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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뮤직 공세에…활로 못찾는 토종 스트리밍
문화·스포츠문화 2024.05.20 17:53:40위기설이 쏟아져 나오던 토종 음원 스트리밍 업체들의 적자 전환이 시작됐다.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유튜브뮤직의 급성장에 사업 다각화와 서비스 차별화로 대응하고 있지만 결국 본업인 스트리밍 수익이 감소해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국내 1위로 올라선 유튜브뮤직의 시장 장악력이 거세지면서 국내 업체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벅스를 운영하는 NHN벅스는 올 1분기에 129억 원의 매출과 6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146억 원의 매출을 낸 지난해 1분기에 비해 외형 규모가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4억 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포함한 B2C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1분기 77억 원에서 올해 1분기 58억 원으로 줄었고, 2억 원이던 영업손실은 10억 원으로 확대됐다. 플로를 운영하는 드림어스컴퍼니도 지난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 634억 원, 영업이익 1400만 원을 냈지만 올해 1분기는 매출 511억 원, 영업손실 37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1분기 플로와 음반 및 디지털 콘텐츠 유통을 포괄하는 뮤직 부문은 448억 원의 매출을 냈지만 올해 1분기에는 331억 원의 매출을 내는 데 그쳤다. 플로와 MD·공연을 포괄하는 뮤직 부문은 지난해 1분기 2억 6000만 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올해 1분기에는 6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니뮤직은 1분기 연결기준 738억 원의 매출과 31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성장했지만 도서콘텐츠사업을 영위하는 밀리의서재 깜짝 호실적 영향이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지니뮤직의 음악사업은 지난해 1분기 5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올해 1분기는 462억 원으로 매출이 줄었다. 16억 원이었던 음악사업의 영업이익은 1년 만에 9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실적 감소는 유튜브뮤직의 시장점유율 확대 때문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1년 4월 344만 명에 불과하던 유튜브뮤직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달 기준 720만 명으로 토종 1위 멜론의 697만 명을 앞선다. 2021년 4월 멜론의 MAU가 852만 명에 달하는 등 토종 스트리밍 업체들이 선전했던 것에 비춰보면 토종 스트리밍 이용자들의 유튜브뮤직으로의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토종 1위 스트리밍 서비스인 멜론의 시장점유율도 줄고 있다. 지난해 1분기 데이터에이아이 기준 순방문자로 산출한 멜론의 시장점유율은 33% 수준이었는데 올해 1분기는 31%로 감소했다. 토종 업체들은 사업 다각화로 위기 탈출에 나서고 있지만 쉽지 않다. 음원 유통·공연·B2B·고품질 음원 도입 등 다양한 서비스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지만 실적에 큰 도움이 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3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은 “유튜브뮤직의 성장으로 국내 음원플랫폼의 영향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며 “국내 상위권 플랫폼 뿐 아니라 플로, 바이브 등 비교적 이용자 수가 적은 플랫폼들의 영향력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향후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토종 음원 플랫폼이 적자 구간에 진입한 시점에서 정부의 정책적 개입 등이 필요하지만 별다른 대안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업계가 느끼는 가장 큰 부담은 유튜브 프리미엄과 유튜브뮤직의 끼워팔기 행태다. 콘진원의 ‘2023 음악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유튜브뮤직으로의 서비스 변경 이유 중 가장 많은 응답은 ‘이전 서비스가 이용 요금이 비싸서’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격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택하는 데 가장 큰 기준이 되고 있어, 유튜브 프리미엄까지 이용 가능한 유튜브뮤직의 가격 경쟁력을 토종 업체들이 따라갈 수 없다. 지난해부터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가 이어지고 있지만 결과가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사업자들은 지금의 시장 상황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으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본질인 음악 플랫폼 매출이 빠르게 줄어들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서비스 독점은 업체 뿐 아니라 일반 이용자들과 창작자들에게도 피해가 돌아갈 수 있어 특별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
파월, 로스쿨 졸업생에 "자신 넘어서는 생각을 하라"
국제경제·마켓 2024.05.20 17:52:57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9일(현지 시간) 모교인 조지타운대 로스쿨 졸업식 축사를 통해 “자신을 넘어서는 생각을 하라”고 조언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여러분 모두는 자신들이 선택한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자신의 재능을 어떻게 환원해 변화를 가져올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투자은행(IB) 출신인 파월 의장은 로스쿨 학위를 받고 몇 년 후 법조계를 떠났지만 당시 받은 교육이 정부에서 일할 기회를 포함해 이후 다양한 곳에서 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16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하고 있으며 이날 미리 녹화된 영상으로 축사했다. 그는 투자은행 딜런리드앤코에서 평직원으로 근무할 때 당시 이 은행의 사장이었던 니컬러스 브래디 전 미국 재무장관의 사무실로 직접 찾아가 기회가 있다면 정부에서 봉사하고 싶다고 용기를 내 말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브래디 전 장관은 그 일을 계기로 한 석유 회사에 대한 적대적 인수 시도를 방어하는 일을 할 때 파월 의장에게 지원을 요청했으며 두 사람은 몇 달간 워싱턴DC를 오가면서 함께 일했다고 소개했다. 브래디 전 장관은 몇 년 후 재무장관이 된 뒤 파월 의장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공직에서 일할 수 있는 문이 열렸다”면서 함께 일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당시 자리에서 일어나 계단으로 15층으로 올라가 그의 사무실을 찾아가지 않았다면 내 남은 인생은 많이 달라졌을 것이고 오늘 이 자리에 서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작은 용기가 나의 인생을 바꾼 것처럼 그런 용기 있는 작은 행동이 다른 모든 사람의 미래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
美 정부 부채 4년새 1.5경원 급증…월가 거물들도 ‘경고’
국제국제일반 2024.05.20 17:52:36올해 미국 정부 부채가 4년 전보다 약 11조 달러(약 1경 4927조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빠른 속도로 부채가 불어나자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CNBC는 미 의회예산국(CBO)의 분석을 인용해 현재 미 연방정부 부채가 34조 5000억 달러(약 4경 6792조 원)로 4년 전인 2020년 3월 대비 약 11조 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CBO는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에 대해서도 1조 6000억 달러(약 2170조 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7개월 동안 이미 8550억 달러(약 1160조 원) 적자가 났다. CNBC는 이 기간 부채 순이자 비용이 벌써 5160억 달러(약 700조 원)로, 이는 정부의 국방 및 메디케어(고령층 의료보험)에 대한 지출보다 많고 교육비 지출의 약 네 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물론 월가 거물들까지 과잉 부채를 경고하고 나섰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4일 “우리는 큰 구조적 적자를 겪고 있으며 조만간 이 문제를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와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설립자는 미국의 부채 수준이 치솟으면서 미국 국채 매력이 하락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11월 대선을 앞두고 내년 말 종료되는 ‘트럼프 감세’의 향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이던 2017년 개인소득세 최고세율을 39.6%에서 37%로 낮추고 상속세 및 증여세 기초 공제를 거의 두 배로 늘렸다. 별다른 연장 절차가 진행되지 않으면 법인세를 제외한 개인소득세 등은 내년 말 만료되는데 골드만삭스는 종료에 따른 세금 증가는 국내총생산(GDP)의 1~1.5%에 달하는 실질 증세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연장 시에는 재정적자 확대로 정부 채무 부담은 더 커진다. CBO는 트럼프 감세를 연장했을 경우 세수 감소로 재정적자가 향후 10년간 4조 6000억 달러 정도 증가한다고 추산했다. 대선에서 격돌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종료’와 ‘연장 및 추가 감세’를 내세우고 있다. -
최고지도자 승계 구도 ‘안갯속’…긴장감 고조되는 중동
국제국제일반 2024.05.20 17:51:58이란 정치 권력 서열 2위로 평가돼온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핵 개발과 가자지구 전쟁 등을 두고 서방국가들과 대립해온 이란인 만큼 이번 사고가 중동을 포함한 국제 정세에 몰고 올 파장에 세계 주요 국가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돌발 변수에 직면한 이란 권력의 후계 구도 역시 자국 내에서 적지 않은 혼란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20일(이하 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리콥터가 이란 산악 지대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 이란 내각은 이날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아무런 차질 없이 국정이 운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댐 준공식 참석차 동아제르바이잔주를 방문했던 라이시 대통령 일행은 일정을 마친 뒤 수도 테헤란으로 복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 암살 의혹 속 국영 TV “악천후” 원인=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헬기 노후화가 지목됐다.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는 미국 벨-212 기종으로 1968년 초도 비행을 했다고 IRNA통신은 보도했다. 이를 두고 AP통신은 이란 군용기 대부분이 팔레비왕조를 축출한 1979년 이슬람혁명 이전의 기종이라고 전했다. 이슬람혁명 이후 이란은 국제사회의 제재로 항공기 및 예비 부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일각에서는 오랜 적대국인 이스라엘의 암살 의혹도 제기되고 있지만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즉시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란 국영 TV 등도 사고의 원인을 악천후로 규정했다. ◇하메네이 후계자 사망, 다음은 누구=라이시 대통령이 현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을 인물로 꼽혀왔던 만큼 그의 사망은 ‘후계자’를 둘러싼 이란 내 혼란을 촉발할 수 있다. 대통령 부재로 현재 이란은 모하마드 모흐베르 제1부통령의 권한 대행 체제로 전환된 상태지만 헌법에 따라 새로운 대통령을 50일 안에 선출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행정 수반 선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령인 하메네이의 뒤를 이을 승계 구도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시간이 촉박하다. 현재 거론되는 인물로는 라이시 대통령의 전임자인 하산 로하니 전 대통령과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 등이 있다. 후계 구도 승계 과정에서 권력 투쟁이 일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누가 돼도 쉽지 않은 ‘집 안팎’ 상황=서방 언론들은 라이시 대통령의 후계자가 누가 되든 “가시밭길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강경 보수파인 라이시 대통령은 2021년 8월 취임 이후 시아파 맹주인 이란의 초강경 이슬람 원리주의 노선을 이끌어왔다. 논란이 된 2022년 ‘히잡 시위’를 유혈 진압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지 않은 채 핵 프로그램을 강행해왔다. 서방과는 적대 관계를 이어오며 각종 제재에 노출돼 이란 경제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통화가치는 사상 최저로 추락했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고통에 대규모 반정부 시위도 연일 일어나고 있다. 가디언은 “새로운 지도자는 내부 반대 의견뿐만 아니라 서방에 대해 더 강경한 노선을 취하고 러시아·중국과의 협력 강화를 바라는 자국의 분파적 요구까지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발언 자제, 상황 예의 주시 서방=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들은 이란 내 상황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란과 서방의 관계가 강경파인 라이시 정부 출범 후 급격하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벨기에에 본부를 둔 민간 싱크탱크 크라이시스그룹의 알리 바에즈 이란 국장은 “이 상황은 내부적으로 심각한 정통성 위기에 처해 있고 역내에서 이스라엘 및 미국과 맞서고 있는 이란에 중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동 정책 변화는 없을 것” 지배적=다만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이 핵 프로그램이나 가자지구 전쟁 등 기존 이란의 대외 정책에 변화를 불러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통령의 사망으로 이란이 지정학적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동의 혼란 속에서 정권이 교체되는 것은 이란이 헤쳐나가야 할 또 다른 도전”이라고 분석했다.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외
사회피플 2024.05.20 17:51:56◇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 승진>△국민소통실 소통지원관 이준호 <과장급 임용>△장관실 장관정책보좌관 손혜린 ◇한국예탁결제원 <본부장>△전자등록본부 본부장 김용창 △경영지원본부 본부장 최항진 △증권결제본부 본부장 백상태 △IT본부 본부장 유장상 △Next KSD 추진단 단장 조성일 △ESG전략본부 본부장 김민수 △투자지원본부 본부장 이재철 <부장>△전자주주총회추진실 실장 이정욱 △감사부 부장 이동성 △경영전략부 부장 성호진 △청산결제부 부장 김진택 △재무회계부 부장 이상범 △지역서비스부 부장 김정민 △펀드업무부 부장 박선혜 △50주년기념추진실 실장 박종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단 사무국장 윤형중 ◇한국고전번역원 △경영지원본부장 김석 ◇BBS 불교방송 △BBS 광주불교방송 총괄국장 심창훈 ◇성균관대 △(겸)1398TF장 최재붕 △1398TF팀장 원태희 △국제처 국제교류팀장 박경민 △학생성공센터행정실장 김범준 -
민주당 지지율 6.1%P 급락…"강성 지지층 이탈"
정치정치일반 2024.05.20 17:51:47국회의장 경선 후폭풍에 당원들이 이탈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6.1%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과 지도부 만찬 등으로 당정 일체감을 부각한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소폭 오르며 한 달 만에 민주당을 역전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이달 16~17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4.5%를 기록하며 국민의힘(35%)에 추월당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4월 3주 차 이후 한 달 만이다. 1주일 전만 해도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을 앞섰지만 한 주 만에 민주당 지지율이 6.1%포인트 떨어졌다. 16일 진행된 민주당 국회의장 경선에서 ‘명심(이재명 대표 의중)’으로 알려진 추미애 당선인이 탈락한 데 대한 강성 지지자들의 반발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민주당의 하락세는 연령대와 이념 성향을 막론하고 나타났다. 모든 연령대와 진보·중도·보수층에서 지지율이 내렸고 권역별로도 부산·울산·경남(2.3%포인트 상승)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하락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당원들이 요구하는 내용과 여의도의 결정 사항 사이에 차이가 있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당 민주주의가 발전해나가는 과정”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 주 사이 지지율이 2.1%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과 대통령 상견례로 당정 일체감을 지속하는 가운데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설을 비롯한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 등 중진 행보에 관심도가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조국혁신당 13.5% △개혁신당 5.3% △새로운미래 1.3% △진보당 1.3% △기타 정당 2.2% △무당층 6.8%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30%대 초반에서 정체된 흐름을 이어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13~1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1.4%였다. 1주일 전 조사보다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 내인 0.8%포인트 오른 수치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4월 2주 차(32.6%)부터 6주 연속 30% 초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부정 평가는 1.1%포인트 하락한 65.5%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이며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부고] 박명균씨(한국은행 부국장) 부친상 외
사회피플 2024.05.20 17:51:28▲박진용씨 별세, 박명균(한국은행 부국장)·박영균(자영업)·박숙희씨(자영업)부친상, 노명화·김미순씨 시부상=19일 강릉아산병원 발인 21일 (033)610-5985 ▲백복현씨 별세, 강영주·강영인씨(한화투자증권 증권서비스개발팀장)모친상, 오성란·정소신씨 시모상=20일 한강성심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2633-1444 ▲이숙연씨 별세, 지은영·지정용씨(TV조선 디지털뉴스부 선임기자)모친상, 조영섭씨(구미 조영섭치과 원장)장모상, 손승온씨(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시모상=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410-3151 ▲이용언씨 별세, 이대열(삼성카드)·이명순씨(아시아나항공)부친상, 김상원씨(대신증권 금융소비자보호부문장)장인상=19일 교원예움 서서울장례식장 발인 21일 오후 12시 (02)2676-4444 -
서양원 전 매일경제신문 대표 별세
사회피플 2024.05.20 17:50:58매일경제신문 대표이사를 지낸 서양원 매일경제신문 고문이 20일 별세했다. 향년 59세. 고인은 1991년 매일경제신문에 입사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제25대 편집국장으로 일했고 2021년 12월부터 2023년 8월까지 매일경제 대표이사 전무직을 지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23일. -
與 "특검 추천권 불공정" vs 野 "권력 남용 심판" 극한 대치
정치정치일반 2024.05.20 17:50:43윤석열 대통령의 ‘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임박하자 여야 간 대치도 극한으로 치달았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은 공동 대응에 나서며 투쟁 강도를 높였고 국민의힘은 특검법이 “공정하지 않다”며 결연한 반대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민주당·조국혁신당·정의당·진보당·개혁신당·새로운미래·기본소득당 등 22대 국회에 입성하는 7개 야당 원내 지도부는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 집결해 윤 대통령에게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 대통령이 21일 국무회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집단 장외투쟁을 통해 압박 강도를 끌어올린 것이다. 이들은 “만약 대통령이 열 번째 거부권 행사에 나선다면 이는 총선 민심 정면 거부 선언이자 국민 안전 포기 선언이나 다름없다”면서 “국회가 통과시킨 법안에 대한 잇단 거부권 행사는 심각한 입법권 침해이자 삼권분립 훼손 행위인 만큼 조건 없이 특검법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날 “윤 대통령은 특검법을 즉각 공포하고 이를 출발점으로 국정 기조를 전면 전환하기를 바란다”며 “민심을 거역한 권력 남용은 반드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국민의 인내심을 또 시험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대통령실 앞에서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거부권은 폭탄주 퍼마시듯 마음대로 사용하는 권한이 아니다”라면서 “특히 대통령 자신의 연루 혐의를 밝히려는 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가 정당성을 갖기는 극히 어렵다”고 일갈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예상대로 ‘채상병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28일 본회의를 소집해 재의 표결에 들어갈 계획이다. 만일 재의결 요건(과반 출석 및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채상병특검법을 재추진할 방침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여권 내에서도 채 상병 특검 찬성 여론이 있는 만큼 22대 국회에서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도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국민의힘은 채상병특검법에 대한 반대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국회에서 통과시켜 정부로 이송된 특검법은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위한 법이 아니다”라며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두 개의 수사기관이 수사를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수사를 지켜본 뒤 (특검) 도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한변호사협회가 4명의 특검 후보를 추천하면 민주당이 단독으로 후보 2명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특검 추천 절차에 대해 “특정 정당이 추천권을 독점하는 임명 방식으로는 특검의 중립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야당이 정략적으로 특검을 악용하지 않도록 검찰과 경찰·공수처 등 수사 당국은 공정하고 엄정하게 철저한 수사를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여당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이후 야당이 재의결을 위해 본회의를 열면 ‘표 단속’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미 안철수·김웅 등 여당 일부 의원들이 특검법 찬성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힌 데다 무기명투표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낙선·낙천·불출마 등으로 22대 국회 입성이 불발된 의원 58명의 본회의 출석도 꼼꼼히 챙길 방침이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특검 반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특검법 재의 표결이 통과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선(先) 수사, 후(後) 특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생각은 그때와 달라진 게 없다”고 전했다. 다만 법리적 정당성과는 별개로 특검법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은 만큼 정진석 비서실장 등 참모진이 거부권 행사의 불가피성을 국민에게 별도로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채상병특검법은 21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안이 상정 및 의결되고 직후 윤 대통령이 재가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
강윤성·이경미·윤제균…감독에 듣는 생생한 한국영화 이야기
문화·스포츠문화 2024.05.20 17:50:34영화감독·평론가 등 영화인들의 살아 있는 영화계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무대에 올려진다. 마포문화재단은 2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아트스토리 M: 영화이야기’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방구석 1열’을 통해 대중에게 친숙한 주성철 씨네플레이 편집장이 진행을 맡아, 연출자들과 함께 한국 영화의 성공 방식을 진단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는 콘텐츠 시장과 소비 트렌드에 대한 생각, 미디어 감상법도 함께 논할 예정이다. 23일에는 ‘범죄도시 1’ ‘카지노’의 강윤성 감독이 콘텐츠 시장의 현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30일에는 영화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의 이경미 감독과 남편이자 영화평론가인 피어스 콘란이 함께 한다. 다음달 5일에는 ‘해운대’ ‘국제시장’ ‘두사부일체’ 윤제균 감독이 참여한다. ‘아트스토리 M’ 시리즈는 200석 규모의 소극장 공간에서 각 장르별 전문가의 해설을 더한 관객참여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올해 첫 시작은 영화이야기가 맡았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아트스토리 M은 해설이 있는 전시를 콘셉트로 이태호 명지대학교 석좌교수와 탁현규 전 간송미술관 큐레이터가 고전미술 명작을 소개해 큰 호평을 받았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석 1만원이며 마포구민에 한해 5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송제용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영화를 중심으로 미디어 트렌드를 주도해 나가는 대한민국 K콘텐츠의 힘은 무엇이고 영화, 유튜브, OTT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만들어지는 수많은 미디어 콘텐츠를 건강하게 향유하는 방법을 재미있게 전하고자 기획했다”고 밝혔다. -
조규일 진주시장, 사천시와 행정통합 제안
사회전국 2024.05.20 17:50:29조규일 진주시장이 우주항공청 개청 일주일을 앞둔 20일 사천시와 행정 통합을 제안했다. 또 양 도시의 행정 통합 추진을 위해 행정과 민간, 투 트랙으로 통합추진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조 시장은 이날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서기 940년 지역명이 강주에서 진주로 개명된 이래 서부경남은 진주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고 두 지역은 동일한 생활권이었다”며 “하지만 이젠 행정구역을 구분하는 것이 무색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18년 민선7기 출범 후 사천시와 상생협력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 2023년 9월 항공우주청 설치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범도민 궐기대회에 공동 참여하는 등 광역행정 수요를 충족시켜 왔다”며 “우주항공청 설치 후 두 도시 간 상충하는 이해관계로 행정적인 통합이 선행돼야만 해결이 가능한 광역행정의 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통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조 시장은 개청을 앞둔 한국형 나사인 우주항공청을 안착시키고 우주항공산업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두 지자체의 개별적인 발전 접근 방식으로는 산업의 확장성이나 성장의 속도에 발맞추기 어려워 행정통합 등 합심해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속도감 있는 통합 추진을 위해 행정과 민간, 두 방향으로 통합추진기구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조 시장의 제안 내용에는 △사천시장과 진주시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한 통합행정사무 공동추진위원회 설치 △행정사무 공동 추진위원회와 함께 양 자치단체 시민이 주축이 돼 활동하는 사천·진주 연합 시민통합추진위원회 설치 등이 포함됐다. 조 시장은 “사천시와 진주시가 각자도생하는 것은 서부경남 전체의 쇠락을 재촉할 뿐”이라며 “통합이라는 대승적인 결단을 통해 더 나은 희망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행정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천시는 공식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시 관계자는 "내년이 옛 사천군과 삼천포시가 통합한지 30년이 되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 갈등이 있다"며 "우주항공청 개청과 맞물려 복합도시 조성 등에 매진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진주와 통합을 논의할 단계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
대통령실 "소비자 선택권 제한 송구"…尹, 재발방지책 지시
정치정치일반 2024.05.20 17:49:49대통령실이 20일 해외 직접 구매와 관련한 정부의 정책 혼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여론 수렴 강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해외 직구와 관련한 대책 발표로 국민들께 혼란과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16일 국가통합인증마크(KC)를 받지 않은 80개 품목에 대해 직구를 금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후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이 일자 19일 이를 없었던 일로 했다. 성 실장은 “정책 대응에 크게 두 가지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문제점으로 △소비자 선택권의 과도한 제한 △정확한 정책 내용 전달 실패를 꼽았다. 그러면서 수차례 “송구하다” “죄송하다”고 자세를 낮췄다. 다만 이는 윤 대통령의 직접 사과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실은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조정한 해외 직구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하지 않았고 이 문제는 윤 대통령께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질책성 의미를 담아 이날 예정된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 회동을 전격 취소했다. 윤 대통령은 논란이 커지자 참모진들에 재발 방지 대책을 주문했다. 성 실장은 “대통령께서는 정책 사전 검토 강화, 당정 협의를 포함한 국민 의견 수렴 강화, 정책 리스크 관리 재점검 등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며 “정부 정책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정부의 설익은 정책 발표에 대해 쓴소리를 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당 비상대책회의에서 “앞으로 부처는 주요 정책을 입안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당과 사전에 충분히 협의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국민들의 우려와 혼선이 커질 경우 당도 주저 없이 정부에 대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경고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당정 협의가 잘되지 않은 부분을 무척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뉴럴링크, 칩 두뇌이식 두 번째 신청자 모집
국제국제일반 2024.05.20 17:49:28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자사가 개발한 컴퓨터 칩을 두뇌에 이식할 두 번째 신청자 모집에 나섰다. 19일(현지 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계정에 “뉴럴링크가 두 번째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생각만으로 휴대폰과 컴퓨터를 제어할 수 있는 텔레파시 사이버네틱 뇌 임플란트”라고 설명했다. 뉴럴링크도 “사지 마비를 앓고 있고 컴퓨터를 제어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싶다면 우리의 임상시험에 참여하도록 초대한다”고 알렸다. 두 번째 임상 환자 모집은 첫 번째 인간 실험 대상인 사지 마비 환자 놀런드 아보의 두뇌에 칩을 이식한 지 5개월 만이다. 뉴럴링크는 신체 손상을 입어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뇌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올 1월 말 처음으로 사람의 뇌에 BCI를 이식하는 수술을 했다. 3월에는 아보가 휠체어에 앉아 손발을 움직이지 않는 채 눈앞의 노트북 스크린에서 마우스 커서를 조작해 온라인 체스를 두는 모습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
인사발령 불만에 상급자 폭행…허가없이 태양광 사업 겸직도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5.20 17:48:52정부의 정책 혼란은 공공기관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다. 총선을 전후로 한 공공기관 특별 점검에서 비위 사안이 다수 적발된 데다 일부 공공기관은 기관장의 일탈로 해임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주무 부처들은 몸을 사리고 있어 대통령실 차원의 기강 잡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서울경제신문이 4·10 총선 이후 공공기관 경영 정보 공개 시스템(알리오)에 공시된 ‘총선 이후 공직기강 감사’와 특별 감사 결과 321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 △폭언·폭행 △음주운전 △영리 행위 △외유성 출장 등 심각한 위법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한국농어촌공사에 근무하는 A 씨는 1월 25일 다른 부서로 인사 발령이 나자 체력단련실에서 담당 부장 B 씨의 뺨 등을 수차례 폭행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1월 접수된 익명 신고를 바탕으로 특별 감사를 벌인 결과 지난해 8월께 공동 합숙소에서 C 부장이 부하 직원들에게 폭언·욕설한 사실을 확인했다. 한국서부발전도 사내 메신저로 동료 직원에게 욕설을 한 직원이 있었다. 영리 행위에 나선 사례도 적발됐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2월 중 자체 감사를 통해 겸직 허가 신청 없이 본인·가족 명의로 태양광발전 사업에 뛰어든 직원 7명을 색출해 징계했다. 태양광발전 설비를 감사하는 기관의 임직원이 발전 사업을 영위한 것이어서 사실상 ‘이권 카르텔’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또 다른 직원은 부동산 투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 D 씨도 영리 목적의 블로그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외유성 출장을 가거나 주재비를 과다 청구하는 사례도 있었다. 한국농어촌공사 직원 16명은 업무와 무관한 해외 출장을 다녀오는 데 경비 1억 1000만 원을 사용했다. 국민연금공단도 자체 감사를 통해 일부 여비가 잘못 지급된 것을 발견하고 환수 조치했다.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은 동거녀와 해외 출장을 다녀오고 1000만 원 상당의 공용 물품을 무단 사용한 혐의로 임기를 열흘 앞두고 해임됐다. 코레일네트웍스의 한 지점에서는 수습 직원에게 팀장의 역할을 맡기는 황당한 사례가 적발됐다. 동북아역사재단은 교육부와 사전 협의 당시 7명의 연구직을 뽑기로 했지만 실제로는 8명을 선발했다. 기술보증기금은 재택근무 관련 규정 위반 사례 9건을 확인했다. 음주운전 사례도 있었다. 한전KDN 소속 E 과장은 일과 시간 이후 지인 장례식장에 방문한 뒤 귀가하는 길에 대리운전 기사가 호출되지 않자 취한 채로 직접 수 ㎞를 운전하다 적발돼 운전면허가 취소됐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각 부처가 소송과 감사원 감사를 두려워해 공공기관을 방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
‘아름다운 자태’ 조선 백자…美휴스턴박물관서 만난다
문화·스포츠문화 2024.05.20 17:48:41휴스턴 박물관 한국실이 재개관했다. 새롭게 단장한 한국실에서는 고(故)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용무늬 청화백자 항아리’도 만나볼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일 “미국 휴스턴 박물관이 지난 16일 캐럴라인 와이스로 전시관 1층에 위치한 한국실 재개관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약 7만 점의 소장품을 보유한 휴스턴 박물관은 2019년 한 해 동안에만 125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미국 남부 지역의 최대 전시관이다. 휴스턴 박물관은 지난 2007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의 작품 대여로 한국실을 운영하다 2022년 재개관을 위해 잠시 문을 닫았다. 2022년 12월 국립중앙박물관과 휴스턴박물관 간 한국실 지원 협약에 따라 다시 꾸며진 한국실은 약 54평(178.5㎡) 규모다. 이전 한국실이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한국의 역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통사적 전시였지만, 이번 재개관한 한국실은 주로 조선시대의 삶과 문화를 깊이 있게 보여주는 주제 전시로 운영될 예정이다. 개편을 위해 선정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29건 31점은 모두 왕실용 도자기를 제작한 관요에서 만들어진 최고 수준의 백자다. 조선시대 유교적 관념을 보여주는 왕실 태항아리와 태자 접시, 제기 뿐 아니라 왕실을 상징하는 용무늬로 가득한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용무늬 청화백자 항아리’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한국실에는 용무늬 청화백자 항아리를 포함한 5점의 이건희 회장 기증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휴스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기조 작가의 달항아리도 입구에서 관람객을 만난다. 휴스턴 박물관은 재개관전에 소장품 4점을 출품해 총 35점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은 휴스턴박물관 한국실 재개관식에서 "오랜 기간 우리관과 협력해 온 휴스턴박물관이 기존과 차별화되는 다양한 교류 사업으로 그 영향력을 확장해 한국문화 홍보와 위상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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