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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 미수령 주식·대금, 스마트폰으로 편히 받는다
증권국내증시 2024.08.19 19:10:28투자한 회사가 주식배당이나 무상증자를 했는데도 모르고 받지 않은 주식이 있다면 스마트폰으로 쉽게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시행 중이다. 직접 예탁결제원을 방문해야 했던 주주총회 소집 등 각종 통지서 수령 거부도 간단히 처리할 수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증권 대행 홈페이지를 통해 발행 회사 및 주주 대상 주식 관련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발행 회사나 주주들이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과 비용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2년 각종 대면 업무를 비대면·페이퍼리스(paperless) 방식으로 개선했다. 주주들은 통지서 수령 거부 신청, 소액 주식 교부 신청, 소액 대금 지급 신청, 현금 배당금 조회, 권리자 주소 변경 신청 등을 할 수 있다. 예탁결제원에 증권 대행 업무를 위탁한 상장사·비상장사 등 발행 회사도 주주총회·배당 등 각종 업무 일정 안내, 일정 시뮬레이션, 공문 접수, 일정 상담 게시판 등 비대면 서비스에 대해 활용이 가능하다. 먼저 주주들은 미수령 상태로 남아 있는 평가 금액 500만 원 미만의 주식을 교부 신청할 수 있다. 보유 주식 중 주식배당이나 무상증자 등으로 발생한 주식을 인지하지 못했을 경우 쉽고 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주소지 변경 등으로 통지를 받지 못해 미수령 상태인 100만 원 미만의 배당금이나 단주대금 등도 지급 신청할 수 있다. 이는 비대면 실명 확인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만 신청이 가능하다. 500만 원을 초과하는 미수령 주식이나 100만 원을 초과하는 미수령 대금 등은 직접 예탁결제원을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증권 대행 비대면 서비스 대상은 예탁결제원을 명의개서대리인으로 선임한 발행 회사로 한정된다. 주주들은 서비스를 신청하기 전에 발행 회사의 명의개서대리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발행 회사와 주주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증권 대행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
한국거래소, 이노그리드 재심사에도 '상장 취소' 결정 유지
증권정책 2024.08.19 19:07:23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승인이 취소된 이노그리드가 재심사에서도 예비심사 승인 취소 처분을 받았다. 19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이노그리드가 요청한 상장예비심사결과 효력불인정 재심사에 대한 심의를 거친 결과, 기존의 효력 불인정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노그리드는 향후 1년간 신규 상장 신청이 제한된다. 앞서 이노그리드는 지난 1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거래소가 시장위원회의 효력 불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상장이 물거품됐다. 이노그리드는 지난 5월 신고서 6차 정정 과정에서 과거 최대주주였던 법인과 현 최대주주 간 주식 양수도, 금융회사의 압류 결정과 관련한 분쟁 가능성을 추가 기재했는데 거래소는 이를 문제 삼았다. 거래소는 “이노그리드는 관련 내용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중요 사항이 아니라고 판단해 예심 신청서에 기재하지 않았고 예심 단계에서 해당 내용을 심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노그리드는 아직 구체적 법적 분쟁이 발생하지 않은 데다, 분쟁이 회사를 상대로 낸 소송이 아닌 점 등을 근거로 의도적으로 숨기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후 즉시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효력 불인정에 대한 재심사를 신청했다. 거래소가 예심 효력 불인정 결정을 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
[기자의 눈] 한은, 소통 더 필요하다
오피니언사내칼럼 2024.08.19 19:01:34“저는 데이터가 변하는 것에 따라 매파 또는 비둘기파가 될 것입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후보자 시절부터 강조한 통화정책의 원칙은 ‘데이터’에 있었다. 통화정책의 전제 조건이 되는 경제 전망을 세밀하게 제시하면서 시장에 합리적인 기대를 형성시키겠다는 의도다. 한은이 이달부터 한국 경제 전망을 반기에서 분기로 나눈 것도 ‘K점도표’에 이은 정책 투명성 강화의 일환이다. 이 총재는 2022년 11월 금융통화위원회부터 ‘최종금리 3.5% 3명, 3.25% 1명, 3.75% 이상 2명’ 등 한국식 점도표를 도입한 바 있다. 2월 포워드 가이던스에서는 동결 일색의 전망에서 ‘3개월 후 인하 가능성’이 처음 등장하기도 했다. 숫자로 보여주는 이창용식 투명성은 과연 시장에서 통했을까. 국고채 금리는 2%대로 내려오며 긴축 기조가 강했던 7월 금통위의 생각과는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한은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는 변을 내놓았지만 한은의 핵심 메시지를 시장이 이해하지 못한 건 매한가지다. 지난달 국회는 금통위원들을 소환했다. 그러나 한은은 독립성을 근거로 이들을 꽁꽁 감쌌다. 금통위원들이 침묵하는 사이 서울 아파트 가격은 매주 치솟았고 환율은 연일 널뛰고 있다. 정점을 찍은 건 코스피지수가 8% 넘게 폭락한 5일 ‘블랙 먼데이’였다. 주요국 증시가 빠르게 낙폭을 회복하고 있지만 이성보다 공포가 시장을 장악하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7인의 현자로 꼽히는 금통위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해진 이유다. 중앙은행이 어떤 방식으로 시장과 소통하는 게 나은지 정답은 없다. 다만 학계가 진단하는 투명성은 경제 정보 강화에 국한되지 않는다. 정책 발표의 투명성도 중앙은행의 덕목 중 하나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기회가 될 때마다 대중을 만나는 이유다. 통화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다. 금통위는 분명히 달라지고 있다.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시도로 풍성해지고 있다. 다만 첫술에 배부를 수만은 없다. 과속하면 탈도 나는 법이다. 금통위원들도 시장과의 접점을 어떻게 하면 조금씩 늘릴 수 있을지 되짚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
“안세영 금메달 일등공신” 한의사단체, 공로패 수여
사회사회일반 2024.08.19 19:00:08대한한의사협회가 프랑스 파리 올림픽 안세영 선수의 금메달 쾌거에 일조한 장세인 대한스포츠한의학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의협에 따르면 장 회장은 안 선수의 발목부상 정도가 심상치 않다는 연락을 받고 파리로 급파됐다. 현지에서 안 선수에게 침과 도침, 추나요법 등 다양한 한의치료를 통해 안 선수가 세계 정상에 서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장 회장은 "한의치료는 급성손상은 물론 도핑에도 안전하면서도 빠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스포츠 분야에서 한의약을 이용한 예방과 치료를 통해 선수들의 건강을 돌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의협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부상 예방과 치료를 통해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 경기 분과의 팀닥터로서 한의사 주치의 활용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합의협은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인천 아시안게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세계 수영선수권대회, 평창 동계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한의진료단이 침과 부항, 추나 등 한의시술을 통해 수많은 선수들과 임원들을 치료해 호평을 받았다"며 "정작 진천선수촌 등에는 아직 정식 한의 진료진이 없어 개선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
무역위원장에 이재형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사회피플 2024.08.19 18:58:39정부가 19일 무역위원회 위원장에 이재형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위원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국제법 석사, 국제통상법 박사 학위를 받았다. 숙명여대 법과대학,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교수를 지내며 외교부 정책 자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 협상 자문을 하는 등 오랜 기간 통상 정책과 관련해 정부에 자문한 국제 통상 분야 전문가다. 이 위원장의 임기는 2027년 8월까지 3년이다. 무역위는 불공정 무역 행위로부터 국내 산업을 보호하고 공정한 무역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덤핑, 지식재산권 침해 등 여부와 국내 산업 피해 유무를 판정하는 합의제 행정기관이다. -
野 '특검·25만원법' 우선…與 '금투세 폐지' 드라이브
정치정치일반 2024.08.19 18:55:2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여야 대표 회담을 열고 주요 민생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8·18 전당대회에서 연임에 성공한 이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한 대표에게 양자 회동을 공식 제안한 지 하루 만에 전격 만남이 성사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여야 대표가 정식 회담을 통해 머리를 맞대고 민생 현안을 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인 두 사람의 만남 자체로도 관심을 끄는 가운데 양측은 우선 총선 공통 공약을 포함해 이견이 적은 민생 안건을 중심으로 대화의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회담을 기점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의 두 번째 ‘영수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해식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25일 오후 3시 국회에서 한 대표와 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도 언론 공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알렸다. 이 실장은 “한 대표가 용산 대통령실과 상대적으로 독립된 수평적 당정 관계를 끌고 가고 있느냐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이 있었다”면서도 “그럼에도 민생의 어려움과 교착된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이 대표가 용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회담 제안에 “대단히 환영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시간과 장소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 소식을 들은 이 대표도 “빠른 시간 내에 만나 민생 문제와 정국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를 하기를 기대하겠다”며 실무 협의를 지시했고 이후 양측의 회동 일정은 속전속결로 정해졌다. 양측은 우선 실무진 간의 협의를 거쳐 회담에 오를 구체적인 의제를 정할 계획이다. 정치권의 관심은 여야가 어떤 안건을 논의 테이블에 올릴지에 쏠린다. 이 대표는 전날 전당대회 직후 △채 상병 특검법 △민생회복지원금 △지구당 부활 등을 대표 회담 의제로 제안했다. 그중에서도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한 대표도 제3자 추천안을 제안한 바 있으니 특검 도입을 전제로 실체 규명을 위한 더 좋은 안이 있는지 열린 논의를 기대한다”며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도 열어뒀다. ‘지구당 부활’ 이슈에는 한 대표도 최근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감한 정쟁 안건들은 최대한 배제한 채 ‘민생’에 집중한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대표도 이날 당 상임고문단 오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양당 대표의 회담 의제에 대해 “우리 둘 다 이제는 민생을 이야기할 것이고, 민생 이야기를 해야만 한다”며 “민생에서 답을 찾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민생을 위한 대승적 협력의 정치를 이 대표과 함께하고 싶다”며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시급한 민생 현안들에 대해 조만간 뵙고 많은 말씀 나누겠다”고 밝혔다. ‘민생 회담’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금투세’를 민생 의제로 특정 지은 것이다. 다만 한 대표는 이 대표 측이 회담 의제로 추진하는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민주당은 한 손으로는 훨씬 위헌성이 강한 법안을 내놓고 한 손으로는 제가 낸 대법원장 추천 특검을 받는다고도 했다”며 “그 진의가 뭔지 여러 생각이 있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특검법을 발의해둔 상태다. 결국 여야 대표 회담의 성공 여부는 서로의 입장 간극을 얼마나 좁힐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여전히 ‘민생회복지원금’을 최우선 민생 과제로 꼽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와 종합부동산세 및 상속세 개편, 반도체 특별법 등 당정이 추진하는 민생·정책 이슈를 집중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향후 ‘영수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영수회담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입장이 아무 것도 없다”며 “국회 정상화가 먼저”라고 한발 물러섰다. 하지만 차기 대권 주자로의 체급을 유지해야 하는 이 대표로서는 궁극적인 목표가 영수회담이 될 수밖에 없는 만큼 대화 주체를 둘러싼 여·야·정의 물밑 싸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尹 "北 맞서 국가총력전 태세…반국가세력 곳곳에 암약"
정치정치일반 2024.08.19 18:54:12윤석열 대통령이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 첫날인 19일 “전 세계에서 가장 무모하고 비이성적인 북한의 위협을 마주하고 있다”며 민관군이 하나 되는 ‘국가 총력전 태세’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과의 결탁 가능성이 있는 ‘반국가 세력’이 사회 내부에 실재한다면서 대응 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을지 국무회의를 열고 을지프리덤실드가 대한민국의 안전·자유를 지켜내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미 연합 군사 연습인 을지프리덤실드는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해 ‘전시 전환’과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훈련으로 이날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대남 도발 행태가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쓰레기 풍선 살포 등 과거와는 상이한 형태로 전개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우리의 군사 연습도 달라져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쟁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며 사이버전은 물론 여론전과 심리전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형태의 공격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군과 각 부처에 △가짜뉴스 유포, 사이버 공격 등 회색 지대 도발 대응 태세 강화 △통신·교통·원전 등 국가 기간 시설 방호 대책 보강을 지시했다. 특히 괴담 유포 등으로 선동을 시도하는 세력을 자유를 위협하는 내부의 적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 내부에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며 “북한은 개전 초기부터 이들을 동원해 폭력과 여론 몰이, 선전, 선동으로 국민적 혼란을 가중하고 국론 분열을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혼란과 분열을 차단하고 전 국민의 항전 의지를 높일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다시 ‘반국가 세력’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표출하고 있다.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 당시 “반국가 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고 밝힌 뒤 ‘표현이 거칠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언급을 자제해왔지만 올해 광복절 축사에서 “검은 선동 세력”이라고 재차 강한 톤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강력한 안보 대비 태세를 주문하는 맥락에서 나온 말이지만 국정 기조에 반대하는 야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극우 이념 가스라이팅”이라고 반발했다. -
티메프 사태에…상장 추진 여행·유통 플랫폼 투자자도 '비상'
산업기업 2024.08.19 18:51:18상장을 추진 중인 유통·여행 플랫폼 장외 기업들의 개인 투자자가 올해 상반기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위메프 사태로 기업 공개(IPO) 과정에 악재가 출현한 상황이라 개미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반기 말 기준 야놀자의 소액주주는 총 36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2764명) 대비 31.2%(863명) 증가한 것이다. 소액주주는 야놀자의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100분의 1에 미달하는 주식을 소유한 주주를 의미한다. 야놀자는 비상장 회사지만 다양한 장외 주식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되고 있다. 야놀자처럼 비상장인 오아시스의 소액주주 역시 같은 기간 1498명에서 1777명으로 18.6%(279명) 증가했다. 양사에 투자한 소액주주가 상반기 크게 늘어난 것은 상장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먼저 야놀자의 경우 작년 말부터 나스닥 상장을 본격화하면서 미국 시장 IPO 시동을 걸고 있다. IPO에 성공하면 주식을 갖고 있는 소액주주들도 함께 과실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노리고 한발 앞서 투자가 나타나는 것이다. 직매입 그로서리 마켓에 강점이 있는 오아시스의 경우 최근 11번가를 인수해 코스닥 상장을 노리면서 역시 장외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문제는 티몬·위메프 사태로 양사의 IPO 전략이 크게 꼬였다는 점이다. 당장 야놀자의 경우 인터파크커머스를 티몬·위메프 모기업인 큐텐에 매각했는데 관련 매각 대금 약 1700억 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야놀자는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된 여행상품 결제 피해액 약 350억 원을 보상하기로 했는데 이로 인한 손실도 만만치 않다. 오아시스 역시 티메프 사태로 금융당국이 지분 교환 방식의 인수·합병(M&A)에 대해 감시 수위를 높이면서 11번가 인수 추진이 무산되는 분위기라 상장 역시 어려워진 분위기다. 티몬·위메프 사태가 향후 어떻게 흘러가냐도 주목해야 할 지점이다. 특히 정부와 정치권이 거래 대금과 관련해 직매입은 대규모유통업법, 오픈마켓은 전자상거래법을 개정해 정산 시기를 당길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경우 중소형 플랫폼 업체들이 큰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사모펀드들의 경우 이미 e커머스 스타트업들에 대한 신규 투자는 크게 줄인 상황”이라며 “특히 티몬·위메프 사태 이후 시장이 더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
롯데百 '엘포인트' 상품권 교환 제한…소비자 혼란
산업생활 2024.08.19 18:50:55롯데백화점이 이번 달부터 상품을 구매하면서 적립한 엘포인트(L.Point)가 아닌 돈을 주고 산 엘포인트는 백화점 지류 상품권으로 바꿀 수 없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싼 가격에 엘포인트를 구매해 상품권으로 바꾼 뒤 다시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상테크(상품권+재테크)’를 하려 했던 소비자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롯데 측이 활발한 엘포인트 거래를 유도하다 돌연 상품권으로 전환을 중단하면서 소비자 혼란을 빚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8월 2일부터 구매한 엘포인트의 롯데백화점 상품권 전환을 중단했다. 그동안 롯데그룹 멤버십 마일리지인 엘포인트는 상테크족 사이에서 각광받아 왔다. 다른 신세계(004170)백화점, 현대백화점(069960) 등과 달리 엘포인트 경우 롯데백화점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또 엘포인트는 세금을 낼 때도 활용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엘포인트로 구매한 롯데백화점 상품권은 되팔 때도 다른 백화점 상품권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이었다. 엘포인트 상테크를 통해 차익을 얻는 이용자들이 많아지자 롯데백화점은 올해 4월부터 엘포인트로 백화점 상품권을 교환할 때 하루에 30만 원까지만 가능하도록 했다. 이런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올 6월부터 티몬과 위메프 등이 할인율이 4% 이상인 대규모 엘포인트 할인 행사를 펼치면서 엘포인트를 구매하는 상테크족은 더욱 늘어났다. 많은 고객들의 구매가 이어지며 한 명이 1회에 구매할 수 있는 한도를 두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자 롯데백화점은 이달부터는 아예 구매한 포인트로는 상품권 교환이 불가능하도록 정책을 바꿨다. 엘포인트 관계자는 "상품권 변경 정책은 5월 부터 꾸준히 안내해왔다"며 “e커머스들의 포인트 할인 판매는 대행사 소관이라 우리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티메프 등을 통해 엘포인트를 구매한 일부 고객들은 정책이 바뀐 것을 지난 달 말에서야 문자로 통보받았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티메프’ 사태 이후 다른 상품권 전환도 쉽지 않아지자 환불과 취소를 원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지만 책임 주체가 명확하지 않다 보니 논란의 목소리는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엘포인트를 구매 고객 A씨는 “카드사, 엘포인트, 판매사 등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이의신청을 했는데도 결제대금은 빠져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롯데백화점이 상품권 정책을 바꾼 것은 유동 부채를 줄이기 위한 의도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는다. 상품권은 회계상 부채로 인식되기 때문에 상품권 발행이 늘어나면 부채가 증가할 수 밖에 없다. 롯데쇼핑(023530)의 매출이 전년 대비 줄어든 상황에서 유동부채를 줄여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올 상반기 롯데쇼핑의 매출액은 6조 94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줄어든 반면 유동부채는 11조 384억 원으로 전년 동기(9조 9842억 원) 대비 10.6%가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상품을 구매해 적립한 포인트는 상품권 교환이 가능하다”며 “포인트 구매족이 늘다 보니 지류 상품권 교환이 너무 많아져 원활한 운영을 위해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중기 체감 하도급거래 공정성 ‘소폭’ 개선
산업중기·벤처 2024.08.19 18:44:04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하도급거래 공정성 수준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사업을 시작했던 금속·제철업종의 개선세가 더욱 컸다. 19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4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중소기업 하도급거래 공정성수준 조사’ 결과 올해 거래 공정성 지수는 지난해 보다 0.68 상승한 77.9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거래 공정성 지수는 하도급거래 시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공정성 수준을 정량적으로 측정·분석하기 위해 중기중앙회가 2021년 개발한 지수다. 단 이번 조사는 지난해 하도급거래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납품대금 연동제의 효과가 전체 업종에 걸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 업종별로 보면 △금속·제철(2.47 상승) △기타기계장비·운송장비(1.74 상승)는 전년 대비 상승했지만 △자동차(0.3 하락) △고무플라스틱·비금속(1.01 하락) 등은 악화했다. 계약단계별로는 금속·제철업종은 계약·단가 체결, 납품 조건, 대금결제 분야의 지수가 개선된 반면 고무플라스틱·비금속업종은 납품 조건, 대금결제 분야가 나빠졌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철광석 가격의 안정과 함께 2022년 9월부터 시행된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사업에서 연동대상 주요 원재료 중 철강류가 49.9%나 차지한 점이 ‘금속·제철업종’ 지수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며 “악화된 업종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 부처의 적극적인 실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金사과' 이제 끝나나…안정세 찾은 과일값
산업생활 2024.08.19 18:43:52과일 가격이 점차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계속된 폭염으로 일조량이 증가해 오히려 과육이 원활하게 성장한 반면 태풍과 장마는 국내 농가를 빗겨 갔기 때문이다. 한동안 시세가 평년 대비 크게 높은 선에서 유지됐던 사과와 배 역시 햇과일 출하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소매 시장에서 백도 복숭아의 10개들이 가격은 16일 기준 1만 7696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3.5% 낮아졌다. 같은 기간 샤인머스켓 2kg 가격도 23.9% 내린 2만 8342원으로 집계됐다. 감귤 10개의 판매가도 9236원으로 5.1% 소폭 하락했다. 과일 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된 데는 올 여름 양호한 기상 조건이 영향을 미쳤다. 연일 폭염이 이어졌지만 일조량이 증가하면서 올해는 출하 시점이 길게는 2주 가량 앞당겨졌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탄저병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웠고 태풍이나 장마 피해가 덜했던 반면 맑은 날이 많아 과일이 빨리 익었다”고 설명했다. 업계와 관련 기관에선 올해 농업 현장에서의 방제 작업 역시 작년보다 적절했던 덕에 병해충 발생이 줄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금(金)과일’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사과 가격도 차츰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사과 생산량은 47만~49만톤을 기록해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대비 20~24% 증가한 수치다. 일찍 과육이 성숙하는 조생종인 ‘쓰가루(이오리)’ 품종 사과는 이미 7월부터 출하가 시작됐다. 통상 9월께 시중에 풀려나오던 홍로 사과는 벌써부터 대형마트 매대에 진열되기 시작했다. 10월 양광, 11월 후지 품종도 출하가 본격적으로 예정돼 있다. 유통업계는 시중 배 시세도 이달부터 햇과일 물량이 풀리면서 시간을 두고 낮아질 것으로 내다본다. 아직까지는 작년 재배 후 저장된 배 가격이 7월까지 높게 유지된 영향을 받고 있다. 또 다른 대형마트 관계자는 “현재까지 배 작황에 큰 이슈는 없다”면서 “생육 여건과 기상이 전년 대비 양호해 8~9월 햇배 출하량이 늘어난 상황”이라고 전했다. -
평소와 다른 공장 기계 소음, AI가 분석했더니…
산업중기·벤처 2024.08.19 18:43:45“공장 기계에서 평소와 다르게 나는 소리는 고장 징후일 수 있습니다. 기계를 그대로 방치했을 때 최악의 경우에는 오작동으로 중대 재해가 발생할 수도 있죠. 우리 솔루션을 사용하면 이를 사전에 탐지해 고장과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소리 분석에 특화한 인공지능(AI) 기업 디플리의 이수지 대표는 이달 13일 서울경제신문 인터뷰에서 “각종 설비, 기계 소음이 산재한 제조 현장에서도 이상 음향을 정확하게 포착해낼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디플리가 자체 개발한 이상 음향 감지 시스템 ‘리슨AI’는 42종, 총 5만 시간에 달하는 소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종 현장 내 돌발 상황을 감지해낸다. 기계가 내는 파열음을 비롯해 사람 비명 소리, 무언가가 떨어지는 소리 등을 포착해 중앙 관제 시스템에 보고한다. 이상이 있는 설비를 선제적으로 점검·보수하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이미 사고가 발생한 상황이라면 빠른 대응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국내 다수의 대기업, 공공기관은 산업 재해를 예방하거나 관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점을 주목해 디플리 솔루션을 도입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공사 현장에 리슨AI 솔루션을 적용한 DL이앤씨가 대표적이다. GTX 공사는 깊은 지하에 터널을 파야 하는 만큼 리프트를 이용해 각종 중장비를 땅 아래로 내려야 하는데 리프트가 고장날 시 현장 전체가 멈추는 문제가 있었다. 디플리는 DL이앤씨와 협업해 리프트가 작동을 멈추기 전 내는 이상 음향을 포착·학습시켰고 이를 통해 장비 고장과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과 서울대에서 경영학, 전기전자공학, 인지과학 등을 전공한 이 대표는 대중에 공개된 트랜스포머 모델(인간의 뇌와 유사한 방식으로 학습하는 AI 모델의 일종)을 기반으로 음향 분석 AI 모델을 자체 개발했다. 기존에는 사람의 음성을 분석해 번역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AI 서비스가 다수 있었지만 산업 현장에서 나는 소리를 분석하는 데 특화된 AI 모델은 없었다.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청사, 인천교통공사, 롯데건설, 한화비전, 육군 등에서 솔루션을 잇달아 도입하면서 디플리는 기업 대 기업(B2B) 사업 모델로 최근 2년 연속 당기순이익 흑자를 거두는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AI·빅데이터 분야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정책 자금, 보증, 수출 등 연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기도 했다. 잠재력이 크지만 아직 본격 상용화되지 않은 미래 기술인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으로서 안정적인 매출을 거두고 있는 점을 주목받았다. 이 대표는 “사람들이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산업 현장을 만드는 데 일조하는 것이 목표”라며 “동시에 지속 가능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법원, '회생 신청' 인터파크커머스 자산·채권 동결
사회사회일반 2024.08.19 18:42:31티몬·위메프 사태로 자금난을 겪어온 인터파크커머스가 기업 회생을 신청한 가운데 법원이 자산과 채권을 동결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안병욱 법원장·김호춘 양민호 부장판사)는 1인터파크커머스의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보전처분은 사측이 자산을 처분해 특정 채권자에게 편파적으로 변제하지 못하게 하는 처분이다. 포괄적 금지명령은 반대로 채권자들이 기업회생 개시 전에 강제집행·가압류·경매 등으로 회사의 주요 자산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채권을 동결하는 조치다. 23일엔 인터파크커머스의 대표자 심문기일로 연다. 이날 김동식 대표가 직접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형태의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ARS는 법원이 강제 회생절차 개시를 보류하고 기업과 채권자들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협의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현재 티메프도 ARS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
상반기만 직원 1인당 1억3000만원 챙겼다…4대 은행도 제친 '이 기업'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8.19 18:36:31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 1위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직원들이 올 상반기에만 평균 1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의 영향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활황세를 띈 영향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두나무 직원 601명이 수령한 평균 보수는 1억3373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5944만원)보다 2.2배나 뛰었다. 또 지난해 4대 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 직원의 평균 연봉인 1억1600만원도 넘어선 수준이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상반기 14억5000만원의 급여와 함께 33억원 상당의 상여를 받아 총 47억5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송 회장은 지난 2년간 13억3000만원에서 14억 상당의 급여만 받았는데 상반기 보수로만 3배 이상이 불어난 셈이다. 송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금융권 주요 최고경영자들보다도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이 같은 기간 급여 2억8000만원과 상여 17억9000만원 등 총 20억8500만원을 받았고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18억2200만원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올 1분기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급등하면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진 점이 두둑한 성과급의 배경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의 경우 지난 3월 원화 시장에서 1억원을 처음 돌파하기도 했다. 두나무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영업수익) 5311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4분기(3307억원) 대비 60.5%나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3356억원으로 전년 4분기(2404억원)보다 39.6% 상승한 바 있다. 다만 이 같은 흐름은 2분기 들어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두나무의 2분기 영업수익은 2570억원으로 1분기보다 52% 줄었다. 영업이익 역시 1509억원으로 1분기(3356억원)에 비해 53% 감소했다. -
국민연금, 한미약품 지분 보유 목적 변경…비공개 대화 나서나
증권국내증시 2024.08.19 18:26:57경영권 분쟁을 치르고 있는 한미약품에 대해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본격적인 영향력 행사에 들어설 것을 시사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달 9일 한미약품에 대한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국민연금의 한미약품 지분은 직전 보고서 작성일인 지난 5월 30일 9.95% 대비 9.43%로 낮아지긴 했지만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수는 1281만991주로 동일하다. 이번 변경으로 국민연금은 한미약품의 이사 선임·해임 청구권과 주주 대표 소송 제기 권한 등 경영 관련 좀 더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이 한미약품에 '비공개 대화'를 시도하기 위해 지분 보유 목적을 변경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연금은 대상 기업이 연금의 지속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사 선임을 강행하거나, 횡령이나 배임 등 사익 편취가 우려될 경우 사실 여부 확인 등을 위해 비공개로 대화를 시도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분 보유 목적을 일반투자로 바꿔야 한다. 이후 2~3년이 지나도 개선이 없을 경우에는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한 단계 더 올리고 주주제안 등 적극적 경영 참여까지도 가능하다. 앞서 국민연금은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와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을 한미약품 이사로 선임하는 건에 대해 반대했지만 올해 6월 열린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고 이들 모두 이사로 선임됐다. /천민아 기자 mi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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