별시 폐기물 관리조례 개정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예상 참여 인원이 1000명이 넘는 서울시 주최 행사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되고, 행사 계획 시 폐기물 감량 계획을 의무적으로 포함해야 한다. 또 서울시는 서울의료원‧시립동부병원(상반기)에 도입한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을 공공은 물론 대형·민간 장례식장으로 확대한다. 하반기부터는 개인컵 사용 포인트제도 본격 시행한다. 포인트제 참여 매장에서 개인컵으로 음료를 주문하고 서울페이로 결제하면 건당 300원의 서울페이 포인트가 적립된다. 월 최대 9000원의 포인트를 쌓을 수 있고,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이밖에 서울시는 지난 13일부터 서울 시내 소규모 카페에서 종이 등 대체 빨대를 구입하면 개당 약 3원의 구매비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플라스틱 감축 정책을 시행한 결과 지난해 다회용기 사용이 전년 대비 7.7배 증가한 1724만 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땡겨요 등 4대 배달앱의 다회용기 주문량도 10만 2000건으로 전년 대비 3.5배 가량 늘었다고 덧붙였다. -
"캐디피도 KB Pay로"…상품권 증정 이벤트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5.20 17:10:49KB국민카드가 올 연말까지 캐디피 카드 결제 플랫폼 그린재킷에서 KB페이로 캐디피 3만 원 이상 결제 시 캐디피 1만 원 상품권을 증정한다고 20일 밝혔다. 4인 1팀 기준으로 캐디피 15만 원의 캐디피를 각 4명이 KB페이로 결제하면 1팀당 최대 4만 원의 캐디피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전국 70여 개 골프장(골프존카운티·뉴서울·서월밸리 등)에서 KB페이로 그린재킷에서 캐디피 결제 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캐디피는 골프에서 경기를 도와준 대가로 캐디에게 주는 돈이다. 캐디는 경기자가 수월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경기자의 골프채를 운반하는 등 편의를 제공한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골프 이용 고객의 캐디피 비용 부담을 줄여 가성비 있는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KB페이를 통해 더욱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제휴처와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MA1' 새터민 도전자 김학성, '희망의 아이콘' 꿈꾼다
서경스타TV·방송 2024.05.20 17:07:56'MA1' 일상 소년들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탈북 새터민' 김학성 참가자가 글로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 첫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메이크 메이트 원(MAKE MATE 1, 이하 'MA1')'에서는 글로벌 아이돌이라는 꿈을 향해 첫걸음을 내디딘 일상 소년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찾았다. 그러한 가운데 김학성 참가자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등장부터 자신의 키워드를 가려 궁금증을 자아냈던 김학성. 가려진 포스트잇을 떼어내자 그 자리엔 '탈북'이라는 두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이에 C 메이트들은 물론 동료 참가자들 역시 깜짝 놀라고 말았다. 2017년에 한국에 온 김학성 "TV 속 아이돌이 정말 멋있어서 꿈을 키워나가게 됐다"면서 "배경을 말하기가 부담스러웠는데 여기서 부딪히지 않으면 도망가거나 회피할 것 같았다"고 도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또 "이 프로그램을 통해 좀 더 단단해지지 않을까 한다"며 "환경이 어렵거나 하고 싶은 일을 못 하고 계신 분들에게 '할 수 있다'라는 희망을 주고 싶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랩 C 메이트 한해는 김학성 참가자의 사연을 접하고 "대견하고 기특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박수를 보냈다. 김학성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참가자들도 "진짜 힘든 결정이었을 텐데 정말 큰 결심을 한 것 같다", "그 순간 뭔가 뭉클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김학성의 꿈을 함께 응원했다. 김학성 참가자의 사연이 공개되자 온라인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사상 최초의 새터민 오디션 프로그램 도전자라는 배경은 물론, 글로벌 팬 메이트들의 격려가 쏟아지고 있는 것. 특히 X(트위터)의 한 게시물은 일본에서만 30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학성 참가자 외에도 조트리오 조규천의 아들이자 집안의 일곱 번째 가수가 되고 싶다는 조민재, 숏폼 콘텐츠로 3500만 조회수를 기록한 주인공 미도리, 인명구조 자격증을 가진 스킨스쿠버 서윤덕 등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참가자들이 등장해 앞으로의 이야기들을 기대케 했다. -
"인생 2막의 희망이 보여요"…인생디자인학교 입학식 개최
라이프점프기업소식 2024.05.20 17:07:23“낯설지만 좋네요. ‘인생 2막’을 고민해 봤는데 혼자서는 쉽게 해결이 안 됐어요. 근데 이렇게 모여 이야기하니 희망이 보이는 것 같아요.” 새로운 인생 2막을 꿈꾸는 중장년의 힘찬 도약이 시작됐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 18일 서울 강동구 서울시민대학 동남권캠퍼스에서 인생디자인학교 입학식을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가진 이들을 만나고, 인생 2막 목표를 공유하는 시간을 보냈다. 입학식은 커리큘럼과 세부 프로그램 안내로 시작했다. 인생디자인학교는 오는 24일부터 인생 전반전에 쌓은 경험과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일’부터 인생의 새로운 변화를 만날 수 있는 ‘취향’까지 일·미래기술·관계·건강·취향 5개 부문으로 나뉘어 기획한 19개의 강좌를 진행한다. 자연에서 여유를 즐기고 휴식을 할 수 있도록 △일자산 원데이 숲 체험 △파크골프 실습 △국립횡성숲체원에서의 산림치유 등 특별활동도 준비됐다. 다음달부터 7월 말까지는 자신만의 인생 버킷리스트에 도전해 볼 수 있는 ‘프로젝트 실험실’도 이어진다. 유튜브 채널 개설이나 스마트 스토어 운영, 커뮤니티 만들기 등 그동안 미뤄왔던 어떤 것이든 실험실에서 도전해 볼 수 있다. 이어 ‘비전하우스’ 시간에는 참가자들이 인생 후반전의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현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자리를 가졌다. 평생 교육사가 되어 있을 것, 해외 취업 성공, 글쓰기 인플루언서 되기 등 참가자들은 각자 자신의 미래를 상상해 보고, 서로 생각과 정보를 공유하며 교류했다. 특히 이날 참가자들이 세운 목표와 계획부터 모든 활동 내용은 협업 소프트웨어 노션(Notion)에 정리된다. 인생디자인학교 과정을 끝내면 자신만의 인생 2막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다. 입학식에 참여한 이병기(51)씨는 “가까운 친구에게도 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었는데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좋았다”라며 “인생디자인학교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올해 첫 시작한 인생디자인학교는 이번 상반기 모집에서 정원 150명 모두를 채우는 등 중장년들의 주목을 받았다. 인생디자인학교는 상·하반기로 나뉘어 진행하며 오는 8월 중 하반기 신청자를 받을 예정이다. 40~64세 서울시 생활권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청 및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나 서울시민대학 동남권 캠퍼스로 문의하면 된다. -
집 갈아타 17억 번 마동석…'43억' 청담동 고급빌라 주인이었다
서경스타TV·방송 2024.05.20 17:06:37배우 마동석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빌라를 매입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그의 본명이 알려진 것과 달리 이동석이 아닌 이단이라 확인이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마동석은 2022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의 마크노빌 89평형을 43억 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 2008년 준공된 이 빌라는 지하 3층~지상 7층, 총 12가구 규모며 전용면적 265~325㎡ 등 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됐다. 가구당 주차는 4대까지며 총 52대 주차 할 수 있다. 압구정로데오 역까지 도보로 5분 거리이며 청담동 일대를 한눈에 내다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마동석은 2017년에도 강남구 논현동 논현동양파라곤 아파트 66평형을 19억2500만 원에 매입했다. 이후 마크노빌로 이사한 후 2023년 중순 해당 아파트를 36억 원에 매각해 17억 원의 차익을 거뒀다. 마동석은 피트니스 모델 출신 배우 예정화와 열애 끝에 2021년 혼인신고를 마쳤다. 코로나19와 마동석의 바쁜 스케줄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다가 오는 27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지난 16일 ‘범죄도시4’ 천만 돌파 기념 감사 쇼케이스서 마동석은 “아내와 처음 만났을 때 제가 굉장히 가난했다”며 "조그만 방에 A4 40~50장 붙여놓고 영화 기획만 하고 그러니 이상한 사람이라 생각할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가난하고 고생하고 몸도 많이 다치는 와중에 많이 챙겨주는 모습에 늘 감사했다"며 “이름이 알려지고 형편이 나아진 게 실제로 얼마 안 됐는데 가난할 때부터 지켜주고 아이디어도 내주고 옆에 있어 준 아내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
경기도교육청-한국언론진흥재단, 학교미디어 교육활성화 '합심'
사회전국 2024.05.20 17:03:43경기도교육청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학교 미디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0일 오전 경기도교육청미디어교육센터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 김효재 이사장과 만나 학교 미디어 교육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임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학생들이 살아갈 디지털 미디어시대에 올바른 교육을 위해 미디어를 분별력 있게 활용하는 매체 소양교육, 디지털 인성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언론진흥재단과 긴밀히 협력해 학생, 교원들에게 미디어에 대한 폭넓은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두가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문성과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해 경기도 교육공동체의 능동적, 창의적 미디어 역량을 강화하고 학교 미디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학교미디어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정보교류 및 공동연구 △학교미디어교육 활성화를 위한 인력풀 공유 및 교재 활용 협력 △학교미디어교육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상호 유기적인 지원 △체계적인 미디어 교육 사업 진행 등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식이 열린 경기도교육청미디어교육센터는 올해 3월 도 교육청 조직개편에 따라 미디어 교육의 구심적 역할을 위해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 미디어 교육 직속기관으로 신설됐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