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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유연탄 대신 폐자원 활용…탄소 줄이려 3000억 들였다
산업중기·벤처 2024.05.20 21:50:1516일 오후 강원 영월군 한일현대시멘트(006390) 영월공장. 30층 아파트와 맞먹는 110m 높이의 가열 시설인 ‘2호 소성로’ 내 ‘파이로 로터(순환자원의 연소를 돕는 설비)’에 다가서자 용광로급 열기가 덮쳐왔다. 가열 시설 내에서는 시멘트에 수경성(물 속에서 굳는 성질)을 주기 위해 약 1450℃의 열을 가하는데 이때 화석 연료인 유연탄 대신 폐플라스틱, 폐비닐 등 합성수지를 활용한다. 순환자원인 합성수지 연료를 활용하기 위해 한일현대시멘트가 투자한 금액은 약 2000억 원. 공장 내 또 다른 가열 시설에도 신규 설비를 도입하면 공장 내 순환자원 연료 사용률은 66%까지 높아지게 된다. 전통적인 ‘굴뚝 산업’으로 분류되는 시멘트 업계가 탄소 저감에 나서고 있다. 시멘트 제조 공정은 크게 △주원료인 석회석을 캐는 ‘채광’ △석회석 덩어리를 부순 후 점토질 등과 섞어 분쇄하는 ‘원료 생산’ △1450℃의 열을 주입해 원료에 굳는 성질을 주는 ‘소성’ △응결 지연제인 석고 등과 섞은 후 다시 한번 분쇄해 시멘트를 만들어 출고하는 ‘출하’ 등 4단계로 나뉜다. 이 중 1000℃를 훌쩍 넘는 열을 가하는 소성 공정에서는 연료를 태워야 해 탄소 배출 자체를 막기는 어렵다. 이에 시멘트 업계는 유연탄 대신 순환자원을 연료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다. 문제는 유연탄과 합성수지가 완전 연소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차이가 난다는 것. 높이가 100m를 넘는 소성로(킬른)에서 진행하는 소성 공정은 연료를 시설 상층부에서 예열한 후 자원 연소를 돕는 파이로 로터를 통해 아래로 흘려보내며 온도를 높인다. 합성수지는 기존 유연탄에 비해 오랜 시간 가열해야 하기에 설비가 더 길어야 하고, 연소 방식도 달라야 한다. 이에 한일현대시멘트는 대당 가격이 1000억 원을 웃도는 순환자원 연소용 설비를 유럽에서 수입했다. 이외 순환자원 저장 창고와 운송 튜브를 포함하면 총 투자 금액은 1980억 원에 이른다. 탄소 저감을 위한 또 다른 노력은 자가 발전이다. 영월공장은 소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열을 ‘에코(ECO) 발전 설비’로 보내 증기 터빈을 돌리고 전력을 자체적으로 생산해낸다. 소성로를 거친 고열 가스는 증기 터빈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온도가 약 450℃까지 낮아지는데 이 가스를 보일러로 보내 증기를 생산하면 증기 터빈이 돌아가고 전기가 만들어진다. 이렇게 생산하는 전력은 1년을 기준으로 약 14만 메가와트시(MWh)에 달해 영월공장 총 전기 사용량의 30%를 책임진다. 이는 4만 8000가구 가량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ECO 발전 설비 또한 대당 가격이 1050억 원에 달한다. 소성로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염소더스트’를 처리해 농업에 쓰일 수 있는 비료로 만드는 ‘염소더스트 수세 설비’도 올 5월 완공됐다. 염소더스트 수세설비는 소성로에서 포집한 염소더스트를 모아 염화칼륨(KCl)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비료를 생산해낸다. 이외에도 소성 과정에서 발생해 미세먼지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을 저감하는 장치를 약 200억 원을 투자해 도입했고, 효율적으로 전력을 사용하기 위해 야간에 전력을 받아 저장한 후 낮 시간 동안 쓰는 ‘ESS 설비' 설치를 완료했다. 한일현대시멘트 영월공장은 1992년 준공된 플랜트로 국내 시멘트 공장 중에서는 가장 최신식이다. 1년에 400만 톤을 넘게 생산할 수 있는데 하루 시멘트 생산량만 약 1만 5000톤에 달해 25톤 덤프 트럭 400대가 공장을 오가며 제품을 나르고 나머지 물량은 철도로 전국에 공급한다. 한일현대시멘트가 2022년부터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해 투자한 금액은 3030억 원이다. 회사는 추후 영월공장 내 모든 소성로에 순환자원 연소 설비를 도입해 순환자원 사용률을 66%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진규 한일현대시멘트 영월공장장(전무)은 “건자재 수요 감소 등 시멘트 업계가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탄소중립은 더 이상 투자를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 사망…중동정세 격랑
국제국제일반 2024.05.20 21:46:24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탑승했던 헬리콥터가 19일(현지 시간) 추락해 라이시 대통령을 포함한 탑승자 9명 전원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이란 북서부 산악 지대의 안개로 뒤덮인 추락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이란 정치 서열 2위 인사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이란은 물론 중동 정세가 요동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AP연합뉴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
'개통령' 강형욱 직장 내 괴롭힘 논란 일파반파… KBS '개는 훌륭하다' 결방
서경스타TV·방송 2024.05.20 21:43:48반려견 훈련 전문가이자 ‘개통령’으로 불리는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지면서 그가 고정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가 결방됐다. KBS 관계자는 20일 "강형욱 훈련사 관련 논란을 고려해 이날 KBS 2TV '개는 훌륭하다'를 결방하고 다른 프로그램을 대체 편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는 훌륭하다'의 방영 시간인 이날 오후 8시 55분에는 '걸어서 세계속으로'와 '팔도밥상'이 재방송됐다. 향후 '개는 훌륭하다' 방송을 계속할지, 다음 주에도 결방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강 대표는 최근 그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취지의 여러 후기가 한 구직 플랫폼에 게재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후기 작성자들은 보듬컴퍼니 재직 이후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다니고 있다고 썼다. 또 경영진이 직원들의 메신저를 감시하고 수시로 업무 외적인 일을 지시하는 등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
‘추락’ 이란 대통령 탑승 헬기 1968년 초도비행한 미국산 노후 기종 가능성↑
국제국제일반 2024.05.20 21:37:0119일(현지시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태운 채 이란 북서부 산악지대에 추락한 헬리콥터가 1968년 초도 비행을 한 미국산 노후 기종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20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이란 국영 IRNA 통신을 인용해 라이시 대통령이 사고 당시 미국제 벨-212 헬기를 타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벨-212는 미국 업체인 벨 헬리콥터산 다목적 헬기로 1968년 초도 비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 최대 가능 인원은 조종사 1명과 승객 14명 등 15명이다. 내구성이 높아 운송, 소방, 군사작전 등 여러 용도로 활용되는 기종으로 알려졌다. AP 통신 등은 이란 군용기 대부분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전 기종이라고 보도했다. 이란은 다양한 기종의 헬기를 운용하고 있지만 국제 사회의 제재로 부품 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는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 주에서 타브리즈로 이동하던 중 추락해 탑승자 9명이 전원 사망했다. 함께 이동 중이던 다른 헬기 2명은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스라엘·하마스 지도부에…ICC, 체포영장 동시 청구
국제국제일반 2024.05.20 21:28:42국제형사재판소(ICC) 검사가 20일(현지 시간) 전쟁범죄 혐의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양측 최고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동시에 청구했다. ICC의 카림 칸 검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이 전쟁범죄와 인권에 반하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는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며 ICC 전심재판부에 영장을 신청했음을 밝혔다. 전쟁 중 자행한 민간인 살인, 의도적인 공격 지시, 신체 및 건강에 대한 고통·상해 초래 등이 전쟁범죄 및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한다고 봤다. 칸 검사는 “모든 국가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은 자국민을 보호하는 조처를 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그 권리는 이스라엘이나 다른 국가가 국제인도법을 준수할 의무를 면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측 인사뿐 아니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지도자 3명에게도 체포영장이 신청됐다. 가자지구 내 하마스 최고위 인사인 야히야 신와르와 하마스의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주도한 모하메드 디아브 이브라힘 알 마스리,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다. 이들에 대해서는 살인, 인질 납치, 강간 및 기타 성폭력, 고문 등 반인도적 범죄 및 전쟁범죄를 영장 청구 이유로 들었다. 칸 검사는 “(전심재판부) 판사들이 체포영장을 발부하면 ICC 사무국장과 협력해 발부된 대상자를 체포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51년 장수 MBC 라디오 간판 ‘싱글벙글쇼’ 폐지…“고민 끝 결정, 내달 2일 마지막 방송”
서경스타TV·방송 2024.05.20 21:25:5751년 동안 MBC 라디오 간판 역할을 해온 한 표준FM ‘싱글벙글쇼’가 폐지된다. MBC 라디오는 20일 “고민 끝에 오랜 시간 청취자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싱글벙글쇼’의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며 “6월 2일 방송이 마지막”이라고 밝혔다. ‘싱글벙글쇼’는 1973년 첫 전파를 탔다. 고(故) 허참·송해·박일 등이 진행을 맡았다. 이후 성대모사와 시사 풍자에 능한 강석이 1985~2020년까지, 위로와 공감 능력을 지닌 김혜영이 1987~2020년까지 DJ로 활약하며 커다란 사랑을 받았다. 두 사람은 단일 프로그램 진행자로서는 국내 최장 기록을 보유했다. 이후 배기성과 허일후, 정준하 등이 바통을 이어받았고 현재는 신지와 이윤석이 DJ를 맡고 있다. ‘싱글벙글쇼’ 후속으로는 트로트 전문 프로그램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진행자는 미정이다. -
서울의대 교수 65% "의료진 소진 심각…진료일정 조정해야"
사회사회일반 2024.05.20 21:14:20서울대 의과대학과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들이 자체 시행한 설문 조사 결과에서 응답자의 64.5%가 "의료진 소진이 심각해지고 있어 진료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0일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강남센터 교수진이 참여하는 비대위 총회를 열고 이 같은 설문 조사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비대위에 따르면 지난 18∼19일 555명의 교수를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 조사에서는 "(의료 공백)사태의 장기화로 의료진의 소진이 심각해지고 있어 진료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는 데 64.5%가 동의했으며, 36.1%는 "야간 당직 횟수를 조정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위의 활동 방향에 대한 질문에는 48.4%가 "과학적인 근거 연구를 통해 의료 개혁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와 서울의대 학생 대표도 참석해 의견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전공의 대표는 현 사태 해결을 위해 무엇보다도 적절하고 합리적인 과정을 통해 더 나은 의료 환경을 위한 정책이 준비돼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21일 기자 회견을 열고 비대위가 모집하고 있는 '의사 수 추계 연구'에 필요한 변수 관련 자료를 정부에 공개하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회견에는 의학회 등에서 활동하는 개별 연구자들도 참여한다. 비대위 홍보를 맡은 오승원 서울대병원 교수는 "앞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바람직한 의료시스템'의 내용을 정리했고 이를 바탕으로 '기본적으로 연구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변수들을 추렸다"며 "이중 정부가 보유하고 있지만 공개하지 않은 변수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당첨만 되면 20억 로또"…'반포 대장주' 래미안 원베일리 일반분양에 무려…
부동산주택 2024.05.20 21:13:06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원 취소분 1가구 청약에 3만5000여명이 몰렸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95㎡ 1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3만5076명이 접수했다. 이날 공급된 물량은 조합원이 계약하지 않아 공급이 취소된 물량이어서 소위 '줍줍'이라고 하는 무순위 청약이 아닌 일반 분양 방식으로 공급됐다. 따라서 무주택기간,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 기간 등을 토대로 점수가 높은 순으로 당첨자가 선정된다. 가점제 방식인데도 3만5천여명이 몰린 것은 20억원 가까운 시세 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1층에 위치한 해당 아파트의 공급가는 19억5639만원이다. 같은 평형 32층이 지난달 42억5000만원에 거래돼 1층임을 감안해도 20억원 가까운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8일이다. -
황우여·추경호, 21일 MB 예방
국제국제일반 2024.05.20 20:59:57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가 2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지난 13일 비대위 정식 출범 후 8일 만에 이뤄지는 첫 전직 대통령 예방이다. 2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황 비대위원장은 21일 오후 2시, 추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후 4시 서울 강남구의 이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갈 예정이다. 추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주최하는 초선의원 의정연찬회 참석 등 일정 문제로 황 위원장과는 따로 예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 위원장은 이에 앞서 오전에는 국립서울현충원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
[단독]로지스틱스 지분 18%…한솔홀딩스, 공개매수[시그널]
증권IB&Deal 2024.05.20 20:59:08한솔홀딩스가 계열사인 한솔로지스틱스 지분 18.53%에 대한 공개매수를 추진한다. 현재 21.50%인 지분율을 40%까지 높여 지배구조를 안정화시키고 대주주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솔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솔홀딩스는 21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한솔로지스틱스 보통주 최대 520만 주에 대한 공개매수에 돌입한다. 발행주식 총수의 18.53%로 계획대로라면 지분율은 40.03%까지 확대된다. 현재는 74.19%가 소액주주다. 이날 종가는 직전 거래일 대비 0.62% 상승한 2440원이다. 공개매수 가격은 1주당 3000원으로 22%가량 높은 수준이다. 주관사는 공개매수 강자로 자리 잡은 NH투자증권이다. 한솔홀딩스는 응모된 주식 수가 응모 예정 주식 수에 미달하더라도 응모 주식 전부를 매수할 예정이다. 만약 응모 주식 수가 목표 수량을 초과할 경우 매수 예정 수량 범위 내에서 안분비례(비율에 따라 배분)해 매수할 방침이다. 한솔홀딩스는 2014년 한솔제지 투자부문을 인적 분할해 설립한 지주회사로 조동길 회장이 34%를 보유하고 있다. 한솔홀딩스는 현재 한솔로지스틱스 지분 21.5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높이고 책임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최근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 요건 강화 추세에 맞춰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구상을 세웠다. 한솔로지스틱스는 한솔그룹 계열의 물류 기업으로 업계 7위 수준이다. 국제 물류, 트럭 운송, 컨테이너 운송, 창고 보관 및 운송(W&D), 물류 시스템 및 산업별 물류 컨설팅 서비스 등을 하고 있다. 국내와 중국·인도·말레이시아·미국·베트남·헝가리 등에 해외 법인을 두고 있으며 2차전지, 전기·전자, 화학, 자동차 부품 등 산업군에 특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갖고 있다. 올 1분기 매출액 1680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 당기순이익 58억 원으로 그룹의 효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결산배당액은 전년 대비 42.9%(30원) 상향한 주당 100원으로 총 27억 7500만 원이 주주 환원에 투입됐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상태여서 지배구조를 안정화하겠다는 목적으로 공개매수를 하게 됐다”며 “궁극적으로 기업가치 및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으로써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조국 "尹에 사면·복권 구걸 안해…당당하게 담담하게 받아들일 것"
정치정치일반 2024.05.20 20:46:16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나의 사면·복권을 구걸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조국 대표는 20일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에서 대법원이 자신의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에 실형을 확정할 경우를 가정해 "그런 최악의 경우가 발생한다 해도 나는 당당하게,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이후의 정치적 활동을 준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이어 "그분(윤 대통령)이 해주실 것 같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검찰과 조 대표 모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상고 기각으로 징역 2년 형이 확정되면 조 대표는 의원직을 잃는다. 또 2년의 형 집행 종료 후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다만, 실형이 확정되더라도 2027년 차기 대선 출마 시한 전에 윤 대통령이 조 대표를 사면·복권한다면 출마할 길이 열린다. 조 대표는 이 같은 여건이 형성된다면 대선에 나올 것이냐는 질문에 "가정에 가정, 또 가정을 몇 가지 더해야 답을 할 수 있다"면서도 "지금은 식견이나 경륜, 경험이 대선을 운운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 대표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의 임기를 1년 단축하면서 2026년에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르자는 개헌을 주장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이 임기 단축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조 대표는 "만약 내년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크게 패한다면 국민의힘 안에서도 스스로 임기 단축 개헌을 하자는 주장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
외교부,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관련 "우리 측이 먼저 검토"
국제국제일반 2024.05.20 20:43:48정부가 지난 2018년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과 관련해 우리 정부 측이 영부인의 인도 방문을 먼저 제안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밝힌 방인 배경과는 배치된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당초 인도 정부는 2018년 11월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과 디왈리 축제에 당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초청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여타 외교일정으로 강 장관의 참석이 어려운 상황임을 인도 측에 통보했고, 이후 인도 정부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재차 초청했다. 우리 측은 도 장관의 참석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가 함께 인도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임을 인도 정부에 설명했고 이에 인도 총리 명의 초청장을 보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는 또 외교부 출장자에 대해서만 여비를 지급했으며, 김 여사 인도 방문 관련 예산은 문체부에서 편성·지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대담 형식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를 통해 2018년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을 언급하며 "당시 모디 총리가 허황후 기념공원 조성 계획을 설명하면서 개장 때 꼭 다시 와 달라고 초청했다. 나로서는 인도를 또 가기가 어려워 고사했더니 인도 측에서 '그렇다면 아내를 대신 보내달라'고 초청해 아내가 대신 개장 행사에 참석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은 "이 얘기를 소상하게 하는 이유는 지금까지도 아내가 나랏돈으로 관광 여행을 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당시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을 "(배우자의) 첫 단독외교"라고 덧붙였다. -
핀란드, 러 국경 넘어오는 망명신청자 거부법 추진
국제국제일반 2024.05.20 20:39:46핀란드 정부가 러시아 국경에서 유입되는 망명신청자를 사실상 무조건 거부·차단할 수 있는 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가 러시아에서 핀란드로 입국하려는 사람의 망명 신청서를 처리하지 않고 러시아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내주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핀란드는 앞서 작년 12월부터 러시아가 하이브리드 전술의 하나로 자국 국경쪽으로 '난민 밀어내기'를 한다며 러시아 쪽 국경 검문소를 한시적으로 폐쇄하고 화물 수송용 철로가 지나는 국경 1곳만 운영 중이다. 핀란드 정부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난민을 아예 돌려보낼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법이 시행되면 국경 수비대에서는 러시아발 난민을 '강제로' 돌려보낼 수 있게 된다. 어린이와 장애인 난민에 한해서는 망명 신청서를 계속 받을 예정이다. 오르포 총리는 정보당국 보고를 인용해 "여전히 핀란드 국경에 도달할 기회를 보고 있는 (난민) 수천 명이 러시아에 있다"며 법안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로이터는 이는 난민 인권과 관련한 국제협약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르포 총리는 이런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시적이고 제한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회 문턱을 넘을지도 아직은 확실하지 않다. 법이 시행되려면 우선 의회 산하 헌법담당위원회 검토를 거쳐 의회 투표에서 6분의 5 이상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핀란드 제1야당인 사회민주당은 이달 초 로이터에 법안의 최종판을 논의하기 전까지는 정부 입법안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독립 기구인 핀란드 차별금지 옴부즈맨 측도 핀란드가 망명 접수를 거부하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부정적 견해를 표명했다. 러시아와 1340㎞에 달하는 국경으로 접한 핀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오랜 군사적 비동맹 노선을 폐기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했다. 미국과는 양자간 방위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핀란드는 100년 동안 러시아에 지배를 받다가 1917년 독립했다. -
완주 사찰 화재로 대웅전 전소…원인은 '촛불 취급 부주의 추정'
사회사회일반 2024.05.20 20:34:4720일 오후 3시 53분께 전북 완주군 구이면에 있는 용광사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대웅전(50㎡)이 모두 탔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불은 인근 야산까지 번졌지만, 조기 진화로 산림 피해는 경미하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촛불 취급 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사찰 관계자를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28만 중소도시의 기적' 잔뼈 굵은 언론인에 '픽' 당한 노관규 순천시장 전국 첫 CEO 초대석 진출
사회전국 2024.05.20 20:28:50‘대한민국 생태수도’ 정책으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소멸위기 속 새로운 도시방향을 제시한 노관규 순천시장에 대한 언론사들의 인터뷰 요청은 쇄도했다. 이 박람회는 1000만 명에 육박한 관람객이 다녀가며 막대한 경제효과 등 28만 중소도시의 기적 같은 모습에 전남을 넘어 전국적인 ‘아이템’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제는 지난 4월 1일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이라는 컨셉으로 재개장한 순천만국가정원이 또 다시 들썩이더니 벌써 100만 명이 훌쩍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며 그의 ‘리더십’은 더욱 새롭게 재조명 되고 있다. 여기에 구로공단 장갑공장 노동자에서 세무 공무원, 검사, 정치인 등으로 변신한 이력에, 사실상 민주당 일당 체제인 전남에서 10년 동안의 정치적으로 야인생활을 거친 뒤 오로지 시민의 힘으로 민선8기 순천시장(무소속)으로 화려한 복귀 과정까지 ‘노관규 스토리’는 뉴스 먹잇감(?)이 되기도 했다. 이 같은 노관규 순천시장에 대한 언론의 관심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CEO 초대석 까지 이어지게 됐다. 이 협회는 1957년 설립돼 전국 64개 신문·방송·통신사가 가입돼 있다. 편집국장, 보도국장, 논설실장, 주필 등 언론계에 잔뼈가 굵은 언론인들이 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번 CEO 초대석에는 추승호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연합뉴스TV 상무 겸 보도본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노관규 순천시장과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CEO 초대석은 전국의 기초단체장 중 노 시장이 처음으로 초대돼 그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CEO 초대석을 통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는 초청 대상자 선정 후 희망하는 편집인들을 대상으로 추진했으며 질의 응답 등 모두 비공개로 진행했다. 노 시장은 이날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노하우 공유와 제언,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의 시작과 히스토리 공유, 순천만국가정원에 문화콘텐츠 확충한 이유와 정원문화도시 순천의 비전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특히 최근 전남권 의대 유치와 관련해 절실함을 알렸고, 법적 권한이 없는 전남도의 공모 방식에 대한 ‘행정 불신’ 등에 대해 비판하며 공정하게 정부주도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의 강력한 리더십을 필두로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의 경제효과는 물론 앞으로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순천. 그 리더십에 행정력은 더욱 시너지를 발휘하고, 여기에 시민의식까지 더해진 ‘3합’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지방자치 완결판을 보여주고 있는 순천의 모습에 전국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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