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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이 강조한 '로봇·자율주행·AI'…레인보우로보틱스·현대오토에버 급등 [줍줍 리포트]
증권 증권일반 2025.10.31 14:28:15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찾아 로봇·인공지능(AI)·자율주행 분야까지 협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종목들이 급등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께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전 거래일 대비 8만 3500원(23.72%) 오른 43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두산로보틱스(454910)(+9.14%), 현대오토에버(307950)(+27.94%), 네이버(NAVER(035420))(+4.89%) 등 관련 종목들이 급등세다. 이날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황 CEO가 “한국이 기뻐할만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황 CEO는 방한 직전인 28일 워싱턴DC에서 열린 개발자 행사에서 “한국 (산업) 생태계에 있는 모든 회사가 깊은 친구이자 매우 좋은 파트너”라며 “한국을 방문할 때 한국 국민을 정말 기쁘게 할 발표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엔비디아는 현대차그룹에 핵심 AI 반도체를 공급하고, 현대차는 엔비디아 반도체를 활용해 자율주행·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로봇 등 미래모빌리티 기술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1월 엔비디아와 로봇, 자율주행 등 AI 기반 기술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삼성전자(005930)와는 고대역폭메모리(HBM)4 공급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이 나올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황 CEO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삼성전자, SK, 현대차,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에 AI 가속기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
SK하이닉스, 시총 비중 10% 돌파…펀드 투자한도↑
증권 정책 2025.10.31 14:09:35집합투자기구(펀드)가 SK하이닉스에 대해 기존 10% 동일 종목 투자 한도를 넘어 실제 시가총액 비중만큼 투자할 수 있게 된다. 금융투자협회는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비중이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10%를 넘어섬에 따라 삼성전자에 이어 ‘상장주식 시가총액 비중 안내 종목’에 SK하이닉스를 추가한다고 31일 밝혔다. 금투협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10월 하루 평균 상장주식 시가총액 비중은 10.89%로, 9월(8.37%)보다 크게 상승하며 처음으로 10% 선을 넘어섰다. 금투협은 매달 1일 상장주식의 시가총액 비중 정보를 공지하며, 이는 펀드 운용 시 동일 종목 투자 한도를 관리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집합투자업자는 원칙적으로 동일 종목에 펀드 자산의 10%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 다만 특정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10%를 초과할 경우 해당 비중만큼 투자할 수 있도록 예외를 두고 있다. -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최우수 명예기업 선정”…동반위, 동반성장지수 발표
산업 중기·벤처 2025.10.31 14:07:46동반성장위원회는 31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 센트럴파크홀에서 ‘제84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2024년도 공표기업은 대·중견기업 230개사이며,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합산해 5개 등급으로 발표했다. 올해 지수평가는 ‘최우수’ 40개사, ‘우수’ 70개사, ‘양호’ 80개사, ‘보통’ 28개사였으며, 12개사는 ‘미흡’ 등급을 받았다. 법 위반 등으로 공정위에서 심의 중인 6개사는 공표가 유예됐다. 3개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아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19개사이며, 롯데케미칼이 신규로 선정됐다. 특히, 삼성전자(005930)(14년), SK텔레콤(017670)(13년), 현대트랜시스, KT, SK주식회사 등은 11년 이상 ‘최우수 명예기업’을 유지하며 동반성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평가됐다. 롯데백화점, 롯데웰푸드 2개사는 지수평가 참여 이래 최초로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2024년도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 결과를 보면, 자금, 판로 등 17개 분야별로 평가하는 ‘실적평가’는 전년 대비 0.02점 상승했고, 협력사 지원건수도 2479건에 달해 평가기업의 동반성장 활동이 매년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6개 대·중견기업의 협력사 1만5000여개사를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 체감도 점수는 73.47점으로 전년 대비 0.1점 하락했으나 매년 70점 초·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수 평가를 받는 대·중견기업의 동반성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91개 기업이 동반위와 협력기업 생태계강화 협약을 체결, 협력사 임직원의 임금/복리후생에 1조 2894억 원을 지원했다. 192개 기업이 1437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 및 농어촌 기금을 출연했다. 이 밖에도 성과공유 금액 8963억 원, 상생결제 지급액 155조 원 등 평가기업의 동반성장 활동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동반위는 다양한 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동반성장지수 제도를 개편할 예정이며, 연구용역을 거쳐 내년 초까지는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달곤 동반위 위원장은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간 공정거래 거래를 정착시키고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유도하는데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기업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여 지수평가가 대·중소기업간 공급망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주식 덜 사고 덜 팔았더니 대박"…올해 승자는 '존버'한 여성 투자자라는데
증권 증권일반 2025.10.31 12:59:12남성 투자자보다 거래 빈도가 낮은 여성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NH투자증권(005940)이 공개한 ‘국내·해외 주식 투자자 손익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 27일까지 개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평균 수익률은 35.48%, 해외 주식은 18.84%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투자 성적이 뚜렷하게 앞섰다. 국내 주식에서 여성의 평균 수익률은 38.75%, 남성은 31.87%였다. 해외 주식에서도 여성이 18.96%, 남성은 18.48%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수익률 차이를 가른 건 회전율이었다. 남성 투자자의 회전율은 114.8%로 10개월 동안 보유 종목을 한 바퀴 이상 바꿔치운 셈이다. 반면 여성은 48.4%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덜 사고 덜 판 쪽이 오히려 더 많은 수익을 챙긴 것이다. 남성 투자자가 가장 큰 수익을 낸 종목은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해외에서는 테슬라였다. 여성 투자자들은 국내 삼성전자, 해외 엔비디아를 통해 가장 많은 수익을 올렸다. 특히 눈에 띄는 건 19세 미만 투자자다. 이들의 국내 주식 수익률은 44.71%로 전 연령대 중 1위를 기록했다. 회전율은 26.3%에 불과해 사실상 매도 없이 버틴 수준이다. 50대의 회전율이 96.5%였던 점을 고려하면 4분의 1 수준임에도 수익률은 10%포인트(p) 이상 높았다. 10대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국내 종목은 ‘TIGER 미국 S&P500’ 상장지수펀드(ETF)였고, 해외에서는 테슬라였다. 단기 매매보다 미국 주식 중심의 장기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산 규모별로 보면 회전율이 낮을수록 수익률이 높다는 공식은 완전히 들어맞지 않았다. 국내 주식에서 10억 원 이상 고액자산가의 평균 수익률은 33.57%, 1억~5억 원 투자자는 39.38%로 오히려 더 높았다. 해외 주식에서도 고액자산가(19.62%)보다 1억~5억 원 투자자(22.13%)가 좋은 성과를 냈다. 다만 자산이 많을수록 회전율은 낮았다. 국내 주식 기준으로 고액자산가의 회전율은 65.66%였지만 1억~5억 원 투자자는 118.46%로 두 배 가까이 높았다. 500만~2000만 원 미만 구간을 제외하면 자산이 클수록 회전율이 낮아지는 경향이 뚜렷했다. -
"갤럭시 가져와야 셀카 찍어주죠"…젠슨 황·이재용·정의선 ‘깐부회동’ 이모저모
산업 기업 2025.10.31 12:16:25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치킨집에서 성사된 이른바 ‘깐부회동’에서는 평소 보기 힘든 재계 총수들의 소탈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폐쇄된 공간이 아닌 개방된 식당에서 시민들과 함께 치맥을 즐기며 친근하게 소통했다. 세 사람의 모습에 매장 안팎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황 CEO는 자리에 앉자마자 두 회장에게 위스키와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 등 선물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주변 테이블의 손님들과도 자연스럽게 교류했다. 한 가족 단위 손님 테이블에서 치킨을 먹던 아이를 본 황 CEO는 “리틀 보이, 심심하지 않니?”라며 자신의 자리로 불렀다. 아이가 다가오자 황 CEO는 악수를 건넸고, 이 회장과 정 회장은 “내가 누군지 아니?”라고 연이어 물었다. 아이가 “이재용 회장만 안다”고 답하자 정 회장은 섭섭한 듯 웃으며 “아빠 무슨 차 타시니? 나는 아빠 차 만드는 아저씨야”라고 소개해 좌중을 웃게 했다. 조금 뒤 다른 테이블의 아이가 사인을 받으러 오자 같은 질문을 했고, 이번엔 두 회장을 모두 모른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정 회장은 “아저씨는 차 만들고, 이 아저씨는 휴대폰 만들어"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회장은 시민들의 셀카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 직접 휴대전화 구도를 잡아주며 포즈를 취했지만, 한 손님의 휴대전화가 아이폰인 것을 보고는 “갤럭시를 가져오셔야죠”라며 장난으로 촬영을 거절하기도 했다. 식사 중 식기가 부족하자 “사장님”을 직접 불러 수저와 포크를 챙겨오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정의선 회장이 제안한 ‘러브샷’이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정 회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제가 러브샷을 제안드립니다”라고 외치자 매장 안은 환호로 가득 찼다. 황 CEO와 이 회장이 일어나 팔짱을 낀 채 잔을 부딪쳤고, 황 CEO는 “맛있다”를 연발하며 미소를 지었다. 황 CEO는 한국식 ‘소맥(소주+맥주)’과 치킨 맛에도 연신 감탄을 표했다. 치킨이 나오자 시민들은 닭다리를 누가 먼저 집을까를 지켜봤고, 정 회장이 먼저 집자 황 CEO가 잇달아 다른 다리를 찾는 장면도 포착됐다. 양념치킨을 맛본 황 CEO는 너무 맛있다며 주위 테이블 손님들과 음식을 나누기도 했다. 닭다리를 뜯으며 “제가 너무 못나게 먹나요?”라고 묻자 손님들은 “잘생겼어요”, “귀여워요”라며 화답했다. 하이트진로가 이번에 출시한 소맥 제조기에서 술을 따르던 황 CEO는 “조금 싱겁다”며 기계에 직접 소주를 더 붓기도 했다. 이에 정 회장은 “‘테슬라(테라+참이슬)’가 폭탄주 중 가장 맛있다고 한다”고 맞받았다. 결제는 이재용 회장이 맡았다. 황 CEO가 “이 두 분이 돈이 아주 많다. 디너 이즈 프리(저녁은 공짜다)”라고 외치자 손님들은 ‘젠슨 황’, ‘이재용’, ‘정의선’을 연호하며 현장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약 200만 원가량의 1차 비용은 이 회장이, 2차 자리는 정 회장이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이번 방한에 딸 메디슨 젠슨을 동행한 만큼 가족에 대한 짧은 대화도 나눴다. 치킨집 주인에게는 장소 제공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액자에 함께 사인을 남겼다. 세 사람의 테이블 옆에서 식사하던 한 20대 여성은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을 옆에서 볼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신기해했다. -
"'10만전자'에 올라탄 개미들 걱정마세요"…증권가, '15만전자'로 목표가 일제히 'UP'
증권 증권일반 2025.10.31 10:20:18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증권사들이 잇따르고 있다.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 데 이어 4분기와 2026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다. 유진투자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은 31일 각각 발표한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를 기존 12만~13만원대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0일 발표한 실적에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6조1000억원, 영업이익 1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9%, 영업이익 32% 증가한 수치로, 특히 반도체사업(DS) 부문이 매출 33조1000억원·영업이익 7조원을 올리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개선이 메모리·HBM·파운드리 3대 부문에서의 동시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4분기에도 반도체 시장 내 칩 제조사들에게 유리한 수급이 이어지며 수익성이 한층 더 개선될 것”이라며 4분기 매출액을 88조원, 영업이익을 15조원으로 전망했다. 임소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서버 중심의 수요 강세가 이어지며 공급 부족 우려로 전체 시장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라며 “DRAM의 경우 HBM과 고용량 DDR5, LPD5, GDDR 판매를 늘리며 10%대 중반 수준의 비트(생산량) 성장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4분기에도 CSP(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의 투자 확대로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며 재고 감소에 따른 공급 제한으로 가격 상승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HBM(고대역폭메모리) 부문에서는 시장 점유율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HBM 수요가 공급보다 빠르게 늘고 있으며, HBM3E 양산 판매가 본격화됐다”면서 “HBM4의 경우 모든 고객사에 샘플 출하를 완료하고 양산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HBM4 수요가 강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1c나노 공정 캐파(생산능력)를 적극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파운드리(위탁생산) 부문도 적자폭이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포트는 “올해 상반기에는 미·중 제재 영향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3분기에는 선단 공정을 중심으로 가동률이 개선되고 원가 절감 효과가 더해져 적자폭이 대폭 축소됐다”고 밝혔다. 또한 “4분기에는 신제품 양산과 미국 HPC(고성능컴퓨팅)·오토(자동차용) 수요 강세로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메모리 제품 확판(판매 확대)을 통해 수익성이 추가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를 유지했다. -
"발바닥 긁더니 바닥엔 각질 '우수수'"…지하철 '민폐남', 치우지도 않고 떠났다
사회 사회일반 2025.10.31 09:37:43지하철 안에서 양말을 벗고 발바닥 각질을 뜯는 남성의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8일 JTBC ‘사건반장’은 제보자 A씨가 촬영한 영상을 보도했다. A씨는 “우리나라 지하철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지하철 좌석에 앉아 양말을 반쯤 벗은 채 손으로 발바닥을 만지며 각질을 뜯어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남성이 떠난 자리를 보니 발바닥에서 나온 각질이 우수수 떨어져 있었다”며 “공공장소에서 남긴 흔적을 하나도 치우지 않고 떠났다”고 전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집에서 각질 제거를 한다면 누가 뭐라 하겠느냐”면서도 “하지만 공공장소인 지하철에서 이런 행동을 보이는 건 명백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영상을 접한 다수 누리꾼은 “지하철이 본인 집이냐” “다른 승객들에게 너무 민폐다” “공중도덕을 모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한편 최근 지하철 내 ‘민폐 승객’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객차 안에서는 한 여성이 보쌈과 김치를 꺼내 놓고 식사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또 5호선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양반다리’를 한 채 캐리어 위에 발을 올려두고 앉아 있는 장면이, 다른 노선에서는 좌석에 드러누운 승객의 모습이 잇따라 공유되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누리꾼들은 “지하철이 거실도 아니고”, “공공 예절 기본도 모르는 사람들”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
초심 강조한 전영현 "삼성전자, AI 혁신 이끌어야"
산업 기업 2025.10.31 09:29:33전영현 삼성전자(005930) 대표이사 부회장이 31일 “초심으로 돌아가 기술의 본질과 품질의 완성도에 집중해 근원적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 전환과 기술 혁신을 주문했다. 전 부회장은 이날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삼성전자 창립 56주년 기념식에서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지금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기념식에는 전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임직원 400여 명이 참석해 근속상 및 모범상 시상, 축하 공연, 창립 기념사, 기념 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됐다. 전 부회장은 창립 기념사에서 근원적 경쟁력 회복과 AI 시대 선도 의지를 피력하며 ‘협업과 도전’을 당부했다. 그는 “AI는 이미 산업의 경계를 허물어 세상을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그 변화를 뒤따르는 기업이 아니라 AI 혁신을 이끌어가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 고유의 기술력과 AI 역량을 본격 융합할 것”이라며 “AI를 적극 활용해 고객들의 니즈와 관련 생태계를 혁신하는 ‘AI 드리븐 컴퍼니’로 도약하자”고 밝혔다. 전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지금 회사는 더 큰 도약을 위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과 함께라는 저력으로 새롭고 담대한 도전을 해나가자”고 말했다. 전 부회장은 끝으로 “모든 업무 과정에서 준법 문화를 확립하고 사회와 상생을 실현하며 ‘최고의 기술로 존경받는 기업’이 되자”고 당부했다. -
"오늘 저녁은 젠슨 황 따라 치킨?"…교촌에프앤비, 프리마켓서 급등 [줍줍 리포트]
증권 증권일반 2025.10.31 08:41:46교촌에프앤비(339770)의 주가가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에서 급등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의 '치맥 회동'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교촌에프앤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55원(15.50%) 급등해 4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서울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황 CEO와 이 회장, 정 회장 간 치맥 회동을 한 것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삼성동 깐부치킨 앞에는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이들의 회동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황 CEO는 ‘깐부’ 뜻을 아는지 질문에 “저는 치킨을 정말 좋아하고 맥주도 좋아한다. 특히 친구들과 치킨과 맥주를 함께 즐기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깐부'는 그런 자리에 딱 맞는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들이 주문한 메뉴는 치즈볼과 치즈스틱, 순살과 뼈 치킨 한 마리씩이었다. 이른바 ‘테슬라’로 불리는 맥주 ‘테라’와 소주 ‘참이슬’도 반주로 나왔다. 황 CEO가 옆 테이블의 ‘소맥’ 타워에 관심을 보이자 이 회장이 ‘소맥’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황 CEO는 몰려든 취재진, 시민들과 인사하기 위해 바깥으로 나갔고 자신에게 환호하는 시민들과 자유롭게 인사하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직접 큰 박스를 들고 핫팩으로 추정되는 선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치맥' 먹는 거 한 십년 만인 거 같아요”라고 말했고 정 회장은 “난 자주 먹는데”라고 하기도 했다. 치맥 회동에 대해 이처럼 큰 관심이 쏟아지자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의 회동으로 치킨 주문이 늘 경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유명 인사가 다녀간 식당 또는 장소에는 재고가 품절되는 경우가 많다. -
젠슨 황과 '깐부 회동'…삼성전자·현대차, 상승 기대 '솔솔'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증권일반 2025.10.31 08:16:57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회동 이후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주가가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에서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31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께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96%) 오른 10만 5100원 현대차의 주가는 8500원(3.21%) 오른 27만 3500원을 기록 중이다. 두 종목 모두 프리마켓의 상승률(0.11%)를 훌쩍 웃돌고 있는 것이다. 이날 두 종목의 주가가 상승세인 이유는 전날 이 회장, 정 회장, 황 CEO 간 3자 회동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전날 서울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편한 복장으로 치킨과 맥주를 마시는 일정을 가졌다. ‘깐부’는 친구를 뜻하는 말로 오징어게임에서 “우리는 깐부잖아”라는 대사가 나오며 유명해졌다. 장소는 엔비디아 측에서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삼성전자·현대차그룹이 엔비디아와 인공지능(AI) 동맹을 맺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엔비디아는 황 CEO의 방한을 계기로 삼성전자, SK, 현대차,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에 AI 가속기(AI 학습·추론에 특화한 반도체 패키지)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의 AI 가속기는 AI 서버의 필수재로 꼽힌다. 개당 5000만 원이 넘는 가격에도 늘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AI 서버를 활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빅테크뿐만 아니라 AI산업을 일으키려는 각국 정부의 러브콜이 쇄도하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AI 가속기를 경쟁업체보다 빨리 받을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엔비디아는 현대차그룹에 AI 가속기 등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고, 현대차는 엔비디아 반도체를 활용해 자율주행·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로봇 등 미래모빌리티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1월 엔비디아와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공장 등 AI 기반 기술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삼성전자와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공급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이 나올 것으로 업계는 예상 중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실적발표에서 최근 엔비디아에 5세대 HBM인 HBM3E 납품을 시작했고, 차세대 제품인 HBM4 샘플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AI 추론 서버용 D램인 LPDDR5X, GDDR7 등을 매개로 한 삼성전자와 엔비디아의 동맹이 한층 더 굳건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선 엔비디아, 삼성전자, 현대차를 잇는 ‘3각 AI 동맹’ 가능성도 거론된다. 젠슨 황 CEO가 “(APEC) 현장에서 발표할 것이 많고, 이 내용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알고 있다”고 말한 만큼 미국 본토에서 협력하는 방안이 나올 것이란 관측도 있다. -
젠슨 황 “첫 한국행 이건희 편지 때문”…이재용 “이 시대 최고 혁신가” 화답
산업 산업일반 2025.10.31 07:37:00“1996년 저는 한국에서 온 한 편지를 받았는데 그 편지가 저를 한국으로 처음 오게 만든 이유였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케이팝광장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출시 25주년 행사에서 “저는 한국이 저희 회사의 중심에 있었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알기를 바라며 한국인들은 엔비디아의 시작점에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황 CEO가 소개한 편지는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선대회장으로부터 보낸 것이다. 황 CEO는 편지에 이건희 선대회장의 세가지 비전이 적혀있었다고 말했다. 첫번째는 한국에 모든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인터넷을 구축하고 싶다는 것, 두번째는 한국을 기술 강국으로 만들 분야가 비디오게임이라는 확신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마지막은 엔비디아의 지원을 받아 세계 최초의 비디오게임 올림픽을 한국에서 열고 싶다는 것이었다. 게임팬을 위한 행사에서 황 CEO가 이 선대회장과의 추억을 꺼내든 이유는 행사 현장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005380) 회장이 깜짝 동행했기 때문이다. 황 CEO는 지포스 25주년 행사에 앞서 인근 치킨칩에서 회동한 이 회장, 정 회장을 행사장까지 데리고 온 것이다. 두 회장이 무대에 오르자 좌중에서 박수와 함성이 터졌다. 황 CEO는 “그 편지 덕분에 지금 제가 이렇게 여러분께 이 자리에서 그 당시의 비전을 모두 설명할 수 있다”며 “그가 편지에서 말한 3가지가 모두 현실이 됐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이 회장과 정 회장을 친구로 부르며 치켜세웠다. 그는 두 회장을 향해 “최고의 소맥 친구”라며 “그들이 내게 어떻게 소맥(소주+맥주)를 마시는 건지 알려줬다”고 친분을 과시했다. 평소 대중 앞에서 말을 아끼던 이 회장도 “젠슨은 이 시대 최고의 혁신가(Innovator)이자 최고의 개척가(Entrepreneur)지만 더 중요한 게 있는데 정말 인간적이고 매력적인 친구"라며 “오늘 제가 여기에 오게 된 것은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중요한 고객이고 파트너기도 하지만 진짜 이유는 젠슨이 제 친구라서기 때문이다”고 화답했다. 엔비디아와 삼성전자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력 사업이 그래픽카드던 시절부터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다양한 D램을 제공해왔다. 최근에는 엔비디아 AI 가속기 제품에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협력 전선이 넓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메모리로 각광 받는 HBM 사업에서 SK하이닉스 등 경쟁자에 밀려 엔비디아 공급망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차세대 제품인 6세대 HBM(HBM4)도 엔비디아 납품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날 진행된 삼성전자 3분기 실적컨퍼런스콜에서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내년에 생산할 HBM 물량 모두가 고객사와 협의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엔비디아와 삼성전자의 역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25년 전 엔비디아는 삼성 반도체 그래픽디램(GDDR)을 써서 지포스256라는 제품을 출시했다”며 “그때부터 양사의 협력이 시작됐고 젠슨과의 우정도 시작됐다”고 말했다. 황 CEO는 이 회장의 발언 중 “내가 삼성 GDDR을 처음 쓸 때 이 회장은 아이였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정 회장은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저희 아이가 리그오브레전드 게임을 너무 좋아하고 옆에서 보면서 같이 했다"며 “그 게임을 하던 컴퓨터에 엔비디아 칩이 들어가 있었는데 미래에는 엔비디아 칩이 차로, 로봇으로 들어와 앞으로 엔비디아와 더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영상] 젠슨 황·이재용·정의선과 '치맥' 러브샷 "인생 최고의 날"
산업 산업일반 2025.10.31 07:04:0015년 만에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과 서울의 한 치킨집에서 회동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전 세계 인공지능(AI) 산업과 긴밀히 엮인 AI 가속기와 반도체·자율주행·로보틱스 분야를 이끄는 3인방은 이날 회동에서 공급망과 플랫폼 협력 등 다양한 논의를 이어갔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5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은 황 CEO는 오후 7시쯤 이 회장, 정 회장과 3자 회동을 가졌다. 이 회장과 정 회장은 올 8월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동행해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황 CEO와 만난 지 두 달여 만에 한국에서 다시 조우했다. 트레이드 마크인 검정색 가죽 재킷을 입고 온 황 CEO는 회동 장소에 도착해 이 회장과 포옹하며 인사했다. 이 회장은 흰색 긴팔 셔츠, 정 회장도 후드티를 입고 편안한 차림으로 황 CEO를 맞았다. 황 CEO는 엔비디아가 만든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 두 케이스를 꺼내 이 회장과 정 회장에게 선물했다. 초소형 슈퍼컴퓨터는 삼성전자의 고성능 저장 솔루션인 PM9E1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탑재돼 있다. 세 사람은 이어 서빙된 제주위트에일 생맥주 잔을 들어 건배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3자 회동은 황 CEO의 요청에 따라 엔비디아 측이 ‘깐부치킨’ 삼성점을 회동 장소로 정해 이뤄졌다. 황 CEO는 자신이 태어난 대만을 방문할 때도 서민층이 즐겨 가는 야시장이나 일반 음식점을 찾는 행보를 보여왔다. 황 CEO를 보려고 모인 시민들로 식당 앞 1차로는 사람 한 명 지나가기 어려울 만큼 붐볐다. 황 CEO는 이에 화답해 회동 중간에 수차례 밖으로 나와 시민들과 만나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그는 치킨을 비롯해 김밥·바나나맛우유 등을 직접 들고 나와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일부 시민들은 “지포스 최고” “젠슨 사랑해요” 등을 외쳤다. 황 CEO는 이 회장, 정 회장에게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고 했다. 정 회장은 “이 회장과 둘이 치킨 먹는 것은 처음이다. 황 CEO 덕분에 이렇게 먹는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가게를 떠나며 “좋은 날 아닌가? 관세도 타결되고, 살아보니까 행복이라는 게 별것 없다. 좋은 사람들끼리 맛있는 거 먹고 한잔하는 게 그게 행복”이라고 했다. AI 생태계의 핵심인 AI 가속기를 만드는 엔비디아는 삼성전자·현대차그룹과 밸류체인(공급망)이 긴밀하게 얽혀 있다. 삼성전자는 AI 가속기의 필수품인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생산하고 있고, 엔비디아는 자율주행과 AI 로봇에 자체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황 CEO가 이날 ‘절친’을 뜻하는 깐부치킨을 회동 장소로 정한 것도 이 같은 세 회사의 관계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황 CEO와 이 회장, 정 회장은 치맥을 곁들이며 AI 기술 협업을 위한 심도 있는 대화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장과 황 CEO는 AI 가속기의 필수 부품인 HBM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황 CEO는 이날 삼성전자와 HBM4와 관련한 논의를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의에 “(HBM과 관련해) 많은 논의를 할 것(plenty to talk about that)”이라고 답했다. 또 “이번 주에 공유할 좋은 뉴스가 많다”고도 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날 열린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내년에 생산할 HBM 물량에 대해 모두 고객 협의를 완료했다”고 알리며 엔비디아 공급망 진입이 눈앞임을 시사했다. 세 사람은 전 세계적인 AI 인프라 투자로 인해 돈을 주고도 구입이 쉽지 않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논의를 집중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 세계 모든 산업군에서 AI 전환이 진행되면서 핵심 인프라로 꼽히며 엔비디아 GPU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GPU를 만들기 위한 HBM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등의 한계가 있어 항상 공급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각국에서는 정부까지 나서 엔비디아의 GPU를 전략자원으로 확보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황 CEO와 엔비디아 GPU 공급은 물론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 등을 포함해 다방면에서 협력 강화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미 올 1월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율주행·로봇 사업의 협력을 약속했다. 정 회장과 황 CEO는 파트너십 이행 내용을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추가적인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치맥 회동 후 ‘지포스’ 행사 참석 이재용 “젠슨은 존경하는 경영인” 정의선 “엔비디아와 미래 더 협력” 황 CEO는 치맥 회동 이후 코엑스에서 엔비디아가 개최하는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무대에 이 회장과 정 회장과 함께 올랐다. 그는 “AI는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단일 산업이 될 것”이라며 “한국에 있는 동안 많은 회의를 할 예정이고 많은 리더들을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정말 뜻 깊은 날, 지포스 25주년을 기리는 한국 행사를 다시 한 번 축하한다”며 “25년 전 엔비디아는 삼성전자의 GDDR(그래픽용 D램)을 써서 지포스 256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부터 양사의 협력이 시작됐고, 젠슨과의 우정도 시작됐다”며 “업앤다운도 있었지만 엔비디아는 삼성의 중요한 고객이자 전략적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줄곧 황 CEO를 ‘젠슨’이라고 지칭하며 그를 치켜세웠다. 이 회장은 “젠슨이 내 친구라서 (이 자리에) 왔다”며 “존경하는 경영인이고, 더 중요한 건 정말 인간적이라는 점이다. 꿈도 있고, 배짱도 있고 웜하트(따뜻)하며 정이 많은 친구”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1968년생, 황 CEO는 1963년생으로 두 사람은 다섯살 차이다. 이날 두 사람은 과거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이 황 CEO에게 보낸 편지를 떠올리며 양사의 긴밀한 관계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황 CEO는 “제가 그래서 한국에 온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의선 회장도 황 CEO와 이 회장에 대해 “두 분 다 저보다 형님”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는 엔비디아와 더 많은 협력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차에서 더 많은 게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재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디지털 트윈, 로보틱스 등의 분야에서 광범위한 협력을 하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차가 다수의 게임도 후원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엔비디아도 잘 되고 우리도 잘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이 전 세계에서 지포스 팬이 제일 많을 것”이라고 말하며 지포스 출시 25주년을 다시 한 번 축하했다. 황 CEO는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 참석을 위해 경주로 이동한 뒤 ‘APEC CEO 서밋’에 참가해 주요 기업인과 만난다. 최태원 SK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
엔비디아 무대 오른 이재용·정의선·젠슨 황…故이건희 선대회장도 소환
산업 기업 2025.10.30 23:10:42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30일 저녁 엔비디아 행사 무대에 함께 올라 우정을 다졌다. 황 CEO를 가리켜 이 회장은 ‘친구’, 정 회장은 ‘형님’이라고 지칭하며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황 CEO는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소개하며 특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행사 무대에 올라 “엔비디아는 25년 전 삼성반도체 GDDR D램을 써서 지포스 256라는 제품을 출시했다”며 “그때부터 양사 협력이 시작됐고 젠슨과 우정도 시작됐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을 기념하는 이날 행사에는 이 회장과, 정 회장, 황 CEO가 함께 참석했다. 이 회장은 “여기에 오게 된 진짜 짜이유는 젠슨이 제 친구이기 때문”이라며 “젠슨은 이 시대 최고의 ‘이노베이터(혁신가)’이자 존경하는 경영인”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정말 인간적이고 매력적이라는 점”이라며 “젠슨은 꿈도 있고 배짱도 있고 정이 많은 친구”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이 화장과 황 CEO를 두고 “두 분은 저보다 형님”이라고 말해 객석의 웃음과 호응을 끌어냈다. 이 회장은 1968년생, 황 CEO는 1963년생, 정 회장은 1970년생이다. 정 회장은 “어릴 때부터 게임을 해왔고 저의 아이는 리그오브레전드(LOL)를 너무 좋아한다”며 “미래에는 엔비디아가 차와 로봇으로 들어가 더 협력히고 앞으로 차 안에서 더 많은 게임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포괄 관계를 맺으며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등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황 CEO는 이 선대 회장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회상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그는 “1996년 제 인생 처음으로 한국에서 편지를 받았다”며 “모르는 사람이 보낸 아주 아름답게 쓰인 편지였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편지에는 세 가지 비전이 있었다. 한국을 초고속 인터넷으로 연결하고 앱을 만들고 이를 만들 수 있도록 당신의 지원을 받고 싶다는 내용이 있었다”며 “그 편지로 인해 한국에 오게 됐다”고 역설했다. 이에 이 회장은 “제 아버지가 보낸 편지다”라며 호응했다. 황 CEO는 이번 행사에 앞서 기자·시민들과 질의 응답을 하며 적극 소통했다. 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한 협상가이자 거래의 달인이며 시진핑 주석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협상은) 완전히 그들의 손에 달려 있으며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저도 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31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SK(034730)·현대차그룹·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에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공급하는 신규 계약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발표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한국에 대한 아주 좋은 소식을 갖고 있고 힌트를 드리자면 그 소식은 AI, 로보틱스와 관련된 것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가 저평가됐느냐’는 질문에 “AI는 역대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로 이는 세계가 지금까지 경험한 가장 거대한 기술 산업이 될 것이며 오늘날보다 훨씬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늘날의 우리보다 훨씬 더 커질 가능성이 있을까”라고 반문한 뒤 “그 답이 절대적으로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자답했다. -
이재용 “왜이리 아이폰이 많아요?”…‘깐부 회동’ 2차는 어디로 갔나 보니
산업 기업 2025.10.30 23:09:3615년 만에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이틀째인 30일,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함께 서울 삼성동 코엑스 무대에 깜짝 등장했다. 이날 오후 다같이 ‘치맥 회동’을 즐긴 이들은 나란히 행사장으로 이동해 축사에 나섰다. 이날 행사는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을 기념하는 게이머 페스티벌로, 황 CEO의 참석만 사전에 예고돼 있었다. 그러나 이 회장과 정 회장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하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환호로 뒤덮였다. 무대에 오른 이 회장은 자신을 향한 카메라 세례에 “감사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아이폰이 많아요?”라며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의선 회장은 “제가 이래보여도 여기서 막내”라고 운을 떼며 “아들이 롤(LoL·리그 오브 레전드)을 너무 좋아해서 옆에서 같이 했었다”고 말해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젠슨 황 CEO의 제안으로 성사된 이들의 회동이 단순한 친목을 넘어 글로벌 AI 반도체·모빌리티 협력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AI 거품 가능성 묻자 젠슨 황 "오늘날보다 훨씬 더 커질 것"
산업 기업 2025.10.30 22:31:00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 대해 "그들이 각자의 국가를 위해 최선의 거래를 성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은 그는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에 앞서 가진 기자·시민들과 질의 응답에서 미·중 협상에 대한 평가와 관련 이같이 말했다. 황 CEO는 "아시다시피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한 협상가이자 거래의 달인이며 시진핑 주석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협상은) 완전히 그들의 손에 달려 있으며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저도 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31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005930), SK(034730), 현대차(005380)그룹,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에 AI 반도체를 공급하는 신규 계약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발표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한국에 대한 아주 좋은 소식을 갖고 있고, 힌트를 드리자면 그 소식은 인공지능(AI), 그리고 로보틱스와 관련된 것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황 CEO는 "한국에서 파트너들과 많은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수많은 지도자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한국을 방문하기 전날인 29일(현지시간) 약 5조 311억달러를 기록한 데 대해 "역사상 최초로 5조 달러 시가총액을 달성한 기업이 된 점에 대해 매우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저평가됐느냐"는 질문에 "AI는 역대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로 이는 세계가 지금까지 경험한 가장 거대한 기술 산업이 될 것이며 오늘날보다 훨씬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날의 우리보다 훨씬 더 커질 가능성이 있을까"라고 물은 뒤 "그 답이 절대적으로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자답했다. 그는 "모든 컴퓨터 기업, 모든 클라우드, 어디에나 있는 컴퓨터들이 엔비디아 아키텍처로 전환하고 있다"며 "우리는 10년에 걸친 플랫폼 전환의 시작점에 서 있으며 우리와 AI의 미래는 매우 밝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또 "의료, 교통, 제조업, 그리고 과학의 모든 분야에 걸쳐 인공지능이 적용되면서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따라서 이는 세계가 지금까지 본 가장 큰 단일 산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의 첫 시장은 PC 게임이었고 한국은 스포츠라는 새로운 혁명의 중심지로 엔비디아는 한국에 아주 오래 머물렀다"고 언급하며 PC방을 한국어로 '피시방'이라고 발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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