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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고려아연 최대주주로…2조 투입해 공개매수 나선다 [시그널]
증권IB&Deal 2024.09.13 04:14:41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영풍(장 씨 일가)과 함께 고려아연(010130)의 최대주주가 된다. 양측은 14.61% 지분 추가 확보로 과반을 차지하기 위해 약 2조 원을 투입해 공개매수에 나선다. 영풍과 고려아연 간의 경영권 분쟁이 장 씨 일가와 최 씨 가문의 75년 공동경영이 마무리되는 것을 넘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영권 상실 위기로 나아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 및 특수관계인과의 주주 간 계약을 통해 고려아연의 최대주주가 돼 MBK파트너스 주도로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영풍 및 특수관계인 소유 지분 일부에 대한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을 부여받기로 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MBK파트너스가 최대주주 그룹 내에서 고려아연 지분을 영풍 및 특수관계인보다 1주 더 갖게 된다. 나아가 MBK파트너스는 13일부터 10월 4일까지 22일간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돌입한다. 공개매수 가격은 66만 원으로 이날 종가인 55만 6000원보다 18.7% 높은 수준이다. 현재 영풍과 특수관계인은 고려아연 685만 9254주(33.13%)를 보유하고 있다. 공개매수를 통해 보유하려는 목표 주식 수는 최소 보통주 144만 5036주(7.0%)에서 최대 302만 4881주(14.61%)로, 성공할 경우 영풍은 686만 9254주, MBK파트너스는 301만 4881주를 갖게 된다. 계획대로 최대 14.61%를 확보하려면 1조 9964억 원을 투입해야 하고 지분율은 47.74%(의결권 기준 52%)로 높아져 경영권을 가져갈 수 있다.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최 회장 측 우호지분은 약 34%다. 국민연금은 고려아연 지분 7.8%를 보유하고 있다. 양측은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을 추가로 취득함으로써 경영권을 공고히 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소 매수 예정 수량 미만일 경우 응모한 주식 전량을 매수하지 않고 최소~최대 시 전량을 매수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아울러 MBK파트너스는 1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22일간 영풍정밀 주식 최대 684만801주를 주당 2만원에 공개매수한다. 12일 종가는 9370원으로 총 1368억원 규모다. 장형진 영풍 고문은 현재 89만8830주(5.71%)를 갖고 있으며 공개매수 성공시 양측은 49.14%로 지분율이 높아진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주주 간 계약은 그동안의 장 씨, 최 씨 간 동업자 관계가 정리되고 영풍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고려아연의 기업 지배구조에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기틀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MBK파트너스는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로서 역할을 하게 되며 영풍 및 특수관계인으로부터 고려아연에 대한 실질적 지배주주의 역할을 넘겨받게 된다”며 “모든 주주를 위해 지배주주로서의 책임과 권한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영풍과 고려아연은 75년 동업을 뒤로한 채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영풍그룹은 황해도 사리원 태생의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1949년 공동 설립했으며 그동안 장 씨 일가가 지배회사인 영풍그룹과 전자 계열사를, 최 씨 일가가 고려아연을 맡는 방식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2022년 최 창업주의 손자인 최윤범 회장 체제가 된 뒤 계열 분리 가능성이 본격화됐다. 특히 고려아연 측은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대외적으로는 주주 환원 확대를 내세우지만 영풍의 지배력을 낮추려는 속내를 숨기지 않고 있다. 고려아연은 최근 4000억 원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승인했다. 지난해 11월 1000억 원, 올 5월 1500억 원에 이어 자사주 매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 회장 측은 보유한 자사주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LG·한화 등 국내 기업을 우군으로 끌어들였다.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영풍 측의 ‘배당 증액 요구’는 고려아연이, 고려아연 측의 ‘제3자 유상증자 허용 여부’는 영풍이 승리해 무승부로 끝났다. 이후 고려아연과 영풍이 만든 비철금속 제품을 유통하는 핵심 계열사인 서린상사 경영권을 놓고 벌인 2라운드에서는 고려아연이 이겼다. 아울러 공동구매·영업 중단, 아연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황산 처리 중단 소송 등 갈등이 끊이지 않는 상태다. 영풍과 선 긋기에 나선 고려아연과 계열사들은 최근 40년 넘게 입주했던 영풍빌딩을 떠나 종로구 그랑서울빌딩으로 이전했다. 한편 최 씨 일가의 경우 자금력이 제한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규모 지분 취득에 쓸 수 있는 실탄이 충분하지 않고 백기사들의 추가 지분 매입 여력 역시 불투명하다. 장형진 영풍 고문은 “지난 75년간 2세까지 이어져온 두 가문 간 공동경영의 시대가 이제 여기서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3세까지 지분이 잘게 쪼개지고 승계된 상태에서 그들이 공동경영한다는 것은 가능하지도, 적절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
싱크홀에 내 차 빠졌다면?…’이렇게’ 하세요
사회사회일반 2024.09.13 04:00:00최근 서울 한복판에서 싱크홀 발생이 잇따르는 가운데 피해를 입었을 시 보상받는 방법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싱크홀에 차량이 빠졌을 경우 ‘자차 보험’이라 불리는 자동차보험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따라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사가 직접 보험금을 지급하거나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먼저 구상권을 청구한 뒤 이를 바탕으로 보상금을 지급한다. 그렇다면 원활한 처리를 위해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현장 사진을 찍어두거나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두라”고 조언한다. 물론 보험사가 직접 현장에 나가 확인 작업을 거치지만 좀 더 확실하고 빠른 상황 판단을 위해서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고객들이 사진을 바로 남겨두는 편”이라고 말했다. 만약 자차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직접 국가나 지자체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해야 한다. 보행 중 피해를 입었거나 다른 차로 인해 2차 피해를 당했다면 실손보험, 상해보험, 상대 차량이 든 자동차보험 등으로 보상 절차를 밟으면 된다. 한편 전날 서울 고려대학교 근처 동대문구 제기동 한 도로에서 땅 꺼짐 현상이 나타났다. 앞서 지난달 29일과 31일에는 각각 서대문구 연희동, 종로3가역 근처에서도 동일한 사고가 발생했다. -
근위병 털모자 하나에 흑곰 한 마리씩 죽는데 굳건한 英 정부
국제국제일반 2024.09.13 03:00:00영국 왕실 근위병의 상징인 검은 털모자 가격이 1년 새 30% 뛰어오른 가운데, 동물보호단체가 “야생동물 도살로 얻은 모자에 국민 세금을 낭비하지 말고 인조모피로 바꿔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의 정보공개 청구로 국방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근위병 털모자 가격은 납품 계약 변경에 따라 2022년 개당 1560파운드(약 273만 원)에서 지난해 2040파운드(357만 원)로 상승했다. 새로 구입된 털모자는 2022년 13개, 지난해 24개였다. 지난 10년간 털모자 교체에 쓰인 예산은 약 100만파운드(17억5000만 원)였다. ‘베어스킨(Bearskin·곰 모피)’으로 불리는 근위병 털모자는 왕실 근위대의 상징으로, 1815년 워털루 전투 이후 영국 근위대 승리의 상징이 돼 현재까지 국왕 공식 생일행사나 국빈방문과 같은 예식뿐 아니라 버킹엄궁 앞에서 늘 볼 수 있다. 이름에서부터 유추할 수 있듯 캐나다 흑곰 모피로 제작된다. 이에 동물보호단체들은 흑곰 사냥 방식이 잔인하고 모자 한 개 제작에 곰 한 마리가 필요하다면서 인조 모피로 바꾸라고 촉구해 왔다.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야생동물 도살로 얻은 모자에 국민 세금을 낭비하지 말고 인조모피로 바꿔라”라고 촉구했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요건을 충족한다면 인조 모피 대안을 모색하는 데 열려 있다”면서도 “이제까지 안전과 내구성 등 기준을 모두 통과한 대체품은 없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그간 “곰 모피는 캐나다 당국의 규제 아래 적법한 사냥으로 얻어지는 것”이라고 동물보호단체 등에 반박해 왔다. 근위병들이 모자를 착용하는 동안 모자가 젖지 말아야 하는데, 수분 흡수와 형태 유지 등 품질에서 곰 모피와 인조 모피와 차이가 난다는 입장이다. -
"아이스크림 사줄게" 8살 여아 유인한 50대男…2심서 판결 뒤집혀 "집행유예"
사회사회일반 2024.09.13 02:00:00아동을 유인해 데려가려다 미수에 그쳐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50대가 2심에서 실형을 면했다. 12일 대전지법 제2-2형사부(재판장 오현석) 미성년자유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8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받은 A씨는 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40여년 전 아주 경미한 벌금을 제외하고 아무런 처벌 전력이 없고 매우 많은 지인이 피고인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며 “모든 양형 사유를 종합했을 때 피고인이 실형에 처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26일 오후 5시 10분께 대전 서구의 한 아파트단지 앞에서 8세 B양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며 현금을 보여주고 유인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학원 차에서 내린 B양에게 말을 걸며 아파트 공동현관문 앞까지 따라갔던 A씨는 마침 현관문 밖으로 나온 주민과 마주쳐 발걸음을 돌렸다. 1심 재판부는 “일면식이 없는 어린 아동을 유인하고자 한 바 부모의 보호 관계로부터 일탈될 경우 초래될 위험성이 크다”며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점,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하지 않고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제발 나 좀 만나줘"…21층 창문에 앉아 투신 소동 벌인 '스토킹男' 결국
사회사회일반 2024.09.13 01:00:00경기 의정부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투신 소동을 벌인 30대 남성이 경찰에게 체포됐다. 12일 의정부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9시 30분께 의정부시 한 아파트 21층 공용 계단 창문에 앉아 2시간 동안 투신 소동을 벌였다. A씨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알게 된 B씨가 자신을 만나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B씨를 협박해왔다. A씨는 이에 그치지 않고 B씨가 거주하는 아파트에 찾아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씨의 투신 소동으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은 현장에 에어매트리스를 설치하고 의정부경찰서장이 현장 지휘 아래 공동 대응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어쩌나, 10대 여학생 뇌 더 빨리 늙어"…코로나 탓에 4.2년 뇌성숙 빨라
국제국제일반 2024.09.13 00:17:35코로나19 기간 동안의 봉쇄 조치가 청소년들의 뇌를 조기 노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학생들의 뇌가 남학생들보다 더 빠른 속도로 노화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워싱턴대 학습·뇌과학 연구소 패트리샤 쿨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기간 중 청소년의 뇌 성숙도가 남성은 1.2년, 여성은 4.2년 빨라졌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 학술지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된 내용이다. 연구팀은 2018년 연구에 참여한 9~17세 청소년 160명의 뇌를 2021년 다시 MRI로 촬영해 대뇌피질 두께를 분석했다. 대뇌피질은 언어, 장기기억, 지각 및 판단을 담당하는 부위로,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얇아진다. 분석 결과, 코로나 봉쇄 기간 동안 대뇌피질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얇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뇌는 1.4년, 여성은 무려 4.2년 일찍 노화됐다. 특히 여성의 경우 좌뇌와 우뇌 전체에 걸쳐 노화가 진행된 반면, 남성은 후두엽의 시각피질 영역에서만 나타났다. 쿨 교수는 "나이가 들면서 대뇌피질이 얇아지면 처리 속도가 느려지고, 사고의 유연성이 떨어진다"며 "일반적으로 모든 10대 청소년에게서 이 같은 노화 가속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학생과 남학생의 사회적 상호작용 중요성 차이 때문으로 보인다"며 "남자아이들은 스포츠나 신체 활동을 위해 모이지만, 여자아이들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사회적 상호작용, 특히 친구와의 대화에 더 의존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2022년 스탠퍼드대 연구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난 바 있다. 연구팀은 "팬데믹은 10대 청소년의 뇌가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주는 시험대였다"며 "이 연구 결과는 뇌의 노화 과정을 가속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
◇9월 13일 주요 정당 일정
정치모임·행사 2024.09.13 00:13:33◇9월 13일 주요 정당 일정 ■더불어민주당 ▲09:00 당대표-원내대표 추석 귀성인사(용산역 3층 맞이방) ▲10:00 원내대표 최고위원회의(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국민의힘 ▲09:30 당대표-원내대표 2024 국민의힘 추석 귀성인사(서울역 역사 및 승강장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405 ▲10:30 원내대표 10.29 이태원 참사 기억소통공간 ‘별들의 집’ 방문(별들의 집 / 서울 중구 남대문로9길 39, 부림빌딩) ▲11:00 당대표 「미래세대와 함께 나누는 따뜻한 情!」 국민의힘 추석맞이 봉사활동(상록지역아동복지종합타운 / 서울 관악구 남현길 63) ■조국혁신당 ▲09:50 당대표-원내대표 귀성인사(서울 용산역) ▲13:30 당대표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 방문 ▲14:30 당대표 곡성군수 재선거 <박웅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전남 곡성군 곡성읍 군청로 6, 1층) ▲15:40 당대표 곡성 월세살이 언론 스케치(전남 곡성군 곡성읍 학교로 37) ▲18:30 당대표 영광 불갑산 상사화축제 기념식(불갑산 상사화축제 행사장 주무대) -
[사설] 北 이번엔 탄도미사일 발사, 美 대선 앞 추가 도발 차단해야
오피니언사설 2024.09.13 00:05:00북한이 최근 쓰레기 풍선을 연쇄 살포한 데 이어 73일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재개했다. 북한은 12일 초대형 방사포(KN-25)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3~4발을 쐈다. 미사일은 평양 동쪽으로 360㎞를 날아 동해상에 떨어졌지만 서울은 물론 계룡·군산·청주 등의 군 주요 시설까지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였다는 점에서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군사 도발이다. 북한은 앞서 4~8일 닷새 연속으로 125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남측으로 날려 보내면서 일부 풍선에 화재 발생 우려가 있는 발열 타이머를 장착해 국민의 안전을 위협했다. 11일 밤에도 쓰레기 풍선을 띄웠지만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오지는 않았다. 북한 정권수립일인 이달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무기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이라며 핵무기 증산 카드로 위협했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둔 시점에 북한이 무력시위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한 ‘복합 도발’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데는 다목적 포석이 깔려 있다고 봐야 한다. 우선 미국을 향해 북한의 존재감을 높이면서 협상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한미 동맹 균열을 유도하려는 목적이 엿보인다. 수해로 흉흉해진 북한 내부 민심을 결속시키고 남한 내부의 갈등을 증폭시키려는 의도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SRBM 발사는 11일부터 진행 중인 중국·러시아의 연합 대규모 해군 훈련에 가세하는 모양새를 취해 북중러 결속을 과시하고 한미일과의 대결 구도를 고착화하려는 포석으로도 읽힌다. 신냉전 기류에 편승한 북한의 도발이 한반도 안보를 위협하고 동북아 평화 질서를 흔들게 그대로 놓아둬서는 안 된다. 50여 일 남은 미국 대선을 의식한 도발 ‘빌드업’의 연장선상에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나 7차 핵실험, 국지적 군사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군 당국은 북한의 다양한 추가 도발 시나리오를 상정해 철통 같은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 실전 훈련에 기반해 자주 국방력을 압도적으로 키우고 굳건한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 체제를 확립해 북한의 도발에 강력한 응징이 따를 것임을 보여줘야 한다. -
[사설] “더 죽어야”…의사들 막말과 선 긋고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하라
오피니언사설 2024.09.13 00:05:00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의사 온라인 커뮤니티에 막말 게시글들이 잇따라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의사와 의대생들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인 메디스태프에 최근 “매일 1000명씩 죽어 나갔으면 좋겠다” “추석 응급실 대란이 진짜 왔으면 좋겠다” 등 충격적인 글들이 게시됐다. 일부 글쓴이들은 국민들을 ‘조센징’ ‘개돼지’로 부르며 조롱하고, 사람들이 더 죽어야 의사에게 감사와 존경심을 갖게 된다는 식의 반사회적인 선민의식을 드러냈다. 일부 몰지각한 의사들의 일탈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도가 너무 지나치다. 응급실 근무 의사·전공의 명단을 담은 ‘의사 블랙리스트’까지 나돌았던 점을 고려하면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의사들의 삐뚤어진 반발심이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부 의사들이 환자 곁을 지키는 동료에 대해 ‘심리적 린치’를 가하거나 패륜적인 막말을 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행위다. 경찰이 ‘블랙리스트’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고 보건복지부는 막말 게시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의정 갈등과는 별개로 응당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 의사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대하면서 의료 정책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온라인의 익명성 뒤에 숨어 저열한 방식으로 사회적 해악을 끼쳐서는 안 된다. 의료 개혁에 할 말이 있다면 공개 테이블에 나와 주장하고 협의해야 한다. 당정은 추석 전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협의체에는 전제 조건이나 의제 제한이 없다. 의사는 정부의 적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의료계에 유화 제스처를 보냈다. 이에 대해 일부 의료 단체는 긍정 검토 의사를 내비쳤으나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내년 의대 증원 유예 조건을 내걸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도 뒷짐만 지지 말고 의사들 설득에 힘을 모아야 한다. 핵심 의사 단체들이 끝내 불참할 경우 일부 의료 단체만 참여하는 협의체라도 일단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의사들이 막가파식 일탈 행위와 선을 긋고 협의체에 동참해 국민의 시각에서 필수·지역 의료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대야 할 때다. -
[사설] 변화와 혁신을 하지 못한 폭스바겐의 위기, 반면교사 삼아야
오피니언사설 2024.09.13 00:05:00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선두 경쟁을 벌여온 독일 폭스바겐이 2029년까지 근로자를 해고하지 않겠다고 보장한 ‘고용 안정 협약’을 30년 만에 폐기했다. 실적 악화 속에 최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자국 내 공장 2곳 폐쇄를 추진하더니 위기 해소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경직적 인건비 문제를 풀기 위해 인력 구조조정 수순에 돌입한 것이다. 폭스바겐은 1985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중 최초로 중국에 진출해 장기간 내수 점유율 1위를 지켰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한국과 미국·일본이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의 개발에 집중할 때 폭스바겐은 저연비 디젤엔진 기술로 승부를 걸다가 혁신 경쟁에서 뒤처졌다. 그 결과 과도하게 의존해온 중국 시장은 물론이고 안방인 유럽 시장에서도 급격한 점유율 하락을 겪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2019년 420만 대였던 판매량이 지난해 320만 대까지 떨어졌다. ‘반도체 제국’을 세운 인텔도 혁신을 게을리하다가 추락하고 있다. 인텔은 급성장하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시장에 2012년 뒤늦게 뛰어들어 6년 후 철수하더니 2021년 재도전했다가 대규모 적자를 냈다. 또 급성장한 인공지능(AI) 칩 시장을 엔비디아에 선점당하는 등 최악의 실적 위기에 직면했다. 영국 패션 명가 버버리도 최근 실적 부진에 시달리다 런던 증시의 대표 지수인 FTSE100에서 제외됐다. 과거 독보적 체크무늬 트렌치코트로 시장을 선도했으나 새로운 디자인을 후속으로 내놓지 못한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의 간판 기업이었던 제너럴일렉트릭(GE), 석유 업계의 선두 주자 엑손모빌도 사업 쇄신에 실패해 과거의 위상을 잃었다. 우리는 변화와 혁신을 제때 하지 못해 위기를 자초한 폭스바겐·인텔 등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AI와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를 비롯한 첨단 분야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신기술이 쏟아지고 있다. 또 글로벌 경제·기술 패권 전쟁과 보호무역주의 대두로 전 세계의 시장과 공급망이 요동치고 있다. 그럴수록 우리 산업계는 기술 혁신, 시장 다변화, 품질 관리의 고삐를 죄어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은 규제 혁파와 세제·금융 지원, 세일즈 외교 등으로 이를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기득권 강성 노조가 신기술·신제품 상용화를 가로막는 일이 없도록 일관되게 노동 개혁을 해야 한다. -
스터디카페 면접이라더니 키스방으로…수험생 죽음 내몬 40대男 '징역 7년'
사회사회일반 2024.09.12 23:45:47스터디카페 아르바이트로 알고 면접을 본 여성들을 유사 성행위 장소로 유인한 뒤 성범죄를 저지른 4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12일 부산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진재)는 간음유인,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정모 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제한과 신상 공개를 명령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유사 성행위 업소인 키스방 운영자 B씨는 징역 2년에 벌금 2000만 원, C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정씨는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온라인 알바 구인 사이트에서 스터디카페 알바 구인으로 속이고 찾아온 여성 6명을 키스방으로 유인해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온라인 구직 사이트에서 이력서를 열람하고 20~30대 여성 1000여 명에게 접근해 스터디카페 아르바이트 구인으로 속인 뒤 찾아온 여성들에게 “가벼운 스킨십만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유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더 큰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키스방에 일하게 한 뒤 손님처럼 행동해보겠다며 여성들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었다. 정씨로부터 성폭행 등의 피해를 본 수험생은 정신적 충격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정씨는 유사한 범죄로 누범 기간 중 자숙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고 막 성인이 되었거나 성인이 되기 직전의 불특정 여성에게 접근해 약간의 신체접촉으로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치밀하게 계획해 자기 성적 욕망을 충족해 죄질이 극히 나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건으로 피해자 중 한명의 극단적 선택에 단초를 제공했음에도, 잘못을 축소하기에만 급급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정씨는 재판에서 교육목적으로 신체접촉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합의된 관계였다며 강제로 추행하거나 성폭행하지 않았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해왔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해자와 관련자 진술 내용, 수사 기록 등에 비추어 정씨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했다.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사회피플 2024.09.12 23:38:41◇방송통신위원회 <국장급 전보> △시장조사심의관 천지현 -
"영웅에게 작은 보탬되길" 방탄소년단 RM, 생일 맞아 보훈기금 1억 기부
서경스타TV·방송 2024.09.12 23:27:46그룹 방탄소년단 RM이 자신의 생일 ‘모두의 보훈 드림’을 통해 보훈 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 RM은 국가보훈부의 ‘제복근무자 감사캠페인’에 동참하고자 이번 기부에 나섰다. 후원금은 제복근무자 중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등의 예우 및 복지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RM은 12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요즘 현장에서 수많은 분들의 위국헌신을 몸소 느끼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모든 영웅분들에게, 또한 그간 평화를 위해 애써주신 많은 분들께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그리고 언제나 저에게 넘치는 사랑과 축하를 보내주시는 아미(팬덤명) 여러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RM은 본인의 생일을 기념해 다양한 형태의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작년에는 대한법의학회에 힘을 보태며 전문가 양성의 중요성을 조명했고, 2021년과 2022년에는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에 기부하며 문화유산의 복원과 보존을 위해 노력하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2023년부터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유해발굴 사업의 국민 홍보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RM이 속한 방탄소년단 역시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소속사 빅히트 뮤직과 함께 지난 2017년부터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을 펼쳐 자신을 사랑하는 가치와 폭력 근절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들의 공식 팬클럽 또한 꾸준히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며 아름다운 선순환을 만들고 있다. 한편 ‘제복근무자 감사캠페인’은 제복근무자에 대한 존중과 감사 문화 조성을 위해 추진된 캠페인이다. 올해의 핵심 메시지는 ‘대한민국이 응원해야 할 또 하나의 국가대표’로 제복에 태극기를 달고 근무하는 이들을 응원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자는 의미를 담는다. -
이재상, ‘25일 민희진 복귀’에 “원칙대로”…뉴진스 요청 사실상 거절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9.12 23:27:03이재상 하이브 신임 대표이사가 어도어 사태에 대해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그룹 뉴진스(NewJeans) 멤버들이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민희진 전 대표를 25일까지 대표직에 복귀시켜달라는 요청에 사실상 거절한 것이다. 하이브는 12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재상 신임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오전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 이재상 선임의 건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는 ‘기존 대표이사(박지원) 사임에 따른 신규선임’을 사유로 대표이사 교체가 결의됐다. 이재상 신임 대표이사는 모니터그룹 전략컨설턴트, 현대자동차 마케팅광고 그룹장, 빅히트엔터테인먼트(하이브의 전신) CIGO(최고혁신성장책임자), 하이브 CSO(최고전략책임자) 등을 지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임시주총에서 뉴진스 멤버들이 전날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25일까지 요청한 것 등과 관련해 “원칙대로 차분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오후 7시29분께 뉴진스 멤버들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를 작심비판하며 “민 전 대표를 25일까지 복귀시켜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멤버 혜인은 “(민희진) 대표님이 해임됐다는 소식을 당일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며 “멤버들 모두가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라 정말 힘들었다. 하이브에 소속된 아티스트 입장으로써 그런 회사 측의 일방적인 통보는 ‘우리를 하나도 존중하고 있지 않구나’라는 확신을 들게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 하이브가 일하는 방식은 저희가 겪었을 때 정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대표님을 복귀시켜주시고 지금의 낯선 환경과 낯선 사람들이 아닌, 원래의 어도어로 돌려놔달라”며 “더 잘해달라고 드리는 말씀이 아니다. 그냥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의 할 일을 잘하면 될 것 같다. 꼭 저희 요청 들어달라”고 강조했다. 멤버 민지는 “저희가 원하는 것은 민희진 대표님께서 대표로 있으신,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다. 지금 이런 요청을 드리는 것은 이것이 하이브와 싸우지 않고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방시혁 회장님, 그리고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키는 현명한 결정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하이브 측은 지난달 27일 “제작과 경영 분리는 모든 레이블에 적용된 멀티 레이블 운용 원칙이지만, 어도어(뉴진스 소속 레이블)만 예외적으로 대표이사가 제작과 경영을 모두 총괄해 왔다”며 앞으로 이런 예외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원칙주의를 선포하고 민 전 대표의 자리에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그러면서 “민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한다”며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민 전 대표 측은 “이번 해임 결정은 주주 간 계약과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위법한 결정”이라고 맞섰다. 이후 지난달 30일에는 “업무위임계약서상 기재된 계약 기간이 2개월 6일에 불과하다. 아이돌 그룹 프로듀싱을 2개월 만에 완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놀랍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어도어는 “모든 등기이사가 다 동일하게 적용되는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
"싼 맛에 '알리'서 샀는데…" 보디페인팅 제품 알고보니 '이것' 범벅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9.12 23:25:05해외직구 플랫폼들이 판매 중인 보디페인팅 제품에서 기준치의 90배가 넘는 납 성분이 검출됐다. 12일 서울시는 9월 둘째 주 해외직구 온라인 플랫폼 알리의 판매 제품 146건에 대해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11개 제품에서 국내 기준을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지난 8월 12일부터 9월 6일까지 약 1개월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외부 전문기관(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FITI 시험연구원, KATRI 시험연구원)이 진행했다. 검사를 완료한 제품은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에서 판매 중인 위생용품 47건, 화장품 44건, 식품용기 31건, 기능성 의류 24건 등 총 146건이다. 검사 결과, 알리와 쉬인이 판매한 보디페인팅 2개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중금속이 나왔다. 일부 보디페인팅 제품의 색소 사용 표시사항 확인 결과, 국내에서 눈 주위 사용 금지 색소인 CI45410이 사용됐다. 알리 판매 제품에서는 납 성분이 국내 기준치(20㎍/g)의 92.8배에 달하는 10856㎍/g가 검출됐다. 쉬인 판매 제품에서는 납과 니켈이 각각 76㎍/g, 41㎍/g 검출됐다. 이는 각각 국내 기준치의 3.8배, 1.4배를 초과했다. 알리에서 구매한 보디글리터 9개 제품에서는 메탄올 성분이 국내 기준치(0.2%)의 43.2배를 초과한 8.635%, 안티몬 성분이 기준치(10㎍/g)의 5배가 넘는 50.6㎍/g 검출됐다. 납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 발암 가능 물질로 안전 기준 이상 노출될 경우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며 니켈은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하는 금속 물질로 피부와 접촉할 경우 부종이나 발진,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한다. 시는 검사 결과 국내 기준을 초과하거나 맞지 않는 11개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기관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사에 판매 중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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