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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간 달탐사선 ‘블루고스트’ 착륙 성공…韓 시조 8편 달 안착
산업IT 2025.03.02 19:56:39한국 시조(時調)를 실은 미국 민간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무인 달 탐사선 ‘블루 고스트’(Blue Ghost)가 한국시간 2일 오후 5시 34분(미국 중부시간 오전 2시 34분)께 달 표면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착륙 상황은 현장으로부터 36만㎞ 떨어진 미국 텍사스 오스틴 근처 파이어플라이 관제센터를 거쳐 이 회사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스트리밍 채널 등으로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파이어플라이 최고경영자(CEO)인 제이슨 김은 “모든 것이 시계장치처럼 정확히 계획대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착륙 지점은 달 앞면의 북동쪽 사분면에 있는 대형 분지 ‘마레 크리시엄’(Mare Crisium·위난의 바다) 내의 ‘몬 라트레이유’(Mons Latreille)라 불리는 고대 화산 지형 근처다. 블루 고스트는 착륙 후 약 30분만에 착륙 장소 근처 달 표면의 사진을 지구로 보내온 것을 시작으로 사진을 포함한 각종 관측·실험 데이터를 전송 중이다. 파이어플라이는 NASA와 함께 달 착륙선을 발사한 세 번째 민간기업이며, 이번에 달 착륙을 계획대로 수행함에 따라 역사상 두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민간기업으로 기록됐다. 달 착륙에 최초로 성공한 민간 우주선은 미국의 다른 민간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IM)의 ‘노바-C’ 기종 ‘오디세우스’호로, 2024년 2월 22일 달 남극 인근 지점에 착륙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착륙 막판에 다리가 하나 부러져 안정된 자세를 취하지 못하고 넘어지는 바람에 착륙이나 임무 수행이 완벽하게 계획대로 되지는 않았다. 가로 3.5m, 세로 3.5m, 높이 2m인 블루 고스트 착륙선은 NASA의 과학실험을 위한 10개 장비를 탑재했으며, 약 14일간 작동하며 임무를 수행하다가 달의 밤을 맞으면 작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블루 고스트에는 달 표면 흙의 샘플을 채취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흡입하는 일종의 진공청소기, 표면으로부터 약 3m 아래까지 팔 수 있는 드릴, 달 먼지를 닦아내는 장비 등이 실려 있다. 달 표면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한편 일몰이 달의 암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데이터도 수집할 예정이다. 블루 고스트에는 예술 작품을 달로 보내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계 창작자들이 만든 시집 ‘폴라리스 트릴로지’가 실렸는데, 여기에 한국의 시조 작품 8편도 포함됐다. -
“고객님~ 118,503,000,000,000,000원 입금해드렸어요”…대형 사고 친 美 은행, 무슨 일?
국제경제·마켓 2025.03.02 19:44:55미국 시티그룹이 고객 계좌에 실수로 81조달러(약 11경 8503조원)를 송금했다가 취소한 사건이 뒤늦게 밝혀졌다. 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 C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해 4월 시티그룹 소속 직원 2명의 실수로 발생했다. 당시 미국 시티그룹이 고객 계좌에 280달러(약 41만원)를 보내려다 실수로 81조달러를 송금한 것이다. 하지만 결제 담당 직원과 거래 확인 담당 직원 모두 이 오류를 발견하지 못했고, 해당 거래는 다음 날 영업 시작 시점에 처리되도록 승인됐다. 다행히 은행 계좌 잔액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한 세 번째 직원이 송금 90분 만에 오류를 포착했고, 수 시간 후 송금이 취소됐다. 시티그룹 측은 “내부 통제 시스템이 신속하게 입력 오류를 식별해 송금을 취소했다”며 “이러한 메커니즘으로 은행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도 막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사건이 은행이나 고객에게 미친 영향은 결과적으로 없었지만,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시켰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가 입수한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시티그룹에서는 10건의 ‘아슬아슬한 실수’가 있었다. 금액 처리 오류를 바로잡아 자금을 회수하긴 했으나 총 10억 달러(약 1조 4630억원)를 넘는 규모였다. 한 관계자는 “10억달러를 넘는 실수가 미국 은행 사업 전반에서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금융기관은 이와 같은 실수를 규제 당국에 보고할 의무가 없다. 따라서 금융 부문 전체에서 얼마나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알 수 있는 공개적인 데이터 역시 없다는 설명이다. 이번 사건을 통해 시티그룹은 여전히 운영상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 2020년 화장품 그룹 레블론의 채권자들에게 9억달러(1조 3168억원)를 실수로 송금한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건은 마이클 코바트 시티그룹 최고경영자(CEO)의 해임, 거액의 벌금, 그리고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규제 등의 명령으로 이어졌다. 2021년 시티그룹 최고 경영자가 된 제인 프레이저는 이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지만, 지난해 리스크 통제와 데이터 관리 문제를 시정하지 못해 통화 감독청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로부터 1억 3600만달러(1989억68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
MS, 22년 만에 무료전화 ‘스카이프’ 서비스 종료
산업IT 2025.03.02 19:38:34마이크로소프트(MS)는 인터넷 통화·메시지 서비스 ‘스카이프’(Skype)를 오는 5월 5일 종료한다. 서비스를 개시한 지 22년 만이다. 2일 정보통신(IT)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MS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카이프 이용자들에게 스카이프 대신 협업·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팀즈’(Teams) 앱을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MS 측은 “앞으로 며칠 내 스카이프 계정으로 팀즈에 로그인할 수 있고 스카이프의 연락처와 채팅 기록도 자동으로 이전된다”며 “월간 스카이프 구독 서비스는 중단될 예정이지만, 보유 중인 잔액은 팀즈에서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03년 출시된 스카이프는 비싼 장거리 전화 요금을 우회하는 디지털 통화의 대명사로 통했다. 이용자는 컴퓨터를 통해 전 세계 친구와 가족에게 무료로 음성 통화를 할 수 있었다. 스카이프는 2011년 85억 달러에 MS에 인수됐다. 2016년 당시엔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3억 명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스마트폰 보급률이 증가하고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며 개인용 컴퓨터(PC) 인터넷 기반의 스카이프 이용률은 지속 감소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원격 근무와 온라인 수업 증가로 이용자 수가 일시적으로 늘었지만 ‘줌’(Zoom)에 밀렸다. 제프 테퍼 MS 협업 앱·플랫폼 부문 사장은 “스카이프는 현대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하고 수많은 의미 있는 순간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았고 그 여정에 참여해 영광이었다”며 “팀즈가 가져올 새로운 기회를 기쁘게 생각한다. 여러분이 새롭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연결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하루 12시간 일하고 영양실조…北 ‘돌격대’ 현실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3.02 19:30:00"당과 수령을 정치사상적으로, 목숨으로 옹호보위하며 수령이 내놓은 혁명사상과 그 구현인 당 정책을 무조건 옹호, 관철하기 위하여 적·전투적인 대오.” 북한에서 활동하는 '돌격대'의 정의다. 1945년 전쟁 기간, 사회주의 체제 건설 과정에서 북조선 청년 단체인 민주청년동맹 조직원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돌격대는 1970년대 들어 빠르게 외연을 넓히며 기술, 건설, 탄광 등 분야에 투입됐다. 그러나 실제로는 '강제 노동'을 포장했을 뿐이라는 지적이다. 통일연구원은 최근 '2024년 김정은정권돌격대의 인권적함의:강제노동' 보고서를 통해 북한 돌격대의 현실을 분석했다. 돌격대는 자원입대, 선발, 집단탄원 방식으로 모집된다. 공장이나 근로단체 등에서 경제건설에 필요한 인원을 선발하는 식이다. 돌격대로 동원되는 규모는 정확한 파악이 어렵지만 2021년 8월 조선중앙통신 기사에서는 “전국의 주요 건설장과 공장, 협동전야마다에서 20여만 명의 청년동맹일군들과 동맹원들이 돌격대 활동”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6월 15일자 노동신문은 “평양시 5만 세대 살림집 건설이 시작돼 현재까지 연 백수십만 명의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야간지원돌격대 활동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상설·비상설 모두 포함하면 규모가 더 방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핵심 돌격대로는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속도전청년돌격대, 2.17과학자·기술자돌격대, 4.15기술혁신돌격대, 8.28청년돌격대 등 5개가 꼽힌다.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는 평양시 전위거리 살림집 건설, 경공업분야를 비롯한 주요 건설현장에서 활동하는 식이다. 속도전청년돌격대는 전위거리, 삼지연시건설, 화성지구 3단계 공사 등 대형 공사에, 8.28청년돌격대는 시·군 지방공업 건설현장에 주로 파견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학기술자 집단으로 구성된 2.17과학자·기술자돌격대와 4,15기술혁신돌격대는 주요 건설현장과 공장·기업소의 과학기술혁신, 기계설비제작, 개조사업, 기술역량 강화 등에 투입되고 있다. 이밖에 탄광 중심 돌격대는 김혁청년돌격대, 김유봉청년돌격대, 차광수청년돌격대 등 9개에 달한다. 김정은 정권 들어서는 여성들로 이뤄진 '여맹돌격대'가 증가하는 추세다. 북한 매체에서는 자발적으로 나라를 위해 일하는 산업 역군들처럼 보도되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서울사무소의 지난해 보고서에서는 북한 돌격대 동원을 국제형사법상 반인도범죄로 분류했다. “당 및 근로단체(청년동맹, 여성동맹 등), 직장별로 특정 인원을 모집해 여단, 대대, 중대 등 군사조직 형태로 운영되는 강제노동 동원 제도”라는 평가다. 경제적으로 열악하고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일수록 돌격대에 동원될 가능성이 높으며, 노동현장에 필요한 기계나 장비가 부족하고 안전 조치도 취약해 작업 도중 부상 또는 사망하더라도 보상이 없는 점 등이 근거다. 또 돌격대는 휴식이나 여가시간 없이 하루 12시간 노동하지만 식량이 부족해 영양실조에 시달리거나, 성폭력 등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인권침해를 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에서 발간한 '2024 북한인권보고서'도 북한 돌격대의 과도한 근무시간, 무보수 노동 강요, 부실한 안전감독과 관리, 불충분한 식사로 인한 영양실조, 열악한 근무환경 등 인권침해적 노력동원 실태를 지적한 바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조현정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강제노동 금지에 대한 국제사회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돌격대 강제노동은 강요되고 있고 그 결과물은 이들의 피와 눈물로 얼룩진 인권피해"라고 비판했다. 이번 보고서 전문은 통일연구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문수, 높은 지지율 이유 묻자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서…이건 아냐"
정치정치일반 2025.03.02 19:25:48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여권 내에서 드러난 자신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달 28일 대구를 찾은 김 장관은 최근 자신의 여권 내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점에 대해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이거는 아니지 않나. 다른 사람 없나 찾다 보니 저를 찾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국가보훈부 주관 제65주년 2.28 민주운동국가기념식 후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기념식 참석 이유에 대해 "제가 다녔던 경북고등학교가 2.28의 출발 학교"라며 "국무위원들은 전부 여기 참석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장관은 여론 조사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국민들이 목마름, 안타까움, 희망, 기대 이런 것들을 갖고 여론조사에서 저를 눌러주신 거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대구 시민들과 마찬가지로 윤석열 대통령께서 꼭 복귀하셔서 대한민국을 더 올바르고 더 위대한 나라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대통령 탄핵이 인용돼서 조기 대선이 치러지게 된다면 출마할 의향도 있냐'는 질문에 "그렇게 예측하지 않고 바라지도 않기 때문에 답변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다만 김 장관은 '어떤 식으로든 여권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이면 되겠냐'는 물음에는 "그렇다"며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한다"고 했다. 더불어 김 장관은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해 "헌재가 대통령을 파면할 자격이 있나 굉장히 의문"이라며 "계엄을 찬성하지는 않지만, 대통령 고유 권한인지 아닌지 재판도 안 했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재판 등은 6년, 7년, 8년씩 끌지 않나"라며 "현직 대통령에 대해 자기들이 퇴직하기 전에 다 해결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를 믿을 수 있나"라고 주장했다. -
106세 할머니의 장수비결은 바로 이것
국제국제일반 2025.03.02 19:19:54106세 생일을 앞둔 영국의 할머니가 장수 비결로 초콜릿을 꼽아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영국 BBC와 요크셔라이브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요크셔 출신 에디스 힐 할머니는 장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독립적으로 지내고 초콜릿을 많이 먹고 파티를 즐긴다”고 말했다. 1919년 3월 3일 출생한 그는 캐드버리 데어리 밀크 초콜릿을 가장 좋아한다. 부활절 기간에는 특별히 다양한 과자류도 즐겨 먹는다. 힐 할머니는 100세가 되던 6년 전부터 링컨셔주의 한 요양원에서 살고 있다. 요양원 직원들은 다가오는 그의 생일에 특별한 축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요양원에선 할머니가 좋아하는 초콜릿 케이크를 준비할 계획이다. 생일 축하 카드도 106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
◇3월 3일 주요 정당 일정
정치모임·행사 2025.03.02 18:51:29◇3월 3일 주요 정당 일정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원내대표 공개일정 없음 *11:30 김윤덕 사무총장 기자간담회(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국민의힘 ▲14:00 비대위원장-원내대표 박근혜 前 대통령 예방(박근혜 前 대통령 사저/대구 달성군 유가읍) ■조국혁신당 ▲11:00 당대표권한대행 기자간담회(국회 본관 당회의실, 224호) ▲14:00 당대표권한대행-원내대표 조국혁신당 창당 1주년 기념행사(한국화재보험협회 1층 강당) -
주민규 결승골…대전, 수원FC 잡고 시즌 2승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3.02 18:43:26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해결사 주민규의 극장골을 앞세워 수원FC를 2연패에 빠뜨리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대전은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2분 터진 주민규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힘겹게 이겼다. 직전 2라운드에서 울산 HD에 0대2로 패하며 시즌 첫 패배를 맛봤던 대전은 승점 3을 챙기고 반등했다. 승점 6을 챙긴 대전은 울산(승점 6)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2위로 올라섰고 울산은 3위에 자리했다. 반면 개막전에서 광주FC와 비긴 뒤 2라운드에서 대구FC에 1대3으로 완패했던 수원FC는 3라운드에서도 무너지며 개막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그치며 11위에 머물렀다. 전반전 킥오프와 함께 중앙 돌파를 노린 대전은 전반 14분 마사의 기습적인 중거리포가 골키퍼의 펀칭에 막힌 게 아쉬웠다. 역습에 집중한 수원FC는 전반 29분 안데르손의 침투 패스를 받은 김주엽이 골 지역 오른쪽까지 침투했지만 득점 상황에는 이르지 못했다. 대전은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돌아온 영건 윤도영이 전반 31분 멋진 왼발 바이시클킥을 시도한 게 힘이 실리지 못하고 골키퍼를 향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기세가 오른 대전은 전반 36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주민규의 리턴 패스를 받은 김현욱의 왼발 슈팅이 수원FC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맛보더니 2분 뒤 주민규의 중거리포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대전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재희를 투입하며 측면 공략에 나섰고, 후반 5분 만에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한 정재희의 컷백이 골 지역 오른쪽에 있던 주민규까지 연결됐지만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11분에도 밥신의 침투 패스를 마사가 잡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터닝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무위로 끝났다. 마침내 대전은 후반 42분 골 맛을 봤고 주인공은 개막전 멀티골 주인공 주민규였다. 주민규는 골대 정면에서 정재희가 시도한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수원FC의 그물을 갈랐다. 비가 쏟아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는 홈팀 강원FC가 제주SK FC와 득점 없이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강원은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를 펼쳤지만 제주는 개막전 승리 뒤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의 부진에 빠졌다. 제주(승점 4)는 전북 현대(승점 4)와 승점과 다득점이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5위로 한 계단 오른 가운데 승점이 똑같은 강원(승점 4)은 다득점에서 밀려 7위에 랭크됐다. -
'이 과일' 하루 한 개씩 먹었을 뿐인데 우울증 위험 22% '뚝'…뭐길래?
국제국제일반 2025.03.02 18:35:25오렌지와 레몬, 자몽 같은 감귤류를 하루에 한 개씩만 먹어도 우울증 위험이 약 22%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미 CBS 뉴스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과 매사추세츠 종합 병원 연구 결과, 오렌지 같은 감귤류는 장에서 발견되는 유익균인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의 성장을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하는 것으로 알려진 두 가지 신경 전달 물질인 세로토닌과 도파민 생성을 촉진해 우울증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연구를 주도한 하버드 의대 강사이자 매사추세츠 종합 병원의 의사인 라지 메타는 지난 21일 하버드대학교 교내 신문인 하버드 가제트와의 인터뷰에서 “하루에 중간 크기의 오렌지를 하나씩 먹으면 우울증이 발생할 위험이 약 20%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 효과는 감귤류에만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의 총 과일·채소 섭취량, 사과나 바나나 등 다른 개별 과일 섭취량과 우울증 위험 사이에는 아무런 관련성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10만 명이 넘는 미국 여성 간호사의 생활 방식, 식단, 약물 사용 등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미국 간호사 건강 연구 2’(NHS2)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감귤류를 많이 섭취한 간호사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우울증 발병률이 낮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조사 참여자 중 일부가 1년간 제공한 대변 샘플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장내 유익균인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가 우울증이 없는 사람에게서 더 많이 발견되며, 감귤류를 많이 섭취할수록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가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 수치와 우울증 위험도가 반비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가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 신경 전달 물질들은 음식이 소화관을 통과하는 방식을 조절하지만, 뇌로 이동해 기분을 좋게 하는 역할도 한다. 연구를 주도한 메타는 “생선을 ‘두뇌 음식’이라고 자주 부르지만, 오렌지를 ‘두뇌 음식’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면서 “이처럼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가 염증성 장 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는 등 여러 면에서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정신 건강과의 연관성을 알지는 못했다”고 했다. 메타는 감귤류를 먹으면 우울증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을 명확히 입증할 수 있는 임상 실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감귤류 과일뿐 아니라 시금치, 케일, 블루베리, 딸기, 라즈베리, 견과류, 씨앗류 등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또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충분한 수면이 우울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
2위와 7.5경기 차…SK, 우승에 한 발짝 더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3.02 18:35:11프로농구 정규 리그 우승을 정조준한 서울 SK가 부산 KCC를 10연패 늪에 빠뜨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SK는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 리그 홈 경기에서 KCC를 85대77로 제압했다. 33승 8패를 거둔 SK는 2위 창원 LG(25승 15패)와 격차를 7경기 반으로 벌리며 정규 리그 우승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정규 리그 1위 확정에 필요한 매직 넘버도 6으로 줄였다. 반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꾸던 8위 KCC(15승 27패)는 10연패 끝에 6위 원주 DB(18승 22패)와 격차가 4경기로 벌어져 코너에 몰렸다. 10연패는 KCC 구단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이다. 앞서 2006~2007, 2014~2015, 2021~2022시즌 10연패를 당한 바 있다. 압도적 리바운드 우위(23대13)에도 전반을 40대40으로 마친 SK는 3쿼터에만 스틸 5개를 기록, 속공 횟수를 늘리며 공격 속도를 높였다. 안영준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상대 패스를 낚아챈 후 곧장 속공 레이업으로 마무리하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어 워니도 캐디 라렌을 상대로 연속으로 1대1 공격에 성공하며 KCC의 기세를 꺾었다. KCC는 3쿼터까지 27점을 몰아쳤던 에이스 허웅이 4쿼터 들어 최원혁, 오재현, 김태훈 등 SK 외곽 수비진에 묶이면서 막판 동력을 잃었다. SK에서는 안영준이 21점 8리바운드 4스틸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워니도 21점 14리바운드 2스틸로 골 밑에서 중심을 잡았다. 높이, 외곽슛, 속공을 책임지는 송교창과 최준용이 부상으로 시즌 후반에 접어드는 시점에도 코트로 돌아오지 못한 KCC는 리바운드(31대41), 스틸(5대10) 등 운동 능력이 필요한 항목에서 모두 밀렸다. 실책도 SK(8개)보다 많은 16개를 기록했다. 수원 kt는 원정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62대56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24승 17패의 4위 kt는 3위 현대 모비스(24승 16패)와 격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3쿼터까지 팀 최다인 12점을 올린 kt 에이스 허훈은 4쿼터 현대 모비스의 고강도 압박에 무득점으로 고전했다. 그러자 송영진 감독은 필리핀 가드 조엘 카굴랑안에게 경기 운영을 전담케 했다. 카굴랑안은 특유의 속도를 살리는 드리블 돌파로 현대모비스의 압박을 깨뜨리고 6점 차 승리를 지켰다. kt에서는 허훈과 함께 센터 조던 모건이 12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5위 대구 한국가스공사(22승 18패)도 원정에서 9위 고양 소노(14승 27패)를 88대79로 격파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앤드류 니콜슨(20점), 샘조세프 벨란겔, 김낙현(이상 19점), 신승민(17점)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빅맨 김준일도 어시스트 8개, 리바운드 6개, 블록슛 2개를 더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소노는 이정현, 케빈 켐바오, 앨런 윌리엄스로 꾸려진 삼각편대를 출격시켜 3연승에 도전했으나 윌리엄스가 경기 도중 고질적 부상 부위인 무릎을 다치는 악재를 맞았다. 윌리엄스는 경기 종료 7분 36초 전 니콜슨과 리바운드 경합 중 갑자기 오른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고통을 호소하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윌리엄스는 제 힘으로 걷지 못하고 부축 받으며 코트를 떠났다. -
정몽규 당선 첫 행보는 천안 축구종합센터 현장 점검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3.02 18:27:03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압승한 정몽규 회장이 당선 첫 행보로 천안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현장을 찾아 진행 과정을 점검하고 현황 파악에 나섰다. 축구협회는 2일 "정 회장이 이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현장을 방문해 박상돈 천안시장과 함께 현장 점검에 나서는 것으로 제55대 축구협회장 당선 이후 첫 공식 일정을 치렀다"고 밝혔다. 축구종합센터는 축구협회와 천안시가 공동으로 천안시 입장면 가산리 120번지 일대에 47만 8000㎡ 규모로 축구 및 스포츠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11면의 축구장, 스타디움, 실내 축구장, 숙소동은 물론 축구역사박물관, 체육관, 생활체육시설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돼 선수 육성, 지도자·심판 교육 등 한국 축구를 대표할 랜드마크로 건설되고 있다. 정 회장은 "축구종합센터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다질 곳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많은 사람이 축구의 가치를 누릴 수 있는 시설이 되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도 "축구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이라며 "남은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천안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커버그, 메타 직원 20여명 해고…“내 말 언론 유출 짜증나”
국제국제일반 2025.03.02 17:54:11메타가 마크 저커버그(사진) 최고경영자(CEO)의 내부 발언과 정보 등을 외부에 유출한 직원을 무더기로 해고했다. 2일 정보통신(IT)·테크 업계 전문매체 더버지 등에 따르면 메타는 회사 정보를 유출한 직원 20여 명을 해고 조치했다. 데이브 아널드 메타 대변인은 “직원들이 입사할 때 내부 정보 유출은 중대한 정책 위반이라는 점을 고지한다”며 “최근 조사를 통해 회사 외부로 기밀 정보를 공유한 직원 20여 명을 해고했고 추가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저커버그 CEO가 참여한 회의 내용과 제품 출시 계획 등이 언론을 통해 보도 직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신의 메시지가 외부에 노출될 때면 해고를 비롯해 강경 대응을 해왔다. 저커버그 CEO는 올해 1월 말 회의에서 “내가 말하는 모든 것이 유출된다”면서 “짜증 난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는 최근 강경한 인사 조치를 단행하고 있다. 지난달 성과 부진을 이유로 전체 직원 5%에 해당하는 3600명을 해고했다. 또 임직원 대상 주식 보상도 10% 삭감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저커버그가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가까워지면서 인사 정책 측면에서 닮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역시 사내 정보 유출 시 해고 조치하는 등 사측이 우위에 있는 인사 문화를 가지고 있다. -
첨단기술 기업 ABH-ATG, 디지털전환(DX) 기술 교류
사회전국 2025.03.02 17:40:24디지털전환 U포럼은 최근 한국화학연구원 울산본부 대회의실에서 이상일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본부장 및 에이비에이치(ABH), 에이티지(ATG), 제로(ZERO), 임픽스(IMPIX) 등 4개 회사가 참여한 가운데 ‘디지털전환(DX)’ 기술교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글로벌 디지털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미국 엔비디아를 필두로 시작된 그래픽카드 기반 서버와 거대한 데이터센터의 선점, 구동을 위한 발전소 이슈까지 이전에 없던 산업 발전과 롤러코스터 같은 개편으로 많은 기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제 제조업의 AI 활용은 선택이 아닌 생존 도구가 됐다. 디지털혁신 U포럼 위원장인 이동구 한국화학연구원 박사는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에도 AI기술 발전이 혁신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므로 기존의 질서가 흔들릴 수 있는 시대 요구에 기업들은 두려움 대신 협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면서 “오늘 세미나는 각 분야에서 제각기 강점이 있는 중소기업들이 협력하여 산업생태계에 적응하고, 데이터 오너의 역할로서의 입지를 굳히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면, 울산의 중소기업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아람 에이비에이치 대표는 “자율제조를 성장동력으로 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태세는 매우 공격적이므로 자율제조를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의 한계를 돌파해야 한다”면서 “시대가 말하는 제조업 AX는 생존 도구를 넘어 도약의 발판이며, AI를 제조현장에 도입할 때는 ‘협업’이 성공의 열쇠”라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는 경쟁력 있는 자율제조를 위해서는 크게 세 가지 과제가 필요하다고 봤다. 첫째, 데이터 통합의 중요성이다. 기업의 제조시스템들은 분절된 형태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통합 관점에서 제조데이터 표준을 정하여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AI 활용의 중요성이다. 품질관리, 예지보전, 공정 최적화 등 솔루션 관점에서의 AI 시스템 도입은 활발하나, 자율제조를 위해서는 AI 활용을 통해 리스크 예측 및 관리를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셋째, 디지털트윈 시뮬레이션의 필요성이다. 생산을 가상으로 돌려보고 최적화 공정을 찾아 실제 생산현장에 도입하는 방안은 자율제조의 중요한 요소며, 이를 적용할 디지털트윈 기술은 고도화를 배경으로 진행된다고 발표했다. 임강민 에이티지(ATG) 대표는 “서로 비전과 이익을 공유하는 것이야말로 기업의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므로 에이티지는 함께 일하는 산학연과 제한적 범위가 아닌 건전하고 공생하는 관계로 성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제조산업 및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최상의 신뢰성, 가용성, 정비성 확보를 위한 예측정비 및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임 대표는 “ICT 강국인 대한민국은 IT에 대한 준비는 잘 되어 있으나 현장 운영 및 유지보수 기술은 아직 숙련자의 경험과 기술에 의존할 뿐 디지털화에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AI를 기존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하고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일인데, 세계 많은 국가가 정제된 데이터 수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에이티지는 예측진단시스템의 설계부터 제작, 설치, 프로젝트 관리를 아우르는 자체적인 기술 역량을 토대로, 컴퓨터를 통한 알고리즘 개발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데이터를 대상 실물자산으로부터 얻어내는 것이라는 확신 하에 산업현장과 실물설비 특성, 고장 및 상태변화 등을 감지하는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디지털전환 U포럼은 수도권에 있는 우수한 D.N.A.(Data, Network, AI) 회사들을 초청해 울산 지역의 중소기업들과 많은 기술교류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
"중국인한테 다 퍼준다"…건강보험 재정수지 알고 보니 '흑자'였다
사회사회일반 2025.03.02 17:30:16국민건강보험공단의 외국인 가입자에 대한 국가별 건강보험 재정수지 통계에 심각한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국인의 건강보험 재정수지는 기존에 공표한 수치와 600억원 이상 차이 난 게 확인됐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 2017∼2023년 전체 재정수지에는 변동이 없었지만, 보험료 부과액 산정에 오류가 있어 공단이 국가별 재정수지를 수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상 낸 보험료보다 급여 혜택이 많은 중국인 가입자에 대한 통계에 오류가 있었던 것이다. 2020년의 경우 수작업으로 통계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수치를 틀렸다. 이를 수정하면서 239억원 적자였던 2020년 중국인 건보 재정은 365억원 흑자로 바뀌었다. 2023년에는 국가 코드를 분류하는 과정에서 실수했다. 수정을 통해 중국인 건보 재정은 640억원 적자에서 무려 613억원 줄어든 27억원 적자로 변경됐다. 중국은 외국인 가입자 수 상위 10개국 중 유일하게 거의 매년 건보 재정에서 적자를 냈다. 2019년엔 -98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2021년과 2022년에도 각각 -109억원, -229억원의 적자를 냈다. 건보공단 측은 "외국인 가입자 국가별 재정수지 현황은 정기 생산하는 통계가 아니라 국회 요구 등 필요시에만 산출한다. 재정수지 정정에 따른 재정적 손해는 없다"면서도 "공단 통계에 대한 신뢰도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건보공단은 지난달 18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4년 데이터기반행정 실태점검'에서 3년 연속으로 최고 등급인 우수 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김 의원은 "입법과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통계 데이터조차 오류투성이로 건보공단은 공공기관으로서 신뢰도가 바닥에 떨어졌다"며 "이 와중에 공단이 데이터 기반 행정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홍보하는 행태가 과연 바람직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
"공부할 때 무조건 있어야 돼!"…10대들 사이 '필수템'으로 떠오른 '이것'
사회사회일반 2025.03.02 17:15:37공부할 때 헤드폰을 사용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지난 달 26일 소니코리아는 지난해 자사 헤드폰을 정품 등록한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대 이하 고객 중 51%가 헤드폰을 공부 목적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45.2%로 나타났던 지난 2023년보다 늘어난 수치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헤드폰 구매도 급증했다. 소니코리아에서 프리미엄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을 구매한 고객 중 15~24세 비중은 2019년 7%였지만, 지난 2023년에는 31%로 빠르게 증가했다. 헤드폰을 선호하는 이유는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이용하면 이어폰보다 주변 소음을 잘 차단해주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학교나 학원뿐만 아니라 카페, 대중교통 등 시끄러운 장소에서도 소음 없이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가 학업을 위해 직접 헤드폰을 선물하는 사례도 많았다. 지난해 헤드폰 사용자의 34%가 직접 구매하지 않고 선물 받았다고 응답했다. 2023년에는 32.8%였던 것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과거에는 전자기기 사용이 학업에 방해된다는 인식이 컸지만, 이제는 온라인 강의를 듣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등 학습 환경이 변화한 영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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