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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빠질때…올해 증시, 美 날고 日 뛰고
국제국제일반 2024.12.30 17:00:13올 한 해 한국 증시가 부진했던 것과 달리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 증시는 큰 폭으로 오르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3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미국시간 지난 27일 종가 기준 5970.84로 연초 후 25.18% 상승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기술주 중심의 랠리가 이어지며 나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31.38% 뛰었다. 미국 증시가 올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미국 장과 연동성이 큰 일본도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의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지수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3만 9894.54엔으로 마감하며 폐장일 종가 기준으로 1989년(3만 8915엔) 이후 3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닛케이지수의 올해 연간 상승률은 19.22%를 기록했다. 일본 증시는 올해 미국의 강세장과 엔화 약세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대형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대됐다. 여기에 자사주 매입, 정책보유주식 해소 등 상장사들의 기업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그 결과 시가총액 10조엔(약 93조원)을 웃도는 기업이 지난해 10곳에서 올해 18곳으로 늘어 역대 최다가 됐다. 이 밖에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대만 자취안지수가 각각 15%, 29%, 홍콩 항셍지수가 17% 올랐다. 중국과 대만은 31일까지 장이 열리고, 홍콩은 31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1시까지만 거래한 뒤 조기 폐장한다. 한편 유럽에서는 프랑스 증시가 유로존 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프랑스 CAC40 지수는 올해 들어 3% 하락했다. 같은 기간 독일 닥스 지수는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기술·산업 섹터 성장에 힘입어 19% 뛰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도 6% 올랐다. FT는 “CAC40의 핵심인 럭셔리 상품 기업들은 중국의 경제회복이 정체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프랑스의 정치적 위기와 경제 약화에 대한 실망감, 미국의 관세 위협 등이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금투협, 비상근부회장 등 임원 및 자율규제위원 선임
증권증권일반 2024.12.30 16:59:57금융투자협회가 30일 2024년도 제1차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운병운 NN투자증권 대표이사와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를 비상근부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금투협은 이날 비상근부회장 외에도 회원이사, 자율규제위원장, 자율규제위원을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국형 한국투자부동산신탁 대표이사가 회원 이사로 새롭게 임명됐으며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대표 이사는 자율규제위원 회원 대표로 신규 선임됐다. 이들의 임기는 비상근부회장과 마찬가지로 2년이다. 자율규제위원장으로는 강삼모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자율규제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금투협 이사회는 서유석 회장과 부회장, 자율규제위원장, 회원이사, 공익이사로 구성된다. -
경찰, 최상목 권한대행 입건… 시민단체 고발
사회사회일반 2024.12.30 16:58:02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특별수사단(특수단)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입건했다. 30일 국수본은 시민사회단체인 촛불행동이 최 권한대행을 내란모의 참여와 실행방조, 내란예비 및 음모 등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최 권한대행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과 함께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인 박세현 서울고검장, 심우정 검찰총장,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도 입건됐다. 이와는 별개로 경찰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현재까지 총 45명의 피의자를 수사하고 있다. 이 중 군인은 19명으로, 현역이 17명 예비역이 2명이다. 경찰은 군인 19명 중 16명을 조사했다.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인물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등 3명이다. 이외에 경찰은 경찰 5명, 당정관계자 21명을 조사 중이다. 국무위원 중 대통령, 국무총리, 국무위원(9명), 국정원장(배석) 등 12명은 전원 고발돼 입건됐다. 그 외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계엄시 한예종 출입통제 관련 고발됐다. 한편, 이날 오전 경찰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2차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달 20일 한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9명에 대해 비공개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경찰은 내란을 주도했다는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계엄을 건의할 때 한 총리를 건너 뛰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한 총리는 “3일 오후 9시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직접 듣기 전까지 보고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 전 장관 측은 “계엄법에 따라 계엄 건의와 관련해 사전에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보고하고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주장했다. 계엄 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인물 중 경찰이 2차 조사를 요구한 것은 한 총리가 처음이다. 경찰은 한 총리를 포함해 수사가 필요한 부분이 발생하면 다른 국무위원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 전 장관에 대해서도 검찰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제출한 자료를 받아 들여다 볼 예정이다. -
한국거래소, 9개 증권사와 내년 주식 시장조성계약 체결
증권국내증시 2024.12.30 16:56:48한국거래소는 주식시장의 가격발견 기능과 유동성을 제고하기 위해 2025년에 9개 증권사와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는 IMC, 다올, 신영, LS, 미래에셋, 교보, NH, 메리츠, CLSA 등 9개 증권사가 선정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중 LS, NH를 제외한 7개 사가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회사는 내년 1년간 시장조성계약종목에 대해 상시로 시장조성 호가를 제출해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이다. 시장조성자는 정규시장 시간에 매수·매도 양방향으로 일정 금액 이상의 의무 호가수량을 지속적으로 제출해 일정 수준의 의무스프레드를 유지함으로써 상시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제도로 거래비용 절감, 가격 변동성 완화, 거래 활성화 등에 기여한다. 내년 시장조정대상종목수 및 계약 종목 수는 양 시장에서 모두 올해 대비 소폭 증가했다. 연말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시장조성대상종목수는 326개에서 내년 331개로 늘었고 시장조성계약종목수는 309개에서 313개로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시장조성대상종목수는 같은 기간 744개에서 757개로, 시장조성계약종목수는 381개에서 410개로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의 시장조성계약종목의 83.1%, 코스닥시장의 37.3%가 1개의 종목에 2개 이상의 시장조성자가 배정됐다. 다만 이는 지난해 84.5%, 39.9%에 비하면 소폭 줄어든 수치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조성대상종목의 유동성 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지난해 전 세계 국방비 지출규모 한국은 11위…방산수출 점유율은 10위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12.30 16:56:112023년 전 세계 국방비 지출은 총 2조 4430억 달러로 미국과 중국, 러시아 순으로 국방비를 많이 지출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보다 한 단계 내려 11위를 기록했고, 세계 무기 수출 시장 점유율은 10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30일 발간한 ‘2024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국방비 지출은 총 2조 4430억 달러(3595조 원)에 달한다. 미국은 국방비 지출이 9160억 달러(1348조원)로 전 세계 국방비의 37%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2960억 달러), 러시아(1090억 달러), 인도(836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758억 달러) 순으로 국방비 지출 규모가 컸다. 한국은 479억 달러로 일본(502억 달러)에 이어 11위였다. 2019∼2023년 세계 무기수출 시장 점유율은 42.0%로 역시 미국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프랑스(11.0%), 러시아(11.0%), 중국(5.8%), 독일(5.6%) 순으로 점유율이 높았다. 한국의 점유율은 2.0%로 10위였다. 2년 전 발간한 2022년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선 2017~21년 우리나라의 방산수출 순위는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 중국, 독일, 이탈리아, 영국에 이은 8위로, 2년 만에 2단계 하락했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스톡홀름 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의 통계를 활용해 각국의 국방비 지출 규모와 세계 무기수출 시장 점유율을 산출했다. 연구소는 이런 내용이 담긴 세계 방산시장 연감을 격년으로 발간해 국회, 국방부, 방위사업청, 국방 유관기관, 학계, 기업체 등에 배포하고 있다. -
틱톡, 우수 라이브 창작자 시상
산업IT 2024.12.30 16:54:04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은 라이브 방송에서 활약한 크리에이터와 에이전시에 대한 시상식인 '틱톡 라이브 페스트 2024'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틱톡은 이달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뮤직 랭킹·연말 라이브 랭킹·인기 랭킹·프리미엄 스타상·올해의 샤이닝 스타상 등 5개 부문의 수상자에게 트로피·굿즈 등을 줬다. 수상자는 내년 1월 영국 런던에서 열릴 예정인 '틱톡 라이브 페스트 2024'에 초대된다. 런던 틱톡 라이브 페스트는 글로벌 라이브 크리에이터들이 모이는 축제다. 얀손 틱톡코리아 라이브 총괄은 “틱톡은 앞으로도 라이브 크리에이터들이 더욱 창의적인 콘텐츠를 선보이고 글로벌 무대에서 큰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특허청·환경부, 녹색 스타트업 육성한다
산업중기·벤처 2024.12.30 16:54:03특허청과 환경부가 손잡고 기후기술의 미래를 선도할 유망 녹색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특허청은 내년도 새롭게 시작하는 특허청의 ‘공공 특허기술 활용 기후테크 성장지원 사업’을 환경부의 ‘에코스타트업 지원사업’에 접목해 1월 20일부터 2월 5일까지 2025년도 에코스타트업 지원사업에 참여할 녹색산업분야 예비창업자·창업기업을 공동으로 모집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에코스타트업 지원사업은 녹색산업분야 유망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아이디어 및 기술의 구체화와 고도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에코스타트업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시제품 제작·개선, 마케팅 등에 소요되는 사업화 자금과 멘토링, 창업아이템 시장검증 및 투자유치 상담 등 창업 역량 강화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2025년도 에코스타트업은 총 180개 과제 내외로 선발될 예정이다. △예비창업자(80개 과제) △창업기업(65개 과제) △기후테크 지식재산(IP) 창업기업(10개 과제) △성장창업기업(25개 과제) 등 총 4개 분야로 운영된다. 특히 기후테크 지식재산(IP) 창업기업 분야는 특허청이 처음 도입하는 공공 특허기술 활용 기후테크 성장지원 사업과 협업으로 신설됐다. 기술이전 수요가 있는 녹색산업분야 창업기업에 대해 기존 창업자금 외에 △공공 특허기술 이전 및 중개 △지식재산(IP) 사업화 전략 컨설팅 등을 동시에 지원한다. 김정균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친환경·디지털 전환 시대에 지식재산은 스타트업의 성장과 성공의 핵심적인 요소”라며 “앞으로 환경부와 협업을 통해 미래 기후기술 분야의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하고, 이들 기업이 특허전략과 자금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바다에 착륙했으면 어땠을까"…'허드슨강의 기적' 바라본 전문가들 의견은?
사회사회일반 2024.12.30 16:50:45전남 무안국제공항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바다 착륙을 시도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무안공항은 바다에 면해 동서로 활주로(2.8km)가 뻗어 있는 구조다. 이 때문에 항공기 조종사가 비상상황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바다 착륙을 감행했을 경우 화재로 인한 사망자를 줄일 수 있었던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실제로 한반도 서남해 바다의 경우 수심이 비교적 얕고 개펄이 다수 분포해 있다. 특히 2016년 개봉한 영화 ‘설리(SULLY)’도 거론된다. 톰 행크스가 주연한 이 영화는 2009년 1월 15일 발생한 US 에어웨이스 1549편의 불시착 상황을 다뤘다. 당시 이 항공기는 승객과 승무원 155명을 태우고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무게가 3.2~6.5㎏(수컷 기준)가량 나가는 캐나다 거위 떼와 충돌했다. 이로 인해 엔진에 불이 붙으면서 센트럴 파크 인근 허드슨 강에 불시착했는데 이런 비상 상황에서도 전원이 생존하면서 ‘허드슨강의 기적’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그러나 바다착륙을 선택하지 않았던 것을 비난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많다. 일단 비행기는 시속 400km안팎의 속도로 착륙을 하게 되는데, 이 때 비행기가 바다에 착륙을 하게 될 경우 물의 표면 장력으로 인해 기체는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된다. 이는 곧 동체가 부러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고, 동체가 부러지게 되면 다수 승객이 비행기 바깥으로 튕겨져 나가 2차 사고로 인해 사망자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당시 복항 후 180도 기수를 돌리는 등 급박했던 상황을 감안하면 바다착륙 자체를 고려할 상황이 아니었을 것으로 보인다. 정원경 초당대학교 항공운항과 교수는 “랜딩기어 유압 계통이 작동되지 않아 조종사가 어쩔 수 없이 동체 착륙을 시도하지 않았을까 추정된다”라며 “인근의 바다로 이동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바다도 표면장력이 있기 때문에 콘크리트처럼 딱딱하다. 그래서 활주로가 더 안전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바다에 내릴 경우 탑승객 구조가 더 어려울 수도 있다. 바다라는 특성상 구조 장비의 접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비행기에 물이 차서 침수되면 가라앉을 수도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비행기가 바다나 강에 비상착륙 또는 추락했을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만일 구명조끼를 사용해야 할 상황이 닥쳐도 비행기 내에서는 성급하게 구명조끼를 부풀리지 말아야 한다. 비행기에 물이 차오르는 상황에서는 잠수해서 빠져나가야 하는데 구명조끼를 입은 채로는 잠수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부풀린 구명조끼는 부피가 커지기 때문에 다른 승객들의 탈출을 방해할 수도 있다. -
경기도, 부천 중동·군포 산본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 승인
사회전국 2024.12.30 16:47:04경기도는 30일 1기 신도시인 부천 중동과 군포 산본의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을 승인했다. 이는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시행 4월로부터 8개월 만으로 통상적인 정비기본계획 수립과 승인까지 2년이 걸리는데 비하면 빠른 진행이다. 현행 재건축 등 정비사업 추진의 경우 시군 단위의 기본계획 수립-정비계획수립-추진위원회-조합인가-사업시행계획인가-관리처분계획인가-착공-준공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도는 기본계획 수립 초기 단계부터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사전자문 및 도시계획위원으로 구성된 노후계획도시 연구회를 통해 심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정비기본계획의 적정성과 완성도를 사전 검토해 심의 소요 기간을 크게 단축했다. 도는 최근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기연구원, 경기교통공사,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6개 기관을 ‘지방 노후계획도시 정비지원기구’로 지정했다. 각 기관의 전문성을 통해 정비사업의 계획 수립부터 실행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사업 속도와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와 지자체, 전문가,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협력해 정비기본계획 승인의 속도와 완성도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며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이 단순한 아파트 재건축이 아니라 주민들 삶을 담는 도시 재건축이 되도록, 국제적인 모범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함께 논의된 성남 분당은 시 노후계획도시 조례 미비 등으로 인해 ‘조건부의결’ 됐으며 조건 이행 후 승인할 예정이다. 고양 일산과 안양 평촌은 시 도시계획위원회 등의 절차를 마친 뒤 승인 신청할 계획이다. 도는 해당 시에서 준비·신청되는 대로 최대한 신속하게 심의·승인 처리할 예정이다. -
울산서 수중 작업자 1명 사망…선박 검사 중 사고
사회전국 2024.12.30 16:45:2330일 오후 1시 24분께 울산시 동구에서 20대 수중 작업자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건조 중인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하부 검사를 위해 A씨가 투입됐으나, 잠수 가능시간이 지났는데도 부상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은 소방본부는 해경 등과 함께 수색 작업을 벌였으며, 오후 3시 34분 수중드론으로 A씨를 발견했다. 오후 4시 3분께 심정지 상태인 A씨를 인양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단독] 제주항공 정비사 4년새 73명 줄어…"주야간 연일 격무"
사회사회일반 2024.12.30 16:42:10제주항공 소속 항공정비사 수가 지난해 기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73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참사 이후 제주항공의 전현직 직원들이 과거 비공개 커뮤니티에서 격무로 인한 위험성 등을 경고했던 점이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안전성을 위해 여유 있는 정비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서울경제신문이 분석한 국토교통부 항공 정보 포털 시스템 항공 종사자 현황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항공정비사 수는 2019년 542명에서 2022년(431명)까지 매년 감소했다가 지난해 469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지만 여전히 5년 전 대비 13% 이상 줄어든 규모다. 대한항공·아시아나·에어부산·이스타항공 등 국내 주요 항공사 10곳의 항공정비사 수를 전수 분석해 보니 이는 제주항공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전체 항공정비사 수도 2019년 5944명에서 지난해 5477명으로 467명이나 줄어들었다. 10개 업체 중 2019년보다 항공정비사가 소폭이나마 증가한 곳은 단 4곳뿐이었다. 코로나19 시기 항공사들이 대폭 인력 절감에 나서며 은퇴하거나 아예 다른 업계로 이직을 한 항공정비사들이 늘어나 인력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항공사별로 보유 기종 수·정비사 1인 연평균 가용시간에 따라 국토부가 고시한 정비 인력 산출 기준을 준수하고는 있지만 사실상 마지노선에 맞추다 보니 현장에서 체감하는 업무 강도가 높아진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실제로 올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제주항공 정비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정비사들은 야간에 13~14시간을 일하며 밥 먹는 시간 20분 남짓을 제외하면 쉬는 시간 자체가 없다”며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하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최연철 한서대 항공학과 교수는 “특히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복지나 연봉 조건 등이 비교적 열악하다 보니 최근 빠르게 늘어난 여객 수요에 맞춰 인력을 충원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시기 발생한 항공정비사 경력 공백과 이로 인한 인력난은 전 세계 항공업계가 겪고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정비 인력을 늘리는 것을 넘어 ‘젊은 피’ 수혈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있다. 최 교수는 “정부 지침에는 정비사의 연령대가 언급돼 있지 않고 ‘머릿수’만 채우면 되다 보니 사실상 코로나 이후 LCC에 남은 정비 인력 대다수가 연령대가 높은 고경력자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통계상으로도 실제로 국내 항공정비사 양성이 주춤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항공 정비사 자격증명 발급은 2019년 1266건에서 지난해 778명으로 38.5% 감소했다. 이에 최 교수는 "항공산업에 종사하는 고급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숙련 기간이 필요한데, 코로나19 공백으로 신규 유입세가 꺾였다"면서 “항공사 규모에 상관없이 LCC도 추후 신규 정비 인력을 채용해 안전성과 경영의 지속성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영상]여중생들 "같이 졸업사진 찍기로 했는데"…우원식 "정말 참담한 마음"
사회사회일반 2024.12.30 16:40:12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분향소에는 추모객들의 울음과 탄식이 교차했다. 중학교 3학년생들, 같이 졸업 사진 찍기로 했는데… "같이 졸업사진을 찍기로 했는데…. 이제는 지키지 못할 약속이 됐네요." 30일 오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는 여중생들의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 참사로 변을 당한 중학교 3학년 A양의 소꿉친구 5명은 친구를 먼저 떠나보내야 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흐느꼈다. 이들은 A양과 다른 반이지만, 같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죽마고우라고 했다. 두 달 후 열리는 졸업식에서 6명이 모여 단체 사진을 함께 찍자는 A양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돼 안타까워했다. 사고 당일 학교 교사로부터 친구의 허망한 죽음을 전해 들었고,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휴대전화 속 A양의 사진만 보며 마음을 진정했다. A양의 친구 김모(16) 양은 "중학교도 같이 졸업하고, 졸업사진도 같이 찍기로 했다"며 "당연하게 생각했던 사소한 일상들이 한순간 무너져 내린 것만 같다"며 울먹였다. 최상목 대행, “더 안전한 나라 만들겠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분향소 방문에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이 함께했다. 최 대행은 조문록에 '안타깝게 돌아가신 179분을 기억하고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고 적었다. 조문을 마친 최 권한대행은 무안국제공항으로 이동해 유가족 대표들과 비공개 면담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유족 측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진철 부산지방항공청장이 상주하며 현장을 챙기는데 감사의 뜻을 밝히면서 "DNA 확인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하고 공항 1층에 분향소를 별도로 설치해달라"고 건의했다. 최 대행은 "어떤 애로사항이든 책임지고 도와드리겠다"며 "유족들 요청대로 조속한 인계가 이뤄지도록 하고 유족들과 소통을 더욱 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원식 “정말 참담한 마음”…이재명·권성동 등 분향 우원식 국회의장도 참사 희생자를 애도한 뒤 국가와 국회를 대표해 사과했다. 그는 "공항에서 뜻하지 않게 이런 사고가 있어 가지고 희생자 여러분들께 정말 참담한 마음이다. 이루 말할 수 없다"며 "희생자 여러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 국회를 대표해서, 국가를 대표해서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 여러분들의 아픔과 함께하고 이 장례절차를 유가족의 뜻에 따라서 잘 치르고 또 진상도 제대로 규명을 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회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분향 후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속에 사고 수습과 진상규명, 피해보상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 수습 TF(태스크포스) 위원장을 맡은 권영진 의원을 비롯해 몇몇 의원이 어제(29일)부터 현장에 상주하며 유가족과의 긴밀한 대화를 통해 부족한 점과 지원할 점에 대해 계속 확인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정부 당국자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분향소 현장을 찾았다. 이 대표를 비롯해 동행 민주당 의원 등 관계자 30여명은 왼쪽 가슴에 근조 리본을 달았다. 이 대표는 희생자 영전에 헌화한 뒤 소속 의원 등과 함께 묵념했고, 이어 자원봉사자들과 악수한 후 분향소를 나왔다. 그는 이날 오전 무안에 위치한 전남도당에서 주재한 현장 최고위원회의 및 항공사고 대책위 긴급 연석회의를 통해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고 수습"이라며 "당은 대책위를 중심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
프로배구 올스타전 열지 않기로[제주항공 무안 참사]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12.30 16:40:07한국배구연맹(KOVO)은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애도 행렬에 동참하기 위해 다음 달 4일 강원 춘천에서 열기로 한 올스타전을 취소하기로 했다. 배구연맹은 30일 사무국 대회의실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이번 주 올스타전의 진행 여부에 대해 신중히 논의한 결과 취소 결정을 내렸다. 연맹은 "어제 발생한 여객기 참사로 국민 전체가 슬픔에 빠진 국가애도기간에 축제 분위기로 진행돼야 하는 올스타전을 개최하는 것은 매우 힘든 상황이고 이벤트, 응원 등을 자제하며 차분히 진행하는 방법도 고민했지만 팬들과 다같이 웃고 즐겨야 하는 올스타전과는 그 의미가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맹은 올스타전을 2~3주 연기해서 진행하는 안도 심도 있게 검토했지만 각 구단의 경기 일정 조정, 경기장 대관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올해는 아예 올스타전을 치르지 않기로 했다. -
다이빙 신임 중국대사, 외교 1차관 예방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12.30 16:38:17다이빙(戴兵) 신임 주한중국대사가 신임장 사본을 외교부에 제출하고 1차관을 예방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30일 오후 신임장 사본을 제출한 다이빙(戴兵) 신임 주한 중국대사를 외교부 청사에서 접견하고 한중관계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김 차관은 다이 대사의 부임을 환영하고, 안정적인 발전 추세를 보이는 한중관계가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내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국이 APEC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지속하기를 기대했다. 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시진핑 국가주석이 위로전을 보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다이 대사는 김 차관을 비롯한 한국 정부의 환영에 사의를 표하고, 한중관계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 부임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주한대사로서 역할을 다하고 한국 측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지난 27일 부임한 다이 대사는 이날 김태진 외교부 의전장에게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다. 신임장은 대사를 파견한 국가의 정상이 접수국 정상에게 외교관 임명 사실을 알리고 해당 외교관을 신용해 주기 바란다는 뜻으로 제출하는 문서다. 각국 대사는 부임 후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을 먼저 제출한 뒤 활동을 시작하며, 이후 주재국 정상에게 신임장 원본을 제정하고 공식 외교활동을 하게 된다. 다이 대사가 제출한 신임장 사본에는 제정 대상이 한덕수 총리로 명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 대사는 신임장 사본 제출 뒤 취재진과 만나 "지금이 어려운 시기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중국은 (내정에)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지만 양국 관계는 멈추면 안 된다"고 말했다. -
"세계 속 순천" 정기인사…2024 정원→2025 문화·바이오·항공·우주 '방점'
사회전국 2024.12.30 16:36:20“2024년은 정원을 넘어 글로벌문화콘텐츠산업 메카로의 도약을 위한 해. 2025년은 문화산업, 우주·방산, 바이오산업을 중점으로 세계에 내놓고 자랑할 만한 순천을 시민 여러분들과 만들어가겠다”는 노관규 순천시장. 전남 순천시의 2025년 상반기 정기인사에는 문화도시·바이오산업·항공우주산업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으로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직원을 전략적으로 배치한 점이 눈길을 끈다. 순천시는 30일 내년 정기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4급 4명, 5급 승진의결 8명, 6급 11명, 7급 20명, 8급 40명 등 총 83명이 승진했고, 362명을 전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전보를 최소화해 조직의 안정화를 꾀하되, 성과, 리더십, 청렴성 등을 종합 고려해 승진자를 결정했다. 눈에 띄는 점은 신성장산업과에 바이오산업 1·2팀을 신설, 바이오분야 기업 투자유치와 전남 균형발전 300프로젝트(300억원)를 성공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에 현장대응 1팀·2팀을 신설해 작목분야별로 농업인과의 현장소통을 강화했고, 혼란한 시국 속 민생회복을 위해 읍·면·동 인력을 강화했다. 순천시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문화·바이오·항공우주 산업에 초점을 두고 적재적소에 능력을 갖춘 인재를 배치했다”며 “순천시가 정원도시를 넘어 문화도시, 기업도시, 남해안 우주벨트의 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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