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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교체 323만명…“다음주까지 예약자 전원 안내”
산업 IT 2025.05.22 11:07:33SK텔레콤(017670)이 다음주까지 유심(USIM) 교체 예약자 전원에게 제공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한다. 유심 교체가 어느 정도 이뤄지면 당초 물량 부족으로 중단했던 신규 영업 재개를 위한 정부 측과의 논의도 시작 가능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22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해킹 사고 대응 일일브리핑을 열고 “아직 유심 교체 안내를 받지 못한 예약자 220만 명에 대해 늦어도 다음주까지 안내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안내가 끝나면 유심 교체 속도와 관계없이 신규 영업 정지를 풀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심 교체를 아직 받지 않은 예약자는 전날까지 567만 명이다. 이 중 220만 명은 물량 부족으로 인해 ‘유심 교체를 받으러 매장을 방문하라’는 SK텔레콤 측 안내를 아직 받지 못했다. SK텔레콤은 이달 말까지 추가 물량 500만 개를 순차적으로 확보하기로 한 만큼 이에 맞춰 나머지 220만 명에 대해서도 안내를 완료하고 실제 방문자에게 유심을 교체해주기로 했다. SK텔레콤이 유심 확보 등 신규 영업 해제를 위한 조건을 충족하는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재개 여부 논의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이 해킹 사고 발생 직후 신규 가입을 받으며 유심 부족을 부추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1일 물량이 충분히 확보될 때까지 영업을 중단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린 바 있다. 다만 실제 유심 교체율은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다. 전날까지 유심 교체를 받은 가입자는 예약자와 현장 방문자를 합쳐 323만 명, 교체 신청을 했지만 아직 받지 않은 예약자는 567만 명이다. 그동안의 유심 부족과 함께 이미 유심 교체가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음에도 매장을 방문하지 않은 예약자도 300만 여명에 달하는 탓이다. SK텔레콤은 “기본적으로는 최대한 교체를 많이 해드리는 게 급선무라 그 업무에 우선하겠다”고 했다. SK텔레콤은 신규 영업 중단 조치가 해제되는 대로 대리점들의 피해 보상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가입자들이 다른 이동통신사로 대거 이탈하는 사태를 겪으면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고 수습에 매진하고 있다. 앞서 증권사들은 가입자 이탈에 따른 매출 감소, 유심 교체 비용과 과징금 등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치보다 1000억~2000억 원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전날까지 SK텔레콤 가입자 35만 1950명이 순감했다. -
SKT 가입자 323만명 유심 교체…예약자 567만명
산업 IT 2025.05.22 10:02:29SK텔레콤 가입자 323만 명이 유심(USIM)을 교체받았다고 22일 회사가 밝혔다. 유심 교체를 원하지만 아직 대기 중인 예약자는 567만 명이다. -
SKT 해킹 악용 불법스팸 막아라…방통위, 이동통신 3사 대응 점검
산업 IT 2025.05.21 17:16:35이동통신 3사에 대한 불법스팸 대응 및 정보보호 조치, 이용자 보호방안 등 점검이 이뤄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진숙 위원장이 2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서울송파청사에서 SK텔레콤 유심 정보 해킹 사고 관련 이동통신 3사의 불법스팸 대응상황 및 현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국민 불안감을 악용한 스팸문자 방지 노력 등 3사의 이용자보호 방안을 살피기 위한 것으로 이 위원장은 이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로부터 관련 설명을 들었다. 또한 KISA를 통해 SK텔레콤 해킹 이후 불법스팸 및 미끼문자 현황 등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상중 KISA 원장, 류탁기 SK텔레콤 부사장, 임현규 KT 부사장, 이철훈 LG유플러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스팸신고가 감소 추세에 있지만 SK텔레콤 침해사고에 따른 불안감을 악용한 스팸발송과 불안 마케팅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동통신 3사의 불법스팸 차단 노력과 함께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고객 상담 강화 등 이용자 보호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침해사고가 너무 안타깝고 아쉽지만 이를 계기로 각 사가 다시 한번 보안조치를 강화하고 이용자 보호에 더욱 노력해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SK텔레콤에는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유심교체 방문 서비스, 고객센터 대응 강화 등을 주문하고 이용자와 가장 가까운 접점에 있는 상담원이나 유통점 직원들의 고충 해소에도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방통위는 SK텔레콤 해킹과 관련해 ‘미끼문자 사기피해 주의보’ 발령, 취약계층에 대한 피해예방 교육 강화, 유통점 및 본인확인 서비스 현장점검 등을 실시하며 국민 불안 해소 및 2차 피해 방지에 노력하고 있다. -
개인정보위원장 "SKT 해킹사태는 '역대급'…이미 막심한 피해 발생"
산업 IT 2025.05.21 16:06:32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SK텔레콤(017670) 해킹사태에 대해 ‘역대급 사건’으로 평가하며 강력한 징계를 예고했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21일 서울 명동에서 개최된 ‘개인정보 정책포럼’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SKT 해킹사태에 대해 “현재로서는 역대급 사건으로 기록될 정황”이라며 “그만큼 경각심을 갖고 심각하게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이미 SKT 해킹사태로 막심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복제폰 등 2차 피해가 발생해야만 진짜 피해처럼 얘기된다면 그건 매우 잘못된 것”이라며 “이미 이용자들이 유심이나 단말기 교체를 고민하고 있는 것 자체가 어마어마한 피해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T 해킹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개인정보위는 심도 있게 사건을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고 위원장은 “SKT에서 어떤 일이 발생했고, 왜 막지 못했고, 그 과정에서 어떤 안전조치가 잘 이뤄지지 않았는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다른 어떤 사건보다도 우선해서 보고 있고, 갖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조사 종료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얼마나 걸릴지 단정해 말하기 어렵다고도 덧붙였다. 동시에 개인정보위는 SKT가 강력한 징계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기본적으로 고객의 신뢰가 훼손됐고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만큼 과징금 규모도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SKT의 매출 규모로 봤을 때 개인정보위가 약 5000억 원 수준의 과징금을 부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SKT가 해킹을 인지하고 시간이 지난 후에 이용자들에게 해당 사실을 고지한 것도 문제로 꼽았다. 고 위원장은 “개인정보위 의결에 따라 이달 2일 SKT가 유출 통지를 하긴 했으나 유감이 많다”며 “그때까지 통지를 하지 않은 것 자체가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정도로 큰 회사가 (해킹이 발생하고) 몇 주가 지났는데 (이제서야) 조사를 하고 있다는 식으로, 소극적으로 행동하는 듯한 취지가 담겨있다”며 “SKT 측에도 유출 통지가 미흡하다고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개인정보위는 유출 통지 미흡 등을 감안해 최종 처분 통보할 예정이다. 최근 이뤄진 조사에서 중국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점이 발생된 것에 대해서는 고 위원장은 “해킹 사건의 경우 동기 파악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로서는 유출된 정보가 싱가포르로 넘어간 정황까지 확인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싱가포르에 있는 IP 주소 뒤에 어떤 배후가 있는지, 이런 것들은 국제 공조도 필요할 것”이라며 “개인정보위는 SKT가 고객의 개인정보와 관련해 관리를 잘 했는지 여부에 중점을 두고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
개인정보위 "SKT 사고로 올해 개인정보 유출 규모 2.6배 급증"
산업 IT 2025.05.21 16:00:00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최근 발생한 SK텔레콤(017670) 해킹 사건으로 올해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전년 대비 2.6배 급증한 3600만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SKT 정보 유출 사건을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기반인 신뢰 인프라를 훼손하는 중대한 사건’으로 보고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개인정보위는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개인정보보호책임자협의회와 공동으로 개인정보 정책포럼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개인정보 정책포럼은 SKT 등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와 주요 산업별 개인정보 보호책임자들이 함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방안과 해법을 찾는 자리로 마련됐다. 산·학·관 개인정보 관계자와 일반 국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강대현 개인정보위 조사총괄과장은 이날 SKT 사건으로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이례적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유출 규모는 약 3600만 건으로, 이 중 대부분이 SKT 사고(약 2500만 건)로 발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6배 증가한 수치다. 신고 건수의 경우 최근 3년동안 비슷한 규모인 300건 내외를 유지했다. 지난해 연간으로 보면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신고가 가장 많았다. 특히 업무과실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49%)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공공기관과 달리, 민간기관에서는 해킹(67%)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주를 이뤘다. 강 과장은 “해킹 등 사이버 범죄는 전 세계적으로 조직적·대규모화되는 추세”라며 “사이버 범죄로 인한 피해 규모도 10년 전 3조 달러에서 올해 연간 10조 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개인정보위는 SKT 사건을 기점으로 삼아 개인정보 안리관리 체계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고낙준 개인정보위 신기술개인정보과장은 “SKT 사건과 같은 유사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해 제도적·기술적 문제점 진단 및 보완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이를 위해 종합적 ‘개인정보 안전관리 체계 강화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것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개인정보위는 모의해킹 등 취약점을 점검하고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정례화하는 것을 검토한다. 또한 암호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가 유출될 경우 과징금 감경 등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의 암호화를 권장한다. 이와 더불어 2027년까지 정보기술(IT) 예산의 최소 10%를 개인정보 보호 분야에 투자하고, 이를 2030년까지 15%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개인정보 유출 시 피해자들에게 보상 등을 제공할 경우 과징금을 감면해주는 방안 등도 검토한다. 다만 이와 같은 내용은 업계의 의견수렴을 통해 수정·배포한다는 목표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최근 전 국민의 절반에 가까운 25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SKT의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해 국민들의 우려가 대단히 크다”며 “이번 SKT 사고를 국민 신뢰를 위협하는 매우 중대한 사건으로 보고, 개인정보위는 사고 원인을 면밀히 규정하고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제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민간 기업에서는 (이번 SKT 사건을) 개인정보 과정을 점검·분석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해킹사태 여파'…Z세대 대학생 "SKT 호감도·만족도 최하"
산업 IT 2025.05.21 11:24:15최근 해킹 사태가 발생한 SK텔레콤(017670)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호감도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비누랩스 인사이트가 대학생활 플랫폼 에브리타임에서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통사 호감도 평가에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7.8%가 SK텔레콤을 '비호감'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점 만점 중 2.48점을 기록했다. KT(030200)는 3.18점, LGU+는 3.05점으로 집계됐다. 실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점수는 SK텔레콤이 3.21점으로 나타났다. LGU+가 3.5점으로 가장 높았고, KT 3.47점, SK텔레콤 3.21점으로 집계됐다. 통신사 변경 의향을 묻는 질문에도 SK텔레콤 이용자의 46.2%가 다른 통신사로 바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032640) 이용자는 각각 79.2%, 78.8%가 현재 통신사를 유지하겠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39%는 이용 중인 통신사로 SK텔레콤을 택했다. 이어 KT(24%), LG유플러스(22.6%), 알뜰폰(14.4%) 순이었다. -
“코로나 때보다 심각" 산업 채용 공고 '역대급 감소'…"SKT 사태로 탄력받나" 보안기업 매출 '쑥' [AI 프리즘*대학생 취준생 뉴스]
사회 사회일반 2025.05.21 08:11:28▲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채용시장 한파: 올해 1분기 채용 공고가 전년 대비 9.2% 감소했다. IT·통신(-13%)과 건설(-11%) 등 주력 산업 위축이 두드러졌다. 25~29세 취업자 수도 9.8만명 줄어들며 2013년 3분기(-10.3만 명)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 보안·AI 성장세: 보안업계 1분기 매출이 9.5% 증가했다. SKT 해킹 사태가 보안 투자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컴퓨텍스 2025에서는 헬스케어, 로봇 등 다양한 분야로 AI 응용이 확장되는 양상이 뚜렷했다. ■ 물가·인프라 과제: 국민 61%가 물가 안정을 최우선 민생 과제로 꼽았다. 한편 중국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저가 공세가 심화되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가스터빈·SMR 생산 확충에 1조 3000억 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2025년 1분기 전체 채용 공고 수가 전년 대비 9.2% 줄어들면서 취준생들의 한숨이 커졌다. IT·통신(-13%), 건설(-11%), 제조·화학(-9%) 등 주력 산업의 감소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올해 온라인 채용 모집 인원 수는 2020년 1월 대비 57.9% 줄어들었으며, 이는 통계청이 해당 지표를 제공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채용 한파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핵심 요약: 국내 주요 보안 기업 7곳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9.5% 증가했으며, 안랩(15.4%), 지니언스(34.3%) 등 대부분 기업의 매출이 올랐다. 이는 해킹 등 사이버 위협이 높아지고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기업의 보안 솔루션 도입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SKT 해킹 사태를 계기로 기업들이 서둘러 보안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보안 업계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정부도 기업들의 보안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핵심 요약: 중국 화웨이가 국내 데이터센터 장비 시장에서 2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화웨이는 2월 무정전전원장치(UPS) 부품인 정류기 최신 제품 4종의 전파인증을 마쳤다. 화웨이뿐만 아니라 중국 ZTE도 올 3월 서울사무소를 열고 한국어 기술 지원팀을 구성하며 고객 맞춤형 솔류션을 제공하는 등 데이터센터용 서버 제품의 국내 판매를 본격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에 탑재된 국산 UPS 비중은 8%에 불과해 데이터센터 주권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과 소형모듈원전(SMR) 생산능력 확충에 1조 3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연간 가스터빈 생산능력을 기존 6대에서 8대로 늘리고, 향후 AI 데이터센터 수주가 늘면 20대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SMR 설비도 현재 8기에서 최대 20기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하반기 미국 중서부 2.5GW(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에 가스터빈 5기를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 핵심 요약: 컴퓨텍스 2025에서 AI 기술이 헬스케어, 생산 자동화, 자동차, 로봇 키오스크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버 제조업체 인벤텍은 헬스케어와 생산, 로봇 키오스크 등 AI 솔루션 적용 사례를 선보였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의 중심으로 불리는 미디어텍도 자동차용 AI 제품을 전시장 중앙에 배치했다. 대만의 대표 PC 기업 에이수스는 AI 관련 문구를 내걸고 PC·노트북의 AI 기능을 강조했다. 국내 AI 스타트업들도 카메라·로봇용 NPU와 CCTV용 제품을 통해 대만 공급망 공략에 나섰다. - 핵심 요약: 한국경제인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0.9%가 민생 회복 1순위로 ‘물가 안정’을 꼽았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17.6%)과 주거 안정(9.5%), 지역 경제 활성화(7.8%), 취약 계층 지원 강화(3.8%) 등이 뒤를 이었다. 물가 안정에 대한 요구는 50대(64.9%)에서 가장 높았고, 민생경제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고물가·생활비 부담 증가(53.5%)가 1위를 차지했다.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우선 추진할 정책으로는 농축산물·생필품 가격 안정(35.9%)이 가장 많았다. [키워드 TOP 5] 채용시장 한파, 정보보안 수요 폭증, AI 생태계 확장, 데이터센터 주권 위기, 물가안정 목소리, AI PRISM, AI 프리즘 -
보안기업 1분기 매출 10% 증가…SKT 사태로 탄력받나
산업 IT 2025.05.20 18:35:44국내 보안 업계가 사이버 보안 수요 증가와 해외 시장 진출 에 힘입어 1분기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이들은 최근 발생한 SK텔레콤(017670) 해킹 사건을 계기로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보안 수요 증가에 따른 추가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20일 서울경제신문이 안랩(053800)·이스트소프트(047560)·지니언스(263860)·파수(150900)·라온시큐어(042510)·지란지교시큐리티(208350)·이글루(067920) 등 국내 주요 보안 기업 7곳의 올해 1분기 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총매출액은 14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수치다. 안랩(15.4%), 지니언스(34.3%), 파수(3.7%), 이글루(9.8%), 지란지교시큐리티(10.4%) 등 대부분 기업의 매출이 늘었다. 다만 이스트소프트(-1.9%), 라온시큐어(-3.5%) 등은 감소했다. 국내 보안 업계의 성장은 우선 보안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해킹 등 사이버 위협이 고조되고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기업의 보안 솔루션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수요처 확대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실제로 안랩의 올해 1분기 수출 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5% 늘었다. 이런 가운데 SK텔레콤 해킹 사건을 계기로 국내 보안 업계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SK텔레콤 같은 대기업마저 사이버 공격의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일반 기업들이 서둘러 보안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정부 역시 기업들의 보안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법·제도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 사태로 전 국민 수준의 피해가 발생해 정책적·제도적 개선 요구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AI 기술이 해킹에 악용되면서 사이버 공격이 더욱 정교해지고 빈도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보안 업계의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가정보원 뿐만 아니라 안랩, SK쉴더스 등 민간 기업도 올해 AI 기반의 공격이 거세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보안 대응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전문 역량을 지닌 보안 기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내 AI 시대 사이버보안 안보 전략을 내놓을 예정이다. 다만 아직 영세한 수준인 국내 보안업체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안업계 뿐 아니라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책적 뒷받침이 필수라는 점에서다. 하지만 올해 정부의 보안 관련 예산은 줄었다. 올해 정부의 사이버위협 대응 관련 연구개발(R&D) 예산은 10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억 500만 원 감소했다. 정보보호 전문인력 양성 예산도 지난해 241억 원에서 올해 221억 원 수준으로 20억 원 가량 줄었다. -
SKT, 유심 500만 개 추가 확보…'찾아가는 서비스'도 도입
산업 IT 2025.05.20 10:54:30SK텔레콤이 유심교체 재고 물량 확대와 유심 재설정에 이어 대리점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직접 방문해 유심 교체를 진행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여기에 7월 중 유심 500만 개가 추가 입고될 예정이어서 이번 해킹 사고에 따른 수습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20일 일일브리핑을 통해 지난 19일까지 유심을 교체한 고객은 약 252만 명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5월 순차적으로 500만 개의 유심을 확보해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6월에 577만 개, 7월에 500만 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해 유심 교체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대리점 접근이 어려운 지역을 직접 방문해 유심을 교체해 주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우선 지난 19일에는 춘천, 통영, 신안, 창녕, 태안 등을 찾아가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1270건 정도의 유심 교체를 진행했다. SK텔레콤은 6월 말까지 100개 시·군 300곳 정도의 지역을 지정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기존 비정상인증차단시스템(FDS·Fraud Detection System)의 기능을 고도화한 업그레이드 솔루션을 지난 18일부터 통신망에 추가 적용했다. 이번 FDS 업그레이드는 고객 유심의 다양한 고유 특성 정보와 단말정보를 복합적으로 매칭해 검토하는 고도화된 다중인증 방식이다. '불법 복제폰' 접속 시도 시에도 통신망 접근을 차단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FDS를 불법 유심복제는 물론 불법 복제폰에 의한 피해도 예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한 것"이라며 "통신사 해킹 피해와 관련해 유심과 단말기고유식별번호(IMEI)와 같은 단말 정보 탈취 시 피해까지 폭넓게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와 FDS 고도화, 유심교체 가속화 등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대리점 영업 재개 시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전국 SK텔레콤 대리점은 신규 가입 모집을 중단한 채 유심 교체 업무만 진행 중이다. SK텔레콤 측은 “현재 2600개 T월드 매장에서는 유심 교체를 최우선 업무로 처리하고 있고, 영업 재개는 이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됐을 때 시점을 확정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현재 유심 재고가 충분하게 확보돼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유심 교체 속도를 높이면서 신규 영업 정지에 대한 부분도 협의해 가겠다”고 말했다. -
정부 "SKT 해킹 사고 엄정 조사 중…악성코드 추가 감염 확인"
산업 IT 2025.05.19 18:25:28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SK텔레콤(017670) 개인정보 유출사고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집중조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엄중히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SK텔레콤의 신고 당일인 지난 달 22일 조사에 착수한 후 관련 TF를 구성해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른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개인정보위는 기존 유출 발표된 가입자 휴대전화번호, 가입자식별번호(IMSI), 인증키 등 유심정보를 개인정보라고 판단한 것에 따라 이달 2일 위원회 긴급의결로 유출이 확인됐거나 가능성이 있는 모든 정보주체에게 개별 통지하고, 피해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촉구한 바 있다. 이번 개인정보위의 유출조사는 개인정보 보호법 제63조에 따른 것으로, 정보통신망법에 근거한 과기정통부 민관합동조사단의 침해사고 조사와는 별도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유출 대상 및 피해 규모의 확정과 사업자의 보호법상 안전조치 의무(기술적·관리적 조치 포함) 위반에 중점을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개인정보위는 SK텔레콤으로부터 유출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별도 확보해 보호법에 따른 조사를 독립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조사 과정에서 기존 유출경로로 확인된 가입자인증시스템(HSS) 등 5대 외에도 통합고객시스템(ICAS) 서버 2대를 포함한 총 18대 서버에 악성코드가 추가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해당 서버에는 이름,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단말기식별번호(IMEI), IMSI 등 고객의 중요 개인정보를 포함해 총 238개 정보가 저장되어 있다. 개인정보위는 SK텔레콤이 악성코드에 최초 감염된 시점이 2022년 6월로 오래된 점을 고려해 감염경위, 유출정황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국민적 우려가 큰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인 만큼 철저히 조사하는 한편 관련 대책 강구 등을 통해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피싱·스미싱에 대한 대처 방법 안내와 혹시 있을지도 모를 유출정보의 유통에 대비해 인터넷 및 다크웹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당분간 현 비상대응상황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SKT서버 3년간 해킹 당해…'IMEI'도 유출 우려
산업 IT 2025.05.19 17:54:48SK텔레콤(017670) 해킹 배후로 중국 해커 집단일 가능성이 떠오르는 것은 국제적인 사이버 전쟁이 미중 갈등과 맞물려 점차 고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에 대한 해킹 공격이 3년이라는 오랜 기간에 걸쳐 이뤄지고 피해 범위가 방대한 만큼 국가 안보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SK텔레콤 침해 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SK텔레콤 해킹의 최초 악성코드 설치 시점이 2022년 6월 15일이라고 19일 밝혔다. 글로벌 보안 기업 사이버리즌에 따르면 통신사를 목표로 한 해킹의 주요 목적은 장기간에 걸친 정밀 추적을 위한 기반 정보 확보다. 장기간에 걸쳐 특정 인물의 통화 상대, 시각, 위치 정보를 수집하고 행동 패턴과 사회적 관계를 몰래 알아낼 수 있어서다. 이에 대해 조사단 측은 통화세부기록(CDR) 관련 데이터베이스 해킹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동안 중국 해커 조직들은 미국 고위급 인사 등을 대상으로 통신 기록 탈취 등 공격을 이어왔다. 백악관은 지난해 12월 중국이 최소 8개의 미국 통신 회사를 해킹해 고위 당국자와 정치인의 전화 통화, 문자메시지 등 통신 기록에 접근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해커의 공격 대상은 미국 외 수십 개 이상의 국가에 달한다는 점도 공개했다. 미 연방수사국(FBI)도 지난해 10월 중국 당국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볼트 타이푼, 솔트 타이푼, 플랙스 타이푼 등 3개의 거대 사이버 스파이 활동 조직을 적발하기도 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의 정보 수집 및 보안 작업 인원이 최대 60만 명에 달하고 일부 해커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 박춘식 아주대 교수는 “보안 대비가 철저한 통신사 폐쇄망이 뚫렸다는 점에서 SK텔레콤 서버를 겨냥한 해커의 공격 수준이 상당히 높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며 “해커가 단순 범죄 조직인지 국가 지원을 받는 조직인지 현 단계에서는 특정할 수 없지만 국가 안보 관점에서 면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해킹 배후 세력과 함께 추가 피해 발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사단에 따르면 1차와 2차 조사를 합쳐 SK텔레콤 망에 침투한 악성코드는 총 25종이며 감염된 서버는 총 23대로 확인됐다. 기존에 알려진 BPF도어 계열의 악성코드 24종과 함께 1종의 웹셸이 발견됐다. 1차 조사에서 유출이 파악된 유심 정보의 규모는 9.82GB로 가입자식별번호(IMSI) 기준 2695만 7749건에 해당한다. 특히 새로 감염이 확인된 서버 중 2대는 통합 고객 인증 서버와 연동되는 기기들이다. 29만 1831건의 단말기고유식별번호(IMEI)와 이름·생년월일 등 개인정보를 저장하고 있었다. 탈취됐을 때 휴대전화 복제와 이상 금융 거래에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를 산 IMEI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조사단은 방화벽에 로그 기록이 남아 있는 지난해 12월 3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는 정보 유출이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22년 6월 15일부터 지난해 12월 2일까지는 로그 기록이 남지 않아 해당 기간의 유출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다. 다만 IMEI가 유출됐다고 하더라도 스마트폰 복제는 어렵다는 것이 조사단 측 설명이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스마트폰) 제조사나 사업자 판단으로 볼 때 복제폰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만에 하나 만들어졌어도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것이 완벽하게 차단되므로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SK텔레콤에 최악의 경우 등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요구했고 SK텔레콤은 비정상인증차단시스템(FDS)을 고도화했다. 불법 단말 복제 등 다양한 비정상 인증 시도를 통신망에서 실시간 감지 및 차단하는 기술을 18일부터 적용한 것이다. 김형중 호서대 석좌교수는 “다크웹에 고객 정보가 유출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현재 상황만으로는 경계심을 낮출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해킹에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SKT, 모든 가입자 유심 털렸다…中 해커 소행 가능성
산업 IT 2025.05.19 17:44:02SK텔레콤에 대한 해킹 공격이 3년에 걸쳐 장기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해커 집단이 정교하고 조직적인 체계를 갖춘 세력일 것으로 강하게 추정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 집단이 해킹 배후 세력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관련 기사 10면 SK텔레콤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악성코드 최초 설치 시점은 2022년 6월 15일이다. 또한 해커 세력이 과거 다른 사례와 달리 경제적인 목적으로 접근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치적 목적의 해킹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해커가 누구인지에 대한 조사는 경찰 등 정보기관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이번 해킹이 경제적 목적 등으로 특정 데이터베이스를 목표로 해 (이를) 탈취하고 다크웹 등에서 거래를 시도하는 양상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해커의 서버 침입 목적 등을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정보 보안 기업 트렌드마이크로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중국 해커 집단 레드멘션이 아시아와 중동의 통신사·금융·유통 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벌였다고 분석했다. -
SKT 해킹 악성코드 21종 확인…IMEI 유출 가능성
산업 IT 2025.05.19 12:08:00SK텔레콤(017670) 유심 정보 해킹 공격을 한 악성코드가 민관합동조사단의 추가 조사 과정에서 새로 21종 발견돼 총 25건으로 확인됐다. 감염 서버 또한 첫 발표 당시 5대에서 총 23대로 늘었다. 이들 서버 중 2대에는 단말기고유식별번호(IMEI) 29만여건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SK텔레콤에 IMEI 고객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에 대해 자체 확인하고 국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SK텔레콤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2차로 발표했다. 지난달 29일 이뤄진 1차 조사 발표 이후 3주만이다. 조사단은 이날 기준 총 23대의 서버 감염을 확인해 15대에 대한 포렌식 등 정밀분석을 완료했다. 그 결과 1차 발표 당시 알려진 BFP도어 계열 악성코드를 추가로 찾아내 현재까지 총 25종의 악성코드를 발견했다. BPF도어 계열 24종과 웹셸 1종이 포함됐다. 1차 발표 이후 공격을 받은 정황이 있는 서버는 추가로 18대가 식별됐다. 현재까지 총 23대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얘기다. 23대 중 정밀 분석이 끝난 15대 중 개인정보 등을 저장하는 서버 2대가 확인됐다. 해당 서버 2대는 통합고객인증 서버와 연동되는 서버로 일정 기간 임시로 저장되는 파일 안에 고객 인증을 목적으로 호출된 IMEI와 다수의 개인정보(이름·생년월일·전화번호·e메일 등)가 있었다. 조사단은 해당 서버의 저장된 파일에 총 29만1831건의 IMEI가 포함된 사실도 확인했다. 2차에 걸쳐서 정밀 조사를 진행한 결과 방화벽 로그기록이 남아있는 기간(2024년 12월3일∼2025년4월24일)에는 정보 유출이 없었지만 최초 악성코드가 설치된 시점부터 로그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기간(2022년6월15일∼2024년12월2일)의 유출 여부는 현재로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조사단은 개인정보 등이 저장된 문제의 서버들을 확인한 지난 11일 즉시 SK텔레콤에 정밀 분석이 끝나기 전이라도 자료가 유출될 가능성에 대해 자체 확인하고 이로 인한 국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개인정보의 경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정밀한 조사가 필요한 사항이라 보고 개보위에도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통보하는 한편 조사단에서 확보한 서버자료를 개보위에 공유했다. 조사단은 현재까지 SK텔레콤의 리눅스 서버 약 3만여대에 대해 4차례에 걸쳐 점검했다. 1차 점검 당시 확인한 BPF도어 계열 악성코드의 특성을 감안해 다른 서버에 대한 공격이 있었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특히 4차 점검 때에는 국내외 알려진 BPF도어 악성코드 변종 202종을 모두 탐지할 수 있는 툴을 적용했다. 3차 점검까지는 SK텔레콤이 자체 점검 후 조사단이 이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고 4차 점검은 조사단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인력을 지원받아 직접 조사했다. 조사단은 1차 조사결과에서 발표한 유출된 유심정보의 규모가 9.82GB이며 가입자 식별키(IMSI) 기준 2695만7749건임을 확인했다. 6월까지 SK텔레콤 서버 시스템 전체를 점검한다는 목표다. -
SKT, 해킹사고 한달만에 ‘고객신뢰위’ 출범
산업 IT 2025.05.18 11:24:38SK텔레콤(017670)이 해킹 사고를 겪은 지 한달 만에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한 전담기구를 만들었다. 정보 유출 우려와 부실 대응 논란으로 회사 신뢰가 떨어지면서 한달 간 가입자 30만여 명이 이탈한 데다 향후 인공지능(AI) 서비스 등도 차질 우려가 커지자 SK텔레콤이 본격적인 수습에 나선 것이다. 유심(UISM) 물량도 추가로 확보해 대리점 현장에서 나오는 소비자 불만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18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해킹 사고 대응 일일브리핑을 열고 ‘고객신뢰위원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고객신뢰위는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독립기구로 SK텔레콤의 다양한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한 활동을 검증하고 자문하며 사태 수습을 지원할 방침이다. 위원장은 안완기 한국공학대학 석좌교수가 맡았다. 그는 한국테크노파크진흥회 회장과 한국가스공사 부사장 등을 역임하고 국내 기업·기관의 소비자 만족 평가 컨설팅 및 교육 전문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을 지냈다. 고객의 개념을 소비자, 협력사, 직원으로까지 확대해 고객만족도 제고와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 바 있다. 위원으로는 신종원 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 손정혜 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김채연 고려대 심리학부 교수가 참여했다. 특히 최근 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SK텔레콤 해킹 사고와 관련한 가입자 집단분쟁조정을 개시한 상황에서 신 위원이 고객신뢰위에 참여한 것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또 손 위원은 여성·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 지원과 인권 및 공익 분야다. 학계 출신인 김난도·김채원 위원은 SK텔레콤이 사고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따르는 가운데 소비자학과 심리학 관점에서 보안책을 제시할 전망이다. 고객신뢰위는 이달 16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격주로 개최돼 회사의 다양한 조치를 자문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고객가치혁신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여러 관련 부서들이 제안한 신뢰 회복 방안을 고객가치혁신실을 통해 취합해 고객신뢰위에 전달하고 다시 전문가들의 피드백을 전사에 공유할 방침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고객가치혁신실을 고객가치위의 간사 조직으로 배치했다. 고객신뢰위는 2년 간 활동하며 해킹 사고라는 현안을 넘어 중장기적 고객 신뢰 제고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고객신뢰위는 당장 위약금 면제 등 가입자 피해 보상 문제에 대해서도 가입자를 포함한 SK텔레콤 외부의 의견을 반영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고객신뢰위는 위약금 면제 여부 자체를 다루지는 않는다”며 “다만 고객 시각에서 의견을 반영하고 나중에 (회사의) 조치가 마련됐을 때 반영이 충분히 이뤄졌는지 자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르면 다음달 말 정부 민관합동조사단의 해킹 경위 조사결과가 나오면 책임 소재 등을 판단해 위약금 면제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이 고객 신뢰에 공들이는 것은 이것이 통신사업은 물론 AI 신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통신사업에서는 지난달 22일 해킹 사고가 알려진 후 이달 15일까지 가입자 30만 2918명이 순감했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간 감소한 가입자(15만 명)의 2배가 한달도 안 돼 이탈한 것이다. 새 먹거리인 AI 역시 딥페이크·가짜뉴스 등 부작용 우려가 커지며 서비스 안전성이 핵심 경쟁력이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에이닷’, ‘에스터’ 등 서비스로 AI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유심 부족 문제도 수습 중이다. 유심 교체를 받은 가입자는 전날까지 210만 명, 교체를 원하지만 아직 받지 못한 예약자는 669만 명이다. SK텔레콤은 전날 87만 개를 포함해 이달 말까지 500만 개, 다음달 말 추가로 500만 개를 수급해 재고를 확보하고 교체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직원이 직접 가입자에게 방문해 유심 교체나 재설정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19일부터 시작된다. 다음달 말까지 SK텔레콤 매장이 먼 도서벽지 300여곳, 이후 연말까지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
SKT 유심 교체 210만명…예약 대기 669만
산업 IT 2025.05.18 10:02:08SK텔레콤은 해킹 사고 이후 가입자 210만 명이 유심(USIM) 교체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유심 교체를 원하지만 아직 받지 못한 예약자는 전날까지 669만 명이다. 전날부터 유심 추가 물량이 수급되기 시작하면서 예약 대기도 점차 해소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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