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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 발표 전 관망세…원·달러 환율 1.6원 하락한 1388원 [김혜란의 FX]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8.11 17:06:20원·달러 환율이 미국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소폭 내렸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내린 1388.0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하락한 1389.1원에서 출발했다. 12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환율 변동 폭은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12% 내린 98.093을 기록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국의 7월 CPI와 14일 밤 공개되는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지표가 나온 다음에야 환율이 방향성 탐색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
'관세 휴전' 하루 앞두고 트럼프 "中, 美 대두 4배 더 사라"
국제정치·사회 2025.08.11 17:05:2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로 예정된 중국과의 ‘관세 휴전’ 만료를 하루 앞두고 중국에 “미국산 대두 수입을 4배 늘리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은 대두 부족을 걱정하고 있다. 미국 농부들은 가장 튼튼한 대두를 생산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미국산 대두 구입 확대는) 중국의 대미 무역 적자를 크게 줄일 수 있는 방안"이라며 “신속한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글을 올린 배경이나 동기를 따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외신들은 그가 관세 휴전 만료를 하루 앞두고 중국을 압박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미국의 추가 대두 구매에 동의하는가 여부가 무역 휴전 연장 조건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실제로 대두를 포함한 농산품은 트럼프 1기 때인 2020년 맺은 1차 미중 무역합의에서도 핵심 의제였다. 당시 중국은 대두를 포함해 미국산 농산품 구매를 늘리기로 합의했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양국 간 무역합의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명백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최근 부셸 당 9달러대를 기록하던 미국산 대두는 트럼프 대통령이 글을 올린 직후 크게 뛰면서 이날 최고 10달러15센트까지 올랐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이 곧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시장에 불러왔다”고 짚었다. 다만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실제로 이행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중국은 지난해에만 약 1억 500만 톤의 대두를 수입한 최대 대두 수입국이다. 이 가운데 4분의 1 가량이 미국산, 나머지는 대부분이 브라질산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해 4분기에는 미국산 대두 수입량이 전무했다. 중국이 미국산 수입을 4배 늘린다면 대두 수입 물량 대부분을 미국산으로 채워야 하는 셈이다. 중국의 농업 컨설팅 업체 아그라다르의 조니 시앙 창업자는 “중국이 미국 대두 수입량을 4배로 늘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
"방송 시작 딱 10분 만에 다 팔렸다"… 올여름 내 피부 살린 '생존템'은 바로
산업생활 2025.08.11 17:05:02올여름 기록적인 폭염 여파로 선케어 제품과 쿨링 기능이 탑재된 뷰티 디바이스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여름 자외선 차단을 위한 선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군 매출도 덩달아 증가했다. 생활문화기업 LF의 비건뷰티 브랜드 아떼는 최근까지 약 2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선케어 라인 수요가 크게 증가했는데 그중에서도 선쿠션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달까지 관련 카테고리 매출만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올랐다. 아떼는 상반기부터 신제품을 내놓거나 기존 제품을 리뉴얼하는 등 여름 선케어 수요에 미리 대응했다. 지난 4월 네이버 웹툰 '마루는 강쥐'와 협업해 대표 제품인 ‘선 에센스’를 업그레이드했는데, 한 포털 쇼핑 라이브 방송에서 판매 개시 10분 만에 물량을 모두 소진해 품절 사태를 빚은 바 있다. 선케어 제품의 매출 오름세에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 한국콜마 또한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8일 한국콜마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308억원으로 10.7% 늘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인디브랜드의 해외 수출 물량 확대와 선케어 제품 실적 호조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피부 온도를 직접적으로 낮추는 목적의 미용기기도 있다. 뷰티 브랜드 달바는 지난해 쿨링, 리프팅, 흡수 촉진 등 다양한 효과를 구현하는 뷰티 디바이스 ‘시그니처 울쎄라 더블샷’을 출시했다. 여름철 열감이 오른 피부에 적용하는 ‘쿨링 케어 모드'는 7.8℃의 즉각 쿨링 효과로 모공을 쫀쫀하게 관리할 수 있게 돕는다. '장원영 디바이스'라 불리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심으로 화제를 모았던 에이피알의 미용기기도 인기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메디큐브 에이지알(AGR)’은 피부에 전기 자극을 줘 화장품 유효성분 흡수를 돕는 제품이다. 특히 '블루 LED 모드’는 트러블을 진정시키고 여름철 과도한 피지를 조절해준다. 이 디바이스는 지난 5월 기준 누적 400만대 이상이 팔릴 정도로 국내외에 돌풍을 일으켰고, 에이피알의 주가는 급등해 K뷰티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
김동연 지사, 조국 특별사면에 "국민통합 계기 될 것"
사회전국 2025.08.11 17:03:19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1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특별사면에 대해 “개인의 회복을 넘어 정치보복의 고리를 끊어내는 국민통합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같은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이어 "윤석열 내란 정권의 조기 종식 과정에서 조국 전 대표에게 빚을 졌고 이번 사면으로 조국 전 대표는 국민께 빚을 지게 되었다"며 "이재명 정부와 대한민국의 성공, 나아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의 대전환을 위해 역할과 책임을 다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적었다. 정부는 이날 광복절을 맞아 조 전 대표를 포함한 83만여 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돼 내년 12월 만기 출소까지 형기가 1년 이상 남았다. -
베인캐피털, 클래시스 투자금 회수 나선다 [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8.11 17:02:58글로벌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털이 인수한 미용 의료기기 클래시스(214150)에 대한 자본재조정(리파이낸싱)에 나선다. 높아진 실적을 기반으로 기존 인수 금융 조건을 유리하게 바꾸는 동시에 투자 원금을 회수하는 절차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털은 클래시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위해 미래에셋증권 등 증권사를 중심으로 조건을 논의하고 있다. 전체 규모는 한도 대출을 포함해 총 9000억 원으로 이중 6000억 원은 기존 금리 6%대였 대출을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갈아타는 목적이고 3000억 원은 베인캐피털의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서다. 베인캐피털은 2022년 클래시스 지분 60.84%를 6699억 원에 인수했으며 당시 펀드에서 3549억 원을 투입했고 나머지는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했다. 이후 피부미용 의료기기 이루다 지분을 405억 원에 인수하면서 피부 의료 기기 중 레이저 분야 기술력을 확보했다. 이후 베인캐피털은 5월에 실행한 시간외매매(블록딜)을 통해 2276억 원을 회수했고, 이번 리파이낸싱과 그동안의 배당금을 고려하면 사실상 투자 원금 대부분을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초 추진했던 매각은 재개 시점을 내년 이후로 미룰 것으로 보인다. 블록딜 이후 베인캐피털이 보유한 잔여 지분은 54.16%(3547만6718주)로 줄었다. 블록딜 당시 매각가를 고려하면 잔여 지분에 대한 가치는 약 2조 원이다. 여기에 통상적인 경영권 프리미엄 30~40%를 더하면 실제 매각가는 2조 원 중후반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실적은 오름세다. 클래시스는 이날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7.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8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78% 증가했다. 순이익은 265억원으로 0.41% 줄었다. -
한국펀드파트너스, 시장에 안 나왔는데…'인수 러브콜' 쇄도 [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8.11 16:56:36국내 펀드 사무관리 시장 3위 사업자인 한국펀드파트너스를 두고 국내외에서 인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2021년 미래에셋컨설팅에서 PTA에쿼티파트너스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후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크게 개선되면서 투자금 회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금융지주사 계열사와 복수의 사모펀드(PE) 운용사는 물론 해외 전략적투자자(SI)들도 한국펀드파트너스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PTA는 아직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착수하지 않았지만 투자 4년 차에 접어든 만큼 업계에서는 매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한국펀드파트너스는 신한펀드파트너스·하나펀드서비스에 이어 수탁액 기준 국내 3위 사무관리사다. 지난해 수탁액이 180조 원을 넘어서며 1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5.5% 증가한 규모로 업계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다. 2020년 수탁액 75조 원과 비교하면 4년 만에 두 배 이상 불어난 셈이다. 과거 미래에셋 내부 계열사 의존도가 높았던 수익 구조도 자산운용사·보험사·증권사 등 외부 고객 확대로 다변화됐다. PTA는 2021년 미래에셋컨설팅이 보유하던 한국펀드파트너스 지분 60%를 인수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미래에셋 오너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이슈 해소 차원에서 이뤄진 지분 매각이었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 명령에 따라 2022년 PTA가 추가 지분을 매입해 보유 지분을 70.1%로 확대하게 됐다. 사명도 ‘미래에셋펀드서비스’에서 ‘한국펀드파트너스’로 바꾸고 외부 고객 확대에 속도를 냈다.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2024년 기준 한국펀드파트너스는 약 332억 원의 영업수익과 18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영업이익률 56.8%를 달성했다. 이는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주요 경쟁사들이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저가 수임 전략을 펼친 것과 달리 수익성이 높은 계약 중심으로 내실 경영을 다진 셈이다. 높아진 기업가치는 지분 거래에도 반영되고 있다. PTA는 올해 초 마스턴파트너스에 한국펀드파트너스 지분 5%를 약 150억 원에 매각했다. 이를 기준으로 환산한 전체 기업가치는 약 3000억 원 수준이다. 2021년 인수 당시 기업가치가 약 1600억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두 배 가까이 뛴 것이다. 이 거래로 한국펀드파트너스 지분 구조는 △PTA 65.1% △미래에셋컨설팅 29.9% △마스턴파트너스 5.0%가 됐다. 시장에서는 PTA가 향후 본격적인 엑시트 절차에 돌입할 경우 재무적투자자 외에도 펀드 서비스 시장 확대를 노리는 전략적투자자까지 포함해 경쟁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마스턴의 소수 지분 투자는 향후 인수를 염두에 둔 포석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PTA는 한국펀드파트너스 인수 이후 가치 제고 역량을 입증하면서 출자자(LP)들에게도 투자 수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매물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김근식 "전한길, 각목만 없을 뿐 정치 깡패…최소한의 인간적 가치도 없다"
정치정치일반 2025.08.11 16:54:45김근식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는 최근 대구에서 개최된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자신의 정견발표를 방해한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를 향해 “최소한의 인간적 가치도 없는 사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 씨에 대해 “각목만 안 휘둘렀지, 정치 깡패랑 똑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우리 당의 최고위원 후보로 나와서 당을 위해 정치적 연설을 하는데, 배신자라고 고함을 지르고 연설을 훼방하는 것에 참담함을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정치라는 건 서로 다른 생각들을 토론하고 설득하는 과정인데 그래도 최소한의 품격과 예의라는 게 있다고 본다. 특히 보수는 더 그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상대방과 생각이 다르지만, 그 사람이 말할 때는 끝까지 경청하고 말이 끝난 다음에 정식으로 반박하고 논쟁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 사람이 연설을 못할 정도로 고함을 지르고, ‘배신자’라는 모욕적인 단어를 외쳐대는 것은 품격도, 예의도 없고 최소한의 인간적 가치도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어디 정당에서 계엄을 비난했다고, 계엄을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고 배신자라고 하나. 도대체 어떻게 된 사고방식인지 이해하기 힘들다”며 “(전 씨는) 언론인으로 가장해 책임당원들만 들어올 수 있는 자리에 들어와 사람들을 선동해 고함을 지르며 연설을 방해했다. 지금 용팔이 깡패하고 뭐가 다른가”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전 씨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관심의 한가운데에 섰다. 야권에 따르면 전 씨는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당시 김 후보를 포함한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 후보를 향해 “배신자”라는 구호를 외치도록 선동했다. 이는 결국 찬탄·반탄(탄핵 반대) 후보 지지자들 간 몸싸움으로까지 번지면서 보수 통합을 기치로 내건 전당대회가 분열의 장으로 전락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전당대회가 ‘친윤 대 반윤’ 구도가 아니라 ‘친길 대 반길’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당 지도부는 전 씨의 전대 행사 출입을 금지하고 징계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
또 '日변호사' 명의 테러 협박…2년간 44건 달해
사회사회일반 2025.08.11 16:51:12광주의 한 백화점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신고로 경찰이 수색을 벌인 가운데 범인이 일본 변호사를 사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유사 사건 44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 마포경찰서는 11일 국가인권위원회에 ‘광주 서구 롯데백화점에 폭탄을 설치하겠다’는 협박 팩스가 일본 변호사 ‘가라사와 다카히로’ 명의로 발송됐다고 밝혔다. 팩스에는 ‘다수의 고성능 폭탄을 입수했다’, ‘백화점 벽에 설치할 것이다’, ‘언제 죽어도 상관 없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동구 롯데백화점과 서구 신세계백화점에 경찰 특공대를 투입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수색은 오후 12시 25분께 종료됐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은 정례브리핑을 열고 2023년 8월부터 이달까지 일본 변호사를 사칭한 사건 총 44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중 이메일이 18건, 팩스가 26건이었다. 다만 경찰은 26건의 팩스 번호가 모두 동일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지난 7일 ‘국내 교육기관에 황산 테러를 하겠다’는 팩스와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폭파하겠다’고 예고한 팩스 번호는 일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인터폴 공조수사를 3회, 형사사법공조를 5회 요청했다. 올해 1월 일본 대사관 관계자와 공조회의를 개최했으며 조만간 일본 측과 협의해 회의를 재차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고 공권력이 낭비되고 있으니 공조 수사를 통해 사법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신입생 너무 없어서" 아내와 처제 입학시킨 대학 교수…법원 판단은?
사회사회일반 2025.08.11 16:51:06친·인척을 허위로 입학시켜 신입생 충원율을 조작한 전문대 교수에 대한 해임 처분은 과도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9부(김국현 부장판사)는 최근 김포대학교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낸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결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김포대는 2020년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신입생이 대규모 미달하자 교수들에게 신입생 충원율을 100% 달성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독려했다. 이에 교수 A씨는 자신의 배우자와 처제 등 총 2명을 신입생으로 등록하고 자퇴하게 한 뒤 등록금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허위 입학시켰다. 이후 김포대는 2020년 3월 허위 입학 특별감사를 진행했다. A씨는 감사단의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김포대 교원징계위원회는 같은 해 7월 A씨를 해임했다. A씨는 이에 불복해 교원소청심사위에 소청심사를 제기했고, 심사위는 해임처분 사유는 인정되나 A씨가 허위 신입생 충원에 대한 학교 측의 요구를 거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점 등을 이유로 해임을 취소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김포대는 이 같은 결정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학교 차원에서 교수들에게 신입생 충원율 100%를 확보할 것을 반복적으로 압박했고, 허위 입학 과정이 학교 측의 관여 없이 일부 교수들과 직원들의 공모만으로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지시에 따라 행한 비위행위의 책임을 오로지 A씨 개인에게만 돌리는 건 부당하다"며 "해임은 교원의 신분을 박탈하는 중대한 결과에 이르는 것으로 신중히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A씨보다 많은 인원의 허위 입학에 관여했음에도 해임보다 가벼운 징계를 받은 교수들이 상당수 있다"며 "A교수에 대한 해임은 비례의 원칙을 위반하고 징계 형평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
[단독] DL이앤씨도 전 현장 공사 일시 중단…건설업계 '초긴장'
부동산정책·제도 2025.08.11 16:51:00DL이앤씨가 계열사인 DL건설의 하청 노동자 사망 여파로 전 현장의 공사를 일시 중단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최근 잇따른 산업재해로 정부의 집중 타깃이 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모든 산업재해 사망 사고 직보를 지시하면서 건설 업계가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11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전국 80여 개 현장의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각 현장의 안전 작업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안전 대책에 대해 전종필 최고안전책임자(CSO)의 승인을 받은 곳들만 공사를 재개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의 한 관계자는 “현장마다 순차적으로 점검을 하고 있다”며 “CSO의 승인이 난 곳들만 다시 작업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DL이앤씨가 전사적인 안전 점검에 나선 것은 계열사인 DL건설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앞서 8일 DL건설이 시공하는 경기 의정부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는 하청 업체 소속 근로자가 6층 높이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대통령은 휴가 복귀 첫날인 9일 이 사실을 보고받은 후 모든 산재 사고를 대통령에 직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DL건설의 사고를 계기로 정부가 산재 대응 수위를 높이기로 결정한 만큼 DL이앤씨도 전 현장의 안전 관리에 고삐를 죄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별개로 DL건설은 강윤호 대표이사를 포함한 전 임원, 팀장, 현장소장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또 40여 개 전 현장의 안전을 담보하기 전까지 작업 중지를 이어갈 방침이다. 정부가 포스코이앤씨를 겨냥해 초강경 대응에 돌입한 데 이어 DL건설의 사고까지 주시하면서 건설 업계의 긴장감은 더 높아지고 있다. 올해 잇따라 산재를 일으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이 대통령이 건설 면허 취소(등록 말소), 공공 공사 입찰 제한 등을 거론한 이후 국토부 등 각 부처는 법률 검토 등 후속 조치에 들어간 상태다. 건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안전 관리를 하고 있지만 노력만으로는 막을 수 없는 사고도 있다”며 “정부가 처벌에서 더 나아가 근본적인 산재 예방 방안을 고민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
코스맥스,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컨센서스 하회에 주가 급락
산업산업일반 2025.08.11 16:50:02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192820)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62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2% 증가한 60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지만, 증권가 잠정치였던 매출 6480억 원, 영업이익 636억 원을 밑돌며 주가는 공시 후 넥스트레이드 에프터마켓에서 12% 넘게 하락했다. 코스맥스는 K뷰티에 대한 해외 수요를 기반으로 국내 법인이 호실적을 거두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법인 매출은 42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영업이익은 499억 원으로 44.6% 늘었다. K뷰티 인디브랜드 고객사가 전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면서 특히 마스크팩과 선케어 제품군이 고속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겔마스크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는데,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은 20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선케어 제품군은 50% 성장했다. 사용감 개선을 위해 선세럼, 선쿠션, 선스프레이 등 다채로운 제형을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미국 일반의약품(OTC)을 비롯해 해외 시장별 기준에 맞춰 안전성을 확보한 것도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해외 법인도 성장세를 보였다. 태국법인은 올 1분기에 이어 선케어 품목을 대량 수주하면서 매출이 124.1% 급증한 231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법인은 매출 1486억 원으로 소폭(0.7%) 증가했는데, 올 6월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3% 역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다만 인도네시아 법인은 고객사 요청에 따라 2분기 계획 물량을 1분기에 앞당겨 생산하면서 매출이 17.9% 감소했다. 미국법인 매출은 300억 원으로 17% 감소했지만 전기 대비로는 4.5% 늘어나며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회사는 하반기부터 캘리포니아 사무소가 영입한 신규 고객사 매출이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세가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전통적인 효자 품목 외에도 마스크팩과 선케어 제품군이 국내외에서 선전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포트폴리오 전략과 글로벌 확장성 등을 통해 글로벌 화장품 ODM 1위의 입지를 견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혁신당, '조국 사면'에 재차 90도 인사 "李·국민께 감사"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8.11 16:49:54조국혁신당이 11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복권에 "조 전 대표가 치유의 공기를 호흡하게 된 건 국민 덕분"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고심 어린 결정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8·15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 발표 뒤 회견을 통해 "빛의 혁명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졌고 국민주권 정부가 출범했기에 가능했다. 내란으로 정권을 망가뜨리려던 대한민국에 위로와 통합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 진영 모두 힘을 모을 때다. 혁신당이 선봉에 서겠다"며 "국민이 명령한 내란 청산, 검찰개혁 등 개혁 과제 완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가 내년 서울시장 선거 등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너무 앞서가는 이야기"라고 답했다. 추후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일정에 관해선 "당원들과 국민들이 바라는 바대로 정치권에서 응답을 할 의무 있다"며 "그것 역시 천천히 시간을 갖고 저희 당 내부에서 논의해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권한대행은 민주당과 합당 가능성을 두고서는 "너무 앞서간 이야기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 권한대행을 비롯해 서왕진 원내대표, 이해민, 차규근, 황운하, 강경숙 의원, 황현선 사무총장, 윤재관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시작 전후로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
DL, 오너리스크 확산 속 여천NCC 지원 '간보기'
산업기업 2025.08.11 16:47:08여천NCC에 대한 책임 경영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DL(000210)그룹이 11일 2000억 원의 실탄을 일단 마련했다. 다만 DL그룹은 여천NCC에 대한 지원 결정은 미루고 공동 경영의 한 축인 한화(000880)그룹과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여론전에 힘을 쏟고 있다. DL케미칼은 1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20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DL케미칼 지분 88.9%를 보유한 지주사 DL도 이날 이사회에서 DL케미칼에 대한 1778억 원의 유상증자 참여를 승인했다. DL그룹의 유상증자는 여천NCC 지원을 위한 자금으로 추정되지만 실제 집행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DL그룹은 여천NCC에 대한 정확한 경영 상황 분석이 우선이라고 주장해왔다. DL그룹은 이날 “책임 있는 주주라면 회사의 부실 문제를 미봉책으로 방치하지 않고 해법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아무런 설명과 원인 분석 없이 증자만 남발하는 것은 여천NCC 정상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해욱 DL그룹 회장은 지난달 30일 여천NCC 관련 긴급 회의에서 “내가 만든 회사지만 지금은 신뢰가 안 간다”며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져도 답이 없는 회사에 돈을 꽂아 넣을 수는 없다”고 한화 측 경영진에 강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여천NCC를 두고 ‘내가 만든 회사’라고 주장하면서 채권단이 관리하는 ‘워크아웃(기업 개선 작업)’ 계획을 피력한 데 대해 심각한 모럴해저드라고 비판한다. 여천NCC는 한화솔루션(009830)과 DL케미칼이 각각 지분 50%를 보유한 국내 3위 에틸렌 기업이다. 2020년대 말부터 본격화한 중국발 공급과잉 여파로 실적 부진을 마주해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했다. 여천NCC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77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여천NCC는 원료 대금 결제, 임금, 회사채 상환 등을 위해 21일까지 360억 원의 운영자금이 필요하고 이달까지 1800억 원의 자금을 추가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채권단은 여천NCC의 워크아웃을 현재로서는 수용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자금난은) 회사 주주들이 풀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고 또 다른 관계자는 “DL 측에서 채권단에 어떠한 양해나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시장에서는 여천NCC가 이달 중 자금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중국발 공급과잉 문제 등이 여전해 근본적 위기 상황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BYD에 쫓기는 테슬라…英서 태양광 사업 확대
국제정치·사회 2025.08.11 16:44:45테슬라가 영국에서 태양광 사업을 확대한다. 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EV) 업체와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11일(현지 시간) 영국 BBC방송은 테슬라가 지난달 말 영국에서 전력 공급 사업자 허가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는 몇 년 전부터 태양광 발전 및 가정용 전기 배터리 사업에도 손을 대고 있다. 테슬라의 전력 사업부인 '테슬라 일렉트릭'은 현재 미국 텍사스에서 가정용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소비자들은 전기 요금을 절감하고, 잉여 전력은 전력망에 판매함으로써 전력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다. 영국의 에너지 규제당국이 사업을 허가하면 테슬라는 빠르면 내년부터 영국 에너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대기업들과 경쟁해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등 지역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테슬라는 그간 영국에서 25만 대가 넘는 전기차와 수만개의 가정용 전기저장 배터리를 판매했는데 이들이 테슬라 전력 사업의 고객층이 될 수 있다. 테슬라의 이번 에너지 사업 허가 신청은 유럽 전역에서 전기차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달 영국 내 테슬라 신차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고 독일에서는 5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유럽 주요시장 10곳에서의 테슬라 매출은 전년 대비 45% 쪼그라든 상태다. -
타임폴리오운용, 'K컬처액티브 ETF' 주간 수익률 1위
증권정책 2025.08.11 16:44:03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TIMEFOLIO K컬처액티브 ETF’가 지난주 15% 상승하며 주간 수익률 1위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ETF는 엔터테인먼트, 화장품, 바이오, 식품 등 K-컬처 전방위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콘텐츠 수출 성장률, IP 확장성, 글로벌 플랫폼 연계성 등 핵심 데이터를 바탕으로 종목을 선별하고, 시장과 정책 변화에 발맞춘 액티브 리밸런싱 전략을 통해 운용한다. 에이피알을 비롯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하이브, 에스엠, 파마리서치, SAMG엔터 등이 고른 실적 개선을 이루며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에이피알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277억 원, 영업이익 846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국내 화장품 기업 중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최근 새 정부의 문화산업 전략 육성과 글로벌 콘텐츠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여기에 최근 넷플릭스에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 가 글로벌 히트를 기록하면서 산업 전반에 또 한 번의 도약 기회를 제공했단 평가다. 이정욱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부장은 “K-컬처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국가 브랜드이자 글로벌 산업 성장축으로 부상했다”며 “글로벌 수요 확대와 정부 정책 지원이 맞물린 K-컬처의 성장 스토리가 실적으로 이어지며, 문화 콘텐츠가 곧 투자 수익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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