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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호텔 화재 극적 생존' 806호 투숙객 "화장실서 샤워기를 틀고 버텼다"
사회사회일반 2024.08.23 16:57:4722일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에서 극적으로 화를 면한 806호 투숙객은 연기로 뒤덮인 객실에서 탈출 대신 화장실로 대피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발화 지점과 가까운 방인 806호에 투숙한 20대 여성 A씨는 강릉 모 대학 간호학과 학생으로, 최근 부천의 대학병원으로 실습받으러 왔다가 이 호텔에 머물게 됐다. A씨는 발화 지점인 810호 객실과는 멀지 않은 곳에 투숙하고 있던 만큼, 불이 난 것을 금세 인지할 수 있었다. 그는 “타는 냄새를 맡고 객실 문을 열었는데 복도 전체가 회색 연기로 뒤덮여 있었다”며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되짚었다. A씨는 현관문을 닫고 객실 반대편 창문을 열어봤지만, 연기가 확산하는 것을 보고 당장 내려가면 위험하다는 생각에 모든 문을 닫고 화장실로 향했다. 그는 다급히 119에 전화를 걸었고 소방대원의 안내에 따라 연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화장실 문을 수건으로 막고 샤워기를 틀었다. 긴박한 순간이었지만, 샤워기에서 뿜어나온 물이 수막을 형성해 일시적으로 유독가스 차단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정보가 뇌리를 스쳤고 A씨는 지체 없이 행동했다. A씨는 두려움 속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며 화장실에 머물렀고 소방관들에 의해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그는 “화장실에서 얼마나 기다렸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누군가 화장실 문을 두들기는 소리에 문을 열려고 했는데 힘이 빠지면서 그대로 기절했다”고 전했다. A씨 가족은 이날 A씨의 노트북과 지갑 등 숙소에 남겨진 짐을 찾으러 화재 현장을 다시 찾았다. A씨 어머니는 “간호학과생인 딸이 샤워기를 틀고 잘 대응해준 것 같다”며 “앞으로 유사한 상황이 있을 때 이런 대응 방법들이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806호 투숙객이 극적으로 생존한 것과 대조적으로, 806호의 복도 건너편 807호 투숙객 2명은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다가 숨졌다. 30∼40대 남녀 2명은 전날 화재 발생 21분 만인 오후 7시 55분께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호텔 내부를 뒤덮으며 상황이 악화되자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다. 그러나 먼저 뛰어내린 여성이 에어매트의 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 쪽으로 떨어져 에어매트가 뒤집혔고, 뒤이어 뛰어내린 남성도 바닥으로 떨어져 2명 모두 숨졌다. 이번 화재로 인해 사망 7명, 부상 12명 등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불길은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으나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진 데다 객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컸다. 2004년 준공된 이곳 호텔 건물은 모두 63개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화재 당일 27명이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
“野, 후쿠시마 괴담 방류"…용산 "거짓 선동, 사과해야”
정치정치일반 2024.08.23 16:55:44대통령실이 23일 야당을 향해 “과학적 근거 없는 황당한 괴담이 거짓 선동으로 밝혀졌음에도 대국민 사과조차 없이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직격했다. 당정은 25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거쳐 다음 주 추석 민생 안정책 및 소비 진작책을 발표한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24일은 야당이 후쿠시마 ‘괴담’을 방류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라며 야당의 공세를 ‘허위 선동’으로 규정하고 “야당의 ‘핵 폐기물’ ‘제2의 태평양전쟁’ 등 황당한 괴담 선동이 아니었다면 쓰지 않았어도 될 예산 1조 6000억 원이 투입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약자를 위해 쓰일 수 있었던 혈세”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정 대변인은 야당을 정조준해 “반성은커녕 지금도 무논리·무근거·무책임한 행태를 반복한다”며 “괴담 선동을 그만하겠다고 약속하고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대통령실의 참담하기 짝이 없는 인식을 규탄한다”며 “오염수가 우리 바다에 도착하는 것은 빨라도 4~5년에서 10년 후의 일”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대통령실과 정부·국민의힘은 25일 총리 공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이 참석해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민생 대책을 논의한다. 의제로는 추석 민생 안정 대책, 쌀값 및 한우 가격 안정 대책,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 등이 올랐다. 추석 민생 대책으로는 과잉 공급으로 가격 낙폭이 큰 한우의 소비 촉진책과 폭염으로 가격이 뛴 배추·무 등의 비축 물량 방출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통상 명절을 앞두고 과일과 축산물 등의 공급 확대 및 할인 지원을 병행하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춰왔다. 정부는 추석 민생 대책과는 별개로 한우 가격 안정화를 위한 사육 두수 관리, 농가 생산비 지원 등 중장기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내수 진작에 아쉬움을 표한 당정은 소비 활성화 방안도 다음 주 발표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정부의 기존 정책을 보완해 세제 등 법 개정이 필요한 문제보다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내수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25일 고위 당정협의회에는 불참하기로 했다. -
싱가포르, 허가형 블록체인으로 정부 보조금 지급
블록체인블록체인 2024.08.23 16:53:02싱가포르 DBS은행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정부 보조금 지급을 간소화한 솔루션을 출시했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DBS은행은 싱가포르 무역산업부 산하기구 엔터프라이즈싱가포르(ESG), 싱가포르핀테크협회(SFA)와 함께 싱가포르에서 블록체인 기반 정부 보조금 지급 솔루션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보조금 지급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이 솔루션은 한정된 참여자만 원장 기록을 열람하고 기록할 수 있는 허가형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다. DBS은행은 “조건이 충족되면 스마트 콘트랙트가 이를 확인하고 보조금이 자동으로 지급되는 구조”라며 “지금까지 이 솔루션을 통해 SFA 회원 27명에게 정부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솔루션은 싱가포르 통화청(MAS)이 주도한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발행 프로젝트 ‘프로젝트 오키드’에서 출발했다. 지난 2022년 DBS은행은 ‘프로젝트 오키드’에 참여해 PBM 발행을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PBM은 특정 용도로 언제든 프로그램할 수 있는 디지털화폐로 실시간 거래를 용이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지난 13일 DBS은행은 디지털 결제업체 앤트인터내셔널과 블록체인 기반 재무·유동성 관리 솔루션 ‘DBS 트레저리 토큰’을 시범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토큰은 이더리움가상머신(EVM) 호환 체인으로 MAS가 주도하는 자산 토큰화 이니셔티브인 ‘프로젝트 가디언’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
블렌딩, 글로벌 팬덤 플랫폼 뮤빗 통해 플랫폼 앨범 시장 진출
산업중기·벤처 2024.08.23 16:51:54음악제작유통사 블렌딩이 글로벌 팬덤 플랫폼 뮤빗을 통해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OST를 플랫폼 앨범으로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블렌딩은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OST를 플랫폼 앨범으로 출시하면서 플랫폼 앨범 시장에 첫 진출했다. 플랫폼 앨범은 CD 없이 앨범에 표기된 NFC나 QR코드를 통해 수록된 음원을 듣는 앨범이다. 최근 무분별한 CD 생산으로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플랫폼 앨범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블렌딩은 자사 플랫폼 뮤빗을 기반으로 아이돌 앨범뿐만 아니라 드라마 OST, 인디 아티스트 등 다양한 분야의 플랫폼 앨범을 출시할 계획이다. 뮤빗은 해외 팬덤의 니즈를 반영한 글로벌 서비스를 기획해 왔다. MBC, KBS, MBCplus 등 국내 방송사와 계약을 맺어 음악 방송 영상을 공급 받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음악 방송과 시상식에 참여할 수 없는 해외 팬들을 위해 글로벌 팬 투표 제도를 도입하여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국내 시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도왔다. 최근에는 팬 사인회, 영상통화 팬 사인회, 팬 미팅 등 다양한 팬 이벤트를 진행해 서비스 영역을 확장했다. 한편 뮤빗을 운영 중인 블렌딩은 이태원 클라쓰, 스타트업,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 인기 드라마 OST를 제작한 바 있다. 현재 음원 3만 여곡을 국내 외로 유통 중이다. 블렌딩은 IBK기업은행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 마포 13기 육성기업으로 탭엔젤파트너스가 함께 육성을 맡았다. -
가구도 넷플릭스처럼 구독…이해라이프스타일, 홈즈스튜디오와 MOU
산업중기·벤처 2024.08.23 16:51:16가구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해라이프스타일이 홈즈컴퍼니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공유 주거사업을 시작한 홈즈컴퍼니는 홈즈스튜디오, 홈즈스테이, 코빌리지 등 다양한 공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해라이프스타일은 가구구독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홈즈 입주민 전용 가구구독 서비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홈즈 전용 월정액 가구구독 서비스는 침대, 매트리스, 조명, 그릇 등 다양한 상품의 가구를 1개월 단위로 구독하고 교환할 수 있다. 앞으로 양사는 홈즈가 만들어가는 다양한 공간 내 가구구독 서비스를 접목하고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김남석 이해라이프스타일 대표는 “홈즈컴퍼니가 만들어가는 맞춤형 주거공간과 1인 가구의 편의성을 높이는 과정에서 가구구독 서비스가 긍정적인 영향을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인실리코젠,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 수주
산업중기·벤처 2024.08.23 16:49:47생물정보 전문기업 인실리코젠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주관하는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의 1단계 사업이다. 인실리코젠을 비롯해 솔리데오시스템즈, 펜타시스템테크놀러지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사업은 2026년 11월까지 3년간 진행된다.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은 임상 정보, 오믹스 데이터, 공공데이터, 개인 보유 건강 정보 등을 통합해 연구 목적으로 개방하는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영국, 미국 등 선진국은 2006년부터 바이오 빅데이터를 국가전략 자원으로 선정해 정밀의료 연구 및 서비스를 진행해 왔다. 우리나라 역시 국가 주도로 바이오 빅데이터 연구 환경을 구축하여 2028년까지 77만 명의 유전체, 단백체 등 멀티오믹스 데이터를 수집·저장·관리·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맡은 인실리코젠은 다수의 정부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이번 사업에서 바이오 빅데이터 데이터베이스(DB), 컴퓨팅 및 관련 자원에 대한 클라우드 시스템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최남우 인실리코젠 대표는 “방대한 유전체 데이터를 임상 데이터와 통합해 관리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통해 국내 연구자들이 고품질의 유전체 데이터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정밀의료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의회 최종현 대표의원, 김동연 지사 접견…협치 다짐
사회전국 2024.08.23 16:48:32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최종현 대표의원(수원7)이 23일 도의회 교섭단체 대표의원실을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접견하고 협치를 다짐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최 대표의원 취임 이후 김 지사의 첫 번째 방문에는 이용욱 총괄수석(파주3), 명재성 정무수석(고양5), 신미숙 기획수석(화성4), 고은정 경제노동위원장(고양10) 등이 함께 자리해 환영했다. 김 지사는 최 대표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소통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원활한 도정을 위해서는 의회의 협력이 필수”라며 “의회와의 소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의회에서도 도와 함께 머리를 맞대 도민을 위한 도정을 펼치자”고 부탁했다. 이에 대해 최 대표의원은 “민주당의 가치실현을 위해서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자”면서 “도정의 성공을 위해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도 지사님과 함께 하겠다”고 화답했다. -
“정다운 보금자리 한국의 학원”…한국계高, 106년 고시엔 정복하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23 16:45:41‘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토(大和)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 아침저녁 몸과 덕 닦는 우리의 정다운 보금자리 한국의 학원.’ 일본 아마추어 야구계에서 꿈의 경기로 통하는 ‘여름 고시엔(甲子園)’ 결승전에서 한국어 교가가 울려 퍼졌다. 학생들이 주 3~4시간씩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어로만 진행하는 수업도 여럿인 재일 한국계 교토국제고 학생들이 부른 노래다. 23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소재 한신고시엔구장. 여름 고시엔으로 더 잘 알려진 제106회 일본전국고교야구선수권에서 첫 우승의 기적을 쓴 교토국제고 학생들은 더그아웃에서 교가를 제창한 뒤 그라운드로 달려나가 환호했다. 3루 관중석을 가득 메운 응원단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교토부 대표인 교토국제고는 도쿄도 대표 간토다이이치고를 연장 접전 끝에 2대1로 이겼다. 창단 첫 우승이자 외국계 학교 최초 우승이다. 연장 10회 초 무사 1·2루에 주자를 두고 공격하는 승부치기에서 안타와 볼넷, 외야 뜬공 등을 묶어 2점을 냈고 10회 말 구원 등판한 니시무라 잇키가 1점만 내주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2점을 먼저 뽑았지만 10회 말 바로 무사 만루에 몰리면서 코너에 몰리기도 했다. 유격수 땅볼로 1점을 허용한 뒤 볼넷으로 맞은 1사 만루. 안타 하나면 역전패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니시무라는 1루 땅볼로 3루 주자를 잡았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헛스윙 삼진으로 채운 뒤 포효했다. 교토 지역 고교가 고시엔(여름) 우승을 한 것은 1956년 헤이안고 이후 68년 만에 처음이다. 32개 학교가 나오는 봄 고시엔에 비해 47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별로 1개교(훗카이도와 도쿄도 2개)씩 49개교가 출전하는 여름 고시엔이 더 큰 행사로 꼽힌다. 교토국제고는 본선 1차전에서 7대3으로 이긴 뒤 2차전부터 8강전까지 3경기 연속 4대0 승리를 거뒀다. 이달 21일 준결승전에서는 아오모리야마다고에 2점을 먼저 내주고 끌려가다 3대2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대진은 일본 현 수도인 도쿄와 옛 수도 교토 소재 학교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는데 교토가 트로피를 가져갔다. 교토국제고는 재일 교포들이 민족 교육을 위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1947년 설립한 교토조선중학교가 전신이다. 1958년 한국 정부의 인가를 받았고 2003년 일본 정부의 정식 학교 인가를 받아 현재의 교토국제고로 이름을 바꿨다. 중·고교생을 모두 합해 학생 수가 160명가량인 소규모 한국계 학교이며 일본 학생들의 지원이 갈수록 늘어 현재 재적 학생의 65%가 일본인이고 한국계는 30%가량이다. 학생들은 입학하면 주 3~4시간씩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어로만 진행하는 수업도 있다. 교토국제고는 학생 모집을 위해 야구부를 창단해 1999년 일본 고교야구연맹에 가입했으며 고교생 138명 중 야구부 소속이 61명이다. 교토국제고 운동장은 길이가 최대 60m에 불과해 외야 연습을 할 수 없다. 다른 연습 구장을 빌려서 훈련해왔다. 그런데도 일본 고교야구 선수들이 한 번 밟기도 어렵다는 여름 고시엔에 최근 들어 거의 매년 진출했다. 2021년 처음 본선에 진출해 4강에 올랐고 이듬해 1차전 석패에 이어 지난해는 본선에 나서지 못했다. 창단 25년 만인 올해 첫 결승 진출에 우승까지 내달리며 일본 야구 역사를 새로 썼다. 이날 경기에서도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승리 직후 한국어 교가를 부르는 모습이 공영방송 NHK를 통해 일본 전국에 생중계됐다. 고시엔에서는 출전 학교 교가가 연주되며 NHK는 모든 경기를 방송한다. 고마키 노리쓰구 교토국제고 감독은 “대단한 선수들에게 감탄했다. 전원이 강한 마음을 갖고 공격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구 팬으로 잘 알려진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열악한 여건에서 이뤄낸 기적 같은 쾌거는 재일 동포들에게 자긍심과 용기를 안겨줬다’는 글을 올려 교토국제고의 우승을 축하했다. 이어 ‘고시엔 결승전 구장에 한국어 교가가 힘차게 울려 퍼졌다. 역시 야구는 위대하다. 많은 감동을 만들어낸다’고도 적었다. 정부는 교토국제중·고를 비롯해 일본 재외한국학교 네 곳에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부는 교토국제중·고에는 교원 인건비, 운영비 등 명목으로 매년 10억 원 이상의 국고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도 16억 원 수준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측은 “다음 달 학교에서 특이소요 지원을 신청할 경우 국고 지원 비율(70%)에 해당하는 금액(3억 9000만 원)을 우선적으로 추가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
이재원·성아진, 송암배 아마골프 우승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8.23 16:43:56올해로 31회째인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에서 이재원(한국체대1)과 성아진(학산여고2)이 각각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경북 경산의 대구CC(파72)에서 끝난 대회에서 국가대표 상비군 이재원은 4라운드 합계 20언더파 268타, 성아진은 13언더파 275타를 적었다. 남자부 2·3위에 안성현(19언더파·비봉중3)과 유민혁(17언더파·서강고1)이 올랐고, 여자부 2·3위는 정민서(11언더파·학산여고3)와 길예람(11언더파·신성고3)이다. 정민서와 길예람은 최종 합계 동타를 이뤘지만 마지막 홀부터 역순으로 더 좋은 성적을 올린 선수에게 상위 순위를 부여하는 ‘백카운트 방식’에 따라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게 됐다. 이로써 이재원은 4월 고창 고인돌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 이어 아마추어 주요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송암배는 대구CC 창업주인 고(故) 송암 우제봉 명예회장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대구·경북 경제인들이 뜻을 모아 창설했다. 1994년 1회 대회는 남자부만 개최, 1995년 2회 대회부터 여자부를 신설했다. 박세리·박인비·고진영·김효주·최혜진·박현경·배상문·김시우·안병훈·노승열·서요섭 등을 배출한 ‘스타 산실’이다. -
소니 그룹, 웹3 기업 스타테일과 함께 L2 블록체인 '소니움' 출시
블록체인블록체인 2024.08.23 16:39:15웹3 기업 스타테일과 소니그룹 합작법인 소니 블록 솔루션 랩스가 레이어2(L2) 블록체인 소니움을 내놨다. 23일 소니 블록 솔루션 랩스는 옵티미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인 ‘OP 스택(OP Stack)’을 활용해 소니움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소니움은 OP 스택 기반이기에 베이스, 맨틀, 모드 등 옵티미즘 슈퍼체인 이니셔티브에 속한 L2 블록체인과 상호 호환이 가능하다. 이번 소니움 개발에는 아스타 네트워크, 알케미, 체인링크, 옵티미즘, 서클, 더 그래프 등이 함께 했다. 아스타 네트워크가 출시한 아스타 zkEVM이 소니움에 통합됐다. 이로써 소니움은 아스타 생태계와 슈퍼체인 생태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됐다. 아스타 zkEVM을 소니움 레이어2 체인으로 전환하는 ‘아스타 에볼루션 제1단계’로 소니 그룹이 게임, 엔터테인먼트, 금융, 가전 분야에서 지닌 경쟁력을 웹3로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아스타 zkEVM을 소니움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용자·개발자 가이드 배포, 아스타 zkVM에 대한 입금 비활성화, 체인 종료 후 익스플로러·히스토리 제공 등 조치가 마련됐다. 향후 소니움 생태계 발전은 아스타 네트워크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스타테일은 소니움 네트워크에서 시퀀서로 활동하며 벌어들인 수익을 아스타 네트워크에 투자하기로 했다. 시퀀서는 L2에서 이용자 트랜잭션을 묶어 L1으로 보내는 노드다. 소니움 테스트넷과 개발자 도구, SDK 등은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준 와타나베 소니 블록 솔루션 랩스 회장은 “블록체인 기반 종합적 웹3 솔루션 개발이 ‘창의력과 기술의 힘으로 세상을 흥분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진 소니 그룹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웹3 기술만이 제공할 수 있는 고객 가치로 새로운 활용 사례를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소타 와타나베 아스타 네트워크 창립자 겸 스타테일 최고경영자(CEO)는 “아스타 생태계를 확장하고 온체인 대중 채택을 가속화하려면 아스타 zkEVM을 소니움 L2로 전환하는 게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스타테일은 아스타 네트워크 핵심 기여자로서 웹3 인프라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
日언론 “尹대통령이 안세영 응원”…"구태와 싸우는 배드민턴 여왕에 힘실어"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23 16:38:33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23일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이 한국 체육계 체질 개선을 위한 싸움에서 큰 지원군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7년 전 중학교 3학년 때 15세의 나이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안세영은 대표팀 합숙 시절 선배들의 방 청소와 빨래, 라켓 수리 등을 강요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세영은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선수들을 더 소중히 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7년간의 분노와 슬픔, 물론 환희도 포함해 모든 것을 토해냈다"며 자신의 부상을 고려하지 않는 대한배드민턴협회를 비판하고 그동안의 악습을 고발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이 반응했다. 22일 서울에서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초청 만찬회'를 주최하고 안세영 등 선수들 앞에서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연습하고 기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 낡은 관행을 혁신해 청년 시대의 가치관과 문화, 의지에 맞는 자유롭고 공정한 훈련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한국 언론을 인용해 "대통령의 발언은 안세영의 이야기로 밝혀진 배드민턴 대표팀의 잘못된 악습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파리에서 귀국한 지 15일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안세영은 특별한 코멘트 없이 행사장을 떠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 스포츠계 전반의 관행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체육계 관계자는 "선수들의 인권과 복지 향상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평생 써먹는 진짜 공부 꿀팁! 서울 구로구, 강남인강 중등 학습법 설명회 참여자 모집
사회사회일반 2024.08.23 16:38:09서울 구로구(구청장 문헌일)는 다음 달 10일 구청 강당에서 진행되는 ‘구로구-강남인강 중등 학습법 설명회’ 참여자 1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강남인강 중등 학습법 설명회는 구로구와 강남구의 인터넷 수능방송 공동이용 협약 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학생과 학부모에게 양질의 학습 전략에 대해 전달하고 학습 동기를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오후 6시 30분부터 1부(국어)와 2부(수학)로 나눠 1시간씩 진행하며 강사로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 강사인 최서연 국어 강사와 김은혜 수학 강사가 나서 △개정 교육과정 대비 중학 국어·수학 학습법 △고등까지 통하는 학습법 △인강 활용법 △필기 노트법 등을 강의한다. 강의 후 학생들을 위한 동기 부여의 시간도 갖는다. 다음 달 4일까지 관내 중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으며, 설명회 참석을 원하는 경우 구로학습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구는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설명회 당일 자료집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로학습지원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
기업 공시[8월 23일]
증권국내증시 2024.08.23 16:36:46<코스피 공시> ▲HJ중공업(097230)=820억 원 규모 남양주왕숙S-9BL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HS화성(002460)=634억 원 규모 홍익대학교 제1기숙사 신축 공사 수주 ▲KR모터스(000040)=전환사채 전환가액 612원으로 하향 조정 ▲미래산업(025560)=싱가포르 MSV SYSTEMS & SERVICES PTE LTD와 15억 원 규모 반도체 검사 장비 공급계약 체결 ▲대우건설(047040)=3135억 원 규모 세운 6-3-3 구역 오피스 신축사업 공사수주, 4132억 원 규모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 수주 ▲누보(332290)=110억 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결정 ▲SK이노베이션(096770)=자회사 SK온, SK Battery America Inc.에 8015억 원 금전 대여 결정(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코스닥 공시> ▲유바이오로직스(206650)=유니세프와 54억 원 규모 경구용 콜레라 백신 납품 계약 체결 ▲키네마스터(139670)=법원, 경영권분쟁 소송 기각 및 각하 판결 ▲아이씨디(040910)=중국 청도 BOE 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와 평판디스플레이(FPD) 제조장비 공급 계약 체결 ▲라파스=15억 원 규모 전환사채 만기 전 취득 ▲KB오토시스(024120)=권흥순 사외이사 자진사임 ▲하스(450330)=‘소재부품기술 개발사업’ 산업부 국책과제 선정 ▲디엔에이링크(127120)= 임직원 9명에 85만 7300주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국전약품(307750)=430억 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결정 ▲씨엑스아이(900120)=220억 원 규모 자회사 주식 취득 결정 -
반려견도 명절 증후군? 서울 노원구 강아지는 호캉스 한다!
사회사회일반 2024.08.23 16:36:01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9월 16일부터 9월 18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을 맞이해 반려견 돌봄쉼터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2018년 추석부터 실시해 올해로 7년째 운영 중인 <노원구 명절 반려견 돌봄쉼터>는 귀성을 계획하고 있는 반려인의 위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작된 구의 대표적 동물복지 서비스다. 이번 추석 반려견 돌봄쉼터는 지난 설 연휴 시설을 이용한 견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이용자 전원이 ‘재이용 의사’를 밝힘에 따른 것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구청 2층 대강당에 마련된다. 반려견들은 돌봄 기간동안 쿠션방석, 매트 등 포근하고 안락한 침구로 꾸며진 △호텔장에서 편히 쉬고, 체급에 따라 구분된 △놀이터에서 다양한 운동기구와 장난감으로 즐거운 놀이 시간을 보낸다. 구는 쉼터에 머무는 반려견들의 안전을 위해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는 3인 1조로 편성된 펫시터를 2교대로 배치하고, 야간에는 당직 근무 인력을 활용해 반려견들의 상태를 꼼꼼히 살핀다. 질병·부상이 발생하면 지체 없이 지역 내 24시간 운영하는 동물병원으로 연계해 큰 사고를 방지한다. 또한, 펫시터들에게 견주의 당부사항이 담긴 개별 강아지 기초자료를 사전에 배포하고, 1일 2회 △아침 배식 후 △취침 전 견주에게 반려견 사진 전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원할한 반려견 돌봄을 위해 견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 돌봄도 강화할 계획이다. 접수는 8월 26일(월) 오전 9시부터 8월 30일(금) 오후 6시까지 노원구청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위탁비는 5000원이다. 독거어르신, 장애인,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취약계층은 전화 신청도 가능하다. 쉼터 이용대상은 구민이 양육하는 반려견 중 △출생 후 6개월 이상 △동물 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회성에 문제가 없는 △8kg 이하 소형견이다. 전염성 질환견, 임신 또는 발정 중인 반려견은 신청 불가하다. 반려견이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평소 먹던 사료나 사용하던 장난감, 침구 등을 준비하면 좋다. 한편, 구는 2020년 10월 노원반려동물문화센터 ‘댕댕하우스’를 개관하며 사람과 동물의 공존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유기‧학대동물 보호관리, 유기견 입양, 반려문화교육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공간, 셀프 드라이룸 등 반려가족을 위한 편의시설도 제공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명절연휴 반려동물의 보호가 필요한 분들의 편안한 귀성길을 지원하기 위해 매해 반려견 돌봄쉼터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반려동물친화도시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친구·가족과 가는 것도 힘들어요"…10명 중 1명 "이젠 '솔로여행'이 편해요"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8.23 16:33:06여행을 떠날 때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하는 것도 좋지만, 혼자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려는 '솔로여행객'이 늘고 있다. 특히 이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로 일본 도쿄,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대도시가 꼽혔다. 23일 인터파크트리플의 여행플랫폼 트리플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7월 24일 기준 이용자 중 '혼자' 여행을 계획한 비율이 9.1%로 나타났다. 이는 10명 중 1명꼴로 혼자 여행을 떠나는 셈이다. 동반자 유형별로는 '친구'가 27.4%로 가장 많았고, '연인'(19.3%), '배우자'(16.2%), '부모님'(14.7%), '아이'(13.3%) 순이었다. 솔로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도쿄(12.6%)였으며, 후쿠오카(9.7%), 오사카(9.5%)가 뒤를 이어 일본 도시들의 인기가 높았다. 타이페이(8.3%)와 방콕(8.2%)도 상위권에 올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솔로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상위 5개 여행지 중 휴양지 성향의 도시가 없다는 것이다. 베트남 다낭의 경우 가족 여행에서는 상위권에 들었지만, 솔로여행에서는 17위에 그쳤다. 냐짱(나트랑) 역시 가족 여행에서는 인기 있었으나 솔로여행에서는 23위에 머물렀다. 반면 런던과 파리 같은 해외 대도시들은 솔로여행객들 사이에서 각각 6위와 9위를 차지했다. 이는 가족 여행에서의 순위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인터파크트리플 관계자는 "솔로여행객들은 한적한 휴양지보다 대도시의 역동적인 분위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숙박보다 현지 경비나 항공권에 더 많은 지출을 하려는 성향도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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