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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가 2배 뛰면 1억 받는다…JY의 '통큰 결단'
산업 기업 2025.10.14 17:45:19삼성전자(005930)가 성과연동주식보상(PSU·Performance Stock Units) 제도를 도입한다. 회사 주가가 오를수록 임직원 보상 규모가 커지는 제도로 임직원들과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누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뉴삼성’ 구상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14일 사내 공지를 통해 새로운 주식보상 제도 시행을 공지했다. PSU는 향후 3년간 주가 상승률에 따라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는 이달 중 사원~대리급(CL1~2) 직원에게 200주, 과장~부장급(CL3~4)에게 300주의 주식을 우선 약정한다. 실제 주식은 3년 뒤인 2028년부터 3년간 나눠서 받는다. 지급 규모는 3년 후 주가에 따라 결정된다. 지급 배수는 이달 15일 기준주가와 3년 후인 2028년 10월 13일 기준주가를 비교해 20% 미만으로 오르면 지급되지 않는다. 반면 20% 이상 40% 미만 상승 시 0.5배, 40% 이상 60% 미만 시 1배, 60% 이상 80% 미만 시 1.3배, 80% 이상 100% 미만 시 1.7배가 적용된다. 주가가 100% 이상 오를 경우 약정된 주식의 2배를 받게 된다. 기준주가는 기준일 전일부터 1주일·1개월·2개월 거래량 가중평균 주가의 산술평균이다. 예컨대 이날 삼성전자 종가(9만 1600원)를 기준으로 PSU 기준주가는 약 8만 5000원이다. 현재 주가가 기준주가보다 이미 10% 가까이 상승해 있어 향후 3년 동안 10% 정도만 더 오르면 주식 지급에는 문제가 없다. 3년 뒤인 2028년 10월 13일 주가가 2배로 뛴다고 가정하면 주당 약 17만 원이 되고 CL3~4급 직원은 600주를 받게 된다.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약 1억 200만 원이다. 삼성전자는 지급할 주식이 부족할 경우 자사주를 추가 매입할 예정이다. 이번 제도는 단기 성과급인 초과이익성과급(OPI)과 달리 중장기 성과 창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임직원과 주주가 ‘운명 공동체’라는 인식을 강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OPI 제도 역시 개선해 2026년부터는 성과급의 일부를 자사주로 받을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한다. 재계에서는 이번 보상 체계 개편에 이 회장의 ‘뉴삼성’ 구상이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임직원들과 성장의 과실을 나누며 미래를 함께 만들겠다는 이 회장의 의지가 담긴 행보라는 것이다. 올 7월 사법 리스크를 모두 털어낸 이 회장은 지난 8월 17일 동안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내년 사업 준비를 하고 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후 테슬라·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와 굵직한 계약을 연이어 따내며 실적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르면 다음 달 말로 예상되는 정기 인사를 통해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한 조직 개편 등 ‘뉴삼성’의 다음 청사진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 
                        
                                
                                '갤 Z7' 끌고 트리폴드 밀고…MX사업부 역대급 실적
산업 IT 2025.10.14 17:42:37삼성 스마트폰이 3분기에도 호성적을 거뒀다. 폴더블 신제품이 국내는 물론 미국·일본 등 해외에서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연초 시작된 스마트폰 흥행을 이어간 덕분이다. 삼성전자(005930)가 14일 공시한 3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는 사업부별 상세 실적은 나와 있지 않지만 금융투자 업계는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가 3분기에 32조 원 안팎의 매출과 3조 원을 훌쩍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휴대폰을 필두로 MX 사업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5.7%, 영업이익은 14% 이상 증가한 셈이다. 실적 개선을 이끈 주인공은 7월 출시된 폴더블 신제품 갤럭시 Z 7 시리즈. 특히 호평을 받은 갤럭시 Z폴드7은 전작 대비 두께가 25%나 줄어 수요층이 제한적이던 폴더블폰의 진정한 대중화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갤럭시 Z 7 시리즈는 한국 시장은 물론 미국·일본·러시아 등 세계시장에서 판매 신기록을 썼다. 애플의 본진인 미국에서 전작 대비 사전판매량이 50~60% 이상 증가했고 아이폰 인기가 높은 유럽에서도 갤럭시 Z폴드7은 출시 후 4주간 25만 대 이상 판매됐다. 이는 Z폴드6 대비 2배, Z폴드4 대비 70% 이상 급증한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첫 트리폴드폰과 확장현실(XR) 헤드셋 ‘무한’ 등 혁신 제품을 잇따라 선보여 연말까지 ‘IT=삼성’ 공식을 이어간다. 기대를 한 몸에 받는 트리폴드폰은 갤럭시 Z시리즈 이후 처음 나오는 새로운 폼팩터로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공개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화웨이가 트리폴드 제품을 먼저 출시했지만 삼성만의 디자인과 기술 혁신으로 열풍이 생길 수 있다”며 “트리폴드도 흥행 대열에 가세하면 스마트폰 사업에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오픈AI, 자체 칩 내년 하반기 도입…삼성 HBM 중장기적 수혜 기대감
산업 IT 2025.10.14 17:38:47오픈AI가 브로드컴과 자체 인공지능(AI) 가속기 개발을 공식화했다. 암(ARM) 기반 중앙처리장치(CPU)와 결합해 총 10GW 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독자 AI 칩셋 기반을 세우겠다는 목표다. 브로드컴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삼성전자(005930)의 중장기적 수혜도 기대된다. 13일(현지 시간) 오픈AI는 브로드컴과 10GW급 맞춤형 AI 가속기 개발 협력을 발표했다. 오픈AI와 브로드컴은 2026년 하반기부터 2029년까지 자체 칩셋을 데이터센터에 도입하겠다는 구체적 일정도 제시했다. 브로드컴은 칩셋 외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네트워크 제반 사항을 함께 공급할 계획이다.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브로드컴이 개발하는 AI 칩셋에 ARM 기반 CPU가 쓰인다고 보도했다. ARM 최대주주는 오픈AI 주 투자사이기도 한 소프트뱅크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브로드컴과의 자체 가속기 개발은 AI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오픈AI가 브로드컴과 자체 AI 칩셋에 착수했다는 소문은 18개월 전부터 흘러나왔다. 브로드컴은 주문형반도체(ASIC) 칩셋 설계를 대행하는 ‘디자인 하우스’로 이미 구글 자체 AI 칩셋인 텐서처리장치(TPU)로 설계·개발 역량을 입증한 회사다. 오픈AI가 자체 칩셋 개발에 나선 배경 역시 비용 절감이다. 실제 구글은 TPU를 일찌감치 클라우드에 도입해 인프라 비용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올트먼 CEO는 호크 탄 브로드컴 CEO와 함께 팟캐스트에 등장해 “전체 인프라를 최적화해 엄청난 효율성을 얻을 수 있으며 이는 훨씬 더 나은 성능, 더 빠른 모델, 더 저렴한 모델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 유치·협력과 별개로 엔비디아·AMD 외 그래픽처리장치(GPU) 선택지를 넓히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스스로 칩을 만든다면 당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탄 CEO의 말이 이를 방증한다. 양 사의 협력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브로드컴 주가는 9.88%나 급등했다. 국내 반도체 업계도 상당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브로드컴에 HBM3E를 공급 중인 삼성전자가 ‘챗GPT 전용 칩셋’에 HBM4를 공급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올트먼 CEO가 만나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공급에 합의한 점도 기대감을 높인다. 다만 오픈AI의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다. 오픈AI가 브로드컴·오라클·AMD·코어위브 등과 발표한 AI 인프라 투자 규모는 이미 1조 달러를 넘어섰다. 한편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은 14일 AI 칩 5만 개를 공급받는 계약을 미국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AMD는 올해 초 출시한 차세대 AI 칩인 MI450을 내년 3분기부터 오라클의 데이터센터에 공급한다. 이번 계약은 AI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이 컴퓨팅 인프라 수요 급증으로 최신 AI 칩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또 하나의 사례라는 의미가 있다. - 
                        
                                
                                "저희 노 좀 저을게요"…깐부치킨, 회장님들이 시킨 조합 그대로 'AI 깐부' 메뉴 출시
사회 사회일반 11분전치킨 프랜차이즈 깐부치킨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함께 먹었던 메뉴 조합을 공식 세트 메뉴로 출시했다. 깐부치킨은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계정을 통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그 날의 바로 그 조합을 세트메뉴로 선보인다”며 ‘AI깐부’ 메뉴 출시를 발표했다. 신제품은 바삭한 식스팩·크리스피 순살치킨·치즈스틱으로 구성됐다. 이 메뉴의 조합은 지난달 30일 세 사람이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깐부 회동'을 가졌을 당시 실제로 주문한 메뉴다. 이후 삼성점에는 젠슨 황 CEO가 앉은 테이블을 이용하고자 하는 일명 ‘성지 순례’ 고객이 몰리며 대기 행렬이 이어지면서, 오늘 "해당 테이블의 이용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한다"는 안내문을 걸어두기도 했다. 깐부치킨 본사도 가맹점 공급 물량 부족으로 용인 본점을 포함한 일부 직영점 영업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신메뉴 출시를 두고 누리꾼들은 “깐부치킨 감다살이다”, “부산에도 매장 좀 열어라”, “보나 마나 이것도 매진이겠지” 등 반응을 보이며 출시 소식을 반겼다. '깐부 회동' 당시 ‘골든벨’ 일화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젠슨 황 CEO가 “오늘 저녁은 내가 쏜다”는 취지로 식당의 골든벨을 울렸지만 실제 계산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매장 내 모든 테이블의 식사 비용은 약 250만원으로 알려졌다. 이에 깐부치킨은 “감사하게도 귀한 기회가 찾아왔다”며 “이 고마움을 나누기 위해 'AI깐부' 판매 수익의 10%를 기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깐부치킨은 2006년 김승일 대표가 창업해 2008년 법인을 세우며 가맹사업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기준 가맹점 수는 162개이며, 2024년 기준 매출 292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한 중견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 
                        
                                
                                "보일러 사진만 찍어 보내면 50만원 드립니다"…지역난방공사, 겨울철 난방비 지원
사회 사회일반 2025.11.04 18:03:45겨울을 앞두고 난방비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 20년째 이어지는 대표 에너지 공헌 프로그램인 ‘사랑 ON(溫) 난방비’가 올해도 도움의 손길을 전한다. 공사는 에너지 취약 계층의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사랑 ON(溫) 난방비’ 사업 신청을 오는 11월 23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공사가 2006년부터 시행 중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5434세대와 사회복지시설 및 사회적기업 1703곳에 약 65억원의 난방비를 지원했다. 올해 지원 규모는 개인 50만원, 사회복지시설·사회적기업 각 100만원이다. 긴급성·주거환경·경제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원 대상을 선정하며, 지급일은 12월 23일이다. 다만 전년도에 지원금을 받은 수혜자는 제외된다. 신청은 ‘사랑 ON 난방비’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개인 명의로 회원가입 후 신청서를 제출하고, 주민등록등본과 난방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을 첨부해야 한다. 지역난방은 온도조절기, 도시가스는 다용도실 보일러기계, 가스보일러는 가스통, 중앙난방은 온도조절기 사진 촬영이 필요하다. 올해는 수혜 대상도 확대하고 홈페이지 편의성도 개선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온라인 기부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와 연계한 대국민 모금 캠페인도 병행한다. 댓글·공유·응원 시 공사가 함께 기부하는 방식이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직접 기부도 가능하다. 정용기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깨끗한 에너지로 세상을 따뜻하게’라는 브랜드 슬로건처럼, 에너지 취약 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개미, 7거래일간 4.5조 폭풍매수…제2의 동학개미운동인가, 역사적 고점 상투 잡나
증권 국내증시 2025.11.04 17:53:29코스피가 4000선을 넘은 뒤에도 연일 고공 행진을 이어가자 개인투자자들이 ‘불장(불시장)’에 앞다퉈 올라타고 있다. 개미들이 7거래일 만에 4조 5000억 원을 코스피에서만 사들이면서 코로나 19 팬데믹 당시와 같은 제2의 ‘동학개미운동’ 열풍으로 이어질지, 역사적 고점에서 ‘상투’를 또 잡게 될지 시선이 엇갈린다. 특히 ‘이번에 놓치면 안 된다’는 불안 심리로 인해 ‘빚투’까지 증가하면서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13포인트(2.37%) 내린 4121.74에 거래를 마쳤다. 올 9월 26일 미국의 금리 불확실성과 환율 불안으로 2.45% 급락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날 개인 순매수 규모는 2조 6880억 원으로 동학개미운동 당시인 2021년 8월 13일(2조 8040억 원) 이후 최대 일간 순매수 기록을 썼다. 개인들은 코스피 지수가 4000을 넘어선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만 약 4조 5000억 원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였다. 마치 2021년 동학개미운동 바람이 불었을 때와 흡사한 모습이다.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 역시 전날 기준 9545만 9335개로 지난해 말(8656만 8337개) 대비 889만 개나 늘었다. 개설만 하고 거래가 없는 계좌는 제외됐는데도 지난해 동안의 증가분(874만 4887개)을 넘어서 1억 개에 육박했다. 투자자예탁금도 연초 54조 원 수준에서 3일 기준 86조 7704억 원으로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인들이 이처럼 빠르게 추격 매수에 나서는 배경에는 국내 증시가 단순한 단기 반등이 아닌 구조적 전환을 맞이했다는 기대감이 깔려 있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서만 71.8% 상승률로 전 세계 1위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중심의 실적 기반 상승세와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약달러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국면 등 세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국내 증시가 장기 상승 추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올 하반기 들어 AI 반도체 초호황이 국내 증시 상승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글로벌 AI 기업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폭증과 함께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덩달아 뛰며 국내 반도체 기업 실적이 빠르게 개선됐다. 실제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한 달간 11% 넘게 올랐고 SK하이닉스 주가도 같은 기간 36% 상승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올 들어서만 24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은 복합적 요인이 맞물리며 국내 대표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도 급증했다. 전날 종가 기준 ‘KODEX 200’ ETF의 순자산은 11조 1440억 원으로 지난해 말(5조 4910억 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021년 이후 매년 5조~6조 원 수준을 유지하던 해당 ETF의 순자산이 올해 확연한 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이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냉정하게 살펴보면 코스피 4000 시대 정착을 위한 소화의 시간이 다소 필요한 시점”이라면서도 “투자 시기가 아직 늦은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빚투(빚내서 투자)’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일 기준 신용융자 잔액은 25조 4619억 원으로 올해 1월 말(16조 8392억 원)보다 50% 이상 늘었다. 2021년 9월 13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25조 6540억 원)에도 육박한 수준이다.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은 “본인 재산 중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투자에 나서는 게 가장 현명하다”면서 “이미 주식을 갖고 있는 데 고수익을 위해 빚을 내 투자에 뛰어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금융 당국은 ‘빚투’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한 인식을 보여 시장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청년층을 중심으로 빚투가 증가하는 현상에 대해 “그동안 너무 나쁘게만 봤는데 레버리지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순한 유동성 장세가 아닌 구조적 전환의 시작이라는 데는 대체로 의견을 같이했지만 단기 과열 국면에 대한 경계심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대호황과 글로벌 설비투자 사이클이 장기 확장 국면에 진입한 것은 맞지만 단기 급등 이후에는 차익 실현 매물이 언제든 나올 수 있다”며 “신용 잔액이 급증한 상황에서 조정이 시작되면 낙폭이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 
                        
                                
                                "1박이요? 350원입니다"…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이 호텔' 인기 폭발 이유는?
국제 인물·화제 2025.11.04 17:36:28파키스탄의 한 호텔이 하룻밤 단 70파키스탄루피(약 350원)에 숙박할 수 있는 초저가 숙소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방도, 에어컨도 없지만 따뜻한 인간미와 역사적 의미로 주목받고 있다. 3일(현지시간) CNN-뉴스18에 따르면,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 구시가지에 위치한 ‘카라반세라이’ 호텔이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숙소’로 입소문을 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의 여행 블로거 데이비드 심슨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호텔에서의 숙박 영상을 올렸다. 그는 “5성급 호텔에도 묵어봤지만 이곳에서 느낀 따뜻함은 그 어떤 곳과도 비교할 수 없다”며 “비현실적인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영상은 공개 직후 순식간에 퍼지며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카라반세라이’는 과거 실크로드를 오가던 상인들이 쉬어가던 여인숙을 뜻하는 이름이다. 지금의 호텔과는 거리가 있다. 객실이나 에어컨도 없이 건물 옥상 위에 전통 방식으로 엮은 간이침대만 줄지어 놓여 있으며, 제공되는 것은 침대와 선풍기, 공용 화장실, 그리고 무료 차 한 잔이 전부다. 그럼에도 이곳에는 따뜻한 온기가 있다. 호텔 주인이 손님을 직접 맞이해 수백 년 된 건물의 역사와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길거리 차 한 잔 값도 안 되는 가격에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니 놀랍다”, “웬만한 5성급 호텔보다 진심이 느껴진다”는 반응이 이어진 반면, “모기 조심해야겠다”, “저기서 자다가 눈 뜨면 다른 데 와 있을 것 같다”는 우려 섞인 댓글도 나왔다. - 
                        
                                
                                국장 ETF 순자산, 미장 ETF 넘었다
증권 국내증시 2025.11.04 17:33:15국내 대표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200’이 약 1년 만에 미국 대표 지수형 상품을 제치고 전체 순자산 1위에 등극했다. 올해 국내 증시가 폭등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추격 매수까지 몰리며 자금이 빠르게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 ETF의 순자산은 11조 1440억 원으로 미국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을 추종하는 ‘TIGER 미국S&P500’ ETF의 순자산(10조 8710억 원)을 넘어섰다. 미국 증시 투자 열풍으로 순위가 뒤바뀌었던 지난해 11월 13일 이후 약 1년 만이다. KODEX 200의 최근 한 달간 개인 순매수액은 8017억 원으로 전체 ETF 중 가장 많았다. KODEX 200의 순자산 증가는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대형주 비중이 높은 코스피200 ETF의 수익률이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앞서며 가파르게 불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이 72.37%인 반면 KODEX 200 ETF의 수익률은 86.42%에 달했다. 같은 기간 TIGER 미국S&P500의 수익률은 12.15%에 그쳤다. ETF 시장 전체의 몸집도 빠르게 커졌다. 국내 상장 ETF의 순자산 총액은 전날 기준 280조 원으로 270조 원을 넘어선 지 불과 8일 만에 10조 원이 증가했다. 개미, 7거래일간 4.5조 폭풍매수…제2의 동학개미운동인가, 역사적 고점 상투 잡나 코스피가 4000선을 넘은 뒤에도 연일 고공 행진을 이어가자 개인투자자들이 ‘불장(불시장)’에 앞다퉈 올라타고 있다. 개미들이 7거래일 만에 4조 5000억 원을 코스피에서만 사들이면서 코로나 19 팬데믹 당시와 같은 제2의 ‘동학개미운동’ 열풍으로 이어질지, 역사적 고점에서 ‘상투’를 또 잡게 될지 시선이 엇갈린다. 특히 ‘이번에 놓치면 안 된다’는 불안 심리로 인해 ‘빚투’까지 증가하면서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13포인트(2.37%) 내린 4121.74에 거래를 마쳤다. 올 9월 26일 미국의 금리 불확실성과 환율 불안으로 2.45% 급락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날 개인 순매수 규모는 2조 6880억 원으로 동학개미운동 당시인 2021년 8월 13일(2조 8040억 원) 이후 최대 일간 순매수 기록을 썼다. 개인들은 코스피 지수가 4000을 넘어선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만 약 4조 5000억 원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였다. 마치 2021년 동학개미운동 바람이 불었을 때와 흡사한 모습이다.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 역시 전날 기준 9545만 9335개로 지난해 말(8656만 8337개) 대비 889만 개나 늘었다. 개설만 하고 거래가 없는 계좌는 제외됐는데도 지난해 동안의 증가분(874만 4887개)을 넘어서 1억 개에 육박했다. 투자자예탁금도 연초 54조 원 수준에서 3일 기준 86조 7704억 원으로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인들이 이처럼 빠르게 추격 매수에 나서는 배경에는 국내 증시가 단순한 단기 반등이 아닌 구조적 전환을 맞이했다는 기대감이 깔려 있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서만 71.8% 상승률로 전 세계 1위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중심의 실적 기반 상승세와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약달러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국면 등 세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국내 증시가 장기 상승 추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올 하반기 들어 AI 반도체 초호황이 국내 증시 상승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글로벌 AI 기업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폭증과 함께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덩달아 뛰며 국내 반도체 기업 실적이 빠르게 개선됐다. 실제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한 달간 11% 넘게 올랐고 SK하이닉스 주가도 같은 기간 36% 상승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올 들어서만 24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은 복합적 요인이 맞물리며 국내 대표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도 급증했다. 전날 종가 기준 ‘KODEX 200’ ETF의 순자산은 11조 1440억 원으로 지난해 말(5조 4910억 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021년 이후 매년 5조~6조 원 수준을 유지하던 해당 ETF의 순자산이 올해 확연한 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이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냉정하게 살펴보면 코스피 4000 시대 정착을 위한 소화의 시간이 다소 필요한 시점”이라면서도 “투자 시기가 아직 늦은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빚투(빚내서 투자)’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일 기준 신용융자 잔액은 25조 4619억 원으로 올해 1월 말(16조 8392억 원)보다 50% 이상 늘었다. 2021년 9월 13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25조 6540억 원)에도 육박한 수준이다.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은 “본인 재산 중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투자에 나서는 게 가장 현명하다”면서 “이미 주식을 갖고 있는 데 고수익을 위해 빚을 내 투자에 뛰어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금융 당국은 ‘빚투’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한 인식을 보여 시장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청년층을 중심으로 빚투가 증가하는 현상에 대해 “그동안 너무 나쁘게만 봤는데 레버리지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순한 유동성 장세가 아닌 구조적 전환의 시작이라는 데는 대체로 의견을 같이했지만 단기 과열 국면에 대한 경계심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대호황과 글로벌 설비투자 사이클이 장기 확장 국면에 진입한 것은 맞지만 단기 급등 이후에는 차익 실현 매물이 언제든 나올 수 있다”며 “신용 잔액이 급증한 상황에서 조정이 시작되면 낙폭이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 
                        
                                
                                "지원책 더 강화한 칩스법 마련…반도체 등 자금조달 숨통 터줘야"
정치 대통령실 2025.11.04 17:32:48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결합 금지) 완화와 관련해 “첨단산업 특별법 방식이 적절하다”고 밝힌 것은 전환점에 선 한국 경제에 기업 자금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은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는 인공지능(AI) 혁명을 기반으로 한 반도체 업계의 수준이 차원이 다르게 올라서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오픈AI가 웨이퍼 기준 월 90만 장 규모의 고성능 D램이 필요하다며 메모리를 매입하고 엔비디아는 한국에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공급하기로 했다”며 “한두 달 사이 일어난 일들이 차원이 다르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은 벌어도 벌어도 투자를 하는 데 끝이 없다고 한다”며 “그런 문제에 경청하고 고민을 해주는 차원에서 금산분리 완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정부의 금산분리 완화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일 챗GPT 개발사로 유명한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만남 뒤 처음 언급됐다. 당시 김 실장은 “투자 규모 자체가 워낙 크기 때문에 투자 재원을 조달할 때 안전장치가 마련된 범위 내에서 금산분리 규제 등을 우리가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다”며 이 대통령 지시 사항이라고 전했다. 오픈AI가 공급을 요청한 웨이퍼 기준 월 90만 장 규모의 고성능 D램은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준 전 세계 생산량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김 실장은 “반도체 산업이 단순한 단가 상승 영역보다 훨씬 다른 영역으로 올라가고 있다”며 “반도체 완성 업체와 협력 업체까지 지금보다 더 중요한 시기가 오고 있다”고 짚었다. 수년간 국회에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반도체특별법을 언급한 김 실장은 “지원책을 더 강화한 한국판 반도체법(칩스법)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그는 “미국은 대만 TSMC까지 자기 본토로 가져가려고 온갖 인센티브를 주는 상황”이라며 “두 반도체 회사(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협력 업체가 1000개씩이 넘는 데 영원히 이들 기업이 한국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호소했다. 단순히 반도체에만 머물러서도 안 된다는 게 김 실장의 판단이다. 그는 “반도체 수요를 감당할 핵심 인프라로서 전력 등이 감당할 설비투자 등은 개별 기업의 문제라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즉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고 그 핵심이 자본 조달의 숨통을 트이게 할 금산분리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부작용을 줄인 안전판을 만들어야 한다”며 독과점 폐해를 용인하는 금산분리 완화에는 선을 그었다. 김 실장은 산업 경쟁력이 올라와야 경제 회복도 탄력을 받는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방산·조선 등에서 보듯 제조업이 튼튼하다”며 "하지만 석유화학·건설 등의 업종 펀더멘털은 상대적으로 약한데 이를 끌어 올려야 경제 회복도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1.0%)보다 0.2%포인트 높은 1.2%를 기록한 것을 언급하는 등 최근 경기 지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봤다. 김 실장은 “광의통화(M2)가 지난해 대비 8%(8월 기준) 증가했다면서 경제활동의 열기가 올라오고 있다”고 해석했다. 김 실장은 최근 코스피가 4100을 넘긴 것도 이런 경기 상승을 선행하고 있는 것으로 봤다. 문제는 경기 상승에 따른 부동산 가격 상승이다. 김 실장은 “최근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보다 부동산 정책이 더 어렵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지금 같은 매크로 환경에서는 부동산이 급등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이 겹쳐 있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과 규제지역을 강화한 10·15 부동산 대책도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했다. 특히 “급한 불을 꺼놓은 만큼 필사적으로 공급에 전력을 쏟아붓겠다”고도 했다. 주택 공급을 위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도 촉구했다. 극적으로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서는 “투자 원금 회수 전 수익 배분 비율을 5대5로 한 부분이 아쉬운 대목”이라면서도 “연간 최대 200억 달러 분할 투자를 얻어내 외환시장 충격을 없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 200억 달러는 외화 운영 수익 등을 합해서 지급 가능한 수준”이라며 “200억 달러도 사업 진행 단계에 따라 투자금을 지급하는 ‘마일스톤’ 방식으로 내보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강 관세에 대해서도 답답함을 표했다. 그는 “현재 어느 나라도 지금 철강 품목 관세에 대해서 미국이 예외를 둔 적이 없다 보니 이번에 다루지 못했다”며 “다만 마스가 프로젝트를 하려면 철강 후판을 많이 쓰게 되고 유불리는 미국도 결국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면에서 철강은 관세와 관련한 불확실성을 상당히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용범 "첨단산업 금산분리 완화, 특별법 방식으로 풀 것"
정치 대통령실 2025.11.04 17:32:24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3일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결합 금지) 완화와 관련해 “반도체·바이오 같은 첨단산업 분야 등 특정 산업에 대한 특별법을 만드는 식으로 (규제를 완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이 오픈AI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간 ‘메모리반도체 협력 파트너십’의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금산분리 완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후 대통령실이 구체적인 방식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금산분리’라는 이름이 너무 거창한데 첨단산업을 육성하기 유용한 차원에서 보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김 실장은 “미국도 사활을 걸며 (자국 기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는데 한국도 투자·전력 등 (인프라 지원에서) 차원이 다른 방안 마련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김 실장은 “반도체·방산 등 제조업 전반이 급격히 회복하고 있지만 정체된 석유화학·건설 등(의 업종)은 개편하고 선도 업종 중심으로 기업 펀더멘털을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짚었다. 경기가 호전되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인정했다. 김 실장은 “이달 내 ‘주택 공급 확대 관계장관회의’를 출범시키고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내 관련 조직도 신속하게 늘리겠다”고 말했다.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에서 반도체 관세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김 실장은 “3500억 달러 투자 건에 대해서만 양국 양해각서(MOU)에 포함되고 반도체는 정상회담 합의 내용으로 경쟁국보다 불리하지 않다는 취지의 문구가 조인트 팩트시트에 담긴다”고 덧붙였다. - 
                        
                                
                                "우리 부장님까지 '이 프사' 했었는데"…뿔난 지브리, 오픈AI에 항의 서한 보냈다
산업 IT 2025.11.04 17:22:02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자사 콘텐츠에 대한 인공지능(AI) 무단 학습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지브리를 회원사로 둔 일본의 콘텐츠해외유통촉진기구(CODA)는 최근 동영상 생성 서비스 '소라2'를 출시한 오픈AI에 회원사의 콘텐츠를 허락 없이 학습에 이용하지 말라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보냈다. CODA는 또 최근 오픈AI가 출시한 소라2의 저작권 침해와 관련한 회원사의 항의와 질의에 성실하게 답하라고도 요구했다. CODA는 "소라2가 기존의 일본 콘텐츠와 유사한 영상을 대량으로 생성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일본 콘텐츠를 (AI) 학습 데이터로 사용한 결과라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라2와 같이 특정 저작물에 재현되거나 유사하게 생성되는 상황에서는 학습 과정에서의 복제 행위가 저작권 침해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오픈AI가 지난 9월 말 소라2를 내놓은 이후 이용자들은 인기 브랜드와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AI로 생성한 동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지난 3월엔 챗GPT에서 지브리풍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는 정보가 확산하면서 지브리 화풍 사진이 전 세계적 유행이 됐다. 당시에도 오픈 AI가 지브리 화풍의 창시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저작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 
                        
                                
                                프라이빗 AI 앞세운 브로드컴 "한국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 확산"
산업 IT 2025.11.04 17:17:04전세계 시가총액 6위 기업인 브로드컴이 데이터 주권을 강화한 프라이빗 인공지능(AI)을 앞세워 한국 시장을 공략에 본격 나섰다. 브로드컴은 소버린(주권) AI의 조력자임을 강조했다. 폴 사이모스 브로드컴 아시아총괄 부사장은 4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005930)와 삼성SDS 등 한국 기업들이 브로드컴과 글로벌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브로드컴은 한국 기업이 AI 시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모스 부사장은 기술 콘퍼런스 ‘VM웨어 테크 서밋 2025’에서 국내 고객사와 협업을 논의하기 위해 약 두 달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사이모스 부사장은 “한국은 기술 수용도가 높고 글로벌 트렌드에 대한 이해가 빠르다”며 “브로드컴과 VM웨어의 통합 기술이 한국 기업이 AI 시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로드컴은 통신·네트워킹용 반도체를 설계 제조하는 기업이었지만 AI 열풍을 타고 몸집을 키우고 있다. AI 맞춤형 칩 개발 역량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오픈AI가 설계한 AI 칩·시스템을 브로드컴이 맞춤형으로 개발하고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구글, 메타, 바이트댄스 등도 고객사로 알려졌다. 2023년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VM웨어를 690억 달러(약 91조 9000억 원)에 인수한 뒤 인프라 소프트웨어 부문도 급성장하고 있다. 브로드컴의 시가총액은 1조 7121억 달러(약 2459조 원) 규모로 전세계 기업 중 6위다. 주가는 올초부터 이달 3일(현지시간)까지 56.4%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 지수 상승률(23.4%)을 상회한다. 브로드컴은 소버린 AI 구현을 적극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선보인 차세대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인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 9.0’를 앞세웠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주권이 강화된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AI의 효율적인 개발·배포·관리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크리스 울프 브로드컴 프라이빗 AI 글로벌 총괄은 "브로드컴은 ‘소버린 AI' 분야에서 독보적인 테크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환 브로드컴코리아 부사장도 “국내 주요 기업과 협력해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 모델을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불닭·신라면까지 다 제쳤다"…日 언론이 극찬한 최고의 한국 라면 '반전'
국제 인물·화제 2025.11.04 17:07:49우리 식탁의 단골손님 ‘봉지 라면’이 이제 국경을 넘어 미식의 나라 일본에서도 찬사를 받고 있다. 단순히 매운맛에 그치지 않고, 깊은 해물 풍미와 쫄깃한 식감으로 현지 전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주인공은 다름 아닌 농심 ‘오징어짬뽕’이다. 최근 일본 유력 경제지 닛케이신문(NIKKEI)의 주말판 부록 ‘닛케이 플러스원(NIKKEI PLUS1)’이 발표한 ‘밥과 잘 어울리는 아시아 즉석면 요리 TOP10’에서 오징어짬뽕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한국 라면을 대표하는 ‘신라면’이나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불닭볶음면’과는 다른, 해물 라면의 독자적 경쟁력을 증명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순위 선정에는 일본의 요리 연구가, 음식문화 전문가, 즉석면 마니아 등 다수의 미식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맛·식감·향을 세밀히 평가했으며, 오징어짬뽕을 두고 “쫄깃한 굵은 면발의 해물탕”이라 극찬했다. 특히 면발의 찰기와 해물 국물의 깊은 풍미가 밥과 완벽한 궁합을 이룬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오징어짬뽕은 싱가포르의 락사라면(1위), 대만의 만한대찬 파우육면(2위) 등 아시아 각국의 인기 제품과 나란히 경쟁하며 순위에 올랐다. 매체에 따르면 오징어짬뽕의 매력은 단연 해물 베이스 국물의 시원함과 깔끔함이다. 농심은 인공 향료 대신 오징어 엑기스와 해물 페이스트를 사용해 깊은 짬뽕의 풍미를 구현했다. 나트륨 함량을 줄이면서도 감칠맛은 살려, 한국의 ‘국물 문화’를 처음 접하는 외국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 제품으로 평가된다. 또한 일반 라면보다 굵고 탱탱한 면발이 국물을 잘 흡수해 칼국수나 정통 짬뽕면 같은 식감을 내며, 풍성한 오징어 건더기는 씹는 재미를 더해 ‘한 끼 식사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과거 한국 라면은 ‘신라면’의 강렬한 매운맛이나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 등 한류 콘텐츠에 힘입어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오징어짬뽕의 성공은 이런 일시적 붐을 넘어, 한국 라면이 일상적 식품으로 소비되는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 
                        
                                
                                "저기가 젠슨 황 앉았던 자리죠?"…성지순례 인파에 '1시간 룰'까지 생겼다
사회 사회일반 2025.11.04 16:34:14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경제 포럼인 ‘2025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기간 내내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중 국내 재계 인사들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갔다. 황 CEO는 APEC 기간 동안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공공부문 등에 약 14조 원 규모의 GPU(그래픽처리장치) 26만 개 공급 계획을 발표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치킨집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을 가지며 AI 동맹을 공식화했다. 세 사람은 약 70분간 식사를 함께하며 대화했고 자리에서 시민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러브샷’을 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다. 해당 매장인 ‘깐부치킨 삼성점’은 하루 종일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는 등 이른바 성지순례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매장 측은 방문객이 급증하자 결국 해당 테이블 이용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매장 유리창에는 “젠슨 황 CEO 테이블 좌석은 모두를 위해 이용 시간을 한 시간으로 제한합니다. 방문하시는 분들 모두 좋은 기운 받아가세요”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들 앉고 싶으니 제한이 당연하다”, “그 자리는 이제 포토존 수준”, “성공의 기운 느끼고 싶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고 “1시간에 다 못 먹으면 포장하고 나가면 된다”며 유머 섞인 댓글도 등장했다. 실제로 ‘치맥 회동’ 다음 날에는 오픈 전부터 10여 명이 줄을 서 있었고 영업 시작과 동시에 자리가 모두 찼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한편, 젠슨 황 CEO는 그래픽처리장치 기업 엔비디아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로 전 세계 인공지능(AI) 산업을 주도하는 핵심 인물로 꼽힌다. 대만 타이난 출신인 그는 미국 오리건주립대와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뒤 1993년 엔비디아를 창업해 GPU 시장을 개척했다. 그의 현재 순자산은 약 1430억 달러(한화 약 197조 원)로 추산된다. - 
                        
                                
                                외인·기관 '매도폭탄'에 코스피, 5거래일만에 하락 마감…코스닥은 상승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정책 2025.11.04 16:09:25최근 파죽지세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리며 5거래일만에 하락마감 했다. 반면 코스닥은 바이오주 중심의 강세 흐름 속에 상승세를 유지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2.37% 내린 4121.7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홀로 2조 6891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 2227억 원, 4986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하락세는 반도체 대형주에서 두드러졌다. 삼성전자(-5.58%), SK하이닉스(-5.48%)가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전일 ‘11만 전자’ ‘60만닉스’에 도달했던 두 종목은 하루 만에 각각 10만 원, 50만 원대로 복귀했다.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한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BS 시사 프로그램에서 “최첨단 반도체 칩은 미국 외 다른 어떤 나라에도 넘기지 않겠다”고 밝힌 점도 투자 심리를 꺾었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0.53%), 현대차(-5.32%),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7%), HD현대중공업(-6.59%)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업종 전반으로는 반도체·조선·자동차·방산 등이 동반 부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APEC을 전후로 반영되었던 기대감과 급등을 소화하면서 숨고르기 장세에 돌입했다”고 짚었다. 반면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1% 오른 926.57로 마감했다. 개인이 3651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2300억 원)과 기관(1661억 원)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특히항암 신약개발 업체 HLB는 전날 전해진 대규모 투자 유치 소식에 13.68% 급등하며 코스닥 상승을 주도했다. 이밖에도 알테오젠(4.97%), 에코프로(0.95%), 레인보우로보틱스(1.85%), 펩트론(3.04%), 에이비엘바이오(7.65%), 리가켐바이오(5.85%), 삼천당제약(2.77%) 등 주요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방산·조선·자동차 업종이 약세를 보인 반면, 바이오·2차전지·반도체 소부장 등 코스닥 및 중소형주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키 맞추기’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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